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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단지로 쓴 고려청자 매병 발굴

    꿀단지로 쓴 고려청자 매병 발굴

    고려 사람들은 매병(梅甁)을 ‘준(樽)’ 또는 ‘성준(盛樽)’으로 불렀으며, 기존에 알려진 술이나 물을 담는 용도 외에 꿀단지로도 썼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일 서울 사직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려시대 침몰선인 충남 태안 마도 2호선에 대한 수중발굴 중간 브리핑을 갖고, 청자매병 2점을 비롯한 각종 도자기와 곡물, 목·죽제품, 화물의 종류와 수신자 등을 기록한 목간 등 총 148점의 인양 유물을 공개했다. 이 중 청자매병 2점에 매달려 있는 대나무 화물표(竹札)의 판독을 통해 당시 매병의 이름과 용도를 확인했다. 대나무 화물표의 앞뒷면에는 ‘개경의 중방(고려시대 무인의 최고 의결기관) 소속 도장교(정8품 이하 하급무관)인 오문부라는 사람 앞으로 올린 꿀단지(密盛樽封)’라는 글이 적혀 있다. 연구소 측은 “고려시대 매병의 이름이 최초로 확인됐고, 매병이 술이나 물 이외에 꿀과 같은 귀한 식재료를 보관·운반하는 데 사용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높이 39㎝짜리 청자매병 2점은 뱃머리 오른쪽에서 아래위로 겹쳐진 채 발견됐다. 위쪽에서 발견된 상감매병은 참외모양처럼 몸통을 만들고, 마름꽃 모양의 틀 안에 버드나무, 갈대, 대나무, 모란, 국화, 닥꽃으로 정교하게 상감해 최상급 청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음각 매병은 어깨에는 구름 문양, 몸통에는 연꽃 문양을 매우 정교하게 장식했으며 유색이 맑고 짙다.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 전북 부안 일대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명칭과 용도, 제작연대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10개씩 2개 묶음으로 포장한 양질의 청자유개연판문통형잔과 청동숟가락, 도기 항아리, 대바구니, 쇠솥 등 뱃사람들이 사용하던 물건도 발굴됐다. 쌀, 콩, 알젓 등의 화물 종류와 수량, 발신자, 발송지가 적힌 목간 30여점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전에 조사된 마도 1호선과 같은 세곡(稅穀) 운반선일 가능성이 높다. 연구소는 목간에 적힌 지명과 인명을 토대로 마도 2호선이 고창, 정읍, 영광 일대의 산물을 싣고 지금의 전남 영광군에 있던 포구인 법성포 부용창이나 전북 부안군 줄포에 있던 안흥창 중 한 곳에서 출항했다가 난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국가직 9급 면접 가이드

    국가직 9급 면접 가이드

    ‘공직 입문의 최종 관문을 뚫어라.’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이 오는 31일부터 5일간 치러진다. 면접 일정이 임박해 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면접에서 필기시험 합격자의 27.1%가 탈락하는 등 면접의 문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2005년부터 형식적인 면접전형을 지양하고 응시자 직무역량과 공직적격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04년까지 선발 예정 인원의 110%대에 머물던 필기합격자 인원도 2005년부터 130%대로 끌어올렸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신문은 국가직 공무원 채용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 자료와 지난해 면접응시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국가직 면접 대비 전략을 짰다. ●사전조사서 독특하고 구체적으로 국가직 면접시험의 첫 단추는 사전조사서다. 면접자들은 봉사활동 경험, 타인과의 협동업무 사례, 돌발상황 극복 방법 등 2~5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면접에 앞서 작성하게 된다. 면접관들이 사전조사서에 기초해 질문을 던지므로 수험생들은 면접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미리 가닥을 잡을 수 있다. 시간은 20분가량 주어진다. 필기시험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진행요원들이 일제히 조사서를 회수하기 때문에 예상되는 질문과 답변을 준비해 둬야 한다. 최근 경향을 보면 ‘봉사활동 경험에 대한 구체적 기술(2009년)’, ‘과제를 위해 자료나 데이터를 수집해 본 경험(2008년)’ 등 면접자의 다양한 경험을 묻고 있다. 다른 면접자들과 차별화되는 내용을 채워 넣되 정직하게 답변해야 한다. 지난해 면접관들은 봉사활동 장소, 시기, 수용인원 등 실제 봉사활동 여부를 점검하는 검증식 연쇄 질문을 쏟아냈다. 거짓으로 경험을 꾸며내 자신을 포장한다면 집중적인 추궁에 당황해 면접을 그르칠 가능성이 높다. 문제 해결 방법은 독특하게 작성하되 추상적인 기술도 필요하다. 지난해 합격자 정모(32)씨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면접관들의 질문을 유도할 수 있게끔 ‘함정’을 파두는 것도 요령”이라고 말했다. 너무 완벽한 사전조사서는 오히려 면접관들이 질문할 여지를 줄일 수도 있다는 조언이다. ●집단토론 분위기 주도하면 강한 인상 국가직 면접은 보통 사전조사서·개별면접·집단토론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연도별·시험별로 방법 및 절차가 다르다. 지난해에는 집단토론이 실시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포함될 수도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집단토론에서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다. 토론과정 자체가 현안에 대한 지식은 물론 타인과의 융화 능력을 측정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틀렸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같은 일방적인 태도는 감점 요인이 되기 쉽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되 오류가 있다면 사실관계만을 부드럽게 지적하는 게 좋다. 수첩을 준비해 면접관들의 질문을 정리한 뒤 논리적으로 응답하는 것도 요령이다. 자청해서 사회자를 맡는 것도 적극성을 호소할 수 있는 수단이다. 면접자들 모두가 어색해하는 상황에서 먼저 분위기를 주도해 면접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전반적인 토론의 맥을 짚지 못하거나 다른 면접자들의 발언기회를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엔 감점 요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블라인드 방식에 적응해야 국가직 면접은 지방직 면접과는 달리 완전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면접관들은 면접자의 생년월일 같은 기본적인 정보도 제공받지 못한다. 재직·퇴직 경력이나 법률 위반으로 인한 경미한 처벌사항도 당연히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걱정을 하기보다는 25분 동안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면접 전략을 준비해 둬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질문들은 임용 후 실무과정에서의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가능한 한 많은 시나리오들을 준비해 질의답변 과정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안양시 인사파문’ 행안부의 고민

