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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기관 법인화 시늉만내고 끝?

    정부기관 법인화 시늉만내고 끝?

    정부기관 법인화 작업이 곳곳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 당초 추진 대상이던 14개 기관 가운데 2곳(국립의료원, 농촌진흥청)만 가까스로 법인화가 마무리됐다. 호랑이를 그리려다가 고양이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나머지는 법인화 대상에서 제외됐거나 부분 법인화로 전환했다. 하지만 부분 법인화는 오히려 기관의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히려 효율성 저하” 지적 산림청 소속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목재·바이오매스 등 실용화 가능 분야와 기술컨설팅·임산물 품질인증분야 등에서 51명을 분리해 법인화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7월 중 법을 개정해 내년에 시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반발한다. 이경재 산림과학원 노조지부장은 “산림자원 연구는 조성·생산·이용·재조성·재생산·재이용의 순환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면서 “원 계획대로 전체 법인화하든지 현 체제를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농촌진흥청과 수산과학원·산림과학원 등 3개 연구기관을 출연연구기관으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정부기관의 경직성을 탈피, 자율 경영을 통해 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 그러나 기관과 농민 등 이해당사자의 반발에 부분 법인화라는 기형이 등장했다. 공공성을 들어 전체 법인화가 어렵다는 해명이 뒤따랐다. 지난해 9월 농촌진흥청이 기술이전과 증식, 시험·분석 등의 업무를 분리해 소속단체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정원 161명)에는 107명이 근무 중인데 이 중 84명이 공무원에서 전환했다. 지난 5월 수산자원관리법을 개정한 수산과학원도 내년 1월 ‘수산자원사업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수산과학원 정원(660명)의 13.5%인 81명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 이 역시 부분 법인화다. 사업단은 현재 전환인력 선발에 나섰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법인화를 한 기관도 당초의 효과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난해 법인화했지만 올해 예산 188억원 가운데 5.85%인 11억원만 자체조달하고, 나머지는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이는 부분 법인화로 기능이 이원화되면서 이들이 제공하는 각종 분석과 검증 서비스의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고, 서비스 질 저하 문제가 대두되자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탁상행정의 전형” 비판 일어 한 관계자는 “1차 산업 분야의 사업성조차 검토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정상옥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획운영본부장은 “법인화로 경쟁체제를 도입하면서 올해 기술가치평가사에 22명이 합격하고 98건을 기술 이전하는 성과를 냈다.”면서 “기반구축단계에서 평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국립미술관 법인화도 난항 국립현대미술관 역시 법인화를 놓고 문화관광부와 노조가 갈등을 겪고 있다. 문화부는 ‘국립미술관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12년 법인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은 “재정자립도가 3%에 불과해 미국 뉴욕 모마 13.4%, 프랑스 퐁피두 센터 12.1%에 비해 낮을 뿐 아니라 국내 사립미술관 평균(48%)에도 턱없이 모자란다.”면서 “법인화가 진행되면 기존 사업예산도 깎일 텐데 공공미술 사업 등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이재연기자 skpark@seoul.co.kr
  • 지방채 ‘미래위험도’ 반영한다

    지방채 ‘미래위험도’ 반영한다

    정부는 경기 성남시의 지불유예(모라토리엄) 선언과 관련해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채 발행 승인 시 ‘미래위험도’를 반영하기로 했다. 지자체마다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재정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지자체의 신용도도 현행 3단계에서 5단계 안팎으로 세분화되고, 채권 상환을 위해 매년 일정액을 쌓아 놓는 감채기금 적립 비중도 현행 순세계잉여금(총세입액-총세출액)의 최대 50%에서 그 이상으로 상향조정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지자체가 지방채를 발행할 때 산출기준이 되는 채무지표에 미래 4년간 채무상환비율까지 포함된 지방채 발행 수립기준을 마련, 이달 중 각 지자체에 시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자체가 지방채를 발행하려면 행안부가 설정한 한도 내에서 하되 이를 초과해 발행하려면 행안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용도 5단계안팎 세분화 과거 4년간 채무상환비율(4년 상환실적÷4년 평균 일반재원)이 10% 미만이면 일반재원의 10%까지, 10∼20%면 5%까지 발행할 수 있다. 20%를 초과하면 자율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방식은 미래의 채무상환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내년 지방채 발행분부터 미래 4년간 채무상환비율까지 고려하기로 했다. 채무가 많거나 미래위험도가 높게 나타나면 지방채 발행 규모를 제한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미래위험도까지 반영하면 지자체가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을 통해 각종 사업을 남발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면서 “지자체 재정상황을 중기적으로 사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자체는 향후 4년간 예상되는 채무상환 규모, 세수 전망, 사업 내역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또 감채기금 적립 비중이 높아지는 한편 지자체별 적립 유형도 세분화된다. 현재 행안부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과 채무상환비율에 따라 지자체를 1·2·3유형으로 구분해 놓고 있다. 재무상태가 좋은 1유형(각각 30% 이하, 10% 이하)은 감채기금 적립이 면제된다. 2유형(30% 초과~60% 이하, 10% 초과~20% 이하)과 3유형(60% 초과, 20% 초과)은 감채기금으로 순세계잉여금의 각각 30%, 50%를 쌓아야 한다. 성남시는 2유형에 해당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3가지 유형을 5개 안팎의 유형으로 세분화하는 안을 검토 중이며 1유형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채기금 적립 상한선도 현재는 50%이지만 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감채기금 적립 50% 웃돌듯 한편 행안부는 ‘지방재정 사전 위기경보 시스템’을 하반기 중 구축해 내년부터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지자체의 재정 정보를 전산화한 ‘지방재정관리시스템’에 연계돼 행안부가 지방 세입·지출을 실시간 점검한다. 재정 상황이 위험 수준에 이른 지자체를 가려내고, 교부세 지급 시기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헌율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방 재정 여건을 점검해 위기 상황이 오기 전에 실태를 파악하고 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조선해’표기 日고지도 복원

