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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도 칸타빌레’, 일본판 ‘노다메’와 똑같은데 보게 되는 이유는?

    ‘내일도 칸타빌레’, 일본판 ‘노다메’와 똑같은데 보게 되는 이유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한국판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내일도 칸타빌레’가 베일을 벗었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음악 대학을 배경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작품. 일본 특유의 만화적인 연출로 큰 사랑을 받으며 영화로 제작되기까지 했다. 13일 첫 방송된 KBS2TV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박필주, 연출 한상우 이정미)는 원작과 99%의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국내 정서에 맞게 어느 정도 각색이 이루어졌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스토리 전개부터 배경음악, 화면 구성까지 놀랍도록 똑같았다. 배우들의 의상, 헤어스타일까지 그대로 답습해 일본판을 다시 보는 듯 했다. 달라진 1%는 “센빠이”가 “선배”로 바뀌었다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내일도 칸타빌레’는 채널을 돌릴 수 없게 했다. 이는 ‘노다메 칸타빌레’가 몇 번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클래식 감상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때문에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그리고 다시 보는 사람도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주연배우 심은경(설내일 역)과 주원(차유진 역)의 열연도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하는 요인이다. 원작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주인공 역을 꿰찬 심은경은 일본판 주인공인 우에노 주리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기대에 부응했다. 엽기적인 표정과 유아스러운 노다메 특유의 말투까지 재연해 다소 ‘오글거린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를 심은경만큼 해낼 여배우는 없을 듯하다. 주원 역시 음악 천재 ‘치아키 선배’ 그 자체였다.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물론이고 시크한 표정과 말투까지 원작 배우 타마키 히로시의 카리스마에 뒤지지 않았다. 백윤식 또한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변태인 프란츠 슈트레제만 교수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재미를 더했으며 이병준, 예지원, 안길강, 고경표 등의 배우들도 원작 배우에 손색없는 연기를 펼쳤다. 2회까지 방송된 상황에서 ‘내일도 칸타빌레’는 ‘노다메’를 완벽하게 재연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단순히 ‘노다메’의 더빙판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한걸음 더 나아간 ‘내일’의 칸타빌레가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사진 = ‘내일도 칸타빌레’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산리 출토 토기서 7000년 전 팥 발견

    오산리 출토 토기서 7000년 전 팥 발견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강원 양양군 오산리 유적 출토 토기 분석 결과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7000년 전 신석기시대 팥 흔적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소는 ‘식물고고학을 통한 선사시대 농경화 연구’의 일환으로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이 소장한 이 유적 출토 토기 압흔(壓痕·눌린 흔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팥에 눌린 흔적을 두 군데에서 찾아냈다. 연구소에 따르면 토기 표면의 탄화유기물을 미국 베타연구소에 연대 측정을 의뢰한 결과 7314~7189년 전 흔적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팥의 흔적은 일본(5300년 전)에서 확인돼 한국(4900년 전), 중국(3600년 전)에 앞선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발견으로 지금까지의 학설이 뒤집히게 됐다. 연구소는 “지금까지 한국, 중국, 일본에서 팥을 재배한 시기로는 5000년 전이 가장 이른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조사로 그보다 2000년 더 앞선 시기에 동북아에서 팥이 재배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새누리 조직강화특위 구성… 친박 2명 포함

    새누리당이 13일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일부 포함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무성 대표와 비박계 지도부는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의 반발 이후 표면적인 친박계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그러나 당직 인사 및 보수혁신특위가 김문수 위원장 등 비박계로 구성되며 친박계와 1라운드 충돌을 빚은 데 이어 향후 사고 당협 정비 과정에서 2차 계파 간 신경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군현 사무총장을 당연직 위원장으로 총 6명이 참여하는 조강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위원에는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을 비롯해 초선 함진규, 비례 강은희·김현숙 의원이 선임됐다. 당초 김 대표가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한성·권은희 의원은 최종 인선에서 제외됐다. 대신 서 최고위원이 강력 추천한 함진규 의원과 강은희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포함됐다. 조강특위는 이번 주 첫 회의를 열고 서울 중구 등 공석인 당협위원장 공모, 원외 당협 당무감사 후속 조치인 부실 당협 교체 등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체 246개 당협 중 공석 12곳, 원외 97곳 등 표면적으로 109개 당협이 교체 대상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친박 성향 원외당협위원장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역 조직을 총괄하는 당협위원장은 국회의원 후보 공천 때 경선 방식이든 여론조사 방식이든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면 섣부른 물갈이는 오히려 김 대표 체제에 반발을 불러올 것이란 신중론도 제기된다. 김 대표는 이날 “앞으로 현역 의원 지역에 대해서는 당무감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협위원장은 조강특위가 아니라 최고위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서 최고위원은 이날 같은 친박계 3선 김태환 의원이 회장 대행을 맡고 있던 한일의원연맹 회장에 내정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감 스타] 미방위 여·야 간사

