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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장 대국민 사과 검토

    조관행 전 고법부장판사의 구속 이후 대법원이 후폭풍을 차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대법원은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 법관 재임용 심사 강화와 법원 내부 윤리 감독 기능 강화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범죄·체벌교사 파면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거나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에게는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가 내려지고, 교원으로 재임용될 수 있는 기회도 박탈된다. 또 성폭력 범죄자 유전자정보은행을 설립하고, 일부 성폭력 범죄에는 친고제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1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5대 폭력 및 부조리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비리 교사에게 징계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2학기부터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시간도 매년 10시간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재임용 탈락교수 복직 길 넓혀야

    교육부 소청심사특별위원회에서 재임용거부처분 취소 결정을 받은 동의대 교수 3명이 학교측으로부터 복직통보를 받아 오는 9월 2학기부터 다시 강단에 선다. 재임용거부처분 취소 결정을 받은 국공립대 교수 5명이 복직된 적은 있으나 사립대 교수들은 처음일 정도로 해직교수의 강단 복귀는 어렵다. 이를 계기로 부당하게 해직된 사립대 교수들에게도 복직의 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 1975년 이후 소명절차 없이 재임용에서 탈락한 교수 490여명을 구제하기 위한 ‘대학교원 기간임용제 탈락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은 지난 2005년 제정됐다. 지금까지 309명이 소청을 제기해 123명이 종결처분을 받았다.54명이 재임용거부처분 취소 결정을 받았으며 29명이 각하,33명이 기각,7명이 취하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취소결정이 복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헌법재판소가 교원 채용은 학교 고유권한이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교육부도 이를 근거로 소청심사특위의 결정은 재임용절차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한 것이라며 교원 채용은 별개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수들은 다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재임용에서 탈락한 교수들은 입시부정폭로, 시국선언참여 등 학원민주화에 나섰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학교측으로선 이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것이 껄끄러울 것이다. 하지만 동의대 교수들이 17년,19년만에 복직될 정도로 해직교수들은 오랫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초로의 나이에 접어든 교수들에게 다시 법원을 통해 구제받으라고 하는 것은 가혹하다. 특별법 정신을 살려 취소결정이 복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비되어야 한다.
  • 한국 ‘고문 법조항’ 개선 권고

    유엔 고문방지협약위원회는 19일 한국이 고문 관련 법조항을 개선하고 고문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구금시설내 높은 자살·변사율과 군대내 높은 자살률에 대한 원인 규명 및 예방 조치도 각각 권고했다. 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결론 보고서에서 한국 형법내의 고문에 대한 정의가 광의적이라고 우려하면서 협약에 맞게 이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고문 가해자 처벌에 관한 형법 125조의 대상에서 누락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어떤 고문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조항을 수정할 것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또 고문 관련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기소율이 낮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공소 시효를 폐지하거나 정지토록 하는 입법을 추진할 것, 고문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보상조치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침에 의해서만 허용되고 있는 피의자의 변호인 접견권이 법적으로 보장돼야 하며 ▲사법부의 독립성을 위해 판사의 재임용을 보장하고 ▲긴급체포가 과도하게 사용되서는 안되며 ▲대용 감방의 사용을 제한할 것을 각각 권고했다.제네바 외신종합
  • 국립대 교수인사 연공서열 없앤다

