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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박근혜 사저 소주병 투척자, 인혁당 사건과 무관”

    [속보]“박근혜 사저 소주병 투척자, 인혁당 사건과 무관”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투척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인혁당 사건은 북한 지령을 받아 유신 체제에 반대하는 민청학련을 조종하고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로 8명이 사형을 당하고 17명이 실형을 선고받은 대표적 공안 조작 사건이다. 인혁당 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2002년 법원에 재심 신청을 하고 2007∼2008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4·9재단은 인혁당 사건 희생자들의 유가족 등이 출연한 기금으로 2008년 설립됐다. 이날 4·9재단은 “1975년 4월 8일에 형이 확정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는 사형수 8인을 비롯해 총 25명”이라며 “당사자들 또는 당사자의 배우자들은 현재 모두 70세를 넘긴 고령이고 자녀·손자녀들 중에도 A씨와 같은 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A씨가 활동하고 있다는 ‘HR_인민혁명당’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들과는 전혀 무관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의 동의 없이 인혁당 사형수 8인의 사진을 게시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에 대한 시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인사말을 시작한 지 1분여 만에 소주병을 던져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인혁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박근혜 전 대통령 “5년 만에 인사…국민 덕에 건강회복”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 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국민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염려해 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 사저로 향했다. 그는 오후 12시20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 도착해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다.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군으로 돌아갈 날만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 난을 전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님의 건강이 회복되시길 바란다.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는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에게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퇴원 축하 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느려터진 인권위에 피해자 두번 운다

    인권침해·차별행위 피해 신고 처리 절차가 복잡하고 기간이 길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인권침해나 차별행위로 피해를 신고할 경우 지자체 인권담당관은 90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통보하도록 조례에 규정돼있다. 국가인권위도 처리 기간은 같다. 그러나 처리 기간에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돼 통상 4개월이 넘어야 결과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2차 가해가 발생하고 피해구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 인권담당관실의 경우 짧은 사건은 28일이 걸렸지만 사후관리까지 포함해 129일이나 소요된 사건도 있었다. 이같이 인권침해·차별행위 피해 처리 기간이 긴 것은 절차가 복잡한데 비해 인권조사관은 적기 때문이다. 인권침해·차별행위 사건은 피해자 신고-상담-신청 접수-기초조사-본조사-판단(심의)-통보-사후관리 등 크게 7단계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기초 조사는 관련 법령 및 지침 검토-예비검토보고서 작성-각하·이송·종결 등 3단계를 거쳐야 하고 본조사 역시 시정 및 조정-자료제출 요구 및 자료 검토-피신청인 및 참고인 면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후 권리구제소위원회를 거쳐 권고 이행에 이르기까지 자료 작성 및 송부-위원회 개최-재심의 자료 작성-결정문 작성-인권위 검토 및 서명-권고이행문 작성 및 이행 요청 등 복잡한 절차가 뒤따른다. 절차 마다 적게는 1~3일, 많게는 10~20일이 소요된다. 특히, 국가인권위에서 조사할 사안이 발생하면 지자체 인권담당관실의 이송을 받아 처리하기 때문에 단계는 더 늘어나고 기간도 길어진다. 지난해 11월 17일 발생한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의 막말 사건’은 11월 22일 전북도 인권담당관실이 국가인권위에 이송한 이후 4개월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올 2월 11일 인용 결정이 내려졌지만 한달이 넘도록 피해자에게 통보되지 않았고 공개 여부도 결정이 안된 상태다. 피해자들은 “사회적으로 이슈 열기가 식은 다음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피해자는 기다리다 지치고 신고 효과가 떨어질뿐 아니라 2차 피해도 발생한다”고 호소한다. 처리 절차가 복잡한데 비해 인권조사관들이 적은 것도 일처리가 늦어지는 주된 이유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 인권담당관실은 조사관 1명이 상담에서 권고 이행까지 전 과정을 혼자 도맡고 있어 사건 처리가 늦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국가인권위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북도 인권담당관실 관계자는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의 경우 4명의 조사관이 1인당 90~100건의 사건을 가지고 있어 순서대로 처리하다 보면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리라며 “국가인권위와 지자체의 인권조사관을 대폭 확충해야 처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보수 개신교·기독사학, 사립학교법 개정안 헌법소원