    [국감 스타] 미방위 여·야 간사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여야 간사를 맡은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과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19대 상반기 ‘불량 상임위’라는 오명을 입었던 미방위를 ‘민생 상임위’로 변신시키기 위해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새누리 조해진 의원… 통신료 제도 개선책 송곳 지적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목적은 결국 통신사들의 요금 체계 인하를 유도해 소비자들의 장기적인 통신비 부담을 줄여 주자는 것이다. 보조금은 보조금대로 지원받고 통신비는 통신비대로 싸게 받는 체계가 아예 불가능한가.” 국회 미방위의 미래창조부 국감이 열린 10일, 조해진 의원은 ‘가려운’ 국민의 속을 긁어주는 지적을 조곤조곤 나열했다. 단통법 대표발의 의원인 조 의원은 “요금 인가제가 폐지돼야 통신사들의 요금경쟁 체제가 자리잡는데 제도 시행 초반인 아직까지는 혼란이 있다”며 아쉬워했다. 여당 소속이라고 해서 ‘봐주기식 국감’은 없다. 지난주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원전 현장 시찰 때는 직접 카메라를 대동해 원전 구석구석을 촬영한 뒤 “주 제어실을 비롯해 국가 핵심 보안시설인 원전의 보안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질타했다. 한수원이 “최근 3년간 사내 보안규정 위반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답변 자료를 보낸 데 대해 허를 찌른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새정치연 우상호 의원… 과학기술 인프라 부실운영 비판 “2조 776억원에 해당하는 과학기술 연구 인프라가 부실 운영 관리되고 있다. 정부가 이를 파악했는데도 징계도 없고 눈먼 돈이 되고 있다. 종합대책을 세워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보고해 달라.”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가 연구시설 장비 관리실태 조사 문건을 공개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354개 기관(5만 7000여점)중 146개 기관이 관리점수 평균 60점 이하(100점 만점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하지만 미래부는 실태 조사 결과를 2015년 장비구입 예산 심사에 반영하지도 않았다”며 “관리부실 기관에 개선 권고 공문만 달랑 보내는 등 솜방망이 행정 조치를 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삼성전자와 LG유플러스가 단말기 출고가격, 소비자가격 등을 협의한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 담합 구조를 지적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감 중반전… 세월호·초이노믹스 대격돌

    국정감사가 중반전으로 돌입하는 이번주 여야는 세월호 참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기활성화 정책인 일명 ‘초이노믹스’ 등을 쟁점으로 격돌할 전망이다. 특히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감 및 법제사법위의 법무부·감사원 국감, 15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한국선급·한국해운조합 국감 등에서 ‘세월호 국감전’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어 16일부터 이틀간 기획재정위의 기재부 국감에서 ‘초이노믹스 격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각각 ‘생활밀착형 정책 국감’, ‘적폐와의 전면전 국감’을 다짐하며 일전을 예고했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정책·생활밀착형·대안제시 중심의 국감으로 민심을 파고들 것”이라면서 “적폐 개혁을 위한 대안도 제시하겠지만 야당의 정치 공세는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담뱃세 등 서민증세 논란에 대해서도 “야당이 홍보하는 증세 프레임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저소득층보다 중산층·고소득층이 받는 영향이 더 크고 지방 재정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로 맞섰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초이노믹스’의 허점과 ‘부자감세, 가짜 민생’ 등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2주차 국감은 박근혜 정부 적폐에 대한 전면전이 될 것”이라면서 “의원 전원이 혼연일체가 돼 박근혜 정부로부터 국민의 삶과 안전, 민생을 지켜 내겠다”며 여야 대충돌을 예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강변 고급 아파트촌 때 아닌 ‘쥐 잡기 운동’