    경쟁력있는 국립대학을 만들기 위해 교수 채용과 인사, 성과급 지급 등에 있어 과감한 경쟁시스템이 도입된다. 대학 특성화에 맞지 않는 학과·학부는 없앤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국립대학 경쟁력 및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2006년도 국립대학 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국립대학 특성화를 위해 교수의 채용·평가·보상을 능력에 따라 차별화하는 등 과감한 교수 경쟁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특히 특성화 유형과 교수 특성 등에 따른 차별화된 업적평가 방법을 마련해 그 결과를 교수의 승진·정년보장·재임용·성과급 등에 반영키로 했다. 이는 대부분 국립대학에서 유지되고 있는 연공서열식 교수인사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성화를 제대로 추진하는 곳에 대해서는 교원정원을 집중 배정하고 정원을 배정받고도 제때 충원하지 않을 경우 정원 배정 자체를 회수키로 했다. 우수한 교수 영입을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타깃채용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교수 채용방식도 다양화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대학 특성화에 부합하는 학부 등 교육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사회적·지역적 수요, 충원율, 중도 탈락률, 취업률 등을 반영한 정원관리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성과가 낮을 경우 해당 학부 등을 없애기로 했다. 또 교수, 학생, 기업 등이 참여하는 교육과정 운영 개편위원회를 설치해 학문변화와 사회수요에 부응하는 지속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키로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회플러스] “비정년트랙 교수도 교원” 첫 인정

    신분보장이 미약한 계약직 교수를 교원으로 인정하는 첫 결정이 나왔다. 이는 재임용 심사 등에 대한 보장이 없는 비정년 트랙(non-tenure track)교수를 교육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상 교원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 앞으로 특별한 이유없이 계약이 끝난 뒤 해고된 비정년트랙 교수들의 재임용 거부취소 재심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4일 “2001년부터 비정년트랙 교수로 근무해온 A대학 이모(44) 교수가 학교측의 재임용 거부에 이의가 있다며 청구한 재심에서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국방부 인권팀장 이성주 변호사 임명

    국방부 창설 이래 처음으로 변호사 출신 팀장이 나왔다. 국방부는 공모를 거쳐 최종 확정한 이성주 변호사를 10일자로 ‘인권팀장’에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사법고시 30회인 이 신임 팀장은 경북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의 한서종합법률사무소에서 활동해 왔다. 인권팀장은 계약직 서기관으로 임기가 2년이지만 근무실적이 우수하면 3년 범위내에서 공모 절차를 거쳐 재임용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올 1월 장병 인권향상을 위해 인권팀을 신설하면서 팀장을 공모했으나 적임자가 없어 3차례나 공모 절차를 밟았다.결국 지난달 초에 실시한 3차 공모에서 이 변호사를 비롯해 교수, 국가인권위 관계자, 공기업 간부 등 6명의 지원자 가운데 이 변호사를 최종 낙점했다. 이에 따라 인권팀은 출범 4개월 만에 팀장을 맞아들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소속인 인권팀은 군내 장병들의 인권신장과 인권정책 수립, 인권실태 조사 및 구제업무를 담당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황우석 연구비 4곳 압수수색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일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비와 관련, 서울 봉천동 신산업전략연구원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관 12명을 보내 회계장부 등 4개 상자 분량의 서류와 컴퓨터 5대 등을 압수했다. 감사원은 이 연구원에서 황 박사가 기업 등으로부터 후원금 40억원을 직접 받아 관리했다고 밝혔지만, 민간법인이라는 이유로 집행내역 등에 대해 감사를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으로 유입된 후원금 일부가 주식투자에 사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원장이 송병락 전 서울대 부총장이며, 황 박사도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연구원 이사로 활동했다. 한편 황 박사가 최근 중국과 스웨덴의 연구소에서 영입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박사는 지난달 서울대에서 파면당했고, 앞으로 5년간 공직 재임용도 할 수 없게 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대교수 철밥통 깨졌다

    서울대가 2002년 부교수 자동 정년보장 제도를 폐지한 뒤 심사를 통과해 만 65세 정년이 보장된 부교수는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정년을 보장받지 못한 부교수들은 1회(6년)에 한해 재임용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서울대에서 부교수 자동 정년보장이 폐지된 2002년 2월 이후 부교수 승진자 218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정년보장을 받은 경우는 전체의 11%인 24명이다.2002년 7명,2003년 9명,2004년 4명,2005년 1명이며 올들어서는 3명의 부교수가 정년을 보장받았다. 서울대에서 부교수 승진 이후 정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단과대학 인사위원회-대학본부 심사위원회-정년보장교원임용 심사위원회-대학인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두려운 교단

