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전호후랑’
중소기업인들은 올해와 내년 경영환경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전호후랑’(前虎後狼)과 ‘중력이산’(衆力移山)을 꼽았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16일 중소기업인 500명을 대상으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를 한 결과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가장 많은 38.0%가 전호후랑을 뽑았다고 21일 밝혔다.
전호후랑은 앞문에서 호랑이가 막고 있으니 뒷문으로 늑대가 들어온다는 뜻으로, 많은 재앙이 들이닥친 것을 의미한다. 중앙회는 “중소기업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연이은 원자재 파동, 물류난, 인력난 등 각종 경제 악재로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전호후랑 다음으로는 언소자약(言笑自若·20.4%), 마부정제(馬不停蹄·17.4%), 천고만난(千苦萬難·16.4%), 적자생존(適者生存·7.8%) 순으로 집계됐다. 언소자약은 근심에도 태연하라, 마부정제는 계속 발전하라, 천고만난은 각종 고난, 적자생존은 환경에 잘 적응하라는 뜻을 각각 담고 있다.
내년 경영 환경과 의지를 전망한 사자성어 중력이산은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뜻으로, 급격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이 합심해 새로운 시대와 기회를 맞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내년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복수 응답)으로는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44.2%)과 거래처 다변화 및 기업 간 협력 강화(43.8%) 등 꼽았다. 그러나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9.8%에 달했다.
내년 정부에 희망하는 지원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분 납품단가 자동 반영이 44.8%로 가장 많았고 생산인력 지원 특별 대책 시행(33.0%), 경기부양 기조 유지(22.6%)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