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연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사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올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57
  • ‘런닝맨’ 김혜윤, ‘예서’ 벗고 예능 접수 “영상 삭제에도 1위”[종합]

    ‘런닝맨’ 김혜윤, ‘예서’ 벗고 예능 접수 “영상 삭제에도 1위”[종합]

    배우 김혜윤이 반전 매력으로 ‘런닝맨’을 접수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배우 김혜윤, 한보름, 그룹 EXID의 하니 솔지, 세븐틴의 민규, 승관이 출연해 ‘실시간 검색어 1위’ 대결을 펼쳤다. 제작진은 “이번 미션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보통 ‘복면가왕’이 1위를 하지 않나”라고 난색을 표했다. 제작진은 “‘런닝맨’과 함께 핫한 게스트 4팀이 출연한다”면서 “‘런닝맨 OOO’이라는 이름이 검색어 순위에 올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예서 역으로 열연한 김혜윤이 등장하자 모두 ‘예서’를 외쳤다. 김혜윤은 “올해 대학교도 졸업하고 백수생활을 하고 있다. 아직 차기작을 결정하지 못 했다”라고 근황을 공개했다. 김혜윤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런닝맨’ 섭외를 받고 조금은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세상이 빨라서 인기가 또 금방 식는다”면서 “요즘 예능이든 드라마든 인기가 금방 금방 사그라든다. 새로운 것이 워낙 많이 나오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윤은 “최근 ‘김영철의 파워FM’에 나갔다가 실검 1위에 오른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또 “아침 시간대가 실검 순위에 여유가 있을 때다”라고 2차 독설을 했다. 멤버들은 “상처 좀 그만 주라”며 비판했지만, 김종국만은 “내 스타일의 진행이다”라고 반겼다. 김혜윤은 유재석, 이광수와 팀을 이뤘고 4개의 팀이 대결을 펼쳤다. 먼저 첫 대결은 드라마 명장면 재연과 인기가요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드라마 명대사는 잘 맞혔지만 노래 퀴즈에서는 번번이 실패했다. 그중 김혜윤은 퀴즈 중 나온 블랙핑크의 히트곡 ‘뚜두뚜두’에 맞춰 안무를 따라했다. 이를 본 유재석과 이광수는 김혜윤의 댄스를 보자면서 판을 깔았다. 김혜윤은 노래가 나오자 열심히 춤을 췄지만 제대로 된 안무를 알지도, 잘 추지도 못 했다. 유재석은 “잘 추는 줄 알고 내보낸 거다. 잘못 알았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광수는 “못 추면 못 춘다고 하지. 왜 자신있게 나갔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런닝맨’ SNS에 각 팀별로 홍보영상을 게재했다. 방송댄스 동아리 출신이라던 김혜윤은 춤을 출 수 있는 곡으로 12년 전 곡인 원더걸스의 ‘텔미’를 말해 유재석과 이광수를 놀라게 했다. 최신곡 중에서는 모모랜드의 ‘뿜뿜’ 제니의 ‘솔로’를 출 수 있다고 했지만, 그 역시도 단 한 소절에 불과했다. 유재석 이광수는 김혜윤의 소속사 매니저가 된 것처럼 발을 동동 굴렀다. 결국 영상은 김혜윤의 ‘SKY캐슬’ 대사와 단체 댄스, ‘솔로’를 합쳐 완성됐다. 열심이긴 하지만 레이스 성적은 좋지 않았던 김혜윤은 꼬리잡기 레이스에서도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에 김혜윤의 영상이 가장 먼저 삭제됐다. 다음은 세븐틴, EXID, 한보름 팀이 차례로 탈락했다. 그러나 모든 레이스가 끝난 후 반전이 일어났다. 김혜윤은 ‘좋아요’ 23601개을 받으며 세븐틴의 18784개, EXID의 21284개를 뛰어넘고 1위에 오른 것. 제작진은 그러나 이 결과가 끝이 아님을 알렸다. 이날 방송시간부터 자정까지 검색어 1위를 차지한 팀이 최종 우승이라고 말하면서 또다른 승부를 예고했고, 김혜윤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계속 올리며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안인득 현장검증 안 할듯…“주민 트라우마 고려”

    경찰, 안인득 현장검증 안 할듯…“주민 트라우마 고려”

