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연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명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입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수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점주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16
  • [인사] 태영그룹, 국민권익위원회, 국토교통부, 중앙그룹

    ■ 태영그룹 ◇ 태영건설 승진 △부사장 배종건 우철식 최인호 △전무 김도훈 이강석 △상무 정경섭 정창모 △상무보 안치열 최성욱 ◇ TSK코퍼레이션 승진 △상무보 김창하 김성기 ◇ TSK워터 승진 △상무보 강광원 신동윤 ◇ TSK엠엔에스 승진 △상무보 김재영 ◇ 블루원 승진 △부사장 김춘수 ◇ 태영인더스트리 승진 △사장 변대수 △전무 조태홍 ■ 국민권익위원회 ◇ 팀장 전보 △ 공익심사팀장 안문주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도로관리과장 나웅진 △ 철도운영과장 오수영 △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이창희 ◇ 과장급 개방형 직위 임용 △ 논산국토관리사무소장 권영민 ■ 중앙그룹 ◇ 전보·승진 △ JTBC·JTBC스튜디오 총괄사장 손석희 △ JTBC플러스 총괄사장 겸 JTBC 글로벌콘텐트총괄 홍성완 △ 중앙홀딩스 그룹부동산총괄 인채권 △ 중앙일보 편집인 / 전무 승격 최훈 △ 조인스중앙 문화사업부문장 겸 본사 사업담당 겸 커넥트중앙 대표이사 류영호 △ 중앙홀딩스 미래전략실장 이중원 △ 중앙데일리 대표이사 정철근 △ JTBC스튜디오 전략·디지털본부장 이수영 △ JTBC플러스 스포츠부문대표 오영민 △ JTBC 미디어비즈본부장 표재용 △ 중앙일보 M&P 대표이사 홍광표 △ 메가박스 BP 본부장 겸 미디어링크 대표 박영진 △ JTBC 미디어텍 대표이사 겸 미디어기술본부장 박홍재 ◇ 승진 △ 중앙일보 대표이사(부사장) 박장희 △ JTBC스튜디오 총괄대표이사(부사장) 김시규 △ 중앙홀딩스 대표이사 겸 제이콘텐트리 대표이사(부사장) 제찬웅 △ 휘닉스 중앙/평창/제주 대표이사 이윤규(부사장) △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장 정선구(상무) △ JTBC미디어컴 대표이사 우용석(상무) ◇ 임원 신규 선임/보임 △ 중앙일보 신문제작총괄 겸 논설주간 고현곤 △ 〃 광고사업 부본부장 한정희 △ 중앙홀딩스 경영관리실장 겸 제이콘텐트리 경영지원실장 남중권 △ 중앙일보 경영지원실장 겸 제이콘텐트리 경영지원실장 권순국 ◇ 주요 직책 보임(계열사 전출입 포함) △ 중앙홀딩스 자산운용실장 김은중 △ 중앙일보 비즈솔루션본부장 권혁주 △ 〃 논설실장 이정민 △ 〃 편집국장 김종윤 △ 〃 뉴스제작국장 김영훈 △ 〃 도쿄총국장 겸 순회특파원 김현기 △ 〃 논설위원 정경민 △ 〃 강주안 △ 중앙일보플러스 선데이국장 이상렬 △ 〃 경영지원실장 김재연 △ 중앙일보 M&P 프린팅부문장 겸 미디어프린팅넷 대표 조주환 △ 〃 디자인 BU장 전형철 △ JTBC 예능본부장 조승욱 △ 〃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 이경란 △ 〃 미디어컴 경영지원실장 진향수 △ JTBC플러스 경영지원담당 구본민 △ JTBC스튜디오 제작본부장 겸 JTBC 드라마본부장 함영훈 △ 〃 글로벌제작본부장 겸 드라마하우스 대표 겸 스튜디오버드 대표 박준서 △ 〃 스튜디오룰루랄라 사업국장 방지현 △ 〃 경영지원실장 하동균
  • 폭발 위험 줄인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성큼

    폭발 위험 줄인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성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는 용량을 늘리는 데 한계에 도달했으며 폭발과 화재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폭발, 화재 위험이 없고 용량도 더 큰 전고체 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설계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소재연구단 박상백 박사와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신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전고체 전지의 고체 전해질과 전극 사이 표면저항을 낮출 수 있는 소재 설계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늦추는 걸림돌 하나를 넘어서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리튬 전지와 달리 전해질을 비롯해 모든 전지 구성요소를 고체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폭발과 화재 가능성도 낮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밀도 역시 리튬 전지의 2배 이상이기 때문에 전기차나 ESS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전지이다. 연구팀은 고체전해질과 전극 사이의 표면 저항은 소재의 결정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상백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고체 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소재 설계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활용하면 전기자동차와 ESS 상용화를 위한 중대형 2차전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경제부 선임기자 류찬희△체육부 선임기자 이기철△국제부 차장 홍희경△산업부 차장 정서린 ◇독자서비스국△부국장 겸 신문유통부장 박종덕 ■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국제금융심의관 정병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이자형 ■조달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신기술서비스국장 강경훈 ■한국서부발전 △감사실장 한만권△사회적가치추진실장 김종균△안전경영처장 강정구△관리처장 윤승철△정보보안처장 이상현△발전운영처장 이상용△디지털뉴딜사업처장 백창균△건설처장 이희익△태안발전본부장 엄경일△평택발전본부장 장광규△서인천발전본부장 황해석△군산발전본부장 황우선 ■중앙그룹 ◇전보·승진△JTBC플러스 총괄사장 겸 JTBC 글로벌콘텐트총괄 홍성완△중앙홀딩스 그룹부동산총괄 인채권△중앙일보 편집인 전무 최훈△조인스중앙 문화사업부문장 겸 본사 사업담당 겸 커넥트중앙 대표이사 류영호△중앙홀딩스 미래전략실장 이중원△중앙데일리 대표이사 정철근△JTBC스튜디오 전략·디지털본부장 이수영△JTBC플러스 스포츠부문대표 오영민△JTBC 미디어비즈본부장 표재용△중앙일보 M&P 대표이사 홍광표△메가박스 BP 본부장 겸 미디어링크 대표 박영진△JTBC 미디어텍 대표이사 겸 미디어기술본부장 박홍재 ◇승진△중앙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박장희△JTBC스튜디오 총괄대표이사 부사장 김시규△중앙홀딩스 대표이사 겸 제이콘텐트리 대표이사 부사장 제찬웅△휘닉스 중앙·평창·제주 대표이사 부사장 이윤규△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장 상무 정선구△JTBC미디어컴 대표이사 상무 우용석 ◇임원 신규 선임·보임△중앙일보 신문제작총괄 겸 논설주간 고현곤△중앙일보 광고사업 부본부장 한정희△중앙홀딩스 경영관리실장 겸 제이콘텐트리 경영지원실장 남중권△중앙일보 경영지원실장 겸 제이콘텐트리 경영지원실장 권순국 ◇주요 직책 보임<중앙홀딩스>△자산운용실장 김은중 <중앙일보>△비즈솔루션본부장 권혁주△논설실장 이정민△편집국장 김종윤△뉴스제작국장 김영훈△도쿄총국장 겸 순회특파원 김현기△논설위원 정경민 강주안 <중앙일보플러스>△선데이국장 이상렬△경영지원실장 김재연 <중앙일보 M&P>△프린팅부문장 겸 미디어프린팅넷 대표 조주환△디자인 BU장 전형철 △예능본부장 조승욱△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 이경란△미디어컴 경영지원실장 진향수 <jtbc플러스>△경영지원담당 구본민 <jtbc스튜디오>△제작본부장 겸 JTBC 드라마본부장 함영훈△글로벌제작본부장 겸 드라마하우스 대표 겸 스튜디오버드 대표 박준서△스튜디오룰루랄라 사업국장 방지현△경영지원실장 하동균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허범구 ◇편집국△취재담당 부국장 조남규△온라인담당 부국장 박희준△편집부장 하동원△정치부장 이우승△외교안보부장 박종현△경제부장 이천종△산업부장 김기환△사회부장 이강은△사회2부장 박연직△국제부장 김태훈△문화체육부장 박태해△사진부장 이제원△이슈부장 김수미△특별기획취재팀장 조현일△편집부 선임기자 임인섭△문화체육부 선임기자 김신성 김용출△사진부 선임기자 남제현 ■대우건설 ◇승진△전무 민경복 이호진△상무 김토문 김용해 임종빈 김영일 허윤종 김대식△상무보 강준영 반준성 전용수 전병길 김효준 권용웅 한진교 김도헌 박상철 홍승국 박세윤 고중인 안신영 윤상현 박성일 이강석 류포식 ■BGF그룹 ◇BGF△사장 홍정국△전무 오정후 ◇BGF리테일△전무 장영철 안기성 정찬필 양재석 ◇BGF네트웍스△대표 임현식 ◇BGF로지스△대표 유선웅
  • 北 3차 핵실험 참관한 ‘이란 핵무기의 아버지’

