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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美전문직 비자쿼터 1만5천개 확대 목표”

    朴대통령 “美전문직 비자쿼터 1만5천개 확대 목표”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같은 것을 발급해 동포들이 조국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또 그런 쪽에서 어떤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는게 좋지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D.C의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한 동포간담회에서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구체적 추진계획을 질문받고 이같이 밝혔다. 또 미국에서의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안과 관련, “정부에서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정상회담, 의회에 가서도 이 부분에 대해 제가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구체적으로 1만5천개를 목표로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에 있을 때 미국 국회의원이 방문하면 그 때마다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에 대해 부탁을 많이 드렸다”며 “지금 한미 FTA가 발표돼 있는데 비자쿼터 등이 확대되면 그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문직 비자 제도는 IT(정보기술) 등 첨단 분야의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구글, IBM 등 미국 업체들이 발급 숫자 확대를 요구해 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제가 의원시절 많은 나라를 다니며 동포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게 자녀교육과 한글ㆍ역사교육 등에 대한 정부의 뒷받침 요청이었다”며 “정부가 더 노력을 기울여 이런 문제로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큰 일 생기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시는데 안보 경제가 조금의 흔들림도 없으니 걱정안해도 된다”며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길을 통해 남북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사설] 선관위, 연중 상시 선거운동은 재고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내놓은 선거법 개정 의견은 몇 가지 입법에 반영할 대목이 없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선거 과잉을 조장할 우려가 크고, 음성적인 선거 비용을 크게 늘릴 소지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재고돼야 한다고 본다. 우선 보다 많은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촉진하는 방안은 적극 환영할 일이다. 사전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늘리고 거소투표 대상자의 인터넷 신고를 허용하는 방안이 이에 해당한다. 재외국민 영구명부제를 도입, 재외국민들이 인터넷이나 우편을 통해 선거인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 번 투표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공관까지 두 번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로 한 것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선관위 안에는 온 나라를 무기한 선거판으로 만들 요소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누구든 예비후보 등록만 해 놓으면 1년 열두달, 아니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4년 내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만 아니면 후보자나 선거운동원들이 아무 때든 유권자들을 찾아가거나 전화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실내에서라면 연중 무휴로 후보토론을 허용하자는 방안도 제기했다.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뜻이라지만 선거 과열과 음성적 선거비용 지출 과다를 낳고, 국정 현안을 둘러싼 정쟁의 과열을 유발해 국민들에게 선거 피로감을 안겨줄 공산이 크다. 후보 TV토론에 있어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토론의 경우 상위 두 후보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역시 인위적으로 양당 구도를 강화하고, 후보 단일화와 같은 정치공학적 행태를 부추길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이보다는 선거기간 중엔 후보 간 담합에 의한 후보 사퇴를 금하는 등 유권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소지를 없애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것이다. 정당에 지급하는 국고보조금에서 선거비용보전액을 차감하겠다는 방침 또한 혹여 불법선거자금을 증가시키는 풍선효과를 낳지 않을지 따져봐야 한다. 선관위의 선거법 개정 의견에는 선거운동 자유 확대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혼탁 선거를 막고 음성적 선거비용을 감시하고 근절할 방안이 보이질 않는다. 애매한 규정에 따른 위법 시비를 줄이기 위해 아예 단속대상을 대폭 없애려는 행정편의적 발상이 담긴 건 아닌지 의구심도 든다. 선거운동의 자유 확대만큼 부작용을 차단할 대책도 제시해야 한다.
  • 재외국민용 주민증 발급 추진… 복수국적 허용 범위 확대하기로

    재외국민용 주민증 발급 추진… 복수국적 허용 범위 확대하기로

    여야는 복수 국적 허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2일 합의했다. 우수한 해외 인재들이 모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이에 따라 한국 국적을 가진 해외 동포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복수 국적 취득 가능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몇 세까지로 낮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이 있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원유철 의원과 민주통합당 세계한인민주회 수석부의장인 김성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동포 사회의 권익 신장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재외동포정책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해외 동포들이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는 점에 여야가 인식을 같이한 것이 복수 국적 허용 확대에 합의한 배경이 됐다. 현행 국적법에 따르면 외국에서 거주하다 국내에서 영주할 목적으로 귀화한 사람 가운데 만 65세가 넘으면 복수 국적이 허용된다. 원 의원은 이 연령을 55세까지 하향 조정하는 안을 지난해 국회에 국회에 제출했고, 이는 새누리당 대선 공약으로도 제시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복수 국적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연령을 55세로 낮추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복수 국적자가 무분별하게 대량 양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야가 복수 국적 허용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은 복수 국적 논란 속에 사퇴한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사례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 국적 선택과 상실 연령은 기존 국적법을 따른다. 미국처럼 속지주의를 따르는 해외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까지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 병역의무 대상 가운데 제1국민역에 편입된 남성은 병역법에 따라 만 18세 때 국적을 결정해야 한다. 여야는 또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발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적 문제로 기본적인 사회적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없었던 재외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재외국민이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해외에 90일 이상 장기간 체류하는 ‘해외 거주 한국인’을 말한다. 이들은 투표권을 갖지만 주민등록이 말소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취업, 신용카드 발급, 송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아 왔다. 이 밖에 여야는 ‘해외 한국학교 및 한글 교육 지원 강화’, ‘거주국에서의 지방참정권 부여’ 등도 합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강행] 정부 긴박한 대응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우리 정부가 비상 사태에 돌입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군 당국은 12일 군사대비태세와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및 비무장지대(DMZ)에서 국지적 도발을 감행할 것에 대비해 군 감시 및 방어 전력을 총가동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제임스 셔먼 한미연합사령관 및 성김 주한 미국대사와 한·미 군사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지위를 행사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긴급이사회를 열었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 핵실험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반기문 사무총장과도 긴급 통화를 했다. 김 장관은 현지에서 미국·러시아 유엔 주재 대사와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의와 안보리에서의 신속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 외교부는 김성한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재외국민 보호 및 재외공관 근무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통일부는 김천식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체류 인원의 신변 안전 등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종합대책상황실을 꾸리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내 지하벙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류우익 통일장관, 김 국방장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숙의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세계로!”… 경제영토 넓히는 열혈 한국인, 그 뒷이야기

