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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하위 비리 상급자 연대문책/행자부

    ◎연말까지 66개반 290명 투입 감찰 행정자치부는 중하위직 공무원의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강력한 감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감찰인력을 크게 보강,본부의 4개반 34명과 시·도의 62개반 256명 등 모두 66개반 290명을 투입한다. 행자부는 5일 시·도 감사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중하위직 공직비리척결 강화대책’을 시달했다. 이번 감찰에서는 대민행정의 6대 취약분야로 꼽히는 △위생 △환경 △소방 △건축 △농지 △산림분야를 중점 감찰대상으로 삼았다. 또 비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기관을 집중 감찰하는 한편 주민들로부터 지탄받는 공무원은 밀착감시하고 보직경로도 추적감시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감찰 결과 비리가 적발되면 당사자는 물론 상위감독자를 반드시 연대 문책하고,온정주의적 처벌행태를 없애기 위해 가장 무거운 처벌기준을 적용토록 했다.이같은 징계기준을 따르지 않을 때는 엄중조치하고,인사위원회를 빌미로 부당하게 징계수준을 낮추면 반드시 재심을 청구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특히지방자치단체의 자체 감찰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사정활동에 대한 기관별 비교평가제를 운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본부는 시·도의 활동상황을,시·도는 시·군·구의 활동상황을 각각 매달 비교평가하여 순위를 매겨 부진한 기관은 경고하고,우수한 기관과 공무원은 표창하게 된다.
  • 송파구 제2롯데월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송파구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실시됐던 교통영향평가 결과가 재심의를 받는다.또 일부 지점에 대해서는 교통량을 재조사하게 된다. 서울시는 1일 제2롯데월드 관련 교통영향평가에서 일부 지점의 교통량이 축소되거나 중복 산출되고 당초 고가차도를 만들려던 계획이 지하차도 건설로 바뀌는 등 조건이 변경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전면 재심의하기로 했다.
  • 보호감호처분 7년 불복/大盜 조세형 항소심 첫 공판

    15년의 보호감호 처분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1심에서 보호감호처분 7년이 선고된 ‘대도’(大盜) 趙世衡 피고인(54)에 대한 보호감호처분 재심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20일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李昌求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 교육부 징계재심 유명무실/강제규정 없어 사립학교 결정불복 잇달아

    ◎보복성 재징계에 관련 교원들 큰 반발 ‘말썽’ 서울시내 사립학교들이 교육부의 교원징계에 관한 재심 결정사항을 잇달아 무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행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은 사립학교 법인에 교육부 교원징계 재심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도록 정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을 때에 대비한 별도의 제재조치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재심제도가 유명무실해지자 사립학교 법인이 교원에게 내린 징계조치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놓고 해당 교원이 집단반발하는 등 말썽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서울시교육청이 金洪烈 교육위원에게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교사 품위손상을 이유로 해임된 양천고 K교사의 경우 교육부 징계 재심위원회에서 정직 1개월로 바뀌었지만 학교측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금성초등학교도 교장의 전횡에 항의,퇴진을 요구한 K교사 등 9명에 대해 해임 또는 감봉조치를 했다가 지난 6월 교사들의 재심 요청을 받은 교육부가 절차상 하자를 들어 징계 취소 결정을 내렸으나 학교측은 오히려 이들에게 1차 징계보다 무거운 해임 또는 파면조치를 다시 내렸다.
  • 韓·美 통상마찰 심상찮다/왜 협상 꼬이고 덤핑판정 잇따를까

    ◎美,선거 앞두고 거센 개방 압력/21세기 亞 시장 지배 강화 속셈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통상압력이 심상치 않다.우리 주요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 장벽이 높아가고 있고,반대로 우리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은 한층 거세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유례 없는 침체에 허덕이는 우리 수출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높아가는 대미 수입규제장벽=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일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D램 반도체에 대해 마진율 3.95∼9.28%라는 사상 최고치의 최종 덤핑판정을 내렸다. 앞서 열렸던 3차례의 연례재심에서 내려진 0.5%의 덤핑마진 판정을 바탕으로 아예 덤핑판정 철회를 요구하던 우리 업체들은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지난 15일에는 한국산 스테인리스 선재에 대해 3.18%인 덤핑마진을 5.19%로 2.01%포인트 높였다.지난 달 28일에는 스테인리스 열연후판 코일에 대해 상계관세마진 0.69%의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이밖에 스테인리스 강선과 합성고무에 대해서도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려놓고 있다. ◇커지는 국내시장 개방압력=지난 16일 열린 3차 한·미 자동차 협상에서 미국은 1,500㏄급 이상에 적용되는 자동차세 누진부과제를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협상은 우리측의 결사반대로 결렬됐으나 미국측은 더이상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우선협상 시한이 만료되는 다음 달 19일 슈퍼 301조를 발동,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측은 다음 달 중순쯤 다시 한번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나,무역 불균형을 앞세운 미국측의 요구가 거세 마땅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통상압력의 배경은=오는 11월 3일 미국 의회의 중간선거와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다.선거를 앞두고 관련업체들의 목소리가 미 의회에서 보다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산업자원부 吳盈敎 무역정책실장은 18일 “선거를 앞두고 통상압력이 강화되는 것이 통례”라며 “올해의 경우 미국 경제가 하향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통상압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丁文建 상무도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올해 중반을 기점으로 미국 경제가 지난 7년간의호황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무역수지 악화 등을 앞세워 미국의 통상압력이 보다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산업연구원은 보다 궁극적인 관점에서 미국측 행보를 분석하고 있다.즉,외환위기 이후 총체적 경제난을 겪고 있는 현 아시아의 상황을 적극 활용,21세기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목표 아래 미국의 통상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李항구 수석연구원은 “우리에 대한 미국의 통상전략은 미국내 관련업체와 무역대표부(USTR)의 협조 속에 통신,금융서비스,자동차,수입통관절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국기업의 시장접근에 장애가 되는 모든 장벽을 철폐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은 지난 7월 행정부 내에 ‘IMF 개혁 실행을 위한 특별대책팀’을 구성,IMF자금이 한국의 반도체·자동차·철강업체 등에 유입되고 있는지 여부를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민족열사 명예회복 시킨다/3黨,특별법 제정 추진

    여야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민주·민족열사’의 의문사 진상규명과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한나라당 등 3당 의원 65명은 15일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약칭 열사범추위)’에 국회측 특별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법률 제정에 본격적으로 착수키로 했다. 법률 제정을 위한 수순을 밟기 위해 열사범추위는 이날 국회에 ‘민족유공자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고 조만간 법사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방침이다. 이날 열사범추위가 제출한 청원서는 ▲민족·민주운동 열사의 명예회복 ▲과거 독재정권에서 조작의심사건의 특별 재심 ▲민족민주유공자에 대한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에 준하는 예우 ▲국가 차원의 추모 및 기념사업 ▲민족민주열사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李吉載 의원은 “과거 독재정권에서 희생된 민족·민주열사에 대한 명예회복과유공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법률 제정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이미 재야·시민단체에서 법제화를 위한 상세한 작업이 완료된 상태라 여야가 몇몇 문제점을 검토,법률 제정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열사범추위 국회 특별위원은 국민회의 金槿泰 金泳鎭 李吉載 金忠兆 의원등 39명,자민련 李肯珪 의원,한나라당 金守漢 姜三載 安商守 李富榮 의원 등 25명이다.
  • ‘철의 노동자’ 꽃다지(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8)

