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송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환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창룡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쾰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87
  • 정기국회 부실화 불보듯

    ◎제출법안 600건 넘을듯/막판 무더기 통과 불가피/야 국감준비 ‘개점 휴업’/해당 부처 관료들 안도 ‘식물국회’가 재연될 것인가. 정치권을 강타한 사정태풍,이에 반발한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돌입 등 정치권 기류는 국회파행 장기화로 치닫는 분위기다.21일로 정기국회 개회 11일째를 맞았지만 해빙의 기운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오는 24,25일쯤 출석 가능한 의원들만이라도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강경대응 의사를 밝혔다.24개의 민생·경제 법안을 우선적으로 단독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일부 법안을 단독처리하더라도 ‘국회 부실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다.무엇보다 시간에 쫓기는 물리적 한계 때문이다.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 예정법안은 600건이 넘어설 전망이다.의원발의 누적 법률안 265건과 정부제출 256건 등 521건,80여건의 제출 예상 법률안을 합친 수치다.이러한 상황이라면 올 상반기 내내 되풀이됐던 장기공전→반짝국회→초고속 법안심의→무더기 본회의통과라는 악순환을 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국정감사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한나라당측의 한 관계자도 “의원직 사퇴를 결의한 마당에 상임위나 국정감사가 눈에 들어오겠느냐”며 개점휴업 상태임을 시인했다.과거 국감장에서 ‘악명’을 떨쳤던 국민회의·자민련 의원들도 ‘여당 체질’로 바뀌면서 해당부처 관료들이 안도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농림해양수산위의 경우 96,97년 정기국회 국감과 비교,자료요청이 3분의 1∼절반 가량 줄어들었다.상임위의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요청한 자료들 대부분이 사안의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있다”며 “현안 파악이 제대로 되지않은 상태라 이번 국감은 수박 겉핥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86조원 규모의 99년 예산안 심의도 ‘날림공사’의 위험이 크다.실업대책과 경제구조조정,SOC(사회간접자본)투자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지만 각당의 예결위원들은 현안 파악조차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다.입법부의 행정부 견제라는 국회 본연의 역할이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물 건너 가는’ 형국이다.
  • 경기부양을 보는 시각/安錫敎 한양대학교 교수·경제학(서울광장)

    국민경제가 침체의 늪으로 가라앉아 가면서 경기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경기부양의 필요성 자체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 있을뿐만 아니라,정부가 발표한 부양책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 역시 만만치 않다.정부의 경기활성화에 대한 반대의견에 따르면 경기부양 정책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과 개혁 자체를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반론은 현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한데서 나오는 원칙론에 불과할 뿐이다. IMF는 지난해 말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금년도 우리 경제가 2.5∼3%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각종 구조조정정책과 긴축정책을 마련하였다.그러나 경기는 예상외로 급격히 냉각되어 마이너스 6∼마이너스 7%의 초감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구조조정을 빌미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우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경제적·정치적 위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경제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최대의 난제는 천문학적 규모의 부실채권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대규모 부실채권이 있는 상황에서 불황이 심화되면 부실채권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로 증가하여 결국은 구조조정 자체를 위협할 개연성이 높다. 경기불황에 따르는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경기침체에 따르는 조세수입의 격감은 재정적자를 증가시킴으로써 결국 재정정책의 행동반경을 결정적으로 제약할 것이다.원론적으로 보면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어 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다시 세수가 증가하여 건전재정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기대할 수도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예상과 달리 구조조정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한다.이에 따른 재정적자의 누적적 증가는 우리 경제의 해외신뢰도를 약화시킴으로써 결국 조정노력을 어렵게 할 것이다. 경기불황의 확대·심화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최대의 문제는 대량실업과 관련된다.구조조정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실업을 ‘숙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해도,정부의 경기조절 기능에 대한 직무유기에 기인하여 추가되는 실업문제는 경제정책에 대한 사회적 불만을 증폭시킬 것이다.실제로 165만명의 실업자중에 엄밀한 의미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정리해고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퇴출로 인한 실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물론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탄약’이 제한되어 있음은 사실이다.상황이 이러할수록 제한된 수단의 투입시기를 실기해서는 안될 것이며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노력이 배가되어야 한다.무엇보다도 신축성있는 통화정책을 통해 (대출)금리의 하향안정화를 도모하면서 필요한 곳으로 자본이 원활하게 공급되게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정부는 흑자기업이나 회생가능한 한계기업의 도산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구조조정 및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재정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보다 과감하게 재정의 경기부양기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지난 수년동안 내수진작에 미온적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침체의 국면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경험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구조조정과 개혁이 미완의 장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경제공황의 회오리에 말려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부실채권의 정리문제도 재벌총수들의 경영권 방어라는 벽에 부딪혀 어렵게 되어있으며,요란하던 ‘빅딜’은 실패작으로 종료될 전망이다.정치권마저 갈등의 혼돈이 재연되고 있다.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정치권과 정책당국의 새로운 인식이 절실하다.
  • 戰後 평화노력 인정 ‘천황’ 공식 사용키로/日王 어떻게 부를까

