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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조치 9호 위헌” 법원, 4명 재심 결정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김재환)는 박정희 정권 당시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임모(63)씨 등 4명에 대한 사건의 재심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가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한 유신헌법 제8조에도 불구하고 긴급조치 9호가 표현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 헌법상 청원권을 제한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긴급조치 9호가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유신헌법과 현행 헌법에 위헌·무효라는 것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420조 5항에 따르면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된 법령이 위헌·무효임이 밝혀지면 재심개시 결정에 의해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씨 등의 재심 선고 공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간첩 혐의 재일교포 구말모씨 40년만에 재심서 ‘무죄’ 판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환수)는 23일 북한 지령을 받고 국내 정보를 빼돌리는 등 간첩 행위를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된 재일교포 구말모(75·재일전남도민회장)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은 구씨가 불법구금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어서 임의성이 없어 증거로 사용될 수 없고, 증거능력이 있는 일부 진술이나 압수 서류는 혐의를 인정하기 매우 부족하다.”고 밝혔다. 구씨는 1970년 월북해 지령을 받고 남파된 뒤 국내 정치정세 및 학내 동향을 보고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의 판결을 받았으며, 10년가량 복역한 뒤 1981년에야 가석방됐다. 구씨는 “석방 이후에도 창살없는 감옥에서 살아가는 기분이었다.”며 “무죄 판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재일교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광주민주화운동’ 참여 50대, 32년만에 무죄

    ‘광주민주화운동’ 참여 50대, 32년만에 무죄

    광주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 4월 당시 19세였던 박명국(51)씨는 광주의 한 제화공장에 갓 취업한 새내기였다. 정치에 별다른 관심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도 그다지 강하지 않은 평범한 10대였다. 5월 17일 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된 뒤 외출했다 돌아온 사장이 “난리가 났으니 잠잠해지면 퇴근하라.”고 말했다. 눈에 들어온 바깥 세상은 박씨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참여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시민들이 그렇게 맞는 걸 지켜만 볼 수 없었으니까.” 박씨는 5월 21일 시민군에 가담, 기동타격대로 시내 치안 유지를 맡았다.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리는 남성을 붙잡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범죄를 저지른 권총 강도를 추격하기도 했다. 5월 27일 새벽 시민군은 계엄군에 진압당했다. 계엄군은 박씨에게 내란죄를 적용, 구속기소했다. 같은 해 10월 24일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단기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는 바로 기각됐다. 박씨는 7개월간 복역했다. “뭐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고 박씨는 당시를 회고했다. 박씨는 지난해 4월 자신에게 덧씌운 내란부화수행죄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김재환)는 지난 10일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32년 만이다. 재판부는 “전두환이 주도한 1979년 12·12사태와 1980년 5·17 비상계엄 선포 등은 군사반란죄 및 내란죄에 해당하므로 박씨의 행위는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박씨는 무죄 판결에 대해 “기쁘다.”면서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무죄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죄를 지은 사람이 너무나 떳떳하게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5공 ‘학림사건’ 피해자들 31년만에 무죄 확정

    5공 시절 대표적 공안 사건인 ‘학림사건’ 피해자들이 31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반국가단체를 조직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실형이 선고됐던 이태복(62)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24명에 대한 재심사건 상고심에서 무죄와 면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고문 등 가혹행위로 인해 임의성 없는 심리상태에서 계속해 동일한 내용의 자백을 했다.”면서 “이러한 피고인들에 대한 피의자신문조서 증거능력을 부정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또 계엄법 위반 혐의에 대해 “광주민주화운동 전후 신군부가 행한 일련의 행위는 내란죄로 헌정질서 파괴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이를 저지·반대한 것은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정당한 행위로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 등은 1981년 전국민주학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자연맹을 결성해 활동하다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을 신군부의 대표적 조작사건으로 규정하고 재심 등의 조치를 권고했고, 법원은 이씨 등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 진범 따로 있나

