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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경건설 부회장 수사/조종태씨/임야 20만평 매입 호화별장 증축

    ◎인공폭포등 꾸며 산림훼손… 재산 불법상속도 서울지검 특수3부는 27일 선경그룹 부회장 겸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인 조종태씨(69)가 20만여평의 부동산을 타인 명의 등으로 사들여 홈바와 인공폭포,곰사육장 등을 갖춘 호화별장을 무단증축하면서 산림을 훼손하는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고 조씨를 입건,조사중이다. 검찰은 두차례의 소환에 불응한 채 잠적한 조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산림법,부동산 등기특별조치법 및 국토이용관리법 위반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조씨는 82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평창리 산 117의 1 일대 부동산 20만평을 자신의 별장관리인 김찬오씨(41)명의등으로 사들여 89년 7월 이중 1천7백여평에 별장을 신축하면서 허가없이 지하 60평규모의 욕탕,거실,홈바 시설을 무단증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별장 정원에 인공폭포를 만들면서 10평 가량의 산림을 훼손했으며 상대농지 1백여평을 창고부지로 불법전용했다. 조씨는 이와함께 지난 91년 2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별장관리인 김찬오씨와 자신의 명의로 돼있는 이 일대 부동산 11필지 4천9백여평을 막내 아들 재연씨(32)가 구입한 것처럼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부를 허위기재하는 수법으로 불법상속한 혐의도 받고있다.
  • 충남 공주 「어씨네 집」(맛을 찾아)

    ◎비전고추장 넣은 참게매운탕 감칠맛/양념에 밤꿀 섞은 장어구이도 별미 계룡산국립공원과 말도 쉬어간다는 마티고개를 지나 금강변 청벽나루에 이르면 허름한 매운탕집이 한곳 나온다. 50평정도의 그리 크지않은 공간이지만 항상 손님들로 북새통이다. 충남 공주군 반포면 마암리 542 「어씨네집」이 그곳이다. 어씨네집의 전통은 2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진석순할머니(67)가 청벽낚시터에서 민물고기를 잡아 요리를 부탁하던 낚시꾼들에게 매운탕을 끓여 준 것이 계기가 됐다. 간판은 진할머니의 남편인 어재연씨(65)의 성을 따 붙였다. 그 뒤 전국의 낚시 동호인들은 으레 『어씨네집에서 만나자』라고 약속하고는 이곳으로 향하곤 했다. 손님층은 유명 정치인에서부터 스포츠맨,그리고 인기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어씨네집을 전국에 이름난 「맛의 원조」로 자리잡게 한 음식은 참게매운탕과 장어구이다. 매운탕은 진할머니가 직접 끓여내고 장어구이는 지난 85년 시집온 둘째 며느리 박선희씨(30)의 몫이다. 매운탕의 재료인 참게는 전국에서 가장 알아주던 금강참게를 썼으나 10년전부터는 거의 멸종돼 지금은 섬진강과·강원도 등지에서 들여온다. 매운탕맛은 고추장맛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는 진할머니는 아직까지 며느리에게조차 장담그는 비법을 전수해 주지 않을 정도로 고집스런 장인정신을 갖고 있다. 고추장을 풀고 참게를 넣은 뒤 철에따라 나오는 냉이·미나리·쑥갓·대파에다 갖은 양념을 첨가해 끓여낸 참게매운탕은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다시 찾지않을 수 없을 정도로 일품이다.값은 2만5천∼1만5천원. 특히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끓일 때 냄비뚜껑을 덮지 않는 것은 진할머니의 요리철칙이다. 이 집을 찾는 미식가들이 전국 최고의 맛이라고 격찬하는 장어숯불구이 또한 별미다. 찹쌀고추장에 강원도산 아카시아꿀과 밤꿀을섞어 만든 장으로 구워낸 장어는 입에 들어가자마자 감칠맛과 함께 스르르 녹을 정도다.2인분에 1만6천원.또 계절에 따라 돌미나리·달래·머위·취나물로 이어지는 밑반찬 또한 어씨네집의 전통이다.0416­52­7340
  • 중 「포스트 등」 암투 재개/미지 보도

    ◎이붕 복귀… 중도파 교석 급부상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중국에서는 최근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전해지는 최고 실권자 등소평의 후계 자리를 놓고 권력 투쟁이 재연되기 시작했으며 그간 일반적으로 관측돼온 강택민 국가주석 등이 아닌 제3의 인물이 권좌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23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모니터는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 언론이 지난주 4개월여 공석에 나타나지 않아 실각설이 끊이지 않았던 이붕 총리가 해수욕하는 모습을 일제히 게재한 것이 바로 권력 투쟁 재연을 강력히 내비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북경의 서방 및 현지 분석통들은 당정치국 상무위원인 중도계 교석을 다크 호스로 점찍고 있다고 모니터는 전했다.즉 보·혁진영이 절충안으로 교를 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후계 전망에 대해 그가 중국 최고 지도자가 되기엔 이미지가 너무 「약하다」면서 대신 집단 지도체제가 구축되지 않겠느냐고 보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다고 모니터는 덧붙였다.
  • “중소기업 지원 시급”/경실련 실명제토론회

    ◎“자금조사 완화·세율 낮춰야”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5천만원이상의 가명예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를 완화하고 세율을 대폭 낮추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강구등 단기적인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주장은 16일 상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주최로 열린 「정부의 금융실명제안 평가와 제도적 보완방향」이란 긴급공개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이진순교수(숭실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부동산투기의 재연과 자금의 해외도피,사채시장 경색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타격이 우려된다면서 부작용의 극소화를 위해서는 세제개편과 관치금융을 청산하는 금융자율화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세제개편은 현행 세제가 낮은 조세포착률을 전제로 한 것이기때문에 세율이 너무 높다면서 실명제 실시로 사업소득자·법인·금리생활자의 세부담이 급격히 증대될 것이므로 세율을 대폭 낮춰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식교수(시립대)는 『5천만원이상 가명계좌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는 과거를 묻지않는다는 정부의 공식입장과 다르다』면서 가명계좌도 과거에는 공식제도의 하나였다는 점과 실명제가 장기적 앞날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조사조치를 완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서는 진성어음에 한해 금융기관에서 올해에는 할인을 해주도록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명근교수(시립대)는 금융거래의 비밀이 보장되지 않으면 실명제는 성공하기 힘들다면서 정부의 금융자산에 대한 정보독점을 금융자율화를 통해 방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보완책이 정기국회등 올해안에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만 국민당「내분 치유」 정치력 시험대/파란우려속 14차 전대개막

