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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어떤 내용? “인간성 스펙트럼 고민”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어떤 내용? “인간성 스펙트럼 고민”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소설 ‘채식주의자’는 한강(46)의 세 번째 장편 소설이다. 2004년 계간 ‘창자과 비평’에 처음 소개된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와 ‘몽고반점’, ‘나무 불꽃’ 등 소설 3편을 하나로 연결한 연작 소설집이다. 이 가운데 ‘몽고반점’은 지난 2005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채식주의자’는 한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육식을 멀리하고 그러면서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다. 소설은 주인공의 남편과 형부, 언니 등 3명의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된다. 주인공인 ‘영혜’는 폭려에 대항해 햇빛과 물만으로 살아가려고 하고 스스로 나무가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한강은 결국 정신병원에까지 입원하게 되는 영혜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폭력적 본성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한다. 한강은 지난 2월 제41회 서울문학회에서 ‘채식주의자’에 대해 “인간은 선로에 떨어진 어린아이를 구하려고 목숨을 던질 수도 있는 존재이지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잔인한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면서 “인간성의 스펙트럼에 대한 고민에서 소설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강은 이어 “4년 6개월에 걸쳐 쓴 이 소설은 우리가 폭력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세계를 견뎌낼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다”면서 “대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완성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채식주의자’는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으로 지난해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영문명 ‘더 베지테리언(The Vegeterian)’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또 올해 1월 호가드 출판사를 통해 같은 제목으로 미국 독자들에게도 선보였다. 한강과 공동 수상한 번역가 스미스가 문학적 뉘앙스를 잘 살린 수준 높은 번역을 했다는 것이 맨부커상 측의 설명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한 스미스는 영국에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하는 번역가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21살에 직접 한국어를 배웠다. 그는 런던대학교 소아스(SOAS)에서 한국학 석사·박사과정을 밟았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매료된 스미스는 책의 앞부분 20페이지를 번역해 영국 유명 출판사 포르토벨로에 보냈고 결국 책을 출간했다. 그는 아는 출판사와 평론가, 독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직접 홍보를 하기도 했다. 스미스는 한국문학번역원 주최 세미나에서 “한국어와 같이 소수 언어권에서 온 책들은 소위 ‘다른 문화로의 창’과 같은 진부한 문구로 포장돼서 출간된다”며 “저는 그런 점을 지양하고 문학서로만 홍보하고 싶다.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을 한국을 들먹이며 마케팅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자식의 날과 학생의 날은 왜 없는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자식의 날과 학생의 날은 왜 없는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지난 일요일에 어버이날을 맞았는데, 돌아오는 일요일에는 스승의 날이 기다린다. 일주일 간격으로 부모와 선생을 공경하는 기념일이 이어지니, 축하받는 입장의 부모와 스승은 은근히 신이 날지도 모르겠으나, 마음으로만 고마움을 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금이나 선물까지 드려야 하는 자식과 학생으로서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날일 수도 있다. 그래도 부모와 스승의 중요성은 모든 문명권에서 인정하기에 그런 기념일을 만든 데 반대할 의사는 없다. 다만 ‘자식의 날’은 아예 들어 보지도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학생의 날’도 예전에는 잠시 있었지만, 2006년에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바뀌면서 사실상 폐지됐다. 그나마 한때 존재했던 학생의 날도 학생을 격려하고 존중하기 위함이라기보다는 광주학생항일운동(1929)이라는 특정 사건을 기리는 역사적 기념일이었다. 따라서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과 같이 순수한 기념일로서의 학생의 날은 존재한 적이 없다. 그래서일까?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는 마음이 썩 가볍지만은 않다. 굳이 특별한 기념일을 만들지 않더라도 부모와 스승은 일상에서 필요에 따라 권력을 행사하며 자식이나 학생 위에 군림할 수 있는 갑(甲)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정과 학교에서는 1년 365일이 사실상 어버이날이요, 스승의 날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도 굳이 국가에서 그들을 위해 특별 기념일까지 제정할 필요가 있을까? 일상에서 오히려 일년 내내 사실상 을(乙)의 위치인 상대적 약자인 자식과 학생을 위로하고 북돋기 위한 기념일 제정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으면서 말이다. 어린이날이 곧 자식의 날이 아니겠느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린이날과 자식의 날은 크게 다르다. 어린이는 그 연령대가 극히 제한적인 데 비해 자식은 연령대의 제한이 없다. 또한 어린이날이 어린이들의 잔칫날인 데 비해 어버이날과 짝을 이룰 자식의 날은 어버이와 자식이 가정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뿐 아니라 자식의 날에는 어버이를 중심으로 한 일방성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 사이의 상호 소통을 지향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미국 사람들이 기념하는 ‘아버지날’, ‘어머니날’, ‘어린이날’ 등이 바로 그런 상호관계를 바탕으로 한 기념일이다. 비단 유교적 유산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한국은 세계 문명사에서 부모와 스승 같은 웃어른을 절대적으로 공경해야 한다는 이데올로기를 국가에서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한 문명권에 속한다.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부모가 잘못을 돌이키라고 진정으로 간청하는 자식을 피가 나도록 때리더라도 자식은 그 부모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계속 공경하고 효도를 다하라는 게 남송(南宋)의 유학자 주희(朱熹·1127~1200)가 ‘소학’(小學)에서 규정한 자식의 행동규범이다. 주희보다 100년 가까이 앞선 나종언(從彦·1072~1135)이 “천하에 옳지 않은 부모는 없다”고 선언한 사실과 연결해 보면 이는 동네방네 행실이 나쁜 부모가 자식마저 때려 죽이려 할지라도 자식은 묵묵히 순종해 맞아 죽으라는 일방적 강요와 다름없다. 이런 주자학이 온 나라를 컴퓨터 포맷 수준으로 강타한 조선시대를 거친 한국 사회의 부모에게는 솔직히 하루하루가 극단적으로 교조화한 효(孝) 이데올로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어버이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과 대비되는 스승의 위상도 이와 마찬가지였음은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만 떠올려도 바로 알 수 있다. 한국의 각종 학교에서는 매일매일이 사실상 스승의 날인 셈이다.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들이 말을 잘 안 듣는다는 푸념이 최근에 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학교 생활에서 칼자루를 잡은 쪽은 학생이 아니라 교사(스승)임은 부정할 수 없다. 상대적 약자인 자식과 학생을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격려하자는 자식의 날과 학생의 날은 한국에 없다. 오히려 상대적 강자인 부모와 스승을 더욱더 극진히 공경하자는 국가 지정 기념일은 매년 5월이면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한국은 어버이와 스승의 나라다. 5월의 대한민국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 ‘막무가내’ 광고 전화 9월부터 금지된다