    北 3차 핵실험 참관한 ‘이란 핵무기의 아버지’

    2년전 네타냐후가 거명하며 존재감 부각27일(현지시간) 암살된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는 이른바 ‘이란 핵무기 개발의 아버지’로 불린 음지의 인물이다. 1999~2003년 이란 핵무기 개발 계획인 ‘아마드 프로젝트’를 지휘한 최고위급 과학자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표적으로 지목됐다. 이란 내에서는 그를 ‘이란의 로버트 오펜하이머(핵무기를 개발한 미국 이론 물리학자)’로 평가했고, 서방 언론은 ‘테헤란의 핵무기 구루’로 칭했다. 파크리자데는 우라늄 농축공장 설립 등을 시도한 아마드 프로젝트가 2003년 서방 압력으로 공식 중단된 이후에도 사후 관리를 해 왔다. 국방부 소속으로 핵무기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방어혁신연구기구(SPND)를 2011년 설립해 소장을 지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앞서 2006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무기·탄도미사일 연구에 연루된 혐의로 그를 인터뷰하려 했지만 거부당하자, 200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그를 비롯한 이란인 8명에 대해 자산 동결, 출입국 제재 조치를 취했다. 유엔은 같은 해 보고서에서 그를 이란 핵프로그램의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일부 외신은 2013년 이란과 북한 간 핵커넥션을 보도하며 “핵무기 총책임자인 파크리자데를 포함한 핵과학자들이 북한 3차 핵실험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한 바 있다. 한동안 행적이 조용했던 그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에서 핵프로그램 자료를 훔쳐낸 2018년 재등장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자료를 폭로하는 자리에서 그의 사진을 처음 공개하며 “파크리자데 이름을 기억하라”고 직접 거명했다. 미 국무부는 올해 보고서에서 “이란 핵프로그램에 관여한 과학자들이 파크리자데의 지휘 아래 민간·군에서 이중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실제로 당장 필요시 이란이 핵탄두를 고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 손실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폭발 위험 없는 전고체전지 상용화 앞당기는 핵심소재기술 나왔다

    폭발 위험 없는 전고체전지 상용화 앞당기는 핵심소재기술 나왔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는 용량을 늘리는데 한계에 도달했으며 폭발과 화재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폭발, 화재 위험이 없고 용량도 더 큰 전고체 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설계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소재연구단 박상백(사진) 박사와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신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전고체 전지의 고체 전해질과 전극 사이 표면저항을 낮출 수 있는 소재 설계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늦추는 걸림돌 하나를 넘어서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리튬 전지와 달리 전해질을 비롯해 모든 전지 구성요소를 고체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폭발과 화재 가능성도 낮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밀도 역시 리튬 전지의 2배 이상이기 때문에 전기차나 ESS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전지이다. 그렇지만 모든 소재가 고체형태이기 때문에 이온전도도가 낮고 표면저항이 높아지면서 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떨어뜨리면서 상용화가 되고 있지 않다. 연구팀은 고체전해질과 전극 사이의 표면 저항은 소재의 결정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형태의 결정구조를 가진 입자로 전고체 전지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빽빽하게 밀집된 형태로 이어지도록 된 결정구조가 전지의 수명은 물론 효율도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결정표면의 밀집도가 낮을 경우는 충방전이 반복될 수록 표면 저항이 높아지고 열이 발생하면서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박상백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고체 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소재 설계방법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활용하면 전기자동차와 ESS 상용화를 위한 중대형 2차전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 연일 최악인데…고질적인 ‘리더십 부재’ 재연되는 일본