    진주 ‘방화·살인사건’의 피의자 안인득(42)에 대해 경찰이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해 현장검증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진주경찰서는 안인득에 대한 현장검증 시행여부를 신중하고 검토하고 있지만 반드시 해야될 절차는 아니라는 입장을 22일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현장검증은 법원이나 수사기관이 범죄가 일어난 곳이나 그밖의 장소에서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직접 검사하거나 조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장검증을 통해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진술한 범행과정에 대해 실제 현장에서 검증을 통해 범행과정을 재연하는 하나의 절차다. 안은 범행 자체는 시인하고 있지만 동선이나 범행과정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검증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조를 하거나 판단할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게다가 안의 현재 정신적인 상태를 보았을 때 원활한 현장검증이 될지 의문인데다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우려해 실익이 없다는 주장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안의 범행동선이 어느정도 시간대별로 나타나고 있고 범행과정이 동선으로 확인되면 굳이 현장검증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재로서는 현장검증 실시에 부정적인 입장이 더 크다“며 ”현장검증을 하지않는 것으로 지금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안인득의 피해망상을 유추할 수 있는 새로운 행적을 추가로 밝혀냈다. 프로파일러를 동원한 수사과정에서, 10년 전쯤 김해시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쳐 산재처리를 신청했으나 거부 당해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안은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고 실직 이후에는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술대로라면 약자를 보호했던 경험들이 있으나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증폭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안이 2011년 1월쯤 처음으로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정신병 치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때부터 2016년 7월까지 5년여 간 정신에서 68회에 걸쳐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안이 최근에는 정신병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당시 피의자를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치료 내용과 피의자의 정신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올해 풍년들게 해주세요”… 동대문 ‘2019 선농대제’

    “올해 풍년들게 해주세요”… 동대문 ‘2019 선농대제’

    “올 한 해 풍년 들게 해주십시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20일 제기동에 있는 선농단에서 동대문문화재단 주최로 ‘20 19 선농대제’를 봉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선농제는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임금이 직접 농사의 신인 신농씨와 곡식의 신인 후직에게 제사를 올리던 의례다. 행사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임금 역할인 초헌관으로 등장했다. 제사에 쓰이는 향과 축문을 전하는 의식인 전향례로 시작해 제기동 함경면옥 앞에서 선농단까지 300m 구간에서 어가행렬을 펼쳤다. 취타대의 연주에 맞춰, 초헌관을 비롯한 제관, 금군 등 총 130여명이 임금 행차를 재연했다. 이어 김동목 성균관 부관장의 집례 아래 약 90분 동안 제례가 거행됐으며, 제례 전문해설사가 각 절차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전통 설렁탕 재현’ 순서에서는 대형 가마솥과 화덕을 설치하고 문헌에 따라 전통방식으로 설렁탕 3000인분을 조리해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과거 임금이 선농단에서 친히 밭을 갈고 함께 고생한 백성들에게 국을 끓여 나눠줬는데, 그 국이 ‘선농탕’이었고 오늘날 ‘설렁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올 한 해도 풍년이 들어 국민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선농단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文 “독립유공자 유해 국내 봉환은 정부 임무…독립운동의 완성”

    文 “독립유공자 유해 국내 봉환은 정부 임무…독립운동의 완성”

    계봉우·황운정 지사 부부 오늘 국립묘지로 文 “이국서 생 마감하신 분 최고 예우 보답”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독립유공자 유해를 (국내로)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주관한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부부 4위의 유해 봉환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계·황 지사님의 삶은 조국의 독립과 단 한순간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국외에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네 분 어르신을 (고국에) 보내드리는 일이 어려운 결정이었겠으나 걱정하시지 않게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머나먼 이국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며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고 미래를 여는 힘을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해 봉환은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이다. 4위의 유해는 22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로 서울 공항에 도착,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계 지사는 1919년 임시정부 수립 후 북간도 대표로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냈고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후에도 ‘조선문법’ 등을 집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황 지사는 함경북도 종성 등지에서 3·1운동에 참여했고 러시아 연해주 일대 일본군 전투에 참가한 공로 등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정부는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조율 중이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현지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동포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계 지사의 증손녀 계이리나씨는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던 (증조)할아버지의 살아생전 꿈이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고려인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존중받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러우면서도 짠한 심정을 갖고 있다”며 “내 조국이 대한민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고려인들의 문화·예술 공간인 고려극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교민들로부터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는 환호를 받았다.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은 극장 안에서도 기립 박수 등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강제 이주를 내용으로 한 한국어 연극을 관람한 뒤 무대 위로 올라간 문 대통령은 공연단과 악수를 나누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북미 중재 보폭 빨라지는 靑… 정부 “다양한 창구로 北과 대화 중”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공개 메시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협상 시한을 연말로 못박고 ‘공유 가능한 방법론 제시’를 내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3차 정상회담에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도 비핵화 해법 변화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는 등 ‘시간 게임’을 벌이는 상황이다. 다음달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의 디딤돌을 놓는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교착 국면이 길어질 수 있다. 북미는 물론 ‘중재자’이자 ‘촉진자’인 문 대통령도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청와대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청와대는 21일 비공개 메시지의 존재는 이례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내용은 함구했다.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접촉 움직임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창구를 통해 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주 북한은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주간이었고 지금 북러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서두르는 모양새를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16~23일)에서 돌아온 뒤 가시적 움직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공개 메시지가 조기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려면 북한에 대한 ‘동기부여’가 관건이다. 미국 CNN은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course of action)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빅딜과 대북 제재 고수로 압축되는 미국 협상 기조의 변화 조건이 담겨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북한은 북러 정상회담은 물론 오는 25∼27일 중국이 주최하는 제2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러시아·중국과의 관계를 다지면서 ‘자력갱생 총력전’의 상징적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북미 대화 조건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일 뿐 시간이 자신들 편은 아니란 점을 알고 있다. 북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에 대한 갈증이 큰 만큼 대화에 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문 대통령을 통해 대화 의지를 강조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가령 ‘북한이 진전된 비핵화 조치에 합의할 수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판문점이나 평양에서 만날 수도 있다’고 했을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는 방식일 수 있는데 북측에는 솔깃한 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한 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공존한다. 비핵화의 세부 조건은 향후 북미 실무협상에서 논의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의지를 북측에 재확인시키고 남·북·미 정상 신뢰를 복원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은 “‘대화로 나오면 북한의 밝은 미래를 도와주겠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면서 “단계적 타결이나 제재 완화 같은 ‘선물’을 줄 거면 직접 접촉을 통해 제시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도 “기존 입장(포괄적 합의)을 뒤집는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투르크멘 한국산 가스플랜트 방문 文대통령 “중앙亞 한국 기업에 기회…양국 협력 확대”

