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명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새끼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가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84
  • 삼국시대 철제관모 첫 출토…경남 밀양 대촌 고분군서

    경남 밀양에서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십자형 철제관모장식이 전국 처음으로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경남문화재연구원(원장·朴東百)은 3일 대구∼김해고속도로 건설공사 구간인 밀양시 산외면 금천리 대촌 고분군에 대해 2달여동안 발굴조사를 한 결과 신라시대 것으로보이는 철장식제품,화살촉,토기 등 200여점의 유물이 나왔고 밝혔다. 특히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십자형 철제관모 장식유물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토된 것이다.이 철제관모는 당시 지배계층이 쓰던 관모(官帽) 장식품의 하나로 천으로 만든 관모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안쪽에 받쳐쓰던 것으로 발굴단은 추정했다. 발굴팀은 유물이 나온 주변 일대의 파괴 및 도굴을 막기위해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박동백 원장은“밀양이 가야 세력권에 속했을 것으로는 추정돼왔으나 이번 발굴조사결과 경주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토기들이 많이나옴에 따라 밀양이 일찍이 신라문화권에 속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밀양 강원식기자 kws@
  • 반도체 경기 바닥쳤나?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까. 반도체 바닥 논쟁 재연과 함께 지수 영향력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7일(거래일 기준)동안 삼성전자를 약 3,770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지난 1일에는 최근 일주일간 전체 순매수 금액의 41%인 1,541억원을삼성전자 주식 매입에 투입했다. 메릴린치는 마침 2일 ‘반도체 경기 바닥쳤다’는 전망과 함께 아시아 반도체관련 업체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덕분에 이날 일본과 타이완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대우증권 이영원(李瑩源)애널리스트는 “10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XP출시를 앞두고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의 반도체 업종은 최근엿새동안 연속 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5.06% 급등한 636.5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 03% 오르며 2,068.38포인트로 마감됐다. 메릴린치 조 오샤 반도체부문 수석애널리스트가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쳤다”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 기업실적이 안정되고 자본지출이 감소하는등 느린 속도로나마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덕분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일부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도 상향 조정했다. 국내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데는 동의하지만,상당수가 회복을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견해를 보인다. 메리츠증권 반도체 담당은 “반도체 시장,특히 국내 기업과 관련이 많은 D램시장의 경우 여전히 시계가 불투명하다”며 “보수적 투자자세를 견지하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윈도XP가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지,신규 PC시장 창출능력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며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16만∼20만원 사이에서단기매매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XP가 출시되는 상황은 윈도3.1(92년 4월)과 윈도98(98년 6월)이 출시되던상황과 비슷해 앞으로 호황으로 접어들겠지만,그 시기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음성복제 SW 시판

    ‘고(故) 엘비스 프레슬리의 목소리가 전화응답기에서 흘러나오고 이미 사망한 유명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스포츠 경기가 중계된다면?’ 인간의 목소리를 거의 그대로 재연해 낼 수 있는 새로운차원의 ‘음성복제 소프트웨어’가 미국 AT&T연구소에 의해개발돼 판매에 들어간다고 뉴욕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자연의 목소리(Natural Voice)’라고 불리는 이 소프트웨어는 목소리,음성의 변화,억양까지 원래의 소리 그대로 재생산해냄으로써 이미 사망한 유명인사의 목소리를 새로운 상황에서 재연해낼 수 있다는 것.전문가들은 “‘자연의 목소리’는 문자를 합성언어로 전환해 실제로 특정인이 하지않은 얘기를 그가 말한 것처럼 꾸며낼 수 있는 최초의 인간음성 복제 소프트웨어”라며 “그냥 들어서는 차이를 느끼지못할 정도로 사람 목소리와 똑같다”고 지적했다. AT&T연구소의 로런스 래비너 부사장은 “이제 기업들이 특정연예인,인기 스포츠 인사 등 유명인들의 목소리를 빌려고객들을 상대로 전화로 응대할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됐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이나 교재용 테이프,운전자에게 방향을 지시해주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등으로도 이용될 전망. 그러나 이런 경우 ‘목소리 소유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래비너 부사장은 이 문제는 유족이나 본인과의사전 계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IBM,러나우드 앤드 호스피 등 경쟁사들도 문서의 음성전환 소프트웨어를 실험중이며 AT&T웹사이트(naturalvoice.com)을 통해 시험해 볼 수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정치권 휴전 움직임 4일째…‘정쟁중단’ 깨질듯 말듯

