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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임 예원 패러디 “너 어디서 반 마리니?” 피자·치킨 광고 대체 왜?

    이태임 예원 패러디 “너 어디서 반 마리니?” 피자·치킨 광고 대체 왜?

    이태임 예원 패러디 이태임 예원 패러디 “너 어디서 반 마리니?” 피자·치킨 광고 대체 왜? tvN ‘SNL 코리아’에서 개그우먼 안영미와 나르샤가 이태임·예원 욕설 동영상을 패러디해 화제가 된 가운데 두 사람의 발언을 이용한 패러디물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다. 치킨 광고부터 방송 뉴스 소재로도 활용되는 등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 6에서는 ‘용감한 기자들’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안영미는 거리의 화가로 변신한 나르샤에게 자신의 모습을 그려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나르샤는 당황하며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황급히 그려 전달했다. 본래 기자인 나르샤는 안영미의 파파라치 사진을 찍기 위해 화가로 위장했다. 그림을 받아든 안영미는 “저 마음에 안들죠?”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지난 27일 공개된 이태임과 예원의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현장 영상을 패러디한 것이다. 안영미는 영상에 나온 주얼리 출신 가수 예원의 발언을 패러디했다. 이에 나르샤는 “너 왜 그렇게 눈을 뜨냐”며 이태임의 발언을 패러디했다. 나르샤는 이어 “나보다 어린애가 막말을 한다”고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치킨 업체 ‘기발한 치킨’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태임과 예원의 대화를 패러디한 ‘너 어디서 반 마리니?(feat.손호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앞서 공개된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영상의 내용과 구도를 그대로 재현하며 폭소를 자아낸다. 영상 속 예원 역을 연기하는 배우는 “너 어디서 반 마리니?”라는 질문에 “아니 아니, 치킨은 한 마리지. 언니 치킨 마음에 안 들죠?”, “내가 바다 들어갈까요? 언니 춥죠?”, “아니 아니, 언니 화난 거 아니죠?”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미노피자도 패러디에 가세했다. 도미노피자는 “언니 저 맘에 안 들죠? 크레페보다 맛있어서”, “남이 먹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 아니 아니”, “신상피자는 싸우지 말고 같이 먹어요”라는 글이 남겨져있다. 방송 뉴스에도 이 사건이 소재로 활용됐다. TV조선 데스크들이 게스트로 참여하는 ‘데스크360도’는 직접 남성 출연진이 발언을 하며 사건을 재연해 온라인 게시판에서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임 예원 패러디, “저 마음에 안들죠” 표정까지 ‘완벽’ SNL 안영미 나르샤 돌직구보니..

    이태임 예원 패러디, “저 마음에 안들죠” 표정까지 ‘완벽’ SNL 안영미 나르샤 돌직구보니..

    SNL 안영미 나르샤, 이태임 예원 패러디 “저 마음에 안들죠” 표정보니 ‘완벽재연’ 소름 ‘SNL 안영미 나르샤,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이태임 예원 욕설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SNL 코리아 안영미와 나르샤가 이태임 예원의 모습을 패러디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 6 엠버편의 ‘용감한 기자들’ 코너에서는 안영미와 일반인 남자친구의 데이트를 촬영하려는 기자들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나르샤는 안영미의 데이트 포착을 위해 거리의 화가로 변신했다. 해당 사실을 모르는 안영미가 나르샤에게 자신의 모습을 그려줄 것을 부탁하자 나르샤는 당황하며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황급히 그려냈다. 그림을 받아든 안영미는 “저 마음에 안들죠?”라며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논란 속 예원의 말을 따라했다. 이에 나르샤는 “너 왜 그렇게 눈을 뜨냐”며 “나보다 어린애가 막말을 한다”고 화를 내며 ‘이태임 예원 욕설 동영상’ 패러디를 이어갔다. 이후 주변 사람들이 두 사람을 말리려 나서며 패러디를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SNL 코리아’는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논란을 고원희와 안영미가 한차례 패러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SNL 코리아 방송캡처, 유튜브 캡처(SNL 안영미 나르샤 이태임 예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사드 논의 본격 수순… 朴정부 외교정책 시험대

    박근혜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인 26일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마틴 뎀프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이날 청와대를 예방한 뎀프시 의장은 27일 최윤희 합참의장 등 우리 군 수뇌부를 만난다. 다음달 초에는 애슈턴 카터 신임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논의가 본격화되는 수순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추구하던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정책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합참의장은 27일 회담에서 지난해 10월 합의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방안 등 국방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 합참의장 회담에서 사드가 공식 의제로 합의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뎀프시 의장이 비공식적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 필요성을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뎀프시 의장은 방한 전 첫 순방지인 일본으로 가는 도중 한·미·일 3국 간 미사일방어(MD) 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강조해 사드 논의 가능성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주한 미군 사드 배치 문제는 한·미 간 공식 협의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참의장급에서 언급되더라도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의 방한보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MD 강경론자’ 카터 국방장관의 방한이 사드 협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정부로서는 앞으로 난관이 예상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혜리 응답하라 1988 출연 가능성? “한지붕 세가족 신화 재연”

    혜리 응답하라 1988 출연 가능성? “한지붕 세가족 신화 재연”

