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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자금 관리 모럴해저드 실태

    공적자금 관리 모럴해저드 실태

    감사원의 공적자금 관리실태 2차 특감 결과는 2001년 1차 때의 연장선상에 있다.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관리소홀과 부실대출,횡령,은닉 등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사례가 그대로 재연됐다.여기에 관리기관의 무책임과 무능력까지 보태져 총체적 부실을 드러냈다. 공적자금 회수실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이번 감사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금액은 총 1조 760억원.단순 관리소홀로 회수하지 못한 자금 3300억원,자산관리공사(KAMCO·캠코)의 잇속 챙기기로 새나간 3558억원,부실금융기관의 복리후생기금 등 살찌우기로 들어간 2320억원 등이다.국가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성된 국민의 혈세가 손에 쥔 모래처럼 술술 빠져나간 것이다. ●직원주택자금 2946억원 무이자 융자 무엇보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부실 금융기관들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했다.서울보증보험과 경남은행,수협중앙회,광주은행,우리은행,한국투자증권 등 6개 금융기관은 경영부실 상황인데도 2002년 직원들의 임금을 26%로 대폭 인상했다.임원들의 연봉도 1억 100만원에서 1억 8200만원으로 무려 80% 올렸다. 이들 6개 금융기관과 대한투자증권,우리신용카드 등 8개 금융기관은 임직원에게 주택구입자금 2946억원을 무이자로 융자하고 학자금·개인연금 등 1416억원을 무상 지원했다. 은닉과 횡령도 버젓이 자행됐다.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한 장본인들이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 1108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고,이들 중 2000여명은 직장이 있어 이들의 연 총소득이 165억원에 달했다.그런데도 예금보험공사나 캠코는 이를 파악하지 못해 압류나 가압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은닉을 부채질했다.횡령금액은 8억 5900만원이다.파산관재인 보조자와 캠코 직원 6명이 경매배당금을 법원으로부터 받아 빼돌렸다. ●캠코직원, 경매배당금 8억 빼돌려 캠코는 1999년 부실채권 7724억원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보증한 채권 356억원을 무담보채권으로 매각해 272억원의 손실을 봤다.대한주택보증이 지급보증한 채권 356억원 중 99억원을 M사(미국투자회사)에 단돈 100원에 넘겼다.나머지 257억원어치의 채권을 G사(미국투자회사)에 143억원에 팔았다.덕분에 G사는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이자까지 포함해 326억원을 챙겨갔다. 어처구니없는 촌극도 벌어졌다.부실채권을 매각하려면 자산유동화회사(SPC)를 설립해야 하는데도 캠코는 2개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를 설립,뒤늦게 SPC를 다시 설립했다.무용지물이 된 CRC 설립 자금과 이중부담케 된 관리수수료로 낭비된 공적자금은 무려 474억원이다. ●채권매각 절차 몰라 474억원 ‘헛돈’ 캠코는 2000년 10월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5조 1723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2332억원에 매입했다.이 채권을 외국회사 등에 팔아 그 이익을 기금에 회수하는 게 정상이지만 일반회계자금으로 ‘딴주머니’를 찼다.공적자금 관리를 맡은 주 기관이 부실채권정리기금 관리자의 지위를 악용해 총 3134억원을 자사 이익으로 빼돌려 성과급 지급 등으로 사용했다.2002년 캠코의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97년에 비해 75% 올랐으며,지난해에는 임원들에게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액수의 성과급이 지급됐다.캠코는 또 과다 지원된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약정을 맺어야 하지만 이를 누락해 부실채권정리기금에 585억원의 손실을 끼쳤다.예보도 2000년부터 4개 보험회사에 지원한 공적자금 가운데 검토 소홀로 투입할 필요가 없는 193억원이 포함돼 있었지만 사후정산 약정을 체결하지 않아 돌려받지 못할 상황을 불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설] 볼썽사나운 금융감독 힘 겨루기

    금융감독기구 개편을 둘러싸고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이해당사자 간에 힘 겨루기가 치열하다고 한다.각자 금융시장의 발전과 감독의 효율성을 앞세우고 있으나 본질은 밥그릇 싸움이다.우리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까지 몰고 왔던 한국은행법 개정 파동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당시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한국은행에서 은행감독 기능을 분리시키는 문제를 놓고 한치 양보없는 접전을 벌이느라 외환위기에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우리는 먼저 재경부,금감위,금감원 등 3개 부처 및 기관으로 분산된 금융감독 업무가 보다 단순화돼야 한다는 감사원이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다만 개편의 기준은 3개 기관이 내세우는 공급자 중심의 논리가 아니라 감독을 받는 금융기관,즉 수요자 중심이어야 하며,금융의 투명성과 감독의 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본다.그러기 위해선 은행·보험·증권 등 3개 금융감독기관 통합 이후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단순히 기구를 통·폐합한다든가 금융감독원 직원의 신분을 전환하는 정도에 그쳐선 안 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특히 금융감독원 출범 이후에도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금융산업 자체의 노력 부족과 취약점 못지않게 감독기관도 권한만 누리려고 했지 질 높은 감독정책과 업무를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따라서 금융감독기구의 개편 방향은 시장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금융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쪽으로 조직과 인적 구성을 리엔지니어링해야 한다고 본다.감독과 지도는 하되 군림하려고 해선 안 된다.˝
  • ‘전통 성인식 및 혼례식’ 재연