    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11일 金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을 발표하면서 ‘천황(天皇)’이라고 표현하고 앞으로 정부는 천황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상대국 호칭 그대로 불러주는 게 국제외교 관례”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동안 대일 공식문서나 연설 등에서는 천황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지난 89년 일본의 재일동포 지문날인 강요문제로 국내의 대일감정이 악화돼 언론이 천황을 일왕(日王)으로 낮춰 부르자 ‘천황’이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비켜 ‘일황(日皇)’이라는 호칭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천황이라는 호칭을 공식 사용키로 한 것은 세계평화에 기여한 전후 일본을 ‘있는 그대로 보자’는 金대통령의 의지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과 대만이 천황으로,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도 영어로 황제를 뜻하는 ‘엠퍼러(Emperor)’로 부르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 하지만 일본의 간헐적인 망언 등을 감안할 때 반일단체 등을 중심으로 찬반 양론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손가락 강도/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형법학상 지울수 없는 명저로 알려진 베카리아의 ‘범죄와 형벌’에 보면 봉건적 형벌제도의 비인도성을 통렬히 비판하고 사형과 고문의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개인의 안전을 침해하는 범죄야말로 법률이 정한 가장 무서운 형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쓰고 있다. 개인의 안전을 침해하는 범죄 중에서도 ‘사람의 신체를 해하는 범죄는 어김없이 체형(體刑)으로 처벌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만약 개를 죽인 사람, 사람을 죽인 사람, 중요문서를 위조한 사람에게 동일하게 사형을 적용한다면 사람들은 큰 범죄를 저지르고 도 가혹한 형벌을 예상하지 않게 되고 아주 가벼운 범죄를 저지르는 기분으로 큰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죄질에 따라 형량의 무게는 차등을 이루고 있다. 10살 어린이 손가락 절단사건은 연약하고 티없는 동심을 범죄의 희생물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 악랄성과 야비성에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한다. ‘돈을 내놓지 않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위협하고 현금 20만원을 털고도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자른 행위는 몸서리쳐지는 살인적 범죄다. 어린이의 충격을 한번 생각해보자.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하지만 손가락을 구부릴 수가 없어 이를 볼때마다 끔찍했던 순간을 평생 떠올리게 될것이다. 꿈과 희망에 부풀어야 할 동심이 무서운 상처와 공포에 시달리게 되었다. 어린 시절에 폭력을 당한 경험은 인간에 대한 공포증, 혐오증으로 확대되어 정신적인 후유증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게 마련이다. 갈수록 흉포해지는 범죄는 닥치는대로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걸핏하면 남의 귀를 물고 늘어지거나 손가락을 잘라 충성을 맹세하는 조직깡패 폭력영화는 얼마든지 있어왔다. 스타킹이나 가면을 뒤집어 쓰고 은행을 터는 장면은 TV 범죄재연 프로등에서 예사롭게 비쳐진다. ‘돈이면 다’라는 황금만능주의에 눈이 어두워 자신이 저지른 행동의 악랄성을 느끼지 못한 채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니 큰죄가 아니라고 뻔뻔스레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린이를 볼모로 한 이런 악독한범죄는 끝까지 범인을 추적,체포해서 아동범죄 가중처벌로 엄중하게 다스려야 마땅하다. 사람의 신체를 해하는 범죄가 얼마나 무섭고 극악한가를 일깨우기 위해서라면 범인들이 한 일을 그대로 그들에게 적용하는 ‘눈에는 눈’식의 형벌도 결코 과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것 같다.
  • 삼성경제硏 “제2외환위기 대비” 경고/외환보유고 780억弗 돼야

    ◎“세계 동시불황 불가피 최악 가정 180억弗 부족”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제2의 외환위기가 닥칠 수 있어 가용 외환보유고를 780억달러까지 늘려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세계 금융위기의 확산과 영향’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세계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각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현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경우 제2의 외환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환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용외환보유고를 내년 8월말까지 780억달러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기폭제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미국 경기가 후퇴하고 유럽경제 침체가 현실화되면 세계의 동시 불황이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외환유출과 외환유입 중단으로 금융위기는 물론,수출급감과 신용위축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8월말 현재 가용외환보유고(413억8,000만달러) 외에 향후 1년내에 확보할 수 있는 가용외환은 IMF 30억달러,세계은행(IBRD) 20억달러,아시아개발은행(ADB) 10억달러 등 국제기구의 지원 예정금 50억달러와 무역수지 흑자 140억달러 정도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세계 금융위기 심화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무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내년 8월말의 가용외환은 60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앞으로 1년간 외환 유출규모는 IMF 원금 상환액 109억달러 등 예정된 금액외에 단기외채 상환 및 외국인 투자자금 회수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 美·유럽 대공황 차단 공동작전/러 지원 논의 G7회의 소집키로