    ◎노동가요­대중 묶어준 ‘노래패’/노동자들의 애환 서정적 선율에 담아 합법성 인정받으려 공륜과 힘겨운 싸움/첫 앨범 ‘가사변경’ 장벽 뚫고 원안수록 감격/‘희망의 노래’ 보안법위반 시비는 시대착오 노동자 집회나 대학가 시위에선 반드시 노동가요와 민중가요가 불려지게 마련이다.이 노동가요와 민중가요만을 보급해오고 있는 전문 노래패 ‘꽃다지’는 일반인들에겐 조금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다.하지만 웬만한 노동가요와 민중가요치고 이들의 작품이 아닌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꽃다지’는 확고하게 자리잡았다.이처럼 큰 성과 뒤에는 눈물겨운 투쟁이 숨어 있다. 이 단체가 정식 출범한 것은 지난 92년 3월.하지만 그 뿌리는 전국에서 민주노조 결성을 위한 총파업이 거행되던 87년 7월부터 9월까지 현장 문예운동의 첨단에 섰던 두 노래패로 거슬러 올라간다.노동자노래단(노노단)과 대학 노래패 출신들의 모임인 예울림이 그것. 당시만 해도 노동가요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주로 학생들이 부르던 노래를 불러야만 했다.그러나 대학생과 지식인들의 입에 올려지던 관념적인 이 노래들은 구사대가 몽둥이를 휘두르던 급박한 상황엔 맞지 않았다.노동가요의 대표적 작곡가로 노노단에서 노래운동을 벌이던 金호철씨와 현재 아라리요민요연구회 대표인 金애영씨가 ‘파업가’‘노동조합가’‘민주노조사수가’ 등을 만든 게 이때다. 88년 가을 ‘총파업가’를 실은 비합법 테이프는 만든지 3∼4개월만에 20만개가 팔려나갔다.방송을 타지 않았는데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주문이 쇄도해 매일 밤을 새면서 만들어내야 할 정도였다.이때부터 ‘운동권 노래’는 학생운동,지식인 위주에서 노동자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이후 만들어진 89년의 ‘단결투쟁가’와 91년의 ‘철의 노동자’는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불려지고 있는 레퍼터리다. 그러나 90년 전노협이 결성되고 민자당이 출범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이 진행되고 노동자집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이전의 투쟁가와는 달리 생활공간에서 불려질 수 있는 서정적인 노동가요의 필요성이 부각됐다.그래서 노동자노래단과 예울림이 합쳐진 게 바로 ‘꽃다지’다.노노단과 예울림에서 모두 33명이 활동을 시작한다.그러나 이들의 노래가 합법적으로 불려지기에는 상황이 너무 험했다.92년과 93년 사이에 각각 15곡씩이 실린 테이프 1·2집을 내 대학가 사회과학서점이나 노동집회현장에 내다 팔았다.이렇게 구전되던 이들의 노래는 마침내 94년 첫 공식음반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꽃다지’는 이 첫 음반으로 뼈아픈 사연을 겪게 된다.공윤 심의에 15곡을 올렸는데 4곡을 빼곤 모두 반려됐다.가사를 바꿔 내라는 것이었다.15곡은 6개월전부터 2,000여명의 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선곡한 것들.공륜을 찾아가 항의했다.“풀뿌리 민주주의를 부르짖던 문민정부의 모순이 불거진 것이지요.수십만명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를 바꾸라는 것은 대중정서를 훼손하는 우스운 짓입니다.심의 싸움은 사실상 음반회사의 몫이지만 그때 분위기상 음반사 입장에서 위험부담을 지지 않으려 했고 어쩔수 없이 우리가 투쟁에 나섰습니다”(꽃다지 대표 李銀珍·33). 재심의가 열렸다.이번엔 ‘단결투쟁가’ 한곡만 빼면 통과시키겠다는 양보를 얻어냈다.‘단결투쟁가’는 그 당시 노동자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노래.문화평론가들의 자문을 구해 소견서를 첨부해 제출하며 ‘단결투쟁가’를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마침내 승리를 이끌어 냈다.모든 노래가 실릴 수 있게 됐다.그래서 나온게 94년 5월 노동절에 맞춰 선을 보인 첫 음반이다.‘꽃다지’ 창립 1년만의 일이다. 노래는 흔히 불려졌지만 이들의 무대는 좁았다.첫 음반이 나오기 한 달 전에야 처음 공식적인 무대에 설 수 있었다.민노총이 주최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이 그것이다.여러 노래패의 연합공연이긴 하지만 꽃다지로선 의미있는 공연이 아닐 수 없었다.이후 전국의 대학 강당과 소극장,운동장,공원등 가리지 않고 찾아 다녔다.그러던중 96년 대표가 구속되는 위기를 만나게 된다. 대표 李銀珍씨는 연세대 재학시절부터 노래운동에 뛰어든 전문가.90년 전노협 노래책 ‘진짜 노동자’와 92년부터 민맥출판사에 펴낸 노래책 ‘희망의 노래’ 4집의 선곡·감수를 맡았다.그런데 이 ‘희망의 노래’가 국가보안법에 걸려들었다.노래 가사가 북한의 노선과 맞물린다는 이유였다. 96년 2월 장안동 대공분실로 연행돼 갇혔다.이기간 내내 꽃다지 회원들은 매일 낮 12시 탑골공원에서 시위를 벌였고 李씨는 결국 50일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80년대부터 대학가에서 흔히 불려져 음반으로 발표됐던 노래들을 문제삼은 것은 시대착오적인 조치였다고 봅니다.6월 민주화항쟁을 담은 노래마저도 문제시됐는데 그렇다면 6월항쟁도 불법이란 말인가요.합법적으로 나와 유통되던 노래책을 뒤늦게 묶는 조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李銀珍 대표) 지난해 낸 2집 음반과 싱글음반은 모두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했다.지금까지 3집에 걸쳐 음반을 내면서 전국에서 가진 크고 작은 공연만도 1,800여회.방송에서도 이들의 노래는 드문드문 들려진다.전국의 노래패중 가장 많은 가수와 연주자,기획자를 확보한채 활발하게 움직이는 전문 노래패이기도 하다.“이젠 집회나 대학축제때 분위기를 돋우는 도구적인 노래를 벗어나 안방과 일반 모임에서도 불려지는 레퍼터리로 정착해야 합니다.노동가요와 민중가요가 거부감없이 입에 올려질 정도로 노래와 일반인들의 인식이 모두 성숙했습니다.시민들이 스스로 문화의 장르를 찾는 능력이 쌓일때 문화는 성숙해가는 게 아닐까요”(李銀珍 대표) ◎금지된 사연들/대중화된 노래 가사 바꾸라니…/1집 대부분 방송금지 ‘족쇄’/‘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서정성 극치 ‘꽃다지’의 레퍼터리는 급박한 시위현장의 합창이 전부인가.87년 노동자 총파업 속에서 선동적으로 진행되던 노래운동은 90년 노동자 탄압에 밀려 서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한다.물론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있는 숱한 노동·민중가요는 노동현장의 열악한 분위기와 통일에의 꿈을 분명히 담고 있다.지난 94년 공윤심의에서 모두 통과한 1집음반의 일부가 방송에서 철퇴를 맞았던 사연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KBS의 경우 1집음반중 ‘단결투쟁가’를 탈락시켰고 MBC는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거부했다.“동트는 새벽 밝아오면 붉은 태양 솟아온다 피맺힌 가슴 분노가 되어 거대한 파도가 되었다 우리는 가리라 기필코 가리라 승리의 한길로”(단결투쟁가),“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오만원 소련도 가고 달나라도 가고 못가는 곳 없는데 광주보다 더 가까운 평양은 왜 못가”(서울에서 평양까지).대중들의 민감한 반응을 의식해야만 하는 방송의 입장에선 당시 분위기상 선뜻 전파에 실을 수 없는 노래들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부른 노래중 적지않은 것들이 방송을 탄다.‘바위처럼’‘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전화카드 한장’‘통일이 그리워’가 그것들이다.“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없는 바위처럼 살자꾸나”(바위처럼),“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 때 전화를 하라고 내손에 꼭 쥐어준 너의 전화카드…나는 그저 나의 아픔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런 입으로 나는 늘 동지라 말했는데…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 것이 있노라고”(전화카드 한장). 작가와 단체만으로도 탈락했던 과거 심의 잣대라면 ‘꽃다지’의 노래는 무조건 거세돼야만 한다.그러나 서정적인 양식을 갖추고 파급됐던 이들의 노래들은 여과없이 안방에도 들어가고 있다.사람들을 위해 꽃과 잎,씨앗을 모두 바치며 사는 한해살이 풀 꽃다지.결국 한해살이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여지는 노래패 ‘꽃다지’에게도 얼마든지 있다고 볼 수 있다. ◎꽃다지의 길 ▲92년 꽃다지 창립.연세대 대강당서 제1회 콘서트. ▲93년 세종대 대양홀,예술극장 한마당서 제2·3회 콘서트. 효창운동장서 전노협주최 전국노동자대회 초청공연. ▲94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서 민예총 주최 ‘다시 서는 봄’ 공연 출연.합법음반 제1집 발매.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서 ‘노래판굿 꽃다지’ 공연 출연.마당세실극장서 제4회 콘서트. ▲95년 소극장 오늘서 제5회 콘서트.창무포스크극장서 제6회 콘서트.연세대 대강당서 민노총 출범 축하공연.마당 세실극장서 제7회 콘서트. ▲96년 두레극장,마당 세실극장서 제8,9회 콘서트. ▲97년 제2집 앨범 발매.마당 세실극장,대학로 라이브1관에서 제10,11회 콘서트.싱글음반 ‘세상을 바꾸자’ 발매.북한어린이돕기 거리공연. ▲98년 동숭아트센터서 콘서트
  • 민주열사 명예회복 학술회의 주제발표(정직한 역사 되찾기)