    혜리 응답하라 1988 혜리 응답하라 1988 출연 가능성? “한지붕 세가족 신화 재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주연으로 낙점됐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다. 그러나 제작진은 아직 혜리의 출연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5일 신원호 PD는 한 매체를 통해 “혜리는 ’응답하라 1988’에 캐스팅되지 않았다”면서 “아직 출연이 확정된 배우는 없다”고 밝혔다. 또 걸스데이 소속사 드림티 엔터테인먼트 측도 “혜리가 최근 ‘응답하라1988’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그 외에는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응답하라 1988’ 여자 주인공으로 혜리가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4, 1997에 이어 또 다시 성공신화를 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88’은 1988년을 배경으로 한 가족드라마가 될 것”이라면서 “1988년 어느 골목길을 배경으로 다양한 가족들의 사연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은 80년대 큰 인기를 끈 MBC 드라마 ‘한지붕 세 가족’과 같은 분위기의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전소·송전선로·발전소… 경기, 전력시설 반대 민원 봇물

    변전소·송전선로·발전소… 경기, 전력시설 반대 민원 봇물

    경기 지역 곳곳에서 변전소, 고압송전선로, 발전소 등 전력 생산시설 건설을 반대하는 민원이 분출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의 음독자살과 농성장 강제철거 등으로 극심한 갈등을 일으켰던 지난해 경남 밀양시 사태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고자 2019년까지 765㎸ 신경기변전소와 송전선로를 경기동부 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다. 신경기변전소는 부지 면적 8만 8000㎡에 765㎸ 주변압기, 755㎸·345㎸급 송전선로, 송전철탑 170여기 등으로 구성된다. 765kV는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에 사용되는 것으로, 장거리 대량 송전에 유리하고 전력손실률도 낮지만, 경유지 주민의 재산피해·환경훼손 등 단점이 많아 민원도 많다. 상반기 입지선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천, 여주, 양평, 광주 지역 5개 마을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때문에 해당 지자체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부지선정이다.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된 대표적인 규제지역이다. 경기지역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도 주민들의 반대 운동에 가세하면서 한전을 압박하고 있다. 중재에 나선 경기도는 “신경기변전소 건립사업이 밀양사태처럼 가서는 안 된다”면서 “경주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처럼 주민이 참여하는 공모방식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은 “공모방식과 법제화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공식입장이다.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화력발전소에서 양주시 중심부를 가로질러 장흥면 삼하리 변전소를 잇는 송전선로 추진사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양주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상당수 지역은 이미 154㎸급 송전선로가 있는데도 추가로 345㎸ 송전선로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성시 원곡면과 양성면 지역 주민도 고압송전선로 설치 문제로 발끈하고 나섰다.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될 고압송전선로가 지역을 통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평택 고덕변전소와 서안성변전소를 연결할 345㎸ 고압송전선로가 17㎞ 구간에 건설된다. 안성시에는 이미 고삼면 쌍지리에 765㎸ 신안성변전소, 양성면 장서리에 345㎸ 서안성변전소, 서운면·삼죽면·안성공단에 각각 154㎸ 변전소 등 5곳의 변전소가 있다. 또 고압송전철탑 역시 765㎸ 56기, 345㎸ 101기, 154㎸ 157기 등 무려 314개에 달한다. 오산 지역 환경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화성 동탄면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750㎿급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과 관련,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오산과 맞닿은 동탄에 이미 500㎿급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데 또 만든다는 것은 오산주민을 집단에너지시설로 포위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재정추계 모형 합의… 공무원연금 개혁 돌파구 찾나

    재정추계 모형 합의… 공무원연금 개혁 돌파구 찾나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공개했지만 재정추계치를 공개하지 않은 데다 기여율 및 연금지급률에서 새누리당안과의 차이가 커 여야가 막판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재정추계검증분과위원회는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공무원연금 재정추계 모형에 대해 합의점을 찾는 등 분야별로는 이견을 좁혀 가고 있다. 대타협기구 활동 시한인 오는 28일까지 합의안이 극적 도출될 가능성도 높아진 분위기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무원연금 일부를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하되 중하위직의 연금 수준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자체 개혁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야당의 개혁안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구체적인 재정추계치와 재정절감 효과까지 공개하라”며 압박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모호한 수치로 (국민을) 또다시 헷갈리게 하지 말고 선명한 개혁안을 내놓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재정추계검증분과위는 이날 회의에서 소득대체율 산정의 바탕이 될 재정추계모형에 최종 합의했다. 분과위는 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이 제시한 모형에 대한 검증 끝에 일부 보정을 거쳐 모형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공무원노조 측은 새정치연합 당사에서 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정부의 공무원연금기금 부당 사용으로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 강도를 높였다.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측은 “공투본과 합의를 거치지 않은 야당 개혁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무원 노조는 26일 자체 개혁안의 원칙과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돌아오는 덕종어보 ‘우호적 반환’ 첫 모델

