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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피한 줄 알았는데… 이번엔 러시아·아프리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 대다수 국가들이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러시아 등 초기 재앙을 피했던 국가들이 뒤늦게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 등은 코로나19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면서도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시 인구 2%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추정이 맞으면 24만명 넘게 감염돼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확진자 수(6만여명)의 4배에 이르게 된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며 유럽에 급격히 확산되던 3월 말까지도 러시아는 확진자 총 1800여명으로 비교적 잘 통제되는 듯했다. 하지만 4월부터 사태가 심각해지더니 3일 하루에만 1만 633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엔 주택부 장관까지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고위층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한 달 가까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모스크바 외곽의 관저에서 일하고 있다. 팬데믹에 비켜서 있던 소말리아 역시 조짐이 심상찮다. 수도 모가디슈에선 의료진과 장례업 종사자, 묘지 일꾼들의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방역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방증이다. 한 구급차 운전자는 지난 2주 동안은 매일 15~18구를 옮겼다며 “마치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소말리아 확진자와 사망자는 3일 현재 각각 671명, 31명으로 집계됐는데 발병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발리에서도 대규모 감염이 우려돼 섬 전체가 폐쇄됐다. 최근 사전 검사를 실시한 1200명 중 400명이 유증상자로 나타나 정식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스페인은 지난 2일부터 야외 운동을 허용하고 4일부터 미용실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지만 그 외 봉쇄 조치는 오는 24일까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24일까지인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7월 24일까지 연장한다. 이탈리아 역시 휴교령을 9월까지 연장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태영호·지성호, 아무 말 대잔치 그만하길”

    “태영호·지성호, 아무 말 대잔치 그만하길”