    방통위, 위반땐 과태료 처분 보이스피싱 피해 감소 기대 올 9월부터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를 밝히지 않고 광고하는 전화가 금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9월 23일 시행되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광고전화 사업자가 개인정보를 입수한 출처를 통화자에게 알리고 나서야 구매를 권유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반한 사업자는 방통위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개인정보를 얻은 출처에 대해서는 ‘어디서 어떻게 수집했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합법적으로 모처에서 얻었다’ 식으로 얼버무리는 것은 불법이다. 연락처를 자동으로 만들어 내 연락한 경우도 처벌을 받게 된다. 단 고객이 6개월 이내에 거래한 사업자가 같은 물품이나 서비스를 광고하려고 전화하는 경우에는 사전 고지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지난달 이용했던 대리운전 업체가 이후 내 번호로 재이용 권유 전화를 걸 때는 개인정보 입수 출처를 안 밝혀도 된다. 그동안 광고전화는 ‘전화권유판매자’로 정부에 등록만 하면 어떻게 개인정보를 얻었는지를 밝힐 필요 없이 마구 전화할 수 있어 ‘정체불명의 판촉 전화가 많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특히 광고전화의 이런 불투명성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보험·금융사 등의 텔레마케팅을 가장해 소비자를 등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9월부터 도입되는 이번 규제에 따라 소비자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투명하게 알 수 있게 되며, 무분별한 광고전화와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와우! 과학] 전기로 온도 낮추는’ 에어컨 옷감’ 개발

    [와우! 과학] 전기로 온도 낮추는’ 에어컨 옷감’ 개발

    냉각 옷감이라고 하면 통풍이 잘되고 땀을 쉽게 배출하는 옷감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사실은 새로운 냉각 소재에 대한 내용입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칭 왕(Qing Wang)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냉각소재는 옷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얇고 가벼운 소재이면서 동시에 전기의 힘으로 열을 이동시키는 전기 열소 소재(electrocaloric material) 입니다. 우리는 열의 차이를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고 반대로 전기를 사용해서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펠티어 소자는 온도를 낮추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펠티어 효과를 이용해서 금속의 한쪽에선 온도를 낮추고 반대편에서 온도를 높이는 방식이죠. 열전 냉동은 냉매를 이용한 전통적인 냉각 방식보다 널리 사용되지는 않지만, 전기 냉각이 필요한 몇몇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것은 철전기 바룸 스트론튬 티타나이트(ferroelectric barium strontium titanate) 소재를 나노와이어 방식으로 제조해 낮은 전압과 적은 전류만으로도 충분한 냉각 성능을 보이게 만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소재는 매우 가볍고 얇고 유연한 특징이 있어 심지어 옷감처럼 제조할 수 있습니다. (사진 참조) 사실은 과거에도 이런 비슷한 소재가 있었으나 몇 가지 단점이 있어 상용화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철전기 폴리머(Ferroelectric polymers) 소재의 경우 인체에 해로운 수준의 자기장을 만들 수 있으며 일부 소재들은 납 같은 중금속을 포함해서 환경에 유해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이런 문제는 없다고 하네요. 연구팀이 기대하는 응용방식은 소방관이나 혹은 매우 뜨거운 장소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특수 냉각복입니다. 새로운 나노와이어 소재는 인체에 안전한 수준의 36V 정도의 전압으로 작동하며 전력을 적게 소모해 500g 정도의 배터리로 2시간 동안 구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낮출 수 있는 온도는 섭씨 수도 정도로 아직 낮은 편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열에너지를 이동시킬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된다면 특수 냉각복은 물론 냉각 장치가 필요한 여러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벽면 자체가 냉방을 하는 집이나 냉각팬이 없는 컴퓨터 등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제품 역시 안전성, 효율성 및 비용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극복해야만 우리 주변에서 널리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모든 신기술이 그렇듯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동갑내기 두 천재의 감춰진 이야기

