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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간 여성 97명이 ‘아는 사람’에게 목숨 잃었다

    1년간 여성 97명이 ‘아는 사람’에게 목숨 잃었다

    “화나면 당장 자기네 집으로 오라고 협박하고, 물건을 집어던진다거나 발로 차면서 싸우면 다 저 때문이라는 말을 항상 하면서 제 탓으로 돌렸어요.” (데이트폭력 피해자 여성 A씨) 한국 여성들이 여전히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으로부터 살해 위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분석한 결과 배우자나 데이트 관계 등에 있는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은 최소 97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의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이 살해를 당하는 경우도 최소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해 피해는 전 연령대에 걸쳐 발생했다. 20대가 15.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50대가 14.9%, 40대가 14.5%로 나타났다. 이어 30대(13.2%), 60대(5.6%), 10대(2.2%) 순이었다. 친밀한 관계 내 발생한 폭력은 피해자뿐 아니라 피해자와 가까운 주변인에게까지 영향을 끼쳤다. 전체 살인 피해자 115명 중 18명(15%)이 피해자의 자녀와 부모, 친구 등이었다. 이 중 피해 여성의 자녀에 대한 피해가 65%로 월등히 높았다. 가해자가 피해자와 자녀들을 모두 살해한 후 가해자 본인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가 많았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런 경우 대부분 ‘일가족 동반 자살’이라는 표현을 통해 보도됐지만 그 맥락을 살펴보면 ‘동반 자살’보다는 가해자에 의한 ‘일방적인 살인’이라는 표현이 훨씬 적합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들이 밝힌 범행 동기로는 피해 여성이 ‘이혼이나 결별을 요구하거나 가해자의 재결합 및 만남 요구를 거부해서’가 23.3%로 제일 높았다. 뒤이어 ‘홧김에, 싸우다가 우발적’(22.8%), ‘다른 남성과의 관계에 대한 의심 등 이를 문제 삼아’(14.9%), ‘자신을 무시해서’(3.9%), ‘성관계를 거부해서’(2.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2년간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한 살해된 여성은 최소 1072명으로 추산되지만 여전히 정부에서는 기본적인 통계를 내고 있지 않아 실제 살해 피해자의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폭력’으로 호명되지 못하고 ‘사랑싸움’, ‘애정표현’ 등의 이름이 붙어 정상화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가해자들에게 피해여성은 그저 자신이 시키는대로 따라줘야 하는 존재이자 거기서 벗어날 경우 언제든 제 맘대로 해쳐도 되는 존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진욱 “‘김학의 사건’ 재이첩 여부 내주 결론”

    김진욱 “‘김학의 사건’ 재이첩 여부 내주 결론”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검찰에서 넘겨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연루 검사들의 사건 재이첩 여부를 다음주 중 결정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4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사건 기록이 사람 키를 넘는 수준이라 살펴보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저와 차장이 보고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수원지검은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발견한 수사기관이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하도록 한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라 사건 일부를 공수처에 이첩했다. 이에 김 전 차관 사건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규원 검사에 대한 수사는 일단 공수처가 맡게 됐다. 하지만 공수처가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시점이라 법조계에서는 사건을 다시 검찰에 재이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 처장은 우선 직접 수사가 가능한지를 따져 본다는 입장이다. 직접 수사를 하는 방안 외에 “지금까지 수사해 온 검찰이 수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할 가능성도 있다”며 “어느 방향이 적절한지는 기록에 답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검장은 사건의 공수처 이첩을 주장했고, 전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에 재이첩하지 않는 게 입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처장은 “(공수처법) 25조 2항이 검사에 대한 공수처의 전속적 관할권을 인정한 건 맞는 것 같다”면서도 “24조 3항에 따른 재이첩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24조 3항은 처장 판단에 따라 사건을 타 기관에 이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구성된 공수처가 모든 사건을 다 수사할 순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처장은 “사건의 규모와 내용, 피해자와 피의자 (신분) 등에 따라 적절한 수사기관에 이첩할 수 있다는 게 법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적 긴급 출금 조치를 인지하고도 출금 요청을 승인한 의혹을 받는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5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만일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면 검찰 수사는 법무부 윗선을 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수사 외풍을 막아 주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로 수사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공수처로 넘어간 ‘김학의 사건’…이성윤 “재이첩 안돼”

    공수처로 넘어간 ‘김학의 사건’…이성윤 “재이첩 안돼”

    검찰이 3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넘겼다. 아직 수사 개시 여건을 갖추지 않은 공수처가 다시 사건을 검찰로 이첩할지 주목된다.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형사3부장)은 이날 오전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된 사건 중 검사에 대한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공수처 외 다른 수사기관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그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3월 김 전 차관 출국금지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 지검장과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 사건이 공수처로 넘겨졌다. 이 지검장은 출국금지 직후 위법 의혹을 수사한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팀에게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검사는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에 허위 사건번호를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사건 검토 후 직접 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자료가 도착해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건을 재이첩할지 직접 수사할지 묻는 질문에는 “그 두 가지 방법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건을) 묵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무것도 안 한다는 그런 것(비판)이 안 생기도록 상식선에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검사·수사관 채용이 진행 중인 공수처가 본격 가동되기까지는 한 달이 더 걸리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김 전 차관 사건을 수원지검에 재이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지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발견해 수사처에 이첩한 경우 검찰은 이를 되돌려받을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과 관련해 안양지청 수사관계자와 직접 연락하거나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어 범죄 혐의가 있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수사 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이 지검장은 지난달 18일 고발장 접수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이후 수차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현직 검사가 아닌 법무부 관계자에 대한 향후 수사도 주목된다. 수원지검은 전날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공수처법에 따라 이첩이 타당하고, 이미 주요 피의자 이첩을 한 상태에서 법무부 관련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영장이 발부된다면 현실적으로 구속 기한을 고려해 차 본부장 기소까지는 검찰이 마친 뒤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검찰, ‘김학의 사건’ 이성윤·이규원 공수처 이첩한다