    [주말 인사이드] “세계로!”… 경제영토 넓히는 열혈 한국인, 그 뒷이야기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 제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경제 규모가 세계 12위, 무역 규모는 8위의 한국인에게 한반도는 너무 좁다.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최근 건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부쩍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재외국민 220만명 중 80%가 건설 근로자, 유학생, 상사 주재원 등이다.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사막과 밀림, 설원을 누비는 열혈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덥다가 아니라 정확히 뜨겁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겁니다. 처음 이국의 땅을 밟았을 때 온도계를 보니까 섭씨 52도더군요. 여기서 어떻게 버틸지 갑자기 겁이 덜컥 나더라고요.” 딸 2명과 아들 1명을 둔 마흔여덟 살의 이제동 한화건설 부장은 지난해 7월 이라크 땅을 밟았다. 20년 넘게 건설사에 근무한 그지만 해외 현장은 처음이다. 이 부장은 “회사가 80억 달러(약 9조 4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을 수주하면서 직원들에게는 총동원령이 내려졌다”면서 “어차피 가야 할 것이라면 고생스럽겠지만 처음 가는 것이 회사에도, 개인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해외 현장 근무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처음 두 달 동안은 한국인 요리사가 없어 현지 음식을 먹어야 했다. 이슬람 요리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찔렀다. “태국이나 중국 음식에 쓰이는 향채 냄새에 카레를 뒤섞어 놓은 것 같다고 할까? 어쨌든 요리를 먹고 나서 특유의 향신료 때문에 속이 느글거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익숙지 않은 더위와 음식이 불과 한 달 만에 그의 몸무게를 5㎏이나 줄여놨다. 어렵고 힘든 생활이지만 그래도 낙이 있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라크 근무자들은 국내에서 근무할 때보다 월급을 1.8배 받는다. 이 부장은 “현지에서는 돈 쓸 일이 담뱃값 정도밖에 없다”면서 “오른 월급으로 주택담보대출도 갚고 아이들 학원이라도 하나 더 보낼 수 있으니 조금 힘들지만 가장으로서 견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에 돌아와 아이들과 2주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아이들이나 나도 예전보다 훨씬 더 애틋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단점이라면 애들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용돈을 평소의 3~4배를 주는 바람에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은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대우건설의 조태현(49·가명) 부장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한 그는 해외 근무만 15년이 넘는다. 조 부장이 해외로 나간 이유 중 하나도 살림에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에 있는 직원들보다 자녀교육에 좀 더 지원을 해 줄 수 있다”면서 “플랜트 공사의 경우 대부분 후진국에서 진행돼 환경이 열악하고 위험하지만 그래도 대학생과 고등학생 아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면 ‘내가 좀 더 해야지’라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했다. 40대뿐 아니라 젊은 가장들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얀 플랜트 현장에서 3년을 보냈다는 김상일(33) 대리는 결혼을 하며 부모의 도움 없이 집을 마련했다.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해외 근무자들을 지탱하고 있다. 해외 현장 근무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대표적으로 먹는 것과 외로움이다. 먹는 것은 예전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건설현장이든 공장이든 한국인 요리사를 배치하는 곳이 많고 식재료도 국내와 비슷한 것을 구해서 한식을 해먹을 수 있어서다. 비록 양배추로 만드는 김치지만, 시금치가 아닌 이상한 푸성귀가 들어간 된장국이지만 일단 구색을 갖춰서 먹을 수 있다. 먹고 마시는 데 괴로운 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술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라면 우아하게 와인 한잔 마시는 낭만을 즐길 수 있겠지만, 또 동남아에 배치된 애주가라면 싼값에 술독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중동이나 이슬람 국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소주 한잔이 그렇게 그리울 수 없다. 일부 건설사들은 건설자재에 소주를 몰래 섞어 보낸다는 말도 있지만, 현장에 공급되는 알코올은 턱없이 부족하다. 중동에서 2년간 근무한 A과장은 “1주일에 맥주 캔 2개 정도가 배당되다 보니 미국식으로 맥주 캔 하나 놓고 1~2시간씩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한국에서 먹던 폭탄주가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외로움도 문제다. 그나마 유부남의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가족들 얼굴을 보면서 외로움을 달래지만 문제는 혈기 왕성한 총각들이다. 카타르 현장에서 6개월을 보내는 동안 외로움을 피해 교회를 다녔다는 B대리는 “교회에 가면 카타르 항공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여승무원이 많이 있다”면서 “우리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젊은 직원들도 주말이면 교회로 몰려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가끔 적극적으로 연애를 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성공하기가 어렵다.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현지에 있는 한국 여성에게 간택받기가 쉽지 않아서다. 또 하나의 단점은 한국에서의 인간관계가 끊어진다는 것이다. 한 번 나가면 보통 2~3년 동안 연락을 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돌아왔을 때 지인들의 연락처가 바뀌었다면 이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된다. 해외 근무를 선택하는 이들의 마음속에는 자부심이 서려 있다. 대한민국과 자신들의 회사 이름을 자신과 동일하게 놓고 행동 하나하나도 조심하게 된다. 그러면서 프로축구 박지성처럼 한국인 스포츠 스타 이야기가 나오면 목에 핏대를 세우며 이야기를 하고, 피겨의 김연아가 빙판에 서는 날에는 시차가 얼마가 나건 꼭 챙겨보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해외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대기업 임원은 “밖에 나가면 애국자라는 말이 촌스럽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한 번 나가 본 사람이라면 그게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서 “한국에서 짠돌이라고 소문이 난 사람도 나라 망신시킬까 봐 식당에서 1달러 팁을 놓고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사카·시카고 등서도 공인인증서 발급