    코로나 연일 최악인데…고질적인 ‘리더십 부재’ 재연되는 일본

    지난 28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까지 최다인 2684명에 이르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전 총리 때부터 계속돼 온 고질적인 리더십 부재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가 요시히데 정부에 더욱 강력한 방역대책의 수립을 촉구하고 있지만, 경기 위축을 우려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도쿄도 간 책임 떠넘기기가 장기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 마련된 전문가 자문기구인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오미 시게루 회장은 지난 27일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개인의 노력에만 의존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각 (광역단체) 지사와 국가가 더욱 확실한 판단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분과회에서 아무리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켜 경각심을 높이려 해도 좀체 귀담아듣지 않는 정부와 일부 지자체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 분과회 소속의 한 전문가는 아사히신문에 “정부의 위기감이 조금도 전달되지 않는다. 국민에 행동의 수정을 요청하는 정도의 미온적인 대응으로는 상황호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분개했다. 일본 정부의 안이한 코로나19 대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재정에서 여행비를 지원하는 관광활성화 시책 ‘고투(GoTo) 트래블’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 27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삿포로시와 오사카시에서 출발하는 여행에 대한 고투 트래블 ‘이용 자제’를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 분과회 등 전문가들은 완전한 ‘대상 제외’를 요청했으나 지방경기의 위축을 우려한 정부의 입장 때문에 강제성을 동반하지 않는 ‘이용 자제’로 톤다운이 됐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른 도쿄도를 고투 트래블에서 제외할 것인가를 둘러싼 마찰은 1주일 이상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고투 트래블 일시 중단 지역 선정에 대한 우선적인 판단은 광역단체 지사가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지난 21일 “도쿄도가 고투 트래블 대상에 포함된 것은 정부가 주체적으로 결정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 “그런 만큼 이번에도 (중단 여부를) 정부 쪽에서 제대로 판단해 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자체 간에도 대책들이 어긋나고 있다. 아이치현은 현내 최대 도시 나고야시의 음식점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나고야시는 독자적으로 발행하는 관광객용 할인쿠폰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게이유병원의 스가타니 노리오 의사는 “감염 확산세를 잡기 위해서는 사람의 이동과 모임을 제한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고투 트래블 사업으로 통해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이 분명한 만큼 환자가 급증한 현 상황에서 이를 계속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할 수도 있으므로 정부가 경제대책보다는 의료체제 유지에 더욱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나타난 확진자는 2684명으로 7일 만에 하루 최다치를 경신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21일의 2591명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14만 6214명으로 15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추수감사절 대이동, 미 공항에 등장한 ‘바이러스 퇴치’ 로봇

    추수감사절 대이동, 미 공항에 등장한 ‘바이러스 퇴치’ 로봇

    코로나 3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을 가족 친지와 보내기 위해 비행기 여행을 감수하는 미국인들이 폭증하면서 미 전역의 공항과 항공사마다 코로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터치리스 키오스크’를 설치해 탑승객들이 화면에 손을 대지 않고도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열화상 감지 카메라가 운용되는 가운데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에 등장한 바이러스 퇴치 로봇이 화제다.‘라이트스트라이크’(LightStrike)라는 이름의 로봇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공항에서도 1대당 12만 5000달러(약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이 장비를 투입할지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WP)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이트스트라이크 제조사인 제넥스의 모리스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이 로봇 사업으로 인해 최근 사업규모가 600% 증가했다”고 전했다. 당초 병원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던 이 로봇은 최근 텍사스 지역 학군에 배치된 게 인연이 되어 공항까지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트스트라이크는 강력한 자외선(UV)을 뿜어내 난간과 키오스크, 화장실 등 표면을 소독하며 사방 반경 7피트 이내 표면의 바이러스를 퇴치한다. 자외선이 유전물질을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바이러스 파괴 작용을 하는 원리를 활용했다. 전통적인 UV 장치들이 유기 물질을 죽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라이트스트라이크는 바이러스의 DNA와 RNA를 몇 분 안에 손상시키는 강력한 ‘제논 UV-C’ 광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둔 텍사스 바이오메디컬 연구소가 실시한 실험에서 이 로봇은 단 2분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파괴하고, 살균제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인 ‘C. diff’와 같은 일부 슈퍼버그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감염병학자들은 공항에서 이 로봇의 효용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자외선 살균 로봇이 바이러스 확산에 추가 보호막이 될 수는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자의 비말 등 공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신체 접촉 지점을 소독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트스트라이크가 사람들의 여행 의욕을 부추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산업에 힘이 되도록 어느 정도 동기 부여를 해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고검장·중앙지검 부부장까지 나섰다…檢 집단행동 ‘일파만파’

    고검장·중앙지검 부부장까지 나섰다…檢 집단행동 ‘일파만파’

    지검·고검 검사장급 17명 “직무정지 재고해야”이성윤 중앙지검장은 불참…평검사 반발 확산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에 반발하는 일선 검사들의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검·고검의 검사장에 이어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들도 성명서 행렬에 동참했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사법연수원 35기)들은 26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려 “법무부 장관의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집행 정지는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이뤄져 절차적 정의에 반하고 검찰 개혁 정신에도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이들 부부장 검사 외에 평검사 중 수석급인 연수원 36기 검사들은 이날 회의를 열어 전체 평검사 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검에서도 평검사회의 개최 여부 논의 지검 평검사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평검사들은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 청구와 동시에 이뤄진 직무배제 명령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고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조치로 위법·부당하다”는 비판 성명을 올렸다. 의정부지검 평검사들도 “이번 처분은 검찰의 행정적 예속을 빌미로 준사법기능을 수행하는 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을 훼손하고, 국가 사법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추미애 장관에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라고 촉구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평검사들도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이 부당하다며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를 재고해달라”고 호소했다.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 등 검사장 17명도 이날 검찰 내부망에 성명서를 올렸다. 이들은 “대다수 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장들 “직무정지, 냉철하게 바로잡아야” 그러면서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자 하는 검찰개혁의 목표가 왜곡되거나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와 징계 청구를 냉철하게 재고해 바로잡아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검찰의 제도개혁이 안착해 인권이 보장되고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김후곤 검사장을 비롯해 노정연 서울서부지검장, 이주형 의정부지검장, 고흥 인천지검장, 문홍성 수원지검장, 조종태 춘천지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노정환 청주지검장, 조재연 대구지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 이수권 울산지검장, 최경규 창원지검장, 여환섭 광주지검장, 배용원 전주지검장, 박찬호 제주지검장,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 이원석 수원고검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 등은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위법” 윤석열 징계에 검사들 뒤집어졌다…이성윤 빼고(종합)

    “추미애 위법” 윤석열 징계에 검사들 뒤집어졌다…이성윤 빼고(종합)

