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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왜란때 가져간 매화묘목 400년만에 日서 돌아온다

    ┑도쿄 黃性淇 특파원┑ 임진왜란때 왜장이 일본으로 옮겼던 매화나무 묘목이 400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8일 일본 미야기(宮城)현 마쓰시마(松島)의 불교사찰인 즈이간지(瑞巖寺)에선 한국매화 ‘와룡매’(臥龍梅·가류바이) 묘목의 귀국 기념행사가 재일동포 등 두 나라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홍백색 수려한 자태의 이 매화는 임진왜란때인 159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와 함께 침략길에 올랐던 초대 센다이(仙台)지역의 번주(藩主)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가 일본으로 가져가 즈이간지에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즈이간지의 히라노 소조(平野宗淨·70) 주지는 와룡매 묘목을 서울로 가져가 安重根의사 기일에 맞춰 오는 26일 남산 安의사 기념관 앞에 심겠다고 밝혔다. 이 매화의 귀국은 安의사가 처형되기 직전 감옥에서 친하게 지냈던 일본인교도관의 위패가 미야기현의 절에 안치,주민들이 매년 安의사와 함께 추도법회를 열고 있는 인연 등으로 해서 히라노 주지가 安의사 기념관측에 제의해이루어졌다.
  • 경남도 외자유치단 訪日…오사카·고베서 투자상담

    경남도 해외투자유치단은 5일 외자유치를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金爀珪지사가 이끄는 투자유치단은 孔民培창원시장과 창원의 하나기획, 김해 동국개발 등 업체 관계자들을 동행,일본 오사카(大阪)와 고베(神戶)에서재일동포 실업인과 한국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상담을벌일 예정이다. 투자유치단은 지난 1월 서울에서 개최된 경남투자설명회에서 진해 웅동∼김해 장유간 터널 개설사업에 1억5,000만달러의 투자의향을 밝힌 일본 업체측과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시장과 시의회의장을 단장으로 하고 투자유치 관련기업 6개업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 19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과 시장개척단을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제주도도 올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미국(4월,11월)과 일본(6월),유럽(9월) 등지에서 4차례에 걸쳐 열리는 투자유치설명회에 다른 시·도와합동으로 투자유치사절단을 구성,참가할 계획이다.
  • ‘황제株’ 日야후 2억원 돌파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인터넷 정보검색회사인 야후 주가가 25일 도쿄장외주식시장에서 2,000만엔(한화 2억원상당)에 거래됐다.이날 한때 2,040만엔까지 거래됐던 야후는 2,000만엔을 첫 돌파한 24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마감했다. 지난달 7일 1,000만엔을 돌파,증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야후주는 불과한달 보름만에 2배로 뛰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왔다. 재일동포 孫正義씨가 사장인 컴퓨터회사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야후의 액면가는 5만엔으로 현재 액면가의 408배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96년 1월 설립된 야후는 인터넷 시대를 맞아 비약적인 신장세를 보여왔는데지난해 연말 미국 증시에서 인터넷 관련주의 폭등세에 힘입어 동반상승세를유지해오고 있다.
  • 朴泰俊총재 어제 귀국

    자민련 朴泰俊총재가 18일 오후 4박5일동안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김해공항읕 통해 귀국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자격으로 방일한 朴총재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에게 우리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金大中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일본정계지도자들과 만나 재일동포의 참정권 확대 문제 등 한일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고 李完九대변인이 전했다. 朴大出dcpark@
  • 日서 ‘2.8선언’ 80돌 기념식 300명 참석