    진민자(陳敏子) 청년여성문화원 이사장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서울 중부여성발전센터와 함께 ‘전통 성인식 및 혼례식’을 갖는다.
  • 천커신 제작 ‘디 아이 2’

    스크린 위에서의 공포는 원한과 복수를 숙주삼아 재생되는 게 일반적인 공식이다.청순미와 섹시미를 한데 지닌 홍콩의 여배우 수치(舒淇)가 주연한 ‘디 아이 2(The Eye 2·26일 개봉)’도 그 공식에 무리없이 대입된 공포영화다.그러나 이 영화에는 덮어놓고 믿음이 더 가는 대목이 있다.톱스타 수치가 주연한 것도 그렇거니와 ‘첨밀밀’의 천커신 감독이 제작했다는 점.2002년 개봉된 공포영화 ‘쓰리-고잉 홈’으로 공포물에 대한 남다른 감식안을 자랑했던 그다.‘방콕 데인저러스’로 태국영화의 주가를 확 띄워올린 스타감독 옥사이드·대니 팡 형제가 전편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영혼을 본다는 기본설정은 전편과 마찬가지다.유부남 샘(제다폰 폴디)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한 조이(수치)는 임신한 몸으로 자살하려다 실패한다.그날 이후 수시로 주변을 맴도는 귀신들에 시달리고,임신 12주째 산부인과 초음파기기로 본 태아에까지 이상한 징후가 나타난다.부활하려는 혼령들이 자궁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린다는 걸 안 조이는 다시 자살을 시도한다.그러나 보이지 않는 힘의 비호로 번번이 실패한다. 2편에서의 공포는 거울이나 물을 통해 자주 재연되는 게 시각적인 특징.엘리베이터에서 느릿느릿 유영하는 여자 귀신,얼굴없이 앞뒤로 머리를 땋은 택시 안의 변발 귀신 등 조이를 괴롭히는 혼령들은 관객들의 신경줄도 끊어질 듯 팽팽히 잡아당긴다.화장기 없는 파리한 얼굴로 공포에 질려 경악하는 수치의 표정 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의 질감을 일구는 장치로 큰몫을 했다. 긴장미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한번의 반전이 후반부에 놓여 있다.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공포의 정체를 캐나가던 조이는 부활하기 위해 자살을 실패하게 만든 혼령이 누구인지 알고 몸서리친다.아내와 정부를 모두 사랑한 우유부단한 남자 샘 역의 제다폰 폴디는 태국 배우.그의 본처 역에는 천커신 감독의 ‘쓰리’에서 애잔한 공포를 선보였던 여주인공 위안리치(原麗淇). 황수정기자 sjh@˝
  • 문화재청, 전문성 대폭 강화

    문화재정책국이 신설되는 등 문화재청이 전문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문화재청은 차관청 승격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현재보다 1국 2과가 확대된 4국 14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문화재정책국이 신설돼 문화재 정책과 궁·능의 국민 접근성 및 활용도 제고,대내외 문화재 교류와 우리 문화재의 세계화를 추진한다.정책국 신설은 개청 이후 추진해온 최대 숙원사업으로 문화재 관련 정책 및 제도의 방향을 이끌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문화재 관리도 특성에 따라 전문화된다.사적·매장·천연기념물 같은 면(面) 단위 문화재는 사적명승국이,동산·부동산·무형문화재 등의 점(點) 단위 문화재는 문화유산국이 총괄하는 것으로 재편성했다. 3급인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과 4급인 홍보담당관은 각각 개방직과 계약직으로 선발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신설되는 홍보담당관은 3년 계약에 2년 연장 및 재응모가 가능하며 연봉은 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과장급 이상 전 직위를 복수직으로 전환,행정과 기술·학예직 공히 임명이 가능토록 전환하는 등 능력위주 인사 방침을 밝혔다. 이춘근 혁신인사과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전문성과 정책기능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지자체와 연구소에서 맡고 있는 현장 감시 점검 및 조사·연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 이라크 WMD보유여부 또 논란

