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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제재 강도 높인다/“IAEA 탈퇴는 심각한 사태” 간주

    ◎클린턴,러·일정상과 협조통화/송금금지·해외재산 동결 포함/강택민에 서한… 결의안 초안 주말 안보리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대통령은 13일(한국시간 14일 상오)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경제제재 추진을 위해 러시아 일본,그리고 중국을 상대로 직접 최종적인 정지작업에 나섰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상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핵문제 처리방안을 논의한 끝에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디 디 마이어스백악관대변인이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강택민주석과도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일정이 맞지않아 이날 하오 긴급 서한을 보내 제재조치에 중국이 긍정적 역할을 해주도록 요청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이날 하오 하타 쓰토무(우전자)일본총리와도 20여분간 통화,한­미­일 3국이 악화되는 상황에 대처키위해 공고한 결속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대해 하타총리는 유엔이 위기 해소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신속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한 일본측 관계자가 전했다. 클린턴행정부는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탈퇴 선언을 『매우 심각한 사태발전』이라고 보고 현재 「가벼운 제재」중심으로 성안중인 유엔안보리의 대북경제제재결의안 초안을 강한 제재로 재조정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는 13일 하오 『북한의 IAEA의 탈퇴선언은 대북경제제재에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강조,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지는 14일 클린턴대통령의 최종 재가는 아직 나지 않았지만 미국이 추진중인 단계적 제재방안의 1차 경제제재초안에는 북한이 향후 수주일뒤까지 완전한 핵사찰에 불응할 경우 송금중단등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시하게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1차 제재에는 우선 유엔기금이 뒷받침되는 주요 산업개발프로젝트를 포함하여 문화·기술·경제적 지원을 즉각 중지하되 향후 수주일내에 IAEA가 북한의 과거 플루토늄제조에 대한 세부적 평가를 할수 있도록 협력하지 않으면 ▲무기금수조치▲해외의 북한재산동결 ▲북한및 북한주민에 대한 외환송금 금지등 추가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북한에 대한 외환송금 금지는 북한에 연고가 있는 재일동포들의 송금을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14,15일중 제재결의안초안을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에게 회람시킨뒤 주말쯤 안보리에 정식 상정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북한의 IAEA탈퇴선언이라는 새로운 상황을 맞아 제재추진 일정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 미,북제재안 14일 안보리 제출/백악관 대책회의

    ◎일정·결의안초안 확정/1단계 재일동포의 송금 제한/최종단계 다국적군 해안봉쇄/이달안 표결… 통과되면 수일내 발효/미언론 보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단계적 경제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경제제재결의안을 오는 14일 유엔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11일 미국의 주요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이같은 제재결의안이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표결에 붙여질 것이며 제재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수일내에 효력을 발생하도록 되어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클린턴미대통령은 10일 상오 백악관에서 고어부통령도 참석한 가운데 북핵문제에 대한 고위대책회의를 1시간에 걸쳐 주재,이같은 유엔안보리제재일정과 결의안초안의 내용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것이다.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로버트 갈루치 북핵정책조정팀장등 북핵관련 고위관리들은 이에 앞서 3시간여에 걸친 회의를 통해 미국의 최종방침을 마련,클린턴대통령주재의 회의에 보고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단계적 경제조치의 1단계로 재일교포의 북한송금을 전면 차단하는 대신에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조정되었다고 전했다.LA타임스는 최종단계의 제재에는 다국적 해군력을 동원한 해안봉쇄조치까지 취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경우 미국의 레이다항공기가 북한인근해역의 선박출입,항만의 선적·하역 작업을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같이 방침을 정하게된 것은 러시아와 일본이 미국의 입장에 동의를 분명히 표했고 중국이 공개적으로는 제재반대를 표명하고 있지만 적어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을 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대북송금 중단 미서 일에 요구

    【도쿄 교도 연합】 미국은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일본에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의 대북한 은행송금이나 현금 증여를 금지하도록 요구했다고 일본 외무성의 야나이 준지 외교정책국장이 8일 말했다. 지난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자회담의 일본측 수석대표였던 야나이국장은 이날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에 출석,미의회 및 언론이 현금송금을 중단해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일본정부 통계에 따르면 북한­일본의 현금 이동량은 양국간의 교역·투자를 포함,연간 1천8백억∼2천억엔에 달하고 있다.
  • “45년 일 은행통해 보낸돈 한·일협정으로 못찾아”