    ┑도쿄 黃性淇특파원┑2·8 독립선언 80주년 기념식이 8일 오후 2시 한국독립유공자협회와 YMCA 공동주최로 80년전 독립을 선포했던 일본 도쿄(東京)재일 한국 YMCA 강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金義在보훈처장,尹慶彬광복회장,李康勳·金勝坤전광복회장,金信백범기념사업회이사,朴維澈독립기념관장,印淳昌독립유공회협회부회장 등 원로 독립운동가 및 유족 40명,재일동포 200여명이 참석했다. 金義在보훈처장은 “민족의 독립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혈전(血戰) 감행을 천명한 독립선언의 정신은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라면서 “민주주의국가를 건설하고 세계평화와 인류문화에 공헌한다는 2·8독립선언의 취지를계승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尹慶彬광복회장은 “2·8독립선언은 오늘을 사는 우리 민족에게 자주역량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젊은 학도들의 기개를 되살려 애국정신과 민족정기를 재정립하고 경제위기를 극복,국기(國基)를 튼튼히 해 조국통일을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 독립선언은 1919년 2월8일 宋繼白·崔八鏞·白寬洙선생 등 11명의 주동으로 도쿄 유학생 600여명이 일본의 심장부인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조국독립을 선포한 것으로 ‘조선청년독립선언’으로도 불린다. 金보훈처장은 2·8독립선언 대표로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宋繼白선생의 선정비를 재일 YMCA측에 전달했다.선생은 이 사건으로 24세의 젊은나이에 옥중 순국,후손이 없다. 한편 尹광복회장 등 원로 독립운동가 및 유족 40명은 7일 한국의 정치범을수감했던 옛 스가모(巢鴨)형무소 등 도쿄의 대표적인 항일의거 현장을 답사했다.
  • ‘해외동포 법적지위’ 포럼 주제발표

    지난해 12월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안'251은 재외국민의 본국에서의 지위향상을 위한 조치로 재일민단 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재외국민과 외국적자인 한국계 외국인을 하나의 법률로 묶어 대우하 는 것은 무리가 있다.한국계 외국인의 법적 지위와 대우는 별도 법으로 규정 해야 한다.재외국민은 헌법에 “모든 국민에게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규정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민등록이 없어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 법에서 거주증명 관련사항만 규정되면 다른 사항에 대해선 관련법 및 시행령 으로 대처할 수 있다. 우선,거소신고증은 주민등록증 대용으로 매우 유용하리라고 본다.그러나 신 고장소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돼있다는 점이 문제다.재외국민 처지에서는 국 민권을 갖고 있는 본국에서까지 출입국관리체제에 놓이게 되는 것에 대해 저 항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거소신고와 증명서 발급도 일반 행정관서 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외국민은 기본적으로 자국민이기 때문에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원래 갖고 있다.다만 주민등록관계상 일부 시행조치가 미비해 국내에 장기체류해도 선 거인 명부에 오르지 않아 권리행사를 못했을 뿐이다.그런데도 이번 특례법에 서 재외국민의 선거가 가능하도록 한 조항이 시안수정 과정에서 삭제된 것은 매우 아쉽다.재외국민의 국정참여권이 가급적 조속히 이뤄지도록 해주길 바 란다.재외국민의 선거권은 본국 내에서 거주증명제도가 법적으로 확립되면 공식선거법 및 시행령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일한국인은 조총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포의 숙원인 지방참정권 운동 을 전개,일본 지역자치체의 42%에 달하는 1,383개 자치체의 지지를 획득한 상태다.그러나 일본 자민당은 상호주의를 내걸어 신중론을 펴면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일본 여당의 상호주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기 위해선 우리 정부가 먼저 재한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획기적 조치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주로 대만계 화교와 일본인으로 구성돼 있는 재한 장기체류 외국인 2만8,00 0여명에 대해 지자체 투표권이라도 부여하자는 이야기다.이렇게 된다면 우리 정부는 아시아에서 국제화와 민주화의 선봉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재일동포 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를 반대하는 일본 여당의 구실을 없앨 수도 있을 것 이다./황영만 재일민단 사무총장
  • 외언내언-유언비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악성 유언비어가 최근 영남지역에 떠돌고 있다 한다.그 내용은 ‘전라도에는 실업자가 없고 경상도에만 실업자가 득실거린다’‘빅딜은 경상도 기업을 죽이기 위해 추진됐다’ ‘구미공장(OB맥주)을 뜯어다 광주로 옮기려 하고 있다’ 등 경제상황과 실업률에 관한 것이다. 유언비어의 사전적 풀이는 ‘도무지 근거 없이 널리 퍼진 소문’이다.이에대한 사람들의 관점은 대체로 두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유언비어를 옛 공산권이나 제3세계 국가에서처럼 권위주의적 정권의 폭압 아래 정상적인 언론이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틈새를 채우는 대안으로 보는 긍정적 태도이다.다른하나는 유언비어를 악의적으로 조작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병리현상으로보는 부정적 태도이다. 유언비어의 영역이 축소돼 학문적 연구작업마저 60년대 이전에 거의 중단된 서구사회와 달리 우리 사회에서 유언비어는 사회학자는 물론 일반인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정경유착 사례들이나 광주사태 등 유언비어가 사실로 확인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여론정치의 일부로 유언비어가 조작된다는 부정적 측면은 간과돼 왔다.특별한 목적을 가진 선전가나 정치가들에 의해 여론조작 수단이나 선전 수단으로 역이용된다는 점은 무시된 것이다. 그러나 악의적으로 조작된 유언비어의 폐해도 우리는 뼈아프게 체험했다.‘조센진이 불을 질렀다’는 유언비어로 인해 6,000명이 넘는 재일한국인들이학살당한 관동대지진 이후 고베지진,옴진리교사건 등 일본에서 큰 사건이 터질때 마다 재일동포들을 위협하는 헛소문이 그것이다.지난 97년 경기 북부의 한 신용금고가 부도설에 휘말려 대규모 인출사태로 곤혹을 치른 것처럼 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기업정보의 탈을 쓴 유언비어로 엉뚱한 피해를 입을까 전전긍긍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권위주의적 정권 치하도 아니고 제도권 언론이 제구실을 못하는 때도 아닌지금 영남지역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는 괴기스럽다.괴기스러움의 뿌리는 경제난국에 가 닿아있는데 지역감정은 그 극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오히려 온국민이 힘을 합쳐 사회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나서야할 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파괴적이며 비생산적인 유언비어는 나라의 근본을 흔들악령이다.마산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이 이 악령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 민화협 신년교례회

