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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가야할 길 독일서 찾아볼까

    우리나라는 역사의 시계로 볼 때 과연 몇 시에 해당할까. 전문가들은 ‘역사의 3막’에 비유하면서 바야흐로 한국 사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청받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배우고 싶어 하는 모델 국가는 어디일까.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G8 국가 중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나라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서 독일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럽 각국이 재정위기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유독 독일만이 양호한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로존의 위기 속에서 독일은 지난해 1조 4756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치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세계 1위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고 창의적이며 전통을 존중하는 나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약자를 포용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아는 나라로 독일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한국이 가야 할 새로운 모델이 곧 독일이라는 것이다. 한국 사회는 이른바 나락과 도약의 갈림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경제 위기로 수출이 둔화되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일본 등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군사외교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빈부 격차와 사회 양극화, 일자리 부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관계, 늘어나는 가계부채 등 불안 요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신간 ‘넥스트 코리아’(김택환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는 바로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한민국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음 발전 단계를 제안한 책이다. 경제 민주화, 복지, 일자리, 평화통일 등 우리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난제를 해결하고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독일 모델을 통해서 풀어나간다. 또한 한국과 독일은 여러 면에서 닮은 부분이 많다는 대목이 흥미를 끈다. 독일과 한국은 2차대전 후 분단이라는 아픔을 겪으며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독일 인구는 8200만명으로 남북한과 재외동포를 합한 8100만명과 비슷하다. 국토 면적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국민성도 단일 민족으로 집단 문화적 성격이 강하다. 1983년 독일 본 대학에서 공부한 것을 시작으로 30년째 독일과 인연을 맺은 저자는 서문에서 “독일은 지구상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잘 해결하며 살아가는 나라다. 이것이 바로 독일을 모델 국가로 선정하는 이유”라고 하면서 “독일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대한민국이 많은 시사점과 혜안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펜을 들었다.”고 저술 동기를 밝힌다. 1만 8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광복절 67돌] “사랑하는 북한 주민” 이례적 표현

    [광복절 67돌] “사랑하는 북한 주민” 이례적 표현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 경축사를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소설가 이문열씨 등 몇몇 인사가 관여했지만, 이번에는 온전히 이 대통령이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박수 작년보다 적은 28차례 경축사를 시작하며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북한 주민과 재외동포 여러분!”이라는 표현을 썼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5일 “북한 주민과 북한 정권은 분리해서 보기 때문에 사용한 표현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2009년 광복절 경축사 때는 “사랑하는 북녘 동포”라는 용어를 썼다. 경축사 중에서 “정치는 임기가 있지만, 경제와 민생은 임기가 없다.”는 부분은 이 대통령이 가장 힘줘 강조한 부분이라고 한다.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일하는 대통령’으로 남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이라고 한다.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따라잡기’를 벗어나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자며 내세운 ‘코리안 루트’도 이 대통령의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28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경축사는 모두 7685자로 200자 원고지 67장 분량이다. 연설 도중 박수는 지난해 38차례보다는 적은 28차례가 나왔다. 일본을 언급한 부분은 비록 짧았지만, 경축사에서는 처음 거론된 위안부 문제 대목에서는 잇따라 3번 연속적으로 박수가 나왔다. ‘코리안 루트’ 부분에서도 5차례 박수를 받았다. 경축사에 쓰인 단어로는 ‘경제’(18차례), ‘위기’(13차례), ‘대한민국’(10차례), ‘창의’(7차례) 등이 빈번하게 나왔다. ●독립군가·시대별 태극기 등장 이 대통령은 경축사를 마친 뒤 ‘마라톤 영웅’인 고(故) 손기정 옹을 주제로 한 ‘나는 한국인’ 영상과 신독립군가, 압록강행진곡 등 독립군가 2곡의 합창·군무를 관람했다. 이어 시대별 태극기가 입장했다. 독도경비대원 2명이 태극기를 들고 무대에 나오고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궁 기보배, 레슬링 김현우, 태권도 황경선, 펜싱 김지연 선수 등 4명도 선수단복 차림으로 태극기를 흔들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멕시코 한인후손들 전통체험

    멕시코 한인후손들 전통체험

    12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멕시코 한인 후손들이 한복 차림으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이들은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지난 7일 방한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 강연, 멕시코 한인이민사 강연, 산업시찰, 기관 및 기업 견학 등을 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커버스토리] ‘할아버지 나라’ 찾아온 애니깽 4세 세사르

