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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부안 궐기대회 폭력 충돌 안된다

    부안 군민 1만여명이 참가하는 ‘경찰 계엄 규탄 및 핵 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부안군민 궐기대회’가 내일 열릴 계획이어서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주민들은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정부가 과잉진압에 나선다면 평화시위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상황 여하에 따라 또다시 지난 19일과 같은 폭력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우리는 최근 시민·사회단체 중재단과 부안주민 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주민투표 관련 제안서를 전달한 이후 주민·정부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면서 내일 시위에서는 어떠한 폭력 충돌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먼저 경찰은 평화적 시위는 보장해야 한다.야간집회 금지 등 강경책을 쓰고 있는 경찰은 이번 집회 사전 차단을 위해 현재 8000명인 경찰력을 1만명으로 늘렸다.그러나 주민들은 오후 3시부터 주간 집회를 열고 이어 약식 촛불집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날이 어두워질 경우 충돌 위험이 크다.경찰은 합법적 시위는 보장해 강경진압에 의한폭력시위 논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주민들도 폭력 시위는 자제해야 한다.원인이 어디 있든지간에 화염병과 가스통이 날아다니는 과격시위는 정부의 주민투표 전제조건인 질서회복 및 자유로운 토론분위기 조성과는 거리가 멀다.더구나 이번 시위에 민주노총과 전농까지 가세한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부안이 반정부시위 종합전시장은 아니지 않은가.부안문제는 부안주민에게 맡겨야 한다.이것이 민주노총 등 외부세력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다.
  • LG카드 1차 부도위기 또 모면

    LG카드가 27일 또다시 1차 부도를 면했다.교보생명에 진 빚을 이날 저녁에야 간신히 갚았다.지난주 금요일인 21일에 이어 두번째 위기모면이다. 그러나 교보생명의 부채를 상환함으로써 은행과 함께 제2금융권 부채까지 만기연장한다는 원칙이 깨졌다.이번 일이 선례가 돼 제2금융권의 부채 만기상환 요구가 잇따를 경우, LG카드의 자금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LG카드는 교보생명이 지난 26일 신한은행 앞으로 교환 회부한 LG카드 매출채권 3025억원을 27일 오후 7시45분쯤 결제했다. LG카드 관계자는 “이번 교보생명 채권은 제2금융권이 만기 연장하기로 합의한 약속어음·기업어음(CP)이 아니라 카드 매출채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갚아야 했다.”며 “월말 카드결제 대금명목으로 1조 5000억여원이 입금돼 있었기 때문에 상환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교보생명은 같은 채권을 신한은행에 교환 회부했다가 금융당국과 LG카드 등의 설득으로 회수한 바 있다. 교보생명의 채권상환 요구에 대해 제2금융권의 부채 만기연장을 LG카드 지원의 조건을 달고 있는 8개 채권은행들은 강력히 반발했다.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감독원이 책임지고 제2금융권의 만기연장 협조를 얻어야 하며,이번 일이 잘못된 선례가 돼 유사한 상황이 되풀이된다면 채권은행들은 더 이상 신규자금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러나 “교보생명과 같은 매출채권을 가진 채권자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CP나 어음은 만기연장 대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카드에 신규자금 2조원을 지원키로 했던 채권단은 지난 24일 4624억원,지난 26일 3720억원 등 지금까지 모두 8344억원을 지급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청계천 새달초부터 발굴/市, 문화재硏에 조사 의뢰

    서울시는 시굴조사 결과 유구(遺構·건축물의 남은 흔적) 등이 발견된 청계천복원공사 구간을 다음달 초부터 발굴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중앙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9월30일부터 60일동안 청계천의 옛 다리터와 바닥 퇴적층을 시굴조사한 결과,유구가 발견된 옛 다리터 4곳 등 6개 지역을 발굴조사키로 했다.이달 말 문화재위원회의 심의와 발굴허가를 받아 중앙문화재연구원으로 하여금 다음달 초부터 약 6개월동안 발굴토록 할 계획이다. 대상은 ▲청계천 양쪽 둑에 쌓은 석축(石築)이 발견된 종로구 무교동 네거리와 중구 광교 네거리 일대 ▲수표교터인 중구 수표동 수표다리길 일대 ▲하랑교터인 중구 입정동 일대 ▲효경교터인 입정동 새경다리길 일대 ▲오간수문터인 청계6가 네거리 일대 등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교육특구’내 교원 지방공무원화/교육계“신분 불안”강력 반발

