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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도산 방지/‘돈줄 풀기’단기처방 주력(3당후보 공약점검:6)

    ◎한나라당­비상상황실 설치… 정부차원 기업 지원/국민회의­건실기업 대출 재연장·CP할인 확대/국민신당­한은특융·대출금 상환 유예 비상조치 세후보는 최근 기업의 잇딴 부도가 자금시장의 경색에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당장 기업부도와 도산을 막을수 있는 단기 처방에 주력하고 있는게 특징이다.물론 본질적인 처방은 IMF관리체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로 요약된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를 비롯,당 경제전문가들은 지금은 기업들이 인공호흡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기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당이 제시하고 있는 큰골격의 하나는 정부 재계 금융계인사들로 ‘경제비상상황실’을 설치해 동맥경화 증세를 보이고 있는 자금시장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자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노동자와 사용자,각 정당대표,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이른바 ‘국가비상시국회담’을 구성,국가적으로 기업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안이다.이 기구를 통해 ‘고용신협약’ 같은 것을 마련,근로자와 사용자가 공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자는 구상이다. 이같은 제도적 기반속에서 중소기업의 진성어음 할인을 위한 한국은행의 총액한도 대출규모를 현재의 3조6천억원에서 6조4천억원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또 금융기관의 수출환어음에 대한 매입 재개와 ‘부실종금사 정리기구’ 설립,추가 여신회수 및 기업에 대한 대출금 회수 억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처방으로는 기업의 준조세 완전폐지 등 각종 기업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향후 5년간 총 20조원을 투입,10만개 이상의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육성을 내세우고 있다.즉 우리 여건에 맞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국민회의◁ 최근의 부도사태는 부실종합금융회사 정비로 단기자금시장이 마비되고,은행마저 자금회수에 나섬에 따라 금융기관간 신뢰가 무너져 자금 중계기능이 마비된데 따른 것으로 본다.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건실한 기업에 대한 대출금을 재연장해주고,기업이 발행한 기업어음(CP)을 전금융기관에서 할인하는 방안을 제시한다.은행이매입을 기피하는 기한부 수출환어음을 담보로 취득하고 원화를 대출해 주어수출기업의 자금난을 풀어주어야 할 필요성도 밝히고 있다.IMF와 협의를 거쳐 한국은행이 종금사에 유동성을 지원,극도로 혼란한 단기자금시장을 정상화하는 것도 대책으로 본다. 또 성업공사의 부실채권정리기금에서 종금사의 부실채권을 우선적으로 매입,시급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하고,이 기금을 20조원으로 확대하여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한국은행 총액대출한도 3조6천억원을 6조원으로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진성어음 할인을 원활히 하고,중소기업 전담은행의 부도방지특별자금을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줄이는 한편 중소기업에 이미 집행된 구조개선사업자금의 상환조건을 완화하여 자금부담을 완화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신당◁ 최근 잇딴 기업부도사태는 단기자금이 돌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IMF협상에 따른 9개 종금사의 업무정지 여파로 종금사 예탁금이 급속히 은행권으로 몰리고 있으나 은행은기업부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출을 기피,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따라서 정부는 은행권의 불안심리를 차단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신당은 급한대로 자금순환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10조∼20조원 규모의 단기자금이 유통돼야 한다는 분석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한은 특융이나 재정자금특별지원 등 지급보증형태의 긴급조치를 통해 막힌 돈줄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와 함께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을 통해 은행대출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하는 비상조치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무기명장기채 발행을 허용,국공채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최소 3조원 규모의 기업안정기금을 설립하는 방안도 권고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진성어음보험제도를 도입,우량기업의 흑자도산을 막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또 금융기관간의 인수·합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세제 및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강화도/양이 침략 몸던져 물리친 호국의 섬(테마 탐방)