    동갑내기 두 천재의 감춰진 이야기

    세계를 향한 의지/스티븐 그린블랫/박소현 옮김/민음사/696쪽/2만 5000원대화/갈릴레오 갈릴레이/이무현 옮김/사이언스북스/688쪽/3만원새로운 두 과학/갈릴레오 갈릴레이/이무현 옮김/사이언스북스/424쪽/2만 5000원 태어난 해가 똑같다. 한 명은 인류를 매료시킨 위대한 작가가 됐고, 또 다른 한명은 현대 과학 문명을 바꾼 위대한 과학자가 됐다. 그 두 천재에 대한 책이 동시에 나왔다. 두 사람은 23일로 서거 400주년을 맞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와 이탈리아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다. 먼저 ‘세계를 향한 의지: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민음사)는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스티븐 그린블랫 하버드대 교수가 쓴 셰익스피어 평전이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의 내면을 다룬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지난 400년 동안 독자들을 사로잡아 온 ‘작가의 대명사’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는 번듯한 가문 출신이 아니었고, 대학 교육도 받지 않았다.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의 가톨릭 학교에서 문법 정도를 배운 게 공교육의 전부였던 그는 1580년대 후반 런던으로 상경해 짧은 시간 만에 수십여편의 희곡을 미친 듯이 쓰며 위대한 극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정작 셰익스피어 본인에 대한 기록은 찾기 어렵다. 수많은 셰익스피어 연구자가 ‘그가 남긴 잉크 자국에서 그 자신에 대한 흔적은 거의 찾을 수 없다’고 탄식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수세기 동안 셰익스피어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테면 셰익스피어가 실존 인물인지부터, 그가 정말 서른 편이 넘는 걸작들을 쓴 것인지 등은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됐다. 저자는 베일에 싸인 셰익스피어의 일생을 엘리자베스 시대의 기록들을 재조명하고 셰익스피어의 사회적 관계망과 그가 쓴 작품 속에 드러난 문학사적 암시 등을 이용해 마치 숨은 퍼즐을 맞추듯 확증해 낸다. 셰익스피어는 어린 시절부터 연극을 즐겼고 그가 경험한 모든 삶의 경험이 작품의 소재가 됐다.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몇 안 되는 기록 중의 하나인 1582년 11월 28일자 문서에는 18세의 셰익스피어가 26세의 임신한 스트랫퍼드 처녀 앤 해서웨이와 결혼 허가를 받기 위해 지불한 금액이 당시로는 거액이었던 40파운드라고 나와 있다. 셰익스피어의 이른 결혼은 그의 작품들에서 낭만과 악몽으로 변주된 결혼관으로 나타난다. ‘베로나의 두 신사’와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는 연애의 환희가, 임신으로 등 떠밀려 결혼한 사내의 싸구려 감정은 ‘햄릿’, ‘맥베스’, ‘오셀로’ 등에서 불행한 결혼으로 다뤄진다. 셰익스피어가 그를 둘러싼 삶 속에서 빚어낸 문학작품을 통해 상류계급을 풍자한 가객이었다면, 동갑내기인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몰락한 귀족 출신으로 과학혁명을 일으킨 천재이자 가톨릭 교회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과학자였다. 갈릴레이가 직접 쓴 ‘대화’(사이언스북스)와 ‘새로운 두 과학’은 이런 이유로 치열한 지적 투쟁의 산물이다. 400년 전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천동설은 정식 가톨릭 교리로 채택되며 불변의 진리가 된다. 하지만 갈릴레이가 천체역학의 수학적 논증 등으로 지동설을 설파한 ‘대화’는 1632년 출간 당시 초판이 매진되면서 1633년 그가 종교재판에 서는 운명의 단초가 됐다. 두 책 모두 살비아티, 사그레도, 심플리치오라는 가상의 세 인물이 나흘간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과학의 지평을 여는 소설 형식이다. 갈릴레이는 책 속에서 이따금 동료 학자로 등장한다. ‘대화’가 천동설에 종지부를 찍는 최후의 결정타였다면, ‘새로운 두 과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에 마침표를 찍고 독창적인 실험과학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우리가 셰익스피어와 갈릴레이 두 천재의 작품들을 400년 넘게 인류의 위대한 지적 승리로 칭송하는 이유일 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박 여진구, 최민수에 돌직구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괴물..바로 아바마마”

    대박 여진구, 최민수에 돌직구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괴물..바로 아바마마”