    행정안전부가 인사비리 의혹이 불거진 안양시에 대한 감사결과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인사 담당 라인에 대한 징계요구로 끝낼지 인사 철회까지 요청할지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여야가 교체된 민선 5기 지자체에선 안양시처럼 인사 의혹이 앞으로도 계속 터져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점도 고민의 한 축이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감사반은 안양시가 감사실장 등 간부 4명에 대해 전보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 관계자들의 확인서를 받았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27일 5급 12명, 6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4명에 대해 전보제한 규정을 무시하고 발령을 냈다. 최대호 시장 당선에 힘을 보태준 손영태 전 전공노위원장이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행안부는 우선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전 위원장은 민간인 신분이라 조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시장을 비롯한 일부 직원들이 인사비리를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정황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행안부가 문제삼을 수 있는 것은 인사상 절차 부분이다. 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낸 인사는 적어도 사후 서면추인 형식이라도 필요했지만 이마저 생략해 정당하지 않은 인사로 보고 있다.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도 쉽지가 않다. 민선 5기 지자체가 출범하면서 안양시뿐 아니라 기초 지자체 단위에선 이와 유사한 인사 의혹이 줄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이번 징계는 선례가 된다. 행안부는 본보기 차원에서라도 법규정에 의거해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최 시장을 직접 조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행안부가 인사철회를 요구한다고 해도 철회 범위도 고민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안양시 인사는 23명 중 감사실장 등 4명이 문제가 된 것이라 23명 전부 인사를 되돌리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英 복제소고기 무단유통 파문

    영국 식품안전청(FSA)이 3일(현지시간) 복제소가 낳은 소에서 도축된 고기가 안전검사도 받지 않은 채 유통됐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1990년대 광우병 파동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FSA는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주 미국산 복제소에서 짠 우유가 영국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도축된 한 마리는 이미 육류시장에 유통된 뒤였다. 문제는 복제소와 그 소가 낳은 소의 경우 별도 인증 없이는 우유와 육류 등 모든 생산품을 유통할 수 없는데도 이런 법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FSA는 복제동물과 그 후손에서 난 고기나 유제품에 대해 “아직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다.”며 파문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증명하기 전에는 유통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며 FSA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했다. 더구나 현재 FSA가 복제소가 낳은 젖소한테서 짠 우유가 시중에 유통된 실태를 조사 중이어서 향후 더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고시플러스]

