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당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서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87
  • 가야시대 말갑옷 복원 성공

    ◎창원문화재연,함안 덧널무덤 출토품 통해 「상상도」 완성/머리·몸통·엉덩이가리개 등 6개부분 재생/“고대국가,전투마에 방호장비 완비” 입증/사극영상물 제작 등 생활풍습사 재현에 큰도움 우리 고대국가들은 전투에 나가는 말에 상당한 방호장비를 갖추어준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문화재관리국 창원문화재연구소가 고분 출토품과 벽화고분 자료를 빌려 처음 말갑옷(마갑)을 그림으로 복원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 작업에는 홍성빈연구소장과 이주헌연구원등 4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말 갑옷을 복원하는데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유적은 지난 92년6월에 발굴된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덧널무덤.아라가야시대의 수장급묘로 추정되는 이 유적에서 상태가 아주 좋은 말갑옷 한벌이 출토되었다.쇠로 만든 갑옷조각(갑편)이 정연한 상태로 출토되었기 때문에 가야시대 말갑옷을 복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말투구(마주)까지 포함시켜 복원해냈다. 이번에 복원한 말갑옷을 보면 말투구에 해당하는 얼굴가리개(면령),목가리개(계경),가슴가리개(당흉),몸통가리개(신갑),엉덩이가리개(탑후),뒷부분장식(기생)등 6개부분으로 되어 있다. 얼굴가리개와 뒷부분장식을 제외하면 모두가 장방형의 철판조각을 끈으로 이은 상태.연구진은 함안 말갑옷은 아시아의 재래종인 몽고말을 기준으로 할 때 머리길이 49.3㎝,몸길이 1백33.9㎝,목길이 50.7㎝짜리 말에게 입혔던 것으로 추정했다. 말갑옷은 중국의 한대에 이미 나타나고 있다.당시에는 주로 가죽으로 만든 가슴가리개가 유행했다는 것이다.이 가슴가리개는 말의 몸에 늘어뜨려서 말을 보호하는 장비인 피갑.문헌기록에 따르면 후한말에 비교적 완비된 말갑옷이 출현한다.그러나 당시에는 말갑옷을 구비한 기병수는 적었다.남북조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보편적 장비로 등장,1천 또는 1만을 헤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그래서 이 시대의 무덤에서는 갑옷을 입힌 말을 타고 있는 인물토용이 자주 출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말갑옷이 본격적으로 실용화된 것은 삼국이 정복전쟁을 수행하던 4∼5세기경.현재까지 말투구나 말갑옷이 출토된 고분은 모두 13개에 이른다. 부산·김해지역 3개유적에서 6벌,협천지역 1개유적에서 7벌,함안지역1개유적에서 1벌,경주지역 1개유적에서 2벌이 출토되었다.모두 6개유적에서 출토된 16벌의 말투구와 말갑옷 가운데 88%인 14벌이 가야의 옛땅에 위치한 5개유적에서 발굴되었다. 말투구와 말갑옷이 나오는 유적은 4세기부터 5세기 전반에 걸친 고분.가야지역에서는 4세기부터 쇠갑옷이 주요한 권력의 상징물로 취급되어 주로 대무덤에 묻힌 주인공들을 위해 껴묻거리(부장품)로 이용되었다.그러나 5세기 후반부터는 금공예품이 껴묻거리로 등장하는 대신 쇠갑옷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에 그림으로 복원된 말갑옷은 고대의 방어용 무구연구는 물론 생활풍습사 재현의 고증자료로 떠올랐다.특히 사극영상물 제작에도 도움을 주는등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주가 3월께 “1천고지” 돌파 전망/「불타는 증시」 얼마나 오를까

    ◎9백50선서 일단 조정뒤 재도약할듯/정부 진정책 무위… 일부선 「거품장」 우려 증권당국이 급제동을 걸어도 주가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12·12(89년)니 5·8(90년)이니 8·24조치(92년)니 무리를 해가며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돈을 쏟아넣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제는 거꾸로 폭등을 막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세상이 달라진 셈이다. 재무부는 28일 3조2천억원의 주식물량을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불붙은 매수세를 꺾기 위해 물량을 늘림으로써 주가를 안정시켜 보겠다는 생각이다.지난 17일 주가급등을 막기 위해 대주제의 부활등 수요억제 대책을 내놓은데 이은 두번째 대책이다. 그러나 정부의 의도에 아랑곳 않고 주가는 29일에도 수직으로 올랐다.상업은행과 외환은행의 증자 및 공개라는 호재에 힘입어 금융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그동안 매기가 없던 중소형 제조주에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19포인트가 상승,연중 최고치를 깨뜨렸다.단기적인 공급물량 확대가 상승대세를 막을 수 없음이 입증됐다. 최근 증시가 활황국면을 넘어 과열 기미마저 띠고 있는 것은 주변여건이 어느때보다 좋기 때문이다.지난 2년여동안 침체를 거듭한 국내 경기가 올들어 회복되리라는 투자자의 낙관적인 기대감이 가장 큰 요인이다.지난해 풀린 3조여원의 시중유동성이 금리가 안정되자 갈 곳을 잃고 대거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마땅히 운용할 곳을 찾지 못하는 금융기관들의 돈과 아직도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자금,실명제로 부동산이나 골동품 등의 실물투기 길이 막힌 자금도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고객예탁금은 지난 연말의 2조3천4백15억원에서 올들어 하루 8백억∼1천억원씩 늘어나 28일까지 3조8천여억원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깨고 있다. 증권 전문가는 『주가가 6개월 뒤의 실물동향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추세와 금리수준,경기회복과의 선순환 현상이 뚜렷하다』며 『단기간에 걸쳐 조정을 거친 뒤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조원이 넘는 기업들의 부가가치세 납부,오는 2월8일로 예정된 투신사의 한은특융 5천억원 상환 등 종전 같으면엄청난 악재로 작용하던 재료들도 전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럭키증권의 관계자도 『당분간 주가가 9백50선에서 게걸음을 한 뒤 3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오는 3월까지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여 지수가 지난 89년 4월1일의 사상최고치 1천7을 넘어 1천1백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장영자사건에서 당국의 위력을 확인한 기관투자가들이 정부의 의도대로 주가의 양극화 현상을 좁히려 중·저가주 매입에 신경쓰는 것도 주가상승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급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최근의 상승추이가 실물경기의 회복속도를 너무 앞서고 있어 지난 88∼89년처럼 거품장세를 재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또 고가주,SOC 관련주,이동통신 관련주식 등 대형 우량주만 뛰고 중소 제조업과 금융주 등의 중·저가주가 더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소지도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증시여건의 호조와 기관투자가와 개미군단의 중·저가주 매입이 늘면서 주가는 「일시 조정,탄력적 상승」대세를 지속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 거액어음부도사건 마무리 이모저모