    두려운 교단

    #1 경기도 A중학교에 신규 임용된 미술교사 B씨는 지난해 9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수행평가를 받던 한 학생이 작품을 부수고 대들었던 것. 이 학생은 전에도 “신규 교사 주제에 시험 문제를 어렵게 내면 짓밟아 버릴거야.”라는 등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학교측은 이 학생에게 징계를 내리려고 했지만 학부모의 강한 반발로 결국 사회봉사 처분만 내렸다. #2 경북 C중학교 K교사도 지난해 4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자신이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범인을 찾기 위해 교실을 돌아다니며 알몸수색까지 했다는 학부모의 제보가 그대로 지역 일간지에 기사화됐다. 확인 결과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지만 한 번 훼손된 명예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로 남았다. #3 경북 D초등학교 P교사는 올해 새 학기부터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 한 학부모의 근거 없는 무고와 민원을 견딜 수 없어서였다. 지난해 5월 한 학부모가 찾아와 ‘자기 자녀만 집중적으로 불이익을 줬다.’며 다짜고짜 잘못을 인정하라고 강요했다.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학부모는 지역교육청에 두 차례 민원을 냈고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학부모는 교장과 담임의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협박했고, 견디다 못한 P교사는 경찰과 검찰에 진정서까지 냈다. 학부모는 이후 10일 동안 아이를 등교시키지 않는 등 민원을 계속 제기했다. 학교와 교육청측은 결국 P교사를 관내 다른 학교로 인사발령내야 했다. 교사를 상대로 한 학부모의 폭행과 협박 등 부당행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2일 ‘2005년도 교권침해 사건 및 교직상담 처리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 침해 사례는 모두 178건으로 전년도 191건에 비해 조금 줄었다. 그러나 학부모의 폭언과 폭행, 협박 등으로 피해를 당한 교사는 52건으로 전년도 40건에 비해 30%나 늘어 가장 많은 교권 침해사례로 조사됐다. 특히 여 교원의 경우 59건 가운데 학부모 부당행위 피해가 42.4%인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 안전사고에 따른 책임문제로 피해를 본 교사는 2004년 51건에서 지난해 42건으로 줄었지만 학부모의 부당행위 사례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신분피해 28건, 교원간 갈등 피해 14건, 명예훼손 피해 8건 등의 순이었다. 사학 교원의 경우 신분 문제와 관련된 침해 사례가 가장 많았다. 총 45건 가운데 징계 처분이나 부당 전보. 권고 사직, 재임용 거부, 강등 등 신분상 부당하게 불리한 처분을 받은 유형이 46.7%인 21건으로 나타났다. 한재갑 대변인은 “학부모 부당행위는 폭언이나 협박, 폭행은 물론 거친 항의와 담임 교체 요구, 무고성 진정, 고소 등으로 이어지는 등 교원의 인권침해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 운영 중인 7억 7000여만원의 교권옹호기금을 확충, 변호사 선임 및 소송비를 지원하고, 예방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어느 교수의 복직투쟁 21년

    직권면직된 뒤 재임용마저 거부된 교수가 법원과 헌법재판소를 오가며 소송을 벌여 21년여 만에 “재임용 거부가 정당했는지 다시 평가하라.”는 판결을 받았다.●판결 너무 늦어 `상처뿐인 영광´하지만 판결이 너무 늦어 실질적인 구제는 힘들어 ‘상처뿐인 영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병만(73) 전 아주대 경영대 교수는 1983년 3월 임용됐지만 이듬해 10월 직권면직되자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94년 법원으로부터 “학교는 임용기간 내 원고 복직 때까지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라.”는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학교는 윤씨를 복직시키지 않고 93년 2월 “교수 임용기간이 만료됐다. 재임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정년 넘겨 재임용 통과 힘들듯 윤씨는 학교의 재임용 탈락에 대해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교원 재임용 결정은 대학의 재량 행위”라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는 다시 기간을 정해 교원을 임용하는 ‘기간임용제’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결국 2003년 2월 헌재로부터 “기간임용제 자체는 위헌이 아니지만 교원 재임용과 관련해 객관적인 재임용 거부 사유, 진술기회, 불복절차 등 보완 규정을 두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다. 헌재 결정에 따라 사립학교법도 보완ㆍ개정됐다. 윤씨는 다시 대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대법원 1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10일 “윤씨에 대한 학교의 재임용 거부가 타당했는지 심사할 필요가 있다.”며 예전 대법원 판결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재임용 거부가 부당하다면 미지급 임금 등을 배상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씨의 경우 장기간 소송으로 이미 정년을 넘겼고 연구실적을 쌓을 수도 없어 재임용 심사를 통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공자가족 가산점 헌법불합치” 내년 6월까지만 적용