    ‘조선해’표기 日고지도 복원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하고 있는 일본 옛지도가 복원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810년 제작된 일본 고지도인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를 복원처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고문헌실이 소장해 온 신정만국전도는 당시 일본정부가 자체 제작한 공식지도로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다. 때문에 일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데 대한 반대논거로 자주 인용되고 있는 중요 기록물이다. 이 지도는 1807년 에도시대 천문학자인 다카하시 가케야스(高橋景保)가 3년여에 걸쳐 만들었고 동판으로 제작·인쇄됐다. 16면을 연결한 접철 형태로 가로 202】세로 118㎝의 대형지도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 속에 가장자리가 마모되고 표지가 찢어지는 등 훼손이 심각해 대수술이 불가피했다고 국가기록원은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세종시 9부2처2청 이전 확정] 1단계 1구역 공정률 24%… 2구역은 발주도 못해

    정부가 밝힌 세종시 이주 계획에 따르면 2014년까지는 9부 2처 2청이 모두 입주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속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설계와 시공의 일괄 입찰, 공구 분할과 공동 도급계약 등 계약 과정과 공사 일정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등이 2012년 이주할 세종시 1단계 1구역 공정률은 24.1%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10개 기관이 2012년까지 옮겨갈 1단계 2구역은 발주도 못했다. 2·3단계 역시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정부부처가 2014년까지 제때 입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만약 정부 계획대로 이주가 이뤄지더라도 주거나 상업시설은 어렵다. 몇 년간은 ‘유령도시’가 불가피하다. 현재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맡은 아파트 7000여가구는 제대로 지어지고 있지만 민간이 용지를 분양받은 시범단지 1만 2000가구는 착공도 하지 않았다. 정부의 세종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공사를 하지 않는다던 건설업체들은 수정안이 부결됐지만 마냥 손을 놓고 있다. 아파트가 다 지어진다고 해도 이를 채우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옮기는 공무원은 1만여명에 불과하지만 아파트는 2만여가구나 지어진다. 공무원들이 서울 등지에서 세종시로 집을 옮길지도 미지수다. 1998년 대전정부청사 입주 때 초기 공무원들의 이주율은 16%에 그쳤다. 10년 뒤 이주율은 65%였다. 대전청의 한 공무원은 “기존 경부·중부고속도로에다 제2경부고속도로까지 뚫리면 공무원들의 세종시 이주율은 더 낮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세종시 주거단지도 텅 비고, 세종시 주변 주거단지도 공동화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세종시 9부2처2청 이전 확정] 행정 비효율·주거단지 공동화 우려… ‘행복도시’ 될까

    [세종시 9부2처2청 이전 확정] 행정 비효율·주거단지 공동화 우려… ‘행복도시’ 될까

    정부가 12일 세종시로의 정부 부처 이전을 2005년 원안대로 2014년까지 모두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미 국회에서 수정안이 부결된 마당에 관련 행정절차를 미루면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정부 통폐합으로 소속이 애매해진 산하기관 이전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 관련 기관의 동요나 논란 확산을 조기에 막겠다는 의도도 작용했다. 하지만 수정안을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면서 공기가 1년가량 늦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 발표대로 정부부처가 제때 이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부처 분산으로 인해 초래될 행정 비효율 문제는 여전히 정부와 정치권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2012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세종시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총리실은 5월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경제부처는 12월이나 2013년 1월 이주를 하게 된다. 먼저 이전하는 총리실과 경제 관련 부처는 세종시에 있고 그 이후에 입주하는 사회 관련 부처는 서울에 있는 어정쩡한 상황이 1년 이상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관련부처 회의는 물론 소속 공무원들의 불편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재정부 등이 이주하는 때는 한 해의 사업 마무리와 새해 계획 마련 등으로 가장 바쁜 시기다. 대혼란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 일각에서는 총리실과 경제부처의 이주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야 그나마 행정 비효율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오해를 살까봐 이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못한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제부처와 관련 기업, 공공기관 본부도 따라 내려가면 서울사무소 설치 등의 문제가 뒤따른다.”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 기관이 가려면 다 가야지 쪼개지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현재 정부과천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국회가 열리면 과천청사를 하루 종일 비우는 것이 다반사다. 지난 정권 때 마련된 정부부처 간 영상회의 시스템은 단 두 번 가동됐다. 결과 보고용이지 정책 논의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다. 민원인의 행정기관 방문도 문제다. 정부는 온라인 민원 서비스를 대폭 늘리고, 우편이나 전화 등을 통한 민원신청 접수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기관은 민원인이 세종시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행정안전부는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2005년 10월 고시 이후 신설된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 등의 이전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정부는 특임장관실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회·당정협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방위사업청은 외교·안보 부처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간의 업무 불가분성으로 이전대상 기관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런 기준이라면 내려갈 기관은 거의 없다는 반박도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부처 이전으로 비게 될 과천청사 활용 방안도 문제다. 행안부는 이전 과정을 보아 가면서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과천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9부2처2청 세종시 간다