    [커버스토리] ‘할아버지 나라’ 찾아온 애니깽 4세 세사르

    이 사내의 할아버지는 ‘치노’라는 말만 들으면 화를 냈다. 치노는 흔히 눈이 째졌다는 뜻으로 멕시코 등 중미지역에서 중국 사람을 비하해 부르던 말이다. “나는 중국 사람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야!” 그의 외할아버지 베드로 정(1985년 작고)이 그렇게 언성을 높였다고 어머니가 말했다. 멕시코에서 사회복지상담가로 일하는 세사르 안토니오 로사도 정(30)은 그때 알았다. 자신이 멕시코로 이민 온 한인 4세라는 걸. 여태껏 집안 가전제품이 삼성, LG 등 한국 제품으로 도배돼 있었다는 걸. ●가전제품 온통 삼성·LG 도배 베드로 정의 아버지는 한국인 정학순씨, 어머니는 멕시코인이었다. 1905년, 정의 외고조 할아버지인 정인복씨가 학순씨 등 세 아들과 함께 멕시코 사탕수수 농장에 갔다. 부산엔 두 딸과 아내를 남겨 둔 채. 4년의 계약이 끝났지만 일제 강점기여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학순씨가 멕시코인과 결혼해 정착한 뒤 베드로 정을 낳았다. ●“독도 문제 등 日에 적대감” 외할아버지 얘기를 통해 알게 된 ‘또 하나의 조국’이 궁금해서 그는 지난 7일 한국에 왔다. 다른 32명의 멕시코 한인 3·4세들과 함께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멕시코 한인 후손 모국 체험 연수’에 참여했다. 용설란으로 불리는 에네켄 농장에서 일했던 한인들인 이른바 ‘애니깽’의 후손들이다. 이들은 일주일 동안 서울, 경북 경주, 울산 등지를 돌며 ‘외할아버지의 나라’를 둘러본다. 한국에 오기 전 한국을 가슴에 또 한번 새길 기회가 있었다. 런던 올림픽 경기였다.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멕시코와 한국이 맞붙었다. 금은 한국 차지였지만 멕시코는 은·동을 가져가며 양궁 사상 첫 메달을 땄다. 멕시코팀 지도자 역시 한국인이었다. 어느 편을 응원할 것 없이 마냥 좋았다. 정은 지인들에게 자신의 선조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자랑했다고 말했다. “나는 두 개의 심장을 갖고 있다. 하나는 멕시코, 하나는 한국.” 속된 말로 ‘손가락이 오그라들 것 같은’ 말을 정은 웃음기 없이 말했다. 두 살배기 딸이 크면 정은 한국의 역사를 들려줄 생각이다. “한국은 멕시코보다 자원도 적고 땅도 좁다. 그런데 더 열정적이다. 한 단어로 표현하면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다. 한국 전쟁 이후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걸 바꾼 기적 같은 나라.” 정은 “내 몸 안에 그런 피가 흐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내재돼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사는 캄페체에 한국인들이 놀러 오는데 한국과 비슷하다고들 한다.”면서 “와 보니 많이 다르다. 더 부유하고 발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두 나라가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언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느끼느냐고 물었다. “독도 같은 문제가 이슈화되면 기분 나쁘고 불쾌하다. 일본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도 생기고…. 하하. 그러고 보니 다음 주가 광복절 아닌가?” 백민경·명희진기자 white@seoul.co.kr
  • [커버스토리] 애니깽 후손들이 말하는 한국 방문 이유는…