    ◎美 FRB 의장 금리인하 강력시사/남미 14국 정상회담서 협력 모색 미국과 유럽이 세계 경제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두팔을 걷었다. 아시아가 금융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러시아에 이어 남미마저 흔들리면서 미국과 유럽에도 경제 위기의 ‘빨간 불’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각종 대책회의를 잇따라 소집하는 등 러시아 및 아시아의 금융악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방 선진 7개국(G7)의 의장국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러시아위기와 경제지원 방침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말 G 7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스트리트 대변인은 G7 국가의 고위관리들 외에 IMF와 세계은행,유럽공동체(EC) 위원회 등의 대표들도 이번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각료급 회의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도 5일 긴급 회담을 열고 러시아의 정치적 위기가 해소되지 않는 한 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렵다며 정치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러시아에 300억달러 이상의 채권을 가진 독일의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은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 등과 함께 러시아의 상황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하기로 했다.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부장관은 이날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대장상과 가진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아시아·러시아·중남미에 금융위기가 파급되고 있어 일본이 긴급히 경제를 회복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세계경제에 중요하다며 일본에 경제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도 금융위기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마저 내비쳤다. 그는 “세계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미국만 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얘기”라고 경고했다. ○…남미 14개국은 이날 파나마시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아시아와 러시아 위기여파로 80년대 금융위기의 재연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국제적 금융위기가 세계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G7에 국제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위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 印尼 화교 탈출 러시/17일 대규모 폭동설

    【홍콩 연합】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계 주민들의 탈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홍콩 신문들은 14일 자카르타를 떠나 홍콩,싱가포르,콸라룸푸르 등으로 향하는 여객기의 좌석 예약이 이미 완료됐으며 자바섬 서부 도시 수라바야 공항엔 수백명의 중국계 주민들이 탑승권을 구입하려 공항으로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서 자바주에서 주민들의 소요사태가 또 다시 발생한데다 17일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에 대규모 폭동이 재연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중국계 주민들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폭동 당시 현지인들의 약탈과 강간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었다. 경제적으로 해외 탈출이 불가능한 중국계들은 가족당 300만루피(30만원)를 경찰에 주고 보호를 요청하는 등 폭동에 대비하고 있다.
  • 水魔 전국 순회 기습 출몰/超국지성 호우 특성

    ◎대기 불안정·고산지형 겹쳐/지난달 지리산 일대 폭우 재연 전남 순천 및 경남 산청→서울 및 경기 양평·파주·의정부 및 인천 강화→강원 춘천·홍천→충남 홍성 및 대전→충북 보은 및 경북 상주…. 올 여름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를 되짚어보면 마치 수마(水魔)가 한반도를 무대로 전국 순회공연(?)을 하는 듯 하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식 폭우’가 하루 이틀새 적게는 200㎜,많게는 600㎜ 이상의 비를 쏟아내며 재난을 몰고 다니고 있다. 기상청은 이같은 초(超)국지성 집중호우의 ‘치고 빠지기’ 양상이 한반도 상공의 극심한 대기 불안정과 산이 많은 한반도 고유의 지형조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경남 산청 폭우와 12일 충북 보은·경북 풍양 폭우는 고산지형이 원인이라는 것. 서해상에서 다가온 저기압 구름대가 지리산과 속리산에 부딪혀 강제적으로 상승하면서 세력이 증폭돼 순천과 보은에 폭우를 뿌렸고 비구름대가 산넘어까지 진출,산청과 풍양에 또 한차례 호우를 쏟아부었다는 설명이다. 가장 피해가 컸던 서울·경기지역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연쇄 폭우는 매우 불안정한 이 지역 상공의 대기 상태 때문이란 점도 덧붙인다. 예년과 달리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키우지 못한 채 그 가장자리에 한반도 중부지방이 놓여 대기 불안정을 촉발시켰다는 분석이다. 대기 불안정은 좁은 지역내에서도 시시각각 변하는데다,아무리 작은 구름덩어리라도 거대한 비구름대로 만드는 ‘신기’를 발휘,예측키 힘든 국지성 호우를 낳고 있다.
  • 엔화 8년만에 최저치/1弗 147.41엔