    ◎고려말∼구한말 수난·항쟁의 역사로 점철/덕진진·초지진·광성호 등 국방유적 많아/고려건축미 간직하 전등사 등 들러볼만 ‘애국’이라는 말의 의미가 새삼 떠오르는 요즘이다.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부터 달러를 차입할 정도로 나라사정이 어렵기 때문이다.경제 우등국으로 불려온 우리로선 창피하기 그지 없다. 강화도는 문화유적지와 관광자원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특히 강화에는 역사의 생채기가 많다.고려말부터 구한말까지 수난으로 점철된 곳이 바로 이곳이었기 때문이다. 나라가 어수선한때 자녀들의 손을 잡고 영욕의 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새삼스러운 감흥을 던져준다.특히 주말이 되면 정체를 빚던 강화도 가는 길은 최근 한결 넓어졌다.강화대교가 개통된데다 김포 누산리에서 강화대교까지의 48번 국도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다.이 덕분에 소요시간은 30분 가량 당겨졌다.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낚시꾼들의 발길도 많이 끊겨 도로사정도 훨씬 원활해졌다. 강화대교를 건너면 강화역사관이 반긴다.학생들의 역사학습장으로많이 이용되는 이곳은 강화의 상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인근에는 갑곶돈대가 있다.고려가 강화로 도읍을 옮겨 몽고와 항전을 할 때 강화해협을 지키던 요새였다.구한말에는 프랑스군이 상륙했다 양헌수군대에 밀려 퇴각하기도 했던 곳이다. 이와 같은 국방유적지는 강화 전역에 분포돼 있다.대표적인 것이 초지진,덕진진,광성보.특히 신미양요의 최후 격적지인 광성보에는 천혜의 요새인 용두돈대,미국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어재연 장군 비각과 무명용사비가 남아있다. 이밖에 고려궁지 및 강화산성,일본과 강화도조약을 체결한 연무당터도 빼놓을수 없다. 강화도가 고려말과 구한말에 걸쳐 수난의 현장이 된 것은 수로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즉 한강,임진강,예성강이 강화 앞바다에서 서로 만나는데다 한강을 통하면 바로 서울까지 갈수 있다.또 강화 앞바다는 물살이 빨라 적군과 교전하기에 적격이었다. 사찰로는 전등사와 보문사가 있다. 강화도 남쪽 정족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전등사에는 고려의 건축미를 간직한 대웅전,약사전을 비롯한 범종 등의 지정문화재가 있다.전등사 경내 숲길은 운치가 있어 여기저기 거닐면 산책정도의 운동이 된다.삼산면 낙산 기슭에 있는 보문사는 한국 3대 기도사찰 중의 하나로 카페리호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서해 낙조가 절경이다. 화도면 흥왕리에 있는 마니산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제단으로 전해진다.전국체전때 이곳에서 칠선녀에 의해 성화가 채화돼 대회장으로 봉송,점화된다. 이밖에 강화의 구경거리로는 서해를 넘으며 서쪽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강화도 전체가 여행길로 좋지만 특히 장곶돈대에서 동막리를 잇는 코스는 ‘강화도 해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갯벌이 넓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 환율을 안정시키려면(최택만 경제평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정에 따라 앞으로 3년간 5백50억달러의 외채를 빌려 오기로 결정되었는데도 환율이 급등을 지속하다가 10일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재연됐다.IMF와의 협상이 끝난 다음날부터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환율이 8일부터 연 사흘째 상한선까지 폭등,10일에는시장개장 40분만에 중단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달러당 환율은 지난 3일동안 무려 345원이나 급등했다.올들어 지난 8일까지 376원이 오른 것과 비교하면 3일간 상승폭은 엄청난 것이다.지난달 19일까지는 하루 환율변동폭이 전일대비 상하 2.25%로 한정되었다가 20일부터 상하 10%로 확대되자 최근 며칠간에는 환율이 하루 80원까지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가용외환 부족이 큰 원인 IMF와 협상이 끝나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던 환율이 다시 폭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한국은행의 가용외환보유고가 12월2일 현재 60억달러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가용외환보유고란 한국은행이 갖고 있는 외화 중 비상시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외화자산을 말한다.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외환보유고는 한국은행이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예치한 달러를 포함시켰다.그러나 국내은행 해외지점들이 한은 예치금을 빚갚는데 써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한국은행은 10월말 외환보유고가 3백5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나 가용외환은 2백25억달러,11월 25일에는 1백8억달러로 줄었고 IMF의 긴급금융이 결정된 다음날인 4일은 5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들이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매일 8억∼10억달러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으면 5∼6일후에는 ‘국가부도’가 날뻔했다.다행히 협정이 체결됐지만 환율이 계속 폭등하고 있는 것은 연내 상환해야할 외채에 비해 가용외환이 충분치 못한데 있다. 한국은행이 가용외환 부족으로 외환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외화를 공급해주지 못함으로써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환율폭등을 막으려면 IMF가 연내 주기로한 긴급 금융지원규모를 늘리는 길이 최선이다.IMF는 연내 한국에 90억달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긴급지원 금융규모 늘려야 정부는 IMF로부터 내년 2월말까지 받기로한 긴급지원금융규모(1백20억달러)를 연내 모두 받을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는 것이 시급하다.IMF로부터 지원이 어렵다면 미국과 일본에 협력을 요청,지원을 받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다.재정경제원은 현재 외환시장 동향으로 미뤄 볼 때 연내 상환해야 할 외환수요액을 잘못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책은행 등 국내은행은 IMF의 긴급 금융지원을 계기로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약간씩 호전되고 있으므로 외국은행을 상대로 한 외화차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수출입은행이 9개 미국·유럽계 은행으로부터 1년만기 2억달러의 대출을 받기로 했고 조흥은행 도쿄지점이 독일계인 웨스트 도이치 란데스방크로부터 8백만달러을 신규차입키로 한 것은 국내은행의 대외신인도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청신호로 볼 수 있다. 산업은행도 미국의 모건은행을 주간사로 해서 외국보험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 부터 사채를 발행하는 형식으로 20억달러를 차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시중은행은 아직은 신규차입이 어렵다면 상환이 도래하는 차입금만이라도 연장,외환수요를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다. ○대외신인도 제고도 병행 국내 외환시장의 당장 급한 불을 끄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일이다.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 등 외환통계와 은행의 자산건전성 유무를 판단하는 각종 자료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선진국 금융감독기관들은 감독을 경영지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 감독기관은 부정이나 비리를 적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만일 재경원이나 은행감독원이 종금사와 은행의 건전성을 고려하여 외화의 단기차입을 억제했다면 오늘과 같은 ‘국가부도’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단기부채비중이 전체 외채의 60%에 달하고 있는데도 이를 규제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과오였다. ○단기외채 최대한 축소를 현재의 외환시장 마비현상은 올 연말과 연초만 잘 넘기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므로 당국은 외화가 실수요자에게 돌아가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각 금융기관은 단기외채를 최대한 줄여 나가야할 것이다.단기외채를 빌려다 장기투자용으로 돌린 점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환율을 궁극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달러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야 한다.외화를 아껴쓰는 것은 수요를 줄이는 길이고 수출을 늘리는 것은 공급을 늘리는 길이다.외화의 실수요자인 기업과 국민이 이번 외환위기를 교훈삼아 외화의 귀중함을 일깨워야 할 것이다.기업은 수출을 늘려 귀중한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열중하고 국민은 1달러도 아끼는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눈·비 맞으며 바닥표 잡기 총력전/3당후보 행보

