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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중소벤처기업부, 세종문화회관, 고용노동부, 산림청

    ■ 중소벤처기업부 ◇ 신규 선임 △ 장관정책보좌관 류채진 △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성장지원과장 황세진 ◇ 전보 △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조재연 △ 상생협력정책과장 유환철 △ 기술보호과장 최열수 △ 재도약정책과장 강기성 △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상창 ■ 세종문화회관 △ 문화사업본부장 이향순 △감사실장 문정수 △재무회계팀장 이종민 △제도개선TF팀장 김주석 △삼청각TF팀장 이상하 △꿈의숲아트센터팀장 김석경 ■ 고용노동부 ◇ 과장급 전보 △ 사회적기업과장 지영철 △ 강릉지청장 김남용 △ 목포지청장 김주택 ■ 산림청 ◇ 과장급 전보 △ 산림자원과장 황성태
  • [인사]

    ■교육부 ◇부이사관 전보 △교육부(애틀랜타 한국교육원 파견) 김현주 △한국해양대 사무국장 조재익 ◇서기관 전보 △고등교육정책실 김정원 △교육부(LA 한국교육원 파견) 임소희 △국립국제교육원 노진영 △강릉원주대 강종부 △창원대 박상신 △한밭대 정원숙 △외교부 양호석 손상호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사회적기업과장 지영철 △강릉지청장 김남용 △목포지청장 김주택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지원과장 박용선 △철도시설안전과장 정선우 ■중소기업벤처부 ◇신규 선임 △장관정책보좌관 류채진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성장지원과장 황세진 ◇전보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조재연 △상생협력정책과장 유환철 △기술보호과장 최열수 △재도약정책과장 강기성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상창 ■병무청 ◇서기관 승진 △병역자원국 황주하 △사회복무국 김형숙 송민선 ■산림청 ◇과장급 전보 △산림자원과장 황성태 ■기상청 ◇3급 전보 △관측정책과장 연혁진 ◇4급 전보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장 장근일 △정보보호팀장 박균명 △강원지방기상청 관측과장 유민수 △위성기획과장 심재면 △위성운영과장 김도형
  • 대통령궁 앞 10만 시위대… 독재자 생일을 조롱하다

    대통령궁 앞 10만 시위대… 독재자 생일을 조롱하다

    시위대 몸집 커지자 무장 탱크까지 등장루카셴코 기관총 든 사진 공개하며 압박7000명 체포… 외신 추방 등 언론 통제러 “수주 내 양국 정상회담” 밀월 과시 美·유럽, 언론 탄압 등 일제히 강력 비판‘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벨라루스 시위가 4주째에 접어들며 점점 더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루카셴코의 무력진압 경고가 오히려 자극이 돼 일요일인 30일(현지시간) 시위대는 역대 최대인 10만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6연임 성공으로 30년 장기 집권을 꿈꾸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66세 생일날.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았지만 대통령궁 앞에 몰려든 시위대로부터 바퀴벌레(루카셴코 별명) 인형을 선물로 받고, 생일 축가 대신 “쥐새끼”라는 조롱을 받았다.전주 일요일보다 시위대가 더욱 몸집을 불린 것은 루카셴코의 무력진압 협박 때문이다. 벨라루스 당국은 이날 수도 민스크 시내로 장갑차와 병력을 이동시키는 등 시위 진압 태세를 강화했다. 무장한 경찰들이 집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독립광장에 비상선을 치고 시위대의 진입을 막았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시위대는 ‘자유, 사임’ 구호를 외치며 드러눕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시위대 먼발치에서 최소 8대의 무장 탱크와 병력 수송 장갑차들이 민스크에서 처음으로 목격됐다고 CNN 등이 전했다. 여차하면 시위 현장에 직접 투입하겠다는 압박 차원이다. 지금껏 7000명 이상이 체포된 가운데 이날 하루도 125명이 붙잡혔다. BBC는 “시위 규모와 경찰 배치가 이전의 시위 때와 다른 양상”이라고 전했다. 진압경찰과 물대포 차량이 엄호 중인 대통령궁으로 시위대는 거침없이 행진했으며, 대통령 공보실은 루카셴코가 궁 밖에서 방탄조끼를 입고 기관총을 든 사진을 공개하면서 양보의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무력진압을 예고한 루카셴코는 외신기자들을 추방하며 언론 통제에도 나섰다. AP통신은 이날 모스크바 지사 소속 기자 2명이 시위 현장을 취재하다가 러시아로 추방됐다고 밝혔다. 독일 ARD TV 기자 2명도 러시아로 추방됐으며, BBC 기자 2명은 취재 허가가 취소됐다. 벨라루스 기자협회에 따르면 취재 자격을 잃은 기자들은 로이터·AFP통신 등 총 19명에 이른다. 리투아니아로 피신한 야당 인사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언론 통제에 대해 “루카셴코 정권의 도덕적 붕괴를 보여 주는 또 다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궁지에 몰린 루카셴코는 푸틴 대통령만 바라보고 있다. 이날 크렘린은 “양국 정상이 전화 회담을 하고 수주 내 모스크바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의제를 밝히지 않았지만 성난 민심을 무마하고 친러 가속화를 우려하는 서방국들에 대한 공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29일 “대선의 합법성을 인정했다”며 루카셴코 편을 들긴 했지만, 아직은 섣부른 개입을 자제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유럽 주요국들은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벨라루스 대사를 초치해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은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더 큰 탄압을 위한 위험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주벨라루스 미국대사관도 각각 우려를 표시했으며, AP는 성명을 통해 “언론 자유에 대한 벨라루스 정부의 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경 긴장도 한층 높아지면서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폴란드·리투아니아 국경 부근 그로드노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57년 전 킹 목사 부르짖던 ‘꿈’ 진정한 평등 위해 다시 모였다

