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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여전히 기울어진 ‘신의 저울’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여전히 기울어진 ‘신의 저울’

    대법원은 사법 60주년을 맞아 재심을 통해 과거의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법원 일선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건 당사자에게 재판 기록조차 공개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한정합헌 결정을 재심 사유로 인정하지 않는 판례들이 잇따르고 있다.1·2심에서 재심을 허가한 사건을 대법원이 거부하고 국가의 소멸시효 항변을 비판하던 대법관들이 두 달만에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사건 당사자조차 재판기록 못봐 조총련 간부인 동업자 정모씨에게 간첩 지령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재미교포 김철(77)씨는 1989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고문을 받아 거짓 자백했다며 2006년 9월 재심을 준비하며 검찰·법원의 사건기록을 열람하려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김씨의 진술서 1500장을 제외하고는 수사에 지장을 준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법원도 사건 당사자인 김씨를 정보공개법상 ‘제3자‘로 취급하며 수사에 필요하다는 자료를 빼고 열람하라고 판결했다. 공개된 법정에서 다퉜던 증인신문조차도 비공개 목록에 포함됐다. 김씨는 항소했고 사건은 서울고법에 계류 중이다. 법원은 국가보안법 제4조의 국가기밀 누설죄에 대한 헌재의 한정합헌 결정도 재심 사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97년 비밀로 보호할만한 실질적 가치가 있어야 국가기밀이라며 한정합헌 의견을 냈다. 신문에서 읽은 뉴스 등 ‘일반에게 알려진 공지의 사실‘조차 국가기밀로 폭넓게 해석하던 법원 판례에 제동을 건 것이다. 한정합헌이란 법률이 위헌 소지가 있어 특정하게 해석할 때만 합헌이라고 판단하는 헌재의 결정이다. 국가기밀 누설죄로 처벌받았던 함정희씨는 헌재 결정을 토대로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2001년 5월 10일 재심 개시를 거부했다. 헌재가 단순 위헌이라고 결정하지 않는 한 형사소송법상 재심 사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정합헌은 법률 해석에 관한 일종의 권고에 불과해 따를 것인지 말 것인지는 법원의 재량이라며 배척했다. 한정합헌도 위헌 결정의 일종이라는 헌재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신귀영(72)씨 가족은 80년 재일교포인 형 수영씨의 지령을 받고 국가기밀을 유출하는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징역 3~15년형을 받았다. 사건 당시 일본에 거주해 증언할 수 없었던 수영씨는 95년, 조총련 간부도 아니고 간첩 지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진술했고, 신씨 가족은 이를 토대로 재심을 신청했다.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지만 대법원은 “새로운 증거 하나만 보았을 때, 무죄가 나올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될 때만 재심을 허용해야 한다.”며 진술서만으로는 재심을 허용할 수 없다고 원심을 뒤집었다. 5년 뒤 신씨 가족은 고문에 의해 위증했다는 당시 증인의 진술을 토대로 두 번째 재심을 신청했다. 부산지법은 재심을 허용했지만, 부산고법과 대법원은 배척했다. 지난해 1월23일 진실화해위원회는 신씨 사건을 간첩조작 사건이라 결론짓고 재심을 권고했고, 신씨는 같은 해 7월10일 세 번째 재심을 청구했다.1년이 지났지만 법원은 묵묵부답이다. ●이용훈 “구차한 소멸시효 주장 용납못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96년 12월에 삼청교육대 사건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용훈 현 대법원장을 포함해 천경소·정귀호·이임수 당시 대법관은 “국가가 정정당당하게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다투는 것은 몰라도 구차하게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그러나 두 달 뒤인 97년 2월 정귀호·이임수 대법관은 동일한 삼청교육대 사건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기존 의견을 철회하고 국가의 소멸시효 항변을 받아들였다. 이전에 다수의견을 냈던 이돈희 대법관까지 세 대법관의 의견이 일치해 이 사건은 전원합의체로 올라가지 않았다. 그래서 국가의 불법행위에 소멸시효를 적용한 대법원 판례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수지 김 사건, 최종길 교수 사건 등 국가의 소멸시효 항변을 배척한 하급심 판결이 2003년과 2006년에 나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강남경찰서, 기업형 룸살롱에도 ‘性戰’ 칼날 주택금융公, 직원엔 펑펑 서민엔 찔끔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캐릭터뷰] 박철민이 말하는 ‘불광동 배용기’ 그리고 ‘배우 박철민’   기획재정부의 아고라 활동에 네티즌 ‘냉소’  
  •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재심사유 폭넓게 인정… 피해자 고통 헤아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재심으로 가는 도로가 훨씬 잘 닦여 있다. 법률상 재심 요건은 비슷하지만, 1970년대부터 일본 최고재판소가 재심 사유를 폭넓게 해석한 판례를 쌓아온 덕분이다. 일본에서 재심의 문호를 획기적으로 넓혔다고 평가받는 판결은 1976년 재전천 결정이다. 이 사건은 재전천 근처에서 발생한 강도살인사건인데, 피고인은 검찰수사과정에서 자백했지만 법정에서는 범행을 부인했다. 원판결은 피고인이 검사 앞에서 자백했고, 혈흔이 묻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근거로 범행을 인정했다. 이후 검찰에서 작성했다는 자백진술서의 필적이 자신의 것과 다르다는 감정서를 새로운 증거로 제출하며 피고인은 재심을 청구했다. 최고재판소는 경찰서로 연행되는 도중 자동차 밖으로 남은 강탈금을 버렸다는 자백진술이 상식적으로 믿기 어렵다는 점에다, 새로운 증거를 종합해보면 확정판결의 사실 인정을 의심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며 재심을 허용했다. 새로운 증거뿐 아니라 모든 증거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재평가하도록 재심의 허용 범위를 확대한 판례로 꼽힌다.1·2심의 재심 개시 결정을 뒤집어 재심 요건을 훨씬 엄격히 해석한 대법원의 신귀영씨 사건 판결과 확연히 비교된다. 이호중 한국외대 교수는 “법원이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억울한 피해자의 고통을 진심으로 헤아리려면 재심 사유를 확대하는 적절한 해석론을 펴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법부 과거사 재심 ‘말뿐’