    ◎독재에 왜곡된 현대사 재정립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학술회의가 1일 기독교회관에서 민주열사 유가족들과 민주화 투쟁에 헌신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열사범추위) 주최로 열린 98년도 2차 학술회의에서 李昌馥 열사범추위 상임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의문사 진상규명과 열사들의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범국민 추모사업의 조기 현실화를 강력 촉구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특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마련한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안이 발표됐으며 ‘각국의 사례에서 나타난 과거청산의 문제점과 올바른 방향’(李昌洙 한국 국제문제연구소 대표),‘국가 보훈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金三雄 서울신문사 주필) 등의 발제 강연과 토론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채택했다. ◎기조연설/과거 청산돼야 국민 대통합/李昌馥 열사 범추위 상임대표 우리 현대사는 외세에 편승하여 국민을 배신하고 독재를 행사해 온 세력들의 불의에 항거한 위대한 투쟁의 역사였다. 4·19민주혁명과 5·18광주민중항쟁,6월항쟁,87년 노동자 대투쟁,그리고 50년만의 민주적인 정권교체에 이르기까지 국민대중은 민주발전과 통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한결같이 싸워왔다. 그리하여 마침내 본격적인 민주화시대를 열였고,통일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의 ‘제2의 건국’ 선언이 의미하는 바 역시 여기에 있다고 본다. 우리가 민주·통일시대를 향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려면 올바른 과거청산이 전제되어야 한다. 총체적 개혁을 통해 독재시대의 기득권 구조를 깨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일,지역과 계층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여 사회통합적 시민공동체를 건설하는 일,남북간 화해와 협력,평화체제를 구축하여 통일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민주·통일시대의 역사를 개척하는 요체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민족민주열사의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은 꼭 이루어내야 한다. 열사들의 죽음은 개인차원이 아닌 우리 현대사에 중요한 사변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족민주열사의 명예회복은 독재정권에 의해 왜곡되어졌던 우리 현대사를 바로잡는 성스러운 일이고,의문사 진상 규명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하는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동시에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 국가차원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며 민간차원에서는 열사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이루고자 했던 염원을 실현하는데 범국민적인 사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각국 사례로 본 과거청산 문제점과 올바른 방향/청치세력화된 시민사회가 주체로/李昌洙 한국국제문제연구소 대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94년 4월 흑인정부가 들어서면서 과거 청산 작업을 시작했다. ‘진실과 화해 위원회’란 헌법기관을 만들어 인권침해 조사,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보상,인권침해 및 가해자들에 대한 사면문제,국민 통합과 화해 촉진법 제정 등과거 청산 과제를 수행했다. 그러나 남아공 국민감정과 국가주도의 과거청산 활동간에는 일정한 괴리가 생기고 있다. 정치세력간의 타협성 때문이다. 또 흑빈백부(黑貧白富)의 구도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과거 독재정권이 구조적으로 수행했던 인종차별 정책을 해소시키는 데는 법적인 해결과 진실규명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점도 보여준다. 과거청산 작업은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와 공동체내의 빈부격차 해소 등과 같은 경제적·정치적 문제들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아르헨티나 과거청산 문제는 주로 실종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76년 이후 군사독재정권은 조직적인 인권침해 과정에서 3만여명의 실종자를 낳았다. 83년 과도정부는 그러나 ‘국민화해법’을 통과시켜 군부에 의해 저질러진 모든 형사적 범죄에 사면을 단행했다. 89년 메넴 정권도 거의 대부분의 군인들을 사면했다. 이렇게 아르헨티나 과거 청산문제가 번번히 무산된 것은 군부의 조직적 반대 때문이다. 남아공과는 달리 아르헨티나는 군부중심의 구세력이 여전히 정치적실세로 작용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위의 예에서 본다면 과거청산 작업은 과거청산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 시민사회가 정치적 요구 수준을 벗어나 정치세력화 해 그 흐름을 주도해야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보훈법 문제점과 개선방향/국가유공자 예우 특별법 제정을/金三雄 서울신문 주필 우리나라 역대 정권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각급 보훈대상자와 그 유가족들을 홀대해 왔다. 특히 민주화와 통일운동,노동운동으로 희생된 민족민주열사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국민의 정부는 이제라도 보훈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친일경력자의 독립운동가로의 둔갑 사례를 바로잡고 4·19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가운데 유신을 지지한 사람이나,5·18 광주 양민학살의 주범으로 훈장을 받은 쿠데타 주역들의 서훈을 치탈해야 한다. 아울러 민족민주열사들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예우하거나 광주민주항쟁 희생자와 똑같은 차원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이밖에정부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첫째,열사·희생자 중 긴급조치·반공법·보안법·계엄법 등에 의해 ‘범죄자’로 기록된 경우 유죄선고를 무효화해야 한다. 둘째,정부와 국회 주관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제를 지내고 위령탑을 세우는 한편,마석 모란공원을 민족민주열사 묘역으로 성역화해 산재된 시신을 모셔야 한다. 셋째,희생자들의 정신을 승화시키기 위해 교과서에 사실을 기록하고 추모주간을 설정해야 한다. 넷째,국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의문사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다섯째,진실 규명과 국민화합을 위해 피해자와 가해자,그리고 국민대표로서 ‘과거청산과 미래창조를 위한 국민화합 위원회(가칭)’ 같은 것을 만들어 피해자의 한과 가해자의 참회가 한마당에서 융화되도록 해야 한다. ◎民辯 작성 2개 특별법 시안 열사 범추위는 민주열사 유가족 및 민족민주 운동단체들의 최대 현안인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민족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등 두가지 특별법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제정되도록 힘쓰고 있다. 범추위는 이달말까지 자체 시안을 확정해 여야당에 보낼 예정이다. 이의 초기작업으로 민변이 작성한 두 특별법의 시안골자는 다음과 같다.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안) △의문사란 사인이 명백히 자연사로 확인되지 않고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대통령 직속하에 9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두며 대통령,국회,대법원장이 각 3인씩 선출. △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검찰총장 등 관련기관의 장에게 수사협조 요청 및 소속공무원의 파견 등을 요청할 수 있음. △위원회가 관할 지방검사에게 영장청구를 요청하는 경우,검사는 이를 관할 지방법원에 신청하여야 함. △사건 조사기한은 2년 한정. △위원회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관련자를 검사 등에 고발해야 하며 검사 등이 공소제기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할 고등법원에 재정신청해야 함.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조사 사건과 관련된 공소시효는 정지되며,발효이전 공소시효가 만료된 경우에도 이 법률 적용.◆민족민주유공자 명예회복 및 예우에 관한 법률(안) △‘민족민주 유공자’는 해방 이후부터로 시기 제한. △민족민주 운동의 정의에 관해 전문가 의견 참고후 확정. △민족민주 운동을 위한 활동과 관련하여 사망했거나 상이를 입은 자와 함께 민족민주 운동에 특별한 공적을 남기고 사망한 자도 유공자 적용. △유족의 범위,등록 및 결정,예우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국가유공자등 예우및 지원에 관한 법률 5조를 적용. △보상은 공헌과 희생의 정도 및 생활정도를 고려하여 달리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 내용은 시행령으로 정함. △유공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 위원회는 9인으로 하고 대통령,국회,대법원장 각 3인씩 추천. △민족민주 운동을 이유로 한 유죄 확정판결에 대해 형사소송법 420조 및 군사법원법 469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재심을 청구할 수 있음. △민족민주 운동을 이유로 요시찰인 명부 등재,여권발급 절차 예외적 취급 등 불이익 행위를 당한 자는 서면으로 위원회에 불이익 행위의 판정을 신청할 수 있다. 심의 결과 불이익행위로 인정된경우 위원회는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함. △정부는 민족민주 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해야 함. 위원회의 의결에 의햐며 정부는 유공자를 추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에 사업비 등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음.
  • EU “한국산 反덤핑 제소” 공세

