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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검토/외무통일위

    ◎KAL기 피해배상 청원 심의/고르비,“새로운 사실없다” 서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 5일 예레멘코 주한대사대리를 통해 KAL기격추사건 한국유가족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소련측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KAL기격추사건 희생자에 대한 추모제를 거행키 위한 한국측 유가족의 사고현장방문을 허용한다』고 말했다고 외무부가 8일 밝혔다. 홍현모 유가족회장이 지난 3월28일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 대한 이 답신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그러나 『KAL기사건의 진상은 지난 89년 소련당국이 발표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출한 내용이외에 새로운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외무통일위는 이날 상오 유종하외무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원심사소위(위원장 정재문의원)를 열어 KAL기격추사건의 진상규명및 피해배상에 관한 청원을 심의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정부측이 외교경로를 통해 오는 10월말까지 KAL기사건의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도록 촉구한뒤 소련측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구성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유엔안보리재심의등의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남북이 함께 걷는 「유엔시대」/정부,가입신청서 제출의 의미

    ◎“협력과 경쟁”… 분단사의 획기적 전기/발언·투표권 가져 국제적 지위 격상 정부가 5일(한국시간 6일 새벽)유엔가입신청서를 유엔에 제출함에 따라 남북한은 오는 8일 유엔 안보리결의를 거쳐 9월17일 유엔의 신규회원국으로 결정된다.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은 유엔이라는 국제무대에서 남북이 서로 협력하고 때로는 선의의 결쟁을 벌이기도 하는 유엔시대개막을 알리는 분단46년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만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49년1월 당시 고창일외무장관서리명의로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이래 75년 남북한문제 유엔불상정 방침을 정할때까지 16차례나 신청서를 제출했다.따라서 이번 신청은 17번째가 되는 셈이다.그런 의미에서 이날 신청은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의미를 갖는다.지난 45년4월 임시정부는 중국 중경에서 조소앙외무장관 명의로 유엔가입 희망의사를 밝힌바 있으나 이는 정부로서의 국제적 인정을 받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신청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북한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모두 5차례이다.남북한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유엔가입신청을 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은 우선 북한이 「하나의 조선」논리에 얽매여 진정한 가입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여기에 미소간 냉전체제도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하게 되면 태극기가 유엔본부에 나부끼는 것을 비롯한 가시적인 변화를 비롯,그동안 옵서버 자격에서 벗어나 정식회원국으로서 당당한 권리를 갖게 된다.그만큼 의무도 늘어나게 됨은 물론이다. 우선 정식회원국이 됨에 따라 유엔총회를 비롯,안보·경제·사회등 각종 위원회와 각종 특위·소위에서 우리 정부 입장을 자유롭게 밝힐 수 있는 발언권과 투표권을 갖는다.그동안 옵서버 자격이었기 때문에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의제일지라도 위원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은뒤 다른 회원국들의 반대가 없어야 겨우 발언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 가입후 4∼5년이 지나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윤번제로 한달씩 맡는 안보리 의장국으로도 활동할 수 있게돼 명실상부한 국제사회의 주요국가로 인정받게 된다. 이같은 실질적인 변화외에 유엔대표부 직원들은 정식 외교관 대우를 받게 된다.즉 외교관의 면책특권과 물품구입때의 면세특혜,차량에 외교관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다.여태껏 대표부직원들은 주미대사관이나 뉴욕영사관 소속으로 등록,「편법」으로 활동해야 하는 서러움을 겪어왔다. 유엔주재 공식외교관 자격을 얻게됨에 따라 유엔본부 출입증이 하늘색(옵서버)에서 붉은색으로 바뀐다.차량번호도 영사관 소속을 의미하는 C(Consulate)에서 D(Diplomat)로 변경된다.그리고 무엇보다 「상주대표부(PermanentMission)」라는 현판을 사용할 수 있다.유엔주재대표부는 그동안 「옵서버」라는 용어를 뗀채 「대한민국 대표부」라는 현판을 사용해왔다. 유엔신규회원국이 됨으로써 유엔총회경비(연간 15억달러)의 0·22%로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이와 함께 자발적인 기여금도 더 늘려야 한다는 국제적 압력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정부는 UNDP(유엔개발계획)등에 대한 기여금을 최소한 3백만달러 증액할 계획이다. 남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가진 유엔 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탈냉전이라는 시대사적 흐름에 부응하는 것이라 하겠다.따라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화해·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 유엔가입 관련 일지 ▲49.1.19=한국,고창일외무장관서리 명의로 가입신청(소련의 거부권행사) ▲49.2.9=북한,박헌영외교부장 명의의 가입신청 전문을 유엔사무총장에게 발송 ▲49.4.8=자유중국,한국 가입권고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 거부권행사) ▲49.10.31=호주,한국등 9개국의 가입문제 안보리 재심 촉구 결의안 제출(총회에서 결의안 채택됐으나 소련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불상정) ▲51.12.22=한국,장면총리 명의로 가입신청서 제출(처리안됨) ▲52.1.2=북한,박헌영외교부장 명의의 가입신청전문 발송(처리안됨) ▲54.11.11=미국,아르헨티나등 3개국의 「10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한국과 베트남을 추가하는 수정안 총회 제출(표결 없었음) ▲55.12.1∼7=쿠바,캐나다등 28개국의 18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대한 소련수정안에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20개국으로 하는 재수정안을 총회 특별정치위에 제출(소련 수정안 철회) ▲55.12.10=자유중국,한국 가입권고 결의안 안보리 제출(표결 없었음) ▲55.12.13=자유중국,브라질과 뉴질랜드의 공동결의안중 가입신청국 명단에 한국과 베트남을 추가하는 수정안 안보리에 제출(소련의 거부권행사) ▲57.1.22=미국등 13개국,한국 유엔가입문제 재심촉구 공동결의안 제출(총회에서 가결됐으나 소련의 거부권행사로 안보리 불상정) ▲57.1.24=소련,남북한 남북베트남등 4개국 동시가입 검토를 안보리에 촉구하는 결의안 제출(특정위 부결) ▲57.9.6=미국등 8개국,한국 유엔가입권고 공동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의 거부권행사) ▲57.9.9=소련,미국등 8개국의 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북한 가입권고도 포함하는 수정안 안보리 제출(안보리 부결) ▲58.12.9=미국등 4개국,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 안보리 제출(소련 거부권행사) ▲58.12.9=소련,미국등 4개국의 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북한 가입권고도 포함하는 수정안 안보리 제출(안보리 부결) ▲61.4.21=한국,정일형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 요청(처리안됨) ▲75.7.29=한국,김동조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 요청(안보리 의제채택 부결) ▲75.9.21=한국,김동조외무장관 명의로 가입신청 재심 요청 및 북한가입 불반대 서한 제출(안보리 의제채택 부결) ▲91.4.5=한국,연내 가입의사를 밝히는 정부각서를 안보리 문서로 배포 ▲91.5.28=북한,연내에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키로 결정했다는 외교부 성명발표 ▲91.7.8=북한,유엔가입신청서 제출 ▲91.8.5=한국,유엔가입신청서 제출
  • 교육은 노동도 정치도 아니다/이상규 변호사

