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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물질 배출’ 처벌 강화 무산 위기

    ‘유해물질 배출’ 처벌 강화 무산 위기

    유해물질을 배출한 기업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려는 당초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 검토보고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검토 자료 등에 따르면 유해물질 누출 사고를 일으킨 기업에 매출액의 최고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개정안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환경노동위는 개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처리했으나 지난달 30일 법사위 소속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제동을 걸면서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다. 보고서는 “과징금 부과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고 중복 제재의 우려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조항 신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산업부도 같은 입장을 제시했다. 보고서와 자료는 또 유해물질 누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하청업체는 물론 원청업체까지 지도록 한 신설 조항에 대해서도 ‘책임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영업정지 처분 대신에 부과할 수 있는 과징금 규모 역시 개정안에서 규정한 ‘매출액의 10% 이하’가 아니라 ‘매출액의 1~3%’ 또는 ‘영업이익의 1~2%’ 등으로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법사위는 오는 6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이러한 논의 자료를 토대로 개정안에 대한 수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개정안에 담긴 핵심 내용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 3월 6일 발표한 ‘국민생활 안전대책’과도 배치되는 것이다. 안전대책에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의 공동책임제를 실시하고 과징금을 매출액 기준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유해물질 배출’ 처벌 강화 무산 위기 왜?

    [단독] ‘유해물질 배출’ 처벌 강화 무산 위기 왜?

    유해화학물질을 배출한 기업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려는 당초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 검토보고서’ 등에 따르면 개정안에서는 유해물질 누출 사고를 일으킨 기업에 매출액의 최고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지만 검토보고서에서는 이 조항을 삭제키로 했다. 앞서 환경노동위는 개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처리했으나 지난달 30일 법사위 소속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제동을 걸면서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다. 보고서는 “과징금 부과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고 중복 제재의 우려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러한 검토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유해물질 누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하청업체는 물론 원청업체까지 지도록 한 신설 조항 역시 ‘책임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영업정지 처분 대신에 부과할 수 있는 과징금 규모 역시 개정안에서 규정한 ‘매출액의 10% 이하’가 아니라 ‘매출액의 1~3%’ 또는 ‘영업이익의 1~2%’ 등으로 제재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법사위는 오는 6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검토보고서 등을 토대로 개정안에 대한 수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개정안에 담긴 핵심 내용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 3월 6일 발표한 ‘국민생활 안전대책’과도 배치되는 것이다. 안전대책에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의 공동책임제를 실시하고 과징금을 매출액 기준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 소리만 요란

    여야 합의로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발족한 정치쇄신특별위원회가 4월 임시국회를 성과 없이 끝낼 공산이 커졌다. 의원 겸직 금지, 면책·불체포특권 제한, 의원연금 폐지 등 산적한 쇄신 의제들이 6월 임시국회로 미뤄지면서 정치쇄신특위가 빈 수레만 요란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정치쇄신특위는 2일 오전 국회쇄신과제소위를 열고 ▲의원 겸직 및 영리업무 금지 강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국회폭력 예방·처벌 강화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별다른 결론은 내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했다. 오는 6일로 예정된 정치쇄신소위에서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선거구 획정제도 개선, 정당 정책연구소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나 여야 간 이견이 커서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밖에 윤리특위 운영 등 의원징계 제도 개선, 면책·불체포 특권 제한, 의원수당 지급 개선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정치쇄신특위는 손도 대지 못한 상태다. 앞서 지난 1월 헌정회 육성법 개정안 등 관련 10개 법안이 발의됐으나 처리된 법안은 아직 단 한 건도 없다. 여야는 지난 1월 특위 구성에 합의했지만 100일 이상 지난 4월 22일에야 늑장 출범하면서 쇄신안 논의가 시늉만 내다 그치는 모양새가 됐다. 특위 자체에 법안심사권이 없어 쇄신안을 내놓는다 해도 다시 국회 운영위 차원의 논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빈 껍데기 특위’라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특위 소속 한 의원은 “쇄신 법안 처리를 빨리 하자고 양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싶어도 추경 예산안, 경제 민주화 법안에 밀려 국회개혁은 뒷전으로 밀린 형국”이라고 답답해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주역엔 왜 가나…” KTX 정차역 갈등 새국면

    내년 말 호남 고속철(KTX) 개통을 앞둔 가운데 ‘KTX의 광주역 진입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하남역 인근~광주역 진입 ▲광주송정역 정차 후 일부 편수 광주역 진입 방안 등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한 용역 결과를 이달 중 최종 결정한다. 그러나 광주 북구와 광산구 지역 정치권, 주민들이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광산구 출신인 송경종 광주시의원은 보도자료에서 “광주시는 2009년 4월 ‘광주의 KTX 정차역은 송정역으로 일원화한다’는 공문을 국토부에 발송했음에도 2011년 9월 시민 동의 절차 없이 갑자기 단일역 정책을 폐기했다”며 “시는 KTX 정차역 갈등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광산구 지역 주민단체인 ‘21세기주민자치참여연대’도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 광주 발전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광주역을 송정역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강기정(광주 북구갑) 민주통합당 의원은 광주역 진입 주장을 거듭 밝혔다. 강 의원은 “주민 편의와 도심 공동화 방지 등을 위해서라도 광주역 연결선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의회 의원 17명도 최근 성명서를 통해 “광주권 KTX 이용객 60%가 광주역을 이용하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적 타당성의 높고 낮음으로 호남고속철도 사업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철도 광주권 정차역은 2006년 건설 기본계획 확정 당시 ‘광주송정역’으로 결정됐다. 또 2009년 지방자치단체 의견 수렴 과정에서도 당초 기본계획대로 송정역을 정차역으로 하는 의견이 제출돼 국토부가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강 의원을 비롯해 광주 북구지역이 ‘KTX 광주역 진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찬반 논란이 가열됐다. 광주시는 2011년 9월 ‘KTX 광주역 진입’을 요구하는 수정안을 국토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체휴일·재정건전화 방안 등 대립 민주당 거부로 추경심사 파행…임시국회내 국회통과 어두워져