    대법원 3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14일 “노숙소녀를 죽이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위증 혐의로 기소된 정모(33)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재 상해치사 혐의가 유죄로 확정돼 복역 중인 정씨가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는 의미로도 해석돼 정씨가 요청한 재심 청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결정적 증거는 정씨 등의 자백과 증언이 유일한데 범행 동기, 사건현장의 이동방식과 경로, 폭행 당시 상황, 폭행과 사망추정 시간의 불일치, 자백 번복 경위 등에 비춰 신빙성을 쉽게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의 증언이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허위라고 인정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08년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노숙하던 김모(당시 15세)양을 때려 숨지게 한 이른바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돼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정씨는 공판 과정에서 함께 기소된 공범의 증인으로 나와 “우리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위증죄로 추가기소됐다. 원심은 현장 감식에서 정씨의 범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씨의 손을 들어줬다. 정씨는 유죄가 확정된 뒤에도 무죄를 주장하며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지만 고법에서 기각돼 다시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도 “정씨가 수사 과정에서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의견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정씨가 무죄를 인정받으면 형사보상법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정씨는 만기 출소를 두 달여 앞두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에드워즈 前의원 기사회생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불륜남’ 존 에드워즈(58) 전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최고 징역 30년 형까지 받을 뻔했던 인생의 벼랑 끝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했다. 불륜관계를 은폐하기 위해 선거운동자금을 전용한 혐의 등 6개의 혐의로 기소된 에드워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열린 연방지방법원 재판에서 1개 혐의(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대해 배심원단에 의해 무죄평결을 받았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에드워즈의 정치자금 유용 등 나머지 5개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캐서린 이글스 주심 판사는 이들 5개 혐의에 대해 ‘미결정심리’(Mistrial)를 선언했다. 미결정 심리란 기소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으로, 검찰이 재심을 청구하지 않는 한 에드워즈는 무죄가 굳어진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성폭행범 누명 억울한 옥살이 5년 美 20대 청년 “하루 100$씩 물어내라”

    미국에서 성폭행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5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20대 청년이 주 정부를 상대로 옥살이 하루에 100달러씩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내기로 했다. 28일 (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 뱅크스(26)는 10년 전 이미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USC에서 장학생 제의를 받을 만큼 촉망받는 고교 풋볼 선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학교 여학생 워니타 깁슨이 뱅크스가 자신을 납치해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뱅크스의 삶은 엉망이 됐다. 깁슨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를 찾지 못한 변호사는 결백을 주장하다 유죄 평결을 받으면 징역 41년형을 선고받게 되지만 유죄를 인정하면 징역 5년형에 그칠 것이라고 조언했고, 결국 유죄 인정을 선택한 뱅크스는 5년 동안 교도소에 갇혔다. 그는 출소한 뒤에도 전자발찌를 5년 동안 차고 다녀야 했으며, 취직도 할 수 없었다. 반면 깁슨은 ‘교내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도록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는 이유로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15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아냈다. 그런데 뱅크스는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깁슨으로부터 ‘친구 신청’을 받았다. 깁슨은 “지난 일은 지난 일”이라고 쪽지를 보냈다. 깁슨은 뱅크스를 만나 성폭행당했다는 신고가 거짓이었다고 고백했다. 뱅크스는 깁슨의 이 발언을 몰래 녹음했다. 뱅크스는 재심을 청구했고 검찰은 뱅크스가 녹음한 깁슨의 고백을 증거로 인정, 지난 24일 뱅크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깁슨은 150만 달러를 탕진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깁슨을 무고 혐의로 수사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법 판결 전망은

