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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인구, 경기보다 많다

    가족관계등록부 등록기준지상 경북 인구가 경기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을 ‘본적’으로 여기고 등재한 사람이 경기보다 많다는 의미다. 반면 실제 거주지에 따른 주민등록상 인구는 경기가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27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가족관계등록부에 등재된 인구(지난 23일 기준)는 모두 5434만 6000명으로 호적제도가 폐지된 2007년 말 5300만 6000명에 비해 134만명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인 5128만 5000명보다 306만명 많다. 가족관계등록부 인구가 더 많은 것은 재외국민과 주민등록말소자 등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사실상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로 보면 된다. 가족관계등록부 등록기준지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978만 3000명)로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이어 경북(626만 7000명·11.5%), 경기(586만 2000명·10.8%), 경남(528만명·9.7%) 등의 순이다. 반면 주민등록인구는 경기가 1233만 4000명(24.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012만 3000명(19.7%), 부산 352만 732명(6.9%), 경남 334만 3878명(6.5%) 순이다. 등록기준지는 과거의 ‘본적’ 개념으로 부모의 등록기준지를 따르거나 개인이 선택·변경할 수 있다. 경북이 경기보다 등록기준지 인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경북에 적을 둔 집안에서 출생한 후손들이 많거나 경북을 자신의 ‘뿌리’로 선택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등록기준지 기준으로 광역시의 구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종로구로 80만 2716명이다. 가장 적은 곳은 인천 연수구로 6만 5833명으로 조사됐다. 시·군 중에서는 창원시가 80만 3000명으로 가장 많고, 울릉군이 2만 4000명으로 가장 적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내년부터 재외국민 11만명에 주민증 발급

    내년부터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에게도 주민등록증이 발급된다. 재외국민은 대한민국 국적자이면서도 국내 입국 때마다 거소 신고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안전행정부는 재외국민에게 주민등록증 발급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주민등록법 개정안 시행령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재외국민이 국내에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입국했을 때 주민등록 신고를 할 수 있고, 주민등록증을 받게 된다. 또 국외 이주를 목적으로 출국하는 국민도 주민등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국외 이주를 목적으로 출국하는 국민의 경우 주민등록 말소 절차를 밟아야 했다. 재외국민이 국내에 재입국하는 경우 주민등록번호가 없어서 부동산 매매, 금융거래 등 국내 자산관리 및 행정기관 업무 처리에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안행부는 법령 개정에 따라 재외국민의 국내 경제활동 편의 및 행정적 불편이 해소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소속감이 고취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1월 22일 제도가 시행되면 11만여명의 재외국민이 주민등록 신고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행부는 또 재외국민도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인감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인감증명법 개정안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현재 재외국민 국내 거소 신고자 인감 제도는 법 시행 이후 폐지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외교부, 6급 상당 영사직에 변호사 특채

    외교부는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기존 외교·통상 업무뿐만 아니라 영사직으로도 특별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외무공무원임용령 일부개정령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새 개정령안은 기존에 외무공무원 직무등급상 5등급(일반직 공무원 5급) 최하인 외교통상직 직렬에만 있었던 변호사 특채 규정을 외무영사직에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직무등급상 4급(일반직 공무원 6급)에 해당하는 외무영사직에 변호사를 채용할 수 있게 된다. 외교부는 외교 업무 전반에 증가하고 있는 법률 업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의 채용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법률을 개정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달 17일까지이며 개정 절차는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오는 11월쯤 완료할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법적 분쟁이나 재외국민 권익 보호 등 영사 업무 쪽에서도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영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고시 Q&A] 해외 영주권자도 공무원 시험 응시 가능… 일부 분야는 주민등록상 국내 거주해야