    통일운동의 민간 구심체임을 자임하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2일 하오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민화협의 韓光玉 姜萬吉 李愚貞 상임의장등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참여,성황을 이뤘다.趙世衡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朴泰俊 자민련총재,康仁德 통일부장관,鄭元植 적십자사총재,金成勳 농림부장관,薛勳·李錫玄·韓英洙의원 등이 주요 면면들이었다. 韓光玉상임의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반세기 통일의 꿈이 추상화로 그려졌다면 이제부터는 사실화로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북한당국에 남북기본합의서 실천과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재일동포단체인 민단과 조총련이 공동참여한 통일음악제 공연으로 모은 수익금 25만엔 중 일부가 북측 결식아동돕기 기금으로 민화협에 전달됐다.
  • 황제株 日‘야후’1,400만엔 돌파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 증시에서 1주당 1,000만엔(한화 1억원 상당)을돌파,화제를 모았던 인터넷 정보검색회사 야후의 주가가 11일 1,400만엔까지 치솟는 등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대한매일 1월9일자 보도). 재일동포 실업가 孫正義씨가 경영하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더욱 관심을 끌었던야후의 주가는 금주 첫날 개장과 동시에 수직상승,전주보다 150만엔 오른 가격에 9주가 거래됐다.
  • 日에 1억2,000만원짜리 주식 탄생

    │도쿄 黃性淇 특파원│1주에 1,000만엔(한화 1억원 상당)을 호가하는 주식이 일본에서 탄생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장외거래되고 있는 인터넷 정보검색회사 ‘야후’의 주가가 8일 1,200만엔에 거래,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 주식은 7일 최초로 1,000만엔을 돌파,1,050만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1주당 가격이 1,000만엔을 넘는 만큼 거래량은 적어 이날 모두 21주가 거래됐으며 7일에는 9주가 거래됐다고 일본증권업협회는 밝혔다. 도쿄 증권거래소측은 “지금까지 1주에 1,000만엔을 기록한 주식은 야후가처음으로 세계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야후(일본판)는 96년 1월 설립돼 인터넷 시대를 맞아 네티즌의 폭증으로 사세가 확대일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동포 孫正義씨가 사장인 컴퓨터회사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는 97년 11월 장외시장에 첫 등록을 했다.액면가 5만엔이던 야후의 주식은 장외시장 등록당시 200만엔에 거래를 시작,몇차례 부침이 있었지만 줄곧 천정부지상승세를 타왔다.소프트뱅크는 이주식의 51%를 보유하고 있다.지난 1주일동안 야후 주가는 연일 상한가에 가까운 가파른 상승세로 무려 26.5% 올라 야후의 시가총액만 7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marry01@
  • 재외동포특례법 러·中 동포 적용 제외/차관회의 통과 내년 시행