    대체휴일·재정건전화 방안 등 대립 민주당 거부로 추경심사 파행…임시국회내 국회통과 어두워져

    여야는 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안조정소위(이하 소위)를 이틀째 가동하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계속했지만, 오후 들어 민주통합당의 심사 거부로 정회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안전행정위, 정무위도 각각 대체휴일제 도입, 가맹점 사업법 개정안을 놓고 샅바싸움을 계속했으며 이로 인해 추경안 심사가 아예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회기 내 추경안 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경제민주화법 매듭 및 재정건전화 방안을 추경안과 연계시킬 뜻을 내비침에 따라 3일 또는 6일 본회의 처리 전망은 한층 어두워졌다. 소위는 이날까지 11개 상임위 중 국방위와 보건복지위, 산업통상자원위, 국토교통위, 미래위 등 6개 상임위 소관 추경안 심사를 완료했다. 그러나 안행위는 대체휴일제 도입을 놓고 여야 간 대립이 거듭되면서 추경안 심사를 시작하지도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안행위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예결위원장이 기일을 지정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상임위 심사를 건너뛴 채 정부안만으로 소위 심사를 진행해야 할 판”이라고 답답해했다. 기획재정위도 민주당이 재정건전화 방안을 추가 요구하며 추경과 연계시킬 뜻을 밝히면서 추경안 심사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소속 기재위원인 설훈 의원은 “추경 자체가 규모나 정당성 면에서 적절치 않아 논의를 할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무위는 경제민주화법인 가맹점사업법에 “허위·과장 및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3배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신설하자”는 민주당 측의 안을 놓고 격론을 거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우선 추경안만 전체회의로 넘겼다. 민주당은 오후 들어 정부에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을 요구하면서 심사 거부를 선언했다.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비과세 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소득세 최고세율구간 인하 등 정부 방침은 추경 추진 당시와 단 한 줄도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소위 위원인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은 “민주당이 당장 하반기 경기회생, 일자리 창출과는 무관한 사안으로 꼬투리를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소위 심사에서는 환경노동위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긴급 구제 예산과 보건복지위의 어린이집 지원 예산을 각각 50억원과 23억원씩 추가 편성했다. 미래창조기획부 예산 심의 때는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경북 포항) 관련 ‘형님예산’ 논쟁이 재연됐다. 포항 지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대해 정부는 추경안 50억원을 더한 1350억원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미래위는 300억원 감액 의견을 올렸지만 여당은 “창조경제의 시발점이 되는 사업”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에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형님은 망해도 10년은 간다. 형님 흔적이 대단하다”고 꼬집었다. 결국 이 사업은 300억원을 감액하되 연관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증액 심사와 연계 검토키로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 2인 인터뷰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 2인 인터뷰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이주영(4선, 경남 창원 마산합포), 최경환(3선, 경북 경산·청도) 의원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두 사람 모두 친박(친박근혜)계라는 한 울타리에 속해 있다. 그럼에도 당내, 당·청, 대야 관계 등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미묘한 입장 차가 드러난다. 박근혜정부 초기 국정 운영의 중심축이 될 집권 여당 원내 사령탑 후보들의 의중을 들여다봤다. ■최경환 의원 “대통령 설득엔 내가 최고 타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과 맞물린 ‘박심’(朴心)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설득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그나마 내가 가장 타율이 높은 4번 타자쯤 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박 대통령에게 얘기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문제는 다들 나에게 가지고 왔고 박 대통령을 설득해 많이 관철시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박 대통령도 ‘저 사람(최 의원)조차 이렇게 얘기한다면 내 판단에 문제가 있구나’ 하고 생각할 만큼 신뢰가 쌓여 있다”면서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게 목적인 만큼 대통령이 민심과 동떨어진 일을 하거나 잘못할 경우 쓴소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집권 초반에는 성과를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당청 간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면서 “당이나 의원 개인 입장만을 생각한 분풀이식 쓴소리가 아니라 당청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생산적 쓴소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여당의 원내 사령탑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정책 역량’을 1순위로 꼽았다. 그는 “야당이 정치로 승부를 건다면 여당은 정책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정책 정당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그동안 유명무실해진 ‘정책조정위원회’를 부활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협의체 성격의 정조위를 재가동해 정책 이슈를 걸러내고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국회 상임위 간사들을 정조위원장으로 하고 정책 역량이 있는 초·재선 의원들을 대거 참여시키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기(失期)하거나 당정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정책을 정부가 아닌 당이 주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대야(對野) 관계에서도 ‘힘’을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은 이미 기본적인 전제”라면서 “결국 대야 협상이 잘 되려면 무게감 있는 사람이 협상 주체로 나서야 한다. 권한이 있는 사람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진전도 있고 야당 입장에서도 신뢰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 개헌 등 굵직굵직한 원내 현안에 대해서도 “현 원내지도부와는 입장이 다르다”면서 “경제민주화는 해야 하고 무조건 포퓰리즘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교각살우’(矯角殺牛·소 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잡는다)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몸에 좋은 약이라도 한꺼번에 먹으면 부작용이 생기니 궁극적으로 몸에 좋게 하려면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취지는 살리되 속도와 수위는 조절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주영 의원 “소통하며 강단있는 대표 될 것”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차기 원내대표 주자의 역할로 ‘소통’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그러나 마냥 ‘좋은 사람’이 되지는 않겠다며 “깡이 있다는 걸 한번 보여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통의 달인이면서 강단 있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선 의원들이 나더러 사람이 좋아 보여서 강하게 뭘 할 수 있겠냐고 걱정하는데 나야말로 제대로 된 저격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선 때부터 각종 게이트에는 이주영이 반드시 있었을 만큼 강단 있는 4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재선 의원들과 대화할 때는 부드럽게 다 들어주지만 내가 목표를 설정하고 드라이브를 걸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였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당·청 관계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 의원은 “청와대에 있는 분들과 다 원만하게 대화하고 설득할 수 있는 인간적 관계가 형성돼 있다”면서 “대통령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한편 당이 처한 사정도 설명하면서 필요한 재량권을 확보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공약 전반을 다룬 데 이어 대선기획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외연을 넓혔고, 그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긴밀하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이 의원은 또 새 정부 출범 초기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나 인사 과정을 지적하며 “당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식물여당’이라는 비판까지 받았는데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청와대에 쓴소리도 하고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당 지도부 구성이나 운영으로 긴장이 수반되는 건강한 당·청 관계를 설정할 것”이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야당과의 관계를 놓고도 “대야 관계는 정치력이다. 야당 의원들과도 워낙 친분이 있고 신뢰를 쌓아서 야당에서도 내가 원내대표가 되는 게 좋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위의장을 두 번 역임했던 이 의원은 ‘정책주도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상임위 위주로 정책위를 꾸려 상임위 간사가 정책위의장과 바로 소통이 되고 간사를 중심으로 초·재선 의원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정 간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사전에 협의가 이뤄져 당이 발표를 주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불거진 ‘박심’(朴心) 논란에 대해선 “내가 확인한 결과 청와대에서도 공식적으로 박심은 없다고 했다”면서 “당내에서 ‘계파’가 없는 것이 바람직하며 여기에 얽매이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하다”고 경계했다. 경제민주화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대선 공약으로 당초 제시한 ‘선’을 지켜주는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경제에 급격한 충격을 주거나 기업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면 사정을 세세히 살펴서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든지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회 선진화 역주행 2제] 의원 先영장 後체포동의 추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야 정부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다.‘선(先) 영장 발부 후(後) 체포동의안 처리’를 추진하는 것으로, 국회 선진화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대표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요청 시 영장 사본을 첨부해야 한다. 영장이 발부된 이후에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므로 국회의원의 인신 구속은 그만큼 어려워진다. 29일 현재 운영위에 계류 중인 개정안은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현행 국회법 제26조 1항에 따르면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누리는 국회의원에 대해 영장을 발부할 때는 정부가 먼저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 조항은 그동안 국회가 제 식구 봐주기 식으로 의원들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악용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해 7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여론의 비난은 거셌다. 이런 이유로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원 특권만 공고해지는 것은 물론 수사 중인 내용의 유출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이 지난해 총·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불체포특권 포기’ 취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영장 발부 전 체포동의안을 먼저 가결하면 그 결정이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면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에는 국회 결정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불체포 특권 포기는 개헌 사안이기 때문에 영장 발부로 사건의 실체 판단이 끝났다면 국회가 오히려 더 빨리 사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돌아온 빅2’ 김무성·이완구 與 원내대표 경선 역할은

