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일교포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체육대회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불합격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불공정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부진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1
  • 송창식 “‘가나다라’ 노래 부르면서 벤츠?”…외제차 해명

    송창식 “‘가나다라’ 노래 부르면서 벤츠?”…외제차 해명

    가수 조영남이 ‘절친’ 송창식에 대해 “노래는 ‘가나다라마바사’ 부르면서 비싼 외제차 벤츠를 탄다”고 폭로했다. 9월 27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한가위특집 2탄 ‘세시봉 친구들’ 편에서는 송창식과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이 출연, 자신들의 히트곡을 부르며 그 시절 추억담을 펼쳤다. 이날 조영남은 일본 재일교포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노래 ‘가나다라마바사’를 만들었다는 송창식에 대해 “앞뒤가 안 맞는다. 노래는 ‘가나다라마바사’ 이런 걸 부르는 사람이 왜 외제차 벤츠를 몰고 다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송창식은 “사실 중고차”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형주는 조영남에게 “형, 창식이 차 본네트 열어봤느냐? 차 안에는 전부 국산 부품이다”고 변호해 우정을 확인케 했다. 송창식은 20년을 타고 다녀서 문짝이 떨어질 지경에 40만 킬로를 넘게 뛴 중고 벤츠를 언제 샀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살 때부터 그랬다”고 답해 며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경기도 퇴촌에 산지 10년이 넘었다는 송창식은 물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수상가옥에서 살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방송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투애니원 박봄 "유명가수 됐어요"…묘지 찾아 오열▶ 최희진, 용 문신-비키니 몸매 노출 "관심병 걸렸나?"▶ ’슈퍼스타K2’, 도전자 애창곡 모아 앨범 발매▶ 배다해-선우, ‘스타 골든벨’ 친분과시▶ 티아라 지연, 투명피부…"역시 달라"
  • 신한 사장대행 선임 이사회 무기한 연기

    사장 직무대행을 선임하기 위해 28일로 예정됐던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신한금융은 27일 “국내·외 사외이사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후보를 찾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율하기 위해 이사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라응찬 회장이 당분간 사장 겸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회가 무기한 연기된 데는 최근 재일교포 사외이사들 사이에서 사장 직무대행 선임을 반대하는 기류가 형성된 데다 후보군으로 떠오른 인사들 중 여럿이 고사 의견을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신한금융 내홍 2라운드

    신한금융지주 내분 사태가 신상훈 사장의 직무대행 선임을 두고 2라운드에 돌입할 조짐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 등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은 최근 “현 시점에서 사장 직무대행을 선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사를 전성빈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서강대 교수)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신 사장의 직무대행 선임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될 경우 반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사외이사 측 관계자는 “직무대행 체제로 가자는 것은 신 사장을 해임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회사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신 사장의 직무정지에) 찬성해 주었는데 2주일 만에 사장 대행을 뽑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수의 재일교포 이사들도 이번에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인 만큼 회사도 (사장대행 선임에)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라응찬 회장의 업무 부담이 늘어 일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사장 대행 선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현재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라 회장에게 발생할지도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결국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사장 직무대행 선임 여부를 놓고 또 한 번의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직무대행을 둘러싸고 하마평도 무성하다. 사내이사인 류시열 전 은행연합회장과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 이인호 전 신한금융 사장, 최범수 신한금융 부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뮤지컬 ‘스팸 어 랏’ 10월1일부터 2011년 1월2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2005년 초연 때 브로드웨이에서 파란을 불러일으켰던 코미디물. 영국 코미디팀 ‘몬티 파이톤’이 아서왕의 전설을 비틀어 놓은 영화를 뮤지컬화했다. 5만~10만원. 1588-5212. ●연극 ‘적도 아래의 맥베스’ 10월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재일교포 작가 정의신과 연출 손진책이 함께했다. 일제에 의해 태평양 전쟁에 동원됐다가 B급 전범 재판을 받게 되는 조선인의 얘기를 그렸다. 2만~5만원. 1644-2003.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29일부터 11월21일까지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 페기 소여 역에 최성희, 줄리안 마쉬 역에 박상원을 캐스팅했고, 코러스걸의 퍼포먼스를 대폭 강화했다. 3만~12만원. (02)501-7888.
  • [데스크 시각] 여자골프 한·일전은 계속돼야 한다/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여자골프 한·일전은 계속돼야 한다/최병규 체육부 차장