    ◎「교원 집단행동 금지」 합헌 결정을 보고… 근년에 들어 『교사는 많아도 스승은 드물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매우 서글픈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한 나라의 미래는 교육에 의하여 좌우된다고 하여도 결코 과언이 아니며 교육은 결국 교원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임을 생각할 때,교원에 관한 근년의 시각 변화는 어느 모로 보나 심각한 우려를 낳게 하는 일이라고 하겠다. ○진통겪는 교원민주화 5공 말기부터 각계에서 거세게 표출되기 시작한 민주화의 요구와 그에 발맞춘 민주화의 과정에서 우리 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진통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었고 교육계 역시 그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특히 지난 88년 후반부터 교육의 민주화를 내건 일부 교원들의 이른바,민주화운동이 조직적으로 전개되고 급기야는 교원의 노동조합결성에로 연결되게 됨으로써 교육계에서 큰 파문이 일게 되었고 학부모는 물론 그러한 현상을 지켜보는 많은 시민들의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이다.더욱이 이른바,전교조 가입교원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이루어짐으로써 전국에서 약1천5백명의 교원이 면직되게 되자,그 면직조치에 불복하는 소송사태가 벌어지고 한편,그 면직조치의 근거로 삼은 사립학교법 제55조와 제58조 제1항 제4호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이 제청됨으로써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당사자는 물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그러던중 지난 22일 헌법재판소는 세 재판관의 소수의견이 있기는 하였으나 6인의 재판관에 의한 합헌의견에 의하여 위 사립학교법의 규정들은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 아니라는 합헌결정이 내려짐으로써 일단 이른바,전교조관계 해직교사들에 관한 기본적인 법적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된 셈이다. ○교원 사기진작책 절실 헌법재판소 다수의견의 요점은 사립학교도 공교육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국·공립학교와 본질적인 차이가 없는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면서 교원의 근로관계는 일반근로자의 근로관계와는 여러가지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교원의 근로관계를 법적으로 규율함에 있어서는 그러한 교육제도의 독특한 구조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인데,이는문제의 핵심을 잘 지적한 부분이라고 본다.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사립학교 교원의 단결권을 인정하는 한정합헌의 의견을 제시한 이시윤 재판관의 의견중 『비록 단결권행사에 그치는 노동운동은 합헌이 되어 보호받게 된다고 하여도 그것은 헌법 제33조 제1항에서 규정한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한 단결권의 행사인 준법의 노동이어야지,이와 무관한 교육풍토의 근본적 쇄신 기타 정치적 목적의 조직체 결성은 준법이 아니므로 헌법에 의한 보호를 받을 수 없음을 부기한다』라고 한 부분으로서 시사하는 바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권익보다 책임 유념을 이번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계기로 관계 행정당국과 교원은 물론 교육에 관계되는 모든 사람은 우리의 교육의 현위치를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본다.이번 헌법재판소의 합헌결정을 접하여 정부나 각급 교육행정기관은 결코 기고만장한다거나 어떤 싸움에서의 승리감을 가져서는 안될 일이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교육자인 교원,피교육자인 학생,그리고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한 각종 교육시설이라는 세가지 교육조건의 유기적인 합작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으로서 그 가운데 특히 능동적 교육조건은 교원인 것이다.따라서 교육의 질적향상과 전체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교원이라는 데에 이론이 있을 수 없다.선진각국에서 교원의 지위 내지 처우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 하겠다. 다분히 이른바,전교조문제를 의식하고 제정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5월31일 공포되어 같은날 시행을 보게 되었으나 그 법의 내용을 살펴보면 교원의 징계재심제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즉각적인 실현성을 담은 것이 아닌 정책유도적 규정에 불과하거나,종전의 제도를 부연한 것에 그친 것으로서,그 법률의 화려한 명칭에 걸맞지 않는 내용의 것임을 쉽사리 알 수 있다.어차피 교원의 지위향상을 도모하는 특별법을 제정할 생각이었다면 교육개선에 관하여 현실적으로 교육기능을 담당하는 교원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고,교원의 지위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의 것으로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보인다.한편 교육현장에서 직접 피교육자인 학생과 접하여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은 어차피 교직의 길을 택한 이상,그들의 권익을 내세우기에 앞서 그들이 맡아 교육하는 학생들의 장래와 그들이 앞으로 걸머지고 나갈 우리 국가사회의 앞날을 염려하고,또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기관에 거는 기대를 저버림이 없도록 유념하여야 한다는 것은 구태여 강조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라 하겠다.
  • 제동목장 92만평/비행훈련장 불허/은감원 밝혀

    은행감독원은 한진그룹이 민간조종사 양성을 위해 재심을 요청한 제주도 제동목장부지 92만평에 대해 업무용전환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 한진,제동목장 사회에 기부/제주소재 2백98만평

    ◎그룹 결정/서울대·제주대·21세기연 등에/비행훈련장 92만평은 재심 청구키로 한진그룹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된 제주도의 제동목장 부지 총 3백90만평중 2백98만평을 제주대와 서울대,장학재단인 21세기한국연구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92만평에 대해서는 민간조종사 양성을 위해 지난 89년 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비행장 확장사업을 추진해왔던 점을 들어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에 재심을 청구했다. 한진그룹은 15일 『제동목장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을 받긴 했으나 금전적으로 보상받을 수 없는 각별한 애정으로 개척한 초지라는 점을 감안,국가사회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매각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기부된 부동산은 제주대(70만평)와 서울대(60만평)에 1백30만평,21세기한국연구재단에 1백68만평이다. 한진그룹은 그러나 『나머지 92만평은 민간조종사 양성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감안할때 재심이 필요하다고 판단,주거래은행에 재심을 청구키로 했다』고 말하고 『한진의 입장에선 당연히 구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 관계자는 문제의 부지가 목장용지이기 때문에 농과대학이 있는 국립대에 기부,축산발전을 위해 연구사업을 펼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한편 청소년 가장 지원등 사회불우계층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펴는 장학재단을 지원한다는 뜻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측은 90년 정부의 5·8조치에 따라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제동목장 땅 4백61만평 가운데 10만평을 인근 교래리 주민들에게 매각한데 이어 미개간지 61만평을 성업공사에 매각 의뢰했으나 나머지 3백90만평은 목초지 보존과 조종사 양성을 위한 필수부지라는 점을 들어 매각을 보류해 왔었다. 한진이 운영하는 인하대와 항공대가 기부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편법으로 계속 소유하려 한다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 교원징계 재심위원/비상임 3명을 위촉