    서울 송파구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1960~70년대에나 있었던 ‘쥐 잡기 운동’이 재연되고 있다. 12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변에 있는 E아파트 단지에 ‘구서작업’(쥐 잡기)을 실시할 예정이니 애완동물을 밖에 내보내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이 아파트는 111㎡(33평) 한 채가 9억∼10억원에 거래되는 고급 주거단지이지만 놀이터, 정원, 아파트 복도 등에서 쥐가 발견되는 일이 잦아지자 관리사무소에서 쥐약 살포를 계획한 것이다. 하지만 쥐약 살포계획은 대폭 축소됐다. 동물보호단체와 고양이 애호가들이 구와 관리사무소에 집단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쥐약을 먹은 쥐를 길고양이들이 잡아먹고 죽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입주민들은 “쥐들이 집까지 들어와 각종 세균과 병원체를 옮기는 상황인데 고양이 때문에 쥐를 못 잡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했다. 지난달 초에는 한 입주민이 현관 앞에서 쥐에 물려 응급치료를 받는 일까지 발생했다. 쥐에 물리면 두통, 고열, 구토 등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감염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한 입주민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한강 둔치에서 수를 불린 쥐떼가 유입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해충방제업체 관계자는 “한강 둔치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 삼아 수가 불어난 쥐들이 먹이를 찾아 주변 아파트로 유입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특정 지역에 쥐 개체 수가 급증하는 데 대해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개체 수 등을 모니터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쏘지 마”… 美미주리 분노의 시위

    “쏘지 마”… 美미주리 분노의 시위

    ‘쏘지 마’, ‘흑인 살인을 멈춰라’. 지난 8월 백인 경찰의 총격에 10대 흑인 청년이 사망하고 난 뒤 인종갈등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 미주리주에서 11일(현지시간) 흑인 등 유색인종 시위대 3000여 명이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이틀째 거리행진을 하며 인종 차별과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했다. 뉴욕타임스는 “마치 ‘퍼거슨 사태’가 재연된 것 같다”고 전했다. ‘저항의 주말’로 이름 붙은 이번 시위는 지난 8일 퍼거슨에서 불과 18㎞ 떨어진 세인트루이스시 남부 사우에서 10대 흑인 소년 본더릿 마이어스(18)가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데 따른 것이다. 가족들은 마이어스가 비무장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찰은 먼저 공격을 받았다고 맞서고 있다. 핸즈업유나이티드 등 시위를 계획한 시민단체들은 성명에서 “흑인사회가 다시 분노했다”면서 “경찰이 우리에게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고무총탄을 발포했지만 정의를 위한 우리의 행진을 멈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13일까지 대규모 항의 시위와 행진을 펼칠 계획이다. 10일 오전 첫 시위는 클레이턴에 있는 세인트루이스카운티 검찰청 앞에서 보브 매컬러스 검사에게 퍼거슨 사태의 시발점이 된 윌슨 경관의 기소를 촉구하는 행진으로 시작됐다. 시민단체들은 11일에는 경찰 폭력에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제단을 만들고 관을 든 채 퍼거슨 경찰서까지 촛불 행진을 벌였다. 세인트루이스시 당국은 비상 경계령을 발동했지만 시위는 폭력 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與혁신위, 출판기념회 일절 금지 추진

    새누리당이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를 일절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법 개정 이전에도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 소속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부터 금지키로 했다. 당 보수혁신위는 9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혁신안에 의견을 모은 뒤 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공직선거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개선안은 최고위원회 의결 및 의원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혁신위 간사인 안형환 전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공직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에 대해서는 출판기념회를 일절 금지하기로 했다”면서 “출판기념회가 편법 또는 불법적 정치 모금의 장으로 국민에게 인식되고 있다.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존 새누리당 안보다 더 강하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혁신위는 국회의원 임기 내 2회 정도로 행사 횟수를 제한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내부적으로 마련한 바 있다. 출판기념회 완전 금지안은 앞서 지난 6일 현장 정가 판매 경우에만 허용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정안보다 수위가 높아 여야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번 개선안을 계기로 연간 2000만원인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금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정책감사’ 空言… 기싸움·막말에 파행