    항소심에서 1심 벌금형보다 무거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상고할 뜻을 밝힘에 따라 최종 판단은 대법원 몫이 됐다. 대법원은 1·2심처럼 사실관계나 형량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유·무죄 여부만 판단하는 법률심이다. 따라서 재판 결과는 항소심이 선고한 징역 1년형을 유지하든지, 무죄로 판단해 고법으로 돌려보내든지 둘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는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으로 양형이 바뀌지 않는다. 일단은 2심 재판 결과가 뒤집히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곽 교육감이 박명기 전 서울교대 교수에게 건넨 2억원에 대해 1심과 2심 모두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2심 재판부가 단일화 협상 및 ‘사전합의’ 때 곽 교육감이 이를 알았는지에 대해 검찰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부분이 곽 교육감으로서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심 재판부는 “곽 교육감이 몰랐다 해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뒤집어 파기 환송할 여지가 있지 않으냐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변수’다. 곽 교육감 측은 1심 판결이 끝난 뒤인 지난 1월 27일 공직선거법 232조 1항 2호 이른바 ‘사후매수죄’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다. 검찰이 곽 교육감을 기소할 때 적용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서도 준용하고 있는 이 조항은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것을 중지하거나 사퇴 대가로 재산상의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제공의 의사표시를 승낙한 자’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곽 교육감 측은 “법 조항이 명확지 않아 처벌 범위가 확장될 수 있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만약 상고심 전에 헌재가 합헌 결정을 내리면 대법원은 원심과 상고 이유를 고려해 선고하면 되지만, 위헌 결정이 나면 처벌 근거가 없어져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게 된다.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고 난 뒤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린다면 곽 교육감은 이를 근거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헌재는 180일 이내에 선고를 내리도록 규정돼 있지만 강제 규정은 아니다. 대법원은 일단 선거재판을 신속히 진행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제270조 규정에 따라 3개월 이내인 7월 17일 이전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봉주 전 의원 때처럼 선고를 늦출 경우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우려가 있는 데다 7월 말 대법관 4명이 한꺼번에 교체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 전에 최종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대법원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조항은 강행 규정이고, ‘반드시’라는 단어도 들어가 3개월 내에 신속히 선고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하지만 법관의 고의가 아닌 부득이한 사정이나 쟁점이 많은 경우 시한을 넘겨 선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청학련 무죄’ 유인태 보상금 2억 9000만원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유인태(64) 민주통합당 전 의원이 형사보상금 3억여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수석부장 임종헌)는 유 전 의원이 국가를 상대로 낸 형사보상금 신청 사건에서 “2억 8908만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민청학련’ 피해자 151명에 300억 국가배상 확정 판결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1974년 일어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의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장영달(64) 전 민주당 의원 등 피해자 및 가족 15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모두 300억원대 위자료와 함께 1·2심 변론종결일부터 계산한 이자를 배상하도록 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장 전 의원에게는 7억 2000만여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불법행위에 대한 위자료 액수는 국민소득수준이나 통화가치 등을 반영하고, 그 배상이 불법행위 이후 장기간 지연된 사정을 참작해 위자료 원금을 적절히 증액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청학련 사건은 1974년 유신반대 운동에 나선 학생들에게 반국가단체 결성 혐의 등을 적용한 조작사건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제정구 유족에 5000만원 배상”

    1974년 4월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복역했으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제정구 전 의원 유족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형사보상 결정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최규홍)는 “제 전 의원의 부인 신씨에게 1760만원을, 딸들에게 각 117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구금기간 중 얻은 재산상 손실, 정신적 고통, 수사기관의 과오 정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김현철 “아버님도 격분” 탈당… 낙천 친이계 “분당 불사”

    김현철 “아버님도 격분” 탈당… 낙천 친이계 “분당 불사”