    한·일전 러시다. 지난 22일 새벽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여자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여자축구가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마침내 일궈냈다. 그런데 26일 새벽 벌어지는 결승 상대는 공교롭게도 일본이다. 일본과의 대결은 각급 축구대표팀을 통틀어 올해 이번이 두 번째. 다음 달 12일에는 남자 A대표팀의 평가전이 또 잡혀 있다. 일본과의 대결. 비단 축구뿐만이 아니다.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는 한 마디로 응축되는 한·일전. 야구와 배구를 비롯한 거의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한국과 일본은 애증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골프에도 남녀 한·일전이 있다. 남자 한·일전은 2004년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용평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첫 대결은 거의 친선전이나 다름없는 이벤트성 행사에 그쳤다. 그러다 6년 만인 올해 두 번째 남자골프 한·일전이 성사됐지만 아직 무르익은 단계는 아니다. 여자골프 한·일전의 역사는 남자에 비해 제법 길다. 햇수로 벌써 열두 해째다. 1998년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조동만 회장과 히구치 히사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회장이 하와이에서 우연히 만나 두 나라 골프에 관해 얘기를 주고받다가 ‘국가대항전’이라는 아이디어가 튀어나왔다. 여기에 1999년 1월 제주에서 문을 연 핀크스골프장이 한국 측 스폰서로 나섰다. 아시아 여자골프의 새 잣대로 자리매김한 ‘여자프로골프 한·일대항전’은 미국 9·11사태의 여파로 무산됐던 2001년을 빼곤 지난해까지 11차례를 꿋꿋하게 치러냈다. 지난 11차례의 한·일전 가운데 7번의 대회를 제주에서 치르도록 힘을 보탠 핀크스골프장 김홍주 회장의 역할이 없었더라면 한·일전도 없었다. 일본 고베 출신의 재일교포 2세인 그는 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기웃거리던 구두공장 일을 첫 사업 아이템으로 삼아 10년 동안 돈을 모았다. 이를 종잣돈으로 ‘혼케 가마도야’라는 도시락 프랜차이즈를 창업, 지금은 1조원대의 ‘재벌’로 큰 입지전적 인물이다. 부모의 고향인 제주에 핀크스골프장을 세우면서 그는 “일본의 사업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제주에서의 그것은 부모의 땅에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자식의 욕망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실제로 그는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는 골프장 경영난에 시달리면서도 “한·일전 하나만큼은 꼭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곤 했다. 그런 여자프로골프 한·일대항전이 영영 열리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최근 더 이상의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핀크스골프장이 SK네크웍스에 팔리면서 대회를 개최할 중심축을 잃었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는 당초 올해 일본 개최와 후원을 약속한 일본 측의 교라쿠산업이 개최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 지난해에도 일본 대회를 후원했던 교라쿠 측은 “예상보다 늘어난 40억원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그 절반 수준이라면 몰라도….”라고 버티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비용을 줄일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가장 굵직한 비용이 소요되는 건 골프장 사용료와 대회 상금, 그리고 상대 선수들의 체재비다. 골프장 사용료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나머지 부분에서 허리를 졸라매는 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6150만엔(8억 3300만원)이었다. 시작 당시 상금은 한·일전이라는 경기 방식에 익숙지 않은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지급됐다. 그런데 지금도 그럴까. 1927년 창설돼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적인 남자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에도 상금이 걸려 있지 않다. 오로지 출전 그 자체가 선수 개개인의 명예다. 더욱이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통해 한·일전에 나서는 선수들 대부분의 한 시즌 평균 상금은 5억원 안팎이다. 여기에 이제까지 지원해 오던 선수 1명당 3명의 친·인척 초청료까지 줄일 경우 비용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 개개인이 한·일 국가대항전의 의미를 각별히 다시 새겨볼 일이다.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라응찬과 신한은행/곽태헌 논설위원