    한 켠에서 정쟁 중단을 모색중인 여야는 30일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언론세무조사 등 쟁점을 둘러싼 공방으로 쌓인 감정의 골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부친을 비난한 민주당 당보로 인해 더욱 깊어지는 형세다. ●민주당=“수재와 경제불안,그리고 휴가철인 점을 감안해정쟁을 원치 않는다”며 야당 달래기 노력을 집중했다.휴전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인지 만 4일째 일체의 대야 공세논평도 내지 않았다. 30일 배포한 당보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의 친일전력을 지적한 것 때문에 한나라당이 강력히 반발함에도 불구,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당 4역회의 발표를 통해 “당보인 만큼 당의 입장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으로 국민들의 대일감정이 격앙된 상황에서 일본문제를 한번 되돌아볼 필요 때문에 기획된 것”이라며 “따라서 최근 정국상황을 반영해제작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특히 당보가 정쟁중단 제의 이전에 만들어진것임을 강조,정쟁중단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구체적인 정상화 노력에도 힘을 기울였다.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는 이날 귀국,야당의 요구사항인 8월국회가 조속히가동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대치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야당측에 TV토론이나 여·야·정포럼을 거듭 제의했고,야당이 주장한 국회내 협의기구 구성도 받아들여 경제는 ‘정쟁없는 지역’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상규(朴尙奎) 총장은 특히 수해피해 최소화와 복구에 여야가 우선 당장 공동으로 대처하자고 야당측에 새롭게 제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만일의 정쟁 재연 상황에도 대비했다.한고위당직자는 “이회창 총재와 가족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대응하지 않겠다”고 점잖게 경고,극단적인인신 공방으로 번지는 상황을 경계했다. ●한나라당=단단히 토라졌다.민주당이 당보를 통해 이회창(李會昌)총재 부친의 ‘독립투사 탄압 의혹’을 제기하자 반격에 나섰다.대통령의 ‘사제지정(師弟之情)’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아 정쟁 중지 선언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당보에 대해 “야당에게 오른손을 내밀고 정쟁을 중지하자고 하면서 왼손으로는 비수를 찌르고 있다”며 여권의 사과를 요구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검찰서기를 지냈다는 이유로 야당 총재 부친을 ‘독립투사 탄압’운운하는 민주당이 제 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김대중 대통령이 노별평화상을 받았을 때 일본 아사히 신문(10월14일자)에 실린 ‘고난을 뛰어넘은 투사에 박수’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을 문제삼았다. 이 기사에는 ‘김대통령의 목포상고 은사였던 후쿠모토 이사부로씨가 김대통령이 일본에 오면 전화를 해 김대중이라고해도 알만한 사이인데 일제때 창씨개명한 일본 이름을 일본말로 ‘선생님 도요다(豊田)입니다’라고 말해 감격하면서도 어색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들어 있다. 권 대변인은 이를 두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 창씨개명한이름으로 일본 말로 인사하는 그런 대통령을 부끄러워 할 따름이다”고 반격했다.그동안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참아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춘규 강동형기자 yunbin@
  • 이, 팔 경찰본부 미사일 공격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간 대치가 또 다시 유혈 폭력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30일 오후(현지시간) 이스라엘 군 무장헬리가 가자지구의팔레스타인 경찰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팔레스타인 군 관계자가 밝혔다.이날 새벽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의 파라 난민촌에서는 이스라엘 당국의 수배를 받아온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원 6명이 이스라엘 군의 피격에 의한차량 폭발로 숨졌다. 앞서 29일에는 동 예루살렘 템플 마운트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이슬람교도간 충돌로 수십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의과격 유대교단체가 동 예루살렘내 템플 마운트(아랍명 하람 알 샤리프)에 새 성전 건설을 위한 초석을 세우면서 조성된 긴장이 충돌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지를 둘러싼 종교전=지난해 9월 아리엘 샤론 현 총리의 알 아크사 사원 참배로 촉발된 유혈 시위의 재연 양상. 이스라엘 과격 유대교 단체인 ‘템플 마운트 신앙운동’이29일 이스라엘 고등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템플 마운트 진입로에 인접한 주차장 부지에 새 유대교 성전 건설을위한 초석을세우고 기도회를 개최한 게 불씨가 됐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과 무장단체 하마스 등은 이날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결사항전의 동원령을 내리면서 팽팽히 맞서왔다. 템플 마운트는 과거 유대교 성전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으나,현재는 이슬람 제3의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이세워져 있어 유대교와 이슬람교도들간의 첨예한 종교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중동전체로 비화=아랍연맹과 일부 아랍국가,과격 이슬람단체들은 유대교도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슬람권에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종교전쟁으로 비화할 움직임이다. 아랍연맹의 하난 아슈라위 대변인도 “이스라엘측이 고의로 중동 전체를 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사태를 수습할 수 없는 만큼 위험스런 조치를취하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경고했다. 레바논의 수니파 이슬람 대고문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과격 유대교 단체의 이러한 행동은 이스라엘의 종말을 알리는 시작이라고 경고했으며,이라크 외무부는 그러한 의도가이스라엘 정부의 지시로 이뤄졌을 것이라면서 성전을 촉구했다. 쿠웨이트 내각도 성명을 통해 초석 설치를 비난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러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측통들은 지난 6월13일 발효된 미국 중재의 휴전이 사실상 파국에 이른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당분간 양측상호 유혈 보복전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세리 시즌 상금 100만弗 돌파