    ◎곧 실태조사… 규제땐 수출 30억弗 타격/타이어·D램 반도체·PET필름·전자저울·비디오테이프·철강제품 유럽연합(EU)이 타이어와 D램 반도체 등 우리 수출품목 6개에 대해 무더기로 반덤핑 제소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수출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7일 EU측이 휴가기간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타이어,D램 반도체,PET필름,전자저울,비디오테이프,철강제품 등 한국산 6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와 같은 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품목은 전체 대(對)EU 수출액의 17.5%인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이같은 수입규제가 실현될 경우 수출업계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KOTRA는 밝혔다. 타이어는 지난해부터 본격 제기된 EU업계의 반덤핑 조치 요구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사전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D램 반도체는 지난해 11월 반덤핑 규제가 풀렸으나 지난달 유럽전자부품협회가 다시 EU집행위에 덤핑혐의로 제소했다. 철강제품은 이탈리아 대외무역부와 유럽철강협회 등의 요구에 따라 9월 중 EU집행위가 세이프가드 조치를 위한 실태조사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KOTRA는 밝혔다. 이밖에 비디오테이프와 PET필름,전자저울 등도 현지 업계의 요구에 따라 EU집행위의 재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8월 현재 EU는 TV와 전자렌지,팩시밀리 등 9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다.
  • 소액주주 경영진 바꿀수 있어야(崔澤滿 경제평론)

