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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AI ‘엑소브레인’ 장학퀴즈 나간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이 인간 퀴즈왕들과 한판 지식대결을 벌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엑소브레인이 올해 장학퀴즈 상·하반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고등학생 2명,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인 대학생, 방송사 두뇌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연예인과 장학퀴즈에서 맞붙는다고 14일 밝혔다. 대결은 오는 18일 대전 ETRI에서 이뤄진다. 이번 퀴즈 대결은 2011년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이 미국의 대표적 퀴즈쇼 ‘제퍼디쇼’에서 인간 고수들과 퀴즈 대결을 벌인 장면을 재연하는 것이다. ‘내 몸 밖에 있는 인공두뇌’라는 뜻의 엑소브레인은 2013년부터 10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최종 목표는 기계와 인간 간 의사소통을 넘어 지식소통을 가능케 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수준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인공두뇌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퀴즈 대결은 내년 2월까지를 목표로 한 1단계 개발 기술의 수준을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다. 엑소브레인은 그동안 도서 12만권 분량에 해당하는 백과사전, 국어사전, 한자사전, 일반상식의 언어를 이해하고 지식을 학습했다.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사람이 쓰는 자연어 문장으로 나오는 복잡한 형태의 문제도 풀 수 있도록 했다고 ETRI 측은 밝혔다. 이번 대결에는 상금이 걸려 있지는 않지만 인간이 우승할 경우 자신의 이름으로 모교 고등학교에, 엑소브레인이 이길 경우는 도서 벽지 고교에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은평구, ´찾아가는 복지 서울´ 3년 연속 우수구 선정

    은평구, ´찾아가는 복지 서울´ 3년 연속 우수구 선정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찾아가는 복지서울’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에서 3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찾아가는 복지서울’ 사업은 서울시가 복지전달체계 개편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불어 사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복지관련 복지전달체계, 희망복지, 서울형기초, 장애인, 어르신복지 등 2개분야 13개 지표를 평가해 은평구를 우수구로 선정했다.  은평구는 복지정책과, 생활복지과, 장애인복지과, 보육지원과, 어르신복지과, 교육복지과, 여성정책담당관, 보건지소, 동주민센터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서 ‘찾아가는 복지’ 구현을 통한 구민의 복지지수 체감도를 향상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3년 연속 수상은 구의 수요자 위주 복지정책이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앞으로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00만 평화 촛불] ‘173만명’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이용객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운 촛불집회에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사실이 광화문역 인근 지하철 승객 통계로로 입증됐다. 서울시는 12일 지하철 운행 종료 기준 광화문 광장 및 서울광장 근처 지하철역 12곳을 이용한 시민은 총 172만 5722명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토요일 평균 이용객 71만 4429명(승차 36만 4773명·하차 34만 9656명)의 배가 넘는 101만 1293명이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지하철 이용객만으로도 경찰 추산 26만명을 뛰어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하철 수송분담률(약 37%)을 고려해, 시내버스 이용객과 전세·고속버스 등을 더하면 이날 집회장소인 광화문 근처를 찾은 시민은 모두 221만 6912명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 주변 평균 이용객(71만여명)을 제외하더라도 집회 참가 인원은 100만명이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에 100만명이 운집한 대규모 집회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처음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은평 야구 동호인, 멀리 가지 마세요

    서울 은평구 주민들이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전용 구장이 생겼다. 은평구는 지난 6일 경기 양주시와 함께 만든 ‘장흥야구장’ 개장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개장식에는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성호 양주시장, 성흠제 은평구의장, 강병원 국회의원(은평을), 박주민 국회의원(은평갑)과 야구동호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장흥야구장은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477-7 일대에 야구장 1면(좌우 91m, 중앙 106m), 관리동 1동, 주차장 59면, 야간조명타워 6개소 등 시설을 갖췄다. 은평구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가까운 편이다. 구는 평일 주야간 각각 2회, 토요일 오전 1회 야구장을 우선 배정받아 사용하게 된다. 장흥야구장 공동조성 사업은 관내 야구장이 없어 야구 동호인과 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은평구가 인접한 양주시와 ‘장흥야구장 공동조성 및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급물살을 탔다. 양주시는 장흥생활체육공원 유휴부지를 야구장 터로 내놨다. 은평구는 총사업비 24억여원 중 7억여원을 시비로 교부받아 공사비에 보탰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시가 공모한 ‘지방자치단체 상생협력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프로젝트로, 서울시 자치구 중 타 지자체와 관심사업을 함께한 사례로는 최초”라고 전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그동안 지역에 야구장이 없어 많은 동호인들이 경기장을 찾아 원거리까지 다니는 불편을 겪었다”며 “장흥야구장 개장으로 구 사회인야구 활성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양주시와 다양한 교류·협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제각기 다른 100명의 키스 방법