    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6일 긴급 심야 회동을 갖고 실력 행사에 나서는 모양새다. 총선을 앞두고 암초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반발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어 도미노 탈당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한다. 일부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기세다. 친이계 일각에서는 당이 쪼개지는 ‘분당 사태’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주장도 새어 나온다. ■ 강력 반발 - 金 “친이와 연대”… 이재오 “컷오프 공개 하라” 경남 거제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김 부소장은 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장한 심정으로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김 부소장은 “공천심사 기초자료로 사용된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해 공천 탈락자들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에 불을 지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번 18대 총선에서 ‘속았다’고 했지만 저는 이번에 박 위원장에게 완전히 속았다.”면서 “무자비한 정치 보복이자 정치 테러”라고 비판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 “(친이계 낙천 의원들과) 연대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 무소속 연대일 수도 있고 제3당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부소장은 또 “아버님도 상당히 격분하고 계시다.”면서 김 전 대통령까지 언급했다. 김 전 대통령이 동조 발언을 꺼낼 경우 친이계의 집단 행동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박세일 대표가 이끄는 중도보수 신당 ‘국민생각’도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친이계 내부에서도 김 부소장을 뒤따를 움직임이 감지된다. 안상수·정의화·진수희·강승규·진성호 의원 등 친이계 7~8명은 이날 저녁 서울 시내에서 심야 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오전에는 신지호·윤석용·이화수 의원 등이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당의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의원은 “무소속 연대 이상의 것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친이계 좌장 격인 이재오 전 특임장관도 진수희·권택기 의원 등 탈락한 측근들의 집단 행동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이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컷오프 자료는 당사자에게는 공개하는 게 옳다.”면서 “밀실자료가 반대자들에게 정치적 살인병기가 돼서는 안 된다. 공정하다면 본인에게는 보여 주고 설명이 필요하다. 이것이 공정이고 신뢰다.”라고 주장했다. 이재연·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재심 요청 - 정해걸 “법적대응” 장광근 “판결 지켜봐 달라” 일부 낙천자들은 직접 당사를 찾아 재심요청서를 제출했고, 낙천 의원들의 일부 지지자들은 피켓을 들고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재원 전 의원에게 밀려 탈락한 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은 이날 당사를 방문해 재심요청서를 제출한 뒤 “정정당당한 승부를 할 수 있도록 경선지역으로 재심사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대응이나 무소속 출마 등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광근(서울 동대문갑) 의원도 이날 당사를 방문해 재심요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요청서에서 “저는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기소돼 현재 대법원의 상고심 선고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는 무죄를 확신한다.”면서 “저의 도덕성을 의심한다면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대법원 기일인 15일까지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명규(대구 북구갑) 원내수석부대표는 “작년 5월 부대표를 맡은 후에 당과 국가를 위해 충성한 죄밖에 없는데 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며 반발했다. 그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에 공천만 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안일한 공천위원들의 생각 때문에 현역들이 물갈이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면서 “당의 마지막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켜보자” - 친이계 백성운·이동관 “납득 안되지만 존중” 공천에서 멀어져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아직은 말을 아끼는 의원들도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라인에서는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고 일단은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청와대의 목소리를 대신해 지나치게 당과 각을 세우는 것도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경선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공천에 탈락한 친이계 백성운(경기 고양 일산동구) 의원은 6일 홈페이지에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상상조차 하기 힘들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지만 모두 제가 부족한 탓으로 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당하여 신당으로 가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라인들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냈다가 낙천한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길게 보려고 한다. 이의제기는 하겠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려고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트위터에 “총선 공천을 보면 정치가 시대를 못 따라 가는 것 같다.”며 당 공천위원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친박근혜계 의원들도 공천 결과에 대한 강력한 반발은 삼가겠다는 분위기다. 부산에서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허태열(북·강서을) 의원은 공천위를 거쳐 최종적으로 비대위에서 결정하는 대로 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현역의원 탈락 ‘0’ 물 먹은 ‘물갈이’?

    현역의원 탈락 ‘0’ 물 먹은 ‘물갈이’?