    정부는 8일 교육부에 설치된 「교원징계재심위원회」의 비상임위원으로 최승린 춘천고교장(62)·서연호 한국사학법인연합회이사(54)·하죽봉변호사(46)등 3명을 위촉,임명했다. 교원 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교원들의 징계등에 관한 재심을 맡아보기 위해 설치된 이 위원회는 위원장 1명,상임위원 1명,비상임위원 3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 “사행행위 처벌대상등 각령위임 조항은 위헌”/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8일 단속및 처벌행위의 대상과 범위를 각령이 정하도록 규정한 복표발행·현상 기타 사행행위단속법 제5조와 9조의 위헌법률심판에서 『이 조항들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면서 위헌결정을 내렸다. 형벌법규에 대해 위헌결정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범죄와 형벌의 범위는 죄형법정주의에 따라 입법부가 제정한 법률로 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처벌대상행위를 법률로 정하지 않고 예측할 수 있는 기준도 없이 각령에 포괄적으로 위임한 이 법 제5조는 헌법의 위임입법의 한계를 벗어나고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 위헌』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제9조는 각령의 규정에 위반한 행위를 범죄의 구성요건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처벌대상의 선택을 각령이 정하도록 위임하고 있어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법률은 오는 9월9일부터 발효되는 사행행위를 규제법으로 지난 3월 개정돼 처벌대상행위가 각령에서 법률로 흡수 규정됐으나 이날 위헌결정으로 이 법 제5조와 9조는 소급해서 효력을 잃어 이 조항에 따라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은 재심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 우리정부,가입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남·북한 유엔시대:2)

    ◎동시가입·단일안건 처리 목표… 관계부처 “비상”/새달말께 국회동의 얻어 국내절차 매듭/만장일치 통과 겨냥,미수교국 교차설득/유엔본부 무대로 남북외무회담도 추진 북한의 유엔가입의사 표명으로 9월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의 남북한 동시가입이 확실시됨에 따라 외무부를 비롯한 정부내 관계부처들은 비상준비체제로 들어갔다. 외무부는 29일 상오 이상옥 장관과 유종하 차관,이정빈 제1차관보,문동석 국제기구조약국장 등이 비공개 대책회의를 갖고 남북한 유엔가입절차,가입수락 및 기조연설문제,우방과의 외교협조방안 등을 집중논의,남북한이 유엔가입신청서를 별도로 제출하더라도 유엔총회에서 단일안건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미일 등 우방 및 소련 등과 다각적인 외교접촉을 벌이고 유엔본부를 무대로 남북외무장관회담이나 고위급회담 등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기본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계획을 수립 현재 유엔의 회원국 가입규정에 따라 우리의 유엔가입신청서 제출시기의 데드라인을 8월9일로 잡고 있는 외무부는 이에대비한 각종 국내외 대비작업을 「가입신청서 제출을 위한 국내절차 완결」 「안보리에서의 가입신청서 제출」 「남북한 동시가입을 위한 회원국 설득」 등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이를 국내정치 일정과 연계,차질없이 수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제1단계로 국내절차 완결에 있어서는 중요국제조직과 체결하는 조약의 경우 국회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헌법 60조의 규정에 따라 유엔가입신청안이 국무회의심의(헌법 89조)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얻은 후 국회동의를 얻어야 하므로 임시국회의 빠른 소집이 급선무로 돼 있다. 또한 신청방법에 있어서는 1949년 이래 우리의 유엔가입신청이 안보리에 계류중이기 때문에 재심청구 또는 신규가입신청서 제출 두 가지 방법이 있으나 신규제출 쪽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선거 뒤에 개회 그러나 어떤 방법이든 국회동의는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6월20일로 결정된 광역의회선거 이후에 6월말이나 7월초쯤 임시국회를 열어 이 동의안이 처리되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분담금 지불도 약속 따라서 제2단계인 가입신청서 제출은 그 시기가 빨라야 6월말부터 7월초까지로 보고 그때까지 신청서 제출시 첨부해야 할 유엔헌장의 의무를 수락한다는 내용의 별도선언을 외교문서로 작성,제출할 계획이다. 선언문에는 ▲유엔에 의한 집단안보조치 발동시 회원국으로서 안게 되는 부담에 대한 서약 ▲유엔회원국으로서 부담하는 유엔운영을 위한 분담금에 대한 지불약속이 포함된다. 분담금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는 비회원국임에도 옵서버로서의 회의참가경비로 연 30만달러씩 부담해오고 있으나 정회원국이 되면 정식분담금비율인 0.24%를 분담케 돼 전체 10억달러의 유엔 1년예산 중 약 2백40만달러를 부담해야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분담금은 유엔의 기여금위원회에서 각 국가의 경제규모,인구,크기 등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으로 미국이 25%,일본이 10%를 부담하고 있으며 북한의 경우 0.15% 선으로 책정돼 있으나 해당국가의 능력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다. ○데드라인 8월9일 그러나 가입신청서 제출시기의 최종선택은 안보리가 회원가입추천에 관한 심사를 종결,총회에 회부해야 하는 시한이 8월13일이므로 3∼4일의 심사기간을 감안,늦어도 8월9일까지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그 동안 북한측과의 가입절차협의 및 우방국들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3단계는 가입신청서 제출 이후 안보리의 추천과 총회에서의 통과를 얻어내기 위한 회원국 설득작업으로 8월23일 이전까지 열릴 안보리와 9월17일의 총회 등 두 차례의 표결을 위한 것이 주대책이 된다. 우리 정부는 북한측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만장일치로 남북한의 동시가입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먼저 안보리에서는 미·영·불·소·중 등 상임이사국 5개국에 대한 지지요청은 물론 쿠바·예멘·루마니아·코트디브와르·자이르·오스트리아·벨기에·에콰도르·인도·짐바브웨 등 비상임이사국 10개국 중 우리측은 북한과 미수교관계인 벨기에·에콰도르,북한측은 한국과 미수교국인 쿠바·짐바브웨에 각각 상대방을 지지해주도록 교차설득을 벌일 계획이다. ○설득대상 64국 선정 또한 총회를 대비해서도 전체 1백59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측 미수교국 11개국과 북한측 미수교국 53개국을 중점 설득대상국으로 선정,남북한이 서로 우방국에 대한 상대방의 지원을 설득하게 된다. 한편 91개 남북한 동시수교국에 대해서는 남북한이 공동보조를 취할 계획이다.
  • 교수 연구논문 “연 0.9편”/오풍연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해 사립대학의 교수 재임용제가 폐지된 데 이어 국·공립대학의 교수 재임용제도도 폐지되어 교수와 부교수의 정년보장제도가 도입될 것 같다. 교수들이 임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상아탑에서의 연구와 강의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밝힌 「대학교육발전지표」를 보면 좀 다른 생각이 든다. 이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은 선진국의 3분의1에도 채 못 미치는 1년에 겨우 0.9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수치가 대학교수들의 연구 및 강의능력을 바로 재는 유일한 척도는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어쨌든 교수들이 연구를 게을리 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과학문명세계에서는 이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신사고」와 새로운 원리를 익히고 널리 전파해야 하는 입장임을 감안하면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미국에서 공부하다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모국에 잠시 들른 신 모씨(32)는 우리 대학교육의 일단을 보여주는 「에피소드」 한토막을 소개한 일이 있다.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기금속화학도로 반도체분야를 집중 연구해온 신씨는 세미나에서 최첨단소재인 「Thin Film」(부막)에 대해 설명하다가 한 화학교수로부터 그것이 코닥필름인지,비디오필름인지를 질문받았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그의 말을 그대로 빌리지 않더라도 이것이 우리 대학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따라서 「교수재임용제」의 폐지는 이러한 사정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단견」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막 선진국의 문턱에 올라선 우리로서는 교수재임용제가 비민주악법의 잔재로 남아 행세한다면 몰라도 일정기간 연구논문의 발표 등과 관련지어 교수의 능력을 재심사하는 게 오히려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더라도 기왕에 교수재임용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면 대학교수들 스스로가 신분보장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본래 역할인 학문연구에 보다 정진해 이 같은 불안감을 덜어주기를 간곡히 바라고 싶다.
  • 남북한 유엔가입 추진 연혁