    다음 달로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돌아온 ‘빅2’ 김무성·이완구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이 최경환(TK)-김기현(PK) 의원, 이주영(PK)-장윤석(TK) 의원 등 영남권 조합 구도로 치러지면서 각각 부산, 충청 출신인 두 의원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이다. 지역 배려에서 외면받은 부산·충청권 의원들이 두 사람을 연결고리로 결집할 수 있다. 이 지역은 각각 15석, 14석 등 29석으로 전체 154석인 당내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더구나 김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와도 두루 친분이 두텁다. 김 의원 주위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가 결집하면 세는 더욱 커진다. 실제로 김 의원을 향해 경선 후보들은 모두 구애를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의원이 당장 특정 후보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영남권의 한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이 현 단계에서 누구를 지원해 줬다가는 오히려 향후 권력재편 과정에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면서 “더구나 경선이 ‘친박계 대 신(新)친박계’ 구도인 만큼 당장은 나서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의 존재감은 오는 10월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붕괴 우려’와 맞물린다. 충청권이 다음 재·보선의 ‘폭풍의 눈’인 까닭이다. 28일 현재 재·보선 대상 지역인 새누리당 지역구 9곳 중 충청권이 3곳, 수도권이 3곳이다. 야권의 ‘안철수발 신당론’이 본격화하면 바람에 그대로 노출될 지역이다. 까닭에 이 의원이 향후 지역 민심을 다독이면서 충청 역할론을 잣대 삼아 당내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아직까지 당내 기류를 살피는 분위기다. 그는 28일 전화통화에서 “아직 지역 당선인사를 도는 중이라 경선 지원을 깊이 생각해 볼 여력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10월 재·보선 역할론에 대해서도 “충남 당진(김동완 의원)은 2심 벌금형 80만원 선고로 걱정을 덜었고, 충남 서산·태안, 충북 보은·옥천·영동, 충주도 좀 더 지켜봐야 된다”며 예단을 경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원 산골엔 304가지 맛·단종의 향기가 있다