    투르크멘 한국산 가스플랜트 방문 文대통령 “중앙亞 한국 기업에 기회…양국 협력 확대”

    중앙아시아 3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를 찾아 “중앙아시아 시장이 우리 기업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현지 최초의 종합석유화학단지인 키얀리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 등 우리 기업이 수주해 착공 47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전체 공사비 30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의 대형 사업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면적(80만 9720㎡) 에 이르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곳에서는 연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 연간 39만톤의 폴리에틸렌,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시설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사막의 더위·모래폭풍과 싸우며 기적을 만들어 낸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축구장 70개 규모의 초대형 은빛 공장을 보니 양국 경제협력 성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해외 수주 건설액의 5.6%인 285억 달러가 중앙아 3개국에서 수주됐다”며 “다른 구간을 맡은 현지 기업까지 발 벗고 도와줘 전체 공기를 맞췄다고 들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무재해 7000만 인시(人時)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기록”이라고 우리 기술력도 치하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부터 나서서 해외에서 일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약속한 뒤 “양국 경협의 상징 키얀리를 바탕으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동행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현지에 먼저 도착해 문 대통령을 맞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이후 친교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 도착, 수도 타슈켄트에서 양국 간 원격 의료 시연회에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가짜 유공자’ 현충원에 버젓이… 전수조사 통해 역사 바로 세워야

