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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봉건 영주식 정치 그만 둬라

    21세기 첫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봉건영주식 정치행태’가 재연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국민들은 지역감정을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발언을 지켜보면서 이들이마치 봉건영주나 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의 강재섭부총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TK(대구경북) 지역이 구심점을 형성해 대선에 참여해야만 좋은 의미에서 챙길 것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만제 전 정책위의장도 당권과 대권은 분리해야 한다면서 “TK지분을 통해 당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당내권력 투쟁에서 제몫을 챙기는 것은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일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촉망받는 정치인들인 이들의 머릿속에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이를 통해 권력을 쥐겠다는 사고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감정과 제몫 챙기기에 관한 한 집권여당인 민주당도자유롭지 못하다.대통령 예비 후보들이 ‘충청 대통령’,‘영남 후보 필승론’ 따위에 쉽게 의존하고 있으며 아직도지역편중인사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공직인사에서 능력과 개혁성,청렴도를 기준으로 인사하되,지연과 학연은 배제하라고 지시했다.하지만 최근 호남 출신의 청와대 행정관이 복지공단감사로,호남출신일 뿐 아니라 학력허위기재로 말썽이 나 공직을 떠난 인사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된것은 김 대통령의 공정인사 강조 발언을 무색케 하는 것이었다.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7일 회동,대선 협력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들 또한 줄곧 지역감정을부채질하는 언동을 해 왔다.이들은 충청도 푸대접론,영남후보론을 흘려 영향력 유지 방편으로 삼곤 했다. 부패의 척결과 함께 지역감정의 극복은 향후 가장 시급한국가적 과제로 꼽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이지역감정을 선동하거나 지역감정에 의거한 정치적 선택을암시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감정은 한줌에 불과한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권력과출세를 위해 조작되고 확산되는 망국적 병리현상일 뿐이다.‘망국병’이 더 이상 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치인들은 지역 편가르기에 의존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여당은 자기편 사람 봐주기를 끊고 이제라도 공정인사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국민들 또한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봉건영주형 정치인들을 응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지역감정의 고리를 끊는 캠페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사설] ‘정치보복금지법’ 문제있다

    한나라당이 위헌소지 논란으로 입법이 유보됐던 ‘정치보복금지법’제정을 다시 추진키로 해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재연될 것 같다. 한나라당 소위가 마련한 법 시안의 골자는 국회에 대법관,헌법재판관,국가인권위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사정기관의 수사와 조사가 정치보복의 성격이 짙다고 판단될경우 수사와 조사를 중지시킨다는 것이다.정치보복 행위를‘소속 정당 및 단체가 다르거나 특정 정당 및 단체에 대한지지 반대 등을 이유로 수사·조사·감사·금융지원 ·인사등에 있어 불이익 조치를 가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위원회가 정치보복 여부를 조사하는 대상 기관은 검찰,경찰,국세청,국정원,공정거래위,감사원,기무사 등으로 정하고 있다.보복금지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등으로 돼 있다. 국민회의 시절인 1998년 초 이와 유사한 입법을 추진하다가 위헌소지 논란으로 포기했던 민주당은 이 법 제정에 부정적인 반응이다.정치적 민주화가 진척돼 과거처럼 정치권력이 특정 정파를 탄압하는 일이 없어진 마당에 굳이 위헌소지가 있는 법을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과거 폭압적독재정권 시기 정치권력이 야당과 재야인사들에게 자행했던정치보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우리는 법 제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현실적으로 법을 제정하는 데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정치권력이 반대자에 대해 정치적보복을 하지 못하게 된 시대적 변화를 접어두고라도,법리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무엇이 정치보복인지 개념이 모호하고,범죄행위가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정치보복이라는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면 이는 정의에 반하는 결과가 된다.특히 정치보복 여부를 사법부가 아닌 다른 기관에서 판단하는것은 위헌의 소지가 크다.뿐만 아니라 정치보복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법원이 할 수밖에 없는데,그렇다면 법원이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는 말이 되고 만다.또 위원회가 사정기관의 고유 업무에 관여하게 되면 수사권과 조사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더구나 보복금지 대상으로 최고위 정·관계인사들과 정치인들을 포함시킨 것은 그렇지 않아도정치인들을 불신하는 국민정서에도 어긋난다. 한나라당이 이 법 제정을 위해 지난해 5월에 마련했던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의 의견도 부정적이었다.그럼에도 한나라당이 이 법 제정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이 총재가 집권하면 대대적인 정치보복이 이뤄질 것’이란 여당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정치적보복은 정치윤리의 문제이지 법률의 영역이 아니다.대통령선거 때 후보들이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하고 실천하면 된다.언론과 국민들이 정치권력을 날카롭게 감시하는시대이기 때문이다.
  • 여야, 건보재정통합 유예 배경