    ◎「장씨 조성자금」 52억 사용처 미궁에/퇴진임원 6명뿐… 예상보다 크게 줄어/동화은 「이북출신 행장」 지켜질까 관심 장영자씨 어음사기 사건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가 27일 사실상 종결됐다. 은감원은 이날 사건과 관련된 10개 금융기관의 11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 1주일 동안 실시한 특검에서 드러난 사건의 개요와 금융기관의 위법 및 위규사항을 일괄 발표했다.그러나 장씨가 어음사기로 조성한 자금의 「용처」와 미회수 어음 1백85장의 행방을 밝혀내지는 못했다.미궁을 헤매는 거액 어음사기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작업은 검찰로 바통이 넘겨진 셈. ○…은감원에 따르면 장씨의 손을 거쳐간 어음은 총 2백97장.이 중 1백12장은 작년 11월17일부터 올 1월24일 사이 부도처리됐고 나머지 1백85장은 행방을 모른다. 장씨가 조성한 자금의 총 규모와 어디에 썼는지를 밝히는 열쇠는 바로 미회수 어음의 소재를 파악하는 일이다.감독원 관계자는 『소재파악에 검사력을 집중했지만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전모를 파악하기는 역부족이었다』며 『특검은 끝났지만 검찰 수사와 병행해 자금추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도가 난 1백12장의 금액은 2백50억원.이 중 1백98억원(44장)은 용도가 확인됐지만 나머지 52억원(68장)은 어디에 썼는지 알 수 없다. ○…서울신탁은행과 동화은행의 김영석·선우윤 두 행장이 인책 사퇴함에 따라 금융계는 후임 행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울신탁은행의 경우 현임원진 가운데 김용요·장만화 두 전무와 감사가 모두 문책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승진이 불가능하다.물러난 김행장과 서울상대 동기(56년 입학)인 김규석·구선회상무 등이 어부지리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반면 내부승진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전직 시중은행장 출신 가운데 비교적 흠이 적은 이광수 전서울신탁·수출입은행장,김영석 전조흥은행장(현조흥증권회장),송보렬 전제일은행장(현제일시티리스회장) 등이 아무 근거 없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은 또는 재무관료 출신 가운데 은행업무에 밝고 추진력이 있는 인물들의 영입 가능성도 크다.한은 출신인 이우영 중소기업은행장이나 재무관료 출신인 박종석주택·김영빈수출입은행장 가운데 한 명을 서울신탁은행장으로 기용할 경우 신복영한은부총재와 이환균 1차관보가 뒷자리를 메우는 연쇄 인사도 상상할 수 있다. ○…동화은행의 경우 작년에도 한차례 문책성 기관경고를 받은 적이 있어 내부승진의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작년 9월 선우윤행장 기용 때도 논란을 빚었지만 동화은행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북출신 행장 기용」 관례를 깨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민수봉 상업증권사장이 유력하게 거명되는 가운데 백승조 조흥증권사장과 조흥은행 및 제일은행의 손동호·김규현감사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재무부는 27일 5명의 임원이 사퇴한 서울신탁은행과 동화은행의 후속인사와 관련,『지난해부터 자율화한 은행인사의 정부 불개입 원칙에는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고 거듭 천명.홍재형 장관도 26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엔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은행의 경영 및 인사자율화를 훼손하는 조치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 한 관계자도 두 은행의 후임 행장 인사와 관련,『지난해 마련된 은행장추천위원회를 통해 각 은행이 적임자를 선출하면 된다』며 『정부가 특정인을 선출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자율화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정부가 이번 사건에 강경 대응키로 한 것은 지난 25일 저녁 서울 모 호텔에서 있은 홍재형 재무장관과 박재윤 청와대경제수석,이용성 은행감독원장 간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이 자리에서는 김영석 신탁은행장의 퇴진까지는 고려되지 않았으나 26일 감독원의 특검에서 추가로 50억원의 CD 불법매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사퇴대상에 포함됐다는 후문. 퇴진임원이 당초 거론된 15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 것은 해당 기관장이 『내가 책임지니 임원들은 가급적 살려야 한다』는 호소가 주효했다고.이 덕분에 동화은행의 송한청전무와 임창무감사,신탁은행의 김용요·장만화전무·이동대감사가 막판에 구제됐다. ○…김영석 서울신탁은행장은 27일 이임식에서 『소기의 성취를 이루지 못하고 떠남을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26일 자진 사퇴 결정도 임원들이 모두 만류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를 정부의 강압에 의한 「경영권 간섭」으로 간주하는 분위기. 일부 행원들은 『솔직히 행장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스스로 옷을 벗어야 할 사람들이 남의 옷을 벗기는 격』이라고 비아냥. ○…안영모 전행장에 이어 선우윤 행장도 불명예스럽게 도중 하차하자 동화은행은 『고사라도 지내야할 판』이라며 상당히 막막해하는 분위기.지난해 6개월 간 행장 없는 공백을 겪은 행원들은 『작년의 악몽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며 앞날을 걱정.
  • 원유가 10불(1배럴)로 폭락 조짐

    ◎OPEC 감산합의 실패땐 파동 재연/유럽석유상들 전망 【런던 로이터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빠른 시일내에 산유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세계기준유인 브렌트유의 가격이 배럴당 10달러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고 유럽의 석유거래상들이 24일 말했다. OPEC는 오는 3월25일 원유수요가 계절적 요인으로 줄어드는 4∼6월중의 산유 할당량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한 석유거래상은 OPEC가 이 회의에서 하루 2천4백52만 배럴인 현재의 총산유량을 줄이는데 실패할 경우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OPEC의 유가목표치는 배럴당 18∼21달러이지만 유가는 지난해 5달러나 떨어져 현재 1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거래상은 『현재 하락일변도로 흐르고 있는 유가의 흐름을 돌리기 위해서는 OPEC가 최소한 하루 1백50만∼2백만 배럴을 감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석유전문가들도 『10달러 이하로 떨어졌던 지난 86년 유가하락파동이 재연될 것 같다』면서 이같은 예상의 근거로 ▲계절적으로 북반구가 여름철로 점차 이행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석유 비축량이 많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주간 「중동경제조사」(MEES)지는 사우디아라비아등 걸프국가들이 산유량 감축에 매우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2·4분기의 석유감산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 「금동향로」 보존대책반 구성/문체부,녹상태 분석뒤 공개시기 결정

    문화체육부는 20일 지난해 12월 12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서 발굴된 금동용봉봉래산향로가 심한 청동병을 앓고 있는 점과 관련,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관리국 전문가 6명으로 「향로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정밀조사 과정을 거쳐 공개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특별대책반은 정양모국립중앙박물관장을 반장으로 박물관측에서 이상수보존과학실장,문화재관리국측에서 장경호문화재연구소장·김동현보존과학실장등 6명으로 구성되었다. 문체부는 이와함께 문화재위원등 관계전문가와 원자력연구소등 과학연구소가 참여하는 「보존·전시자문단」을 구성,특별대책반의 보존처리 현황이나 연구결과,앞으로의 보존대책과 전시계획에 대해 직접 자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특별대책반은 금동향로의 청동병 원인인 녹상태를 정밀분석함과 동시,다른 전문기관에도 의뢰해 현재의 녹이 청동의 보호막을 형성하는 안전한 녹이라고 판단되면 불활성 가스를 충전한 특수 진열장을 이용해 계획대로 오는 2월21일 일반에 공개하고 만일 활성화된 불안전한 녹이면특수보존처리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뒤 전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 「물방울 안맺히는 비닐」 개발/광선 투과율 높여 농작물성장 촉진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박사) 고분자 소재연구부 이해방박사팀은 최근 물방울이 맺히지않아 농작물의 성장을 빠르게하는 농업용 비닐을 개발했다. 이박사팀은 지난 87년부터 1억5천만원을 투입,비닐하우스안에 물방울이 맺이지않아 열효율을 높이고 광선의 투사를 많이 받아 과일과 채소의 성장속도와 당도를 높일 수있는 신제품을 개발해왔다. 이박사팀은 최근 코로나방전으로 비닐표면에 특수처리된 물에대한 친화력을 갖는 특수 비닐 제조에 성공했다. 생체의료고분자연구팀은 최근 농산물개방으로 인해 국내농가의 경쟁력이 떨어짐에따라 이 비닐을 사용할 경우 지금까지 국내재배가 어려웠던 열대성 작물까지 재배할 수있어 농가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박사팀은 실용화를 위한 시범생산단계를 거쳐 목욕탕거울에 생기는 물방울 방지및 자동차 유리창에 생기는 물방울을 방지하는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다.
  • “백제인 정수해 마셨다”/부여 쌍우물 유적서 침전시설 발굴