    박세리(삼성전자)가 자이언트이글클래식 징크스와 도로시델라신과의 악연을 털어내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에 울었다.그러나 개인 최초로 시즌 총상금 100만러를 돌파하는 위업을 세워 위안을 삼았다. 박세리는 30일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골프장(파72·6,36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7언더파를 몰아친 델라신에 역전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위 태미 그린에 2타 앞선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시즌 4승이 기대되던 박세리는 버디 4개를 보탰으나 뼈아픈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저지르며 합계 11언더파 205타에 그쳐 13언더파의 델라신과 12언더파를 친 그린에 뒤졌다. 자이언트이글클래식은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섰던 9차례 대회에서 8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박세리가 유일하게역전패했던 대회로 징크스가 이번에도 재연된 셈.특히 지난해 박세리에게 역전패를 안겼던 델라신은 이번에도 박세리를 울리며 생애 2승째를 따내 질긴 악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세리는 3위 상금 6만7,932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102만6,924달러를 마크,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웹(호주),멕 말론(미국)에 이어 LPGA에서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한 통산 4번째 선수가 됐다.올시즌 100만달러돌파는 소렌스탐,웹에 이어 3번째. 김미현(KTF)은 5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208타로 8위를마크,시즌 9번째 ‘톱10’에 들었다. 박희정과 제니 박은 나란히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31위를 차지했고 한희원(휠라코리아)은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63위로 미끄러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재건축 이대론 안된다/ (하)””일단 따고보자”” 진흙탕 수주전

    주택업체들의 재건축 수주전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같은 업종에 종사한다는 동업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상호비방전은 보통이고 도가 지나쳐 공정거래위원회로 가거나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기 일쑤다.또 손익은 생각하지 않고 실현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는 등 ‘따고보자식’ 수주관행이 만연하고 있다.턱없이 높은 용적률 제시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주택업체들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갖가지 이유를 들어 공사비를 높이는 방법으로 챙길 것은 다 챙긴다.계약서에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그것도 아니면 조합원 부담은그대로 둔채 일반분양가를 턱없이 높여 손실만회에 나서기도 한다.재건축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업체 이전투구= 6월말 시공사가 선정된 경기도 수원 신매탄주공아파트의 경우 수주전에 참여했던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경쟁을 벌였던 두산건설·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유는 두산·코오롱 컨소시엄이 ‘망할 회사에 여러분의재산을 맡기겠습니까’ 등의 비방 문구를 사용한데다 수주과정에서 제안서를 바꾸는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현대건설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는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결국 시공권은 두산·코오롱 컨소시엄에 돌아갔지만 양 컨소시엄 사이의 앙금은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다. 또 수주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민들마저 둘로 나뉘어져 조합설립인가도 받지 못한채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등차질을 빚고 있다. ■무턱대고 수주해 손해보기도= 서울시내 재건축에 불이 붙기 시작했던 지난 90년대 후반 강남 재건축을 두고 큰 건설업체간에 한판 싸움이 붙었다.특히 삼성물산과 동아건설의싸움은 격전을 방불케했다.이 때 재건축 이주비가 1억원을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출혈경쟁이 빚어졌다.무리한 수주전결과 동아건설은 수익성 악화와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인한수주제한이 겹쳐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물론 삼성물산도엄청난 타격을 받아 주택부문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기도했다. 최근 일감이 줄면서 당시의 과당·출혈경쟁이 재연되고 있다.재건축 시장의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잠원동 설악아파트 2차도 그 사례 가운데 하나다. 수주과정에서 당초 제시됐던 용적률은 299%대.그러나 구청과 협의과정에서 시설녹지조성문제로 용적률이 280%(원대지면적 기준)대로 떨어졌다.이로 인해 당초 제시했던 평형이나 분담액이 달라지게 돼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자 롯데건설은 95억원의 자금을 투입,설악2차 아파트 22채를 조합명의로 사들여 없앴다.조합원수를 줄여 용적률을 맞춘 것이다. 서초구청에서 녹지비로 편입된 땅값을 받기로 했지만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 롯데건설 관계자의 얘기다. ■수요자만 봉=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사업을 수주한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사업추진과정에서 조합원 분담금을 높이거나 아니면 일반분양가를 높여서 손실만회에 나선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분양가가 올라 집값이 뛴다는 점이다. 분양가가 자율화된 점을 악용,턱없이 높게 일반분양을 하는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97년 서초·강남·송파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가는 평당 평균735만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일반분양가는 98년 763만원,99년 924만원,2000년 994만원,올들어서는 994만원으로 무려 35.2%나 올랐다.피해자는 일반수요자만이 아니다.조합원들도 사업추진과정에서추가분담금 등으로 고통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또 당초 제시했던 마감재 수준이 떨어져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다.건설업체들이 수주전을 벌일 때는 많은 약속을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제도가 본뜻을 살리지 못하고 부작용과 피해자만 양산하는 재건축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주택업계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고침/본보 25일자 12면 ‘재건축 이대로는 안된다’ 기사에서‘개포 주공 13평형 3억5,000여만원에 달한다’는 ‘도곡주공’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전문가 진단/ 재건축사업 도시정비차원 관리를.