    신한은행은 1982년 7월7일 재일교포들이 전액 출자한 자본금 250억원, 임직원 261명, 점포 3곳으로 출발했다. 말이 은행이지 은행이라기보다는 상호신용금고(현 저축은행)와 가까웠다. 하지만 이날은 우리나라 금융계와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날, 시중은행의 경영기법과 영업패턴을 바꿔나가기 시작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된다. 신한은행의 서울 명동지점과 서소문지점, 대구지점 행원들은 고객이 들어올 때마다 “어서 오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90도 숙이며 인사했다. 인사에 깜짝 놀라 밖으로 나갔다가 마음을 진정시켜 다시 들어오는 손님들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 때 은행의 문턱은 높고 높았다. 대출 받는 것 자체가 특혜로 여겨지던 때였다. 대출 받으면 으레 커미션(수수료)을 주는 게 관행 아닌 관행이었다. 이처럼 콧대 높은 은행의 직원들이 90도로 인사를 하니 놀랄 수밖에…. 친절하기로 소문났던 백화점 직원까지 신한은행을 배워갈 정도였다. 다른 은행들이 창구에서 손님을 기다릴 때 신한은행은 손님을 찾아 나섰다. 초대 김세창 행장부터 거리에서 예금유치 캠페인을 했다. 1991년부터 남대문 시장을 비롯해 상가가 밀집된 지역의 점포를 중심으로 동전교환기 전동차를 운영했다. 1984년부터는 점포별 독립채산제를 실시했다. 1987년에는 신한종합연구소를 설립했다. 세계적인 국제금융지(誌)인 유러머니는 1990년 세계 24개의 우량은행 중 한 곳으로 신한은행을 뽑았다. 국내 은행이 유러머니가 선정한 우량은행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었다. 신한은행은 일천(日淺)한 역사에도 이처럼 ‘최초’ 기록 제조기였다. 신한은행의 성장 뒤에는 라응찬(현 신한금융지주 회장) 상무를 빼놓을 수 없다. 이희건 당시 신한은행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던 라 상무는 “단합해도 성공할지 모르는 판에 직원도 몇명 되지도 않는데 파벌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창립 초부터 ‘파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출신은행·출신지역·출신학교별 모임을 용납하지 않았다. 국내 은행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간 신한은행이 소위 빅3(라 회장·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의 싸움으로 창립 28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토록 혐오했던 파벌 싸움이 불거진 것도 아이러니하다. 고위 공직자나 최고경영자(CEO)들은 ‘신한은행 사태’를 계기로 욕심은 화(禍)를 부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한번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금융CEO의 가을은 살얼음판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감사, 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경영진 갈등으로 내홍을 겪은 신한금융지주는 검찰 조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된 신상훈 지주사장 등 피고소인 7명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 측이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50억원 차명계좌 조성 의혹으로 검찰 내사를 받은 라응찬 회장을 위한 변호사 선임 등에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할 경우 라 회장 측과 신 사장 측 간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법정 다툼에서 자유롭지 않다. 신 사장을 지지하는 일부 재일교포 주주들이 이 행장에 대한 해임 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불법 대출을 받았다며 신 사장과 함께 신한은행에 고소당한 투모로그룹도 명예훼손과 은행법 위반 등을 이유로 이 행장을 고소한 상태다. 신한금융은 다음달 4일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태가 정치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KB금융지주도 외풍에 휘말릴 수 있는 처지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와 김씨에게 지분 양도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제기된 KB금융 계열사 사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KB금융의 인사 문제를 놓고 어윤대 회장과 강정원 전 행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추석 이후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은행권은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은행권 최하위인 국민은행이 연내 희망퇴직을 시행할 경우 신청 인원이 2005년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민영화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금융은 과점 주주 체제의 민영화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유력한 인수 후보인 하나금융지주가 자사 주도의 컨소시엄을 통해 정부의 우리금융 지분을 일부 인수한 뒤 나머지 지분(약 30%)을 합병하는 안을 선호하고 있어 이 회장의 협상력이 주목되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원활한 우리금융 인수를 통해 리더십을 시험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인수 작업이 삐걱거리면 신한금융 사태처럼 장기 집권에 대한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신한은행 신화는 없고 이전투구만 남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어제 이사회를 열고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이사회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신한은행이 모기업인 신한금융지주의 신 사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지 12일 만이다. 은행이 얼마 전까지 행장이었던 지주회사 사장을 고소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그만큼 ‘신한은행 사태’는 충격적이다. 짧은 연륜에도 국내의 대표적인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신한은행이 라 회장·신 사장·이 행장 등 ‘빅3’ 간 권력투쟁을 보인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982년 점포 8개인 미니은행으로 출발했다. 출범 직후부터 경영혁신과 친절을 바탕으로 새바람을 일으켰다. 외환위기 때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은행 등 대형 6개 시중은행이 비틀거렸지만 신한은행은 살아남았다. 오히려 조흥은행, LG카드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나갔다. 신화를 창조했던 신한은행이 후계구도를 놓고 볼썽사나운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보이는 것은 주주와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다. ‘빅3’는 주주와 국민들은 안중(眼中)에도 없단 말인가. 신화는 간데없고 진흙탕 싸움만 확실하게 남긴 꼴이다.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는 라 회장과 이 행장이 승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다. 권력투쟁으로 조직은 사분오열됐고 이미지 타격도 엄청나다. 신한은행이 신 사장을 고소한 것과 관련, 검찰은 그 진위(眞僞)를 조속히 가려내야 한다. 또 재일교포 주요주주는 그제 이 행장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은행장 및 지주회사 이사 해임 청구소송’을 냈다. 라 회장과 신 사장은 금융실명제 위반혐의를 받고 있다. ‘빅3’ 모두 소송 당사자이거나 실명제 위반혐의를 받는 상태에서 조직이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다. ‘빅3’ 모두 책임을 지고 깨끗이 물러나는 게 바람직한 해법일 수 있다.
  • 신사장측 “예상밖 결과… 검찰조사 준비 주력”