    돌아오는 덕종어보 ‘우호적 반환’ 첫 모델

    미국 시애틀미술관에 소장돼 있던 조선 덕종어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지 72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덕종어보 반환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반환식에는 시애틀미술관 키멀리 로샤흐 관장, 덕종어보를 박물관에 기증한 고(故) 토머스 스팀슨 여사의 외손자 프랭크 베일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덕종어보는 1471년 성종이 세자 신분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덕종을 ‘온문 의경왕’(溫文 懿敬王)으로 추존하면서 제작됐다. 일제강점기 역사적 자료를 보면 1943년까지 종묘에 보관돼 있었다. 위엄 있고 단정한 모습의 거북뉴(龜紐·거북 모양의 손잡이)가 인판(印板·도장 몸체) 위에 안정감 있게 자리 잡고 있으며, 거북의 눈과 코, 입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문화재청은 “덕종어보가 언제 어떤 경위로 해외로 반출됐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고 했다. ●협상 통한 국외 문화재 첫 자발적 반환 덕종어보는 아시아 미술품 시장의 큰손이었던 스팀슨 여사가 1962년 미국 뉴욕에서 구입해 이듬해 3월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다. 해외 박물관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조사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3년 4월 시애틀미술관의 소장 유물 목록을 받아 확인하던 중 덕종어보를 발견했다. 이듬해 7월 현지 조사를 통해 덕종어보가 진품임을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시애틀미술관과 협상을 통해 그해 11월 반환에 합의했다. 문화재청은 “소장 기관이 자발적으로 우리 문화재를 반환하기는 처음”이라며 “협상을 통한 우호적 국외 소재 문화재 반환의 본보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남영 문화재연구소 실장은 “문화재 반환에는 갈등이 있기 마련인데 대화가 잘됐다”며 “어보가 갖는 의미를 시애틀미술관 측이 이해해 반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로샤흐 관장은 “한국으로부터 반환 요청을 받았을 때 진지하게 고민했고 덕종어보의 역사와 시애틀로 오게 된 경위도 신중하게 연구했다”며 “덕종어보를 한국에 반환하는 게 매우 적절하며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보는 조선 왕실에서 국왕이나 왕비 등의 존호(尊號·덕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칭호)를 올릴 때 의례용으로 제작한 도장으로, 종묘에서 관리됐다. ●문정왕후어보·현종어보도 곧 국내로 한편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압수해 보관 중인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도 수사가 마무리되면 국내 반환 절차를 밟게 된다. 두 어보는 2000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이 경매시장에서 구입해 소장했으나 도난품인 사실이 확인돼 HSI가 2013년 9월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뉴스 분석] 수사는 누가? 검·경·권익위 암투 그림자

    [뉴스 분석] 수사는 누가? 검·경·권익위 암투 그림자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이하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을 놓고 위헌 및 과잉 입법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수사 주체를 둘러싼 논란 역시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사 주체 문제는 검찰과 경찰,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련 정부기관 간 암투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누가 주된 역할을 맡느냐에 따라 파생되는 문제 역시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0월로 예정된 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교통정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수사 주체에 따른 논란 요인 등을 짚어 봤다. ■檢, 수사·처벌 권한 더 집중…표적·과잉 수사 부채질 우려 현행법 체계 아래에서는 김영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와 처벌 권한 모두를 검찰이 쥐게 된다. 따라서 검찰이 우리 사회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지만, 김영란법이 검찰의 수사권 남용 가능성을 키우는 ‘독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검찰은 금품 수수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 처벌할 수 있다. 따라서 수사 착수는 물론 혐의 입증, 기소도 이전보다 한층 수월해진다. 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사를 포함하는 ‘공직자’를 비롯해 이들의 배우자까지 약 300만명이 김영란법 적용을 받게 되면서 검찰의 수사 영역도 대폭 확대됐다. 김영란법이 ‘검찰을 미소 짓게 하는 법’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김영란법이 검찰의 표적·과잉 수사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는 얘기다. 제도적으로 차단할 장치도 마땅치 않다. 검찰은 김영란법 위반 여부가 확실치 않더라도 혐의 입증이 쉽기 때문에 의혹만으로도 수사에 착수할 여지가 크다. 또 그 대상이 공직자들이기 때문에 여야의 정략에 따라 정치적으로 악용될 우려도 적지 않다. 또 언론 등 민간 영역도 포함된 만큼 검찰의 ‘민간 사찰’ 논란도 불거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란법 입법의 단초가 된 ‘스폰서 검사’ ‘벤츠 여검사’ 사건 등 검찰 내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정작 누가 하느냐는 문제 의식도 커질 수밖에 없다. 박노섭 한림대 법학과 교수는 “검찰권만 더욱 강화돼 모든 공직자가 검찰에 예속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김영란법 시행 이후 검찰의 권한을 어떻게 견제할지에 대해 공동 연구를 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檢 기능 조정해 독주 차단…검·경 수사권 조정 분란 재연 가능성 김영란법 위반자 처벌 주체 논란과 관련해 검찰의 기능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의 수사권을 일부 조정해 이들의 독주를 차단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치권의 암묵적 합의에도 불구, 검·경 간 ‘밥그릇 싸움’이 다시 첨예화될 수 있다.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독점하는 현 상황에서 김영란법은 검찰의 권한과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소지가 크다. 이를 극복하려면 우선 검찰과 경찰의 상하관계를 깨뜨려야 한다. 경찰 비리는 현행대로 검찰이 맡더라도, 적어도 검찰 비리는 경찰이 수사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같은 별도 수사 기구가 필요 없고, 경찰의 인력 규모를 감안할 때 법 집행에도 큰 무리가 없다. 임지봉 서강대 로스쿨 교수도 “일단 ‘수사’라는 파이가 커지기 때문에 김영란법 시행이 검·경 갈등으로 필연적으로 옮겨 가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노무현 정부는 수사권 조정에 손을 댔지만 검찰의 반대로 실패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경찰의 내사 사건에 대한 지휘권을 놓고 검·경이 갈등을 겪다 경찰청장이 물러났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분점’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기소와 수사 분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수사권 조정을 ‘140개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진척은 없는 상태다. 검·경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주민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의원은 “미국처럼 검찰과 경찰의 수장을 주민이 직접 뽑아야 검찰과 경찰의 독립성과 정당성이 확보돼 김영란법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다”면서 “조만간 주민직선제 도입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검찰 밖 검찰’로 힘의 균형…공수처 등 독립기관 필요 ‘검찰 밖 검찰’ 조직을 신설해 김영란법 위반자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 권력에 대한 ‘힘의 균형’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하지만 검찰의 반발은 물론 정치적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독립된 수사기구인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는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나 자의적인 법 집행 가능성을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검찰 조직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도 가능하다. 서강대 임지봉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의 과잉 수사, 표적 수사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김영란법 위반자에 대한 법 집행을 검찰에 전적으로 맡기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법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공수처와 같은 독립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신설은 해묵은 과제에 가깝다.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1년 부패방지법 제정 과정에서 공직자 비리 척결을 위해 공수처 신설 문제가 처음 거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검찰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아들을 내쫓고 양자를 들이는 것”이라는 논리로 반대했고, 결국 유야무야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이재오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검찰 외) 별도 사정기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힘을 얻지 못했다. ‘옥상옥’(屋上屋) 구조가 될 수 있다는 반대 논리도 만만찮았다. 공수처 신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경우 정치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대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공수처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야당이 특별감찰관의 감시를 받지 않는 사각지대를 공수처를 통해 메워야 한다고 요구할 경우 여당과의 신경전으로 번질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권익위, 접수·수사 이첩 등 막강 재수사 요구도…사법권 없어 한계 김영란법이 시행될 경우 처벌 주체로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권익위의 기존 위상을 감안하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권익위는 위반 사례에 대한 신고 접수와 기초 조사는 물론, 검찰·경찰·감사원 등 조사기관에 대한 이첩까지 맡는다. 조사기관의 조사가 불충분할 경우 재수사도 요구할 수 있다. 법안만 놓고 보면 권익위가 검찰이나 경찰 못지않는 사정기관이자 권력기관이 된다. 활동 영역이 입법·사법·행정부는 물론 민간 부문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헌법기관인 감사원조차 갖지 못한 권력을 갖는다. 당초 법안에는 권익위가 위반자에게 과태료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었지만, 그나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과태료 부과 주체가 법원으로 바뀌었다. 법안이 원래대로 통과됐다면 권익위가 행정권은 물론 일부 사법권까지 행사할 수 있었다. 권익위의 역할을 감안하면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고 지적이다. 권익위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고충처리위와 국가청렴위, 행정심판위를 통폐합해 만든 국무총리 산하 행정위원회다. 국민신문고를 운영하는 등 정부를 대표하는 민원처리 기관이다. 권익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위상을 바꿔 해결할 문제도 아니다. 금융위나 공정거래위 등은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관이지만 실제 운영은 ‘독임제 장관’ 체제로 운영돼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처럼 만들려면 김영란법 때문에 헌법을 고치는 ‘주객전도’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 고려대 하태훈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은 없다”면서 “권익위에 단속권한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무성 “북한은 핵 보유국” 발언 파문