    ●경찰병원 일반· 계약직 채용 일반직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 계약직 영상의학과 1명, 응급의학과 2명, 간호사 15명. 의사면허 취득 이후 관련 분야 6년 이상 경력자, 간호사 면허소지자.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0일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총무팀으로 자격 및 면허증 원본 지참해 방문제출. 서류전형 합격자 16일 홈페이지 공고. (02)3400-1122. ●중원문화재연구소 청원경찰 채용 출입통제·경비 및 기타 보안 관련 업무 담당. 만 18세 이상 50세 미만으로 7월22일까지 충북 충주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에 한함. 교정시력 양쪽 눈 0.8 이상. 2년제 이상 대학의 경찰 또는 경호 관련 학과 졸업자 우대. 원서는 홈페이지(www.jch.go.kr)에서 내려받아 11일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기획운영과로 방문제출. 서류전형 합격자 23일 홈페이지 공고. (043)855-8960.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식약청 청원경찰 채용 청원경찰 8명. 만 18세 이상 50세 미만으로 11월 이전 예정인 충북 청원 오송청사에 근무 가능한 자. 교정시력 양쪽 눈 0.8 이상. 무술유단자, 경비 및 방호근무 경력자 우대.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6일 오후 6시까지 운영지원과로 직접 또는 등기우편 제출. (02)380-1604. ●강원경찰청 행정인턴 추가 모집 경무·생활안전 등 15명. 도내 각 지역 경찰서에 근무하며 각종 통계 전산입력 등 행정 지원. 계약기간은 8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약 4개월. 만 29세 이하로 대학 재학생 및 입사대기자 제외.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9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int-gw@police.go.kr)로만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25일 개별통보. 원서 참조해 각 경찰서 경무과로 문의. ●향토자원 조사요원 모집 대구 서구 향토자원 조사요원 15명. 만 15세부터 29세 사이의 청년 미취업자 대상. 9월부터 연말까지 근무. 대학 재학생 및 군입대 대기자 제외.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scd11@korea.kr)이나 구 경제과로 방문 및 우편 제출. (053)663-2643.
  • 폭1.5m·차도와 1m격리 전국 ‘두바퀴 천국’으로

    폭1.5m·차도와 1m격리 전국 ‘두바퀴 천국’으로

    정부가 2019년까지 구축하는 전국 2000여㎞의 자전거도로 폭이 1.5m로 넓어지고 차도와도 최대 1m까지 분리공간이 설치된다. 행정안전부는 4일 전국 자전거도로 구축 사업을 종합 관리하기 위한 ‘전국자전거도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계획에 따르면 전국 자전거도로는 창틀 모양인 ‘□’자형 전국순환망과 9칸(가로·세로 각 3칸) 격자 모양의 내륙연계망으로 나뉘어 구축된다. 또 ‘자전거 이용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마련해 전국적으로 들쑥날쑥한 자전거도로 관리를 일원화했다. 자전거도로가 좁아 이용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쪽 방향 폭을 기존 1.1m에서 1.5m로 확대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1.2m 이상으로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 안전 확보를 위해 일반도로와의 사이에 차량 제한속도에 따라 0.2m에서 1m 정도의 분리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 지역마다 다른 자전거도로 색상을 암적색으로 통일하고 차량 운전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 시작점과 끝점, 교차로 등에 유색포장을 하도록 했다. 지침은 자전거 주차장 설치기준도 강화해 현재 노외 주차장 총 면적의 5%를 확보하도록 돼 있는 것을 노상주차장까지 확대했다. 부설주차장은 차량주차 대수의 10~20% 규모로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 한편 자전거도로 전국순환망은 기존도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기타 개발사업에 포함된 구간을 제외한 2175㎞를 1조 205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내륙연계망은 자전거 이용 수요 증가,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사업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국토해양부와 공동부령인 ‘자전거이용시설의 구조·시설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이 완료되는 다음 달부터 관련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동호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우리나라 자전거도로 기틀을 마련하는 국가계획을 최초로 수립하게 됐다.”면서 “녹색성장 키워드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광주·전남 DJ 1주기 행사 사진전·학술회의 등 다양

    오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4일 (사)김대중평화센터 등에 따르면 광주시 김대중 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서 추모 기간인 10~18일 김 전 대통령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11일 목포시 평화광장에서는 추모 음악회가 개최된다. 또 12일 전남도청 앞에서는 김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같은 날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는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과 전남대 5·18연구소, 조선대 민주화 운동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추모 학술회의 및 추모 강연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21일부터 이틀간 ‘젊은 그대, 평화를 이야기하자’라는 주제의 ‘2010년 청년 김대중 캠프’가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에서 개최된다.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9~27일 ‘김대중 리더십 배우기’ 강좌가 진행된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안양시, 인사 전보제한 규정 어겼다”

    전국공무원노조의 경기 안양시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3일 안양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감사반원 3명을 안양시에 보내 지난달 27일 단행된 인사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인사 관계자를 불러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감사반은 안양시가 간부 4명에 대해 전보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인사 담당자와 팀장, 과장, 국장에게 확인서를 받았다. 지방공무원 인사관리규정에는 ‘직위에 1년 이상(감사실 등 일부 부서는 2년) 근속한 자에 한해 전보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시는 전보된 지 6개월밖에 안된 사무관을 다른 부서로 발령하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절차적으로 중대한 문제가 있었는지 가려내 관련자 징계, 인사 철회 등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27일 5급 12명, 6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보제한 규정을 무시하고 공무원노조 징계업무를 담당한 감사실장, 조사팀장 등을 좌천 발령해 전공노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서울출장 빈번… 행정비효율 해소책 마련해야” 48%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서울출장 빈번… 행정비효율 해소책 마련해야” 48%