    ◎中 위안화 절하 위기감 고조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엔화가치가 폭락했다. 엔화 환율은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47.40엔까지 폭등했다. 엔화 가치는 이로써 지난 90년 9월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이는 지난 6월17일 미·일 통화 당국의 전격적인 협조개입 직전에 기록한 최저치인 146.75엔보다도 0.65엔이나 떨어진 것이다. 엔화가치 하락은 이날 시장에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아시아 경제위기 재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상오에는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세를 보였으나 하오 들어 크게 떨어졌다. 도쿄의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150엔대는 물론 160엔대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일본 주가는 물론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의 주가가 하나같이 폭락해 아시아 금융위기 재연 우려를 고조시켰다.
  • 水魔현장에 의로운 희생

    ◎구리소방소 張舜源 소방사­비닐하우스 위 고립 50대부부.급류 헤쳐 구한뒤 로프풀려.4시간후 시체로… 신혼 꿈 접어/1군단 全재진 소령·金만호 상사­부대인근 가옥에서 시민 구조.귀대길 불어난 급류에 실종.살신성인의 군인정신 귀감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을 빛낸 119대원과 군인들이 이번 수해에서도 있었다. 구리소방서 교문소방파출소 소속 張舜源 소방사(28). 張소방사는 6일 상오 5시쯤 범람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용암천이 범람해 주민 4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張소방사는 별내면 광전주유소 앞 비닐하우스 위에서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50대 부부를 발견했다. 그는 트럭에 로프를 연결,몸을 묶은 뒤 이들을 물밖으로 차례차례 구출했다. 하지만 물살을 헤치고 밖으로 빠져나오는 순간 로프가 풀리면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張소방사는 4시간 뒤인 상오 9시쯤 근처에서 나무에 깔린 채로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결혼,부인(24)이 현재 임신 7개월인 신혼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이날 상오 4시30분쯤에는 육군 1군단 소속 全재진 소령(38)과 金만호상사(32)가 경기도 벽제 사령부 앞에 있는 가옥에서 李재연씨(36)를 구조한 뒤 부대로 돌아가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들은 실종된지 9시간만인 하오 1시30분쯤 싸늘하게 식은 시체로 발견돼 동료들의 콧등을 시큰하게 했다.
  • 원혼이여 이젠 편히 쉬소서/괌참사 1주기… 희생자 추모비 제막

    ◎어제 니미츠 힐에서 지난해 8월6일 대한항공(KAL) 801편에 탑승했다가 숨진 229명의 원혼을 달래는 추모비가 5일 괌 아가냐의 니미츠힐 언덕에 세워졌다. 괌 한인회와 괌 정부는 사고 1주기를 맞아 니미츠힐 언덕에서 희생자 유가족 354명이 오열하는 가운데 추모비 제막식과 희생자 추모제를 치렀다. 추모비는 8m 높이의 검은 화강암을 재료로 한 4각뿔 모양으로,앞면에 사망자와 생존자,추모비 기증자의 이름과 함께 한글 추모시 ‘영혼의 노래’와 영문시 ‘Wash Away’가 새겨져 있다. 유가족 대표 金元均씨(55)는 “사고 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슬픔을 떨칠 수 없었다”며 한인회와 괌 정부가 추모비를 세워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괌 정부 마델린 보르다요 부지사는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같은 악몽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모비를 세웠다”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추모비 제막식에 이어 종교별 추모행사가 이어졌으나 일부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이 숨진 당일인 6일에 맞춰 추모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6일 상오 추모제를 다시지내기로 했다.
  • 商議 對정부 애로 개선 호소/설비투자 세액공제기간 재연장을

    ◎車 내수진작 세제감면 등 혜택을/高價설비 해외 헐값매각 방지를 경제계가 자동차 업종의 내수진작을 위해 주말이나 공휴일 등에만 차량을 이용하는 ‘주말차량제’의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올해 말로 끝나는 설비투자 세액공제의 적용기한을 2000년 이후까지 연장해주고 세액공제 적용대상에 중고설비를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5일 ‘업종별 당면애로와 개선방안’이라는 대(對)정부 건의문에서 “중고설비가 국내에서 재활용되지 못하고 헐값에 해외로 팔려나가는 것을 막도록 현행 조세감면규제법상의 설비투자 세액공제 범위에 중고설비를 포함시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저비용 시설개체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올 12월31일로 끝나는 생산성 향상 시설투자와 특정설비에 대한 세액공제 적용기한을 2000년 이후로 연장해 설비투자의 과도한 위축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산업기술개발자금 지원규모를 늘리고 국산기계 구입용 외화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기업에 대한 대출한도를 없애는 한편 중소기업의 국산기계 설비 제작에 필요한 원·부자재 구입에도 대출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출용 수입 원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도 관세와 같이 납부를 유예해준 뒤 분기별로 다음달 15일에 정산하도록 해 업계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주고 현재 1∼2%를 부과하고 있는 나프타 등 기초 원자재에 대한 관세율 역시 0%로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가동률 43%대라는 극심한 생산감소에 처해있는 자동차 산업의 내수진작을 위해 노후차량 교체시 세제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교통혼잡을 크게 유발하지 않는 주말차량제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500년전 대가야 금동관 첫 공개/95년 고령서 출토