    ◎윗우물서 이물질 가라앉혀 가득차면 홈통따라 아래로 2차침전후 윗물만 떠마셔 낙동강의 수질오염 파동으로 온 나라가 물 걱정에 휩싸여있다.공해가 없던 그 옛날에도 우리 조상들은 깨끗한 물을 찾는 노력을 했을까.「그렇다」는 대답은 최근 부여문화재연구소가 부여읍 구아리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확인한 백제시대의 정수시설에서 찾아냈다. 이 정수시설은 백제시대의 고찰인 천왕사 옛터로 전해지는 부소산 아래에 있다.조사팀은 여기서 2개의 우물로 이루어진 침전시설을 발굴했다.가로 1백65㎝·세로 1백85㎝ 크기에 석축으로 쌓아올려진 윗우물은 부소산의 옹달샘에서 흘러내려 오는 냇물을 받아 가라앉힌 침전시설.1차 정수된 물이 윗우물에 가득차 넘치면 가로 20㎝·세로 20㎝에 뚜껑에 달린 목재 홈통을 타고 3백60㎝ 떨어진 아래쪽 우물에 모이도록 설계되었다. 아래우물은 가로·세로 1백57㎝ 크기로 둘레에 석축을 쌓은뒤 상단에는 목재를 둘렀다.물이 이 아래우물에 모이면 다시 2차 침전이 일어나고 이 우물의 주인은 표주박으로 살며시 위에 고인 맑은물을 떠먹었을 것이다.일종의 상수도였던 셈이다. 부여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이 우물의 축조시기는 백제말.우물이 축조되기 전 아래부분에서 발견된 기와가 6세기 중반이후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같이 판단하고 있다. 쌍우물이 발견된 곳은 바로 부소산 밑.삼국시대 당시에는 완벽한 무공해 지역이었음이 분명하다.그럼에도 마시는 물을 정화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천왕사 터 쌍우물은 바로 우리 조상들이 물을 대하는 마음을 일러준다는 점에서 식수오염시대에 더욱 돋보일수 밖에 없다.
  • 백제향로/보존처리 늦어 녹슨다

    ◎박물관측 “청동병은 긴세월 매몰로 인한것”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출토 김동용봉봉래산향로(서울신문 93년 12월 23일∼25일자보도)가 보존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청동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12일 출토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진 이 청동향로의 표면에는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녹이 슬어있는 상태라는 것.이는 지난달 28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지기까지 보존처리시설이나 보존장치가 없는 국립부여박물관에 16일동안 보관되었기 때문이다.특히 향로의 족대부분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특히 발굴 직후 향로 표면에 붙어 보호막 구실을 했던 진흙등의 이물질을 모두 물로 닦아냄으로써 녹이 빨리 번진 것으로 보고있다.표면의 이물질은 거푸집용 점토와 같은 유기질 물질은 물론 당시 자연환경을 밝히는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고고학 분석자료 하나는 상실된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에따라 현재 이 향로를 온·습도가 자동조절되는 수장고(에어 타이트 보관장)에 보관하고 있으며 오는 2월말쯤 예정된 특별전시 때에도 이 방법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 금동향로는 한국원자력연구소,산업과학기술연구소,문화재연구소의 첨단장비를 빌려 올해말쯤 완전 복원된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측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청동병은 긴 세월동안의 매몰로 인한 것으로 발굴당시부터 문제되었던 사항』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문화재연구소 등 관계연구기관과 합동으로 펼치고 있는 과학적 조사를 토대로 고고학적 증거자료물 보호조치 및 분석실험,표면부식 이물질 제거,청동병 유발성분 추출 등 내부 부식인자 처리,도금표출,청동병 예방 및 활성억제 처리,방식코팅등을 통한 항구적 보호피막처리 등을 통해 완벽하게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 물행정 분산,오염 막지못했다/4개부처서 관리… 서로 책임 떠넘겨

    ◎부처이기에 밀려 개선책 “사장”/단속권 시·도이양후 감시 소홀 낙동강 오염과 같은 대형사고를 막기위해서는 현행 환경행정의 일원화가 시급하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쾌적한 삶의 질에 대한 욕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환경보전을 등한시한 개발위주의 정책으로 환경오염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행정조직은 60년대·70년대 개발시대의 행정조직체계를 그대로 유지,급증하는 환경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91년 「낙동강 페놀오염」 등 엄청난 사건을 겪었음에도 그동안 「땜질식 처방」의 사후 미봉책만 제시하는데 그쳐 또다시 같은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사전예방차원의 적극적인 환경관리행정의 부재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현재 상수원 수질관리는 환경처가,상수원댐 건설과 물공급은 건설부와 수자원공사가,정수장 운영과 배출업소 단속은 내무부를 축으로 한 각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가,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수질관리는 보사부가 각각 담당하는 등 4개부처가 제각각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난마처럼 얽혀있는 현행 물관리 체계 아래에서는 수질오염사태는 언제나 재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4일 경북 달성 논공정수장에서 악취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단지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한 오일펜스설치작업을 지원하고 자치단체에 상수원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선에서 그치고 만 것도 업무영역은 중복돼 있지만 종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상위행정조직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페놀사건이후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 권한이 중앙행정의 지방위임이라는 여론에 밀려 시·도로 넘어가면서 수질오염원관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지역경제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자치단체로서는 배출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관계전문가들은 수자원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하천법·수질환경보전법·수도법 등 다원화 돼 있는 법규·제도 및 행정조직을 일원화하고 유역별로 종합적인 관리체제를 세워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수자원 뿐만아니라 자연환경보전업무도 국·공립공원 등 자연공원지정은 내무부가,도시공원관리는 건설부가,생태계보전지역지정은 환경처가,천연기념물보호구역지정은 문체화부가 맡고 있어 유사업무에 6개부서가 매달려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 자연환경보전업무도 물관리업무처럼 개발위주의 부처와 환경보전업무부처가 중첩관리,난맥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복지행정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선진국처럼 개발과 이용위주의 부처가 관장하고 있는 환경자원관리업무가 통합·관리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백제왕족 수레 복원길 열린다