    정부가 지역 특성화 발전을 위해 마련키로 한 교육특구 안에 설립되는 시·군·구립 초·중·고교의 교원신분을 현행과 달리 국가공무원이 아닌 지방공무원으로 규정,교원의 지방직화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또 교육특구의 특성화 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교장이나 교원의 임용권도 특구지자체의 장에게 넘겨,교육계의 반발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들은 20일 “교원의 신분을 지방직화하려는 의도”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위원 협의체인 전국교육위원협의회도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따라서 지난 6월 교원 지방직화를 놓고 정부와 교육계간에 빚어진 갈등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재정경제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재경부가 추진하는 이 제정안이 입법예고될 당시 교육특구 교원의 지방직화 부분은 없었다. 현재 지역특구의 지정을 희망하는 전국 23개 지역 중 14곳이 초·중·고교 교육과 관련된 교육특구를 신청한 상태이다. 제정안에 따르면 특구 지자체는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 시립·군립·구립 등의 공립학교를 설립할 수 있다.또 특구 지자체의 장은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교육과정이나 학생모집을 자율적으로 결정,운영할 수 있다.교원의 정원 체계나 배치 권한도 확보,이른바 ‘자율학교체제’가 가능하게 됐다. 교육특구의 교원신분과 관련,국가공무원이 아닌 지방공무원으로 못박았다. 재경부측은 “시립이나 도립대학의 교수가 지방직인 것과 같이 시·군·구에서 세우거나 지정한 교육특구의 학교인 만큼 교원도 지방직 공무원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제정안에서는 외국어의 전문교육을 위해 외국인을 외국어 교원 및 강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교조측은 이와 관련,“교육을 무리하게 일반 행정과 통합하는 조치는 교육의 전문성과 독자성을 훼손하고 ‘교육의 상품화’를 초래한다.”면서 “교육특구의 학교는 신흥 명문입시기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전교조는 “교직의 안정성을 흔들 뿐만 아니라 심각한 갈등을 낳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교육특구는 현행 고교 평준화의 근간도 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지난 6월 사실상 백지화된 교원의 지방직화를 다시 추진하려는 의도”라면서 “지역특화 발전과 교원신분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또 “교원신분이라는 중요한 사항을 다루면서 교원,교원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것은 국정방향과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쉬어가기˙˙˙

    국립문화재연구소 초청으로 최근 한국을 찾은 히구치 다카야스(84·桶口隆康) 일본 나라(奈良) 가시하라고고연구소장은 “화장을 하고 거울을 보지 말라.”고 충고한다.고대 구리 거울(동경·銅鏡) 연구의 권위자로 일본 실크로드학의 일인자이기도 한 히구치 소장은 “거울의 매력은 인간의 내면을 비추어준다는 것”이라고 말한다.그는 “머리가 아프면 그러한 기미가 거울에 고스란히 드러난다.”면서 “화장을 한다면 이러한 내면의 진실을 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 면책특권 논란 재연/청와대 “허위사실은 보호못해” 한나라 “野의 유일한 대응수단”

    한나라당이 연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면책특권’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한나라당이 국회 예결위를 폭로공세의 전장(戰場)으로 삼자 청와대측이 “면책특권도 한계가 있다.”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 이호철 민정1비서관은 지난 18일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 비서관은 허 의원이 썬앤문 그룹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신을 거명한 것과 관련,“‘직무상 행한 발언’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헌법은 45조에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외에서 책임지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주장은 면책특권으로 보호될 수 없다는 게 청와대측의 주장이다. 열린우리당도 이에 가세,면책특권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유시민 의원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당시 김 의원은 “유 의원이 대선 직전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을 수차례 방문,이회창 후보 관련자료를 받아왔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공개사과했었다. 이에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옛 민주당측이 제기한 각종 폭로사례들을 열거하며 반발했다.이재오 총장은 지난해 김대업씨가 제기한 병풍의혹을 들어 “자기들이 없는 사실을 폭로할 때는 면책특권에 해당하고,한나라당이 하면 무책임한 폭로라는 게 ‘노무현식 도덕성’이냐.”고 비난했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도 “여당은 국정원과 검·경을 통해 야당을 거울처럼 들여다 볼 수 있지만 야당은 면책특권만이 유일한 대응수단”이라며 “불체포특권은 애당초 야당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비리수사를 10단계로 나눠 본다면,야당의 의혹제기는 적어도 검찰의 내사단계인 5∼6단계는 된다.”고 반발했다. 최병렬 대표는 “적어도 없는 걸 조작하거나 주워들은 얘기는 하지 않는다.”면서 “받아 쓰든지 말든지는 언론의 자유지만,술자리 얘기처럼 매도하지 말라.”고 발끈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슈 따라잡기 / 광주·전남 현안사업 ‘빅딜’ 난관에

    ‘빅딜론’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광주·전남 현안사업(대한매일 11월11일자 7면 보도)이 벽에 부딪혔다.전남지사가 지역반발 등을 고려해 이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빅딜로 불이익을 당하는 기초단체를 달래야 하는 전남도로선 불가피한 선택이다. 빅딜 대상은 세계 인정박람회와 경륜장 및 국립문화재연구소,정부 지방합동청사 등 4개다. 박태영 전남지사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주시는 경륜장과 지방합동청사를,여수시는 2012년 세계 인정박람회를 각각 추진하고 있어 한목소리가 가능한 광주시와는 달리 전남도의 입장 정리가 어렵다.”며 사실상 빅딜을 거부했다.그는 그러나 “지방합동청사 유치는 절차를 밟아 (나주시로)결정된 행정사항으로 뒤늦게 이를 (행정자치부 장관이)뒤집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실무자의 의견을 잘 들어본 뒤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인정박람회는 광주가,경륜장은 나주가 유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돼 이를 전남도에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정부 중앙기관의 지방유치를 위해 시·도가 공동유치위원회를 만들어 26일 전남지사 주관으로 열릴 (광주·전남)기관장 만찬 때 정식 안건으로 제안할 것”이라면서 계속 전남도에 추파를 던졌다. 그러나 행자부 앞에서 얼마 전 나흘 동안 단식농성을 했던 신정훈 나주시장은 “정부합동청사는 이미 정부가 확정한 사업으로 빅딜 대상으로 거론될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경륜장 허가 기관인 문광부는 이날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 “경륜장의 경우 주민들이 대립하고 있고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광주와 전남 두 지역이 인접한 곳에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광주시가 사사건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으며,광주시는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때문에 미뤄 둔 광주 광산업 엑스포를 유치하겠다.”는 태세다.한편 18일 여수와 나주에서는 시민 1000여명이 모여 여수 박람회와 정부 지방합동청사 유치 등을 내걸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성철스님 ‘신화의 베일’ 벗기자