    여야가 4일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을 1년6개월간 유예한 데는 일단 소모적 논란을 멈추고 건강보험의 재정을 건전화시키려는 뜻이 있다.이면에는 재정 위기에 빠진 건강보험을 놓고 행정적인 문제로 우왕좌왕했다가는 정말 파탄날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다 국민적 비난도 감안한 흔적이 있다.논란이 계속돼 담배부담금이 부과되지 않을 때는,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의 말처럼 월 500억원 이상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번 결정이 당장 건보재정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근본책은 될 수 없다.건강보험의 적자규모는 지난해에만 1조8,000여억원이며 직장의보는 올 한해 7,000억원의적자가 예상된다.또한 ‘조직은 통합,계리는 분리’로 진행될 향후 건강보험의 운영이 집단간 이해관계에 따라 수정을 요구받는 등 또 다른 논쟁마저 예상된다.당장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여야의 합의를 정략적 타협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담배부담금이 저소득층의 부담만을 가중시킬 수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가능성도 있다.이같이 예상되는 파장에 비해 정치권은 그동안 지나치게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여야는 “사실상행정적 혼란은 없다”면서 유예기간을 놓고 정치적 흥정을했다. “어차피 유예를 한다면 기간은 별 상관이 없어보여합의했다”는 이상수 총무의 말은 그동안 민주당이 내건명분이 별 의미가 없었음을 방증한다.한나라당이 건보재정분리안을 국회 상임위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뒤 여야협상에서 2∼3년 유예안을 주장해오다 이날 20여분만에 전격 합의한 점 역시 무책임한 행태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그럼에도 여야는 이날 합의결과를 놓고 ‘통합을 전제로한 것이다’ ‘아니다’라고 정치 선전에 열을 올리는 등불필요한 논쟁을 재연했다.건강보험의 통합·분리 논란은상황변화에 따라 다음 정권에서 얼마든지 재연될 수 있는것이어서,여야는 지금부터라도 연기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다. 이지운기자 jj@ ■건보통합 유예 이후. 건강보험 재정 통합이 4일 여야 합의에 의해 1년6개월 유예됨에 따라내년도 직장 보험료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게됐다. [내년도 직장 보험료 대폭 인상될 듯] 통합이 1년6개월간유예됨으로써 직장의 재정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올해 지역은 3,000억원 단기흑자를 낼 전망이지만 직장은 7,000억원의 단기적자가 예상된다.담배부담금을 180원으로 인상했을 경우 그 재원의 50%를 직장으로 보전해 준다 해도올 한해에만 3,000억원 정도의 적자가 뻔해 내년도 직장 보험료의 대폭 인상은 불가피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통합이 1년6개월 늦춰짐에 따라 직장의 적자폭이 그만큼 커져 내년도 보험료 인상시 직장 쪽의 인상폭이 현재보다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논란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재정 분리론자들은 보험료 부과체계와 자영업자에 대한 소득파악률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정 통합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다시 재정이 통합되는 내년 7월을 앞두고 분리론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면 통합·분리 논쟁이 또 불거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1년6개월 만에 보험료 부과체계를 바꿀 수는없다”면서 “어차피 통합이든,분리든 보험료 부과체계는 지역과 직장으로 이원화할 수밖에 없고,자영업자에 대한 소득파악률도 신용카드 사용률 제고에 힘입어 지난 2000년 27% 선에서 지난해 34.4%로 높아지고 있기때문에 현 체제하에서도 통합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부담금 처리 빨리 돼야] 복지부는 건강보험재원 마련을 위한 담배부담금 인상을 골자로 한 건강증진법 개정안이빨리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오는 8일 본회의를열고 이 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것에 안도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담배부담금을 현재의 2원에서 15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국회에서 처리가늦어지는 바람에 연간 6,600억원의 수입손실을 보고 있다고밝혔다. 8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해도 빨라야 3월부터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월 말까지 8개월간의 수입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담배부담금 인상폭을 18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담배부담금 인상폭은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노총·경총, 건보재정통합 유예 반응. 건강보험 재정통합 여부를 놓고 대립해 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4일 여야가 재정통합을 1년6개월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정략적 타협이라며 일제히 반대입장을 나타냈다.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바람직한 결과’라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분리를 주장해 온 한국노총은 여야가 재정통합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회피한 채 통합유예에 합의한 것은 중요한 정책사안을 다음 정권에 떠넘긴 무책임한 행태라며 “자영업자 소득파악과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 실현이 보장되지않는 한 재정분리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을 촉구해 온 민주노총 역시 “여야가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및 공적 성격 강화 등 시급한 문제의 해결은 도외시하고 통합유예라는 미봉책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경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적 이해와 관심의 대상인이번 사안에 대해 여야가 정치적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은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재정통합의 전제조건들을 종합적으로 재검해 가입자간 형평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현실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아르헨 페소화 평가절하