    Q1: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해외 영주권자입니다. 공무원 시험에 응시 가능한가요? A1: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면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습니다. 국적 취득 여부 판단일은 최종시험(면접시험) 시행 예정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외국의 영주권을 획득한 자는 원칙적으로 공무원 자격이 인정되지만, 주민등록상 거주 요건을 응시자격으로 하는 시험(예를 들면 9급 지방직 등)에는 국내 거소가 신고된 재외국민에 한해 지역별 구분 모집 응시자격이 부여됩니다. 즉 주민등록상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복수국적자의 경우 시험에 응시가 가능하지만, 국가안보·대통령 및 국무총리 등 경호·남북관계·검찰·교정관리 등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임용이 제한됩니다. 임용에 제한되는 분야는 공무원임용령 4조(외국인과 복수국적자의 임용)에 명시돼 있습니다. Q 2:공무원이 되면 특별전형(무시험)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해 주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제도가 있나요? A 2:공무원 교육훈련제도는 공무원 교육훈련법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별전형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위탁교육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대학 학사야간과정, 외국어 위탁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학원 석사야간과정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선발인원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고 내부 경쟁도 거쳐야 합니다. 이러한 공무원 교육 관련 정보는 안전행정부 교육훈련정보센터 사이트(www.training.go.kr)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대입 수시모집]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는 이번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372명의 50.5%인 1702명을 선발한다. 이 중 학생부 위주로 1515명, 특기 및 실기 위주로 128명을 선발하며,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5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14학년도에 논술 위주로 333명을 선발했던 전형을 폐지하고, 어학특기자 전형을 축소했다.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은 교과성적우수자I 전형과 교과성적우수자II 전형으로 구분되며, 신설된 교과성적우수자I 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면접으로, 교과성적우수자II 전형은 학생부 교과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올해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 및 수능지정 응시 영역은 완화됐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국민프런티어전형, 국가보훈대상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기회균형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등으로 820명을 선발한다. 각 전형의 계열별 입학성적이 상위 5% 이내인 신입생들에게 1차 학기 등록금의 50%를 지급한다.
  • 리비아 교민 철수작전 성공

    리비아 교민 철수작전 성공

    청해부대가 16일 리비아 내전 사태 악화 이후 현지 거주 우리 국민 18명, 우방국 국민 86명 등 104명을 리비아 트리폴리항에서 몰타 발레타항으로 철수시키는 재외국민 철수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청해부대 소속 문무대왕함 해군들이 이날 리비아 트리폴리항에서 함정에 우리 국민과 우방국 국민들을 승선시키고 있다. 합참 제공
  • “국내 거주지 없는 재외국민도 국민투표권 인정해야”

    국내 거주지를 신고하지 않은 재외국민의 국민투표권 행사를 제한하는 법 조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국회는 내년 말까지 해당 법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등이 “선거권 및 국민투표권을 침해한다”며 국민투표법 14조 1항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사건에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재판관 6명은 헌법 불합치, 나머지 3명은 합헌 의견을 냈다. 헌재는 재외국민에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권을 인정하지 않거나 각종 선거 투표 시 반드시 공관을 방문하도록 한 선거법 조항은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국민투표법 14조 1항은 국민투표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재외국민으로서 국내 거소 신고가 돼 있는 투표권자만 투표인명부에 올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원래 국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재외국민은 국민투표권이 제한됐지만 헌재가 2007년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 주민등록이 없어도 국내 거소를 신고한 경우에 한해 투표권이 주어졌다. 헌재는 “국민투표는 국민이 직접 국가의 정치에 참여하는 절차이므로 대한민국 국민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반드시 투표권이 인정돼야 한다”면서 “재외선거인의 국민투표 참여를 위한 필수 절차들을 진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국가의 노력에 의해 극복할 수 있는 기술상 어려움이나 장애 등으로 인한 투표권 제한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이진성·김창종·조용호 재판관은 “헌법 개정 등 국가적 주요 사안에 대한 진정한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권자를 대한민국 영토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으로 한정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골~ 소리에 잠 못 드는 국민들…안전 걱정에 밤새우는 외교부