    평검사 이어 지·고검 검사장 17명도 성명서“검찰의 정치적 중립, 법치주의 심각히 훼손”秋가 임명한 이성윤·김관정·이정수,서울지검·동부·남부 지검장은 빠져평검사들 “사실관계 확인도 불충분한 위법”추미애, 尹 징계 속도…쪼개지는 검찰 조직법무부, 다음달 2일 尹 징계심의위 개최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이 위법하다며 평검사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단행동이 지검·고검 검사장 등 검찰 간부급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7년 만에 평검사 회의가 열려 추 장관을 비판하는 성명 발표가 잇따르는데 이어 일선 지검과 고검에 근무하는 검사장 17명도 집단행동에 가세했다. 추 장관이 윤 총장 측근들을 배제하는 인사 과정에서 임명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수사했던 동부지검 김관정 지검장,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던 라임 자산운용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이정수 남부지검장은 빠졌다. 세 사람은 모두 추 장관이 윤 총장과의 갈등 속에 옷을 벗고 나간 지검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들이다. 추 장관은 전날 밤 윤 총장이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하자 윤 총장의 징계를 밀어붙이고 있다. 추 장관은 직무정지 이틀 만에 윤 총장에 대한 징계심의위원회를 다음달 2일 열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 내부는 반목과 균열이 심해지는 양상이다.검사장 17명 “尹 직무정지·징계청구,檢개혁 진정성 훼손 안 되게 바로잡아야”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 등 검사장 17명은 26일 내부망에 성명서를 올리고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대다수 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자 하는 검찰개혁의 목표가 왜곡되거나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와 징계 청구를 냉철하게 재고해 바로잡아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검찰의 제도개혁이 안착해 인권이 보장되고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김후곤 검사장을 비롯해 노정연 서울서부지검장, 이주형 의정부지검장, 고흥 인천지검장, 문홍성 수원지검장, 조종태 춘천지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노정환 청주지검장, 조재연 대구지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 이수권 울산지검장, 최경규 창원지검장, 여환섭 광주지검장, 배용원 전주지검장, 박찬호 제주지검장,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 이원석 수원고검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재경 지역 검사장 중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 등은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분노한 평검사들 집단행동 시작“秋 검찰 독립성·법치 훼손 위법” “정치 폭거 분명히 기억, 역사 앞에 고발”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를 발표한 다음 날인 25일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연구관들은 내부 통신망에 “추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위법·부당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올렸다. 같은 날 부산지검 동부지청 평검사들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를 명한 것은 위법 부당한 조치”라며 법무부의 조치를 비판했다. 사법연수원 36기가 주축인 전국 검찰청의 수석급 평검사들도 이번 사태를 놓고 평검사 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하는 등 법무부에 대한 집단 반발 움직임은 빠르게 확산했다. 추 장관을 비판했다가 ‘커밍아웃’ 검사로 되려 저격당했던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는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농단 수사를 했던 김창진(45·31기) 부산동부지청 형사1부 부장검사는 “검사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무하되 이와 같이 위법하고 부당한 징계권 행사를 좌시하지 않는 것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의무란 생각이 든다”고 분개했다. 대검연구관들 입장 발표, 첫 집단행동“추미애 처분, 검찰 업무 독립성 침해” “수긍하기 어려운 절차로 직수행 못하게 돼” 전날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들은 추 장관의 윤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법무부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연구관들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에 대한 대검 연구관 입장’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집단행동의 첫 신호탄을 쐈다. 연구관들은 “검찰총장은 검찰의 모든 수사를 지휘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며 법률에 의해 임기가 보장된다”면서 “수긍하기 어려운 절차와 과정을 통해 전격적으로 그 직을 수행할 수 없게 했다”고 강조했다. 연구관들은 “검찰이 헌법과 양심에 따라 맡은 바 직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께서 지금이라도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고검장 6명 “秋, 냉철한 판단 재고 건의”대검 중간간부 27명도 집단행동 동참 26일에는 조상철 서울고검장 등 고검장 6명이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현재 상황과 조치에 대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평가와 판단 재고를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법무부를 향해 “일부 감찰 지시사항의 경우 구체적인 사건 수사와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진행된다는 논란이 있고, 감찰 지시사항과 징계 청구 사유가 대부분 불일치한다는 점에서도 절차와 방식, 내용의 적정성에 의문이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대검 중간간부 27명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청구·직무 정지 조치가 위법·부당하다”면서 집단행동에 동참했다. 전국적인 평검사 회의는 2013년에 이어 7년 만이다.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논란’과 법무부의 감찰 압박에 사의를 표하자 일선 검사들은 평검사 회의를 열어 “채 총장의 중도 사퇴는 재고돼야 한다”는 집단 의견을 표명했다. 일부 평검사들의 집단 성명에 고검장들과 대검 중간 간부들이 가세하면서,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전국 여러 검찰청에서 열릴 예정인 평검사 회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檢 집단반발 개의치 않는 추미애, 尹 징계 절차 일사천리 진행 법무부, 강공모드 계속징계위 일정 속전속결 이러한 검사들의 집단적인 반발 움직임에도 법무부는 징계와 감찰 절차를 밟으면서 윤 총장을 계속 압박하는 모양새다. 추 장관은 이날 검사징계법에 따라 다음 달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하고, 윤 총장이나 변호인에게 출석을 통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24일 징계 청구를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법조계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징계위에서 윤 총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법무부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근거로 든 감찰 혐의 중 핵심은 대검이 재판부를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다. 추 장관은 지난 24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현 수사정보담당관실)이 주요 사건의 재판부 판사들의 성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해 윤 총장에게 보고했고, 윤 총장은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秋 지시 내려진 대검 감찰부,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수수색 대검 측 “정상적 업무수행, 검색 자료 토대”법무부 “조국 재판부 사찰, ‘언론 검색’도 포함” 그다음 날인 25일 한동수 감찰부장이 이끄는 대검 감찰부는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당시 보고 문건을 작성한 성상욱 전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은 “정상 업무수행”이었다며 “법조인 대관과 언론 기사, 포털 사이트와 구글을 통해 검색한 자료를 토대로 했고, 공판 검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화로 문의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법무부는 “해당 문건에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자료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개인정보들이 포함돼 있다”며 “사찰 방법은 언론 검색, 검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탐문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재반박했다. 성 전 담당관은 “관련 문건이 작성됐을 당시 법무부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자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문건을 전달받고 크게 화를 냈다”며 “일선 공판검사에게도 배포하라는 총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전달을 받고 문건을 배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법무부를 통해 밝혔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윤석열, 직무정지 하루 만에법원에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신청 이런 가운데 윤 총장은 전날 밤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한 데 이어 이르면 26일 본안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어 직무배제 하루 만인 25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행정법원에 온라인으로 추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윤 총장을 도운 이석웅 변호사(법무법인 서우)는 윤 총장의 서울대 선배며 이완규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윤 총장의 충암고 선배다. 한편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한 시민단체에 의해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일선 검사장 “추 장관, 총장 직무배제 재고해달라” 연대성명