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20% 정도 오르면서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체로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다지난해의 지구단위계획수립의무화조치 및 최근의 ‘주거환경 정비법’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법 시행이전에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가 늘고 있다. 서울시가 매년 공급하고 있는 주택은 많아야 9만호 정도다.사업승인시기를 조절한다고 해도 재건축에 따른 주변지역의 전세난은 불가피 할 것이다.또 무작정 사업승인을 미룰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뒤늦은 후회 같지만, 서울시의 도시재정비에 대한 준비가좀 더 일찍 이뤄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재건축 사업은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서울시내의 재건축대상 후보단지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해야 한다.용적률,개발이후의 주변시세등을 고려해 자력으로 재건축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어느정도인지,또 안전진단 차원에서 재건축이 불가피한 지역은어디인지,아직 미흡하기는 하지만 리모델링의 방법으로 향후 10년 정도는 수명연장 가능한 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등이러한 기초적인 실사를 바탕으로 향후 재건축 사업을 도시정비의 차원에서 관리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 재건축 대상지역의 기반시설에 대한 시차원의 지원책도 고려해야 한다.바람직한 공공행정의 방향은 장래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부여하는 행정의 투명성과 공개성이다. 무조건 20년이 넘으면 재건축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서 진정 살만한 주거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김현아 건설산업硏 책임연구원
  • 정치권 색깔논쟁 재연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 현 정권의 정책중 의약분업을 ‘낡은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공격한 데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또다시 터무니 없는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반박하는 등 역공을 펼쳤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5일 “의약분업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총리로 있던 지난 94년 여야합의로 처리된 약사법 개정안에 따라 시행된 제도”라면서 “김 의장 주장대로라면 김영삼(金泳三) 정부시절 이 총재가 총리로 있을 당시 낡은 사회주의 정책을 도입했다는 말이냐”고 자가당착(自家撞着)을 꼬집었다. 이날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열렸던 시·도 지부장회의에서도 당직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한나라당 당직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아무 말이나 함부로 내뱉는다며 목소리를높였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의약분업을 철저하게 좌파적 정책이라고 했는데 자본주의,사회주의를 떠나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논리대로라면 사회보장을 하고 있는 선진국은 모두 사회주의 국가란 말이냐”고 비난했다.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연체된 영세민 진료비와 약값이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돼 있어 추경안이 통과돼야 기초생활보호대상자들이 병원과 약국에서 멸시를 안받을 수 있는데 이런 것을 사회주의식이라고 하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가세했다.추미애(秋美愛) 지방자치위원장도 “의료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정책은 소수의 이익을 국민의 이익으로 되돌려주려는 정의로운 정책임에도 한나라당이 색깔론을 들먹이며 정치쟁점화를 하는 의도가 과연 무엇이냐”고 개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재벌 선단경영 재연 조짐

    30대 그룹이 지난 한해동안 계열사를 80개나 늘리는 등외환위기 이전의 문어발식 확장경영 조짐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또 총수의 그룹 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01년 대규모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출자총액은 5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9,000억원이 늘었다. 순자산 대비 출자비율은 지난해 32.9%에서 35.6%로 2.7%포인트 증가했다.특히 5대 그룹의 출자총액 증가율은 5.8%인데 비해 6∼30대 그룹 증가율은 21.1% 를 기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위그룹의 출자총액 증가율이 상위그룹보다 높게 나타난 점은 하위그룹이 오히려 상위그룹보다문어발식 확장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그룹의 내부 지분율은 45.0%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상승했으며 동일인 지분율도 1.5%에서 3.3%로 1.8%포인트 높아졌다. 출자총액한도 초과 금액은 지난 4월 1일 현재 23조8,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11조원을 내년 3월말까지 해소해야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포럼] 풍납토성은 국사교과서다

    서울 송파구 한강변에 있는 풍납토성에 관한 제1차 발굴보고서가 지난주 나왔다.1997년 풍납토성의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된 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공식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보고서에서 문화재연구소는 ▲서기전 1세기부터 풍납토성 안에 대규모 주민집단이 정착했고 ▲‘특별한위상’을 지닌 초대형 주거지들이 확인됐으며 ▲기존에 알려진 한성백제(BC 18∼AD 475)시대의 토기 조각들이 이곳에서 거의 다 출토됐다고 밝혔다.보고서는 “한성백제 유적가운데 가장 시기가 빠르고,주거지 규모나 출토 유물의 위상으로 보아 주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우수성이인정된다”면서 “백제 초기 왕성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결론지었다.학술적으로 신중하게 표현된 결론을 쉽게 풀어 쓰자면,풍납토성에는 서기전 1세기부터 5세기까지많은 사람이 살았으며 그 주거지 규모와 생활용품 수준에비춰볼 때 백제 초기 도읍지인 하남 위례성(河南 慰禮城)이틀림없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삼국사기’에는 백제 시조 온조가 서기전18년 하남 위례성에 도읍했다는 기록이나온다.하남 위례성은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남침해 백제개로왕을 참살하고 성내에 불을 질러 잿더미로 만들 때까지백제의 수도였다. 