    57년 전 킹 목사 부르짖던 ‘꿈’ 진정한 평등 위해 다시 모였다

    “할아버지(마틴 루서 킹)는 암살되기 전 이 순간을 예견하셨습니다. (당시 인종차별) 투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었죠. 전 단계는 시민권이었고, 새 단계는 진정한 평등이었습니다. 그 진정한 평등이 전 세계가 이곳에 모인 이유입니다.” 마틴 루서 킹의 손녀인 욜란다 르네가 지난 28일(현지시간) 할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진정한 평등)을 전하며 “무엇이 민주주의냐”고 외치자 미국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앞에 모인 수천명의 군중은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소리쳐 답했다. 킹 목사는 57년 전 이날 ‘내겐 꿈이 있다’를 연설했고, 당시에 버금가는 규모의 평화시위가 ‘당신의 무릎으로 우리의 목을 짓누르지 말라’는 이름으로 재연된 것이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관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지 3개월여가 지났지만 자신의 아이들 앞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은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으로 인종차별 시위는 재확산 전기를 맞았다. 카멀라 해리스(상원의원)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워싱턴DC 행사에 동영상을 보내 “조상의 이름으로, 자식과 손자의 이름으로 행군하자”고 시위대를 북돋웠다. 이날 미셸 오바마(전 대통령 부인)도 “우리가 충분히 목소리를 내면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열고, 결국 끝없을 듯한 비극의 명단에 새로운 사람이 추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위스콘신주 커노샤 등 각 지역의 흑인시위는 극우단체의 등장으로 충돌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9일 포틀랜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와 흑인시위대가 산발적 충돌을 빚었으며 “총격으로 극우단체 휘장이 새겨진 모자를 쓴 백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총격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5일에도 커노샤에서 자경단으로 활동하던 17세 백인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했다. 흑인시위는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의 핵심 변수다. 지난 28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이 블레이크 사건과 관련해 신속한 경찰개혁을 촉구했지만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시위대를 혼내 주겠다. 그들은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폭도, 약탈자”라고 거친 말을 쏟아 냈다. 이튿날에는 허리케인 ‘로라’의 피해 지역인 루이지애나와 텍사스를 찾은 뒤 트위터에 대면 유세에 신중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오늘 그곳(지하실)에서 나오라, 조!”라고 비아냥댔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윗에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기기보다 골프 승리에 더 관심이 많은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여론조사기업 라스무센(19~25일 조사)은 트럼프 대통령(45%)이 1%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46%)를 따라잡았다고 했지만, 더힐(22~25일)과 이코노미스트(23~25일)는 각각 바이든 후보가 9% 포인트 앞선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수평적 당청·원칙 있는 협치… 이낙연의 ‘당대표 리더십’ 통할까