    ◎이회창­“3김 부패정치 추방을” 역설/김대중­경제살리기 12개 대안 제시/이인제­부산·대구서 시민 직접 접촉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8일 부산과 수도권에서 밑바닥표 잡기에 들어갔다.특히 이회창·이인제 후보는 나란히 부산을 방문,PK표를 상대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부산·경남·대구·충청지역 순방에 들어갔다.이날 아침 비행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이후보는 곧바로 사상구 서부터미널 앞에서 연설회를 가진데 이어 영도구 영남시장,부산역광장,민락동 회센터,리베라 백화점,서동 정책이주지역,부산대 지하철역,연산로타리,태화백화점 등을 돌며 무려 10차례의 연설회를 가졌다.이후보는 연설회에서 “최근 업무가 정지된 9개 종금사 가운데 부산지역의3개사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부패한 3김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뒤 “낡은 정치인을 몰아내고 깨끗하고 참신한 새 정치인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이후보는 이어 “부산시민은 지난 경선이후 어려울 때마다 제 곁에 있었다”면서 “경제의 어려움을 굳건히 헤쳐나가는데 부산시민이 한번 더 도와주길 간청한다”고 호소했다.이후보는 유세 중간에 합판 생산업체인 성창기업을 방문,생산라인을 둘러봤으며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부산지역의 20·30대 젊은표를 잡기위해‘젊음의 거리’인 광복동의 호프집을 찾아 청년들과의 대화시간도 가졌다. 이에앞서 이후보는 이날 새벽 임진각 망배단에 헌화한후 자유의 다리 남문초소를 방문,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군 장병과 미군 병사들을 격려했다.이후보는 한 장병에게 “이유야 어찌됐든 내 아이들이 군대에 가지 않아 군에 복무하는 여러분들에게 특히 미안하다”고 두 아들 병역면제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경기북부의 거점도시인 일산과 의정부를 찾아 본격적인 거리유세에 나섰다.2차례의 TV 합동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수권능력과 경륜을 부각시킨 만큼 선거막바지까지 유권자들과의 직접접촉을 통해 확실한 표로 묶어 둔다는 전략이다. 김후보는 비와 눈이 간간히 섞여 내리는 일산시장을 돌면서 “IMF 국치를딛고 1년 반 이내에 경제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약속한 뒤,‘경제파탄 책임’을 앞세워 “경제를 망친 집권당 2인자 이회창 후보의 재집권을 막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구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로 자리를 옮긴 김후보는 제일시장 네거리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하는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식’에 참여한 뒤 지하상가 한 식당에서 중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회생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후보는 이에앞서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서 당선된 뒤 필요하다면 김영삼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통해 정권 인수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고 경제난국 해소에 힘쓰겠다”며 건실기업에 대한 대출금 재연장방안 등 12개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후보등록이후 두번째로 부산과 대구를 잇따라 방문,영남권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보는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감전동 새벽시장에 들러 시장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이후보는 이어 동아대 입구와 신평시장 등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배에 구멍을 낸 사람들에게 맡기면 구멍이 하나더 생겨 배가 영원히 가라앉는다”면서 “(국가부도사태에 대해)김영삼 대통령과 현 정부,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그는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다고 (한나라당에서) 퍼뜨리지만 이회창 후보를 찍으면 김후보가 당선된다”면서 “당선되면 이 나라를 2년안에 정상궤도안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이어 “부산 경제를 다시 일으켜 김대통령이 고향에 못다한 효도를 열배 백배 갚겠다”고 주장했다.위천공단문제에 대해서는 “부산·경남,대구·경북,중앙정부가 합의하기 전에는 안된다”고 말했다.이후보는 이날 입당한 박찬종 전 의원이 부산에 도착하자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뒤 곧바로 구포시장과 남포동 일대를 함께 돌며 지지세 확산에 부심했다.
  • 기업 대출 재연장 강구해야/김대중 후보 기자회견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8일 대량부도사태 대책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건실한 기업에 대한 대출금을 재연장해주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며 12개 세부대책을 제시했다. 김후보는 이날 일산 자택부근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회견에서 “금융시장이 공황상태에 이르러 자금 중계기능이 마비됐다”며 “기업어음(CP)을 전금융기관에서 할인할 수 있게 해 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하고, 은행이 매입을 기피하고 있는 기한부 수출환어음을 담보로 원화를 대출해줘 수출기업의 자금난을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답변순서 싸고 신경전 치열/토론회 이모저모