    한 재벌그룹 총수가 지난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벌그룹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 결과에 대해 ‘무리한 내용이 많다’며 ‘어느 회사라도 재심요청과 행정소송을 해서라도 분명하게 가려내어 한다’고 간담회에서 공개적으로 밝혔다가 ‘의도한대로 기사가 나오지 않았다’며 해명한 일이 있다. 정치권이나 경제계 등 지도층 인사들은 ‘문제의 발언’을 했다가 여론이 좋지 않으면 ‘언론의 탓’으로 돌리거나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얼버무리는 일이 종종 있다.그 재벌총수도 그같은 방법으로 해명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결서가 도착하면 사장단회의를 열어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29일 5대 재벌그룹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가 무려 4조263억원에 달해 722억원의 과징금를 부과키로 했다고 발표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이 총수의 말대로라면 이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심의·결정문을 받아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내용이 많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 되었다.재계를 대표하는 인사가 ‘정부가 수개월간에 걸친 조사와 법률전문가들의 법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취한 조치’를 충분한 검토없이 부정해 버린 까닭에 그런 해프닝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망하지 않는 재벌계열사 재벌그룹 우량계열사가 부실계열사에 대해 자금과 부동산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재벌총수의 말대로 그 규모가 적다고 해도 불법적인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시중에서는 ‘부당내부거래로 인해 재벌계열사는 아무리 부실해도 쓰러지지는 않는다’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기업그룹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에 대해 부당하게 내부거래를 한 사실이 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또 기업을 부실하게 경영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그 대답은 간단하다. 그 회사 경영진은 물러나야 하고 손해를 끼쳤다면 배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미국은 사외이사제 및 감사제도 등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잘 되어있는데도 주주의 권익옹호를 위해 단 1주만 가지고 있어도 손해배상을 제기할 수 있는 단독 주주권까지 인정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전체 기업의 20% 정도가 적어도 한차례 이상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쳐 소송을 내는 대표소송을 겪었으며 매년 2,000∼3,000건의 대표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퇴직연금은 지난 92년 제너럴 모터스와 IBM 등 거대기업의 경영실적이 계속 부진하자 다른 투자가들과 힘을 합쳐 회사 최고경영진을 모두 교체한 바 있다.지난 95년 영국의 브리티시가스는 직원 임금을 3% 올리면서 대표이사의 보수를 70% 인상했다가 4,000여 소액주주들에 의해 경영진이 퇴진된 일이 있다. ○미선 단독 주주권 인정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가.재벌그룹들은 정부가 밝혀낸 부당내부거래까지도받아 들일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설사 이번에 적발된 금액규모에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부당내부거래 전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로 인해 해당회사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입은 점에 대해서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재벌그룹은 소액주주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선진국처럼 우리나라 소액 주주들이 자기가 투자한 기업의 경영상황을 감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소액주주들이 재벌그룹 경영진이 부당한 거래를 하거나 부실한 경영을 할 경우 퇴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소액주주운동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 金宇中 회장 “죄송”/관훈클럽 간담 발언/공정委에 전화 해명

    ◎“일부 관련기사 의도와 다르다”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대우그룹 회장)이 자신의 관훈클럽 조찬간담회 발언과 관련,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전화로 해명했다. 金 회장대행은 조찬간담회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31일 상오 田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일부 관련기사가 의도와 달리 보도돼 죄송하다. (공정거래위의)심결서가 도착하는대로 사장단회의를 열어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고 공정위 관계자가 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金 회장대행이 공정거래위의 대기업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대해 간담회에서 ‘어느 기업이든 재심요청이나 행정소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공정위 조사 문제 많다”/金宇中 회장 관훈클럽 간담

    ◎5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실사결과 수용 못해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대우그룹 회장)은 공정거래위의 5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대해 “공정위 조사에는 무리한 내용이 많아 재심 요청과 행정소송을 통해 고치겠다”고 말했다. 金회장대행은 31일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대우의 경우 공정위가 지적한 모든 사항이 결코 부당내부거래가 아니어서 과징금을 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IMF사태는 취약한 금융권이 과도하게 단기 외화자금을 운용하다 동남아 외환위기와 맞물리면서 차질이 빚어져 일어난 것”이라며 “금융정책은 산업이 잘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 것인데 지금은 은행 살리려고 기업을 다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金회장대행은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상태에서도 성장신화를 일궈낸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진 지금 못해낼 이유가 없다”며 “위기를 잘 극복하면 제2의 도약기회가 될 수 있으며 가동률을 높이고 수출을 늘리면 내년 말까지 IMF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 大盜 조세형 ‘자유의 꿈’ 무산

    ◎법원 “재범 우려 높다” 보호감호 7년 선고 15년의 옥살이를 끝내고 자유인이 되려던 대도(大盜) 趙世衡씨(54)의 꿈이 좌절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李鎬元 부장판사)는 31일 趙씨가 청구한 보호감호처분 재심사건 선고공판에서 “피감호청구인을 7년간 보호감호에 처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감호청구인은 신앙에 귀의해 갱생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주장하나 마땅한 직업이나 생계수단을 마련할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이 사건 전 징역 7년형을 복역한 뒤 한달만에 다시 재범을 저지른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재범의 우려가 없는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3(정직한 역사 되찾기)