    “위기를 사익 도모에 활용한 작태 반성해야”박찬대 “김정은이 직접 나서 두 사람 물 먹여” 더불어민주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을 향해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위중설과 사망설을 제기했지만, 북한 매체들이 전날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을 보도하면서 건재를 확인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3일 구두논평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정 원내대변인은 이들이 북한 매체들의 보도 이후에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것일까’(태영호 당선인)·‘속단 말고 좀 더 지켜보자’(지성호 당선인)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그것을 다시 주장에 꿰맞추려고 한다. 공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한지 모르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사실에 입각해, 국익의 관점에서 의정활동을 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병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근거 없는 상상이라고 거듭 이야기를 했다. 그럼에도 ‘사망 99%’, ‘걷지 못하는 상태’ 운운하며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량한 공명심이야말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드는 주범”이라면서 “한반도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사익 도모에 활용한 작태를 깊이 부끄러워하며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태영호·지성호, 인물은 인물이다.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물을 먹이다니 말이다”라면서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아무 말 대잔치는 이제 그만 하시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당선인은 통합당이 전날 ‘우리가 얼마나 북한 리스크에 취약한지를 방증한다. 정부와 정보기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논평한 것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망신을 당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적반하장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통합당”이라면서 “여당의 입장에선 재기불가능의 야당을 둔 것이 행운일지 모르나 국민의 입장에선 재앙”이라고 썼다. 민생당 이연기 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의 일부를 일정 기간이나마 경험한 탈북 의원들의 경솔한 언급은 남북관계에 불필요한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겸손하고 균형 있는 의정활동으로 국민의 선택에 부응하고, 남북문제에 관한 통합당의 잘못된 시각을 교정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98% 급감...3명 중 1명 실직 상태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98% 급감...3명 중 1명 실직 상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의 50번 째 주 하와이의 모습이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섬을 찾아오는 방문객의 급감이다. 하와이는 미국 최대 규모의 관광도시로 연평균 약 998만 명에 달하는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1천 만 명이 넘는 외부 유인 방문객을 기록, 약 21조 8700억 원에 달하는 관광 수익을 벌어들인 바 있다. 때문에 하와이 주에서 매년 창출되는 수익의 약 28%가 관광업에 기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의 수입원은 빅 아일랜드와 하와이 섬 등에 정박 중인 미군의 아시아 태평양 사령본부에서 창출되는 군사 경제에 의존했다.그런데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불과 4개월 만에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최근 주 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하와이를 찾아오는 관광객의 수가 약 98%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주민이동제한령’이 내려지기 이전이었던 지난 3월 기준 섬을 찾아온 외부 관광객의 수는 일평균 2~3만 명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 3월 14일 기준 ‘호놀룰루 대니얼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자는 2만 8288명을 기록했다. 당일은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하와이 방문객에 대한 14일 격리와 관련한 자체적인 검역 강화 계획을 공개한 날이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뒤인 3월 20일 하와이 주를 찾아온 방문객의 수는 808명에 그쳤다. 약 일주일 전과 비교해 무려 98%의 관광객이 급감한 수치였다.이 같은 관광객 급감 현상은 4월에 접어들면서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토요일 당일 기준 하와이를 찾아온 외부 관광객의 수는 단 100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관광업을 기반으로 한 하와이 주의 경제 사정은 그야말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주 정부가 공개한 ‘전염병 사태와 하와이 주 경제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하와이 주민 3명 중 1명이 실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실업률은 대공황 시기 미국 본토의 실업 수준을 크게 넘어선 것이라고 현지 유력 언론 ‘뉴스나우’는 보도했다. 특히 ‘주민이동제한령’이 이달 30일까지로 1개월 추가 연장되면서, 이 시기 주민들이 고립감과 불안감 등의 악순환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와이 대학교 글로벌 보건학 크리스틴 쿠레시 부학장은 “지역 주민들은 현재 사회적인 고립감이라는 심리적인 공포감과 식료품 부족이라는 현실적 문제에 봉착한 상태”라면서 “이 문제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 수준은 날이 갈수록 저하되고 이로 인해 결국 불안감 고조는 더욱 어려운 고난 상태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리스틴 쿠레시 부학장은 “특히 다수의 주민들이 4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준비되지 않은 실직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집 안에 강제 격리된 상태로 가족들과 갈등이 고조되는 등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하와이 다수의 가정에 경제적인 재앙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하와이 주 정부와 지역 커뮤니티는 코로나19 확진 감염자 뿐 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의 심리적 고립감과 식료품 부족 문제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도 목격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퍼스트 하와이안 뱅크’(First Hawaiian Bank)는 일명 ‘Aloha for Hawaii’라는 명칭의 캠페인을 진행, 약 5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 퍼스트 하와이안 뱅크는 지난 1858년 설립된 하와이 원주민 자본을 기반으로 한 이 지역 최초의 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지원한 5만 달러는 이 지역 소재의 식당 10곳에 우선 전달됐다. 기금을 전달받은 현지 식당 운영주들을 약 6800명의 저소득층 독거노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해오고 있다. 60세 이상의 독거노인 중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법적, 제도적 장치 탓에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한 이들이 주요 수혜자들로 알려져 있다. 해당 행사는 9일 시작, 무료 식사 지원을 받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현지 주민들 가운데 ‘퍼스트 하와이안 뱅크’ 발행 카드를 사용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현지 식당에서 음식을 구매하거나 온라인 결제 등의 방식으로 해당 캠페인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은행 측은 카드 사용자 등에게 전달받은 후원금은 Aloha for Hawaii 기금에 공식적으로 기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뿐만이 아니다.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민들의 움직임은 섬 곳곳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실내 쇼핑몰로 알려진 ‘알라모아나’(Alamoana) 쇼핑센터에서는 매주 한 차례씩 대규모 식품 배부 지원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와 현지 주민들의 자원봉사로 운영 중인 식료품 배포 행사는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운영, 매주 행사마다 총 3km가 넘는 길 자동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식빵, 쌀, 우유, 계란 등 필수 식료품을 전달받기 위해 행사 당일 오전부터 알라모아나 센터 주차장 인근부터 다운타운으로 이어지는 길목까지 긴 자동차 행렬이 줄을 선 것을 목격할 수 있는 것. 특히 식료품 배포 행사를 진행하는 모든 인원은 주민들의 자원봉사로만 운영된다. 이 같은 주민들의 움직임 덕분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열린세상] 수업은 준비된 만남이어야 한다/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수업은 준비된 만남이어야 한다/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코로나19는 이미 지구 전체의 재앙이 됐다. 벌써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경제는 물론 만남을 정지시키고 있다. 학교도 온라인을 통해 겨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단지 버티는 것 이상으로 교육 개혁을 위한 계기로 삼을 수는 없을까. 이전의 글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아니어도 우리의 교육은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고 평가와 수업이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이 글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수업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수업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만나는 시간으로, 단순히 진행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는 바뀌지 않는다. 수업의 초점을 가르치는 사람에게 두면서 첨단 기술이나 그 밖의 다른 교수 기법을 도입한들 가르치는 사람의 독백을 학생과의 대화로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해야 비로소 지식뿐 아니라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의 교육은 사고력을 키우는 데 그리 성공적이지 않다. 미국 조지메이슨대학의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캐플런은 지난 2018년 ‘교육에 대한 부정적 증거: 교육 제도는 왜 돈과 시간의 낭비인가?’라는 도발적인 책을 출간했다. 그는 오늘날 대학 교육의 기능은 신호 효과 즉 졸업장으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는 데 있다는 주장과 그 근거를 제시한다. 교육이 학생의 역량을 향상시키거나 궁극적으로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고, 다만 누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지 쉽게 구별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대학 서열만 있고 실질적으로 교육 철학이나 방법 면에서 차이가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신호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캐플런은 교육 방법을 바꿔 학생의 역량을 향상시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필자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쉽지 않지만 다음 두 가지를 바꾸면 가능하다. 우선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학생을 자신의 부하로 보는 대신 특정 주제를 탐구하고자 하는 동료나 길동무로 여기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런 태도가 있으면 수업은 면대면이든 온라인이든 활발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진정한 만남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학생들이 충분히 준비하고 수업에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준비할 수 있는 자료 자체가 없었기에 만나서 지식과 기술을 전달했다. 그런데 지금은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 스스로 찾아보며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많기 때문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부분, 예를 들어 동영상 보기나 책 읽기처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학생들에게 맡겨야 한다. 수업 시간은 혼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해결하는 데 써야 한다. 학생들이 가져온 문제에 대해 가르치는 사람이 전부 답해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답을 찾아보거나 토론을 하게 하자. 토론하고 협력하게 해야 아는 지식을 더 잘 사용할 수 있고 뭘 모르는지도 확실히 알게 되기 때문이다. 면대면 방식에 비해 온라인 강의의 질이 떨어진다는 불평과 염려는 핵심을 놓치고 있다.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강의보다 더 좋은 학습 방식인 토론, 팀 과제 수행, 문제중심 학습법 등이 왜 사용되지 않는지를 따져야 한다. 학생들이 그렇게 따지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도 힘든 공부하기가 훨씬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부는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신체 근육과 마찬가지로 지적인 부담이 있어야 지적 근육이 생기는데, 학생들에겐 지적 근육을 키우기보다는 쉽게 과정을 이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그래서 마치 아이들이 몸에 좋은 야채를 싫어하는 것처럼, 학생들은 학습 효과가 더 높은 방식을 싫어한다. 이로 인한 부작용 중 하나는 가뜩이나 변화를 싫어하는 많은 교수와 강사에게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을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강의가 중심인 우리의 현재 대학 교육 방식은 혼자 해도 되는 공부를 굳이 모여서 하게 한다는 점에서 낭비다. 학생들이 많은 질문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고 교수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지식과 생각을 나눌 때 생산적인 수업이 가능해지고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에 이어 교육 혁신이 음악, 음식, 영화 등을 잇는 또 하나의 한류가 되길 기대해 본다.
  • [한 컷 세상] 코로나의 역설