    강원 산골엔 304가지 맛·단종의 향기가 있다

    봄바람을 타고 강원 산골마을이 들썩이고 있다. 정선 오지마을 주민들이 300가지가 넘는 산촌 토속음식을 테마로 축제를 마련하고 영월에서는 조선시대 비운의 임금 단종을 추모하는 단종문화제까지 다채롭게 펼쳐져 관광객을 맞는다. 꽃잎이 흐드러지게 핀 주말, 강원 산골마을로 훌쩍 추억의 여행길에 나서보자. 이름도 맛도 생소한 정선 산촌마을 토속음식 304가지가 한데 모여 도시인들을 유혹한다. 간이역으로 하루 두 차례 열차가 다니는 정선 북평면 나전역 앞 시골장터에서 26일 정선토속음식축제가 막이 올라 28일까지 열린다. 국제슬로시티 지정을 추진하는 북평면과 북평면체육축제위원회가 중심이 돼 두 번째로 열린다. 감자와 밀가루를 섞어 쪄내는 감자부생이밥, 쌉싸래한 살쿠리나물로 만든 살쿠리밥, 메밀칼국수를 굵게 썰어 내는 콧등치기국수와 느름국, 메밀이나 콩가루로 만든 칼국수 가수기, 옥수수 가루로 만드는 올창묵 등 이름은 생경하지만 산촌의 정과 맛이 듬뿍 묻어난다. 준비된 토속음식도 마을별로 각양각색이다. 북평3리는 산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름도 생소한 밥 29개 종류를 준비했다. 인근 숙암리는 가수기 등 12개 종류의 국수를 마련하는 등 14개 마을이 모두 다른 음식을 선보인다. 음식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관광객들이 고루 맛볼 수 있게 적은 양으로 1000~3000원씩에 팔기도 한다. 음식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됐고 정선 산촌과 농경문화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산간 오지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소밭갈기와 달구지 타기 등 영농 무료체험과 산촌 생활 및 문화 전시, 산촌놀이 경연, 벚꽃길과 강변길에서 천천히 걷기, 무료 자전거 타기 등 관광객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영동고속도로에서 북평면으로 이어지는 국도변에는 인공으로 만든 176m 높이의 백석폭포도 장관이다.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제인 제47회 단종문화제도 영월군 영월읍 장릉과 동강 둔치 등에서 28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는 ‘단종의 향기’를 주제로 단종 제향, 국장 재현, 정순왕후 선발대회, 칡 줄다리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마련됐다. 첫날엔 학생백일장과 민속예술경연대회,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이 열렸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전국 유일하게 왕릉에 제향을 올리는 유서깊은 유교식 제례의식인 단종 제향이 봉행된다. 이날 밤에는 칡줄과 횃불의 화려한 행렬을 관광객이 감상할 수 있는 칡 줄다리기행사가 열린다. 조선 숙종 때부터 시작된 칡 줄다리기는 길이 35m, 무게 6t에 이르는 칡 줄을 200여명 장정이 동·서 양편으로 나눠 메고 영월역과 영월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출발해 동강 둔치에서 만나 승부를 가른다. 단종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조선시대 국장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스포츠 파크에서 장릉까지 2㎞ 거리에서 재연된다. 조선의 임금 중 유일하게 장례를 치르지 못한 단종의 넋을 기리려고 2007년부터 시작돼 단종문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철저한 고증으로 재연된 국장행렬은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현장감과 장엄함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생육신인 관란 원호 선생이 편지, 곡식, 채소 등을 표주박에 담아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에게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표주박 통신체험’이 동강 둔치와 수주면 요선암 일대에서 마련된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전통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단종문화제가 ‘국장 재연’을 브랜드로 세계화의 이목을 끌고 있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찾아 소중한 전통문화를 맘껏 느끼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선·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식물지도부’ 새누리 변화 바람 불까