    제각기 다른 100명의 키스 방법

    키스할 때 사람들의 모습은 제각각 다를까? 다양한 기획 영상으로 1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유튜브 채널 왓치컷 비디오(WatchCut Video)가 지난 3일 독특한 실험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바로 100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유리판에 대고 평소 어떻게 키스를 하는지 보여달라고 주문한 것. 다소 황당한 부탁에 사람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소리까지 내가며 실제 키스할 때의 상황을 완벽하게 재연한다. 표정부터 몸짓까지 제각각 다른 사람들의 모습은 흥미를 자아낸다. 사진·영상=WatchCut Vide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은평구, 우리 동네에도 야구장이… ‘장흥야구장’ 개장

    은평구, 우리 동네에도 야구장이… ‘장흥야구장’ 개장

     서울 은평구 주민들이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전용 구장(사진)이 생겼다.  은평구는 경기도 양주시와 공동으로 ‘장흥야구장’을 조성해 지난 6일 개장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개장식에는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성호 양주시장, 성흠제 은평구의장, 강병원 국회의원(은평을), 박주민 국회의원(은평갑)과 야구동호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장흥야구장은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477-7 일대에 야구장 1면(좌우91m, 중앙 106m), 관리동 1동, 주차장 59면, 야간조명타워 6개소 등 시설을 갖췄다. 은평구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가까운 편이다. 구는 평일 주·야간 각각 2회, 토요일 오전 1회 야구장을 우선 배정받아 사용하게 된다. 장흥야구장 공동조성 사업은 관내 야구장이 없어 야구 동호인과 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은평구가 인접한 양주시와 ‘장흥야구장 공동조성 및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급물살을 탔다. 양주시는 장흥생활체육공원 유휴부지를 야구장 터로 내놨다. 은평구는 총 사업비 24억여원 중 7억여원을 시비로 교부받아 공사비에 보탰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시가 공모한 ‘지방자치단체 상생협력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프로젝트로, 서울시 자치구 중 타 지자체와 관심사업을 함께 한 사례로는 최초”라고 전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그동안 지역에 야구장이 없어 많은 동호인들이 경기장을 찾아 원거리까지 다니는 불편을 겪었다”며 “장흥야구장 개장으로 구 사회인야구 활성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양주시와 다양한 교류·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재선보다 주민 소통 더 신경 써요”

    “재선보다 주민 소통 더 신경 써요”

    자원봉사·통장 등 바닥에서 시작 운영위 자원해 혈세 낭비 등 감사 “재선에 미련 두지 않을 각오를 지닌 구정 지킴이, 구 행정부와 구민 간 소통의 윤활유 같은 존재가 되겠습니다.” 양은미(43) 서울 중구 의회 행정·보건위원장은 9명의 구의원 중 최연소이자 초선이지만, 의회·구청에선 일명 ‘회초리 선생님’으로 통한다. 2014년 지방선거 당선 전까지만 해도 인구 5000여 명의 초미니 동인 장충동 통장으로, 사물놀이패 상쇠 등 자원봉사자로, 토박이 어르신들에게 마냥 예쁨 받는 존재였다. 정치 참여는 관심 밖이었지만, “잘못된 지역행정에 아무리 쓴소리를 해도 메아리가 없더라”며 직접 구정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게 불과 3년여 전이다. 양 위원장은 부지런히 독학하는 학구열로 금세 구정을 따라잡았다. 그는 “백지상태여서 감사를 전문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를 일부러 자원했다. 감사보고서를 한 장 한 장 되짚으며 공부했다”며 “이제 구정 흐름과 예산의 맥을 잡게 됐다. 작은 체구라고 공무원들이 우습게 보지 못한다”고 강단을 드러냈다. 그는 “매의 눈으로 예산이 새는 곳을 살피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공무원은 지원하고 싶다”고 했다. 예산 70억여원이 투입된 청소차고지 대체부지 선정 과정에서 구청이 의회와 사전에 논의하지 않은 과정을 구정질의에서 매섭게 파고들거나, 최근 ‘중구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것 등이 그런 예다. 특히 그는 “한류 관광객이 넘치는 관광특구 장충동에 공용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 문제만큼은 꼭 해결하겠다”며 하반기 의정에 의지를 보였다. 남편 사업이 기울자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서너 개 뛸 정도의 똑순이였다. 현장형 구의원의 출발선이기도 하다. 양 위원장은 “구민·공무원에게 신뢰받기 위해 구의회 내부에서부터 약속과 신뢰를 쌓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마스터플랜 ‘3개의 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마스터플랜 ‘3개의 길’