    14일 오후 7시30분. 5시간의 마라톤 이사회를 마치고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지주 본점을 나선 전성빈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은 피곤한 얼굴로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28년간 동고동락했던 신한 ‘빅3’의 피말리는 한판 승부에 힘들었다는 얘기였다. ‘빅3’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오후 2시 16층 이사회 회의실이었다. 디귿자 모양의 책상을 놓고 왼쪽 가운데 라응찬 회장과 전 의장이 나란히 앉았다. 이백순 행장은 맞은편 끝에 자리를 잡았다. 신상훈 사장은 이 행장과 세 좌석 떨어진 곳에 앉았다. 신 사장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벼운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있었다. 이사회 멤버들은 오후 4시20분까지 신한은행과 신 사장 측의 소명을 들었다. 은행 측에서는 원우종 감사 등이 나왔다. 5분간 휴식한 멤버들은 오후 6시50분 이사회가 끝날 때까지 2시간가량 격론을 벌였다. 여기에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양측의 주장이 너무 극명하게 엇갈려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당초 신 사장의 해임이나 직무정지도 반대할 것으로 예측됐던 재일교포 사외이사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이사회는 통일된 의견을 보여 줘야 한다는 이사회의 사전 교감도 있었다. 김병일 사외이사는 “신한금융이 분열된 상황에서 이사회까지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고 말했다. 무력하게 한 표밖에 행사할 수 없었던 신 사장은 본점을 나와 기자들과 얘기하면서 눈물을 비쳤다. 직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나서였다. 박태석 변호사는 “예상 외의 결과”였다면서 “오늘 이사회 내용을 검토한 뒤 검찰 조사 준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융 본점에는 이른 아침부터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1층 로비를 지나는 직원들도 걸음을 멈추고 이날 이사회 추이를 주의 깊게 살피는 모습이었다. 빅3는 아침부터 기자들과 숨바꼭질을 벌였다. 이 행장은 오전 7시 조용히 출근해 6층 행장실로 직행했고 신 사장은 이사회 개최 직전 지하 주차장을 통해 회의실로 이동했다. 라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출근길에 이사회가 예정대로 열릴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겠다고 했으면 하겠지요.”라는 짤막한 대답 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신한금융 14일 이사회

    경영진 3인의 앞날을 결정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오는 14일 열린다. 이사회에서는 배임 및 횡령 의혹으로 신한은행에 의해 고소된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대표이사 사장인 신 사장과 관련된 현 상황의 처리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안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 사장을 해임 또는 직무 정지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상근이사인 사내이사 2명(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신 사장)과 비상근이사 2명(이백순 신한은행장, 류시열 법무법인 세종 고문), 사외이사 8명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를 통해 신 사장 해임안이 상정된다면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은 신 사장 해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사회를 앞두고 라 회장 측과 신 사장은 사외이사 표심잡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은 10일 홍콩으로 가 사외이사인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 리테일부문 본부장을 만나 신 사장을 검찰에 고소한 배경을 설명하고 해임안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 라 회장은 주말에 국내 사외이사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도 이사회에서 결백을 주장하는 한편 경영진 3인의 동반퇴진을 제안할 예정이다. 신 사장의 배임 및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이날 신한은행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신 사장이 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금강산랜드 등에 438억원을 대출할 때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는 실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사장이 은행업감독규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법처리가 가능한지 법리검토 중이다. 오달란·강병철기자 dallan@seoul.co.kr
  • 내주초 이사회 향방은?