    ‘대박’에서 여진구과 최민수에게 직언을 던졌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서는 숙종(최민수)이 연잉군(여진구)의 마음을 떠보고 중책에 임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수는 “니들이 어릴적에 이 애비가 종종 해주던 이야기가 있었지 그 비를 다스리던 괴물 이야기”라고 하며 “그 괴물의 모습이 아주 기괴하여 비를 내려주는 고마움보다 늘 두려움이 앞서니라 그래서 불을 던지는 자도 있고 쇠꼬챙이로 찌르는 자도 있을게야 그러니 참다못한 괴물도 큰 비가 내리는날 우물밖으로 나와 그러한 자들을 다 삼켜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이자니 하늘이 마르니 두렵고 살리자니 그 후한이 두렵고 대체 이 괴물을 어찌해야 하느냐”라고 묻자 이제 현우(경종 이윤)는 “본시 선한 괴물이오니 잘 타일러 먼 바다로 보내겠나이다”라고 대답하고 여진구는 “아바마마 그 괴물은 달랠 수도 죽일 수도 없으며 더더욱 소자의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는 존재이옵니다”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여진구는 “그 괴물이 바로 아바마마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곧바로 최민수는 여진구 앞에 책을 던지며 “오늘부로 너를 사헌부 적4품 장령에 임하겠다”라고 중책을 맡겼다. 여진구는 놀라며 “소자 책무에 최선을 다하여 아바마마의 기대에 부응하겠나이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대박’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외여행 | 스리랑카-코끼리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해외여행 | 스리랑카-코끼리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스리랑카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코끼리들이 사는 나라였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코끼리와 인간의 관계는 비극으로 치달았다.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죽고 죽이는, 그 악업의 고리를 끊을 해결책은 아직도 막막하다. 실론티와 불교 그리고 코끼리의 나라 90년대 초, ‘실론티’라는 제품이 국내에 처음 나왔다. 약간 쓰고 떫은맛의 홍차를 단숨에 좋아하게 만들었던 음료였다. 뚜껑을 따면 독특한 차 향기가 코를 자극하고, 기분 좋게 씁쓸하고 달콤한 맛이 혀를 즐겁게 했다. 액체를 마시면서 ‘실론’이 도대체 어디일까 궁금해 찾아본 기억이 난다. 실론은 지금은 ‘스리랑카’ 라고 불리는 섬나라의 옛 이름이다. 15세기부터 전 세계의 바다로 진출한 포르투갈이 1505년 이 섬에 도착해 실론Ceilao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1815년 영국이 실론을 지배하게 되면서 1867년부터 내륙 산악지대에서 차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차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지형에서 생산된 실론티는 고급차의 대명사가 됐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차 산업은 부침을 겪었지만 스리랑카는 지금도 세계 4위의 차 생산국이다. 사람들은 스리랑카를 ‘인도양의 진주’, ‘인도 대륙이 흘린 눈물방울’로 비유한다. 남한의 3분의 2 면적에 2,000만 인구가 사는 이 나라는 차 외에 다른 두 가지로도 유명하다. 바로 소승불교와 코끼리다. 기원전 3세기에 인도로부터 전파된 불교는 지금까지도 스리랑카의 주류 종교다. 인구의 70%가 불교 신도다. 10세기 이후 발상지인 인도에서는 불교가 쇠퇴하고 힌두교가 득세한 반면, 스리랑카는 소승불교의 진수를 면면히 보존하고 있는 종주국이다. 오래전부터 스리랑카 승려들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불교의 전통을 전파했다. 오늘날 인도의 고대 불교 사원들은 폐허가 되어 관광객과 순례자들만 찾아가는 쓸쓸한 곳으로 남았지만, 스리랑카의 오래된 불교 사원들은 아직도 신도들로 붐빈다. 매일 승려들이 주재하는 종교 의식이 열린다. 사원을 찾아 꽃과 음식을 정성스럽게 바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신도들의 모습은 진지하고 숭고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스리랑카는 코끼리의 나라이기도 하다. 불교는 코끼리를 신성시한다. 석가모니는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 여러 전생을 거쳤는데, 그중 하나가 코끼리였다. 어머니인 마야부인은 싯다르타석가모니의 속명를 낳기 전 자궁 속으로 흰 코끼리가 들어오는 태몽을 꾸기도 했다. 코끼리는 불교 사원과 부처의 수호신이면서, 스리랑카 건축과 미술의 가장 흔한 소재이다. 종교 행사의 맨 앞장에 서는 동물도 코끼리다. 해마다 지역별로 열리는 페라헤라Perahera 축제 행렬의 선두는 좋은 천으로 만든 옷을 입고 점잖게 걷는 코끼리의 차지다. 그토록 사랑받는 동물이라 그런지 스리랑카의 단위 면적당 코끼리 밀도는 어느 국가보다도 높다. 현재 약 6,000마리의 야생코끼리가 국립공원과 민가 주변의 숲에서 노닐고 있다. 같은 소승불교를 믿는 라오스나 미얀마에선 좀 다르다. 코끼리를 일꾼으로 부린다. 그곳의 코끼리들은 산악 벌목 현장에서 베어낸 통나무를 끌고 내려오는 고된 일을 해야 한다. 반면 스리랑카의 코끼리는 유유자적, 먹이를 먹으며 숲과 들판을 어슬렁거린다. 개발에서 시작된 비극 다큐멘터리 제작차 스리랑카의 내륙을 지나던 중 도로에서 50m쯤 떨어진 들판에서 코끼리 3마리가 나뭇가지를 훑으며 이파리를 먹는 모습을 보았다. 늦은 밤 숲을 관통하는 도로에선 길을 건너는 코끼리 가족을 여러 번 마주쳤다. 그럴 때면 스리랑카 운전사는 자동차를 멈추고 거대한 동물이 지나기를 기다렸다. 혹시라도 새끼를 거느린 어미를 자극할까 봐서다. 자동차에 위협을 느낀 어미나 성난 수컷 코끼리가 자동차를 공격하고 짓밟아서 탑승자가 사망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고 한다. 코끼리의 습격은 민가나 경작지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스리랑카에선 매년 코끼리에 밟혀 죽는 사람이 60~70여 명에 달한다. 밭에서 일하다가, 밤에 집으로 돌아오다가 코끼리와 잘못 마주쳐 변을 당하는 것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에게 가장 비참하게 죽는 일이 호랑이한테 잡혀 먹히는 호환虎患이었다면, 21세기 스리랑카에선 상환象患이 가장 끔찍한 죽음이다. 코끼리는 인가를 습격해 집을 부수기도 한다. 취재팀이 방문한 지방의 양곡상 주인은 집에 설치해 둔 CCTV에 찍힌 코끼리를 보여 줬다. 대낮에 열어 놓은 대문으로 코끼리 한 마리가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 침입자는 주인이 소리를 지르자 뒷마당으로 가서 짖어대는 개의 집을 부셔 버리고 내뺐다.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그 양곡상 주인은 인근에 국제공항이 들어선 이후부터 코끼리의 침입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엔 몇년 전부터 개발붐이 일고 있다. 코끼리 서식지인 정글을 밀어 버리고 그 자리에 공항과 크리켓 경기장, 신규 주택지를 조성했다. 살 곳과 먹이를 잃은 코끼리들은 경작지와 민가를 습격했다. 코코넛야자나무를 머리로 박아 쓰러뜨린 뒤 잎을 훑어 먹고, 논밭을 짓밟고 다니며 벼와 토마토를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식성이 좋은 코끼리는 하루 200kg의 식물을 먹는다. 코끼리 한두 마리가 경작지를 휩쓸고 지나가면 몇 달 농사를 한순간에 망쳐 버리는 셈이다. 내가 만난 코끼리 피해지역 농부들은 농사를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농민들도 반격에 나섰다. 코끼리를 쫓기 위해 함정을 파고, 고압 전기선을 설치했다. 가장 잔인한 퇴치법은 호박폭탄이다. 코끼리가 좋아하는 둥근 호박의 윗부분을 칼로 오려내고 속에다 폭발물을 집어넣는다. 그걸 농민들이 밭에 뿌려 두면 코끼리는 폭탄이 든 줄도 모르고 큰 호박을 코로 집어 한 입에 우적 씹는다. 그 순간 폭탄이 터지면서 턱과 입이 찢겨 나간다. 당장 죽지 않은 코끼리는 쓰러져서 며칠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다가 숨이 끊어진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매년 100마리 이상의 야생코끼리가 죽어 간다. 정글을 없애고 개발이 계속되는 한 코끼리와 인간이 서로 죽이고 죽는 비극의 악순환은 끊이지 않을 테다. 사람과 동물 사이에 생긴 그 악업의 고리를 어떻게 끊을지, 해결책은 아직 막막한 실정이다. 오늘도 버려지고 죽어 가는 코끼리 스리랑카에는 코끼리 고아원과 임시보호 센터가 몇 곳 있다. 고아원은 말 그대로 어미를 잃은 새끼 코끼리를 거둬 키우는 곳이다. 임시보호 센터는 고아 코끼리가 국립공원이나 밀림으로 돌려보내질 때까지 야생에 적응하도록 돌봐 주는 곳이다. 인간과의 갈등으로 희생되는 코끼리가 많아질수록 인간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린 짐승도 늘어난다. 고아 코끼리가 가장 많은 곳이 스리랑카 정부가 운영하는 피네왈라Pinnewala 고아원이다. 이곳엔 약 60마리의 코끼리가 살고 있다. 코끼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어린 새끼에게 우유를 주고 먹이를 먹이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지 못한 아기 코끼리들은 관광객이 든 우유병을 순식간에 비우고 더 달라고 보챈다. 어느 정도 배가 부른 녀석들은 다른 새끼의 등 위에 올라타고 장난을 친다. 코끼리와 인간의 분쟁을 취재하던 중, 어느 마을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달려가 보니 야자나무 옆에 어린 코끼리 한 마리가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다 자라지 않았는데도 누워 있는 몸집은 커다란 바위처럼 육중했다. 허공으로 뻗은 네 다리는 단단한 기둥 같았다. 새벽에 누군가가 설치해 놓은 전기선에 감전된 것 같다고 주민들이 알려 줬다. 코끼리의 사체를 처음 봤기에 가슴이 저렸다. 코끼리의 감은 눈에는 물기가 서려 있었다. 밤새 맺힌 이슬인지, 아니면 고통스럽게 죽어 가며 흘린 눈물인지 알 수 없었다. 냄새를 맡은 독수리와 까마귀들이 하늘을 까맣게 덮은 채 맴돌고 있었다.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손현철 KBS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38만점 유물 수장고 열어젖히겠습니다”