    [커버스토리] 애니깽 후손들이 말하는 한국 방문 이유는…

    ‘애니깽’의 후손들에게 한국은 어떤 나라일까? K팝(K-POP)을 좋아하는 10대 소년부터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청년, 선조의 뿌리를 찾아온 아이 아빠까지 이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와 소감, 한국에 대한 인식 등을 들어봤다. 서울신문과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모국체험 연수에 참가한 33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병행해 이들의 한국관을 살펴봤다. 헤나로 미겔 만사닐랴 김(23)은 예비 요리사다. 한국인의 피가 섞인 만큼 이곳의 음식을 알고, 배우고 싶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지난 7일 기자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김은 음식에 대한 질문부터 했다. 점심으로 먹은 음식이 맛있어서 이름을 알고 싶은데, 재료를 알려 줄 테니 무슨 음식인지 가르쳐 달라는 것. 그는 “생선이 들어가 있었고, 두부가 작게 들어가 있는 일종의 해물수프”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며 대답을 기다렸다. ‘동태찌개’이라는 재단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잊지 않으려는 듯 여러 번 되뇌었다. “동태찌개엔 고추장이 들어간다.”고 하자 몇 년 전 멕시코에서 고추장 맛을 봤는데 생각보다 입에 맞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신 그는 “매운 음식이 많은 멕시코와 한국 요리는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두 나라 사람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문화 스포츠 강국인 한국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3년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국 아이돌 가수부터 한국 드라마까지 멕시코에 부는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류열풍에 흠뻑 빠진 참가자들이 많았다. 마누엘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스 빌랴누에바(19)는 10대답게 소녀시대의 열렬한 팬이다. 최근에는 ‘초콜릿 러브’라는 노래에 푹 빠졌다. 다른 K팝들도 줄줄 꿰고 있다. 티아라를 비롯해 씨스타, 원더걸스, 포미닛 등 걸그룹의 이름도 죄다 외우고 있었다. 아나로사 멘도사 아코스타(17·여)도 한류 얘기가 나오자 거들었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한류가 굉장히 유명하다.”면서 ”그룹 ‘슈퍼주니어’를 좋아하고 드라마 ‘천국의 계단’, ‘유리구두’를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가장 어린 참가자인 길레르모 안토니오 리 마르티네스(15) 역시 한류 마니아다. 한국에 간다고 하니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했다는 그는 “아는 여자아이가 한국에 간다고 하니 한국 남자 한 명만 데리고 오라고 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똑같이 흉내낼 수 있는 친구들이 많다.”며 K팝을 통해 올라간 한국의 위상도 전했다. 이들에게 한국이란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까? 멕시코에서 나고 자라 눈·코·입·체형 모두 멕시코인에 가까운 그들이지만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려는 경향도 뚜렷했다. 이들은 ‘나에게 한국이란?’ 질문에 ‘제2의 심장’, ‘또 하나의 나’, ‘위대한 나라’, ‘반쪽’, ‘나의 일부’, ‘자랑스러운 조국’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호세 마누엘 마르티네스 김(19)에게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극복’이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다시 일어선 나라이기 때문이다. 김은 애니깽들의 눈물이 어린 멕시코 유카탄 주의 메리다 지역 출신이다. 할아버지 성을 딴 한국의 성씨를 쓰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100여 년 전 선조들이 농장에서 궂은일을 하며 고국을 그리워한 아픈 역사도 알고 있다. 처음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도 “와, 행복하다. 드디어 한국에 간다.”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한국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의 일부라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는 ‘집으로’다. 이들은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33명 가운데 4명을 제외한 29명이 ‘광복절’의 날짜와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다. 아벨 에사우 데 라 크루스 오초아(25)는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주권을 회복한 중요한 날”이라면서 “멕시코 한인회 행사를 통해 광복절에 대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인회나 인터넷, 책 등을 통해 광복절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멕시코 지역 한인회는 매년 8월 14일부터 이틀간 문화행사 등 한인후손 모임을 갖고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 되새기고 있다. 아벨은 “광복절은 멕시코 한인 후손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게 하는 상징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네오나르도 이슬라스 후암포(24)는 “한국은 선조인 할아버지의 고향이며 나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서 “한국은 나의 뿌리이기 때문에 한국 역사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센터에서 2주간 봉사활동을 하며 한국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 빌랴누에바는 한국에 와서 공부하는 것이 꿈이다. 미리 한국을 둘러보고 싶어 이번에 참가하게 됐다. 그는 “대학교를 마친 뒤 한국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선조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버지 성이 ‘이’씨라는 것은 안다. 자신은 민혁, 동생은 현수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멕시코 한인 4세인 루이스 다니엘 메디나 김(23)도 한국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다. 법학 석사학위를 가진 그는 박사과정생이다. 자연스럽게 아침, 저녁으로 한국 음식을 먹을 만큼 한국 먹을거리에도 친숙하다. 특히 김치는 꼭 빠지지 않는 메뉴다. 그는 “친구들에게 부침개 등 간단한 한국 음식을 만들어주는데 친구들이 좋아할 때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면서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한국인 같다고 느낀다.”고 웃었다. 그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정책에 힘을 쏟는 한국 모습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또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역사가 깊은 나라라고 생각했다.”면서 “조만간 지인들과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런던 올림픽 얘기를 물어봤다.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 경기에 대해 묻자, 15명이 여자 양궁이라고 답했다. 강풍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과녁을 명중시켰던 선수들에게서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느꼈다는 것. 증조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호세 마누엘 알레한드로 멘도사 이(19)는 스포츠 강국인 한국의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볼 때마다 기뻐했다. 이는 증조할아버지가 멕시코에 정착한 뒤 시계를 고치는 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8살 때 어머니가 한국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는 이번 런던 올림픽 양궁 경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정확하게 과녁을 맞히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라며 손뼉을 쳤다. 만일 한국과 멕시코가 축구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면 어느 쪽을 응원했겠느냐고 물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소년은 그냥 말없이 배시시 웃었다. 백민경·명희진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이병갑(전 서울신문 발송부 차장)씨 장인상 10일 안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4)840-0030 ●박동문(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동수(아시아나항공 상무)씨 부친상 김주성(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65 ●박종진(여성가족부 장관정책보좌관)씨 부친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94 ●황해성(전 한국감정원장)씨 부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92 ●박용기(전 성균관 부관장)씨 별세 후신(약사)현신(LG하우시스 상무)씨 부친상 이재일(다신주류 대표)문준명(사업)정덕윤(동진쎄미켐 상무)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희찬(에이플러스섬유 대표)희재(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희용(연합뉴스 재외동포부장)희중(자영업)씨 부친상 이수형(미국 거주)정한기(전 동부엔지니어링 전무)씨 장인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근호(자영업)형호(상계8동사무소 계장)필호(자영업)종호(대신증권 법인영업1부 팀장)씨 부친상 왕영진(자영업)씨 장인상 10일 순천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61)759-9181 ●한제희(일간스포츠 기자)씨 부친상 10일 순천향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2)792-4355 ●노철우(세명대 법학과 교수)송우(스킨푸드 이사)씨 모친상 1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923-4442 ●유동현(벡스코 전시2팀장)동식(현대로템 차장)미숙(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영남본부 검사관)씨 모친상 안석판(두산중공업 과장)유병찬(예전F&G 이사)씨 장모상 남경희(거제여중 교사)씨 시모상 10일 창원삼성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5)290-5652 ●이영철(아시아경제신문 기자)씨 모친상 10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42)600-6666 ●한정욱(자영업)정환(〃)씨 부친상 정태영(신한생명 명동지점장)씨 장인상 10일 대전한국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42)634-4428 ●한용덕(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수석코치)씨 부친상 10일 대전 목동 선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42)253-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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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지원국장 김영윤△학생지원〃 오석환◇직제개편 <학교지원국>△특수교육과장 권택환<학생지원국>△학생복지과장 최성유△학교폭력근절〃 윤소영△체육예술교육〃 주명현△학생자치〃 오승걸△인성교육지원팀장 박희동△학생복지과 김승익<교육기반통계국>△국장 신익현△교육정보기획과장 황성환△교육정보화〃 정병호△학생건강총괄〃 김도완△교육통계〃 최수진△이러닝〃 조선학△정보보호팀장 조재익△학생건강총괄과 박진욱<국제협력관실>△국제협력관 서유미△글로벌협력담당관 박진선△글로벌정책〃 방연호△재외동포교육〃 류봉희△글로벌인재협력팀장 김진형△글로벌협력전략〃 구연희△글로벌협력담당관실 조태섭△글로벌협력전략팀 정해양<인재정책실>△학교선진화과장 배동인<과장>△진로교육인재정책 박성수<팀장>△교원양성연수 이영찬△수학과학교육 윤경숙<교육과학기술부>△김태형 박지영(케임브리지대 파견) 신주식(샌프란시스코한국교육원 파견) 강순나(영국 한국교육원 파견) ■문화체육관광부 △주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 김영산△주 베트남한국대사관 1등서기관 겸 문화원장 박낙종 ■국토해양부 △도시광역교통과장 안석환△녹색도시〃 강희업△해양환경정책〃 엄기두△인천지방해양항만청 운영지원과장 김우철△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이성준△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정병대 ■관세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민희 ■소방방재청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김석현△기획재정담당관실 박현용 이명수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 소상공인지원과장 홍진동△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윤범수△경남〃 안병규◇승진△서울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양희봉△경기지방중소기업청 〃 전용운◇서기관 전보△운영지원과 정진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 이원석 ■성결대 △종합인력개발센터장 남기범△사회과학대학장 오문석△산학협력단장 한종길△유통물류학부장 정태원 ■인천대 △교수학습센터장 임정훈△인재개발원장 성영애△인천한국어학당원장 이영석△생활관장 김기웅△공자학원장 직무대리 김호 ■우리은행 ◇승진 △상주지점장 김명규△호남영업본부 부장대우 김동출◇지점장 전보△중림동 김환곤△KEPCO 신명혁 ■한국씨티은행 ◇지점장 △광주기업금융 김순환△광주 최영조 ■한화투자증권 ◇지점장 △동울산 김현수△삼산 윤여형△울산 김성종
  • [인사]