    9부2처2청 세종시 간다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부결에 따라 세종시로 옮겨가야 할 정부기관이 기존 12부 4처 2청 등 49개 기관에서 9부 2처 2청 등 35개 기관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2005년 10월 고시된 이전계획을 원안대로 충실히 이행, 당초 일정대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이전 대상 인원은 그동안 공무원 수가 늘어 1만 374명에서 1만 440명으로 66명 늘어났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대상기관 조정기준은 기관이 통폐합된 경우는 주된 기관을 기준으로, 소속이 변경된 기관은 주무부처를 기준으로 조정하게 된다.”<서울신문 7월7일자 1면>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08년 2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중앙부처가 18부 4처 18청에서 15부 2처 18청으로 줄어들고 명칭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 일례로 소청심사위원회의 경우 이전에는 중앙인사위원회 소속이었지만 부처 통폐합으로 행정안전부(서울 존치)로 소속이 바뀜에 따라 서울에 남게 됐다. 맹 장관은 “공청회 등 법적 절차를 신속히 이행, 늦어도 8월 중에 ‘중앙행정기관 등 이전계획’을 변경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청회에서 당초 고시 이후 신설된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의 이전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은 업무 특성상 이전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청회가 끝나면 관계기관 협의, 국무회의 보고, 대통령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이전계획을 변경고시하게 된다. 정부는 그동안 늦춰졌던 정부 청사 건립 공사도 입찰·계약 등 행정절차와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 당초 계획된 이전시기에 맞춰 정부청사를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미 공기가 1년 이상 늦어져 있어 제때 입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만약 정부부처가 제때 입주하더라도 3년여에 걸친 순차 입주로 인해 행정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 민원인의 일부 불편이 예상된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전작권 이양 재연기 없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1일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 “2015년까지 전작권을 한국군이 수행할 수 있는 체제가 되기 때문에 전작권 이양 재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방장관은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추가 연기 문제는 지금도 연기했는데 또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그때는 다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5년 말이 되면 현재 군에서 판단하기에 (전작권 이양에) 필요한 핵심 전력을 확보하고 연합 방위를 주도하는 데 필요한 환경이나 기관이 구축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15년에 대략 용산기지 이전 문제가 정리되고 2016년 정도에 모든 미군 주둔지가 평택으로 옮겨진다.”며 “그때 재연기를 한다면 연합사를 평택에 새로 창설하든가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해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완벽한 전작권 인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작권 이양을 한·미 군사동맹 관계 운영이나 주한 미군 철수와 연계해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작권을 가져와도 우리가 순수하게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밖에 “지금까지는 미군이 한·미 연합부대를 만들고 그것의 사장으로 미국 사람을 앉혀 놓고 부사장은 한국 이사들로 편성한 상태”라며 “그런 상태에서 보면 미국이 한 51% 지분을 갖고 일을 한다면 한국군이 49%를 갖고 있다는 건데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국이 50% 넘는 지분을 갖고 주도하고 미군이 나머지를 갖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月복리적금 ‘삼국大戰’

    月복리적금 ‘삼국大戰’