    아르헨티나 정부는 5일 ▲페소화와 달러화의 1대1 태환폐지 ▲페소화 평가절하 ▲변동환율제 채택을 골자로 한경제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호르헤 카피타니치 내각조정장관은 4일 기자들에게 이날발표될 예정이었던 경제개혁안은 의회 승인을 거쳐 5일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개혁안의 세부 내용을 놓고 경제관료들의 수정작업이 이어지면서 발표가 늦춰진 것으로알려졌다. 앞서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호르헤 레메스 레니코브 연방 하원의원을 새 경제장관으로,부통령을지낸 카를로스 루카우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를 외무장관으로,급진시민연합(UCR)의 호르헤 바노시를 법무장관으로 하는 새 거국내각을 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1대1로 돼 있는 페소화의 대달러 환율이 달러당 1.3∼1.4페소로 평가절하될 경우,아르헨티나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생산과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새 개혁안이 정부의 기대처럼 제대로 작동해 아르헨티나가 경제위기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평가절하를 우려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너도나도 달러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수입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할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과거 아르헨티나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간 초인플레이션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레니코브 경제장관은 다음주 워싱턴으로 가 아르헨티나에대한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IMF와 채무 상환 조정을 위한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달러화로 표시된 채무를 페소화로 변경하려는 아르헨티나의 계획에 채권자들이동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3일 이탈리아 리라화로 표기된채권 상환액 280억달러를 지불하지 못함으로써 1,410억달러 규모의 공적 채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갔다고 현지 통신사가 재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제개혁안에 뒤따르는 고통을 국민들이 얼마나 감내해낼것인지도 현재로서는 의문이다. 카피타니치 내각조정장관은 경제개혁안의 제 1목표는 사회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평가절하로 채무상환의부담이 커지고 물가 앙등사태가 빚어진다면 국민들의 더 큰 항의를 부를 가능성이크다. 유세진기자 yujin@
  • 공무원 봉급 6.7% 인상

    올해 1월부터 공무원 보수가 기본급은 8.5%,총액 기준으로는 6.7% 인상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보수 및 수당규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공무원 보수의 기본급은 8.5% 인상하고 직급보조비·장기근속수당 등 기본급 수준에 관계없이 일괄 지급되는 정액수당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실제공무원 총 보수는 6.7% 올라간다. 여기에다 정부는 올 하반기 민간기업의 임금이 5% 이상 오를 경우 1인당 1.2%까지 추가인상할 수 있도록 보수조정 예비비 2,000억원을 마련했다.봉급 조정수당이 지급되면 올해공무원 보수는 최고 7.9%까지 인상이 가능하다. 예컨대 군복무를 마친 대졸자가 4년 공무원 생활을 한 9급5호봉은 기본급 68만600원에 수당 66만1,000원 등 한달 봉급으로 134만1,600원을 받게 되고,5급 5호봉은 기본급 114만3,500원에 수당 103만7,000원 등 218만500원,7급 5호봉은 기본급 85만1,900원에 수당 79만원 등 164만1,900원을 각각 받는다.중앙인사위 김동극(金東極) 급여정책과장은 “이번 공무원보수 인상은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된 공무원 보수 5개년 현실화 계획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인상으로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 민간기업의 93% 수준에 머물던 것이 96.8%에 이르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법부와 판·검사 등 사법부 및 검찰 공무원들은 법관 등의 보수에 관한 법률 등 해당 시행령을 개정한 뒤 이달 말쯤 봉급표가 고시될 예정이다.이들도 일반공무원들과 같은 비율로 인상하게 되며,1월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최여경기자 kid@ ■성과금제 어떻게 바뀌나. 조직내 위화감 조성 등으로 지난 한해 말이 많았던 공무원성과상여금제도가 지급대상자를 90%까지 확대하고,지급방식도 다양화하는 등 개선됐다. 2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밝힌 공무원 성과금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급 대상자를 90%로 확대하고,지급액수는 최고 기본급의 110%로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상위 10%에 기본급 150%,상위 11∼30%에 기본급 100%,상위 31∼70%에 기본급 50% 등을 각각 지급하고 하위30%는 성과금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상위 10%에기본급 110%,상위 11∼40%에 기본급 80%,상위 41∼90%에 기본급 40%를 각각 지급하고 성과금을 받지 못하는 하위 비율을 10%로 낮췄다. 필요한 경우 소속 기관장은 부처의 특성을 고려해 등급별지급비율을 5%포인트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고,성과가 탁월한 자에 대해서는 기본급의 110% 이상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급방식을 개인별 차등 방법을 포함해 ▲부서별로 차등지급한 뒤 부서내 개인별 차등지급 ▲성과금 예산의 절반으로 나눠 개인별·부서별 차등지급 ▲부서별 차등지급 후 부원들에 균등지급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역시 기관 특성상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정해 인사위원회와 협의한 뒤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성과금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사실상 기관 자율성이 대폭 강화됐다. 그러나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더라도 조직내 위화감이 조성될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인사위는 평가방식에 현행 근무평정,목표관리제 등과 함께 다면평가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했다.또 부처별로 평가기준 설정 등 부처별 세부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제도운영과정에 반드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또 인사위 인터넷홈페이지(www.csc.go.kr)에 ‘성과금 부당지급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매년 운영실태를 평가해 불량한 기관에 대해서는 성과금 예산을 삭감하고,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정무·고위직 연봉은…총리 첫 1억 넘어. 올해 정무직 공무원 중 억대 연봉자가 2명으로 늘어난다.국무총리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었다. 고정 연봉제가 적용되는 고위직의 경우 대통령 1억3,333만1,000원을 비롯,▲국무총리 1억351만2,000원 ▲감사원장 7,830만원 ▲장관급 7,282만원 ▲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국가보훈처장·통상교섭본부장 6,912만8,000원 ▲차관급 6,543만5,000원 등이다. 지난해 5,893만∼1억2,007만원에서 각각 11%씩 인상됐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정무직과 장·차관급,1급 중앙기관장등 고위직은 인상분을 반납해 2000년도 수준으로 동결했기때문에 올해 체감 인상폭은 사실상 11%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성과급 연봉제가 적용되는 1∼3급 공무원은 3,510만6,000∼6,452만1,000원 한도에서 급수별 상한이 정해져 있다. 일반 계약직 공무원의 경우 1급에 상당하는 1호는 연봉 상한액 없이 하한액이 4,555만6,000원이며,9급에 해당하는 9호는 1,780만7,000∼3,348만9,000원 범위에서 연봉 계약이 이뤄진다. 최여경기자. ■수당 조정 어떻게.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위험근무수당과 숙박비 지급단가를 조정,공무원 수당을현실화했다. 우선 현행 월 2만원이던 갑종 위험근무수당은 3만원으로,1만5,000원인 을종 수당은 2만원으로 각각 오른다.갑종의 경우 3만3,000V 이상의 고압 전력을 취급하거나 방사선·유독성 가스 등 위험물질에 노출돼 있는 공무원이 해당된다. 월 9만원으로 일괄 지급되던 일반 계약직공무원의 직급보조비는 직책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일반 계약직 9급의경우는 현행대로 9만원이며,개방형 직위로 1급에 임용됐을경우에는 최고 60만원까지 받게 된다. 또 현재45종으로 복잡하게 나눠져 있는 수당종류를 일부통합했다.재외근무 수당·특수외국어 수당·환율변동차손 보전 수당은 재외근무수당으로,연구업무수당·교재연구수당은연구업무수당으로 각각 통합해 42종으로 개선했다. 이와함께 재외근무수당 지급의 기준이 되는 지역등급은 주재국의 물가수준을 감안해 전면 재조정하도록 했고,공무원출장시 국내 숙박비는 1인당 1박에 2,000∼5,000원 올랐다. 최여경기자.
  • 대기업 송사 비상 걸렸다

