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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100년 대기획]억압·멸시 이겨낸 재일동포의 삶 - 민단세대 고난과 과제

    [한·일 100년 대기획]억압·멸시 이겨낸 재일동포의 삶 - 민단세대 고난과 과제

    광복 이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에 남아야 했던 재일동포들은 일본인들의 차별과 멸시, 억압을 온몸으로 이겨내며 한 많은 타향살이를 견뎌야 했다. 재일동포들은 좌우익의 대립으로 인해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로 나뉜 채 지문날인제를 폐지시키는 등 권익보호에 매진해 왔다. 여기에다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일본에 건너간 ‘뉴 커머(New comer)’들도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며 재일동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일본인들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의 얼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의 어제와 오늘을 재조명해 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1945년 8월 일본이 패망하자 일본에 거주하던 많은 한국인들은 귀국을 원했다. 하지만 상당한 액수의 배삯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고향에서 이렇다 할 생계수단이 없는 한국인들은 일본에 머물러야 했다. 당시 200만명의 재일동포 중 140만명이 귀국하고 60만명이 일본에 체류했다. 이들은 광복 직후 좌우대립의 과정에서 두 패로 나눠졌다. 친공산주의계의 재일본조선인연맹(약칭 조련)과 이에 대항하기 위해 반공청년 조직인 조선건국촉진청년동맹(건청), 신조선건설동맹(건동)이 결성됐다. 대한민국을 지지하는 건청과 건동은 1946년 10월3일 도쿄 히비야공회당에서 재일동포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재일본대한민국 조선인거류민단(민단)을 탄생시킨다. 당시 민단은 규모나 인력, 자금력에서 조련으로부터 발전한 조총련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열악했다. 재일 한국인은 1947년 발표된 외국인 등록법에 따라 노골적인 차별을 받아야 했다. 박병헌 민단 중앙상임고문은 “재일 한국인은 해방 전에는 한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대우에서의 차별을 받았고, 해방 이후에는 외국인 등록법이 제정돼 그 법에 의해 규제를 당하고 법률적으로 제한을 받았다.”고 말했다. 재일 한국인이라는 꼬리표는 차별의 벽을 견뎌야 하고, 일본 주류사회에 발을 붙일 수 없는 ‘주홍글씨’가 된 셈이다. 그러다가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에 따라 재일 동포들은 특별 영주권을 받았다. 또한 일본 의무교육을 받을 권리와 생활보호를 받을 권리,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할 권리가 주어졌다. 하지만 취업에 제한을 받는 것을 비롯해 공영주택에 입주할 수도 없고, 국민연금 혜택을 누릴 수 없으며, 금융차별을 견뎌야 했다. 이런 와중에 재일동포에 대한 일본인의 차별을 견디다 못해 인질극을 벌인 이른바 ‘김희로 사건’이 터졌다. 부친의 성에 따라 이후 개명한 권희로씨는1968년 2월 시즈오카현 시미즈시에서 야쿠자 2명을 총으로 살해한 뒤, 인근 하이바라군의 한 여관으로 도주해 투숙객 13명을 인질로 잡고 88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극을 벌였다. 그는 “한국인에 대한 차별을 고발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고 말해 일본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1999년 우리나라 종교인들의 석방운동으로 가석방된 권씨는 지난달 26일 지병으로 숨졌다. 민단은 1970년대 중반부터 조총련계를 포함한 성묘단(省墓團) 모국방문사업을 벌여 조총련계 동포 4만 8000명의 조국 방문을 이끌어 내는 등 세력 확장을 꾀했다. 일본 법무성의 2006년 통계에 따르면 재일교포는 59만 8219명에 달했다. 이들 중 민단 소속은 33만∼34만명, 조총련 소속은 9만∼10만명가량으로 추산됐다. 민단은 도쿄의 중앙본부 산하에 48개의 지방본부와 30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재일교포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매진했다. 일본의 한국인 차별에 반대하는 지문날인(指紋捺印)제도 철폐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1987년 외국인 등록법 개정을 이끌어 냈다. 이후 민단은 1994년부터 지방참정권 획득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민주당 정권이 들어섬으로써 재일동포들에게 지방참정권이 주어지는 듯했지만 자민당과 보수세력들의 반대로 올해 상반기 국회에서 법안제출이 무산됐다. 일본의 ‘귀화 권장정책’에 따라 2세, 3세 교포들이 일본으로 귀화하고 있는 것도 민단이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민단 사이트에 따르면 매년 1만여명의 재일동포 2, 3세가 일본 국적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히 민단의 구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일본으로 건너온 뉴커머(New Comer)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는다. 2, 3세들을 가르칠 한국인 학교도 도쿄, 교토, 오사카 등 4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민단은 지난해부터 한국어 사용 운동에 나섰다. 날로 희미해지는 재일교포의 민족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진 민단회장도 올해 신년행사에서 신년사를 처음으로 한국어로 했다. 강우성 민단 사무총장은 “ 일본어 사용이 익숙한 2, 3세들을 대상으로 한국말 배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일본 내 한국계 은행 계좌 갖기 운동도 펼쳐 지난해 12월 말 현재 약 352억엔(약 4224억원)의 예금실적 올렸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영화 원작 소설, 출간 러시