    청산칼리보다 20배 이상의 살상력을 가진 사린가스가 함유된 폭탄이 이라크에서 발견됨으로써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하고 있다.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17일 “며칠 전 사린가스가 든 155㎜ 포탄 한 발이 발견됐으며 해체 직전 폭발,소량의 사린가스에 노출된 미군 2명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포로 학대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미국과 영국은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영국 정부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정부가 대량살상무기를 감춰두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드디어 발견됐다는 논평까지 내놓았다. 그러나 한스 블릭스 전 유엔 이라크무기사찰단장은 이번에 발견된 포탄은 1991년 1차 걸프전쟁 때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던 폭탄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이것만으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정부가 화학무기 등 WMD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증거는 될 수 없으며,이라크전이 정당화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의 WMD 보유를 전쟁의 이유로 들었던 미국과 영국은 전쟁 발발 1년이 넘도록 이라크의 WMD가 발견되지 않자 몹시 초조해 했었다.미국은 몇차례 이라크에서 화학무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이라크 주둔 연합군 사이에서조차 이번 발견을 이라크의 WMD 보유의 확실한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익명을 요구한 연합군의 한 고위소식통은 “폭탄을 장치한 이라크 저항세력이 그 안에 사린가스가 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며 이라크의 WMD 보유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의 몇차례 실패를 의식한 듯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좀더 정밀한 분석을 거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미국 이라크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전 단장도 이번 포탄이 이라크가 숨겨놓은 화학무기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그보다는 이라크가 완전히 폐기했다고 주장해온 화학무기 중 일부가 폐기되지 않고 남아 있다가 발견됐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다세대등 경매 홍수…집값 떨어지나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다세대·연립주택 경매 물건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아파트 경매도 소형을 중심으로 늘고 있으나 다세대주택의 증가세가 단연 돋보인다.특히 서울 변두리,수도권에서 시작된 다세대·연립 경매 증가는 서울 도심으로 번지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매를 향후 부동산 경기의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외환위기 때 나타났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증가→아파트 경매증가→집값 붕괴 전초전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낙찰률·낙찰가율도 급락 경매뱅크에 따르면 올들어 17일 현재 서울지역 다세대 경매는 모두 3311건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다세대 경매 1675건의 곱절에 해당하는 물량이다.지난해 다세대 경매는 모두 4776건이었다. 다세대 경매 물건의 증가 징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지됐다.월 평균 300∼400건에 불과했던 다세대 경매는 11월 510건,12월 642건으로 늘었다.올들어서는 연립주택까지 더해 매월 1000건 안팎의 물건이 나오고 있다. 낙찰률,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금액)도 크게 떨어졌다.올들어 다세대 주택 낙찰률은 28%선으로 10가구 중 3채 정도만 경락이 이뤄지고 있다.낙찰가율도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80% 안팎을 기록했던 낙찰가율은 올들어 60∼70%로 떨어졌다.어렵게 경매가 이뤄진다 해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수도권 경매 물건 수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지난해 4월 2406건이었던 다세대 및 연립주택 경매 물건은 올 3월 이후 월 평균 7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경매로 나오는 주택이 폭증하는 것은 금융권이 담보비율을 줄이고 융자금 회수를 서두르는 등 돈줄을 죄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0·29대책’ 이전까지는 시세의 70%선까지 융자를 해줬으나 지금은 주택담보비율이 시세의 50%선으로 줄어들었다. 공급은 늘어나는 데 비해 경기 침체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경매물건 증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연립·다세대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 속도가 빨라 투자 대상에서 외면받던 상품으로 여유 없는 서민들이 은행 담보를 끼고 입주할 수밖에 없는 상품이다. 하지만 팔자 물건이 늘고 있으나 거래가 안돼 제때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결국 경매로 넘어가고 있다.재테크와 무관한 주택이라서 환금성이 떨어져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거래침체·담보비율 축소가 원인 경매는 주택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최근의 경매 증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매물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최근의 다세대 경매 증가 현상이 지난 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풀이했다.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사장은 “경매는 경기와 역행(逆行)한다.”면서 “경매 물건 증가는 전체적인 집값 붕괴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은행연구소 김정인 박사는 “다세대 연립주택 경매는 지난 몇년 동안 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서울·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들이 최근 카드빚 등에 발목이 잡혀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현상”이라며 “저소득층이 결국 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집까지 뺏기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서민주택 경매가 급증하는 것은 내수침체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탓”이라며 “3년 전 빚을 얻어 주택을 구입한 뒤 이를 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인 예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서민주택에 이어 일반 아파트로 경매 바람이 옮겨 붙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김미경기자 chani@ ˝
  • [새광고] 파란만장 김현주의 목돈만들기

    대우증권 적립형 마스터랩은 김현주를 등장시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를 CF로 재연했다.소형차를 타고 호텔에 갔다 푸대접을 당한 김현주가 “돈 좀 더 벌어야겠다.”며 각오를 다진다.드라마에서도 ‘적립식 상품’으로 목돈을 마련한다.오리콤.
  • ‘5·18 그날’ 재현… 2만명 참배

    5·18민주화운동 제24주년을 맞은 18일 5·18묘지와 광주시내 일원에서는 정부 기념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심재민 광주시장 권한대행,5·18유족 등 각계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다.앞서 17일 오전 10시에는 5·18묘지에서 유족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제24주기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다.이어 이날 오후 6시부터 전남도청 앞 특설무대에서 2만여명의 시민·학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위원회가 주관한 5·18전야제가 열렸다.4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전야제는 횃불시위와 차량시위,계엄군 진압 등 80년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항쟁 재연극’을 시작으로 체험 한마당,난장공연,대동 한마당 등 각종 행사가 이어졌다.17일 5·18묘지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참배객 2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금남로 등 시내 곳곳에서는 미술작품 전시회,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려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재계 “재계가 경제위기감 확대” 발언에 긴장