    ◎대중 적대청산등 위기타개 모색/중앙위원교체등 개혁수용 할듯 대만 집권 국민당의 제14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가 16일 개막돼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지난 88년이후 만5년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창당이래 최대규모인 2천4백98명의 대표가 참석했다.그러나 이같은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대회에 임하는 국민당의 심기는 편치가 못하다.지난해 총선에서 야당인 민진당에 의석의 3분의 1을 내주는 사실상의 참패를 한 이래 거듭된 당내 계파간 갈등과 야당의 개혁공세에 가위눌려 온데다 최근 당내 비주류 일부가 따로 당을 만들어 떨어져나가고 이번 대회가 끝나면 탈당사태가 재연될 것이라는 소문에 전례없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만큼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관심사는 국민당이 분당사태를 잠재우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도출해 낼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당은 이번 대회기간중에 당헌 일부를 개정하고 간부선출방식도 개선하는 등 주류·비주류간의 알력 해소방안들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의제에 오를 당헌개정 초안에 따르면 「통일목표를 추구한다」「국토분열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서문에 명시,국민당이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또 초안 9조,36조,39조에서는 「대적투쟁공작」이라는 용어를 모두 삭제,중국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국민당 주류가 말로는 본토수복을 외치면서도 내심으로는 대만의 독립을 방조하고 있다는 비주류측의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당은 이와함께 권력의 핵심인 중앙위원회 위원 2백10명과 이들중에서 선출되는 중앙상무위원 31명의 절반씩을 이번 대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서는 18일 당주석을 선출하고 주석의 임기제(4년)도 도입할 예정인데 주석에는 현 이등휘총통이 재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당내 권력투쟁의 최대현안으로 부각된 부총통제 신설문제에서는 주류와 비주류가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 못해 이를 둘러싸고 전당대회가 파란을 겪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비주류측은 부총통을 1명만 두고 이를 자신들 몫으로 할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주류측은 학백촌전행정원장(총리)의 실세등장을 우려,2∼3명의 부총통을 고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44년 장기집권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국민당이 외부 도전에 대한 응전에 앞서 내부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갖고 있는가의 여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예금비밀보호 한계논쟁“증폭”/실명제 여파…사정­금융기관 격돌 예상

    ◎긴급명령권엔 정보제공 예외규정 포함/등록재산 윤리위 실사앞두고 관심고조 실명제가 실시되면서 예금비밀보호와 사정기관조사간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명제 성공의 주요 포인트중의 하나는 금융정보의 비밀보장.자신의 예금상황이 손쉽게 알려진다면 다수가 은행예금을 꺼릴것은 불문가지이다. 이때문에 김영삼대통령도 긴급명령발동담화문을 통해 실명제실시로 인한 사생활침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경식부총리는 이를 받아 감사원등 사정기관이라 할지라도 영장이 있어야 개인예금계좌에 대한 조사를 할수있다고 못박았다. 감사원은 아직 공식입장을 표명치 않고 있으나 영장에 의한 예금계좌조사는 있을수 없다는 생각은 확고하다고 고위관계자가 밝혔다.감사원법 30조의 자료요구권을 근거로 영장없이 비리조사와 관련된 예금계좌추적을 할 수있다는 것이다.율곡비리조사과정에서 감사원과 검찰·금융계사이에 생겼던 갈등이 실명제실시로 증폭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당장 문제가 되는쪽은 감사원보다 공직자윤리위이다.9월초 고위공직자재산이 공개되고 실사가 시작되면 금융계가 어디까지 협조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첨예하게 제기되리라 예상된다. 김대통령이 실명제실시를 위해 발동한 긴급재정경제명령에는 이같은 공익과 개인비밀보호간의 충돌을 감안한 규정이 있다. 명령 제4조 금융거래의 비밀보장조항에는 금융기관이 예금당사자의 요구나 동의없이는 금융거래 내용을 타인에게 제공할수 없도록 규정했다.이를 어기면 3년이하의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그러나 공익을 위해 금융정보가 제공될 수 있는 예외규정을 만들어 놓았다.영장에 의한 수사이외에도 과세자료·금융기관에 대한감독·금융기관상호간 업무상 필요등의 경우에는 정보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즉 검찰·국세청과 재무부·한국은행·은행감독원등은 적절한 절차만거치면 개인의 금융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외규정에는 또 「기타 법률의규정에 의하여 불특정 다수인에게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할 것으로서 당해 법률의규정에 의하여 정보등의 제공을 요구하는경우」에는 개인금융상황을 알려줄 수 있도록 했다.법제처 관계자는 이 규정이 공직자윤리위의 금융실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재산공개대상 공직자에 대해서는 윤리위의 요구가 있을 때 금융기관이 이를 제공해야 한다고 유권해석했다.그러나 등록만하고 공개를않는 공직자의 예금구좌조사는 본인의 동의가 없이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긴급명령은 또 금융정보제공시 특정점포별로 하도록 함으로써 종합정보의 손쉬운 유출에 제동을 걸고 있다. 명령규정상 모호한점이 있음에도 불구,감사원과 공직자윤리위지원을 맡고 있는 총무처는 사정활동이나 공직자 재산실사에 문제가 없다고 낙관한다. 감사원의 경우 지금까지처럼 은행감독원등을 통해 예금정보를 알아보면 된다고 밝힌다.윤리위는 공개대상자는 당연히 자료제출을 받을 수 있으며 비공개자는 본인의 동의를얻어 금융자료를 제공받으면 된다는 입장이다.자신의 금융정보제공을 반대,스스로 의혹을 인정할 공직자는 없으리라 보고 있다. 결국 공익과 프라이버시간의 이해조정은 운영의 묘에 따를 수밖에없으며 어느강도로 사정을 하느냐는 집권자 의지에 큰 영향을 받을 것 같다.
  • 「토지거래허가」 전국 확대/23일부터 석달간

    ◎실명제 부작용 최소화 강구/중기 발행 진성어음 전액할인/은행 자금부족땐 수시로 지원/“진행상황 매일 보고하라”/김 대통령 정부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금융권을 빠져나간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투기가 일어날 우려가 크자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군단위 이하 농업진흥지역을 제외한 전 국토로 확대,지정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우선 3천억원의 긴급자금을 배정,은행을 통해 지원함은 물론 중소기업이 발행한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당분간 은행이 전액 할인해 주도록 했다.사채 전주의 자금회수로 중소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전주를 끝까지 추적,자금에 대한 출처조사와 함께 위법사실이 밝혀지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큰 손들의 이탈로 주가가 계속 떨어지지 않도록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가로 하여금 주식을 순매입토록 하고 중소 제조업을 제외한 주식물량의 공급을 가급적 억제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재무부·건설부등 관계당국은 13일 금융실명제 실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보완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금융권을 이탈한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투기가 재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토지거래 허가지역을 현재 전 국토의 39.7%에서 90.5%로 확대,앞으로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대상은 도시계획구역의 경우 녹지·주거·상업지역은 1백평 초과시 ▲일반 및 전용공업지역은 3백평 초과시, 도시계획구역 밖의 농지는 3백3평 ▲임야는 6백6평 ▲그밖의 땅은 1백51평 초과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새로 지정되는 허가구역은 오는 17일 공고,오는 23일부터 시행된다.투기바람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3개월 시한이 더 연장된다.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현금인출로 자금이 모자라는 은행에는 거액환매채(RP) 등의 자금을 한국은행이 수시로 지원해주고 통화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용,금리가 뛰는 것을 억제하기로 했다.특히 2금융권이 자금이탈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은이 은행에 공급한 자금을 다시 이들 금융기관에 지원해준다.증권사들에는 은행에서 당좌대월 형식으로 빌려 쓸 수 있는 회전 신용한도를 현행 4백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늘리고 지난 89년 12·12 증시부양 조치 때 은행으로부터 빌린 1천7백억원의 특담의 상환기간을 연장해줬다. 또 투신사의 특융 5천1백80억원과 올해 만기가 닥치는 보장형 수익증권 1조5천여억원에 대해서도 이의 상환을 재연장해 줄 방침이다.특히 신용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기본재산 7조8천억원에서 두배로 6개월간 확대하기로 했으며 신용금고에도 단기자금 1천2백억원을 지원해준다. 자금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연간 1만달러 이상 송금시 매달 국세청에 통보하던 것을 1회 3천달러 이상,연간 1만달러 이상으로 강화했다.외화를 바꾸는 사람은 물론 받는 사람의 신원과 사유를 철저히 점검하고 거액수표나 양도성 예금증서를 갖고 해외에 나가지 못하도록 공항검색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제점 파악 보고 김영삼대통령은 13일 『금융실명제는 국민들로부터 압도적 지지와 실시에 따른 협조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조기에 정착돼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의 실현뿐 아니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서 깨끗한 정치,깨끗한 사회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조치였다』면서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지하경제도 양성화되고 부정부패도 일소할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세의 형평화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의 실현으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일수 있다』면서 『특히 근로서민들에게 땀 흘린만큼 열매를 딴다는 신뢰를 주기 때문에 일할 의욕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금융실명제실시로 일시적 충격도 있고 부작용도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부작용을 극소화,금융실명제를 조기에 정착토록 해 매일 그진행상황과 문제점등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일부 선진국에서 금융실명제를 실시치 못하고 있는 것은 정경유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과거 여소야대시절에도 금융실명제를실시치 못한 것은 정경유착의 고리 때문이었으며 이번에 그같은 두터운 벽을 대담하게 허물고 금융실명제를 실시키로 한 것은 혁명이라 할만큼 엄청난 결단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증권·투신사/채권거래 전면 중단/실명제 첫날… 금융·재계 이모저모