    ◇한국측 신청 ①한국의 독자적 신청 ●가입신청 △일자 ·49.1.19 △형식 ·고창일 외무장관서리 명의 사무총장 앞 서한 △내용 ·한국유엔가입신청 ●처리결과 △일자 ·49.2.15 △내용 ·안보리,신회원국가입위 의제 채택결정(9:2) △일자 ·49.2.24 △내용 ·신회원국가입위,한국가입권고결정(8:2:1) △일자 ·49.4.8 △내용 ·신회원국가입위,안보리에 특별보고서 제출 △일자 ·49.9.2 △내용 ·안보리,총회에 특별보고서 제출 △일자 ·49.9.22 △내용 ·총회,안보리 특별보고서 특정위 회부 △일자 ·49.10.31∼11.4 △내용 ·특정위,안보리 특별보고서 토의 ●가입신청 △일자 ·51.12.22 △형식 ·장면 총리 명의 사무총장 앞 서한 △내용 ·한국가입 재신청 ●처리결과 △일자 ·없음 △내용 ·처리 안됨 ●가입신청 △일자 ·61.4.21 △형식:정일형 외무장관 명의 사무총장 앞 서한△내용:한국가입신청 재심요청 ●처리결과 △일자 ·없음 △내용 ·처리 안됨 ●가입신청 △일자 ·75.7.29 △형식 ·김동조 외무장관 명의 사무총장 앞 전문 △내용 ·한국가입신청 재심요청 ●처리결과 △일자 ·75.8.6 △내용 ·안보리 의제채택 부결(7:6:2) ●가입신청 △일자 ·75.9.21 △형식 ·김동조 외무장관 명의 사무총장 앞 서한 △내용 ·한국가입신청 재심요청 및 북한가입 불반대 ●처리결과 △일자 ·75.9.26 △내용 ·안보리 의제채택 부결(7:7:1) ②한국 우방국에 의한 결의안 제출 ●결의안 제출 △일자 ·49.4.8 △제출국가 ·자유중국 △내용 ·한국가입권고결의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49.4.8 △내용 ·안보리,소련거부권행사로 부결(9:2) ●결의안 제출 △일자 ·49.10.31 △제출국가 ·호주 △내용 ·한국가입권고결의안(특정위) ●처리결과 △일자 ·49.11.4 △내용 ·특정위,가결(37:6:8) △일자 ·49.11.22 △내용 ·총회,가결(50:6:3) ●결의안 제출 △일자 ·54.11.11 △제출국가 ·미국 △내용 ·아르헨티나 등 3개국의 10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한국과 베트남 추가하는 수정안(총회) ●처리결과 △일자 ·없음 △내용 ·표결 없었음 ●결의안 제출 △일자 ·55.12.1∼7 △제출국가 ·쿠바 △내용 ·캐나다 등 28개국의 18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대한 소련수정안에 한국과 베트남 포함 20개국으로 하는 재수정안(총회특정위) ●처리결과 △일자 ·55.12.1∼7 △내용 ·소련수정안 철회로 쿠바재수정안도 철회 ●결의안 제출 △일자 ·55.12.10 △제출국가 ·자유중국 △내용 ·한국가입권고결의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없음 △내용 ·표결 없었음 ●결의안 제출 △일자 ·55.12.13 △제출국가 ·자유중국 △내용 ·브라질과 뉴질랜드의 공동결의안 중 가입신청국 리스트에 한국과 베트남 추가하는 수정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55.12.13 △내용 ·안보리,소련거부권 행사로 부결(9:1:1) ●결의안 제출 △일자 ·57.1.22 △제출국가 ·미국 등 13개국 △내용 ·한국유엔가입문제 재심촉구 공동결의안(특정위) ●처리결과 △일자 ·57.1.30 △내용 ·특정위,가결(45:8:22) △일자 ·57.2.28 △내용 ·총회,가결(40:8:16) ●결의안 제출 △일자 ·57.9.6 △제출국가 ·미국 등 8개국 △내용 ·한국유엔가입 권고 공동결의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57.9.9 △내용 ·안보리,소련거부권 행사로 부결(10:1:0) △일자 ·57.10.9 △내용 ·미국 등 13개국,특정위에 안보리 부결 유감표시 및 한국의 유엔가입 자격재확인 결의안 제출 △일자 ·57.10.22 △내용 ·특정위,가결(51:9:20) △일자 ·57.10.25 △내용 ·총회,가결(51:9:21) ●결의안 제출 △일자 ·58.12.9 △제출국가 ·미국 등 4개국 △내용: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58.12.9 △내용 ·안보리,소련 거부권 행사로 부결(9:1:1) ◇북한측 신청 ①북한의 독자적 신청 ●가입신청 △일자 ·49.2.9 △형식 ·박헌영 외교부장 명의 사무총장 앞 전문 △내용 ·북한가입신청 ●처리결과 △일자 ·49.2.16 △내용 ·소련,신회원국 가입위원회에 회부하자는 결의안 제출(안보리)­부결(2:8:1) ●가입신청 △일자 ·52.1.2 △형식 ·박헌영 외교부장 명의 사무총장 앞 전문 △내용:북한가입신청 ●처리결과 △일자 ·없음 △내용 ·처리 안됨 ②북한 우방국에 의한 결의안 제출 ●결의안 제출 △일자 ·57.1.24 △제출국가 ·소련 △내용 ·남북한,남북 베트남 등 4개국 동시가입 검토를 안보리에 촉구하는 결의안(특정위) ●처리결과 △일자 ·57.1.30 △내용 ·특정위,부결(1:35:35) ●결의안 제출 △일자 ·57.9.9 △제출국가 ·소련 △내용 ·57.9.6자 미국 등 8개국의 한국 유엔가입 권고 공동결의안에 북한가입 권고도 포함하는 수정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57.9.9 △내용 ·안보리,부결(1:9:1) ●결의안 제출 △일자 ·58.12.9 △제출국가 ·소련 △내용 ·58.12.9자 미국 등 4개국의 한국 유엔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북한가입 권고도 포함하는 수정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58.12.9 △내용 ·안보리,부결(1:8:2) ◇참고:1945.4.28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 중경에서 조소앙 외무장관 명의로 다음 요지의 성명 발표한 바 있음. ­창설 준비중인 유엔회원국 가입희망 ­한국을 연합국 일원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청
  • 외국기업 지사 설치요건 강화/베트남,새달부터