    검찰, ‘김학의 사건’ 이성윤·이규원 공수처 이첩한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현직 검사 사건을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할 예정이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이 지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보내기로 했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수사 중이던 김 전 차관 출금 사건에 대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이런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 접수로 지난달 18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으며, 이후 수원지검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그 대신 지난달 26일 자신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수사를 못 하게 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작성해 수원지검에 제출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법에 따라 이번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요청서에 허위 사건번호 등을 기재한 혐의를 받는 이 검사의 경우에도 이 지검장과 마찬가지로 공수처 이첩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두 사람의 요구와는 별개로, 검찰은 공수처법 25조 2항 ‘공수처 외 다른 수사기관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그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한다’는 규정에 근거해 이번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하기로 했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지난 2일 출근길에서 취재진에 “규성상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고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공수처가 아직 수사 인력을 갖추지 못한 점 등 현실적 한계를 고려할 때 넘겨받은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재이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윤석열은 문 대통령에 감사해야”…“중국식 공안통치 위험”

    조국 “윤석열은 문 대통령에 감사해야”…“중국식 공안통치 위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유승민 전 의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의원들에게 팔을 붙잡은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총장은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수사 기소 분리 후 수사청 신설안에 대하여 ‘매우 바람직’하다고 답변하였다”란 사실을 언급했다. 또 “유 전 의원도 바른미래당 대선 후보 시절 수사 기소 분리와 수사청 신설 공약을 냈던 점, 곽상도 의원은 수사 기소를 분리하고 수사청을 신설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움직임에 언론과 검찰 내부에서 아무런 비판도 나오지 않다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이던 이 ‘분리’ 법안을 실제 실현하려 하자, 난리를 치며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다른 이는 몰라도 유승민, 곽상도, 윤석열 등은 이 실천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곽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비판에 대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과 내가 발의한 수사청 법안은 근본적으로 다른 법안이다”라며 “2018년 11월 대표 발의했던 수사청 법안은 수사기관을 단일화(검찰의 직접수사 영역과 경찰수사 영역)해서 국민들에게 두 번 수사 받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하자는 취지다”고 반박한 바 있다. 즉 중대범죄수사청이 탄생하면 경찰 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찰 등 수사기관이 4개나 돼 국민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수사기관 간의 권한 다툼이 검·경 갈등보다 훨씬 복잡해지므로 깔끔하게 ‘수사청’으로 일원화 하자는 뜻이라고 곽 의원은 덧붙였다.조 전 장관은 현근택 변호사의 글을 인용해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2017년 대선뿐 아니라 2012년 대선에도 있었던 공약인 점을 내세웠다. 현 변호사는 “정부여당을 수사하려고 하니 이를 못하게 하려고 (검찰의) 수사권을 (수사청 설치를 통해) 빼앗으려 한다는 일부 언론과 야당의 주장은 검찰의 수사의도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라며 “개혁입법을 하려고 하니 이를 막으려고 정부여당을 수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자는 논리는 경찰의 경찰독립을 위한 허구적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공수처가 도입되고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수사가 독립되면서 경찰수사를 지휘하고 사법통제하는 검찰의 존재이유가 거의 무너졌다”면서 “중대범죄 수사청까지 도입되면 검찰은 완전히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검사들이 조용하다고 한탄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모종의 결단을 한다는 뉴스가 있지만 검찰총장에게 맡겨 놓을 일이 아니다”라며 “전국 검사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 검찰제도 파괴, 법치주의 파괴에 저항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촉구했다. 또 조국, 추미애, 박범계, 김남국, 김용민, 박주민, 황운하, 최강욱 같이 검찰제도의 ABC도 모르는 자들이 검찰개혁을 빌미로 헌법과 법치주의를 파괴한다고도 했다. 검찰이 무력화되면 중국식 공안통치가 일상화되는 경찰국가 체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백신접종 하루 전 긴장 속 이송…제주행 ‘전량 회수’ 소동까지

    백신접종 하루 전 긴장 속 이송…제주행 ‘전량 회수’ 소동까지

    경찰·군, 백신 안전한 수송 위해 지원접종 후 이상 반응 우려해 의료진 대기도제주도민 맞을 백신 전량 회수 후 재이송 26일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두고 전국에서 긴장감 속에 ‘이송 작전’이 펼쳐졌다. 일부에서는 백신이 이송 도중 적정 온도 범위를 벗어나 전량 회수하고 재이송하는 아찔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25일 오전 경기 고양시는 41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받았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우려해 의료진도 대기 중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생기면 앰뷸런스와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이 출동해 산소 주사, 심장 충격기 등으로 응급조치 후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후송할 계획이다. 경찰과 군도 백신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수송 업무에만 40명, 순찰차 16대를 배치하고 군 헌병대 차량과 함께 백신 수송 차량을 호위했다. 또 접종 기관별 백신이 입고될 때 경찰 인력 65명이 각 기관에 배치돼 입고 시 문제가 없도록 안전에 전력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대전 지역 첫 백신이 도착한 서구 보건소에도 긴장감이 흘렀다. 의약품 운반 차량이라고 적힌 1t 화물차가 군과 경찰 호위를 받으며 보건소 안으로 들어섰고 이어 주차된 차량에서 호송 인력이 백신이 담긴 박스를 보건소로 옮겼다. 강원도에서도 이날 오전 경북 안동에서 출발한 백신이 경기 이천을 거쳐 도내 각 시군 보건소로 순차적으로 옮겨졌다. 보건당국은 시군으로 배송된 백신이 접종 전까지 이상이 없도록 냉장 시설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제주도민에게 접종할 백신은 전남 목포에서 출항한 제누비아호가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제주항 4부두에 정박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송이 시작됐다. 백신은 경찰차와 해병대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제주시보건소로 옮겨졌다. 백신을 실은 냉동탑차가 18분 만에 보건소에 도착했으며, 방역 당국은 탑차에서 백신이 담긴 상자를 꺼내는 잠깐의 과정에서도 탑차 문을 철저히 닫으며 내부 온도 유지에 신경 썼다. 하지만 제주도민에게 접종할 백신이 이송 도중 적정 온도 범위를 벗어나 전량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제주로 이송된 백신은 이천 외곽을 벗어날 무렵 차량 내 수송 용기의 온도가 한때 영상 1.5도로 떨어졌다.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온도 유지와 운행 위치 등을 추적하던 질병관리청은 해당 차량을 물류센터로 옮기고 새로운 백신을 실은 차량을 출발시켰다. 당초 이날 오전 1시쯤 제주로 옮겨질 예정이었지만, 전량 교체하면서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 방역 당국은 백신이 온도에 민감한데다가 지난해 계절성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을 당시 신뢰도에 큰 영향을 준 바 있어 백신을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차량 주행이나 온도 조절 기능이 고장 난 것은 아니고 수송용기 온도가 미세하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밀 조사를 해야 하지만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까지 가는 첫 백신이고 엄밀하게 판단하면 적정 온도를 일탈한 점, 선박 출발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남은 점 등을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북제재 유연히” 이인영에 미 “한국, 북한·이란 제재이행 필수역할”(종합)