    현역의원의 힘은 강했다. 민주통합당이 24일 발표한 2차 공천 심사 결과, 현역의원들이 있는 지역구 31곳 가운데 27명이 재공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4곳은 경선지역에 포함됐다. 정치신인을 대거 발굴하겠다고 강조해 온 민주당의 1, 2차 공천 발표자 가운데 현역의원(32명) 탈락자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없다. 다면평가 등을 통해 현역의원이 불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른 전개다. 인적 쇄신 의지가 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종석·정세균 통과… 486·친노 부활 당 핵심 관계자는 “호남 등 현역의원들이 많은 지역들이 발표가 안 됐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호남 물갈이’론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단수 후보자로 선정된 54명 가운데 현역 의원은 27명이며 2008년 18대 총선 공천에서 낙방했던 전직 의원들 16명을 합치면 무려 43명이 전·현직 의원이다. 서울은 14명 전원이 의원 출신이다. 이들은 지역의 단독 신청자였거나 경쟁력에 있어 상대 후보보다 현격한 우위를 보였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민주당은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아내인 인재근(서울 도봉갑) 여사의 전략 지역 공천과 61명의 1, 2차 단수 후보 확정자 명단을 의결했다. 당 관계자는 “2차 복수 후보 지역은 재심 기간인 48시간이 지나면 공천이 최종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총선기획단장인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을 비롯해 최영희 의원을 제외한 당내 공천심사위원 의원 전원이 공천을 보장받았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 유죄를 받았던 임종석(서울 성동을) 사무총장은 “재판 중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따른다.”는 공심위 심사기준에 따라 공천 관문을 통과했다. 자유선진당으로 당적 변경 논란이 일었던 이상민(대전 유성구) 의원도 합격점을 받았다. ●호남지역 아직 발표안해… 인적쇄신 시험대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과 친노 인사들도 대거 공천권을 따냈다. 조정식(경기 시흥을) 최재성(남양주갑) 백원우(시흥갑) 의원,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이인영(서울 구로갑) 윤호중(경기 구리) 오영식(서울 강북갑) 김현미(고양 일산 서구) 이철우(포천·연천)씨 등이 후보가 됐다. 문희상(의정부갑) 전 국회부의장과 정세균(종로) 전 대표, 유인태(도봉을) 후보 등도 공천을 받았다. 한편 김유정(서울 마포을) 의원은 정청래·정명수 후보와 함께 경선대상자로 분류되자 “여성 지역구 15% 할당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연 뒤 재심을 신청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청학련’ 유인태 前 의원 38년만에 재심서 무죄 판결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으로 사형이 선고됐던 민주통합당 유인태(64) 전 의원이 38년 만의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1973년 11월 반국가단체인 민청학련을 조직해 1974년 4월까지 대학 내 집회·시위를 선동한 혐의(긴급조치 위반) 등으로 기소돼 사형이 선고된 유 전 의원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긴급조치는 유신헌법에 따르더라도 발령 요건을 갖추지 못해 위헌이다.”라면서 “현행 헌법에 비춰봐도 표현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영기자 min@seoul.co.kr
  • “송씨 간첩단 피해자에 국가 132억 배상”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홍기태)는 ‘송씨일가 간첩단 사건’의 피해자 송모씨와 유족 등 3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 측에 132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안기부 소속 수사관들이 송씨 등을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제 연행한 뒤 75∼116일간 불법 구금하고, 각종 가혹행위로 증거를 만들어 냈다.”면서 “수사관의 행위가 직무집행의 외관을 갖췄으므로 국가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6·25전쟁 당시 충북도 인민위원회 상공부장으로 활동하다 월북해 4·19혁명 직후 남파된 송창섭씨는 친척 집에서 생활하며 지인들을 만난 뒤 북으로 돌아갔는데, 안기부는 일가 28명이 그에게 포섭돼 25년간 간첩활동을 했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이들은 1982년 간첩 혐의로 기소됐고, 증거는 사실상 이들이 수사과정에서 한 자백이 전부였지만 1, 2심에서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대법원에서 ‘핵심 증거가 피의자 신문조서뿐이고 나머지는 정황 증거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파기환송됐지만, 다시 유죄가 인정되는 등 7차례 재판을 거쳐 1984년 징역 6개월~7년 6개월의 형이 확정됐다. 이후 2009년 8월과 12월 열린 재심에서 피고인 가운데 9명에 대해 27년 만에 무죄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피고인들과 가족은 ‘국가의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었다.’며 38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1심 재판부는 배상액으로 115억여원을 인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39년만에 벗은 간첩 누명

    1970년대에 정보기관이 간첩단 사건에 연루됐던 것으로 조작했던 옛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출신 공무원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973년 이른바 ‘유럽 거점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은 경제기획원 공직자 출신 김장현(77)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의 불법 구금과 고문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하고, 이런 강박상태가 수사과정에서도 계속됐으므로 피고인의 자술서는 증거능력이 없다고 본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제기획원 제1차산업국 재경서기보로 근무하던 1963년 4월, 국제식량농업기구 등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에 갔다가 현지에서 알게 된 유학생 이재원씨의 제의로 같은 해 11월 동베를린을 방문했다. 10년 뒤인 1973년 10월 중앙정보부는 이씨가 북한공작원이라며 이씨는 물론 평소 친분이 있던 공무원과 교수, 은행원 등을 검거했다. 54명이 연루된 이 사건은 ‘유럽 거점 간첩단’으로 불렸다. 결국 김씨는 간첩으로 몰려 1975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이 확정됐다. 2009년 11월 이 사건을 조사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중앙정보부가 유학생과 해외연수 공무원들을 대규모 간첩단으로 조작했음을 밝혀 냈고, 이후 김씨는 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터넷 선거운동 허용후 첫 재심청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사실상 허용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과거 유죄 사건에 대한 첫 재심청구 사례가 나왔다. 과거 인터넷 선거운동에 대한 유죄선고가 선거 때마다 반복됐던 전례에 비춰 유사한 재심청구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서울고법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93조 1항 등을 위반한 혐의로 두 차례 유죄를 확정받은 뒤 헌법소원을 통해 한정위헌을 이끌어낸 김기백(60)씨가 재심을 청구했다. 김씨는 2002년 인터넷 게시판에 대통령 입후보자를 비방했다는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벌금 60만원형을 최종적으로 선고받았다. 또 2007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언론 ‘민족신문’ 등을 통해 7차례에 걸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보수우파 대표 주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등의 글을 올린 혐의로 2010년 1월 대법원에서 벌금 8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1심 판결이 2심에서 그대로 유지됐던 2002년 사건은 서울남부지법에, 2심에서 원심 판결이 일부 파기된 2007년 사건은 서울고법에 각각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재심 청구는 지난달 29일 헌재가 인터넷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현행 공직선거법 93조 1항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안당국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해왔고, 블로그와 트위터, 인터넷 동영상 등을 공직선거법 조항상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것’으로 분류해 단속해왔다. 하지만 헌재는 온라인상의 선거운동이 과도한 선거 비용 지출을 제한하는 현행 선거법 취지와 정치적 표현의 자유 등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재판관 6(한정 위헌) 대 2(합헌) 의견으로 해당 법률 조항을 한정 위헌으로 결정했다. 법원이 재심 개시를 결정하면 법원은 두 사건을 다시 판결하게 된다. 무죄가 선고되면 김씨는 형사보상법에 따라 벌금과 재판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헌재가 문제의 조항을 한정위헌으로 본 반면, 법원은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이 기속력을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재심청구에서 법원의 귀추가 주목된다. 안석·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공직선거법 93조 1항 →누구든지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고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내용이나 정당·후보자 이름을 나타낸 광고·벽보·문서·도화·인쇄물 등이나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을 배부·상영·게시할 수 없다. ■헌재 결정-한정위헌 “기타 이와 유사한 것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대화방 등의 글·동영상 게시, 전자우편 전송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헌이다.”
  • 조폭 40여명 ‘양은이파’ 재건 기도