    공은 이사회로 넘어갔다. 9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신한금융 사태 관련 설명회에서 주주들이 이사회에 처리를 일임함에 따라 핵심 3인방(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의 운명은 다음주 초 열릴 이사회에서 결판나게 됐다. ●설명회의 표면적 승자는 신 사장 이날 설명회의 표면적인 승자는 신 사장이었다. 재일교포 주주들이 신한은행 고문변호사인 정철섭(법무법인 푸른) 변호사를 설명회장에서 내보내는 등 신 사장에 대한 동정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라 회장과 이 행장도 손해를 본 것은 없다. 당초 “이사회도 열지 말라.”던 주주들이 이사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라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손해배상 소송을 내자는 등의 급진적인 의견도 쏙 들어갔다. 주주들 간에 내분을 겪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보인다. 상황은 모든 게 불투명하다. 이날 설명회의 분위기로 볼 때 앞으로 있을 첫 번째 이사회에서 신 사장 등 특정인물에 대한 해임안이 곧바로 상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직무정지나 검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해임을 미루자는 안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사외이사 4명 선택 가늠 어려워 특히 양쪽 모두 이사회 표 대결에 대해서는 부담이 크다. 누가 이기든 ‘상처뿐인 영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에서 4명의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 가늠하기는 어렵다. 신 사장도 설명회 이후 곧바로 서울로 돌아온 라 회장·이 행장과는 달리 오사카에 들렀다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태의 장기화는 신 사장보다는 라 회장 측에 불리하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상황을 속전속결로 끝내겠다는 라 회장 측의 추진동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에서 라 회장에 대한 실명제법 위반 의혹 관련 검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추석 이후 열릴 국정감사에서 ‘라 회장 영포라인 비호설’과 관련된 이슈가 불거질 수도 있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교포주주들 “이사회에 모든 것 일임”

    교포주주들 “이사회에 모든 것 일임”

    신한금융 사태가 1주일 만에 중대한 변환점을 맞았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9일 일본 나고야에서 모임을 갖고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의 거취 등 모든 것을 이사회에 일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후 1시부터 나고야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원로 주주들의 모임인 간친회(옛 공헌이사회) 멤버를 비롯해 27명의 주주들이 참석했다. 히라카와 요지(선이스트플레이스 대표) 사외이사를 제외한 3명의 사외이사도 나왔다. 이날 행사는 정환기 간친회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신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원우종 신한은행 상임감사와 정철섭 신한은행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푸른)가 나와 신 사장의 혐의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 변호사에 이어 발언 기회를 얻은 신 사장은 “나는 웃는 낯으로 왔는데 변호사까지 데려왔느냐.”면서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나.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일부 주주들이 “변호사는 밖으로 나가라.”고 요구해 정 변호사가 퇴장당했다. 일부 주주들은 신 사장을 고소한 은행 측과 이견을 보이며 고성을 내기도 했다. 오사카에서 왔다는 60대 여성 주주 한 명은 “일을 이렇게 크게 벌여서 회사 신용과 주가를 떨어뜨리고, 매스컴에서 떠들게 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나는 수천만엔의 손해를 봤는데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3시간가량의 격론 끝에 주주들은 이사회에 사태 해결을 맡기자고 결론냈다.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정 간친회 회장은 “재일동포들은 일치단결해서 신한은행을 전면 지원하고 이사회 결의에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설명회가 끝난 뒤 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재일교포 주주들 사이에서 이번 사태를 빨리 수습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사회 안건과 관련해서는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논의할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신 사장의 해임안을 상정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 조건은 없었다.”고 덧붙여 앞으로 있을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상정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오후 8시45분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 사람은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으로 직행해 향후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 회장은 인천공항에 내려 “(일부의 얘기처럼) 3명이 모두 퇴진하면 회사가 돌아가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생각대로 됐다.”면서 “이것저것 본 다음에 이사회와 관련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라 회장 등과 달리 오사카에 들렀다가 오후 9시10분 대한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에 내렸다. 그는 기자들에게 “3명이 일시적으로 퇴진한 뒤 중립적인 인사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고야 이종락특파원·서울 오달란기자 jrlee@seoul.co.kr
  • 신사장 해임안 상정 불투명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열릴 전망이다. 하지만 관심이 되고 있는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해임안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도쿄에 있던 정행남(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 사외이사가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하는 등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사회가 열릴 경우 해임안을 올릴지,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장 업무를 중단시키는 직무정지안을 올릴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직무정지안이 결정되면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경우 신 사장은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사외이사는 라응찬 회장을 면담한 뒤 “해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당초 10일쯤 열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일부 사외이사들이 추가 설명을 요구해 옴에 따라 신한금융 측에서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에게 추가적인 설명을 한 뒤 가능한 한 빨리 이사회가 열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일을 끌수록 주주와 직원들의 동요가 심해질뿐더러 그룹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6일 도쿄쪽 사외이사와 주주를 설득하러 일본에 갔던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7일 저녁 귀국했으며, 언론 등에 “(설득 작업이) 잘됐다.”고 말했다. 반면 양용웅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장은 “신한은행이 검찰 고소를 취하한 뒤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원만히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관련,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라 회장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됐다.”면서 “이미 현장 조사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부터 신한은행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데 이어 지난주에는 검사역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라·신·이 삼총사, 득없는 ‘치킨게임’