    ◎부여 궁남지서 발굴된 나무조각 용도 규명 계기/“직경 140∼150㎝ 수레바퀴 조각” 결론/전문가,“농사용보다 커 귀족의 용품”/인근 부소산성서 수레용 금동장식도 발굴… 가능성 높여 사비시대(AD538∼660년) 백제의 왕이 타던 수레의 바퀴인가,아니면 평범한 농사용 오차의 바퀴였을까.국립부여박물관이 지난해말 부여 궁남지에서 발굴한 수레바퀴의 용도에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수레바퀴는 지난해 12월29일 궁남지 발굴작업 당시에는 목선의 부재인지 바퀴조각인지가 채 규명이 되지않았다.함께 출토된 특이한 형태의 새(조)모양목기에 관심이 집중되어 가치가 제대로 부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부여박물관의 실측 결과 이 나무조각은 직경 1m40㎝∼1m50㎝짜리 대형수레바퀴의 부재라는 결론을 얻었다.이는 삼국시대 유적가운데서 최초의 수레바퀴로 밝혀졌다. 한국 고대사회의 수레는 현재 두방향에서 찾아볼수 있다.첫번째는 4세기 중반의 안악3호분등 모두 10여개가 고구려 벽화고분에서 나온다.또 하나는 기원전 1∼2세기 위만조선시대의 마차.이것은 일본 와세다대학의 오카우치 마쓰다네교수가 위만조선시대의 차축이 발굴되자 이를 근거로 1979년에 당시의 마차를 추정해 복원한 그림이다. 고구려 벽화고분의 수레와 마쓰다네가 복원한 위만조선의 수레는 모두 두바퀴 짜리로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다만 고구려 벽화에 나타난 수레는 모두 한마리의 소가 끄는 반면 위만조선의 수레는 두마리의 말이 끈다.또 햇빛가리개가 고구려 것은 넓은 채양을 단 반면 복원된 그림에서는 일산을 달고 있다는 점만이 다르다. 서울대고고학과 최몽용교수에 따르면 이같은 형태의 수레는 한대의 것이 한반도에 들어온뒤 위만조선과 낙랑을 거쳐 삼국시대까지 일반적인 왕족 또는 귀족들이 타는 수레의 모델이 되었다는 것이다.따라서 백제시대 당시에도 왕 또는 귀족이 타던 수레라면 이와 비슷한 모양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문제는 궁남지에서 출토된 바퀴가 높은 신분층이 타던 수레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다.이에대해 신광섭부여박물관장은 『농사용 수레는 수레바닥이 낮아야 짐을 싣고부리기에 편하기 때문에 바퀴의 높이 또한 1m20㎝ 안팎인 것이 보통』이라고 말한다.그러면서 『아직은 무어라 확언할수는 없지만 고구려벽화에 나오는 수레바퀴를 소의 크기와 비교하면 축척상 농사용보다 상당히 크다는 점에서 궁남지의 바퀴는 일단 높은 신분의 사람이 쓰던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최근 부여문화재연구소가 부여 부소산성에서 발굴한 금동일산살대투겁(김동개궁모)의 한자 뜻은 수레에 달린 일산꽂이장식이라는 점에서 이 수레바퀴와 관련해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이 일산꽂이장식은 특히 그 정교함과 화려함에서 적어도 왕족 이상 신분을 가진 사람의 용품으로 추정된다.또 궁남지는 백제의 왕궁터로 전해지는 옛부여박물관 자리에서 일직선상에 자리잡은 이궁의 정원이기도 하다. 이렇게 볼때 궁남지 수레바퀴의 발굴은 비록 4조각의 나무조각에 불과하지만 사비시대 백제왕족의 화려한 수레를 복원할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 “미기업 대중투자 늘려달라”/이붕,미대표단 접견

    【북경 AP AFP 연합】 이붕 중국총리는 5일 종종 말썽을 빚고 있는 미­중관계에 낙관적인 평가를 내리는 한편 미국의 사업가들이 중국이라는 방대한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붕총리는 또 작년 11월 시애틀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담을 계기로 활발해지고 있는 양국관계를 한층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제의했다. 이붕총리는 이날 미 상원 에너지및 천연자원 위원회소속 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는데 그의 발언은 오는 6월초 미국의 대중국 「최혜국」(MFN)무역대우 재연장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간의 긴밀한 관계 증진이 상호 이익에 부합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정부의 인권개선노력과 MFN 재연장을 연계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중국정부는 무역과 인권과의 연계를 거부하고 있다. 베네트 존스턴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7명의 미 상원의원들은 양국간의 무역,무기판매,핵확산금지,인권등을 포함한 현안 문제를 중국지도자들과 협의키 위해 전날 북경에 도착했다. 이붕총리는 양국간의 의견차가 공동의 이익보다는 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지닌 미국 실업가들과 기업들이 방대한 중국시장에 초연하거나 중요한 기회를 외면치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미 아주무역·투자 늘린다/올 백악관 외교정책 전망

    ◎시장점유 1% 늘리면 국내고용 30만 증가/한반도 비핵화뒤 대북수교협상 본격 논의 미국의 올해 대아시아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그리고 구체적인 정책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매겨질 것인가. 클린턴미행정부의 아시아담당 고위관리는 지난 연말 외신기자센터에서 이와 관련한 특별배경설명을 했다. 미국의 올해 아시아정책의 기본바탕은 아시아의 역동적인 경제가 미국에 대해 수출과 고용창출의 기회를 세계의 어떤 지역보다도 더많이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미국의 아시아지역 무역고가 유럽지역의 1.5배를 이미 넘어섰고 미국의 전해외투자의 3분의 1이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무부의 고위관리는 이같은 기본인식에서 올해의 대아시아정책의 우선순위별 역점사항을 네가지로 들고있다. 첫째는 APEC(아태경제협력체)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 이 지역에 대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미국의 경제분석가들은 중국·동남아를 비롯한 아태지역의 향후 10년간 경제성장률이 평균 6∼7%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으며미국의 이 지역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1%씩 증가시킬 때마다 미국에 30만개의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미국은 올해 APEC 인도네시아회의를 통해 지난해 11월 시애틀회담에서 제시된 갖가지의 무역장벽 제거조치가 더욱 구체화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둘째는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확실히 구현한다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아래서 의무를 다하도록 하되 이는 미·북한 양자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안보의 핵심과제로,그리고 범세계적 문제의 하나로 풀어간다는 입장이다. 미·북한간의 지난 연말 비공식 실무접촉 성과로 영변 7개 신고핵시설에 대한 전면사찰이 곧 실시되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발표와 남북한 특사교환도 이뤄지고 미·북한 3단계회담도 열리게 될 것이다.이같은 절차가 만족스럽게 진전될 경우 미국은 대북외교관계및 경제지원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진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다. 셋째 일본 시장의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미일간의 통상에 관한 새로운 기본틀을 구축한다는 목표이다.특히 무역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거시경제적·부문별·구조적인 면에서 적절한 기준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오는 2월 11일 워싱턴에서 미일정상회담이 열리면 이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며 미국으로서는 금년 6월까지 양국의 통상에 관한 기본틀이 이뤄지기를 강력히 희망하고있다. 넷째 중국과의 현안을 타결,양자관계를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의 연장문제는 미국의 중국시장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인권의 신장,미사일등 대량살상무기의 해외전파중지등과 직접 연계되어 있다. 금년봄부터 MFN재연장문제가 본격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나 작년에 클린턴대통령이 중국내의 인권문제가 향상되지 않는한 재연장은 고려되지 않을것이라고 언명했기때문에 다소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하노이정권과의 관계회복,캄보디아의 점진적인 평화정착,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의 지역협력포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역안보대화기구로 발전시켜나가는 등의 정책목표도함께 추구하고있다.
  • 되돌아본 1993 신한국 원년/정치부기자 방담