    골~ 소리에 잠 못 드는 국민들…안전 걱정에 밤새우는 외교부

    지난 11일 밤 11시 외교부 종합상황실.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우리 국민 보호업무를 총괄하는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신속대응팀과 상파울루 총영사관 간 화상회의가 열렸다. D-7 기점으로 매일 열리는 상황 점검 회의다. 특히 현지 범죄자들이 한국인, 일본인 등 동양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첩보가 제기되면서 안전 문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 월드컵 디데이(D-day)입니다.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홍영종 상파울루 총영사 총영사관도 서울 본부와 함께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임시 영사사무소 개설 준비를 끝냈습니다. 모레(한국시간 기준 13일) 개막식이어서 무척 긴장됩니다. 이 대사 오늘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현지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홍 총영사 브라질 정부가 현재 군까지 동원해 치안 확보에 나선 상황이어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대사 우리 신속대응팀도 14일 현지에 투입됩니다. 우선 경찰특공대로부터 빌린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15세트를 보내겠습니다. 홍 총영사 우리 국민과 응원단 모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브라질월드컵이 13일 개막하면서 외교부는 그들만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해외 국민의 안전 문제에 대응하는 재외국민보호과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내에서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격무 부서로 꼽힌다. 브라질 현지에서 우리 국가대표팀 경기를 관람하는 국민 규모는 축구협회 추산으로 경기장마다 최소 2000명에서 최대 5000명이다. 오는 27일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예선 최종전에는 현지 교민을 포함해 최소 1만명에서 최대 2만명의 한국인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한국 관람객과 국내 최대 대표팀 서포터스로 120명이 원정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를 위협하는 건 브라질의 치안 상황이다. 대표팀 예선전이 열리는 쿠이아바와 포르투알레그리, 상파울루 등 3개 도시는 브라질에서도 무장강도 및 살인 사건으로 악명이 높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하루 평균 살인 사건은 129건, 무장 강도는 3139건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피살된 인구의 11.4%가 브라질에 몰려 있다. 이달 초 청와대, 외교부,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관련 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대책회의에 반우용 붉은악마 회장이 이례적으로 참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15일 출국하는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은 쿠이아바 경기가 끝난 후 중간 기착지인 이구아수에서 포르투알레그리까지 1200㎞, 다시 상파울루까지 1100㎞ 등 총 2300㎞를 단체 버스로 육상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악마는 현지 경호업체 고용을 고민하고 있다. 거칠기로 유명한 첫 경기 상대인 ‘러시아 훌리건’도 경계 대상 1호다. 정부는 월드컵 기간 중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3개 도시에 외교부·경찰청 파견 인력과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임시 영사사무소를 24시간 운영하며 사고 예방 및 신변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무장 강도를 만나면 차라리 안전하게 털려야 한다는 곤혹스러운 조언을 하고 있다”며 “사전에 100레알(한화 4만 5000원)씩 넣은 지갑을 여러 개 갖고 있다가 건네주고, 스마트폰은 길에서는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간 해외 여행객 1500만명, 재외국민 700만명 시대를 반영하듯 우리 국민과 관련된 해외 사건·사고는 2009년 7336명, 2011년 7808명, 2012년 8910명, 지난해 9100명으로 5년 새 24%가 늘었다. 우리 국민이 피해자인 경우는 2009년 3517명에서 2011년 4458명, 지난해 4967명으로 41.2%가 늘어난 반면 가해 건수는 2009년 1734명에서 지난해 1432명으로 17.4% 줄었다. 해외에서 한국인이 범죄 표적이 되는 경향이 점차 짙어지는 추세를 방증하는 셈이다. 국가·지역별로 한국인 대상 범죄의 특징을 살펴보면 중남미에서는 강·절도(지난해 기준 108명)가 많았고 중국에선 납치·감금(45명), 폭행(90명)의 빈도가 타 국가보다 유독 높았다. 일본은 한국인을 가장 많이 추방하는(144명) 국가인 동시에 한국인 자살자(65명)도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저지르는 범죄 유형으로는 불법 체류(336명)가 여전히 많았고 폭행(147명), 사기(128명), 절도(91명), 마약(88명) 등의 순이었다. 그럼에도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외교 인프라는 열악한 수준이다. 외교부 본부의 담당 직원 11명이 전 세계 178개 공관의 영사들과 해외 테러, 범죄, 사고, 대형 재난 등에 대응한다. 전체의 61%가 5인 미만의 초미니 공관이어서 재외국민 보호업무를 담당하는 영사가 없는 공관도 태반인 게 우리 외교의 민낯이다. 이 경우 외교관 1~2명이 주재국 및 겸임국의 정무·영사·통상·문화·자원 외교 등을 도맡아 처리해 정교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반 국민들이 외교부가 자국민 보호에 능동적·적극적이지 않다고 불신하는 구조적 요인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외교부의 재외국민 조력 범위를 편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오인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영사업무를 담당하는 외교관들은 현지 당국이 부과한 벌금이나 변호사 비용 대납 요구부터 보석금 협상, 지불 보증, 숙소와 항공권 예약 대행, 병원 치료비 교섭, 범인 수사 등 상대국 법에 저촉되는 무리한 민원에 시달린다고 호소한다. 중견 외교관은 “재외국민 보호 외교는 우리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국 정부의 경찰력과 방재, 구조 등 행정력을 빌려 우리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고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특수하다”며 “평소 쌓아 놓은 상대국과의 외교적 스킨십을 결정적인 순간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외교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분야”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브라질 치안 최악… 교민·붉은악마 ‘안전 비상’