    재계가 노무현 대통령의 ‘우회적 경고’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재계는 지난 15일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나타난 ‘노심(盧心)’이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정책으로 밝히면서도 재계의 최근 행보에 대한 불만과 개혁 우선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재계는 대국민 담화 가운데 “개혁을 저지하고 불리한 정책을 유리한 정책으로 바꾸기 위해,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위기를 확대 주장하고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못박은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재계가 최근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의 등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해 ‘경제위기론’을 내세우며 반발한 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또 노 대통령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이런 저런 정책을 내놓으라는 요구가 많지만 여론에 쫓기고 인기를 쫓아서 허겁지겁 내놓은 대책들이 경제를 살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진단한 부분도 재계 일각에서는 걱정거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제살리기도 중요하지만 시장개혁 원칙을 지키면서 개혁우선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중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단체나 대기업들은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기대감과 협조 의지를 밝히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제상황에 대한 시각차이로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내비쳤다.재계 관계자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는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우선 살려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현 경제위기를 과장된 것으로 언급하고 불필요한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성장잠재력 확충에 대해서는 각계 전문가들과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재계 의견도 수렴해 달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따라서 17일 경제5단체 부회장과 이희범 산자부장관 회동,21일 노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회동 등에서 이런 시각차이와 갈등이 해소되고 경제살리기를 위한 화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부 golders@˝
  • [서울광장] ‘한국경제號’ 시동 걸자/오승호 논설위원

    ‘한국 경제호’가 중국 쇼크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설,오일쇼크 등으로 경기회복을 향해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경제성장의 급격한 하락,이른바 ‘경착륙’을 막기 위해 대출 중지,금리인상 준비 등의 정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우리는 어떤가.4·15 총선 이후 성장과 분배의 우선 순위 등을 따지는 데 집착,노선 갈등만 키우고 있다.성장이 먼저냐,분배가 우선이냐를 따지는 논쟁 따위에나 몰입해 중국과는 딴판이다.국민들은 정말 진절머리난다고 한다. 영국의 경제전문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2001년 1월 신년호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1세기는 더 이상 성장·분배 논쟁은 의미가 없으며,21세기의 화두는 ‘젊음과 늙음’”이라고 했다.그러면서 2030년이나 2040년쯤이면 중국이 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그런데 나이든 사람들은 경제 활력이 떨어져 열정이 있는 젊은이들이 일을 해야 하는데,젊은이들은 “왜 우리가 하느냐.”고 되묻는 시대가 오는 것이 우려된다는 내용이다.먹고 사는 문제의 접근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야의 개혁 논쟁은 접어두더라도 중요한 경제정책과 관련해 정부 부처간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영 보기가 좋지 않다.부처간 혼선은 재벌정책의 주무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불을 지피면서 시작됐다.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간 사전 조율 없이 재벌 금융 계열사의 의결권을 30%에서 15%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임원 해임이나 정관 개정,외국자본의 인수·합병(M&A) 방지 등을 위해 현행대로 30%를 유지해야 한다는 재경부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출자총액제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공정위 방침 역시 재경부는 난색을 표한다.기업투자에 방해가 된다면 예외 규정을 두는 등 신축적으로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는 시각이다.“우선 투자가 일어나고 성장이 돼야 한다.”는 이헌재 부총리의 경제관이 반영된 것일 게다. 갈길은 바쁜데 메아리 없는 ‘구호’ 논쟁과 정부 내의 불협화음이 잦다 보니 정부의 상황 판단 능력도 예전같지 않은 것 같다.긴박감도 덜해 보인다.국제 유가가 40달러를 돌파해 비상이 걸렸다.이럴 때 세수 감소도 없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라도 벌일 법한데 조용하다.올 초 중동 정세 불안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 영향으로 유가가 치솟았을 때,정부는 어땠나.“세계적으로 석유 비수기인 2·4분기부터는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급기야 지난 3월31일에는 고유가 대책의 1단계 조치 시행 기준인 두바이유의 10일 평균 가격을 26∼28달러에서 32달러로 높이는 등 허둥댔다.우리나라는 세계경제를 이끌어 가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일본과는 다르다.유가나 주식시장,금리 수준 등이 외생 변수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소규모 개방경제 체제다.이런 사실을 간과한 데서 비롯된 현상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개혁 논쟁과 경제정책의 방향 부재,당·정·청간의 경제정책 주도권 다툼 등은 대통령의 업무 집행 정지 여파도 컸을 것이다.경제부총리가 오죽했으면 지난 13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망망대해에서 떠 있는 배가 꿈쩍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을까.사공이 많아 말은 많지만 컨센서스를 이루지 못하는 형국을 빗대어 한 말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했다.“대통령이 경제정책의 방향을 확실히 제시해 줘야 한다.”는 게 기업은 물론 정부 관료들의 주문이다.정책 혼선이 재연되지 않도록 경제정책만은 부총리가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히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재계가 먼저 조건없이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반길 일이다.이제 한국경제호의 시동을 걸어 순항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
  • [이집이 맛있대] 식사하며 공연 볼까