    영화 원작 소설, 출간 러시

    영화 개봉을 전후해 원작 소설들이 출간 혹은 재출간되며 스크린과 서점가에서 동시에 인기를 얻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는 일본의 대표적 소설가 중 한 명인 츠지 히토나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냉정과 열정 사이’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츠지 히토나리의 소설 ‘사요나라 이츠카’는 ‘안녕, 언젠가’라는 제목으로 2007년 국내에도 출간됐다. 이 소설은 영화 개봉에 맞추어 4월 초에 재출간 될 예정이다. 마틴 시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4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셔터 아일랜드’의 원작 소설도 서점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원작 소설을 슨 데니스 루바인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미스틱 리버’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살인자들의 섬’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피와 뼈’, ‘밤을 걸고’ 등으로 유명한 재일교포 소설가 양석일의 ‘어둠의 아이들’도 동명 영화의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됐다. 아동 성매매와 아동 장기매매 등 묵직한 주제를 다룬 이 소설은 사카모토 준지 감독에 의해 영화화 돼 관심을 모았다.맷 데이먼과 ‘본’시리즈 제작진이 다시 뭉친 영화 ‘그린 존’의 원작도 출간됐다. 원작자 라지브 찬드라세카란은 소설가가 아니라 전쟁 뉴스 특파원으로 일했던 언론인. 책 ‘그린 존’ 역시 소설이 아닌 실제 작가가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적어내려간 에세이다. 탄탄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작품성과 흥행성 양면에서 고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유미, ‘사요나라 이츠카’로 스크린 깜짝 인사

    아유미, ‘사요나라 이츠카’로 스크린 깜짝 인사

    걸그룹 슈가 출신의 재일교포 가수인 아유미가 한일 합작영화 ‘사요나라 이츠카’(감독 이재한 제작 투베어픽쳐스)에 깜짝 출연해 스크린 인사를 전했다. 일본에서 아이코닉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아유미는 내달 15일 국내 개봉하는 ‘사요나라 이츠카’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극중 아유미는 록커의 여자 친구로 분해 관중들의 환호와 음악 소리에 취해 콘서트를 즐겼다. 최근 삭발에 가까운 짧은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아유미는 영화 속에서는 긴 웨이브 머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요나라 이츠카’의 제작진은 “아유미는 일본 본명으로 오디션에 응모했고 촬영 직전까지 슈가의 아유미와 동일 인물인지 몰랐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사요나라 이츠카’에서 아유미의 출연 분량은 총 두 장면이다. 일본에 체류 중인 아유미는 영화 촬영을 위해 오랜만에 한국을 찾아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화 ‘러브레터’의 히로인 나카야마 미호가 주연한 ‘사요나라 이츠카’는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원작 ‘안녕, 언젠가’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에서의 흥행에 성공한 이재한 감독의 ‘사요나라 이츠카’는 오는 4월 15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 투베어픽쳐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내린 ‘김의 전쟁’… 차별없는 하늘나라로