    한국교회총연합 등 보수 개신교계와 기독교 사학 연합체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가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사립학교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21일 청구했다. 이들은 개정 사학법 가운데 사립학교 교사 채용 시 시도 교육감에게 위탁해 필기시험을 반드시 실시하게 하는 조항(53조의2 11항)과 교직원에 대한 징계가 미흡할 경우 교육청 징계심의위원회를 통해 재심의하게 하고 그 결과대로 징계하는 조항(66조의2 2항), 징계에 불응할 경우 임원 승인을 취소한다는 조항(20조의2)이 사립학교 운영과 종교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종교계 사립학교의 70%에 이르는 기독사학의 인사권과 자주성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건학 이념에 동의하지 않는 비종교인과 타 종교인, 심지어 이단의 교원 임용을 사실상 막을 수 없어 기독교 학교의 존립 근간을 뒤흔드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정미·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을 중심으로 법무 대리인단을 꾸려 지난 2월부터 준비한 헌법소원에는 기독사학 43개 법인과 122개 학교, 교원 361명, 학부모 8336명이 청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 법원 “2117억 손실 끼친 직원 해고 정당”

    해외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설비 시험을 부주의하게 관리해 수천억원의 손실을 가져온 직원을 해고한 조치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20일 대우건설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소장 A씨를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본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해고 소송의 시작은 2017년 7월 대우건설이 수주한 모로코의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실시한 수압시험에서 비롯했다. 발전기 터빈과 급수가열기를 연결하는 배관 중 고온의 증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추기계통’에 대한 수압시험이었다. 당시 공사 현장소장 A씨는 추기계통을 급수가열기와 결합한 상태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을 위해 급수가열기 연결 부위를 절단했다가 다시 연결을 하면 공사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였다. 결국 2017년 12월 고압급수가열기 3대의 튜브에서 누수가 발견돼 이듬해 사용 불가 판정을 받고 폐기됐다. 대우건설은 공사가 6개월가량 지연됐고 지연배상금과 재설치 비용을 합쳐 모두 2117억원의 손해를 입었다. 대우건설은 2019년 9월 A씨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그러나 A씨가 사직서를 내지 않자 한 달 뒤 해고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가 “A씨에 대한 해고는 부당하다”며 복직을 명령하면서 대우건설은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는 중대한 과실의 징계사유에 해당함이 명백하다”면서 “현장소장으로서 지위와 책임, 징계사유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해고는 적정하다”고 밝혔다.
  • 직원 실수로 2100억 손해 본 대우건설…법원 “해고 정당”

    직원 실수로 2100억 손해 본 대우건설…법원 “해고 정당”

    해외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설비 시험을 부주의하게 관리해 수천억원의 손실을 가져온 직원을 해고한 조치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20일 대우건설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현장소장 A씨를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본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해고 소송의 시작은 2017년 7월 대우건설이 수주한 모로코의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실시한 수압시험에서 비롯했다. 발전기 터빈과 급수가열기를 연결하는 배관 중 고온의 증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추기계통’에 대한 수압시험이었다. 당시 공사 현장소장 A씨는 추기계통을 단독으로 시험하지 않고 급수가열기와 결합한 상태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을 위해 급수가열기 연결 부위를 절단했다가 다시 연결을 하면 공사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2017년 12월 고압급수가열기 3대의 튜브에서 누수가 발견돼 이듬해 사용 불가 판정을 받고 폐기됐다. 대우건설은 시설을 다시 설치하느라 공사가 6개월가량 지연됐고 지연배상금과 재설치 비용을 합쳐 모두 2117억원의 손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해외 잠재 부실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대우건설이 추진 중이던 인수합병도 무산됐다. 대우건설은 2019년 9월 A씨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그러나 A씨가 사직서를 내지 않자 한 달 뒤 해고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가 “A씨에 대한 해고는 부당하다”며 복직을 명령하면서 대우건설은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해고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중대한 과실의 징계 사유에 해당함이 명백하다”면서 “현장소장으로서 지위와 책임, 징계 사유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해고는 적정하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수압시험과 관련해 발주처와 합의한 절차서는 물론 실무상으로도 허용되지 않는 방법으로 급수가열기까지 포함해 시험을 시행했다”면서 “부주의로 인해 이러한 시험을 했더라도 반드시 사후 보존 조치를 시행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급수가열기가 파손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친형 입원 발언’ 차명진, 손해배상 불복 재심 패소