    ‘가짜 유공자’ 현충원에 버젓이… 전수조사 통해 역사 바로 세워야

    “제 증조할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사실을 바로잡고 싶습니다.” 독립유공자에 이름을 올렸던 김정필 선생의 증손자 김종갑(77)씨는 2015년 광복회 대전충남지부 김영진 감사에게 오랜 세월 숨겨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는 가짜 독립유공자 문제를 두고 광복회와 시민단체 간 공방이 이어지던 때였다.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따르면 김정필 선생은 75세이던 1920년 만주 봉오동 전투에 참가했다가 일본 경찰에게 살해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김씨는 증조부가 만주에서 무장 독립 투쟁을 하지 않았고, 사망한 시기도 1920년이 아닌 1925년이었다고 반박했다. 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던 김정필 선생은 결국 2017년 8월 허위 공적으로 서훈이 취소됐다. 독립유공자 후손이 스스로 양심고백을 한 최초의 사례다.김씨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의 공훈을 가로채 나라로부터 혜택을 받아내고자 1968년쯤 당숙이 거짓 서훈 신청을 했던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것을 묻어두는 것이야말로 죄악이고 선대를 욕보이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유공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가짜 유공자’ 논쟁을 없애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김진성 선생의 장남 김세걸(72)씨는 20년간 현충원에 안장된 가짜 독립유공자를 추적해 지난해 4명에 대해 서훈 취소를 이끌어냈다. 이들 역시 김정필 선생 사례와 마찬가지로 유족이 다른 사람의 공적을 교묘히 도용해 서훈을 신청했다. 하지만 국립서울현충원에는 가짜 독립운동가들의 묘가 버젓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족들이 이장을 거부하고 대통령과 보훈처를 상대로 “서훈 취소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탓이다. 김세걸씨는 “아버지를 찾아갈 때마다 가짜 유공자의 묘를 보면 분노를 느낀다”면서 “더이상 정부는 나 같은 개인의 노력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직접 나서서 서훈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짜 유공자’ 둘러싸고 여전한 갈등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독립유공자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는 작업도 중요하지만 ‘가짜 유공자’를 솎아내는 일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다고 학계와 시민사회는 입을 모은다. 실제로 보훈처가 내놓은 ‘독립유공자 서훈 취소 현황’을 보면 최근 10년간 서훈이 취소된 ‘가짜 독립유공자’는 39명이나 된다. 2005년 대통령 소속기관으로 출범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내놓은 반민족행위자 1006명을 토대로 2011년 허위 공적자 19명에 대한 서훈을 취소했고, 2017년에도 동일인 중복 서훈 등 가짜 유공자 15명을 가려냈다. 동아일보 설립자인 김성수(1891~1955)는 지난해 2월 서훈이 박탈됐다.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과거 자료가 워낙 부실하다 보니 같은 공적으로 이중 포상이 이뤄진다거나 흠결이 있는 분들까지도 잘못 서훈된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2013년 김천보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다가 불과 4년 만에 철회했다. 이 실장은 “이미 유공자 명단에 있던 진천보 선생과 이름이 유사해 혼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가짜 유공자 논란이 끊기지 않자 서훈자 1만 518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1976년 이전 초기 서훈자 가운데 우선 검증 대상 587명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오는 7월 발표한다. 우선 검증 대상 587명은 1949~1976년에 문교부와 총무처가 서훈한 독립유공자 가운데 1990년 재검증에서 빠졌던 이들이다. 1990년 이전에는 건국훈장이 3등급(중장, 복장, 단장)이었다가 이후 5등급(대한민국장,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으로 확대됐다. 당시 보훈처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유공자 가운데 4, 5등급(애국장, 애족장)에 해당하는 인물을 선정하고자 재분류 작업을 진행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교수와 법률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독립유공자 검증위원회와 실무 작업을 도울 석사 이상 전공자 10명을 선발했다”면서 “2023년까지 유공자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유공자 전수조사를 강하게 주장해온 윤석경 전 광복회 대전충남지부장은 “이번이야말로 역사를 바로세우고 보훈처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국회 법안처리 늦어져 독립유공자 전수조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에서야 겨우 시행이 됐다. 하지만 친일 행적 인물들의 현충원 안장 문제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되고도 국립묘지에 묻히는 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보훈처와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서울현충원에만 37명의 친일 인사가 안장돼 있다. 이 가운데 국가기관(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으로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된 인물도 7명이나 된다. 이들은 친일 행위가 공식적으로 확인됐음에도 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들과 함께 있다. 7명 가운데 한 사람인 이종찬(1916~1983)은 일본육군사관학교를 나와 1942년 2월 일본군 최고 영예인 금치훈장을 받을 정도로 일제에 협력했지만, 해방 이후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현충원에 안장됐다. 조선인 출신 일본군 장교 가운데 금치훈장을 받은 것은 이종찬이 유일하다. 2015년 9월 안장된 김홍준(1915~1946)은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하며 동북항일연군, 팔로군 등 항일무장세력을 소탕하는 데 가담했지만 역시 해방 뒤 국방경비대총사령부 근무 경력이 인정돼 안장 자격을 취득했다. 이 밖에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친일인사 28명을 더하면 그 수는 65명으로 늘어난다. 대전현충원에 있는 친일 인사 가운데 일본군 헌병 오장 출신인 김창룡(1920~1956)은 김구(1876~1949) 암살의 배후 노릇을 했다는 의혹을 받지만, 그의 묘는 김구의 어머니 곽낙원(1859~1939) 여사가 묻힌 곳에서 불과 600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국가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확정된 자는 국립묘지 안장을 할 수 없게 하는 법안(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안)과 현충원 내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묘를 강제 이장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법안(권칠승 민주당 의원안) 등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어느 것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역사학자는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 인사들은 광복 뒤 무공훈장을 받는 등 공로가 인정돼 안장 자격을 취득한 만큼 이장에 반대하는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가 인정한 반민족행위자, 공보다 과가 큰 인물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역사 청산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1005명 가운데 생존자는 2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국가유공자다. 향후 국립묘지 안장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文 “투르크멘은 최적 파트너… 제2 키얀리 기대”