    재계에 송사 비상이 걸렸다. 대기업들이 삼성전자 이사들에 대한 주주대표소송의 배상판결과 같은 사례가 앞으로 얼마든지 재연될 수 있다고 보고 소액주주 대표소송에 대비,거액의 보험에 들거나 송무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대부분 적게는 100억원,많게는 1,000억원을 배상하는 임원손해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했다.이 보험은 임원이 업무수행 중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실수로 회사에 손실을 끼쳤을 경우 손해배상금과소송비용을 보험금 한도에서 지급하는 상품이다. 배상금액이 가장 큰 보험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이 회사는 등기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에 대해 유사시 1,000억원을 보상받는 보험에 들었다.월 보험료는 4억원.보험 소급일은 98년 4월이다. SK텔레콤은 모든 임원이 100억원짜리 책임보험에 가입토록 했다. (주)SK도 200억원짜리 배상 보험에 가입했다.현대중공업은 최근 1년 계약으로 500억원을 배상하는 보험에 들었다.현대자동차는 300억원,포항제철과 LG전자는 각각 200억원짜리 보험에 가입했다. 대기업들은 법률·송무 기능도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삼성전자는 최근 특허법무팀 인력을 150명에서 200명으로 늘렸다.SK텔레콤도 법무팀 인력을 15명에서 22명으로 확충했다.이 회사 최고 경영진은 “모든 기업 활동에 앞서 법률검토를 받으라”고 지시한 상태다. 박건승기자
  • 아르헨 폭력시위 재연 내각 일괄 사의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아돌포 로드리게스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 내각은 출범 1주일여만인 29일 주민들의 폭력 시위가 재발함에 따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로드리게스 사 임시 대통령은 아직 내각 사임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으며,은행 계좌 부분동결 조치에분노한 주민들을 달래고 노동자 임금 및 퇴직자연금을 원활히 지불할 수 있도록 은행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사 대통령은 이날 은행 간부들과 가진 회의에서 예금주개인당 최대 1,000페소 혹은 1,000달러까지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28,29일 수천명의 주민들이 정부의 예금액 인출 제한 조치 철폐와 부패 각료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중 일부는 29일 새벽 의사당 건물에 난입,커튼에불을 지르고 집기를 부쉈다.이같은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속에 전직 경찰 1명과 소년 3명이 숨지고,경찰 12명이 부상했으며,이 중 6명은 중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또과격 시위대중 3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 방재정책 연구보고서 발간

    행정자치부 산하 국립방재연구소(소장 김동복)는 23일 올 한해 수행한 방재 관련 시·정책 연구보고서 19건을 출간,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연구소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발간된 보고서는 재해영향평가제 실무지침서를 비롯,홍수재해지도전산시스템 구축,하천횡단 소규모 교량 표준설계도서 작성,배수펌프장 내진관련 연구,재해취약시설의 선정기준 및 점검 기법연구 등이다. 방재연구소는 이들 보고서 중 일선기관에서 실무적으로필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지방순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 SK나이츠 9연승돌풍