    ■지식경제부 △적합성평가과장 이은호◇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김제 최영학△울산 오재순 ■교육과학기술부 △안동대 사무국장 노일숙△교육과학기술부 한은석 ■국가보훈처 ◇기획조정관실 △행정관리담당관 장재욱△정보화팀장 박재주◇보상정책국△보상정책과장 나치만△단체협력〃 박창표◇보훈선양국△기념사업과장 김종오◇복지증진국△복지운영과장 장정교◇보훈심사위원회△사무국 심사3과장 김기호◇보훈지청장△서울북부 강성만△춘천 이인숙△창원 전외숙△청주 김영준△순천 조춘태 ■특허청 △국가지식재산위원회 파견 손영식△상표디자인심사국 상표심사정책과장 강경호△〃 디자인심사정책과장 조국현 ■사회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박승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 △문화산업연구 채지영△관광정책연구 심원섭△융합연구 류정아◇관광산업연구실△관광서비스R&D센터장 김상태◇융합연구실△정책정보통계센터장 최승묵△국제교류교육센터장 유지윤◇행정실△홍보출판팀장 이정재 ■연합뉴스 △기획조정실 부실장(기획부장 겸임) 권진택△정보사업국 부국장(겸임) 송정호△정보통신국 〃 임채영△기사심의실 기사심의위원 추왕훈△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이기창△국제국 기획위원 권영석 송병승<부장>△북한 최재석△스포츠레저 박상현△사진 김병만△전국 이성한△국제뉴스3 권정상△재외동포 이희용△개발 한상익△운영 이상우△IT기획 정태성△국제뉴스1 이성섭△국제뉴스2 김현재△다문화 김계환 ■연합뉴스TV △보도국 부국장 문병훈(편집 담당·뉴스총괄부장 겸임) 지일우(취재 담당)△뉴스제작부장 박세진△경제〃 김재홍 ■일간스포츠 △기획실장(무비위크 담당 겸임) 전태석△편집국장직대 서기찬 ■한국경제신문 △기획조정실 전략기획국 디지털전략부장 김광현 ■전북도 ◇4급 승진 △감사관실 회계감사담당 이조승△행정지원관실 인사담당 박찬규△정책기획관실 기획담당 노점홍△투자유치과 투자유치1담당 엄법용△스포츠생활과 체육진흥담당 박종섭△친환경유통과 쌀가공산업담당 김윤정△지역개발과 건설업활성화담당 유희두△〃 도시계획담당 강용△해양수산과 해양자원담당 노희동△농업기술원 박영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사회과학대학장 서경교<연구소장>△일본 권경애△중동 연규석△경제경영 정인석◇글로벌(용인)캠퍼스△인문대학 부학장 김상범△경상대학 〃 김승년△경력개발센터장 현재훈△정보산업공학연구소장 김상철 ■전남대 ◇대학장 △공과 임영철△자연과학 임기건△농업생명과학 김은일 ■강원대 △석재복합건설신소재연구소장 김광우△창강제지기술연구〃 이명구△공동실험실습관장 이희권 ■이화의료원 △홍보실장 김관창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조달현 ■교보문고 △대표이사(교보핫트랙스 대표이사 겸임) 허정도 ■KB국민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장 안상균 ■미래에셋증권 ◇상무 △스마트Biz센터장 구원회 ■신한금융투자 ◇신임 △S&T그룹 부사장 김병철<지점장>△신한PWM태평로센터 개설준비위원장 정종옥△죽전지점장 한영관 ■아주캐피탈 △감사실장 배희웅△고객행복센터장 조지훈△심사팀장 이준호△개인금융지점장(수원) 박노웅 ■삼성자산운용 ◇상무 신규선임 △글로벌사업본부장 최인호 ■㈜동양 △상무보 조일구 ■서남재단 △이사대우 최범림
  • 외국인 한국어시험