그러나 삼국사기에서 이미 하남 위례성의 위치를 알 수 없다고 했고,그 뒤 지금까지 학계는 서울·경기도 일대의 한강 이남과 멀리는 충남 직산까지를 후보지로 검토했다.그런점에서 풍납토성을 하남 위례성으로 확정짓게 된 것은 역사·고고학의 큰 성과다. 더 나아가 풍납토성이 갖는 실체적 진실은 ‘한 왕조의 수도 확인’이라는 차원을 훌쩍 뛰어넘어 한국 고대사체계를다시 세우도록 요구할 만큼 넓고 깊다.불행히도 지금의 고대사는 일제 강점기 일본 관학자들이 세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일본 관학자들의 체계란 ▲단군의 실체는 신화일 뿐 역사가 아니므로 고조선도 사실상 믿기 어렵다(또는 무시해도 된다) ▲위만조선이 중국 한나라에 망해 한반도 중부 이북에 한사군이 들어선 것이 사실상 한국사의 시작이다 ▲특히 낙랑·대방은 4세기 초 멸망할 때까지 한반도 중부에군림했고,백제·신라는 소국이었다 ▲그래서 일본은 3세기에 힘의 공백지대인 한반도 남부에 진출,식민지경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일본의 한국 침략은 잃어버린 옛땅을 되찾는 당연한 일이라는 논리로 이어진다.이를주장하고자 일제 관학자들은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부인한다.삼국사기는 온조왕이 하남 위례성에 자리잡은 뒤 주변소국을 차례로 정벌해 재위 13년에 벌써 영토를 동서로 서해에서 춘천까지,남북으로 안성천에서 예성강까지 넓혔다고기록했다. 그런데도 일제 관학자들은 백제가 3세기나 되어서야 제대로 국가 형태를 갖추므로 그 이전의 활동 기록은믿을 수 없다고 강변한다. 이같은 일제 관학자들의 주장을 한국과 일본 역사학계가지금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지만 그 그늘은 여전히 짙게 덮여 있다.예컨대 이번에 문제가 된 일본 역사교과서들은 “왜(倭)가 한반도 남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다가 6세기에야 상실했다”고 왜곡하고 있다.우리 고교 국사교과서도 “백제는 한강 유역 마한의 한 소국으로 출발…3세기 중엽 고이왕때에 이르러…중앙집권 국가로서의 기틀을 잡아갔다”(45∼46쪽)고 서술할 정도다. 풍납토성의 전체 규모는 성벽 밑면의 폭이 40m,높이 9∼15m,총길이 3.5㎞로 추정되며 공사에 동원된 노동력은 100만명을 넘는 것으로 계산된다.건국 초기에 이같은 성을 쌓은백제는 그만큼 강력한 국가였고 이는 삼국사기 초기 기록이옳았음을 웅변으로 증명한다. 우리가 잃어버린 서기전 1세기에서 3세기까지 민족사의 실체를 되찾은 것이다.또 풍납토성이 존재하게끔 그전에 축적된 우리 역사의 두터움도 입증한다.풍납토성은 살아 있는 역사교과서다.이 시대 우리가풍납토성을 되살린 것은 기적이자 민족사의 축복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메가와티의 印尼‘ 앞날/ 국론분열 치유 ‘가시밭길’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인도네시아는 일단 대통령 탄핵여부를 둘러싼 정국불안을해소했다.그러나 대통령궁에 틀어박혀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전 대통령의 처리절차부터 여전한 경제침체,각종 분규등 인도네시아의 앞날은 밝지 않다. 메가와티에게 이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유보적이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정치=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태가인도네시아 정치를 발전시켰지만 가뜩이나 분열된 국가를더욱 통치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다음 대권을노리는 아미엔 라이스 국민협의회(MPR) 의장과 대통령궁근처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메가와티에 힘을 실어준 군부의 입김이 거세질 전망이다. 라이스 의장은 1999년 당시 총선에서 제1당이 된 민주투쟁당(PDIP)의 메가와티 대신 와히드를 대통령에 앉힌 막후실세였다. 지난 5월 미 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 2004년대통령직 출마를 밝힌 바 있다.그는 와히드가 비상사태를선포하자 MPR 특별총회를 오히려 1시간 앞당겼고 메가와티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군부는 와히드 집권 후 실추된 군의 위상을 드높일 기회를 맞고 있다.군 수뇌부가 대거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각종 인권유린 행위에 대한 진상조사 중단,정부투자기관과핵심 각료직의 군부 할당 등이 요구될 전망이다. 25일 메가와티가 발표할 내각명단이 관심의 초점이다. ◆금융시장은 일단 환영=와히드 탄핵소식에 금융시장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자카르타종합지수는 23일 오전 3.4% 오른 476.383으로 마감됐다.와히드 탄핵 움직임이 빨라지기시작한 19일부터 오르기 시작,10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환율시장에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루피아 가치는 달러당 1만1,125루피아에서 1만200루피아로 상승했다. 와히드의 실각은 세계통화기금(IMF)이 경제구조개혁을 조건으로 지원키로 했던 50억달러의 지원전망을 밝게 한다고CNN이 보도했다. IMF는 지난해 12월 지급하기로 한 1차 지원금 4억달러의 입금을 미뤄왔다. 앞으로의 순항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현재 인도네시아의총 외채는 1,433억달러로 이중 올해 갚아야 하는 외채가265억달러다.지난해말 외환보유고는 293억달러로 채무연장이 안되면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 ◆여전한 시위와 민족분쟁=와히드의 최대 지지세력인 이슬람 단체 나들라툴울라마(NU) 소속 400여명이 23일 대통령궁 앞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대세를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최근 들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아체와 이리안자야의 분리독립 운동,칼리만탄과말루쿠, 술라웨시 등지의 종족 및 종교분쟁은 권력교체에별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자카르타 지역만 벗어나도권력투쟁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다. 전경하기자 lark3@
  • 문화재硏 발굴 보고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사적 제11호)은 인근 몽촌토성보다3세기정도 앞서,기원전 1세기부터 주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백제왕성임이 출토 유물뿐 아니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결과로도 확인됐다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발굴보고서가 20일 발간됐다.풍납토성에 대한 정식 발굴보고서는 이번이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제 식민사학의 영향 아래 3세기 중·후반 고이왕 이전 초기사가 말살·왜곡된 백제사의 전면 재검토가불가피해졌다.삼국사기에는 백제가 온조왕(溫祚王)을 시조로 하여 BC 18년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에 도읍을 정한고대 삼국 중의 하나라고 기록돼 있으나 역사학계는 이를인정하지 않은 채 백제의 고대국가 형성 시기를 3세기쯤으로 늦춰 잡아왔다. 지난 97년 토성 안쪽 2군데 재건축아파트 예정지에 대한발굴 성과를 정리한 이번 ‘풍납토성Ⅰ’보고서에 따르면풍납토성에는 기원전 1세기부터 서기 475년 고구려 장수왕침공으로 백제가 웅진으로 도읍을 옮기기까지 약500년간의 백제시대 주거지와 유물이 다량 확인됐다. 보고서는 이들 유적과 유물을 층위별로 모두 4단계의 시기로 구분하고 있다.가장 빠른 1기(기원전 1세기∼기원후 2세기)는 풍납동식 무늬없는 토기와 3중 환호 유구가 대표적이며,2기(2세기 전반∼3세기 전반)에는 평면 6각형 모양움집 주거터 17기가 속한다. 3기(3세기 중반∼4세기 중반)는 회청색 경질토기와 도질토기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중국 도자류도 섞여 있다. 이 3기는 1980년대에 대대적으로 발굴된 몽촌토성 문화층중 가장 빠르다는 ‘몽촌1기’에 해당한다. 김주혁기자 jhkm@