    베트남정부가 최근 외국기업의 베트남내 지사설치 규정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을 보여 국내 중소업체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1일 무공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정부는 최근 홍콩 등 해외거주 베트남인들이 베트남에 지사를 설치한 뒤 이를 통해 밀수·외화도피 등 음성적 상행위를 자행,지하경제의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어 이를 규제할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베트남 상품을 연 2백만달러 이상 수입하거나 5백만달러 이상 규모를 가진 프로젝트에 참여한 외국업체에 대해 지사설치가 허용된다. 또 예전에 1회 허가로 3년 상주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1년으로 단축,재심사를 받아야만 상주기간 연장이 가능케 된다. 베트남정부는 오는 6월 개최되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이 같은 규정을 확정,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트남에는 코오롱·현대·삼성 등 국내 10개 업체의 지사가 진출해 있다.
  • 전국 공시지가 산정 완료/2천5백만필지/내일부터 20일간 열람가능

    ◎이의신청 땐 재심사… 이달말 확정 종합토지세·토지초과이득세 등 재산세의 과세기준이 되는 전국 2천5백만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 산정이 20일 완료됐다. 건설부는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일간 전국 토지소재지의 읍·면·동사무소에서 1차 산정된 공시지가를 주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산정된 공시지가는 지난 2월말 조사가 끝난 표준지 30만필지의 공시지가에 도로와의 인접정도·토지이용의 제한여부 등을 감안한 비준표에 따라 계산된 것이다. 토지소유자는 이 개별공시지가에 불만이 있을 경우에는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에 대해서는 재조사,다시 산정을 하게 된다. 개별공시지가는 이러한 절차에 이어 29일까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초과이득세·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의 산정기준이 되며 ▲종합토지세의 과표자료 ▲택지초과소유부담금·개발부담금의 계산기준으로 이용된다. 특히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청이 오는 7월에 예정 통지한 뒤 부과할 토지초과이득세의 과세기준이 되기 때문에 유휴토지·비업무용 부동산의 소유자는 이 지가를 열람하면 토지초과이득세의 부과대상 여부와 세액을 확인 또는 계산할 수 있다.
  • “사용자 협상기피로 불법쟁의/노조원 해고는 부당”

    ◎대법,원심확정 판결 사업주가 고의로 단체교섭을 기피했다면 근로자들이 쟁의행위에 들어가기 전에 쟁의발생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주동자를 해고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이회창 대법관)는 15일 신광식씨(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8의 1 삼익아파트 5동)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월간잡지 「직장인」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측이 불법쟁의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신씨를 해고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취소해야 한다』고 밝히고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신씨는 지난 87년 9월 「직장인」에서 노조를 결성한 뒤 단체교섭을 시도했으나 회사측이 계속 거부하자 사전신고 절차와 냉각기간을 거치지 않고 파업·농성 등 쟁위행위에 들어가 회사측에 의해 해고됐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전신고 절차를 밟는 것은 냉각기간을 거치도록 규정한 노동쟁의조정법의 취지에 따라 노사분규를 사전에 조정,쟁의발생을 피하고 손해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회를주려는 것』이라면서 『단식농성 등의 쟁위행위는 직장의 배타적인 점거가 아닌 일부 점거행위로 폭력이나 파괴행위가 없었다면 정당성을 결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소 이민자유법안 최고회의서 부결/중재위원회서 곧 재심

    【모스크바 AP DPA 연합】 소련 국민들에게 서방국가를 포함한 해외의 자유여행을 허용하려는 법안이 13일 최고회의에 상정돼 최고회의의 양원중 연방회의에서는 통과됐으나 각 공화국을 대표하는 민족 회의에서는 부결됐다. 내년 7월1일부터 시행을 목표로 한 이 법안은 소련 국민들이 외국정부의 허가만 받으면 사실상 누구나 자유롭게 해외여행 및 이민을 갈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날 연방회의를 통과한 이 법안은 민족회의에서 가결 정족수 중 12표가 모자란 표결로 일단 부결되었으며 곧 양원의 대표 4명씩으로 구성된 중재위원회에 넘겨져 재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 재벌 주력업체 61개사 선정/1차로/제조업이 51사…전체의 84%