    외국인 한국어시험

    22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제27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한 외국인들이 신중한 표정으로 문제를 풀고 있다.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능력을 평가하는 어학인증시험인 이번 시험에는 지금껏 가장 많은 1만 9344명이 응시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22일 27회 한국어능력시험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오는 22일 서울·부산·제주 등 국내 14개 시험장에서 제27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평가하는 시험으로, 해마다 1·7월에는 국내 시험장에서, 4·10월에는 국내와 국외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이번 시험에는 국내에서 치러진 시험 중에서 가장 많은 1만 9344명이 응시한다.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지난해 7월 제23회 시험에 1만 4710명이 지원한 이래 매회 증가하고 있다. 교과부는 응시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시험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시험부터 기존의 OMR방식 대신 직접 화면에 나타나는 답안을 바로 채점하는 이미지 채점방식으로 변경해 채점기간을 2주에서 열흘로 단축하고 채점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그린 코리아 퍼레이드

    그린 코리아 퍼레이드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2012세계한인 청소년 모국연수에 참가하고 있는 53개국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태극기를 들고 ‘그린 코리아 아트바이크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외화예금 확충안 ‘반쪽 대책’

    외화예금 확충안 ‘반쪽 대책’

    정부가 최근 외환 방어막을 강화하겠다며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확충안을 발표했지만 은행들은 절름발이 대책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책 효과가 있으려면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화예금 확충안의 핵심은 재외동포 등 비거주자가 국내은행에 외화를 맡기면 이자소득세(15.4%)를 면제해 주는 것이다. 국내에는 수출입 관련 기업이나 기관을 빼면 달러 등 외화를 많이 가진 경제주체가 드물다. 이들이 외화예금에 가입하더라도 환율 변동성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고, 또 원화예금의 금리가 연 2% 포인트가량 높기 때문에 외화예금에 대한 관심이 적다. 반면 달러 등 외화를 이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재외동포 사업가나 개인 중에는 거액의 외화를 보유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자산을 국내로 유치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더라도 외화채권이나 차입금처럼 곧바로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든든한 외환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예금자로서도 환차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제로금리에 가까운 일본, 미국 등 현지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뉴욕지점의 예금금리는 만기 1년 기준으로 연 1%가 안 되지만 국내 은행의 외화예금 금리는 연 2% 정도이며 이자소득세까지 면제되므로 유리하다. 언뜻 보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윈·윈 정책’ 같지만 재외동포의 예금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거주자가 국내은행에 계좌를 만들려면 본인이 직접 한국에 와서 지점을 방문하거나 현지 영사관에서 공증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면서 “국내은행의 해외 지점에서 이자소득세를 면제받는 통장 개설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거주자의 인터넷뱅킹 가입도 지점을 방문해 보안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 은행들은 정부가 확충안을 내놓은 이상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며 울상이다. 한정된 거주자들의 외화자산을 두고 금리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환율케어 외화적립예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1.7%에 예치기간에 따라 최고 0.7%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외화예금 유치 강화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외동포의 예금 유치를 위해 가입절차를 쉽게 하는 것은 현지 금융감독당국의 관할 사안이어서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은행의 사정을 고려해 재외동포의 고국 방문시 계좌만들기 캠페인 등을 벌여 외화예금을 확충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물가 2%대 유지·일자리 40만개 확대… 외화예금 유치 주력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물가 2%대 유지·일자리 40만개 확대… 외화예금 유치 주력

    28일 발표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은 경기부양과 민생안정에 맞춰져 있다. 외화예금을 모아 금융시장의 안전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반기 핵심 과제로 7가지를 꼽았다. 재정투자 증액 외에도 ▲글로벌 위기 대응체제 강화 ▲민간투자 활성화 ▲2%대 물가안정세 지속 ▲일자리 40만개 확대 ▲서민금융과 주거비 안정 ▲미래준비 기틀 확립 등이 포함됐다. 정부의 친서민 정책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우선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위해 현재 만 65세 이상은 일괄적으로 실업급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으나, 만 65세 이전에 고용된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수급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1만 4000여명이 제도 개편에 따른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몰리는 자영업에 대한 지원도 포함돼 있다. 현재 연매출 8000만원 미만 자영업자만 직업훈련이나 취업 알선이 지원되지만 앞으로는 연매출 1억 5000만원까지 대상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체 자영업자의 80%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올해 공공기관 채용 규모가 1만 3800명에서 1만 5300명으로 이 중 고졸 채용이 2200명에서 2500명으로 늘어난다. 청년들의 창업 실패 시 대출금 상환부담을 줄여 주는 ‘융자상환금 조정형 청년창업 자금’ 규모는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늘어난다. 고졸 취업자에게 가장 큰 걸림돌인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시도된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졸업한 취업자가 군 제대 후 복직할 경우 해당 기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조만간 마련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취업을 돕는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YES프로젝트’ 대상에 전역 예정자를 포함시키고, 전역 1~2개월 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역 후에는 직업훈련과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 임금 감면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 및 근로자에 대한 세제 감면은 올해 종료될 예정이지만 연장이 추진된다.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도 추가 개편, 고용창출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책금융기관이 시중은행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고 은행은 이를 서민 금융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조만간 규모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액의 40%를 공제해 주는 소득공제도 공제율을 높여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직불카드 공제율(30%)과 공제한도(신용카드와 합계 300만원)를 높여 신용카드보다 유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산업의 체질을 굳건히 하는 노력이 계속된다. 정부는 하반기에 대외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서민경제에 파급력이 큰 건설산업의 자금 경색을 풀어 주고, 부실 시행사들의 구조조정을 유도해 건설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외화의 급속한 유출을 막기 위해 재외동포처럼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국내 은행에 달러 등 외화로 예금하면 이자소득세(이자의 15.4%)를 면제해 준다. 외화예금 유치 우수은행은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깎아 주고, 부담금 적립액의 50% 이하를 우수 은행에 몰아서 적립한다. 은행의 장기·고정 금리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커버드본드(우선변제부채권)가 법제화된다.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방공기업 설립 시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안전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임주형·오달란기자 hermes@seoul.co.kr
  • [공직열전 2012] 외교통상부 (하)심의관