    새누리당이 4·24 재·보선을 끝내자마자 주요 인선을 놓고 ‘밥그릇 전쟁’에 들어갔다. 김무성(5선·부산 영도), 이완구(3선·충남 부여·청양) 두 거물급 의원이 복귀하면서 ‘식물 지도부’ 비판을 받았던 당 리더십에도 견제 조짐이 일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취임 1주년인 다음 달 15일과 원내대표 경선을 기점으로 주요 보직들을 교체하며 임기 후반부 당권을 공고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 지도부는 지난 대선 승리 이후 변화 구도 없이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선출직 최고위원직을 제외하고는 조만간 대부분 교체될 전망이다. 다음 달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이 예정된 데다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각 시·도당위원장, 주요 본부장, 대변인 등의 인선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대선 이후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석은 원내대표 경선을 전후해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당초 황 대표는 대선 때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낸 호남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2석 모두 호남 몫을 검토했다. 그러나 4·11 총선에서 9석 전석을 휩쓴 강원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호남·강원 인사 각 1명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서병수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 의원이 거론된다.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이 지역안배보다 계파화합을 중시한 영남권 조합으로 꾸려짐에 따라 사무총장은 수도권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책위의장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함에 따라 후임은 이철우 원내대변인이 맡았다. 7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시·도당위원장 임명 역시 주목된다. 이들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만큼 당권 장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사무 1·2부총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주요 본부장, 대변인도 조만간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원내대표 경선 시기는 다음 달 15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시한이 5월 6일이고, 그 직후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 점을 감안해서다. 복귀한 김 의원이 차기 원내 지도부 경선에서 누구 손을 들어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면서 비박계와도 원만한 김 의원 행보에 따라 부산 지역, 비주류 의원들이 당 권력 재편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체휴일제 9월 국회 처리… 2015년 3·1절때 월요일 첫 휴일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불발된 대체휴일제도에 대해 여야와 정부가 사실상 도입을 확정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여야 간사와 안전행정부는 26일 대체휴일제를 대통령령으로 규정하기로 합의했다. 안전행정부는 오는 9월 정기국회 때까지 관련 법안을 안행위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가 법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안행위는 법안소위 통과 상태인 대체휴일제 법안을 처리하기로 조건을 달았다. 안행위는 오는 29일 전체회의에서 이런 합의내용을 공식 입장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어린이날(5월 5일) 대체휴일제 적용은 힘들게 됐지만 오는 2015년 3·1절부터는 공휴일 다음 날인 월요일이 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행위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안행부가 9월 정기국회 때까지 대체휴일제 도입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안소위에서 처리된 법안에는 공휴일이 겹칠 경우 대체휴일을 지정하는 조항이 들어 있다”면서 “이런 취지의 조항을 대통령령에 담아 오지 않으면 9월 정기국회에서 법안소위 통과안을 처리하겠다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대체휴일제 도입에 반대 혹은 유보 의견을 냈던 새누리당 의원들도 이런 중재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간사인 이찬열 의원 역시 “유정복 안행부 장관이 ‘반대 입장은 아니다’고 하면서도 재계 반대 등을 우려해 눈치를 봤던 것 아니겠냐”면서 “29일 전체회의를 마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대체휴일제 도입과 관련해 “국민 여가를 선용해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획일적으로 법률로 규제하면 민간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안행위는 새누리당 12명, 민주당 9명, 통합진보당 1명 등 22명으로 구성됐다. 김태환 위원장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을 빼면 여야가 ‘10대10’ 동수이다. 따라서 안행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 해도 대체휴일제에 찬성하는 새누리당 일부 의원을 합하면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 北, 수용 가능성 낮아… 근로자 철수·송전 차단 등 중대조치에 촉각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 北, 수용 가능성 낮아… 근로자 철수·송전 차단 등 중대조치에 촉각

    정부가 25일 북한에 개성공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했지만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날 우리 측이 요구한 당국 간 비공식 회동을 북한이 이미 거절한 데다, 답변 시한을 26일 오전으로 못 박고 실무회담을 거부하면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는 제의를 사실상 위협으로 해석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남북이 개성공단을 놓고 샅바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북한이 회담을 받아들이면 우리 측에 굴복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솔깃한 제안도 없이 위협적 언사로만 이뤄진 대화 제의를 당장 수용할 리 없다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측으로 하여금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할 만한 내용이 없는 데다, 24시간 내에 답변을 달라는 것은 남북관계에 전례 없는 대단히 공격적인 제안”이라며 “북한이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국이 선(先) 남북대화, 후(後) 북·미대화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5월 7일 한·미 정상회담에 긍정적 기대를 갖고 있다면 우리 측 제의를 당장 수용하진 않더라도 5월 초 이에 대한 수정 제의를 해올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실무회담을 받아들일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칫 개성공단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정부가 벼랑끝 카드를 꺼내든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회담을 수용하지 않으면 ‘중대 조치’로 넘어가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1단계 근로자 철수와 2단계 개성공단 송전 차단이 유력하다. 우리 근로자가 철수하면 개성공단은 ‘무주공산’이 된다. 2011년 8월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의 우리 측 잔류 인원을 추방하고 남측 재산을 몰수했던 것과 같은 일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개성공단에 송전되는 전력을 차단해 공장 가동이 장기간 정지되면 공장 기계가 망가져 북한이 점유하려고 해도 소용없는 일이 된다. 개성공단 폐쇄를 각오한 극한 대결 시나리오다. 임 교수는 “결국 흐름이 개성공단이 상처를 입더라도 우리 근로자들을 안전하게 철수시키는 쪽으로 옮겨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봤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철수 명분을 쌓기 위해 일부러 북한이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을 던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무회담 제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전날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오찬에서 개성공단과 관련해 “조속히 해결되기 바라지만 과거와 같이 퍼주기식 해결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북전문가는 “북한의 행동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제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무회담 제안 결정도 이날 오전 긴박하게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오전 10시 대변인 성명 발표 40여분 전까지 ‘구체적인 성명 문안 등은 현재 조율 중’이라고 공지했다. ‘중대 조치’가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대화 흐름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만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통미봉남’(通美封南)을 자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 ‘반쪽짜리 실험’ ‘묻지마’ 출마… 도미노 선거로 혈세낭비