    [휴먼 웨이] 지상에는 친환경 길[로컬 웨이] 지역 車는 저심 터널[스피드 웨이] 교속 車는 지하 질주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되면 지방서 강북으로 가는 차들은 복층인 왕복 12차선 도로(스피드 웨이)로 논스톱으로 빠진다. 강남권을 오가는 차량은 저심 도로(로컬 웨이)를 통해 이동하게 된다. 기존 경부 고속도로 상부 20만평 공간은 사람 중심의 친환경 공간(휴먼 웨이)로 조성된다.’ 8일 서울 남산한옥마을 국악당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도시혁명: 3개의 길로 미래를 열다’ 국제 콘퍼런스에서 경부고속도로의 지하화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서울 서초구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정형 중앙대 교수는 ‘스피드 웨이, 로컬 웨이, 휴먼 웨이’ 등 3개 길로 구성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IC∼잠원IC(약 6㎞)는 자동차 전용 대심도 지하터널을 지하 약 40여m 아래에 튜브형 복층구조로 조성된다. 로컬 웨이는 양재IC∼반포IC(약 5.4㎞) 구간에 상·하행 도로가 나란히 놓이도록 저심도 터널에 만들어진다. 휴먼 웨이는 문화복합지구와 IC 거점 역할이다. 기존 산책로 확장을 통해 강남역 주변과 연계한 복합문화 상업거리로 변모하게 된다. 이 교수에 따르면 IC 부지 등 총 11만 9444㎡의 개발 가용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화 공사비는 총 3조원대로 추정된다. 잠원, 반포, 서초, 양재 IC 부지 및 롯데칠성, 파이시티, 고속도로 등 인근 가용부지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으로 4조원의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설계 분야 전문가인 피터 윈 리스 런던대 교수, 니엘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 카이로스 센 MIT 교수, 아쓰시 데구치 도쿄대 교수 등 해외 석학들도 참석했다. 피터 윈 리스 교수는 기조연설 ‘도시혁신과 미래도시’에서 런던이 가로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과정을 발표했다. 도로를 좁게 만들어 자동차 교통량을 줄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동서 간 지하 고속도로 건설로 인프라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니엘 커크우드 교수 등은 보스턴 빅 딕(BIG DIG) 재생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빅 딕은 주요 간선도로를 터널화한 뒤, 그 위에 녹지공간을 조성, 만성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도시 패러다임을 바꾼 사업이다.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엔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새누리당 이우현 간사, 국민의당 주승용 전 국토교통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양재·우면 지역이 한강 전체·판교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축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쇼핑왕 루이’ 강지섭, ‘복면가왕’ 예술가 김선생님 재연 ‘깨알 웃음’

    ‘쇼핑왕 루이’ 강지섭, ‘복면가왕’ 예술가 김선생님 재연 ‘깨알 웃음’

    배우 강지섭이 ‘쇼핑왕 루이’에서 ‘복면가왕’의 한 장면을 재연했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는 남준혁(강지섭)이 골드라인 워크샵에 참석해 노래실력을 뽐냈다. 이날 준혁은 루이(서인국 분)의 초대를 받아 골드라인 워크숍에 참석했고, 미스터리 노래자랑 복면가왕에 ‘로맨틱 왕기사’로 참여했다. 앞서 강지섭은 실제 MBC ‘복면가왕’ 에 출연해 ‘예술가 김선생님’이라는 닉네임으로 ‘내게로 오는 길’을 부른 바 있다. 강지섭은 해당 곡을 부르며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쇼핑왕 루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은평구 ´응답소 현장민원 평가´ 2016 최우수구 선정