    ‘이재명 친형 입원 발언’ 차명진, 손해배상 불복 재심 패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친형을 강제입원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손해배상 판결이 확정된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재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실상 패소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전날 차 전 의원이 이 전 후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심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하고 각하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하고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 차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10월 종편 방송에 출연해 이 전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패소했다. 당시 차 전 의원은 ‘이 전 후보가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종북 논란이 있는 사람들에게 성남시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줬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공공의 이익과 관련이 없고 악의적이고 경솔한 공격에 해당한다”며 차 전 의원이 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양측이 항소하지 않아 배상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지만 이후 차 전 의원은 2020년 9월 재심 소송을 제기했다. 재심 재판부는 재심 제기 기간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각하했다. 민사소송법상 재심 소송은 판결 확정 후 재심 사유를 알게 된 날부터 30일 이내, 판결 확정 후 5년 이내에 제기돼야 한다. 아울러 “피고 측은 판결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판단이 누락됐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재심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대법 “기소된 줄도 몰랐던 피고인 유죄는 재심해야”

    대법 “기소된 줄도 몰랐던 피고인 유죄는 재심해야”

    연락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재판에 참석하지 못하는데 유죄를 선고받았다면 어떻게 될까. 대법원은 이런 경우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7일 절도와 사기,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인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1월 18일 오전 1시쯤 한 복권가게에 있는 현금출납기에서 30만원을 몰래 빼낸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4월 자신이 묵고 있던 고시원의 다른 거주자 방에 들어가 돈과 시계, 옷 등을 훔치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돈을 내지 않은 혐의 등도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은 A씨가 출석하지 않은 채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재판을 다시하라고 결정했다. 피고인이 1·2심 재판이 열렸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면 ‘재심 사유’가 된다는 것이다. 처음 A씨가 기소된 뒤 법원은 등록된 주소지로 공소장과 소환장 등 서류는 보냈지만 폐문부재(문이 잠겨 있고 사람이 없음), 수취인불명(받는 사람을 알 수 없음) 등 사유로 전달이 안 됐다. 1심 재판부는 첫 재판이 A씨의 불출석으로 두 차례 연기되자 이듬해 3월 ‘공시송달’을 하기로 결정한다. 이는 서류 전달이 어려울 경우 일정 기간 서류를 공개적으로 게시한 뒤 송달이 된 것으로 간주하는 절차다. 공시송달 절차까지 끝나 행정적으로는 송달이 완료됐지만 A씨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결국 재판부는 6개월이 지나도 피고인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 피고인의 진술 없이 재판을 할 수 있게 한 ‘소송촉진법’ 특례규정에 따라 A씨가 없는 상태에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검찰 항소로 열린 2심도 비슷한 사정에 따라서 같은 결론을 내렸다. A씨가 이를 알게 된 것은 2심 선고 후 9개월여가 지나서다. A씨는 일단 구속된 뒤 상소권을 회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냈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자기 또는 대리인이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기간 내에 상소를 못 했다면 상소권 회복을 청구할 수 있다.
  • 연천 ‘임진강 두루미 도래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

    경기 연천 임진강 두루미·재두루미 도래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 됐다. 30일 간 의견 수렴 후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치면 국가 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정식 지정된다. 15일 연천군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는 지난 11일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겨울 철새인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의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는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다. 전 세계 생존개체수는 1만 1000여 마리(두루미 3400여 마리·재두루미 8000여 마리)로 추정된다. 국내에는 6000여 마리(두루미 1400여 마리·재두루미 4500여 마리)가 월동한다. 이 중 1500여 마리가 연천 임진강변 20만㎡의 자갈밭·여울·주변 농경지를 찾아와 겨울을 난다.
  • 검찰 4·3 특별재심 항고… 희생자 재심 탄력 잃을까