    국가유공자 가족이 공무원 시험 등에 응시할 경우 10%의 가산점을 주는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경일 재판관)는 23일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주모씨 등 6879명이 국가·지방공무원 7·9급 시험 및 교원임용시험에 응시한 국가유공자 가족에게 10%의 가산점을 규정한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해 낸 헌법소원에서 7대 2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법 개정 때까지 해당 조항의 효력을 유지하거나 한시적으로 중지시키는 것으로 헌재는 관련법이 내년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그 이전에 관련법을 개정할 것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가산점 10%가 시험의 합격 여부에 중요한 효과를 지녀 국가공무원 시험에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의 합격률과 합격자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국가유공자 가족 모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능력과 적성에 따라 공직에 나갈 수 있는 일반인들의 공무담임권과 평등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또 이날 권문용 전 서울 강남구청장 등 자치단체장 27명과 유권자 8명이 지자체장 연임을 3번으로 제한한 지방자치법 87조 1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지자체장은 다른 후보자에 비해 선거에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 장기집권의 가능성이 높고 사조직, 파벌과 공무원의 사기저하, 부정부패 등 결국 지방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현재 법으로는 지자체장에 대한 강력한 견제수단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헌재는 교원 재임용을 거부한 사립학교가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로부터 재임용 거부를 취소하라는 결정을 받아도 불복할 수 없게 규정한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해당 조항은 사립학교 교원의 징계 등 ‘불합리한’ 처분에 대해 권리구제절차를 마련하면서도 분쟁의 당사자이자 재심 절차의 피청구인인 학교법인에는 권리구제 절차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학법인연합회 관계자는 “교사를 고용하고 해고할 수 있는 사립학교의 권리를 인정해 준 것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환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년보장’ 해고 부당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송영천)는 7일 민간 연구기관 연구원인 김모(54)씨가 근무성적이 최하위라는 사유 등으로 재임용에 탈락하자 이 연구기관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해고는 무효이며 피고는 원고에게 밀린 월급 1억여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원고와 근로계약을 체결하면서 정년근무를 보장한 만큼 원고가 인사규정상 해고 사유에 해당하는 점이 있더라도 고용관계를 종료시킬 수 없다.”면서 “원고가 상사에게 폭언을 하는 등 조직을 어지럽혔다는 점 등도 징계사유가 될 뿐이고 이미 원고가 정직처분 등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정당한 주장이 못된다.”고 덧붙였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교수퇴출제 첫 도입한 서울대 자연대