    3년전 경북 고령 고분에서 발굴됐던 서기 5세기 중엽의 대가야 금동관(金銅冠)이 완전 복원돼 공개됐다. 영남 매장문화재연구원(원장 李白圭)은 95년 고령군 지산동 30호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을 보존처리한 뒤 최근 복원했다며 23일 공개했다. 길이 14.8㎝,높이 6.5㎝의 금동관은 꽃봉오리처럼 만든 금동막대 3개를 중앙과 좌우에 금동못으로 고정시켜 만든 것으로 금동 막대에는 물결 무늬가 장식돼 있다.복원된 금동관은 연말 대구박물관에 전시해 일반에게 선보인다.
  • 삼국시대 遺構 42기 발굴/경주

    ◎목곽묘서 주조철부 등 유물 대량 출토 경북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 556 단독주택 신축예정 터에서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목곽묘,옹관묘 등 각종 유구 24기와 당시 화폐로 쓰였고 부를 상징했던 주조철부(鑄造鐵斧) 등 각종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원장 李白圭)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조사에서 목곽묘 24기,적석 목곽묘 12기,횡혈식 석실3기,옹관묘 1기 등 삼국시대 분묘 40기와 기와요지 2기 등 모두 42기의 각종 유구를 발굴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목곽묘 24기의 형태는 소·대형 장방형,주부곽식(主副槨式)형이었으며 규모는 묘광길이가 218∼1,090㎝,너비는 120∼340㎝로 다양했다.또 규모가 가장 큰 목곽묘(묘광길이 1,090㎝,너비 340㎝)1기에서는 각종 토기류와 판갑옷을 비롯해 당시 화폐로 쓰였던 다량의 주조철부가 나왔다.무덤의 주인은 당시 수장층(首長層)으로 추정된다.
  • 아시아적 가치와 경제모델(崔澤滿의 경제평론)

    최근 아시아가 경제위기에 직면하면서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논의가 재연되고 있다. 아시아적 가치 논의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80년대이다. 일본을 선두로 하여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 ‘네마리 용’의 놀라운 경제성장이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중국으로 확산되면서 경제발전의 원인을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적 요인과 결부시킨 유교문화에서 찾으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21세기는 동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유교자본주의’론을 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적 가치가 등장했던 것이다. 아시아적 가치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집단중심주의,인간관계 중시(연고주의),근면·절약·희생정신,높은 교육열 등이 꼽혔다. 서구적 가치인 개인주의,경쟁주의,합리적 계약관계 등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세계 제 1의 경제대국이 되어 21세기를 리드할 것이라던 일본경제가 90년대 들어 답보상태를 지속하고 있고,지난해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한국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아시아적 가치 논의가 정반대의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금융위기로 가치논의 전도 서구의 일부 경제학자들은 위기의 원인을 아시아적 가치에서 찾고 있다. 인간관계 중심 사고로 인한 경제주체간의 왜곡된 유착관계,국가중심주의적 가치관에서 비롯되는 정부규제와 간섭,비효율적인 금융시장,연고주의에 입각한 족벌 자본주의(crony capitalism),부정부패 등이 아시아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제 3세계는 물론 미국과 유럽까지 ‘일본을 배우자’‘한국이 달려오고 있다’는 등 아시아의 경제발전 모델에 대한 칭송이 자자했고,동아시아의 경제를 견제하지 못할 경우 미국의 패권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이른바 황화론(黃禍論)이 제기된 것과는 판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경제모델이 경제위기로 인해 추락하면서 아시아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위기를 아시아적 가치로 돌리기 전에 그러한 가치가 존재하느냐가 검증되어야 하고 존재하고 있다면 경제발전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느냐도 분석되어야 할 것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앵글로 색슨의 가치라는 것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은 것처럼 아시아의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보편적인 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아시아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아시아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경제위기와의 관련문제를 놓고는 학자들 사이에 양분되고 있다. 폴 크루크먼 MIT대학 교수와 제임스 후쿠야마 조지 메이슨대학 교수는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폴 크루크먼은 ‘역사와 문화가 다른 아시아사회에 서구적 시장만능주의가 무리하게 주입된 결과’로 보고 있고,후쿠야마는 ‘정책의 실패일 뿐 역사·문화적 원인에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유교권 관심 되살아 날것” 반면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제임스 M 뷰캐넌 교수는 ‘아시아는 합리적 계약관계보다는 개인적 친소관계를 중시해 왔으며 이같은 특징이 경제위기의 원인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에머슨 위스콘신대 교수는 경제위기로 인해 아시아적 가치가 크게 떨어 졌지만 동북아시아(일본·한국·대만·홍콩)가 동남아시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이사)보다 뛰어난 경제회복력을 나타내면 낼수록 유교문화권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적 가치의 존재 및 경제모델에 대한 재조명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에머슨의 지적대로 한국이 경제를 빨리 회복시켜 아시아적 가치와 경제모델을 전 세계에 다시 환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혼탁 재·보선이 남긴 과제(사설)