    “38만점 유물 수장고 열어젖히겠습니다”

    창고 묻힌 ‘지광국사탑 사자상’에 자성 “문화재청 미통보 잘못… 외부협력 강화 佛 장식 미술전, 상업성 있어도 재추진” “수장고도 전시실처럼 열어젖히겠습니다.” 이영훈(60) 국립중앙박물관장은 31일 서울 용산구 중앙박물관 내 한식당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일자는 말할 수 없지만 수장고를 개방해 국민들이 발굴 당시 모습과 맥락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중앙박물관뿐 아니라 13개 박물관의 수장고까지 개방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도난, 반출된 것으로 알려진 국보 제101호 강원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사자상이 수십 년간 박물관 수장고에 묻혀 있었다는 보도<서울신문 3월 17일자 1·2면>에 대한 자성의 일환이다. 이 관장은 “예전엔 보안·관리상 문제도 있고 수장고 환경도 좋지 않아 일반에 개방하지 못했지만 중앙박물관이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수장고 환경도 좋아졌고 관리 능력도 향상됐다”면서 “이제는 자신감 있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앙박물관 수장고엔 38만여 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이 관장은 지광국사탑 사자상과 관련, “박물관 수장품의 출처가 모두 확인된 건 아니다. 사자상도 1957년 탑 복원 이후 수장고에 출처 미상으로 보관돼 오다 2010년에 일제강점기 사진을 토대로 사자상을 확인했다. 국가지정문화재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에 알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의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인식을 불식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등 관계 기관, 학계 등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나 전임 관장이 중앙박물관과 전시 콘셉트가 맞지 않다고 반대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장식 미술전’과 관련해선 “애초 정부가 제안한 것이 아니라 2014년 1월 프랑스 측 조직위원장이 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제안했고, 이후 중앙박물관과 프랑스장식박물관이 협의해서 추진해 왔다”면서 “올해는 일정에서 빠졌으나 전시 콘셉트를 다시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업적인 전시라고 무조건 배척해선 안 되고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장은 지난 9일 김 전 관장 후임으로 발탁, 14일 취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무궁화 심은 순국선열의 길, 나라 사랑 피었네

    무궁화 심은 순국선열의 길, 나라 사랑 피었네

    ‘식목일에는 나라 상징 무궁화를 심어요.’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주민 100명과 함께 ‘주민참여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매년 식목일에 여는 ‘주민참여 나무심기’는 구 전체 면적의 60%가 녹지 공간인 강북구의 산림자원을 키우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무궁화를 북한산 국립공원의 순국선열 묘소에 심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게 된다. 무궁화를 심을 곳은 수유동의 이준 열사 묘소와 신익희 선생 묘소다. 식목일날 묘소 진입로를 따라 좌·우측 녹지에 무궁화를 심는다. 또 김창숙과 신숙, 김도연, 서상일, 유림 선생의 묘소와 광복군 합동 묘에도 무궁화를 심을 계획이다. 1000만 서울시민의 산책로인 강북구 북한산 둘레길에는 순국선열 16위의 묘역이 있다. 이 가운데 이준, 손병희, 이시영, 김창숙, 신익희 선생의 묘역은 문화재이기도 하다. 박 구청장은 “푸른 자연은 후대에 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이라며 “식목일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나무를 심고 가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식목일 행사 외에도 나무돌보미 사업, 옥상 텃밭 조성사업 등 생태 환경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녹화사업을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수도 보급률 92.5%… 재활용은 저조

    환경부는 2014년 기준으로 전국 하수도 보급률이 92.5%로 전년(92.1%)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수도 통계는 전국 161개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로, 개인이 설치·사용하는 오수처리시설 등을 포함한 것이다. 하수도 보급률이 상승한 것은 하루 500t 이상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이 28곳(전체 597곳) 신설됐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국내 하수도 보급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독일(97.3%), 스페인(99.5%), 네덜란드(99.3%) 등 유럽연합(EU) 주요 국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공하수도 혜택을 받는 인구는 4850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49만 1000명 늘었다. 다만 도시지역(95.0%)과 농어촌지역(65.9%) 간 격차가 여전해 예산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설치된 하수관로 길이(연장)는 13만 2680㎞로 계획(17만 472㎞) 대비 77.8%로 나타났다. 빗물(우수)과 오수를 함께 모으는 합류식 관로가 4만 4601㎞, 우수와 오수를 분리해 모으는 분류식 오수관로는 5만 1813㎞, 우수관로가 3만 6266㎞였다. 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은 13.5%인 9억 428만t에 불과했다. 특히 재이용량 가운데 52.9%인 4억 9886만t이 청소수 등 공공하수처리장의 장내용수로 사용되고 있었다. 공업·농업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국 하수도 평균요금은 1t당 386.2원으로 처리원가(987.2원)의 39.1% 수준이다. 세종(11.5%)과 제주(13.1%), 강원(15.0%), 전남(15.8%)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채은 환경부 생활하수과장은 “하수도 재정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요금 현실화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내외 물 산업 한눈에…워터 코리아 21일 개막