    [공직열전 2012] 외교통상부 (하)심의관

    외교통상부 심의관은 ‘외로운’ 자리다. 규모도 25명에 이르는 국장급의 절반 수준인 12명인 데다 심의관을 했다고 해서 꼭 국장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국장과 과장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난해부터는 각국 활동을 외부로 알리는 ‘공보·홍보관’ 업무도 맡게 되면서 심의관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공보관 업무도 맡아 역할 막중 지역국 심의관들은 지역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국장과의 업무 차별화를 통해 시너지도 내고 있다. 박준용 동북아국 심의관은 동북아2과와 주중 대사관을 오간 중국통으로, 일본 전문인 국장과 업무 분담이 잘 된다는 평가다. 줄곧 미국 관련 업무만 해온 문승현 북미국 심의관은 주미 대사관 공사참사관 시절 한덕수 당시 주미 대사의 ‘오른팔’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양중모 유럽국 심의관은 사할린 초대 출장소장을 역임하는 등 러시아통 명맥을 잇고 있으며, 정태인 아중동국 심의관은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을 함께 접근하는 눈을 가졌다. 해양법 박사인 김선표 심의관은 해양 관련 연구원에서 근무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대학 교수 제의도 거절하고 국제법률국에서 전문성을 쌓아 외시 25회 중 처음으로 심의관을 달았다. 한·일 배타적경제수역(EEZ)협정, 한·중 어업협정 등과 관련한 협상을 맡았으며, 독도·위안부 등 현안도 다루고 있다. 이영호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은 영사 업무에 잔뼈가 굵었다. 김영무 FTA정책국 심의관은 손꼽히는 통상 전문가로, 일찌감치 FTA 국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관 업무가 늘어나다 보니 정식 직제는 아니지만 심의관 임무 부여를 받은 경우도 생기고 있다. 임웅순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부단장과 오영주 개발협력국 심의관은 외교부 내 선후배 사이에서 인정받는 에이스다. 김건 장관보좌관은 미국과 중국 업무를 한 북한·북핵 전문가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도 맡고 있다. ●과장급 80여명도 전문성 무장 외교부 과장급은 80여명에 이른다. 최봉규 동북아1과장과 허승재 동북아3과장, 이병도 북미1과장, 김태진 한미안보협력과장, 이문희 북핵협상과장은 각각 일본과 중국, 미국 업무에 주력해온 전문가로 손색이 없다. 변철환 동북아2과장은 영사 베테랑인 박기준 재외국민보호과장과 함께 2002년 ‘중국 공안의 베이징 대사관 진입 탈북자 강제 연행 사건’ 당시 공안들을 상대로 항의하다가 옷이 찢기고 부상을 입은 일화로 유명하다. 신성기 중남미협력과장은 7급 영사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과장에 오른, 명실상부한 중남미 전문가다. 문성환 정책홍보과장은 뉴미디어팀을 이끄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가로 꼽힌다. 유복근 영토해양과장은 국제법 박사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공저한 ‘독일 통일과 유럽의 변환’의 역자로 알려져 있다. 고윤주 FTA상품과장과 행시 출신인 김영재 세계무역기구과장은 통상교섭본부의 최고 에이스다. 여성 과장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프랑스 전문가인 류복렬 공보과장은 외규장각 반환에 공을 세워 외교부 최초의 여성 공보과장이 됐다. 윤성미 유엔과장과 오현주 개발협력과장은 여성이 강한 다자외교의 선두주자다. 서은지 문화예술협력과장은 남성을 능가하는 배포와 추진력으로, ‘큰 그릇’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커버스토리] “숙련공 베이비부머 일터에 남겨라”

    [커버스토리] “숙련공 베이비부머 일터에 남겨라”