    막내린 ‘김의 전쟁’… 차별없는 하늘나라로

    일본에서 재일교포 차별에 항의, 야쿠자를 살해한 뒤 무기수로 복역하다 영주 귀국한 권희로씨가 26일 오전 6시5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유인촌 장관이 주연 맡아 화제 권씨는 국내에서 펼쳐진 귀국운동에 힘입어 일본에서 31년여 간 복역한 뒤 석방돼 1999년 9월 귀국해 부산에 정착했었다. 그러나 11년여 간의 국내 생활도 교도소 복역을 하거나 병마에 시달리는 등 순탄치 못했으며, 이날 지병인 전립선암으로 입원해 있던 부산 동래 봉생병원에서 영욕의 삶을 마감했다. 1928년 일본 시즈오카 현 시미즈 시에서 태어난 그는 4세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모친의 재가로 김씨 성을 갖게 됐다. 그는 민족차별과 가난 등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권씨는 1968년 2월20일 “조센진, 더러운 돼지 새끼”라고 모욕한 야쿠자 2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나서 인근의 여관에서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88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돼 1975년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화장 후 유골 한·일에 절반씩” 유언 당시 권씨는 “한국인 차별을 고발하려고 사건을 일으켰다.”며 일본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사건으로 권씨는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유명세를 타 ‘김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권씨 일대기가 영화로 제작됐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당시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씨는 이후 부산 자비사 삼중 스님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귀국운동에 힘입어 31년 8개월의 복역 끝에 1999년 9월 일본에 다시 입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돼 영주 귀국했다. 삼중 스님은 20여년 전 권씨의 사연을 접하고는 구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후견인 역할을 했으며 국내 정착 이후에도 권씨를 계속 돌봐왔다. 삼중 스님은 권씨가 “스님 덕분에 형무소에서 죽을 사람이 아버지 나라에서 편안하게 죽을 수 있게 됐다. 시신을 화장해 유골의 반은 선친의 고향인 부산 영도 앞바다에 뿌려주고, 반은 시즈오카현 어머니 묘에 묻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삼중 스님 구명운동… 99년 영구 귀국 권씨는 1999년 9월 전 국민의 환영을 받으며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정착했다. 독지가와 국민 성금으로 정착금도 받아 여생을 고국에서 편안히 보내는 듯했다. 그러나 1년여 만인 지난 2000년 10월 후원자의 남편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고,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 동거녀가 정착금을 훔쳐 달아나면서 만년에 힘들고 궁핍한 삶을 살아왔다. 권씨는 최근 일본의 한 언론을 통해 “죽기 전에 어머니 묘에 절을 올리고 싶다.”며 일본 입국을 희망했었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30분에 치러지며,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유골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동래 봉생병원 장례식장 2호에 마련됐다. (051)531-7100.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의 전쟁’ 실제주인공 권희로 씨 별세

    ‘김의 전쟁’ 실제주인공 권희로 씨 별세

    영화 ‘김의 전쟁’의 실제 주인공 권희로 씨가 26일 오전 6시50분께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동래 봉생병원 장례식장 2호에 마련됐다. 오는 28일 오전 8시30분에 발인식이 거행되며 시신의 유골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해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열흘 전 자신의 석방운동을 주도했던 부산 자비사의 박삼중 스님에게 “시신을 화장해 유골의 반은 선친의 고향인 부산 영도 앞바다에 뿌려주고, 반은 시즈오카현 어머니 묘에 묻어달라.”고 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2세인 권씨는1968년 2월 20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한국인에 “조센진, 더러운 돼지 새끼”라며 모욕을 준 야쿠자 2명을 살해한 뒤 부근 여관에서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88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는 바람에 1975년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당시 권씨는 “한국인 차별을 고발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며 재판을 거부하는 등 항거를 계속하며 일본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 권씨는 이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권씨 귀국운동에 힘입어 1999년 9월7일 ‘일본에 다시 입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돼 영주 귀국했다. 권씨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은 영화 ‘김의 전쟁’(1992)이 국내 개봉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둠의 아이들’- ‘제로포커스’ 등 묵직한 日영화 개봉

