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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 원년멤버 라이트 사망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원년 멤버인 리처드 라이트가 15일(현지시간)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65세. 16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그의 대변인 더그 라이트는 “라이트가 전날 영국 브리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키보디스트인 그는 1965년 영국 런던에서 시드 바렛, 로저 워터스, 닉 메이슨과 함께 4인조 밴드 핑크 플로이드를 결성했다. 그룹의 전신인 시그마6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1973년 명앨범 ‘달의 뒤편’(Dark Side of The Moon)에 수록된 ‘The Great Gig In The Sky’와 ‘Wish You Were Here’등 히트곡들을 직접 작곡하고 불렀다. 이후 1980년대 초반 그룹을 떠났다가 1987년 그룹에 재합류했다.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였던 데이비드 길모어는 이날 자신의 온라인 블로그에 “그는 나의 음악 동반자이자 친구로 아무도 그를 대신할 수 없었다.”면서 “그같은 사람과 다시는 함께 연주할 수 없다.”고 추모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민영 미디어렙 ‘방송계 태풍’ 예고

    민영 미디어렙 ‘방송계 태풍’ 예고

    정부가 내년 12월 말까지 도입하기로 한 민영 미디어렙(Media Representative·방송광고판매대행사)이 방송계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기획재정부까지 가세해 밀어붙일 태세이지만 지역민방과 종교방송사, 언론시민단체들은 “방송다양성과 공공성 위축”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하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다. 문화부는 지난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업무보고에서 기존의 한국방송광고공사법을 대체하는 ‘광고법’ 제정을 정부입법으로 추진, 코바코 대신 ‘광고공사’ 또는 ‘광고진흥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광고공사는 방송광고를 포함한 광고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진흥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새로운 광고법에 지상파 방송광고판매대행 사업자 허가나 소유제한 등 인허가 관련 내용을 담기로 해 복수 민영 미디어렙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방통위도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와 10일 국회 문방위 업무보고에서 방송광고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민영 미디어렙 도입과 방송광고공사 관리감독체계 재정립 추진 방침을 밝혔다. 후자와 관련, 문화부와의 소관부처간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공공성 미비라는 비난을 의식,“지역방송과 종교방송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지역방송협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정책 방향을 미리 정해 놓은 뒤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그 의도의 순수성을 의심하게 만든다.”면서 “실질적인 보완책과 대비 없이 민영 미디어렙을 도입할 경우, 지역방송과 종교방송은 생존의 위기에 내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9개 지역MBC와 9개 지역민방으로 구성된 지역방송협회와 CBS노조, 코바코 노조 등은 연일 성명을 발표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6일 5개 종교라디오방송사들도 대책회의를 갖고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3차 공기업선진화 방안에서 코바코 해체를 밝힐 것으로 전망돼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코바코의 문제점으로 ▲독점영업에 따른 방송 및 광고산업 위축 ▲방송사 자기영업권의 제한 ▲연계판매에 따른 불공정행위 지속 등을 지적한다. 하지만 해체 주장의 근거로 지적되는 역기능 못지않게 순기능도 적지 않은 만큼 코바코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김승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서울 편향적인 한국의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광고취약매체 연계판매는 불가피한 공적 규제라고 보는 게 옳다.”면서 “민영 미디어렙 도입시 보완책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2∼3년 임시대책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결국 지역·종교방송을 크게 위축시키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뿐 아니라, 코바코는 광고주와 방송사의 직거래를 막아, 프로그램의 독립성을 보장한다.”면서 “이런 순기능들이 불필요한 사회적 손실을 막는다는 점에서 다른 여타 단점들을 커버하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민영 미디어렙 도입은 신문방송 겸영, 다민영 1공영 체제로의 전환 등 정부의 방송구조 개편 시도를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는 점에서 논란이 증폭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 교수는 “정부가 독점체제를 바꾸겠다면서 설득력있는 이유나 정당한 절차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가 방송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민영 미디어렙을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러 여객기 추락 88명 전원 사망