    ◎시민,국회상대 헌법 소원 일제때 중국에서 거액의 돈을 번 재일동포 거부가 해방후 현지 일본은행을 통해 현시가로 1천2백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송금했으나 65년 체결된 「한일협정」 때문에 이를 찾지 못하게 됐다며 유족들이 3일 헌법재판소에 「국회 입법 부작위(불작위)에 대한 헌법소원」을 냈다. 지난 79년 숨진 외삼촌 김형준씨로부터 이 돈의 권리를 양도받은 한동규씨(53·경기도 광명시 광명4동)는 청구서에서 『65년 체결된 「한일협정」의 시행을 위해 만들어진 「대일 민간청구권신고에 관한 법률」 등이 45년8월15일이전까지의 민간청구권만을 보상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당시 중국에 살고 있던 외삼촌은 해방소식을 뒤늦게 알게 돼 같은해 9월6일에야 돈을 송금하는 바람에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 북핵제재 우리정부의 대응 행보/첫번째 카드는 대북교역 중단

    ◎주변4국과 공조 강화… 「불장난」 대비/「벼랑끝 몰기」보단 대화해결 틈 남겨 북핵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체제에 맞춰 우리정부의 대응행보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정부는 3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다각적인 제재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미·일등과도 구체적인 제재방안 협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국제사회가 이미 제재수순을 밟고 있음에 따라 정부도 실효성있는 대북제재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고 통일원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정부 고위당국자가 이같은 직설적 표현으로 대북제재 논의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북핵사태가 그만큼 심각한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채찍을 통한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식은 한반도문제의 직접당사자인 우리에게도 엄청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또 만일 북한이 경제제재를 받게 될 경우 이를 감내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해서도 정부내의 견해들이 엇갈린다. 때문에 정부는 대북제재가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단계적으로 신중히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이는 북한정권의 불가측성을 감안,북한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붙이기 보다는 대화의 여지를 남겨 퇴로를 열어 놓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물론 중국 등 관련국의 동참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등 제재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단계적 제재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경제제재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은 극히 제한적이다.핵·경협 연계방침에 따라 기업인 방북과 북한에 대한 직접투자가 이미 묶여 있는 상황에서 위탁가공을 포함해 연간 1억8천만달러 규모(93년 통관기준)의 간접교역을 중단하는 것 이외에는 효과적 수단이 없는 것이다. 경제제재가 효과를 거둬 북한이 핵개발을 스스로 포기하도록 하려면 중국·일본·러시아 등 인접 3국의 완벽한 동참이 전제되어야 한다.북한은 대외의존도가 11.9%밖에 안되는 폐쇄적 자급경제체제이긴 하나 석유와 식량 및 코크스 등 필수 전략물자의 수입이 전체 수입물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그나마 이들 국가로 수입선이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다.특히 중국의 동참여부가 경제제재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북한은 러시아가 식량과 원유 수입대금의 경화결제를 요구하는 바람에 92년 식량 수입의 80%를 중국에 의존할 정도로 대중 의존도가 심화되어 있다.또 북한이 해외에서 유치하는 자본의 80%가 조총련계 송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의 대북 송금라인 봉쇄도 효과적인 제재수단이다. 북한은 현재 외화부족으로 원유는 3개월∼4개월치인 1백32만t 가량을,식량은 3개월분인 1백20만t 정도 밖에 비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제재의 효과를 의문시하는 전문가도 적지않다.국제사회의 역학관계상 어차피 완벽한 대북 경제봉쇄가 어려운 데다 북한당국의 철저한 외부정보 차단으로 주민들의 내핍능력이 상상 이상일 것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분석이다. 다만 부분적인 대북 경제봉쇄도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경제를 치명적인 상황으로 몰고 갈 것이 분명한 만큼 경제적인 대북제재가 궁극적으로 핵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타협자세를유도하는 마지막 지렛대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중국 입장/“핵불응”­“대화로” 양면성 견지/제재 동참땐 북경제 “치명타” 유엔 안보리의 북한제재,다시말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보다 강력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중국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상징적인 측면이나 실질적인 측면에서 중국의 동참은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석유 기계류등 북한경제의 중국의존도를 감안할 때 중국의 금수조치등은 북한경제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유일하게 그래도 북한의 처지를 이해하는 편인 중국이 등을 돌린다는 것은 북한에 엄청난 고립감을 안겨줄게 분명하다. 그러나 지난해 북한이 핵확산금조약(NPT)을 탈퇴한 뒤 중국이 보인 태도는 한결같다.