    ‘행정 비효율 극복이 우선, 부처별 이전시기는 원안대로.’ 응답자의 48%는 부처 분산으로 인한 행정비효율을 세종시 이전 이후 가장 큰 난제로 꼽았다. 외교·국방 등 6개 부처만 남고 대부분의 중앙부처가 이전하지만 국회는 서울에 남는다. 지금처럼 공무원들이 철마다 국회에 매달리는 행태가 지속되는 한 ‘세종시로 이전하나마나’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부처 이동순서는 원안대로 해도 상관없다는 응답이 10명 중 6명(58.2%)꼴이었다. 총리실과 경제·사회부처가 동시에 이동해야 한다는 응답은 32.2%였다. 부처별 이전 시기보다 입법부와 관계 재설정이 더 시급하다는 공무원들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이전 원안은 2012년 총리실과 조세심판원,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2014년 법제처와 소방방재청, 우정사업본부 이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근무지(서울, 과천)에 따라 공무원들의 응답이 다소 엇갈렸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56.8%는 원안대로 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응답했고, 40.5%는 총리실과 경제·사회부처가 같은 시기에 옮겨가야 한다고 답했다. 총리실과 경제부처가 같이 이동해야 한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경제부처가 많은 과천청사에서는 이 응답이 16.8%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원안(순차 이전) 찬성률은 51.5%로 정부중앙청사 공무원의 응답 비율보다 낮았다. 원안에 대한 찬성률은 정부 청사가 아닌 별도 건물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경우 66.3%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근무연수별로는 실무자(과장)급이 포진한 10년 이상 20년 미만 연차의 38.8%가 모든 부처가 동시에 옮겨가야 한다고 답했다. 10년 미만의 경우 모든 부처가 함께 이동해야 한다는 답이 30%, 20년 이상 근무한 경우는 26.7%였다. 근무연수를 5년 단위로 나눴을 경우 모든 부처가 함께 이동해야 한다는 응답이 29.7%(5년 미만), 30.2%(5년 이상 10년 미만), 38.3%(10년 이상 15년 미만), 39.3%(15년 이상 20년 미만) 등으로 점차적으로 증가하다가 20년 이상에서 뚝 떨어지는 구조다. 행정 비효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스마트 오피스 도입, 화상회의 활성화가 거론된다. 정부도 2015년까지 전국에 스마트 오피스 500여개를 도입, 전체 공무원의 30%까지 원격근무를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특목고 등 교육시설 확충을” 30.5%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특목고 등 교육시설 확충을” 30.5%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공무원은 6월 말 현재 1만 440명이다.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혼인 비율(86.1%)과 기혼자 중 혼자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50.2%)을 적용하면 4500여명이 혼자 이주할 전망이다. 즉 세종시 이전 초기 주말가족이 4500여가구가 생기는 셈이다. 자녀 교육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다.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공무원들이 가장 시급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교육시설 마련(30.5%)’을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체 응답자의 17.2%가 교육시설을 고른 것도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오성삼 건국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세종시에 특목고를 신설한다고 해도 4~5년은 지나야 학부모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수요예측을 하긴 어렵다.”면서 “공무원 가족 유입을 위해선 교육과학기술부가 시·도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을 주는 등 유인책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청과 학교가 나서서 시설과 교사, 프로그램 등 3박자를 갖추면 입학대기자가 줄을 잇는 학교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친환경 학교 컨셉트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세종시 이전에 대한 공무원들의 우려는 설문대상 공무원들의 주거 부문 응답에서 잘 나타난다. 실제로 세종시로 이주할 경우 주거 수단으로 ‘주택을 사거나 분양받는다’는 응답이 46.5%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 등 임대를 하겠다’는 응답이 49.8%였다. 현재 집을 소유한 경우 ‘처분한다’는 응답(16.8%)보다는 ‘전세를 준다’는 응답(44.0%)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전세를 주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61.7%는 세종시에서 ‘전세로 살겠다’고 답했다. 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안상수대표 ‘리더십 시험대’