    ‘성철 스님,영원히 퇴색하지 않는 신화적 존재인가.’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지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퇴옹 성철 스님.10년간 등을 바닥에 대지 않고 앉아서 화두 참구를 계속했던 이른바 ‘장좌불와' 수행,입적할 때 달랑 누더기 가사 한 벌만 남길 만큼 철저하게 무소유에 기반한 청빈한 삶,돈오돈수 사상을 설파한 ‘가야산 호랑이’…. 혹독한 수행과 변함없는 언행으로 숱한 일화를 남긴 스님은 현대 한국불교의 큰스님이란 불가의 위상을 넘어 우리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자 부처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입적한 지 올해로 10년째지만 스님의 삶과 수행은 변함없이 회자되고 있으며 승속 모두에게 넘지 못할 큰 산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성철 스님을 바로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성철 스님을 신화적 테두리에 가둔 채 영웅시함은 궁극적으로 출가승과 일반인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그 실체를 바로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그동안 불교학자들이 간간이 성철 스님의 수행법을 둘러싼 논쟁을 벌여온 것과는 달리,스님들이 주도하는 재조명 움직임이란 점에서 주목된다.동안거 기간에 맞춰 오는 29일부터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전북 남원 지리산 실상사에서 ‘성철스님의 백일법문을 통해 본 오늘의 한국불교’를 주제로 열리는 간경결제가 그것으로 성철 스님의 수행이론이 도마에 오른다. 간경결제란 출가승과 일반 신자들이 함께 경전이나 특정 주제를 선정해 토론하는 자리.올해 결제에는 스님 30여명이 참여해 성철 스님이 1967년 해인총림 방장으로 부임했을 때 남긴 법문집인 ‘백일법문’을 해부하면서 성철 스님에 대한 비판적 논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집중 논의될 부분은 성철 스님의 수행이론 모순과 이를 통해 본 요즘 불교계의 실상.특히 간화선과 보현행원품,연기무아와 영혼불멸설,돈오돈수와 돈오점수의 불협화음이 핵심 논제이다.성철 스님은 백일법문에서 이 모두를 함께 강조했지만 사실상 병행할 수 없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비판론자들의 주장이다.우선 화두를 들고 앉아서 참구하는 선 중심의 간화선과,부처님 법을 초지일관 실천할 것을 중시하는 보현행원품은 사실상 연결할 수 없으며 요즘 수행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기무아와 영원불멸설도 충돌을 빚는 설법.‘나’와 ‘존재’가 없다는 무아와 윤회사상인 영원불멸을 볼 때 근본적으로 내가 없는데 어떻게 윤회가 가능한가라는 물음이다.여기에 성철 스님은 시종일관 돈수,즉 ‘깨치면 그것이 부처요 더 닦을 것이 없다.’는 주장을 펴면서 ‘깨달음은 계속된다.’는 점수를 비판했지만 과연 돈수만이 정법인가 하는 논쟁도 재연될 전망이다. 실상사 주지 도법 스님은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은 요즘 한국불교의 실상을 비교해 들여다볼 수 있는 최적의 텍스트”라면서 “한국 불교의 발전을 위해 성철 스님에 대한 맹목적 추종에서 벗어나 비판적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희망돼지 ‘총선 부활’/ 온라인상임위 안건채택 합법성 논란 재연될 듯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의 ‘희망돼지’가 내년 4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등장한다.이에 따라 지난 4일 서울고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희망돼지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노사모 심우재(42) 대표일꾼은 “13일 온라인 상임위에서 희망돼지 부활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할 것”이라면서 “희망돼지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국민 개인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돕는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이라고 11일 밝혔다. 노사모는 또 회원이 주축이 된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과 오는 20일부터 전국적으로 ‘깨끗한 정치자금’ 캠페인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희망돼지가 최근 법원의 1심과 항소심에서 잇따라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희망돼지의 합법성과 함께 정치자금 모금 방식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일 것으로 보인다. 노사모 최인철(44) 자원봉사단장은 “내년 총선에 등장할 희망돼지는 지난 대선 때와 달리 초당적으로 개인이 선호하는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상징성이 있다.”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 게 주목적이므로 위법적인 요소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때 희망돼지 모금에 참여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2만 2000여명으로 모두 7억 6000만원이 모금됐다.그러나 대선 이후 검찰과 법원은 “누구나 희망돼지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노사모 회원 42명을 기소했다. 지난 9월4일 서울지법은 희망돼지 분양건으로 기소된 노사모 회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반면 부산지법과 서울고법은 각각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노사모 회원들에게 공직선거와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를 적용,유죄를 선고했다. 이두걸 정은주기자 douzirl@
  • 현대家 ‘경영권분쟁’ 일단 봉합