이는 독특한 중국외교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지지」와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2대 원칙을 꾸준히 견지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가 가시권에 접어든 2일에도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모순을 격화시킬 조치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제재에 반대하는 기본 자세를 고수했다. 때마침 외교부 당가선부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3일 상오 열린 한중 두나라 외무차관 회담에서도 중국은 여전히 같은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요청으로 북한 핵문제에 대한 논의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으나 우리측은 안보리 제재의 불가피성을 역설했고,중국측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볼때 북한에 대한 금수조치등 경제제재에 당장 중국의 동참을 끌어내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일부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달리 제재를 기계류및 송금등 금융,석유류,식량의 금수등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려는 것도 중국의 동참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중국의 동참이 전제되지 않으면 대외의존도가 겨우 12%에 불과한 북한에 대해 어떤 제재도 단기적으론 전혀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제재국면에서 중국의 동참 설득이 우리외교의가장 어려운 문제로 떠오른 셈이다. ◎미의 「대북응징」 수순과 강도/원유­식료품 금수땐 “심각한 고통”/채찍보다 대화유도 목적… 단계적 확대/안보리 결의→착수엔 최소2주일 소요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이의 제재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북제재가 언제 어떤 강도로 취해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시작된 한·미·일 3국의 대북제재 공동전략논의에서 이에대한 집중적 검토가 있었으며 다음주중에는 제재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안보리에 공식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제재의 강도와 관련,곧바로 강력한 경제제재조치가 취해지기보다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제재가 취해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안보리에서 경제제재조치를 취하더라도 대화의 문을 완전 차단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미국의 입장은 제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제재가 「응징」과 「대화유도」의 양면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또 현실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음도 사실이다. 이러한단계적인 제재도 우선 유엔안보리의 테두리에서 추진한다는 것이 한·미·일의 공동인식이다.안보리 결의없이 개별국가들이 제재를 가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수있으나 일단은 안보리를 거쳐 제재를 가한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단계적인 제재조치가운데 1차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일본으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의 차단이다.북한의 주요 현금공급원이 북한에 친척을 둔 재일동포의 송금인데 이를 막는 것이다.이 송금액은 연6억∼1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어 이 조치가 취해지면 일단은 북한에 상당한 고통을 주게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론적으로 비교적 강도가 낮은 제재조치로는 무기수출입금지,기술이전금지,해외자산동결,항공기및 선박의 비정기노선규제등이 있으나 북한의 경우 그 실질 효과는 별로 크지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보다 강도가 높은 제재로는 원유및 식품공급제한과 전면적인 해안봉쇄등을 상정할수 있으나 아직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거 2년간에 걸쳐 6차례의 제재가 취해진 이라크의 전례처럼 앞으로 안보리에서 대북경제제재조치가 결의되더라도 단계별 조치마다 별도의 결의가 있어야만 된다.따라서 최초의 제재결의안이 15개 이사국의 컨센서스를 통해 채택되는데도 적어도 2주일 정도는 걸릴 것이며 그 다음 단계의 제재를 하는데는 다시 상당시간이 흘러야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북한측이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수용등 기존의 태도를 변경,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될수는 없다.
  • 재일동포사업가 두암 소장품전/일서 수집한 우리문화재 137점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서 재일동포 실업가 두암 김용두씨(72·병고현 희로시)가 일본에서 평생동안 수집한 한국문화재 1백37점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들어와 일반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20일 오는 6월14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과 8월12일부터 9월11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두암소장품 귀국특별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과 진주에서 열리는 두암소장품 귀국특별전에 전시될 문화재들은 지난달 서울에 도착했으며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명품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 사천태생의 김씨는 2차대전때 일본으로 징용이돼 끌려가 갖은 고생을 하다 해방후에는 일본에 정착,철강업으로 성공해서 재산을 모았다. 김씨는 생활이 윤택해지자 일본에서 우리문화재를 사모으면서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김씨의 소장품중에서는 일본으로 밀반입된 우리나라의 문화재와 통신사로 일본에 간 사람들의 작품도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일에 첫 한국계은행 내년 4월 출범할듯