    요즘 은행권에선 ‘삼국지’가 재연되고 있다. 상반기 최고 히트상품인 ‘월복리 적금’을 놓고 세 은행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올 3월 초 제일 먼저 상품을 출시하고 포문을 연 신한은행을 농협·우리은행이 바짝 좇는 모양새가 위·촉·오 3국의 용쟁호투와 비슷하다. 신한은행은 3국 중 가장 세력이 컸던 조조의 위나라에 해당된다. 신한은행은 올 3월 내놓은 ‘월복리적금’이 출시 4개월 만에 30만좌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표상품인 ‘민트적금’이 3개월 만에 20만좌를 유치했는데 실적의 70%가 고객들이 선호하는 만기 1년짜리인 것을 감안하면 만기 3년짜리로서는 ‘대박’인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만기가 길수록 고객들이 가입을 꺼리기 때문에 월복리적금은 민트적금의 10분의1 수준으로 유치될 것이라고 봤다.”면서 “영업점에서도 반응이 좋아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후발주자인 농협·우리은행은 유비의 촉나라, 손권의 오나라에 비유된다. 우리은행은 6일 ‘월복리 연금식적금’을 냈다. 신한은행의 월복리적금이 분기별 납입 한도가 100만원인 데다 만기가 3년이어서 복리 효과가 그다지 없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만기를 5년으로 늘렸다. 이에 앞서 농협도 지난달 10일 출시한 ‘채움월복리적금’도 7일 현재 1만 2800좌(128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다른 적금은 가입금액이 하루에 2억원가량 들어오는데 채움월복리적금은 하루에 6억원가량 들어오는 등 호응이 높다.”면서 “신한은행은 한도가 적지만 우리는 자유적립식인 데다 한도가 한 달에 500만원이어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월복리적금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복리형 상품구조가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기존 적금상품은 단리형이기 때문에 매월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지만, 월복리형 상품은 원금과 이자가 다음달의 원금이 되기 때문에 단리보다 가파르게 돈이 불어난다. 눈을 뭉칠수록 점점 빨리 커지는 ‘눈덩이 효과’를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어 매월 30만원을 3년간 연이율 4.8%인 복리와 단리 상품에 각각 넣는다고 가정해 보자. 복리상품의 만기지급액은 1163만 7798원(세전)이 되고, 단리는 이보다 3만 8598원 적은 1159만 9200원이다. 다만 3년 정도는 복리와 단리의 차이가 거의 없다. 기간이 오래될수록 복리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이자를 많이 주면 마진이 적게 남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도 은행은 월복리 적금이 많이 팔릴수록 싱글벙글이다. ‘박리다매’ 효과 때문이다.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는 대신 고객 수를 늘려서 신용카드·펀드 등 교차판매를 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지만 이로 인해 얻는 교차판매 이익을 감안하면 훨씬 이익”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복리상품 열풍이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시중은행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우리 도 월복리상품 출시를 검토했다 포기했다.”면서 “시중 금리가 높으면 월복리상품이 강력한 효과가 있겠지만 요즘은 시중 금리가 높지 않기 때문에 복리라고 해도 큰 이익이 아니다. 그냥 마케팅 효과에 불과할 뿐”이라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서기관 △위원장비서관 조영훈△뉴미디어정책과장 손승현 ■지식경제부 ◇고위공무원 승진 △표준기술기반국장 채희봉△전남체신청장 박종석◇과장급 전보△에너지자원정책과장 김성진△에너지절약정책〃 권오정 ■환경부 ◇과장급 전보 △녹색환경정책관실 녹색기술경제과장 황계영△〃 환경산업팀장 금한승△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 오일영△기후대기정책관실 온실가스관리T/F〃 김정환<국립환경과학원> [연구과장]△환경보건 유승도△대기환경 김종춘△대기공학 홍지형△자원순환 신선경△폐자원에너지 차준석△자연자원 서민환△생활환경 최경희△상하수도 권오상[센터장·연구소장]△환경측정분석센터 최성헌△금강물환경연구소 김태승△교통환경연구소 김정수◇과장급 승진 <국립환경과학원>△위해성평가연구과장 김필제△화학물질연구〃 석광설△물환경공학연구〃 유순주△수질통합관리센터장 김경현△영산강물환경연구소장 임병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 이상범 ■공정거래위원회 ◇승진 △서울지방사무소 경쟁과장 선중규 ■우리은행 ◇승진 <수석부부장> △영업지원부 김해문△준법지원부 서철원△검사실 고영배<기업영업지점장>△종로 박판수<지점장>△금호동 이재열△목동남 정병민△삼릉 이양순△신압구정 김호정△아현역 이종곤△중계동 이인호△한국감정원 배세권△강화 박동원△대천 지해엽△기장 이창열△센텀시티 홍동곤△정관 안삼룡△하단동 서동립△해운대 문종복△시지 김창환△연일 김덕수△광주수완 임병화△하당 주명수◇전보 <부장>△프로젝트금융부 김봉기△자금운용지원부 이남희△전략기획부 조운행△준법지원부 양희웅△주택금융사업단 박화재△글로벌사업단 곽재호△카드사업본부 박용순△인사부(지주사파견) 이은석 최상균<부장대우>△전략기획부 이장희△기업개선1부(자금관리단 파견) 강석천 이기봉 라병섭 정화재△수신서비스센터 이석진<기업영업지점장>△트윈타워 박창섭△종로 고재헌△남대문 박형민△강남 허준회△경수 유병태<지점장>△가락본동 함영석△강남 신천수△강서 현동관△개봉동 이종칠△교대역 김창연△구로동 김종원△구의동 이은석△낙성대역 조성락△남부터미널 신익수△남역삼동 장안호△논현역 박혜숙△도곡동 민철식△방학동 권오숙△봉천동 이찬경△삼성센터 신일용△상암DMC 소주영△성내역 김영화△송파송이 김영생△신림2동 오세훈△신림남부 한광범△신반포 김형찬△압구정동 정태준△언주로 정진국△역삼동 박쌍묵△오류동 천평재△왕십리역 백종선△응암로 박효순△자양동 김선원△잠실엘스 김영만△트윈타워 최재혁△흑석동 윤영진△검단 이주성△인천 이병선△주안서 최창걸△내손동 최원호△동의정부 김기성△산본역 성한주△산본 이용철△오리역 김호승△원당 김진△의왕 유옥△일산풍동 고정현△일산후곡 유홍일△연산중앙 손성동△대구 최홍식△범어동 황재연△성당동 김주원△뉴욕 나득수△LA 신현석<법인장>△인도네시아우리은행 최상학
  • ‘정총리 사퇴’ 청와대 밀담, 누가 왜 흘리나

    정운찬 국무총리를 둘러싸고 사퇴시점과 이명박 대통령의 사의수용 등 비공개 대화들이 청와대 내부에서 잇따라 흘러나오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국 전환 카드 활용? 8일 관가에 따르면 우선 청와대 참모진들 사이에서 세종시 수정안 불발로 인한 정 총리 카드가 효력을 다했으니 신속한 교체로 정권 분위기를 타파해 보자는 의견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을 둘러싼 의혹들이 청와대를 겨냥하자 ‘정 총리 사퇴설’을 흘려 ‘불똥 피하기’를 시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7·28 재·보선을 앞두고 획기적인 국면전환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는 청와대 참모진의 조급증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민간사찰의혹 꼬리자르기 관측도 정부 관계자는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 여권 내부 갈등이 재연되는 시점에서 자기들의 뜻에 맞는 새 총리를 내세워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씁쓸해했다. 앞서 정 총리가 6·2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 인력 쇄신을 고언할 것이란 내용이 보도되면서 위기의 참모진들이 아예 ‘후환’의 싹을 잘라버리려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총리 “일부사람이 떠벌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간부들과의 티타임 자리에서 청와대 참모와 총리실 사이에 알력과 대립이 있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꾸중’을 했다고 총리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정 총리는 “우리끼리 할 얘기가 있고 외부에 할 얘기가 따로 있지 않으냐.”면서 “일부 사람들이 시시콜콜하게 그런 것들을 다 떠벌린다.”고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대 당사자인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저울질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도 ‘입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 총리가 이날 특별한 공식 일정도 없이 이례적으로 9일 출입기자와의 호프미팅을 추진하자 기자회견 등 사퇴의사를 밝히려는 게 아니냐며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제빵탁구’ 윤시윤, 父 전광렬과 ‘빵댄스 배틀’

    ‘제빵탁구’ 윤시윤, 父 전광렬과 ‘빵댄스 배틀’