    ◎“자금 확보” 긴급대책회의 잇따라/그룹·중기/「검은 돈 3대업종」 일제히 철시/사채시장/단자사선 예상과 달리 거액 예금 인출사태 없어 ▷부동산◁ ◎…금융실명제 첫날인 13일 부동산가에는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충격파로 술렁였다. 강남 반포와 상계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일부 업소에서는 매도자들이 내놓은 아파트를 거두어 들이는가 하면 매물이 나올 경우 계약해 달라고 맡겨 놓은 돈들을 회수해 가기도 했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자금 출처를 조사할 뿐 아니라 토지거래허가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부동산 업자들은 『이사철을 앞두고 겨우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거래에 찬물이 끼얹어졌다』며 걱정.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거래를 사실상 동결하는 강도높은 조치들로 인해 제도권·비제도권에서 빠져 나온 뭉칫돈이 부동산으로 빠져 투기재연과 가격폭등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위축될 것으로 전망.그러나 상가나 오피스텔은 지금도 거래에 규제를 받지 않아 새로운 투기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기업◁ ◎…주요 그룹들은 대부분 출근시간을 앞당겨 아침 일찍부터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등 대그룹들은 기조실과 계열사 별로 재무담당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실명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자금 담당 관계자들은 설비투자 자금의 30% 가량을 직접 조달해오던 회사채 거래가 끊길 것을 특히 우려하며 자금조달선의 한부분이 붕괴될 것을 걱정했다. 증권사를 통한 무역어음 할인이나 CD매매로 운영자금의 상당부분을 충당하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단자사를 통한 중개어음 거래도 무기명 수요자들의 관망자세와 어음할인 기피로 융통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측.결국 기업 운영자금의 30∼50%까지 충당해 온 제2금융권에서의 조달이 당장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이병균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임원과 관련부서장,업계 대표 등으로 「금융실명제 기협중앙회 임시대책반」을 구성,본격 가동.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원 역할을 했던 사채시장이 일순간 얼어붙은 데 따라 당장 돌아올 어음을 막기 어렵게 된 업체들은 실명제 「직격탄」의 위력을 실감하는 모습이었으며,사채 의존도가 낮았던 업체들도 장·단기 자금 조달계획을 다시 짜고 부동산매각과 같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 임직원을 동원,자금확보에 총력. ▷증권사◁ ◎…각 증권사에는 가명 또는 차명계좌 보유자로 추정되는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쇄도.관심은 가명이나 차명으로 된 계좌로도 주식을 팔 수 있는지와 앞으로의 증시전망에 집중됐다. 증권사측은 가명 및 차명 계좌도 매수·매도 주문을 내고 통장에 입금은 되나 현금인출이나 주식의 현물인출 때는 실명확인이 돼야 한다고 응답. ◎…증권 및 투신사들은 13일 일제히 방송 또는 집합교육 등을 통해 실명제에 따른 점검 및 유의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한편 자금 및 상품운용 계획 등을 긴급히 수정. 증권업계는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부류와,손해가 커지기 전에 물량을 처분하려는 부류로 양분될 것으로 분석하고주가 폭락사태가 최소한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특히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위장분산했던 대주주와 가명·차명의 주류를 이루는 큰손들,약정고 달성을 위해 차명계좌를 활용했던 증권사 임직원의 매도물량이 상당기간 쏟아질 것으로 예상. 한편 매수·매도 주문에서도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 채권 부문에서는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등 시장붕괴 조짐까지 발생.증권사와 투신사의 채권 담당자들은 당분간 수익률 상승은 말할 것도 없고 입금은 없는데 출금만 급증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 같다고 우려. ▷단자사◁ ◎…큰 손들의 예금계좌가 많은 단자사들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거액의 예금인출 사태는 없었다.반면 실명제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고객들로 영업장이 북적대 가명거래자들이 관망하고 있음이 역력.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여·수신 실적은 평소 5분의 1 수준이나 객장을 찾는 고객은 3배 가량 많은 것 같다』며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국세청에 명단이 통보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얼마까지 인출할 수있느냐』는 등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언. ▷보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증권·단자 등 다른 금융분야와는 달리 실명제 여파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소 불안해 하면서도 반사이득을 기대.52조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보험업계는 앞으로 주식·채권·부동산가격이 어떻게 변할지에 깊은 관심. ▷사채◁ ◎…서울 명동과 강남 등지의 사채 중개업소와 채권 중개업소,신용카드 할인업소 등 「금융 블랙머니」의 3대 업종은 일제히 문을 걸어닫은 채 철시. 신분노출을 꺼리는 전주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중소업체의 연결고리인 사채 중개업소는 전주 이탈로 자금줄이 끊기자 간간이 어음할인을 요청하는 전화에 『자금이 없다』며 어음할인을 일체 중단. 공직자 재산공개 및 금융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호황을 누려오던 채권 중개업소나 급전을 필요로 하는 샐러리맨에 신용카드를 이용,고금리 대출을 해오던 신용카드 할인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특히 채권 중개업자들은 동업자들끼리 모여 이미 확보한 대량의 무기명 채권을 처분할 방안에 골몰.명동의 한 사채 중개업자는 『사채시장은 지난 72년의 「8·3」 사채동결조치와 10년 뒤에 터진 이철희·장영자사건,뒤이은 명성·영동개발사건 이후 최악의 위기』라고 설명.
  • 「선거개혁」실패 양당 모두 상처/보선 패배로 진통 겪는 민자·민주