    현대그룹이 당분간 무늬만 ‘현정은 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9일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의 현 체제를 존중하며 현 회장과 협력해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이로써 현대그룹의 경영권 장악을 둘러싼 현대가(家)의 분쟁은 일단 봉합됐다.정 명예회장이 겉으로 현정은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것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탈취했다.’는 세간의 도덕적 비난을 의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현대그룹의 맥을 이어가겠다.’며 사실상 ‘섭정’ 의지를 밝혀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KCC ‘가신 청산’ 들어가나 현대그룹의 대대적인 경영진 물갈이 등 후폭풍이 점쳐진다.정 명예회장이 그룹에 대한 영향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과 ‘코드’가 맞는 경영진을 포진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만간 그룹 경영전략팀 김재수 사장과 현대택배 강명구 회장 등 가신그룹으로 대표되는 현 경영진의 청산론이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 명예회장은 가신그룹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이끈 현대그룹을 위기로 몰아넣은 ‘주범’으로 보고 가신들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겨왔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이에 대해 KCC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당장 인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업무파악이 끝난 후에는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배치시키지 않겠느냐.”고 밝혀 ‘가신 청산론’을 뒷받침했다. ●현대그룹 안도속 긴장 현대그룹은 정 명예회장의 입장 표명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다.’며 일단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고삐를 풀지 않는 모습이다. 현 회장은 “독립 경영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현 회장이 이번 주초 정 명예회장과 만날 경우 오해를 풀고 정 명예회장의 담보 빚 상환과 그룹의 향배 등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분쟁 불씨’ 여전히 남아 그러나 정 명예회장의 가신그룹 ‘손보기’ 등 섭정이 현실화될 경우 양측의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범 현대가의지분매집은 현 회장과 가신그룹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볼 수 있다.”면서 “때문에 정 명예회장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 경영권과 관련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KCC측의 행보에 대한 현대차의 ‘브레이크’도 예사롭지 않다.KCC측이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도 범현대가의 일원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현대차측은 ‘집안 분쟁에 우리를 끌어들이지 말라.’며 발끈하고 나섰다.현대차그룹은 “최근 정몽구 회장이 정 명예회장을 만난 일도,전화 통화한 일도 없는 만큼 이번 문제와 관련,정 명예회장과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정몽준 의원의 한 측근도 “정 의원은 정 명예회장과 돈독한 사이로 가신들을 탐탁지 않게 여겨온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형수인 현 회장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겠느냐.”며 KCC측 의도대로 움직일지는 미지수임을 시사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프리다 / 부상…조각난 몸·사랑의 고통 예술로 꽃피운 ‘격정의 삶’

    소아마비에다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인한 35차례의 수술,멕시코 유명 화가와 운명적 만남과 이혼,재결합,영구혁명론의 트로츠키와의 사랑….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그 파란만장한 삶의 주인공은 멕시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드라마처럼 굴곡 많은 그녀의 삶을 스크린에 옮긴 ‘프리다(Frida)’가 21일 개봉된다. 감독은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국제무대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뒤 영화계로 건너온 줄리 테이머.줄리 테이머는 같은 여성의 시각으로 헤이든 헤레라의 원작 ‘프리다’(민음사 번역 출간)에서 ‘혁명가’ 프리다보다 ‘인간’ 프리다를 클로즈업한다. 영화는 “내 인생의 두가지 큰 사건이 있는데 첫 사고와 당신,그런데 당신이 더 나빴어.”라는 프리다의 대사에 압축돼 있다. 줄리 테이머는 프리다가 자신의 평생을 지배한 두 개의 코드 ‘부상과 사랑’이란 주요 틀에 고통을 예술로 승화하며 걸작을 꽃피우는 과정을 점점이 그려 넣는다. 전체 분위기는 프리다의 그림만큼이나 환상적이고 아름답다.영화를 풀어나가다 상황에 걸맞은 프리다의 작품으로 넘어가 거나 미술과 인물을 콜라주한 장면 등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영화와 미술을 동시에 감상하는 묘미를 준다. 당시를 생생하게 재연한 세트와 분장,프리다의 심경 변화를 이입하듯 때론 애잔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흘러나오는 라틴음악도 맛을 더해준다. 꿈많고 당찬 말괄량이 18세 소녀 프리다는 쇄골·갈비뼈·척추와 골반 등을 다치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몇차례 수술을 하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당대 최고의 화가 디에고에게 보여주면서 생의 전기를 맞는다.혁명과 그림에 대한 공감으로 결혼한 둘은 부부이자 동지이자 동료로 행복한 생활을 한다.하지만 화려한 여성편력의 디에고에게 질려갈 무렵,디에고가 자신의 여동생과 관계를 갖는 장면을 목도하면서 사랑은 금이 간다. 거꾸로 그림에 대한 사랑은 더 깊어진다.영화는 미국과 파리 체류기,멕시코로 망명온 트로츠키와의 사랑 등을 거친 뒤 프리다의 죽음으로 종착역에 이른다. 원작을 보고 프리다의 매력에 흠뻑 젖어주연과 프로듀서를 자청하고 나선 셀마 헤이엑의 연기는 너무 자연스럽다.실존 인물을 빼닮은 외모에 열정적 연기로 프리다의 격정적인 삶을 되살린다.디에고 역의 알프레드 몰리나도 리얼리티에서는 떨어지지 않는다. 디에고의 친구이자 라이벌 화가 역의 안토니오 반데라스,록펠러로 나오는 에드워드 노튼 등의 카메오 연기도 잘 어우러진다.다만 그림에 대한 지나친 기댐이 영화의 집중력을 흐트린다. 이종수기자 vielee@
  • [조영증의 킥오프]한국축구 심기일전하자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 최종예선에서 베트남 오만에 잇따라 패하는 바람에 감독의 유임과 해임을 놓고 온나라가 떠들썩했다. 재신임으로 일단락됐지만 코엘류 감독은 두 경기의 패배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특히 베트남전 패배는 더욱 그렇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은 코엘류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감독 스스로가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하고,그동안의 문제점을 재점검해 다시는 이런 참패가 없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들의 소집과 훈련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최고의 전력을 갖출 수 없었다는 점이 지적됐다. 코엘류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 소집 기간은 모두 36일이었다.이 가운데 소속 프로팀에서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집합해 회복 훈련밖에 하지 못한 날이 8일이나 됐다.여덟차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가 별다른 준비없이 치러진 것이다. 물론 팀 전력 향상은 경기를 통해서 가능하다.그러나 경기 전후 개인은 물론 팀의 장단점을 파악해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대표팀에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 필자는 2년 전 유럽을 돌면서 6주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프로지도자 강습을 받은 경험이 있다.이 강습에서는 지도자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지적해야 하고,왜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매우 강조됐다.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짧은 소집기간에 대한 아쉬움이 무척 클 것이다.필자는 기술위원으로 청소년대회,여자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측면에서 지원해 왔다. 그러나 지난 오만전에는 기술위원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그 이유는 상대의 전력을 이미 다 파악했다고 봤기 때문이다.또 감독의 전략과 전술도 완비됐으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전력분석과 대비가 매우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비디오 분석관까지 파견하지 않은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는다.비디오 분석관은 상대의 전력분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대표팀의 전력 향상을 위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술위원회와 코엘류 감독은 이번에 나타난 문제점과 대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하루 빨리 문제점을 시정하고 자세를 가다듬어 참패가 재연되지 않도록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한국 기와학회 창립총회