    수평적 당청·원칙 있는 협치… 이낙연의 ‘당대표 리더십’ 통할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 체제가 29일 막을 올렸다.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도 진정한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당청·협치 풀어야 대권 우뚝 현 정부 첫 국무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60.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29 전당대회 기간 내내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낙승이 예상됐던 만큼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2년 임기 중 6개월만 채우고 물러나야 한다. 짧은 기간에 코로나19 극복, 대통령 임기말의 원활한 당청 관계, 야당과의 협치 능력을 보여 줘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야권의 잠룡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당정청 이번 주 재난지원금 논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돌파다. 이 대표가 과반 지지를 받은 데는 안정감으로 혼란의 시기를 돌파해 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에 정권 재창출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30일 신임 지도부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번 주 전반쯤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등을 협의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대표는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념으로는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며 “1차 지급 결과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는데 참고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청와대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9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늘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임 이해찬 체제에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당내 소통이 막혔다는 비판이 있었고 새 지도부 역시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이 대표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전철을 알기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도 주요 과제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극단 세력과 결별한다고 밝힌 만큼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 취임 시점이 협치에 용이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7~8월에는 여당이 ‘부동산 입법 속도전’을 낼 수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여야가 협의해야만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거부하면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도 관건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 경쟁에서 이 대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지사와의 경쟁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이 외의 것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가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표가 특유의 ‘엄중함’을 어떻게 탈바꿈할지도 주목된다.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독이 될지 보약이 될지는 이낙연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이 이 대표를 호랑이 등에 태워 준 것은 대통령의 1등 참모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균열이 생기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대표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당청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새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 대표는 30일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에 재선의 오영훈 의원과 초선 김영배 의원을, 메시지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 체제가 29일 막을 올렸다.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도 진정한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당청·협치 풀어야 대권 우뚝 현 정부 첫 국무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60.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29 전당대회 기간 내내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낙승이 예상됐던 만큼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2년 임기 중 6개월만 채우고 물러나야 한다. 짧은 기간에 코로나19 극복, 대통령 임기말의 원활한 당청 관계, 야당과의 협치 능력을 보여 줘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야권의 잠룡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당정청 이번 주 재난지원금 논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돌파다. 이 대표가 과반 지지를 받은 데는 안정감으로 혼란의 시기를 돌파해 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에 정권 재창출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30일 신임 지도부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번 주 전반쯤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등을 협의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대표는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념으로는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며 “1차 지급 결과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는데 참고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청와대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9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늘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임 이해찬 체제에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당내 소통이 막혔다는 비판이 있었고 새 지도부 역시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이 대표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전철을 알기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도 주요 과제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극단 세력과 결별한다고 밝힌 만큼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 취임 시점이 협치에 용이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7~8월에는 여당이 ‘부동산 입법 속도전’을 낼 수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여야가 협의해야만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거부하면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도 관건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 경쟁에서 이 대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지사와의 경쟁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이 외의 것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가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표가 특유의 ‘엄중함’을 어떻게 탈바꿈할지도 주목된다.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독이 될지 보약이 될지는 이낙연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이 이 대표를 호랑이 등에 태워 준 것은 대통령의 1등 참모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균열이 생기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대표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당청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새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 대표는 30일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에 재선의 오영훈 의원과 초선 김영배 의원을, 메시지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 체제가 29일 막을 올렸다.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도 진정한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당청·협치 풀어야 대권 우뚝 현 정부 첫 국무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60.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29 전당대회 기간 내내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낙승이 예상됐던 만큼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2년 임기 중 6개월만 채우고 물러나야 한다. 짧은 기간에 코로나19 극복, 대통령 임기말의 원활한 당청 관계, 야당과의 협치 능력을 보여 줘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야권의 잠룡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당정청 이번 주 재난지원금 논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돌파다. 이 대표가 과반 지지를 받은 데는 안정감으로 혼란의 시기를 돌파해 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에 정권 재창출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30일 신임 지도부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번 주 전반쯤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등을 협의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대표는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념으로는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며 “1차 지급 결과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는데 참고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청와대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9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늘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임 이해찬 체제에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당내 소통이 막혔다는 비판이 있었고 새 지도부 역시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이 대표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전철을 알기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도 주요 과제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극단 세력과 결별한다고 밝힌 만큼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 취임 시점이 협치에 용이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7~8월에는 여당이 ‘부동산 입법 속도전’을 낼 수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여야가 협의해야만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거부하면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도 관건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 경쟁에서 이 대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지사와의 경쟁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이 외의 것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가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표가 특유의 ‘엄중함’을 어떻게 탈바꿈할지도 주목된다.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독이 될지 보약이 될지는 이낙연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이 이 대표를 호랑이 등에 태워 준 것은 대통령의 1등 참모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균열이 생기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대표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당청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새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 대표는 30일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에 재선의 오영훈 의원과 초선 김영배 의원을, 메시지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지지율 추락·건강 이상, ‘2중 악재’ 속 결국 사임 선택한 아베

    지지율 추락·건강 이상, ‘2중 악재’ 속 결국 사임 선택한 아베

    아베 신조 총리의 28일 급작스런 사임 발표는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부실한 대응 및 본인·측근에 대한 연이은 비리 의혹으로 지지율이 사싱 최저로 폭락한 상황 속에 지병이었던 궤양성 대장염까지 재발하며 불가피하게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결과로 보인다. 불과 4일 전 일본 역사상 최장기 총리 재임 기록을 달성한 그는 계속되는 건강이상설 속에서도 총리 임기 완주에 대한 의지를 28일 사임 기자회견 직전까지 내비쳤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이달 초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돼 새로운 투약을 시작했다”며 “계속적인 처방이 필요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질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정치적 판단을 그르쳐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사임을 결심한 시기로는 지난 24일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추가 검진 결과를 들은 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이 손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통한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러시아와의 평화조약과 헌법 개정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데 대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이라고 중도 사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1차 집권기였던 2007년 9월 12일에도 난치성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해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렵다’며 재임 366일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이번 역시 같은 이유로 총리직을 내놓게 됐다. 아베 총리는 1차 총리직 사임 이후 신약인 ‘펜타사’를 장에 주입하는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됐고, 이에 지난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러나 8년차인 올해 몰아닥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며 지병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을 돌파하면서 과로에 대한 안팎의 우려가 높아지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13일 게이오대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은 이후 휴가 기간이던 지난 17일 및 24일에 재검진 차 또 다시 같은 병원을 찾으며 건강 이상설이 심각하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건강상황과 별개로 최악으로 폭락한 지지도 역시 그의 발목을 잡은 한 요인이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2차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한 상황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36.0%, 아베 총리 신뢰 비율은 13.6%에 그쳐 아베 정권의 장기집권에 대한 일본 국민의 피로도 및 실망을 반영했다. 최근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주요국 지도자 만족도 조사에서 아베 총리는 꼴찌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측근도 눈치못챈 아베 전격 사의, 日정계 충격