    ◎‘국무총리 기능’ 등 초반엔 정책대결 분위기/시간측정기 가동 불구 답변 중단­시간초과/3후보 지지자들 몰려 치열한 장외 응원전 7일 열린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두번째 합동토론회는 지난 1일의 첫번째 토론회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경제분야를 다룬 첫번째 토론회에서도 정치공방전이 벌어졌기 때문에 이날 정치분야 토론은 공방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세 후보는 정치공세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은 1차 토론회에 나타났던 김대중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이회창후보협공은 재연되지 않았다.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를 주공격 대상으로 삼았으며,이인제 후보도 월북한 오익제씨 편지 사건이나 정경유착,지역대결,내각제공방,3김정치 청산 등의 논쟁에서는 이회창후보에 가세하는 양상도 보였다. ○…세 후보는 토론회 초반에 답변 순서와 시간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김대중 후보는 기조연설이 1분을 넘겨 말을 마치지 못한채 마이크가 끊겨버리자 첫 답변에 앞서 사회자에게 “답변시간이 1분이냐,1분반이냐”고 물으며 불쾌한 감정을 노출하기도 했다.김후보는 이후 준비해온 ‘스톱워치’로 일일이 시간을 재가며 답변을 했다.이회창후보도 답변 순서에 대해 사회자에 문의하기도 했다. ○…첫 토론회에서 점퍼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던 이인제 후보는 흰 와이셔츠에 감색양복 차림으로 나왔다.이인제 후보는 이날도 점퍼를 고집했지만,참모들이 극구 말렸다는 후문.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한나라당내의 내각제 세력’을 둘러싸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이인제 후보가 “신한국당에 내각제 동조세력이 있다”고 발언하자 이회창 후보는 “도대체 그 세력이 누구냐”고 반문했다.이에 이인제 후보는 “김윤환·이한동 의원 등 5,6공 주도 세력이 내각제 세력 아니냐.그걸 몰라서 묻나…”고 직설적으로 공격.이에대해 이회창 후보가 “김의원 등은 기자들 앞에서 내각제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공개 선언했다”고 공박하자 이인제 후보는 “그런 회견들은 적도 없고 소신이 갑자기 변했다는 것도 믿을수 없다”고 자신의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대중 후보가 당선을 전제로 제안한 거국비상내각 구성문제를 둘러싸고도 세후보는 공방을 벌였다.이인제 후보는 거국비상내각에 동감을 표시하면서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이에대해 이회창 후보는 “김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그러자 김대중후보는 “어떻게 앞날을 그렇게 잘 아느냐”면서 “내가 당선된 뒤 적극 협조하면 감사하겠다”고 응수했다. ○…토론회를 마친 세후보는 일제히 “1차에 비해 진지한 정책대안을 주고 받았다”며 “정치토론 문화가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한나라당 이후보는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웃음을 보여 만족감을 간접 표시했으며 윤원중 비서실부실장은 “(이후보의) 압권”이라고 주장. ○…토론회가 열린 문화방송 주변에는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 치열한 응원전을 벌였다.또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권영길 국민승리21·신정일 통일한국당후보 지지자들은 방송국 입구에서 ‘불평등한 TV토론회를 즉각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했다.
  • 물고 물린 병역문제 공방전

    ◎이회창­“난 대위전역… 김 후보 병역 미필”/김대중­“국민 70%가 이 후보 아들 병역 의심”/이인제­“군통수권자 애국심 의문 없어야” 7일 2차 TV합동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아킬레스 건’인 병역문제는 예상외로 종반부에 터져나왔다.전체적으로 이날 토론회가 지난 1일의 1차때보다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된 때문이다. 예상대로 국민신당 이인제후보가 스타트를 끊었다.이후보는 “우리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고 전제,“군 최고통수권자의 애국심에 의문이있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이회창후보를 겨냥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도 “국민의 70%이상이 (이후보 아들의 병역문제를)의심스럽게 생각한다”면서“(이후보가) 70만 대군의 총사령관이 됐을때 국민들이 자식을 사지에 보낼수 있겠느냐”고 가세했다.이에 이회창 후보는“(두 아들의) 병역관계를 물으시는 건가요”라고 웃으면서 응수한 뒤 “둘째 아들의 키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미국에 있는 그 애는 내주부터 기말시험을 본다.이인제 후보도 따님이 이번에 수능시험을 쳤다는데 정쟁때문에 올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이후보는 “(그 애는)하버드대 부속병원에서 담당의사 입회하에 사진찍어 165㎝임을 확인,(사진을) 보내왔다.멀지 않아 시험이 끝나고 오면 속시원히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인제 후보가 곤혹스럽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후보직 사퇴까지 거론한 이인제 후보를 맞받아쳤다.그는 한발 더 나아가 “이인제 후보의 병적기록을 보면 74년 입영기피,76년 재연기로 나와 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힐난하고 “자신의 병역기피는 모른채 하고 아들의 병역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역공을 가했다.또 “아들문제로 국군통수권을 얘기하는데 본인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은 더큰 문제”라면서 “나는 공군 대위로 제대했지만 김대중 후보는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김후보에게도 직격탄을 쏘았다. 반론기회를 얻은 이인제 후보는 “내 군번은 12634569로 군역을 깨끗하게다 마쳤다.입영을 기피했다면 감옥에 갔지 군대에 갔겠느냐.자진신고해 무혐의처리 받았고 만기3년으로 제대했다.그때 당시 전우 90명이 지금도 전우애를 발휘,나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김후보도 “영장을 받고 안간 것이 병역기피”라면서 “나아가 많았던 나는 병역해당자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김후보는 “해상방위대 전남지구 부대장으로서 선박을 동원,공비토벌 등 일선에서 싸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후보의 건강문제,이인제 후보의 경선불복 등 다른 아킬레스 건은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 IMF 합의문 발표­장·단기 경제전망