    【도쿄=이창순특파원】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신용조합으로 예금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간사이(관서)흥은이 내년 4월에 지방은행으로 전환함으로써 일본에서 첫 한국계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간사이흥은은 다음달에 일반은행 전환을 위한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대장성은 한일경제관계가 확대되고 재일동포의 경제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 일제징용 한인/유엔서 첫 증언

    【도쿄 연합】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당했던 재일동포 유희선씨(74·오사카부문진시 거주)와 원폭피해자 이실근씨(64·히로시마시)가 오는 25일부터 5월4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위에서 처음으로 피해상황을 증언한다. 인권위 현대판 노예제 분과위에서 있을 증언에 앞서 유씨는 이날 오사카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는 보상은 커녕 사죄도 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의 사법부에서도 보상은 기대할수 없다』며 『수십만명에 이르는 강제징용피해자들을 대표해 유엔에 원통함을 호소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국제적으로 재판해주도록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방일·방중 일정 발표

    ◎24·26일 호소카와­28일 강택민과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내외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26일부터 30일까지는 중국을 국빈자격으로 공식방문한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21일 확정된 방문일정과 함께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일본방문기간 아키히토(명인)일왕과 면담하며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와 두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선린관계 구축,호혜적 경제협력 증진,북한핵문제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 협력,아태지역협력의 활성화 방안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상해를 거쳐 북경을 방문,강택민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붕총리및 교석전인대위원장등 정계지도자들과 만나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과 한·중경제통상협력 확대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일본 중국 방문일정과 공식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일정◁ ◇24일 ▲출국 도쿄도착 ▲공식 환영행사 ▲일왕내외 예방 ▲재일동포리셉션 ▲호소카와총리와 단독정상회담 ▲일왕내외 주최 공식만찬 ◇25일▲주일특파원과 조찬 ▲국회연설및 국회지도자 접견 ▲경제단체 공동주최 오찬 ▲와세다대 박사학위 수여식 ▲일본 연립여당간부 접견 ▲자민당간부 접견 ▲일본 각계유력인사 다과회 ▲호소카와총리 내외주최 공식만찬 ◇26일 ▲호소카와총리내외와 조찬 ▲한·일확대정상회담 ▲호소카와총리와 공동기자회견 ▲일왕내외 작별예방 ▲도쿄출발 중국 상해도착 ▲상해임시정부청사 시찰 ▲상해시장내외접견및 만찬 ◇27일 ▲노신공원(구홍구공원) 시찰 ▲포동지역 경제특구시찰 ▲상해주재상사원 오찬 ▲상해출발 북경도착 ▲북경주재 상사원 리셉 션 ◇28일 ▲공식환영행사 ▲강택민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및 협정서명식 임석 ▲한·중경제인 오찬 ▲만리장성시찰 ▲강택민주석 주최 공식만찬 ◇29일 ▲북경대학 연설 ▲수행기자단 오찬간담회 ▲전인대 위원장 접견 ▲서예가접견 ▲내외신 기자회견 ▲이붕총리내외 접견및 만찬> ◇30일 ▲주중특파원조찬 ▲북경출발 천진도착 ▲천진한국전용공단 시찰 ▲천진출발 서울도착 ▷공식수행원◁ ◇일본=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김우석건설부장관 김시중과기처장관 공로명주일대사내외 김윤환한일의원연맹회장 이양호합참의장 박상범경호실장 강재섭민자당총재비서실장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 정종욱외교안보수석 주돈식공보수석 신두병외무부의전장 김석우청와대의전비서관 유병우외무부아주국장 ◇중국=한승주외무부장관 윤동윤체신부장관 황병태주중대사내외 추가,김우석건설부장관 공로명주일대사내외 제외
  • 카지노 해외교포 출입 허용/내무부,7개월만에 규제풀어

    【제주=김영주기자】 지난 93년8월1일부터 규제돼오던 해외동포들의 카지노장 출입이 25일부터 전면허용됐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이날 제주도를 초도순시하는 자리에서 카지노관련법 개정이전이기는 하나 외화가득률을 높이기 위해 재일동포들에 대한 전국의 카지노장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카지노업체들에 대한 전면수사이후 해외동포들에 대한 카지노장 출입을 금지해왔다. 제주도에의 경우 현재 7개 카지노가 영업중에 있으나 해외동포들에 대한 입장규제로 수입이 격감,지난해의 경우 11만8천8백15명이 입장해 7천1백82만5천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이는 92년의 12만9백59명 7천7백32만4천달러에 비해 인원으로는 1.8% 감소한 것이다.
  • 일 사회당 대회에 민단대표 첫 참석