    ◎고쳐야할 법/국가보안법의 어제와 오늘/취중 농담 한마디로 ‘철창행’/“예비군훈련 싫어 북한 가고파”­국가보안법 위반/백일잔치에 모여 시국 이야기­反국가단체 결성죄/“北 지하철 남한보다 7년 앞서”­反국가단체 찬양 고무죄 “예비군훈련이 지긋지긋해서 북한으로 넘어가 버리겠다”고 농담을 했다. 그저 예비군훈련이 싫어서 한 농담이었다. 북한으로 넘어갈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그 농담 때문에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 영화나 소설 속의 이야기 같지만 60년·70년대 우리의 현실이었다. 농담이나 취중에 한 말도 보안법 위반이 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유행하던 ‘막걸리 보안법’이란 말은 인권침해의 시대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논쟁은 그러나 한 세대전의 과거 일만은 아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유형의 사건을 놓고 유·무죄 공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96년 ‘미제침략백년사’를 소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됐던 신희주씨. 전남대 사학과 4년 재학중이던 그는 재판부에낸 자기변론문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역사를 공부하는 대학생이 역사자료를 소지·탐독하는 것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면 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저에 대한 판결은 죄의 유무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상식’과 ‘억지’의 싸움이라고 봅니다.” 국가보안법 만큼 거센 ‘악법’ 시비와 논란속에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법도 드물다. 일제하의 치안유지법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태생적 시비에서부터 위헌성 및 기타 법률과의 중복성,남북관계법과의 상충성에 대한 논란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행 국가보안법은 4장25조로 구성돼 있다. 그중 제3조∼제10조까지가 핵심이다. 여기에서도 제7조(찬양·고무등)는 법학자와 인권단체들로부터 가장 독소적이이고 가장 심각하게 남용되는 조항이라고 비판 받는 부분이다. 반국가단체를 찬양·고무하거나,이를 목적으로 단체를 구성하거나 가입한자,이러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표현물을 제작·반포·판매한 자 등을 처벌하게 돼 있다. 그러한 조항을 근거로 교사,대학강사들이 동료 딸 백일잔치에 모여 시국 이야기를 한 것이 ‘반국가단체 결성죄’가 됐고,“북한 지하철은 우리보다 7년이나 앞섰다”는 발언은 ‘반국가단체 찬양·고무죄’가 됐다. 재미교포가 북한에서 만난 가족으로부터 받은 가족사진을 남쪽의 동생에게 보여줬는데, 그 동생은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건됐다. 국가보안법 제10조의 이른바 ‘불고지죄’를 지은 것이다. 이러한 논란과 혹독한 비판속에서도 역대 정부는 남북분단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보안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북한 형법 44조∼45조는 반국가범죄의 처벌을 부작위범까지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형량도 사형과 남은 가족의 전재산 몰수 등 엄청나게 가혹하다. 북한은 또 ‘조선노동당 규약’을 헌법의 상위규범으로 삼고 있어,애초부터 죄형법정주의 정신을 찾아볼 수 없다. 일부 학자들은 북한의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보안법 폐지는 남쪽만의 무장해제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보안법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권보호 차원에서 보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여전히 높다. □악법 논란이 있는 현행 법률 ◆보안관찰법(제정 혹은 전문 개정일:89.6.16) ·집회 참석 금지, 매3개월 중요활동 보고, 타보호관찰대상자와 회합통신 금지 ·한번 처벌받은 일로 다시 처벌­일사부재리원칙 위배 ·행정부(법무부장관)가 처분 결정­죄형법정주의 위배 *비고:89년 폐지된 사회안전법의 보안관찰처분 강화시켜 입법 ◆사회보호법(80.12.18) ·재범 우려 있는 범죄자에게 보호감호, 치료감호, 보호관찰 처분 ·동일 행위로 이중 형벌­인권침해 소지 *비고:89년 보호감호기간이 7년 넘지 않게 개정 ◆정기간행물의 등록에 관한 법률(87.11.18) ·95년 발행인 결격사유 확대하고, 공보처장관이 등록취소할 수 있게 개정 ·비판과 감시의 역할 상당히 약화시킬 위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89.3.29)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기는 했으나 신고절차가 까다롭고 ‘금지통고제’ 남용의 소지가 있어 ‘사실상의 허가제’란 비판 ◆국가안전기획부법(80.12.3) ·93년 검찰에 넘겨줬던 국보법7조 및 10조 위반자 수사권 넘겨받아 권위주의 회귀 논란 *비고:96년 12월 개정안 여당 단독처리 ◆군사기밀보호법(93.12.27) ·기밀 분류에 대한 군관계자의 자의적 해석 가능­죄형법정주의 위배 논란 *비고:92년 기밀 범위를 확장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헌재의 ‘한정합헌’ 결정 ◆행형법(61.12.23) ·형의 선고로 재소자의 기본권이 어디까지 구체적으로 제한돼야 하는지 명백한 기준 부족­교도소에 지나친 재량권 부여로 인권유린과 비리의 소지 높음 ◎기고/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사무처장/보안법 어떻게 할것인가/쿠데타로 집권했던 권력자들/국민의 인권 짓밟고 숨통 조여/이제는 그들의 눈물 닦아줄때 국가재건최고회의,비상국무회의,국가보위입법회의….젊은 세대들은 이 명칭들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리라. 모두 쿠데타 입법기관이다. 멀쩡한 국회를 해산한 다음 군인과 독재자들이 그 대신 만든 기관이다. 이들 ‘무허가 입법기관’들은 아무런 국민의 위임도 없이 하루에도 몇십건씩 수백개의 법률들을 양산했다. 이 법률들은 말할 것도 없이 그러한 권위주의 통치를 정당화하거나 용이하게 하는 것이어서 국민들의 권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극도로 높은 것이었다. 말이 법이지 폭력에 다름아니라고 비판하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국가보안법,반공법,형사소송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노동관계법…. 악법의 상징인 국가보안법은 일부 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의 기본권침해의 여지를 수없이 남기고 있다. 지난 1993년 유엔인권이사회가 한국정부에 대하여 아무리 특수한 안보여건을 고려하더라도 이 법은 반민주적인 것이므로 개폐되어야 한다는 공식적 권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형사소송법도 인신구속에 관한 대수술이 있었지만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모법으로서는 여전히 한계가 많다. 피의자 수사시에 변호인 입회권 하나 보장되지 않으며 검찰 불기소결정에 대해 재정신청을 허용하는 범죄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정치적 기본권에 관한 법률 외에도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수많은 법률들에서 악법의 요소를 발견하기란 한강에서 모래알을 줍기 만큼 쉬운 일이다. 이러한 법률에의해 제한되고 침해된 국민들의 권리란 미처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억울하게 구속되거나 재산을 뺏기고도 말못한 채 수십년을 살아야 했다. 조금 숨통이 트이고 권력의 눈치를 덜 보는 세상이 되어 소송,고소를 제기하자 법원은 소멸시효기간 경과니 공소시효 완료니 하면서 기각하는 것을 다반사로 삼았다. 재심이라는 것도 너무 엄격하여 쓸모가 없었다. 한숨과 절망만이 이들의 것이었다. 지난 ‘80년의 봄’을 짓밟은 군부 쿠데타에 저항한 상당수 시민들이 포고령 위반 또는 계엄법위반으로 징역을 살았다. 이때의 희생자들이 재심에 의해 무죄를 받는 사례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은 자신들의 비용으로 재심을 신청하고 재판을 또다시 받아야 했다. 왜 우리는 이들 정의로운 역사의 희생자에게 특별법이라도 만들어 간단한 방법에 의한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받게 하고 국가가 그들의 희생에 대해 보상을 하도록 하지 않는가. 지난 金泳三 정부는 많은 것을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자 하였다. 역사의 저편 무대로 사라지기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구체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고 계속 그런 피해자를 양산하는 악법이 엄존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양심수는 쌓이고 악법의 피해자들은 세상을 떠돌고 있었다. 누더기가 된 법은 국민의 불신과 불만을 초래하였다. ‘법을 지키는 사람만 바보’되기 일쑤인 사회에서 법치주의는 설 자리가 없었다. 새 정부는 ‘국민의 정부’‘제2의 건국’이라는 구호를 좋아했다. 진정한 ‘국민의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명한 것처럼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어야 한다. ‘제2의 건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동안 역대 정부가 저지른 잘못을 이 정부는 시정해 주어야 한다. 지난 1978년 미국정부는 자신들이 1943년 태평양전쟁 시기 미국 서해안 거주 일본계 미국인들을 강제로 집단 이주시킨 행위에 대하여 사죄하고 1인당 2만달러씩의 보상금을 지급하였다. ‘왕은 잘못이 없다’는 이론이 전제군주시대에는 있었다. 그러나 민주사회에서 정부가 잘못한 것은 그 다음 정부에서라도 당연히 시정하고 잘못에대한 배상을 하여야 한다. 그것이 아무리 ‘판도라의 상자’처럼 끝없이 귀찮은 청소작업이라고 하더라도 이제는 착수해야 할 일이다. 새정부 처음으로 맞는 제헌절에 ‘악법 청소청’이라도 만들고 ‘악법희생자 신문고’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악법,이대로 둘 수는 없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2(정직한 역사 되찾기)