    은평구 ´응답소 현장민원 평가´ 2016 최우수구 선정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서울시가 실시한 2016년 ‘응답소 현장민원 자치구 운영 실적’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응답소 현장민원은 교통, 도로, 청소 등 12개 분야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주민이 신고하면, 처리부서에서 민원사항을 즉시 접수해 처리하고 결과를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민원처리의 신속성, 충실성, 참여 노력도, 현장민원 살피미 운영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구를 선정한다.  은평구는 신속하고 충실한 응답소 민원 처리를 위해 매달 현장민원 처리 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처리기한 준수, 현장사진 첨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민원 만족도를 높인 결과, 모든 평가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 각 동별로 5~7명의 환경순찰대를 구성, 주민들과 함께하는 순찰을 통해 지역 곳곳의 생활불편, 안전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개선해왔다.  구청사, 민원실, 은평문화예술회관, 도서관에 홍보배너를 설치,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찾아가는 응답소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이런 노력의 결과 응답소 현장민원 신고 건수는 지난해 3만 200여건에서 올해 10월 기준 3만 3100여건으로 증가하는 등 주민들이 활발히 이용 중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응답소 현장민원 운영 평가에서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주민불편 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찾아낸 환경순찰대원들과 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안전한 은평구 만들기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가을소풍 추억 나누고 송파 주민 목소리도 들어요”

    “가을소풍 추억 나누고 송파 주민 목소리도 들어요”

    다양한 계층 민원·제안 쏟아내 “저 어렸을 적 소풍 갈 땐 경상도 시골에 김이 귀해 어머니가 맨날 흰밥, 보리밥만 싸 주셨어도 설레서 전날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물들인 지난 4일,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방이2동 주민 30여명이 삶은 달걀·고구마와 김밥 도시락을 앞에 놓고 둥그렇게 자리를 펼쳤다. 동심으로 돌아간 가을소풍에 구청장도, 주민들도 입가에 함박웃음이 흘렀다. 박 구청장은 매년 봄·가을 개최해 온 ‘주민과의 만남’ 행사의 콘셉트를 올가을 ‘야외 소풍’으로 바꿨다. 관내 25개동 주민들과 콧바람을 쐬며 설레는 기분으로 만나자는 취지다. 이날은 방이동 주부환경협의회, 재능동우회, 프리테니스 몽촌클럽 소속 주민들이 함께 마실을 나왔다. 박 구청장은 “딱딱한 구청 건물 안에서 결재서류만 보다가 야외에서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과 소풍에 얽힌 추억을 하나씩 꺼내놓으면 공감대도 형성되고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지더라”고 했다. 그동안 학교 학부모회, 스포츠 동호회, 독서모임 등 다양한 계층·주제의 모임으로 진행됐다. 방이2동은 1만 2000여 가구, 2만 7000여명이 사는 송파구 끝자락이다. 주거지역과 한성백제 유적지·상업지역이 혼재된 지역이다. 주민들은 함께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눠 먹으며 자유롭게 박 구청장에게 민원과 제안들을 쏟아놨다. 주민 김남이씨는 “방이동 먹자골목 인도에 불법주차한 자동차들 때문에 보행자들이 차도로 걸어다녀야 할 정도”라며 “주차 단속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박 구청장은 “단속은 하고 있지만 잘 안 된다. 지속적으로 챙겨 보겠다”고 약속했다. 주민 차혜선씨는 “방이2동에 구립 어린이집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며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곳을 마련해 주는 게 저출산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자원봉사 댄스강사인 이기숙씨는 “경로당에서 고스톱으로 시간을 때우는 어르신들이 태반인데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확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건의했다. 송파구는 취합된 의견들을 담당 과의 검토를 거친 뒤 처리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공연규 자치행정과장은 “상반기 주민과의 대화가 동별 업무보고 형식으로 사무적이었다면 하반기 만남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앞서 여러 가지 형식으로 구청장과 주민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지만 올해처럼 주민들의 호응이 열띤 적은 없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전언이다. 박 구청장은 “자잘해 보이지만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존재를 지척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송파구의 가을소풍은 오는 15일 막을 내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부 고속도 지하화 해법은… 세계 석학 머리 맞댄다