    15일부터 일본 오사카, 미국 시카고·애틀랜타, 말레이시아 등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한국을 찾아야 하는 재외 국민들의 불편이 덜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재외 국민들이 오랜 시간 많은 불편을 호소했던 공인인증서 발급이 6개국 7개 공관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면서 “7개 공관의 등록 재외국민은 전체 280여만명 가운데 16%에 해당하는 46만명”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 지역은 오사카 총영사관, 말레이시아 대사관, 시카고 총영사관, 애틀랜타 총영사관, 브라질 주상파울루 총영사관, 아르헨티나 대사관, 독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등이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이제는 재외 국민들이 해외에서도 전자민원 및 인터넷 뱅킹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고시 Q&A] 캐나다 시민권자라도 한국 주민등록 있다면 응시 가능

    Q:저는 캐나다 시민권자로 한국의 공무원 시험에 관심이 있습니다. 변호사와 상담한 결과 캐나다인으로 한국에서 거주하는 데는 별다른 불이익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무원 시험을 치를 수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캐나다 시민권자가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나요? (ankwonhee@ymail.com) A:원칙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져야만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외국인과 복수국적자는 국가안보와 보안·기밀 등을 제외한 분야에만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시험은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응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민등록이 말소되었다면 국내거소신고증 등을 발급받아야 공무원시험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시험 신청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go.kr)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해 인터넷으로만 가능합니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국민은 별도의 확인절차(국내거소신고증 등)가 필요하니 행정안전부 채용관리과(02-751-1325)로 전화하면 조치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이공계 해외유출 진정세?… 엉터리 실태조사

     우수한 이공계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복귀를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학생이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 데도, 정부는 최근 크게 늘어난 중국이나 동남아권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유입을 근거로 두뇌 유출이 완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외 유학생들의 전공별 통계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27일 발표한 이공계 인력 국내외 유출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공계 대학원생은 1만 2240명, 학부생은 2만 267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이공계 대학원생은 5978명, 학부생은 8696명이었다. 유출자를 유입자로 나눈 유출·유입 수지로는 대학원생이 2.05, 학부생이 2.84를 기록했다. 홍성민 STEPI 책임연구원은 “통계가 처음으로 작성된 2003년 대학원생 유출·유입 수지 6.43, 학부생 유출·유입 수지 11.50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과부와 STEPI조차 이 같은 개선 수치가 질적인 부분은 고려하지 않은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이공계 대학원 유학생 숫자는 1만~1만 2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학부 유학생은 1만 2000여명에서 2만 4000여명으로 두배나 늘었다. 사실상 인력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우수 학생들이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유학생은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가지 못하는 중국이나 제3세계 출신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홍 책임연구원은 “한인 유학생들의 전공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예산이나 인력으로는 구체적인 조사가 불가능하고 방법도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이공계 인력으로 국내 유치의 타깃이 되는 이공계 직종 해외 취업자(교수·연구원)의 경우 한국에서 통계를 파악할 수 없어 미과학재단(NSF)이 3년에 한번씩 발표하는 인력보고서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0년간 2003년, 2006년, 2008년 등 단 세 차례만 수치가 확인됐다. 그나마 일본, 유럽 등지는 재외국민 분포 비율로 추정만 하고 있다.  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한민족 과학기술자 네트워크 사업,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재외과학기술자협회 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다 제각각이라 쓸모가 없다.”면서 “브레인 리턴 사업 등 거창한 이름을 단 프로젝트들이 엉터리 통계를 토대로 마련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해외동포·내국인, 재외한국학교 국고지원 갈등