    김무성 “북한은 핵 보유국” 발언 파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 한다”라고 발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은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 발언은 한·미동맹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 해양대학교 미디어홀에서 열린 ‘청춘무대 김무성 토크쇼’에서 “전 세계적으로 핵실험을 2~3번 하면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게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 스스로 “제가 문제발언인데…”라고 전제한 뒤 “오해 없기 바란다. 아직 우리나라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도 그렇고”라고 부연했다. 이어 기자들에게 “(핵보유국) 인정이 아니라 간주”라고 거듭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정부와 상의 없이 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도 북한에서 우리 남쪽을 향해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위협 발언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문제는 북의 핵을 어떻게 방어하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외교적으로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갖추는 게 우리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고도 미사일을 갖고는 핵폭탄을 (방어)할 수 없다. 만약 북한이 핵을 갖고 우리를 위협하면 굉장히 큰 미사일에 장착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고고도”라면서 “사드(THAAD)는 고고도 미사일이다. 그래서 북한에서 만약 쏘아 올렸을 때 약 150Km 상공에서 쏴서 요격할 수 있는 방어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은 기본상식”이라며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안보가 우선”이라면서 “그래서 ‘안미경중’(安美經中), 안보는 미국의 핵우산 속에 들어가야 되고 경제는 중국과 잘 교류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천안함 폭침 사태에 대해 그동안 너무나 모호한 인식을 보여 왔다”고 야당을 겨냥한 안보 공세를 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그동안의 사드 반대 입장에서 찬성으로 돌아와서 국가안보에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정당이 돼 주길 촉구한다”고 여권 지도부의 공통된 인식을 드러냈다.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이 진정으로 안보정당을 표방하려면 현수막에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는 표현을 명시해 분명한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겉으론 ‘엄살전략’ 안으론 ‘물밑경쟁’

    4·29 재·보선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물밑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의석 4곳을 놓고 다투는 미니 선거이지만 김무성·문재인 여야 대표의 첫 맞대결, 집권 3년차 민심의 향배가 드러난다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은 ‘잘해야 2석 확보’, 새정치민주연합은 ‘1석도 힘들다’ 등 각각 엄살전략으로 초반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입지 여건상 보수성향인 인천 서·강화을 수성과 여당 조직세가 탄탄한 성남 중원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당 지역구였던 인천 서·강화을은 강화 지역 안보 중시 여론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인지도를 앞세워 새정치연합 신동근 전 인천 부시장을 누르겠다는 전략이다. 성남 중원에서도 신상진 전 의원의 10% 포인트 이상 승리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 지역은 옛 통합진보당의 지지기반인 경기동부연합의 근거지이나 무소속으로 나선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 정환석 새정치연합 지역위원장의 야권표 분산이 관건이다. 관악을은 새누리당이 역대 총선에서 한번도 깃발을 꽂은 적이 없을 만큼 수도권에서는 ‘야권의 안방’ 격이다. 그런 만큼 새정치연합은 탈환을, 옛 통진당은 존재감 확인을, 새누리당은 이변을 벼르고 있다. 호남 인구가 밀집된 데다 고시생·대학생 등 젊은 인구가 몰려 있는 지역구인 만큼 노무현 정부 대변인 출신인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가 갈수록 지지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의원 출신인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는 청년 일꾼론으로 현장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대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가 현실화되면 선거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 야권 신당 추진체인 국민모임은 이날 정 전 의원의 관악을 출마를 권유했다. 무소속인 이상규 전 통진당 의원도 또 하나의 변수다. 광주 서을은 새정치연합 소속 조영택 전 의원이 무소속 천정배 전 장관의 바람몰이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노무현 정부 시절 내각 동기였던 남다른 인연도 갖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선전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내년 6월까지 백제 왕도 마스터플랜 수립된다