  • 한화·대림 경영갈등 재연 조짐

    여천 NCC 파업사태를 둘러싸고 빚어졌던 공동출자사 한화와 대림의 경영진 갈등이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림 이준용(李埈鎔) 회장은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인도 인격이 있으며 법인에 누를 끼친 것이 있으면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번 사태로 회사가입은 피해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이회장은 “(대림에)피해가 있으면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화 김승연(金昇淵) 회장과의 면담문제에 대해 “김 회장을 만나면 무엇인가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만나자고 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제 김회장이 만나자고 해도 만나지 않겠다.길에서 만나도 먼 산만 쳐다보겠다”고 말해 김회장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이와 함께 여천NCC 파업 수습과정에서 “한화측이 노조와의 협상권을 가져가라면서 징계완화 불가 및 무노동무임금 고수 등 5가지 원칙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자연 하천’사업 폭우 힙쓸려 무산위기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드컵 주경기장 주변 자연 하천 정비작업’이 15일 새벽 내린 집중호우로 무산될 위기에 몰렸다.주민들은 “현실성 없는 사업에 예산만 축낸 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불광천,홍제천 등 상암동 주경기장 주변 하천 바닥에 잔디 씨앗을 뿌려 ‘자연하천’을만들고 있다.마른 하천에 잔디씨를 뿌려 잔디가 나오면 그위로 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뭄에도 고기가 살 수 있도록 하천 중간에 폭 3∼4m의 곡선실개천을 만들고 주변에 수초를 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내년 5월말까지 89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37년만의 집중 호우가 휩쓸고 지나간 불광천은 자연 하천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훼손됐다.16일 오전잔디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하천 바닥에 깔아 놓은 야자나무로 만든 자연망사체는 여기저기 급물살에 뒤집혀 있었다. 군데군데 잔디가 뿌리를 내린 곳도 있지만 한강에서 신사오거리까지 공사 구간4.5㎞ 대부분은 맨 땅을 드러냈다. 공사 시작 지점인 은평구 증산동 와산교 주변 제방은 망사체와 함께 토사까지 떠내려가 ‘흙절벽’만 남아 있었다.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바로 앞도 잔디는 커녕 돌더미위에 찢어진 망사체만 걸쳐 있는 모습이었다. 하천 가운데 만들어 놓은 실개천도 윤곽만 남았다. 나무말뚝을 박아 경계를 삼고 말뚝 주변에 창포 등 수초를 심어 ‘전통 개울’을 재연하려 했지만 수초가 뿌리째 뽑혀버렸다. 산책삼아 불광천변을 자주 찾는다는 박필순씨(60·여·서대문구 북가좌1동)는 “지난봄 잔디를 심는다고 했을 때부터 여름되면 다 씻겨갈걸 뭐하러 심느냐고 따지고 싶었다”면서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수해 대책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평구 응암4동 주민 박문규씨(60)도 파헤쳐진 강바닥을가리키며 “월드컵을 맞아 찾아오는 외국손님들에게 잘 보이겠다는 생각은 좋지만,자연하천이 제대로 완공되지 않으면 오히려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측은 “실질적으로 공사를 시작한건 불과 3개월전”이라면서 “이번 비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월드컵 경기 전까지는 푸른 불광천을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다. 공사를 맡고 있는 D건설 관계자는 “이달초 100㎜ 정도의비에 수초와 망사체가 상당 부분 유실돼 보강공사를 하는도중 또다시 비가 와 차질을 빚게 됐다”면서 “고정핀을보강해 다시 망사체를 깔겠지만 장기간 장마에는 뾰족한대책이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중남미 주가 폭락·환율 폭등

    아르헨티나발(發)경제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아르헨티나의 주식 시장이 붕괴직전까진 간 12일 중남미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아시아 시장의 경우이미 전염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보도속에 97년 말의아시아 금융대란 재연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연례 ‘세계 자본시장’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에 미 주식시장의 추가 조정과 달러화 급락이 더해질 경우 신흥 국가뿐 아니라 세계 주요 외환시장 전체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일본등 주요국가의 경기가 위축돼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중남미 여파]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로 가뜩이나 전전긍긍하고 있던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경제대국들은 아르헨티나 태풍의 직접영향권 안에 들어간 상태다.12일 멕시코 페소화는 오전 한때 9.4페소까지 치솟았다.비센테 폭스 대통령 취임을 전후,페소화는 약 1년동안 달러당 8.9∼9.0페소의 강세를 보여왔다.주가 역시 큰폭으로 떨어졌다. 브라질의 헤알화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주식시장의 보베스파지수는 1.08% 빠져나갔다.콜롬비아는 단기외채의 장기 전환을 위해 이날 2,500만달러 상당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중남미는 아르헨티나가 주저앉을 경우 전체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2중,3중의 타격을 받게돼 있다. [아시아 금융대란 악몽]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J)은 13일 아르헨티나 위기가 이미 아시아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실례로 일부 아시아국가들은 국가 채권 수익률을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높여 제공하고 있다.아르헨티나처럼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 달러의 경우 1년 선계약 달러를 미 달러당 7.8에서 1센트 올린 상태다.