    ◎우리경제 2000년에야 올 수준 회복/내년 성장 3%로 추락… 일부선 ‘­’전망도/구조조정 등 뼈깎는 자구노력이 회생 열쇠 우리 경제는 장단기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정부는 5일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에 따라 강도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일 내년 성장률이 3.0%대로 하락하지만 2000년에는 올해 수준을 회복하는 등 우리 경제가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내년에는 4%에 육박,실업자수가 대략 86만여명으로 늘어나지만 그후부터 하락,오는 2002년에는 2%대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경상수지도 내년 43억달러,99년 21억달러 등으로 감소추세를 지속하겠지만 2000년에는 2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흑자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소비자물가는 올해 4.3%에서 환율상승 효과로 인해 내년에는 5.0%로 높아지나 장기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았다. 이같은 전망은 매우 낙관적으로 우리경제를 조망하고 있는 것이다.민간연구소 등은 당장 내년 성장률 달성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내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장률을 결정하는 요소는 소비 투자 수출 등 세가지인데 유일한 활로가 될 수출 여건도 낙관적이지 않다.우선 소비는 각종 세금인상과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제자리 걸음 또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고 투자도 20%에 이르는 고금리를 부담하면서까지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리 없기 때문에 투자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성장률을 높일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수출 밖에 없으나 소비와 투자 증가율을 0%로 상정할 경우 수출이 14∼15% 정도 증가해줘야 3%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성장률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이기 때문에 수출 실질증가율은 환율 인상 등을 감안하면 초소한 14∼15% 정도 늘어야 성장률 3%를 달성할 수 있으나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업계는일본 중국 브라질 등의 금융불안도 우리 수출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노동계의 반발로 고용조정이 이뤄지지 않거나 새정부 출범 이후 법제도만 바뀔뿐 공무원과 경제 주체들의 실제 행동이 바뀌지 않을 경우 모든 지표가 교란현상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그나마 호재다. 문제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져 장기 성장능력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고 이들이 이를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이 재연되고 성장이 정체현상을 빚을 경우나라 전체가 기로에 처하게 된다.우리의 자구노력이 경제회복의 열쇠다.
  • 태 부실금융사 50여개 폐쇄/8일 최종확정

    ◎IMF 요구 3∼5개만 구제/인니 계좌 동결설로 예금 인출사태 【방콕·자카르타 AFP 연합】 태국이 영업정지상태인 58개 부실금융회사중 폐쇄조치할 금융회사의 명단을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태태세에 돌입했다고 태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태국과 함께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정부가 거액의 은행계좌를 동결한 뒤 이를 채권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고객들의 인출사태가 재연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태국의 일간 방콕 포스트는 이날 당국이 “금융회사의 폐쇄조치 이후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진압경찰을 배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8일 이미 영업정지된 58개 금융회사중 몇 개를 살려두고 나머지는 통폐합하거나 폐쇄할지를 발표할 예정인데 관계 전문가들은 최소 3개에서 최대 5개사만이 살아남을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MF가 거액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태국에 대해 부실금융기관의 정리를 요구함에 따라 취해지는 이번 금융개혁조치에 따라 피해를 볼 실업인구는 금융부문에서만 2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가 2천만루피아(미화 5천128달러)이상의 일부 거액 계좌를 동결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국영및 민간은행들에서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 종금사정리 금융혼란없게(사설)

    정부가 2일부터 9개 종금사에 대해 전격적으로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 것을 계기로 금융빅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재정경제원은 최근 예금인출사태가 빚어졌던 곳,부실채권이 자기자본을 일정수준 초과한 곳,신용도 하락에 따른 유동성 부족에 시달린 곳을 영업정지 기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30개 종금사 가운데 9개 종금사가 사실상 ‘파산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다.금융사상 초유의 금융기관 ‘집단파산’은 금융계는 물론 기업·예금자에게 충격과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이번 종금사 영업정지에 이어 내년 3월까지 추가로 상당수 종금사가 자진 폐업 또는 인수·합병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종금사정리에 이어 부실은행 정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특히 부실종금사 정리는 다른 종금사의 예금인출사태까지 발생시켜 모든 종금사의 부실화 내지는 사실상 ‘휴업’상태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부실 종금사 뿐아니라 대부분의 종금사가 채권을 회수하고 신규여신을 중단할 경우 기업 연쇄부도가 재연될지도 모른다.기업이 구조조정을 착수하고 있는 단계에서 종금사의 여신회수로 파산하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금융개혁이 실물경제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셈이 된다. 그러므로 이번 정리대상 종금사의 여신을 우량 금융기관에 인수시켜 만기가 된 기업여신을 연장조치하거나 종금사 여신을 우량과 불량으로 분류해 부실채권은 성업공사에,우량자산은 다른 금융기관에 넘겨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종금사 정리를 끝내기 바란다.또 부실종금사나 부실은행의 신속한 정리를 위해 한시적으로 가교은행(브리지은행)을 설립,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제의한다. 정리대상 종금사의 예금자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한 예금을 오는 2000년까지 전액 보증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일부에서 인출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따라서 금융기관 예금의 상환방법과 기간을 구체적으로 발표해야 할 것이다.
  • 한·약 힘겨루기 대선 틈타 재연