    서울대 자연대가 일정기간내 승진하지 못한 교수를 대학강단에서 쫓아내기로 해 ‘철밥통’ 교수사회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승진심사제’로 불리는 이 제도는 해마다 교수 승진 심사대상자 중 일정비율을 탈락시키고 이들이 4∼5년 동안의 재임용기간에도 승진하지 못하면 퇴출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수학생들이 이공대를 외면하고 의대, 한의대로 진학하는 위기상황 속에서 자연대 교수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버리고 학문연구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어서 기대가 크다. 이번 승진심사제가 눈길을 끄는 것은 구속력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대는 그동안 교수승진·재임용 심사를 학과 중심으로 해왔다. 그러다 보니 한솥밥을 먹는 동료에게 매정하게 대할 수 없다는 온정주의로 흘러 심사가 형식적일 수밖에 없었다. 개별학과의 의견을 넘겨받은 단과대학 인사위원회도 교수채용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 하버드,MIT 등 세계 일류 대학의 교수탈락률이 50%에 이르는 것과는 달리 서울대는 교수탈락자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연대학 인사위원회에서 교수채용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지기로 하고 이를 학사규정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또 교수퇴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의 반론도 있었지만 하위규정에 20% 탈락을 못박기로 했다. 서울대 자연대는 지난해 세계석학들의 대학평가에서 세계 20∼30위권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엄격한 학사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선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자성에서 승진심사제를 마련했다고 한다. 자연대의 엄격한 교수임용제도가 법대, 인문대 등 서울대내 다른 단과대학과 세칭 명문대에도 번져 경쟁을 통한 학문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 ‘무단 성형’ 펜싱선수 중징계

    무단 성형수술로 대표팀 훈련을 등한시한 펜싱 여자국가대표 남현희(25·서울시청)가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한펜싱협회는 6일 협회 회의실에서 3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이사회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장래성이 큰 선수인 만큼 한번 더 기회를 주자는 여론에도 불구, 선수단 전체의 기강확립과 다른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원칙적인 처벌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속눈썹이 눈을 찔러 잦은 염증을 앓아온 남현희는 선수촌에 입촌해 있던 지난해 12월 중순 쌍꺼풀 수술을 하겠다며 코칭스태프에게 말한 뒤 쌍꺼풀 수술과 함께 얼굴 성형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재입촌 뒤 통증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남현희는 이로써 도하아시안게임 등 향후 2년간 국내외 모든 대회 출전자격이 박탈됐다. 펜싱에서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 이외의 이유로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오원석 협회 부회장은 본보기를 세워야 한다는 명분 때문에 징계 강도가 높았음을 인정, 추후 처벌수위가 완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협회는 남현희가 소속 팀 감독의 허락하에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진술이 추가로 나옴에 따라 조정형 서울시청 감독의 징계도 논의하기로 했다. 또 보고 소홀 등의 지적을 받은 대표팀 이성우 코치에 대한 재임용 여부도 다음주 초 강화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교수 연구실적따라 연봉 차별

    ‘연구하기 싫으면 나가주세요.’ 대학가에 연구 성과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업무 성과를 임금이나 재임용과 연계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전국 46개 국·공립대 교수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다.예전에는 교수들에게 연구보조비를 줄 때 월정액으로 일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대학별로 기준을 정해 연구성과에 따라 교수 직급별로 차등 성과급을 받는다. 정부도 실적평가를 독려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연구 성과에 따라 얼마나 성과급이 차등지급되는지에 따라 대학별 성과급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올해 성과급 예산은 460억원. 대학별 현황을 파악한 뒤 오는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차등 지급하게 된다.서울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단과대별로 실정에 맞는 기준을 정해 교수 직급별로 연간 50만원 이상 차등을 두도록 권고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재임용탈락 교수 7명 복직 길 열렸다

    학원 민주화 등을 요구하다 재임용에서 탈락했던 교수 7명이 복직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교원소청심사특별위원회는 23일 “1975년 이후 재임용에서 탈락했던 교수들에 대한 심사 이후 처음으로 7명을 구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대학교원 기간 임용제 탈락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재임용 탈락자들로부터 모두 119건의 심사청구를 받아 이 가운데 최근 15건을 심사했다. 심사결과 구제 7건, 기각 1건, 각하 3건, 보류 4건 등의 결정을 내렸다. 재심사 청구 대상자는 1975년 대학교원 기간임용제가 도입된 이후 재임용 탈락에 대해 소청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된 올 1월27일 이전까지 재임용에서 탈락한 490여명의 교원들이다. 특별위원회는 내년 4월13일까지 재심사 청구를 받아 청구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심사를 거쳐 재임용 탈락의 정당성 여부를 결정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원평가 시범실시] 日등 외국의 교원평가