    “대북제재 유연히” 이인영에 미 “한국, 북한·이란 제재이행 필수역할”(종합)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 관련 “韓과 협의중”이인영 “인도주의 문제, 대북제재서 빼야”이 “北 제재하려면 제재 성과 있는지 봐야”미국 국무부가 24일(현지시간)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과 관련해 미국과의 협의를 재차 강조하면서 “한국은 이란뿐만 아니라 북한과 관련해서도 제재 이행에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이 미래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도주의를 문제를 포함한 대북제재 완화를 거듭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새로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 “한국 정부는 10억 달러를 이란에 내주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했으며 우리는 한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한국에 묶인 이란 자산은 미국과 협의 후에, 협의 이후에만 풀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한국 내 동결자금 중 약 10억 달러를 돌려받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은 이 문제가 대이란 제재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과 협의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은 (미국의) 필수적 파트너”라면서 “한국은 이란과 관련해서만이 아니라 북한과 관련해서도 제재 이행에 필수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추가 제재와 인센티브 등 동원 가능한 수단을 모두 살펴보면서 대북접근을 가다듬고 있다.미 “한미훈련 방어적…오늘밤에라도 싸울 준비돼 있는 준비 태세 보장 방법” 미국 국방부는 또 이날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하면서 준비태세 유지 등을 염두에 두고 규모와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군사적 준비태세는 (미국) 국방장관의 최우선순위”라면서 “우리의 연합훈련은 동맹의 연합 준비태세를 보장하는 주요한 방법”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훈련은 도발적이지 않고 방어적 성격이며 오늘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됐음을 보장하기 위한 동맹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면서 “훈련의 규모와 범위, 시점에 대한 어떤 결정도 이러한 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양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훈련이 도발적이지 않고 방어적 성격이라는 설명은 ‘도발적 전쟁연습’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우회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인영 “대북제재 유연 적용해야 비핵화 협상 촉진” 완화 주장 “한미훈련, 항구적 평화 부합해야”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이 비핵화 협상 촉진제라고 했는데 경우에 따라선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했다. 이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북 추가 제재를 외교적 인센티브와 함께 언급한 데 대해 “추가 제재를 얘기하려면 그동안의 제재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냈는지 한번 평가할 시점이 됐다”면서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재 강화와 완화를 적절히 배합하며 ‘김정은 위원장이나 주민들이 그들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들도 중요하다’고 말한 점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3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과 도쿄올림픽, 미국 신정부의 대북정책, 전시작전권 환수 절차 등 종합적 측면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정부 입장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인영 “코로나 완화되면 금강산 개별 방문부터 재개 희망” 이 장관은 지난 20일에는 대북정책을 수립 중인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ABT(Anything But Trump), 트럼프 정부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정책 수립에) 너무 긴 시간이 걸려 그사이 북쪽에서 다른 반발의 변수들이 생기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 문제는 대북 제재 대상에서 주저 없이 제외돼야 한다”면서 “인도주의 문제는 북한의 정권이나 핵 개발 과정과는 철저히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열린 웨비나 ‘코리아비전 대화 시리즈’에서 “미국의 민주당 정부도 인도주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제재 문제를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과의 보건 협력과 남북 철도·도로 협력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완화되면 금강산에 대한 개별 방문부터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보건의료협력과 민생협력이 어느 정도 활성화되면, 지금은 유엔이 제재를 적용하고 있는 비상업용 공공인프라 영역 정도는 제재를 풀어주는 데 국제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국인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재의 시각을 유연하게 바꿨으면 좋겠다”면서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별적 방문 형태를 띤다면 인도주의에 부합하기도 하고, 제재 대상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도민 백신전량 회수 ‘재이송’… 방역당국 “수송용기 온도 떨어져”

    제주도민 백신전량 회수 ‘재이송’… 방역당국 “수송용기 온도 떨어져”

    제주도민에게 접종할 첫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송 도중 적정 온도 범위를 벗어나 방역 당국이 전량 회수하고 재이송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4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제주로 보내질 3900회분의 백신을 실은 냉동 탑차가 출발했다. 그러나 이천 외곽을 벗어날 무렵 수송 용기의 온도가 한때 영상 1.5도까지 내려갔다. 이에 질병청은 해당 차량을 물류센터로 옮기고 새로운 백신을 실은 차량을 출발시켰다. 질병청 관계자는 “제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제주까지 가는 첫 백신이고 적정 온도를 일탈한 점 등을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北 경제 실패 원인은 제재…‘구식’ 자력갱생으로는 또 실패할 것”

    “北 경제 실패 원인은 제재…‘구식’ 자력갱생으로는 또 실패할 것”