    [속보] 일선 검사장 “추 장관, 총장 직무배제 재고해달라” 연대성명

    [ 현 상황에 대한 일선 검사장들의 의견 ] 먼저, 감염병으로 어려운 시간을 견디어 내고 계신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법역사상 유례 없는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와 징계 청구’를 마주한 상황에서, 전국 일선 검찰청을 책임진 검사장들로서, 검찰총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 그리고 법치주의와 직결된 현 상황에 관하여 최소한의 의견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헌법과 법률상 국회 인사청문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해 둔 것은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정치적 중립을 위함입니다. 그럼에도, ‘법적 절차와 내용에 있어서 성급하고 무리하다고 평가되는’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이를 뛰어넘어 곧바로 그 직무까지 정지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 대다수 검사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자 하는 검찰개혁의 목표가 왜곡되거나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 청구를 냉철하게 재고하여 바로잡아 주실 것을 법무부장관님께 간곡히 요청 드리며, 일선 평검사들의 충정어린 목소리에도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대다수 검사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이 바르게 정리되어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검찰의 제도개혁이 안착되어 인권이 보장되고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11월 26일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김후곤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노정연 의정부지검 검사장 이주형 인천지검 검사장 고흥 수원지검 검사장 문홍성 춘천지검 검사장 조종태 대전지검 검사장 이두봉 청주지검 검사장 노정환 대구지검 검사장 조재연 부산지검 검사장 권순범 울산지검 검사장 이수권 창원지검 검사장 최경규 광주지검 검사장 여환섭 전주지검 검사장 배용원 제주지검 검사장 박찬호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지용 수원고검 차장검사 이원석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6㎝ 통일신라 금동봉황 자물쇠 황룡사터 서회랑 서편에서 출토

    6㎝ 통일신라 금동봉황 자물쇠 황룡사터 서회랑 서편에서 출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북 경주 황룡사 터 서회랑 서편 발굴조사에서 길이 6㎝의 통일신라시대 금동봉황장식 자물쇠가 출토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통일신라시대의 금동봉황자물쇠는 지금까지 확인된 적이 없는 유물”이라면서 “봉황의 비늘이나 날개 깃털 등의 문양을 세밀하게 표현해 매우 정성스럽게 만든 귀중품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976∼1983년 발굴조사 때 조사단 사무실이 자리해 발굴 못한 서회랑 서편은 승려의 생활공간이나 사찰 운영 관련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서 상서롭고 고귀하게 여긴 봉황 문양 물건이 발견되면서 사찰 관련 물건을 보관하는 장치나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 발굴조사에선 금동봉황자물쇠를 포함해 통일신라·고려시대 자물쇠 3점이 나왔다. 금동제와 철제, 청동제 각 1점씩이다. 연구소는 “넓지 않은 조사구역에서 자물쇠 3점이 출토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서회랑 외곽 공간의 기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소개했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사용된 기와류, 점토로 빚은 토기 및 도기류, 금속유물 등도 다량 발견됐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서회랑 서쪽(약 8700㎡) 미조사 구역 중 북쪽을 우선 발굴해 통일신라∼고려 시대에 이르는 건물터, 배수로, 담장터, 기와가 묻힌 구덩이 등을 확인했다. 황룡사지 서회랑 서편지역 발굴조사 성과는 이날 오후 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스코틀랜드, 생리 빈곤 퇴출…세계 첫 생리용품 무상공급

    스코틀랜드, 생리 빈곤 퇴출…세계 첫 생리용품 무상공급

    스코틀랜드가 ‘생리 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생리용품을 전면 무상공급한다. 2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의회는 이날 생리대, 탐폰 등 생리용품을 무상 제공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으로 2년 내에 지역센터, 청소년 클럽, 약국 등 지정된 공공장소에는 생리용품이 무료로 비치된다. 법안 시행에는 매년 약 2410만 파운드(약 356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법안을 발의한 노동당 모니카 레넌 의원은 “누구도 생리대를 구할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난이 극심해진 빈곤층은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하는 생리 빈곤 문제가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지역 재학생 4명 중 1명은 생리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어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조사에서는 스코틀랜드 여성 5명 중 1명이 생리대 대신 낡은 옷, 신문 등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생리대를 사기 어려운 학생의 ‘운동화 깔창 생리대’ 일화가 비화된 적이 있다. 앞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법안을 반대했지만, 법안 통과 시 지지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에일린 캠벨 스코틀랜드 공중보건장관은 “스코틀랜드는 생리 때 부적합한 용품을 사용하는 수모를 겪거나, 자녀 생리대 구입 비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학교를 빠지는 일은 없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2018년 9월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생리용품을 무상 제공하고 있는데 이 역시 세계 최초다. 이른바 ‘탐폰세’로 불리는 생리용품 부가세의 철폐 여론도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 12개주와 캐나다,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케냐 등이 생리용품에 대한 세금을 낮추거나 폐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황룡사 터에서 나온 금동봉황장식 자물쇠, 어떤 귀중품 지켰을까

    황룡사 터에서 나온 금동봉황장식 자물쇠, 어떤 귀중품 지켰을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북 경주 황룡사 터 서회랑 서편 발굴조사에서 길이 6㎝의 통일신라시대 금동봉황장식 자물쇠가 출토됐다고 25일 밝혔다. 서회랑 서편은 1976∼1983년 발굴조사 때 조사단 사무실이 위치해 유일하게 발굴이 진행되지 않은 곳으로, 그동안 승려의 생활공간이나 사찰 운영과 관련된 시설 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연구소는 “통일신라시대의 금동봉황자물쇠는 지금까지 확인된 적이 없는 유물”이라면서 “봉황의 비늘이나 날개 깃털 등의 문양을 세밀하게 표현해 매우 정성스럽게 만든 귀중품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봉황이 예로부터 상서롭고 고귀한 뜻을 가진 상상의 새로 신성시된 점으로 미뤄 이 구역에 사찰과 관련한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는 장치나 시설 등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이번 발굴조사에선 금동봉황자물쇠를 포함해 통일신라·고려시대 자물쇠 3점이 나왔다. 금동제와 철제, 청동제 각 1점씩이다. 연구소는 “넓지 않은 조사구역에서 자물쇠 3점이 출토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서회랑 외곽 공간의 기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사용된 기와류, 점토로 빚은 토기 및 도기류, 금속유물 등도 다량 발견됐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서회랑 서쪽(약 8700㎡) 미조사 구역 중 북쪽을 우선 발굴해 통일신라∼고려 시대에 이르는 건물터, 배수로, 담장터, 기와가 묻힌 구덩이 등을 확인했다. 상층에는 고려 시대, 하층에는 통일신라 시대 건물터가 중복돼 있어 황룡사 외곽의 공간 구성이나 건물 배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했다. 황룡사지 서회랑 서편지역 발굴조사 성과는 이날 오후 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제주 신창리 바다 밑 보물선…중국 중세 무역선 3.1m 닻돌 나왔다