    검찰 4·3 특별재심 항고… 희생자 재심 탄력 잃을까

    검찰의 제주4·3 특별재심 사건 항고로 제주 4·3사건 희생자 재심 절차가 제동이 걸리는 형국이다. 제주4·3유족회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검찰이 항고를 제기한 것은 유족은 물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다. 최소한의 권리구제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3일 일반재판 희생자 14명(전원 사망)과 군사재판 40명에 대한 재심개시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제주지방검찰청은 11일 제주지법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내린 4.3수형인 중 일반재판 피해자 14명에 대해서는 항고를 했다. 검찰이 판단한 항고 이유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법리를 오해해 재심 개시 판단에 필요한 규정(형사소송법)을 적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재심 개시 결정은 앞서 이루어진 재심절차(405명)와는 달리 심리기일이 지정되지 않았고 사건관계인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았으며, 희생자에 대한 심사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졌으므로, 재심 심리과정에서 법령상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갖추어 재심의 절차적 완결성과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족회 측은 “특별법 자체가 (형사소송법에도 불구하고) 재심청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특별재심은 이해하지만 재심 유지를 위해 기존법 절차를 충실히 밟아야 한다고 특별법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4·3유족회는 “검찰에서는 희생자에 대한 심사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재심개시결정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으나 이는 4·3 특별법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견해”라며 “4·3 특별법에 의해 희생자로 결정된 분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희생자로 결정이 된 것인데, 이제 와서 재심단계에서 그 희생자 심사자료를 확인하겠다고 하는 것은 형사소송법이나 4·3 특별법의 규정 취지에도 맞지 않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유족회측은 혹여 재판이 이념적·사상적인 문제로 흘러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억울한 수형생활을 하고 70여년간 죄인으로 낙인찍힌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재심 개시가 전담 재판부까지 신설해 탄력을 받던 시점에서 나온 첫 일반재판이어서 유족들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최경환·최지성·장충기, 재심사 끝 17일 가석방

    최경환·최지성·장충기, 재심사 끝 17일 가석방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7)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17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법무부는 지난 12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최 전 의원은 2014년 10월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 최 전 의원은 형기의 80%가량을 채운 상태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고 수감된 최지성(71)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8) 전 삼성 미전실 차장(사장급)도 최 전 의원과 같은 날 가석방된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광복절에 먼저 가석방됐다. 최 전 의원 등은 지난달 15일 열린 3·1절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도 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당시 위원회는 이들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리고 재심사하기로 했다.
  • 다른 이름 쓰고 어릴 때 이름 쓰고… 4·3 추가 희생자 194명 확인