    “출산율을 높이고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를 최대한 생산 현장에 머무르게 하는 등 새로운 수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기종 통계청장은 22일 인구 5000만명 돌파를 맞아 서울 강남구 경인지방통계청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우 청장은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15~49세의 가임 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이 2.1명 아래로 떨어지던 1983년(2.06명) 출산 대책을 전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합계출산율 2.1명은 인구가 줄어들지 않는 대체출산율(인구를 현상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이기도 하다. 그는 “출산율 효과는 단기적으로 나타나기보다 아이들이 커서 다시 아이를 낳게 되는 30여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그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합계출산율이 대체출산율 아래로 떨어진 지 30여년이 지났다. 지금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4명이지만 2060년에는 1.4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 청장은 “출산율을 1.8명까지 올리면 인구가 5000만명 이하로 줄어드는 시점이 2045년에서 2058년으로 13년 늦춰지고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도 2060년 40.1%가 아닌 35.8%(2046년 예상치)가 돼 고령화 속도도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고령층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실질 은퇴 연령과 취업률은 높지만 자원봉사 참가율은 낮은 ‘고단한’ 노년이다. 우 청장은 “고령자 대부분이 제조업 등의 생산 현장이 아닌 자영업 등 서비스 분야에 있다.”며 “베이비부머는 산업 현장에서 떠나면 급격하게 몰락하거나 해외 여행 등을 떠나는 이중 구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베이비부머가 산업 현장을 떠나면 ‘숙련 단절’이 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정년 연장은 출산율 제고와 함께 반드시 추진해야 할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도 주문했다. 그는 “자원봉사를 나눔의 개념이 아닌 생산과 소비를 통해 사회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청장은 “북한 인구 등도 더하면 대한민국 인구는 800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추계한 북한 인구는 2012년 기준 2443만명으로 남한 인구의 절반 수준이다. 재외동포는 727만명이다. 북한도 2037년 인구가 2654만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감소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빠른 2030년 5216만명을 기록한 뒤 감소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직열전 2012] 외교통상부 (중)국장급

    [공직열전 2012] 외교통상부 (중)국장급

    외교통상부 국장급은 외무고시 18~20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외교 인력 확충을 위해 외시 12회에서 15회까지 50명씩 뽑다가 이후 20명 안팎으로 줄어든 기수들로, 국장 승진은 다소 늦어졌으나 전문성으로 승부해 다른 기수들보다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대부분은 성격도 원만해 동기들 간 끈끈함도 유명하다. 눈에 띄는 것은 국장급 가운데 개방형으로 채용된 외부 인사가 2명, 여성 국장이 3명이 있다는 점이다. 외교부 내 ‘순혈주의’와 남성 위주의 인사를 지양하기 위해 연구소 출신 박사와 여성 홍보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상현 정책기획관은 세종연구소 출신으로, 김성환 장관이 장관 직속으로 야심차게 영입했다. 그러나 외교부 내 시스템 문제로 역할에 대한 논란도 있다. 언론인 출신인 한혜진 부대변인은 홍보 대행사 임원 등을 거친 베테랑으로, 외교부 통상·정책 홍보과장을 맡은 뒤 청와대 등에서 일하다 외교부 첫 여성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 한 부대변인과 함께 ‘여성 국장 3인방’을 이루고 있는 백지아 국제기구국장과 박은하 개발협력국장은 ‘다자외교의 꽃’이라는 국제기구·개발협력 업무를 여성 국장들이 함께 맡은 첫 번째 사례다. 털털한 외모의 백 국장은 여성스럽고 섬세한 성격인 반면, 외교부 최고의 패셔니스타인 박 국장은 털털한 성격으로 정평이 나 있다. 외교부에서는 이들 중에서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실력파들이다. 지역국장들도 어느 때보다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조세영 동북아국장은 대일본·중국 정무에 통상까지 섭렵한 ‘하이브리드형’이다. 이백순 북미국장은 워싱턴·북미국 근무로 잔뼈가 굵은 미국통으로, 인사기획관 시절부터 외교부 선교회장을 맡아 조직 인화에도 힘쓰고 있다. 외모도 아랍인 같은 송웅엽 아중동국장은 아랍어 연수 후 이란·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아프간 등에서 근무한 최고의 중동 전문가다. 박해윤 남아태국장과 장근호 중남미국장은 김 장관이 이례적으로 지역 대사 출신을 국장으로 영입한 케이스로, 각각 아프간·에콰도르 대사를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갖췄다. 이욱헌 유럽국장도 프랑스 등 유럽과 관련해 한 우물만 파온 베테랑이다. 조현동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정확한 상황 판단력과 위기 대응력을 갖춰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인권 전문가로 탈북자 문제 등을 맡고 있는 김수권 평화외교기획단장은 복잡한 문제도 쉽게 푸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한충희 문화외교국장과 신맹호 국제법률국장은 강직하고 온화한 성품의 ‘덕장’이다. 안영집 재외동포영사국장은 북미국 심의관 등을 거친 에이스로, 영사국의 맨파워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칙주의자’로 불리는 이정규 인사기획관은 외교부 최초로 예산을 담당하는 조정기획관을 거쳐 인사까지 맡게 된 실력파다. 노규덕 조정기획관은 미국과 중국 등 업무를 넘나든 대표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통상교섭본부의 국장들도 전문성으로 승부한다. 행시 출신으로 상공자원부 등에서 일하다 외교부로 옮긴 최동규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FTA 최고 전문가다. 통상홍보기획관 출신으로 ‘홍보 마인드’가 투철한 한동만 국제경제국장은 에너지·기후변화·녹색성장 등 각광받는 외교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국인, 영주 체류 자격 얻어야 한국 국적 취득