    4·24 재·보궐 선거는 끝났지만 정치개혁 실험은 미완으로 남았다. 여당의 반쪽짜리 시도로 끝난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 ‘묻지마’식 출마로 도미노 선거를 치르며 혈세를 낭비하는 구태 극복은 여야가 다음 선거에서 해결할 숙제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대선공약 이행을 위해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을 단독 강행했다.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았고 야권도 입법화를 외면했던 탓이다. 여야 정치쇄신특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제도·당원협의회제도 개선 등과 함께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안도 의제로 다루기로 했지만 당장 빛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는 그동안 공천비리, 지방의 중앙정치 예속, 주민의사 왜곡 등 부작용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샀다. 그러나 공천폐지는 기본적으로 야권 호응을 얻기 어렵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통상 무소속 기초단체장·의원은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친여 성향으로 기우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공천제를 폐지할 경우 후보자 검증, 여성·정치신인의 지방정치 진입장벽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건이다. 지방 의원들이 임기 중 줄줄이 사퇴 후 단체장에 출마하는 폐해를 개선하는 일도 시급하다. 실제로 이번 가평군수 보궐선거는 불과 임기 1년여 짜리 군수를 뽑기 위해 도의원 선거까지 치르는 도미노 선거를 실시했다. 도의원 2명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한 뒤 군수선거에 나서면서 두 의원 선거구의 도의원까지 추가로 뽑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군민이 추가 부담하는 세금만 4억 6000여만원에 이르렀다. 경남 함양군도 전직 군수 3명이 당선무효형 등으로 지사직을 상실하면서 민선 5기 들어 벌써 3번째 선거를 치르며 여론 뭇매를 맞았다. 선거비용 역시 함양군이 고스란히 떠안았다. 이런 식으로 2006년 이후 5년간 들어간 재·보궐 선거비용만 해도 720억여원에 달한다. 재·보궐 선거 원인제공자에게 선거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안전행정위에 계류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쇄신 공약이기도 하지만 진도는 지지부진하다. 서울시장 같은 광역단체장 선거관리비용의 경우 수백억원이기 때문에 포퓰리즘 입법이라는 비판도 있다. 안행위 관계자는 “선거비용 반환이나 경비 부담이 공무담임권,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헌법에서 규정하는 선거공영제 취지를 종합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사가 졌다, 완전하게… 메시는 고립됐다, 철저하게

    3년 전 남아공월드컵 8강전의 데자뷔일까. 토마스 뮐러(24·바이에른 뮌헨)가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 앞에서 또 우월감을 과시했다. 24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뮐러는 2골1도움으로 4-0 대첩을 이끌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자신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메시가 이끌던 아르헨티나를 4-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오른 쾌거를 재연한 듯하다. 메시로선 당시 악몽이 되살아난 셈. 다음 달 2일 누캄프 원정 2차전에서 1차전 결과를 뒤집기가 쉽지 않아 뮌헨의 2연속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뮌헨을 무득점으로 묶더라도 바르사는 5골 차 이상 이겨야 한다. 메시가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할 정도로 제 몫을 못하면서 뮐러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사실, 뮌헨의 ‘트레블’(정규리그·리그 컵·챔스리그 우승) 달성 선봉에 선 뮐러는 올 시즌 정규리그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빛났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2골을 넣어 마리오 만주키치(15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지만 챔스리그에서는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 대회 득점 4위를 기록했다. 만주키치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해 그의 활약은 더 빛났다. 전반 25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뮐러는 후반 37분 다비드 알라바가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팀의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나머지 두 골에도 관여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연 로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마리오 고메스에게 배달했고, 고메스가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후반 28분에는 로번이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자 로번 앞에 있던 호르디 알바를 몸싸움으로 밀어내 로번의 골을 도왔다. 뮐러의 활약 덕에 뮌헨은 2008~09시즌 대회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당한 0-4 완패를 통렬히 되갚았다. 뮐러는 “난 내 역할을 했고 모든 게 잘 풀렸다. 큰 경기인데도 동료들이 꿈처럼 4-0 승리를 일궜다”고 기뻐했다. 부상 후유증도 있겠지만 메시는 뮌헨의 강한 압박 탓에 전방에서 철저히 고립됐다. 간신히 공을 잡아도 날카로운 패스를 만들어내거나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8골 3위로 5연속 대회 득점왕에 오르려던 계획에도 금이 갔다. 한편 호르디 로우라 바르셀로나 수석코치는 “0-2가 옳은 스코어”라며 “심판 얘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두 골은 정당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뮌헨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골을 문제 삼았는데 고메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였으며 뮐러가 마치 농구 경기의 스크린 걸듯 알바를 넘어뜨린 것에 휘슬을 불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로우라 코치도 오심이 패배의 핑계가 될 수 없음을 인정했다. “오늘은 분명히 뮌헨이 더 나은 팀이었다. 우리는 뮌헨의 체력적인 압박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전투표제의 힘’ 투표율 41.3%… 재·보선 평균보다 6.4%P↑