    라·신·이 삼총사, 득없는 ‘치킨게임’

    신한금융지주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라응찬 지주 회장과 신상훈 사장 사이에 파인 골이 너무 깊은 데다 재일교포 주주, 노조의 셈법도 달라 갈수록 양상이 복잡하다. 6일에도 라 회장과 신 사장은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 출근해 업무를 봤다. 라 회장은 노조를 비롯해 신한금융 안팎의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고, 신 사장도 검찰 고소를 당한 임원 등과 함께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이날 라 회장을 다시 만나 고소의 부당함과 조직 안정 등을 토로했다. 한 지붕 두 살림의 ‘낯 뜨거운 동거’가 이뤄지고 있다. ●檢조사 라회장 타격입나 금융계 안팎에서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결국 라 회장, 신 사장, 이백순 행장 등 3명 모두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라 회장으로서는 28년을 동고동락한 신 사장을 고소한 마당에 이를 거둬들일 수는 없는 입장이다. 검찰에 고소한 횡령·배임혐의가 어떤 식으로 결론나든 신 사장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셈이다. 만약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라 회장이 당장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라 회장의 눈과 귀를 가리는 누군가의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신 사장의 말이 옳다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사태를 없던 것으로 하기에는 너무 멀리 나갔다. ●무고주장 신사장 배수진 통할까 신 사장도 마찬가지다. 나름대로 라 회장을 ‘형님’으로 모셔왔고, 앞으로도 모시겠다고 한 이면에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분명한 의사가 포함돼 있다. 검찰조사에서 무혐의를 자신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법 적용에서 어떤 판단을 받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자신은 떳떳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사장 측도 그동안 다져 놓은 신뢰 등을 통해 재일동포 주주 등을 대상으로 “죄가 없는데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행장 다시 일본행… 주주설득했나 라 회장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 행장의 입장도 비슷하다. 한때 상사로 모셨던 신 사장에게 칼을 들이댄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재일동포 주주와 노조 등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빼낸 칼을 칼집에 넣을 수는 없다. 이 행장은 지난 주말에 이어 6일에도 일본 도쿄로 건너가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3인의 입장이 요지부동이란 얘기는 자신의 거취를 걸었다는 얘기와도 다를 게 없다. 법률적인 판단, 재일동포 주주, 노조, 내부 행원 등 이들을 둘러싼 변수들이 있긴 하지만 이들을 다시 뭉치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재일 동포 주주 역시 자신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해임 결의를 강행하려는 측에 서운함을 내비치고 있지만 내부투쟁이 불거진 현 상황에서 갑자기 누구 편을 들어준다는 것 자체가 도박일 수 있다. 충돌은 피하게 할 수 있지만 근원적인 답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신한은행이 100% 출자한 일본 현지 법인 SBJ은행이 오는 14일 출범 1주년을 맞는 상황에서 이런 악재가 터져나온 데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을 비롯한 신한카드·생명 등 계열사 노조는 해임안 상정을 반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검찰 수사 전 해임안 상정을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 간의 힘겨루가 계속되면서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결국 3명 모두 이번 사태로 그룹 명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데 책임을 지고 함께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를 지켜보는 금융당국과 청와대의 시각이 주목받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신상훈 해임’ 기류 급변