    SK 나이츠가 파죽의 9연승 행진을 벌이며 재연장전 끝에삼성에 패한 동양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나이츠는 23일 원주에서 벌어진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삼보와의 원정경기에서 서장훈(23점 8리바운드) 로데릭 하니발(21점 7리바운드) 조상현(18점 5어시스트) 등의 고른활약에 힘입어 84-82로 승리했다.이로써 나이츠는 지난 99∼00시즌 때 거둔 팀 최다연승인 9연승과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15승8패로 시즌 첫 공동선두로 발돋움했다. 나이츠는 이날 용병 듀오 가운데 에릭 마틴(15점 17리바운드)이 리바운드에 치중하느라 득점에서 제몫을 못했지만조상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빈자리를 메우고 서장훈과 하니발이 골밑에서 합작플레이를 펼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보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7승16패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벌어진 동양과의 경기 재연장전 막판 74-74 동점에서 무스타파 호프(13점 19리바운드)의 골밑 슛과 종료 3초전 이규섭의 자유투 2개를 묶어 78-74로 승리,14승9패를 거두며 공동3위로 올라섰다. 전희철(23점 10리바운드)과 김승현(16점 6어시스트)의 분전으로 4연승과 단독선두 유지를 노리던 동양은 아티머스맥클래리(24점 8리바운드)와 주희정(14점),호프 등을 앞세운 삼성과 62-6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들어섰으나 역시 69-69로 비긴 뒤 올시즌 첫번째로 벌어진 재연장전에서 5점밖에 추가하지 못해 패배를 면치 못했다. 전날까지 삼보와 함께 공동 꼴찌를 달리던 KCC는 SK 빅스에 82-78로 승리,2연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고 모비스는 LG를 93-90으로,SBS는 코리아텐더를 95-85로 각각 꺾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유인종 교육감“서울지역 고교 보충수업 불용”

    유인종(劉仁鍾)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일선 학교의 방과후 보충수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교육부의 정확한지침을 받지 못했다면서 “교육감으로 있는 한 보충수업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충수업을 다시 시작하면 다시 과거의 부작용이재연될 우려가 있다”면서 “교육부가 기존 방침을 변경하더라도 우리는 독자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일률적으로 금지해오던 일선 학교의 방과후 보충수업을 내년부터는 시도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밝혔었다. 현재 일선 고교에서는 어려운 수능시험의 영향으로 야간자율학습 등을 재개하는 움직임이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아르헨 유탄에 환율 ‘출렁’

    아르헨티나 비상사태 여파와 엔화 약세로 달러가치가 계속치솟으면서 원화가치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와의 교역규모 등이 많지 않아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은 크지 않지만 의외로 간접적인 타격이 컸다.원달러 환율이 두달만에 달러당 1,300원을 돌파한 것도 아르헨티나 요인이었다. [파급 경로] 크게 두 가지다.하나는 엔화 약세다.엔화환율은 21일 달러당 129.5엔까지 치솟았다.한국은행 이응백(李應白) 외환시장팀장은 “아르헨티나 사태가 터지면서 일본 당국자들의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구두개입이 시장에 잘 먹혀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로는 NDF(역외선물환시장)다.신흥시장에 대한 위험도가 환기되면서 NDF시장으로 헤지(위험회피)수요가 강하게 밀려들고 있는 것. 지난 20일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10원을 돌파했고,이튿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314원까지 치솟았다.이 팀장은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 등 다른 신흥국가와는 차별화가 이뤄져 있지만 그래도 큰 범주로 신흥시장군에 들어가 있어 헤지 영향을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700억원어치 이상을 판 것은 같은 맥락이다.안전자산 선호현상(Fly to Equity)이 재연되면서 달러가치가 강세를보이는 것도 원화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외환당국,“원화 급격 절하 바람직하지 않다”] 이달초만하더라도 엔화와 떨어져 ‘나홀로 강세’를 보이던 원화가이제는 너무 강하게 ‘동반 약세’를 보여 외환당국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최근의 단기저점인 지난달 26일과 비교할 때 원달러환율은 3.7%,엔달러 환율은 4.1% 절하됐다.격차가 많이 줄었다.한은은 우리나라의 수출입비중이 ▲미국 20% ▲일본 16% ▲중국10%로 일본이 ‘전부’가 아닌 데다,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일본과 우리는 경제의 펀더멘탈이 다른 만큼 엔화절하폭을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제동을 걸었다.시장 개입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 차례 조정 거칠 듯] 19일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125억달러에 이른다.한은은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외환은행 이창훈(李昌勳) 외환딜러도“달러수급 사정이 나쁘지 않은 데다 외환당국의 개입 조짐도 포착되고 있어 환율이 한 차례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결국 엔화의 움직임에 달렸다”면서 엔달러 환율이 130엔이 넘으면 원달러환율도 1,320원까지는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일본이 경기회복을위해 써 온 재정·금융정책이 모두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남은 것은 환율정책 밖에 없다”며 “엔저가 어느 정도 미국의 이해와도 부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경쟁력 등을감안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hyun@
  • ‘수출 사상 최악 감소세’ 1위