    국내외 물 산업 한눈에…워터 코리아 21일 개막

    부산시는 21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국내외 물 산업 분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6 워터 코리아’ 전시회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물 산업 관련 국내 최대 규모 국제인 이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부산시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60개 사와 특별·광역시 수도사업자, 유관기관 등이 610개 부스를 설치했으며 2만여명의 종사자들이 참가한다. 상하수도 기자재, 측정장비, 운영관리 등 물 산업 관련 기술과 제품 등이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해수담수화 특별관과 지반침하 특별관을 조성해 관련 분야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장 안에 마련한 비즈니스 플라자에서는 국내 물 산업 관련 기업의 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상담회와 제품·기술 설명회가 열린다. 전시회 기간에 국제 물 협력회의와 제6차 한·중 물 포럼, 지반침하 국제 세미나, 부산 상수도 국제워크숍, 물 재이용 국제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교류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청년 환경인 취업박람회, 기장정수센터(해수담수화) 시설 견학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연계 행사도 마련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알파고는 영혼이 없다

    [고전으로 여는 아침] 알파고는 영혼이 없다

    학문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는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 생명체의 속성을 연구했다. ‘영혼에 관하여’는 이에 관한 그의 독창적 사유의 결과물이다. 그는 생물이 발휘하는 다섯 가지 현상, 즉 영양섭취와 감각(지각), 욕구와 장소이동, 그리고 사고를 영혼의 운동으로 이해했다. 영혼을 갖는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생명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신체의 생명 유지를 위한 운동으로서의 영혼의 활동은 필연적이다. 식물도 영혼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영혼의 능력에는 차이가 있다. 식물은 영양섭취 능력만 갖지만 다른 동물들은 그것 이외에 감각능력도 갖는다. 동물은 촉각을 갖고 갈망과 욕망의 욕구까지 느낀다. 하지만 희망의 욕구는 지성을 가진 인간만이 가지며, 더욱이 사고능력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독특한 능력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은 살아 있는 신체의 원인이며 원리”라고 말한다. “실체는 만물의 존재이유이고, 생명은 생물들의 존재이유이며, 영혼은 그것들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생물은 영혼이 없다. 동물 가운데 인간이 두드러진 이유는 지성에 의해 영혼이 추론적 사고를 한다는 점이다. 고로 정서를 동반한 사고능력은 인간 영혼의 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이 사고능력이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궁구했다. 현존하는 감각은 항상 참되지만 추론적 사고는 때로 거짓된 것을 수용한다. 인간의 타고난 취약점이다. 인간이 더 나은 선(善)을 위해서 지성과 영혼을 쉼 없이 아름답게 가꾸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벌인 세기의 바둑 대결이 끝났다. 인공지능은 사물에 영혼의 일부능력을 입힌 기계가 아닌가. 이 9단은 초반 3국을 심리전에서 졌다. 기계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아니 흔들릴 ‘딥 마인드’(deep mind) 자체가 없다. 완력과 계산, 그리고 경우의 수를 선택하는 경쟁에서 인간은 더이상 진화하는 기계의 지능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기계 또한 인간과 같은 섬세한 지각을 통한 정서적 교감 능력을 갖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언젠가 ‘인간을 닮은 로봇’(humanoid)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며 지레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인간은 알파고의 인공지능을 창조했지만 인간성을 온전히 복제할 순 없다. 알파고에겐 인간의 영혼이 없다. 인간은 도덕적 판단과 정서의 근원인 영혼을 갖고 있는 한 영원히 존엄하다. 물론 저급한 영혼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기계만도 못한 인간들’의 도태야 어찌 막을 수 있으랴만.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kipeceo@gmail.com
  • 외국 기업 저격 中 ‘저승사자’… 韓·中 갈등에 한류상품 ‘벌벌’

    외국 기업 저격 中 ‘저승사자’… 韓·中 갈등에 한류상품 ‘벌벌’

    사드 배치에 ‘경제보복론’ 대두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가장 두려워하는 날은 ‘중국 소비자의 날’인 3월 15일이다. 수많은 중국 매체는 이날에 맞춰 온갖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쏟아낸다. 특히 무서운 것은 ‘공포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315 완후이(晩會)’이다. CCTV는 채널 2번을 통해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불량 기업을 고발한다. CCTV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국가질량감독검역총국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6개월 전부터 조사와 검증을 실시한다. ‘315 완후이’에 걸려든 기업은 주가가 폭락하고 매출이 뚝 떨어진다. 최근 들어서는 외국 기업을 집중 겨냥해 자국 기업 보호가 더 큰 목적이 아니냐는 의심도 낳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국 기업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의 경제 보복론이 비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삼성과 LG가 생산하는 삼원계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한 상태다. 2011년에는 이 프로그램이 금호타이어의 불량 고무 사용(잔량고무 배합비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해 대대적인 리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13일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 등 여러 통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다행히 우리 기업이 주요하게 포함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관계자들도 “CCTV가 우리 기업을 다루려면 미리 해명 등을 요구했을 텐데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기업이 주요 타깃이 되진 않겠지만 ‘315 완후이’가 한꺼번에 워낙 많은 업체를 고발해 일부 타격을 받는 기업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많이 팔리는 한국 상품이 ‘315 완후이’가 주로 문제 삼는 스마트폰, 자동차, 화장품, 식품 등 최종 소비재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우리 제품이 다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은 현재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인터넷 상거래가 올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315 완후이’의 위력을 가장 실감했던 적은 2013년이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애플의 애프터서비스(AS)와 미성년자 노동착취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보도 이후 애플은 사과 없이 유감만 표명했다. 그러자 인민일보가 내리 사흘 동안 1개 면을 할애해 애플을 공격했다. 공상총국도 AS 정책을 개선하지 않으면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중국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고 AS 체계도 대폭 개선했다. 2014년은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과 호주 유제품 업체 오즈밀크가 집중포화를 맞고 항복했다. 지난해에는 닛산, 폭스바겐, 벤츠 등 외국산 자동차의 비싼 수리비와 부품값 과다 청구가 중요하게 다뤄졌으며 해당 업체는 방송 직후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국경 밀수 현장… 베트남 102마리 비단뱀 껍질 ‘와르르’

    中 국경 밀수 현장… 베트남 102마리 비단뱀 껍질 ‘와르르’

