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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상외교 강화 무역마찰 줄인다

    정부는 올해 주요선진국들의 수입규제와 통상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통상외교활동에 최우선 역점을 둔 무역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세일즈외교를 대폭 강화해 선진국과의 무역마찰을 최소화하고 부당한 수입규제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적극 제소키로 하는 내용의 99년무역종합대책을 마련,오는 20일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다.산자부 관계자는8일 “세계 경기침체로 철강 등에 대한 선진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적극적인 방문외교로 무역마찰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특히 미국의 반덤핑 규제를 받고 있는 16개 수출품목 가운데 D램반도체 등 일몰재심(Sunset Review) 대상인 13개 품목의 반덤핑규제를 올해푸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일몰재심은 5년 이상 수입을 규제한 품목의 계속 규제 여부를 미국 상무부가 심사하는 것으로, 향후 덤핑가능성이없다고 판단되면 반덤핑관세 등의 수입규제조치를 풀게 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일몰재심 대상 품목의 대미수출 비중이 10%를 넘는다”며 “주요품목의 규제가 철회될 경우 대폭적인 대미수출 증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밖에 지난해 34회였던 장관급 회담을 60회로 늘리고,민관합동의 사절단 파견도 확대할 방침이다.또 50개국의 무역투자장벽을 망라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부당한 수입규제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陳璟鎬kyoungho@
  • 정직한 역사되찾기-친일의 군상(20회)

    ■친일 고문경찰 盧德述 지난 8월 정부기록보존소가 건국 50주년을 맞아 공개한 ‘이승만관계 문서 철’(1949년 1월분) 가운데는 이런 내용의 기록이 있다. ‘반민특위(反民特委)의 무분별한 난동은 치안과 민심에 중대한 영향을 주 는 터이므로 헌법 범위 내에서 단호한 대책을 강구하신다는 유시(諭示)에 대 하여 법무장관은 노덕술을 반민특위 조사관 2명이 반민특위 사무실내 금고에 2일간 수감하였다는 보고가 유(有)하고 대통령 각하는 차(此) 불법 조사관 2명과 그 지휘자를 체포하여 의법처리하며 계속 감시하라 지령하시다’(‘시 정 일반에 관한 유시의 건’중에서) 위 내용은 이승만 대통령이 49년 2월 12일 국무회의에서 일제때 고등계 형 사 출신이자 수도청(서울시경 전신) 수사과장을 지낸 노덕술을 체포한 반민 특위 조사관들을 체포,감시하라고 지시한 내용이다.그동안 이 대통령이 반민 특위의 활동을 못마땅해 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친일경찰 출신인 노덕술을 체포한 반민특위 조사관과 그 지휘관을 체포하라고 직접지시한 사실은 처음 밝혀진 내용이다.즉 이 대 통령이 친일파를 비호했다는 주장이 문서로 공식 확인된 셈이다.전 국민이 친일파 처단을 부르짖던 그 시절,대통령까지 나서 비호한 노덕술은 대체 어 떤 인물인가? ▲제1사단 헌병대장 시절의 노덕술(당시 계급은 소령임) 盧德述(1899∼?·창씨명 松浦鴻)은 일제때 대표적인 친일경찰 가운데 한 사 람이다.해방무렵 그는 조선인으로서는 불과 수 명에 불과한 경시(警視·현 총경계급에 해당)까지 승진한 극소수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특히 그는 일제하 27년간 사상관계 사건,즉 독립운동 관련 사건만 취급한 고등경찰 출 신으로 일제로부터 훈7등 종6위의 훈장까지 받았다.그의 친일성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들이다. 1949년 1월 9일 화신백화점 사장 朴興植에 대한 검거를 시작으로 반민족행 위자 검거에 돌입한 반민특위는 보름만인 1월 25일 새벽 2시경 마침내 노덕 술을 검거하였다.그를 체포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반민특위는 1월초 부터 ‘노덕술 체포대’를 편성,그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좀처럼그의 은신 처를 찾을 수가 없었다.이유는 간단했다.경찰이 그의 신변을 보호해주면서 비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특위는 노덕술이 그의 애첩 金花玉의 집(관훈동 29번지)을 들락거 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을 급습,그의 은신처를 알아냈다.체포대는 곧바 로 그가 은신해 있던 李斗喆(당시 동화백화점 사장)의 집(효창동 소재)을 덮 쳐 그를 체포하였다.체포 당시 노덕술은 권총 여섯 자루와 도피자금 34만 1 천원이 든 가방 하나를 가지고 있었다.체포후 서울형무소에 수감중이던 그는 3월 30일 특별검찰부 徐成達 검찰관에 의해 정식 기소돼 재판에 회부됐다. 이로써 친일경찰에 대한 단죄가 시작된 것이다. 