    올해의 가장 큰 국내 경제뉴스에 ‘수출 사상 최악의 감소세’가 꼽혔다.지난 2년간 표류해 온 대우자동차 처리가 매듭된 일은 2위에 올랐다. 21일 LG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국내경제 10대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9.9% 증가세를 보인 수출이 올들어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 1위를 차지했다.광주은행·하나로종금 합병,국민·주택은행 합병 등 초대형 은행 합병붐이 대우차의 뒤를 이었다.또 ▲국내 기업들에 몰아친 중국 열풍▲반도체쇼크 재연 ▲저금리시대 도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조기 졸업 ▲국가신용등급 한단계 상승 ▲지옥과 천당을 오르 내린 주가 ▲근로조건 개선이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해외 경제뉴스 1,2위에는 미국 테러사태 및 아프간 전쟁과세계동시불황 진입이 각각 꼽혔다.이밖에 ▲뉴라운드 출범합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세계 정보기술(IT)경기부진 ▲미국금리 11차례 인하 ▲아르헨티나 외환위기 ▲부시행정부 출범과 감세안 처리 ▲일본제조업 공동화 우려대두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기 등이 10대 뉴스에 들었다. 박건승기자 ksp@
  • 예산안 통과 진통 예고

    새해 예산안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가 무산됐다.정기국회폐회일을 하루 앞둔 7일에도 여야는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조차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말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해졌지만,이마저도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 결과에 따라 정상운영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새해 예산안 심의 지연과 관련,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7일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2주 정도 임시국회를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곧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임을 밝혔다.그러나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민주당이 8일 탄핵안에 대한 표결에서 편법을 쓴다면 국회운영이 와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결위 역시 계수조정 소위 위원 배분방식에 대한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의 반발로 정상 가동이 안되고 있는 데다,새해 예산안에 대한 여야간 입장차가 워낙 극명해 합의통과전망도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간사로 새로 임명된 김학송(金鶴松)의원은 이날오전 당 예결위원회의에서 여야 합의를 수용할 것을 요청하려 했으나 상당수 의원들이불참했고,정형근(鄭亨根)·임인배(林仁培)의원 등은 “지도부가 예결위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합의했다”며 반발,중간에 퇴장하기도 했다. 임시국회가 정상 가동된다 하더라도 각 상임위와 법사위에계류중인 민생법안 등은 연내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현재 여야가 강력하게 통과를 추진중인법안이 없다”면서 “아마도 예산안만 처리하고 임시국회를폐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야당은 인사청문회법·방송법·남북협력기금법·법인세법 등의 처리를,여당은 사립학교법,주5일근무제를 다루는근로기준법 등의 통과를 희망하고 있으나 의견접근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 서로 별다른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여야는 변변한 심의도 못한 채 정기국회 폐회를앞두고서야 80여건의 안건을 무더기로 처리하는 악습을 재연한 데다 예산안을 회기내 처리하지 못하는 구태를 되풀이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지운기자
  • 한은총재 “경기 더 안나빠질것”

    전철환 (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장은 6일“국내외 여건 및 경기지표가 개선 기미를 보여 경기가 적어도 지금보다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소비와 주가,공공부문 지출은 좋은 반면 설비투자와 수출,IT(정보기술)부문은 여전히 부진해 지표가 혼재하고, 미국테러보복전쟁의 확전 여부 등 불확실성이 커 채권금리가 급등할 이유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린 금통위에서는 하루짜리 초단기 거래자금인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4%에서 동결시켰다. 이 여파로 이날 채권금리는 급등했다.국고채 금리는 연 6%를 상향 돌파했고,투신권의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사태가재연됐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오른 연 6.14%로 마감됐다.회사채 금리도 연 7.35%로 전날보다 0.24%포인트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
  • 추곡수매가 동결 배경/ 농민 반발 두려워…쌀 경쟁력 또 답보

    쌀 농정이 또다시 고질적인 한계를 드러냈다.틈만 나면쌀산업에 시장원리를 도입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던 정부 방침이 이번 추곡수매가 동결결정으로 사실상 없던 일로 돼버렸다.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었다는 지적이다. ●재연된 ‘정치미(米)’= 정부는 그동안 국제시세의 최고10배에 이르는 국내 쌀값을 내리고 감산(減産)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역설해 왔다.지난달 16일 양곡유통위원회의 추곡수매가 4∼5% 인하 결정에도 정부의 이런입장이 결정적 영향을 줬다. 그러나 양곡유통위 건의안은 정치권을 들락거리면서 희석됐고,잇따른 농민단체의 시위를 거치면서 약화됐다.양곡유통위의 한 위원은 “추곡수매가 동결 방침은 농민단체들의반발에 굴복해 양곡정책에 대해 또다시 정치적 판단을 한결과”라고 말했다. ●“당장 큰 충격은 곤란”=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당초 추곡수매가를 2% 정도 낮춰 대전환점에 놓인 국내 쌀산업의 여건을 농민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려고 했지만 어려운 농가경제 상황과 갑작스러운 인하의 충격을 감안,동결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내년 논농업직불 규모를 40만∼50만원으로 늘리는 등 농가가 입을충격을 서서히 완화해 가면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상 가능성 증폭= 추곡수매가 정부안은 거의 매년 국회심의 과정에서 부풀려졌다.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97년 말,국회는 98년 추곡수매가를 동결하자는 정부안을 완전히 무시하고 무려 5.5% 인상을 결정했다.농촌지역 표심을 의식한 결과였다.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올해에도 국회에서 인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곡유통위 관계자는 “정부가 인하안을 냈어도 인상으로결론날 확률이 높은 판에 동결안이 제시됐으니 결론은 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농민들의 강력반발= 국내 대표적인 농민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날 잇따라 비난성명을 냈다.한농연과 전농은 각각 기존의3%,6.6% 인상안을 되풀이했다.이들은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전농은 이날 당장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추곡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또 산하 농민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 소환 및 인상약속서명 등 다양한 실력행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농 이호중(李浩重)정책부장은 “정부가 직불제 등을 통해 보상한다고 하지만 올해 쌀값 폭락으로 인한 손실이 1조원에 이르는 반면 내년 논농업직불 규모(40만∼50만원가정)는 4,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외동포법’각 부처 반응/ 中·러와 외교마찰 우려