    ‘신상훈 해임’ 기류 급변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에 대한 해임을 놓고 신한금융 안팎의 기류가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이사회에서 해임안을 빨리 통과시키려는 신한금융과는 달리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 해임은 지나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사회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친(親) 라응찬 회장 계열로 분류되는 인사가 대부분이어서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신한은행을 창립한 재일교포 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선 데는 “사전 논의도 없이 검찰 고발을 해 놓고 해임안에 동의해 달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일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일본 오사카에 건너가 주주 대표들에게 검찰 고소의 배경과 해임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주주 대표들은 이 행장과의 면담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강력한 리더십으로 명성을 쌓은 신한금융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데다 검찰 고소와 해임이라는 일련의 과정에서 주주들의 사전 동의를 얻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신 사장이 일본 오사카지점장을 지내고 행장 시절에도 재일교포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는 등 라 회장이나 이 행장만큼이나 재일교포 주주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한쪽 편을 들기는 어렵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사회에서 해임안에 표를 던질 사외이사들도 입장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아 섣불리 이사회를 열 수 없는 것도 신한금융의 고민이다. 특히 4명의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재일교포 주주들과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시이사회에서 해임안을 상정했을 때 낙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신한 관계자는 “재일동포 주주가 뿌리 역할을 하는 신한 입장에서 재일동포 사외이사가 반대표를 던진다면 실질적으로는 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논의 절차를 거쳐 해임안이 이사회에 상정된다면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어진다. 2001년 지주사 출범 때부터 회장직을 맡은 라 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해 왔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이사회 구성원을 보면 8명의 사외이사 중 친 라응찬계로 분류되는 인사가 최소 5명이다. 라 회장이 직접 추천한 전성빈(이사회 의장)·윤계섭 사외이사, 최영석 전임 사외이사가 추천한 김요구·히라카와 요지 사외이사, 류시열 비상근이사가 추천한 김병일 사외이사가 그들이다. 최 전 사외이사는 가야 컨트리클럽 이사와 재단법인 우파장학회 이사장을 맡는 등 라 회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따라서 신 사장이 우호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사외이사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해임안 통과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친 라응찬계인 5명의 사외이사에 라 회장·이백순 행장·류시열 비상근이사의 표까지 합친다면 8명이 신 사장의 해임을 찬성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인 이사회 내부 규정상 12명 중 7명 참석, 그 중 4명만 찬성해도 신 사장은 해임이 결정된다. 신 사장은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통과됐다가 검찰에서 무혐의 결과가 나오면 복귀할 수 있는 절차가 있겠느냐.”면서 “검찰 결과도 나오기 전에 해임을 결정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상훈 해임안 9일 상정 사실상 무산

    신한 금융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신한금융은 당초 오는 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주주들과 노조 측의 반대 등으로 이사회 개최는 물론 해임안 상정조차도 어렵게 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사외이사들의 절대 다수 동의에 의한 신 사장 해임 안건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 일단 조만간 개최될 이사회에서 해임안건을 포함시키지 않고 추후 상황에 따라 이사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노조 측도 이날 “검찰 수사 결과도 나오기 전 해임은 옳지 않다.”며 실력 저지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어 신 사장 해임안의 조기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해임안 상정이 무산된 배경에는 신한금융 전체 지분의 17%를 소유, 사실상 대주주 격인 재일교포 주주들이 지난 3일 오사카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이사회에서 해임 여부를 의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 정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정준하 “장모가 결혼 반대? 절대 아냐” 해명

    정준하 “장모가 결혼 반대? 절대 아냐” 해명

    개그맨 정준하가 장모가 결혼을 반대한다는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장모 거세세 반데라스’ 정준하는 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WM7 프로레슬링 대회에서 박명수와 대결을 위해 링 위에 올랐다. 박명수는 “정준하 이 고깃덩어리와 내 체력이 맞다고 생각하는가? 정준하가 결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등의 말로 정준하를 자극했다. 이에 정준하는 “장모님이 결혼을 거세게 반대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절대로 아니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반박했다. 또 “믿고 싶지 않지만 혹시 그럴 수도 있으니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난 딸도 있다. 어쩔 수 없이 날 도와줄 친구를 소개한다”며 ‘족발당수 마스터’ 정형돈을 소개했다. 정형돈은 박명수를 대신해 열심히 싸웠지만 결과는 정준하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재 10세 연하 재일교포 스튜어디스와 공개 연애 중인 정준하는 “(여자친구와) 예쁘게 만나고 있다”며 행복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5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시청률 16.2%를 기록했다. 사진=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최희진 "’이루 아기’ 낙태 강요…태진아 살인자" 비난▶ 초속 2,000km 태양폭풍 2013년 5월 지구 공습 ?▶ 이시영, ‘여권사진’ 방송 최초공개…’앳된 청초함’▶ ’요일별 직장인 표정’ 업그레이드 출시…15종 특별세트▶ 미코 이지선, 세계적인 각선미 노출시켜 ‘후끈’▶ 故 다이애나비 속옷광고 논란 가속화…’사망 13주기’
  • [신한금융은 파워게임중] 갑작스런 경질… 1년여 식물임원…