    서울 시내 호텔이 단순히 먹고 잠자는 데서 벗어나고 있다.오페라·뮤지컬 등 볼거리가 가득한 문화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등장했다.격조 있는 저녁 식사와 근사한 밤을 보내려는 부부나 연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다.아미가 호텔(3440-8000)은 다음달 9일까지 오페라 토스카의 R석 공연티켓 2장(30만원)과 최고급 스위트룸을 제공하는 오페라 토스카 패키지를 53만원에 선보인다.토스카는 다음달 5∼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저녁 식사에는 염소치즈를 얹은 안심스테이크와 바닷가재찜 등이 나온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559-7777)은 19일까지 오페라 카르멘 R석 티켓 2장(60만원)과 주니어 스위트룸을 제공하는 카르멘 패키지를 84만 7700원에 내놓았다.스페인 정통 플라멩코팀이 이끄는 카르멘은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15∼19일(17일 제외) 열린다.그랜드 힐튼호텔(2287-8400)은 8월15일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티켓 R석 4장(28만원)이 포함된 패키지를 39만 6000원에 내놓았다.뮤지컬은 광화문 팝콘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2230-3366)은 17∼21일 현대 중국의 황실 요리라고 할 수 있는 댜오위타이(釣魚臺)의 국빈연을 재연한다.주요 메뉴인 용수면은 딤섬의 한 종류로 용의 수염보다 더 부드럽고,오어단 수프는 바다의 팔진 중 하나로 진한 육수와 강한 맛을 낸다.테이블은 국빈 행사와 같은 세팅이다.점심은 8만·9만원,저녁은 15만·18만원.점심·저녁 각 30명만 예약받는다. 세종호텔 펍 레스토랑 피렌체(3705-9146)는 주중 오후 6∼8시 스프링 해피 아워를 진행한다.이 시간대에는 주방장 특선 안주 뷔페와 생맥주,와인,칵테일을 1만 3000원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 금융수수료 ‘原價공방’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큰 폭으로 올리거나 신설하고 있는 가운데 그 적정성과 형평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소비자들은 은행들이 이익추구에 급급해 고객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부담을 안긴다며 비난하고,금융기관들은 그동안 너무 낮았던 수수료를 서비스 원가(原價)에 근거해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수수료 인상 봇물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지로 및 공과금 수납을 유료화하는 등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하나·제일은행은 다음달부터 영업시간 이후 다른 은행 인출기를 통한 현금인출 수수료를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일제히 올린다.특히 신한·조흥의 경우 회계법인용 은행조회서 발급수수료를 다음달부터 5000원에서 5만원으로 무려 10배나 올린다.어음수표용지 폐기·질권설정·문서열람 등 은행들이 새로 만들어낸 수수료의 종류도 부지기수다. ●은행들 원가 자료공개 꺼려 지난주 국민은행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공동 원가분석을 제의했다.수수료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은행으로서 시민단체에 이해를 구하겠다는 뜻이었다.은행 인건비 부담에 따른 서비스 원가가 얼마나 높은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라는 의도였다.그러나 경실련은 여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수수료 수준이 적정한지 공동으로 살펴보자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국민은행측에서 전산비용,인건비 등 정작 필요한 경영관련 자료는 빼고 자신들이 주는 자료만 갖고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여 제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은행들이 투명한 원가공개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오히려 의혹만 더 키우고 있다.”며 “수수료 원가의 투명한 산정을 위해 금융감독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책당국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이 영업기밀에 해당되는 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만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수수료 집중의 불균형이 엉뚱한 피해 준다.” 수수료 인상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게 형평성 문제.고객들의 반발 등을 우려해 정작 받아야 할 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손실을 다른 만만한 쪽에서 보전하려 든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 이용건수 가운데 수수료가 면제되는 비율이 80%에 육박해 나머지 20%에 모든 비용이 전가되고 있다.금융연구원 이재연 은행팀장은 “수수료를 일부에 대해서만 받으면서 원가를 벌충하려 하기보다 수수료의 종류를 좀더 세분화한다면 개별 수수료의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 관계자는 “고객들이 수수료 인상에 반발하는 것은 은행거래의 특성상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거래은행의 요구대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면서 “수수료가 인상되더라도 고객들이 납득할 만한 합리적인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이번 주말 축제약속 어때요

    이번 주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2004 Hi-Seoul 페스티벌 행사가 절정을 이룬다.특히 페스티벌이 끝나는 9일 오후에는 패션쇼와 콘서트 등이 열려 서울의 밤하늘을 하얗게 수놓는다. ●서울을 느끼자 먼저 8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거리응원이 재연되며,시청 건물을 활용한 빛의 축제(PiGi쇼)가 2차례(오후 8시·10시20분) 펼쳐져 흥을 돋운다.빛의 축제에서는 한글이 춤을 추는 장면과 600년전 서울의 지도 등이 시청본관에 영사될 예정이다. 9일 오후 1시에는 서울광장 인근도로에서 서울을 동서남북 4개팀으로 나눠 1000여명이 참가하는 시민화합 줄다리기가,오후 3시 종묘앞∼종로∼세종로∼시청에 이르는 2㎞구간에서는 군악대 등 2000여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가 각각 개최된다. 이어 페스티벌을 마감하는 화려한 PiGi쇼가 오후 8시부터 펼쳐지고 8시20분에는 앙드레김이 연출하고 강수연·안재욱·장서희·이세은·공유 등이 참여하는 한류 패션쇼가,9시20분에는 엄정화·베이비복스·왁스·쥬얼리·한경일 등이 출연하는 한류스타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또 11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는 서울의 열기라는 주제로 시청앞과 명동,동대문,인사동,종로 등지에서 마련될 각종 행사가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을 맛보자 서울광장에서 정보통신부 건물에 이르는 거리에는 원조음식과 퓨전음식,가족음식 등이 함께 어우러진 음식한마당 축제인 하이 서울 서울사랑음식축제가 펼쳐진다.‘서울을 맛보자’란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45개 음식점과 10여개 관련단체가 참가하고 110여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서린동 낙지센터·원조 최대포 돼지갈비·이남장 설렁탕·남포면옥 냉면 등의 테마별 음식마당을 필두로 대학생동아리 음식마당,녹두전·묵 등을 소개하는 가족음식마당,퓨전치킨 등의 퓨전음식마당이 열린다.시음·시식 코너도 마련돼 맥주·탁주·아이스크림·오리고기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3시부터 9일 오후 9시까지는 서울광장↔소공로,서울광장↔무교동사거리,서울광장↔롯데호텔 구간의 교통이 전면통제된다.또 9일 오전 10시∼11시30분에는 시민걷기행사가 열리는 장충단공원→국립극장→남산북측순환도로→힐튼호텔→남대문→서울광장 구간이,오후 3시∼4시30분에는 시민퍼레이드 행사로 종묘→시청 구간이 각각 부분통제된다. 장세훈 이유종기자 shjang@seoul.co.kr˝
  • [지역 축제 2題] 서귀포 칠선녀축제 14~16일