    측근도 눈치못챈 아베 전격 사의, 日정계 충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건강 문제로 전격 사임의사를 밝히자 일본 정계가 충격의 도가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총리 본인이 “몸 상태 관리에 만전을 기해 일에 힘을 내고 싶다”며 직무를 이어갈 뜻을 고수했고, 측근들도 건강이 변수가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던 이유로 이날 사의 표명은 더욱 급작스런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측근들조차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일이어서 미처 예상 못 한 뜻밖의 결정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본 언론들도 차기 총리 후보 등 추측성 보도들을 내놓긴 했지만 실제로 아베 총리의 사임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재임하며 그가 신속히 후임 당 총재를 결정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보도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 아래 “몸 상태가 나쁜 가운데 업무를 계속해 왔는데 여기까지 와서 사임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후임자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리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등도 아베 총리의 사임 사실을 미리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은 주요 파벌들이 오후 긴급회의를 여는 등 향후 대응 및 총리 선출을 위한 경쟁에 돌입한 분위기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1강이라고 불렸던 정권이 끝나므로 정치나 사회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면서 ”우리들의 책임 역할이 커졌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막내린 미 공화당 전당대회서 ‘사라진 6가지’

    막내린 미 공화당 전당대회서 ‘사라진 6가지’

    ‘코로나19 팬데믹, 인종차별 이슈는 사라진 양, 요새같은 백악관에서 그들만의 리그로 치러진 전당대회’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며 나흘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그러나 공화당 전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사망자 세계 1위를 낼 만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엄중한 상황, 비무장 흑인 남성의 경찰 총격으로 인해 재발화한 항의 시위 등 산적한 국내 이슈에 눈감은 채 백악관에서 ‘트럼프가(家) 집안잔치‘로 마무리됐다고 CNN은 꼬집었다. ●코로나19 불안감 감춘 ‘요새’같은 백악관 전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치러진 전대의 마지막 순서인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롬프터를 통해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약 70분간 이뤄진 연설은 역대 대선 후보 수락연설 중 2016년 트럼프 자신의 수락 연설(76분) 이후 가장 길었다.하지만 이날 행사 전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인종차별 시위는 자취를 감춘 행사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가 연설에서 “올해 예상보다 빨리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높이려 애썼지만, 대조적으로 1500명의 의자가 마련된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마스크도 거의 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관계없는 모습이 TV 화면에 그대로 비춰짐으로써 백악관은 ‘안전함’을 강조하려 애썼다. 연설에서 트럼프는 “우리 앞의 용감한 미국인들처럼 우리도 도전에 새롭고 강력한 보이지 않는 적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CNN은 ‘트럼프가 잘못된 수치에 근거해 팬데믹 대처를 자랑하고 과장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전대 시작 이후 최근 나흘 동안 32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9·11테러 당시때보다 더 많은 숫자다. ●제이컵 블레이크는 무시, 폭력 시위는 비난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경찰이 비무장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게 과잉 총격을 날린뒤 다시금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거세졌다. 그러나 트럼프는 여전히 ‘법과 질서’를 구호로 들고 나왔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혼란스러운 시기의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으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당신의 투표는 우리가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시민을 위협하는 폭력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범죄자들에게 자유 재정을 줄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6년 전당대회 수락연설에서도 그는 ”오늘날 우리나라를 괴롭히는 범죄와 폭력은 곧 끝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이날 유일한 흑인 국무위원인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장관의 찬조연설을 통해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가 오히려 소수인종을 우대하고 있다고 반박하려고 시도했다. ●바이든 후보를 ‘불안한 인물’로 낙인 전대 기간 내내 트럼프 측근들은 바이든 후보에 대한 공격으로 고군분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트로이 목마’에 빗대 오히려 ‘사회 혼란을 부추길 인물’로 낙인찍으려 했다. 그는 수락연설 70분 내내 바이든 후보를 41차례나 거명할 정도로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나 정작 전대 마지막날 후보수락 연설이 끝날 때까지 그는 두번째 임기 의제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재선될 경우 무엇을 할지에 대해 설명하는데 불과 몇 분만 소요했다. ●‘트럼프는 좋은 사람’ 메시지 대신 행사는 ‘트럼프는 정말 좋은 사람(nice guy)’이라며 인간적인 면을 부각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좌충우돌 독불장군’이라는 그의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는 주위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주려고 혼신을 다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가 ‘친절하고 점잖은 사람’이라고 입증하기 위해 장녀 이방카가 선방에 나섰다. 이방카는 찬조연설에서 “아버지의 소통 스타일이 모두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의 트윗이 다소 무질서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워싱턴을 바꿀 사람은 아버지”라고 강조했다.그는 “아버지가 이 페스트(코로나19)에 의해 빼앗긴 삶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받았을 때 그의 눈에서 고통을 보았다”며 연민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미시간, 오하이오, 뉴햄프셔, 펜실베니아 등 많은 주에서 해고된 근로자들은 조 바이든의 공허한 공감의 말을 원하지 않았고, 그들의 일자리를 되찾고 싶어했다”며 아버지의 경제 재건 능력을 앞세웠다. 이밖에 트럼프 탄핵안이 불과 7개월 전에 나왔지만 양당 전대에서는 모두 잊혀졌다는 점도 거론됐다. 밀폐된 행사장인 백악관에서 치런진 요새같은 행사 이후 백악관 주변 상공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대미를 장식했고 ‘트럼프 2020’이라는 문구도 떠올랐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에서 불과 한 블록 밖에서는 ‘반트럼프’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벌어져 수락 연설 동안 구호, 음악연주로 시끌벅적한 소음을 연출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16번가를 따라 백악관과 맞닿은 라파예트 광장 철조망, 백악관 동편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크게 울리고 드럼 퍼포먼스, 확성기, 경적 등을 동원해 항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피아니스트 김선욱 ‘베토벤 후기 소나타’ 리사이틀도 취소