    【도쿄=이창순특파원】 재일동포단체인 민단 대표단이 11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사회당대회에 처음으로 공식 참석한다. 10일 하오 사회당의 이노우에 잇세이 부위원장은 도쿄에 있는 민단중앙본부를 방문,정해용단장에게 당대회 초청장을 전달했다.
  • 방미 김상현의원 조총련 방문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민주당의 김상현의원은 25일 한국정부 및 정계인사로는 처음으로 도쿄 소재 조총련 중앙본부를 방문하고 서만술부의장과 약 1시간 20분동안 회담을 가졌다. 고령으로 입원중인 한덕수의장을 대신해 김의원을 맞은 서부의장은 회담이 끝난뒤 『우리 민족은 남에 있든,북에 있든,해외에 있든 하나의 소망은 통일』이라고 말하고 『일본에 살고 있는 조총련의 입장으로서는 통일을 저해하는 국가보안법의 철폐가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도 국가보안법의 철폐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남과 북이 고위급회담을 하는등 교류를 벌이고 있는데 재일동포들이 보이지 않는 휴전선을 그어놓고 있는 것은 매우 비극이라면서 재일거류민단과의 교류를 촉구했다. 김의원은 또한 오는 95년의 해방 50년을 앞두고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들이 빈번한 교류를 통해 통일문제가 아니더라도 환경등 학술교류등을 통해 양측간의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카지노자금 백억 해외유출/전낙원씨/케냐호텔 운영비로 사용

    ◎검찰,김성진씨 조사 서울 워커힐 카지노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20일 이 카지노 운영업체인 파라다이스투자개발(회장 전락원·해외도피중)이 해외지사를 통해 1백억원대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수사중이다. 검찰은 파라다이스투자개발이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찾은 일본인·재일동포등 단골고객들에게 거액의 도박자금을 빌려준뒤 일본 도쿄등지에 설치된 해외사무소에서 이 돈을 수금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빼돌렸으며 이 돈은 회장 전씨가 케냐에 설립한 사파리파크호텔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85억여원을 탈세한 혐의로 구속된 이 회사 부회장 김성진씨(63)등에 대한 보강수사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물증을 일부 확보,국내 본사와 해외지사와의 입출금 내역을 정밀조사하고 있다.
  • 재일동포 「권리찾기」 청원 결실/일 시의회 한인참정권결의 안팎

    ◎실제행사엔 장애 산적… 지자체교류엔 도움 일본 인종차별 정책의 대명사였던 지문날인제도는 폐지됐지만 재일한국동포들에 대한 일본사회의 차별은 여전하다.그 대표적인게 바로 참정권문제다. 재일동포들은 납세 등 일본인과 똑같이 의무이행을 하고 있으나 참정권 등 권리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재일동포들은 이같은 차별정책의 철폐를 위해 끈질기게 투쟁을 벌여왔다.그 투쟁이 마침내 하나의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다.재일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대판)부의 기시와다시의회가 9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일한국인등 영주 외국인의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한 것이다.인구 20여만명의 기시와다시에는 현재 2천여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결의안은 『정주 외국인에 대한 사회보장제도를 비롯,지방선거에의 참정권등 인권보장을 확립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해서 당장 참정권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법의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시와다시의 9일결의는 외국인의 참정권 획득을 위한 의미있는 출발로서 일본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정권요구 운동에 탄력을 불어넣게 될것으로보인다. 기시와다시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하게 된 데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활발한 교류가 배경을 이루고 있다.기시와다시는 서울의 영등포구와 자매결연을 맺고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시의회 일·한친선우호의원연맹을 만들어 교류를 해왔다.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폭넓은 교류가 양국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 마침내 이같은 결의안 채택을 이끌어 낸 것이다.정부차원이 아닌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차원의 교류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예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기시와다시의회의 결의에도 불구,재일동포들이 실제로 참정권을 얻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정부가 이같은 참정권 보장 결의안 채택등을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때문에 기시와다시의회도 상급기관인 자치성에 알리지 않고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결의안 청원자인 김치웅씨는 말한다.
  • 북한에 「고스톱」 성행