    ◎민자/개혁 뒷받침 부담… 계파간 갈등/민주/공천싸고 지도부 인책론 대두/과열·타락 판쳐 「풍토쇄신」한계 대구동을및 춘천의 보궐선거는 정치권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김영삼대통령은 대구동을보선 결과에 대해 『대구시민이 현명한 판단을 했다』고 했다. 민자당총재인 김대통령이 자당의 후보가 낙선 했는데도 이같은 반응을 보인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비록 선거가 끝났지만 불법선거를 자행한 사람은 철저히 가려내고 이를 계기로 깨끗한 선거문화를 이룩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은 향후 정치권개혁을 시사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유는 김대통령이 『정치개혁은 바로 선거에서 비롯된다』고 누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번 두곳의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은 춘천에서 1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완패했다. 그러나 선거결과가 문제가 아니라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정당의 과열·타락상은 정치권의 개혁의지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지적된다. 민자·민주당도 이번 선거의 패인으로 각각 「혼탁선거」를 꼽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정치권의개혁의지에 대한 불신을 확산시켰을 뿐 아니라 여야정당 내부에도 심각한 갈등을 야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대구동을 선거의 패배로 인해 의석 하나를 잃은 것 이상의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이제와서 일개지역의 선거로 애써 그의미를 축소시키려 하고 있지만 당초 이번선거를 개혁에 대한 평가로 부추긴 측면도 없지않고 또 선거결과가 자칫 개혁에 대한 비판이나 민자당에 대한 불신으로 비춰 질수 있기 때문이다. 새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해야 하는 민자당으로서는 세번 치른 보궐선거에서 득표율이 계속 떨어진 것은 심각한 부담이 아닐수 없다. 새정부의 개혁에 오히려 민자당이 걸림돌이 되는것이 아니냐는 내부의 지적도 있고 이를 계기로 당직개편등 당쇄신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동을의 경우도 TK지역정서가 선거결과에 상당부분 작용했다고는 하지만 공천과정과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을 두고 민정계와 민주계의 갈등이 빚어질 소지도 있다. 민주당도 선거패배후 심각한 후유증에 휘말리고 있다. 선거전 공천과정과 선거참여여부를 두고 빚어졌던 당내갈등이 재연되고 있으며 당지도부의 인책론도 대두되고 있다. 당직재임용탈락자들에 의해 중앙당사까지 점거되어 있는 마당에 선거패배의 상처는 이기택대표의 지도력문제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서편제」/엉겁결에 제작/최다관객 행운

    ◎6공 보류요청 받은 「태백산맥」대신 만들어/오늘 단성사서 제작·출연진 70만 돌파 자축 지난 9일로 관객동원 68만명을 넘어 한국영화사상 초유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서편제」가 탄생하지 못했더라면 어떠했을까.실제로 그 가정은 가정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지난해 가을 「서편제」제작사인 태흥영화사의 이태원사장과 임권택감독은 소설가 조정래씨의 소설「태백산맥」을 영화화하기 위해 출연배우들을 캐스팅하느라 분주했다. 당시 이사장과 임감독은 92년도 미스춘향으로 뽑힌 오정해를 진작부터 「태백산맥」의 무당 소화역으로 점찍어 두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대학로를 방문했다.오정해는 당시 대학로에서 효(효)를 주제로 한 개그맨 이원승의 창작1인극 「하늘텬 따지」에 고수로 출연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임감독은 간간이 소리를 섞어 고수노릇을 하는 오정해를 보고 10여년전에 읽었던 이청준씨의 소설 「서편제」가 어렴풋이 생각났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태백산맥」제작 준비에 열중하고있던 이사장과 임감독은 얼마후 오정해를 만나 소화역으로 출연해줄 것을 요청,허락을 받아냈다. 그런데 일이 되려고 했던 것인지,이사장은 바로 그 직후 6공화국 당국으로부터 「태백산맥」의 영화화를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이유인즉,우리 상황에 비추어 볼때 해방이후 처음으로 빨찌산의 세계와 사회주의운동을 객관적으로 그린 「태백산맥」이 영화화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사장은 임감독에게 「예술영화」나 한편 만들자고 제의했고,이에 임감독은 「서편제」에 생각이 미쳐 오정해와 영화「개벽」을 만들때 알았던 김명곤씨를 만나 영화화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요즘 다시 「태백산맥」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이사장과 임감독은 만일 당시 6공화국 정부가 그같은 요청을 하지 않았더라면 「서편제」가 빛을 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한다.더욱이 「태백산맥」은 2년동안 상·하편으로 제작할 예정이었다.설혹 「태백산맥」을 제작한뒤 「서편제」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영화는 생선과 같다」는 영화계 속설에 비추어 볼때 현재와 같은 대성공은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로 그런 곡절을 갖고있는 「서편제」의 제작자와 스태프,출연배우들이 풍물놀이패와 함께 11일 하오 3시부터 서울 단성사앞에서 「서편제」 관객 70만 돌파기념 행사를 갖는다.「낙산거사」안병경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서편제」의 백미로 꼽히는­유봉,송화,동호등 소리꾼 일가가 5분40초동안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흥에 겨워 춤을 추는­길게찍기(롱 테이크)장면이 재연된다.또 「장군의 아들」이 세운 67만8천9백46명의 기록을 깬 67만8천9백47번째 관객 최연호씨(42·서울 구로구 구로동 685)에게 평생동안 단성사를 출입할수 있는 증이 수여된다.스태프들과 출연배우들의 사인회,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의 축사,윤탁영화진흥공사사장등의 감사패 전달순서도 마련돼있다.
  • 춘천·대구 보궐선거/가열속 타락선거운동 조짐

    ◎돈봉투·흑색선전 나돌아 혼탁가속/대구/버스승객 상대 1분좌담회로 효과/춘천 대구동을 및 춘천지역 보궐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공명선거 정착에 적신호를 주고 있다. 일부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되거나 경고를 받는사례가 빈발하고 있다.심지어 돈봉투까지 등장했다는 소리까지 나올만큼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태의 재연은 후보간 우열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선거결과에 지나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4월 1차 보선당시의 깨끗한 선거전 양상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선거휴유증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대구동을◁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속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야 정당은 선거 과열 양상과 관련,연일 치열한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민자당 조용직부대변인은 5일 민주당이 중앙당개입배제 약속을 파기한 점을 들어 과열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떠넘겼다.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이에 맞서 『민자당이 엄청난 조직을 동원해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중앙당 개입배제를 선언했으나 상당수의 소속의원들을 이곳에 투입,지역 및 직능할당제를 통해 지원활동을 전개중이다.민주당은 이기택대표가 6일부터 나흘동안 이곳에 상주하면서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당원증 교부와 함께 돈을 살포하려다가 적발돼 선관위에 고발조치되는 사례가 나타났는가 하면 민자당의 노동일후보는 무속인모임에 참석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민주당의 안택수후보는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옥외 확성기를 설치해 경고를 받았으며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물 부착차량을 운행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 지역의 음식점들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어 후보들의 향응제공이 노골화되고 있는 인상이 짙다.지저동의 한 주민은 『이웃사람들 중에 모후보진영이 주최한 모임에 참석,음식과 돈을 제공받았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일부 기초의회 의원까지 가세,정당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는 경우도 목격되고 있다.근거도 없는 마타도어가 줄을 잇고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유인물이나돌아 불법 혼탁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춘천◁ ○…5명의 후보 모두 지명도가 낮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유종수후보(민자)는 「알몸 유세」방식을 채택.자신의 「모든 것」을 훤히 드러내놓고 살을 맞대며 유권자들의 애환을 피부로 체득하겠다는 것이다.레슬링선수 출신이라 우람한 체격에 매료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설명. 유남선후보(민주)와 황환도후보(신정)는 버스유세로 짭짤한 재미.버스안에서 승객들과 「1분좌담회」를 개최한뒤 홍보물을 나눠준다.서민적인 이미지를 심는 효과도 있다.유후보는 춘천이 공무원도시임을 감안,퇴직공무원을 내세워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방법도 병행. 황환도후보(신정)는 출퇴근시 중앙로,8·9호광장,남부광장등에서 신호대기중인 자동차에 홍보물을 나눠준다.배포과정에서의 유실을 막을 수 있고 여러명이 한 차에 타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회독률 또한 높다는 것. 유지한·강청용후보(이상 무소속)는 선거경험이 전무한 탓인지 발로 뛰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
  • 정신대/한일입장 상당히 근접/일 정부 발표를 보는 우리정부 시각