    어떤 종류의 선거든 후보들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전제는 ‘공정한 경쟁’이 돼야 한다. 수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운동경기처럼 모든 후보들은 정해진 규칙과 심판을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 심판은 모든 후보에 공평하게 규칙을 적용하고 반칙하는 후보에게는 합당한 제재를 내려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재선거 및 보궐선거 운동에서 나타난 극심한 혼탁과 타락상은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금품시비,향응제공,인신공격,청중동원,흑색선전 등 과거의 모든 지저분한 행태와 수법들이 재연됐다. 후보간에 상대방을 고소,고발하는 사례도 극성을 부려 서울 서초 갑에서만 16건에 이르렀다. 여야 모두 중앙당이 집중 지원한 곳일수록 혼탁상이 더욱 심했다. 반면 심판을 맡은 선거관리위원회는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 기막히는 일이다. 이는 모두 정치권이 페어 플레이 정신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실제로 선관위가 적발한 45건외에도 감시의 눈을 비켜간 불법과 탈법들은 이의 몇 배나 될 것이다. 그럼에도 정당들은 자기 눈의 들보는 내버려둔 채 상대방 눈의 티끌만 문제삼고 있다. 정당들이 정국의 주도권을 잡는 데 급급해 이처럼 규칙을 무시하고 심판을 우습게 봤으니 그 게임이 재미있을 리 만무하다. 원(院)을 구성하지 못해 뇌사국회라는 따가운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이전투구에만 골몰한 정치권의 뻔뻔함이 징그러울 뿐이다. 기권한 유권자들을 나무랄 일이 아니다. 이런 망국적 현상을 치유하려면 우선 반칙하는 선수들을 과감하게 퇴장시켜야 한다. 프랑스 월드컵 경기에서처럼 반칙으로 얻은 이익보다 더 큰 불이익을 줘야만 앞으로 또 다른 반칙을 막을 수 있다. 심판의 권한도 강화해야 한다. 여야의 과열경쟁 현장에서 선관위의 단속은 몸싸움과 욕설에 밀려 이 빠진 호랑이에 지나지 않았다. 후보진영으로부터 선관위가 모욕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심판은 존경은커녕 모욕과 폭력의 대상에 지나지 않았다. 흑색선전에 질린 국민회의의 사무총장은 흑색선전이 유죄로 확정되면 무조건 당선을 무효화하는 방향으로 통합선거법을 개정키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 당선무효의 대상을 모든 종류의 불법이나 탈법으로 확대해야 한다. 다소 과격하더라도 깨끗한 선거풍토를 정착시키려면 아예 옴쭉달싹도 못하게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안 지키는 법은 없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역시 원천적으로 과열을 식힐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막내린 7·21 재·보선­선거운동 결산