    추석연휴 동안 세계 곳곳에선 각종 인명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러시아에선 14일(이하 현지시간) 승객 83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아에로플로트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우랄 산맥 중부 페름 근처에서 추락해 전원이 사망했다. 이날 새벽 1시12분 모스크바를 이륙한 비행기는 이륙 두시간만에 착륙 준비 도중 고도 1800m 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됐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불에 타 완전히 망가진 채 페름시 경계의 골짜기에서 발견됐다. 항공사 관계자는 “통신이 두절될 당시 여객기는 1100m 고도에서 악천후 속에 착륙지점을 찾아 선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엔진 고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12일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근처에서 통근열차와 화물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적어도 25명이 숨지고 135명이 다쳤다.LA타임스 등 현지언론들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로는 50년만에 최악이라고 전했다. 이날 승객 220명을 태우고 LA 유니언역을 출발한 통근열차는 오후 4시30분쯤 LA 북서부 50㎞ 지점인 채스워스에서 화물열차와 충돌했다. 이번 사고는 통근열차 기관사가 신호를 무시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짐바브웨 권력분점 협상 타결

    짐바브웨 여야가 권력분점 협상을 타결했다.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28년 1인 철권 통치가 종말을 고하고 거국 내각이 출범하게 됐다. BBC,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가베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변화동맹(MDC)의 모간 창기라이 총재는 11일 수도 하라레에서 나흘 동안 이어진 협상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 3월 대선 1차투표와 6월 결선투표를 거치며 6개월 가까이 끌어온 정국 위기가 고비를 넘겼다. 중재자인 타보 음베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15일 무가베와 창기라이 총재가 합의안에 공식 서명한 뒤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무가베가 계속 대통령을 맡고 창기라이 총재가 총리를 맡아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짐바브웨 여야는 7월말 이후 지루하게 끌어온 권력분점 협상에서 이같은 내용에 이미 합의를 봤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반 총장 “그루지야 평화유지군 검토”

    반 총장 “그루지야 평화유지군 검토”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에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11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루지야 사태가 발발한 이래 거의 매일 세계지도자들과 접촉한 결과 이런 방안이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서로 ‘인종청소’를 자행했다는 비난을 쏟아내는 가운데 반 총장은 “그루지야에 실사단을 파견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은 1993년 이래 압하지야에 감시단 수십명을 파견해 그루지야의 휴전 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해 왔다. 러시아 역시 1990년대부터 남오세티야, 압하지야에 3000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주둔시켜 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양쪽 지역에 3800명씩 7600명으로 평화유지군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방 외교가는 반 총장의 발언을 잇달아 지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장모리스 리페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평화유지 활동을)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만으로 제한할지 여부도 따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나머지 그루지야 국민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대사와 존 소여스 영국 대사 등도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Local] 대구, 선화당 등 3곳 관광자원화

    대구시는 11일 조선시대에 지은 선화당과 징청각, 일제시대의 조선식산은행(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 등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내 문화재 3곳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0년까지 사업비 92억원을 들인다. 조선시대 경상 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선화당은 통신사 접견, 측우기 사용, 백성 애로사항 청취 등의 집무 상황을 복원하고, 관찰사 처소인 징청각은 생활 공간을 복원해 전국 최초의 감영 전문전시관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또 조선식산은행에는 근대 테마관과 영상체험 공간을 짓기로 하고 내년까지 리모델링 작업을 끝낸다. 경상감영공원 마당에는 공연무대와 야외 체험장, 노천 카페 등을 조성하고 조선시대 민가 생활 및 전통 5일장을 여는 세시풍속을 재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이 최근 이전함에 따라 전통문화자원 복원과 함께 도심 재생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프로축구] 추석연휴, 수원→성남 왕좌교체?