    윤시윤이 아버지 전광렬의 빵댄스에 도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에선 팔봉선생(장항선 분)이 탁구(윤시윤 분)의 숨은 재능을 발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빵 반죽을 엎은 탁구는 제빵실에서 쫓겨나 계단에 쪼그리고 앉았다. 반죽을 만지작거리던 탁구는 숙성된 빵 반죽이 주는 부드럽고 찰진 밀가루의 매력에 빠졌다. 탁구는 다양한 모양으로 빵들을 성형해 계단에 진열했다. 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거라 여긴 팔봉선생은 탁구의 재능이 범상치 않음을 깨닫고 작은 테스트를 했다. 팔봉선생은 탁구가 어떻게 빵 성형을 하는지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탁구는 눈을 감고 양팔을 휘휘 젓더니 일중이 빵 반죽 전 온도와 습도를 체크하던 의식을 재연했다. 이내 분무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했다. 팔봉선생이 탁구의 범상치 않은 행동에 호기심을 가지자 탁구는 “실내가 건조해서요. 이러면 반죽 껍데기가 금방 마르거든요”라고 설명한다. 탁구는 5년 전 만두가게에서 반죽만 맡아 하며 밀가루 반죽의 기본을 익힌 것. 또한 탁구가 무게도 달지 않고 정확한 일정한 양을 재 빵을 만들 수 있었던 건 1년 동안 일정한 양의 고기를 자르고 잰 경험에 의해서였다. 탁구는 아버지 일중과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지난 12년간 빵을 빚어왔었다. 만두가게에선 밀가루 반죽으로 제육회사에선 남은 비계덩이로 빵 모양을 익히고 또 익혔다. 팔봉선생은 일중의 빵과 꼭 닮은 탁구의 빵을 보며 기이하게 여겼다. 한편, 시청자들은 “탁구의 빵댄스에 폭소했다. 구회장님이 떠올랐다”며 즐거워했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빵 반죽을 시작으로 제빵명인으로 발전하는 탁구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 = ZOOM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공무원 감성교육 강화

    공무원 교육에도 감성(感性)바람이 불고 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은 8일 심리학 교수와 컨설팅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심리학 자문단을 설치해 교육생 심리에 바탕한 감성교육을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곽금주 서울대 교수와 황상민 연세대 교수 등 대학교수 7명, 김기령 AON컨설팅 대표와 김성훈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 등 기업인 4명, 총 11명으로 이뤄졌다. 중공교가 교과목 중 하나로 심리학 강좌를 개설한 적은 있었지만 전문가로만 구성된 심리학 자문단을 꾸린 것은 정부부처 중 처음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법고시 2차 분석해보니

    사법고시 2차 분석해보니

    지난달 23~26일 치러진 사법고시 2차 시험은 민법과 민사소송법이 합격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민법은 다른 과목에 비해 50점 높은 배점 때문에 가뜩이나 과락 가능성이 큰데 올해는 난이도까지 높아 수험생들을 울상짓게 했다. 전략과목으로 꼽히던 민사소송법도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어려웠던 민법…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시험 일정 마지막 날인 26일 고려대에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 김모(27·여)씨는 “거의 백지를 내고 나왔다.”면서 “논점을 잡기 힘들 정도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복잡하게 얽힌 이해당사자 간 금전관계나 매매계약의 효력을 물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시간도 부족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타인명의 대출, 연대보증, 보증위탁 등의 상황을 설정하고 대출은행이 각 관계자에게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지 묻는 제2문의 2문항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환 한림법학원 민법강사는 “질문 형태는 단순했지만 제시된 권리유형이 다양하고 논리도 복잡해 시간 내에 답을 구성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첫날 치러진 헌법과 행정법은 무난했다는 분위기다. 헌법은 헌법소원의 적법성 여부, 성적 자기결정권의 한계 등 일반적인 문제들이 출제됐다. 행정법에서도 ‘불의타(불의의 타격·예상치 못한 손해라는 뜻의 민법용어)’는 없었다. 류준세 베리타스법학원 행정법 강사는 “예년과 달리 특이판례로 구성된 문제가 등장하지 않아 문제풀이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둘째 날 민소법 전략과목서 복병으로 상법은 보험법, 합병무효 등의 출제로 수험생과 전문가들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다. 다만 거의 매년 등장했던 어음수표법은 올해는 출제되지 않았다. ‘복병’은 민소법이었다. 민소법은 형사소송법과 더불어 많은 수험생이 전략과목으로 꼽는 것 중 하나다. 각각 민법·형법의 절차법으로 타 과목에 비해 공부량이 많지 않고, 사례 위주의 ‘딱 떨어지는’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훌쩍 높아진 난이도로 인해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박모(30)씨는 “원래 고득점을 하려고 별렀던 과목인데 너무 못 본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창한 한림법학원 민소법 강사는 “논점은 명확했으나 지문이 워낙 길고 복잡해 수험생들이 크게 당황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셋째 날 과목들도 기본쟁점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었다. 형법은 인질강도 착수시기에 따른 범인의 죄명,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죄 등을 물었다. 형소법도 공범자 진술의 증거능력, 피해자 권리보장 문제 등 수험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출제됐다. 다만 범죄용의자의 검찰송치기한을 묻는 제1문의 1문항은 주어진 날짜들을 바탕으로 계산을 해야 해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이철 베리타스법학원 형소법 강사는 “전체적으로 쉽고 분명하게 출제됐다.”면서도 “수험생들이 극도로 피곤한 상황에서 계산문제를 접해 조문을 찾다 시간만 보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평가 좌절할 필요 없어” 민법과 민소법으로 인해 많은 수험생이 “과락하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수험생 이정수(31)씨는 “월드컵도 제쳐놓고 시험에 몰두했는데 망친 것 같아 허탈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리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채점체계가 상대평가인데다 어려운 시험일수록 고득점은 드물고 일정 점수대에 많은 인원이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베리타스법학원에서 헌법강의를 맡고 있는 윤우혁 변호사는 “채점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학원가 총평에 등장한 답안들이 자신의 것과 다르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한편 2차 시험 합격자는 10월28일 발표되며, 면접시험은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치러진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기능직특채 50% 전문계고 출신 선발