    경부 고속도 지하화 해법은… 세계 석학 머리 맞댄다

     피터 와인 리스 런던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이 경부고속도 현장을 찾아 만성적인 교통정체 원인을 청취하고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서울 서초구는 경부고속도 지하화 국제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4명의 도시계획 분야 해외 전문가 일행이 7일 해당 구간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추진 현황을 살펴봤다고 8일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및 이정형 중앙대 교수의 안내로 피터 와인 리스 런던대 교수, 니엘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 카이로스 쉔 MIT 교수, 아츠시 데구치 도쿄대 교수는 양재 리본타워 옥상에서 경부고속도 서초구간 등 만성정체 구간을 살폈다. 이어 경부고속도 방음벽을 끼고 있는 서초2동 완충녹지인 길마중길 1.5km를 도보로 답사하며, 지상공간 활용·연계 방안 등 아이디어를 냈다. 반포자이아파트 26층 옥상에 오른 전문가들은 경부고속도 지하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콘퍼런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석학들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도시혁명’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  기조연설을 하는 피터 와인 리스 교수는 ‘도시혁신과 미래도시’를 주제로, 도시 재생사업이 런던을 세계적인 금융 비즈니스 도시로 만든 비결에 대해 강연한다. 니엘 커크우드 교수와 카이로스 쉔 교수는 ‘보스턴 빅딕(BIG DIG) 재생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한다.  핵심주제인 경부고소도로 입체화 계획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이정형 교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단순한 사회기반시설의 재생차원을 넘어 도시공간적 재편을 통해 국토·도시 공간의 재창조”라고 주장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주변 양재·우면 지역이 한강과 판교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축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은평구, 서울시 ´2016년 반부패, 청렴실천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은평구, 서울시 ´2016년 반부패, 청렴실천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서울시가 주최한 ‘2016년 반부패 및 청렴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민관협치! 청렴의 새로운 씨앗을 뿌리다’로 반부패 우수사례 부문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  은평구는 청렴 민관협치의 우수사례인 재개발 재건축 갈등분쟁조정협의회, 관급공사 주민참여 제도, 청렴은평 거버넌스 구축을 내용으로 한 주민참여를 통한 청렴마을 은평만들기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이번 서울시 반부패우수사례 발표대회의 성과는 은평구 전 직원 및 주민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마을 은평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일 열린 대회에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및 서울시 본청, 사업소에서 제출한 62건의 사례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14건(반부패 10건, 청렴실천 4건)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남 주민들, SETEC 부지 밤새워 지키는 까닭은