    겉으론 현대화 내세웠지만, 내용은 구식에 머물러“강압적 노동력 동원으로 사기 저하 등 역효과” 북한이 지난 5개년 경제발전 계획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대북 제재이며, 대외 개방 등 완전히 새로운 전략을 내놓지 않는 한 앞으로도 위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통일연구원 김석진 선임연구위원은 24일 ‘북한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은 왜 실패했을까’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경제발전 5개년 전략 실패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유엔 제재를 꼽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6~2017년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단계적으로 강화했는데, 2017년 12월 결의된 마지막 제재 2397호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2397호는 유엔 회원국들에 북한에 대한 기계, 금속, 전기·전자, 수송기기 제품 수출을 금지했는데, 자본재가 되는 기계·금속 자체가 들어오지 못하면서 투자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었을 거란 분석이다. 예컨대 지난 5개년 전략의 대표 사업으로 평안남도 순천에 건설하려던 석탄 가스화 공장은 2019년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으로부터 석탄화학 기술과 설비 수입이 막혀 건설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5개년 계획의 전략 자체에도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표면적으로는 정보화, 과학화 등 산업 현대화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광업과 중화학공업 중심이었으며, 이들 사업은 원료나 전력, 인력 등 비용 대비 생산성이 낮다는 점에서 퇴행적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력갱생’ 기조에서 세계 표준에서 벗어난 구식 기술을 채택하다 보니 전력 소모량이 많아 만성 전력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정은, 경제실패 통 크게 인정했지만...달라진 것 없어 결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초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했다”고 경제 실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북 제재 등 주변 여건은 달라지지 않았으며, 북한은 새로운 기조를 내놓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난 8~11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내각에서 작성한 올해 인민경제계획이 그전보다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질책하며 당 경제부장을 한 달 만에 경질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전략 수행 과정에서 강압적인 노동력 동원 정책을 폈는데 이는 실망과 사기 저하, 규율 약화라는 역효과를 낳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비핵화와 대외 개방을 포함한 완전히 새로운 발전전략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북한의 경제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 싱글맘 고백 이후 감사 인사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 싱글맘 고백 이후 감사 인사

    웹툰 ‘여신강림’으로 잘 알려진 야옹이 작가가 싱글맘 고백 후 이어진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야옹이 작가는 18일 자신의 SNS에 “따뜻한 마음 다들 감사합니다♥ 친구들도 모두 고마워”라는 글을 올렸다. 야옹이 작가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싱글맘임을 고백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가 있어요”라며 “제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며 지켰고 여전히 지키고 있는 존재죠”라고 말했다. 야옹이 작가의 아들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는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운 사랑을 배웠고 철이 들었습니다. 제 인생의 이유가 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웃는 날보다 눈물로 지낸 시간이 훨씬 많았지만,이제는 아이가 지친 저를 달래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 삶의 원동력이며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평생 지켜야 할 존재이기에 저는 매일매일 지치고 힘들어도 힘을 냅니다”라면서 “그렇게 소중한 만큼 많는 분들께 저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라고 했다.야옹이 작가는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힘든 시기에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연인인 웹툰작가 전선욱이 있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그는 “저랑 똑 닮은 외모와 성격이라 보고 있으면 걱정도 되지만 세상 가장 든든한 존재인 예쁜 내 아이”라며 “이렇게 모자란 나를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해 주는 우리 꼬맹이한테 항상 고마워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아이의 웃음을 보면 힘든 것도 다 사라집니다”라며 “요녀석을 지키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갑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동안 너무 수고했고 고생했어요. 야옹작가님이 좋은 사람이라 주변에 좋은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힘든 상황에서 아이를 책임지며 키우고, 주변 도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감사해하는 마음도 얼굴만큼 아름다워요”라면서 그녀를 응원했다. 한편 야옹이 작가는 지난 2018년 웹툰 ‘여신강림’으로 데뷔했다.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큰 화제를 모으며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려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과거 쇼핑몰 피팅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남자친구인 전선욱 작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1991년생으로 30살인 야옹이 작가와 1987년생인 34살 전 작가는 4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티베트인 관광 가이드 ‘의문의 죽음’...미중 인권 갈등 ‘촉진제’ 되나

    티베트인 관광 가이드 ‘의문의 죽음’...미중 인권 갈등 ‘촉진제’ 되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티베트 설 축제 ‘로사’를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에서 “히말라야 지역의 언어적, 종교적, 문화적 유산을 지키겠다”며 티베트 문제를 언급한 가운데, 한 티베트인의 쓸쓸한 죽음이 중국 정부의 오랜 인권 탄압 논란에 불을 붙였다. 미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16일(현지시간) “7년 전 티베트에서 환경파괴와 민족성 말살에 항의해 수감된 쿤촉 진파(51)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시짱자치구(티베트) 라싸 근처 교도소에서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이달 6일 뇌출혈로 사망했다. 가족들은 사망 일주일 전에야 “목숨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 중국 당국은 그가 왜 입원하게 됐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 1991년 인도로 건너가 티베트 망명 공동체가 운영하는 승려 학교에서 지냈다. 덕분에 영어와 힌두어를 배울 수 있었다. 1998년 고향으로 돌아와 관광 가이드로 일하며 인권 운동에 앞장섰다. 쿤촉 진파는 2013년 5월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는 나카 드잠바 개발에 반대해 체포된 이들의 명단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공안의 표적이 됐다. 그해 10월 “모든 집에서 중국 국기를 게양하라”는 당국의 요구를 거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체포된 그는 국가 기밀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21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해왔다. 체포 6개월 전 그는 “(중국 정부가) 날 가둬도 두렵지 않다. 후회는 없다. 내가 더 이상 여기에 글을 쓰지 않으면 잡혀간 것”이라고 위챗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중국 담당 소피 리차드슨 국장은 “부당하게 투옥된 티베트인이 고문과 학대로 숨진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티베트 인권 문제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압박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중국인에게 춘제(설) 축하 메시지를 전한 지난 12일 블링컨 장관은 유튜브 등을 통해 티베트인들에게 설 인사를 건넸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통화할 때도 “신장·티베트·홍콩 등의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옹호하겠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16일 CNN방송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중국 인권유린에 대한 대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에 대가가 있을 것이다.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그걸 안다”고 답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야옹이 작가 “한 손으로 원고, 다른 손으로 아이 밥”…싱글맘 고백(종합)