    ‘기와 검사’로 불리는 유창종(사진) 변호사가 주도하는 한국기와학회가 1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국립중앙박물관의 김성구 미술부장과 신광섭 유물관리부장,국립문화재연구소의 윤근일 미술공예연구실장과 신창수 유적조사연구실장,문화재청 최맹식 매장문화재과장,최인선(순천대)·김창호(경주대) 교수 등이 창립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 성형수술비… 투스카니車… 2억대 아파트/ 高價 경품전 ‘진흙탕 싸움’

    고가 경품 상술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000만원대 외제 승용차는 물론 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놓은 초호화 사치성 이벤트가 넘쳐나고 있다.여기에 이동통신업계 등은 도를 넘어선 비방 마케팅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부터 아파트까지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20일까지 여권을 가진 모든 입점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8000만원대의 볼보 승용차를 준다.롯데리아는 자사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 즉석복권을 나눠 준 뒤 당첨되면 성형수술비(1인당 150만원)를 제공한다.그러나 경품고시 위반으로 경품액을 100만원으로 낮췄다. 하림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의 소비자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에게 승용차를 주고 있다.하이트맥주는 ‘미스터리 미션 이벤트’에서 상금 3000만원과 투스카니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건설업계는 한술 더 뜬다.진흥기업은 광주 서구 금호동의 ‘진흥더블파크’ 분양을 앞두고 46평형 아파트(2억 1000만원)를 경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그러나 여론의 역풍이거세지자 행사를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도 부산 해운대에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체어맨 등 자동차 3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이에 앞서 ㈜세림은 경기 양주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200돈짜리 황금돼지(1000만원) 3개를 추첨을 통해 제공했다. ●비방 마케팅 재연 ‘너죽고 나살자’식의 비방 마케팅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동통신업계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번호이동성제도를 앞두고 경쟁사 헐뜯기에 나섰다.SK텔레콤은 월평균 통화량을 기준으로 요금이 LG텔레콤 ‘019’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통화품질 만족도도 높다고 주장했다.이에 LG텔레콤은 “왜곡과 조작”이라며 “법률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어쩔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측은 기업들이 교묘히 법망을 벗어나기 때문에 고가 경품을 내걸어도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현행 공정위 경품고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거나 행사기간 경품 비용이 매출액의 1% 이내,1인당 경품 한도액이 100만원 미만이면 경품으로 인정받지 않는다.공정위 관계자는 “규정을 위반한 업체를 적발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며 “롯데리아처럼 경품고시에 걸리는 기업이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집중기획 할머니와 사는 아이들 / (하)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엄마라고 부르겠다는 이은숙 양