특히 필리핀 최대 통신회사 PLDT가 이번주로 예정돼있던 6억 달러의채권 발행을 연기하기로 한 것은 아르헨티나 위기의 영향권아래 들어왔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4년전과 같은 금융대란 재연설에 동조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는 편이다.홍콩 등 아시아 각국이 환율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데다 금융위기 당시아시아 시장을 휘저었던헤지펀드들이 98년 러시아 국가 부도 이후 힘을 잃은 상태라는 것이다.골드만 삭스의 아시아담당 판 지앙은 그러나 남미 경제와 연관성이 많은 필리핀의 경우 큰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한다. [미국과 일본 경제] 오히려 지난 97년 보다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는 회복기미가 없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 침체다. 당시 위기탈출의 언덕이 됐던 이 국가들이 더이상 그 구실을 못할 가능성이 크고,유럽 경기 역시 눈에 띌 정도로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 IMF신흥시장 책임자인 도널드 매티슨은 “특히 미 주식시장이 계속 침체돼 외국자본의 투자 감소가 이어진다면 달러화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대해 유럽중앙은행이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전세계 외환시장은 혼란에 빠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풍속대사전’ 편찬 준비

    절기별 풍속 및 명절음식,향토축제,놀이,계절별 동·식물 등을 총망라한 ‘한국세시풍속대사전’이 나온다.우리 삶의 모든 것이 담긴 풍속을 집대성하는 것은 홍석모의 ‘동국세시기’(1849년 추정) 이후 157년만에 처음이다. 12일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내년부터 5년동안 준비작업을 거쳐 2006년쯤 사전을 펴낼 계획이다.풍속이 가장 많은 새해와 봄·여름·가을·겨울 등 5권으로 총3,500쪽 규모다.우선 5,000질을 발간하고 CD롬으로도 제작한다.표제어 2만개,200자 원고지 총5만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사진 1만컷과 삽화 2,000컷도 실린다. 총30명이 참여해 기존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총체적 조사를 통해 새로운 자료도 발굴할 방침이다.이 과정에서 사라진 행사를 재연해 사진까지 촬영한다.세시풍속을 단편적으로 기술한 책들은 국내에도 적지 않다.하지만 사전 형식으로 집대성한 저작물은 그동안 없었다. 우리 민족의 대명절만 해도 고려시대에 9대,조선시대에 설·단오·한식·추석 등 4대였던 것이,현재는 설과 추석 2대 명절로 축소됐다.시절음식도 설의 가래떡과 떡국,정월대보름의 오곡밥과 부럼,삼복 때의 개장국과 삼계탕,추석의 송편 등은 요즘도 먹지만 심잣날 두견화전,단오의 수리취떡,칠석 밀전병,동지의 팥죽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자취를 감췄다. 세시풍속의 ‘족보’라 할만한 이 사전은 우리 민속아카이브의 중추적 자료로서 세시풍속 활성화 뿐 아니라 21세기 문화콘텐츠사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민속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다른 지역문화와 차별성을 유지하며 발전할 수 있는 지역문화 축제의 길라잡이로서도 활용될 수 있다.남북한의 세시자료 정리를 통해 민족동질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수 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은 “학교 등에서 세시풍속에 관한 문의를 받아도 만족스럽게 제공할만한 자료가 없어안타까웠다”면서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알고계신 어른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수집하지 않으면 영원히 복원할 수 없는 자료이기 때문에 이 작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욱 고려대 교수(국어교육과·민속학)는 “한국인의 전통생활문화가 어땠는 지를 알려면 세시풍속이 기본인데도,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이제서야 시작된 것은 때늦은감이 없지 않다”면서 “이 작업이 잘 되면 우리의 전통적삶의 모습을 문화상품화할 모델로 삼을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다른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총5권짜리 ‘일본대세시기’를 1979년 발간,축제문화 활성화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선진 외국들은 세시풍속을 주요 문화 자원으로 여겨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제 세시풍속을 집대성한다니 반갑다”라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상주서 빙하기 거주지 흔적 발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석기시대의 유적지가 경북 상주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 문화재연구원은 10일 “상주시 낙동면 신상리 국도25호선 확장공사 구간중 낙동강과 장천이 만나는 지점에서구석기시대 유적지를 발견해 유물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문화재연구원은 224㎡의 발굴현장에서 각종 석기를 만드는 데 사용된 망칫돌과 망칫돌로 깨고 남은 몸돌,가죽을벗기는 데 사용되는 밀개 등의 구석기 유물 수십 점을 발견했다. 도 문화재연구원 이재경 연구원은 “6m 깊이로 파고 들어가 유적지를 본 결과,빙하기 시대의 거주 흔적으로 보이는아이스웨지 2곳이 발견됐다”면서 “국내서 아이스웨지가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아이스웨지는 250만년 전부터 지금까지4차례에 걸쳐 생긴 빙하기의 지질현상”이라며 “이 가운데2개 층이 현장에서 발견됐으나 정확한 시기는 연구를 해봐야 되겠다”고 말했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
  • 추모공원 부지확정 의미·절차

    서울시가 서초구 원지동 일대를 추모공원 최종부지로 선정한 것은 포화상태에 놓여 있는 화장장의 숨통을 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경기도 벽제에 있는 시립 벽제승화원(화장장)은 7기를 추가,모두 23기의 화장로를 갖추고 있지만 이미 한계용량을 초과했다. 또 현재 50% 대인 서울의 화장률이 4∼5년뒤면 70%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화장장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장묘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장묘문화개혁 범국민협의회,SK와 공동으로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를 구성,그동안서울의 1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주민대표 공청회 및 부지실사작업을 벌였다.추건협은 지난 5일 원지동과 강서구 오곡동 등 2곳을 고건(高建) 서울시장에게 후보지로 추천했고 9일 원지동이 최종부지로 결정됐다. 