    야옹이 작가 “한 손으로 원고, 다른 손으로 아이 밥”…싱글맘 고백(종합)

    야옹이 작가 “초등생 아들 있다”싱글맘 고백에 연인 전선욱“끝까지 나영이 편”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김나영)가 싱글맘 임을 고백하자 연인 사이인 웹툰 작가 전선욱이 “끝까지 나영이 편”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전선욱은 16일 야옹이 작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들이 있다고 밝히자 이같이 댓글을 남겼다. 그는 “책임감 있고 당당한 모습 진짜 너무너무 멋있다”며 야옹이 작가를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날 야옹이 작가는 자신이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변을 드리려고 한다”며 “제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며 지켰고 여전히 지키고 있는 존재”에 대해 언급했다. 야옹이 작가는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운 사랑을 배웠고 철이 들었다”며 “제 인생의 이유가 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웃는 날보다 눈물로 지낸 시간이 훨씬 많았지만, 이제는 아이가 지친 저를 달래준다”고 했다. 그는 “한 손으로 원고하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 밥을 먹이며 그렇게 지나온 힘든 시간들이 있었다”며 “여전히 애기(아들) 언어가 또래보다 느려서 치료실 다니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야옹이 작가는 “이렇게 모자란 나를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해 주는 우리 꼬맹이한테 항상 고맙다”며 “자기밖에 모르던 제가 아이가 아프면 대신 아프고 싶고 혹여 내놓으면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아이의 웃음을 보면 힘든 것도 다 사라진다. 요녀석을 지키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삶의 원동력이며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평생 지켜야 할 존재기에 저는 매일매일 지치고 힘들어도 힘을 낸다. 그렇게 소중한 만큼 많은 분들께 저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데 있어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야옹이 작가는 “저는 그저 웹툰 작가일 뿐이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개인사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상담 치료를 다니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먹으며 버틸 때 곁에서 먼저 손 내밀어 준 친구들, 가족들, 나의 사정으로 피해가 갈까 봐 미안해서 끝까지 밀어냈는데도 다가와서 손잡아준 (전)선욱 오빠가 있어서 더 이상 비관적이지 않고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야옹이 작가는 2018년부터 네이버 웹툰 ‘여신강림’을 연재하고 있다. 여신강림은 화요 웹툰작 중 조회 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최근 tvN 드라마로 제작돼 방송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으며 누적 조회 수 40억 뷰를 기록했다. 야옹이 작가는 1991년생이라는 정보 외에 알려진 바가 없었으나 연재 1년만인 2019년 얼굴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네티즌들은 야옹이 작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미모에 “여신은 자신이었다”, “만찢녀(만화책을 찢고 나온 여자)”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2019년 이혼 사실을 직접 밝혔고, 웹툰작가 전선욱 작가와는 지난해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야옹이 작가, 싱글맘 고백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 있다” [EN스타]

    야옹이 작가, 싱글맘 고백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 있다” [EN스타]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가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16일 야옹이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가 있다”며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야옹이 작가는 “제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며 지켰고 여전히 지키고 있는 존재다.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운 사랑을 배웠고 철이 들었다. 제 인생의 이유가 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웃는 날보다 눈물로 지낸 시간이 훨씬 많았지만, 이제는 아이가 지친 저를 달래준다”고 말했다. 그는 “제 몸에서 한순간도 떼어 놓은 적 없이 한 몸처럼 살았던 아이인데 어느덧 초딩(초등학생)이 된다”며 “제 삶의 원동력이며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평생 지켜야 할 존재기에 저는 매일매일 지치고 힘들어도 힘을 낸다. 그렇게 소중한 만큼 많는 분들께 저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야옹이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상담 치료를 다니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먹으며 버틸 때 곁에서 먼저 손 내밀어 준 친구들, 가족들, 나의 사정으로 피해가 갈까 봐 미안해서 끝까지 밀어냈는데도 다가와서 손잡아준 선욱 오빠가 있어서 더 이상 비관적이지 않고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됐다”며 “한 손으로 원고하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밥을 먹이며 그렇게 지나온 힘든 시간들이 있었다. 여전히 애기 언어가 또래보다 느려서 치료실 다니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아이의 웃음을 보면 힘든 것도 다 사라진다. 요녀석을 지키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간다”라고 덧붙이며 가족과 지인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야옹이 작가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야옹이 작가입니다.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에 답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가 있어요.제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며 지켰고 여전히 지키고 있는 존재죠.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운 사랑을 배웠고 철이 들었습니다.제 인생의 이유가 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웃는 날보다 눈물로 지낸 시간이 훨씬 많았지만, 이제는 아이가 지친 저를 달래줍니다. 제 몸에서 한순간도 떼어 놓은 적 없이 한 몸처럼 살았던 아이인데 어느덧 초딩이 됩니다 ㅎㅎ제 삶의 원동력이며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평생 지켜야 할 존재기에 저는 매일매일 지치고 힘들어도 힘을 냅니다. 그렇게 소중한 만큼 많는 분들께 저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상담치료를 다니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먹으며 버틸 때 곁에서 먼저 손 내밀어 준 친구들, 가족들, 나의 사정으로 피해가 갈까 봐 미안해서 끝까지 밀어냈는데도 다가와서 손잡아준 선욱오빠가 있어서 더이상 비관적이지 않고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되었어요. 한 손으로 원고하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밥을 먹이며 그렇게 지나온 힘든 시간들이 있었습니다.여전히 애기 언어가 또래보다 느려서 치료실 다니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구요.하지만 이렇게 모자란 나를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해 주는 우리 꼬맹이한테 항상 고마워요.자기밖에 모르던 제가 아이가 아프면 대신 아프고 싶고 혹여 내놓으면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사람으로 변했답니다. 저랑 똑 닮은 외모와 성격이라 보고 있으면 걱정도 되지만세상 가장 든든한 존재인 예쁜 내 아이. 제 곁에서 삶의 무게를 나눠 들어주려 항상 노력해주는 이수언니 예지 선욱오빠 너무 고맙고, 언제나 고민 들어주고 격려해주는 우리 언니 모란님 정말 감사합니다. 내 삶의 절반 가까이 함께 보내며 힘든 시절 매일같이 달려와 힘이 되어준 혜상이 고마워. 네 덕에 버텼고 지금까지 살아있어. 타지에서 올 때마다 달려와 준 은주 힘들 때마다 하소연 다 들어준 예수리 모두모두 고마워요. 바쁘고 힘든 딸 전적으로 케어하며 아이까지 함께 봐주는 우리 부모님 정말 사랑해요. 평소엔 진지하게 고맙다고 말을 잘 못해서 이렇게 전해봅니다. 저는 그저 웹툰 작가일 뿐이지만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해서이렇게 공개적으로(?) 개인사를 오픈합니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아이의 웃음을 보면 힘든 것도 다 사라집니다.요녀석을 지키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갑니다. 이 글을 올리면서 괜히 긴장이 많이 되지만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두 팔 없는 발레리나의 꿈…16세 소녀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두 팔 없는 발레리나의 꿈…16세 소녀의 무한도전