    ◎문민 기틀다진 정치대변혁 365일/개혁 대명제… 공직자 1·2차 재산공개/정통성 바탕 「5.16」 「12·12」 재평가 큰의미/성역없는 사정… 감사원 위상 크게 강화/NPT탈퇴 북핵,국제적 파문속 한반도 위기설까지 초래 「신한국 원년」 계유년이 저문다.문민시대를 활짝 열고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정치권은 개혁·사정·역사재평가·국제화·개방화등 신한국을 창조하기 위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한치도 눈돌릴 틈이 없었던 올해 정치권의 변화를 정치부기자들의 방담으로 돌이켜 본다. ­올 한해는 우리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변혁의 해였습니다.30년만에 문민정부가 출범하고,우리사회는 정치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혁명에 가까운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다사다란이란 말로는 부족할 정도입니다.변화의 조짐은 새정부 출범 첫날인 2월25일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등산로가 개방되면서 시작됐지요.국민들은 굉장한 변화가 시작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변화는 김영삼대통령과 청와대로부터 출발했지요.권위주의시대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이른바 「안가」(안전가옥)는 시민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지방청와대」(대통령을 위한 지방공관)도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정말 청와대주변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평일에 3천여명,휴일에는 6천∼7천명이 줄을 이어 찾는 관광명소가 된 것입니다. ­그 부작용도 있지요.청와대 주변에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한 문제로 등장했고,청와대 안까지 매연이 몰려들고 있습니다.시위도 빈발하고요. ○안기부 크게 위축 ­청와대 살림도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청와대 칼국수가 국제적으로 유명해졌고 청와대 구내 식당은 늘 만원사례입니다.한 수석비서관은 모든 경조사 부조금을 일률적으로 「3만원」으로 하라고 보좌관에게 지시,청와대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시켰습니다.한때 박관용비서실장의 영양실조설까지 나돌 지경이었으니까요. ­8월12일의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단행은 김대통령이 얼마나 보안에 철저한가를 실증하는 사건이었습니다.저녁 7시30분 TV생중계로 김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기 5분전까지 출입기자들도그 내용을 전혀 몰랐어요. ­대통령이 다음날 수석비서관들에게 미리 알려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얘기를 할 정도였으니 알아줘야 하겠어요.그렇게 했으니 보안이 유지되었지,미리 새나갔다고 생각해봐요.금융시장이 얼마나 혼란스러웠겠습니까. ­새정부 들어 위상의 부침이 가장 심했던 기관이 감사원과 안기부일 것입니다. ­그동안 권력의 하부기관 쯤으로 인식돼왔던 감사원은 이회창원장이 취임한뒤 청와대와 「율곡사업」,「평화의 댐」등에 대한 감사를 통해 국가최고사정기관으로서의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그에 비해 안기부는 정치관여에 대한 지난날의 「원죄」때문에 크게 위축된 모습이 됐습니다.게다가 평화의 댐 건설과 대통령훈령 조작의혹으로 감사원의 감사대상에까지 오르게 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무엇보다 안기부를 답답하게 만든 것은 안기부법의 개정이었습니다.안기부도 나름대로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안기부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죠.하지만 여야의 협상과정에서 수사권한등이 그 인식의 틀을 훨씬 뛰어넘어 대폭으로 손질되자 『손발이 완전히 묶였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공업무를 처리하느냐』는 등의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새정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정통성을 바탕으로 한 역사의 재평가작업이었습니다.과거의 청산이라고나 할까요.「5·16」「12·12」등 군사정권 아래서 미화되던 사건들이 쿠데타로 규정되었고 「4·19」를 비롯,「6·3」「광주민주화운동」「6·10」등이 민주화운동의 반열로 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김대통령은 「12·12」를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여당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되기는 했지만 과거 군사정권과는 연계가 없음을 분명히 했지요.그러나 김대통령은 「적」이라는 절묘한 수식어를 달면서 이들에 대한 궁극적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고 말해 현 여당내의 구세력을 인위적으로 청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대통령은 일제의 잔재를 없애는데도 앞장섰습니다.옛 일본총독부건물과 총독관저를 헐기로 결정한 것도 김대통령의 「업적」의 하나로 평가될 것입니다. ­정부는 규제와 관행과의 전쟁을치렀습니다.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적으로 잘못된 규제와 관행이 지적되자 모두 3천8백여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을 뜯어 고쳤습니다. ○일제의 잔재 제거 ­일반국민들의 관심과 호응도 매우 컸어요.공무원과 회사원·농민·학생 가릴 것 없이 앞다퉈 제안들을 내놓아 지금까지 접수된 안건이 9천건을 넘어섰습니다.한달에 1천건 이상씩이 쏟아져 들어온 셈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관행을 바꾼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죠.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펴나가야만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아울러 법령개정작업을 서둘러야 하는 안건들이 많습니다.다행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관련법안들이 많이 개정됐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부분적으로나마 달라진 행정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주민등록 전출입 신고를 한차례로 끝내도록 한 것이나 인감증명제를 점차적으로 폐지키로 한 것 등은 일상생활의 편의와 직결돼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뇌관은 김대통령의 자진재산공개라고 봅니다.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유도한 것이지요. ­3월의 1차 재산공개는 새 정부의 사정 예고탄이었어요.김상철서울시장과 박량실보사부장관이 그린벨트의 훼손과,절대농지의 위장매입으로 결국 사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몇몇 장관과 집권당 사무총장도 자녀 입시문제로 물러났습니다. ­정치권의 재산공개는 「토사구팽」이란 말을 올해의 최고 유행어로 만들었지요.박준규국회의장과 유학성·김문기·김재순·이원조의원등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됐고 임춘원의원은 자진탈당,정동호의원은 출당,김영진·금진호·조진형·남평우의원등은 공개경고를 받았습니다.김재순전의장이 「토사구팽」으로,박의장은 「격화소양」으로 김대통령에게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김대통령은 재산공개 파문이 마무리된 뒤 「역사적 명예혁명」이라고 강조하지 않았습니까.당하는 쪽과 일하는 쪽은 언제나 이렇게 다릅니다. ­1차공개가 대통령의 유도에 따른 것이었다면 2차공개는 법률에 근거한 첫 재산공개였습니다.하지만 12월초 행정부 4명비공개경고,입법부 3명 비공개경고로 가볍게 마무리돼 다소 김이 빠진 인상을 남겼습니다. ­민자당은 박박식·이학원의원을 자진탈당시키고 김동권의원은 6개월 당원권정지의 중징계를 내렸고 남평우의원 등은 비공개 경고했습니다. ­두 차례 재산공개에서 수많은 공직자들이 납득할만한 근거가 없는 많은 재산을 갖고 있거나 제주·경기등에 투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금융실명제와 함께 이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기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국회도 과거에 비해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인 것 같습니다.정기국회 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실력대결을 벌이기도 했지만 과거의 2배에 이르는 많은 법안들이 처리됐고 법안을 심의하는 과정도 상당히 진지했어요. ­특히 올해는 국정조사권이 발동됨으로써 의원들에게는 여느 해보다 바빴던 해로 기록될 듯 싶습니다.야당측의 요구로 시작된 국정조사는 「5·6공」의 실력자들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민주당은 올해의 성과로 안기부법 개정과 함께 야당의 힘으로 국정조사권 발동을 이루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시선이 온통 청와대로 집중되고 사회분위기가 사정한파로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정기국회에서 안기부법과 정당법·통신비밀보호법등 과거에는 상상이 어려웠던 정치관계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정기국회 예산안 처리에서 나타난 여당의 강행처리와 야당의 실력저지라는 문민시대에 걸맞지 않는 구태가 재연된 것만 제외하면 시작보다는 마무리가 좋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에 따른 쌀시장 개방에 대처하는 부분에서는 정치권 전체가 속수무책이었던 것 같습니다.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됐는 데도 전혀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마치 무슨 「날벼락」이라도 맞은 사람들처럼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망보다는 기대 ­어쨌든 올해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이 보인 모습은 실망보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대체적인 평가인듯 합니다.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개혁법들이 미결로 남은 점은 아쉽습니다만 여야합의에 의한 좋은 결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마무리된 당정개편을 얘기해 볼까요.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민주계 핵심실세 3인방의 진퇴죠.뒷전에 밀려나 있던 최형우의원과 서석재전의원은 다시 각광을 받게 된 반면 「잘 나가던」 김덕용전정무장관은 「휴식」을 택했습니다. ­당3역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뒤 김대통령의 언급이 재미있어요.김대통령은 4번의 원내총무를 지낸 경력탓인지 『원내총무가 가장 좋은 것인줄 알았다』면서 3선총장과 4선총무에 대한 당내의 불협화음을 잠재웠지요.정치9단다운 뒤처리라고나 할까요. ­대구·경북 출신인사의 배제로 이른바 「TK(대구·경북) 소외론」이 여전합니다.강재섭대변인이 물러나게 됐고 김용태의원은 지난 8·12보선 뒤의 총장기용설에 이어 이번에도 설만 나돌아 두번 상처받게 됐죠. 당직자로는 최재욱의원만이 사무부총장으로 유일하게 남아있습니다. ­이젠 외교분야에 대해 이야기좀 하겠습니다.올해 외교의 제일 큰 현안은 역시 북핵 문제였습니다.새정부가 출범하자 마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비롯된 이 문제는 급기야 「한반도 위기설」로까지 치달아 외국기자들이 대거 서울로 몰려들기까지 했죠.두차례의 미­북 고위급회담,10여번의 실무접촉,유엔의 대북결의등 국제적으로 파문도 컸습니다. ­최근 미­북 뉴욕실무접촉에서 양측이 상당히 의견접근을 본 상태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시작에 불과한 일이에요.설사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고,남북대화에 응한다 하더라도 겨우 NPT 이전 상태로 복귀한 것에 불과하거든요.새해에도 북핵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을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에 비해 새정부의 신외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어요.다변화·다원화·태평양시대의 지역협력이라는 차원에서 종전과는 다른 외교패턴을 정착시켰다고 해야할 겁니다.11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의체(APEC)정상회담은우리의 국제화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또 탈냉전시대 이후 한반도의 안보를 위한 「동북아 다자 안보대화」의 제기도 큰 성과입니다. ○신외교 문제점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핵문제에 있어 우리와 공동보조를 취한 것도 과거엔 상상할수도 없었던 일이라 생각됩니다.한국 외교의 역량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반증 아닐까요. ­미,일 중심의 외교체제를 과거 어느 정권때 보다 확고히 다졌다는 점도 빼놓아서는 안될 것 같아요.김대통령은 올 3월 신외교의 기조를 설명하면서 미,일을 축으로 하는 외교전략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두차례의 한미정상회담,경주 한일정상회담이 이를 이끌어낸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UR협상에서 보인 우리의 협상력과 공직자들의 국제화 수준은 우리의 신외교가 갖는 문제점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이와 더불어 문제점도 노출된 신외교의 1년이었다는 생각입니다. □ 참 석 자 김 영 만 차장 김 명 서 기자 김 경 홍 〃 강 석진 〃 이 목 희 〃 양 승 현 〃 한 종 태 〃 문 호 영 〃 박 대 출 〃 박 정 현 〃 이 도 운 〃 진 경 호 〃 박 성 원 〃
  • “일선 볼수없는 최고 걸작품”/일언론,능산리 향로에 큰 관심