    지난 7일 시작된 국회의 올해 국정감사가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기싸움과 상대 의원 비방, 막말·호통 등으로 상임위원회마다 파행을 거듭하며 초반부터 구태로 얼룩지고 있다. 여야는 매년 ‘정쟁감사가 아닌 ‘정책감사’가 되겠노라고 입을 모으지만 세월호 사태 후속 정국의 주도권, 11월 예산안·정부조직법 개정안·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과 맞물려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환경노동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증인·참고인 채택으로, 국방위·국토교통위·정무위 등은 의원들의 막말 공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환노위는 매년 야당의 ‘대기업 총수 군기 잡기’와 여당의 ‘감싸기’로 홍역을 치렀지만 올해도 이틀 연속 파행했다. 교문위는 김문기 상지대 총장, 김병찬 제주한라대 이사장 등 사학 비리 증인들의 해외 도피·입원 등 고의성이 짙은 불출석에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정무위도 은행 통합 및 노사 갈등과 관련해 시중 은행장들의 호출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막말 논란에 이어 막말 메모도 등장했다. 국방위 소속 송영근·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야당 의원 질의 중 ‘쟤는 뭐든지 빼딱!’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라는 쪽지를 주고받다 취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자 사과까지 했다. 정무위의 8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감사장에선 의원들끼리 진흙탕 설전이 벌어졌다. “능력 없고 하기 싫으면 자리를 내놓고 나가라”(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증인 합의를 못한 여야 간사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김용태 새누리당 간사), “한국말 못 알아듣나”(강 의원), “(발언) 기회 줬는데 싸우라고 기회 준 줄 아나”(정우택 정무위원장) 등 수준이 의심스러운 언사들이 오갔다. 야당은 증인 신청 등을 여당 압박의 지렛대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고, 여당은 간신히 정상 궤도에 오른 정국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세월호 협상 때문에 올해는 여야 공히 국감 준비가 부실하다 보니 ‘실정 폭로’가 사라진 자리를 증인 공방 등 ‘변죽 울리기’로 채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환노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8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도중 스마트폰으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보다 취재 카메라에 찍혀 야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누드 심재철’, ‘터치 박희태’, ‘비키니 권성동’ 등 누리꾼들이 붙여 준 새누리당 의원들의 닉네임이 참으로 민망한 수준”이라며 권 의원의 간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야당의 타당하지 않은 주장에 대꾸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석탄公 투자 몽골 탄광 3년간 누적적자 100억

    대한석탄공사가 야심 차게 진출한 ‘해외자원개발 1호’ 프로젝트가 ‘파면 팔수록’ 손해나는 탄광인 것으로 드러났다. 치밀한 사전 검토 없이 혈세가 대거 투입된 정부의 해외자원·에너지 개발사업 손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석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첫 해외자원 개발사업인 몽골 홋고르 탄광사업의 누적 적자가 2011년 진출 이후 올해 6월까지 100억원에 달해 구조조정, 출자지분 매각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탄을 캐면 캘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인 셈이다. 앞서 석탄공사는 해외 사업 진출을 통한 경영 개선을 목적으로 2010년 12월 홋고르 탄광 개발을 결정한 뒤 현지 지분 인수를 위해 ‘한몽에너지개발㈜’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274억원을 투자했지만 당기순손실이 같은 해 29억원, 2012년 35억원, 2013년 29억원, 올해 6월까지 98억원에 달하는 등 누적 적자가 100억원 가까이 발생했다. 석탄 판매 실적 역시 저조했다. 같은 기간 생산된 유연탄 10만여톤 중 판매량은 9.6%인 9600톤으로 총매출액이 1억여원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석탄공사는 2010년 진출 당시 “중국 신장성 제철공장, 알타이 등 러시아 발전소, 몽골 내수 판매 등으로 수요를 미리 파악해 판매처 확보에 지장이 없다”고 사업성을 부풀려 발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놓고 여야 ‘개혁 필요성 공감, 논의 방식은 이견’…수령액 공개돼 논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놓고 여야 ‘개혁 필요성 공감, 논의 방식은 이견’…수령액 공개돼 논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개혁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 첫날인 7일 새누리당 소속 박인숙 의원은 7일 안전행정부 국정감사에서 “공무원연금은 미래세대에 ‘빚 폭탄’을 넘기는 구조여서 지속가능하게 (개혁)하되 (하위직보다 고위직을 깎는) 하후상박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경찰·소방공무원 등에 대해서는 배려를 해야 한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같은 당 강기윤 의원도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공무원의 박봉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지만 국민연금과 너무 차이가 커서 국민감정에 맞지 않고 논란이 된다”고 진단했다. 새누리당 중진인 서청원 의원도 “공무원 여러분께는 미안하지만, 한 해 몇조원씩 거덜나는 공무원연금은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여당과 정부의 개혁 논의 과정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청래 의원은 “공무원연금은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하지 사용자 중심의 일방 진행은 제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일랜드처럼 정부, 노조, 학계, 정치권이 모여 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비교섭단체 통합진보당 소속 김재연 의원은 “국책연구기관도 아닌 한국연금학회 일부 연구진의 제안을 개혁 초안으로 삼고, 이해당사자와는 대면조차 하지 않았다”며 논의가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연금을 부담할 인구는 줄고 연금을 받는 노년 인구의 수명은 길어져 공무원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공론의 장을 거쳐 국가에 가장 합당한 방안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또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공직사회 사기하락과 인재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을 표하며 “개혁을 추진하되 우수한 인재를 충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7일 한국납세자연맹이 입수한 공무원노조(대한민국공무원총연맹) 교육자료 동영상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으로 공무원연금을 수령하는 은퇴 공무원 총 31만 9510명 가운데 21.1%인 6만 7542명은 매달 300만원 이상을 연금을 타갔다. 월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을 수령하는 공무원은 12만 5277명으로 39.2%를 차지했다. 또 공무원연금 수급자의 33.7%인 10만 7555명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받았다. 100만원 미만 수령자는 6%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국정감사] 與 “경제 힘든데 신중을”… 野 “증인 필요땐 수백명도”