    이용훈 대법원장이 지난달 26일 ‘사법 60주년 기념식’에서 사법부의 과거사를 사과했지만, 정작 법원의 과거사 재심은 지지부진하다. 과거 잘못된 판결을 재심을 통해 바로잡겠다는 이 대법원장의 자성이 현실에서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20일 과거사 관련 재심 사건 41건을 분석해 본 결과 절반이 넘는 28건이 개시 결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송회 사건 등 7건만 재판이 시작됐고, 인혁당 재건위 사건 등 6건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진실화해위가 재심을 권고했고 피고인이 재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처리하지 않은 사건도 10건이나 됐다. 특히 고등법원에서 재판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고법은 동창생 모임의 발언을 찬양 고무죄로 처벌한 아람회 사건의 재심을 6년 만인 2006년 7월 개시 결정했지만, 본안 재판은 한 번도 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국가정보원 과거사위가 조작 간첩 사건이라고 발표한 박동운 사건도 1년 6개월째,2006년 12월 진실화해위가 재심을 권고한 이준호 조작 간첩 사건도 1년여째 서울고법에서 잠자고 있다. 반면 납북 어부 서창덕 사건은 군산지원에서 2개월 만에, 석달윤 조작 간첩 사건은 서울중앙지법에서 5개월 만에 개시 결정을 받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판부마다 사건이 많겠지만 과거사 관련 재심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가급적 신속히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대법원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재심은 확정 판결 후 무죄로 인정할 만한 새 증거 등이 나오면 피고인이 다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로서, 법원이 새 증거의 가치를 인정해 개시 결정을 내려야 재판이 시작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팔순 노모 눈 감으시기 전에 간첩 누명 제발 벗고 싶어요”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팔순 노모 눈 감으시기 전에 간첩 누명 제발 벗고 싶어요”