    내년 6월까지 백제 왕도 마스터플랜 수립된다

    전북 익산과 충남 공주·부여를 중심으로 한 백제유적 복원·정비 마스터플랜이 내년 6월까지 마련된다. 전북도는 20일 충남 부여 정리사지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 오시덕 공주시장, 박경철 익산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 발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북과 충남 등은 문화재청과 중앙·지방정부 간 협업을 통한 백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정비를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준비단은 실무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조직으로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배병선 소장이 단장을 맡았다. 여기에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 자치단체 직원, 전문 연구원 등 10명이 참여한다. 준비단은 내년 6월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종합계획 및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시행 ▲예산 확보 계획 수립 등 종합적인 ‘백제왕도 복원·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준비단 출범으로 백제 핵심유적의 복원·정비를 통한 고도(古都)의 기본 골격 회복이 본격화하게 됐다. 특히 대통령 공약사항인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분야별 실천전략과 장기적 청사진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감정 조장 댓글 처벌] SNS 타고 더 독해진 지역감정

    청소년은 지역감정 개념이 희박한 세대이면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원색적인 지역 비방에 무방비로 노출된 지 오래라는 지적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례적으로 ‘행정벌’ 부과 방침까지 앞세우며 지역감정 발언에 대한 엄단 의지를 들고 나온 배경이다. 세대, 계층을 초월한 지역감정이 SNS를 통해 얼마나 어떻게 증폭될 것인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2일 “관련 법이 개정되면 토론회, 선거방송 등 성인들의 공개 발언은 물론 인터넷에서 무심히 댓글을 다는 청소년들 역시 광범위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기준 단어·감시 필터링 방법 등 구체적인 제재 기준과 대상, 처벌 수위는 향후 공청회 등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면서도 “‘몇 번이고 과태료를 낼 수 있다’는 부담 의식이 없는 한 우리 사회의 지역감정 발언은 근절될 수 없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컨대 ‘홍어’, ‘전라디언’(전라도를 비하하는 단어들), ‘영남당’, ‘충청도 핫바지’ 같은 단어들은 청소년들에게도 더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라면서 “인터넷 댓글을 보면 무상급식, 연금개혁 같은 현안 논쟁이 정치적 의견 차이가 아니라 근거 없고 무차별적인 지역 발언 논쟁으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역감정 조장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처벌 근거가 미약한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선거철 막판이 될수록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감정에 호소해 한 표를 얻어내려는 전략이 기승을 부렸다. 여야가 정책 경쟁보다 당장 표몰이가 쉬운 지역감정 발언에 몰두하는 것은 처벌 등 리스크는 낮은 반면 효과가 크기 때문이었다. 최근 중앙선관위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석패율제 도입 등 지역 구도 극복을 위한 정치관계법 개정에도 노력하고 있으나 선관위 관계자는 “하드웨어 부문에서 지역 구도가 사라진다고 해도 보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는 신속한 법 개정을 위해 의원입법 형식으로 개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될 경우 이르면 내년 20대 총선 직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감시 주체와 방법론을 놓고서 반론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헌법상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는 반대와 함께 선관위가 현실적으로 감시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지, 감시 주체로서 적절한지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다. 향후 법제화 과정에서 뜨거운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예컨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TK(대구·경북) 지역 국정 운영 지지도가 떨어진 이유를 분석해도 항의가 들어온다”면서 “지역감정 발언의 맥락과 뉘앙스를 살펴야 하는데 중앙선관위 발상은 너무 단순한 접근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전라도 홍어” “영남당”… 지역감정 조장 댓글 처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온·오프라인에서 지역감정을 유발하거나 부추기는 댓글, 발언에 대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에 나선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성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행정벌인 과태료 처분을 반복적으로 받을 수 있게 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막말문화’가 퇴출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중앙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22일 “지역 구도를 조장하는 발언은 정치권·시민사회, 온·오프라인 공간을 막론하고 우리나라 정치문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면서 “‘전라도 홍어, 영남당’ 같은 특정 단어 또는 악의적인 지역감정이 포함된 댓글, 공개 발언에 대해 연령에 관계없이 최대 2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조만간 관련법 개정안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의 안은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온라인 공간은 물론 공개 토론회, 선거 연설, TV·라디오 방송 등에서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할 때는 미성년자인 청소년들까지 과태료를 내게 하는 방안이다. 면책특권이 부여되는 국회의원 역시 국회 바깥에서 한 일정 수위 이상의 공개 발언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책임을 묻게 될 전망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거나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했을 때만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공개석상의 지역감정 발언, 댓글과 관련해선 민·형사상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수 있지만 실제 처벌 수준은 미약한 상황이다. 현직 의원의 경우 국회 윤리특위 징계라는 제재 장치가 있긴 하지만 매번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철마다 지역감정에 읍소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권, 온라인 공간에서 이런 막말에 여과 없이 노출된 젊은 세대를 모두 겨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 개정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 논란, 감시의 실효성·적절성 논란 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SNL 채정안, 여배우의 과감한 겨드랑이 털 공개 ‘화들짝’ 신동엽 표정 보니