    ‘어둠의 아이들’- ‘제로포커스’ 등 묵직한 日영화 개봉

    일본 영화 두 편이 25일 동시에 개봉한다. ‘케이티’, ‘망국의 이지스’ 등 주로 사회적 소재를 영화로 만들고 있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어둠의 아이들’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후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이누도 잇신 감독의 ‘제로 포커스’가 그 두 편. 두 영화 모두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공통점은 거기까지다. ‘어둠의 아이들’은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작품답게 매우 주제가 매우 묵직하다. 반면 이누도 잇신 감독은 특유의 섬세함 대신 유명 원작과 세 명의 쟁쟁한 여배우, 그리고 메이저 영화사라는 후광을 입고 돌아왔다. ◆ 어두운 현실 마주할 용기 있다면 ‘어둠의 아이들’ 주제가 형식을 압도하는 영화들이 있다. 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들이 그렇다. 이런 영화들은 영화를 보고 즐긴다는 의미의 ‘관람’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조차 망설여진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어둠의 아이들’이 바로 그런 영화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선 관람료와 여유시간만이 아니라 용기라는 덕목도 필요하다. 영화는 태국에서 벌어지는 유아성매매와 유아 불법장기기증과 같은 충격적인 사실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피와 뼈’를 쓴 재일교포 소설가 양석일의 동명원작을 감독이 직접 각색한 이 영화는 보는 내내 ‘현실이 아니기를’ 바라게 되는 류의 영화다. 감독은 태국 현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마 ‘하얀 거탑’으로 국내 인지도도 높아진 에구치 료스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들’과 ‘워터보이즈’ 등에 출연한 츠마부키 사토시, 아역배우 출신의 미야자키 아오이 등 주연급 배우들이 보여주는 안정된 연기가 극에 사실성을 더한다. 일본 개봉 당시 도쿄 시내 2개관 개봉으로 시작해 130개관까지 개봉관 수를 늘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엔딩크레딧과 함께 흐르는 ‘현대도쿄괴담’은 일본의 국민가수 구와타 케이스케가 이 영화에 헌사 한 노래다. ◆ 이누도 잇신의 변신을 기대한다면 ‘제로 포커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구구는 고양이다’의 이누도 잇신이 만든 미스터리 영화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특히나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메이저 영화사와 손을 잡았다. 히로스에 료코, 나타나니 미키, 키무라 타에 등 쟁쟁한 여배우 3인방도 섭외했다. 일본 추리문학의 전설 마츠모토 세이초의 동명소설을 원작은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감독은 내용이 아니라 스타일에서 승부를 봐야 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카나자와 지방은 우리나라로 치면 동해와 같은 곳이다. 일본 사람들 사이에선 항상 일기가 흐린다는 이미지로 각인 된 곳. 감독은 이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흐린 날만 골라 촬영을 했다. 영화 전반적으로 안개 낀 듯 음습한 분위기가 배어나오는 것은 이 때문. 유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지만 감독 특유의 ‘성장 코드’는 이어 간다. 다만 대상이 청년에서 결혼한 새댁으로 바뀌었다. 주인공 데이코는 남편 죽음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팬이라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용필 소록도서 ‘친구여’ 노래한다

    조용필 소록도서 ‘친구여’ 노래한다

    가수 조용필(60)이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21일 레이디 R 재단에 따르면 조용필은 5월5일 어린이날 오후 2시부터 국립소록도병원 내 우촌복지관에서 열리는 ‘필하모니아 AT 소록도’ 공연에서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갖는다. 조용필은 러시아 출신의 거장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꿈’과 ‘친구여’ 등 두 곡을 부를 예정이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이날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조용필과 아시케나지는 출연료를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레이디 R 재단의 회장으로 재일교포 2세 출신인 로더미어 자작(61·한국명 이정선) 부인이 추진해 이뤄졌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후원회장인 그는 지난해 7월 설립한 재단의 첫 자선프로젝트로 소록도 공연을 기획했다. 재단 측은 “곡 선정 과정에서는 음악적인 이유보다는 따뜻하고 감동의 메시지가 담긴 곡을 선물하기를 원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건방녀’ 사와지리 에리카는 어떤 배우?

    ‘건방녀’ 사와지리 에리카는 어떤 배우?