    ‘나는 형사법정에 서는 날을 학수고대한다.27년 전 고문이 두려워 거짓 자백을 했다고 아무리 울부짖어도 귀를 막았던 법원이지만, 그래도 그곳만이 간첩 누명을 벗겨줄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심을 청구했는데도 1년 반이나 대답 없는 법원을 지켜보니 자꾸 두려움이 밀려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 무죄래요.’라고 말씀 드려야 하는데 혹시 그때 그 법원처럼 또 우리에게 절망감을 안겨주면 어쩌나 하고.’ 81년 3월7일 새벽 6시 박동운(당시 36세)씨는 안기부 수사관 3명에 끌려 남산 지하실로 갔다. 그들은 6·25 전쟁 때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남파간첩으로 돌아와 간첩 지령을 했다고 자백하라고 했다. 아버지는 얼굴도 모른다고 하자 끔찍한 고문이 시작됐다. 발가벗겨 공중에 매달아 때리고 얼굴에 고춧가루 물을 부어댔다. 실토하지 않으면 어머니와 아내도 똑같은 고문을 받을 것이라 협박했다. 결국 71년 10월 월북해 조선노동당에 입당했다는 허위 진술서를 작성했다. 농협 진도군지부 예금계장이 24년간 암약한 간첩이 되는 순간이었다. 어머니 이수례(당시 57세)씨와 동생 근홍(당시 34세)씨, 숙부 경준(당시 48세)씨, 고모부 허현(당시 43세)씨도 그곳에서 박씨와 똑같은 고통을 겪고 법정에 섰다. 박씨 가족은 법원만이 희망이라 믿었다. 첫 재판부터 몸에 남은 상처와 멍 자국을 보여주며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체감정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류로 법대를 두드리며 “안기부에서 시인해 놓고 왜 여기서 부인하느냐.”고 오히려 야단쳤다. 그는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94년 광주교도소 교도관을 통해 ‘재심´이란 절차를 처음 알게 된 뒤 그는 법전을 읽으며 다시 희망을 키웠다.98년 8월15일 18년 만에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월북했다고 인정된 71년 10월3~24일, 그가 남한에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다녔다.10월14일 직장을 대구에서 진도로 옮기며 박씨가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표를 퇴거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안기부의 협박 때문에 법정에서 위증했다.”는 동료들의 진술도 나왔다. 지난해 4월 새로운 증언과 증거를 첨부해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해 10월 국가정보원(옛 안기부) 진실위에서도 안기부가 박씨 가족을 간첩으로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법원은 오늘까지 묵묵부답이다. 박씨의 기다림이 간절한 것은, 스물여덟에 남편을 잃고 삼형제를 키우다 고문까지 받은 어머니,4년간 옥살이한 뒤 두 아들의 옥바라지까지 한 어머니, 손가락질하는 동네 사람을 피해 절에 숨어 사신 그 여든 네살 노인이, 이제 혼자서 일어설 수도 없을 만큼 쇠약해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서다. “병원에 갈 때마다 어머니는 ‘재판은 어찌 돼가냐?’ 묻는데….” 그는 끝내 목이 멨다.“어머니 가슴에 얹혀져 있는 무거운 돌덩이를 내려놓고 저 세상에 가실 수 있도록 간첩 누명을 풀어주길 부탁한다.” 그는 신속한 재판 진행을 바라며 어머니의 건강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YTN 무더기 징계 반발 확산

    YTN이 지난 6일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여온 전현직 노조집행부 6명을 해고하는 등 노조원 33명에게 무더기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7일 인사위원회의 절차와 위원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노조는 “인사위가 구두 소명권을 보장하지 않았고 징계사유를 짜맞추기식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합원들과 직접적인 마찰을 빚은 사람 등 부적격 인사가 인사위원에 대거 포함돼 공정한 의결을 내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무리하게 징계를 서두른 것은 인사위원들의 독자적인 판단이 아니라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데드라인을 정하고 그에 맞춘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YTN ‘돌발영상’은 불방됐다. 담당 PD 3명 중 2명이 전날 해임과 정직을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제작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돌발영상’ 존폐 위기도 거론된다. 노조는 부당 징계에 대한 구제를 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며, 조합원들은 파업의 시점과 방식을 집행부에 일임한 상태다.이와 관련,YTN 사측은 “징계 결과에 대해서는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돌발영상’의 폐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11월 가을 편성 때나 거론될 문제”라고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하이닉스, 日 상계관세 유지에 반발

    하이닉스반도체는 31일 일본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철폐 권고에 불응한 채 2010년까지 상계관세를 물리기로 한 데 대해 “부당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하이닉스는 우리 정부에 무역보복 조치 검토를 포함한 즉각 대응을 촉구하는 한편 직접 일본 정부에 보조금 효과의 소멸 등에 따른 상황변화 재심을 신청, 이미 납부한 300여만달러 규모의 관세액 반환을 청구하기로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처분 통지 받은 지 90일이내 이의신청 가능

    Q)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처분에 의문이 있거나 이의를 제기하고 싶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은?A)공단 관할지사에 민원을 제기하면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이의신청과 재심사 청구 등의 업무는 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등의 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서면으로 제기한 민원은 보통 일주일 뒤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민원신청도 가능하다. 이의신청은 공단에서 처분 통지를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이의신청에 대한 결과는 60∼90일 내에 확인할 수 있다. 이의신청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90일 이내에 보건복지부 보험분쟁조정위원회에 재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이에도 불복할 때에는 행정법원에 소송 청구가 가능하다.
  • [인사]