    험하고 힘든 세상이지만 우리 주위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도 많다.이 사회를 대신해 아무런 연고도 없이 위탁아동을 친자식처럼 거두어 키우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12월5일은 설희의 생일 김미심(金美心·37·여·서울 구로구 구로5동)·오진석(吳眞錫·38·목사)씨 부부는 부모없는 아이 3명을 데려다 키우고 있다.외동딸 하나(7)양을 두고 있지만 갈 곳 없는 김설희(7·유아원)양,신재민(8·신구로초등 2년)·강현호(12·신구로초등 5년)군을 대리양육하는 이른바 위탁가정이다. 설희는 지난해 11월,재민이는 98년 봄,현호는 지난해 10월 각각 데려와 주민등록에 얹었다.다행히 친딸 하나와는 친남매처럼 잘 지낸다. 설희의 부모는 이혼 후 각각 재혼했다.갓난애 적 사진이 있지만 부모의 얼굴은 기억 속에 희미하다. “오늘 이모에게 야단을 맞았다.엄마·아빠와 함께 살던 때가 그립다.하루빨리 벗어나고 싶다.두 달만 참으면 엄마가 데리러 온다고 했다.힘들어도 참아야지.” 어느 날 김씨는 우연히 현호의 일기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주위의 편견이 두려워 친딸보다 더 잘해줬는데….데리고 올 때를 생각하면 애가 이럴 수는 없는데….”잠깐이나마 후회스러운 마음이 스쳐갔다고 털어놓는다. 재민이는 조용한 성격이면서도 살갑게 다가온다고 했다.“엄마,설거지 도와드릴께요.”라고 말할 땐 가슴이 뭉클해 힘껏 안아주곤 한단다.처음엔 말도 붙이기 어려웠던 재민이는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표정이 꽤 밝아져 김씨 부부의 마음을 홀가분하게 만들었다고 했다.고민을 덜어주려고 “이제부턴 엄마·아빠라고 불러라.”고 말한 뒤부터다.엄마·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만족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김씨는 분석했다. 구로5동 강남교회 목사인 김씨의 남편 오씨는 “세 아이에게도 조부모 등 친인척이 있지만 이혼과 재혼을 거듭해 아이를 맡을 수 없는 가정”이라면서 “아이들 교육을 위해 성결대학에서 2년째 사회복지학 강의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가정위탁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중·장기 대책이 절실하다는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재민이는 아주 어릴 때 데리고와 어쩔수 없이 동사무소에 가정위탁아동으로 등록해 적은 돈이나마 지원받고 있다.그러나 설희와 현호는 언젠가 부모들이 데리러 올 것이라는 생각에 등록을 미루고 있다. 최근엔 마음을 바꿨다.자꾸 불안해져서다.아이들이 행여 뜻밖의 사고로 다치기라도 한다면 지금껏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뒷수습할 경제적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오씨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 버티다 이마저 꽉 차는 바람에 얼마 전에는 교회 차량을 팔아 400만원을 마련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오는 12월5일은 설희의 생일.이들 ‘사랑의 여섯 가족’은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얘기꽃을 피울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중학교 졸업 전 엄마라 부르겠어요 유기봉(55·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씨는 부모없는 이은숙(15·아산 도고중 2년)양을 두 살 때부터 데려다 수양딸처럼 키우고 있다.유씨는 미혼인 막내 아들(28),은숙이와 한 집에 산다.아들 2명은 결혼해 분가했다. 유씨는 은숙이를 2살 때 만났다.13년 전,유씨집에 세들어 살던 은숙이 아버지는 30대 초반의 목수였다.한집에 1년쯤 같이 살았을 때 부부싸움 끝에 엄마가 은숙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렸다.은숙이에게 외할머니 집에서의 생활은 악몽으로 남아 있다.은숙이는 “나만 집에 남기고 매일 외출하는 외할머니와 엄마가 미웠다.”고 말했다.외할머니 집에 온 지 10여일 후 엄마는 재혼하고 은숙이는 아빠 집으로 보내졌다. 딸이 다시 돌아오고 부인이 재혼했다는 얘기를 들은 은숙이 아버지는 목수일마저 팽개치고 술로 세월을 보냈다.급기야 딸이 초등학교 2학년 때 간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당시 교통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유씨는 초콜릿회사를 다니면서 어렵게 살았지만 은숙이를 받아들였다.졸지에 고아가 된 은숙이는 부모 없는 스트레스 탓인지 머리숱이 모두 빠지는 병을 앓았다.유씨는 매일 약을 사와 정성스럽게 돌봤다.그는 “너무 불쌍하고 속이 상해 은숙이를 부둥켜안고 울기도 숱하게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씨의 사랑 덕분에 은숙이는 밝게 자라주었다.성격이 밝아 친구가 많고 학교 성적도 좋은 편이다.은숙이는 아침 6시반에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수다를 떨며 등교한다.유씨는 “저것이 아니면 새벽 5시에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며 애정어린 눈길을 보낸다. 유씨는 사춘기인 은숙이가 혹시 나쁜 길로 빠질까봐 걱정이다.어릴 적부터 친오빠처럼 은숙이를 챙겨준 유씨의 아들들도 요즘엔 신경을 더 쓴다.아주머니와 오빠들이 “아무 걱정 말고 공부만 신경써라.”라고 하지만 가끔은 부모없는 설움을 겪는다.은숙이는 “일부 친구 엄마가 ‘엄마없는 애’라고 깔봐 속상할 때가 많다.”고 했다. 유씨는 “남의 집 애를 3명이나 키웠지만 시집가니까 찾아오지도 않는다.”면서 “저것은 시집가면 찾아올라나 몰라.”라고 농담을 던졌다.은숙이는 “건축디자이너가 돼 남편,아줌마와 함께 살,잔디가 넓은 집을 짓고 싶다.지금은 부끄러워 아줌마를 엄마라고 못부르는데 중학교 졸업하기 전에 엄마라고 부르기로 다짐했다.”며 유씨의 손을 꼭 잡았다. 특별취재반 ■나현민 충남 가정위탁지원센터 팀장 “대화단절이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들에게는 가난 못지않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한국복지재단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 나현민(羅賢民·30) 팀장은 “조부모와의 세대차가 너무 커 할머니·할아버지에게 맡겨진 위탁아동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데가 없다.”며 “고민을 숨기면서 지내서인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가 많다.”고 말했다.핵가족시대여서 평소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오지 않은 점도 이런 현상을 부채질한다. 자녀를 규제하는 엄마·아빠가 없다 보니 절제력도 떨어진다.나 팀장은 “할머니·할아버지는 ‘어미·아비없이 크는 불쌍한 손자’로만 여겨 아이들에게 관대하다.”고 설명했다. 경제력 부재도 문제다.손자를 떠맡은 할머니·할아버지들은 대부분 남의 논밭을 부치거나 식당에 다니는 등 어렵게 살고 있다.위탁아동에 대한 지원이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가정위탁지원센터에 맡겨 위탁아동을 돌보게 하고 있으나 시·도당 3명의 월급만 지원해 손이 모자란다.”며 세대간 단절을 막으려면 부모 나이의 후견인을 둬 그들의 고민을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또 읍·면사무소에서 가정봉사자를 파견,할머니·할아버지를 도와 위탁아동을 돌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팀장은 “농어촌지역은 도시와 달리 친구 사이에 ‘왕따’가 심하지 않아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어린이들이 비행아동이 될 위험은 크지 않지만 농어촌도 가정해체가 가속화돼 위탁아동이 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관심과 보호가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가정위탁' 전문가 조언 전문가들은 가정위탁아동 문제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관심을 요구했다. 한국아동권리학회 이재연(李在然·53·여·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회장은 “아동문제만은 아직 ‘인권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면서 “아동에 대한 정책의 방치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같은 약자층이지만 장애인,노인은 참정권 등을 통한 의사표시와 인권개선 요구가 가능하지만 아동에 대해서는 정부 등 사회적으로 보호의무가 있는 계층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현행 법률상 문제로는 협의이혼 때 양육자 지정 없이도 이혼이 가능하도록 한 허점을 꼽았다. 또 친부모 아닌 사람이 양육을 맡을 경우 ‘양육수당’의 현실화 등을 통해 정신적 부담에다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지 않도록 함으로써,아동이 정상적 여건 아래 자랄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단다. 이 회장은 “어릴 때부터 교육문제에 휘둘리는 등 우리 사회의 아동 방기(放棄)가 아동문제에 대한 무대책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가정위탁아동 문제는 국가의 총체적인 문제를 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세경(朴世鏡·32·여) 책임연구원도 “가정위탁아동이 좋은 환경에서 생활해도 모자랄 판인데 새 삶을 꾸려나갈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나쁜 결과가 빚어진다.”면서 이 회장과 의견을 같이했다. 우선 정부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위탁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보험 혜택이나 교육비 지급 등 충분한 지원책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가정해체로 조부모가 친손자,손녀를 키울 경우 조부모에게 부모와똑같은 법률적 지위를 부여해 최상의 여건에서 결손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탁가정이 모여 경험을 공유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입양과는 달리 위탁받은 쪽이나 아동이 모두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함께 생활하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알맞은 관계설정이 절실하다는 점에서다.더 나아가서는 가정위탁아동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체계적인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별취재반
  • 전국대학교 취업지도자 워크숍