    일본의 인기 여배우 겸 가수 사와지리 에리카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컴백 기자회견을 앞두고 일본 여러 언론에 취재를 원한다면 서약서에 사인을 하라는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약서에는 ‘사와지리 에리카에 대한 정보나 성명을 전할 때는 왜곡이나 오해를 부르는 일이 없도록 쓸 것’, ‘정보를 공개하기 전에 그 신빙성을 충분히 확인해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일절 공개하지 말 것’ 등의 사항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사와지리가 제시한 서약서에는 ‘본인이나 가족의 사생활이 촬영된 것을 입수하거나 허가 없는 기사는 쓰지 말 것’을 포함해 6가지 조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이미 2007년 자신이 주연한 영화 ‘클로즈드 노트’ 개봉 기자회견에서 팔짱을 끼고 불쾌한 표정으로 짤막하게 답변하는 등의 태도로 일본 연예계를 들썩이게 만든 적이 있다. 그 사건 이후 공식사과를 하는 등 대응했지만 그녀에게 남은 건 ‘건방녀’라는 닉네임과 2년 6개월 간의 공백기간이었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일본내 조총련계 재일교포와 일본 고등학생들의 청춘을 그린 영화 ‘박치기’의 리경자 역을 맡아 국내에 얼굴을 알린 배우. 이 작품으로 제29회 일본 아카데이상에서 신인배우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진출한 사와지리 에리카는 그 후로 영화배우와 가수로서 충실히 인기를 다져왔다. 그녀는 또한 최근 소녀시대의 태연이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된 뮤지컬 태양의 노래’ 주인공 카오루 역을 먼저 연기한 배우이기도 하다. 일본 TV드라마 버전 ‘태양의 노래’에 주연으로 출연해 배우이자 가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던 것. 하지만 복귀와 동시에 구설수에 다시 오르면서 사와지리 에리카를 바라보는 일본 언론들의 시선을 곱지 않다. 일본의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우리는 홍보대행사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 사진=영화 ‘클로즈드 노트’ 스틸컷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사카모토 감독 “유아 성매매 소재? 책임감 느낀다”

    日사카모토 감독 “유아 성매매 소재? 책임감 느낀다”

    영화 ‘KT’를 만들었던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새 영화 ‘어둠의 아이들’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지난 10일 왕십리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유아 성매매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번 영화를 찍으며 “미칠 정도로 책임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태국 아이들의 유아 성매매와 불법 장기거래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해 사카모토 감독은 “일본 우파들에게 반일영화다, 자학사관이다, 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 태국 유아성매매와 불법 장기거래에 일본인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졌기 때문.하지만 그는 “도쿄 2개관에서 시작해 130개 관까지 개봉관이 확대되는 등 지지자도 많았다”고 덧붙였다.사카모토 감독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스스로 세 가지 원칙을 세웠음을 밝혔다. 자신만 안전지대에 있지 않겠다는 것과 태국의 실태를 폭로하는 영화로 만들지는 않겠다는 것, 무엇보다 태국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촬영 내내 막대한 책임감을 느꼈다는 감독은 “이 영화를 외면하는 것은 곧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의무감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감독은 최근 국내에서 일어난 부산 여중생 피살사건에 대해서도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국도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조치와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한편, 언론시사회가 시작되기 전 감독은 무대 인사 자리에서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한국말 인사를 건넸다. 사회성 강한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준지 감독의 이번 작품은 원작자가 재일교포 소설가 양석일이다. 이달 25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일본 정부 과거사 배상 공식화하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한·일 과거사 문제를 순차적으로 보상하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표명했다는 내용이 어제 보도됐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측의 전언에 따르면 하토야마 총리는 올초 일본을 방문한 미국의 한 중진의원과의 극비면담에서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는 지금 그 문제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지만 비공식, 극비면담 등의 전제가 붙어 있어 총리 발언의 진위에 대한 최종 판단은 유보할 필요가 있다. 이 발언이 총리 개인의 소신을 밝힌 것이라 해도 미래를 향한 한·일 관계를 열어가는 전향적인 태도 변화의 단초가 될지 주목할 만하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 협상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의 피해 보상 의무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무라야마 전 총리가 1995년 식민지 지배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강제징용,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과거사 배상 문제는 법을 앞세워 철저히 외면해 왔다. 독일 정부가 법적인 책임과 별개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2차 대전 피해자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사과와 배상을 한 것과는 딴판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난해 9월 취임한 민주당의 하토야마 총리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지평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역사를 직시하겠다.”고 했던 발언의 무게는 엄중하다고 우리는 믿는다. 일각에선 하토야마 총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후생성 연금탈퇴수당 99엔 지급, 재일교포 지방참정권법안 무산, 조선학교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 제외 등 일련의 사건을 보면 그럴 만도 하다. 이 시점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결단이 중요하다. 그가 강조하는 새로운 한·일관계와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을 현실화하려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그에 합당한 피해 보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왕 할 거라면 비공식적 루트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해야 한다. 과거사 보상에 반대하는 우파와 국민이 두려워 뒤에서 쉬쉬하거나 혹은 여론 무마를 위한 립서비스 차원이라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
  • 곽태휘 깔끔한 J리그 데뷔전