    전문계 고등학교나 전문대를 나와 공무원으로 특채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능직 특채정원의 50%는 전문계고등학교 출신자로 의무적으로 채워진다. 행정안전부는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계고와 전문대 출신 중 학업우수자를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를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앞서 3월과 6월에 각각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제도 도입근거를 마련했다. 8월 중에 선발 공고될 기능직 공무원은 기계, 전기, 보건, 건축, 농림, 통신 등 6개 직렬 총 30여명이다. 전문계고와 전문대(기술·원격대학 포함)는 학과 성적이 상위 10% 이내에 드는 졸업자(예정자 포함)를 행안부에 추천할 수 있다. 학교별로 최대 3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추천자들은 선발시험(필기-면접)을 거쳐 내년 3월부터 6개월간 견습직원으로 일한 뒤 10급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견습기간 동안엔 기능직공무원 10급 1호봉에 해당하는 보수를 받는다. 특히 행안부는 전문계고 출신자가 직렬별로 50% 이상 합격하도록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 과정에서 인원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전문계고 졸업자의 임용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재천 행안부 균형인사정보과장은 “학교교육을 성실히 받은 기술계 고교 및 전문대 졸업자를 공무원으로 선발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와 함께 4년제 대학 지상주의, 학력 만능주의를 타파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검증된 우수 기능인재가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공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기능직 공무원 채용기회, 특별승진 요건을 확대했다. 지난해 9월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개정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및 기능 명장이 기능직 5급 이하로 특채될 수 있도록 채용 문호를 넓혔다. 또 지난해 4월엔 공무원임용규칙 개정으로 기능명장, 국제기능올림픽·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도 특별승진이 가능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내 손안의 강의’ 스마트폰 딱이야

    스마트폰이 새로운 수험생 도우미로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강의는 ‘시간이 문제’일 뿐 조만간 등장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미 ‘인강’(인터넷 강의)에 익숙해진 수험생들이 더 작고 간편한 단말기를 외면할리 없기 때문이다. 일선 학원들은 이를 겨냥해 올여름부터 모바일 기반 강의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공무원 시험전문 E사이트는 지난달 말 스마트폰 스트리밍 강의를 출시했다. 동영상 강의가 수록된 사이트를 스마트폰에서도 열어볼 수 있도록 개방했다. 7일 현재까지 서비스 구매자 수는 80여명이다. 수험생 추모(26·여)씨는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들을 수 없나 생각만 했는데 이제야 실현됐다.”고 기뻐했다.다른 사이트인 W사도 이달 안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W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공부가 가능하고 노트북보다 휴대가 간편해 가장 효율적인 시험준비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기기들은 이미 많은 수험생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고시스파가 지난달 말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수험생 16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프라인으로만 시험준비를 한다고 응답한 이는 6%(10명)에 불과했다. 39%(62명)의 수험생들이 “오프라인 위주로 공부하되 인터넷 강의 등 온라인 공부를 병행한다.”고 답했다. 온라인으로만 공부한다는 수험생도 28%인 44명에 달했다. 수험공부에 디지털기기를 이용하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학원에서 대면강의를 듣거나 독서실에서 책을 펴고 앉아서 하는 공부는 시간·장소의 제약이 크다. 반면 인터넷 강의나 다운로드 방식 동영상 강의는 이어폰만 꽂으면 장소가 어디든 공부방이 될 수 있다. 지방 수험생들이 느끼는 한계효용은 더 크다. 유명강사들의 강의를 직접 듣겠다고 무작정 상경하던 풍조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박경택 남부행정고시학원 상담실장은 “공무원 시험 인기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학원생 숫자는 오히려 정체되거나 약간 줄어들었다.”면서 “인터넷 강의가 보편화돼 굳이 서울로 올라오려는 수험생들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PC기반 인터넷 강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수험생들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명이 ‘공무원시험 준비용으로 향후 활용도가 가장 높을 디지털 기기’로 스마트폰을 꼽았다. 이재연·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울산서 最古 저수지 제방 발견… 6~7세기 추정

    울산서 最古 저수지 제방 발견… 6~7세기 추정

    삼국시대 말기에서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저수지 제방 유적이 울산에서 발견됐다. 이 유적은 지금까지 확인된 제방 유적 중 축조시기가 가장 빠른 것 중 하나로 꼽힌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우리문화재연구원은 울산 혁신도시에 포함된 중구 약사동을 발굴조사한 결과 약사천 상류 계곡의 양쪽 구릉 능선부를 연결해 축조한 저수지 기능의 인공 제방유적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단은 “제방 최하층에서 삼국시대 말∼통일신라시대 초기 도질토기(陶質土器)와 짧은굽다리접시(短脚高杯), 연질토기(軟質土器)가 다수 확인됨에 따라 이 제방은 6세기 말에서 7세기 무렵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방은 물이 모이는 계곡부 안쪽으로 완만하게 돌출된 아치형으로 만들었지만, 현대에 들어 정비된 약사천과 도로에 의해 가운데 제방 30m는 유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방 전체길이는 직선거리로 155m, 양쪽 구릉 능선부의 암반 지점에서 흙을 쌓은 성토부를 기준으로 할 때는 120m 정도로 추정됐다. 절개를 통한 단면 조사 결과 제방은 최하단 폭 37m, 잔존 높이 및 둑마루 폭은 각각 8m가량이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신촌신사’ 맹 행안은 누구