    두 팔 없이 태어났지만 당당히 발레리나의 꿈을 꾸며 한발한발 나아가는 한 소녀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꿈을 쫓아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 출신의 빅토리아 브에노(16)의 사연을 보도했다. 선천적으로 두 팔 없이 태어난 빅토리아는 일상생활도 쉽게 하기 힘든 장애에도 다른 비장애아동과 똑같이 생활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장애가 있는 빅토리아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냉혹하기만 했다. 엄마 완다(39)는 "시골에서 태어난 빅토리아를 구경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구경'을 올 정도였다"면서 "당시의 기억이 지금까지도 상처로 남아있다"고 털어놨다.이렇게 어릴 때 부터 '다른 시선'을 받아오며 성장한 빅토리아는 그러나 댄스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알아 챈 물리치료사의 권유로 발레에 입문하면서 자신의 꿈과 마주했다. 완다는 "아이가 불과 5살 때 처음으로 발레 학원에 데려갔다"면서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이는 기우였다"고 회상했다.이후 '물' 만난 빅토리아는 발레를 통해 힘차게 비상했다. 발레의 회전 동작인 피루엣 등 모든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지금은 재즈도 익혔다. 빅토리아는 "무대에서 춤을 출 때 팔은 나에게 디테일에 불과하다"면서 "어릴 때 부터 양치질부터 선반의 물건을 고르는 것까지 발로 해온 것이 유연성과 힘을 필요로 하는 댄스에 도움을 주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장애 이상의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꿈을 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언론은 "빅토리아의 무한도전이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있다"면서 "지금은 15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빅토리아가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혼술 이해 못하는 헬스광 vs 근손실 관심 없는 혼술러

    혼술 이해 못하는 헬스광 vs 근손실 관심 없는 혼술러

    코로나19 상황으로 술자리가 줄어들고 헬스장 방문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과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이 크게 늘어났다.실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9월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음주 경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후 음주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집에서의 음주 횟수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무려 48.2%에 달했다. 더불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홈트 관련 용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에서 ‘코로나 블루’를 뛰어넘는 ‘코로나 레드(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분노, 우울감)’의 스트레스를 ‘혼술’과 ‘홈트’로 대처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코로나 레드를 술과 운동으로 극복하는 이들의 솔직한 심정은 어떨까? 술과 운동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들어 보기 위해 헬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용현(29)씨와 혼술 유튜버 이다정(35)씨에게 직접 물어봤다. Q. 요즘 근황은? 전용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6주 정도 헬스장 영업을 못해서 불행한 시간이었다. 특히 온라인으로 회원들을 관리해야 하는 점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집에서나마 ‘홈트’를 통해 코로나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다정: 항상 집, 회사를 반복하는 일상의 반복이다. 평소에 받는 일상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요즘은 혼술을 조미료처럼 곁들이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Q. 각자에게 ‘운동’이란? 전용현: 나에게 운동이란 우주선 속 산소라고 생각한다. 산소가 없으면 숨을 쉴 수 없듯이, 제 삶에 운동이란 존재가 많이 녹아 있다. 특히 고3 시절부터 생겨난 허리 디스크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가끔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그만큼 운동을 자주 하는 것 같다. 이다정: 일반 사무직 직원이기 때문에 내게 있어 운동은 업무로 인해 지친 몸을 풀어주는 수단에 불과한 것 같다. 앉아서 근무하다 보면 목도 아프고 손목도 자주 아프게 되는데 이때마다 가끔씩 하는 운동이 전부인 것 같다. 대부분의 일반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Q. 각자에게 ‘술’이란? 전용현: 나에게 있어 술이란 ‘아름다운 장미꽃’이라고 생각한다. 가지고 싶지만 갖게 된다면 가시에 찔리게 될 것을 미리 아는 것처럼 술도 마시게 되면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지만 그 뒤에 찾아오는 ‘근손실’이라는 문제가 찾아온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이다정: 술이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친구’ 혹은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당장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좋은 일이 생겨 축하를 해주어야 할 때도 술자리를 마련하는 것처럼 인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Q. 술과 운동, 양립할 수 있을까? 전용현: 사실 근육량 하나하나를 쌓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헬스광들에게 술이란 운동과 양립할 수 없는 존재이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근육이 합성되는 데 저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근손실을 혐오하는 헬스광에게는 술이란 가장 멀리해야 하는 존재기도 하다. 이다정: 저 같은 평범한 일반인들이 생각했을 때는 과음을 하지 않고 적당한 음주를 할 경우에는 운동과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 내가 운동과 음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음주를 하지 않는 선에서 충분한 운동을 곁들인다면 음주로 인한 신체의 악영향도 운동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Q. 음주하고 운동 vs 운동하고 음주, 뭐가 더 나은지? 전용현: 사실 두 가지 모두 음주를 한다는 점에서 결론은 둘 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각자의 단점을 설명하자면 음주 전 운동을 했을 시에는 우리 몸의 간이 알코올을 가장 빨리 없애야 하는 물질로 판단하기 때문에 근육에 전달되어야 할 에너지들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먼저 사용되기 때문에 근육이 잘 합성되지 못하게 되고, 근육의 손실이 올 수도 있다. 반대로 음주 후 운동을 했을 시에는 체내에 남아 있는 알코올 때문에 근육의 퍼포먼스가 저하될 수 있고, 운동을 하기에 근육이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하더라도 더 힘이 빠지고 지치기가 쉽다. 이러한 단점들로 인해 운동 전후에 음주를 추천하지는 않지만, 피하지 못할 술자리가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음주하기 전에 운동을 해놓는 것이 심리적으로는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한다. Q. 술집에서 하는 혼술, 민망하진 않나요? 이다정: 처음에는 술집에서 혼술을 하는 것이 민망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전혀 민망하지 않다. 사실 아버지께서 내가 술을 마실 줄 안다는 것도 모르시고, 혼술로 유튜브를 한다는 것도 모르시는 상황이라 집에서 마시는 것보다 오히려 밖에서 혼술을 즐기는 게 편하다. 휴대폰을 보며 혼술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술집 사장님이나 손님들이 크게 신경을 쓰진 않으신다. 그리고 촬영 허락도 지금까지 모든 술집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었기에 지금까지 밖에서 하는 혼술이 크게 불편했던 적은 없었다. ※이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영상 김형우·임승범 기자 hwkim@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도 산림 전문 일자리 증가 왜?