    ‘사전투표제의 힘’ 투표율 41.3%… 재·보선 평균보다 6.4%P↑

    4·24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 종료된 국회의원 선거구 3곳의 최종 투표율은 41.3%를 기록했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 재·보선이 정례화된 2000년 이후 13차례의 국회의원 재·보선 중 세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이 기간 국회의원 재·보선 평균 투표율이 34.9%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도 6.4% 포인트 올랐다. 서울시장 선거 열기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11년 10·26 재·보선 당시(45.9%)에 근접한 수준이다. 기초단체장 2곳, 기초·광역 의원 7곳까지 포함해 전체 선거구 12곳의 최종 투표율은 33.5%였다. 무소속 안철수(서울 노원병), 새누리당 김무성(부산 영도)·이완구(충남 부여·청양) 후보 등 ‘빅3’가 선거 열기를 달군 덕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전투표제가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구별 오전 투표율은 최근 3년간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2010년 10·27 재·보선 때보다도 밑돌았다. 오전 7시 1.3%(국회의원 선거구 3곳 기준)로 시작한 투표율은 9시 6.7%, 11시 13.6%, 12시 16.4%로 저조했다. 그러나 사전투표 수가 합산된 오후 1시 기점 투표율은 26.6%로 오전 대비 10% 포인트 이상 껑충 뛰었다. 이후 오후 7시까지 투표율은 가장 최근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 2011년 상반기 재·보선 때를 상회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구 3곳에서 총투표 대비 부재자투표율(사전투표율+거소투표율)은 19.6%였다. 5명 중 1명은 사전투표와 거소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한 셈이다. 서울 노원병 22.1%, 부산 영도 19.3%, 충남 부여·청양이 15.3%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19~20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3곳의 평균 투표율은 6.9%를 기록했다. 지난해 19대 총선 당시 이 지역들의 부재자 투표율은 서울 노원병 3.8%, 부산 영도 2.9%, 충남 부여·청양 3.6%에 불과했다. 2011년 4·27 국회의원 재·보선 부재자 투표율도 1.6%로 저조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 큰 선거를 치른 데다 여론조사 판세가 뚜렷해 여론의 관심이 낮을 수 있었지만 사전투표제 도입의 영향으로 국회의원 선거는 투표율 상승세가 확연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평일에 치르는 재·보선 특성상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데 사전투표가 이를 상쇄했다는 것이다. 사전투표는 종전의 거소 투표(거처하는 곳에서 하는 투표)와 달리 부재자 신고 없이도 투표소가 설치된 어느 곳에서나 투표일 전에 선거할 수 있는 제도다. 통합선거인 명부를 통해 신분 확인 절차만 거치면 한 표 행사가 가능해졌다. 여야는 사전투표로 인한 투표율 상승 효과가 향후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통상 투표율이 높아지면 야권에 유리한 것으로 보지만 지난 대선 중장년층 투표율 상승으로 이런 공식도 깨졌기 때문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충남지사 지낸 경험 활용해 새 정부 성공 위해 최선 다할 것”

    “충남지사 지낸 경험 활용해 새 정부 성공 위해 최선 다할 것”

    4·24 재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완구(3선)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대내외적 어려움에 빠져 있다”면서 “역대 정권이 국민에게 안겨준 실망의 연속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갓 출범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체제전환 등 국내 정치 상황에 새누리당이 신축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새 정부의 성공이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당선된 이 순간부터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과 중압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충청의 맹주로 돌아온 이 의원은 중원 지역을 대표하는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중진 정치인이다. 15·16대 국회 때 충남 청양·홍성에서 재선을 지낸 이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09년 12월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에 반발, 지사직을 던지면서 ‘통 큰 정치인’으로 지역 민심을 크게 얻었다.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며 각을 세웠던 박근혜 대통령과도 공감대를 이루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4·11 총선에서 신설 선거구인 세종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앞서 발병한 다발성골수증 때문에 출마 의사를 접고 투병생활을 했다. 같은 해 10월 건강을 회복한 뒤엔 박근혜 대선캠프 충남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9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한 이 의원은 3선의 무게감을 바탕으로 당내 충청권의 구심점을 맡을 전망이다. ‘포스트 김종필(JP)’ 역할을 놓고 논산·계룡·금산의 6선 이인제 의원, 충북지사 출신 3선 정우택 최고위원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라 기마무사 비늘갑옷 첫 복원

    신라 기마무사 비늘갑옷 첫 복원

    2009년 경주 쪽샘지구에서 발굴한 1600년 전 신라시대 비늘갑옷인 찰갑(札甲)과 투구가 복원돼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3년 전 경주시 황오동 쪽샘지구 신라고분에서 발굴한 삼국시대 찰갑을 오는 29일 오후 2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비늘갑옷은 5세기 전반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고분인 C지구 10호 덧널무덤(木槨墓)에서 말 갑옷(馬甲)과 함께 출토됐다. 당시 이 갑옷은 투구(胄)와 목가리개(頸甲)를 비롯해 몸통가리개(胴札)와 다리가리개(大腿甲·下腿甲) 등 부속 갑옷까지 모두 갖춘 양호한 상태였고, 국내 유일의 비늘갑옷 발굴이라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복원은 출토된 두께 0.8㎜ 철판(비늘) 1249장을 세밀하게 정리해 근소한 오차인 1270장으로 제작했다. 철판을 길게 잘라 서로 연결하고 복발을 덮어 마무리한 만곡종장판주(彎曲縱長板胄)형 투구(211장 출토 228장으로 복원)와 목가리개(65장), 몸통(925장), 허리, 치마 부분 철판들도 복원했다. 현재 팔(上膊札·臂甲)과 다리가리개 복원을 남겨 두고 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여행 가방]