    피아니스트 김선욱 ‘베토벤 후기 소나타’ 리사이틀도 취소

    다음달 1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리사이틀이 취소됐다. 정부가 2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을 일주일 연장하면서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14일까지 모든 공연과 전시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이날 리사이틀 취소 및 재연기 소식을 전하며 “구체적인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본의 베토벤 생가인 ‘베토벤 하우스’의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되는 등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꼽힌 김선욱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베토벤의 안단테 파보리와 후기 피아노 소나타 30, 31, 32번을 연주할 계획이었다. 지난 3월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돼 9월로 미뤄졌는데 또 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꺾이질 않으며 기다려 온 관객들과 만나지 못하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후보 수락한 트럼프, 일자리·경제 복원으로 바이든 공격

    대선후보 수락한 트럼프, 일자리·경제 복원으로 바이든 공격

    한미 FTA도 치적으로 동원 2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를 공식 수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재건·일자리 복원을 통한 ‘위대한 미국’ 부활에 연설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코로나19 및 인종차별 철폐시위에 대한 미숙한 대응 비판론에 맞서 자신의 성과로 치장하는 동시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취약점을 공격하기 위한 양수겸장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간의 공적을 과시하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혁정(FTA)을 동원하기도 했다.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후보수락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진입 등을 지지했다. 우리 많은 일자리의 해외 유출을 방관했다”면서 “그는 끔찍한 한국과의 무역합의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많은 일자리를 빼앗아 간 합의이고 내가 뒤집어서 우리나라에 대단한 합의를 했다”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국 위대함의 파괴자가 될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은 미국 영혼의 구세주가 아니다. 그는 미국 일자리의 파괴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우리는 재빨리 완전 고용과 소득 증가, 기록적인 번영으로 돌아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할 것”이라며 “모든 위협에 대항해 미국을 방어하고 모든 위험에 대항해 미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졸린 조’, ‘배신’, ‘어리석은 실수’ 같은 직접적인 비난 단어도 등장했다. 외교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압박해 방위비 지출을 늘리게 한 점을 자화자찬했지만, 이날은 동맹의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앗다.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정상회담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선이 ‘어메리칸 드림’을 구할지, 아니면 사회주의자의 어젠다가 우리의 소중한 운명을 파괴하도록 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가 미국의 생활방식을 지켜낼지, 아니면 급진적 운동이 이를 완전히 해체하고 파괴하도록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민주당 노선과 자신을 대비시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후보수락연설 “코로나백신 올해 안, 혹은 더 빨리 생산”

    트럼프 후보수락연설 “코로나백신 올해 안, 혹은 더 빨리 생산”

    장녀 이방카 소개로 영부인과 등장코로나19 백신 연내 확보에 방점바이든에 “급진주의·일자리 파괴자”중국에 약한 워싱턴 주류 개혁 주장백악관 연설에 정치적 중립성 논란향후 68일간 대선 레이스 공식화“워싱턴은 트럼프를 못 바꿨고 트럼프가 워싱턴을 바꿨다.” 이방카 트럼프는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7일(현지시간) “이제 미국은 백악관을 위해 4년 더 머물 전사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 뒤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했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하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는 한편 3대 실정으로 꼽혔던 코로나19·흑인시위·경기침체 등에 대해 방어했다. 백악관 연설 현장에는 의자 1500개를 두었지만 500여명이 밀착한채 서서 이날 연설을 들었고, 마스크를 쓴 이들은 거의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이날 행사에서 모순적으로 가장 주목받은 언급은 코로나19 백신의 연내 접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생명을 구하는 치료법을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혹은 어쩌면 더 빨리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며 “우리는 올해 안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할 것이며 바이러스를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락연설에서 “올해 말까지 세계 최초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표현한 것에서 더 나아간 발언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부터 바이든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은 미 영혼의 구세주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자”라며 “47년간 블루 칼라에게 기부금을 받고 허그와 키스를 해주며 그들의 고통을 공감한다고 했지만 우리 일자리를 중국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대선이 ‘어메리칸 드림’을 구할지, 아니면 사회주의자의 어젠다가 우리의 소중한 운명을 파괴하도록 할 것인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념공세를 가했다.고립외교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처음으로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는데 동의했다”며 “불공평하고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파리 기후 협정(에서 탈퇴하고), 그리고 처음으로 미국의 에너지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주류를 적으로 돌려 개혁대상으로 삼는 전략도 재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주류는 중국에 맞서지 말라는 입장이다. 중국이 계속해서 우리 일자리를 빼앗아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나에게 간청했다”며 “하지만 나는 미국 사람들에게 약속을 지켰다. 미국 역사에서 중국에 대해 가장 강력하고 가장 강한 돌을 던졌다”며 미국 내 반중 정서에 호소했다. 자신의 국경장벽 건설로 “미국이 안전해졌다”며 반이민 기조도 강조했다. 이날 연설 뒤에 백악관 인근에서는 폭죽행사가 열렸다. 백악관을 수락연설 장소로 이용한데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수락연설로 바이든 후보와 68일간의 대선 레이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9월말 양 후보의 TV토론회가 진행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흑인 피격’ 항의 시위대에 총쏜 17살 살인범 소셜 계정은 트럼프 지지