    7·28 재·보선의 승장(勝將)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놓고 그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면서다. 당직 인선이 당내 권력구조개편의 전초전으로 인식되면서 잠복했던 계파 간 갈등도 재연될 조짐이어서, ‘안정적 쇄신’을 꾀했던 안 대표의 취임 구상도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안 대표는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개편에 대한 복안을 내놓았다가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관철시키지 못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7·14 전당대회 경선 때부터 ‘계파·선수·지역 안배’의 탕평 인사를 강조했던 안 대표는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호남 출신의 친이계인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충청권 몫으로 친박 성향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추천했다. 또 당 제1, 2 사무부총장에 각각 재선 김기현 의원과 원외 안병갑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을, 대변인에 안형환·배은희 의원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대식 전 사무처장이 정두언 최고위원과 권력투쟁설을 놓고 갈등을 빚은 선진국민연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박 전 시장이 친박계 인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각 친이계와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반발을 샀다. 일각에선 ‘정 최고위원이 김 전 사무총장 발탁안에 반발해 최고위원직까지 내걸었다.’,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이 박 전 시장 대신 강창희·김학원 전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 가운데 인선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았다. 친박계에선 당내 예산권·공천권에 일정 지분이 있는 제1 사무부총장직을 놓고도 관례상 친박계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 인선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 대표가 거론한 후보 두 명 모두 초선 친이계라는 이유에서다. 안 대표가 천명했던 ‘탕평 인사’ 원칙이 도리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일각에선 현재 조해진 대변인의 유임론, 순발력이 있는 정옥임 의원 기용론 등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런 사정으로 주요 당직 인선은 4일 최고위원회의로 미뤄졌다. 하지만 계파를 대표하는 최고위원들 간 의견차가 워낙 커 당직 인선이 한동안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핵심관계자는 “최고위원별로 입장이 다르고 의견이 각양각색이어서 절충이 쉽지 않다.”면서 “주내에 인선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지만 ‘실속 있는 자리’까지 모두 결정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안 대표 쪽에선 ‘대표 무용설’도 흘러나온다. 한 측근은 “전대에서 당원의 총의로 대표가 됐는데 당직 인선조차 마음대로 못할 바에야 뭐하러 힘들게 당 대표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구나 2일 최고위원회에서 대표 측과 당 정책위 사이의 엇박자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안 대표의 한숨을 키웠다. 안 대표는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조정안을 놓고 “당·정 협의가 안 됐다.”며 정부에 날을 세우며 친(親)서민 행보를 강조했지만 곧바로 고흥길 정책위의장의 “사전 협의가 있었는데 미처 보고를 못했다.”는 실토로, 체면을 구겼다. 한 측근의 “당 대표 노릇하기 참 힘들다.”는 푸념이 엄살로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절반 “혼자 가겠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 절반 “혼자 가겠다”

    정부과천청사에 근무하는 서기관 김모(40)씨. 2012년 하반기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경제부처 소속이다. 초등학생 아들 두 명과 아내가 있지만 김씨는 우선 혼자만 갈 계획이다. 세종시에 교육시설이 어떻게 자리 잡는지를 3년 정도 지켜본 다음 가족의 이주 여부를 고민하기로 했다. 아내가 전업주부라 이주를 결정하기가 쉽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종시 이전 대상 정부 부처의 공무원 중 절반 이상이 세종시 이전 시 혼자 이주하겠다고 답했다. 이주를 하더라도 집을 팔지 않고 세를 놓고 가겠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44%) 됐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공직사회의 불안을 해소하려면 정부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세종시 이전대상기관인 9부2처2청을 포함, 16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2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7%가 ‘혼자 가겠다’고 답했다. ‘가족과 함께 간다’는 응답은 34.8%, ‘서울에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은 5.1%였다. 하지만 2012년 실제 이주율은 이 같은 설문조사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998년 7월 이전을 시작한 정부대전청사 입주 초기 공무원 이주율은 16%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자녀와 배우자가 있는 기혼 응답자 중 혼자 가겠다는 응답은 50.2%였다. 이들이 ‘기러기 아빠(엄마)’를 선택한 이유는 단연 자녀 교육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54.2%가 이주를 망설이는 이유로 ‘자녀 교육’을 꼽았다. 이어 ‘가족들의 반대’가 21.2%, ‘본인 스스로의 결정’이라는 응답이 17.8%였다. 세종시 이전에 맞춰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로 ‘업무상 비효율에 대한 대책’이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쇼핑공간,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 조성’이 20.5%로 뒤를 이었고 ‘교육시설 마련’이 17.2%였다. 이에 비해 부처 이동 순서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총리실-경제부처-사회부처가 순차적으로 이동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8.2%로 나왔다. 이전 시기가 서로 달라 행정상 비효율과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이어 ‘총리실과 경제부처가 같은 시기에 이동해야 한다’는 응답은 8.8%, ‘모든 부처가 같은 시기에 이동해야 한다’는 응답은 32.2%였다. 세종시로 이주할 수 없다면 그 대안이 있느냐는 설문에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이 52%였다. 국가의 시책인 만큼 따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종시로 가지 않는 다른 정부 부처로의 전입’이 22.7%, ‘민간 회사로의 이직’은 3.7%였다. 무응답이 21.6%로 다른 문항보다 높아 공무원들의 고민을 드러냈다. 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행정 프로세스의 대대적인 변화가 없는 한 세종시 이전으로 인한 비효율을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국회 출석 최소화, 스마트오피스 활용 등을 적극 검토해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행안부, 안양시 인사 적법성 조사