    국정감사 이틀째인 8일 증인 신청을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이 지도부로까지 확전됐다. 전날 대기업 총수 증인 채택을 놓고 파행을 빚은 환경노동위원회의 여야 싸움이 장외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날 환노위 사태를 거론하며 “경제가 대단히 어려워 기업인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부르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예산이 투입됐다든가 사회적 파장이 있었다든가 정부정책과 상충될 경우엔 당연히 증인, 참고인으로 채택해야겠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 채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여당이 필요한 증인 채택에 반대하기 때문에 환노위 국감이 파행되고 있다”면서 “필요한 증인, 참고인이라면 숫자가 무슨 관계인가. 수십, 수백명이라도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9·11테러 진상조사위는 1200명의 증인을 채택했고 대통령, 부통령도 포함됐다”고 외국 사례를 들었다. 김영록 원내대표 직무대행도 “새누리당은 더는 전경련의 하수인을 자처해선 안 된다”고 가세했다. 이날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국감 역시 전날 환경부 국감에 이어 증인 채택으로 여야 공방전이 이어지다 오후에 가까스로 재개됐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일단 국감은 진행하지만 증인 채택은 당 지도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불씨를 남겼다. 야당은 ‘현대차의 직접고용 회피 사유’, ‘삼성전자서비스의 다단계 하도급 인력 운영’,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 과정의 산업재해’ 등을 묻겠다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빅 3’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저녁 가까스로 KB 금융지주 사태와 관련해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등 6명을 국정감사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15일과 16일 열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국정감사에 이틀 연속 출석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교육 현장 ‘복지 파산’ 사회적 합의 필요하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이 어제 내년에는 어린이집 보육료를 편성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5세 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 3조 9284억원 중 어린이집 해당분 2조 1429억원을 국비로 부담해 달라는 요구다. 지난달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초연금의 전액 국비 지원을 요구한 데 이어 예산부담 ‘폭탄 돌리기’가 재연된 꼴이다. 지자체·정부에다 교육청까지 가세한 핑퐁 게임이 벌어지면서 이러다간 재정능력을 무시하고 설계된 현행 복지정책들이 줄줄이 파산선고를 맞는 게 아닌가 우려를 갖게 한다. 우리 사회에 ‘복지 포퓰리즘’의 그늘이 드리워진 지는 오래다. 특히 교육 현장이 그렇다. 내년도 교육예산은 55조 1322억원으로 사상 최대지만 일선 학교의 현실은 암울하다. 예산이 무상 급식, 누리 과정, 초등 돌봄 교실 등 무상복지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교육시설 개선은 엄두를 못 내고, 소외계층 학생 지원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예컨대 방과 후와 주말, 방학에 맞벌이 저소득층 학생을 돌봐주는 교육복지우선사업 예산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아동들이 비가 새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으며 코를 싸쥐고 재래식 화장실을 드나들고 있는 게 인기 영합성 복지정책의 이면 풍경이다. 물론 교육감들의 주장에 경청할 대목도 없지 않다.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복지부 소관이기 때문에 교육청들이 보육료를 전액 떠맡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시·도 교육청이 빚내서 ‘무상 잔치’를 벌이다 2012년 기준으로 14조원대의 빚더미에 올라 있는 사실은 뭘 말하나. 일부 교육감들이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신호탄으로 교육 현장의 복지 포퓰리즘을 부추긴 원죄를 방증하는 지표다. 그런 마당에 이제 와서 중앙정부에 재정 부담을 떠넘겨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464조원이란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는 중앙정부라고 해서 당장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이런 난맥상은 근본적으로 재원 대책을 도외시한 채 보편적 무상복지를 선택한 결과다. 지방선거에서 전면 무상교육 공약으로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재미를 본 뒤 여야가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등 더욱 강도 높은 ‘무상 시리즈’ 경쟁을 벌인 후유증이다. 까닭에 정치권부터 솔직해져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간 재정분담 비율 조정은 미봉책일 뿐이다. 차제에 경제성장 둔화를 일부 감수하더라도 세금을 늘려 재원을 확실히 조달하든지, 아니면 어느 수준의 선별적 복지로 선회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줄곧 복지 확대를 입에 올리면서 재원 염출은 다른 쪽에 떠넘기는 일은, 춤을 추며 쾌락을 누리면서도 얼굴은 알리지 않는 가면무도회를 계속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놓고 여야 ‘개혁 필요성엔 공감, 논의 방식엔 이견’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놓고 여야 ‘개혁 필요성엔 공감, 논의 방식엔 이견’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개혁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 첫날인 7일 새누리당 소속 박인숙 의원은 7일 안전행정부 국정감사에서 “공무원연금은 미래세대에 ‘빚 폭탄’을 넘기는 구조여서 지속가능하게 (개혁)하되 (하위직보다 고위직을 깎는) 하후상박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경찰·소방공무원 등에 대해서는 배려를 해야 한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같은 당 강기윤 의원도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공무원의 박봉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지만 국민연금과 너무 차이가 커서 국민감정에 맞지 않고 논란이 된다”고 진단했다. 새누리당 중진인 서청원 의원도 “공무원 여러분께는 미안하지만, 한 해 몇조원씩 거덜나는 공무원연금은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여당과 정부의 개혁 논의 과정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청래 의원은 “공무원연금은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하지 사용자 중심의 일방 진행은 제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일랜드처럼 정부, 노조, 학계, 정치권이 모여 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비교섭단체 통합진보당 소속 김재연 의원은 “국책연구기관도 아닌 한국연금학회 일부 연구진의 제안을 개혁 초안으로 삼고, 이해당사자와는 대면조차 하지 않았다”며 논의가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연금을 부담할 인구는 줄고 연금을 받는 노년 인구의 수명은 길어져 공무원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공론의 장을 거쳐 국가에 가장 합당한 방안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또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공직사회 사기하락과 인재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을 표하며 “개혁을 추진하되 우수한 인재를 충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與 “한 해 몇 조씩 거덜나 개혁해야” 野 “왜 세금도둑 취급하나”