    재외동포특례법이 중국정부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중국과 러시아동포들을 적용대상에서 제외한 채 확정단계에 들어섰다. 지난 11일 오전 차관회의에서 통과된 ‘재외동포 법적지위에 과한 특례법안’은 “한국계 외국인 동포의 적용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던 자와 그 직계비속 가운데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자로 대통령으로 정한다” 규정하고 있다고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당국자가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로 이주한 중국과 CIS지역 동포들은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반면 귀화하기 전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었던 재일동포의 경우는 적용대상에 포함된다. 재외동포 특례법은 ‘재외동포 체류비자(F­4)’를 받고 입국,14일내에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한 동포를 대상으로 ‘거소신고증’을 발급하고 선거권(선거명부 작성일 기준 90일 이상 국내체류 때)과 부동산·금융거래 자격을 주는 등 내국인에 준하는 대우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 당국자는 내주 국무회의를 거쳐 연내에 국회에 이 법을상정,내년 7월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日서 재일동포 입주 차별 심각/경실련·민단 회견

    ◎“마늘 냄새 난다”“한복 입지마라” 경실련과 재일본 한국민단 효고(兵庫)현 지방본부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경실련 강당에서 ‘재일 한국인 입주차별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주택 입주를 원하는 한국인들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입주를 거부당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경실련과 민단은 효고현 지방본부 권익옹호위원회가 지난 10월 재일동포 세대주들에게 우편 설문으로 입주차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22명 가운데 40%에 이르는 128명의 재일동포들이 “입주차별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입주차별을 받은 이유로는 ‘외국인이기 때문에’(113명)가 가장 많았다. 이들은 이외에도 ‘건물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입주를 거부한 일본인도 있었으며 ‘민족옷을 입고 다니지 말 것’을 입주조건으로 단 일본인도 있었다고 밝혔다. 경실련과 민단 효고현 본부는 “입주차별 철폐를 위해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하루속히 조치를 취하라”면서 “특히 일본 지방자치단체는 입주차별을 규제하는 조례를 제정할 것”을요구했다.
  • 고려청자·조선공예품 15점 日 미술관서 전시중 도난

    ◎11억대 청자 잔 등 38억어치 【도쿄=黃性淇 특파원】 13일 새벽 일본 교토(京都)시내에 있는 고려(高麗)미술관(관장 우에다 마사아키·上田正昭)에 도둑이 침입,13세기의 상감청자 잔(靑磁象眼菊花寶相唐草文高脚盃·1억엔 상당)등 이 미술관에서 전시중이던 고려·조선시대의 도자기 15점 3억5,900만엔어치(약 38억4,000만원)을 훔쳐갔다. 이 미술관은 지난달 9일부터 ‘고려·이조의 미(美)’라는 개관 10주년 기념전시전을 열고 있었다. 도난 당시 이 미술관에는 당직자 1명만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범인들은 1층의 쇠창살을 용접기로 끊은 뒤 창문을 깨고 들어왔다. 도난당한 작품은 고려청자 7점, 이조분청 5점, 이조백자 3점으로, 경찰은 크기가 30㎝정도의 운반이 용이한 1급품들만 골라 훔쳐간 점으로 미뤄 전문 고미술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미술관측에 따르면 도난작품은 보험사에서 가액을 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거절당했으며, 경비회사도 단순 경비업무라는 이유를 들어 배상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 이 미술관은재일동포 鄭詔文씨(사망)가 수집, 기증한 고려·조선조의 미술공예품 1,700여점으로 세워졌는데, 관장인 우에다씨는 지난달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때 일본문화계 인사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 어떤 영화 들어올까(달려오는 日本 문화:中)