    코로나19 확산에도 산림 전문 일자리 증가 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용 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숲해설과 산림치유지도사 등 전문 산림 일자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산림청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산림분야 전문업체는 1만 1835개로 전년(1만 940개) 대비 8.2%(895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자영업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산림분야 민간산업은 오히려 확대되면서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목재생산업이 6097개로 가장 많았고 산림사업법인(2094개), 나무병원(1550개), 산림기술용역업(1373개), 산림복지전문업(721개) 등 순이다. 특히 자연휴양림·산림욕장·유아숲체험원 등 산림복지시설이 늘고,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산림을 쉼터로 찾으면서 산림복지전문업이 전년(569개) 대비 26.7% 증가한 721개에 달했다. 복지전문업은 산림치유·숲해설·유아숲교육·숲길등산지도업 등이다. 제도가 도입된 2016년 1만 1337명이던 복지전문가는 2020년 2만 3443명으로 2.1배 증가했다. 더욱이 복지전문업 종사자는 2016년 545명에서 2020년 4498명으로 8.3배 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뚜렷했다. 복지전문업 중 산림치유업은 산림치유지도사 3명(1급 산림치유지도사 1명 포함) 이상, 숲해설업은 숲해설가 3명 이상, 유아숲교육업은 유아숲지도사 3명 이상, 숲길등산지도업은 숲길등산지도사 3명 이상의 전문인력과 사무실을 갖춰야 한다. 종합산림복지업 등록을 위해서는 산림치유지도사 5명(1급 2명 이상) 이상과 산림교육전문가 5명 이상이 필요하다. 생활권 수목의 전문 진료를 담당하는 ‘나무병원’은 2018년 제도 도입 첫 해 899개에서 2019년 1439개, 2020년 1550개로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도시숲·산업단지가 늘면서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산림전문 일자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됐다. 처방에 따라 약제를 살포하는 2종 나무병원은 나무의사 또는 수목치료기술자 1명 이상이 필요하고, 수목진료까지 전담하는 1종 나무병원을 개원하려면 나무의사 2명 이상 또는 나무의사 1명과 수목치료기술자 1명 이상을 둬야 한다. 쇠퇴의 길에 놓였던 목재생산업도 목재이용 문화 확산으로 사업체가 증가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 및 국산 목재 활용 확대 정책 추진과 맞물려 전환기를 맞게 됐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산림분야 민간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맞게 됐다”며 “생명산업뿐 아니라 산림복원, 목재이용, 산림 탄소분야 등 사업 발굴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산림기술자 양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보 1호, 2호… ‘서열화 오해’ 문화재 지정번호 없앤다

    국보 1호, 2호… ‘서열화 오해’ 문화재 지정번호 없앤다

    국보 제1호는 숭례문, 제2호는 서울원각사지 십층석탑이다. 숭례문이 가장 중요한 문화재이고 서울원각사지 십층석탑이 그다음일까. 문화재 지정번호는 편의를 위해 붙인 것이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서열로 오해한다. 문화재청이 이런 문화재 지정번호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공문서·누리집 등에 지정번호 사용을 제한하고, 교과서·도로표지판·문화재 안내판 등에 사용 중지를 추진한다. 현행 지정번호는 유지하되 관리용으로만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8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실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문화재 지정번호는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었다. 1996년 국보 1호를 훈민정음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처음 대두돼 문화재위원회 심의까지 올라갔다가 부결됐다. 2008년 숭례문이 화재로 불타면서 논란은 다시 점화됐다. 2016년 시민단체가 훈민정음 국보 1호 입법 청원을 제기하자 문화재청은 문화재 지정번호제도 폐지 방안을 고심했으나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유지를 결정했다. 현재까지 국보는 348호, 보물은 2238호까지 지정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국보 1호, 2호… ‘서열화 오해’ 문화재 지정번호 없앤다

    국보 제1호는 숭례문, 제2호는 서울원각사지 십층석탑이다. 숭례문이 가장 중요한 문화재이고 서울원각사지 십층석탑이 그다음일까. 문화재 지정번호는 편의를 위해 붙인 것이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서열로 오해한다. 문화재청이 이런 문화재 지정번호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공문서·누리집 등에서 지정번호 사용을 제한하고 교과서·도로표지판·문화재 안내판 등에 사용 중지를 추진한다. 지정번호는 유지하되 관리용으로만 사용한다. 문화재청은 8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실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정 문화재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비지정 문화재와 매장문화재 지역의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문화유산 데이터 댐’을 만든다. 세계유산의 해석과 설명을 연구하고 갈등 조정·해결을 지원하는 세계유산국제해석센터를 설립한다.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올해 추진한다. 비무장지대(DMZ)는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연구에 들어간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가장 중요해서 국보 1호?…‘서열화’ 오해 없도록 문화재 지정번호제 개선