    ◎약사회,한방업무 이관 추진 복지부에 전면전/한의협,업무이관 당연… 정책추진 지연에 비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약 업무 분장을 둘러싼 대한약사회(회장 정종엽)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서관석)의 힘겨루기가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달 하순 전국 1만9천여개 회원이 운영하는 약국에 ‘의료 일원화에 역행하는 복지부의 (양방·한방)업무 분장 음모는 당장 폐기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붙이도록 하고 복지부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약사회의 주장은 올해 신설된 한방정책관실을 없애고 약정국이 맡고 있는 한방업무를 한방정책관실로 이관하지 말라는 것이다.약사회는 최광 장관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호소하는 복지부 홍연탁 약정국장의 편지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한의사협회는 한방정책관실이 설치된 지 1년이 다 된 지금까지 한약조제약사의 지휘·감독 등 당연히 맡아야 할 업무가 이관되지 않고 있어 한방정책에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며 복지부를 비난하고 있다.한의사협회는특히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21일 “의료 일원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한방과 양방을 통합해 한방을 말살하려는 기도라고 반발하고 있다.한의사협회는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중앙이사회를 열어 의료 일원화와 약대 6년제 개편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 산업위기로 전이 안되게(사설)

    최근의 금융위기가 산업위기로 전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24일 주가가 87년 7월이후 10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회사채수익률이 92년 9월이후 5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연 16.05%를 기록하는 등 자금시장이 거의 마비상태를 보였다.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가 폭등하며,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전례없이 혼미를 보이자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연쇄부도가 재연되지 않느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따.더구나 삼성과 현대그룹 등 2대 재벌그룹이 24일 채권시장에 회사채를 발행하려다 실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산업위기의 전조가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가폭락은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자금을 받는 대신 재정과 금융긴축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투자가들이 증시를 이탈하고 있는데서 비롯되었다.반면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긴축정책에 대비,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금시장이 마비적 현상을 지속할 경우 금융공황이 야기되고 마침내는산업공항이 일어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개연성이 없지 않다.따라서 통화당국은 통화확대공급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서 자금흐름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최근 시중자금난의 심화는 기업의 신인도가 떨어진데 있다.금융기관은 최근들어 10대 대기업그룹은 물론 5대 대기업그룹까지 신뢰를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24일 2대 대기업의 회사채발행 실패는 신인도추락이 모든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대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인도를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5대기업은 선도적 차원에서 한계기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상위 재벌그룹의 자구노력만이 산업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자동차업계 ‘내우외환’/올해 영업실적 15∼25% 미달…사상최악

    ◎IMF 구조 조정·투자축소 압력 받을듯 자동차업계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으로 내우외환의 난국에 빠져들고 있다.올 영업실적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과 시장개방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IMF 는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과 생산규모 축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IMF는 공급과잉을 내세우며 삼성자동차 등 신규 진출업체의 생산능력 조정,해외 신규투자 재검토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기아자동차의 공기업화도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금지원의 대가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관세인하 조치 등을 통해 완전 개방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또 일본은 수입선다변화의 조기 해제를 들고나올 공산이 크다. 이대창 기아경제연구소 산업실장은 “IMF는 자동차업계의 시설확장에 제동을 걸거나 설비감축을 요구하는 한편 수입선다변화의 조기해제 등을 요구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에 자동차업체들의 올 영업실적은 목표에 크게 미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현대 기아 쌍용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올 내수 및 수출은 목표보다 업체별로 15∼25%나 못미칠 전망이다.완성차업체들은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연말을 맞아 장기 무이자할부 판매에 나서는 등 출혈경쟁을 재연하고 있다. 올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1백50만대의 판매 목표를 정한 현대자동차는 10월까지 1백3만여대를 파는데 그쳤다.
  • 걸프 긴장 다시 고조/영도 무력사용 경고

    【바그다드·밴쿠버 AFP AP 연합】 유엔 무기사찰단이 24일 이라크가 접근을 불허하고 있는 무기은닉 추정장소들에 대한 사찰을 강력히 요구하고 영국은 필요할 경우 미국과 함께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걸프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또 유엔 사찰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미첩보기가 이라크상공에 대한 정찰비행을 재개하자 이라크는 이를 ‘무책임한 방식’이라고 맹비난하는 등 3주 전의 위기상황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한편 조지 로버트슨 영국국방장관은 영국은 외교적 해결이 무산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경고했다.
  • 조해녕 내무장관 국방대학원 특강 요지