    SNL 채정안, 여배우의 과감한 겨드랑이 털 공개 ‘화들짝’ 신동엽 표정 보니

    SNL 채정안, 충격적인 겨드랑이 털 노출 ‘빵 터졌다’ ‘SNL 채정안’ 배우 채정안이 SNL에 출연해 큰 웃음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6’에서는 채정안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채정안은 영화 ‘색, 계’ 속에 등장했던 스파이 왕치아즈(탕웨이 분)를 소화했다. 스파이 임무를 맡은 채정안은 미스터 이(양조위 분)의 역을 맡은 신동엽의 암살을 시도했다. 채정안은 “신동엽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술에 맹독을 타기 시작했다. 신동엽은 술을 들이켰지만 암살에는 실패했다. 채정안의 다리를 보고는 넋을 잃고 술을 뱉어 버린 것. 이어 채정안은 영화 속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을 그대로 재현했다. ‘겨털’을 보고 큰 실망감을 드러낸 신동엽은 “내가 결벽증이 있어 그렇다”며 넥타이로 눈을 가리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네티즌들은 “SNL 채정안, 빵 터졌다”, “SNL 채정안, 겨털까지 재연할 줄이야”, “SNL 채정안, 거침없이 망가졌네”, “SNL 채정안, 호감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NL 코리아6’ 캡처(SNL 채정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디·후티·알카에다… 예멘 ‘삼각 내전’ 조짐

    하디·후티·알카에다… 예멘 ‘삼각 내전’ 조짐

    수도 사나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500여명의 사상자를 낳은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지 하루 만에 예멘이 삼각 내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시아파 후티 반군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친미 수니파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지지하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 간 갈등이 1990년대 남북 내전을 재연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중동부 일부 지역을 장악한 제3세력인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설상가상의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 시아파 사원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예멘의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종파 간 유혈 충돌의 위협이 더해진 상황이다. CNN은 무함마드 알바샤 미국 주재 예멘 대사관 대변인의 “예멘 전쟁의 북소리가 명확하고 크게 들린다”는 논평을 인용해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옛 남예멘의 수도인 아덴에 머물고 있는 하디 대통령은 이날 방송연설에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며 후티와 알카에다를 싸잡아 비난했다. 뉴욕타임스는 하디 대통령이 “후티가 유엔이 중재하는 국제 협상에 복귀한 뒤 수도 사나와 북부 지역에서 퇴각해야 한다”며 최후통첩했다고 보도했다. 남부 분리주의 민병대인 민중저항위원회(RPC)를 기반으로 한 그는 지난달 유엔이 중재한 정파 간 협상이 결렬된 직후 사나를 빠져나와 임시 수도로 선언한 아덴에 머물고 있다. 남부에선 이미 거리마다 옛 남예멘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반면 집권세력인 후티 ‘혁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하디 대통령을 시아파 사원을 공격한 테러 세력의 배후로 지목했다. 위원회는 “하디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세력과 전쟁을 벌이겠다”며 “예멘의 아들들이 테러 세력과 맞설 수 있도록 단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후티는 하디 대통령 집권 시절 AQAP가 같은 수니파 정권에 우호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뒷거래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란계 시아파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중남부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놓고 AQAP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AQAP는 하디 정권에 적대적이지 않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하디 정권이 표면적으로 AQAP와 각을 세우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예멘에 남은 마지막 특수부대 병력 100명을 철수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예멘 남부 알후타를 AQAP가 점령하자 인근 알아나드 공군기지에 있던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지난 20일 이곳을 떠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예멘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유엔 대변인실은 후티가 지지자들에게 전쟁을 종용하는 성명을 발표한 직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SNL 채정안, 충격적인 겨드랑이 털 노출 ‘색계’ 탕웨이 완벽 재연

    SNL 채정안, 충격적인 겨드랑이 털 노출 ‘색계’ 탕웨이 완벽 재연

    21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6’에서는 배우 채정안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채정안은 영화 ‘색, 계’ 속에 등장했던 스파이 왕치아즈(탕웨이 분)를 소화했다. 스파이 임무를 맡은 채정안은 미스터 이(양조위 분)의 역을 맡은 신동엽의 암살을 시도했다. 채정안은 “신동엽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며 독을 탄 술을 건넸지만 신동엽이 채정안의 다리를 보고는 넋을 잃고 술을 뱉어버려 실패했다. 이어 채정안은 영화 속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을 그대로 재현했다. 신동엽은 이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고 암살은 실패로 돌아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NL 채정안, 겨드랑이 털 노출 ‘깜짝’ 탕웨이 완벽 재연

    SNL 채정안, 겨드랑이 털 노출 ‘깜짝’ 탕웨이 완벽 재연

    21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6’에서는 배우 채정안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채정안은 영화 ‘색, 계’ 속에 등장했던 스파이 왕치아즈(탕웨이 분)를 소화했다. 스파이 임무를 맡은 채정안은 미스터 이(양조위 분)의 역을 맡은 신동엽의 암살을 시도했다. 채정안은 “신동엽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며 독을 탄 술을 건넸지만 신동엽이 채정안의 다리를 보고는 넋을 잃고 술을 뱉어버려 실패했다. 이어 채정안은 영화 속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을 그대로 재현했다. 신동엽은 이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고 암살은 실패로 돌아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파 세모녀 없게 ‘최저 건보료’ 확정