    해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식 교과 과정을 가르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설치된 재외 한국국제학교들이 해마다 큰폭으로 등록금을 올려 동포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한국학교 교육비 지원 정책은 지난 대선에서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를 만큼 재외동포들의 숙원사업이지만, 한국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학비를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반발도 거세다. 25일 15개국에 위치한 30개교의 재외한국학교에 따르면 상당수 한국학교들이 2013학년도 새학기부터 입학금과 등록금을 큰 폭으로 올린다. 재학생 940명 규모의 중국 톈진한국국제학교는 등록금 인상률을 15%로 정하고 내년부터 고교 과정 1년에 2만 9900 RMB(인민폐·한화 약 515만원), 중학생 2만 4200 RMB(한화 약 417만원)를 받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인건비와 물가상승 등 이유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올리더라도 중국 내 다른 한국학교 수업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 이상민(52·가명)씨는 “오르는 등록금을 보면 중국에 있는 국민은 국민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한국에서는 무상교육, 무상급식 등 많은 혜택이 있는데 동포들만 비싼 등록금을 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밖에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금강학교는 중학생 연간 수업료 21만 8400엔(한화 약 278만원)에 입학금과 특별활동비, 학교유지 관리비 명목으로 17만 7400엔(한화 약 226만원)을 추가로 내도록 했고, 필리핀 한국국제학교는 고교 기준 입학금 600달러에 수업료 9만 4000 PHP(한화 약 245만원)로 책정했다. 이처럼 대학 등록금에 맞먹는 비싼 수업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재외국민들을 위해 정부는 지원예산을 차츰 늘려가는 추세다. 교과부는 재외동포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재외동포교육 지원 예산을 올해 540억에서 내년 621억으로 늘려 한국학교 운영비 국고 부담 비중을 평균 30%에서 4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재외 한국학교에 국고보조금을 늘리는 것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다. 대학생 최형원(24)씨는 “재외국민은 대학갈 때쯤 한국으로 와서 영어 실력 하나로 대학에 쉽게 가는 등 이미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면서 지원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자영업자 정모(58)씨도 “국내에 세금도 내지 않는 해외 거주자들에게 국고로 교육비를 주는 것은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면서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전문대 정시 학생부 비중 높아… 수능 최저학력 기준 살펴봐야