    ‘흑인 피격’ 항의 시위대에 총쏜 17살 살인범 소셜 계정은 트럼프 지지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비무장 흑인의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10대 용의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체포된 용의자 카일 리튼하우스(17)의 소셜미디어 계정 곳곳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경찰을 지지하는 백인 청년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냅챗 계정 영상에는 사건 당일인 25일 시위 현장에서 총기를 갖고 있는 사람의 시선으로 영상이 나온다. 틱톡 계정에는 올 초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집회 영상이 담겨 있다. 25일 사건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를 경찰이 그의 세 아들이 탄 차량 앞에서 총격을 가해 중태에 빠뜨린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벌어졌다. 자경단 그룹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시위대를 향해 총을 여러 발 발사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블레이크 사건을 계기로 잦아드는 듯 했던 인종차별 철폐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다시 불붙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의대·공대 입시 연기하라” 인도도 ‘코로나 대입’ 혼란

    영국에 이어 인도가 코로나19 시국에 치르는 올해 대학 입학시험에 대한 수험생 집단 반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음달에 치러질 의대 입학 국가자격시험(NEET)과 공대 입학 공동시험(JEE)에 약 250만명이 응시할 예정인 가운데 수험생들은 “시험이 오히려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것”이라며 대법원 청원까지 넣었지만 기각됐다. 앞서 영국에서 올해 필기시험 대신 알고리즘으로 산정한 대학 입학시험(A레벨) 점수가 ‘불공정 논란’을 낳으며 거센 반발을 부른 것과 유사하다. 27일 BBC 등에 따르면 수험생 사얀탄 비스워스 등 11명이 “두 시험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청원에 대해 인도 대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궁극적으로 생활이 계속돼야 하고 학생들의 경력을 오랫동안 위험에 처하게 둘 수 없으며 전체 학년을 낭비할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학생들은 교육당국에 같은 요청을 했으나 국립시험원(NTA)이 “감염병으로 인해 이미 올해 몇 차례나 날짜를 옮겼고 더이상 시험을 미룰 수 없다”며 거부하자 대법원에까지 호소한 것이다. 인도는 이날 현재 확진자 수 331만명으로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집회를 할 수 없는 학생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계속 온라인 시위를 벌여 왔고, 온라인 단식투쟁에는 24일 하루 동안 4000명 이상이 동참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시험을 연기하라’(#PostponeJEEAndNEET), ‘#학생 목숨도 중요하다’(#StudentsLivesMatter) 같은 해시태그가 유행 중이다. 인구 대국에 빈부 격차가 극심하고 대중교통도 낙후된 인도의 학생들은 시험장행 자체를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아삼주, 비하르주에 닥친 홍수로 시험장 가는 길은 고난의 행로가 돼 버렸다. 비하르주의 경우 주 내 32개 지역 중 시험장이 단 2곳에만 있다. 학생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 정치인들에게 트윗을 날리고 있고, 라훌 간디·수브라마니안 스와미 의원, 마마타 바네르지 웨스트벵골주 총리 등도 시험 재고를 정부에 요청해 교육당국의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영국 이어 인도도 코로나19로 대입시험 골머리…수험생들 집단반발