    송파 세모녀 없게 ‘최저 건보료’ 확정

    정부와 새누리당이 저소득층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최저보험료 제도 도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제도가 도입되면 월세방이 있다는 이유로 건보료가 부과됐던 ‘송파 세 모녀’ 사례도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당정협의체는 20일 국회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협의체 위원장인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다만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기획단이 제시한 1만 6480원이 적정한 수준인지와 실제 가입자들의 부담 수준을 알아보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만 6480원은 현재 직장가입자가 납부하는 최저 건보료 수준이다. 당정협의체 간사인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통화에서 “연간 소득 500만원 이하 지역가입자에게 적용했던 ‘평가소득’ 기준을 폐지함에 따라 소득이 없는 가구에는 정액의 최저 보험료만을 부과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는 연간 소득 500만원 초과 및 이하로 나눠 ‘500만원 초과’는 소득과 재산·자동차를 기준으로, ‘500만원 이하’는 재산·자동차와 함께 ‘평가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평가소득은 가구원 수·연령, 성별, 재산, 자동차를 점수로 매기는데 결국 재산, 자동차가 중복 계산되면서 ‘소득의 역진성’이 지적돼 왔다. 그러나 최저보험료가 도입되면 현재 1만 6000원 선보다 낮은 보험료를 내는 약 127만 가구는 보험료가 오르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의원은 “이들의 보험료 차액을 보조해 주는 방안을 정부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다음달 8일 4차 회의를 열고 최근 부과 자료에 따른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최저보험료의 구체적인 수준 및 대상 규모, 보험료 경감 방안, 재정 변동 및 직장보험가입자와 관련한 피부양자 문제, 무임승차 문제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새누리당 개성공단 대표단 간담회

    새누리당은 20일 국회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임금 인상 대책을 논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협의에 들어가기 전 인사말을 통해 “북한이 일방적으로 약속된 절차를 지키지 않아 정부도 당혹스럽다”며 “정치권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측은 2013년 개성공단 폐쇄 사태의 재연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직격 인터뷰] “내 고향은 경기 아닌 TK… 수성갑 출마 생각 안 해봤다”