    전문대 정시 학생부 비중 높아… 수능 최저학력 기준 살펴봐야

    4년제 일반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7일로 모두 끝나는 가운데 전문대학 원서접수가 지난 21일부터 시작됐다. 2013학년도에는 모두 139개 전문대에서 5만 26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5만 7561명에 비해 4931명(8.6%) 줄었다. 전문대 정시모집은 내년 3월 초까지 대학별 입학전형계획에 따라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을 제각각 실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일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기간을 나누어 전형을 실시하는 분할모집 대학은 총 98개교이며 이 중 2차례 분할 모집은 강동대학교 등 74개교, 3차례 분할 모집은 가톨릭상지대학교 등 23개교다. 전문대 가운데 2년제 학과는 정원 내 총모집 인원의 59.2%, 3년제 학과는 35.2%, 4년제 학과는 5.6%다. 간호학과는 대학에 따라 3년제 혹은 4년제로 운영되는 곳이 많아 수험생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전형별 반영비율 모두 달라 유의해야 일반전형을 시행하는 138개 전문대 가운데 학생부와 수능성적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한국관광대학교 등 85개,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14개, 학생부·수능·면접을 함께 반영하는 대학은 16개다. 농협대학교 등 5개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25개교 가운데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강릉영동대학 등 86개교로 가장 많고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22개교, 경남도립거창대학 등 3개교는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은 119개교에서 1만 6363명을 모집한다. 이 중 108개교에서 전문대졸 이상 학력인정자 전형으로 8419명(51.45%)을 선발하고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85개교가 1626명(9.94%),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으로 70개교가 1560명(9.53%),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으로 16개교가 182명(1.11%),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으로 71개교가 3199명(19.55%),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전형으로 50개교가 1377명(8.42%)을 선발한다. 한 학교 안에서도 학과나 학부에 따라 서로 다른 특별전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전형 자격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꼼꼼히 확인해 지원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다. 경민대학교 등 8개 대학의 일부 학과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최저학력을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두원공과대학은 간호학과의 정원 외 농어촌특별전형 지원자에게 고교 1~3학년 1학기 내신 평균등급 3.99 이내를 적용하며, 관광영어과 등 18개 학과에서는 고교 5학기 최저 등급 6.49로 학생부 최저등급제를 적용한다. ●수시 추가 합격자도 정시 지원 금지 일부 대학은 수능시험의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거나 최저학력을 반영하기도 한다. 경복대학교 등 7개 대학에서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고 계명문화대학 간호과 등 10개 대학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 학력기준을 반영한다. 경민대학 간호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평균 5등급 이내를 받아야 하고 경복대학교 유아교육과는 백분위 평균 50 이상, 간호학과는 백분위 평균 77 이상이어야 한다. 정시모집 기간 중에는 전문대학 간 또는 전문대학과 일반대학 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27일로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일반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했더라도 전문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전형이 끝난 이후에는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이중 등록을 한 경우에는 추후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입학이 무효 처리됨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수시모집 추가 합격자도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되므로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한 각 대학의 추가 합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 대학별 구체적인 전형일정이나 성적반영 방법에 대해서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http://ipsi.kcc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 설치된 입학정보센터에서는 지난해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한 입학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與사무처 ‘실무진 인재풀’ 부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 작업이 시작되면서 새누리당 사무처가 실무진 주요 인재풀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의원 보좌진들과는 별도로 공채 출신 당직자들의 인수위 파견이 2007년 당시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7년 17대 대선 직후 구성됐던 인수위에는 당에서 실무위원 39명이 파견됐다. 사무처 직원 파견이 이전 정부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당내 경선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구도로 치열하게 치러지면서 당직자들도 계파가 갈렸고 결과적으로 사무처 직원 파견 비율이 줄었다. 또 파견 형식이 아니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따라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인수위 근무를 기피하는 당직자들도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여의도 출신’ 인력에 대한 신뢰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실무진도 자원봉사자 출신 등 외부 충원 인력들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엔 사무처 인재들의 인수위 기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조직을 선호하는 박근혜 당선인의 업무 스타일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선거 실무에서 당은 과거와 달리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자연히 선대위 구성에도 당직자들이 대거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사무처는 공채로 당직자를 채용한다. 신한국당 시절 1기로 모집을 시작해 올해까지 15기 신입 당직자를 채용했다. 기수별로 인력을 차곡차곡 쌓아왔기 때문에 인재 풀도 좋은 편이다. 사무처 당직자들로서도 인수위 파견은 좋은 기회다. 정권 초기 새 정부 조직·인력 구성의 밑그림을 최일선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달 남짓 인수위 근무가 끝나면 청와대 행정관 등 실무진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높다. 경력관리를 바라는 일부 직원들은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선대위 종합상황실 파견 직원들이나 홍보국·직능국·재외국민국 등 선거기간 동안 홍보 및 지지선언, 투표독려 등을 담당했던 실무진들 사이에도 관심이 높다. 당 관계자는 “주말부터 인수위 파견자를 신청받는다.”면서 “인수위를 실무진 위주로 단출하게 꾸린다고는 하지만 사무처 파견자는 지난 인수위 때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외부에서 갑자기 충원되기보다 공식 라인에서 파견되는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반드시 투표하겠다” 87.6%…부동층은 10.6%→9.9%로

    “반드시 투표하겠다” 87.6%…부동층은 10.6%→9.9%로

    이번 대선에서 처음 시행된 재외국민선거 투표율이 71.2%를 기록한 가운데, 19일 선거 당일 국내 투표율이 80%에 육박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의 12일 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이 87.6%로, 지난 5일 조사 때보다 4.9% 포인트 늘었다. 이 중 이탈할 수 있는 10%를 제외해도 77.6%에 달한다. 70.8%가 투표한 2002년 16대 대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세대 별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별 적극투표층은 60대(93.3%), 50대(92.4%), 40대(87.8%), 30대(86.9%), 20대(78.0%)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주 지지층인 50대 이상에선 5일 조사 때보다 평균 4.5% 포인트 증가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주 지지층인 2030세대는 평균 7.8% 포인트 늘었다. 특히 30대는 일주일 전보다 적극투표층이 10.7% 포인트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 조사 때는 박 후보 지지자의 87.8%가, 문 후보 지지자의 84.7%가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힌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박 후보 89.9%, 문 후보 90.4%로 역전되는 등 문 후보 지지층의 결집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89.4%)의 적극투표층이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88.8%)보다 두꺼웠다. 지난 조사 때는 대구·경북(88.9%)이 광주·전라(84.6%)보다 많았다. 서울에선 86.8%, 경기·인천은 87.9%, 대전·충청은 80.6%, 부산·울산·경남은 90.8%, 강원·제주는 85.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다. 부동층은 9.9%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10.6%보다 0.7% 포인트 줄기는 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20대 13.1%, 30대 8.6%, 40대 10.9%, 50대 7.5%, 60대 9.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캐스팅보트’인 대전충청(16.5%)의 부동층이 가장 많았고 경기·인천(11.8%), 서울(10.9%), 강원·제주(9.1%), 부산·울산·경남(7.5%), 대구·경북(5.2%), 광주·전라(5.1%) 순이었다. 대전·충청은 일주일 전보다 부동층이 11.4% 포인트나 급증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재외국민 최종 투표율 71.2%