    ◎90년께 북송 재일교포 등이 들여와 특수계층에 확산… 패가망신 사례도 북한에도 마침내 화투놀이의 일종인 속칭 「고스톱」이 상륙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고스톱」은 90년대 들어 북송 재일동포와 외화벌이 종사자들을 통해 들어갔다. 북한에서 「고스톱」을 즐기는 부류는 전체주민의 10% 내외인데 구체적으로 보면 당·정·군 고위간부나 비교적 여유가 있는 북송재일동포 및 외화벌이 기관 근무자 등이다. 아직까지 북한에서 「고스톱」은 일부 특수계층에서만 성행하고 있지만 점차 확산돼가는 추세여서 최근들어서는 이로인해 「패가망신」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고스톱」에 필요한 화투의 가격은 정확하게 알려져있지 않지만 일반 노동자들로서는 엄두를 내기힘든 가격으로 암거래되고 있는데 「물건이 없어서 못팔」정도로 잘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의 도박은 80년대 중반부터 크게 성행하기 시작했다.식량 및 생활필수품 부족현상으로 야기된 주민들의 체제에 대한 불만과,간부들 사이에 조금씩 싹튼 「자본주의 사상」을 일부 돈많은 화교들이 「한탕주의 의식」으로 교묘히 연결시켜 부추긴 데 따른 것이다. 즉 일반 북한주민들이나 당·정간부들에게 접근,『어차피 돈을 잃어봐도 배곯는 것은 마찬가지가 아니냐』·『한번 싹쓸이 하면 얼마동안은 돈 걱정없이 지낼 수 있다』는 식으로 부추기면서 도박장소의 제공과 함께 높은 이자를 붙여 노름을 위한 뒷돈까지 빌려 준것이다. 북한에서의 도박은 중국서 건너온 마작과 이것이 변형된 주패가 주류를 이뤄왔으며 북한의 사회안전부에서는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해짐에 따라 도박에 대한 단속강화와 함께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도박을 조장하는 화교들을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처벌치 못한데다 상습적인 도박꾼들 대부분이 당·정간부들이어서인데 북한에서는 현재 규모가 큰 도박을 하다 적발되면 「경제범」으로 취급돼 교화소에 보내지고 있다. 도박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강제노역과 사상교양교육으로 형벌을 대신하고 있다.
  • “통일기원”… 북한물산관 문열어(엑스포 이모저모)

    ◎승인면적의 3배 늘려 조성 “예산 낭비”/위생불량 음식점 4곳 정업·고발조치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이 한데 어울어졌다.엑스포조직위는 4일 북한물산관을 개관,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직접 길어온 물을 각각 40회씩 섞는 합수식을 가졌다. 우리의 통일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치러진 합수식에는 오명 조직위원장과 조영식 이산가족재회촉구위원장 등 8명이 참석,천지를 본떠 만든 모형에 남북한 물을 쏟아 부었다.천지물은 지난달 31일 한중문화무역이 백두산에서 길어온 3백ℓ의 일부이다. 국제전시구역내의 도약관에 마련된 2백여평의 북한물산관에는 백두산 천지의 모형과 금강산 모형,북한 도자기,회화,우표 등이 전시 판매된다. ○도우미 월급 백8만원 ○…엑스포의 꽃이라 불리는 도우미의 월급은 얼마나 될까.도우미들은 매일 8시간씩 상하오 교대로 근무하는 대가로 4만원의 일당과 5천원의 식대를 받는다.4일 일하고 하루 쉬기 때문에 한달 근무일수를 24일로 보고 월급을 역산하면 1백8만원을 받는 셈이다. 통역 도우미는하루 일당에 10%를 더해 줘 9만6천원이 많은 1백17만6원을 받고 조장은 5%가 많은 1백14만8천원이다.조직위가 뽑은 도우미는 총 6백30명이며 의전과 통역이 각각 50명,행사장 안내가 5백30명이다. ○…개막일을 이틀 앞두고 미리 엑스포를 찾는 관광객들은 대전시내 일부 택시기사들의 불친절에 『초행길 외지 관광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줄 택시들이 이래도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대전역,고속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엑스포 도시」인 대전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박람회장으로 가자고 하면 일부 기사들은 『길을 모른다』 『길이 막혀 갈 수 없다』 등의 이유를 들며 태우기를 꺼린다는 것. 택시기사들의 불친절에는 박람회장을 경비하는 경찰이나 교통의경 등의 고압적인 자세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것이 관광객들의 지적. ○돌다리 조형물 전달 ○…재일한국인 2·3세 상공인들로 구성된 재일한국청년상공인연합회 회원및 가족 1천여명이 지난3일 내한,4일 대전엑스포장을 돌아보며 감탄을 연발. 이들은 조직위측에 7천여만원을 들여 제작한 돌다리조형물인 「재일동포 청년의 다리」를 전달하고 4일 상오9시30분부터 한빛탑과 정부관등 몇몇 엑스포장을 관람. 연합회 이호진회장은 『시간이 촉박해 전시관 전체를 둘러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면서『일본에 있는 재일교포사회에 조성된 엑스포붐에 비해 막상 엑스포장에 와보니 분위기가 덜 조성되어있고 특히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 ○7만5천여평 승인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가 당초 국제박람회기구(BIE)로부터 승인받은 공식 면적을 3배이상 늘려잡아 전시관들을 마구 설치하는 등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3일 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90년 국제박람회기구로부터 공식 승인받은 박람회장 규모는 7만5천평이나 현재 마련된 박람회장은 27만5천여평으로 3배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박람회장내의 전시관들도 국제전시구역 7만5천여평에만 설치해야 하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국내기업관을 마구 설치,지나치게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대전엑스포에 들어간 비용은 1조6천억원(조직위측 발표)이며 이 가운데기업관 등 승인받지 않은 곳에 투입된 1조원정도가 불필요한 예산이었다는 셈이다. 국제전시구역내에는 정부관 도약관 번영관등 8개의 국내전시관과 국제관ABC및 국제기구관이 있다. ○…대전시와 엑스포조직위는 엑스포장내에 마련된 음식점등 위생업소들의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일자 최근 위생단속에 나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또는 고발하기로 하는등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 대전시는 이미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을 보관했거나 종업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엑스포프레스센터매점과 용화음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무허가로 운영해온 관리동 구내식당은 고발조치,주방시설이 불결한 하디스휴게음식점에 대해 시정지시를 내려 강경방침을 시사.
  • 한국 바둑계 양분 조짐/조상연씨 중심/「국제기원」출범 선언 큰파문