    [한 컷 세상] 코로나의 역설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이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 아래에서 간격을 유지한 채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즐기고 있다. 전 세계를 감염병 공포에 휩싸이게 만든 코로나19는 인간에게는 재앙으로 다가왔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으로 인해 피폐해진 지구에는 백신이 된 셈이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코로나19의 역설…물속 소음도 줄어 해양동물 휴식 얻었다

    코로나19의 역설…물속 소음도 줄어 해양동물 휴식 얻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운량이 급감하면서 수중 소음공해 역시 줄어들어 고래를 비롯한 여러 해양 동물이 모처럼의 휴식을 얻고 있다고 해양학자들이 밝혔다. 캐나다 댈하우지대 연구진은 밴쿠버항 인근 두 해저 관측소에서 나오는 실시간 수중음향 신호를 조사해 선박 운항과 관련한 저주파음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바클리 해양학 조교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저주파의 수중소음은 해양 포유류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한 현장에서는 1월 1일부터 소음이 계속해서 줄어 4월 1일까지 4~5㏈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밴쿠버항으로 들어오고 나간 선박 수는 약 2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장 가까운 대양 항로에서 약 60㎞ 떨어진 수심 약 3000m의 해저 부지에서는 주간 평균 소음이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바클리 교수는 “이는 이런 소음 감소를 관찰할 규모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바클리 교수와 동료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한 학술지에 제출했다. 그는 조용한 환경이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하고 있으므로 이런 해양 교통량 감소를 대규모 인간 실험이라고 부른다. 알래스카 남동부에서 혹등고래를 연구하는 코넬대 해양음향학자 미셸 포넷 박사는 “우리는 진실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겐 들을 기회가 있으며 이번 기회는 우리 생전에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처럼 바다가 잠잠해진 시기는 거의 20년 전인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해 북아메리카에서 선박과 항공 교통량이 현저하게 줄었을 때였다. 당시 우즈홀 해양학연구소 연구진은 이번과 비슷하게 조용한 바다에서 북대서양 긴수염고래를 연구해 선박의 소음이 이들 고래에게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었다. 이에 대해 바클리 교수는 “그 논문은 산업 소음이 해양 동물들에 스트레스 영향을 미친다는 꽤 놀라운 증거”라고 말했다. 이제 과학자들은 조용한 수중 세계에 다시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침묵이 어떻게 해양 생물들 사이에서 더 잘 소통하고 항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를 배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사태가 정상으로 돌아갔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 천연자원보호위원회의 해양포유류 전문가인 마이클 재스니 연구원은 “환경적으로 우리가 직면한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일단 이 재앙이 지나고 나면 우리가 어떤 세계로 돌아가느냐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전과 같으며 지속가능하지 않고 파괴적인 노선을 따라 경제를 재건할 것인가, 아니면 더욱더 친환경적인 경제와 더욱더 지속가능한 세계를 건설할 기회를 가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니멀 픽!] 대규모 홍학이 만든 ‘분홍빛 물결’…코로나19의 역설

    [애니멀 픽!] 대규모 홍학이 만든 ‘분홍빛 물결’…코로나19의 역설

    전 세계 19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는 사람에게는 재앙이지만, 일부 야생동물에게는 다소 의미가 다르다. 전염병 창궐로 인간이 숨어든 사이 날아온 수만 마리의 홍학은 지구의 오염원이 다름 아닌 인간이었다는 걸 방증한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인도 뭄바이 인근 샛강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홍학이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나비뭄바이 주거지역 네룰의 한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타네강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홍학이 내려앉아 마치 분홍빛 물결이 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현지언론은 이 지역에 매년 홍학이 찾아오긴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그 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인도 최대 비정부기구인 봄베이자연사협회 측은 ‘더프린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비 25% 이상 많은 약 15만 마리의 홍학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타네강에 형성된 홍학 생츄어리(Sanctuary) 관리자는 “홍학은 보통 10월에서 3월 사이 이 지역으로 날아왔다가 6월 다른 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홍학 무리가 날아왔다”며 "코로나19 봉쇄령으로 활동인구가 줄면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개선됐고, 그만큼 먹이군도 풍부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간의 활동이 지금까지 야생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의 경제활동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공기질은 크게 개선됐다. 특히 대기 오염으로 악명이 높은 중국과 인도의 개선 수준이 두드러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벵갈루루의 이산화질소 수치는 5년 전보다 35% 떨어졌다. 이달 초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의 잘란다르에서 161㎞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의 눈 덮인 정상이 수십 년 만에 맨눈으로 보일 정도였다. 인간이 사라지고 깨끗해진 도심에는 야생동물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미국 시카고 도심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에는 야생 코요테가 나타났으며, 애리조나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돼지처럼 생긴 페커리가 관찰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퓨마와 영국의 한 쇼핑가를 배회하는 야생 염소떼도 포착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야생 염소가, 콜롬비아 수도 보코타에는 야생 여우와 주머니쥐, 심지어 개미핥기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인간이 잠시 빌려 살던 땅에 원래 주인이 돌아온 것 같은 분위기다. 듀크대 환경보호과학자 스튜어드 핌은 “인간이 침범당한 게 아니다. 야생동물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사람 옆으로 잘 오지 않던 동물이 인간이 사라지니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규모 홍학 모여 ‘분홍빛 물결’…인간 활동 줄자 돌아온 동물들