    文 “투르크멘은 최적 파트너… 제2 키얀리 기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지난해 투르크멘 방문을 예정했었다가 갑작스런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 때문에 연기되었던 것이 매우 아쉬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시가바트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힌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지난해 준공된 현지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 ‘키얀리 플랜트’ 사례에서 보듯 양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제2, 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30억 달러 규모 키얀리 플랜트는 한국 기업들이 수주·완공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가스화학 플랜트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께서 유라시아 평화·번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의 신북방정책을 환영했고, 나는 중앙아 발전을 이끌 투르크멘의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우리는 항상 대화·협의를 통한 평화적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의 전면적 관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인프라 구축, 인적 교류 프로젝트를 통한 남북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손님이 많이 다녀가면 그 집이 윤택해진다’는 현지 속담과 ‘친구가 있으면 어려운 길도 쉽게 간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투르크멘은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식 환영식에서는 타국 정상 환영 행사로는 처음으로 예포가 발사되는 등 문 대통령을 각별히 환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당 “법원 결정 존중”… 한국당 “공정 재판 포기”

    평화당 “도정 차질 없어야” 정의당 “합당” 바른미래 “드루킹 구속인데 靑눈치보기” 청와대, 공식 논평 없었지만 안도 분위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17일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법원의 보석 허가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공정한 재판을 포기한 ‘청와대 눈치보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는 공식 논평을 내진 않았지만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경남 도정의 조속한 정상화와 경남경제의 활력을 위해 거당적 노력과 지원을 아낌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내린 판단”이라며 “경남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도민의 걱정이 컸던 만큼 차질 없이 지사직을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합당한 결정”이라며 “정의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에 더이상 혼란이 없길 바라며 이후 법원의 판단을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사실상 공정한 재판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사법부는 ‘반문(반문재인) 유죄, 친문(친문재인) 무죄’가 헌법보다 위에 있는 절대가치”라며 “오늘 결정으로 드루킹 재특검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공범 드루킹 일당이 대부분 구속된 상황에서 김 지사만 풀어 주는 것은 여당의 사법부 압박 때문인가, 청와대 눈치보기인가”라며 “법원의 어불성설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김 지사의 보석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외견상 침묵을 유지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의 도정 복귀에 대한 안도 분위기는 감지됐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구속 때와 마찬가지로 입장은 동일하다”면서 “구속 당시에도 논평을 내지 않았고 경남지사의 재판에 대해 청와대가 논평을 낼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이미선 19일 임명할 듯… 보수 야당 거센 반발

    나경원 “항복요구서” 김관영 “조국 경질” 이해찬 “인사검증 국민 눈높이 기준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에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8일까지 보내달라고 재요청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청와대발 항복 요구서’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떠난 직후 서면 브리핑에서 “헌법재판소 업무 공백을 없애고자 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되는 18일을 기한으로 정했다. 18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19일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고 발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19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이 23일까지여서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야권은 강력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요청은 국회에 대한 청와대발 ‘항복 요구서’”라며 “청와대가 국회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언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 후보자는 부적격을 넘어 헌법재판관으로서 자격을 상실한 후보자”라며 “문 대통령은 혼란을 초래하고 계속된 인사 실패를 보여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경질하라”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그런 기준이 하나쯤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7가지 인사 배제 원칙도 기본적으로 해야 하지만 국민 정서에 맞도록 그런 측면도 보완하는 게 좋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구겨지고 색 바래고 이번엔 거꾸로…순방 가는 공군1호기도 ‘태극기 망신’

    구겨지고 색 바래고 이번엔 거꾸로…순방 가는 공군1호기도 ‘태극기 망신’

    靑 “이물질 묻은 것 교체하다 착오” 외교의전 실수 논란 또 불거질 듯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던 전용기(공군 1호기)에 한때 태극기가 거꾸로 꽂혀 있던 것으로 드러나 ‘태극기 의전’ 비판이 다시 제기됐다. 이날 낮 12시 37분쯤 청와대 사진기자단이 찍은 사진을 보면, 1호기 앞부분에 대통령 휘장과 함께 꽂힌 태극기가 거꾸로 돼 있다. 태극문양 빨간색은 아래에, 파란색은 위에 위치했다. 이후 약 24분 뒤인 오후 1시 1분 문 대통령 부부가 1호기에 탑승할 때에는 태극기가 다시 올바르게 꽂혀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환송 행사 전 태극기에 이물질이 묻은 것을 발견한 대한항공 실무자가 새 태극기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거꾸로 걸었다”며 “청와대 의전팀에서 발견해 다시 제대로 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항은 대한항공이 책임지지만 전체적인 관리 책임은 공군에 있다”고 했다. 공군 1호기는 제대로 걸린 태극기와 함께 이륙했지만 태극기 관련 의전 실수가 계속 벌어지는 것은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를 반영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 간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는 구겨진 태극기가 세워져 논란이 일었다. 외교부는 행사 나흘 만인 지난 7일 담당 과장 보직을 해임했다. 이어 4·11 한미 정상회담차 워싱턴을 방문한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미국 의장대는 환영 행사에서 빛 바랜 태극기를 사용해 구설에 올랐다. 이 태극기의 태극 문양은 짙은 파랑이 아닌 옅은 하늘색이었다. 역시 외교 결례 논란이 일자 외교부는 미국 측에 교환을 요청했고, ‘색이 바랜 태극기를 교체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외교부는 지난 15일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4월, 못잊을 이름…5년, 야속한 세월