    ◎“문안 곳곳 한인감정 고려… 후속조치 주시/양국관계 과거집착 털고 미래 지향할 시점” 일본정부의 군대위안부 추가발표문을 보는 정부의 기본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총평이다.우선 총체적으로 강제성을 인정했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앞으로도 진지하게 검토해나가겠다는 자세를 보인 점은 지난 92년 7월의 1차 조사결과발표 내용과는 그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여기에 최대 피해자인 우리를 염두에 둔 흔적이 역력하다.외무부 관계자들은 『고노관방장관의 추가발언과 담화문 본문의 「한반도가 커다란 비중…」등의 표현은 우리를 의식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일본정부로부터 정부차원의 물질적 보상을 원하지 않은 만큼 차선의 결과는 된다는 시각이다. 과거와 달리 이번 발표문이 나오기까지 한·일간에 문안이라든가 또는 적절한 수준을 놓고 교섭이 전혀 없었다는 점도 특기할만한 사항이다.외무부 당국자는 『도덕성과 양심의 문제이므로 외무장관회담등을 통해 원칙만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과정을 설명했다.그러면서 미진한 부분은 향후 양국관계의 틀속에서 봐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다시말해 이번 발표는 양국간 새로운 변화이므로 더이상 이 문제를 외교안건으로 비화할 생각이 없다는 얘기이다.다만 정부가 후속대응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소송중인 피해자 지원,일본정부의 후속조치등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겠다는 자세이다. 그러면서도 일본정부의 공식 발표를 보는 정부의 반응은 착잡하다.그것은 발표내용 자체에서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사안의 미묘함에서 오는 일종의 당혹스러움이다.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우리 국민에게 이 보다 더 화나게 하는 사안은 없는 만큼 어느정도 선에서 만족할지의 판단 기준을 잡기가 무척 어렵다』고 토로했다.정부는 정부대로,피해자는 피해자대로 각각의 가치판단 기준이 서로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접근방식도 상이할 게 틀림없다. 그래서 3일 저녁 발표내용을 비공식적으로 입수한데 이어 이날 상오 10시 주한 일본대사관으로부터 공식 사전통보를 받고서도 정부의 입장을 표명하는데 계속 멈칫거렸다.이는 최대공약수를 찾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우리 내부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또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등 관련 단체들의 반응도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데 주춤거리게 하는 요인이다.대책협의회는 일본정부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미흡하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불씨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남겨뒀다.이는 역대 한일간의 과거사가 국민감정에 의해 기폭됐다고 볼때 자칫 국민감정을 자극,또다시 재연될 가능성은 남겨둔 것이라 할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기본 입장은 「과연 이 문제만이 한·일관계를 규정짓는 결정적 요인이냐」는 물음에서 출발한다.또 지난 48년동안 이 사건이 묻혀온 이유가 꼭 가해자측인 일본만의 책임인가를 묻고있다.한·일관계가 더이상 과거사에 끌려다니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끌고나가는 「미래지향적」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일본정부의 발표내용이 군대위안부를 보는 우리의 공식입장에 일단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일본정부의 행동양태,생각,과거사를 보는 기본 시각들을 감안할 때 이번 발표는 일본정부가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만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정권이 5일 총사퇴를 하지않고 계속 정권을 유지하게 됐다면 이런 발표를 할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외무부의 생각이다.즉 미야자와총리는 지난 91년 12월 자기가 손댄 사안이니만큼 물러나면서 해결하고 싶었을 것이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는 판단이다.
  • “중국 경제력 세계3위로 부상”/미 CIA 의회보고서 관심

    ◎GNP 2조3천억불… 연13%성장/중앙정부 경기과열 억제 효과못봐 급성장을 계속하는 중국경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드높아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2조3천5백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일본의 경제력과 어깨를 겨루고 있으며 연간 13%의 고도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중앙정보국(CIA)이 지난달 30일 의회에 제출한 「92·93년의 중국경제,급성장에 따른 위험과의 씨름」이라는 중국경제연례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중국의 무역고는 22%까지 늘어났고 외국인의 투자는 무려 1백60%나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미국·일본에 이어 독일을 제치고 세계 제3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를 굳힌 중국은 그러나 과열경제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연간 16%나 되어 경기진정대책이 당면 최대과제로 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지방정부의 지출확대에 따라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38% 늘어났고 제조·건설분야의 수요급증으로 산업분야의 성장이 22%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는 91년에 비해 1백60%나 증가해 총규모가 1백1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85%가일본·홍콩·대만에 의해 이뤄졌다.이 보고서는 중국이 이들 국가와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제유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확대는 새로운 고용창출과 새로이 부상하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이다.그러나 현재의 과열경제는 자칫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을 불러 지난 88년의 물가폭등을 재연할 위험이 없지않다.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4년이래 가장 높고 작년 5월부터 금년 5월까지 중국의 도시지역 생계비는 20%나 올랐다. 갑작스런 경제규모의 확대는 또 수송·에너지분야 사회간접시설의 부족현상을 빚고있으며 기타 공급부문에서도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수출규모도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수입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금년 상반기엔 3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중국당국은 과열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년초 지방관청이 「경제지구」를 설치하거나 지방채를 발행하지 못하도록한데 이어 지난 5월엔 2년만에 처음으로 예금·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에는 경기진정16개 시책을 발표,지방부동산개발에 대한 대출중지,부실담보대출의 회수등의 조치를 취했다. CIA보고서는 중국중앙정부의 이같은 경제처방에 대해 과거엔 그러한 조치들이 일시적인 효과를 보였으나 지금은 중국경제가 훨씬 다원화되고 중앙통제에 덜 종속되어있으며 지방관청들이 지역이익에 반하는 중앙명령을 쉽게 회피하기 때문에 소기의 효과를 볼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시책의 하나로 금년말까지 자동차부품의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이같은 수입제한조치는 무역상대국들과의 마찰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중국의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입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중국의 개혁에 대한 지지기반이 과거처럼 중앙정부의 소수개혁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기업가층으로부터 확산되고 있기때문에 등소평이 사망했을 경우 지속될 불확실한 권력이양기에도 개혁의 바람은 드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민주,구민주당자금 싸고 내부갈등/이철의원“통합때 5억원 증발”주장