    18대 대선의 재외국민 투표가 71.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전 세계 110개국 164개 공관에서 실시된 대선 재외선거에서 전체 선거인명부 22만 2389명(등록률 10.01%) 중 15만 8235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11 총선 당시 5만 6546명(45.7%)보다 25.5% 포인트 높아진 수치이다. 전체 재외유권자 223만 3695명을 대상으로 할 경우의 투표율은 7.1%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 3만 7103명(71.6%), 일본 2만 5312명(67.8%), 중국 2만 4330명(68.2%), 캐나다 7048명(74.2%), 독일 4252명(78.2%), 러시아 1452명(74.3%) 등으로 나타났다. 투표는 각국 공관의 표준시에 따라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국대사관 분관을 시작으로 11일 정오 하와이 호놀룰루 투표소를 끝으로 종료됐다. 재외투표는 외교행낭에 담겨 국내로 보내져 오는 16일 안에 인천공항에 도착, 19일 국내 투표 마감시각 이후에 개표될 예정이다. 재외선거의 열기만큼 국내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선관위 조사 결과 유권자 10명 중 8명이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79.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74.5%, 30대 71.8%, 40대 78.3%, 50대 82.8%, 60대 이상 91.5%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투표참여 의사가 강했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같은 기간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7.0%였고, 실제 투표율은 63.0%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플로리다서 워싱턴까지 비행기 타고와 투표”

    “플로리다서 워싱턴까지 비행기 타고와 투표”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까지 비행기를 타고와 투표한 사람도 있을 만큼 지난 총선에 비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정태희 주미대사관 선거관은 미국 수도 워싱턴 지역의 18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가 마감된 직후인 10일 저녁(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워싱턴 지역은 등록 유권자 5061명 가운데 3572명이 투표해 70.58%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워싱턴 지역 투표율을 어떻게 평가하나. -목표로 했던 70%를 넘었다. 지난 총선 때 첫 재외국민 투표율 45%에 비해 이번 대선 투표율은 25% 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가장 높은 축에 든다. →투표율이 비교적 높은 이유는 뭔가. -대선에 대한 재외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데다 미국의 ‘정치 1번지’인 워싱턴 지역의 특성상 정치 참여 의식이 높은 점도 작용한 것 같다. 한인단체에서도 많은 홍보를 해줬다. 대사관 차원에서는 마트 등을 찾아가는 ‘발로 뛰는 순회영사’ 시스템을 가동하고 전체 유권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개선할 점이 있다면. -유권자들의 편의가 더 보장돼야 한다. 이번 선거의 워싱턴 지역 유권자 등록율은 8.6%에 그쳤다. 영구명부제를 도입해 선거 때마다 등록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우편 등록을 허용해야 하며, 투표소를 더 많이 설치해야 한다. →기억에 남는 유권자가 있나.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물론 플로리다주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와서 하루 숙박을 해가며 참정권을 행사한 분들이 있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재외국민 투표율 70% 예상”

    “재외국민 투표율 70% 예상”

    대선에서는 이번에 처음 치르는 재외국민 투표의 누적투표율이 투표 5일째인 10일 61.2%를 기록하며 절반을 훌쩍 넘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국민 223만여명 중 선거인으로 확정된 22만 2389명 가운데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까지 13만 6056명(61.2%)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이 상승하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70%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투표율 상승이 각각 서로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 원유철 재외선대위원장은 “박 후보의 상승세가 해외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고, 특히 40대에서 박 후보가 앞서 나가고 있어 6대4 정도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반면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지난번 총선까지는 20~40대의 투표 참여가 부진했지만 이번에는 선거인 구성 비율에서도 이 연령대가 높고 실제로 많이 투표하고 있어 문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투표는 11일 낮 12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끝으로 종료돼 오는 19일 오후 6시 이후 개표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이버대 특집] 전국 21개 사이버대학 새달 1일부터 2013 신입생 모집