    언론인 출신의 행정안전부 수장이다. 1946년 서울 출생, 경복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합동통신에서 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기자 시절엔 ‘특파원 전문’이었다. 연합통신 런던특파원, 국민일보 워싱턴특파원, SBS 워싱턴특파원을 거쳤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SBS 8시뉴스 앵커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한 건 96년, 15대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서다. 이후 2008년까지 16, 17대 3선을 지냈다. 1997~1998년 당 대변인, 1999~2000년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장, 2004~2005년 국회 산자위원장, 2005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 당내에선 중도보수파로 분류됐다. 2005년 야당 정책위의장으로 정책정당화 추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 5·31 지방선거 땐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 도전했다 현장투표에서 100표 이기고도 여론조사에서 뒤져 오세훈 당시 후보에게 고배를 들었다. 이후 7월 보궐선거에서 같은 지역구(송파갑) 후보로 재도전해 국회의원 임기 내 같은 지역구에서 두 번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8대 총선 공천 땐 현역 물갈이 바람 속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 간사를 맡았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기용되며 재기해 지난해 8·31 개각 때 대통령 정무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구성도 주도했다. 올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사퇴한 이달곤 전 장관의 뒤를 이어 4월15일 행안부 수장으로 취임했다. ‘신촌신사(新村紳士)’라는 별명답게 의원시절 백봉신사상을 수상한 경력도 빠질 수 없다. 부인 채승원(64)씨와 2녀.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나르샤, ‘삐리빠빠’ 속 ‘악마·성녀·광대·흡혈귀’ 4色 유혹

    나르샤, ‘삐리빠빠’ 속 ‘악마·성녀·광대·흡혈귀’ 4色 유혹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가 4가지 악몽으로 팬들을 유혹한다. 나르샤는 오는 8일 발매되는 첫 솔로 미니앨범 ‘나르샤’(NARSHA) 공개에 앞서 6일 자정, 타이틀곡 ‘삐리빠빠’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기괴하고 몽환적인 콘셉트로 완성된 나르샤의 티저 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 속에서 나르샤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어두운 숲속을 헤매며 긴장감 넘치는 눈빛 연기를 선보인다. 이어 공포영화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사탄의 인형’의 처키를 연상케 하는 의상과 헤어를 연출하며 댄서들과 파격적인 군무 호흡을 맞춘다. 이어 나르샤는 블루, 오렌지, 그린, 블랙 컬러가 더해진 화면 속에서 각 콘셉트에 맞춰 다양하게 분장을 시도했다. 악마와 성녀, 광대와 흡혈귀를 연상시키는 모습의 나르샤는 공포와 엽기를 오가는 다양한 표정과 비주얼로 ‘악몽’을 재연했다. 또한 ‘삐리빠빠’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희순이 출연해 한 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박희순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영상의 무게감을 실었으며 특유의 서늘하고 냉소적인 이미지로 영상을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나르샤의 소속사 내가네트워크 측은 “뮤직비디오 본편에서는 더욱 놀랍고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컨셉의 장면들이 담겨져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나르샤의 뮤직비디오는 9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삐리빠빠’ 티저 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지자체 ‘호화청사’ 막는다

    지자체 ‘호화청사’ 막는다

    호화·과대 청사 논란과 관련, 정부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신축 청사는 인구와 공무원 수에 맞춰 크기를 제한하기로 했다. 단체장 사무실의 최대 면적도 제한된다. 하지만 이미 지어졌거나 신축 중인 청사에 대해선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이 기준을 넘는 경기 성남시 신청사나 서울 용산구 신청사는 초과 면적을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하거나 임대하도록 행정지도를 하기로 했다. ●기준 초과 면적은 임대 등 유도 행정안전부는 5일 새로 짓는 지자체와 지방의회 건물과 단체장 사무실 면적을 주민과 공무원 수에 비례해 건립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건축 중인 서울시 신청사는 총면적 상한이 12만 7402㎡로 설정됐다. 현재 서울시가 짓고 있는 청사는 총면적이 9만 880㎡(지하주차장 9384㎡ 포함)로 설계돼 이 기준을 넘지 않는다. 광역시 청사 총면적 상한은 인구 300만~500만명 6만 8333㎡, 200만~300만명 5만 2784㎡, 200만명 미만 3만 7563㎡ 등이다. 경기도청은 상한이 7만 7633㎡로 설정됐다. 나머지 도청들도 인구 수에 따라 광역시보다 작은 규모로 세워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청사를 3만 2223㎡까지 건설할 수 있다. 시청은 인구 100만명 이상인 시의 총면적 상한이 2만 2319㎡다. 90만명 이상인 시는 2만 1968㎡이다. 10만명 미만인 곳은 1만 1893㎡다. 구청도 서울시는 50만명 이상이면 2만 7484㎡, 50만명 미만이면 2만 6368㎡로 제한된다. 호화청사 논란을 일으킨 성남시는 인구가 94만명이지만 청사 총면적이 7만 5000여㎡로 행안부가 제시한 기준(2만 1968㎡)의 3배를 웃돈다. 서울 용산구청은 구의회를 제외한 건물 총면적이 5만 6354㎡다. 인구 25만명임을 감안하면 구 청사 상한면적의 2배를 넘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 청사에 대해 새로 만들어진 기준을 소급 적용할 수는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완공 후 입주시점부터 1년간 유예기간을 둔 뒤 초과면적분에 대해선 임대시설로 전환하거나 주민 편의시설로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서실과 접견실을 포함한 단체장 1인 사무실 면적은 서울특별시장·광역시장· 도지사는 165.3㎡, 행정구가 있는 시의 시장은 132㎡, 행정구가 없는 시의 시장과 군수·구청장은 99㎡로 제한된다. 성남시청 시장실은 집무실(92㎡), 내실(16㎡), 화장실(22㎡) 등 시장 개인을 위한 면적만 130㎡다. 비서실과 접견실을 포함하면 282㎡로 행정구가 있는 시 상한 면적의 2배를 넘는다. ●여론수렴 이달말 최종 확정 한편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 청사 면적을 전수조사한 뒤 적정면적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총면적 상한선을 제시했다. 앞으로 매년 청사 사용실태를 공개해 면적 상한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새로 건축허가를 받아 건립하는 청사는) 지자체가 제시된 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감사 지적사항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국민과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최종 기준을 확정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 7·14 全大… 당대표후보 릴레이 인터뷰