    조폭 40여명 ‘양은이파’ 재건 기도

    1970~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로 활동한 ‘양은이파’의 재건을 노리던 조직폭력배들이 일망타진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2일 유흥주점과 숙박업소를 운영하면서 폭행과 금품 갈취, 성매매 알선 등을 일삼은, 조양은(61)의 후계자 김모(50)씨 등 양은이파 간부와 조직원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1980년대 유명 음악그룹 멤버로 활동한 가수 박모(51)씨 등 양은이파 추종 세력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조직원 2명을 수배했다. 1996년 영화 ‘보스’에 출연했던 조양은은 1970년대 양은이파를 조직해 김태촌의 ‘서방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국내 폭력계를 삼분했다. 조직 두목급인 김씨는 1978년 광주에서 상경해 양은이파에 가입한 뒤 2009년 조양은으로부터 공식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또 1989년 조양은과 특별면회한 뒤 조직 후배와 함께 서울의 한 술집에서 조양은에게 반기를 든 부두목 박모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전치 11주의 중상을 입혀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14년 5개월간 복역한 뒤 2005년 출소했다. ●출소후 부두목 등과 조직원 규합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다른 부두목 정모(46)씨 등과 함께 조직 재건을 목적으로 폭력배 40여명을 규합해 룸살롱 4곳과 모텔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에 룸살롱을 차려 33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78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룸살롱 실내장식 업자들에게 공사비를 부풀렸다고 트집을 잡아 미지급 공사금 1억 4500만원을 포기토록 한 데다 이미 지급한 공사금 2억 4000만원도 되돌려받았다. 게다가 2억 4000만원을 빌린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하자 조직원을 시켜 둔기로 폭행하고 보름 동안 모텔 등지에 감금해 8억원 상당의 양식장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룸살롱 4곳 가운데 3곳은 현재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2004년 교도소 수감 중 작성한 ‘보스의 전설은 없다’라는 제목의 자서전 초본을 입수했다. 제목대로 조양은의 전설을 부정하는 내용이었다. 초본에는 1989년 9월 순천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조양은을 특별면회해 “부두목 박씨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조양은 살인지시’ 자서전 초본 압수 조양은은 1996년 박씨에 대한 살인미수 공범으로 구속 기소됐으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일을 저질렀을 뿐 조양은과는 무관하다.”는 김씨의 증언 번복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자서전을 통해 조양은의 살해 지시가 있었음이 확인됐으나 조양은의 살인미수 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됐을 뿐 아니라 현행법상 무죄판결은 재심 사유가 되지 않아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서전 내용과 관련, “조양은과 사이가 어긋났을 때 그냥 끄적거린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은은 현재 출소한 상태지만 조직의 원로일 뿐 왕성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양은이파 재건 노린 ‘조양은 후계자’ 기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유흥주점과 숙박업소를 운영하면서 폭행과 금품 갈취, 성매매 알선 등을 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조양은(61)의 후계자 김모(50)씨 등 양은이파 간부와 조직원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1980년대 유명 음악그룹 멤버로 활동한 가수 박모(51)씨 등 양은이파 추종 세력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폭력배 2명을 지명수배했다.  조양은은 1970년대 양은이파를 조직해 ‘서방파’ ‘OB파’와 함께 국내 폭력계를 삼분했다. 조직 수괴급인 김씨는 1978년 양은이파 결성 때부터 활동했으며 2009년 조양은에게서 공식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로, 최근 ‘양은이파’의 재건을 꾀해 왔다.  그는 1989년 조양은에게 반기를 든 부두목 박모씨를 흉기로 난자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14년 5개월간 복역한 뒤 2005년 출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다른 부두목 정모(46)씨 등과 함께 조직 재건을 목적으로 폭력배 40여명을 규합해 룸살롱 네 곳과 모텔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에 룸살롱을 차려 33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78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2004년 교도소 수감 중 작성한 자서전 초본을 입수했다. ‘보스의 전설은 없다’라는 초본에는 1989년 9월 순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양은을 특별면회해 “부두목 박씨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조양은은 1996년 박씨에 대한 살인미수 공범으로 구속 기소됐으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일을 저질렀을 뿐 조양은과는 무관하다.”는 김씨의 증언 덕분에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자서전을 통해 조양은의 살해 지시가 있었음이 확인됐으나 조양은의 살인미수 사건은 공소시효가 완성됐을 뿐 아니라 현행법상 무죄판결은 재심 사유가 되지 않아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돈은 묶되 입은 푼다”… ‘표현의 자유’ 중시