    강남 주민들, SETEC 부지 밤새워 지키는 까닭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서울무역전시장) 앞, 강남구 전체 22개 동 주민들은 요즈음 이곳을 돌아가며 24시간 불침번을 서고 있다. 시가 발표한 ‘세텍 부지 내 제2시민청 건립’ 계획에 반대하며 리모델링 공사 재개를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다. 대책위는 “수십년간 정당한 재산권 행사가 막혔던 주민들의 반대를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7일 현장을 방문한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즉석면담에 나섰다. 주민들은 “영동대로변에서 세텍으로 연결되는 한류 문화벨트 조성,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2시민청이 아닌 원안대로 전시·컨벤션 복합공간 개발이 재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비대위원인 정규장 논현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2014년 4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 가이드라인을 통해 시가 이미 세텍 부지를 전시·컨벤션 복합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다가 지난해 3월 일방적으로 제2시민청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 공식면담 신청 6회 등 모두 10회 이상 면담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더라”고 답답해했다. 장영칠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세텍 일대 연계 복합개발 관련 연구용역’ 보고서에도 ‘가설 건축물이 내구연한(10년) 한계점을 이미 17년 넘어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국제업무지구 테헤란 밸리와 연계성이 높아 전시장 재건립을 통해 전시산업 육성, 기업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은 “‘강남 이기주의’로 구가 사사건건 시와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제2시민청으로 리모델링을 하면 몇 년 만에 15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시행착오 행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종택 비대위 부위원장은 “인근에 다른 문화시설들이 이미 충분히 들어서 시민청이 필요 없다”며 “박 시장의 시정홍보 공간이나 노숙자 쉼터로 전락하면 안 된다”고 반대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원안대로 복합개발을 하지 않으면 주변에 막혀 영동대로 끝자락인 이 일대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강남구는 삼성동 옛 한전부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며 발생하는 공공기여금 1조 7000억여원의 용처와 관련, 서울시가 요구한 감사준비자료 제출도 거부했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복합지구 내 잠실 개발에도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나, 강남구는 출처에 맞게 강남 개발에 우선적으로 써야 맞다고 보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후 강남구에 고시 내용을 ‘국토교통부 국토이용정보체계(KLIS) 시스템에 등재하라’고 요청했다. KLIS 등재 의무는 기초자치단체에 있다. 그러나 강남구가 KLIS 등재를 거부하자 시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 구에 감사 준비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신 구청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고시는 자치구 협의권을 박탈하는 등 위법절차로 급조한 완전 무효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은평구, 문화관광 분야 시·구 공동협력 사업 우수구 선정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문화· 관광분야 2016년도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보조금 4000만원을 12월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다.  문화관광분야 시· 자치구 공동협력사업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문화·관광분야의 2개 분야, 5개 항목, 16개 세부지표에 대한 서면 종합 평가 결과로 평가한다. 은평구는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 여건과 문화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가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문화 소외계층인 노인·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복지 서비스를 다채롭게 펼치고, 북한산한문화체험특구 선정 등 역사문화에 대한 스토리텔링, 관광코스 발굴사업 등 지역의 숨어있는 역사·이야기 거리를 찾아내고 활용한 사례, 근대문화유산 찾아내기 등이 높이 평가 돼 우수구로 선정됐다.  은평구는 앞서 2012년도 평가에선 노력구, 2013년엔 최우수구, 지난해 수상구로 선정된 바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은평구 지역은 예부터 전통문화와 대륙에서 유입된 문화가 소통하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했다”며 “청담사지, 진관사, 금암기적비, 금성당 등 숨어있는 문화유물이 많이 있는 만큼 다양한 문화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사진설명/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
  • 고척돔 개장 첫해 100만 관객 돌파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개장 1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정식 개장한 고척스카이돔이 1년 동안 누적 관객 102만 2000명을 기록했다. 고척스카이돔은 서울이 연고인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까지 프로야구 경기 84회를 포함, 총 144회의 스포츠 행사가 열려 92만 관중을 동원했다. 개장일 한국-쿠바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2016 고척스카이돔 챔피언십 사회인야구대회 같은 다양한 야구 행사가 이곳에서 치러졌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내년 3월 WBC에 대비해 좌석·전광판 시설을 개선하고, 서울 대표 체육문화시설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도서 시집온 허황후의 사랑 만나세요

    2000년 전 사랑을 찾아 가야국 시조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인도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허황후 신행길 축제가 오는 5일과 6일 부산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인도 정부인사와 왕족 등이 참여해 가야국 시조 김수로왕과 인도 아요디아국 공주 허황후의 사랑을 주제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부산과 김해, 인도, 가야를 소개하는 주제관과 베다수학, 아로마 테라피, 요가체험 등 인도 문물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 꾸며진다. 휴식으로 깨달음을 찾는 힐링존과 대한민국 먹거리를 모은 푸드 트럭 등도 마련된다. 공식행사 주제공연으로는 허황후가 가야국에 첫발을 내딛는 하선 장면을 재연하고, 인도공주가 사랑을 찾아오는 전체 이야기도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허황후가 시집온 7월 17일을 기려 인도카레를 포함한 7가지 주재료와 17가지 부재료를 활용한 가야궁 비빔밥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순 근로 넘어 자활 ‘선진 고용 은평’

    서울 은평구가 ‘일자리 마을’로 거듭나는 중이다. 은평구는 ‘2016년 서울시 희망일자리 만들기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2012년부터 5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른 시상금으로 앞으로 5년간 총 4억 6000여만원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그동안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공일자리 창출, 취업지원, 노동권익향상 등 일자리 전 분야에서 역점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민관이 공동협력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려고 애썼다. 그 결과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150개가 넘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지역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원 서비스 제공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가 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 복합매장 ‘스토어 36.5’에서 판로 지원을 돕는 시스템이다. 사회적기업 제품 공공구매 실적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간 30억 3000여만원에 이른다. 공공일자리 분야도 기존의 단순반복식 근로를 벗어나 자활 개념을 더했다. 공공도서관 활성화 사업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통시장 주차안내,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행안전지도사업, 다문화가정을 위한 친정엄마 도움사업 등이다. 공공도서관 활성화, 동네 칼 갈아주기 사업은 서울시의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5년 연속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마인드로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라며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생각나눔] 남은 음식 테이크아웃 거부하는 식당들