    ◎이대표 해명불구 보선후 재연조짐 지난 91년 신민당과 구민주당의 통합시 구민주당이 갖고 있던 현금과 임대보증금의 행방을 놓고 이기택대표와 당시 구민주당 사무총장이었던 이철의원간의 공방으로 민주당이 어수선하다.민주당은 이 문제가 자칫 당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분위기다. ○흠집날까 내심 걱정 지난 23일 하위당직자 인선결과를 둘러싼 알력의 와중에서 돌출된 돈문제는 이의원측이 8·12 보선을 앞두고 적전분열의 양상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휴전을 선언하고 나서 당분간 일단락된 상태.그러나 이의원측이 조사위원회의 설치를 주장하고 나서는등 끈질기게 물고늘어질 태세를 보여 8월중순쯤 재연될 전망이다. ○당시 지출내역 설명 문제의 발단은 26일 의원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의 이의원의 발언.이의원은 『통합과정에서 국고보조금 5억원이 사라졌다』며 이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했다.이에대해 이대표측은 30일 당시 중앙선관위에 정식으로 등록된 회계책임자였던 김형중 현론산지구당위원장을 내세워 해명에 나섰다. 김위원장은 통합당시 이의원이 당무를 포기하고 사무총장직을 수행하지 않아 당재정현황을 파악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음을 우선 지적했다.김위원장은 91년 9·10월 지출내역을 설명하면서 『이의원이 문제삼고 있는 돈은 국고보조금이 아니라 91년 8월10일과 12일 경제단체와 금융단으로부터 각각 수령한 비지정기탁금 11억2천여만원』이라고 밝혔다.김위원장은 『통합전 총잔고는 기탁금과 기탁금수령전 남아있던 1천1백여만원, 기타 당비수입 1백여만원을 합친 11억3천2백여만원가운데 8·9월분 경상비 8억6천1백여만원을 제외한 2억7천여만원』이라면서 『이가운데 1억6천4백만원을 구민주당 지구당위원장연락사무실 임대보증금으로 사용,구민주당에서 통합민주당에 인계된 자금은 구민주당사 임대보증금 9천8백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직도 석연치 않다” 이의원측은 현재 『어쨌든 현금과 임대보증금이 남아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국고보조금 5억원」이라는 돈의 명목과 액수의 오류를 인정하고 있다.또『이같은 이야기는 통합뒤 실무자들 사이에서 간간이 새나왔던 것』이라며 설에 의존하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며 이대표의 유용가능성까지 상정,좀처럼 의심을 풀지 않으려는 자세다. 여하튼 이 문제는 표면상 돈이 핵심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대표와 이의원간의 해묵은 반목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이의원은 구민주당시절 이대표의 당운영방식에 반발,한동안 당사에 출근하지 않은 일이 있다.통합뒤에도 이의원은 이대표와 같은 구민주당출신이면서도 이대표와 심정적으로 완전히 결별한 듯한 행동을 취해왔다.가깝게는 28일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이대표가 이의원의 발언요청을 묵살,서둘러 산회를 선포한 예도 있다.
  • 선거일 법에 못박자(김호준 정치평론)

    8·12보선일자를 둘러싼 여야공방이 민주당의 보선거부 카드 철회와 함께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을 맺은건 다행이다. 그렇지 않아도 장마철 무더위에 시달리느라 짜증스럽던 판에 여야가 하찮은 절차문제를 놓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정말 쳐다보기 피곤한 것이었다.자기네가 제시한 일자보다 불과 닷새 빠르게 잡힌 선거일을 두고 『투표율 저하를 노린 혹서선거 음모』운운한 민주당의 비난은 많은 사람들에게 당략적인 트집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정부·여당이 내세운 8월12일은 혹서기이고 민주당이 주장한 8월17일은 그렇지 않다는 논법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기 때문이다.이기택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선거일을 늦추지 않으면 선거를 보이콧 하겠다』며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과잉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으니 당내에서 그의 지도노선에 의문이 제기됐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우리 정치사에서 선거일 시비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 단골 쟁점중의 하나다.선거가 겨울에 실시되면 동토선거라는 비난이 제기됐고 선거일을 주말에 잡으면 기권율을높이려는 책략이란 의심을 받아왔다.과거에 정부와 여당이 선거일 결정을 놓고 뜸을 들이면서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던것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었다.정부·여당의 선거일 결정을 지연시킨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선거일이 결정되면 권력누수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충성분자들의 우려였다.그 와중에 「길일」을 택하느라고 여권의 유력인사들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다녔던 우스운 이야기는 지금도 정치권에서 많이 전해 내려온다.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선거일이 언제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후보자의 사람 됨됨이나 소속 정당과 정견등이 선택을 좌우하는 큰 요인이지 선거일이 큰 변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설사 정부·여당이 선거일자를 자신들에 유리하게 꿰맞추더라도 그런 얄팍한 술수에 넘어갈 만큼 우리 민도가 낮은 것도 아니다.선거일 시비야말로 우리 정치권의 착각과 후진성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반증인지 모른다. 지난해 3·24총선이 공고된건 선거실시 18일전인 3월초였다.이에앞서 정부·여당은 총선일 결정을 미루면서 『선거일을 너무 빨리 확정할 경우 선거바람을 조기에 과열시킬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둘러댔다.그러나 2월초 공천이 끝나자 마자 각당 후보자들은 선거구별로 득표활동을 본격화하는가 하면 여야지도부가 지방순회에 나서 사실상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럼에도 선거일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3월중 실시」라는 막연한 시사만 되풀이해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2·18대선의 경우도 선거일이 정부에 의해 확정·발표된건 선거실시 1개월여 전인 11월12일이었다. 선거일 시비가 이는 이유는 간단하다.법에 선거일이 못박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선거일이 법에 명문으로 나와 있다면 선거일 결정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는 발상은 있을 수가 없다.또한 선거일을 겨냥하여 『투표율 저하 음모』운운하는 비난도 원천적으로 나올수가 없다. 우리 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선거는 대통령 임기만료 70일전∼40일전에,즉 12월15일부터 1월14일 사이에 치르도록 돼있다.의원 선거는 의원임기만료 1백50∼20일전에,다시 말해 1월1일부터 5월10일 사이에 실시토록 돼있다.또한 이번 춘천과 대구 동을과 같은 의원보궐선거는 결원이 생긴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선거일은 작게는 30일간,크게는 1백50일간의 진폭속에 결정하도록 돼있으며 바로 이 턱없이 큰 진폭때문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과 연방 상하의원 선거일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짝수해의 11월 첫 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이 법정선거일로서,작년엔 11월3일이 그날이었다.주단위의 각급 선거도 거의 모두 이날 동시 실시된다.그래서 선거의 해가 되면 미국선 여야는 물론 유권자와 출마자를 가릴것 없이 모두가 선거일이 언제인지를 정확히 알고 대비한다. 작년에 우리 국민이 11월 중순까지도 한달뒤의 대선일을 몰랐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선거일을 미리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선거과정과 결과에서 얻어지는 정치적 수확이 결코 같을수가 없을 것이다. 선거일을 법으로 못박고 있는 나라는 미국하나만이 아니다.스웨덴은 3년마다 9월의 세번째 일요일을선거일로 삼고 있고 벨기에는 4년후 최초의 일요일을,핀란드는 3월의 3번째 일요일과 그 다음날을 포함한 이틀간을 각각 선거일로 정해 놓고 있다.우리도 이처럼 선거일을 명문화한다면 선거 때마다 재연되는 무익한 소모전만은 지양할수 있을 것이다.그건 YS가 주창해온 「예측 가능한 정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다. 끝으로 한가지 첨언하고 싶은건 지자제실시와 더불어 시작된 선거일상화 시대를 맞아 선거일을 굳이 법정공휴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투표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건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그 「약효」가 별로 없다는건 선진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입증된 일이다. 2년전에 나온 한 주장에 의하면 평일을 선거일로 지정해 하루 쉴 경우 5천여억원의 GNP 손실이 있다고 한다.투표율제고라는 실효도 없이 엄청난 경제 손실만 가져오는 투표일 공휴제를 과연 고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도 일본·프랑스·독일 등처럼 일요일에 선거를 실시하여 국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거일 명문화 문제와 더불어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올 토초세 면제 3천억선/91·92년 납세자도 새기준 적용 환급