    ◎상업성 적은 예술작품 위주로/개방원칙 아래 건전 교류/韓·日 합작품 상영 1순위 “일본 문화개방은 산업이나 상업적 측면보다는 건전한 양국간 문화교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 원칙 작성에 직접 참여한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이 말은 이번 ‘빗장 열기’의 성격을 단적으로 알려준다. 이같은 인식은 정부가 20일 발표한 ‘일본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 방침’에 그대로 살아있다.영화의 경우 ‘국제상 수상’에 중점이 두어져 있다. 따라서 국내상영 1호가 될 순수 일본영화는 기타노 다케시의 ‘하나비’로 점쳐진다.하나비는 현재 국내에서 한아미디어가 판권을 사놓고 있다.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통관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12월 하순쯤 개봉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옥문 등 국제상을 받은 다른 작품들은 1∼2개를 제외하고는 상업성이 적고 시대성이 뒤떨어져 국내수입될 가능성이 적다. 이와 함께 개방대상에 포함된 한일합작영화 등도 조만간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박철수 감독의 ‘가족시네마’는 이르면 11월중 개봉된다.한국영화이지만 일본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다.김수용 감독의 ‘사랑의 묵시록’,안성기씨가 주연한 일본 오구리 고헤이 감독의 ‘잠자는 남자’,재일동포 최양일 감독의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등도 대상이다. 이같은 영화들은 예술성과 작품성이 높아 개봉되더라도 국내 흥행에서 ‘파괴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제한’이 무한정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이다.언제일지는 몰라도 전면적인 개방의 시점이 올 것이 분명하다.이때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도전이 제기될 전망이다. 이미 국내업자들은 상업성이 짙은 영화가 배제된 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모리타 요시미쓰의 ‘실락원’이나 이와이 순지의 ‘러브레터’등의 판권을 손에 쥐고 추가개방이 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일본측에서 국내업자의 과당경쟁에 따라 엄청난 판권값을 부른다는 소문도 있다. 문화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일본영화 개방시 시장잠식규모는 전체 시장 2,384억원중 최고 10%에 이른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영상산업의 기반구축과 전문인력 확충 등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이 기울여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아울러 일본 대중문화의 저질성을 극복하며 건전한 문화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또한 이 과정에서 논의를 공개화,‘저질성 배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만화의 경우 이미 일본만화의 국내번역판은 허용돼 있고 이번에는 다만 일본어판의 수입이 개방된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첫선 日 영화는/‘사랑의 묵시록’ 개봉1호 될듯/조선총독부 관료 딸 생애 각색한 韓國감독 작품 【도쿄=黃性淇 특파원】 문호 개방으로 한국에서 첫선을 보일 일본영화 1호는 영화 ‘사랑의 묵시록’이 될 것 같다.한국이 제시한 갖가지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고 내용도 한국의 정서에 일단은 맞기 때문이다. 95년 가을에 제작된 ‘사랑의 묵시록’은 일본 식민통치 당시 조선총독부 관료의 딸로 목포에서고아원 ‘공생원’을 운영하던 尹致浩씨와 결혼한 다우치 지즈코(田內千鶴子·68년 사망·한국명 尹鶴子)씨의 생애를 그린 영화. 남편 尹씨와 함께 3,000명의 고아를 길러내 고아들로부터 ‘어머니’로 칭송받았던 다우치씨는 한국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68년 56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자 장례는 목포 시민장으로 치러졌고 손수 기른 고아 등 2만명이 참석했었다. 영화는 다우치씨의 아들 尹基씨(일본 오사카 거주)가 쓴 원작 ‘어머니여,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를 나카지마 다케히로(中島丈博)씨가 각색해서 만들어졌다.주연인 다우치역은 일본 여배우 이시다 에리가 맡았으나 메가폰은 한국의 金洙容 감독이 잡았다. 일본에서는 尹基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사랑의 묵시록을 세계에 알리는 모임’의 주도로 전국 450곳에서 상영이 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대사의 70%가 한국말이고 나머지는 일본말이다.한국에선 시사회만 열렸다. 尹씨는 “어머니의 생애는 민족을 넘어선 것”이라면서 “문화관광부에 일반상영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 韓·日 경협강화 최대성과 꼽아/金 대통령 訪日 외교 여론조사

    ◎“과거 사죄수준 나아졌다” 65% 국민들은 金大中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로 30억달러 차관도입 등 한·일 경제협력강화(41.6%)를 꼽았으며,그 다음이 일본의 과거사 사죄 및 외교문서화(30.9%),일본 대중문화 개방(12.5%)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청와대가 전문여론조사 회사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한 결과,확인됐다. 특히 일본의 과거사 사죄수준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나아졌다’와 ‘나아진 편’이라는 응답이 65%,‘과거와 비슷하다’가 29%로 사죄수준이 과거에 비해 크게 진전된 것으로 평가했으며,30억달러 차관 도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3%가 만족감을 표시했다.재일동포의 처우개선 검토방안에 대한 평가 항목 역시 74.1%가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문과 행동계획의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는 ‘실효를 거둘 것이다’는 응답이 36.3%,‘선언적 의미에 그칠 것이다’가 39.4%로 드러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또 일본 천황호칭 사용에 대해선 여전히 반대(52%)가 찬성(35%)보다 많았다.다만 천황 호칭 문제의 경우 지난달 22일 조사에 비해 찬성과 ‘모름 또는 무응답’이 각각 3.7%와 3.6%포인트 늘어난 반면 반대는 7.4 %포인트 줄어 천황 호칭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황의 방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가 찬성,압도적으로 지지했으며,58%가 일황의 방한이 양국간 월드컵 공동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81%가 이번 방일 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하는 편이라고 답했으며,대통령의 외교능력에 대해서는 ‘매우 잘했다’와 ‘잘한 편이다’는 평가가 85.2%로,‘못한 편이다’와 ‘매우 잘못됐다’의 8.6%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많았다,
  • 일본 영화 풀린 빗장 수위 조절