    ◎무역·유통등 비제조업 제외/은감원/재신청 받아 월말 2차심사 매듭 여신관리대상 30대 재벌의 주력신청업체 88개사 가운데 1차로 61개사가 확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주력업체 가운데는 제조업체가 51개사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고 건설·운수업 등 기타업종이 10개사에 달했다. 은행감독원은 이번 주력업체 선정과 관련,무역·유통·음식료업과 10대 그룹의 건설업을 제외하고 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은 그룹에 대해서는 당초 방침대로 1개사씩만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거래은행들은 1차선정에서 제외된 업체와 해당그룹이 새로 신청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2차심사에 들어가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주력업체 선정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1차선정에서 제외된 업체 가운데 무역상사와 음식료업,유통업체,10대 그룹의 건설업체 등 18개사는 재심에서도 제외키로 했다. 이로써 3개사를 주력업체로 신청한 삼성·럭키금성·선경·쌍용·기아·대림·금호·동부·동양화학 등 9개 그룹과 2개사만 신청한 극동건설·동아건설등 모두 11개 그룹의 주력업체 선정이 완료됐다. 그러나 대우·현대·효성·두산·동국제강·삼양·코오롱·삼미·우성건설·한라·고합 등 11개 그룹은 3개사 가운데 2개사만이 주력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조양상선과 진로그룹은 1개사만이 선정됐다. ◎땅 안판 6개 그룹 1개사만 인정/유화업종 많아 중복투자 우려도(해설) 30대 재벌의 1차주력업체 선정결과 정부의 의도대로 건설(10대그룹)·유통·무역상사·음식료 제조업 등 제조업 경쟁력강화와 거리가 있는 업체들이 일단 제외됐다. 또 여신관리 규정을 어겨가며 땅을 팔지 않은 한진 등 6개 그룹에 대해서는 「무제한 여신」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점이 고려돼 당초 방침대로 1개사만이 선정됐다. 그러나 선정결과에서 보듯 제도도입 때부터 지적됐던 중복투자와 주력업체의 재무구조 부실문제 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유화업종으로 주력업체로 선정했던 15개사 가운데 14개사가 주력업체로 확정됐으며 그나마 남아 있는 현대그룹의 현대석유화학도 주력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 유화업종의 중복투자와 과당경쟁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또 주력업체로 선정된 기업 가운데 자본잠식회사가 3개사,부채비율이 5백% 이상인 업체가 11개사에 이르는 등 주력업체의 상당수가 기업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재무구조에서 「빵점」으로 드러난 것도 앞으로 주력업체제도가 편중여신을 심화시킬 소지를 안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현대전자·금성일렉트론·대림요업·한라시멘트·고려종합화학·한국카리화학·옥시 등 7개사는 비공개기업이면서 대주주 지분율이 1백%인 재벌의 「사기업」이어서 주력기업 선정이 기업의 공익성과는 동떨어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은행감독원이나 주거래은행이 특정업종의 중복투자방지를 위해 「어느 업체는 되고 어디는 안 된다」는 식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같이 신설사로서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기업도 있다. 그러나 주거래은행들이 재무구조와 성장성을 고려,주력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막상 나온 결과는 재무상태를 고려한 흔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아울러 주력업체 선정이 비공개기업에 간접금융의 수혜를 늘려줌으로써 기업공개와 직접금융의 확대라는 시대적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주력업체 선정을 계기로 재고돼야 할 부분이다. ◇주력업체 선정 현황 그룹명 선 정 현 황 삼 성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삼성종합화학 *한 진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일개발(×) 대 우 대우전자 대우조선 대우(×) 현 대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현대석유화학(△) 럭키금성 럭키 금성사 금성일렉트론 선 경 유공 SKC 선경인더스트리 *한 일 한일합섬 경남모직(△) 국제상사(×) 쌍 용 쌍용양회 쌍용정유 쌍용자동차 기 아 아세아자동차 기아기공 기아특수강 대 림 대림요업 대림콘크리트 대림자동차 금 호 아시아나항공 금호 금호석유화학 효 성 효성중공업 동양나일론 효성물산(×) 두 산 두산기계 두산유리 동양맥주(×) *한국화약 한양화학 한국화약(△) 경인에너지(△) 동국제강 동국제강 한국철강 동국산업(×) *극동정유 극동정유 극동도시가스(△) 세일석유(×) 극동건설 극동건설 극동요업 동아건설 동아건설 대한통운 *롯 데 호남석유화학 롯데쇼핑(×) 롯데제과(×) 동 부 동부화학 동부건설 동부제강 삼양사 삼양사 삼남석유화학 선일포도당(×) 코오롱 코오롱 코오롱ENG 코오롱상사(×) 삼 미 삼미종합특수강 삼미금속 삼미(×) *벽 산 벽산건설 동양물산(△) 벽산(△) 우성건설 우성건설 우성산업 우성유통(×) 고려합섬 고려합섬 고려종합화학 고합상사(×) 한 라 만도기계 한라시멘트 한라중공업(△) 조양상선 조양상선 남북수산(×) 진주햄(×) 진 로 연합전선 진로(×) 진로건설(×) 동양화학 동양화학 한국카리화학 옥시 주:*는 비업무용부동산 미처분 그룹, (×)는 탈락, (△)는 심사중
  • 묘책없는 시국수습… 초조한 여·야/돌파구 못찾고 공방만 거듭