    [사이버대 특집] 전국 21개 사이버대학 새달 1일부터 2013 신입생 모집

    전국 21개 사이버대학들이 다음 달 1일부터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전형을 통해 학사 7만 2220명(신입학 3만 1030명, 편입학 4만 1190명), 전문학사 5550명(신입학 4968명, 편입학 582명)을 뽑는다. 전형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올해로 창설 11주년째를 맞은 사이버대는 그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고졸 채용 열풍은 사이버대의 향후 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데다 등록금이 기존 대학보다 훨씬 싸 진학 장벽이 아주 낮다. 실용적인 교육과정과 눈길을 끄는 이색 학과도 많아 직장인들의 학위 취득 및 재교육 수단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사이버대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이공계 특성화 학과가 신설됐다는 점이다. 고려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등 상당수 대학들이 국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선취업, 후진학 생태계와 연계해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 고교 졸업자의 후진학을 돕기 위해 전기전자, 정보 등 이공계 학과를 설치했다. 사이버대들은 입학생들이 20대 후반에서 40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나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신 필수 전형 요소(논술고사 또는 적성검사)와 기타 전형 요소(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를 종합해 선발할 방침이다. 또 전체 모집 인원의 53.7%를 편입학에 배정해 급속한 사회 변화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사회 소외 계층을 품는다는 취지에 맞춰 올해 역시 정원 외 특별전형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새터민, 특수교육 대상자,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이 쉽게 입학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군인과 공무원은 사이버대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전국 21개 사이버대 운영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모든 군 간부들의 학위과정 위탁교육을 위한 ‘학군 제휴 통합운영 협약’을 올해 체결했다. 위탁교육 형태로, 학사의 경우 정원 외로 무제한 선발이 가능하고 대학원은 10%까지 입학할 수 있다. 앞서 원격대학협은 행정안전부와 지난 9월 협약을 체결해 2학기부터 공무원들이 사이버대에서 학위를 취득할 때 등록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직전 학기에 15학점 이상 취득하고 학업 성적이 평균 80점 이상이면 다음 학기에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절반은 국가장학금 혜택으로, 나머지는 각 대학이 부담하는 형식이다. 이 가운데 주요 10개 사이버대의 내년 입학 전형 요강을 정리했다. 각 사이버대의 자세한 모집 요강, 일정 등은 사이버대 종합정보시스템(www.cuinfo.net)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사이버대 특집] 서울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대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201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인간복지학부, 심리·상담학부, 사회과학부, 경상학부, IT·디자인학부, 문화예술경영학부 등 6개 학부 16개 학과다. 정원 내 전형으로 3934명, 산업체전형·군위탁생전형·학사편입전형·장애인전형·북한이탈주민전형·교육기회균등전형·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교육기회균등전형 등 정원 외 전형 3895명 등이다. 서울사이버대는 2013학년도부터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한다. 기존 2학기제에 비해 연간 수업 일수가 12주 더 늘어 학점을 더 많이 취득할 수 있고 졸업 시기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입학은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만 충족되면 지원할 수 있다. 학업계획서 60%, 학업준비도검사 40%를 반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apply.iscu.ac.kr) 또는 전화(02-944-5000)로 확인하면 된다.
  • 安지지모임 CS코리아 회원 절반 “朴 지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자발적 모임으로 알려진 CS코리아의 일부 회원들이 23일 모임 탈퇴 및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CS코리아 소속 회원이라고 밝힌 20여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 후보는 다운계약서·딱지·호화주택 등 파렴치한 행태가 드러났고 정치쇄신은 커녕 좌파까지 망라한 쇄신의 대상인 민주당과 권력 나눠먹기 게임으로 초심을 무참히 버렸다”면서 “안 후보 지원활동을 백지화하고 나라사랑의 일념으로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박 후보 지지 배경에 대해 “안 후보는 100m 미남이었다.멀리서 봤을때 아름답고 훌륭하게 느껴졌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게 아니었다”면서 “현재 회원이 20만명이 되는데 중도를 표방하는 분이 많이 계셔서 절반 이상인 10만2천명이 탈퇴했고 현재도 탈퇴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주지역 재외동포 1천219명을 대표한 20여명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수 십년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살아온 재외국민은 한걸음에 조국으로 달려와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며 전쟁으로 몰고간 세력에 맞서 당당히 싸워왔다”면서 “야권 단일화라는 희대의 정치쇼로 국민을 속인 세력과 맞서 싸우는 심정으로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세종청사 공무원, 대선 불참 사태 우려

    세종청사 공무원, 대선 불참 사태 우려

    세종시로 이전하는 부처 공무원 4000여명이 18대 대선에서 투표하지 못하는 무더기 기권 사태가 우려된다. 세종시에서 투표를 하려면 지난 20일까지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 부재자 투표를 하려면 21일부터 25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문제는 부재자 투표 신고 마감일인 25일 이후부터 투표일인 다음 달 19일 이전에 세종시로 이전, 근무하는 공무원들이다. 이들이 투표하려면 이전에 살던 서울 등으로 가야 한다. 연말까지 세종시로 옮기는 공무원들은 국무총리실 645명을 비롯해 기획재정부(1173명), 국토해양부(1662명), 환경부(606명), 농림수산식품부(777명), 공정거래위원회(415명) 등 5500여명이다. 특히 이 중에서 다음 달 19일 이전에 이사해 거주지 투표도 어렵고 부재자투표를 해야 하는 공무원은 이미 이사한 총리실 120명과 일정이 뒤로 미뤄진 재정부 일부와 환경부를 제외한 4000여명이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등 규모가 큰 부처는 대한통운, 한진 등의 이사업체로 몰리는 바람에 일정 조정이 여의치 않아 예정보다 더 늦춰질 수도 있는 등 이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구체적인 이전 일정은 다음 주초쯤이나 돼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곤란한 것은 공무원들이다. 부재자투표일 전에 세종시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해 부재자 신고를 했다가 자칫 일정이 늦춰져 서울에 남게 되면 부재자투표도 하지 못하고, 거주지 투표도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으면 투표하러 전에 살던 곳으로 가야 한다. 국무총리실 소속 한 공무원은 “부재자 투표든 뭐든 해야 할 텐데 정확한 이전 계획이 안 나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잘못하면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고 걱정하는 동료들이 많다.”고 말했다. 복병은 이뿐만이 아니다. 당초 세종청사가 있는 한솔동은 물론 연기면 전체에도 부재자투표소가 없었다. 세종청사 공무원이 부재자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금남면 백룡회관(제2부재자투표소) 또는 연서면의 제3부재자투표소까지 가야 했다.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안팎의 거리다. 세종시선관위는 21일 논의를 거쳐 세종청사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하기로 뒤늦게 결정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재외국민투표, 선상투표 등 참정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의 투표권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주 내로 부재자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부처별 이전 계획을 구체적으로 잡는 한편 부처별로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대선, 우리에게 신문은 [ ]다/이소영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4년