    [국감 하이라이트] 與 “한 해 몇 조씩 거덜나 개혁해야” 野 “왜 세금도둑 취급하나”

    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주민세·자동차세·담뱃값 인상에 따른 ‘서민증세’ 논란과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대책,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직자 비위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관행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공직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선 야당도 개선의 필요성에는 동의했으나 ‘밀실 논의’ 등에 대해선 추궁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문제로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의 노력과 함께 공무원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한 해 몇 조원씩 거덜 나는 공무원연금은 개혁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박인숙 의원은 “하위직 공무원의 연금 수령액은 덜 깎고 고위직 공무원은 더 많이 깎는 하후상박식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과 한국연금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개혁안은 졸속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9급 공무원은 2015년 임용되면 2016년 임용되는 것보다 두 배의 기여금을 내야 한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졸속 연금개혁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창일 의원도 “공무원만 ‘세금도둑’으로 몰 것이 아니라 이해당사자가 참여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연금을 부담할 인구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공론의 장을 거쳐 국가에 가장 합당한 방안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주민세·자동차세·담뱃값 인상에 대해서도 “주민세와 담뱃값 인상은 서민 호주머니를 털어 부족한 세금을 메우겠다는 것”이라며 “증세가 없다던 정부가 약속을 어겼다”고 질타했다. 반면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주민세 등은 야당의 자치단체장들이 요구한 것”이라면서 “지방재정이 어렵기 때문에 지방세를 올리자는 것인데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주민세 인상은 세금 현실화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려는 것”이라며 “주민세는 1992년 이후 손을 대지 못했다. 이제 국민도 낼 것은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주민세 인상은 세수확대 효과도 미미한 데다 전체 세수의 0.5%에 불과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고 주민세를 거두는 곳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폐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감 시작 직후 여야 의원들은 지난달 정 장관의 ‘국회 해산론’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제 발언의 진의가 언론을 통해 와전돼 국회와 국회의원의 권위에 손상이 갔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세계적 전문가에 위기관리 노하우 배운다