    ◎당정,곧 개선책 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내주초 당정협의를 갖고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 과세대상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그러나 24만여명에 달하는 납세자들에게 이미 예정통지서가 나간 상태에서 새로운 기준에 따라 면세대상자를 가려내는 작업이 방대해 집행에 따른 혼란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섣불리 토초세 법령을 완화할 경우 정부정책의 신뢰성 저하 및 부동산투기의 재연 등도 우려된다. 재무부와 국세청등 관계부처는 24일 민자당이 토초세 예정통지가 나간 대상 가운데 30∼50%에 비과세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한 정부 차원의 보완책을 논의했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이날 『현행 법령 테두리 내에서 해석을 확대,최대한으로 억울한 납세자를 구제하겠다』고 말하고 『내주 열리는 당정회의에서 당측의 개선안을 놓고 협의,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정은 토초세의 비과세 대상을 현행보다 늘리되 불재지주가 경작하는 농지나 그린벨트 내의 토지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비과세하는 선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정은 오는 8월중 비과세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토초세법 시행령을 고쳐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친 뒤 올해 토초세 부과대상자 24만명에게 예정통지한 세금 8천억∼1조원의 30%인 약 3천억원 정도를 면세해줄 계획이다. 지가 급등지역에 속해 지난 91년 및 92년에 토초세를 낸 예정납세자에게도 개정된 시행령을 소급 적용,새로운 면세기준에 따라 이미 납부한 세금을 되돌려 줄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91년 예정납세자 2만3천3백81명에게 4천6백29억원,92년 4천1백13명에게 3백41억원의 토초세를 부과했었다.시행령 개정으로 토초세 비과세 대상이 확대될 경우 환급금액은 각각 1천3백억원과 1백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 타율해결 국면속 「막판자율」기대/수로에 선 「현대」 어찌 돼가나

    ◎남은 쟁점 무언가/임금가이드라인 싸고 공방/부분임금문제도 대림 첨예 현대자동차노사분규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이라는 극약처방을 초래한 배경에는 그동안 노·사간에 팽팽히 대립해온 몇가지 쟁점사항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임금및 단체협상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임금인상률 ▲「무노동 부분임금」 ▲징계위원회의 노조참여여부 ▲상여금 인상률등이다. 임금부분은 회사가 고수 하려하는 4.7%의 임금 가이드 라인을 노조측이 어떻게든 무너뜨리려하는 데서 협상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돼왔다. 또한 노조측은 그간 한달여동안 계속된 쟁의기간동안에 대해서 부분임금 지급을 요구해왔고 회사측은 어떤이유로도 부분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버텨왔다. 노조측은 또 인사위원회의 노조참여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징계위원회에만은 당초 5대5의 지분요구에서 6대4의 비율로 낮춰가며 끈질기게 참여를 고집했다. 해고자 복직문제도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의 큰 걸림돌이 돼왔으나 20일의 노조측 수정안에서는 「전원복직」요구를 「양보」하기로 잠정 결정,표면적인 쟁점에서는 제외되게 됐다. 유일하게 보수와 관련된 쟁점인 성과급의 경우 회사측이 1백50% 인상을 제시한데 반해 노조측은 2백% 인상,지급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조정권」발동 이후/“협상 지켜보자” 노조측 유화적/결렬→파업땐 최악사태 불보듯 울산 현대자동차에 20일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노·사양측은 「집안문제」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외부의 해결사」에 떠맡기는 양상을 초래 하고 말았다.이제 남아있는 수순은 아직도 일말의 희망을 버리지않고 있는 노사협상타결,아니면 조정안이나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방법밖에 없다. 자율해결이 끝내 불가능할 경우 87년이후 해마다 「타율에 의한 분규해결」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지만 현대자동차가 어떤방식이든 타결의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20일의 사태」는 현재 분규를 겪고있는 다른 8개계열사의 노사분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현재자동차의 노사분규 완전 타결 수순과 그결과에 국민적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6월16일이후 조업과 파업,부분파업,태업등을 거듭해온 현대자동차 노조는 정부측의 권고대로 협상타결이 안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 제시에 앞서 앞으로 20일이내 자체 타협안을 도출해 내든지 ▲중재안을 수용하든지라는 양자택일만 남게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공식발동된 이날상오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앞서 자체 타협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단체협상을 갖는등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같은 노력은 현대노조 윤성근위원장(32)은 이날 단체협상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쟁점이 돼온 단체협상안의 대폭적인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대목에서도 드러났다. 양측은 ▲통상임금 4.73%인상 ▲제수당 1만7천5백원 인상 ▲성과급 1백50%인상 ▲해고자 13명중 12명의 복직 ▲퇴직금 중도청산제 도입 ▲주거 지원금 30억원 추가 출연등 회사측 최종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문제는 중재안에 앞서 자체안 마련과 함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이후의 노조측의 대응방식이라고 할 수있다. 현대그룹 노동조합 총연합과 함께 자동차 노조는 당장 21일 긴급조정권으로 금지된 총파업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또 자동차 노조는 이날까지 원만한 올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23일부터 파업을 강행키로 했었다.이와관련,노조측은 「20일 협상결과에 따라 유보할 수 있다」고 밝혀 일단 유화적인 자세를 취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출정식 강행은 공권력을 자초하는 행위로 공권력과의 직접 충돌을 피해보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이날 중공업 노조가 「자동차 노·사의 자율적인 협상이 결렬되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분규중인 현대계열사가 연대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듯이 만일 공권력과 직접 충돌할 경우 울산 현대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긴급조정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쟁의는 피하면서도 종전과 같이 준법적인 쟁의행위를 계속할 경우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6월이후처럼 관계법규에 따라 적법한 쟁의행위를 벌임으로써긴급조정권이라는 「타율적인 해법」을 무력화시킬 공산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사실 노동당국은 이같은 점을 우려 1백여명의 노사지도관을 자동차 사업장에 투입,적법을 가장한 사실상의 쟁의행위을 적발하려 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이럴 경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결국 종전처럼 근로자와 공권력의 물리적 정면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해결되는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마저 엿보여 앞으로 현대자동차 노·사와 노동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긴박한 울산 표정/“예상외로 빨리왔다” 노측 술렁/경찰 검문강화에 분위기 삼엄 노사분규중인 현대자동차에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20일의 울산은 노사양측의 막바지 협상과 정부측의 중재와 공권력 투입준비로 분주함속에 긴장이 고조된 분위기 였다. ○…이날 상오11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 사무실에 있던 노조간부들은 예상외로 빨리 조정권이 발동됐다며 몹시 당황하며 술렁거리기 시작. 노조 집행부는 현재 노사가 협상을 진행중인데다 단체협상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는등 노사가 협상타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정부측의 개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점쳐왔으나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닥치자 정부측에 긴급조정권발동의 유보를 촉구하기도. ○…노동부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은 이날 하오1시쯤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를 각각방문,전성원사장과 염종석노조부위원장에게 직접 긴급조정발동에 관한 통고문을 전달. 최실장은 이자리에서 『긴급조정권이 발동됐지만 조정위원회 구성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노사양측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능한한 20일중에 자율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당부. ○…노조는 이날 상오9시40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긴급 조정권을 발동하는 것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노동조합을 벼랑끝으로 몰아붙이는 처사』라고 전제하고 이날 단체협상에 당초안보다 다소 완화된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 밀려 협상타결을 서두르는 눈치. 노조는 이같은 수정안이 『현재의 사회적 여건과 경제적 여건등을 고려해서 파국을 막아 보자는 마지막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 강조하며 이날 협상은 꼭 타결 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 이와함께 노조는 또 『대폭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한만큼 협상이 결렬되면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측에 있다』며 협상 결렬에 따른 향후 대책마련도 서두르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이날 막판 단체교섭이 개시된이래 정회를 거듭한 끝에 하오 8시35분에 속개된 임금협상에서 노조측 교섭대표들이 예정시간보다 35분이나 늦게 협상장에 나타나 노조측 내부의 의견조정이 쉽지 않았지 않는냐는 추측을 낳기도. 한편 이날 밤 야간조업을 위해 출근한 야간조 근무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회사측에서 내붙인 긴급조정권 발동을 알리는 벽보를 보면서 만약의 사태로 공권력이 투입되지나 않을까 불안해 하는 모습이 역력.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하오 8시35분 임금협상에 앞서 노조사무실 앞에서 긴급 대의원 비상간담회를 개최. 간담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교섭팀이 마지막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한뒤 그 결과를 21일 조합원 총회에 부쳐의견을 물어 보자』고 제안을 하는등 대체로 강경한 목소리는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언. 윤성근 노조위원장도 이에앞서 『철야협상을 통해 조합원들이 납득할만한 선에서 회사측과 협상타결이 이뤄질 경우 21일 상오 파업출정식 집회를 보고대회 성격의 집회로 바꾼뒤 조합원들의 수용여부를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었다. ○…이날 울산지역에는 창원·부산등지에서 지원나온 경찰병력 20개중대 2천4백여명이 현대계열사가 모여있는 시내 동구지역 입구인 효문로터리와 염포삼거리에 집중 배치돼 검문검색을 강화해 삼엄한 분위기. 이에따라 현대자동차 노조는 속속 울산으로 집결하고 있는 경찰 병력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사태추이를 분석. ○…한달 이상 계속돼온 노사분규를 지켜보던 울산 시민들은 정부의 긴급 조정권 결정이 발표되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 그러나 시민들은 『막판까지 노사양측이 최선을 다해 불행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토록 해야 할 것』이라며 노사양측의 자율적인 협상타결 가능성에 끝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 울산시 중구 양정동 김진국씨(33·상업)는 『해마다 이지역에서 되풀이돼온 노사분규가 문민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분규형태는 전혀 바뀐게 없어 매우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원만한 노사관계를 확립해 더이상 악성분규가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노사분규 일지◁ ▲5.22=「현총련」 93년 공동임투전진대회 개최 ▲6.4=현대정공 김동섭위원장 임금협상 직권조인 ▲6.5=현대정공노조 전면 작업거부돌입 ▲6.8=현대정공노조 직권조인 효력 가처분신청 ▲6.10=현대정공 노조 쟁의행위 결의 ▲6.15=현대자동차 쟁의행위 결의.현대목재 쟁의발생신고 ▲6.16=현대자동차 부분파업.현대중장비 태업돌입.현대중전기 쟁의행위결의 ▲6.17=현대강관 쟁의행위 결의 ▲6.18=현대강관 부분파업.현대중전기 태업.김영삼대통령 노사분규 단호대처 표명.현대그룹 울산서 사장단회의 ▲6.19=노동부 노사분규 적극개입 선언 ▲6.20=노동·상공부대책반 울산파견 ▲6.21=경제기획원,상공·노동부 3부장관 대국민 호소문 발표 ▲6.22=이인제노동장관 울산 방문.현대강관·현대중전기 조업개시 ▲6.23=이장관 노사양측에 타결설득 ▲6.24=현대정공 협상재개및 대의원회의 ▲6.25=현대정공 노조분임토의 ▲6.30=현총련 집회서 「그룹대화 불응이면 전면파업」 선언 ▲7.2=김대통령 재벌총수 만찬서 중대결심 선언.대검 단병호전노협의장 검거령 ▲7.3=현대그룹­노조 조합장 면담 무산 ▲7.5=대검 현총련 간부등 6명 검거령.이노동 제3자개입 불용 방침 발표 ▲7.7=현대자동차등 7개사,총파업 ▲7.16=이노동 울산 두번째 방문서 타율해결 가능성 강력시사 ▲7.19=노동부 긴급조정권 발동관련 중앙노동위 의견 조회.이홍우 현총련의장직대 구속장 발부 ▲7.20=정부 긴급조정권발동
  • “취지 살리되 주민 불편 해소” 주안/「그린벨트완화」 함축