    ◎일본색 짙은 작품 배제/국제영화제 수상작 한·일합작 영화 우선 수입/‘실락원’ 등 6평 이미 계약 일본 영화를 극장에서 만나는 것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그동안 수입이 결정된 일본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널리 알려진 일본영화 가운데 지금까지 국내업자가 수입계약을 맺은 작품은 6여편. 기타노 다케시의 ‘키즈 리턴’‘하나비’‘소나티네’와 모리타 요시미치의 ‘실락원’,이마무라 쇼헤이의 ‘우나기’등이 꼽힌다. 지난 9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와이 순지의 ‘러브레터’‘4월의 이야기’와 최근 타계한 구로사와 아키라의 작품에 대해서도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금기의 세월이 길었던 만큼 개방이 된다해서 당장 일본색이 짙은 작품이 들어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는 아직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일본영화 중에서도 국제영화제 수상작이나 한일합작 등 문화적 충격이 덜한 작품이 우선순위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베니스 금사자상)‘7인의 사무라이’(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기누가사 데이노스케의 ‘지옥문’(칸 황금종려상)등 50년대 명작들과 ‘우나기’(칸 황금종려상)‘하나비’(베니스 금사자상)‘나라야마 부시코’(칸 황금종려상)등 최근의 수작들이 먼저 선보일 공산이 크다. 한·일 합작은 정부 당국이 기대하는 바람직한 개방 수순의 하나. 이에 따라 현재 논란이 되는 박철수 감독의 ‘가족시네마’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일 합작은 아니지만 일본배우가 등장해 일본어를 사용한 첫 영화이기 때문이다.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최근 일본 현지에서 100% 촬영을 마친 이 영화는 당초 영화진흥공사의 판권담보제작 지원금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나중에 일본 배우가 출연한다는 사실을 안 영진공 측이 지원비를 회수하겠다는 압박을 가했다. 공진협에서도 국내 상영 가능성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11월 개봉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는 상태. 이에 대해 박철수 감독은 ‘영화 망명’까지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영화가 심의를 통과할 경우 김수용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 ‘사랑의 묵시록’과 안성기가 출연한 일본 영화 ‘잠자는 남자’등 다양한 형태의 ‘한일교류’ 영화가 극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는 이달중 영화를 포함해 일본 문화개방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음성적으로 나돌며 실제 이상의 평가를 받아온 일본영화가 이제 영화팬들에게 진정한 판정을 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
  • 金 대통령 訪日 문화외교/金聖在 한일문화교류자문위원(특별기고)