    영국 이어 인도도 코로나19로 대입시험 골머리…수험생들 집단반발

    영국에 이어 인도가 코로나19 시국에 치르는 올해 대학입학시험에 대한 수험생 집단 반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음달에 치러질 의대 입학 국가자격시험(NEET)과 공대 입학 공동시험(JEE)에 약 250만명이 응시할 예정인 가운데, 수험생들은 “시험이 오히려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것”이라며 대법원 청원까지 넣었지만 기각됐다. 앞서 영국에서 올해 필기시험 대신 알고리즘으로 산정한 대학입학시험(A레벨) 점수가 ‘불공정 논란’을 낳으며 거센 반발을 부른 것과 유사하다.27일 BBC 등에 따르면 수험생 사얀탄 비스워스 등 11명이 “두 시험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청원에 대해 인도 대법원이 기각했다. 대법원은 “궁극적으로 생활이 계속되어야 하고, 학생들의 경력을 오랫동안 위험에 처하게 둘 수 없으며 전체 학년을 낭비할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학생들은 교육당국에 같은 요청을 했으나 국립시험원(NTA)이 “감염병으로 인해 이미 올해 몇 차례나 날짜를 옮겼고 더 이상 시험을 미룰 수 없다”며 거부하자 대법원에까지 호소한 것이다. 인도는 이날 현재 확진자수 331만명으로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집회를 할 수 없는 학생들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계속 온라인 시위를 벌여 왔고, 온라인 단식투쟁에는 24일 하루동안 4000명 이상이 동참했다. 온라인 상에는 ‘#시험을 연기하라’(#PostponeJEEAndNEET), ‘#학생목숨도 중요하다’(#StudentsLivesMatter) 같은 해시태그가 유행 중이다. 인구 대국에 빈부격차가 극심하고 대중교통도 낙후된 인도의 학생들은 시험장행 자체를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아삼주, 비하르주에 닥친 홍수로 인해 시험장 가는 길은 고난의 행로가 되어 버렸다. 비하르주의 경우 주내 32개 지역 중 시험장이 단 2곳에만 있다. 비스워스는 “시험장에서 200㎞밖에 사는 학생도 많다. 이들은 하루 전에 출발해야는데 (코로나19 시국에) 어디서 머물고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한 실정”이라고 했다.학생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 정치인들에게 트윗을 날리고 있고, 라훌 간디·수브라마니안 스와미 의원, 마마타 배너지 웨스트 뱅갈주 총리 등도 시험 재고를 정부에 요청해 교육 당국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스와미 의원은 “시험 연기 거부는 거대한 실수”라고 모디 총리에게 직접 편지까지 보냈다. 반면 한켠에선 “일정대로 시험을 진행시켜달라”는 학생들의 청원도 제기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들은 “2년 이상 힘들게 시험을 준비해 온 많큼 더 이상 시간을 잃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阿, 소아마비 끝났다… WHO 퇴치 선언

    아프리카 대륙이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소아마비(폴리오) 바이러스를 퇴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대륙이 소아마비로부터 자유롭다”고 공식 인증했다. 이는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마지막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 4년 만이다. 야생 폴리오바이러스는 세 가지 변종이 있는데 앞서 2·3형은 WHO가 퇴치를 선언했고 마지막으로 3형이 이번에 박멸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로써 소아마비는 천연두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퇴치된 바이러스 목록에 올랐다. 야생 폴리오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간에 퍼지며, 척수신경계를 공격하면 치유가 힘든 수족 마비 증세를 일으킨다. 1952년 소아마비 백신에 이어 경구용 백신까지 발명됐지만 아프리카·아시아 빈국들은 백신을 구하지 못해 지금까지 수백만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거나 평생 장애를 겪었다. 1988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35만건의 발병 사례가 WHO에 보고됐고, 1996년에는 아프리카에서 7만건 이상이 보고됐다. 그러나 국제적 예방접종 운동과 30년에 걸친 19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르는 금융 지원 덕분에 소아마비는 올 들어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에서 87건의 발병 사례만 보고됐다. 다만 야생이 아닌 백신 파생 돌연변이 소아마비는 아직도 10여개 국가에서 종종 발생하곤 한다. WHO는 성명을 통해 “정부, 기부자, 일선 보건 직원과 지역사회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덕분에 180만명 가까운 어린이가 평생을 불구로 만드는 마비 증세에서 구제받았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비무장 흑인 총격’ 위스콘신 시위 혼돈, 심야총격에 2명 사망

    ‘비무장 흑인 총격’ 위스콘신 시위 혼돈, 심야총격에 2명 사망

    비무장 흑인남성에 대한 미국 경찰의 과잉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25일(현지시간) 심야시위 도중 총격으로 2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이 벌어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이날 밤 시위 도중 총격사건이 발생, 최소 3명이 총탄에 맞아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사고는 시위 참가자들이 무장한 남자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총기를 들고 거리로 나선 한 그룹이 시위대와 말다툼을 벌였고, 주유소 인근에서 총성이 울린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자신에게 달려오는 사람들을 향해 장총을 발사하고, 총에 맞은 한 명이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다. 총성은 여러발 들렸고 여러 명이 이 남성에게 몰려들어 제압하는 장면도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지 경찰은 총을 든 무리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친 1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위스콘신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경찰개혁을 약속했지만, 항의 시위는 미 전역으로 다시 번져가는 추세다. 당사자인 제이컵 블레이크는 총격 후유증인 하반신 마비로 다시 걷기 힘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크의 변호인인 벤 크럼프는 이날 “그가 다시 걸으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변호인들에 따르면 최소한 1개 이상의 총탄이 블레이크의 척수를 관통했고, 척추뼈가 부서졌으며 위장을 비롯한 8곳에 구멍이 나는 듯 장기손상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 회견에서 “그들(경찰)은 마치 내 아들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처럼 7번이나 쐈다. 하지만 그 역시 사람이고 소중하다”며 분노했다. 그는 “손자가 계속해서 ‘왜 경찰이 아빠를 뒤에서 쐈느냐’고 물어본다”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총격 사건 이틀만인 25일에야 외과 수술을 받았다. 변호인단은 경찰 당국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낼 계획이다. CNN 등은 블레이크의 할아버지가 1960~1970년대 공정 주거를 위한 투쟁 및 마틴 루서 킹 목사 지지 집회 등을 이끄는 등 집안이 저항운동의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블레이크는 경찰과 말을 주고받은 직후 주차돼 있던 자신의 자동차로 걸어가 문을 여는 순간 등 뒤에서 경찰 총격 7발을 맞고 쓰러졌다. 당시 차 안에는 3세, 5세, 8세 아들이 타고 있던 참이어서 즉각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목격자들과 변호인 측은 블레이크가 다른 여성 주민 2명의 말싸움을 말리려다 오인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왜 총격을 가했는지 아직 이유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가운데, BLM(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시위는 커노샤 곳곳에서 분노한 군중의 폭력 시위로 번졌다. 이미 야간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시위대는 자동차들과 건물에 불을 지르며 거리를 점령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앞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커노샤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을 기존 125명에서 250명으로 2배 증원했으며 경찰 개혁을 약속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2명은 예산 문제로 인해 보디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지 않는 등 문제들이 드러난 상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샌디에이고, 포틀랜드 등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도 동조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미니애폴리스 등에서는 경찰과 충돌한 시위대가 체포됐다. 피해자 가족들은 폭력 시위 중지를 호소했다. 블레이크의 어머니 줄리아 잭슨은 회견에서 “불만에서 표출된 도시의 파괴는 내 아들이나 우리 가족을 반영한 게 아니다”면서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지 않다. 부디 우리나라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그녀는 “아들이 이 장면을 봤다면 절대로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반신마비 온 흑인총격사건 희생자, 위스콘신주 비상사태 선포