    ◎야 공세 일축,가시적 조치 마련 골몰/여/“여,개혁입법 강행 땐 장외투쟁” 엄포/야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정치권에 대한 재야운동권의 「장외」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여야는 여전히 시국수습에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정치적인 공방만 거듭하고 있다. 여권은 내각총사퇴·노태우 대통령의 당적포기 등 야권의 정략적인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개혁입법협상과 시국수습책 발표 등을 통해 야권의 공세와 여론의 예봉을 비켜간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나 현재의 위기국면이 당장 수습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신민당 등 야권도 한편으론 「장외」를 의식,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싹 죄고 있으며 특히 9일 저녁 늦게까지 계속된 여야 개혁입법협상의 「완전결렬」과 관련,여당측이 국회본회의에서 여당안을 강행처리 할 경우 실력저지는 물론 장외투쟁의 빌미로 활용할 것으로 보여 정국긴장의 파고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신민당 등 야권의 공세에 밀려 한때 당내 일각에서 내각총사퇴 요구에 대한 동조움직임까지 있었던 여권은 8일 밤 노태우 대통령과 당4역의 회동을 고비로 일단 정략적인 공세에 대해선 정공법으로 맞서기로 결론. 여권은 신민당측이 주장하는 노 대통령의 민자당 당적 이탈이나 거구내각구성 요구는 여권의 차기정권 재창출기반을 와해시키려는 저의로 분석하고 단호하게 대응키로 하는 한편 당정의 각종 공식기구를 통해 신민당측의 이같은 요구가 김대중 총재의 대권욕에서 비롯된 것임을 폭로한다는 전략을 수립. 이와 함께 여권이 마련한 개혁입법의 수정안이 지닌 현실성과 전향적인 측면을 최대한 부각시켜 야권에 압박을 가하면서 최악의 경우 이들 개혁법안을 단독강행처리 했을 때 예상되는 후유증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묘책마련에 골몰. 다만 야권을 무작정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세웠을 경우 지금까지 재야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야권이 어쩔 수 없이 재야에 가세,자칫하면 향후 정치일정에 지장을 주는 정치상황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 분석 아래 다양한 채널을 동원하여 야권과 막바지 절충을 벌여 개혁입법을 비롯한 야권의 시국수습책 중 합리적인 부분은 최대한 수용할 계획. 이같은 정치권과의 대응과는 별도로 여권은 최근 정부의 조치에 대해 불만을 노골화하고 있는 경제계 등 사회각계 지도층과의 대화를 강화,이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여 현재의 위기국면을 범여권결속을 위한 전기로 활용한다는 복안도 마련. 특히 오는 11일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당측이 마련한 시국수습방안이 건의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대표는 재야운동권의 정권퇴진투쟁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폭넓고 가시적인 민주화조치가 단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관측. 김 대표는 이를 위해 ▲국가보안법 수정안 통과에 따른 신속한 재심조치 ▲평화적인 시위의 명확한 한계설정 및 보장 ▲서민생활을 안정시킬 수 있는 경제개혁단행 등의 시국수습내용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한 측근은 전언. 김 대표는 그러나 민주계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각과 당의 전면적인 개편요구에 대해서는 현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 시국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재야 및 운동권 세력과는 「제한적 연대투쟁」을 벌인다는 기존방침을 견지하는 한편 개혁입법은 여권과의 막후협상을 계속키로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이날 김대중 총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평화적 집회를 전제로 참석한다』고 「범국민대회」 참석 입장을 정리하면서 가투와 시위에는 일체 가세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해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전달. 이는 「정권퇴진」 등 강경재야의 주장이 국민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정세판단 아래 안정을 바라는 중산층과 재야운동권의 시선을 모두 의식한 양면작전. 신민당으로선 시국수습문제와 관련,지금까지 주장해온 노재봉 내각사퇴와 이른바 「공안통치」 종식에 대해 여권이 신민당의 체면을 어느 정도 세워줄 경우 개혁입법에 대해선 더욱 신축적인 자세를 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관측. 이날 하오 김종호 민자당 총무와 막후접촉을 마친 김영배 총무가 『개혁입법보다 시국수습이 더 급선무』라면서 『총무접촉에서 노 내각 사퇴,노 대통령의 민자당 당적 포기 및 거국내각구성 요구 등을 여권에 전달했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인 듯. 신민당은 또 개혁입법의 처리수순으로 상정할 수 있는 ▲여권수정안과 신민당 수정안의 절충을 통한 합의통과 ▲신민당의 실력저지 속에 여권수정안의 강행처리 ▲신민당의 실력저지를 이유로 여권이 개혁입법처리를 연기하고 현행법을 고수하는 3가지 경우 중 3번째 경우를 최악의 상황으로 간주하는 느낌. 개혁입법과 관련해 『경찰법은 몰라도 보안법·안기부법 통과를 강력저지할 경우 현행법도 여권에 나쁠 리 없으니 통과를 포기해 버리면 오히려 곤란하다』는 최영근 최고위원의 발언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이같은 입장에서 보면 신민당은 지난 7일 내놓았던 수정안에서 한발짝 더 후퇴한 양보안을 제시,노재봉 내각사퇴 요구와 「흥정」을 시도해본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여당의 단독처리강행 등 무리수를 유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 이는 이미 개혁입법과 관련,현 단계에서 여권으로부터 얻을 수있는 최대치를 확보한 만큼 여권단독처리라는 일그러진 협상결과가 파생되더라도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불리할 게 없다는 계산을 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 요지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및 안건의 요지. ▲국회법 개정안=지자제의 실시에 따라 행정위 소관중 서울특별시를 삭제하며 의원의 자격심사 윤리심사 및 징계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는 윤리특별위원회 신설. 폐회중 위원회의 안건심사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상임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폐회중 최소한 월 1회 이상 정례회의를 열도록 의무화함. 국회의 회의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국회규칙으로 마련하고 이러한 방송에 대한 기본원칙 수립 및 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에 방송심의소위원회를 둔다.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안=헌정회의 자금에 충당하기 위해 정부 또는 개인·법인으로부터 보조금 또는 재산의 출연을 받을 수 있도록 함. 국가 등은 필요한 때에 용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국·공유재산의 대부,사용 등을 할 수 있도록 함.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법 개정안=기업의 기술개발 촉진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회사의 법정자본금을 5백억원에서 1천5백억원으로 증액함. 회사가 자금을 차입하거나 사채를 발행할 경우 과기처 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되어 있는 것을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이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함. ▲상법중 개정안=주식회사가 자본을 증자하거나 유한회사로 조직변경을 하지 아니하여 해산된 것으로 보는 회사 중 청산이 종결되지 아니한 회사는 이법 시행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주총회의 특별의결에 의하여 회사를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함.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안=교육회는 교원의 처우개선 근무조건 및 복지후생에 관해 교육감 또는 교육부 장관과 교섭,협의할 수 있도록 함. 교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학교장의 동의없이 학원안에서 체포되지 아니하고 형의 선고,징계처분 등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면직되지 아니하도록 함. 교원에 대한 징계처분 기타 그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에 대한 재심을 위해 교육부에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설치함. ▲지방자치법 개정안=지방의회의원의 겸직이 금지되는 범위에서 농·축·수협 조합장 및 산림조합·엽연초생산협동조합·인삼협동조합의 조합장을 삭제함.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안=시도의회의원선거에 있어 후보자등록 신청시 기탁하는 기탁금을 7백만원에서 4백만원으로 인하 조정함.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사업활동에 수반하여 특정수질 유해물질·특정대기 유해물질 및 유독물 등 사람의 건강에 유해한 물질을 배출하여 공중의 생명 또는 신체에 위험을 발생시킨 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사람을 사상케 한 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되 2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병과하도록 함. 업무상 과실로 인해 공중의 생명 또는 신체에 위험을 발생시킨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사람을 사상케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자동차정류장법 개정안=버스정류장 및 트럭정류장으로 구분되어 있는 자동차 정류장의 종류를 승합자동차정류장과 화물자동차정류장으로 구분. 교통부 장관이 인가하고 있는 자동차정류장의 사용요금은 자동차정류장 사업자와 당해 자동차정류장을 사용하는 자가 협의하여 정하도록 하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는 교통부 장관이 사용요금을 정하도록 함. ▲건축법 개정안=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규정해온 용적률·대지안의 조경 등 8종과 건폐율,대지안의 공지,건축물의 높이 등 모두 12종에 한하여 시장·군수가 지역실정에 맞게 운영토록 함으로써 도시마다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함. 단독주택 등에 대한 건축허가와 준공시 현장조사 및 검사업무를 건축사 개인에게 대행토록 하던 것을 공신력이 높은 건축사협회로 하고 그밖에 건설부 장관이 지정하는 기관도 대행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마련.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안=윤리강령의 준수의무를 규정하고 청렴의무와 직권남용 금지·직무관련 금품 등 취득금지를 규정하고 직무상 지득한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기밀의 누설을 금지토록 함.
  • 롯데 3만평·럭금 970평/땅 매각대상서 제외/은감원·주거래은협