    與 7·14 全大… 당대표후보 릴레이 인터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 공식 선거운동이 5일 시작된다. 전국의 대의원을 상대로 한 순회 비전발표회와 3차례 TV토론을 거친 뒤 14일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4일 끝난 후보등록에는 모두 13명이 신청했다.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출마자들로부터 직접 출사표를 들어본다. 인터뷰는 다선 순에 따라 하루에 3~4명씩 게재한다. ■ “대선·총선 경륜… 쇄신 앞장” “변화와 쇄신에 둔감하다. 젊은층·사회적 약자와의 소통도 부족하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당권주자 안상수 후보가 4일 당을 향해 쓴소리를 토해냈다. 그가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 속으로’를 외친 이유도 이런 진단에 따른 처방이다. 안 후보는 “그동안 원내대표를 두 번 지내며 지난 17대 대선과 18대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이런 경륜으로 당을 쇄신시켜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친이·친박 화합과 새로운 당·청 관계 정립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권 재창출’과의 연장선상에서 풀어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모두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박 전 대표가 국정에 참여하면 국가와 당의 정권 재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박근혜 총리론’을 거듭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의원들도 국정에 참여하고 당정이 협조하면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고 정권 재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가쟁명식 선거 구도 속에서도 월등한 우세를 자신했다. ‘2강(强)’ 구도 속 한 축인 홍준표 후보가 “홍준표를 찍으면 신(新)체제, 안상수를 찍으면 구(舊)체제”라며 견제하는 것에 대해선 “나와 홍 후보가 똑같이 정치에 입문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최근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계파에 상관없이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수사검사로서 이 땅에 민주화를 실현했던 강직함으로 공정하게 공천하고 총선·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 공천제 확립을 위한 연구기구를 신설할 계획도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론조사 우위… 이것이 黨心”“민심이나 당심을 거역하는 행위를 한다면, 이번만큼은 놀랄 만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4일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힘으로 줄세우고, 이를 근거로 대의원들에게 표를 강요하는 구태가 아직도 횡행하고 있다.”면서 민심·당심을 거역하는 행위를 ‘줄세우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6·2 지방선거를 통해 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어떻게 이런 구태가 벌어질 수 있느냐. 당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2012년 총선·대선이 위태롭다는 위기의식이 당심의 밑바닥에 팽배해 있음을 후보들은 자각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 후보는 이 위기감의 본질이 “지난 1년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해야 할 집권 여당이 거꾸로 청와대·정부의 집행기구로 전락한 데 대한 반감”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당이 민심 전달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일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종속 관계를 지양하고 대등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방편의 하나로 “대통령에게 당직 겸임을 금지한 당헌을 고쳐 상임고문으로 추대, 당과의 교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가) 앞서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을 것 아닌가. 이것이 민심이고 당심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계파선거에 희생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는 질문에 “대의원들의 요구는 두나라당을 한나라당으로 만들고, 화합과 쇄신을 해달라는 것”이라면서 “결국 대의원들은 민심에 부합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줄서기 없다… 全大혁명 기대” “대의원들이 위원장의 오더(명령)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일부 위원장들만의 오만과 착각이다.” 한나라당 남경필 후보는 4일 “전당대회가 계파구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의원들이 위원장의 오더에 따라 표를 찍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대의원들은 호락호락하게 위원장의 호각에 따라 줄 서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전대의 화두가 ‘변화’와 ‘통합’임에도 불구하고 ‘계파싸움’, ‘줄세우기’, ‘오더’ 같은 구태가 또 다시 재연되고 있어 출마자 중 한 사람으로서 깊은 비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적잖은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이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이 금지됐음을 명시한 당헌·당규에도 불구하고 특정후보 캠프의 직책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의원 줄세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면서 “조직 동원을 위해 거액의 불법자금이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대의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전화해 소통하고 있다.”면서 “(대의원들의)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현재 한나라당에 대해 갖고 있는 위기 의식과 고민이 이번 전대에서 조용하지만 강한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로 ‘가짜 보수론’을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집권 이후 가짜 보수의 모습을 보여 국민들을 화나게 했다.”면서 ”병역과 납세 의무를 잘 지킨 사람, 법을 잘 지키는 사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람 등 진짜 보수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朴心 안고 국정 신뢰회복 주도” 3선의 서병수 후보는 4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국정 동반자로서의 신뢰를 형성해야 화합을 이룰 수 있다.”면서 ”당 지도부를 매개로 두 사람 간 신뢰를 구축해야 하고, (내가)지도부에 들어가서 그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선거 패배에 당당하게 책임져야 국민의 신뢰를 돌려받을 수 있는데, 정몽준 대표 이외에는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면서 “책임질 사람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지 말고 새 얼굴, 믿음의 얼굴, 화합의 얼굴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의 아름다운 승복과 동반자 관계를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소리없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반드시 화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 주도의 경제성장 전략을 바꿔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자영업과 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정책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면서 “당이 확실히 정신차리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심(朴心)’을 강조했다. 다른 친박계 후보들이 ‘박 전 대표의 격려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후보들이 전대에)나간다고 말했을 때 (박 전 대표가)덕담 정도는 해줄 수 있다.”면서 “나의 경우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은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먼저 ‘이번에 서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가서 역할을 해주세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총리론’과 관련, “두 사람 간 신뢰회복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며, 이달이 개각의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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