    [생각나눔] 남은 음식 테이크아웃 거부하는 식당들

    “남긴 음식을 싸 달라는 것은 고객의 당연한 권리 아닌가요. 거부하는 식당을 이해할 수 없네요.” 직장인 윤정선(38·여)씨는 3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변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그릴리아에서 점심 식사를 하다가 씁쓸한 경험을 했다. 주문한 피자와 스테이크가 3분의1가량 남아 음식을 싸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종업원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식당 원칙상 안 된다. 테이크아웃을 요구하는 손님이 없을뿐더러 포장용기도 없다”며 거절했다. 윤씨는 “제값을 치르고 주문한 음식인데 고객이 요청하면 당연히 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음식물 쓰레기가 될 텐데 거절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서울 청계광장 앞 파이낸스빌딩의 이자카야 춘산도 마찬가지다. 손현철(41)씨는 “식사 겸 반주 안주로 시킨 닭튀김, 삼겹살숙주볶음을 싸 달라고 부탁하자 ‘저희는 포장 안 해 드린다’는 소리만 들었다”며 “‘정 원하시면 냅킨에 싸 드리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15개 식당이 밀집한 전남 여수시 봉산동의 게장 백반 골목은 먹다 남은 게장을 포장해 가고 싶어 하는 손님이 많다. 하지만 식당 대부분이 싸 주지 않고 바로 폐기 처분한다. ‘여수 두꺼비게장’ 관계자는 “게장은 실온에서 금방 변질되기 때문에 식중독 우려가 있어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를 비롯한 자치단체들은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종량제뿐 아니라 무선주파수(RF) 방식의 첨단 음식물 쓰레기 배출 시스템을 갖추는 등 한 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음식물 쓰레기 배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식당’에 협조를 요청할 방법이 없다. 대중음식점은 그야말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한 해 약 500만t으로, 평균 1인당 하루 배출량 0.3㎏은 프랑스(0.16㎏), 스웨덴(0.086㎏) 등과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소형 식당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적용을 받지만, 대형 식당은 거의 전문 처리업체에 맡기기 때문에 쓰레기 배출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상 ‘식품접객업자(식당)는 손님이 남은 음식물을 싸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포장용기를 비치하고, 이를 손님에게 알리는 등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강제조항이 아니다. 그래서 행정지도를 맡고 있는 각자마다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 조례로 규제를 하려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두 손을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시 관계자는 “음식점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해야 할 부분”이라며 “우리가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김태희 자원순환연대 기획팀장은 “감독기관인 서울시나 자치구가 음식 포장을 강요할 순 없어도 인센티브 부여 등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야 한다”며 “말로는 쓰레기를 줄이겠다고 하면서 이런 부분은 외면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400년 前 백제 문화의 얼… 장식기와 ‘치미’ 첫 공개

    1400년 前 백제 문화의 얼… 장식기와 ‘치미’ 첫 공개

    높이 123㎝·너비 74㎝ 한 쌍으로 구성 새가 꼬리 세우고 하늘 나는 듯한 모습 사비 시대 제작 기술·건축 엿보는 자료 국내 최고(最古)인 백제 왕흥사지 치미( 尾) 복원본이 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치미는 전통 건축물에 사용되는 장식기와로, 용마루 끝에 설치해 위엄을 높이고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다. 이날 공개된 치미 한 쌍은 백제 위덕왕이 577년 세운 부여 왕흥사 터에서 발굴된 것으로 높이가 123㎝, 최대 너비는 74㎝에 이른다. 연꽃무늬와 구름무늬, 초화(草花) 등의 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돼 마치 새가 꼬리를 세우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백제의 수준 높은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예술품으로 평가받는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013~2014년 발굴조사 중 승방으로 보이는 건물터의 남쪽과 북쪽에서 치미 한 쌍을 각각 발견했다. 이 절이 창건된 6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황룡사지 치미, 부여 부소산 폐사지 치미, 익산 미륵사지 치미 등보다 제작 시기가 앞선 데다 백제 사비 시대의 기와 제작 기술과 건축 양식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배병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은 “왕흥사지 치미는 중국 문화를 백제화한 사례로 신라 황룡사지 치미, 일본 오사카 시텐노지 치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왕흥사지 치미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29일 개막하는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에 전시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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