    다른 이름 쓰고 어릴 때 이름 쓰고… 4·3 추가 희생자 194명 확인

    제주도는 수형인 명부와 4·3희생자 자료를 심층 분석한 결과 추가 희생자 194명을 확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 군사재판 수형인 중 희생자로 결정된 대상을 당초 1931명에서 194명이 늘어난 2125명으로 추가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군사재판 수형인 중 4·3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은 1931명으로 알려졌다. 수형인명부와 4·3희생자 자료를 서로 비교해 이름이나 등록기준지(본적) 등의 일치여부를 단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찾아낸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추가로 밝혀낸 194명은 4·3희생자 결정 당시 내용을 일일이 분석하여 인적사항 등 자료를 분석하고, 희생자 신고 당시 진술, 이명(異名) 또는 아명(兒名·어릴때 이름), 당시 본적 등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추가 확인했다. 도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이하 합동수행단)에서 신속히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행정조사를 추진해 왔다. 도는 군사재판 수형인 중 추가로 확인된 4·3희생자에 대해 합동수행단과 협업을 통해 직권재심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군사재판 수형인에 대한 재심청구는 477명으로 앞으로 2053명이 남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재심청구 시 중요한 수형인 특정을 행정조사를 통해 지원하고, 합동수행단에 제공해 직권재심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수형인에 대한 현황 분석 후 ‘도-합동수행단-유족회’ 등과 협업으로 현장 방문을 통한 진술 및 면담 등을 통해 수형인 특정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배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직권재심 청구의 핵심인 수형인 특정을 위해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증언채록은 물론 자료조사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4·3 군사재판 수형인과 유족들의 조속한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수행단은 현재 2차에 걸쳐 40명에 대해 재심청구를 진행하여 재심개시가 결정됐으며, 제주지방법원에 4·3 재심사건 처리를 위한 전담재판부가 처음으로 신설된 만큼 신속한 재심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북한산에 역사 접목… 관광도시로 탈바꿈…구민 공감에 자부심”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북한산에 역사 접목… 관광도시로 탈바꿈…구민 공감에 자부심”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북구는 1960년대 서울 팽창으로 생겨난 도봉구에서 1995년 분화돼 신설된 구다. 이런 강북구에서 1995년 시의원으로 시작, 2010년부터 내리 3선을 한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리 구는 사실 서울 도시계획 차원에서 보면 거의 무계획적인 도시였다”고 말했다. 도시계획으로 형성된 곳과 달리 강북은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도시의 장래가 불투명했다는 얘기다. 설상가상 북한산이라는 유일한 자원은 오히려 고도제한 등 개발에는 제약 요인이었다. 박 구청장은 북한산에 역사와 문화의 옷을 입혔다. 그는 지난달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초부터 ‘역사문화관광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도시계획 측면에서 기반 시설을 확충해 왔다”며 “3선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 계획들이 하나씩 이뤄져서 역사문화관광도시에 공감하는 구민이 많아진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3선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강북이 취임 초와 가장 달라진 점을 꼽자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가 생겼다는 점일 것이다. 역사문화관광벨트의 원동력은 강북구 천혜 자연환경 북한산, 3·1운동 발상지 봉황각, 민주화 성지인 국립4·19민주묘지, 강북에 안장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 등 역사문화 유적이었다. 구는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유적을 엮어 우이동에서 국립4·19민주묘지를 지나 삼각산동을 축으로 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했다. 관광벨트는 윤극영 선생 가옥, 우이동 만남의 광장, 근현대사기념관,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 등을 통해 도심 속 체류형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이젠 많은 분들이 우이신설선을 통해 쉽게 북한산으로 찾아온다. 4·19카페거리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백운대를 본다. 카페뿐 아니라 주변에 맛집도 많아져서 젊은이들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해졌다.” -민선 5~7기 해 놓은 사업 중 내세우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 “산이 주는 에너지와 함께 새벽 공기를 들이마시면 정신이 맑아진다. 대자연을 보면 그동안 골머리 앓게 했던 것들이 별것 아닌 일로 치부되며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한다. 이런 경험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어 ‘청소년 희망원정대’를 추진하게 됐다. 2012년 강북구와 엄홍길휴먼재단,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이 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운영한다. 지역 중학생 60여명으로 원정대를 구성해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 근교 산행으로 또래들과 호연지기를 기르고 우정을 쌓아 간다. 지치고 힘들 땐 엄홍길 대장과 친구들이 힘을 북돋아 준다. 지난달 25일 제9기가 수료식을 끝내고 희망원정대를 졸업했다. 오는 4월엔 10기가 발대식을 갖는다.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을 10년간 운영해 온 것도 자랑하고 싶다. 아이들이 재능과 소질이 있음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여타 장학재단과 달리 아이들이 재능을 꽃피울 때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계속 지원받으려면 매년 재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총 149명을 지원했다. 올해 5명을 새로 뽑았고, 25명이 계속 장학금을 받게 됐다. 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우리 구에 미래를 밝힐 인재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그들이 매년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는 무대를 보면 이렇게 보람찬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슴이 벅차다.” -거창한 것들보다는 꾸준하고 따뜻한 사업들을 꼽으신 게 인상적이다. 지역 내 학교 주변 유해업소 완전 퇴출도 오랜 시간 고생한 끝에 이룬 걸로 알고 있다. “2015년부터 학교 주변 유해업소 근절 운동을 했으니 6년 만에 100% 퇴출된 셈이다.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해 놓고 실제로는 퇴폐주점 형태로 불법영업을 하는 업소들을 말한다. 지역 내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처음엔 구청 직원들이 단속을 나가도 그때만 문 닫고 점검에 응하지 않더라. 지역 사회가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강북경찰서의 협조를 받았다. 학부모와 학생, 시민단체도 근절 운동에 참여했다. 그 결과 지역 내 180곳의 청소년 유해업소가 모두 폐업하거나 업종을 변경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들이 있다면. “임기 내에 4·19혁명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키지 못한 게 아쉽다. 영국, 미국, 프랑스의 시민혁명인 세계 3대 혁명 못지않게 4·19혁명이 가지는 의의가 크다. 이젠 4·19혁명을 포함해 세계 4대 혁명이 돼서, 4·19 정신을 널리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4·19혁명 기록물이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야 한다. 그동안 등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제학술회의도 개최한 결과 2017년 문화재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내부 제도 개선을 이유로 멈춰 있던 등재 심사가 재개돼 드디어 지난해 11월 4·19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 최종 결과는 2023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를 임기 내 보지 못해 아쉽지만,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등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하나 아쉬운 부분은 코로나19 확산이 3년째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소상공인을 비롯해 3년 동안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다 보니 역사문화관광도시 추동력도 주춤해졌다.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구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부분들이 빨리 극복이 돼 구민이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때문에 임기 대부분 정책을 수세적, 방어적 차원에서 추진하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다.” -임기가 끝난 뒤 계획은. “구민들과 상의해 보겠다.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12년간 개인적인 생활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 우리 구민들께는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너무 잘 도와주셨고, 구정과 구민의 마음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구정에 적극 참여하면 구민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옵티머스펀드 사태’ NH투자증권·하나은행 업무 일부 정지