    [직격 인터뷰] “내 고향은 경기 아닌 TK… 수성갑 출마 생각 안 해봤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의 모습이 조금 달라 보였다. 전에 비해 좀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 “혹시, 파마하셨어요?” “아, 예...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미장원에서 한번 해 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2017년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꿔 보려는 것 같았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키려 했던 것은 보수적인 가치였다. 우리 사회 전반에 깔린 ‘종북의 그늘’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바꿔 보려는 것은 외모뿐만이 아닌 듯했다. 그동안 경기도를 중심으로 해 왔던 정치적 기반도 바꿀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김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비가 내리던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5층의 위원장실에서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새누리당 KY라인(김무성 대표+유승민 원내대표)이 당을 잘 이끌고 있나. -지금까지는 큰 문제없이 왔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내년 총선과 그 이듬해 대선에서 희망이 없다. 보다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역사의 부름에 힘차게 나가는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과 부름인가. -첫 번째가 정치혁신, 두 번째가 정부혁신이다. 청와대부터 시작해 전 공무원이 확 바뀌어야 한다. 교육이나 경제, 서비스 분야도 규제 혁파를 통해 젊은이나 기업 모두 희망을 볼 수 있는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당내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간의 계파 싸움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인가. -계파다운 계파도 없지 않나. 차라리 강력한 계파라도 있으면 희망이 있겠다. 나는 무(無)파, 굳이 따지자면 김(金)파다. 하하하. →4·29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의 성적표가 안 좋으면 KY 지도부가 흔들릴까. -책임이야 묻겠지만 ‘관둬라’는 것은 너무 과하다. 광주·서울 관악·경기 성남중원 모두 여당이 불리한 지역이고, 인천 서·강화을도 그리 간단한 곳이 아니다. →지난 17일 청와대 3자 회동은 어떻게 평가하나. -매우 아쉬운 대목은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합의한 부분이다. 의료보건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의 핵심 경쟁력인데 이걸 빼고 뭘 하겠단 건지, 크게 실망했다. 지금도 러시아, 중국에서 심지어 미국에서도 환자들이 한국 병원으로 몰려온다. 야당이 말로는 일자리를 외치면서 실제론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 대표가 합의를 왜 받아들였는지 안타깝다. 호남 지역에도 좋은 병원·요양시설을 지으면 중국인들이 크루즈 타고 와서 이용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연금은 현역이 아닌 은퇴자의 노후 생계비이고 액수도 적다. 국가재정 때문에 이걸 깎자고 하면서 현직 공무원 봉급을 올해 3.8% 올린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해 월급을 깎아야 한다.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는 제 급여부터 동결했다. 부지사, 실장 등 고위직도 동참하고 강성노조 2곳을 찾아가 동의를 얻어냈다. 공무원 봉급을 손본 뒤에 각종 단체 보조금을 전부 삭감했다. 이렇게 예산 1조원을 깎아 빚 안 지고 재정위기를 돌파했다. 문제는 솔선수범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무상급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어느 편인가. -무상급식은 각 시·도마다 사정이 다르다. 시·도 교육감이 무상급식 권한을 갖지만 예산 지원의 재량권은 시·도지사에게 있다. 홍 지사가 지원 못하겠다고 하면 못하는 거다. →무상보육도 마찬가지인가. -국가가 보육기관이 아니라 엄마들에게 보육지원금을 100% 지원해서 직접 키울지 보육기관에 맡길지 선택권을 줘야 한다. 보육기관이 경기도에만 1만개가 넘는다. 선거 때 강력한 표 응집력을 행사하다 보니 복지부·정치인이 다 휘둘린다.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법안이 부결된 사례도 그렇다. 보육기관에 돈을 주다 보니 집에 있는 엄마들도 억지로 어린이집에 보내고, 보육기관 비리도 커졌다. →대구에서 택시 운전을 했다고 들었다. 왜 갔나. -고향이니까. 사흘 동안 운전했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고를 나왔는데, TK(대구·경북) 출신으로 잘 안 받아들여진다는 얘기가 있다. -지역분들 다수가 ‘경기도에서 의원 지내고 지사 했으니 경기 출신이겠거니’ 생각한다.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는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돌풍이 세다고 한다. 바람직한 현상인가.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광주에서 당선됐듯이, 여야 간에 (영호남) 교차 당선되고, 대구에서도 야당 정치인이 나오는 게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당 지도부는 ‘정권의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던데. -정당 차원에선 그럴 수 있다. →당에서 수성갑 출마를 요청하면 어떻게 하겠나. -그런 요구가 없다. 아직 있지도 않은 얘기를 가정하고 물으면 어떡하나. →그렇게 답변하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제목이 나올 수 있다. -출마 가능성 자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새누리당이 PK(부산·경남) 김무성 대표-TK 최경환 경제부총리-충청 이완구 총리 3각구도라는 분석에 동의하나. -지역으로 따지자면 그리 볼 수도 있다. 그런데 TK에는 유승민 원내대표도 있는 것 아닌가. →고향을 기반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져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 -TK가 물론 내 고향이다. 그런데 우선 제 존재가 여기(수도권 원외) 있다. 앞으로 명분을 갖고 상당한 변화를 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성공했나.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어떤가. -이명박 정부는 박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니 성공한 정부다. 저도 경기지사로 가장 성공한 게 남경필 지사를 당선시킨 거다. 노무현 정부는 실패했다. 당신 자신이 일단 돌아가셨다. 자기를 부정했고 그보다 더한 실패가 없다. 우리나라 역사와 국민에게 가장 불행한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성공한 분이다. IMF(국제통화기금) 극복 과정이나 정권 재창출 등 여러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기초생활수급제 도입 등 복지정책도 제도적으로 잘 접근했다. 다만 대북 관계에서 시비가 많이 있다. →6·15 정상회담이 적절치 않았나. -회담 자체가 아니라 회담 성사를 위해 뒷돈을 줬다는 적절치 않은 선례를 남겼다. 선거법으로 치자면 당선무효 격이다. 다만 정상회담 합의 내용 중 좋은 부분은 계승 발전시키고 다시 들여다봐야 할 부분은 다시 봐야 한다. →당·청 대립 때마다 꼭 청와대 편을 들었다. -특별히 박 대통령을 의식해서 말한 적은 없다. →총리설이 있었다. 김 위원장도 총리직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청와대에서 총리 제의가 있었나. -한 번도 없었는데 언론에선 더러 보도하더라. 만인(萬人)이 원해도 일인(一人)이 안 원하면…. →제의가 없어서 섭섭하지 않았나. -총리가 선출직이면 모를까, 임명직이니까 그런 가정은 맞지 않다. →2017년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로 봐야 하나. -도지사 3선 출마를 포기한 건 다음 대선에 나가려는 뜻을 밝힌 거다. 2012년 대선 경선 때 박 대통령과 겨뤘는데, 현직 지사 신분으로 나왔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 지난번 경선 출마 경험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 당시 준비가 많이 부족했었다. 대선이란 게 간단치 않더라. 그 이후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정치는 세력 대결인데, 그 부분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이웃이 있다), 옳은 길로 가다 보면 반드시 많은 민심이 함께할 거라는 신념이 있다. →2017년 대선의 어젠다는 무엇이라고 보나. -민생경제와 통일 두 가지다. 한반도 주변과 남북 정세를 보자면 2017년까지 많은 변화가 예측된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체감도 더 높아지리라 본다. 내수와 일자리 측면에서도 통일보다 더 좋은 솔루션이 없다. 굉장히 현실적인 어젠다로 다가올 것 같다. →두 어젠다와 관련해 어떤 경쟁력이 있나. -제가 살아온 과정, 도지사 경험 등 누구보다 민생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통일 분야도 분단의 최전방인 경기도에서 쌓은 경험이 많다.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시작하면 ‘이 사람은 생각을 좀 더 해 봤구나’라고 국민들이 느끼실 것이다. →야당은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대표가 유리한가. -저는 꼭 그렇게 안 본다. 예컨대 박원순 서울시장도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으로선 어떻게 될지 단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우리 외교가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전략적 균형을 잡아야 할까. -중국도 우방이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주적’으로 설정하진 않았다. 반면 우리는 천안함 사태 등 수시 도발을 해 온 북한을 주적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와 확고하게 함께 갈 동반자는 미국이라는 게 우리 현실이다. 미군이 한반도에서 평택 이전으로 남하할수록 그 이북 지역 안보 공백이 심각해지는 데 우려스럽다. →앞으론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북한 인권 쪽을 생각 중이다. 이번에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 대토론회에 가 보니 창피하더라. 대한민국이 인권 선진국인데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선 ‘(신경 안 쓰는) 웃기는 나라, 이해할 수 없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종북의 그늘 때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무섭고, 그래서 (대북 전단지) 풍선을 날리는 것도 무섭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념적 정체성은 무엇인가. -중도보수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한다.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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