    감사원과 행정안전부가 경기 안양시의 인사 파문이 확산되자 지방공무원 임용령 등 관련 법률 저촉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두 기관은 경기도에 인사내용 등 인사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불법단체로 규정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인사개입 의혹까지 불거져 안양시 인사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노조 징계업무 감사담당자 좌천 행안부 관계자는 2일 “이번 인사의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인사 자료와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를 세밀하게 점검한 뒤 위법 사항이 확인되는 등 사안의 심각성이 드러나면 행안부나 감사원, 상급 단체인 경기도 차원의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감사결과 문제점이 드러나면 주의 조치를 내리거나 시정을 권고하게 된다. 단체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방교부세 삭감 등의 행·재정적 조치가 뒤따른다. 안양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앙정부는 물론 상급 단체인 경기도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안양시는 이번 인사를 철회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를 바로잡으려면 인사대상이 된 공무원이 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관할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은 일반 업무의 경우 1년, 주민등록이나 민원 관련 업무는 1년 6개월, 감사나 공시지가 업무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2년 이내에 다른 직위로 전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보 제한 기간 내에 인사를 할 경우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안양시 인사관리 규정도 1년 이상 근무한 사람에 한해서 전보 조치를 내리도록 돼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안양시는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사사실을 뒤늦게 안 부시장(인사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었다. 특히 감사 업무 담당자가 가장 긴 전보제한기간을 보장받는 것은 감사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면서도 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상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전공노 활동을 둘러싼 징계 업무를 담당해왔던 안양시 감사 담당자들은 이번 인사에서 좌천됐다. 이들은 소청심사와 함께 행안부에 행정심판도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6·2지방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야 4당의 지지를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한 손영태(44·안양시청 공무원 7급·파면) 전 전공노위원장이 최 시장 지지를 선언하면서 후보를 사퇴했다. ●“野공동정부 다른 지자체도 우려” 행안부는 이 같은 사례가 다른 지자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 후보 단일화 바람이 불었고, 인수위원회에 민노당이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참여했다. 인천·경남·충북·강원 4개 광역단체는 지방공동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기초 지자체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실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아동성범죄 4년새 69% 늘었다

    아동성범죄 4년새 69% 늘었다

    우리나라의 아동성범죄 증가율이 최근 4년간 6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상태에서 아동성범죄를 저지르는 비율도 주요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여성가족부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05~2008년까지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5개국의 아동 성폭력범죄 특성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아동(12세 이하) 10만명당 성폭력범죄 발생건수가 2005년 10건에서 2008년 16.9건으로 69%나 증가했다. 미국은 같은 기간 57.7건에서 59.4건으로 2.9% 증가에 그쳤다. 반면 일본은 9.6건에서 7.8건으로 29.2% 급감했다. 독일도 127.4건에서 115.2건으로 9.6% 감소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강은영 박사는 “최근 우리나라만 아동 성폭력범죄 발생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국가별 성폭력범죄 발생비 수준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사회적 경각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해자가 범행 당시 음주상태인 경우도 독일 8.2%, 미국 7.9%로 한국(37.1%)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성폭력범죄를 줄이기 위해 음주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40대 이상 가해자 연령은 한국이 62.4%, 독일 36.0%, 일본 32.4%, 미국 22.3%로 나타나 한국의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가해자가 상대적으로 고령화 특성을 보였다. 강 박사는 “한국의 성폭력범죄는 168건 중 1건 정도만 입건되는 등 암수율(신고되지 않는 범죄 비율)이 매우 높아 처벌의 엄격성 강화만으로는 범죄억제 효과가 제한적”이라면서 “신고율 향상을 유도하고 성폭력범죄 수사력 향상으로 유죄 입증력을 높여 가해자를 엄벌할 수 있는 시스템이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행정기관 세종시 이주후 대책 시급”

    “행정기관 세종시 이주후 대책 시급”

    정부가 세종시 원안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작 서둘러야 할 것은 이주 후 발생할 수 있는 행정 비효율과 공무원들 주거 관련 대비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시 수정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지 29일로 한 달째가 되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주 이후의 마스터플랜이 미덥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달 중순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앞두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기업 유치 등 ‘플러스 알파’는 차치하고 행정 비효율성·공무원 이주 관련 대책이 당초의 세종시 원안보다 훨씬 더 치밀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행정 시스템과 행정문화의 변화를 가져올 기회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29일 행정안전부 주최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세종시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에선 이런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 원래 이날 공청회는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의 이전 여부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선 이주 후 대책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웠다. 두 기관의 업무특성상 서울에 남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정부 관계자, 전문가들은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대신 참석자들은 9부 2처 2청 등 35개 기관이 옮겨갈 세종시의 자족기반 마련을 주문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인사·조직 부문의 효율성 해결을 과제로 꼽았다. 강 연구위원은 “중앙정부 고시 위주의 채용제를 지역인재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안으로는 “영상회의 시스템 활성화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Smart Work)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국회 출석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은 특히 자료보고를 위해 공무원들이 하루 종일 국회에 대기하는 비효율을 지적하면서 “행복도시에 국회 분원이 있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전기관 공무원 및 가족 구성원을 위한 주택분양은 물론 복지·체육시설, 교통대안 등 종합적 이주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많았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부처 간 업무협의 확대, 기관 이전순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치행정연구실장은 “실제적인 업무 협의조정을 위해 (대통령·총리 간) 분권형 국정운영을 장관 수준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2005년 세종시 이전 원안을 그대로 따른 중앙행정기관 이전 순서, 공간적 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12년 총리실이 가장 먼저 옮겨가는데 행정 절차를 따지면 소속기관, 위원회, 처, 부의 순서로 옮기고 총리실이 맨 마지막에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진숙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세종시 안 상업업무시설에 대한 조기개발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폭주할 민원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의 통합민원실을 1단계 2구역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행안부는 다음달 5일까지 관계기관 의견을 최종 수렴한 뒤 중순쯤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담부부’ 가인, 가짜 조권에 속아 넘어간 사연