    반신마비 온 흑인총격사건 희생자, 위스콘신주 비상사태 선포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경찰 총격에 중상을 입은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하반신 마비로 다시 걷기 힘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무장 흑인에 대한 경찰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다시 격화하면서 위스콘신주 주지사는 비상사태는 선포했고 경찰개혁을 약속했다. 그러나 항의 시위는 미 전역으로 다시 번져가는 추세다. 블레이크의 변호인인 벤 크럼프는 25일(현지시간) “그가 다시 걸으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변호인들에 따르면 최소한 1개 이상의 총탄이 블레이크의 척수를 관통했고, 척추뼈가 부서졌으며 위장을 비롯한 8곳에 구멍이 나는 듯 장기손상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 회견에서 “그들(경찰)은 마치 내 아들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처럼 7번이나 쐈다. 하지만 그 역시 사람이고 소중하다”며 분노했다. 그는 “손자가 계속해서 ‘왜 경찰이 아빠를 뒤에서 쐈느냐’고 물어본다”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총격 사건 이틀만인 25일에야 외과 수술을 받았다.변호인단은 경찰 당국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낼 계획이다. CNN 등은 블레이크의 할아버지가 1960~1970년대 공정 주거를 위한 투쟁 및 마틴 루서 킹 목사 지지 집회 등을 이끄는 등 집안이 저항운동의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블레이크는 경찰과 말을 주고받은 직후 주차돼 있던 자신의 자동차로 걸어가 문을 여는 순간 등 뒤에서 경찰 총격 7발을 맞고 쓰러졌다. 당시 차 안에는 3세, 5세, 8세 아들이 타고 있던 참이어서 즉각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목격자들과 변호인 측은 블레이크가 다른 여성 주민 2명의 말싸움을 말리려다 오인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왜 총격을 가했는지 아직 이유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가운데, BLM(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시위는 커노샤 곳곳에서 분노한 군중의 폭력 시위로 번졌다. 이미 야간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시위대는 자동차들과 건물에 불을 지르며 거리를 점령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앞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커노샤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을 기존 125명에서 250명으로 2배 증원했으며 경찰 개혁을 약속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2명은 예산 문제로 인해 보디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지 않는 등 문제들이 드러난 상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샌디에이고, 포틀랜드 등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도 동조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미니애폴리스 등에서는 경찰과 충돌한 시위대가 체포됐다. 피해자 가족들은 폭력 시위 중지를 호소했다. 블레이크의 어머니 줄리아 잭슨은 회견에서 “불만에서 표출된 도시의 파괴는 내 아들이나 우리 가족을 반영한 게 아니다”면서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지 않다. 부디 우리나라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그녀는 “아들이 이 장면을 봤다면 절대로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란 제재 복원’ 미국 요구 거부한 유엔 안보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해 달라는 미국 측 요구를 거부했다.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디안 트리안샤 드자니 유엔 주재 대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요구에 대해 안보리 차원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드자니 대사는 “안보리 이사국 대부분이 이란 제재 복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의장으로서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달 순회의장국이 되는 아프리카국 니제르 역시 미국 요구에 이미 반대 뜻을 밝힌 바 있어 안보리가 앞으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 정부는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이 불발된 직후, ‘이란이 2015년 미국 등 6개국과 합의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위반했다’며 이란 제재 복원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당시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도미니카공화국만이 대이란 제재 연장에 찬성하고 나머지는 모두 반대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은 미국이 2년 전 핵합의에서 일방 탈퇴한 만큼 제재 복원 절차를 요구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란에 우호적인 중국, 러시아는 물론 유럽 서방인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도 제재 복원을 반대하고 있다. 안보리 결정에 대해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에 용기와 도덕적 투명성이 결여됐다”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테러지원국이 자유롭게 재래식 무기를 거래하고,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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