    내달 개막하는 브라질월드컵을 관람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놓고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최대 5000명 안팎의 우리 국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라질 현지 도시들의 치안 상황이 역대 월드컵 개최 도시 중에서도 최악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현재 축구협회와 붉은악마 응원단, 해외 티켓 판매량 등을 확인한 결과 최대 5000명 안팎의 우리 국민이 브라질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3개 도시에 외교부, 경찰청, 국립의료원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임시 영사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현지 재외국민과 응원단에 대해 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실시간 치안 정보도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시시, 이집트 대선 나흘 앞두고 정적 제거

    오는 25~26일 열리는 이집트 대선에서 압둘 팟타흐 시시(60) 전 국방장관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집트 법원이 그의 정적들에게 잇달아 중형을 선고하며 대권 가도의 길을 넓혀 주고 있다. AF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집트 법원이 무슬림형제단 54명에게 무기징역을, 다른 피고인 101명에겐 징역 1~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법원은 최근 두 달 새 무슬림형제단 529명과 683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법원은 30년간 장기 집권하며 ‘파라오’로 불렸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게 정부 자금 횡령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무바라크의 두 아들 알라와 가말도 같은 혐의로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무바라크는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불린 민주화 시위로 축출됐다. 이듬해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번 재심에서 감형됐다. 이와 별도로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백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시시는 대선에서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19일 전 세계 124개국에서 치러진 재외국민 투표에서 시시는 94.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시시는 지난해 7월 무르시를 축출하며 국민에게 인기를 얻었다. AFP통신은 국민들이 시시가 치안을 강화하고 경제를 회복시킬 지도자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사주간지 타임도 이집트인 대다수가 3년간 계속된 혼란으로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시시 같은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무르시 축출 과정에서 무슬림형제단 등 지지 세력을 무력 진압해 1000명 이상 숨지게 한 점과 군부 통치로 회귀하는 데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2012년 대선에 후보로 출마한 아랍의료연맹 사무총장 아불 포투는 “이건 민주주의 선거가 아니다”면서 “(시시는) 군과 국가기관을 대변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무슬림형제단은 투표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선거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40대 ‘앵그리 맘’ 표심이 당락 가른다

    40대 ‘앵그리 맘’ 표심이 당락 가른다

    ‘화난 40대 엄마들의 마음을 잡아라.’ 6월 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0대 연령층이 가장 높은 유권자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16일 6·4 지방선거의 총 유권자 숫자는 4130만 4394명으로 18~20일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거쳐 23일 확정한다고 밝혔다. 4130만여명의 유권자는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보다 244만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40대 유권자 비중이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 유권자와 외국인 유권자는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49.5%, 여성 50.5%로 여성이 더 많다. 외국인 유권자는 4만 8425명으로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4배 정도 늘었으며, 재외국민은 7만 2476명이다. 인구 노령화로 50대 이상 유권자는 1709만여명을 기록, 4년 전보다 285만명이나 늘었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비중은 36.6%에서 41.4%로 상승했다. 특히 60대 이상 유권자는 가장 높은 세대 비중을 보이는 40대보다 겨우 2만 4000여명 적을 뿐이다. 반면 30대 이하 유권자는 1524만여명으로 67만명이나 줄면서 비중도 40.9%에서 36.9%로 낮아졌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의 향방은 비교적 표심이 명확한 50대 이상과 30대 이하 사이에 낀 40대의 마음을 얻는 데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유권자의 10.6%를 차지하는 40대 여성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등학생을 주로 키우는 세대다. 이들은 ‘앵그리 맘’(화난 엄마)으로 불리며 표심의 주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의 유권자가 가장 많은 968만명이고, 이어 서울이 844만명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충청권 유권자 숫자가 처음으로 호남권 유권자를 앞지를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세종·충남·충북을 합친 유권자보다 전남·전북 유권자가 5만여명 더 많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재외국민 안전대책도 총체적 재점검”

    “재외국민 안전대책도 총체적 재점검”