    추석연휴 첫날인 13일, 프로축구 K-리그 18라운드 7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킥오프 시간도 평소보다 이른 오후 3∼5시로 앞당겨 차례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선두 수원(승점 41)과 2위 성남(승점 38)의 자리바꿈 여부. 성남(23)이 골득실에서 수원(21)에 앞서 있어 수원이 울산 원정에서 무릎을 꿇고 성남이 대전 원정에서 승리하면 성남이 정규리그 첫 선두를 차지하게 된다. 더욱이 수원은 최근 울산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터라 더욱 고난이 예상된다. 역대전적에서도 수원은 16승11무18패로 울산만 만나면 쩔쩔맸다. 울산은 올시즌 홈 무패(7승6무)인 데다 지난 대구전에서 김정남 감독이 200승을, 우성용이 개인통산 최다득점 타이(114골)를 각각 달성하고 루이지뉴가 두 골을 터뜨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수원으로선 젖 먹던 힘까지 짜내야 할 판. 지난 부산전에서 정성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김대의의 극적인 동점골로 3경기 무패(2승1무)를 이어갔지만 신영록이 ‘허정무호’에서 부상을 안고 돌아와 공격진 운용에 구멍이 뚫려 선두 수성이 버거워 보인다. 성남은 상대적으로 쉬운 대전과 맞붙는다.5월10일 이후 14경기 연속 무패(11승3무)를 이어오고 있고 대전에 2004년 4월부터 9승5무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더욱이 대전은 최근 4연패로 시쳇말로 ‘죽을 쑤고’ 있다. 5위 인천은 승점 2점 차로 바짝 따라붙은 7위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홈 6경기 무패(4승2무)의 위세를 과시, 선두권 진입의 틈새를 엿본다. 하지만 드라간, 임중용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킬레스건. 한·일월드컵에서 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박항서 전남 감독과 황선홍 부산 감독의 자존심 대결도 재연된다.4월 시즌 첫 승부에선 전남이 2-1로 웃었다. 부산으로선 먼저 득점하고 뒷문을 걸어잠그지 못해 최근 1무1패에 그친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러 대립… 카리브해 긴장 고조

    러시아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장거리 전략 폭격기 두 대를 냉전 이후 처음으로 서반구인 베네수엘라에 착륙시켰다. 미국이 그루지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구실로 흑해에 미사일 전함을 파견한데 따른 맞대응으로 보인다. 당초 카리브해에서 미-러의 힘겨루기는 러시아와 베네수엘라가 합동군사훈련을 갖는 11월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러시아 전폭기의 등장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훨씬 앞당겨진 셈이다. 이날 AP,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알렉산드르 드로비세브스키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북부의 아라과시에 있는 엘 리베르타도 공군기지에 착륙한 Tu-160 폭격기가 앞으로 며칠 동안 공해상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 뒤 러시아 기지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폭격기가 언제까지 머물지, 어떤 무기를 탑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Tu-160 폭격기는 미국이 보유한 초음속 B1폭격기와 맞먹는 성능으로 핵폭탄은 물론 순항미사일과 유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폭격기의 군사훈련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좌파 정권의 좌장격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의 헤게모니는 이제 끝났다.”며 러시아 전폭기를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그는 TV연설에서 “폭격기를 직접 타 볼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 국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우방인 러시아군이 베네수엘라에 온다면 대대적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폭격기가 미국의 앞마당이나 다름없는 카리브해 지역에 입성함으로써 그루지야 사태로 촉발된 신냉전의 도화선은 본격적으로 불이 붙게 됐다. 서방은 러시아가 그루지야 사태를 계기로 ‘소비에트 제국’의 부활 움직임에 본격 나설 것이란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국방부는 “폭격기가 러시아를 떠나 베네수엘라로 가는 13시간 동안 나토 전투기들이 계속 추격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전략평가연구소 알렉산드르 코노바로프 소장은 “미국이 흑해에 전함을 보내면 러시아는 폭격기를 미국 코 앞에 파견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미-러 관계가 한층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대통령과의 대화,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엊그제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에 출연, 새 정부 6개월에 대한 진솔한 자평과 더불어 경제 분야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최근의 금융·외환 시장 불안 등의 원인이 정책 불신이나 불안 심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감안, 이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일관된 정책 방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데 주력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경제계는 시장 안정과 소통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국민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이 재확인한 정책 방향을 차질없이 실천하는 것이 관건이다.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이 뒷받침되어야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소비 심리도 살아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경제 주체와 시장 참여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실천 프로그램이 가시화하길 기대한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프랜들리’가 대기업 중심이라는 시각에 대해 “대기업 정책은 규제 완화 이외엔 없다.”고 강조했다. 규제 혁파는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 법안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대기업 위주의 규제 완화로 중소기업의 사업 영역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집 값이 좀 더 떨어져도 괜찮다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 그린벨트 추가 해제와 도심 재개발, 재건축에 따른 용적률 확대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민이나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을 고려해 소형·임대주택 의무 비율의 완화 또는 폐지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 경제 살리기에 대한 강박 관념에서 공격적인 정책에 치우치다 일방통행의 문제가 재연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 佛 와인생산 ‘빨간불’