    文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철저히 할 것” 정치인 도넘은 ‘세월호 망언’ 국민 공분 애꿎은 죽음을 겨냥한 어른들의 끝없는 막말 속에 우리는 어느새 다섯 번째 ‘4·16’을 만났다. 어느 누군가에겐 아들이나 딸, 엄마나 아버지였을 희생자 304명을 떠올린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언어폭력은 영원히 기억해야 할 이날도 어김없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해인, 김민지, 김민희, 김수경, 김수진, 김영경, 김예은, 김주아, 김현정, 문지성, 박성빈, 우소영, 유미지, 이수연, 이연화, 정가현, 조은화, 한고운…’이라고 스러진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기억을 다시 소환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대한민국 전역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안전한 나라를 일구어 생명을 존중하겠다는 뜻으로 ‘리멤버 20140416’이라는 글을 돋을새김하거나 노란 리본을 달았다. 갈수록 또렷해지는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하게 흐른 세월은 침몰사고 해역에서도 오롯이 엿보였다. 숱한 목숨과 함께 세월호를 삼켰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현장엔 참사를 알리는 부표가 원래 ‘세월호’라는 명칭 중 ‘호’ 글자 부분을 잃은 채 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세월호 아이들을 가슴에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이 나라를 바꾸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에겐 “지난 3월 17일 광화문에 모셨던 희생자 영정의 자리를 옮기는 이안식이 있었다. 5년 동안 국민과 함께 울고 껴안으며 위로를 나누던 광화문을 떠나는 유가족 마음이 어떠셨을지 다 가늠 되지 않는다”며 위로를 건넸다. 또 “아이들이 머물렀던 자리가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공간이 됐다는 게 유가족께 작은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최파타’ 박호산 우미화, ‘씬 스틸러’들의 입담 #슬빵 #SKY캐슬

    ‘최파타’ 박호산 우미화, ‘씬 스틸러’들의 입담 #슬빵 #SKY캐슬

    배우 박호산과 우미화가 ‘최파타’에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에는 연극 ‘인형의 집, Part 2’의 배우 박호산, 우미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호산과 우미화는 각각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JTBC 드라마 ‘SKY 캐슬’을 통해 많은 이에게 얼굴을 알렸다. 박호산에겐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역시 얼굴을 알린 작품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박호산은 “드라마 할 때마다 알아봐준다”며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대해선 “다 대학로 배우들이었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회상했다. 우미화는 ‘SKY 캐슬’에서 도훈 엄마를 연기했다. 그는 “도훈 엄마 역할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줄 사실 몰랐다. 도훈 엄마를 시청자들이 기억해주는 게 영광이었다”며 쑥스러워했다. 박호산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혀 짧은 말투로 사랑받았다. 이날 박호산은 해당 말투를 요청하자 스스럼없이 선보여 최화정을 감탄케 했다. 그러면서 “한참 안 떨어져서 고생했다. 다음 드라마를 하는데 계속 신경 쓰이고, 댓글에도 올라오는 것 같고”라며 “(이)원종이 형님한테 ‘신경 쓰인다’고 했더니 ‘나는 아직도 구마적이야’라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우미화 역시 ‘SKY 캐슬’ 속 자신의 명대사를 선보였다. 그는 극 중 도훈 엄마가 김혜나에게 했던 “얘가 어른 찜쪄먹으려고 드네?”라는 대사를 재연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박호산은 아들 박준호의 근황을 전했다. Mnet ‘고등래퍼2’를 통해 얼굴을 알린 후 래퍼로 데뷔한 박준호가 박호산의 아들. 그는 “‘쇼미더머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확실하진 않다. 들었다”면서 “랩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다. 랩은 너무 빨리 지나가니까, 제 템포에는 안 외워지더라”고 털어놨다. SBS ‘영재발굴단’도 언급했다. 6세 아들의 출연을 두고 아내가 고민을 했다고. 박호산은 “아기가 영어를 잘한다. 카메라 잡히는 건 난 많이 빼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호산과 우미화는 연극 ‘인형의 집, Part 2’에 출연 중이다.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 15년 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으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오는 28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숭례문 떠오르게 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문화재청 긴급점검