    제주 신창리 바다 밑 보물선…중국 중세 무역선 3.1m 닻돌 나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은 지난 5월 말부터 7월까지 진행한 제주 신창리 해역 수중발굴조사에서 중국 도자기, 동전과 함께 3.1m 짜리 대형 닻돌 1점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창리 해역 수중 유적은 중국 남송시대(1127~1279) 도자기가 다량 발견돼 과거 중국 무역선이 난파되면서 형성된 유적으로 추정된다. 닻돌은 두 조각으로 쪼개진 채였으며, 전체적으로 긴 마름모꼴에 가운데가 두툼하고 양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이다. 모든 면을 평평하게 다듬었는데, 자연석 일부만을 다듬어 사용한 우리나라 전통 닻돌과는 차이가 있다. 닻돌 중앙에는 닻채(닻의 자루)와 맞닿는 부분에 22cm의 얕은 홈이 파였고, 고정못을 설치하기 위한 폭 7cm 가량의 홈도 확인됐다. 이런 형태의 닻돌은 중국 송·원대에 유행하던 것으로, 중국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 기록에 따르면 나무로 된 닻가지(닻에 걸린 갈고리)와 결합해 배를 정박시키는용도로 사용했다.중국 닻돌은 이전에 태안 마도 해역에서 3점,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1점이 발견됐다. 길이 175cm 안팎, 두께 11~13cm, 무게 100~130kg 정도이다. 신창리 바다에서 발견된 닻돌은 전체 길이 310cm, 무게 586kg으로 기존 닻돌에 비해 매우 크고 무겁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송대 닻돌 중 중국 광둥성 양장시 앞바다에서 발견된 난하이 1호의 닻돌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이 310cm, 무게 420kg로 신창리 닻돌과 길이와 형태는 비슷하나, 무게는 신창리 닻돌이 약 1.4배 무겁다. 연구소는 “신창리 해역에서 난파된 선박의 규모를 간접적으로나마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동전과 도자기도 확인됐다. 동전은 경덕원보(景德元寶), 희령원보(熙寧元寶). 선화통보(宣和通寶)로 모두 북송시대(960∼1127)에 만들어진 것이다. 경덕원보는 고려시대 제주도 대표 사찰인 수정사 터에서 중국 도자기와 함께 발견된 사례가 있으며, 희령원보는 제주 고내리 유적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연구소는 “제주도내 육상과 바다 속에서 같은 종류 유물이 나온 건 과거 바닷길을 통한 동아시아 국제교류에서 제주도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제주 신창리 수중유적은 1983년 금제 장신구가 발견되면서 처음 존재가 알려졌다. 지난해 처음 진행된 정식 발굴조사에서 중국 남송대 저장성 룽취안 요에서 생산된 도자기들과 상인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인장 2점이 확인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조원태식 승어부/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조원태식 승어부/주현진 산업부장

    한진해운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살려 보려 백방으로 공을 들였으나 끝내 공중분해되면서 이루지 못한 꿈으로 남았다. 1977년 설립돼 셋째 동생인 조수호 회장이 맡으면서 국내 1위, 세계 7위의 글로벌 해운사로 이름을 날렸으나 2006년 세상을 떠난 남편에 이어 부인 최은영이 맡은 뒤 과도한 차입경영 속에 경제위기까지 덮치면서 쇠락했다. 급기야 2011년 이후 3년간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면서 2014년 조 전 회장이 지분과 경영권을 넘겨받고 회생을 시도했지만 업황 악화 장기화로 속수무책이었다. 조 전 회장 사재는 물론 한진그룹으로부터 1조원 이상의 유동성까지 지원받았으나 2016년 9월 산업은행 주도의 채권단 산하에서 법정관리로 넘어갔다가 6개월 뒤 파산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요즘 졸지에 한진그룹(대한항공)으로 흡수될 처지에 놓인 아시아나항공을 보면서 한진해운을 떠올리는 이가 많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해운업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았다”며 아시아나 처리에선 금융논리에 따라 파산시킨 한진해운의 정책 실패가 재연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느닷없는 합병 발표로 아시아나의 운명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국내 첫 복수민항 시대를 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전 세계 최우수 항공사에 주는 ‘올해의 항공사상’을 대한항공이 한 번을 못 받는 동안 네 차례나 받을 만큼 사세를 확장하며 항공 업계 양강으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돈줄 역할을 하다가 2009년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풍파가 끊이지 않았다. 채권단과 맺은 자율협약 졸업 이후에도 저가항공 출혈경쟁으로 높은 부채율이 지속돼 2019년 채권단 관리하에서 매각이 추진됐다. 번듯한 새 주인(HDC현대산업개발)을 만나는 듯했으나 해외여행을 중단시킨 코로나19 태풍에 휘말리면서 첩첩산중에 갇힌 가운데 라이벌인 대한항공에 합쳐질 운명에 처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은 기습적으로 이뤄진 것도 문제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조 전 회장이 한진해운을 살리려고 뛰어다닐 당시 해운 2위인 현대상선(현 HMM)과 합병시켜 규모의 경제로 경쟁력을 키우자는 제안이 나온 것을 두고 당시 산은은 “부실기업과 정상기업을 합치면 둘 다 망한다”며 반대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논리로 ‘부실기업’과 ‘부실기업’을 합치려 하고 있다. 노선의 절반 가까이가 겹치는데도 노선은 줄이되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고 산은과 조원태 (신임) 한진그룹 회장이 입을 모으는 모습은 점입가경이다. 앞서 HDC현산은 당초보다 1조원 낮은 1조 5000억원에 인수하라는 산은의 제안을 거절했다. 현산 같은 알짜 회사도 아시아나의 부실을 감당하기 어려운데 제 코가 석 자인 대한항공이 어떻게 감원 없이 8000억원 지원만으로 두 회사를 회생시킬까. 경영권 분쟁에서 밀리는 조 회장에게 구조조정을 넘기고 대신 조 회장 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는 ‘야합’으로 보는 시각이 나오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조 전 회장은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그룹이 계속 돈을 댄다면 동반부실을 초래한다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시 산은 회장은 “‘내 팔 하나 자르겠다’는 대주주 의지가 없다. 누가 그런 대주주에게 돈을 빌려주겠느냐”고 면박만 줬다. 아버지와 달리 산은 덕에 자기 돈 한 푼 안 들이고 아시아나를 얻으면서 경영권도 꿰찰 아들을 보고 조양호는 뭐라고 할까. jhj@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노인 돕는 똑똑한 로봇 만든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들에 대한 돌봄 서비스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휴먼케어 로봇은 이와 같은 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인들과 가벼운 대화는 물론 약 복용이나 식사시간을 알려주고 노인의 행동이나 상황을 인지함으로써 돌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이런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로봇 시점에서 고령자를 촬영한 데이터세트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로봇이 운용되는 환경에서 사람의 일상 행동을 인식하기 위한 데이터세트는 매우 부족하며, 특히 고령자 대상의 데이터세트는 세계적으로도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은 고령자케어 로봇을 위한 행동 인식 연구를 위해 2017년부터 다양한 환경에서 3차원 영상 데이터세트를 만들었다. 실제 상황과 근접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실험실이 아닌 일반 아파트에서 조명 상태, 실내 구조, 화장실 위치, 실제 노인의 행동들에 초점을 맞춰 영상을 데이터로 만들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2019년 말 약 12만건이 공개됐다. 이와는 별도로 70~80대 독거노인 30가구를 방문해 노인들의 움직임을 그분들이 생활하는 환경에서 직접 촬영함으로써 실제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상황을 포함하는 실환경 3차원 영상 데이터세트 6589개를 구축해 최근 공개했다. 연구자에게 공개된 이들 데이터베이스는 국내외 휴먼케어 로봇의 상용화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지않아 보다 친숙한 로봇이 우리 곁에 바짝 다가올 것이다. 이재연 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박사
  • 내조 아닌 외조, 최초의 퍼스트레이디 ‘닥터 B’가 온다