    제10회 서귀포 칠선녀축제가 오는 14∼16일 서귀포시 천제연폭포 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 축제는 “별빛 영롱한 밤이면 천상의 선녀들이 옥피리를 불며 내려와 천제연 맑은 물에서 미역을 감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을 무용과 창작극 등으로 재연,테마별로 무대에 올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첫날은 길놀이와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경찰악대 공연,칠선녀제,다례시연,도립무용단 공연,연예인 축하공연,창작극 ‘칠선녀 하늘에서 내려오신다’,불꽃놀이,한밤의 영화극장 등이,둘째날에는 다례시연,시립관악단 연주,관객 노래방,어린이 인형극,어린이 태권무,전통무용 공연,청소년 댄스 콘테스트,칠선녀 가요제,중국 기예단공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시립관악단 연주와 민속보존예술단 공연,타악 뮤지컬,그리고 멀티미디어 불꽃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체험행사로는 집줄놓기,페이스 페인팅,빙떡 만들기,옹기 현장체험,닥종이 공예체험,어린이 사생대회 등이 펼쳐지고 전시행사로 술의 변천사,우표 전시회,음식문화 변천사,암각화 전시 등이 마련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기간에는 세계 75개국 3500여명이 참가하는 제3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도 인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데스크 시각] 우울한 동자승/김성호 문화부 차장

    3일 오후 동자승 삭발·수계식이 열린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해마다 이곳에선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첫 행사격으로 축제 분위기에서 동자승들의 출가 의식이 진행돼 웃음꽃을 피웠지만 이날은 사뭇 달랐다.대웅전 뒤켠에 새로 마련돼 조계종 총무원이 입주한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의 깨진 유리창을 통해 쳐다보는 어른들의 불편한 시선을 의식한 때문인지 행사 내내 동자승들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 축제의 날에 무엇이 동자승들을 어둡게 만들었을까.한국 불교의 장자 종단인 조계종의 총본산이자 종단 직할사찰인 조계사의 새 주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이 불씨였다.현 주지는 지난해 입적한 정대 총무원장을 당선시킨 중진 스님들의 영향력에 힘입어 6년간 주지직을 수행해온 스님.그런데 현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장기집권’을 이유로 내세우며 주지를 교체하려 하자,조계사 종무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 급기야는 총무원 건물의 유리창을 깨부수는 소동을 빚었던 것이다. 동자승 출가식에 모인 신도들은 총무원-조계사의 알력과 그로 인해 불거진 좋지 않은 소식에 수군거렸고 한 달간의 출가를 통해 조계종단을 홍보하며 부처님 오신날의 분위기를 진작할 동자승들의 얼굴에서도 웃음이 사라진 것이다.총무원측은 부처님 오신날 이후에 새 주지를 임명한다고 입장을 정리해 일단 험악한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분쟁이 재연할 소지는 그대로 남아 있다.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취임 이후 원융(圓融)과 화합을 줄곧 강조해 왔다.거듭되는 종단 분규에 대한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을 돌려 ‘화합종단을 일으켜 세운다.’는 원력(願力)은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분규로 점철된 오욕의 총무원을 헐고 새 총무원을 건립해 입주한 것이 불과 수개월 전이다.그런데 조계사 주지 임명을 둘러싸고 또다시 종단의 내홍이 불거졌으니 신도들은 아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2001년 해인사 대불(大佛) 조성을 둘러싼 조계종 실상사와 해인사 스님들의 폭력마찰 사건을 다룬 뉴욕 타임스가 “한국 승려들이 조직범죄와 정당정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많은 신도들이 분개했지만,신도들이 분개한 더 큰 이유는 조계종단의 분규와 다툼이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졌다는 것이었다. 내부로부터의 개혁은 비단 조계종만의 일은 아니다.지난 총선에 앞서 출범한 기독교 정당인 한국기독당을 놓고 개신교계는 큰 반발에 부딪혀야 했다.개신교계 내부의 곪은 종기는 그대로 둔 채 사회 개혁을 기치로 내건 보수 인사들의 창당에 많은 신자들이 얼굴을 돌렸던 것이다.내부에서조차 지지를 받지 못한 한국기독당은 결국 총선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총선이 끝난 뒤 종교계 수장들은 일제히 정치권의 화합을 촉구하는 성명을 세상에 내놓았다.종교계가 사회를 향해 던지는 고언은 종교계 내부의 청정(淸淨)과 도덕성을 담보로 한다.그런데 제 허물은 덮어둔 채 남의 탓을 일삼는다면 과연 그 질타와 고언에 힘이 실릴 수 있을까. 출가한 스님들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는다는 불경인 ‘치문(緇門)’에는 ‘사자신중충(獅子身中蟲)’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동물의 세상을 지배하는 사자일지라도 제 몸속에 생긴 하찮은 벌레 때문에 죽게 된다는 뜻이다.인간 세계에서도 제 몸속의 독충을 제거해 내부를 잘 다스려야 하며 그 첩경은 바로 화합임을 강조한 말일 것이다. 김성호 문화부 차장 kimus@˝
  • [아테네올림픽 2004] D-100 아테네 ‘깜짝쇼’ 보라