    ◎국민 마음 얻는 내무행정 돼야 조해녕 내무부장관은 24일 국방대학원에서 ‘한국의 내무행정’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조 장관은 특강에서 “지금의 시련을 극복해 우리나라가 세계사의 중심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조 장관의 특강내용을 요약한다. 우리는 지금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해결해야할 국가적 주요 과제는 ▲어려운 경제살리기 ▲파괴된 윤리 도덕의 복원과 사회질서 확립 ▲국토환경의 보존 및 가꾸기 ▲통일 대비 등으로 집약된다. 정부는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 찬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내정의 기본방향을 ‘국민의 마음을 얻는 내정’으로 정하고 4대 시정방침을 설정,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대 방침은 ▲사회안정 확보 ▲경제활력 회복 ▲지방자치 발전 ▲공명선거 실현 등이다. ○4대 시정방침 중점추진 우선 사회안정은 범죄와 재해 재난으로 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자는 것으로 국가존립의 바탕에 해당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일선 파출소의 인력을 2천359명증원해 3교대 근무제를 추진하고 전 파출소에 순찰차를 배치할 예정이다. 또 재해 재난 대비를 위해 이미 ‘국립방재연구소’를 설립해 종합대책을 마련중이며 ‘국가안전관리 정보시스팀’을 구축,전국의 기상 교통 수자원 등 재난 관련 기능을 2000년까지 네트워크화해 총체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면서 새마을 및 바르게살기 운동 등 민간단체의 주도로 예절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두번째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지방경제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보고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과소비 억제 등을 통해 건전한 국민의식을 고취하고 준조세적 기부금품 모금을 근절하며 중소기업 육성자금 2조2천4백59억원을 조성,지원했거나 할 예정이다. 지금 내무부와 16개 광역단체,234개 기초단체에서는 경제살리기를 위해 결의대회를 갖고 외화아끼기 등에 솔선 수범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셋째,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8천910개 행정사무를 전면 재검토해 새로 배분하고 행정종합 정보관리시스팀을 구축하는 한편 지방행정 종합정보망을 확충,고속화할 방침이다. 또 지방의 정책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방고등고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앙 지방간 인사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 실시 3년째인 올해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자치제 발전을 위한 10대 과제’를 선정,가능하면 내년 5월의 지방선거 부터 새로운틀에 의해 선거를 치를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경우 저비용 고효율의 자치구조가 정착돼 주민의 만족도와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공명정대한 대통령 선거관리를 위해 44만명에 이르는 내무공무원의 엄정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지시해놓고 있다. 또 각종 선거철을 틈 탄 범죄와 무질서를 막아 ‘맑고 깨끗한 선거문화’의 새 장을 열 계획이다. ○자치행정 중심 발전 유도 정부는 이같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21세기에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내무부가 자치행정의 주무부서라는 점을 깊이 인식,자치행정의 발전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끌고자 한다. 즉 지역이기주의의 극복,자치단체간 분쟁과 갈등의 조정,지방을 보호하는 기능 수행,대형사고의 방지를 통한 삶의 질 증대,통일 이후 북한주민 대책 등에 주안점을 두어 내무행정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내무부는 국가발전의 가관차로서 지방자치 발전을 촉진,지방의 권익을 옹호하면서 국가목표를 실현,재난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통일을 전후한 국민통합과 국가통치기능의 관리역으로서 맡은바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다. 내무부는 이같은 역할 수행을 통해 우리가 지금의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짐한다.
  • 주가 34P 폭락… 450으로/10년만에 최저

    ◎금리 폭등­환율 1불 1100원50전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불안감으로 주가가 40포인트 가까이 급락,10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시중금리도 폭등세를 보였고 환율은 달러당 1천100원선으로 다시 뛰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IMF자금지원에 따라 금리상승과 부동산값 폭락 등 복합불황이 재연되고 한계기업의 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져재무구조가 약한 중소형종목에 투매성 물량이 쏟아졌다.외국인과 국내기관들이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참여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물공세를이기지 못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4.79포인트 떨어진 450.64을 기록했다.지난 92년 8월21일(459.07)이후 처음 45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며 87년7월 9일(441.02)이후 최저치이다. 주가 하락률도 7.17%로 사상 최고였으며 하락종목수는 894개로 연중 1위,하한가수는 825개 종목으로 사상 두번째를 기록했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천2백64만주와 3천7백18억원으로 부진했다.시장금리의 경우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6.05%로 92년 9월2일(16.13%) 이후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한은 관계자는 “회사채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우량기업 등 발행기관은 금리가 너무 높아 발행계획을 취소하거나 조정하는 등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금리 폭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 22일 14.12%에서 24일에는 15.09%로,CP(기업어음)는 17.97%에서 18.52%로 각각 뛰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기준환율인 1천76원40전보다 21원40전이 낮은 달러당 1천55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외화자금난에 허덕이는 종금사가 외화차입을 위해 시장에 뛰어들면서 개장 30분만인 상오 10시30분에는 달러당 1천105원으로 뛰었다.이후 1천10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져 25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달러당 1천100원50전이다.
  • 금개법 회기내 처리 요청/정부 국회에 “IMF 정책실사 큰영향”

    ◎한은법 파동 재연 가능성 정부는 한국은행법 및 금융감독기관 통합을 비롯한 금융개혁법률안을 일괄적으로 통과시켜 주도록 국회에 다시 요청하기로 해 또 한차례한은법 파동이 예상된다. 재정경제원은 22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 자민련에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18일 이전에 금융개혁법률안을 처리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전날 김영삼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들과의 만찬을 통해 협조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개혁법안의 처리는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신인탁)회복 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과 24일부터 열리는 경제정책 실사과정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므로 연내 국회처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개혁법안의 국회 회기내 일괄처리 움직임이 있는 것과 관련해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제도 개편 관련법안의 분리처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한은은 성명서를 통해 “한은법 및 금융감독제도 개편법률안은 금융위기 극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중앙은행의 기능을 제약하고 관치금융을 제도화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성장 등 내년 경제운용 수정/재경원/IMF 정책 간여 따라