    ‘옵티머스펀드 사태’ NH투자증권·하나은행 업무 일부 정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펀드의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이 일부 업무 정지 등 기관 제재가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와 과태료 부과 조처를 의결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를 판매하면서 부당권유 금지, 설명내용 확인 의무, 투자 광고 절차 등 의무를 어겼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금융사다. 금융위는 NH투자증권의 이러한 행위가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와 과태료 51억 728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제재가 발효되는 3일부터는 NH투자증권은 3개월 동안 사모펀드 신규 판매 업무를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이번 정례 회의에서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등 관련 임직원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금융위는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사 사건 재판 결과, 안건간 비교 심의를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정 대표에게 금융회사지배구조법 위반을 이유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아울러 금융위는 하나은행에는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 재산의 신규 수탁업무에 대해 3개월 정지 조처를 내렸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옵티머스펀드 수탁업무 처리 과정에서 보관·관리하는 집합투자재산 간 거래를 금지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 옵티머스펀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며 1조원대의 투자금을 모으고 나서 실제로는 부실기업 채권,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해 대규모 피해자를 양산했다. 2020년 6월 이후 옵티머스펀드 환매 중단 금액은 모두 5146억원에 달한다.
  • “전두환 타도” 유인물 만든 학생 41년 만에 무죄

    1980년 5·17 내란을 일으킨 전두환 신군부 체제를 규탄하는 유인물을 만들었던 대학생이 41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윤승은·김대현·하태한)는 28일 계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2)씨의 재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균관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11월 교내 시위를 계획하고 “국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집권한 전두환을 타도하자”라는 내용이 적힌 유인물 900부를 인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달 이화여대에서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학생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주 민중이 흘린 피를 상기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도 있다. 수도경비사령부 계엄보통군법회의는 1981년 1월 A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된 뒤 검찰과 A씨가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직후 보안사령관이었던 전씨는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해 군 지휘권을 장악하고 1980년 5·17 내란으로 비상계엄을 전국에 확대했다. 계엄령에 따라 정치 목적 집회가 금지됐고 유인물 인쇄 역시 사전검열을 받게 됐다. 재심 재판부는 “계엄 포고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발령됐다”며 “내용도 영장주의와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며 국민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위법하므로 무효”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계엄 포고는 전두환 등이 군사 반란으로 군의 지휘권과 국가 정보기관을 장악한 뒤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폭력적 불법 수단을 동원해 비상계엄을 확대 발령한 것”이라며 “정치·사회 상황이 구 계엄법이 정한 ‘군사상 필요할 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여군 복무 희망” 고 변희수 하사 지지 광고, 이태원역 게시