    2014년 재외총영사회의가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총영사와 분관장 등 6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재외국민 안전대책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총영사들은 개회식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가슴에는 근조 리본을 달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위기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세월호 참사를 교훈으로 삼아 외교부의 전반적인 위기관리 시스템과 매뉴얼을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특히 “이번 사고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들이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다”면서 “우리가 과연 공직자 기본 업무에 얼마나 충실한지, 많은 새로운 위기와 도전이 제기되는데 타성에 젖어 과거 관례만 답습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첫 일정으로 재외국민 안전대책 재점검과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 강화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를 열고 주요 위기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외교부, 피랍인 안전 핑계로 언론 입단속만… 교민·관광객에는 한 달간 주의 조치 없었다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던 여대생 이모(23)씨가 지난달 3일(현지시간) 납치된 뒤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보인 외교부의 재외국민 보호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외교부는 필리핀 경찰 당국이 비공개 수사를 진행 중이고 피랍자 안전을 고려한다는 이유로 이번 납치 사건을 비밀에 부쳤다. 문제는 이번 피랍이 한국인을 타깃으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발생한 첫 강력 사건이고, 이씨 피랍 이틀 후인 지난달 5일 납치범 1명이 피살된 채 발견됐는데도 5만명에 달하는 필리핀 교민과 3만명의 현지 유학생, 우리 관광객에 대한 안전 조치에는 소홀했다는 점이다. 필리핀은 중국, 일본, 태국, 미국에 이어 연간 우리 국민 100만명 이상이 찾는 5위권 방문국이다. 외교부는 피랍된 지 보름이 흐른 지난달 21일 언론에 이 사건을 공지하며 비보도(엠바고)를 요청했다. 당시 외교부 관계자는 “납치범 중 1명이 살해되는 상황까지 발생해 피랍자의 안전이 염려된다”며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언론에는 보안만 강조했다. 이 때문에 외교부가 금품을 노린 납치 사건인 만큼 단기간에 해결될 것이라고 오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피랍 사건이 우리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제2, 제3의 납치·살해 사건이 벌어질 개연성이 크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지난 6일에도 필리핀 북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교민 1명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이씨 피랍 사건이 언제 공개수사로 전환될지, 납치범 일당이 검거될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후속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 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외교부는 이달 초 들어서야 현지 대사관을 통해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신변 안전을 강조하는 주의 메시지를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9일 “피랍 직후인 지난달 4일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고위 당국자가 필리핀으로 가 구출 수사를 독려했지만 이씨가 숨진 채 발견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모든 채널을 통해 필리핀 교민과 유학생들의 안전에 주의를 당부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독 발전 보며 통일 확신… 평화통일 위해 역량 집중”

    “통독 발전 보며 통일 확신… 평화통일 위해 역량 집중”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일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외교의 역할과 도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을 주재하면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은 시대적 사명일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은 물론이고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다녀온 독일 국빈 방문을 언급하면서 “독일의 베를린과 구동독 지역인 드레스덴을 방문해 통일 독일의 발전상을 보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공관장 여러분께서는 투철한 애국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해상 사격 도발을 감행한 것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한 듯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은 “재외공관이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국내에서 오는 정치인이나 유력 인사들의 편의 제공과 일정 수행 등에 열중하는 비정상적인 업무 행태는 이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행복 시대를 여는 데 있어서도 재외공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재외공관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며 국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없는 공관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익을 위한 외교전을 펼치고 재외국민과 동포들의 삶을 보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라지 않겠나. 그런 일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재외공관은 경제외교 역량을 극대화해 우리 기업의 진출, 일자리 창출,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고 창조경제와 혁신경제 구현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지방선거 유권자 50대 이상 비중 커져

    지방선거 유권자 50대 이상 비중 커져

    6·4 지방선거에서 비교적 여당 지지 성향이 짙은 50대 이상 유권자의 비중이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0.7% 포인트 늘어난 40.7%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대와 30대의 비중은 각각 0.4% 포인트, 0.6% 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6월 지방선거 예상 유권자 수가 4112만 6040명으로 지난 대선 당시 선거인수 4052만 6767명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지방선거 유권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만 19세 이상 주민등록자 4100만 1000여명에다 재외국민 7만 7000여명, 외국인 4만 8000여명을 더한 것이다. 예상 유권자 수에서 50대의 비중은 지난 대선 당시 19.2%보다 늘어난 19.5%다. 60대 이상도 20.8%에서 21.2%로 늘어난다. 이로써 50대 이상이 40.7%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50대 유권자의 투표율은 82%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의 투표율도 80.9%에 이르렀다. 50대와 60대 투표율은 20대 전반(71.1%), 20대 후반(65.7%), 30대 전반(67.7%), 30대 후반(72.3%), 40대(75.6%)의 투표율과 비교했을 때 최대 16% 포인트 이상 높았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충청권의 유권자 수가 처음 호남권을 넘어설 전망이다. 충청권 유권자는 418만 9720명으로 호남권의 417만 6795명에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리비아 코트라 관장 피랍] 통역사 김선일씨, 이라크서 납치·살해…아프간 선교 봉사단 2명 억류 중 숨져