    내조 아닌 외조, 최초의 퍼스트레이디 ‘닥터 B’가 온다

    “퍼스트레이디 대신 ‘닥터 B’로 불러 주세요.” 내년 1월 백악관 입성이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69)에 대해 앞으로는 이런 소개말이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돌아왔다”며 당선 일성을 내지른 바이든 당선인과 함께 질 바이든은 36년 경력의 교사이자 ‘대통령의 일하는 부인’이라는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역할 모델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시 ‘세계의 지도자’를 자처하고 나선 미국에서 퍼스트레이디는 시대 변화에 따라 어떻게 모습을 달리하고, 여성들에게 영감의 원천과 본보기가 돼 왔는지 살펴본다.250년에 이르는 백악관 역사에서 ‘안주인’에게 으레껏 기대됐던 역할과 키워드는 가부장 제도에 충실한 보살피는 능력, 현명한 부인과 어머니, 가족 지향, 지혜로움 등이었다. 공식 석상이나 정상외교 무대에 등장할 때도 ‘패션 외교’라는 이름 아래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가십성 관심이 대부분이었다. 미국이 1920년에야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역사와 무관치 않게 퍼스트레이디는 직접 정치에 참여하기보다 대통령 뒤에서 그림자처럼 조언하거나 내조하는 역할을 이상형으로 쳤다. 1900년대 초반 재임했던 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는 “아내 그레이스가 정치에 참견하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대놓고 말하곤 했다. 부인이 대중 앞에서 시사 문제를 토론하는 것도 내키지 않아 했다. 미국 작가 캐슬린 크럴에 따르면 그녀 역시 “남편이 그런 것들을 나와 상의하지 않고 자유로이 결정한다는 사실이 차라리 자랑스럽다”고 밝힌 적도 있다. 비단 현실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대중과 교감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1800년대 퍼스트레이디도 예외는 아니었다. 14대 프랭클린 피어스 대통령의 부인 제인 피어스는 정치를 싫어하는 성정으로 인해 미 역사상 가장 불행했던 퍼스트레이디로 꼽힌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의 취임식 직전 막내아들이 기차 사고로 숨지자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재임 기간 내내 ‘백악관의 그림자’로 알려진 2층에 은거하며 지냈다. 시아버지가 2대 대통령 존 애덤스, 남편인 존 퀸시 애덤스는 6대 대통령이었던 루이자 애덤스는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했지만 사석에선 백악관을 일컬어 “이 위대한 비사교적인 집에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 한탄할 정도였다. 하지만 일찍부터 내조자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본인만의 영역을 개척한 여성들이 있었다. 존 애덤스 대통령의 부인 애비게일은 남편이 헌법 기초 작업을 하는 동안 ‘여성 권한이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하는 당대 드문 여성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 32대 플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는 새로운 대통령 부인상을 제시한 선구적 인물로 꼽힌다. 정치를 시작한 남편이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해지자 함께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1940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자로도 나섰다. 백악관 생활을 끝낸 1945년부터 1951년까지 유엔 인권대사를 지내며 1946년 세계인권선언 작성을 주도했다. 지적이면서 우아하고도 검소했던 그녀는 일간지에 칼럼 ‘나의 나날’을 연재하며 친근한 영부인 이미지를 심었다. 기고·강연으로 벌어들인 7만 5000달러를 자선기금으로 내놓아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1970년대 초반 집권했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대통령의 아내에 대해 “지능은 있지만 너무 총명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의 부인 팻은 남편이 훗날 사임하게 되는 정치 스캔들 ‘워터게이트’ 사건의 유죄를 입증하는 테이프를 ‘불태우라’고 충고하고, 여성 평등권 수정안도 요구할 만큼 정치적 수완이 대단했다. ‘전쟁광’으로 폄하됐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대조적인 가정적 이미지로 인기가 높았던 로라 부시,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재선 구호를 ‘베티의 남편을 대통령으로’라고 만들었던 베티 포드, 직업난에 ‘퍼스트레이디’라고 쓰고 점술가 조언을 받아 남편 일정을 잡았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부인 낸시 레이건, 린든 존슨 대통령의 애인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며 자문역을 자처한 레이디 버드 존슨 등이 20세기의 대표적 영부인들로 꼽힌다. 그러나 본인 고유의 경력보다는 대통령의 조력자 혹은 정치적 치맛바람을 날리는 역할에 한정됐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은 패션 스타일과 남편 사후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의 재혼 등 부수적인 화제들로 이름을 남긴 경우에 가깝다. 1990년대부터는 보조적인 성 역할과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여성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인물들이 등장했다. 대통령과 동등한, 혹은 한발 더 나아가는 ‘야망 넘치는 정치가’로서의 영부인은 42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로댐 클린턴이 최초다. 남편과 똑같이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생활을 하는 동안 남편의 정치적 동지가 됐으며, 석사 학위를 가진 최초의 영부인이었다. 그녀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 윙’에 자신의 사무실을 갖고 건강보험 개정 작업에 관여하는 등 정치력을 확장했다.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 여론으로 인해 그녀의 인기는 한때 곤두박질쳤지만, 클린턴의 성 추문 탄핵 사건으로 인기가 반전되는 웃지 못할 일도 겪었다.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흑인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석패했지만 민주당 대선 압승 직후 오바마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직을 맡았다. 2016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에도 바이든 새 행정부의 유엔대사 발탁설이 나오는 등 정치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미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는 전통적인 영부인 역을 외면하지 않되 적극적이고 균형감 있는 역할상을 제시한 것으로 꼽힌다. 힐러리처럼 유능한 변호사 출신인 그는 시카고 대학병원 부원장을 지낸 보건행정 경력을 살려 소외계층을 보듬는 데 주력했다. 결식아동 방지 및 식생활 개선을 위한 아동결식방지건강법 주도, 소아 비만 퇴치 운동 ‘레츠 무브!’ 캠페인, 백악관 텃밭 가꾸기 등 먹거리 운동이 그녀의 성과다. 데이비드 예르마크 뉴욕대 교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그녀에 대해 “강인한 여성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가정을 이끄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제 질 바이든은 남편의 이력과 별개인 자신만의 커리어를 구축해 가는 새로운 퍼스트레이디상을 안착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전했다. 앞서 질 바이든은 남편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봉직하는 8년 동안 ‘세컨드레이디’ 칭호를 받았지만 36년간 교편을 잡았던 경력을 포기하지 않고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노바)에서 영작문 강의를 계속했다. 학생 대부분은 학기가 끝날 때까지 그녀가 부통령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심지어 그녀는 함께 출근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학생으로 위장해 와 달라”고 부탁하거나 남편의 출장에 동행하는 전용기 안에서 시험지를 채점한 뒤 기일에 맞춰 학생들에게 나눠주곤 했다. 질 바이든은 저서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모든 사람이 내가 가르치는 것을 멈추고 전업주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계속 가르치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노바 학장에게 채용되고 있었다”고 썼다. 그녀는 올해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남편의 직업에 전적으로 의존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하이오대 캐서린 젤리슨 교수는 “질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21세기로 가져올 것”이라며 통상적인 내조에 대한 고정관념을 뿌리째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니퍼 롤리스 버지니아대 정치학과 교수는 “그녀가 (영부인의 특권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그 엠호프 변호사가 최초의 ‘세컨드젠틀맨’이 돼 직장을 그만둔 것처럼 그녀는 미국 정치의 진화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위기불감 美’ 추수감사절 200만명 항공여행