    이형남(李亨南) 한국인재연구원장은 30,31일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제7회 전국 대학교 취업지도자 워크숍’을 갖는다.
  •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후속안 부처별 “너도 나도 추진” 과열

    5∼10년 후의 먹거리인 ‘차세대 10대 성장동력 산업’의 후속안 마련 과정에서 부처간의 과열 경쟁이 심화돼 우려를 낳고 있다. 주요 관련 부처인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는 최근 분야별로 비슷한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10대 성장동력은 물론 부처별로 추진하는 신성장산업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자칫 선수를 빼앗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세부 과제의 중복,예산 효율성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이들 부처는 ‘차세대 성장동력’과 관련한 ‘추진단’과 산하 협회를 앞다퉈 발족하고 있다.그러나 서로 협의를 하지 않아 중복 발족 등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예컨대 정통부가 디지털홈포럼을 확대 개편한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와 디지털방송산업진흥협의회를,산자부는 홈네트워크기획단을 각각 만들었지만 홈네트워크분야에서 겹친다는 지적이다.지능형 로봇 분야도 정통부의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와 산자부의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업무중복성이 있다.부처간의 ‘밥그릇 챙기기’가 재연될 우려가 크다. 삼성경제연구소 윤종언 상무는최근 열린 ‘테크노 포럼 21 기술정책분과 포럼’에서 “조정작업을 거치기는 했지만 산자부,정통부,과기부 등이 모두 성장동력산업을 추진,부처간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고 지자체별로 성장동력 후보산업을 지정하는 데서도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일부 교수와 연구원은 3개 부처 기획에 중복 참여하는 ‘웃지 못할’ 일도 발생하고 있다.특히 정통부가 오는 31일 정통부의 9대 성장동력인 SoC(시스템 온 칩)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IT SoC산업협회’를 발족하기로 하자 산자부가 대형 반도체 업체에 전화를 걸어 협회 가입을 막는 일도 생겼다.관련 업체들은 눈치를 보느라 가입을 망설이고 있다. 이들 부처가 사업계획을 앞다퉈 내놓는 배경은 예산 확보문제 때문으로 보인다.정통부는 정보화촉진자금이 있어 다소 여유가 있으나 산자부,과기부는 예산 마련이 여의치 않아 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해야 할 상황이다.경우에 따라선 ‘페이퍼용’에 그칠 가능성도 높다. 문제는 중복 분야를 조율할 조직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이를 담당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과학기술자문회의,과학정보기술 보좌관 등은 조직과 전문인력이 없어 역할이 의문시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崔대표 “대선자금 특검 강행”/민주 “盧선대위 75억 모금·이중장부 작성”