    올해 프랑스산 와인 생산에 빨간 불이 켜졌다. 비바람과 우박, 갑작스러운 추위 등 이상 기상현상이 지속돼 포도 생산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와인 당국자들을 인용해 “올해는 기상이 악화된 데다 포도밭도 줄어들어 와인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와인·과일·원예산업위원회인 비니플로르(Viniflhor)는 올해 와인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 감소한 4360만헥토리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생산량 역시 연평균치를 밑돈 4654만헥토리터였다. 가장 낮은 품질인 식탁용 와인 생산은 지난해보다 8.5%, 고급 와인인 원산지명칭통제(AOC)급 와인 생산은 6.8% 감소할 전망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쿠바 ‘허리케인 방재 선진국’

    “경제는 후진국, 허리케인 방재는 선진국?” 경제력과 허리케인 방재 능력은 비례하지 않았다. 쿠바는 이번에도 허리케인 방재 선진국으로서 면모를 자랑했다. 허리케인 구스타프와 아이크가 연달아 쿠바를 덮쳤지만 피해 상황은 미미했다. 구스타프 때는 단 한 명의 피해자도 나오지 않았다. 곧바로 아이크가 강타했지만 사망자는 모두 4명이었다. 앞서 아이크가 휩쓸고 지나간 바하마제도에서는 최소 수십명이 사망했다. AP, 로이터 통신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쿠바에서 자연재해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건 수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다만 4등급 구스타프 때도 없던 피해자가 1등급 아이크때 나온 건 ‘옥에 티’였다. 쿠바가 허리케인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 건 권위주의 사회 특유의 조직적 피난시스템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크가 닥쳤을 때도 쿠바 관영 TV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병상의 피델 카스트로가 분 단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바 당국은 전 인구의 10%가 넘는 120만명을 대피시켰다. 지난달 30일 구스타프가 서부지역을 관통했을 때도 집 10만채가 부서졌지만 25만명이 일사불란하게 대피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었다. 아이크가 강타한 로스 팔라시오스에 사는 70대 노인 레테사 테헤다는 “정부가 마련한 대피소에 다른 노인들과 함께 몸을 피했다.”고 했다. 올드 아바나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피신한 임산부 니옐 로드리게스(21)는 “경찰이 19개월된 딸과 나를 109명의 다른 산모들과 함께 경찰차로 안전한 곳에 피신시켰다.”면서 “당국은 세 끼를 챙겨주고 아기를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해줬다.”고 설명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미래농촌을 가다-獨 윤데마을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미래농촌을 가다-獨 윤데마을