    ◎“장삿속에 저질 프로기사 양산 우려/상승세 기계에 찬물… 설립 중단해야”/한국기원/“바둑에 까지 지역성 조장”… 애호가들 비난도 한국기원에 이어 새로운 바둑단체인 국제기원이 출범,바둑계내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부산에서 국제기원이 창립기념식을 갖고 8일까지 프로입단대회를 개최함에 따라 한국기원은 설립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으며 전문바둑인과 아마추어 바둑애호가들도 처신에 큰 혼란을 빚고있다. 국제기원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상연5단과 재일동포실업가 김승영씨가 일본에 있는 조씨의 친동생 조치훈9단과 김씨의 친형 김도충9단의 후원으로 부산에 설립한 바둑단체.현재는 일반기원 형태로 출범했으나 앞으로 대표이사인 김씨가 20억원,조씨가 5억원 등을 출자해 오는 10월까지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명실공히 영남권의 「한국기원」으로 자리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8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국제기원측은 국내에 바둑을 즐기는 인구가 1천만이나 되는 현실에서 바둑단체가 하나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한국기원의 역할을 분담하고 한국기원에 버금가는 기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제기원은 또 이번 입단대회에서 10명의 프로기사를 선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에 30명의 프로기사를 선발하고 내년 6월까지 3개의 기전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국기원측은 『국제기원의 설립은 한국 바둑계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되며 오히려 최근 세계 정상으로 떠오른 한국 바둑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한국기원측 직원과 기사들은 2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제기원 설립으로 인한 폐해는 결국 한국기원소속 기사를 비롯한 모든 바둑인에게 돌아올수 밖에 없다』며 국제기원 참가 기사에 대해서는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모든 대국에 참석할수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들은 제대로 된 조직은 물론 공신력을 갖추지 못한 단체에 의해 한꺼번에 많은 프로기사가 양산될 경우 기사의 질 저하를 우려하며 특히 국제기원측이 프로입단 기사에 대한 구체적인 생계대책을 설명하지 못함을 들며 그무책임성을 비판했다. 한국기원의 이사직을 맡고있는 장수영9단은 『국제기원이 아마단증 판매로 주수입을 올리는 일본기원에서 착안해 설립된것 같다』며 『이는 프로기사가 되기를 갈망하는 아마고단자들을 꼬드겨 사업을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또 이들은 국제기원이 부산을 근거로하고 일본기원 관계자들이 주도하고 있어 바둑계에 지역성을 부추기고 일본바둑문화가 대거 침투할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원이 그동안 아마바둑인을 프로로 받아들이는데 인색하는등 아마바둑에 소홀했다』며 국제기원의 설립이 한국기원의 곪아터진 병폐에서 비롯됐다는 아마추어바둑인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이에따라 한국기원측도 이같은 사실을 직시하고 아마의 프로입단 기회를 넓히는 등 아마추어바둑 활성화에 역점을두어 나가기로 했다. 국제기원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과 난제를 해결해야겠지만 국제기원이 제대로 기능하게되면 적어도 국내 아마바둑계는 두 기원에 의해 양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성역있는 개혁은 좌초할것”/이기택대표 외신회견 일문일답