    축구대표팀의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9·교토 상가)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곽태휘는 7일 일본 고베 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J-리그 1라운드 빗셀 고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다. 곽태휘는 지난 3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2-0 승)에서 헤딩 추가골을 넣는 등 수비수임에도 A매치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곽태휘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다 지난해 말 교토로 둥지를 옮겼다. 곽태휘는 전반 24분 한 차례 경고도 받았다. 교토는 K-리그 경남FC에서 뛰었던 브라질 공격수 뽀뽀에게 두 골을 내주고 고베에 0-2로 졌다. 고베의 재일교포 미드필더 박강조는 1-0으로 앞선 후반 7분 뽀뽀의 추가골을 도와 팀 승리에 한몫했다. 부산과 수원을 거치며 K-리그에서 네 시즌을 보내고 J-리그로 돌아간 북한 대표팀 미드필더 안영학(오미야)은 세레소 오사카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87분을 뛰고 후반 42분 교체됐다. 오미야가 3-0으로 이겼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랑·희망 멜로디’ 소록도에 울린다

    ‘사랑·희망 멜로디’ 소록도에 울린다

    한센인들의 보금자리인 ‘작은 사슴의 섬’ 소록도에 사랑과 희망의 멜로디가 울려 퍼진다. 4일 국립 소록도병원과 ‘레이디 R’ 재단에 따르면 영국의 명문 교향악단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5월5일 오후 2시 국립소록도병원 내 우촌복지관에서 ‘필하모니아 AT 소록도’를 공연한다. ●찰스 왕세자 영상메시지 전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우리 가요인 아리랑·애국가 등을 연주한다. 특히 이 행사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가 4~5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연을 기획한 재단과 소록도의 한센인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 재단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평소 한센인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레이디 R 재단의 회장으로 재일교포 2세 출신인 로더미어 자작 부인(61·한국명 이정선)이 추진해 이뤄졌다. ●함평 출신 로더미어 자작부인이 마련 전남 함평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본을 거쳐 미국 유학 후 영국으로 건너가 로이터통신 전 회장인 로더미어 자작과 결혼했으며,남편이 사망하자 자선사업을 하면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면서 소록도 한센병원을 비롯, 동티모르와 가나 등 세계의 가난한 나라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공연과 함께 봉사와 후원 행사도 잇따를 전망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지난 1월 레이디 R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대한적십자사와 청소년적십자(RCY)는 공연 도우미로 활동할 계획이다. 서울시 보라매병원도 공연 당일 환자들을 위해 무료 의료봉사를 약속했다.전남대병원도 상시 의료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휘를 맡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는 출연료를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레이디 R 재단 박지은 팀장은 “한센인들이 누릴 수 있도록 음악 공연을 추진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센인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悲報… 경성에 계신 고종께서 중태란다”

    “悲報… 경성에 계신 고종께서 중태란다”

    “미혼으로서 보내는 마지막 신년이다. 왠지 모르게 즐거운 마음도 들고 또 아쉬운 마음도 든다.”(1월1일) “비보(悲報), 생각하지 못한 비보가 내 귀에 울려 퍼졌다. 그것은 경성에 계시는 이태왕(李太王·고종) 전하께서 뇌일혈로 중태에 빠지셨다는 보고였다. 아아, 지금까지의 기쁨은 이내 슬픔으로 변했다.”(1월21일) 1919년 19살의 영친왕비 이방자(1901~1989) 여사는 그해 결혼의 셀렘을 뒤로하고 고종의 병으로 결혼이 연기되는 슬픔을 맛봐야 했다. 영친왕비는 이런 설렘과 고통의 감정 변화를 자신의 일기책에 고스란히 기록해 두었다. 결혼을 앞둔 영친왕비의 복잡한 심경이 담긴 일기책이 공개됐다.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18일 박물관 지하 1층 중앙홀에서 영친왕비의 친필 일기 1첩을 비롯, 영친왕 일가와 관련된 희귀자료 700여점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편지 39통, 엽서 121통, 사진 514장과 영친왕의 수첩, 다큐멘터리 필름 등도 포함돼 있다. 이중 영친왕비 친필 일기는 1919년 1월1일부터 그해말까지 1년간 쓴 것으로 총 136일의 기록이 남아 있다. 여기에는 예비 신부의 미묘한 감정 변화뿐 아니라, 자신의 약혼자이자 마지막 조선의 황태자인 영친왕에 대한 연민, 조선에 대한 호기심 등이 사실적으로 기록돼 있어 왕비의 인간적인 모습이 잘 드러난다. 영친왕가의 편지들은 국문·국한문·일문으로 작성돼 주로 친지 간의 안부를 묻는 것이 많다. 특히 순종의 비인 순정효황후(1894~1966)가 영친왕 부부에게 한글로 써 보낸 친필 편지는 희소성이 크고 영친왕가의 언어생활을 짐작케 하는 중요한 사료다. 이 밖에 이토 히로부미가 순종과 함께 서북지역을 순행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당시 덕수궁 석조전 내부가 찍힌 사진 등에서도 당시 왕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 유물들은 지난 2008년 12월 재일교포 하정웅씨가 주일본 한국대사관에 기증한 것이다. 이후 문화재청으로 옮겨졌다가 최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하며 정리·번역 등 연구작업을 벌였다. 고궁박물관은 이 자료들을 학계와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도록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日외상 “한일병탄 한국인 자긍심에 상처”