    2048년 한국의 농촌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젊은이들이 몽땅 도시로 떠나고 개 짖는 소리까지 뜸해진 지금의 쓸쓸한 모습이 40년 뒤에도 이어질까. 가을철이 되면 노소 가리지 않고 한데 어우러져 꽹과리 장단을 즐기던 활기찬 풍경을 다시는 볼 수 없는 것일까. 여기 독일의 한 작은 농촌마을은 우리에게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며, 농촌도 우리 노력으로 얼마든지 활기차게 바꿀 수 있다.´고 희망을 속삭인다. ■ 유기농법·바이오매스發電으로 새 활로 열어 |괴팅겐(독일) 류지영특파원| 독일 중부 괴팅겐에서 택시로 20분가량 들어가자 20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전형적인 독일 농촌마을이 나타났다. 겉보기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지만 이곳은 독일 정부가 ‘미래를 준비하는 마을’로 공인한 곳이다.2004년에는 독일 농업부, 환경부 장관이 방문해 ‘독일 농촌의 미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저기 보이는 돔 모양의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마을의 상징입니다. 윤데를 제대로 아시려면 저것부터 이해하셔야 합니다.” 괴팅겐 대학에서 교편을 잡다가 3년 전부터 이 마을을 관리하고 있는 에카르트 팡마이어는 마을의 운영 원리를 하나하나 설명해 나갔다. ●화석에너지 자립으로 지구온난화 예방 “마을 농가에서 사들인 벼·옥수수·해바라기 건초, 가축 분뇨 등을 돔 안에 넣고 발효시키면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CH7/8)가 발생합니다. 이를 발전소로 옮겨 열과 전기를 만드는 것이죠. 지금보다 3배 정도는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어 인구가 더 늘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연간 5000㎿h로 마을 전체가 사용하는 전기량(2000㎿h)의 2배가 넘는다. 전기를 생산할 때 나오는 열은 연간 6000㎿h로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것(4000㎿h)을 충당하고도 남는다. 현재 마을 전체 가구의 75%인 150가구 정도가 마을에서 자체 생산한 열과 전기를 공급받는다. 마을 주민 요헴 하이즈만은 “이곳 난방비는 연간 2200유로(약 350만원) 정도로 일반 에너지를 사용하는 독일내 다른 지역(연평균 3000유로)보다 30%가량 싸다.”면서 “동시에 연간 3300t가량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얻을 수 있어 환경과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자랑했다. 열과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부산물도 이 마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귀한 자산이다. 메탄가스를 내뿜고 난 건초 더미는 하루 35∼40t씩 농가에 무료로 제공돼 양질의 유기질 비료로 쓰인다. 마을이 농가들에 지불하는 바이오매스 연료비용은 연간 50만유로(8억원)정도. 농가들로서는 그동안 버려지던 건초와 분뇨를 팔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덤으로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얻게 돼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효과도 얻었다. 자연스럽게 농토의 지력(地力)도 회복돼 유기농업의 기틀도 마련됐다. 현재 마을 농민 중 70% 정도가 이미 유기농으로 전환했거나 저농약 농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명성 덕분에 현재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다른 지역 제품보다 10∼15%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다. 광우병 등으로 고사 직전에 몰렸던 마을이 유기농으로 새 활로를 찾은 셈이다. ●환경과 경제… 도시와 농촌이 공존 “농촌의 변화를 통해 환경·경제·사회적 연대라는 세 가지 목표를 실현하려는 게 이 마을의 목표입니다.‘모든 제품에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자본주의 논리에서도 조금은 벗어날 수 있으면 하고요. 건초 등 마을에 제공되는 일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이러한 철학에 기반한 것이죠.” 마을을 전부 둘러본 뒤 에카르트 팡마이어는 윤데의 운영철학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화석연료와 화학비료 구입 비용이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마을의 발전소 수입 대부분이 지역경제에서 순환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 운영과 관련된 일자리도 늘고 있다. 저렴한 생활비와 늘어나는 일자리, 마을의 청정 이미지 등에 매력을 느낀 도시인들의 행렬이 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이들을 위한 최신식 주거단지(20여가구)가 조성되기도 했다. 현재 윤데마을은 전력 판매 등으로 연간 120만유로(약 19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바이오매스 연료 구입비와 인건비, 발전소 건설을 위한 대출금 상환비용 등을 제외해도 연간 10만유로(1억6000만원)가량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도시인 비율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지금은 주민의 절반가량이 농업이 아닌 다른 업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농촌은 갈수록 쇠락하는 곳’이란 인식을 깨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우리 마을의 혁신은 ‘진행형’입니다. 환경과 경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마을을 만들자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superryu@seoul.co.kr ■ 학제간 프로젝트로 마을 설립 年 1000여단체에 노하우 전수 |괴팅겐(독일) 류지영특파원| 800여년 역사의 윤데마을이 지금처럼 21세기형 농촌마을로 거듭나게 된 계기는 바로 1998년. 인근 괴팅겐 대학의 경제학, 사회학, 지리학, 환경학 교수 및 전공자들로 구성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학제간 연구 센터(IZNE)’에서 지속 가능한 삶의 양식을 현실로 증명해 보이기로 결심하면서부터다. 이들은 곧바로 독일내 농촌마을 40여곳의 후보지를 정한 뒤 최종적으로 인근 윤데마을을 적격지로 택했다.120㏊에 달하는 농지와 인근 산지에서 충분한 양의 바이오매스 연료를 얻을 수 있고, 괴팅겐 시와도 가까워 마을경제가 활성화되면 도시민들의 이주도 쉬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처음 괴팅겐 대학에서 생태마을 조성을 제안했을 때만 해도 750여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3년 넘게 설득한 끝에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비와 마을 전체를 관통하는 온수 파이프라인 등 초기 시설비용만 총 530만유로(약 87억원)가 필요했다.2001년 협동조합이 결성돼 조합원들의 기금으로 100만유로(16억원)를 마련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로부터 각각 130만유로(21억원)와 20만유로(33억원)를 지원받았다. 나머지 280만유로(46억원)는 은행의 저리 융자를 통해 2005년에야 비로소 완공할 수 있었다. 현재 해마다 전 세계에서 1000여팀 이상의 단체가 마을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이들의 요청에 따라 현재 마을에서는 농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1년 과정의 생태마을 조성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에카르트 팡마이어는 “윤데마을의 모델이 남미와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면서 “농업이 국가적 우선순위에서 밀려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한국의 농민들이 많이 참여해 변화를 공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인천상륙작전 58년만에 재현