    중국 국경 지역에서 베트남 비단뱀 껍질을 밀수하던 남성이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최근 중국 남서부 광시 좡쭈 자치구에서 베트남 비단뱀 껍질 102개를 밀수하던 남성이 군인들에 의해 체포됐다고 소개했다.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지역 좡쭈. 최근 중국 국경수비대에 의해 베트남에서 온 트럭에선 비단뱀 껍질 102개가 밀수품으로 발각됐다. 당시 트럭을 조사하던 수비대는 심한 악취를 감지했으며 커다란 노란색 상자 안에서 비단뱀의 껍질을 발견했다. 비단뱀의 껍질 중 가장 큰 것은 3.2m에 달했으며 압수한 비단뱀 껍질 밀수품은 농구코트 절반을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이었다. ‘용의 옷’이라고 불리는 뱀 껍질은 뼈콜라겐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한방에선 가장 진귀한 약재이며 뱀 껍질로 만들어진 약술은 풍을 다스리고 인체의 독을 배출해주며 살충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 비단뱀은 국가적 보호를 받는 동물로 1988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모든 상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사진·영상= CCTV +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집 주변이 동물원?‘ 주택에 나타난 2.4m짜리 비단뱀 ☞ 티오시안산제이수은 가열했더니…‘파라오의 뱀’이?
  • [책꽂이]

    [책꽂이]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조지 기싱 지음, 박명숙 옮김, 은행나무 펴냄) 소설가 조지 로버트 기싱의 반자전적 에세이. 기싱의 삶과 사유, 꿈이 투영된 가상의 인물이 쓴 에세이 형식을 취하면서 사색의 길로 이끈다. 360쪽. 1만 4000원.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김재이 지음, 부키 펴냄) 평생을 살아온 서울을 떠나 낯선 제주로 이주한 1세대 격인 부부가 쓴 5년간의 삶의 기록으로 자연과 이웃을 보듬으며 안착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238쪽. 1만 3800원. 망설이지 마, 지금이야(박선경 지음, 이채 펴냄) 주부에서 마흔이 넘어 첫 직업을 가지고 홈쇼핑 방송인부터 병원 컨설턴트를 거쳐 교육 컨설팅 회사 대표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도전해 온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272쪽. 1만 3000원. 인생풍경(박경일 지음, 나무,나무 펴냄) 여행 전문 기자인 저자가 십수년간의 여행 끝에 추린 한국의 최고 미경 27곳을 모아 지치고 힘들 때,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320쪽. 1만 5000원. 물고기가 왜?(김준 글, 이장미 그림, 웃는돌고래 펴냄) 청소년을 위한 바다의 인문학으로 동해 명태, 서해 조기, 제주 자리돔 등 우리가 즐겨 먹어 온 바다 생물 10가지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과 바다 생태계 이야기를 소개한다. 240쪽. 1만 5000원. 가르쳐 주세요!(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앙케 쿨 그림, 전은경 옮김, 윤가현 감수, 비룡소 펴냄) 독일 학교에서 성교육을 가르치는 저자가 수업에선 부끄러워 묻지 못한 아이들의 ‘진짜’ 질문들을 비밀 쪽지함으로 받아 답했다. 216쪽. 1만 3000원.
  • [씨줄날줄] 정치인과 바둑/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치인과 바둑/최광숙 논설위원

    어느 날 야당 총재이던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밤늦도록 국회의원 회관 불이 환히 켜진 방을 보고 감동해 비서를 시켜 방 주인을 확인했다. 하지만 웬걸, 방 주인인 모 의원이 바둑판에 앉아 밤이 새는 줄 모르고 있었다. 그 의원은 DJ의 눈 밖에 나 훗날 공천을 받지 못했다. DJ는 국회의원들이 바둑을 두는 것을 싫어했다. 시간이 많이 드는 바둑은 국가의 녹을 먹는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국회 휴회 중 이해찬 의원도 기자실에서 바둑을 두다가 걸렸는데 “이 의원도 바둑을 둬?” 하며 묻는 것으로 아무 탈 없이 지나갔다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바둑 때문에 의원들이 회의에 늦으면 화를 크게 냈다고 한다. 3김(金) 중 유일한 바둑 애호가는 김종필(JP) 전 총리다. JP가 부인상을 당한 지난해 상가에서도 문상객들과 바둑 얘기를 나눌 정도로 바둑을 좋아한다. 바둑 실력은 스스로 “바둑 10단짜리하고 같이 둬요. 한 점 이겼다 한 점 지는” 수준이다. 속기를 배워 20분 만에 한 판을 두는 공격형, 스피드형이다. 1961년 5·16 ‘거사’를 준비하면서 바둑을 배웠다고 한다. 1968년 공화당 당의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부산 극동호텔에서 바둑을 두는 그의 사진은 유명하다. 까만 선글라스에 비친 하얀 돌, 검은 돌의 바둑판이 마치 파란만장했던 JP의 정치역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다. 총리 시절인 1999년 1월 삼청동 공관에서 바둑대회까지 열었다. 당시 아마 5단 이인제 의원과 이창호 9단의 바둑 대국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의원은 조순 전 한나라당 총재와도 TV대국을 벌일 정도로 바둑 고수다. 정치인 중 바둑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정치판이나 바둑판이나 한판 승부를 겨루는 냉정한 세계다. 승패를 가리는 과정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의 고비를 넘어야 한다. 한 번 실수가 치명타가 되기도 한다. 정치인 중 가장 최고의 고수는 JP의 바둑지기이기도 한 장재식 전 의원이 꼽힌다. 한국기원 공인 아마 7단으로 덤 5집을 받는 조건으로 이창호 9단과 친선대국을 벌여 2승1무1패를 기록한 것이 그의 자랑이다. 차 안에서도 기보를 검토한다. 현재 국회에서는 아마 7단인 김기선 의원이 고수로 통한다. 국회 기우회 회장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아마 5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바둑 실력자로 꼽힌다. 기우회는 바둑을 매개로 한·중, 한·일 의원 간의 바둑대회도 열어 양국 간의 친선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이 진행되면서 바둑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래선지 새누리당에서 ‘바둑계의 전설’인 조훈현 9단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영입했다. 바둑 애호가 의원들은 바둑판에서만 묘수를 찾지 말고 여야 상생의 정치판 묘수 찾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부고]