    ‘아담부부’ 가인, 가짜 조권에 속아 넘어간 사연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가인이 가짜 조권의 목소리에 당황했다. ‘2AM’ 조권과 ‘아담부부’로 활약중인 가인은 31일 방송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 남편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내는 청년 때문에 혼란을 겪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담남편’ 조권과 달리 190센티미터의 훤칠한 키에 가면을 쓰고 나타난 오연석(21)씨. 화려하게 등장해 방정맞은 조권의 말투를 그대로 흉내 내는 능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진행자 강호동은 가인에게 전화 연결을 한 뒤, 조권의 말투를 똑같이 흉내 내는 오연석 씨와 진짜 남편 조권을 가리는 ‘진짜 조권 맞추기’를 시도했다. 가인은 자신의 목소리를 정확히 구별해 줄 것이라 굳게 믿었던 조권의 기대를 저버리고 오연석 씨를 남편이라고 착각했다. 이어 조권과 오연석 군이 번갈아 대화를 이어 나가길 시작했고, 가인은 누가 진짜 조권인지 갈피를 못 잡고 머뭇거렸다. 출연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가인의 목소리를 듣고 귀여운 ‘아담부부’의 모습에 폭소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정현의 ‘와’ 노래에 맞춰 ‘깝춤’을 추며 등장한 초등학교 3학년 김유찬(10)군이 조권의 연습생 시절 오디션 한 장면을 완벽하게 재연해내는 진풍경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조권 트위터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톱모델 장윤주, 키 때문에 받은 설움 공개

    톱모델 장윤주, 키 때문에 받은 설움 공개

    톱모델 장윤주가 데뷔 전 학원 원장으로부터 ‘넌, 안돼’라는 소리만 2년 내내 들어야 했던 힘든 지망생 시절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지난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장윤주는 본인의 모델 지망생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학원 원장이 넌 키가 너무 작아서 안 돼”라는 설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78cm 이상에 서구적인 외모를 가진 모델이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어서 장윤주의 가능성이 돋보이지 못했던 것.장윤주는 “다른 사람들은 6개월이면 연수기간을 마쳤는데, 나는 2년 반에서 3년 정도 걸렸다. 자세가 안 좋을 때마다 원장님한테 등을 맞았고 그러다가 등이 확 펴졌다”며 그 때의 상황을 재연해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어 “2년 정도 지나니까 원장님이 톱모델 선배들이 참석한 연말 파티에서 나를 소개하며 ‘우리학원에 물건 하나 있다. 쟨 뭐 하나 될 거야’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전했다.이후 장윤주는 자신감을 얻어 1997 서울 컬렉션 오디션에 참여해 당당히 합격, 컬렉션의 오프닝ㆍ클로징 무대를 장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한편 장윤주는 이날 과거 자신의 마른몸에 대한 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며 ‘말랐다’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학창시절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사진 =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뉴스팀ntn@seoulntn.com
  • [7·28 재보선] 逆견제심리… 보수표 결집·지역일꾼론 주효