    인천상륙작전 58년만에 재현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인천 상륙작전이 58년 만에 처음으로 인천 월미도 앞바다에서 재현됐다. 해병대원들은 9일 오전 50여분 동안 월미도 앞 바다에서 한국형 수륙양용 상륙장갑차(KAAV)를 타고 연막을 헤치며 해안에서 150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해 해상퍼레이드를 벌였다. 연막탄으로 포연에 휩싸인 바다를 상륙 장갑차가 거센 물살을 가르며 돌입하는 동안 헬기 8대가 엄호 작전을 벌이며 상륙군 엄호 작전 등 침투 작전도 펼쳐졌다. 해병대원들을 태운 상륙장갑차는 상륙함(LST) 향로봉함의 호위를 받은 대형수송함 독도함에서 쏟아져나오며 인천 앞바다를 장악했다. 헬기를 이용한 침투작전 등 상륙군 엄호 작전도 함께 이뤄졌다. 헬기들이 고도를 낮추자 잠수부대원들이 1명씩 바다로 뛰어들었고 낙하산 부대도 뒤를 이었다. 이날 상륙작전 재연에는 해병대원, 육군, 해군 장병 등 1500여명의 병력이 참가했다고 해병대측은 밝혔다.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에는 261척의 함정이 투입됐다. 당시 상륙작전 2주일 만에 남한 전 지역을 재탈환하는 등 전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륙작전 재현에 앞서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는 행사를 주관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등 기념식이 열렸다. 또 독도함에서도 21명의 학생, 시민대표 등이 인천상륙작전 당시 전사한 영령에 대해 헌화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홍콩 범민주파 간신히 ‘비토권’ 확보

    지난 7일 실시된 제4대 홍콩 입법회 의원(국회의원)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패배했다. 지역구에서 선전했으나 직능대표 선거에서 참패한 결과로 전체 의석 60석 가운데 2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8일 홍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과 자유당 등 범민주파 후보들은 30석이 걸린 지역구 선거에서 과반이 넘는 19석을 차지했다. 하지만 30석이 배정된 직능대표 선거에선 불과 4석을 건졌다. 홍콩의 독자성과 민주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범민주파는 이에 따라 선거에서 승리한 친중파에 맞서 의석이 3분의 2 이상 필요한 법률 제·개정을 막을 수 있는 ‘비토권’만 간신히 행사할 수 있게 됐다. 7일 오후 9시30분 집계된 투표율이 40.43%에 그친 이번 선거를 두고 명보(明報) 등 현지언론들은 “베이징올림픽 직후라 뚜렷한 정치적 쟁점이 부각되지 않아 친중파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친중파의 승리로 중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정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콩 행정수반인 행정장관의 직선 시기도 2017년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기업 2차 통·폐합 어떻게 되고있나