    “돈은 묶되 입은 푼다”… ‘표현의 자유’ 중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사전선거운동에 문제가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정치적 표현이나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은 명백하지 않지만, 제한 탓에 발생하는 불이익이나 피해는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인터넷 매체가 급속도로 발전, 일반화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이유로 2년 만에 합헌에서 한정 위헌으로 결정을 변경했다. 한마디로 ‘돈은 묶되 입은 푼다.’는 선거법 정신에서 ‘입은 푼다.’에 더 비중을 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4월에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과 12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SNS의 영향력은 한층 커지고 활성화될 전망이다. 헌법 21조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표현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정치적 표현의 자유에 대해 “국민이 선거과정에서 정치적 의견을 자유로이 발표·교환해야 기능을 다할 수 있다.”면서 “자유를 주는 것이 원칙이고, 금지하는 것은 예외로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헌재는 인터넷 공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또 선거운동기간 전이라도 후보자가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등 실제로 현행 공직선거법이 온라인상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점을 봤을 때 인터넷 선거운동 제한은 입법목적 달성을 위한 적합한 수단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헌재는 “수용자의 자발적, 적극적 클릭으로 인해 정보를 수용한다는 점 등은 선거의 평온을 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헌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과정은 국민주권의 실현과정, 국민의 가치결단의 표현과정, 국정수행 대표자에 대한 검증과정으로서의 의미가 있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정치적 관심과 열정의 표출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다.”라고 마무리지었다. 법률 해석과 관련된 한정위헌 결정을 두고 헌재와 법원 간에 엇박자를 내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한정위헌도 하나의 결정으로 구속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은 “한정위헌은 법적 근거가 없으며, 대법원이 반드시 이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법률 해석권한은 헌법상 대법원에 속한다.”고 맞받았다. 헌재가 법률해석의 지침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게 대법원의 일관된 입장이다. 헌재와 대법원의 갈등으로 문제의 공직선거법 93조 1항의 위반자에 대한 법원 판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헌법소원을 청구한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김기백씨는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반대하는 글을 인터넷에 수차례 올려 기소돼 지난해 1월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김씨는 재판 당시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했지만 기각되기도 했다. 헌재 관계자는 “김씨 같은 경우에는 재심을 통해 무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법원 관계자는 “한정 위헌이기 때문에 하급심에서 어떤 결정이 내리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헌재의 결정으로 네티즌의 호평은 헌재가 받고, 악역은 대법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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