특히 승화원과 추모의 집을 동서남북 권역별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서울시는 현재 서북쪽의 승화원과 추모의 집(벽제·용미리)이 있기 때문에 대각선 방향인 동남쪽에 이러한 시설의 필요성이대두돼 결국 원지동을 최종부지로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모공원 부지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조만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지역을 도시계획법상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토지용도를 변경하는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예정이다.인근 지역에 미치는 교통·환경 영향도 평가해야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절차를 진행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을상대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열어 추모공원 건립규모·절차·시설내용 등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뒤 토지보상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주민들과의 합의가 원만히 이뤄져토지보상 등이 마무리되면 서울시와 SK는 연내에 착공해2004년 말까지 추모공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추모공원 부지로 서초구청·주민 거센반발. 서울시가 9일 추모공원 부지로 서초구 원지동 일대를 확정,발표하자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과 구청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청계산 내곡동 화장터건립반대투쟁위원회 김덕배사무처장은 이날 “대화 노력이 반영되지 않아 구청과 합동으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서초동 세원마을 등 추모공원 부지 인근 5개 마을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부지 입구에 천막을치고 농성에 돌입했다.또 차량을 동원한 고속도로 점거시위,시청·청와대·정부청사 앞 1인시위 등 투쟁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서초구측도 “구청장과 협의없이 부지를 확정,발표한 것은 불법적이고 부당한 처사”라면서 “부지선정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구측은 “법적 제도적 대응방안을강구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린벨트에 공공시설물이 들어서는 것은 현행법이 허용하고 있다”며 따라서 “소송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그러나 서울시는 화장장 인근 주민들을 위해 법적·현실적으로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상돈(金相敦) 보건복지국장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지원책 마련을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의 사례까지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원책에는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을 지어주거나 장학기금 조성,장기저리의 창업자금 지원,시설에 주민취업등과 같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추모공원에 어떤 시설 들어서나.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들어설 추모공원은 종전의 화장장이나 납골당 등 재래식 장묘시설과는 개념이나 내용면에서완전히 차원을 달리 한다.종전의 시설이 음산한 분위기의 ‘화장터’가 연상된다면 추모공원은 말 그래로 ‘공원’을 떠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추모공원은 승화원(화장장)과납골 5만위를 안치할 수 있는 추모의 집(납골당),각종 주민편의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생활 속의 테마공원’으로조성된다. 핵심 시설인 화장로는 일본과 유럽,미국 등에서 사용중인 3중 연소 시설과 2중 집진시스템을 갖춘 무연·무취의 무공해 최첨단 화장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연소로,재연소로,집진시설 등이 모두 컴퓨터로 제어되고 잔열까지 처리된다. 화장로와 추모의 집,장례식장 등 그나마 ‘혐오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시설 면적은 전체 부지 5만여평의 8∼10%인4,000∼5,000평에 불과하다.공원 가운데에는 인공호수가만들어지고 산책로도 생긴다.이밖에 야외공연장과 게이트볼장,기 수련장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송유관공사 운영 갈등 재연

    민영화된 대한송유관공사의 운영과 관련,에쓰오일과 SK㈜의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SK㈜의 송유관공사 기업결합신고와 관련된 최종 심사결과를 통보받았으나 공정위 시정조치가 송유관공사의 ‘공익성 확보’에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재심사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SK㈜가 송유관 공사를 수직 계열화하는 것이 ‘경쟁제한성이 있는 기업결합’이라고 공정위가 결론짓고도 이로 인해 초래된 문제는 그대로 둔 채 공사운영과관련된 몇가지 사소한 시정명령만 내린 것은 실효가 없어재심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재심을 요청하더라도 기각될 것으로예상되지만 재벌의 공익기업 수직계열화는 ‘사회정의 차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처리결과에 관계없이 재심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4일 SK㈜의 송유관공사 주식취득이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임을 인정하면서 SK가 타 경쟁정유사들에 대한 석유수송 거부, 수송신청물량 제한,수송순위 차별, 수송료율 차별 등 경쟁제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송유관공사 정관에 명시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경기도교육감 처남 비리관련 전교조‘반부패 공동교육’추진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의 처남이 연루된 인사비리 사건과 관련,전교조 경기지부가 ‘반부패 수업’이라며 공동수업을추진하고 경기도교육청은 이의 저지에 나서는 등 파문이 재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도지부는 최근 도내 26개 시·군지회 소속 교사 1만여명에게 오는 10일 조·종례와 수업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반부패 공동 훈화 및 공동수업’을 진행시키기로 하고 관련 수업지도안을 시달했다. 수업지도안 내용은 주로 조성윤 교육감의 처남이 연루된인사비리의 실상과 공직자로서의 올바른 자세 등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7일 도내 각급 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교사가 개인이나 특정집단의 영향을 받아 자의적으로 교육과정을 변경하거나 부적정한 자료를 사용하는것은 교육기본법등 관련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학교장 책임하에 교사들의 참여를 막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동수업을 강행할 경우 이를 즉시 해당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