    2차 선진화 방안에 거론된 공공기관의 통·폐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관련법 개정 등의 걸림돌이 남아 있는데다 대상기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 청사진만 제시됐을 뿐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은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산하 전담기관 11개를 3개로 묶는다.11개 기관에 흩어진 기능을 ▲총괄 ▲산업·IT(정보기술) ▲에너지 3개 신설기관으로 나눠 재배치한다. 하지만 “정보기술은 별도로 떼어내야 한다.”,“차라리 전체를 하나로 묶자.”는 등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지경부는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국회의 법개정을 거쳐 내년 3월,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R&D기관 수술을 끝낼 방침이다.‘흡수통합’이 아닌 ‘헤쳐 모여’ 방식을 택했지만 부품소재연구원 등 6개 기관의 간판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산하 13개 출연연구원 구조조정 방안은 공기업 3차 선진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진행한다. 지경부는 “해당 석·박사만 8000명에, 직접 실험을 진행하는 연구원들이라 (전담기관처럼)물리적 통·폐합은 어렵다.”고 밝혔다. ●방통위·문화체육관광부 문화 콘텐츠와 IT관련 진흥기관들은 기능 위주로 4개로 통합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지경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칭),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방송통신진흥원(가칭),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가칭),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행전안전부 산하 정보사회문화진흥원(가칭)으로 통합된다. 하지만 역시 통·폐합되는 기관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문화부가 지난달 29일 열려고 했던 ‘콘텐츠 진흥기관 선진화 방안’ 공개토론회는 방송영상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진흥원 직원들과 노조가 저지에 나서 무산되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등 세 곳이 한국연구재단(가칭)으로 통합된다. 과학재단과 학진이 갖고 있던 장학기능은 새로 생기는 한국장학재단(가칭)으로 넘어간다. 통·폐합되는 연구재단의 전체 인원은 300명 안팎으로 현재 3개 조직 전체 인원보다 10%가량 준다. 하지만 장학재단 등으로 조직이 분산되는 만큼 인위적인 인원감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재단은 대전에 있는 현 과학재단 건물을 주사무소로 하고, 서울에 분소를 운영한다.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학진 건물은 장학재단이 쓰게 된다. ●환경부 6개 산하기관 중 환경관리공단과 한국환경자원공사, 한국환경기술진흥원과 친환경상품진흥원을 각각 통합한다. 환경관리공단과 환경자원공사는 한국환경공단(가칭)으로, 환경기술진흥원과 친환경상품진흥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가칭)으로 각각 개편된다. 환경관리공단은 수질·대기와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두 기관이 각각 맡던 하수관거사업은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은 민간에 위탁해 경영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역시 핵심기능 위주로 기능을 재조정한다. 부처종합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GMO 둘러싼 오해와 문제들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해충저항성 GM 작물의 재배면적이 넓어지면, 먹을 것이 없어진 해충들이 다른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생태계 교란을 가져올 수 있다.” “비번식(터미네이터) 작물이 등장하면 섭취한 사람들까지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 “GM 작물의 생명력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지구상에는 GM 작물만 남게 될 것이다.” GM 작물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한국, 일본, 유럽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GMO의 최대 생산지인 미국에서도 반대론이 만만찮다. 과학자들조차 GM 작물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GM 작물과 관련한 각종 시나리오는 과장이 아니라 현실화될 수도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GMO를 허용하고 있는 나라들은 철저한 사전 규제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해충저항성 GM 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정부는 전체 재배면적의 20%가량을 의무적으로 GM이 아닌 일반작물을 재배하도록 해 곤충에 회피처를 제공한다. 또 몬산토, 듀폰, 바스프 등 생명공학업체들이 동물 유전자의 식물체 삽입 등 위험한 실험을 하거나 터미네이터 작물을 상품화하는 것을 봉쇄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나라에서 통제가 철저하게 이뤄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각에서는 GM 작물을 통한 생물학 테러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GM 작물을 가공한 식품에도 문제가 산적해 있다.‘GM 표시제’의 경우에는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지만 식량 빈부 격차를 오히려 키울 수 있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통구조가 다른 일반작물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GM 작물을 수입하는 것보다 최소한 30∼40% 이상 비싼 비용이 들어야 하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또 이미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두유, 옥수수유, 간장 등의 원료가 대부분 GM이지만 가공된 GM 제품은 DNA가 완전히 파괴되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도 판별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GM 관리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생산과정부터 유통 전 과정에 철저한 관리체계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청와대 경호처 무술 시범 행사

    청와대 경호처 무술 시범 행사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6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경호처가 주관한 경호시범 행사를 참관하고 경호관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대의 승용차가 30㎝ 이내로 바짝 붙어 고속으로 주행하는 시범과 2대의 차량이 후진하다 순간적으로 180도 방향을 트는 시범, 바퀴 2개로 주행하는 묘기 등 고난도 경호차량 운전기술이 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태권도와 유도, 검도, 경호술기 등 경호무도 시범을 비롯해 진검 베기, 격파, 위해전파 차단장비 시연, 경호상황 재연 등도 펼쳐졌다. 행사가 끝난 뒤 여성 경호관 5명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색직업의 애환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여성경호관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는 먼저 나가 엘리베이터 문을 잡은 채 주위를 살피고, 약속할 때도 저녁 7시30분이 아니라 ‘19시30분에 만나자.’고 말하는 등 직업병도 있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지난 2004년 최초로 공채를 통해 청와대 경호처에 들어왔다는 다른 여성경호관은 “매일같이 ‘오늘은 집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출근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호시범을 지켜본 뒤 “오늘 시범을 보니 지금까지 경호관들이 시키는 대로 잘 따르지 않은 데 대해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경호관 말을 잘 듣도록 하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브라질-파라과이 ‘전력 갈등’