    대규모 홍학 모여 ‘분홍빛 물결’…인간 활동 줄자 돌아온 동물들

    전 세계 19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는 사람에게는 재앙이지만, 일부 야생동물에게는 다소 의미가 다르다. 전염병 창궐로 인간이 숨어든 사이 날아온 수만 마리의 홍학은 지구의 오염원이 다름 아닌 인간이었다는 걸 방증한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인도 뭄바이 인근 샛강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홍학이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나비뭄바이 주거지역 네룰의 한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타네강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홍학이 내려앉아 마치 분홍빛 물결이 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현지언론은 이 지역에 매년 홍학이 찾아오긴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그 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인도 최대 비정부기구인 봄베이자연사협회 측은 ‘더프린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비 25% 이상 많은 약 15만 마리의 홍학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타네강에 형성된 홍학 생츄어리(Sanctuary) 관리자는 “홍학은 보통 10월에서 3월 사이 이 지역으로 날아왔다가 6월 다른 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홍학 무리가 날아왔다”며 "코로나19 봉쇄령으로 활동인구가 줄면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개선됐고, 그만큼 먹이군도 풍부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간의 활동이 지금까지 야생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의 경제활동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공기질은 크게 개선됐다. 특히 대기 오염으로 악명이 높은 중국과 인도의 개선 수준이 두드러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벵갈루루의 이산화질소 수치는 5년 전보다 35% 떨어졌다. 이달 초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의 잘란다르에서 161㎞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의 눈 덮인 정상이 수십 년 만에 맨눈으로 보일 정도였다. 인간이 사라지고 깨끗해진 도심에는 야생동물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미국 시카고 도심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에는 야생 코요테가 나타났으며, 애리조나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돼지처럼 생긴 페커리가 관찰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퓨마와 영국의 한 쇼핑가를 배회하는 야생 염소떼도 포착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야생 염소가, 콜롬비아 수도 보코타에는 야생 여우와 주머니쥐, 심지어 개미핥기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인간이 잠시 빌려 살던 땅에 원래 주인이 돌아온 것 같은 분위기다. 듀크대 환경보호과학자 스튜어드 핌은 “인간이 침범당한 게 아니다. 야생동물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사람 옆으로 잘 오지 않던 동물이 인간이 사라지니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19가 아마존마저 파괴할 수도… “불법 벌목 위험 ↑”

    코로나19가 아마존마저 파괴할 수도… “불법 벌목 위험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밀림까지 훼손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州)의 주도인 마나우스의 시장 아르투르 네토는 "아마존에 코로나19라는 '공적 재앙'이 닥쳤다"면서 최근 유럽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지금처럼 코로나19가 퍼져 사람이 죽어나가고 일자리가 없어진다면 생존자들은 생존을 위해 아마존의 밀림 자원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무분별한 개발이 시작되면 아마존이 초토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유럽은 아마존의 산림파괴와 산불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아마존 보호를 국제사회에 촉구한 바 있다. 다급해진 네토 시장이 유럽을 겨냥해 SOS를 친 배경이다. 아마존 밀림을 끼고 있는 아마조나스주는 코로나19로 전례를 찾기 힘든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아마조나스주에선 227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93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수는 브라질 지방 중 2위를 달리고 있고, 치명률은 브라질 전국 평균을 웃돈다. 특히 주도 마나우스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네토 시장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장례식이 평소의 3배로 늘었고 의료시스템은 이미 붕괴된 상태"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마나우스의 중환자실이 이달 초부터 이미 꽉 차 더 이상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네토 시장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어 펀드를 조성해 병원을 세우고 있지만 재원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인터넷 언론매체 G1은 "시신을 보관할 곳이 없어 대형 냉장고 여러 대를 임시로 들여놓은 병원이 있다"면서 (시신을 치우지 못해) 사망자 옆에서 확진자가 치료를 받는 극단적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22일 현재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5757명, 사망자는 2206명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론 인명피해 규모가 훨씬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 네토 시장은 "마나우스에서 가장 큰 공동묘지의 (매장) 움직임을 보면 연방정부의 코로나19 현황은 비현실적"이라면서 "실제로는 감염자와 사망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6월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토 시장은 "상황이 악화할 것이 확실해 (아마존)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지구 더럽히면 결과 참혹할 것”

    “지구 더럽히면 결과 참혹할 것”

    코로나 확산 방지 온라인 일반알현 연대 통한 위기 극복·지구 보호 조언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지구의날’ 50주년을 맞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열렬히 호소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중계된 수요 일반알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리의 학대에 대한 지구의 반응”이라면서 “지금 하나님께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별로 좋은 일이라고 하지 않을 것 같다. 하나님의 일을 망친 것은 우리”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신은 항상 용서하고 인간은 때때로 용서하며, 자연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는 스페인 격언을 인용하며 “우리가 지구를 더럽힌다면 그 결과는 매우 참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자연은 자원을 끝없이 제공하는 금고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지구에 죄를 지었고, 이웃에 죄를 지었으며, 결국 창조자에게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청소년 환경운동을 칭찬하며 “젊은이들이 우리에게 환경을 파괴하면 미래가 없다는 분명한 사실을 가르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인류가 서로 연대하는 것만이 위기를 넘어 진정한 지구의 보호자가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2013년 즉위 이래 교황은 인류를 재앙의 늪에 빠뜨릴 기후변화 위기를 여러 차례 되새기며 모든 국가가 연대해 대응할 것을 촉구해 왔다. 지구의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상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다음해 4월 당시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과 하버드대생 데니스 헤이즈가 선언문을 발표하고 관련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세계 180여개국 5만여개 민간단체가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백신 책임자 “트럼프 극찬한 클로로퀸 반대하자 쫓겨나”