    ◎북핵은 남­북한·미 3자해결 바람직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28일 한국극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초청회견에서 정부의 개혁,한일관계,북한핵문제등에 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날 회견에는 서울주재 외신기자들과 주한외교사절들이 다수 참석,이대표의 발언과 답변을 경청했다. ­이대표는 정부의 개혁에 성역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성역을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면. ▲정부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이 발동된 평화의 댐,12·12,율곡비리 조사대상에 전직대통령을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성역이 있는한 개혁은 성공할 수 없고 김영삼정부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정치적 개혁에만 치중하면 경제개혁의 초점을 잃을 우려가 있다.정부가 너무 정치개혁에만 치우친다는 비판이 있는데. ▲최소한의 청산과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물론 가능하면 경제개혁이 병행되면 좋다.민주당은 국회를 상시 운영,개혁을 논의하고 경제개혁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해놓고 있다. ­사정이 선별적이고 또 검찰이 과거의 권위주의적 태도를 고수해 사법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있다.이에대한 견해는. ▲여러 은행 가운데 겨우 창립 2년밖에 안된 동화은행을 정경유착의 시범케이스로 선택한 것은 선별적이라는 말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검찰은 사정에 있어 여야의 균형을 맞추려고 미리 수사기록을 만들어놓은뒤 우리당의 이동근의원을 구속시켰었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한일관계가 아주 나쁘다고 말하고 있다.현재의 한일관계를 진단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방안,과거청산에 관한 견해를 밝혀달라. ▲정부간의 관계는 국가이해차원에서 좋을 때와 소원할 때가 있게 마련이다.문제는 국민들간의 관계다.정신대문제를 비롯해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무역불균형 문제등이 하루속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40년대와 50년대 일본의 경제부흥이 한국의 비극에서 출발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의 경제발전에 일본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 또한 한국민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과거도 중요하지만 보완적인 관계정립이 필요하다. ­북한핵 협상에 있어한국이 소외됐다며 유감을 표시했는데. ▲북한핵문제는 한반도,한국의 문제다.한국 정부는 중요한 민족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못하고 소외됐다.또 한국민들은 정부의 입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우리는 이 문제가 남북한정부와 중재자로서의 미국의 참여아래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 일제 역사청산소/도쿄지법,첫 공판

    【도쿄=이창순특파원】 우리민족이 1904년부터 45년 독립때까지와 그 이후 국토분단의 역사속에서 일본으로부터 받은 모든 피해에 대한 법률적 책임을 묻는 역사적 첫 재판이 소송 10개월만인 28일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렸다. 한국측 원고단및 변호사 5명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12시10분까지 계속된 진술을 통해 ▲한일합방조약의 무효 ▲일제침략으로 인한 불법행위의 책임 ▲불법지배기간중 자행된 토지수탈,민족말살행위,강제연행등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 ▲종군위안부문제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의 부당성 등을 주장했다.
  • 재일동포 지문원지 모두 폐기방침/일 법무성 밝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법무성은 25일 귀화신청시 재일한국인 등으로부터 채취한 지문을 모두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법무성은 이날 재일동포 박실씨(49·음악가·교토시 거주) 등 3명이 일본국가를 상대로 낸 지문원지 반환청구 소송에서 답변서를 통해 「귀화수속을 밟을때 취했던 지문날인제를 작년말에 폐지함에 따라 귀화자로부터 채취,보관중인 지문원지 22만명분을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일법부성 민생국 관계자는 『작년말 지문날인제를 폐지함에 따라 지문을 보관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판단해 폐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폐기시기와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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