    ◎“백제문물의 일전래과정 밝힐 중요자료”/컬러사진 곁들여 주요지면서 상세 보도 국립부여박물관이 22일 공개한 백제말기의 국보급 금동용봉봉래산향로에 대해 백제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23일 「백제보물 대량발굴」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컬러사진과 함께 1면 두번째 큰 기사로 보도했다.도쿄신문도 이날 사회면에 사진및 발굴지점 지도와 함께 상세히 보도하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은 24일자 1면에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서울발 특파원기사에서 우아한 금동제향로가 거의 원형 그대로 발굴되는등 백제유물이 대량 발굴되었다고 상세히 보도하고 일본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그 역사적 의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고대사전문가인 이노쿠마 나라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지도부장은 아사히신문 해설에서 『출토된 향로는 5세기말에서 6세기 작품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출토된 현장상황을 볼때 극도로 절박한 상황에서 땅속에 숨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백제멸망후 다방면의 기술자와 학자등이 일본으로 대량 망명,일본문화와 기술를 크게 변화시켰다』고 전제하고 앞으로의 연구로 지금은 일부 문헌에만 기록돼 있을뿐 실상이 거의 알려지지않은 백제몰락기의 시대상황과 백제문물의 전래과정을 상당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한병삼 전한국국립중앙박물관장(고고학)의 말를 인용,이번에 발굴된 향로는 고대 공예품의 최대 걸작품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도쿄신문해설에서 『한국에서 발굴된 문화재가운데 전례가 없는 형식의 향로이며 백제문화가 많이 전래된 일본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 걸작품』이라고 설명하고 『다른 유물에도 일본에서 발견된 같은 시기의 고고학자료와 유사한 것도 있어 고대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해명에 큰 도움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 우황 청심원/영약 약효논쟁 재연 조짐