    ◎인신공격 등 진흙탕싸움 재연/서로 “흑색선전”·“금권선거” 맹비난/무더기 고소·고발사태로 과열·혼탁 ‘7·21 재·보궐선거’는 구태의연한 ‘진흙탕 선거’의 재판(再版)이었다. 흑색선전과 인신공격,금권·관권 시비 등 이른바 ‘선거의 4대 악(惡)’이 어김없이 기승을 부렸다. 여당은 한나라당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사례에 초점을 맞췄고 한나라당은 여당의 금권·관권선거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21일 현재 중앙선관위가 적발한 불법선거운동 건수는 수사의뢰 14건,경고 17건,주의 9건,이첩 5건 등 모두 45건. 선거구별로는 경기 광명을과 부산 해운대·기장을이 각각 13건씩이고 서울 서초갑 7건,수원 팔달 6건,강릉을 3건,대구북갑 2건,서울 종로 1건 등이다. 정당별로는 국민회의 11건,자민련 10건,한나라당 10건,국민신당 1건,무소속 1건,유권자 등 기타 12건으로 나타났다. 적발 사례는 ▲탈법적 인쇄물 배부 13건 ▲연설회 위반 11건 ▲금품·음식물 제공 9건 ▲비방·흑색선전 4건 ▲선심관광·교통편의제공 3건 ▲시설물 설치 등 2건 ▲집회·모임 등 이용 1건 등이다. 후보간 무더기 고소·고발 사태는 혼탁·과열 선거를 더욱 부채질했다. 서초갑에서만 16건의 고소·고발이 쏟아졌다.한나라당 11건,자민련 5건 등이다. 자민련은 한나라당 선거운동원과 국회의원의 불법 향응제공,허위사실 유포 등을 문제삼았다. 한나라당은 자민련의 전세버스 동원과 불법유인물 배포 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적시했다. 광명을에서도 여야는 8건의 고소·고발을 주고 받았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국민회의가 엄청난 향응을 제공하고 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한 것을 비롯,3건의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車鍾太 자민련위원장의 후보사퇴 건과 연예인 기부행위,불법유인물 배포 등 5건을 고발조치했다. 해운대·기장을에서는 자민련이 한나라당 운동원들을 불법유인물 살포 혐의로 고발했으며 한나라당은 매수에 의한 후보 사퇴혐의로 자민련 朴泰俊 총재를 고발했다. 수원팔달이나 종로,대구북갑 등에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금품살포 혐의 등으로 여야 지도부나 후보들이 1∼2건씩 고발당했다. 특히 국민회의가 선거막판 ‘金大中 대통령의 비자금 유입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을 고발함으로써 여야간 고소·고발전은 절정에 이르렀다. 선거 관계자들은 “선관위 적발 사례와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일부 당선무효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며 후유증을 우려했다. 여권이 유언비어 유포와 후보자 비방 사례의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려는 것도 혼탁·과열 선거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 태평양 冷水帶 발달/올 겨울 라니냐 온다/美 해양대기국 확인

    【워싱턴 AFP 연합】 엘니뇨와 같은 성격의 기후현상인 라니냐가 태평양에서 세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립해양대기국(NOAA)이 16일 밝혔다. NOAA는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와 해류 이동에 변화가 있고 엘니뇨가 퇴조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기상학자들은 지난해 겨울 엘니뇨가 캘리포니아 지역에 많은 비를 내려 야생초목의 성장을 촉진,대규모 산불의 바탕을 제공했다면서 라니냐 때문에 올 겨울에 한냉건조 기후가 도래한다면 산불사태가 재연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
  • 노동계파업 지상토론/민노총 위원장·경총 회장 인터뷰