    감사원 ◇4급 승진 △전략감사본부 총괄팀 황해식△〃 감사2팀 박석구△〃 감사4팀 권오복 이길후△특별조사본부 총괄팀 강성수△〃 감찰정보팀 허구△재정·금융감사국 총괄과 박진원△〃 제3과 염호열△산업·환경감사국 제1과 김재환△〃 제2과 이영희△〃 제3과 진영규△건설·물류감사국 제1과 이강민△〃 제2과 김태경△〃 제3과 배정량△사회·복지감사국 제2과 이정순△〃 제3과 이광우△〃 제4과 천광재△행정·안보감사국 제2과 박준현△〃 제4과 정진석△자치행정감사국 총괄과 최원오△〃 제1과 윤의식△〃 제2과 이희두△감사청구조사단 민원조사팀 이시백△〃 제1팀 이진열△〃 제2팀 이상천△기획홍보관리관실 이용출△품질관리담당관실 이범△재심의담당관실 남수환△감찰관실 김학순 서울시 ◇2급 전보△서울신용보증재단 파견 김충민 ◇3급 전보△서울시정개발연구원 파견 최진호△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 직무대리 이항구△행정국 박인규 유대식 ◇4급 전보△홍보기획관실 홍보담당관 김선순△경영기획실 창의담당관 유재룡△고객만족추진단 민원조사담당관 김광례△경쟁력강화본부 문화산업담당관 윤귀성△고용창업담당관 김정선△복지국 식품안전과장 최호권△원산지관리반장 김홍국△문화국 체육진흥과장 박종수△도시교통본부 도로행정담당관 이해우△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 김용근△서울시립대 총무과장 김삼봉△행정국 조규일 김홍기 김형규 권해윤 임질택 김화태△감사관실 조사담당관 직무대리 권오혁△경쟁력강화본부 관광진흥담당관 직무대리 한영희△도시교통본부 버스정책담당관 직무대리 양인승△ 교통지도담당관 직무대리 신대현△한강사업본부 사업기획부장 직무대리 김명용△서울역사박물관 경영지원부장 직무대리 정진우△시립미술관 경영지원부장 직무대리 이회승△교통방송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마채숙△서울복지재단 파견 여장권△서울시여성가족재단 파견 우정훈△서울산업통상진흥원 파견 이문희△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파견 이계헌△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장 최광빈△조경과장 이용태△자연생태과장 직무대리 최윤종△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장 김준기△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이광세△도시철도설계부장 고동욱△품질시험소장 강민수△도시교통본부 성동도로교통사업소장 윤석우△도시계획국 시설계획과장 직무대리 전용형△마곡개발과장 직무대리 박상돈△물관리국 물재생계획과장 직무대리 안병직△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부장 직무대리 석순동△남부도로교통사업소장 직무대리 장석대△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공무부장 직무대리 백현식△한강사업본부 특화사업부장 직무대리 이종규△도봉구 전출 심재홍△한국상수도협회 파견 김연수△디자인서울총괄본부 도시경관담당관 윤혁경△도시계획국 도시관리과장 진희선△주택국 건축과장 박성근△노들섬문화시설건립과장 직무대리 김영근△관악구 전출 김승원△서초구 전출 권창주 파이낸셜투데이 △부사장 겸 편집국장 李度勳 미디어오늘 △편집인 김철수
  • MBC ‘PD수첩’ 시청자 사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PD수첩’(4월29일·5월13일 방영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자 사과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MBC가 12일 오후 10시35분쯤 올림픽 특집 ‘뉴스데스크’가 끝난 직후 방송을 통해 사과문을 고지했다. 이날 오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최종 결정한 엄기영 MBC 사장은 “‘PD수첩’의 기획의도와 사실관계의 정확성,MBC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제재를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PD수첩’ 문제를 계기로 “보도·시사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면서 “데스크 기능을 강화하고 법률 전문가의 사전 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PD수첩’ 제작진 2명을 보직해임하기로 하고 조만간 인사발령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MBC 본사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다.MBC 노조는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의 ‘PD수첩’ 강제구인·압수수색 등에 맞서기 위한 ‘공영방송 사수대’를 출범시켰다. 언론시민단체의 시각도 곱지 않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30일 안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는 절차가 남아 있음에도 서둘러 사과방송 결정을 내린 MBC 경영진의 반민주적·반언론적 행위에 깊은 절망을 느낀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47년만에 무죄’ 조용수사장 유족등 국가상대 97억 손배소