    숭례문 떠오르게 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문화재청 긴급점검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15일 저녁(현지시간) 화재로 불길에 휩싸였다. 성당 첨탑에서부터 솟구친 불길은 첨탑과 지붕을 무너뜨렸고, 내부 유물들의 소실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앙드레 피노 노트르담 대성당의 대변인은 목재 구조물 중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당은 빅토르 위고가 발표한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 무대로도 유명하고, 하루 평균 관광객 3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한국 역시 2008년 2월 10일 서울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에 탄 아픔이 있는 만큼 문화재청도 깊은 유감을 표하고 국내 문화재 안전상황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원인과 진화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직접 관리하는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에서 소방시설 점검과 현장 관리를 진행한다. 숭례문 화재는 70세 남성이 2층 문루에 불을 지른 방화였고,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첨탑 보수 작업 과정에서 벌어진 실화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원인은 다르지만, 상층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에 설치한 비계와 성당 내부 목재를 중심으로 불이 났다. 파리 시민들은 대성당이 화마에 휩싸인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두 건축물 모두 화재로 지붕을 잃었지만 다행히 전소는 피했다. 숭례문은 화재가 발생한 다음 날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아 지붕을 해체하기로 결정했고, 오전 2시 누각이 무너져 내렸다. 노트르담 대성당도 화염 속에서 화재 1시간 만에 나무와 납으로 만든 첨탑이 사라졌다. 숭례문은 5년 3개월간 복구 끝에 2013년 5월 새로운 모습을 갖추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최악은 피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지만 복원 기간은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숭례문 복구에 단장으로 참여한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접한 순간 안타깝고 슬프기 짝이 없었다. 공사 과정에서 실수로 불이 났는지, 아니면 관광객이 지나치게 많이 방문하는 오버투어리즘 영향으로 화재가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 “힘 없으면 평화는 없다”… 軍에 ‘절치부심’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진급한 군 장성들에게 “종전 후 70년 가까운 이 시점까지 아직 한미동맹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독자적인 전시작전권까지 가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힘이 없으면 평화를 이룰 수 없는 만큼 절치부심하는 정신자세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보직 신고식에서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하고, 북한 핵도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강한 힘이 있어야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절치부심’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임진왜란 이후 불과 30년 만에 정묘호란, 또 9년 만에 병자호란을 겪고, 인조 임금이 9번 이마로 땅을 찍는 항복 의식을 했다. 그런데도 결국 35년간 나라를 잃고 식민지 생활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비운의 개혁파’ 후야오방 서거 30주기에 쏠린 눈

    ‘비운의 개혁파’ 후야오방 서거 30주기에 쏠린 눈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를 낳았던 ‘개혁과 청렴의 상징’ 후야오방 총서기의 사망이 15일 30주기를 맞는다. 홍콩 명보는 14일 후 전 총서기의 세 아들이 그의 고향인 후난성과 묘가 있는 장시성에서 당국의 감시 속에 열리는 세미나와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30주기라는 점에서 어떤 규모와 형식으로 열릴지 주목된다. 또 이를 계기로 어떤 정치적 소요나 파장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런 점에서 후 전 총서기는 여전히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10대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한 후 전 총서기는 대장정에 참여할 정도로 열성 당원이었지만 진보적인 사상 때문에 당내 보수파와 대립했다. 1989년 4월 15일 73세를 일기로 후 전 총서기가 사망하자 대학생 10만명이 톈안먼 광장 앞으로 쏟아져 나와 분노의 시위를 벌였다. 후 전 총서기에 대한 애도의 물결은 민주화 운동으로 발전했고 같은 해 6월 4일 당국의 강제 진압으로 톈안먼 광장은 학생들의 피로 물들었다. 당시 학생들은 인플레이션 통제와 실업 문제 해결도 요구해 톈안먼 사태는 경제 문제가 민주화 열기에 불을 붙였다. 덩샤오핑이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자라면 후야오방은 개혁개방의 총책임자였지만 톈안먼 사태 이전 1986년 학생 시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서기 자리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총서기직에서 물러난 뒤 사망한 이후 후의 이름은 톈안먼 사태와 같은 민주화 운동이 재연될 것이란 당국의 우려 때문에 금기어가 됐다. 2015년 탄생 100주년 행사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하면서 후 전 총서기는 해금됐지만 톈안먼 사태를 뜻하는 6·4는 중국에서 여전히 철저히 금지되고 있다. 후 전 총서기는 마오쩌둥과 같은 독재의 폐해를 막고자 집단지도체제와 임기제도를 도입했지만 시 주석은 지난해 헌법 개정을 통해 영구 집권의 길을 열었다. 후 전 총서기의 친구였던 두다오정 전 신문출판서장은 “올해는 항일운동이자 제국주의에 반대한 5·4운동 100주년으로 후야오방은 5·4정신인 민주주의와 과학의 실천자이나 그 이상만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와 과학이란 두 구호를 실현하려면 중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북 ‘대미라인’ 핵심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승진