    ◎보사부/고혈압 관련 질환에 전래 효능 인정/시민모임/효과 60%미만… “제약업계 두둔말라”/평가기준 객관성부족… 중금속 잔류량부터 정했어야 기사회생의 「영약」으로 알려진 우황청심원.과연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는 것인가. 우황청심원의 오·남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건사회부의 「우황청심원류 의약품 재평가」발표를 계기로 약효논쟁이 재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보사부가 우황청심원제품 표시사항의 효능·효과 부분에 고혈압을 기입토록 허가한 과정에서 임상시험결과를 왜곡하고 제약업계의 이해를 반영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논란의 발단이된 우황청심원류 의약품 재평가는 보사부가 92년부터 2년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야심있게 추진한 사업.국내 처음으로 임상시험이 곁들여진 한방약효 재평가사업이어서 큰 관심거리였다.지난17일 보사부의 발표로 공개된 최종결과에 따르면 우황청심원은 기존에 알려진 효능·효과 중에서 동맥경화증과 협심증에는 효능·효과가 없고 혈압강하에 있어서도 별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보사부는 이에 따라 제약업체에 우황청심원 제품표시사항중 기존의 동맥경화증과 협심증을 삭제하고 혈압강하의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전문인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추가토록 조치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금순)은 『보사부가 우황청심원이 고혈압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냈다.임상시험결과 『혈압강하에 있어서는 우황청심원을 복용함에 있어서 점차 하강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효과도 60%(80%미만은 무효)미만으로 낮았다』고 보고됐음에도 제품표시사항에 고혈압 삭제를 조치하지 않아 제약회사를 두둔했다는 것이다.원광대 한방병원이 92년9월부터 93년4월까지 환자1백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우황청심원제제의 임상병례연구」에 따르면 환자 스스로가 느끼는 혈압의 개선도가 동의보감의 처방으로 제조된 원방의 경우 58.1%,변방의 경우엔 48.3%에 불과,효과가 없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보사부 관계자는 『불완전한 단 한번의 임상시험으로 예부터 경험적으로 입증돼온 우황청심원의 약효를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원광대 한방병원 한상환원장은 『우황청심원이 혈압강하에는 뚜렷한 효과가 없었지만 중풍 뇌일혈등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에 효과가 컸다』고 했다. 현재 이같은 팽팽한 논쟁으로는 우황청심환의 고혈압에의 효과여부를 단안내리기가 매우 어렵지만 보사부의 재평가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이 드러나보인다.먼저 오랜기간에 걸쳐 시도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없어보인다는 점이다.그나마 과학적 객관성을 담보했던 임상시험은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참조자료로만 이용됐을뿐 대부분 회의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한의서를 검토해서 약효여부가 결정된 것이다.따라서 한의서에 기재된 약효의 대부분이 인정될 수 밖에 없었으며 결국 「재평가」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야 말았다. 또한 우황청심원의 표시사항에 『안면마비,정신불안,수족마비,언어장애의 경우 유효율이 66.7%이상 나타났다는 임상보고가 있다』는 유효율을 추가시킨 것은 명백히 제약업계에 유리한 것으로 재평가의 공정성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다.이밖에 제약회관에서 임상시험후 8개월간에 걸쳐 제약업체와 결코 무관하지 않을 의사등과 검토과정을 가진것도 재평가과정의 흠결을 더하고 있다.일부에서는 보사부가 우황청심원의 성분중 서각 주사 석웅환등 3개 성분을 동물보호와 안전등을 이유로 제조업체에 쓰지 못하도록 함에따라 한의계에서 꾸준히 제기된 약효의문설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도에 집착해 이같은 결과가 빚어지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다. 이에앞서 국민들의 건강문제와 직결되는 중금속기준을 먼저 정했어야 했다는게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지난 봄 시민의 모임이 국내시판 우황청심원의 중금속잔류량을 검사해 발표하며 적절한 조처를 요구했으나 보사부에서는 납 수은등 인체에 축적되면 치명적인 중금속의 개별적 기준과 규제없이 중금속 허용 기준을 1백ppm이하로만 정한 현행기준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인다.
  • 럭키금성 대규모 인사/2백38명… 창사이래 최대

    럭키금성그룹(회장 구자경)은 20일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2백38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구두회 호남정유 사장은 호남정유 부회장으로,이재연 LG 신용카드 사장을 LG 신용카드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으며 구자원 럭키개발 부회장은 금성기전 부회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손기락 럭키금성상사 대표이사 부사장을 금성정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사장급 3명을 포함,모두 2백3명을 승진시켰다.성재갑 럭키석유화학 대표이사를 (주)럭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19명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성기설 금성계전 부사장은 금성산전 부사장으로 각각 전보되는 등 대표이사로 선임된 19명을 제외한 15명의 임원이 전보 발령됐다. 사장급 승진 △희성관광개발 대표이사 김이환 △회장실 해외사업 추진 천진환 대표이사 선임 △호남정유 허동수 △럭키금속 이정성 △럭키금성상사 박수환 △럭키개발 구자성 △금성계전 백중영 △럭키투자자문 최승락
  • 반덤핑관세 소멸시효 5년 확정

    ◎미 제소 컬러TV·앨범 등 해결 실마리 우루과이 라운드(UR)의 반덤핑 협정이 타결돼 반덤핑 관세의 소멸시효가 5년으로 명문화됐다.따라서 지난 83년 미국에서 제소됐던 컬러TV와 84년의 앨범,아크릴 섬유제품 등 5년이 지난 반덤핑 사건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상공자원부는 14일 반덤핑 협정의 타결로 반덤핑 마진과 피해 판정기준이 강화되고 반덤핑 관세의 부과절차가 분명해져 선진국의 반덤핑 조치의 남용을 제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협정안은 반덤핑 관세의 소멸시효와 관련,5년으로 규정된 반덤핑 관세 유효기간을 재연장할 때에는 덤핑수입으로 인한 산업피해가 계속되거나 재발하리라는 것을 다시 입증토록 함으로써 선진국의 자의적인 반덤핑 관세부과의 지속을 막도록 했다. 협정은 또 현재 미국법상 덤핑마진이 0.5% 이하가 돼야 무혐의로 처리되던 것을 2%로 높이고 국내 생산액의 25% 이상의 생산자가 지지할 경우 반덤핑 제소를 할 수 있게 했으며 노동조합에도 제소자격을 인정하는 미국측 수정안을 수용했다. 정부조달 협상에서 정부가 당초 제외하려던 인공위성 구매는 협정발효후 5년 뒤부터 개방토록 양보했고 한국중공업으로 일원화돼있는 한전의 발전기자재 구매에도 97년부터 외국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했다.정부재투자기관이나 출연연구소,국립대학교,국립대 부속병원,고속철도관리공단 등도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 미­일/쌀 관세화유예 재연장 합의/개방폭 확대 등 추가양보 조건