    4년 전 시드니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전의 감격은 아직도 국민들의 가슴을 친다.종료 직전 14-14 동점에서 독일의 비스도르프가 거칠게 전진해 왔다. 상대의 눈빛을 응시하며 후퇴하던 김영호의 칼끝이 순식간에 비스도르프의 가슴을 찔렀다.한국 펜싱사의 획을 긋는 순간이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금메달이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효자종목 양궁·레슬링 최소 金2개씩 5일로 정확히 100일 남은 아테네올림픽(8월13∼29일)에서 ‘제2의 김영호’를 꿈꾸는 다크 호스들이 있다.태릉선수촌 훈련본부에 따르면 한국은 아테네에서 13개의 금메달을 최대 목표로 잡고 있다.태권도(3개) 양궁 레슬링(이상 2개) 유도 배드민턴 탁구 사격 체조 펜싱(이상 1개)이 기대 종목이다.그러나 아무리 유력한 금메달 후보라도 예기치 않은 변수에 휘말려 쓴잔을 들 수 있다.이러한 변수를 메워줄 이들이 바로 다크 호스들이다. 여자 역도 무제한급(75㎏ 이상)의 장미란(21·원주시청)은 요즘 태릉선수촌에서 쇄골이 부서질 정도의 바벨 무게를 견디며 세계를 들어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장미란은 지난달 12일 대표선발전 용상 3차 시기에서 비록 비공인이지만 170㎏을 들어 쑨단(중국)이 세운 종전 세계최고기록(168.5㎏)을 깼다. ‘고교생 저격수’ 천민호(17·경북체고 2년)의 눈빛도 남다르다.천민호는 지난달 25일 아테네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세계랭킹 1,2위인 페테르 시디(헝가리)와 요세프 곤치(슬로바키아)를 누른 것.아직은 여자 공기소총의 조은영과 서선화(이상 울진군청)가 금메달 유망주로 꼽히지만 ‘히든카드’ 천민호가 일을 낼 가능성도 크다. 레슬링의 간판은 자유형 84㎏급의 문의제(29)와 그레코로만형 66㎏급의 김인섭(31)이지만 최근 그레코로만형 55㎏의 임대원(26·이상 삼성생명)이 급부상하고 있다.대표 선발전에서 임대원에게 패한 뒤 두 번째 은퇴를 해 대표팀 트레이너를 맡은 심권호(32·주택공사 코치)는 “대원이는 이미 나를 뛰어넘었다.”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강의 혼합복식 김동문(29·삼성전기)-나경민(28·대교눈높이)조가 버티고 있는 배드민턴은 최근 전재연(22·한국체대)까지 가세해 금메달 2개를 조심스럽게 기대한다.전재연은 지난달 25일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방수현(MBC 해설위원)이 금메달을 딴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여자단식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육상·수영도 한국기록 넘는 신기원 학수고대 취약종목인 육상과 수영도 아테네에서 신기원을 이룰 태세다.‘필드의 희망’ 여자창던지기 장정연(27·익산시청)은 지난달 22일 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0m92를 던져 불과 13일 만에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60m43)을 갈아치웠다.올림픽 A기준기록(60m50)을 훨씬 넘는 것.대표팀 김기훈 코치는 “창은 가볍기 때문에 신체적인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면서 “65m대까지 끌어 올리면 메달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어공주’ 유윤지(19·서울대)는 지난해 전국체전 5관왕에 이어 올해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100m에서 자신의 한국기록(55초71)을 0.25초나 앞당기며 우승했다.메달은 힘들더라도 한국수영의 꿈인 올림픽 결선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구석기 유적서 ‘흑연덩이’ 출토 남양주서… 가죽 재단용 추정