    간첩 혐의자에게 공작금을 받아 민족일보를 창간하고 북한 활동을 고무·동조했다는 혐의로 1961년 사형당했다가 최근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고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의 유족 등이 국가를 상대로 97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조 사장의 형제자매 등 8명은 6일 “조 사장의 사형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가 재판의 형식을 빌려 정치적 반대자를 처단한 정치적 폭력”이라면서 “혁명재판소의 위법 행위에 대해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냈다. 이들은 “민족일보가 폐간되며 조 사장의 재산적 권리도 사라졌고 유족들은 ‘간첩 가족’이라는 누명을 쓴 채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고인에게 사형집행으로 인한 위자료 등 25억원을 주고 부모 및 형제자매에게는 10억원 및 3억원씩 모두 69억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소송에는 같은 사건에 연루돼 5년 동안 수감됐다가 재심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양모(76)씨와 딸도 참여해 30억원을 청구했다. 청구액 가운데 이미 법원에서 결정된 형사보상금 2억원은 제외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KBS 이사회 ‘鄭사장 퇴진’ 압박할 듯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KBS 이사회 ‘鄭사장 퇴진’ 압박할 듯

    감사원은 5일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요구를 담은 감사결과보고서를 KBS 이사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8일 열리는 KBS 임시이사회가 정 사장 거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8일 해임결의안 채택 관측 KBS 이사회는 감사원의 결과가 나오자, 당초 7일로 예정했던 이사회를 8일 오전 10시로 연기했다. 이는 규정상 의안을 이사회 2일 전까지 이사들에게 통보하도록 돼있는 데 따른 것.KBS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 6인 이상이 동의하면 당일 회의석상에서 긴급안건 상정도 가능하지만, 절차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연기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일 회의에서 정 사장에 대한 해임 권고안을 채택하는 등 감사원의 해임 요구에 대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감사원이 매주 목요일 개최했던 감사위원회를 이례적으로 화요일인 5일로 변경한 데다, 이사회 역시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임시이사회를 8일로 조정해 개최하는 만큼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인적구성도 與성향 기울어 이사회의 인적 구성도 해임 결의안 통과 가능성을 높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사회는 방송법에 따라 설치된 의결·감독기구다.KBS의 예산·결산은 물론, 사장 임명 제청 등의 권한도 행사한다. 이사회는 모두 11명의 비상근 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이사회가 해임 결의안을 의결하려면 재적 과반수인 6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현재 KBS 이사회의 여야 성향별 구성은 7대 4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회가 감사원의 처분 요구를 받아들이면 정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가 본격화되고,KBS 사장에 대한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새 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반면 이사회가 감사원의 처분 요구가 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재심은 회계관리직원의 과실에 대한 변상책임의 유무에 대해서는 통보받은 지 3개월, 처분요구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에 각각 청구해야 한다. 감사원은 재심 청구를 받은 뒤 2개월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 하고, 재심에서도 기존 처분이 확정되면 해당 기관은 감사원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 ●55일만에 속전속결 감사 ‘이례적´ 한편 감사원의 이번 KBS 특별감사는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보수단체들의 국민감사 청구를 받아들여 지난 6월11일 KBS 특별감사에 착수한 지 55일 만이다. 일반적으로 국민감사 청구의 경우 통상 4∼5개월 이상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정연주 사장의 퇴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데다 최근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정 사장 퇴진의 필요성을 공공연히 언급해 왔다는 점도 감사원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세훈 강아연기자 shjang@seoul.co.kr
  • 김호 감독 5경기 출장정지 중징계

    프로축구 K-리그 대전 시티즌의 김호(64) 감독이 5경기 출장정지 징계와 함께 제재금 500만원을 물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3일 치러진 성남-대전 경기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들어가 주심의 가슴을 밀친 뒤 퇴장 판정을 받은 김호 감독에게 5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김 감독은 퇴장 처분에 불복해 4분여 벤치에 머물러 후반전 시작을 지연시킨 잘못도 저질렀다. 러나 대전 구단의 유운호 사무국장은 “재심청구 기간(15일 이내)이 남아 있는 만큼 구단 내부에서 의견을 조정해 재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당시 김 감독이 퇴장명령을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 경기 지연에 대한 징계는 잘못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상벌위 결정도 해당 구단에 통보 절차 없이 언론에 먼저 공개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방통심의위, 방통위 재심절차 참여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향후 재심 과정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재심 내용을 의결해야 하고, 재심 절차에 방통심의위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또 재심청구는 제재조치 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문서로 제출해야 하며, 재심 결정은 결정서가 청구인에게 통지된 시점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내용에 불복하는 재심이 청구됐을 때 방통위가 따라야 하는 재심절차 세부 지침을 제정했다. 방통위의 지침 제정은 방통심의위의 MBC `PD수첩´ 중징계와 KBS ‘9시 뉴스’ 주의조치 결정 과정에서 불거진 재심절차 타당성 논란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행 방송법은 재심의 세부 절차를 명문화하고 있지 않은 데다, 대통령직속 기구인 방통위가 민간기구인 방통심의위 결정을 재심하도록 하고 있어 정부의 방송 통제 논란의 빌미를 제공해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MBC, PD수첩 징계수용? 불복?