    브라질-파라과이 ‘전력 갈등’

    남미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해묵은 ‘전력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15일 출범한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정부가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의 ‘전기값’을 올리겠노라 장담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양국 국경지대에 있는 이타이푸댐에서 헐값에 들여오는 전력이 오랜 갈등의 씨앗이다.1973년 체결된 이타이푸 조약에 따라 양국은 댐 생산 전력을 절반씩 나눠 쓰고 있다. 브라질이 파라과이에서 쓰고 남는 전력을 헐값에 사들여왔다. 파라과이에 지불하는 전력가격은 연간 3억달러. 그러나 파라과이는 시장가격에 맞게 20억달러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파라나강에 위치한 이타이푸댐은 양국 공동으로 18년에 걸쳐 건설한 저수용량 190억㎥, 총출력 1만 2600㎿의 댐이다. 발전용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수력발전소다. 루고 대통령은 전기값을 현실화시켜 국민들의 구원을 해결해야 할 처지다. 파라과이는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에서도 가난한 나라로 수력이 자원의 대부분이다. 전력가격 인상을 경제력 격차 해소와 연결시키겠다는 의도다. 반면 수도 상파울루 등에 산업화단지가 몰린 브라질은 싼 값의 전력이 절실한 처지다. 지난달 파라과이를 방문한 호세 미구엘 사멕 댐 공동관리위원회장은 “파라과이가 전력가격을 올린다면 파라과이 투자를 전액 동결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축구외교’ 화해의 씨앗으로] 美월드컵대표팀, 61년만에 쿠바땅 밟는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1년 만에 쿠바땅을 밟는다.6일(이하 현지시간) 쿠바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회 예선전 참가를 위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국 대표팀은 1991년 쿠바에서 열린 팬암대회에 21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한 적은 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경기는 1947년 아바나에서 5대2로 패한 이후 처음이다. 수닐 굴라티 미국축구협회장은 “미국 축구역사상 가장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양국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이번 원정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쿠바, 과테말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함께 북중미 예선 1조에 속해 있다. 대표팀 20명은 4일 전용기편으로 쿠바에 도착해 6일 저녁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다. 미국 축구협회는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몇달 전부터 미국올림픽조직위원회(USOC)와 협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는 적성국교역법에 따라 1962년부터 쿠바여행금지 등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미국팀의 아바나 원정에 이어 10월 워싱턴에서 치러지는 쿠바팀의 원정경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엄정화, 빅뱅과 합동무대로 10집 마무리

    엄정화, 빅뱅과 합동무대로 10집 마무리

    가수 엄정화가 빅뱅과 ‘말해줘’ 합동무대로 10집 앨범 활동을 마무리한다. 오는 7일 방영되는 SBS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10집 활동을 마무리하는 엄정화는 작별 무대에서 빅뱅과 함께 지누션의 히트곡 ‘말해줘’ 무대를 선사하며 이번 앨범 활동의 일단락을 짓는다. 그간 타이틀 곡 ‘디스코’(D.I.S.C.O)활동에서 빅뱅의 탑이 랩 피쳐링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돈독한 우정을 뽐냈던 엄정화는 컴백 무대에서 10여년 만에 지누션과 불렀던 ‘말해줘’를 이번에는 빅뱅과 함께 재연해 낼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엄정화의 이번 ‘D.I.S.C.O’ 반응이 좋아 좀 더 진행하려 했으나 영화 스케줄로 인해 아쉽지만 7일까지만 활동하게 됐다.”며 “이제는 영화배우 엄정화씨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엄정화의 10집 마지막 무대가 될 500회 특집 ‘인기가요’에서는 엄정화와 빅뱅이 호흡을 맞추는 또 다른 느낌의 ‘말해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원조 섹시퀸’답게 같은 시기에 컴백한 후배 가수인 이효리, 서인영과 팽팽한 경쟁 구도를 이루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엄정화는 약 2개월 간의 앨범 활동을 접고 배우로 돌아가게 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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