    日외상 “한일병탄 한국인 자긍심에 상처”

    방한 중인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이 11일 연세대 한국어학당을 방문했다. 일본 정부 고위관리가 한국어 관련 기관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과거 일제가 우리말 말살정책을 펴던 역사와 대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지난해 출범한 일본 민주당 정권의 대한(對韓) 화해 제스처로 해석된다.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한·일 친선을 위해서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일본인이 많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인들 사이에 최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하는 학생 1357명 가운데 260명이 일본인 및 재일교포다. 오카다 외상은 이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100년을 맞는 한·일 병탄과 관련, “한국인들이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이 깊이 상처받은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병당한 측의 아픔을 기억하고 피해자의 기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하토야마 내각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고 있다.”고 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1995년 전후 50주년 종전기념일에 당시 총리였던 무라야마 도미이치가 태평양 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 공식 사죄한 것으로, 그 후 역대 일본 정부가 줄곧 표명해온 입장이다. 오카다 외상은 일왕 방한과 관련, “여러 사정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오늘 양국이 설치하기로 합의한 한·일 문화교류회의를 통해 양국 국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싶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전주대사습놀이 첫 해외나들이

    국악 명인·명창의 등용문인 36년 전통의 전주대사습놀이가 일본에서 첫 해외대회를 연다. 재일교포와 일본인이 모두 참가하는 이 대회는 다음달 20일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도쿄 한국학교체육관에서 판소리와 기악, 무용, 민요, 풍물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예선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이다. 본선 대회에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각 부문의 역대 수상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기량을 평가한다. 우수자는 6월 열리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특별공연한다.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가 첫 해외 대회를 일본에서 열기로 한 것은 재일교포 사회에서 풍물과 판소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명인에 대한 경외감 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달리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재일 전북도민회 등이 중심이 된 교포들이 1억원가량의 성금을 모아 선뜻 대회 경비로 내놓으면서 일본 대회가 급물살을 탔다. 대회 개최가 확정되자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전주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우석대, 전주문화재단 등도 이 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시대 판소리, 백일장, 무예 대회 등을 포함한 종합 대사습으로 출발했으나 임진왜란 등으로 중단됐다가 1975년 전주에서 판소리와 농악, 무용, 시조, 궁도 등 5개 부문으로 첫 대회가 부활한 뒤 매년 단오를 전후해 열리고 있다. 보존회 전영술 사무국장은 “동포 사회의 국악 대중화를 위해 일본 대회를 매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며 “교포 사회에서 국악이 대중화해 생활 속의 일부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외국인 관광객 소비 감소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서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의 씀씀이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자가 휴대수입신고한 외국환은 2261건, 875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2541건, 1억 1663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11.0%, 금액은 24.9%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여행자가 31만 9000명으로 전년도보다 7% 증가했으나 외국환 반입실적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세관은 외국환 반입신고액이 줄어든 것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재일교포와 카지노를 목적으로 한 일본인 관광객의 외환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조선전기 서예작품 20건 보물 지정