    한석우(39)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리비아에서 납치됨에 따라 과거의 재외국민 피랍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정세가 불안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납치 사례가 두드러지는 만큼 해외 무역이나 선교 활동으로 파견된 우리 국민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004년 이라크에서 벌어진 한국 청년 김선일씨 납치·살해 사건과 2007년 분당 샘물교회 봉사단 피랍 사건은 특히 안타까운 희생 사례로 꼽힌다. 김씨(당시 34세)는 이라크 주둔 미군과 거래하는 업체인 가나무역에서 통역사로 일하던 2004년 5월 31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 팔루자에서 현지 이슬람교 계열 무장단체 ‘알타우히드 왈 지하드’에 인질로 납치됐다. 이들 납치 세력은 한국에 이라크 파병을 중단하라고 협박하면서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김씨의 동영상을 공개해 국내에 큰 충격을 줬다. 당시 우리 정부는 파병 철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고 김씨는 결국 피랍 22일 만에 참수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 활동을 떠났던 분당 샘물교회 봉사단 신도 23명도 2007년 7월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반 무장단체에 피랍됐다. 이 가운데 21명은 우리 정부의 중재로 40여일 만에 풀려났지만 봉사단을 이끌던 배형규(당시 43세) 목사와 단원 심성민(당시 29세)씨는 억류 도중 탈레반에 목숨을 잃었다. 해적으로 유명한 소말리아에서는 선원 납치 피해가 잦았다. 화학물질 운반선 ‘제미니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은 2011년 4월 30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뒤 1년 7개월 동안 인질 생활을 하다 풀려났다. 2011년 1월 15일에는 한국 국적 화물선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6일 만에 우리 해군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풀려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입 재외국민 특별전형’ 손본다

    대기업 직원 A씨는 자녀를 동반하고 중국에서 2년간 상사주재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A씨의 자녀는 국내 고등학교에서 2학년 1학기까지 다녔지만, 중국의 학교에 다시 2학년 1학기부터 다녀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 자격인 외국학교 재학 기간 2년을 채워 국내의 한 대학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 자영업자 B씨는 자녀를 동반하고 인도네시아에서 2년간 현지 영업을 했다. B씨의 자녀도 국내 고교에서 2학년 2학기까지 마쳤지만, 외국학교에 2학년 1학기부터 다녀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입학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당 대학 입학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이들 두 명은 국내 고교 1~2학년 재학 당시 성적으로는 일반전형으로 주요 국립대 인기 학과 입학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처럼 대학 부정·편법 입학의 통로로 활용되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평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는 23일 재외국민 특별전형 자격 심사의 기준을 마련해 자격 검증을 강화하고, 부정 입학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응시 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제재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학교 재학 기간, 외국 체류 사유와 같은 지원 자격도 강화된다. 국민권익위는 이런 내용의 ‘대입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공정성 제고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권고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대학에서 입학서류를 허술하게 검증하거나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약한 것을 악용해 졸업·성적증명서를 위조 또는 변조하고, 부모의 해외 근무 기간 허위 기재 등의 방법으로 부정입학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검찰 수사에 따르면 중국 학교 원장과 공모해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위조하거나, 부모가 재직증명서의 상사주재원 근무 기간을 위조했다. 또 외국에서 상사주재원으로 근무하지 않았지만 브로커를 통해 허위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키기도 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불가피한 해외 근무에 따른 국내 수학 기회 결손 보상이란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부유층 자녀의 대입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열린 그녀’ 전도연