    美 백신 책임자 “트럼프 극찬한 클로로퀸 반대하자 쫓겨나”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게임체인저로 극찬했던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후폭풍이 점입가경이다. 효능이 없다는 연구 결과에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는 입을 닫았고, 백신 개발 책임자는 해당 약품을 반대했다가 인사 보복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정치가 과학을 힘으로 누르자 여기저기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를 봤냐는 질문에 “그런 연구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날 해당 약품의 복용자 사망률(27.8%)이 외려 비복용자(11.4%)보다 높다는 미국 재향군인병원의 연구에 대해 답변을 회피한 것이다. 방역전문가들의 거센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만 해도 “믿을 수 없는 효과가 있다”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찬사를 이어 왔다. 2900만 회분을 비축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언급조차 안 하고 있다. CNN은 “폭스뉴스는 3월 23일부터 15일간 300번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언급했지만 4월 16일부터 5일간은 불과 20번만 언급했다”며 “폭스뉴스와 트럼프 대통령이 (효능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나오기 전에 해당 약을 홍보한 것은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날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전임 국장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좌천됐다. 릭 브라이트 전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정치적으로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약품에 대한 지원을 거부했다”며 “잘못된 지시와 달리 나는 과학적 가치가 결여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광범위한 사용을 제한했다”고 했다. 그는 2016년부터 국장직을 맡았지만 지난 21일 돌연 해임돼 국립보건원(NIH)으로 옮겼다. NBC 방송에 따르면 브라이트 전 국장은 “정치권과 커넥션이 있는 기업에서 펀드를 받으려 양심적 과학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당국에 대해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증명되지 않은 약물에 맹목적으로 돌진하는 것은 재앙이다. 과학은 언제나 정치보다 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한국시간 23일 오후 4시)는 84만 9092명으로 전 세계(263만 9824명)의 32.2%에 달했다. 사망자는 4만 7681명으로 전 세계(18만 4280명)의 25.9%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로 멈춘 도시에 ‘자전거가 달린다’

    코로나로 멈춘 도시에 ‘자전거가 달린다’

    ‘감염 우려’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이용 늘어판매량도 급증...독일 등 자전거도로 확충 잇따라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도시가 일상적인 활동마저 멈춘 동안 자전거가 시민들의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감염자와의 접촉이 우려되는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는 시민들이 늘며 관련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AP통신은 독일 베를린 당국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임시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를린의 이번 조치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에서 자전거 도로를 확충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캐나다 밴쿠버 등의 전례를 따르는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일반 도로에 노란색 스프레이를 뿌려 자전거 도로임을 표시하는 임시방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늘어난 자전거 이용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런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코로나19로 재앙급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밀라노는 앞서 21일 자전거도로와 보행도로를 확충하는 새로운 도시계획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봉쇄 해제가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을 대비해 대중교통보다는 자전거나 도보를 통한 이동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마르코 그라넬리 밀라노 시장은 “우리는 자동차 이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몇년간 노력해 왔다”면서 “이제 경제를 재개해야 하지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이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자전거는 예외적 혜택을 받고 있다. 영국 브라이튼은 아예 해변 일부 도로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만을 위해 개방하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자전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자전거 판매업체 ‘바이시클 온라인’은 지난 2주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근 자전거 판매량은 210% 급증했고, 어린이 자전거와 산악자전거도 각각 판매량이 60%와 170%로 늘었다. AP는 “사람 간 접촉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려는 통근자들이 집에 있는 낡은 자전거의 먼지를 털어내고 있다”면서 “의사들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자전거를 통해 신체운동의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드론으로 포착된 체르노빌 산불…잿더미가 된 지옥같은 풍경

    드론으로 포착된 체르노빌 산불…잿더미가 된 지옥같은 풍경

    최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긴 삭막한 흔적이 드론을 통해 촬영됐다. 지역 주민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스타니슬라프 카프라로프는 최근 드론으로 촬영한 체르노빌 원전 인근 지역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마치 지구가 종말을 맞은 듯 황폐화된 모습이다. 수많은 초목이 화염에 삼켜져 검게 그을려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도 확인된다.카프라로프는 "화재 이후의 지역 분위기를 하늘에서 완전하게 촬영하고 싶었다"면서 "체르노빌 참사 이후 30여년 동안 식물과 동물군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었는데 최근 발생한 화마가 이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모두 죽였다"고 밝혔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에 가려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체르노빌 원전 인근 산불은 지난 4일 경 부터 시작됐다. 주민들이 잔디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이 강풍을 타고 숲으로 번져나간 것. 특히 이 산불이 체르노빌 폐원전 및 핵폐기물 처리장과 불과 1㎞ 떨어진 지역까지 접근하면서 방사능 누출 악몽이 되살아났다. 실제로 현지 환경단체는 화재 중심부의 방사능 수치가 정상치의 16배가 넘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으며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당국은 위험성을 부정하고 있다.이후 우크라이나 당국은 소방관 1000여 명과 소방차,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지난 15일 폭우가 쏟아지고 나서야 대부분의 불길이 잡혔다. 그러나 산불로 인한 고통은 방사능 만은 아니다. 이로인한 유독한 연기가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로 꼽히는 수도 키예프의 하늘도 덮은 것.이에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집에 머물고 있다”면서 “현재 방사능 수치도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체르노빌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해당 지역에서는 간혹 화재가 발생하나 이번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나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 사고를 배경으로 한 미국 HBO 드라마 ‘체르노빌’이 인기를 끌면서 34년 간 유령도시로 방치됐던 이곳이 대중적인 큰 관심을 받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올 식량난 두 배 증가… 유엔 “전세계 2억 5000만명 벼랑 끝”

    올 식량난 두 배 증가… 유엔 “전세계 2억 5000만명 벼랑 끝”