    가장 중요해서 국보 1호?…‘서열화’ 오해 없도록 문화재 지정번호제 개선

    우리나라 국보 제1호는 숭례문, 제2호는 서울원각사지 십층석탑이다. 그렇다면, 숭례문이 가장 중요한 문화재이고, 서울원각사지 십층석탑이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일까. 문화재에 붙인 지정번호는 사람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것으로, 중요도 순이 아니라 편의를 위해 붙인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문화재에 서열이 있다고 오해한다. 문화재청이 이런 오해를 없애고자 문화재 지정번호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공문서·누리집 등에서 지정번호 사용을 제한하고, 교과서·도로표지판·문화재 안내판 등에 사용 중지를 추진한다. 기존 지정번호는 유지하되, 관리용으로만 사용한다. 문화재청은 8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실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문화재 지정번호는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었다. 1996년 국보 1호를 훈민정음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처음 대두돼 문화재위원회 심의까지 올라갔다가 부결됐다. 2008년 숭례문이 화재로 불타면서 논란은 다시 점화됐다. 2016년 시민단체가 훈민정음 국보 1호 입법 청원을 제기하자 문화재청은 문화재 지정번호제도 폐지 방안을 고심했으나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유지를 결정했다. 현재까지 국보는 348호, 보물은 2238호까지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를 서열화하는 사회적 인식과 논쟁을 불식하기 위해 지정번호를 관리번호로 개선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 지정번호제도 개선과 함께 비지정 문화재까지 포함한 역사문화자원 전수 조사 및 포괄적 보호체계 고도화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드론 등을 활용해 사적지 등 국유문화재와 궁능 내 시설물을 관리한다. 아울러 지정 문화재 데이터 표준화, 비지정 문화재와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문화유산 데이터 댐’을 구축한다. 문화유산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4차원 모델링하고, 디지털콘텐츠와 실감콘텐츠로 개발한다. 근대유산, 자연유산, 수중문화재 등 분야별 개별법과 함께 문화재행정의 원칙·기본방향을 담은 기본법도 만든다. 문화재 주변 지역 건축 행위에 대한 규제는 완화하기로 했다. 그간 문화재보호법에는 건축 규제에 관한 조항만 있어 문화재 주변 지역에서는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주민 생활에 불편이 컸다. 환경개선·복리증진·교육문화시설 마련·세제 혜택 등 주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치유와 회복을 위한 문화유산 활용도 확대한다. 조선왕릉 내 숲길을 정비해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또, 관람객 밀집방지를 위한 비대면 입장시스템도 늘린다. 안내해설을 맡을 ‘인공 지능 로봇해설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고 이를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문화유산형 마을기업’ 육성 전략도 마련한다. 우리 문화재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도 추진한다. ‘가야 고분군’ 등 우리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확대하고, 세계유산국제해석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문화유산 분야 남북 교류 협력도 강화한다. 남북한 문화재 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법적·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위해 북한 측의 협력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60년간 유지돼 온 문화재 보호 체계 변화의 필요성과 함께 문화유산을 여가 공간으로 누리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문화재 지역 거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문화재 정책의 새로운 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주민이 준 도넛 물고 야근하는 美 경찰…7월 시작되는 ‘韓 자치경찰’의 청사진

    주민이 준 도넛 물고 야근하는 美 경찰…7월 시작되는 ‘韓 자치경찰’의 청사진

    3년간 美 시카고 총영사관 근무 경험경찰,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거리 좁혀공권력 쓰면서도 시민들 신뢰도 유지미국 경찰은 주저 없이 총을 빼들고, 용의자를 과잉 진압하다가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 미국 경찰은 강력한 공권력의 상징이자 지역사회에선 도넛을 무료로 받는 등 높은 사회적 신뢰를 얻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최성규(53) 서울 성북경찰서장은 이를 두고 “경찰이 시민들과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 끊임없이 공청회를 하며 소통해 거리감을 좁혔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부터 3년간 미국 시카고 총영사관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자치경찰의 역할을 촘촘히 담아 ‘총과 도넛’(동아시아)을 냈다. 제목은 “허리엔 총을 차고, 야근이 잦아 도넛을 입에 달고 사는 전형적인 미국 경찰을 의미한다”고 했다.2일 전화로 만난 최 서장은 “미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은 치안 자치이며 그 최전선에는 1만 8000여개의 자치경찰 조직이 있다”면서 “역사적 배경이 다른 한국에 똑같이 적용하긴 어렵겠지만 자치와 분권이 화두인 만큼 자치경찰의 역할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안의 주인공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네 경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에서 소통하는 경찰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는 한국에서 오는 7월부터 본격 실시되는 자치경찰의 기본 요소로도 꼽힌다. 연방제 국가인 미국은 모든 경찰이 자치경찰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치안·경비·교통 등 경찰 업무를 하지 않는 수사 전문 기관일 뿐이다. 각 단계의 자치정부가 따로 운영하고 주·카운티·시마다 다른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근무한다. 우리 경찰이 하향식 지휘체계라면, 미국은 수평적 협력체계다. 경찰서별로 독립성이 강하다 보니 경찰관의 부업도 허용된다. 출퇴근과 비번에도 순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건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일종의 인센티브”라고 분석했다. 최 서장은 미국 경찰의 공권력이 강한 이유를 상대적 면책특권과 강력한 경찰 노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경찰관이 어떤 잘못을 했을 때 경찰 개인이 아니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소송을 걸어 책임을 묻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는 “미국은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로 역할이 확실하게 구분되고 검사장이 투표로 뽑히다 보니 검찰은 수많은 경찰관이 가입해 있는 경찰노조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총기 소유와 마약이 광범위한 치안환경을 감안하면 미국 공권력 수준을 한국에서 허용하긴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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