    ‘열린 그녀’ 전도연

    영문도 모른 채 말도 통하지 않는 대서양 외딴섬의 감옥에 갇힌 한 주부가 있다. 언제 나간다는 기약도 없이 불안감과 지독한 고독감에 홀로 떨었던 그녀가 마침내 법정에서 했던 말은 “저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였다.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운반범으로 오인돼 프랑스의 섬 마르트니크 교도소에 2년여간 수감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다룬 영화. 전도연(40)은 이 사건의 주인공인 송정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영화는 개봉 첫날인 지난 11일 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극중 정연은 넉넉지 못한 형편에 딸 하나를 두고 사는 평범한 엄마다. 남편 종배(고수)가 친구의 빚보증을 잘못 서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하자 고민 끝에 원석을 운반해주면 돈을 주겠다는 남편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 가방 안에는 마약이 들어 있었고 그녀는 마약 사범으로 몰린다. 최근 만난 전도연은 결혼 이후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치는 정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영화 ‘밀양’을 찍을 때는 제가 엄마가 아니었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지금은 다섯 살짜리 딸이 있어서 생활에서 얻은 감정들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되죠. 처음 시나리오를 통해 이 사건을 접하고는 화도 나고 답답했어요. 하지만 결국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죠.” 영화 속 정연은 주불 한국대사관의 무관심 속에 재판도 받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수감 생활을 이어간다. 현지 대사관 직원들은 서울에서 온 국회의원들의 뒷수발을 드는 데만 정신없고 정작 자신들의 임무인 재외국민 보호는 안중에도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그런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끔찍하죠. 물론 이 작품도 처음에는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비판에서 시작됐지만 피해자를 가리는 것이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크게 보면 오히려 가족 영화에 가깝죠. 집으로 가고 싶은 여자, 아내를 데려오고 싶어하는 남자,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밀양’, ‘너는 내 운명’, ‘하녀’ 등에서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역할을 많이 했던 그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실제 도미니카 공화국의 나야요 교도소에서 여성 수감자와 교도관 250여명이 엑스트라로 참여한 가운데 촬영을 마쳤고, 구타 장면은 물론 배고픔에 빵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장면도 실감나게 연기했다. “주로 살인, 마약으로 수감된 사람들이었는데 절대 혼자 다니면 안 된다는 주의 사항을 들었고 스태프들끼리 꼭 뭉쳐서 다녔어요. 그런데 자기들끼리 리허설도 할 정도로 굉장히 촬영에 협조적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감정 표현이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정연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지쳐가고 감정이 무뎌진 것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거든요. 특히 마지막 법정 장면에서는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였고 결국 촬영 후 탈진했죠. 철 모르던 아줌마였던 정연이 2년 동안 고통스럽게 성장한 순간을 표현하는 그 순간이 정말 떨렸거든요.” 지난 2007년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전도연. 하지만 그녀는 그 이후 오히려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더 줄어들었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영화 ‘카운트다운’의 흥행 부진으로 마음고생도 컸다. “전도연이 그렇게 부담스러운 여배우가 되어 있는 것이 힘들고 속상했어요. 큰 상을 받으면 좋은 작품에 출연할 기회가 더 많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저는 그 상을 제 연기 생활 중 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 상을 절정이고 끝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국내외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만큼 늘 기대 이상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지 않을 터. 그녀는 “그런 부담감 때문에 연기를 더 잘하려고 하지만, 그런 마음을 갖는다고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다. 이번 작품에서도 주름살이 그대로 보이고 초췌한 얼굴이 한눈에 드러나지만 연기에 대한 집중력은 뛰어나다. “이젠 모니터할 때도 연기 외적인 것들이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아요. 그전에 아등바등했던 것들이 살면서 점점 중요하지 않게 느껴져요. 오십이 되는 것도 크게 두렵지 않고 나이 드는 것이 오히려 편안해지고 좋아요.” 딸아이에게는 엄한 엄마라는 전도연은 “쉴 때는 장 보고 아이 유치원 보내고 평범한 아줌마처럼 지낸다”면서 “아이를 통해서 성숙해지고 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작품 운이 좋은 자신을 ‘행복한 여자’라고 말하는 전도연. 그는 현재 이병헌과 액션 사극 ‘협녀:칼의 기억’을 촬영 중이다. “코미디를 비롯해 아직 해보지 않은 장르가 많아요. 앞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저는, 정말 열려 있는 배우니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특파원 칼럼] 기러기족의 종말/김상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기러기족의 종말/김상연 워싱턴 특파원