    조선전기 서예작품 20건 보물 지정

    영·정조의 어필(御筆), 이황과 한석봉의 글씨 등 서예작품 20건이 새로 발견돼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31일 동종(同種) 문화재 일괄공모 사업으로 찾아낸 조선전기의 명필 및 어필 20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영·정조 어필 각 3건, 숙종·효종·인목왕후 어필 각 1건, 어찰(御札)을 모은 편지첩인 신한첩 2건 등 어필이 총 11건, 한석봉·황기로 글씨 각 2건, 김현성·서거정·성수침·양사언·이황 필적 각 1건 등 명필이 총 9건 포함돼 있다. 이중 정조 어필인 ‘신제학정민시출안호남(贐提學鄭民始出按湖南)’은 1791년 2월 정조가 호남에 부임하는 정민시(1745~1800)를 위해 쓴 것이다. 금은 가루로 장식한 붉은 비단에 행서(行書)로 칠언율시를 썼다. 재일교포 사업가가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이번에 보물 1632-1호로 지정됐다. 영조 어필인 ‘숙빈최씨 사우 제문 원고(淑嬪崔氏祠宇祭文原稿)’는 어머니에 대한 영조의 절절한 그리움이 드러나며, 16세기 문신 양사언(1517~1584)의 초서 작품은 자유분방한 도가적 기풍을 잘 보여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영화단신]

    ●국내 독립영화가 일본을 누빈다.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 키노아이MDC는 일본 배급사인 시네마스코레와 함께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 오점균 감독의 ‘경축! 우리사랑’,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노진수 감독의 ‘하늘을 걷는 소년’ 등 4편을 일본 전역에서 직접 상영하는 ‘진(眞)!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우선 26일부터 나고야(1월8일까지)를 시작으로 도쿄(2월27~3월6일), 오사카(3월 말 예정), 삿포로, 후쿠오카(이상 미정) 등을 포함해 모두 15개 도시에서 2주씩 순회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 삼일로에 있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31일 문을 닫는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정위탁을 받은 한국독립영화협회는 2007년 11월3일부터 중앙시네마 1개관을 빌려 인디스페이스로 운영해 왔으나 계약이 만료되는 것. 영진위는 내년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을 공모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현재 새로운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인디스페이스는 마지막 이벤트 ‘굿바이, 인디스페이스’를 마련하고 ‘워낭소리’의 재개봉 상영과 기념책자 증정, 독립영화 DVD 할인 판매, 독립영화 관련 서적과 기념품 판매 등을 진행한다. ●서울극장이 영화배급사 마운틴픽쳐스와 함께 새해 1월7일부터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의 ‘퀼’을 첫 작품으로 예술영화상영관 ‘아트시어터 하모니’를 운영한다. 300석 규모의 1개관을 예술영화상영관으로 시범 운영한 뒤 1개관을 추가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술영화 신작과 서울극장이 보유한 고전 필름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한편, 각종 기획전과 강연회, 전시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재일교포 가수 시온, 日서 마약혐의 체포

    재일교포 가수 시온, 日서 마약혐의 체포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생한 한국 국적의 여가수 시온(詩音. 본명 박유향. 26세)이 일본에서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시온이 마약을 소지, 투약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지난 9일 낮 12시 30분 께 체포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시온은 자택에서 비닐봉투에 들어 있는 케타민 0.003그램을 소지하고 있었고 소변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본인도 1주일 전쯤 마약을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시온은 R&B 가수로 지난해 5월 ‘캔디걸’(Candy Girl)로 데뷔, 오리콘 앨범차트에서 9위에 오르고 인디음악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 8일 ‘빌보드 재팬 뮤직 어워드 2009’에서 최우수 인디아티스트 상 후보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온은 이에 앞선 지난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사진 = 산케이스포츠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리스’ 이병헌 피소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인공 이병헌씨가 20대 캐나다 교포 여성한테 소송을 당했다.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캐나다 동포 권모(22)씨가 이씨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했으나 결국 버림을 받아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냈다. 캐나다 요크대학 출신으로 캐나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권씨는 지난해 9월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홍보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 이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소장에서 “이씨의 스폰서격인 재일교포 사업가 A회장이 나에게 ‘지금 하고 있는 운동과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는 대학교를 후원해 줄 테니 캐나다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이병헌과 잘 지낼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고, 이씨도 ‘그렇게 하자.’고 제의해 한국에 입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과 매니저에게 지난달부터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욕설과 함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면서 수십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수 차례 걸려왔다.”면서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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