    MBC가 17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공식 결정 문안을 받는 대로 재심 신청 여부 등 회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MBC의 향후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징계에 불복할 경우 MBC는 30일 이내에 방통위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방통위가 재심에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같은 결정을 내리면 MBC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불복할 가능성이 크다.‘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은 행정처분이므로 서울행정법원과 고등법원, 대법원 등 3심제를 모두 거쳐야 한다. 결국 최종 결론이 나려면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반면 MBC가 사태의 조기수습을 선택하고 징계 이행 절차를 밟을 경우 시청자에 대한 사과까지는 1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다.방통심의위가 다음주 중 사과 내용을 포함한 결정문을 확정해 방통위로 통보하면, 방통위는 MBC를 상대로 의견진술을 받는다.서면 또는 구두로 이뤄지는 의견진술은 보통 1∼2주 걸리며, 의견진술이 끝나면 방통위는 MBC에 징계이행 명령을 통보하게 된다.MBC는 통보 후 7일 이내에 사과방송을 해야 한다. 일단 MBC가 방통심의위의 징계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신청과 행정소송 제기 등의 절차를 밟으리라는 게 중론이다.사과방송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향후 제기될 정정·반론보도 청구 소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방송은 MBC 전체의 신뢰도 하락과도 직결되는 문제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PD수첩 ‘시청자 사과’ 재심 청구키로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MBC PD수첩 제작진이 17일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PD수첩 관계자는 이날 “서울 남부지법에서 곧 반론보도 청구 소송 판결이 내려질 예정인 상황에서 검찰에 나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PD수첩은 이번 수사가 언론탄압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자료제출과 출석조사 등 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PD수첩 쪽은 전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시청자 사과’ 결정에 대해 재심 청구를 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소송과 헌법소원까지 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배임 의혹으로 고발당한 정연주 KBS 사장 역시 검찰의 출두 요청에 불응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PD수첩’ 중징계

    ‘PD수첩’ 중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16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9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심의 끝에 MBC ‘PD수첩’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제재를 의결했다. 또 KBS ‘뉴스 9’의 감사원 KBS 특별감사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몇 차례 회의에서 결정이 보류된 4월29일과 5월13일자 ‘PD수첩’ 방영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의 방송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심의하고 이같은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또 KBS ‘뉴스9’에 대해서도 “‘뉴스 9’는 KBS 특별감사 보도에서 ‘공영방송 장악의도’라는 표현을 쓰고 자사 입장을 옹호하는 입장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등 공정성에 관해 규정한 방송심의규정 9조를 어겼다.”며 ‘주의’ 결정을 내렸다. 방송법상 ‘주의’는 방송평가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재허가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BS는 ‘뉴스9’에 대한 ‘주의’ 조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8일 ‘뉴스 9’가 감사원의 KBS 특감을 다룬 5월21∼23일과 6월11일 KBS ‘뉴스9’ 보도가 공정성에 관한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며 ‘주의’ 조치를 방통심의위에 건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엄주웅 위원이 ‘뉴스9’ 안건 상정 전 회의장을 떠나고, 야당추천 인사인 백미숙 위원과 이윤덕 위원 등도 ‘뉴스9’에 대해 ‘주의’ 결정이 나자 반발의 뜻으로 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따라 ‘PD수첩’ 심의는 친정부 성향 위원 6명에 의해 이뤄진 셈이 돼 향후 파행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방송인총연합회와 이명박정권방송장악저지행동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심의위의 심의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정치보복’에 들러리 서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 정권은 자신을 위기에 빠뜨린 촛불의 책임을 ‘PD수첩’에 물어 잘못된 방송의 낙인을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간첩 사건이 갈라놓은’ 위도 40년만에 화해의 손 맞잡다