    ◎2001년 이후도 특례 인정 【도쿄=이창순특파원】 쌀시장개방과 관련,미국과 관세화유예기간을 6년간으로 정한 일본정부가 재협의를 통해 유예 7년째인 2001년이후에도 조건부로 유예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이같은 새로운 합의를 바탕으로 연립여당에 대해 쌀시장개방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아사히신문도 일본정부의 방침까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본의 쌀시장부분개방을 제시한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 시장개방위(의장 드니)의 수정안을 소개하면서 똑같은 내용을 보도했다.즉 관세화유예를 기존의 협상과는 달리 7년이후에라도 연장하려면 마지막 6년째에 재협상을 벌이는 것은 물론 다른나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양보를 추가로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이 수정안은 명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7년이후에라도 미국등 다른국가들이 동의하면 관세화를 피할 수는 있으나 그대신 개방폭을 점차 늘려나가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아사히신문이 입수한 원문(영문)에 따르면 드니안은 또 최소시장접근방식에 의한 최저수입량은 첫해에 4%로 하되 매년 0.8%포인트씩 늘려 6년째에는 8%로 하도록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드니 쌀부분 수정안 주요골자◁ 1.다음의 조건을 만족시킨 농산물에는 예외없는 관세화 의무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기준기간이 되는 86년부터 88년까지의 수입량이 국내 소비량의 3%미만일 것. ▲86년이후 수출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을 것. ▲효과적인 생산제한조치가 취해지고 있을 것. ▲이 농산물의 최저수입량(미니멈 액세스)은 실시 1년째에 기준기간의 국내소비량의 4%로 한다.그뒤에는 매년 0.8%포인트 증가시켜 6년째에는 8%로 한다. 2.실시기간중 매년초에는 특례조치(관세화유예)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그 경우 최저수입량은 그 시점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매년 0.4%포인트씩 증가시켜야 한다. 3.특례조치를 합의기간 이후에도 계속시킬 것인지 어떨 것인지의 협상은 실시기간중에 완료해야 한다. 4.특례조치 연장에 합의할 경우에는 협상을 통해 다른 국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양보를 추가해야 한다. 5.실시기간이 끝나 특례조치를 중단할 경우 최저수입량은 기준기간 국내소비량의 8%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6.특례조치를 중단한 해부터는 관세이외 장벽을 관세화로 일원화해야 하고 실시 첫해에 예외없는 관세화를 수용해야 한다.
  • 강력한 농업정책 조정기구를(사설)

    정부는 UR협상타결이후 농업경쟁력강화를 위해 구조개선사업을 당초계획보다 앞당기고 농산물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종합대책을 오는 15일께 열리는 신경제추진위원회에서 확정,발표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와 함께 직접소득보상,경영이량년금과 신목적세의 신설,농산물수출지원 등의 대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종합대책에는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구조개선사업과 농어촌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제도정비방안,그리고 농어업인력양성및 기술개발을 위한 대책과 농어촌의 직접보상및 복지지원대책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그같은 중장기대책이 휼륭하게 수립되고 효율적으로 추진되려면 몇가지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정부 종합대책은 비등하는 여론을 진정시키는데 급급한 나머지 졸속으로 입안되어서는 안된다.농업정책은 공업과 달리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계획수립이 신중해야 한다.또 이미 확정한 신농정계획을 토대로 집행기간의 단축과 소요재원조달의 명료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라고 본다. 최근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직접소득보상제도,경영이양연금,농업목적세,농지기본법제정,농산물수출지원 등 UR타결이후 현안과제는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것들은 거의 모두가 새로 도입되는 제도이고 정부부처간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직접소득보상문제의 경우는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경영이량년금제도 신설은 경제기획원과 보사부,농업목적세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농산물수출지원은 재무부와 상공부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햇빛을 볼 수 있다. 과거 경제부처가 주요정책협의과정에서 보였던 부처이기주의나 할거주의가 재연된다면 우리농업의 위기극복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관련 부처는 적극적인 협조뿐이 아니고 생산적이고 개혁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UR대응책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데 한몫을 해야 할 것이다.정부부처뿐아니라 농민과 경제계등으로부터 광범위하게 의견을 들어 정책에 충분히반영했으면 한다. 이번 대책은 농어업이라는 한 산업의 발전여부를 가늠하는 주요한 정책들임을 고려하여 이들 현안과제를 종합조정하고 각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를 체크할 수 있는 별도의 정부기구를 발족시키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대통령 농업담당특보제 또는 농업발전기획단과 같은 기구의 설치가 그것이다.
  • 삶의 현장서 귀중한 땀의 가치 체험

    ◎K­2TV「체험…」 M­TV「…주부탐사」「…아침만들기」 인기/체험…/연예인·정치인·선수 일당 받으며 노동/…탐사/주부만 대상… 이웃의 소중함 일깨워/…아침/자원봉사자와 필요로 하는곳을 연결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체험프로들이 늘고있다.기존의 MBC­TV「현장체험,주부탐사」(연출 이명기등·토·상오8∼9시)에 가을개편으로 KBS­2TV가 「체험,삶의 현장」(연출 김재연등·일·하오9∼9시50분)을,MBC­TV가 「생방송 아침만들기」(연출 윤영관등·월∼금·상오8∼9시)를 신설했다.이들 현장체험 프로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의 참여폭과 기획의도에 있어 차별화를 분명히 하고있어 유사프로의 범람도 피하고 있다. 이들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는 KBS­2TV의 「체험,현장체험」.가수 조영남과 개그우먼 이경실이 진행하는 이 프로에는 매회 3명의 인기연예인,정치인,운동선수등 유명인이 출연해 보람과 긍지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땀의 직업현장을 찾는다.직업의 실상을 시청자와 함께 체험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줄 뿐 아니라 일당으로 번 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내놓고 있어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직업현장에 꼬박 1박2일 머물면서 현장사람들과 똑같이 일하고 대우받는 출연자들은 한결같이 『자기 일생중 이런 경험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자신들에게 출연기회를 준 제작진에 감사한다고 한다.일일노무자를 필요로 하는 작업현장제공신청이 지금까지 5백여통 들여올만큼 작업현장의 반응도 예상외로 높다.멸치잡이 이철의원,지하철공사장인부 박찬종의원,목부 서청원의원,목장처녀 고두심,고막채취아낙네 이휘향,돼지사육사 김혜선,연탄배달부 허재,수산시장인부 차범근감독등 출연진도 쟁쟁하다. 「현장체험 주부탐사」는 「체험,삶의 현장」과 유사하면서도 일단 일반주부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직접 일당을 받고 일을 하지는 않는데 그 차이가 있다.그렇지만 다양한 삶의 현장을 몸소 경험케해 내 가족만이 아니라 이웃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출연을 원하는 주부들이 줄서 있을만큼 호응도가 높다. 한편 MBC­TV의 「생방송 아침만들기」는 고정출연자중 한명이 꾸미던 소규모의 봉사코너를 확대,지난 22일부터 10시간동안 특별기획 「작은봉사,나의 기쁨」을 생방송했다.자원봉사자발굴이라는 기획에 맞게 자원봉사활동을 하고싶어도 적절한 기회를 찾지 못했던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지체장애인돕기,무의탁노인돕기,달동네 야학교사등 무명의 봉사가들과 연예인들의 봉사현장도 내보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5일동안 매일 1시간 연속방송,12월에는 매주 금요일에 1시간씩 모두 10시간 특집방송으로 기획된 「작은 봉사,나의 기쁨」은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를 일부 확대했다.이에 따라 매일 5분 안팎의 소규모 코너로 꾸며 숨은 자원봉사자들을 발굴,소개하고 있다.한편 방송 1주일만에 3천여명이 자원봉사신청을 했다고 밝힌 MBC­TV 박흥영 교양제작국 부국장은 『남을 돕는다는 것이 심각하고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침만들기」는 자원봉사자 프로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대규모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이들 현장체험 프로들은 특별히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극적 장치없이도 드라마이상의 감동을 던져준다.우리 이웃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꾸밈없이 내보냄으로써 시청자뿐 아니라 출연자에게 진한 감동과 살아있는 값진 경험을 제공하는 재미와 교양을 두루 겸비한 「좋은 프로」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