    [옴부즈맨 칼럼] 대선, 우리에게 신문은 [ ]다/이소영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4년

    제18대 대선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각 후보들의 선거 캠프도 거의 정비를 끝냈고, 세부 공약들도 제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신문과 방송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대선 주자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대선 후보들은 매일같이 유권자를 만나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언론들의 대선 보도 국면을 보고 있으면, 이번 선거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선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 ‘사람이 먼저다’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라는 후보자들의 슬로건과는 달리, 내가 아닌 후보자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그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우선이고 뽑히는 ‘사람이 먼저’가 돼 버린 셈이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모든 신문의 1면 머리기사는 매일같이 대선후보 관련이다. 보도사진도 이미 고정된 지 오래다. 2면 톱 자리는 각 캠프에서 경쟁적으로 매일같이 쏟아내는 공약이나 후보 검증에 관한 내용이 차지한다. 3면은 주로 지지율 변동과 분석에 관한 기사가 실리며, 다음 장부터는 대선 후보들의 하루 일과가 나열된다. “오늘은 이곳을 방문해 누구를 만났고 어떤 반응을 얻었으며…”라는 기사 몇 개를 거치고 나면 신문의 마지막 장이 넘어가곤 한다. 언론의 감시기능이 후보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보고해야 함을 일컫는 것은 분명 아닐진대, 우리 언론들의 감시기능은 평소에는 ‘동정’거리도 안 될 사건에만 맞춰져 있다. 대선이라는 중요한 선택 이전에 후보자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함으로써 진정성을 파악하고 지지율 분석을 통해 대선결과를 예측해 보는 것은 중요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후보의 빨간 운동화나 한 후보가 시장에서 먹은 어묵이, 지지율 1% 포인트의 등락이 대서특필되는 가운데, 정작 대선의 주인공인 국민의 목소리는 설 곳을 잃는다. 쏟아지는 ‘동정’감 기사들 속에서, 대선 특별 코너로 연재되는 ‘선택 2012 민심탐방-내게 대선은 [ ]다’(10월 30일자)는 단연 눈에 띄었다. 후보자의 하루 일과나 후보자 캠프에서 내놓은 공약 등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의 보도와는 다르게, 역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후보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취했다는 것이 신선한 충격을 줬다. 대학생·비정규직·여성 직장인·자영업자·새내기 유권자·재외국민과 같이 나름대로의 권리를 인정받고 있으나 여전히 정치적 약자로 남아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심도 있게 담아낸 점도 좋았으며 ‘내게 대선은 [ ]다’라는 참신한 형식은 지루한 공약 분석 기사와의 차별성을 보여줬다. 해당 기사가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무엇보다 유권자의 삶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당 체제 개편, 경선 과정과 공천 개혁, 단일화를 위한 후보 간 합의와 같이 중요할지라도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든 우리네 삶과는 너무 동떨어진 의제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밥·기회·바람·상생·희망고문·자부심과 같이 쉽게 와 닿는 ‘우리의 의제’를 제시한 것은 대선 주인공을 국민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노력이 반영된 중요한 한 걸음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유권자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형식으로 후보들에게 직접 정책 제안을 하고 있는 모습과 그 내용을 담은 ‘응답하라 朴·文·安’(10월 29일자) 기사도 큰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하겠다. 몇몇 좋은 기사가 있었지만 아직 대선 정국은 그네들의 판이다. 대선은 국민의 대표를 뽑기 위한 자리지 누군가에게 ‘대통령’이라는 영광을 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이 시대의 정신은 국민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지 한 사람의 대통령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정치 논리가 아닌,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뽑는’ ‘사람이 먼저’여야 한다. 대선에 대해 할 말 많은 사람은 여의도에만 있는 게 아니다. 내게 대선이 [ ]라면, [ ]를 실현하는 대선을 만들기 위해 신문은 [우리의 무대]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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