    예멘 등 10개국 메뚜기떼·가뭄 겹쳐 ‘재앙’ G20 “국제 식량 안정적 공급 협력” 성명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 세계 2억 5000만명 이상의 인구가 더욱 심각한 식량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BBC는 21일(현지시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4차 연례 식량 위기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FP가 보고서에서 추정한 기근 규모는 지난해 1억 3500만명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더 큰 위기가 우려되는 국가로 예멘을 비롯해 남수단,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에티오피아, 시리아, 나이지리아, 아이티 등 10여개국을 꼽았다. 코로나19 확산뿐만 아니라 분쟁과 기후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식량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BBC는 “전염병 사태 이전부터 동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일부 지역은 가뭄과 메뚜기 떼의 공격으로 이미 심각한 식량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비해 식량안보 차원에서 수출을 일시 제한하고, 식량수입국들은 식량 확보를 서두르며 가난한 국가들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아리프 후세인 WFP 경제분야 선임연구원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각국의 봉쇄와 경제 불황은 이미 이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국제 식량 공급망이 교란될 가능성이 커지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G20 농업·식량 관계 장관들은 이날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G20은 모두가 충분하고 안전한 적당한 가격의 영양가 있는 식량을 계속 먹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또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각국의 비상 조처는 국제적 식량 공급망을 교란하거나 교역을 막는 불필요한 장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 질병센터 국장 “코로나19, 올 겨울 독감시즌 겹치면 재앙”

    미 질병센터 국장 “코로나19, 올 겨울 독감시즌 겹치면 재앙”

    코로나19가 올해 말 겨울에 재유행하면 독감 시즌과 겹쳐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는 미국 핵심 보건당국자가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겨울, 바이러스의 공격이 우리가 지금 겪은 것보다 실제로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독감 유행병과 코로나19 유행병을 동시에 겪게 될 것”이라며 두 가지 호흡기계 발병을 동시에 겪는 것은 보건 체계에 상상할 수 없는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19의 이번 발병이 독감 시즌이 약화될 무렵 시작된 것은 다행이었다면서 두가지가 동시에 정점을 찍었다면 “보건 수용 능력이라는 관점에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팬데믹 당시 미국은 첫번째 확산을 봄에 겪은 데 이어 전형적 독감 시즌인 가을과 겨울에 보다 대규모의 2차 확산을 거친 바 있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연방 및 주 당국자들이 남은 몇달간 앞에 놓인 상황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 강조, 검사를 통한 감염자 확인 능력 대폭 향상, 접촉자 추적 등을 통해 대규모 재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국민을 상대로 가을에 올 상황에 대해 미리 대비하도록 설득하고 독감 주사를 맞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적어도 독감 입원 환자를 줄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독감 주사를 맞음으로써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병원의 수용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봉쇄 완화 요구 시위 향해 “도움되지 않는다” ‘자택 대기령’ 등에 반대하며 주 정부의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 및 ‘해방’ 요구가 적절하냐는 질문에 그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 등을 통해 일부 주를 지목해 ‘해방하라’고 압박하는 등 시위 조장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레드필드 국장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멤버들과 함께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언급했다. CDC는 650명 이상의 주별 전문가 인력을 충원, 감염자 추적 등의 업무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레드필드 국장은 전했다. 다만 훨씬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인구조사국 직원 및 평화봉사단 등을 대체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주 당국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언론 자유‘ 한계단 하락…“코로나19, 언론자유 위협요소”

    한국 ‘언론 자유‘ 한계단 하락…“코로나19, 언론자유 위협요소”

    42위 올라 아시아 국가 중 최고美 45위·日 66위…북한 최하위“향후 10년, 언론 미래 시험대”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해마다 발표하는 언론자유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1계단 내려간 42위를 차지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21일 공개한 2020 세계언론자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4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41위였다. 한국의 언론자유침해 점수는 지난해 24.9에서 23.7으로 개선됐으나, 지난해 43위였던 이탈리아가 올해 41위로 올라 한 계단 하락했다. 한국은 2006년 31위까지 올랐다가 2016년 70위로 10년 새 40계단 가까이 떨어졌다. 이후 2017년 63위, 2018년 43위, 2019년 41위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민주주의가 안정된 국가들에선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억누르기 위한 구실로 국가안보를 이용하기도 한다”며 “한국은 민감하다고 판단되는 정보, 특히 북한과 관련한 정보를 공표하는 행위를 무겁게 처벌하는 법(국가보안법)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만은 43위, 지난해 민주화 요구 시위 과정에서 언론자유가 위축된 것으로 평가받은 홍콩은 80위로 7계단 내려갔다. 일본은 66위로 한 계단 올랐고 중국은 177위로 제자리를 지켰다. 북한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개방적 제스처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지난해 17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최하위인 180위로 돌아갔다. 미국은 3계단 올라 45위였다. 1위는 4년 연속 노르웨이가 지켰고 핀란드는 지난해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덴마크가 2계단 올라 3위, 스웨덴(4위), 네덜란드(5위), 자메이카(6위),코스타리카(7위), 스위스(8위)가 뒤를 이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전 세계 언론에 닥친 위기를 더욱 심화할 것이며 향후 10년이 저널리즘의 미래를 좌우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권위주의 정부들이 악명높은 ‘충격적 정책’을 실행할 기회로 공중보건의 위기를 이용하고 있다”며 “다가올 10년을 재앙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선 선한 의지를 가진 이들은 누구든 나서 언론인들이 사회에서 신뢰받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이끌어야 하고 언론인들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언론의 자유를 감시하는 비영리단체로 1985년 출범했으며 파리에 본부가 있다. 매년 180개국의 저널리즘 현실을 평가해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MIT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 너무 빨리 완화하면 신규 확진자 폭증”