    북 ‘대미라인’ 핵심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승진

    북한 대미외교의 핵심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제1부상으로 승진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홈페이지에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결과 새로 꾸려진 국무위원들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최 부상을 ‘국무위원회 위원·외무성 제1부상’으로 표기했다. 북한 매체들이 승진 사실을 별도로 전하진지는 않았지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이달 22일 그의 발언을 소개할 때까지만 해도 ‘부상’이라고 언급했던 만큼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차례 열린 북미정상회담의 협상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최 신임 제1부상은 하노이 담판 직후 열린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14기 대의원에 새로 진입한 데 이어 1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당 규약상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중앙위원으로 ‘직행’했다. 여기에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와 외교위원회까지 진입하며 향후 대미협상에서 차지할 위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북한의 대미외교 주역이었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이번 외교위원 명단에서 빠져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낙연 총리 대북특사 파견’ 보도에 청와대 “결정 안 돼”

    ‘이낙연 총리 대북특사 파견’ 보도에 청와대 “결정 안 돼”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정부가 이낙연 국무총리를 대북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해당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큰 틀에서 대북특사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지, 누가 간다든지 하는 구체적인 것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의 귀국 이후 대북특사 파견 등을 통한 남북정상회담 준비 작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1일(미국 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는 남북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미 대북특사 경험이 있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특사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북미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남북대화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행정부 2인자이자 정치적 무게감이 큰 이 총리가 대북특사로 파견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 ‘대미 창구’ 최선희 전성시대, 외교라인 약진

    北 ‘대미 창구’ 최선희 전성시대, 외교라인 약진

    북한 대미외교의 핵심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차관급으로는 이례적으로 핵심 권력기구 요직을 잇따라 꿰차며 약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최 부상이 국무위원회 위원과 최고인민회의 산하 외교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국무위원회는 북한의 헌법상 최고 국가권력 기구다. 이날 발표 내용을 보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부위원장 자리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박봉주 전 내각 총리가, 국무위원으로는 최 부상 외에 김재룡 신임 내각 총리를 비롯, 리만건·리수용·김영철·태종수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정경택 국가보위상, 최부일 인민보안상이 이름을 올렸다. 최 부상은 당 중앙위 부위원장급은 물론 ’직속 상사‘인 리 외무상 등 장관급 인사와도 나란히 국무위원 직함을 갖게 됐다. 리용호·리수용·김영철 등 핵심 인사들이 유임된 것을 감안하면 최 부상의 입지는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최 부상은 우리 국회의 상임위원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으로도 새로 선임됐다. 외교위는 1998년 9월 김정일 체제 출범과 함께 사라졌다가 19년만인 지난 2017년 부활한 뒤 북한의 외교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 부상은 앞서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14기 대의원에 새로 진입한 데 이어 1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당 규약상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중앙위원으로 ’직행‘했다. 여기에다 국무위와 외교위까지 새로 진입한 만큼 향후 대미협상에서 역할론이 한층 커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 부상은 앞서 1·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대미협상 핵심 창구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 2월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북한 당국자로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언론 공세에 자유롭게 답하고 북한 입장을 거침없이 전달하며 ’대변인‘ 역할을 했다. 한편 국무위원 11명 중 리수용 당 부위원장과 1·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실무협상을 총괄한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 외무상과 최 부상 등 외교 라인이 4명 포함된 것은 북한의 대외전략 중시 기조를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통일부 “북한최고인민회의 이틀 진행은 19년 만에 처음”

    통일부 “북한최고인민회의 이틀 진행은 19년 만에 처음”

    통일부는 12일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이틀 이상 열린 것은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1일 차 결과를 오늘 아침에 발표했고 2일 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0년 열린 최고인민회의 10기 3차 회의는 4월 4∼6일 사흘간 진행된 바 있다. 2일 차 회의가 열리는 의미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3일 차 회의도 진행됐던 적이 있어서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하거나 평가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날 최고인민회의 결과 발표에 대해 “북한의 큰 통치구조 변경은 없는 가운데 김영남, 최태복 등 고령자가 물러나는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무위원회는 제1부위원장 자리가 신설됐고 위원이 증가하는 등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관급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국무위원 진입과 관련한 위상에 대해서는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에서도 김계관이 빠지고 그 자리에 최선희가 처음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헌법기관이나 조직과 비교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