    ‘간첩 사건이 갈라놓은’ 위도 40년만에 화해의 손 맞잡다

    간첩단 사건에 휘말려 철천지 원수로 갈라섰던 섬 주민들이 40년 만에 마음의 문을 열고 화해한다. 전북 부안군 위도면 주민들은 10일 위도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납북 귀환어부 간첩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화해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에서 태영호 간첩단 사건이 고문과 가혹행위에 의해 조작된 인권유린 사건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당시 납북돼 곤혹을 치렀던 선주 강대광(67)씨 등 8명 가운데 생존해 있는 4명과 간첩단사건 증인 50명 중 생존자 30여명은 이날 서로 한자리에서 만나 ‘화해의 손’을 잡을 예정이다. 간첩단 조작 사건은 40년 전인 1968년 7월3일 발생한 태영호 납북 사건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경기 옹진군 연평도 근해에서 병어잡이를 하던 태영호 선주 강씨 등 8명은 북한 경비정에 강제 납북됐다가 4개월 만에 풀려났다. 그러나 선원들은 군사분계선을 월선하고 북한을 찬양·고무했다는 이유로 반공법과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1971년 3월부터 1975년 4월 사이에 징역 1∼1년6개월, 집행유예 2∼3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수괴로 몰린 강씨는 옥중에서 10년을 보냈다. 강씨 어머니는 옥중에 있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다 실명이 돼 숨졌다. 그러나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의 고문과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허위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을 주민 50여명도 줄줄이 끌려가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이들이 북한을 찬양·고무한 사실이 있다고 허위로 진술했다. 이 때문에 납북 선원들과 마을 주민들 사이에 필설로 다하지 못할 응어리가 맺혔다. 납북 어부들은 마을 주민들의 기피와 승선 거부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왔다. 주민들도 이들 때문에 억울하게 고문을 당했다며 등을 돌리고 지냈다. 이 사건은 40여년이 지나서야 누명을 벗었다. 진실·화해위는 국가는 수사과정에서 불법감금 및 가혹행위, 증거제출 의무 위반, 증거재판주의 위반 등에 대해 사과하고 화해를 이루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부안경찰서 정보과 형사들도 지난달 25일 전주지법 정읍지원에서 열린 재심공판에서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위에서 지시해 진실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수사했으나 이 자리에 서보니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법원도 9일 강씨 등이 청구한 재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할 예정이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구 의정비 인상 절차에 문제있다”

    “구 의정비 인상 절차에 문제있다”

    지난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의회가 의정비를 편법 인상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맨은 14일 일부 자치구민들이 제기한 ‘의정비 과다인상 여부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에 대해 감사한 결과, 여러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구청과 구의회는 구의회 의원의 월정수당을 187만원에서 365만원으로 95.19%를 올리는 과정에서 행정안전부(당시 행자부)가 정한 ‘지방의원 유급제도입 운영지침’에 따라 지방의원과 무관한 의정비심의위원 10명을 선임해야 하지만 구청 보조금을 지원받는 지역단체, 전직 구의원 등으로 구성했다. 잠정기준액을 정한 뒤 주민설문을 해야 하지만 기준액 없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상에 대한 느낌을 둔하게 만들었다. 의정비는 이미 정해진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정해지는데, 주민설문 항목에서 의정활동비 내역은 빼고 월정수당의 인상액만 언급했다. 이는 구의원의 총수령액이 낮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주민설문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야 하지만,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조사에 참여할 수도 있도록 하는 허점을 보였다. 또 A구청을 포함한 16개 자치구는 주민설문 결과를 무시하고 멋대로 의정비 상향을 결정했다.9개 자치구는 인상 범위를 묻는 설문 항목에서 인하와 동결 항목은 아예 뺐다. 시민감사옴부즈맨은 문제점을 지적받은 자치구에 대해 심의위를 다시 구성해 재심의하라고 시정을 요구했다.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도 문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현행 자치단체별로 자율적으로 정하는 의정비 결정방식을 행안부에서 지급상한액과 구체적인 산정기준을 제시하고 자치단체가 그 기준에 따라 지급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도록 법령이나 지침을 개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B구의회 의정비심의에 참여한 한 주민은 “정부가 지역의 재정상태 등을 고려해 의정비 조정의 범위가 될 기준을 만들어 제시했다면 애당초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용어클릭] ●시민감사옴부즈맨 시민이 청구한 사안에 대해 민간으로 구성된 감사관의 조사로 드러난 부당한 사안의 시정을 요구하는 서울시의 기구. 지난 4월에 위촉된 시민출신 옴부즈맨 3명이 주3일에 18시간 이상씩 상근하며 활동하고 있다.
  • [총선 D-22] 與공천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총선 D-22] 與공천 ‘보이지 않는 손’ 개입?