    “여군 복무 희망” 고 변희수 하사 지지 광고, 이태원역 게시

    성 전환 뒤 여성으로서 군 복무를 희망했던 고 변희수 육군 하사의 생전 뜻을 지지하는 지하철역 광고가 두 차례 불승인된 끝에 결국 게재됐다.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25일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4번 출구 벽면에 ‘변희수의 꿈과 용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변 하사의 사진을 담은 광고판을 게시했다. 게시 기간은 다음 달 24일까지 한 달간이다. 앞서 군인권센터 등 33개 단체가 참여한 공대위는 지난해 8월 9일 생전 복직 소송을 진행 중이던 변 하사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하고자 서울 교통공사에 광고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공사 측은 작년 9월 2일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광고심의위원회를 열어 찬성 3, 반대 5로 불승인하기로 결정했다. 결정 이유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이후 공대위는 재심의를 요구하는 한편 불승인 사유를 명시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관행에 대해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옴부즈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또 불승인 결정은 소수자 혐오이자 차별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넣었다. 그러나 작년 9월 30일 재심의에서도 광고 게재가 불허됐다. 심의위원들은 “해당 사안에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광고 게재가 공사의 중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불승인을 결정한 것으로 인권위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같은 해 10월 인권위는 공사 측 결정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하고 광고관리규정 개정을 권고했다. 옴부즈만위도 공사가 의견 광고 게재를 심의한 경우, 결과 사유를 신청인에게 통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대위는 지난달 17일 공사에 광고 심의를 재요청했다. 공사는 다시 심의를 열고 “심의 기준을 위반한 부분이 없고 공적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된다”며 찬성 8,반대 1로 승인했다.
  • “전두환 타도” 외쳐 유죄 받은 대학생, 41년만에 무죄

    “전두환 타도” 외쳐 유죄 받은 대학생, 41년만에 무죄

    1980년대 전두환을 타도하자는 집회를 열어 유죄 판결을 받았던 대학생이 41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윤승은 김대현 하태한)는 계엄법 위반 혐의로 과거 유죄 판결을 받았던 A(62)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1980년 11월 ‘국민 의사와는 무관하게 집권한 전두환을 타도하자’는 내용이 적힌 유인물 900부를 불법 출판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그 무렵 이화여대에서 “광주 민중이 흘린 피를 상기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도 받았다. 수도경비사령부 계엄보통군법회의는 이듬해 1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같은 해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아 실형은 피했다. A씨는 40여 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계엄 포고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발령됐고, 내용도 영장주의와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며 국민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위법해 무효”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 5.18 참여 10대 42년 만에 ‘무죄’

    5.18 참여 10대 42년 만에 ‘무죄’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 군부 독재에 항거해 “계엄을 해제하라”고 외쳤던 10대가 42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는 A(60)씨의 계엄법 위반 및 소요 등 혐의에 대한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18살이던 1980년 5월 전남 목포의 한 도로에서 시위군중 20명이 탄 트럭에 올라타 성명불상자가 건넨 소총 1정을 받아들고 시내를 여러 차례 오가며 ‘김대중 석방하라,계엄 해제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다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계엄보통군법회의는 A씨가 ‘목포 지역의 평온을 해함과 동시에 계엄포고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장기 2년 단기 1년 6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듬해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 6월 및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41년만인 지난해 3월 A씨의 행위가 헌정질서 파괴 범행에 저항한 사례인 것으로 보고, 5·18 특별법에 따라 법원에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행위 또는 1980년 5월 18일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 파괴 범죄의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선 “재심 사유가 없어 새로 양형해야 한다”며 징역 9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 헌재 “재심으로 감형돼도 형사보상 부재…헌법불합치”

    헌재 “재심으로 감형돼도 형사보상 부재…헌법불합치”