    한국 구석기유적에서 처음으로 가공된 흔적이 있는 흑연덩이가 출토됐다.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원장 장경호)은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구석기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자갈돌 형태의 흑연덩이(50×32×10㎜)를 비롯해 8000여점에 달하는 각종 석기를 수습했다고 4일 밝혔다.이가운데 자갈돌 모양의 흑연덩이는 유럽·아프리카 등지의 구석기 유적에서 목탄과 함께 출토돼 동굴 유적의 벽화 안료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동북아시에서는 발견 사례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조사단은 “흑연덩이가 두 가장자리 측면을 갈아 사용한 부위를 뾰족하게 다듬은 흔적이 있으며,이 유적이 바깥에 노출된 유적임을 감안할때 옷을 만들기 위한 가죽 등을 재단할 때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한편 발굴에서는 석기 제작자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자돌 두 점과 함께 흑요석 등 다양한 종류의 돌감이 확인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지주회사 타기업 주식 소유 5%이내로 제한

    내년부터 일반 지주회사도 금융지주회사와 마찬가지로 자(子)회사 외의 국내회사 주식을 5% 넘게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이미 5%를 초과한 주식소유분은 2년간의 처분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재연장에 실패해 올 초로 유효기간이 끝난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융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도 내년부터 3년간 부활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재벌계 금융회사의 계열사 의결권 허용한도는 현행 30%에서 15%로 축소하되,시행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이 검토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열린우리당은 3일 당정협의를 통해 이같은 방향으로 공정거래법을 고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7일 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하지만 재정경제부와 재계가 일부 사안에 대해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삼성에버랜드 제재 피할 듯 개정안에 따르면 자회사 외의 국내회사 주식을 5% 넘게 소유할 수 없는 대상에 일반 지주회사가 추가된다.지금은 금융지주회사에만 이같은 규제가 적용돼 혼선이 적지 않았다.또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지금은 비금융 관계사 주식을 즉시 처분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2년간의 처분 유예기간이 주어진다.이에 따라 ‘본의 아니게’ 금융지주회사로 전환된 삼성에버랜드는 비금융 관계사의 주식을 당분간 처분하지 않더라도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공정위 고위관계자는 “개정법을 삼성에버랜드에 소급적용할 수는 없지만 제재 여부를 결정할 때는 정상참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사 의결권 축소 최대 진통 관계부처 협의단계에서부터 최대 진통을 겪고 있는 사안은 금융사 의결권 축소다.공정위는 금융사의 의결권을 현행 30%에서 15%로 축소하자는 입장인 반면,재경부는 외국인의 적대적 M&A(인수합병) 위험을 들어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여당인 열린우리당도 의결권 축소에는 동의했으나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공정위는 한발짝 물러서 유예기간을 인정키로 했다.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의결권 축소 폭이 커지면 유예기간을 길게,축소 폭이 적어지면 유예기간을 짧게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지분율에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총액출자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현행 예외인정 규정도 ‘외국인 지분이 10% 이상인 기업’으로 엄격히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 규정을 악용해 기업 지배력을 확장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이에 대해 재계는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계좌추적권 부활과 지주회사의 주식소유 제한,금융사 의결권 축소는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 박지연기자 hyun@seoul.co.kr˝
  • 서초·강남구 공청회 개최등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 방침

    재산세 납부일이 두 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세저항을 우려한 서울 서초·강남구 등이 자치단체장의 조정권을 내세워 인상률에 대해 탄력세율을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현행 지방세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은 조례를 통해 재산세율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이를 활용해 자치구가 직접 세율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자치구들이 재산세율을 낮출 경우,구청장의 재산세율 조정권을 중앙정부로 환수하고 재정지원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행정자치부가 초안과 수정안을 만들 때처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마찰이 재연될 조짐이다. 서울 서초구는 30일 조세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토론회를 열고 구청장이 세율조정권을 발동,세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재산세 인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서초구 아파트 주민 가운데 약 75%가 국민주택 규모에서 산다.”면서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재산세를 최고 5배 이상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정부안을 비판했다.이어 “정부는 구청장의 고유권한인 세율조정권을 환수해서라도 재산세 인상을 강행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재산세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방침은 1가구1주택을 가진 주민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안겨 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완규(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산세 인상과 탄력세율 제도의 활용’이란 주제발표에서 “재산세제 개편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급격한 조세부담 증가를 완화시키면서 정부 정책에 부응하려면 지자체에 법적으로 보장된 탄력세율 제도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감산세율을 30% 적용하면 공동주택(아파트)의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142∼370.3% 증가해 정부정책에 부응하면서도 재산세 인상 부담도 덜 수 있다.”면서 “그러나 상당수 단독주택의 재산세는 감소하는 만큼 감산세율을 공동주택에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초구측은 “정부의 재산세 권고안에 따라 단지별 인상내역을 분석한 결과,전용면적 25평 이하 아파트는 2∼3배,40∼50평형대는 4∼5배 상승한다.”면서 “특히 잠원동 롯데캐슬 42평형은 520%가 오르는 등 중대형 아파트일수록 급격한 인상폭을 보여 조세형평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도 오는 3일 구의회 주도로 ‘재산세율 조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 계획이며,탄력세율 적용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는 과세 불형평을 시정하고 부동산 보유과세 정상화를 통한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재산세를 서울 강남의 경우 기존보다 5∼6배,강북은 20∼30% 인상키로 했었다.재산세는 오는 6월1일을 기준으로 과표가 정해지며,7월 중순∼하순에 납부해야 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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