    코레일, 새달부터 고품격 도시락 판매 코레일은 5월 중 KTX서울역 도시락 매장 8곳에서 고품격 도시락을 판매한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청파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도시락 품평회에 출품된 ▲언양불고기, 닭갈비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팔도한식도시락(8종)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일식도시락(10종) ▲20~30대를 겨냥한 태국·인도네시아 풍의 누들도시락(8종) ▲저염·저칼로리의 웰빙도시락(5종) 등 총 30여 가지 도시락 가운데 지역 특성을 살린 메뉴로 재구성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주요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27일 개장 강원 홍천의 오션월드가 오는 27일 전면 개장한다. 5월 말에는 신규 어트랙션 ‘슈퍼 와일드 리버’도 선보일 예정이다. 5월 31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도 벌인다. 홈페이지(www.vivaldipark.com)를 통해 예약하면 최대 40% 할인된다. 학생 및 학생동반자, 생일자, 지역주민 등도 최대 55% 할인된다. 10월 6일까지 수도권 전 지역 무료 서틀버스도 운행된다.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새달 3일 개막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5월 3~5일 세계 5대 구석기 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경기 연천 전곡선사박물관과 구석기 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에듀테인먼트 형식의 축제답게 체험 프로그램이 다수를 이룬다. 구석기체험마을과 구석기 힐링캠프, 원시동물사냥, 물고기잡이 등 이벤트들이 준비됐다. 스페인, 오스트리아, 일본 등 6개국 선사유물도 전시된다. 부산관광공사, 수도권 관광객 할인 행사 부산관광공사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 연말까지 서울~부산 KTX인터넷 예약객을 대상으로 ‘부산 가자, KTX 타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부산시티투어 버스 탑승이 무료다. 부산지역 특급호텔, 크루즈, 음식점, 여행사, 렌터카, 게스트하우스 등 25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할인율은 최대 70%로 사전예약자에 한해 화·수·목요일만 이용할 수 있다. ’울산고래축제’ 오늘 개막 울산고래축제가 25~28일 울산 장생포와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다. 고래를 테마로 한 창작뮤지컬과 고래사냥 장면을 재연한 퍼포먼스,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고래관광크루즈도 도입된다. 축제기간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특별 운항한다. 고래문화재단 (052)276-8476.
  • 野, 윤진숙 해수위 업무보고 보이콧

    野, 윤진숙 해수위 업무보고 보이콧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3일로 예정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거부하기로 22일 결정했다. 다만 야당의 업무보고 거부는 23일 하루에 한해 이뤄지며 이후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윤 후보자의 업무능력 등을 따지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에 반해 윤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23일로 예정된 해양수산부 소관 업무보고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실명제법 위반과 억대의 시세차익을 남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면서 “44일간의 가장 긴 청문회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답변 한번 제대로 못하고 헛웃음으로 인사청문회를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장관은 도덕성과 능력 부족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윤 장관의 국회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였던 23일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해수위 민주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은 “만일 내일 회의 개최 이전에 청와대나 장관의 특별한 의견표명이 있다면 들어보고 이후 태도를 판단하겠다”고 말해 정상적으로 열릴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 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윤 장관의 법사위 전체회의 출석을 거부했다. 당초 윤 장관은 이날 태안 유류피해 특별법 개정안 심사를 위해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거부로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이 대신 나왔다. 앞서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해양수산부 당정협의에 참석해 “인사청문회 때문에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비공개 보고에서 윤 장관은 해양수산부 현안이자 경제민주화 안건 중 하나인 해양수산 유통분야 대책, 태안 유류피해 후속대책 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60대 취약계층 채무감면율 60%로 확대

    금융 채무자의 빚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국민행복기금의 채무조정 신청 가접수가 22일 시작됐다. 특히 고엽제 피해자나 노숙자 등 사회소외계층에 60세 이상이 추가돼 이들에 대한 부실채권 채무감면율도 현행 원금의 50%에서 60%까지로 확대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증장애인 1~3급, 국가유공자 상이등급 1~3급, 70세 이상 고령자는 70%까지 채무 감면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재연체 등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통상 30~50%인 빚 탕감에 대한 면책 효과는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 원리금 면제 뒤 남은 빚을 모두 갚은 시점에서 적용된다. 도중에 갚다가 포기할 경우 그때까지 냈던 돈을 제외한 남은 원금과 연체이자, 발생이자 전액에 대한 채무가 부활한다. 채무 조정에 합의한 뒤 불가피한 사유로 중도 탈락했으나 추후 소득이 생겨 재신청하면 2차 채무 조정도 허용된다. 형평성 차원에서 처음 감면율보다는 적게 적용될 방침이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오는 10월까지 채무 감면 특례를 통해 자산관리회사 등의 매입 채권은 원금 감면 비율을 30%에서 50%로 늘리기로 했다. 행복기금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1억원 이하를 연체한 채무자의 빚을 일부 탕감하고 나머지는 10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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