    세계적 전문가에 위기관리 노하우 배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7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조 앨보 전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을 초청해 ‘선진형 재난위기관리체계 전략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는 안전행정부, 소방방재청, 국립재난연구원, 자치단체 담당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FEMA는 우리나라 소방방재청 설립의 모델이 된 미국의 연방정부기관으로 앨보 전 청장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피해자 구조 및 재건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위기관리 컨설팅 전문가로서 전 세계 국가기관 및 민간기업 등의 위기관리에 관한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앨보 전 청장은 ‘사고관리 대 위기관리’라는 주제로 위기상황에서 고위 관리자의 책임과 전략적 위기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접근법, 위기관리 매뉴얼 구성 및 교육·훈련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한다. 앨보 전 청장은 그동안 재난 위기관리 책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난에 대비하는 최상의 방법은 매뉴얼을 준비해 지속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강조해왔다. 토론회에는 정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재난 발생 때 정부 컨트롤타워의 대응전략,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위한 고려사항, 효율적인 위기관리 매뉴얼 구성 방향, 국가안전처 설립에 따른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자로는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과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다.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이번 워크숍이 국민안전처 신설에 대비하고, 국가차원의 효과적인 재난안전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뮤지, 신현준과 ‘히어로즈’ 결성…30년 만에 우뢰매 재연 ‘눈길’

    뮤지, 신현준과 ‘히어로즈’ 결성…30년 만에 우뢰매 재연 ‘눈길’

    금일 정오 공개된 히어로즈의 뮤직비디오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뮤지는 SNS에 ‘함께해 주신 스타분들과 30년만에 애스퍼맨 변신을 해주신 심형래 선배님 고맙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기재했다. 사진 속에는 신현준 심형래 그리고 뮤지가 함께 히어로들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소 친분이 특별하다고 알려진 뮤지와 신현준은 “오래 전부터 방송연예과를 공부하고 있는 실제 학생들과 의미 있는 콜라보레이션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프로젝트를 준비하였다”고 설명하며 “왜 진정한 리더가 없을까 탓만 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영웅이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많은 분들이 즐겁게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발매소감을 밝혔다. 한편 히어로물 컨셉으로 만들어진 이번 히어로의 뮤직 비디오 또한 방송연예과 학생들이 출연 스탭으로 참여하고 엄청난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파이터 송가연, 서두원, 김지훈, SNL 대세작가 유병재, 방송인 사유리, 김지민, 포미닛 권소현, 허경영, 심형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악당 역할로 출연해 히어로즈와 대립하는 내용으로 출연자 모두가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고 하며, 특히 오래 전 영화 우뢰매에서 볼수 있었던 심형래를 다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며 심형래 감독님을 비록, 뮤직비디오에 참여해준 스타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프로듀서를 맡은 뮤지는 “신현준 형의 코미디연기를 너무 좋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라고 밝히며 “오래 전 만화영화 주제곡 느낌을 연상케 하는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다들 노래를 들으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시는 분이 많을 것 같다. 즐겁게 작업한 만큼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히어로즈의 음원은 10월 6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부터 국감, 공무원연금·담뱃값·지방세·전국민호갱법 등 치열한 공방 예고