    MIT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 너무 빨리 완화하면 신규 확진자 폭증”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한 조치를 너무 빨리 완화하면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산에 관한 중국 우한과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의 공개적 이용 가능 자료를 사용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보여주는 모델을 만들어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이 모델은 지난 4월 1일까지 세계 여러 국가의 실질적인 확산 양상을 예측하면서 정확성을 입증했다. 특히 코로나19 자료를 기반으로 한 모델을 구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까지 모델들은 모두 사스나 메르스의 정보를 사용한 것이었다. 또한 기존 대다수 모델은 전염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집단과 잠복기여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집단, 병에 감염돼 다른 사람을 감염할 수 있는 집단 그리고 병에서 회복된 집단을 관찰함으로써 질병의 확산을 예측하지만, 이번 모델은 여전히 격리돼 있어 다른 사람을 감염할 수 없는 집단의 수까지 포착한다.그 결과 MIT 연구진은 다음 주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안정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것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폐쇄 조치를 완화할 이유는 아니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금 당장 검역 조치를 늦추거나 번복하면 감염된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할 것”이라면서 “우리 모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의 자료를 사용했으며 기계학습과 표준역학이라는 두 분야를 최초로 통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정부가 즉각 개입했던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바이러스가 더 빨리 안정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정부 개입이 더딘 미국과 이탈리아와 같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평균 비율이 1보다 높은데 이는 바이러스가 기하급수적으로 계속 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주도한 조지 바바스타티스 교수는 “우리의 모델은 검역 제한이 기초 감염 재생산 지수를 1 이상에서 1보다 작은 숫자로 줄이는 데 성공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는 감염 확산 곡선을 평평하게 하고 확진자가 덜 발생하기 시작할 수 있는 시점과 일치한다. 연구진은 이번 모델을 이용해 검역 조치와 바이러스의 유효 재생산지수 감소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도출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검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는데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는 2차 감염 파동을 겪고 있는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사례 자료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현재 싱가포르의 상황은 검역 조치와 감염률의 상관관계에 관한 이번 모델의 예측치를 고스란히 반영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바바스타티스 교수는 “만일 미국이 싱가포르처럼 너무 빨리 검역 조치를 완화하는 같은 정책을 따른다면 우리는 그 결과가 훨씬 더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이 모델을 다른 연구자들과 공유해 코로나19 감염률을 낮출 수 있는 성공적인 방역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서 볼 수 있다. 사진=MI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 불황 물렀거라… “우리에겐 위기가 기회”