    ◎일본의 마음을 얻었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방일에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통해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빗장을 풀고 한·일관계를 가깝고도 먼나라가 아니라 선린의 동반자 나라가 되게 했다. 이것은 한·일 양국관계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외교사에도 높이 평가돼야 할 성과라고 생각한다. ○日 대중문화 빗장 풀어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개방문제는,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가 군사정권하에서 국민적 동의없이 강제화된 굴욕적 외교를 통한 개방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단순히 양국간 문화교류라는 차원 이상의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개방문제는 우리나라가 자주적으로 취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이 과거청산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서둘러 개방할 필요가 없다는 반개방적 감정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화해·협력의 21세기로 그런데 金대통령은 취임 후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개방의사를과감히 밝히고 이 일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차원의 ‘한·일문화교류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그 임무를 부여했다. 이것은 한·일 양국이 불행한 과거사를 넘어 화해와 협력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는 金대통령의 세계사적 통찰력과 평화적 비전에 의한 용기 있는 결단,정부 수립 50년만에 국민들의 민주적인 선택에 의해 당선된 대통령이란 자신감,그리고 우리 민족의 자주적 문화수용 능력과 창조력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마침 필자는 金대통령의 방일기간중 재일 대한기독교회가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회의’ 참석차 오사카에 있었기 때문에 金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일본 언론뿐만 아니라 일본의 지식인과 교회 지도자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일본에 대한 金대통령의 진실한 마음과 용기 있는 결단에 부끄러워했다. 또한 지금까지 일본을 방문한 그 어떤 정상들도 金대통령 만큼 일본을 감동시키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환영을 받은 사람이 없다고 했다. 다른 한편 재일동포들은 이제야 말로 당당한 대통령을 맞게 돼 속이 후련하고 자신감을 갖고 살게 됐다고 눈물지으며 감격해했다. 이렇게 金대통령은 이번 방일에서 진실한 마음과 역사적 비전,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큰 외교를 함으로써 일본으로부터 ‘한반도 식민지 강점에 대한 사죄를 문서로 받아내는 것’ 이상으로 일본인의 마음을 얻어오는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 金대통령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일의 성과를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 공으로 돌리고 국민에게 감사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불교와 유교도 우리 것으로 만들어 발전시켰기 때문에 일본 문화개방에 대해서 두려울 것이 없다면서 우리 민족의 문화적 능력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 ○우리민족 대응력 신뢰 이제 남은 것은 ‘장삿속의 수입경쟁’이나 ‘일본 저질문화에 혼을 빼앗기는 어리석음’을 넘어서는 우리국민의 성숙한 문화적 응답이다.
  • 金 대통령 訪日 결산­日측의 과제

    ◎‘과거사 사죄’ 실질 조치 필요/재일한국인 법적지위 높여야/日皇 방한 여론조성 서두를듯 【도쿄=黃性淇 특파원】 한일 정상회담이 남긴 일본측 과제는 대체로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가 과거의 실질적 청산.식민지배에 대한 일본의 사죄가 처음으로 문서화된 만큼 21세기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金大中 대통령이 강조했듯 한국국민의 오해를 낳는 일부 정객들의 망언이 사라질 수 있도록 일본정부가 앞장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런 점에서 이달 초 정파와 정당을 초월해 발족한 ‘전쟁진상규명법 제출을 위한 의원연맹’의 활동이 주목된다.민간차원에서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한일역사 공동연구를 위한 역사포럼’의 활동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있다. 둘째로 金대통령이 요청한 일황의 조기방한(2002년 월드컵대회 이전)을 꼽을 수 있다.일본내에서도 일황의 방한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만만찮다.일본정부로서도 일황의 방한이 실패할 경우 한일관계의 근본이 흔들릴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그러나 일본에서 ‘지일파’(知日派)로 평가되는 金대통령의 재임기간중 반드시 일황 방한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해 오부치 내각은 조속한 환경조성에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재일 한국인의 법적지위 및 우대 향상이다.金대통령이 요청한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한 본격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일본정부는 보고있다. 이미 국회차원에선 민주당과 신당평화 등 야당측이 영주외국인에게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제출,분위기는 무르익은 상황이다.법무성에서 검토하고 있는 외국인 지문날인제도의 폐지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 金 대통령 “오와비→사죄로 표현 잘된일”/訪日 뒷얘기