    공기업 민영화와 금융산업 개편 등 정부의 구조조정 일정과 노사정위원회 운영방안에 반발,민주노총이 지난 14일 시작한 시한부 총파업이 16일 끝났다.金昌星 경총 회장과 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총파업 사태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이갑용 민노총 위원장/“파업때문에 경제 흔들린적 없어 정부 노사정출범때 약속 안지켜”/지금처럼 구조조정 추진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심화/노동강도는 높아지고 임금 낮아져 1,300만 노동자만 희생당해 지난 14일부터 사흘째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이 16일 농성장소인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李 위원장은 맨발에 운동화 차림이었다. ­지난 5월의 총파업에 비해 파업의 열기가 훨씬 약한 것 같은데. ▲‘5·27파업’은 전면 파업이었던 반면 이번 파업은 금속연맹과 공공부문 등 일부 산별노조가 주도했다. ­국가신인도 하락과 외자유치 감소 등 막대한 타격이 우려되는데. ▲파업은 10년 전부터 해마다 해왔다.그렇다고 파업 때문에 경제가 흔들린적이있나. ­파업을 무한정 해도 된다는 말인가. ▲1년 내내 하면 결딴 나겠지만,한시적으로 하고 있지 않나.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한지 한 달만에 뛰쳐나온 것은 성급한 것 아닌가. ▲아무런 논의도 없이 퇴출은행과 공기업 민영화 등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데 위원회가 무슨 의미가 있나.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이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다는 점과 위원회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다시 들어갈 의향은. ▲한번도 그런 사실을 정식으로 통보받은 적이 없다. ­정식으로 통보해 온다면. ▲퇴출기업 문제 등을 재논의하고 일방적 정리해고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 한다.지난 달 2기 노사정 위원회 출범 때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해놓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퇴출은행 선정 등은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노사정위원회 출범 때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한 약속은 무엇인가.우리를 들러리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부실은행은 퇴출시킬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명백한 기준을 제시하며 설득을 하면 될게 아닌가. ­정리해고는 1기 노사정위의 합의 사항인데 이제와서 반발하는 이유는. ▲한국노총은 몰라도 우리는 한번도 합의한 적 없다. ­金大中 대통령이 퇴출기업의 주주나 국민들도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며 이해를 촉구했는데. ▲1,300만 노동자가 사실상 소액주주이자 세금 내는 사람이다. ­미국도 80년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지금처럼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심화될 뿐이다.노동강도는 높아지는 반면 임금은 낮아지게 된다. ­노조원을 의식해서 파업을 했다는 시각도 있는데. ▲노조원들이 희생을 당하는데 지도부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나. 李 위원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정부에 대해 계속 불만을 표출하는 등 격한 감정을 내보였다. ◎김창성 경총회장 인터뷰/“파업은 경제회생 노력에 찬물 해고자 복직요구 초법적 행동”/노동계에선 IMF이후 모든 고통 혼자겪는 것처럼 인식/기업도 하루 수십개씩 도산/노사가 합심해야 위기극복 가능 “하루 빨리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해 위기극복에 동참해야 합니다.노동계가 자신들의 잣대로 탈법 기준을 만들어 사업주를 구속하라든지,해고자를 복직시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초법적 행동입니다” 金昌星 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양 노총의 노사정위 불참과 파업돌입은 전국민의 경제회생 노력을 무위로 돌릴 수 있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조기복귀를 촉구했다. ­노사관계가 아주 불안해졌습니다.경영계 입장은. ▲노동계의 행동은 외자유치나 대외신인도 제고에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외국투자자와 신용평가기관들이 외자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로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투쟁적 태도를 지적해 오지 않았습니까? 노동계는 이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둬야 합니다. ­노동계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사전협의,정리해고 철폐 등을 노사정위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만. ▲구조조정의 중단이나 퇴출은행과 기업의 노동자 고용승계 보장,정리해고 중단 및 부당 노동행위 기업주 구속,해고노동자 복직,임금체불·일방삭감·단협개악 금지 등은 노사정위 참여나 총파업 철회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현행법이 엄연히 있고 부당노동행위나 정리해고의 탈법소지에 대한 법적 감시기구가 갖추어져 있습니다.고용승계 문제도 해당기업이나 은행이 자율적인 판단으로 해결하는 것이 온당합니다. ­노사가 평행선을 달릴 경우 국가위기재연의 소지가 큰 편인데. ▲국가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국민이 노력해 온 것들이 모두 허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벌써 국제시장에서 한국물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습니다.자칫하면 제2의 국가부도 위기가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습니까. ▲현재의 경제위기는 어느 일방의 책임이 아닙니다.따라서 모든 경제주체가 고통분담을 각오해야 합니다.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노사정위원회로 복귀할 때 만이 위기국면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노동계가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성숙한 자세를 보인다면 경영계도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노동계나 정부에 당부하고싶은 말은. ▲구조조정은 노동계가 그동안 끈질기게 요구해 온 사항입니다.고용조정이 싫다고 구조조정에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집단행동으로 반발하게 되면 구조조정은 더 늦어지고 경제소생은 희박해 집니다. 노동계에서는 IMF 이후 모든 고통을 혼자 겪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으나 그렇치 않습니다. 기업도 대기업은 물론,중소기업까지 하루에도 수십개 씩 도산합니다.이러한 고충을 노동계가 이해해 줘야 합니다.정부도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노사관계의 준법질서를 확립해야 합니다.
  • 노동계 “내일부터 연쇄파업”/한국·민주노총

    ◎어제 수만명 여의도서 결의대회/불법행위땐 노·사 모두 엄정 사법처리 노동계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및 금융산업 개편에 반발,12일 대규모 집회를 가진 데 이어 14일 민주금속노련,15일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과 금융이 주축이 된 총파업을 단행할 계획이어서 긴장이 고도되고 있다. 특히 노동계의 이같은 반발로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대량 실업과 수출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 심화 및 외국인의 투자 기피 등으로 경제 회생에 치명적인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검찰과 경찰은 노동계의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강경 대처할 방침이어서 노동계 지도부의 대량 사법처리라는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과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조합원 6만여명(경찰추산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동으로 ‘생존권 사수 전국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한편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은 이날 李揆成 재경·李起浩 노동부장관,陳稔 기획예산·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사용자의 불법 부당노동행위는 물론 노동계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노사정위원회의 공익위원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기구로 노사정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는 한편 앞으로 공공부문 및 금융산업 구조조정 때 노사정위원회에서 원칙과 기준,방향 등을 성실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