    오늘부터 국감, 공무원연금·담뱃값·지방세·전국민호갱법 등 치열한 공방 예고

    ‘전국민호갱법’ ‘전국민호갱법, 공무원연금, 담뱃값, 지방세’ 국회는 7일 정무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를 비롯한 12개 상임위별로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일제히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이자 19대 국회 세 번째 국감으로,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여야는 정무위와 안전행정위에서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과 안전행정부를 각각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 대응과 후속 조치의 적절성,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폐지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놓고 첫날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행위에서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담뱃값·지방세 인상안을 놓고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과 사법연수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법사위 국감에서는 최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과 관련, 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기획재정위는 한국은행을 상대로 환율 하락 문제와 이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원·엔 환율의 급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저하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쌀 시장 전면 개방에 따른 후속 대책과 513%로 잠정 확정된 수입쌀 관세율을 지켜낼 방안을 점검한다. 국방위와 외교통일위 등에서는 통영함 납품 비리, 차세대 전투기 선정 과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 포대의 한국 배치 문제, 일본 아베 정부의 우경화에 대한 대응책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늘부터 국감 소식에 네티즌들은 “오늘부터 국감, 국회의원들 오랜만에 일 좀 잘하길”, “오늘부터 국감, 치열하겠네”, “오늘부터 국감, 정치권 간만에 일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45년만에 ‘충격’…문화재 보호 후진국의 현주소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45년만에 ‘충격’…문화재 보호 후진국의 현주소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45년만에 ‘충격’…문화재 보호 후진국의 현주소 이순신 장군의 장검에 45년동안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정부는 최근에야 이를 제거하기로 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장검의 혈조(칼날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홈을 판 부위) 부위에 칠해진 합성수지 도료(페인트)를 없애고 전통 안료로 복원하는 계획안이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확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충사관리소는 다음달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충무공 이순신 장검 혈조의 합성수지 도료 제거와 보존처리를 의뢰할 계획이다. 1594년 4월 제작된 충무공 장검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직접 사용한 칼로 알려져 있으며, 혈조 부위에 있는 합성수지 도료는 1970년쯤 덧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무려 45년을 그대로 지속하다니”,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문화재 보호 후진국의 현주소”,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고와 쓰레기로 난장판 된 여의도 불꽃축제

    그제 저녁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펼쳐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안전사고와 쓰레기 투기로 얼룩졌다. 축제를 한강에서 즐기려고 탔던 배들이 뒤집히고 침수돼 하마터면 큰 인명 사고가 날뻔했고, 도로 등지에는 관람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가을밤 불꽃은 한껏 즐겼지만 안전의식과 공중도덕은 눈을 씻고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쓰레기 투기 행태는 고질화한 듯하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여의도에는 불꽃축제를 보려고 시민이 100만명이나 몰렸다고 한다. 아무리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해도 기초질서마저 무시한 시민의식은 한심하기 그지없었다. 도로와 한강공원 곳곳에는 음식쓰레기가 나뒹굴었고 시민들이 몰고 나온 차량은 도로에서 뒤엉켜 통제가 불가능했다. 서울시 등에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음에도 시민들은 흘려들은 것이다. 한강사업본부는 행사장 인근의 공원에 대형 쓰레기통 60여개를 설치하고 청소 인력을 추가 배치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서울시 소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다친 시민은 162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21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만연한 개인주의의 현장이었다는 것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한강 위에서 축제를 구경하던 요트 등 배 3척이 전복되거나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더욱 우려스럽다. 어린이들도 탄 12인승 요트는 구경을 하려고 움직이면서 균형을 잃고 전복됐다. 이들은 요트에 매달려 있다가 어선에 구조됐다. 근처에는 시민이 탄 작은 배들도 많아 더 큰 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대형 인명 사고가 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서울시나 경찰은 행사 전에 안전관리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궁금하다. 한마디로 우리의 낮은 시민 의식을 그대로 드러낸 난장판 축제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깨워 준 경각심을 벌써 잊어버린 듯했다.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습관적인 행동은 어김없이 재연됐다. 며칠 전 수만명이 운집한 홍콩 시위대가 폭우 속에서도 쓰레기를 깨끗이 치웠다고 해서 세계 언론이 칭찬했다.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했다. “후대를 위해 법을 지키자”고 했다는 그들의 시민 의식이 부럽다. 시위를 감시하려고 베이징에서 갔던 중국 정부의 관계자도 “질서 있는 시위가 놀랍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콩보다 한참 뒤떨어진 우리의 공중도덕이 부끄러울 뿐이다. 이런 시민 의식과 안전 의식으로 어떻게 선진국이 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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