    헌법재판소가 지난 29일 현행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재외동포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데 대해 법개정 주관부서인 법무부를 비롯,외교통상부,노동부 등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재 중국·러시아 동포들의 무더기 입국에 따른 노동시장의 혼란과한·중,한·러간 외교마찰 등 우려되는 문제점들이 만만치 않은데다 부처별 해결책들이 서로 상충돼 법개정 시한인2003년까지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법무부나 노동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전체 재외동포 절반에 달하는 250만여명의 중국 및 러시아 거주 동포들이‘코리안드림’을 쫓아 무더기로 입국하는 사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헌재가 지적한 것은 지역별,재외동포간 불평등 문제”라면서 “대안으로 재외동포법을 우리 국적이든 외국 국적자이든 해외거주 10년 미만자에게만 적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법 제정 자체를 반대해온 외교부의 고민은 소수민족 문제에 민감한 중국과 러시아측과의 외교마찰.99년법 제정 당시 이미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 항의했었고 미국도 한국계와 비한국계 시민 사이에 불공정한 룰이 적영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때문에 이같은 갈등이재연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혈통보다 국적지를 우선하는 국제관례 등을 고려,재외동포법에 포함하지 않고 중·러 동포들에게 실질 혜택을 넓히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일각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수용,외국국적자까지포함하는 ‘재외동포’조항을 없애고 예외규정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우루과이 감격의 ‘뒤집기’

    우루과이가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탐으로써 2002월드컵축구대회는 브라질,이탈리아,독일,아르헨티나,잉글랜드,프랑스 등 역대 우승국 7개국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치러지게됐다. 1회대회를 포함,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우루과이는 26일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오세아니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트라이커 다리오실바(1골)와 리카르도 모랄레스(2골)의 연속골로 신흥 강호인 ‘사커루’ 호주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지난 20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의 패배(0-1)를 설욕했다.우루과이는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2장의 본선티켓 가운데 마지막 한장을 손에넣었다.우루과이의 본선 진출은 90년 이탈리아대회 이후 12년 만이며 통산 10번째이다. 1차전 패배로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본선행이 가능했던 우루과이는 초반부터 호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1차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던 실바가 전반 14분 알바로 레코바의 코너킥을 선취골로 연결시켜 본선 진출의희망을 살렸다. 6만8,000여홈관중의 광적인 응원을 힘입은 우루과이는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페데리코 마가야네스와 교체 투입된 모랄레스는 후반 25분 헤딩슛으로 천금같은 추가골을 넣어 본선행을 예약했다.사기가 오른 우루과이는 종료 직전 모랄레스가 자신의 2번째 골을 넣어 호주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호주는 마크 비두카,스탠 러자리디스,해리 키웰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그러나 볼은 번번이 골문을 빗나가 4년전 프랑스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이란에 아깝게 본선행 티켓을 내줬던 악몽을 재연했다.호주는 플레이오프에서만 5번째 좌절을 맛봤다. 박준석기자 pjs@
  • 교원정년 與 “저지” 辛-愼탄핵 野 “관철”