    교원평가제가 어렵게 첫발을 내디뎠지만 해외에서는 적지 않은 나라들이 교육의 질을 올리기 위해 교원평가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교원 자질개선과 인사, 급여에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일본은 지난 2000년 도쿄 교육위원회를 시작으로 교원평가제를 전국에서 확대 실시하고 있다. 교사와 교육관리직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생활·진로지도, 특별활동, 연구·연수, 학교운영 등 교직 전반에 대해 매년 한 차례 자기신고서와 업적평가서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병행해 이뤄지는 평가 결과는 지도력이 없는 교사를 가리거나 승급과 승진, 인사이동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미국은 주별로 다르지만 각 교육청별로 교장과 교사로 구분해 실시, 재임용 추천·취소 및 승진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캐나다는 각 교사가 매년 제출하는 자기계획서에 따라 두 차례 평가하는 ‘TPA’제를 운영한다. 호주는 교장과 지정된 평가자가 교사를 세 등급으로 평가한 뒤 그 결과에 합의하고 서명하는 방식의 ‘TARS’제를 운영한다. 평가 결과가 좋으면 승급시키지만 나쁘면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시킨 뒤 징계위원회 결정에 따라 학교를 옮기거나 교육구청에서 퇴직할 때까지 업무 보조자로 근무시킨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청와대 검사파견제 편법 부활 안된다

    청와대가 최근 공석중이던 사정비서관에 현직 부장검사를 임명하면서 청와대 검사파견제가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파견을 자원했던 현직 검사가 파견근무 후 재임용 절차를 거쳐 검찰로 복귀한 데 이어 후임자도 검찰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는 풍문이다.“청와대 파견제도가 폐지된 만큼 검찰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던 법무부의 공언은 말할 것도 없고 노무현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검찰의 중립성’을 해치는 구태의 반복이다. 2002년 2월3일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 검사파견제를 폐지토록 특별지시한 것은 이 제도가 검찰청법이 금지한 검사의 겸직조항을 사실상 어기는 편법운영인데다,‘효율성’보다는 폐단이 더 크다고 판단한 때문이었다. 게다가 검찰관련 수사 및 인사 정보 등이 현직 복귀를 염두에 둔 사정비서관 등 일부 인사에 집중됨에 따라 ‘정치 검찰’이라는 그릇된 권력문화를 조장하는 빌미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검찰의 중립성 시비가 아직 완전히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앞장서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떤 이유를 대든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노 대통령은 ‘평검사와의 대화’ 이후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검찰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전임 송광수 검찰체제가 모처럼 국민적인 지지를 받았던 것도 노 대통령의 검찰 중립화 의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율성에서는 다소 뒤지더라도 대통령-법무장관, 민정수석-검찰국 등 합법적인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핫라인’의 유혹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길 바란다.
  • 성적조작·금품수수 교사 교단서 영구추방

    성적조작·금품수수 교사 교단서 영구추방

    시험문제 유출이나 성적 조작, 금품수수, 성범죄 등 비위가 적발된 교사는 앞으로 교단에서 완전히 추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부적격교사 퇴출방안´을 시행하기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달 8일까지 각계 의견을 들은 뒤 곧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 제도에 따르면 시험문제를 유출하거나 성적을 조작하는 행위,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금품(촌지)을 받는 행위 등에 한해 고의적이거나 비위 정도가 무거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교사에게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하도록 했다. 특히 정부표창 등 공적이 있으면 징계 수위를 낮춰주도록 한 조항에 단서 규정을 둬 이런 비위에 연루된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없도록 했다. 성희롱이나 성폭력의 경우 징계양정 기준을 강화해 사안이 무겁지 않더라도 고의적이라고 판단하면 해임시키도록 규정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에 새 규정을 신설, 부적격 교사로 판정돼 파면·해임된 교사는 재임용할 수 없도록 했다. 지금은 이같은 범죄로 파면·해임되더라도 각 5년과 3년이 지나면 재임용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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