    ‘위기불감 美’ 추수감사절 200만명 항공여행

    미국이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6일)을 앞두고 항공기 여행자가 200만명에 이르는 등 보건 당국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이동에 들어갔다. 11월 한 달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20일과 21일 이틀간 항공 여행객 수가 각각 101만 9836명, 98만 4369명으로 200만명을 넘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 3월 중순 공항 하루 이용객이 100만명을 찍고 급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에 도달한 것이다. 국제 항공데이터 제공사인 OAG에 따르면 23일부터 오는 29일 사이 JFK와 라과디아, 뉴어크 등 미 동부 뉴욕시·뉴저지주 3대 국제공항에선 총 67만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이던 지난해 추수감사절 당시 총 150만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으나, 날씨가 추워진 데다 공항마다 북새통을 이루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힘든 상황이 감염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4일 백악관에서 전통 행사인 칠면조 사면식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백악관발 감염자가 증가할 수도 있다.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지난 19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여행·외출 자제 권고를 새로 발표했지만 외면당하는 분위기다. 헨리 월케 CDC 박사는 이날 회견에서 “모임으로 만난 가족과 친척들이 병원 신세를 지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며 특히 “연휴 기간 동안 학교에서 본가로 돌아오는 대학생들이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11월 들어 미국 내 확진자 수는 306만 5803명으로, 22일 만에 300만명을 넘겼다. 미국 전체 확진자 수(1219여만명)의 4분의1이 11월에 쏟아진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엔 한 달 확진자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코로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베 닮아가는 스가의 코로나 대응

    아베 닮아가는 스가의 코로나 대응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본 각지의 일일 감염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고질적인 대응 난맥상이 재연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퇴진의 주된 이유가 됐던 무능과 무책임이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서도 되풀이되는 양상이다. 특히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국정 최고 책임자인 스가 총리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1일 스가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여행 경비를 재정에서 지원하는 ‘고투(GoTo) 트래블’ 정책을 수정, 감염자 급증 지역에서는 사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국고로 외식비를 지원하는 ‘고투 이트’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스가 정부는 불과 사흘 전인 18일 일본의사회가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국민들에게 “21~23일 사흘 연휴기간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할 때만 해도 “일률적인 자제는 필요 없다”며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고투 트래블 등의 일시중단을 결정하고도 언제부터, 어떤 지역을 대상으로 할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에 도도부현 지사(광역자치단체장)들이 이를 결정해 달라며 판단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에 대해 “고투 트래블 시행은 정부가 주체적으로 결정한 것인 만큼 중단 여부도 정부가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무대 뒤로 숨어드는 듯한 스가 총리의 태도에도 비난이 쏠리고 있다. 스가 정권을 옹호해 온 산케이신문조차 “국민의 불안과 의문에 대응하는 정보 발신은 정부 수장의 역할 중 하나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이달 이후 스가 총리는 기자회견을 한 번도 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네야마 류이치 전 니가타현 지사는 “이것이 정말 민주주의 국가의 리더인지 진지하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이 지난 19일 향후 감염자 추이에 대해 “신께서만 아실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책임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발언”이라는 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스가와 고이케, 또 ‘으르렁’…코로나 대응 놓고 묵은 갈등 재점화

    日스가와 고이케, 또 ‘으르렁’…코로나 대응 놓고 묵은 갈등 재점화

    코로나19 사태 이후 몇 차례 고비 때마다 불거졌던 일본 중앙정부와 수도 도쿄도 사이의 첨예한 갈등이 폭발적인 3차 확산 국면에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구원(舊怨)도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경기부양 차원의 지역관광 장려책인 ‘고투(GoTo) 트래블’ 사업을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지역에 한해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고투 트래블 사업은 지난 7월 22일 도쿄도를 제외한 46개 도부현(광역단체)에서 시작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10월 1일부터 도쿄도도 대상에 들어갔다. 스가 총리는 지난 21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고투 트래블 사업을 부분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대상 지역 선정에 대한 우선적인 판단은 광역자치단체 지사에 맡긴다고 밝혔다. 그러자 고이케 지사가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같은날 도청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10월부터 도쿄도가 고투 트래블 대상에 포함된 것은 정부가 주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그런 만큼 이번에도 (중단 여부를) 정부 쪽에서 제대로 판단해 주기를 바라며, 그래야 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고투 트래블 중단 여부의 결정을 지자체에 맡기려는 정부 방침을 사실상 책임 회피라고 비난한 것이다. 도쿄도 관계자는 “정부가 시작한 사업의 지속 여부를 지자체에게 판단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요미우리에 말했다.스가 총리와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이전에도 몇차례 맞부딪친 바 있다. 지난 7월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재확산은) 압도적으로 ‘도쿄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쿄 중심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자 고이케 지사가 이에 발끈, 고투 트래블 사업을 지목하며 “방역대책의 정합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는 오히려 정부의 문제”라고 비난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환자 요양시설로 활용할 호텔 객실을 도쿄도가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다고 고이케 지사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가 “숙박시설 확보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데도 감염자 요양용 객실 수는 오히려 줄고 있다”고 지적하자 고이케 지사는 불쾌한 표정으로 “아니다.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