    ●김화남(전 경찰청장·제15대 국회의원)씨 별세 원석(회사원)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0 ●강윤구(전 보건복지부 차관·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씨 모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58-5940 ●김교남(전 미원그룹 사장)씨 별세 동현(재이통상 사장)상현(포스코 팀장)씨 부친상 이명규(대한화장품협회 전무)김용균(사업)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03 ●박상문(학교법인 단국대 사무처장)상일(전 국민은행 노원역지점 부지점장)상호(강원관광대 교수)현정(아리랑정보도서관 사서)씨 부친상 정호성(국립한글박물관 연구교육과장)씨 장인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20분 (02)2072-2022 ●박종휴(전 국제조명 대표이사)씨 별세 필제(가천대 교수)용제(이천국제물류 대표이사)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410-6917 ●육동신(동신한의원 원장)동학(스페이스맥스 대표이사)영성(지에스티산업 대표이사)씨 모친상 신철남(전 광진경찰서장)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62 ●문진헌(석간내일신문 편집국장)씨 부친상 9일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55)280-0444 ●서현성(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장)씨 모친상 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923-4442 ●곽민환(전 대한통운 용문출장소장)씨 별세 용준(삼성전자 수석)씨 부친상 채진우(아시아나항공 부기장)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 [쇼케이스] 피에스타 의자 춤에 정신줄이 ‘왔다갔다…’

    [쇼케이스] 피에스타 의자 춤에 정신줄이 ‘왔다갔다…’

    걸그룹 피에스타(FIESTAR)가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로 컴백했다. 지난해 3월 ‘짠해’가 수록된 첫 번째 미니앨범 ‘블랙 라벨’(Black Label) 발매 이후 1년 만이다. 이날 피에스타 멤버들(재이, 예지, 차오루, 린지, 혜미)은 파자마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피에스타는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러’(Mirror)와 수록곡 ‘왔다갔다’(Come and Go)를 통해 피에스타만의 고혹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특히 멤버 혜미가 메이킹에 참여한 곡 ‘왔다갔다’ 무대에서 피에스타는 각선미가 돋보이는 의자 춤으로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피에스타의 ‘왔다갔다’는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신을 찾겠다는 가사와 멤버들의 매혹적인 보이스 컬러가 인상적인 곡이다. 한편 피에스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에는 타이틀곡 ‘미러’와 ‘왔다갔다’를 비롯 ‘입술 한 모금’, ‘미스터 블랙’(Mr.Black), 갈증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쇼케이스] 피에스타 컴백, ‘미러’(Mirror)로 입지 굳힐까☞ 피에스타 ‘미러’(Mirror) 티저…1년 만에 컴백 예고
  • 피에스타 ‘미러’(Mirror) 티저…1년 만에 컴백 예고

    피에스타 ‘미러’(Mirror) 티저…1년 만에 컴백 예고

    “거울에 비친 난 미친 애처럼 굴어.”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1년 만에 컴백을 앞둔 걸그룹 피에스타가 타이틀곡 ‘미러’(MIRROR)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7일 정오 공개했다. 공개된 31초 분량의 티저 영상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슬픔에 빠진 재이, 차오루, 예지, 린지, 혜미의 모습이 담겨 있다. 거울에 비친 피에스타 멤버들은 눈빛과 표정을 달리하며 각기 다른 슬픔을 표현해냈다. 여기에 각선미가 강조된 핫팬츠 차림으로 칼군무를 펼치는 장면과 드레스로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멤버들의 모습은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피에스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는 지난해 발매한 첫 미니앨범 ‘블랙 라벨’(Black Label)의 연장선으로, ‘새드 섹시’(Sad Sexy) 콘셉트를 더욱 부각한 총 5곡으로 완성됐다. 프로듀서 최갑원을 시작으로 한상원, 서재우, 손영진, 이채규, Sam Lewis, CJ, 이기, 용배 등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 메이커 군단이 앨범 작업에 참여하여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완성미를 더했고, 여기에 작곡·작사에 혜미가, 작사 및 랩메이킹에 린지, 예지가 참여하는 등 피에스타 멤버들의 한층 활발해진 송메이킹 참여로 1여 년간의 노력을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타이틀곡 ‘미러’(MIRROR)는 이별을 경험한 후 느끼는 여자의 슬픈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곡으로 피에스타만의 애절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잘 녹여냈다. 한편 피에스타는 걸크러쉬한 매력으로 인기를 끄는 예지를 시작으로 예능 대세로 떠오른 차오루까지 멤버들에 대한 세간의 주목 속 완전체 컴백으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피에스타는 오는 9일 새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한편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 YES24 무브홀에서 언론 쇼케이스와 팬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영상=[Teaser] FIESTAR(피에스타) _ Mirror/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영상스케치] 에이핑크 손나은·박초롱 듀오백 팬사인회 현장☞ 복면가왕 ‘달콤한 롤리팝’ 정인영 아나운서 “프리선언 후 첫 방송”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아카데미상 안겨준 ‘레버넌트’ 어떤 영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아카데미상 안겨준 ‘레버넌트’ 어떤 영화?

    ‘아카데미 시상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남우주연상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브라이언 크랜스톤(트럼보) 마이클 패스벤더(스티브 잡스) 에디 레드메인(대니쉬 걸) 맷 데이먼(마션)을 제치고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2015)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19세기 미국의 전설적인 모험가 휴 글래스가 어느 모피회사의 사냥꾼으로 일하다가 회색 곰에게 큰 상처를 입고 동료들에게 버림받았음에도 4,0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상처, 추위, 배고픔을 이겨내고 생환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극중 곰에 물어 뜯겨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쳐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앞서 디카프리오는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레버런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대자연의 웅장함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영화이다. 극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엄청난 대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은 티끌과 같은 미약한 존재이지만, 절실한 의지로 죽음을 넘기는 극한 상황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에서 열연하며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11년 후 ‘애비에이터’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고 이후 2년 뒤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또 한 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좌절됐다. 2014년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남우주연상에 도전했지만 또 한 번 오스카 트로피와 인연이 닿지 못했다. 총 4번의 고배를 마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로 다섯번째 도전 만에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사진 = ‘레버런트’ 스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송중기, 드라마 1회당 출연료는 얼마? ▶“여기 90%와 해봤다” AV스타의 충격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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