    정부가 재심불가방침을 뒤엎고 럭키금성과 롯데 등 2개 그룹의 비업무용 부동산 3만9백70평을 매각대상에서 구제해 주어 의혹을 사고 있다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협의회는 지난 2일 럭키금성그룹의 성호기업이 갖고 있는 서울 서초구 저유소 부지 9백70평과 롯데그룹 호남석유화학이 소유하고 있는 여천사택 부지 3만평을 매각대상에서 제외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정은 정부의 부동산대책회의에서 문제의 땅에 대해 재심을 하기로 결정한 뒤 바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재심결정에 앞서 이미 정부 차원에서 구제결정이 내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땅은 지난해 12월 은행감독원의 재심에서 구제되지 못했던 땅들로 당초 더 이상의 재심은 하지 않겠다던 정부방침과도 거리가 있는 것이다. 해당그룹들은 정부의 5·8대책 직후인 지난해 5월10일 전경련에서 있었던 그룹회장단 회의에서 이들 땅을 자진매각대상 부동산에 넣었다가 이후 다른 재벌기업들의 유사한 땅들이 은행감독원의 재심에서 구제되자 사무착오라는 이유로 매각대상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관계요로에 끈질기게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땅이 매각대상에서 구제됨에 따라 5·8대책과 관련,땅을 팔지 않은 기업은 21개 그룹 38개사로 줄어들게 됐다.
  • 롯데 3만평·럭금 9백평 구제될듯/정부,비업무용 판정 재심키로

    매각대상으로 확정된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가운데 롯데그룹의 호남석유화학이 소유하고 있는 여천소재 사원사택부지 3만평과 럭키금성그룹의 성호기업이 갖고 있는 서울 서초구 저유소부지 9백70평이 업무용으로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들 부동산이 매각부동산으로 분류된 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재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부동산은 지난해 5월10일 전경련에서 열린 재벌그룹회장단회의에서 자진 매각키로 결의한 부동산이었으나 해당기업이 업무용임에도 불구,업무착오로 자진매각 대상에 포함시키는 바람에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재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들 부동산이 종업원 사택부지와 군사시설 보호지역내에 있는 저유소부지로 구제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재심절차를 거쳐 구제해 주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부동산이 구제될 경우 럭키금성그룹은 여신동결의 제재에서 벗어나게 되며 제재대상 기업 수도 38개사로 줄어들게 된다.
  • 버티는 재벌에 “극약처방”/땅 안판 기업 「여신동결」 조치 안팎

    ◎사실상 신규대출 끊겨 큰 타격/현대·롯데 “부당” 주장… 귀추 관심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있는 재벌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철퇴가 내려졌다. 2일 재무부가 발표한 「비업무용부동산 미처분 기업에 대한 추가제재방안」은 해당기업에 대해 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할 때까지 은행여신 잔액을 현 수준에서 무기한 동결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은행의 신규대출 중단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어 제재대상 기업들에는 극약처방에 가까운 것이다. 현재까지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아 추가 제재조치를 받게 된 재벌기업은 22개 계열기업군의 40개 기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당국의 비업무용 판정에 불복해 재심계류중인 럭키금성 계열의 성호기업과 호남석유화학의 경우는 업무용으로 구제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2개 기업을 제외할 경우 제재대상기업은 21개 계열기업군의 38개 기업이 된다. 정부가 이처럼 재벌기업들에 무더기로 신규대출 중단과 같은 초강력 제재수단을 동원한것은 지금까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은행의 신규대출 중단은 곧바로 단자·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도 파급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해당기업들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각종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서 극도의 자금난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의 추가 제재조치는 지금까지 취해 왔던 연체금리 부과나 지금보증료 중과,신규부동산의 취득금지 등과는 성격상 차원을 달리하는 것으로 재벌기업들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촉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월말 현재 재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실적은 전체 처분대상 5천7백44만3천평 중 3천4백56만5천평으로 60.2%에 그치고 있다. 아직도 2천2백87만8천평(39.8%)이 처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미처분부동산 가운데 대성탄좌의 문경조림지(1천7백13만4천평)는 기업주가 팔려고 내놓아도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팔리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해당 기업주들이 못 팔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태다. 그 대표적인 경우도 롯데물산·롯데쇼핑·호텔롯데 공동소유로 돼 있는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와 현대산업개발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역삼동의 사옥건립 부지를 들 수 있다. 이들 토지는 롯데의 경우 지난 88년초 서울시로부터,현대는 86년 4월 토개공으로부터 각각 헐값에 넘겨받았으나 땅값이 최근 몇년 사이에 최고 수십배까지 치솟아 특혜시비를 낳고 있는 강남의 노른자위 땅이다. 현재 롯데와 현대측은 은행여신을 묶는 정부의 추가제재조치에 대해 『해당 토지에 대한 사업착수가 늦어진 것은 정부당국의 관련 인허가가 지연되는 데 따른 것이므로 제재조치가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어 자칫 법정송사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여신동결 조치에도 불구하고 해당 재벌기업들이 계속 버틸 경우에는 마지막 카드인 「여신전면중단」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몇몇 재벌기업들이 버틴다고 해서 정부가 국민 앞에 천명한 약속을 슬그머니 거둬들여 꽁무니를 뺀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는 표현으로 재벌소유 비업무용부동산의 처분문제에 관한 청와대 및 정부내 강경분위기의 강도를 전달했다. 이로 보아 정부의 이번 여신동결 조치는 전면적인 여신중단을 예고하는 예비조치적인 성격이 강한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가 이처럼 재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문제에 대해 초강경 방침을 선택한 배경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대책 마련에 참여한 실무자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우선 통치권 차원의 확고한 결정이 있었다는 점이다.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국민저축자금인 은행돈을 빌려 부동산투기를 하는 기업주는 도태시키는 것이 국민경제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5·8대책」이 발표된 지 1년이 다되는 시점에서 정부가 더 이상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일 경우 모든 정부 정책의 신뢰성 저하와 직결된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있는 재벌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밝힌 1일의 노태우 대통령 지시내용은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끈질기게 버텨온 재벌그룹들이 이번 조치에 또 어떤 대응논리로 나올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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