    ◎잘못된 법 적용/간첩누명 복역수 가족 비탄의 나날/새법 재정 재구금… 가정 풍비박산/정권안보차원 범죄 날조 처형/김 대통령 한때 사형선고 받아/고문조작으로 10여년째 구금도/심장병·신경질환 등 후유증 심각 비가 오는 가운데 초췌한 모습의 한 남자가 푸른 수의를 입고 탑골공원 정문 앞에 앉아 있다.그는 옆에 서 있는 건장한 사내에게 연신 무죄를 호소한다.그러나 전기스위치가 올려지고,그의 코에 물주전자의 물이 거듭 부어진다.그는 눈동자가 풀어진 채 옆의 사내가 불러주는 대로 횡설수설 따라 읊는다. “북한의 우순학이 제 처입니다”“저는 30년간 북한의 공작원이었습니다”. 탑골공원을 무대로 지난 9일(목요일) 상연된 연극의 한 장면이다.건장한 사내는 고문기술자 李根安이고 초췌한 남자는 16년째 간첩죄로 복역중인 咸珠明씨다.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는 매주 목요일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갖는다.이날 집회의 주제는 ‘고문조작 간첩사건 피해자의 석방’.이 자리에는 군사정권 아래서 고문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돼 복역하고있는 14명의 가족들과 민가협 회원 등 50여명이 참가해 새정부의 조속한 석방조치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법과 동일시되는 것이 정의라고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악법 논란’은 지난 50년간 끊일 날이 없었다.대부분이 아는 것과 틀리게 일찌기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란 말을 한 적이 없다.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전하고자 한 것은 ‘법에 대한 사전 합의와 동의의 중요성’이었다. 지난 61년의 국가재건최고회의나 유신시절의 비상국무회의,80년의 국가보위입법회의 등은 국회가 아닌 비정통적인 대의기구들이다.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에서 이런 기구가 쏟아낸 법률들이 사전동의나 합의의 절차를 충실히 거쳤다고 하기는 어렵다.또한 본인의 자백 외에는 증거가 없는,고문에 의한 조작 논란이 많았던 사건들도 정당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71년 통일사회당 위원장 金哲씨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북괴를 북한으로 불러야한다’는 발언을 해 반공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당시 혐의는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했다는 것인데 이조항은 국가보안법 7조에 그대로 편입됐다.그러나 남북한 동시가입은 수년후에 이뤄졌고,지금 북한을 공식적으로 북괴라고 호칭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찾아보기 힘들다.반공법과 국가보안법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자의적으로 적용돼왔다는 논란 속에 숱한 인권침해와 위헌시비를 일으켰다. 이종·최남규·김중종씨 등은 50∼60년대 남파돼 체포된 뒤 10여년간 복역을 마쳤으나,75년 사회안전법 제정으로 재구금됐다가 89년 이 법의 폐지로 다시 석방된 이들이다.출소후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살다가 새 법이 제정돼 느닷없이 다시 갇히는 사람들의 황당함은 어떤 것일까. 정권안보차원에서의 범죄의 날조·조작은 법 자체 문제보다 더 심각했다. 李承晩 정권은 야당당수였던 曺奉岩 진보당위원장을 간첩으로 몰아 처형했고,金大中 대통령도 80년 신군부로부터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선고가지 받았었다. 고문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으로 수십년째 갇혀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함주명·이장형씨 처럼 고문기술자 李根安으로부터 취조를 받은 사람들도 있다.함씨는 남파된 뒤 즉시 자수했으나 30년후 재구금되어 20년형을 선고받고 16년째 복역중이다. 이씨는 무기형을 선고받고 14년째 구금돼 있는 상태다. 함씨의 누나 함주옥씨(73)는 “너무 억울하다.지금이라도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하루빨리 재심절차가 있기를 바란다”며 눈물을 떨구었다.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74년 일본 유학때 조총련계 인사를 접촉한 것이 빌미가 돼 23년간 복역하다가 올 3월 특사때 나온 유정식씨. 南奎先 민가협 총무는 “현재 유씨는 심장병과 신경질환 등 극심한 고문후유증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함께 나온 재일동포 손유형씨도 후두암 당뇨병 등으로 고생하다가 현재 일본으로 건너가 살고 있다”고 전했다. ◎張俊河·白基玩씨 악법철폐 앞장/학생들 민주화투쟁 전위대 역할… 3·4·9차개헌 견인/80년대 후반 민가협 등 수백개 민주단체서 주도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반대·왜곡 또는 비방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한다.’1974년 1월에 발표된 대통령긴급조치 제1호는 이렇게 시작된다.朴正熙 대통령은 당시 유신헌법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자 긴급조치를 발동했다.정권유지를 위한 강경책이었다.과거 군사정권은 자신들의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헌법과 법을 고치고 그를 정권유지에 이용했다.그러나 온갖 탄압과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법과 헌법에 대한 저항과 투쟁도 끊이지 않았다. 대통령긴급조치가 발표되자 張俊河·白基玩씨 등은 ‘반유신 백만인서명운동’을 벌였다.그러나 서명운동은 심한 탄압을 받았다.두 사람은 구속되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긴급조치의 첫 희생자가 된 것이다.당시 판결은 구형과 판결이 일치하는 이른바 ‘정찰제 판결’로,이후 많은 공안사건의 판결 기준이 됐다. 그러나 정의를 위한 투쟁은 계속됐다.그들은 민주화운동과 악법철폐운동에 앞장섰다. 일부 판·검사들의 ‘정의 투쟁’도 있었다.지난 64년 1차 인민혁명당사건에서 이용춘·장원찬·김병리검사는 중앙정보부에서 넘어온 공안사건이 증거가 부족하다며 기소를 거부하고 사표를 냈다.지난 96년 유원석 판사는 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된 박충렬·허인회씨에게 잇따라 무죄판결을 내려 공안사건에서도 ‘증거재판주의’원칙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지난해 2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법복을 벗어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누구보다 앞장서서 법의 타락에 맞서 싸운 주체는 학생들이었다.그들은 왜곡된 헌법과 법을 바로 잡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지난 60년 이루어진 3·4차 개헌과 87년 민주항쟁에 의해 얻어진 9차개헌도 사실 학생들이 이룬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들은 법의 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제도권에 몸담은 기성세대들이 하기 어려웠던 민주주의 투쟁을 위한 ‘전위대’ 역할도 담당했다. 8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역할의 중심으로 등장한 것이 수백여개에 달하는 민주시민단체와 비영리전문단체들이다.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및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인권운동사랑방 등이 대표적 단체. 민가협은 양심수 석방운동과 악법철폐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매주 목요일 주제를 정해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민변 또한 지난10여년 동안 文益煥 목사 방북사건,姜基勳씨 유서대필사건 등 굵직굵직한 시국사건의 진상조사 및 변론을 맡았고,국가보안법 개정·폐지운동에도 앞장서 왔다. 인권운동사랑방은 ‘인권하루소식’지를 통해 법 집행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사례를 찾아내 공론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간첩 불고지혐의 무죄판결 받은 咸雲炅씨/“명예실추·정신적 피해 상상 초월 보안법 자의적 적용 빨리 고쳐야” “무죄판결은 받았지만 실추된 명예와 정신적·금전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습니까.” 간첩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판결을 받은 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 咸雲炅씨(34).“재판중에는 모든 피고인이 무죄로 추정돼야 하나 이것이 지켜지지 않아 당하는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咸씨는 지난 95년 ‘남파간첩 김동식 사건’과 관련해 불고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지난 12일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그러나 무죄판결을 받을 때까지 겪은 정신적 고통과 이미지 실추로 인한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컸다.“남북분단 상황에서 일단 간첩사건에 관련돼 체포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회생활에는 족쇄가 채워집니다.그 점 때문에 역대 정권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왔지요.” 지난 96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咸씨는 “선거를 불과 몇개월 앞두고 이 간첩사건에 관련돼 조사를 받았다.그리고 그것은 선거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말했다. 咸씨는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나면 일부 언론사와 국방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고 피해보상도 요구할 방침이다.언론사에는 재판중인 사건임에도 자신을 완전히 범죄자로 기정사실화해 보도한 책임을,국방부에는 자신의 이름과 사진 등을 사병들의 정신교육 자료에 사용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그는 국가보안법이 수년전보다는 많이 완화돼 과거의 ‘막걸리 보안법’수준은 벗어났다는 점은 인정했다.그러나 여전히 독소조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친척까지도 신고해야하는 불고지죄는 반인륜적이라고 비판했다.유교적 윤리가 중시되는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친척과 친구를 신고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적단체 찬양고무죄나 이적표현물 제작 및 소지죄 등도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문제의 조항이라고 했다.그는 “새정부 들어서도 여전히 자의적 해석에 의해 보안법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에 시정을 촉구했다. □특별취재반 ▲특집기획팀=李昌淳 팀장·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 재고량 2배 이상 늘면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입법예고)