    ◎국회 연설때 의원 527명 참석 대성황 이뤄/청와대측 “申鉉碻 전 총리 활동 큰힘 됐다” 3박4일간에 걸친 일본 국빈방문을 마치고 10일 귀국한 金大中대통령이 남긴 뒷얘기는 이번 방일의 성과와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단초이다.그속에서 金대통령의 노력,그리고 일본 정계지도자를 포함,조야(朝野)의 반응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金 대통령 지지대회 방불 ○…金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적인 행사로 여기고 있는 것은 지난 9일 도쿄를 떠나기 직전 일본 전직총리 및 주요 정당대표들과 가진 오찬 모임이었다는 전언이다.朴智元 공보수석도 “이 모임은 마치 金대통령의 한·일 파트너십 제안에 대한 일본 여야지도자의 지지대회 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나카소네 야스히로,다케시다 노보루 전총리 등이 서로 발언에 나서 공동선언과 행동계획을 높이 평가하자 매우 흡족해 했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金대통령은 10일 귀국전 수행원들과의 조찬자리에서 외교통상부가 일본어의 ‘오와비’를 우리말로 ‘사죄’로표현토록 한 노력을 두고 “아주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朴공보수석이 전했다.이어 “일본이 앞으로 잘해보자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실리에 비중을 둔 외교스타일을 가늠케 했다. ○…金대통령의 지난 8일 국회 연설에는 중의원 500명,참의원 251명 등 전체 751명 가운데 527명이 참석해 일부는 서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이는 레이건 전미국대통령과 함께 일본 국회사상 가장 많은 의원들이 참석한 기록이다. 이날 방청석에 오부치총리 부인을 비롯해 전직총리 부인 5명과 여야의원 부인들과 대학생들이 다수 참석,눈길을 끌었다. ○…申鉉碻 전 총리는 이번 방일기간동안 金대통령이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나 재일동포 간담회에 모두 참석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도 “한·일관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申전총리의 활동이 金대통령의 방일성과에 큰 힘이 됐다”고 평가할 정도다.申전총리는 특히 “그동안 많은 일을 해봤지만 일본 국민이 이처럼 한국대통령을 진심으로 환영한 일이 없었다”고 격찬했다. 한편 金대통령은 일본어를 할 수 있음에도 공식통역을 통해 대화를 나눴으나 마지막 날이었던 10일 오전 일본 문화계 인사와 간담회에서는 출발시간이 촉박,통역없이 직접 일본어로 연설했다고. ○北 발사체 평가 엇갈려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 한·일 양국은 북한이 지난 8월31일 쏘아올린 발사체에 대해 평가가 엇갈렸다. 일본측은 미사일 발사로 표현할 것을 주장했으나 한국측은 인공위성을 발사했으나 궤도진입에는 실패했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했다고.金대통령은 발사체 명칭에 외교조정이 필요없는 8일 일본 국회연설에서 ‘인공위성 발사’라고 언급했다.
  • 눈길 끈 친분인사 다과회/과거 인연 知人들 ‘감회어린 만남’

    ◎납치사건 구명·민주화 지원 70여명 초청/金九·張俊河 선생 의문사 규명 의지 밝혀 【도쿄=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행사 가운데 눈길을 끌었던 것은 도쿄를 떠나기 앞서 9일 오전 일본내 친분인사들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70년대 유신 당시 金대통령이 일본에 체류하고 있을 때 음양으로 도왔던 인사들이다. 초청된 지인(知人)은 70여명. 일본 중·참의원과 교수,언론인,목사 등으로 金대통령의 일본 인맥으로 통한다. ‘DJ 도쿄납치사건’,구명활동,민주화 지원 운동으로 인연을 맺어왔다. 이 가운데 덴 히데오(田英夫) 참의원은 납치사건의 진상규명위원장,사사키 히데노리(佐木秀典) 중의원은 실무책임자로 활동했던 인사들이다. 재일동포인 趙活俊씨는 납치사건 당시 金대통령의 비서. 초등학교 친구 金鍾忠씨는 金대통령이 일본 망명 때 자신의 집을 피신처로 제공했다. AP통신 기자인 洪健杓씨는 납치사건의 진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다. 지난 95년 金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납치사건기획물을 제작했던 호타 긴코(堀田謹吾) NHK프로듀서와 월간지 세카이(世界)를 발행했던 고(故) 야스에 료스케(安江良江) 사장 미망인과 오카모토 아쓰시(岡本厚) 편집장도 보였다. 또 도이(土井) 사민당당수를 비롯,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자민당총재,차기총리감으로 꼽히는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중의원 등 金대통령의 일본 정계인맥도 눈에 띄었다. 金대통령이 야당 지도자였던 시절,감시의 눈을 피해 꾸준히 지원한 사람들도 적지않다. 이를 감안한 듯 金대통령은 연설 전 먼저 사회자용 마이크에 서서 깍듯한 예우를 갖췄다. 참석자들을 ‘친구’라고 불렀다. 특히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신대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한편 국내문제에도 언급,“金九 선생,張俊河 선생 등 국내에서 의문사한 사건의 진상도 가려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무사코시 긴히테(武者小路公秀) 훼리스여자대 교수는 환영사에서 “여기 모인 우리는 일본정부가 피해가고 金대통령이 관용으로 넘어가려는 문제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金대통령의 도쿄 납치사건 진상규명 운동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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