    ◎부동산투기 재연가능성 잠복/부작용 줄일 제도적 장치 선행돼야 고병우 건설부장관이 19일 밝힌 그린벨트 내 건축행위의 제한완화 방침은 무조건적인 규제 일변도의 「그린벨트 보존」이란 역대 정부의 방침을 사실상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그러나 그린벨트의 근본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현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고장관은 『무분별한 건축물의 난립을 막기 위해 택지의 개발 총면적은 총량규제 방식을 도입,현 수준을 유지하고 구조개선 사업도 일반 지역과 같이 고밀도 개발 대신 그린벨트의 경관 및 자연환경 보존을 고려해 높이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결국 개발제한 구역내 2천5백67개 집단취락 지역에 살고 있는 96만명을 위한 적극적인 개선책인 셈이다. 이번의 규제완화 방침은 지난 71년 7월30일 그린벨트가 처음 지정된 이후 가장 큰폭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물론 이 방안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지만 현지 조사를 거쳐 9월말에 나올 최종안도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린벨트에 대해서도 기존 주택에 대한 건축 규제가 그린벨트밖의 수준으로 완화되고 불량주택 재개발,주거환경 개선사업 및 토지 구획정비 방식을 적용해 취락구조 개선 사업까지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71년부터 77년까지 7년동안 전국 35개 시와 35개 군에 걸쳐 지정된 그린벨트 면적은 5천3백97.1㎦.전 국토의 5.4%에 해당하지만 대부분 대도시나 대도시 인접 지역이어서 경제적 가치로 따지자면 20%에 해당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이번 완화 조치로 그린벨트에 대한 엄청난 부동산 투기등 파문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또 총 대지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추진과정에서 나대지에서의 신·증축등이 당국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 설 가능성이 크다.또 세입자가 몰려들어 인구증가 및 그로 인한 환경 오염의 가속화도 문제가 된다. 결국 그린벨트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하고 신경제 5개년 계획대로 토지의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이같은 부작용을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 소말리아 파병 30일로 재연기

    정부는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소말리아 유엔평화활동유지(PKO)에 참가하는 한국군 공병본대의 출국을 30일로 다시 연기했다.
  • “토초세 전면 재검토”/폐지 검토설은 부인

    ◎민자/실태 긴급조사… 장단기보완책 마련/정부/우선 부과대상 줄여 조세저항 최소화 민자당은 16일 심각한 조세저항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토지초과이득세제를 포함,토지관련 세제를 중장기적으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정부의 토초세 보완작업과는 별개로 당세제개혁특위(위원장 나오연)위원 4명으로 실태조사반을 편성,현지조사작업을 벌여 단기 보완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이날 『토초세는 미실현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데 따른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종합토지세·양도소득세·과다보유세등 토지와 관련된 세제와 함께 중장기적인 재검토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장은 그러나 『토초세가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된 세제』라면서 『재검토 과정에서도 부동산투기를 재연시켜서는 안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부과키로 고지되고 있는 토초세가 공시지가 산정 및 유휴토지 판정에 문제가 많다』며 『대도시·중소도시·농촌등으로 나눠 현지 조사를 실시,당 차원의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상목정조실장은 『토지에 대한 과세표준액이 현실화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토초세의 폐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토초세 폐지검토설」을 부인하고 『24일까지 실시될 현지조사 이전에 비공식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한 뒤 현지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또 다시 당정협의를 통해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김현철기자】 정부는 토지초과이득세를 비롯한 토지관련 세제의 과표현실화 과정에서의 조세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완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철 신경제계획위원회 민간측 위원장은 16일 제주에서 대한상의가 주최한 제18회 최고경영자 대학 강연을 통해 『정부는 토초세에 대한 조세저항의 최소화를 위해 토초세 부과대상의 완화 등 시행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또 『재산과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토초세제는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미비점을 보완,조기정착을 도모하며 지가안정·투기소지의 해소등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토지관련세제를 취득·보유·이전단계별로 종합적인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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