    신한은행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고소한 것을 계기로 그간 반복된 ‘신한 2인자의 말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라응찬 회장 밑에는 2인자만 존재할 뿐이었다. ●2003년 이인호 행장 긴급 교체 1999년 라 회장이 회장으로 올라서면서 신한은행장 자리에 이인호 전무가 임명됐다. 당시 2인자였던 고영선(현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전무는 대한생명으로 아예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이 행장도 4년 후인 2003년 3월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인사배경과 관련해서는 당시 주가하락과 SK글로벌에 대한 여신으로 생긴 5000억원대의 부실이 발단이었다는 얘기만 있다. 이후 신한지주 대표이사 사장과 회장을 겸임했던 라 회장은 회장직만 수행하고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이 전면에서 신한금융그룹을 이끌고 나가게 됐다. 신한의 기획통으로 불렸던 최 전 사장은 조흥은행 합병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영입하며 그룹내 2인자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당시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넘버3로 최 전 사장과 조흥은행 합병을 함께 추진했다. 하지만 일본 주주들의 역할을 약화시키고 다른 외국인 주주들의 역할을 강화하려던 최 사장은 1년여를 경영에서 배제된 채 식물 임원으로 재직하다 2005년 5월 그룹을 떠났다. ●2004년 최영휘 사장 1년여 경영서 배제 그 뒤 후계 구도는 신상훈 통합신한은행장으로 넘어갔다. 경상도와 전라도 출신임에도 상고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라 회장과 신 행장은 6년여나 신한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사실 신 사장과 라 회장은 1982년 라 회장이 신한은행을 창립하면서 당시 산업은행에 다니던 신 사장을 데려온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라 회장 밑에서 신 사장은 영동지점장, 오사카지점장, 자금부장, 영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오사카 지점 시절엔 재일동포 대주주들로부터도 깊은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신 행장이 연임을 마치고 신한지주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백순 현 행장이 부임할 때에도 2인자의 말로는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을 듯했다. 하지만 올해 4월 라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하면서 ‘2인자 말로’의 망령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번엔 신 지주 사장이 몸담았던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횡령으로 형사 고소를 당한 것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길섶에서]아리랑 변주곡/함혜리 논설위원

    주말을 이용해 경북 영주에서 열린 제1회 국제기타페스티벌에 다녀왔다. 클래식 기타의 세계적 거장들이 공연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좋은 행사였는데 예산 부족에 홍보가 안 된 탓에 찾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다행히도 외국에서 온 연주자와 작곡가, 교수들은 근사한 한옥(영주 선비문화수련원)에 머물며 음악을 함께 나누는 것에 무척 흡족해했다. 마지막날 밤. 숙소 안마당에서 즉석 콘서트가 열렸다. 한옥 툇마루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연주도 하고, 담소를 나누는 자리였다. 한 젊은이가 연주를 시작하자 왁자지껄하던 분위기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선율에 귀를 기울였다. 연주자는 이번 페스티벌에 초청교수로 참가한 재일교포 김용태씨였다. 연주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모두들 무슨 곡이냐고 묻느라 난리다.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아리랑 변주곡입니다.” 한여름밤 한옥 마당에서 클래식 기타로 연주한 아리랑 변주곡.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정준하, 결혼 암시 “예비 장인께 잘 보이려 보톡스…”

    정준하, 결혼 암시 “예비 장인께 잘 보이려 보톡스…”

    개그맨 정준하가 결혼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정준하는 8월1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예비 장인어른과 장모님한테 잘 보이려고 보톡스(주사)를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요즘 피부도 부쩍 신경을 쓰더니 곧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멤버들의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부인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정준하의 부인에 상관없이 결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무한도전’ 김태호 PD 역시 정준하에게 꽃모양 그림을 덧입히고, ‘결혼 행진곡’ 음악을 배경효과로 내보내는 등의 편집작업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정준하는 지난해 3월, 열 살 연하의 재일교포 스튜어디스와 교제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니모’라는 애칭도 공개해 부러움을 샀다. 사진 =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2PM 닉쿤, 굴욕은 없다..여권사진도 ‘꽃미남’▶ 조권, 가인 민낯에 "앞으로 이대로 다녀"▶ 이파니 "구애하던 연하남★ 아버지가 모욕·협박"▶ 보아, 알고보니 ‘땅부자’…"땅값도 많이 올라"▶ 김제동, 이효리와 등산중 김밥 놓고 티격태격▶ 미쓰에이 민, ‘깝민’ 등극..깝권 "여자중 최고봉"▶ 성은 키스 굴욕 고백…"연인 LJ와 첫 키스중…"▶ f(x) 루나, 지소연과 허벅지씨름…"만만치 않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