    17일 아침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천기누설(?)로도 비쳐질 한마디를 던졌다. 전날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그는 본지 기자에게 “오늘 아침에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 왔다고 들었다. 청와대에서 서울 송파을(박 의원 지역구)에 내정된 후보(유일호)가 문제가 있다는 언질이 내려 왔다고 한다.(내게)재심 청구 절차를 밟으라는 얘기였다.”고 말했다. 2시간 뒤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송파을을 비롯한 4곳의 공천을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운명을 어찌 알았을까. 그에게 청와대의 언질을 알려준 이는 누구일까. 몇시간 뒤 내려질 당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청와대는 어떻게 먼저 알았을까. 청와대의 언질을 당 최고위원회의가 받든 것인가. 공천 파동의 소용돌이 속에 ‘보이지 않는 손’이 꿈틀대는 징후가 곳곳서 감지된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이명박 대통령이 서 있다.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의 한나라당행을 결정지은 주인공이 이 대통령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몽준 의원의 서울 출마도 이 대통령의 ‘작품’으로 전해진다. 여권의 한 인사는 17일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서울 동작을 출마를 발표하자 곧바로 이 대통령이 강재섭 대표를 통해 정 의원의 동작을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를 부인한다.“공천 등은 전적으로 당에서 결정한 일로, 청와대는 일절 간여한 바 없다.”(박재완 정무수석)고 되뇐다. 그러나 한나라당 공천 결과엔 ‘보이지 않는 손’의 흔적이 묻어난다. 공천 전 친이(親李·친이명박)·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의 당협위원장 수는 160명 대 80명선이었으나 공천이 마무리된 17일 공천자 비율은 157명 대 44명이다. 친이 진영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친박측은 반토막이 났다. 친이측 좌장격인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김덕룡 의원, 친박측 좌장 김무성 의원이 각각 공천을 못 받았으나 박 부의장과 김 의원에겐 비례대표와 중국대사 등 뒷자리가 거론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얘기들이다. 원내 과반의석 확보라는 고지를 향한 여권의 총선 행보는 크게 세 갈래로 정리된다. 우선 공중전. 이 대통령은 연일 이어지는 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살리기 행보를 가속화하면서 위기론과 정국안정론을 설파한다. 지상에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앞세운 참여정부 산하기관장 퇴출 작업이 시작됐다. 경제위기 국면을 헤쳐 가려면 정국 안정이 긴요하다는 논거를 동력으로 삼고 있다.‘낡은 이념이냐, 민생경제냐.’의 총선 구도를 유도한다. 공천 물갈이를 통한 한나라당 개조작업은 수중전에 해당된다.‘보이지 않는 손’이 감지되면서도 그렇다고 딱히 이심(李心·이 대통령의 의중)의 실체를 짚어낼 ‘물증’은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다. 여권의 한 인사는 이같은 정황을 이 대통령의 용인술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한다.“오랜 기업 경험이 체화된 이 대통령은 측근이라 해서 특정인에게 힘을 몰아 주는 법이 없고, 때문에 ‘이심’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때문일까. 김장수 전 국방장관을 가로챈(?) 주인공이 이 대통령이란 사실이 드러났건만 민주당은 17일 뾰족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무소속 태풍 온다

    한나라당이 14일 18대 총선 영남권 ‘대학살’ 공천의 후폭풍에 휩싸였다. 김무성 최고위원이 이날 청와대의 공천 개입설을 주장하며 탈당을 선언하는 등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을 중심으로 공천 불복 움직임이 집단화하는 양상이다. 친이(親李·친 이명박)측 의원들과 공천심사위원회측은 ‘개혁 공천’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공천 탈락 의원들의 무소속 연대가 현실화할 경우 한달도 안 남은 선거 구도가 난기류에 빠져들 전망이다. 더욱이 공천 갈등의 ‘키’를 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이날 영남권 공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공천은 분명히 잘못된 공천이다. 사적 감정을 갖고 표적 공천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이정현 공보특보가 전했다. 친박 진영의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이재오·이방호가 공천 개혁을 빙자해 박근혜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실명을 거론하며 친이 핵심들을 비난한 뒤 “이번 공천은 청와대 기획, 밀지 공천”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에서 이기고 돌아와 한나라당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으로 다시 만들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재원·박종근·이해봉 의원 등 탈락한 친박 의원 10여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서청원 전 대표 주재로 오찬 회동을 갖고 향후 행보를 논의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저녁 공천 탈락 의원들과 만나 “기준도 없는 그런 공천에 억울함을 당한 여러분을 보니 내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다들 성공하시길 바란다.”며 사실상 이들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친박계의 반발에 대해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은 “그쪽(친박)만 탈락한 게 아니라 이쪽(친이)도 많이 탈락했다. 양쪽이 탈락한 숫자가 비슷한 것 같은데 꼭 그렇게 나올 필요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청와대 개입 주장은 얼토당토않은 얘기로 황당하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권철현·이성권 의원 등 친이 탈락 의원들도 잇따라 재심을 청구하며 반발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정몽준 의원이 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마하기로 한 서울 동작을에 경쟁상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공심위가 공천한 후보자 중 8명에 대해 인준을 보류했다. 보류 지역은 ▲인천 중동·옹진(박상은) ▲인천 서·강화(이학재) ▲강원 태백·영월(김택기) ▲청주 흥덕갑(김병일) ▲천안갑(윤종남) ▲천안을(김호연) ▲광명갑(정재학) ▲은평갑(안병용) 등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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