    ◎4%대 급락 가능성… 실업률 5%선 정부가 IMF(국제통화기금)에 자금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내년에 실업이 늘고 성장률이 급락해 80년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재정경제원은 이에 따라 성장 물가 국제수지 등 3대거시지표를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는 내년부터 3년간 거시 경제목표를 제시하고 재정 및 금융분야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제대로 지킬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긴축적인 경제운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 실업률은 5% 안팎으로 예상돼 올해(2.3%선)보다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80년 오일쇼크에 따라 실업률이 5.2%로 된 이후 18년만에 가장 높은 실업률이다.95년 IMF의 협조융자를 받았던 멕시코의 경우 실업자가 한때 1백만명이나 늘었었다. IMF는 성장률에 대해 직접적인 권고를 하지는 않지만 긴축적인 경제운용을 권고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장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다.당초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국내총생산(GDP)기준 6.5% 안팎으로 예상했지만 4%대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4%대의 성장률은 80년 마이너스 2.7%의 성장률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국회는 최근 70조2천6백36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통과시켰지만 실제로 쓸 수 있는 예산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예산안을 다시 짜고 통과시키는일은 없지만 실제로 실행과정에서 4조∼5조원 덜쓰게 될 것으로 재경원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이­이 단일화땐 DJ에 필승/’977대선 여론조사

    ◎이회창 출마경우 49대 43.5%/이인제 나서면 49.4%대 41.8%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이룬다면 누가 나서도 김대중 후보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9일 본지 조사에서는 이인제 후보로 단일화됐을때만 김대중 후보에게 앞섰었다.22일동안 이회창 후보가 약진한 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반DJP세력의 두 이후보에 대한 후보단일화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하지만 두 후보가 상대에게 후보직을 양보할 가능성은 더욱 어려워 졌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두 후보 모두 명분확산을 통해 상대후보의 압박전을 강화할 것임을 예견케하는 대목이기도 하다.그러나 이같은 조사결과는 김대중 후보측 입장에서 보면 1강 2중의 황금분할구도로 한발짝 다가섰다고도 볼 수 있다. 【이회창·김대중 양자대결】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 이회창 후보는 49.0%의 지지로 김대중 후보(43.5%)를 누른다.이인제 후보 지지자의 60.1%가 이회창지지로 돌아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김대중 후보에게는 19.4%가 옮겨간다. 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79.9%)과 부산·경남(68.0%)에서,김대중 후보는 광주·전남북(93.0%)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서울은 김대중(53.2%)­이회창(41.9%),인천·경기는 이회창(50.9%)­김대중(41.3%)의 구도를 보여 서울과 수도권이 최대격전지가 될 전망이다.전형적인 지역할거구도와 ‘DJ=고정표,반DJ=부동표’의 기존 선거행태가 고스란히 재연되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이후보는 50대 이상에서 58.4%,김후보는 20대에서 53.8%의 강세를 보였다.이후보는 중소도시(53.7%)와 여성(54.2%),고소득자에게서 높은지지를 얻었다.김후보는 군단위 지역(53.8%)과 블루칼라(50.5%),농·임·어업 종사자들들로 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인제·김대중 양자대결】 이인제 후보가 49.4%를 얻어 김대중 후보(41.8%)를 이긴다.이회창 후보로 단일화될 때보다 좀더 격차가 크다.그러나 지난달 29일 조사때 이인제 후보로 단일화됐을때만이 김후보를 앞서던 것과 비교하면 이후보의 상대적 경쟁력은 다소 감소한 셈이다.이회창 후보 지지자의 61.0%가 이인제 후보로 옮겨간다. 이인제후보 역시 부산·경남(77.4%)과 대구·경북(66.8%)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다만 두 지역의 지지강도가 이회창 후보로의 단일화때와 뒤바뀐 점은 이인제 후보에 대한 청와대 지원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인제 후보는 중소도시(54.4%)와 고졸(54.3%),주부(53.1%)에게,김대중 후보는 고학력층(대재이상 45.3%)과 농·어업자(45.1%),자영업자(46.0%)에게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 오늘 합당전대… 한나라호 출범/신한국·민주 협상 마무리이후

    ◎15인 당무위원회 설치/대선체제 별도로 유지/내년 광역선거공천권 마찰 예상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한나라당’으로의 합당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조순 초대총재 의 임기등 주요쟁점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합당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원외위원장 70여명이 이기택 전 총재의 위상과 지분 문제로 당사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아,한나라당으로의 통합이후에도 내분 재연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이날 김태호·이규정 사무총장이 참석한 합당실무대표단 마지막 회의에서 21일 합당 전당대회에 이어 내년부터 매 2년마다 3월10일에 정기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조순 총재는 내년의 2차 전당대회에서 다시 총재로 추대돼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2차 전당대회에서는 또 최고위원 경선도 이뤄져 집단 지도체제가 정비된다.따라서 조순 총재와 신한국당 출신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최고위원들 간에 내년 6월 실시되는 광역단체장 선거의 공천권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또 21일 한나라당으로 통합되더라도 그동안 유지해온 별도의 체제로 대통령 선거운동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김태호·이규정 선거대책본부장의 이원체제가 운영되는 것이다.양당은 현역의원이 있는 지구당인 경우,그 사무실을 우선 선거대책본부로 사용하고,원외지구당위원장만 둘인 지역은 위원장끼리 협의해서 사무실을 두기로 했다. 양당은 또 이날 협상을 통해 한나라당에 공식적인 당무회의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당의 운영을 총괄할 의결기구로서 ‘15인 당무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운영위원은 신한국당 출신 10명,민주당 출신 5명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합당 전당대회를 갖고 ‘한나라당’으로의 통합을 의결한다.이날 대회에서 한나라당은 조순 민주당 총재를 초대총재로 선출하고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를 대통령후보 및 명예총재로 추대한다.조순 신임총재는 이한동 신한국당 대표를 한나라당의 대표로 지명,임명동의를 받을 예정이다.이에 앞서 신한국당은 같은장소에서 별도로 전당대회를 개최,민주당과의 합의를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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