    한나라당이 여야 대선자금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단독으로라도 국회에서 처리할 태세여서 정치권의 대립이 격화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3·4면 한나라당의 특검법 추진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국면전환용 물타기’라며 극력 저지할 태세여서 입법과정에서 충돌과 함께 대통령의 거부권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민주당도 현 시점에서 특검법 처리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여부를 검토하자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특검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각 당과 대선후보들은 당락에 관계없이 사법적·정치적으로 수사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안으로 여야 대선자금과 노 대통령 주변의 비리의혹을 대상으로 한 특검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한 뒤 다음 달 초 입법화한다는 방침이다.최 대표는 “다른 당과의 합의에 노력하겠지만 안 되면 표결처리하는 것도 국회의 합의로 봐야 한다.”고 단독처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 M&A 방어 국내기업 역차별

    재계가 국내 기업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상의는 27일 ‘경영권방어제도의 역차별 현황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에서는 적대적 M&A에 대해 다양한 방어 수단을 인정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최소한의 방어행위마저 규제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본연의 경쟁력 제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권 방어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의 53.3%,SK 및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해서는 41.5%와 40.6%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10대그룹 전체로는 43.3%에 이른다.특히 삼성전자,삼성전기,현대자동차,SK㈜ 등은 총수 일가의 지분보다 외국인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은 적대적 M&A에 대응한 신주발행 금지나 출자총액한도를 초과한 계열사 지분 2000억원어치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등으로 경영권 방어를 엄격히 제한당하고 있다.”면서 “SK㈜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외국인 주식매집건과 유사한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선진국에서는 차등의결권 주식발행,M&A 위기시 저가의 신주매수 선택권 부여,임시주총 소집제한,법인간 상호 주식보유 허용 등 다양한 적대적 M&A 방어 수단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역차별을 당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도 ▲신주발행 금지를 비롯한 적대적 M&A 관련규제 폐지 ▲총수일가의 지분율 공개 등 적대적 M&A를 부추길 수 있는 정책 철회 ▲차등의결권 제도 도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돈웅 100억’ 파장/한나라 비상체제로 당직 전면개편 예고

    한나라당이 ‘비상체제’에 돌입한다.최병렬 대표는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SK비자금 100억원 수수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 일부 당직개편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대선자금 비상체제 돌입 비상체제는 당 공식기구와 별도로 ‘비상특위’라는 별도 기구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특위는 최 대표가 이날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제안한 대로 SK비자금에 관한 특검제를 관철하고,재신임 국민투표 실행여부 등에 대한 전략적 대처방안을 생산하는 일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주요당직에 대한 재배치를 통해 특위와의 연대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새 인물’로는 ‘나바론 특공대’로 불린 이재오·홍준표·김문수 의원 등 재선 트리오가 거론된다.그간 대여투쟁에 앞장서온 이들의 면면을 볼 때 최 대표 구상의 핵심은 ‘강력한 전투력’에 있는 듯하다.특히 이재오 의원은 사무총장이나 특위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특위에는 정형근·이윤성·윤여준 의원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다. ●강력 투쟁 예상 홍준표의원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을 강력 비난,향후 검찰과 정권에 대한 투쟁의 강도를 짐작케 했다.홍 의원은 “검찰이 지난 1997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또다시 승자의 대선자금은 제쳐놓고 패자의 돈만 갖고 계속 물고 늘어진다.”면서 “더구나 검찰이 비자금의 사용처까지 수사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과잉이며 형평에도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원래 도둑을 잡아도 범행내용을 확인,기소 요건을 갖추고 나면 그뿐”이라면서 “정치자금 문제는 돈을 받아 당에 유입된 게 밝혀지면 이로써 끝나는 일이며,자금용처 수사는 지금까지 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정대철 의원이 자복한 200억원 수수의혹과 ‘키스나이트클럽의 50억 대선 불법자금 문제’,‘썬앤문 사건’‘이영로게이트’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라.”고 촉구했다. ●물갈이 논쟁 재연 가능성 아울러 한나라당에는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최돈웅 의원을 비롯,중진 다수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갈이론이 거듭 제기될 전망이다. 특히 최병렬 체제에 동참한 초선·소장파 의원들이 당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운신의 폭이 더욱 자유로워질 여지가 많다.그간 사태를 주시해온 미래연대와 쇄신모임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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