    ‘재심에서 감형’ 초과 형 집행 보상해야위헌 결정으로 처벌 근거가 사라져 열린 재심에서 감형된 경우 형사보상을 규정하지 않은 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4일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형사보상법) 26조 제1항에 대한 위헌제청 심판에서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헌법불합치는 심판 대상이 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지만 즉각 무효화했을 때 초래될 혼선을 막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헌재는 법 개정이 없다면 이 조항이 2023년 12월 31일까지만 유효하다고 했다. 현행 형사보상법 26조 제1항은 보상 청구 조건으로 ‘면소나 공소기각 재판을 받아 형이 확정된 피고인이 그 재판을 할 만한 사유가 없었더라면 무죄 재판을 받을 만한 현저한 사유가 있을 경우’ 등을 명시하고 있지만 재심에서 감형된 경우는 규정에 없다. 헌재는 “재심에서 선고된 형을 초과하는 구금이 이미 이뤄진 상태라면 이는 위헌적인 법률 집행으로 인한 과다 구금”이라면서 “신체의 자유에 중대한 피해 결과가 발생한 것인데 형사 보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위헌 결정의 소급효와 재심 청구권을 규정한 헌법재판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조항에 대해서는 위헌 결정을 하여야 할 것이나 당장 그 효력을 상실시킬 경우 법적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07년 폭행죄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형 집행을 마친 A씨는 2015년 헌재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일부 법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에 따라 재심을 받아 2년형으로 감형되자 초과 형 집행에 대한 보상 규정이 부재한 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냈다. 2005년 11월 절도죄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형 집행을 마친 B씨도 헌재 위헌 결정에 따라 열린 재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이 확정되자 기간을 초과한 형 집행에 대해 형사보상을 청구했지만 기각돼 즉시항고했는데 항고심인 서울고법이 직권으로 위헌법률심판을 냈다. 이날 반대 의견을 낸 이선애·이은애·이종석 재판관은 “청구인들의 판결 주문과 이유 어디에도 무죄의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무고한 사람을 구금한 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구체적인 사건에서의 양형은 법관이 다종다양한 양형사유를 두루 고려한 전체로서의 결과”라고 했다.
  • ‘긴급조치 위반’ 검찰 직권재심 205건...형사보상 청구는 절반도 안 돼

    ‘긴급조치 위반’ 검찰 직권재심 205건...형사보상 청구는 절반도 안 돼

    2기 진실화해위, 긴급조치 피해 재심 현황 조사이적죄 날조 사건 등 162건 조사개시 결정도박정희 정권에서 대통령 긴급조치 제 1·4·9호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해자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한 사건은 205건(218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재심 사건 판결 후 형사보상을 청구한 피해자는 91명에 그쳤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사건 재심현황 자료집’을 발간한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현행 법은 유죄가 확정된 형사 사건과 관련해 재심 사유가 발생하면 당사자, 법정대리인, 유족 뿐 아니라 검사도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해 무죄 판결이 나오면 피해자들은 형사보상 청구를 할 수 있는데 전체 직권재심 인원의 절반도 안 된 인원만 형사보상을 청구했다면 검찰의 직권재심 청구 자체를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위원회 측 분석이다. 위원회는 “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이 선고된 피해자들이 통상 구금에 대한 형사보상 청구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해왔던 점을 보면 무죄 선고 뒤 형사보상 청구를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까지 재심이 이뤄진 전체 인원은 864명으로 나타났다. 긴급조치 1·4·9호를 위반한 1204명 중 무죄 및 면소 판결을 받은 154명을 제외한 재심 대상자 1050명 중 82.3%에 해당한다. 정근식 위원장은 보고서에서 “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내린 긴급조치 위반 사건 진실규명 결정을 국가가 나서서 직권재심을 청구한 것은 평가할만하나 아직도 구제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은 향후 과제로 남는다”고 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22일 제27차 위원회에서 이적죄 날조 사건, 예농속회 항일독립운동, 경북 영덕·포항 국민보도연맹 사건 및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전남 진도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진실규명 범위는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 권위주의 통치 시 인권침해·조작 의혹 사건, 적대세력 관련 사건 등이다.
  • 최지성·장충기·최경환,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

    최지성·장충기·최경환,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최지성(71)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8) 전 미전실 차장이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친박실세’로 통했던 최경환(67)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심사를 받는다.법무부는 23일 오후 2시 차관 주재로 2차 3·1절 가석방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지난 15일 열린 3·1절 가석방 1차 심사위 때 심사대상으로 올랐으나 ‘보류’ 결정이 났다. 적격·부적격이 아닌 보류 결정은 다음 심사위에 자동으로 안건이 올라가 재심사를 받는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광복절에 가석방됐다.최 전 부총리도 1차 심사 대상에 올랐다가 보류 결정이 났다. 그는 2014년 10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 황주홍(70) 전 민생당 의원도 심사를 받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1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누구라고 밝히긴 어렵지만 경제인들이 심사 대상에 있다”면서 “모범수를 대상으로 한 가석방도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 가석방 여부에 대한 질문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답했다. 법무부는 지난 18일 모범 수형자 등 1031명을 1차로 가석방했다. 2차 가석방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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