    ■여권 움직임. [여권] 민주당이 23일 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의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 통과 저지에 주력하되,통과될 경우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건의를 검토키로 하는 등 여권의 기류가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야당이 개정안을 강행통과시킨 뒤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민주당은 또 본회의에 앞서 16대 국회에 신설된 ‘전원(全院) 위원회’에 이 법안을 회부키로 했다. 60년 폐지됐다 부활된 전원위원회는 본회의 법안심의가 형식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회의 의결전에,재적의원 4분의 1이상 요구로 소집돼 여야의원 모두 참석해 법안을 심의하는 거대상임위 성격의 제도다. 여권의 강경기조는 이날 민주당 당무회의와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대변인단 논평 등을 통해 일관되게 드러났다.한광옥(韓光玉) 대표는 당무위원회의에서 “교원정년 1년 연장은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는 말처럼 소수의 이익 때문에 전국민의 이익을 놓치는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이 여론을 참작해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도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경론에 가세했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회의에서 “법안처리 이후 학부모,학부모단체,교육전문가뿐 아니라 교원중 상당수도 야당의 강행처리를 비판하고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등 국민적 반대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그는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도 당의 단계적 대응방침을 설명,당정이 모든 힘을합해 1차적으로 법사위·본회의 통과 저지에 노력키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80% 이상이 정년 재연장에 반대하고 있으며,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쇄도하는 민심도 80% 이상이 반대의견을 밝히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개혁 죽이기 의회 독재’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부권 행사 문제와 관련,청와대는 국민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춘규기자 taein@. ■야권 움직임. [야권] 교원정년연장안과 검찰총장·국정원장 거취 문제를둘러싼 야당의 강성기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23일 교원정년 연장과 관련,일부 여론과 당내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교원정년 63세 연장안을 26일 법사위와 29일 본회의에서 관철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수(數)의 정치’를 비난하는 ‘역풍’을 감안,“교원정년 62세 하향조정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改惡)이며,이번 조치는 개악을 바로잡고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명분을 부각시켰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일부 비난 여론은 레임덕 가속화를 우려한 현 정권의 극성스런 여론조작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거부권 행사 운운은 야당의 충정을 매도하는반역사적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잘못된 개혁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63세 연장안 관철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거취 문제도 계속 도마에올렸다.“국회 탄핵을 통해 밀려나는 비극적 상황을 자초하지 말라”는 경고였다.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국회 법사위 출석 거부 움직임을 놓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수의 정치’에 쏟아지는 눈총이 의외로 거세자 내심 곤혹스런 눈치다.당내에서는 교원정년 연장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교육위 소속으로 중·고 교사출신인이재오(李在五) 총무의 ‘입김’에 지도부가 지나치게 휘둘렸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소신파인 김원웅(金元雄) 의원이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며재고를 요구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이와 관련, 당내 소장파 모임인‘미래연대’등 개혁성향 의원들이 내주초 모임을갖고 교원정년 연장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시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소속 교원,학부모 10여명이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당리당략에 따른 정년연장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농성에 들어가는 등 한나라당은 이래저래 맞바람을 안게 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신용카드 수수료분쟁 재연 조짐

    롯데백화점이 신용카드사들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수수료 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20일 BC·삼성·LG·국민·외환 등 8개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현행 매출액 대비2.5%인 백화점 카드수수료율을 대폭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2.5%는 작년 2월에 결정된 것으로 지금은 시중금리가 당시보다 훨씬 낮은데다 카드사용이 대폭 늘었고 할인점의 1.5%와비교할 때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현대·신세계 등 다른 백화점들도 가세할 태세다.이에 대해 카드업계측은 “백화점이 1년만에 또 수수료율을 낮춰달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씨줄날줄] 화랑세기 진위론

    현재 한국 고대사 부문에 던져진 두 가지 핵폭탄이 풍납토성과 ‘화랑세기’(花郞世記)다.둘 다 한국 고대사의 지형을 완전히 바꿀 만큼 막중한 의미를 지녔으면서도 기존 학계로부터 철저히 거부당한다는 점에서 공통운명에 놓여 있다.이가운데 풍납토성은,지난 7월 발표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제1차 발굴보고서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화랑세기’는 아직 진위논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기 700년 무렵 신라사람 김대문이 지은 것으로 기록된 ‘화랑세기’는 1989년 이후 두 종류의 필사본 형태로 등장했다.일제강점기 일본 왕실도서관에서 촉탁으로 일한 고 박창화란 분이 원본을 옮겨 적은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필사본은 출현 후 사학계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위서로 판정한 사학자들은 ‘화랑세기’에 실린 신라사회 풍속도가 여태껏 알려진 것과는 너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컨대 화랑집단 내부에서 하급자가 부인을 왕이나 풍월주(우두머리)에게 보내 성관계를 맺게 하는 마복자(摩腹子)제도만 해도 정상적인 국가사회에서는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근친혼,여성이 여러 남성을 거느린다는 서술 등도 시대상황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들은 필사자인 박씨가 직접 창작했거나,그가 본 원본 자체가 위작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러나 ‘진짜’임을 믿는 학자들의 시각은 다르다.‘문란한 성관계’란 현대적인 윤리관에서 그 시대를 보는 것일 뿐이라고 강변한다.마복자 제도만 해도 신라만의 것이 아니라북방 유목민족 사이에서 통용됐음을 근거를 들어 제시한다. 아울러 ‘삼국사기’‘삼국유사’ 등에 나온 모호하거나 틀린 기록이 ‘화랑세기’에는 정확히 나와 있다는 점도 증거로 든다. 사학계 논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인접 학문분야에서진본임을 인정하는 학설들이 잇따르고 있다.1999년 한 국문과 교수가 ‘화랑세기’에 실린 향가를 분석,20세기 초에 이를 조작할 수는 없다고 단정했다.그러더니 며칠 전에는 이영훈 성균관대 교수가 필사본에 나오는 ‘노’(奴)와 ‘비’(婢)의 개념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의 ‘노’와 ‘비’는 노예 신분이 아니라 지배층 내부에서 윗사람을 모시는 아랫사람이란 뜻이라는 것이다.결국위조된 개념은 아니라는 의미다.그동안 사학계의 논쟁은 다분히 감성적이었다.이제야말로 합리적 분석을 토대로 본격적인 진위 구분에 나서야 할 때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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