    외국인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할 경우 사전에 영주 체류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 ‘영주자격 전치주의’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일정 기간 국내에 체류하면서 국민의 기본소양을 갖춘 뒤 국적을 신청하도록 하는 제도로,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 등의 급격한 유입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막기 위한 장치다. 법무부는 20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영주자격 전치주의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적법 개정시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외국인 근로자나 재외동포가 5년 이상 국내에 계속 거주하면 일반귀화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3년 이상 영주자격으로 체류해야 국적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한쪽 부모가 대한민국 국민이거나 결혼이민자 같은 간이귀화의 경우에도 국내 체류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고, 영주체류 기간도 각각 ‘2년 이상’과 ‘1년 이상’의 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단 과학·경제·문화·체육 분야의 공로가 있는 특별귀화 대상자는 영주권이 없어도 국적취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단순기능 외국인들이 체류기간 만료 뒤에도 재입국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장기체류하는 이들의 국적취득 문제가 새로운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경제적 자립 능력과 한국 문화에 적응이 덜 된 외국인들의 국내 정주가 늘어날 경우의 문제점을 줄일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80여개국 한인회장 400여명 한자리

    전 세계 80여개국 한인회장 400여명이 다음 주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경근)은 오는 26~2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하나된 세계한인, 세계 속의 일류한인’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올해 대회는 한인회 간 소통과 화합, 거주국 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한인회 기여 방안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대회 첫날인 26일 오후 국내외 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환영만찬이 이어진다. 27일에는 ‘북한을 통해 본 한국의 안보실태’, ‘청출어람-한류의 힘’이라는 주제로 안보와 한류에 대한 특강이 열린다. 또 주요 정당 초청 재외동포 정책포럼을 통해 민주통합당 김성곤 의원과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각 정당의 재외동포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발생한 재외선거인 등록과 투표상의 문제점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장기상주 재외선거관 파견 재검토하라

    재외동포 선거관리를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재외선거관들에게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불요불급한 일에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잖아도 재외국민 투표제 자체의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상황이다. 언젠가 이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겠지만, 우선 단기 파견제 전환 등 예산 절감 방안부터 강구해야 한다. 중앙선관위가 지난해 4월 28개국에 파견한 재외선거관은 모두 55명이다. 재외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지만, 이들이 연말 대선까지 체류하면 100억원이 넘는 혈세가 소요될 판이다. 문제는 12월 선거관리 체제를 가동할 때까지 이들이 별다른 업무 없이 공회전 상태로 대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연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의 선거주재관이 음주운전으로 미국 경찰에 적발된 뒤 귀국한 사례를 보라. 과거 각 부처에서 보직을 받지 못하고 연수 등의 명목으로 해외를 떠돌던 ‘인공위성 공무원’의 행태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재외선거관의 상주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안 그래도 재외 공관에 상주하는 각 부처별 주재관이 업무량에 비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 오래다. 선관위까지 여기에 숟가락을 얹겠다면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리스의 경제위기가 달리 초래된 게 아니다. 관료들이 앞장서 흥청망청 예산을 나눠먹고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소홀히 한 결과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재외 국민 투표제를 중장기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외 선거인의 범위를 재조정하고 투표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라는 권고였다. 납세·병역 등 국민의 의무가 면제된 해외 영주권자들에게까지 투표권을 부여하는 게 헌법정신과 일치하느냐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주재원·유학생 등 국외 부재자를 위한 우편투표제 등 대안도 제시했다. 이런 근본적 수술이 당장엔 어렵다면 소요 예산을 줄이기 위해 운영의 묘라도 살려야 한다. 재외선거관의 파견 기간을 최소화하고 일상적인 선거준비 업무 등은 현지 영사관에서 감당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라는 것이다.
  • “현정화 많이 보고 싶다” 리분희 최근 모습 포착

    “현정화 많이 보고 싶다” 리분희 최근 모습 포착

    영화 ‘코리아’의 실제 주인공인 리분희(위·44)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의 최근 모습이 10일 공개됐다. 사진 속의 리 서기장은 21년 전의 앳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사상 처음 결성됐던 남북탁구 단일팀(아래)의 주역 현정화(43) 대한탁구협회 전무와 리 서기장의 만남을 추진해온 재외동포 민간 국제교류단체 ‘푸른나무’가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한 장애인선수들의 합숙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리 서기장을 만나 카메라에 담은 것. 북한 장애인 선수들은 8월 중순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하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사상 처음 참가하기 위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영화 ‘코리아’를 제작한 더타워픽처스는 현정화 전무가 자필로 쓴 “반드시 만나러 가겠다.”는 내용의 편지와 ‘정화와 분희’라는 글귀가 새겨진 반지를 푸른나무를 통해 지난 8일 리분희 서기장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푸른나무에 따르면 리 서기장은 현 전무가 보낸 편지와 선물을 끝내 사양하며 “정화의 마음만 받겠다. 나도 정화가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더타워픽처스 등은 현 전무와 리 서기장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통일부가 현 전무 등이 낸 남북주민 접촉 신청을 거부했기 때문에 이런 우회적인 만남을 시도했던 것. 현정화 전무가 리분희 서기장에게 전하는 영상메시지도 공개됐다. 현 전무는 이 영상을 통해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저 안 잊어버렸죠? 사진으로 보니까 언니 모습은 여전하더라고요. 이 영화를 둘이 앉아서 꼭 같이 봤으면 좋겠어요. 제가 나중에 꼭 가지고 가겠습니다. 그때까지 꼭 기다려 주세요. 언니 많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현 전무는 뜨거운 눈물까지 보였다. 남북탁구 단일팀의 46일간 숨겨진 뒷얘기를 그린 영화 ‘코리아’에서 현 전무 역은 하지원이, 리 서기장 역은 배두나가 연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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