    7·28 재·보선의 표심은 6·2 지방선거와는 크게 달랐다. 우선 서울, 인천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세종시 논란으로 약세를 보였던 충청권에서도 한나라당이 모두 승리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여당의 지지 기반이었던 강원도에서 민주당의 강세가 지속된 것도 특이하다. 한나라당이 수도권과 충청에서 ‘싹쓸이’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패배가 여권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조해진 대변인은 “지방선거에 대한 반작용으로 역(逆) 견제심리가 나타났다.”면서 “민주당이 지방선거 압승 결과만을 믿고 안일하게 공천을 해 인물론 면에서 한나라당이 앞섰던 것도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은평을, 충주, 인천 계양 등 한나라당이 승리한 3곳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 당시 모두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던 곳이다. 높은 투표율은 일반적으로 야권에 유리하지만, 보수의 결집이 높은 투표율에도 여권의 승리를 안겨주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나라당이 내놓은 ‘지역 일꾼론’도 위력을 발휘했다. 서울 은평을에서 이재오 후보가 시종 ‘나홀로 선거’에 집중하면서 내세운 지역 일꾼론은 민주당이 겨냥한 ‘당대 당 구도’의 확산을 차단했다. 나아가 인천과 충청권에서도 인물론이 선거 구도로 자리잡으면서 여권에 전반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전개됐다. 특히 은평을 이재오·충주 윤진식·천안을 김호연 등 여권 후보들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표밭 갈이를 해오며 선거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가 선거 직전에 이뤄지면서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민주당이 6·2 지방선거 결과에 취해 공천 과정에서 당내 알력 등 적지 않은 잡음을 낸 것도 여권에 반사이익을 안겨준 원인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정권 심판’ 이미지가 없는 후보를 내세웠다는 등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에서 공천 비판론이 드셌던 분위기가 재연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이번 선거를 ‘압승’으로 평가하는 대신 향후에도 바짝 엎드리는 자세로 친서민 정책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강원도에서 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광재 바람’이 유효했기 때문이란 평이다. 그러나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서 장성 출신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당선된 것은 여전히 군 부대가 많은 지역의 특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지난 24일 마무리된 가운데 수험가에선 필기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높은 경쟁률·응시율, 낮은 난이도, 고령수험생 유입 증가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89~90점 커트라인 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72.71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7~18점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생각보다 시험을 잘 치러 놓고도 점수 인플레이션에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쉬워도 너무 쉬웠다” 시험이 끝난 당일 오후부터 수험생들은 온라인 카페에서 예상 답안을 맞춰 가며 가채점 결과를 속속 올리기 시작했다. 점수 분포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총응답자 1023명(일반행정직) 가운데 193명(18%)이 자신의 평균점수를 90점 이상이라고 답했다. 85~87.4점 구간이 190명(18%), 87.5~89.9점 구간이 125명(12%)으로 뒤를 이었다. 너무 높게 형성된 가채점 결과를 믿을 수 없었던 일부 수험생들은 점수 구간을 세분화해 다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카페 게시판에는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훌쩍 올랐는데도 예상 합격선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국사 폭탄’ 없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합격선 하락의 주요인은 한국사였다. 긴 지문의 박스형 문제에다 기본서 이외 사료들을 다수 제시해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수험생들이 미리 대비를 한 데다 난이도도 낮아져 점수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태진 한국사 강사는 “비판이 쏟아졌던 지난해 문제를 의식한 듯한 출제였다.”면서도 “어렵게 출제돼온 최근 경향을 감안하면 낮은 난이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예상과 달리 짧은 지문 덕분에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다. 올해 치러진 국가직·지방직 9급 시험에서 긴 지문이 대세였던 것과는 대비된다. 대신 5개 정도 출제되던 문법 문제는 7개로 늘어났다. 김채환 영어 강사는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90점까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독해와 문법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도 무난하게 출제됐다. 대개 20문제 가운데 2~3개 정도 출제되던 꼬아서 낸 형식의 문제도 올해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과목들도 기본서 수준의 쉬운 출제였다는 평가다. 다만 선택과목인 경제학에서는 원론서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인 주식가격결정이론이 3문제나 등장했다. 박지훈 경제학 강사는 “어떤 수험생도 공부하지 않는 분야에서 출제한 것이라 의미가 없는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합격선 급등 불가피… 수험생들 초조 올해 지원자 5만 145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이는 3만 2154명이다. 응시율은 62.5%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115대1)이 사상 세 번째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에 따른 36세 이상 고령수험생도 지난해 4558명에서 올해 5618명으로 늘었다. 이 또한 합격선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는 요인이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쉬워진 난이도가 더 원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응시생 장모(32)씨는 “9급 시험처럼 느껴질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면서 “이대로라면 과연 변별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헌법을 강의하는 정인홍 강사는 “헌법 과목은 만점자도 상당수 나올 것 같다.”면서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까지 철저히 공부한 이들과 높은 부분만 선택적으로 공부한 이들의 점수차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험을 주관하는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웠던 출제에 대해 비판이 높아 지엽적인 문제를 줄이다 보니 난이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난이도 조절에 힘써 수험생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 : 남부행정고시학원
  • 정부 - 공무원노조 “상생·협력 합시다”

    정부 - 공무원노조 “상생·협력 합시다”

    정부와 공무원노조가 정치적 중립과 불합리한 관행 등을 개선하는 데 뜻을 모았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 대표와 전국단위 4개 노조 위원장이 공동으로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과 공무원노사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부 대표로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공무원노조에선 공무원노조총연맹, 시·도교육청노조, 행정부공무원노조, 전국광역자치단체 공무원노조연맹 등 4개 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공무원 노사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법령을 준수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며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또 선진 노조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행정 관행, 차별적인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4개 노조 가입자는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공무원 노조 가입자(15만 8943명)의 절반에 가까운 7만 5849명(47.7%)이다. 맹 장관은 “이번 선언은 공무원노조가 정치적 중립, 청렴운동에 앞장서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전한 노조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의미 있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건강한 노조와는 언제라도 대화하며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찬균 공무원노총 위원장은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공무원노조부터 청렴 실천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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