    코로나 불황 물렀거라… “우리에겐 위기가 기회”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세계경제에 재앙과도 같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오히려 덩치를 키우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주로 방역, 제약, 배송,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종사하는 해당 기업들은 업종 특성으로 인한 ‘코로나19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지만 요행으로 ‘로또’에 당첨되는 식으로 성공을 일궈낸 것은 아니다. 혁신 경영을 통해 평소에 꾸준히 경쟁력을 길러 왔으며 코로나19 국면에서는 주저하지 않고 과감한 판단을 내렸다. 코로나19라는 대형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들을 살펴봤다.24시간 체제로 치료약 개발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의 연구실은 현재 24시간 가동 중이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서둘러 개발하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3교대로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연구 체제를 갖춘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최근 “24시간 투입돼 모두들 고단하겠지만 조금만 더 참고 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사태 초기부터 개발에 뛰어들면서 셀트리온은 이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확보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업체 가운데 셀트리온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동물을 대상으로 시험을 한 뒤, 오는 7월쯤에는 사람에게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에 치료제 출시가 목표다.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총 200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약 개발에 속도가 붙자 셀트리온의 주식도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기업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평가액은 2조 7375억원이었는데 지난 9일에는 4조 1396억원으로 불어났다. 80일 만에 1조 4021억원이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1월 초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가 151위였는데 3월 말에는 66위로 85계단 급상승했다. 40여국 진단키트 수출 ‘씨젠’ 지난 20년간 분자진단 한 우물만 팠던 씨젠은 코로나19 사태 대처에 큰 공을 세운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발했다는 보도를 접하자마자 진단시약 개발을 결정한 덕에 대처가 빨랐다.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일시적인 것에 그쳤다면 이미 개발한 제품이 무용지물이 돼 회사에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천 대표의 결정은 과감했다. 연구소장에게 진행 중이던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최우선 순위로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진단시약 설계를 빠르게 한 덕에 지난 1월 21일에 착수해 2주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덕분에 천 대표가 보유했던 1492억원 상당의 주식 재산은 코로나19 국내 환자가 발생한 지 80일 만인 지난 9일에는 4564억원으로 3072억원 불었다. 상장 이후 최대액 수주 ‘삼성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일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금액 3억 60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은 삼성바이오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단일공시 기준으로 최대 계약금액이다.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해 2021년부터 해당 물질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후보물질은 코로나19 중화항체(SARS-CoV-2 mAb)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효과가 매우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 중 세계 최대 규모인 36만 4000ℓ의 생산 능력을 미리 갖춰 놓은 덕에 이 같은 대규모 사업 수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무료쿠폰 뿌린 OTT ‘왓챠’… 이용자 폭증 ‘토종’ 온라인동영상(OTT) 기업인 왓챠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사회 공헌과 이용자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압박 해소를 돕겠다”며 지난달 6일부터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전원에게 왓챠를 1달 이상 무료로 볼 수 있는 쿠폰을 지급했다. 대구·경북 지역 영유아 학부모에게는 ‘1달 이용권’을, 코로나19로 휴가가 제한된 군장병에겐 ‘100시간 이용권’을 현재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중순에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왓챠 3일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무료이용권을 통해 왓챠를 처음 경험한 이들 중 일부가 꾸준히 왓챠를 구독하면서 전체 이용자도 늘었다. 지난 2월 10~16일 주간의 시청량을 100%로 봤을 때 2월 24일~3월 1일에는 127.4%로 늘었고, 3월 2~8일에는 160.4%로 뛰었다. 전국민 대상 무료이용권 이벤트가 끝난 시점인 4월 6~12일에도 시청량이 130.4%에 달했다.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이용자수 분석(안드로이드 기준)에서도 2019년 2월과 3월에는 월간 순이용자수(MAU)가 모두 30만명대 초반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35만여명, 3월에는 43만여명으로 급증했다.집밥족 사로잡은 쿠팡 새벽배송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경쟁 업체들보다 배송에 강점을 지녔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코로나19로 ‘집밥’을 먹는 이들이 늘어났는데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국 단위 시스템을 갖춘 쿠팡의 ‘새벽배송’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전국 168곳의 물류센터에서 600만여종의 상품을 주문한 이튿날 직접 배송해 주는 ‘로켓배송’도 집안에만 머물러 있던 이른바 ‘집콕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하루 평균 220만개 정도였던 쿠팡의 주문량이 지난 2~3월에는 일간 300만여개로 폭증했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쿠팡의 결제금액은 지난 1월 1조 4400억원에서 2월에는 1조 63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중 1위에 해당한다. 쿠팡은 늘어난 주문을 감당하고자 아르바이트 배송원인 ‘쿠팡 플랙스’를 평소보다 3배 늘려 최대 1만 2000여명까지 투입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인 7조 15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쿠팡이 올해는 10조원의 벽을 깨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물류량 사상 최대…TK 무료배송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된 2월 넷째주에는 물류 처리량이 그 전주 대비 22% 증가한 3200만개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3월 첫째주에는 3300만개까지 늘어 정점을 찍었다. CJ대한통운은 “3월 2일 하루에만 960만건을 처리해 국내에 택배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단일 기업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신증권은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택배처리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19.8% 증가한 3억 6720만 박스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3~4월 동안 대구·경북의 개인택배를 무료 배송하기로 결정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173곳에 있는 CJ대한통운 중간 집하장(서브터미널)에 택배 박스를 지정된 구역으로 자동 분류하는 시설인 ‘휠소터’를 설치해 놓은 덕에 폭증하는 주문량을 견딜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위축돼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 부문 실적이 신통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국내 택배 부문에서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에 호황 ‘원격근무 플랫폼 업체’ 국내 원격 근무·강의 관련 서비스 업체들도 코로나19 국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 시스코 등의 외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던 원격 근무·강의 분야에서 알서포트, NHN, 삼성SDS, 네이버, 카카오, 구루미, 이스트소프트와 같은 국내 업체들도 외국 기업들 못지않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쟁에 불을 붙였다. 토종 기업들도 주로 중소기업 임직원이나 원격 수업을 들으려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상 마케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돕는 동시에, 한번 익숙해진 플랫폼에서 잘 이탈하지 않는 ‘록 인’(lock in) 효과를 노렸다. 몇몇 업체들은 ‘무상 마케팅’을 위해 서버까지 증설했다. 서비스 품질 또한 강화해 무료 서비스 기간 이후에 이탈하는 고객을 최소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으로 지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포착된 체르노빌 산불…방사능 문제 없나?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포착된 체르노빌 산불…방사능 문제 없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긴 흔적이 멀리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Copernicus Sentinel-2) 위성이 촬영한 체르노빌 지역의 산불 상황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불로 검게 그을린 자국과 연기가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 넓게 퍼져있는 것이 확인된다. 현지에서 큰 우려를 낳고있는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경 부터 시작됐다. 주민들이 잔디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이 강풍을 타고 숲으로 번져나간 것. 특히 이 산불이 체르노빌 폐원전 및 핵폐기물 처리장과 불과 1㎞ 떨어진 지역까지 접근하면서 방사능 누출 악몽이 되살아났다. 실제로 현지 환경단체는 화재 중심부의 방사능 수치가 정상치의 16배가 넘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으며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당국은 위험성을 부정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산불 이후 500여명의 소방관과 100여대 소방차,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지난 15일 폭우가 쏟아지고 나서야 대부분의 불길이 잡혔다. 그러나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위성 분석을 통해 다음날 다시 일부 불길이 살아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인근 지역의 산불로 인한 걱정거리는 방사능 만은 아니다. 산불로 생긴 유독한 연기가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로 꼽히는 수도 키예프의 하늘을 덮고있는 것.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에 시민들은 집에 머물고 있다"면서 "현재 방사능 수치도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체르노빌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나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 사고를 배경으로 한 미국 HBO 드라마 ‘체르노빌’이 인기를 끌면서 34년 간 유령도시로 방치됐던 이곳이 대중적인 큰 관심을 받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엔 “코로나 충격, 아동 수백만명에게 잠재적 재앙”

    유엔 “코로나 충격, 아동 수백만명에게 잠재적 재앙”

    “가장 큰 타격은 빈민가, 난민캠프 등의 아동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충격이 수백만명의 아동에게 잠재적인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유엔 보고서가 1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보고서는 코로나 대응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 경제 침체가 2020년 한 해 수십만에 달하는 아동 사망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더 광범위한 아동 권리의 위기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에서 모든 연령대의 모든 아동이 영향을 받는다. 일부 아동은 가장 큰 비용을 감내하도록 운명지어져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빈민가, 난민캠프, 충돌지대, 수용시설 등에 있는 아동들이 될 것이라고 유엔은 경고했다.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비디오 성명을 통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전 세계 많은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면서 모든 계층의 지도자와 가족들이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거의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가족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고 줄어든 가계 수입은 기본적 건강 및 식품 지출을 줄임으로써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188개국이 휴교령을 내림으로써 15억명의 아동과 청년이 피해를 보고 있다. 또한 학교 급식에 의존했던 143개국 3억 6900만명의 어린이가 끼니 걱정을 해야 한다. 구테흐스 총장은 가정폭력의 목격자이자 피해자일 수 있는 아동들이 휴교로 인해 조기에 구제받을 수 있는 길 역시 닫혔다고 우려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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