    노동부는 24일 고용유지 지원금의 지급 기준을 재고량이 평상시 적정량의 2배 이상이거나 10% 이상 생산물량이 줄어드는 경우로 명시하도록 고용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특별 연장 급여를 지급받는 수급자격자에 대한 실업인정을 한달에 1번 실시하도록 하고 심사 또는 재심사 및 행정소송에 의해 실업급여에 관한 처분이 취소되거나 변경된 수급자격자에 대해 소급해 실업인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용보험기획과 (02)503­9750. 다음은 이날 입법예고된 법령안. ▲한국 예술종합학교 설치령(개정안)=예술사 과정 이수자에게 학사학위를 주고 예술준문사 과정의 수업연한을 2년 이상으로 바꾼다.문화관광부 공연예술과 (02)720­3822.
  • 선정 뒷얘기/5대그룹 대거포함 빅딜 압박

    ◎은행 눈치보기·재벌 반발로 조정 늦어져 지난 4월14일 은행권에 부실기업판정 위원회가 설치된 뒤 퇴출대상 부실기업 선정은 극도의 보안속에 이뤄졌다. ‘살생부’가 시중에 나돌며 금융경색이 심화되자 금감위는 살생부가 아닌 ‘소생부’를 만들고 있다고 해프닝을 연출하는 등 부실판정은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윤곽이 조금이나마 드러난 것은 당초 퇴출기업 발표일(지난 8일) 1주일 전인 1일쯤, 은행들은 금감위에 보고하면서 은행별 심사대상 750여개 기업 가운데 중복기업을 뺀 331개 기업을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5대 그룹 계열사는 30여개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5대그룹 계열사는 30여개 정도. 그러나 은행들은 5대 그룹 계열사를 전부 제외하고 협조융자를 받은 뉴코아 해태 신호 등을 중심으로 14개 기업을 퇴출대상으로 선정.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은행권의 자율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대통령에게 그대로 보고했으나 ‘부실 선정’이라며 호된 질책을 받았다. 20일까지 기한을 주며 재심사하라고 했으나 은행들은 그룹의눈치만 살피며 그룹에게 ‘구색 맞추기’ 차원에서 2∼3개씩 부실기업을 선정해 달라고 호소. ○…그룹들은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무슨 퇴출기업 선정이냐고 반발하면서도 1∼2개 계열사를 은행에 통보. 은행들은 이를 바탕으로 15일 5대 그룹 계열사 10여개를 포함,35개 안팎의 퇴출대상 기업을 금감위에 보고. 李 금감위원장은 康奉均 경제수석을 통해 16일 아침 대통령에게 다시 보고했으나 역시 퇴짜. 5대 그룹의 ‘빅딜’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가 도화선이 돼 오히려 5대 그룹을 대거 포함시키라는 지시를 접수. ○…16일 상업은행과 은행감독원이 막바지 절충을 벌였으나 은행의 결정 유보와 재벌들의 불만과 압력이 극에 달해 17일 아침까지 조정작업이 마무리되지 않다가 뒤늦게 금감위까지 참여. 결국 강제적으로 5대 그룹에 4개씩을 할당했으나 대우그룹은 관계사인 대창기업을 보태 5개사로 불었고 삼성그룹은 삼성자동차에 대한 빅딜의 압박으로 당초 2개에서 4개로 증가. ○…금감위가 내부거래 자료가 없어 부실판정을 못했다는 5대그룹 계열사는 10여개 정도. 금감위는 빅딜이 여의치 않으면 오는 20일 끝나는 공정위의 5대 그룹 내부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퇴출대상 기업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 교원징계 재심위장 金淵洙씨

    정부는 17일 교원징계재심위원회 위원장에 金淵洙 학술원 사무국장(58)을 승진·임명했다.
  • 은행 부실기업 판정/청와대,재검토 지시

    은행권의 부실기업 판정결과가 미흡해 청와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또 재검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은행간사 역할을 맡고 있는 상업은행과 은행감독원은 16,17일 부실기업 판정을 재조정해 18일쯤 금감위를 거쳐 청와대에 다시 보고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康奉均 경제수석을 통해 이날 아침 金大中 대통령에게 퇴출 대상 기업을 보고했으나 재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곧 최종 확정안을 다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 은행들이 이견을 조정해 제출한 부실기업명단을 상업은행과 은행감독원을 통해 총괄적으로 재심의하도록 했다. 그러나 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18∼19일쯤 부실판정 기업명단을 일괄 발표하기로 했다.
  • ‘신문검열 항의’ 언론인 7명 무죄/서울고법 선고

    ◎80년 신군부에 반발 제작거부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郭東曉 부장판사)는 10일 80년 5·17계엄 당시 신군부의 언론검열에 항의,신문제작을 거부했다가 계엄포고령 및 반공법 위반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한겨레신문 朴成得 이사(48) 朴雨政 편집국장(48) 高永才 논설위원(50) 등 전·현직 언론인 7명의 재심청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80년 5월9일 경향신문 편집국에서 기자총회를 열고 ‘검열이 계속될 경우 삭제 부분을 공백 처리한다’고 결의했으나 검열이 계속되자 100여명과 함께 5일간 신문제작을 거부하다 그해 9월 수도경비사령부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1∼3년씩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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