    40대 중반의 교민 A는 한국에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쿨에 유학해 변호사가 됐다. 졸업과 동시에 마침 로펌에 일자리가 생겨 미국에 눌러앉게 됐고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그에게 장래 계획을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빨리 애들 다 대학에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교보문고 근처에 집을 얻어서 한국 책을 잔뜩 사다가 하루종일 읽는 게 소원이에요. 여기서 미국 책은 도무지 눈에 안 들어오고 한국 책을 읽자니 ‘미국생활 적응 실패자’가 된 것 같은 패배감이 들어요. 지금이라도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데 속도 모르는 부모님은 ‘내 아들이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자랑하고 다니는데 왜 굳이 들어오려 하느냐’고 말려요.” 30대 초반의 교민 B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해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와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의 로스쿨을 졸업한 뒤 대형 로펌에 취직한 ‘엄친아’다. 최근 결혼한 그에게 자녀계획을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아이가 생기면 한국 지사 발령을 받아서라도 최소한 중학교까지는 한국에서 키우고 싶어요. 여기 미국 애들은 너무 공부를 안 해요. 대학 나온 사람 중에서도 제대로 된 영어로 작문하는 경우는 별로 못 봤어요.” 50대 초반의 교민 C는 고교 졸업 후 유학해 플로리다주립대를 졸업한 뒤 컨설팅 일을 하게 됐고 가정을 꾸렸다. 혀에 버터 발린 한국어 발음으로 그는 이렇게 말한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에 놀러 가면 친구들이 재미교포라고 선망의 눈길로 쳐다봤어요. 하지만 요즘 한국에 가보면 다들 너무 잘살고 없는 게 없어서 놀라요. 이젠 내가 친구들한테 뒤처지는 것 같아 스트레스 받아서 한국에 가기 싫어졌어요.” 미국에서 한인과 백인 주류사회 간 격차가 크게 줄었지만, 그보다 더 크게 재미교포와 한국 거주 국민 간 격차도 줄었다. 아니, 많은 측면에서는 이제 한국 거주자가 재미교포보다 앞서는 것을 실감한다. 미국에서 현대 쏘나타를 몰고 삼성 갤럭시폰을 쓰면서 충분히 자부심을 느끼는 시대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교육이다. 미국에 자녀를 데리고 온 주재원 중에 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요즘엔 재외국민 특별전형 경쟁률이 아주 치열해져서 한국에 데리고 들어가도 좋은 대학을 보낸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다고 ‘기러기족’을 감수하며 미국 대학에 보내자니 돈도 돈이지만 장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명문대를 나온 미국인도 취직하기 힘든 판에 한국 국적 유학생의 취업문은 더 좁을 수밖에 없다. 저학년 아이들도 미국에 몇 년 살다가 한국에 돌아가면 학업을 따라가기 힘들다. 전엔 그나마 ‘영어’ 하나는 건졌는데 요즘엔 한국에 영어 교육 시스템이 발전해서 그 장점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한 주재원은 “영어 발음이 좋은 거 빼고는 영어시험은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더 잘 본다더라”고 토로했다. 요즘 주재원 자녀 중에는 한국의 학원선생님과 국제전화로 과외를 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어느새 이렇게 커버렸다. 미국을 부러워하면서 우리 모두가 뼈 빠지게 일한 데 따른 눈부신 성취다. 단지 아이들이 영어 잘하는 게 보고 싶어서, 또는 막연히 미국에서 가르치면 뭔가 더 나은 삶이 보장될 거 같아서 가족을 희생하는 기러기족의 시대는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 carlos@seoul.co.kr
  • 서울대, 내년 의대·치대·수의대 문과생도 허용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들이 치르는 2015학년도 입시부터 의예과, 치의학과, 수의예과에서 문과생의 지원도 허용한다. 서울대가 이들 학과에서 문과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은 1994학년도 수능 체제 도입 이래 처음이다. 정시모집 비중은 2014학년도의 17.4%에서 24.6%로 늘리고, 수능 점수로만 뽑는다. 정시 인문계열의 논술과 자연계열의 면접·구술은 폐지하고 정시 모집군은 ‘나’에서 ‘가’군으로 이동한다. 서울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을 14일 오후 학사위원회에서 의결해 발표했다. 서울대는 문·이과 교차 지원의 범위를 의과대학 의예과(정원 95명),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40명), 수의과대학 수의예과(45명)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총 모집 정원의 78.8%를 수능 선택영역에 따른 계열 구분없이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게 허용한다. 또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선발인원 3천135명(정원외 기회균형선발 182명 이내는 별도)가운데 24.6%인 771명으로 늘린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수능으로만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영역은 동점자 처리기준과 교과이수기준 확인자료로 활용하고, 학내외 징계 등 비교과 영역은 감점자료로 활용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지역균형선발전형 692명, 일반전형 1천672명 등 2천36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5.4%로 비중을 줄인다. 수시모집 정원외 기회균형선발전형Ⅰ과 정시모집 기회균형선발전형 Ⅱ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반면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중 현행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강화한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면접 문항은 인문·자연계열 동일 문항으로 공통 출제한다. 1단계 선발인원은 1.5∼3배수 이내에서 2배수 이내로 축소한다. 사범대는 광역 모집을 없애고 모든 전형에서 학과별로만 모집한다. 인문대는 광역 모집 인원을 118명에서 102명으로 줄이고 대신 국문·중문·영문·국사·철학과 등 5개 학과의 학과별 모집 인원을 늘렸다. 기존 외국인학생 특별전형은 순수 외국인전형과 초중고 12년 전 과정을 외국에서 이수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이수자 전형으로 분리해 선발한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융합학문의 시대정신에 부합하기 위해 문·이과 교차지원을 확대해 학생의 선택권을 넓혔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정시 모집 전형요소를 수능으로 단순화해 학생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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