노덕술은 경남 울산출생으로 울산보통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일본인이 경영 하던 잡화상의 고용인 노릇을 하기도 했다.1920년 경남 순사교습소를 졸업한 후 경남 경찰부 보안과 근무를 시작으로 친일경찰의 길에 들어섰다.20년대 에 그는 주로 경남지방의 여러 경찰서에 근무하였는데 당시 그의 직책은 사 법경찰이었다.그러나 그는 고등계 경찰의 소관업무인 사상사건(독립운동 관 련사건)을 자발적으로 취급하면서 일제에 충성을 과시하였다. 1929년 金圭直이 회장으로 있던 비밀결사조직 ‘혁조회(革潮會)’를 탄압, 김규직 외 1명을 사망케 하고 그 관계자들을 2∼3년간 복역케 하였으며 동래 경찰서 사법주임 시절에는 ‘동래고보 맹휴(盟休)사건’에 관련된 학생들의 사찰과 검거에 앞장선 것으로 밝혀졌다.또 1929·30년 여름 조선인 일본유학 생들이 하계휴가를 이용,귀국하여 강연회를 개최하자 이들이 일본정치를 비 난했다는 구실을 들어 강연자 수 명을 검거,취조하였다. 1932년 통영경찰서 사법주임 시절에는 반일단체인 M·L당(黨) 조직원 金載 學이 메이데이 시위행렬에 참가하였다는 이유로 그를 직접 검거하여 혹독한 고문 끝에 송국(送局),벌금형을 받게 하였다.이같은 공로로 그는 1934년 평 남 보안과장으로 승진,출세가도를 달렸다.일제말기인 1944년 평남 경찰부 보 안과장 재직시에는 화물자동차 다수를 직권으로 징발하여 군수품 수송에 제 공케 하는 등 일본의 침략전쟁 수행에 협력한사실도 있다.조선인이라는 신 분과 빈약한 학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고위직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일제 에 대한 그의 남다른 충성심 때문이었다. 한편 반민특위가 그를 체포할 당시 그의 죄목은 ‘반민법 위반’ 하나만이 아니었다.그는 이미 ‘수도청 고문치사사건’의 피의자였으며 체포후에는 다 시 ‘반민특위요원 암살음모사건’ 피의자 죄목이 추가되었다.소위 ‘수도청 고문치사사건’은 張澤相 저격용의자 林和가 수사도중 사망하자 경찰은 임 화가 조사도중 도망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은 경무부 수사국장 趙炳^^이 담당경찰관을 조사한 결과 고 문치사로 밝혀졌고 그 배후에는 노덕술과 崔雲霞 두 사람이 있었다.그러나 당시에는 장택상이 수도청장으로 있으면서 노덕술 일파를 비호하고 있어 수 사를 못하고 있다가 48년 9월 金泰善이 새 수도청장으로 부임하면서 노덕술 에 대한 체포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김태선 역시 “당시 공산당 타도에 공이 많은 선배를 경찰의 손으로 체포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그의 신변보호를 위해경찰관 4명을 그의 궁정동 자택에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국립경찰 창설’ 51회, 중앙일보·74.12.11) 한편 노덕술이 반민특위에 검거된 직후 극우 테러리스트 白民泰(일명 鄭民 泰로 해방전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했다는 주장도 있음)가 놀랄만한 사실 하 나를 폭로하였다.구속된 노덕술이 주동이 돼 서울시 경찰국 수사과장 崔蘭洙 ·부과장 洪宅喜 등이 자신에게 반민특위의 중견요원인 盧鎰煥·李文源 등 간부 7∼8명에 대한 암살을 부탁했다는 것.노덕술 등은 백민태에게 이들을 시외 모처로 납치해 강제로 ‘우리는 이남에서 살 수 없으니 이북으로 가겠 다’는 내용의 유서를 받은 후 암살해버리면 뒷처리는 경찰이 알아서 하겠다 고 했다는 것이다. 특위요원들에 대한 암살음모가 공개되면서 특위와 친일경찰 진영은 극한대 립으로 치달았다.당시 친일경찰 세력을 정권의 한 축으로 삼고 있던 이승만 대통령은 노덕술의 석방을 요청하지만 반민특위는 이를 묵살하였다.49년 6월 6일 발생한 친일경찰들의 반민특위습격사건(소위 ‘6·6사건’)은 이때부터예견된 사건이었다. 노덕술을 비롯해 이 사건 관련자 4명은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회부됐다.49 년 5월 29일 열린 제7차 공판에서 “피고인들이 수사의 권위자로 많은 공로 가 있으나 증거가 충분한 만큼 만행을 묵과할 수 없다”고 하여 각각 징역 4 년을 구형받았다.그러나 반민특위 습격사건 후 특위가 무력해진 가운데 열린 선고공판에서 노덕술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인정받았고 최난수·홍택희 등은 각각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노덕술은 당장 석방되지는 않았다.‘반민법위반’ 사건처리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이 역시 그리 오래 끌지 않았다.반민법 개정으로 공소시효가 8월 31일로 단축돼 반민특위는 껍데기만 남은 형국이었다.반민피 의자로 기소된 자 가운데 극소수만 재판을 받았으며 이들도 대부분 공민권 정지나 집행유예·병보석 등으로 풀려났다.또 실형선고를 받은 자들도 재심 청구를 통해 대부분 석방되었다.김태선의 증언에 의하면,노덕술 역시 병보석 으로 출감돼(일자 미상)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반민특위가 해체되면 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헌병사’에 따르면 그는 9·28수복 당시 제1사단 헌병대장(소령)을 지냈다.이후 부산CID(육군범죄수사단)와 서울 15CID 대장을 역임한 그는 金 昌龍 특무대장이 모종의 비리사건 관련자로 그를 구속시키면서 역사의 무대 에서 사라지고 말았다.경찰청 조회결과 그의 생사에 대해서는 아무 기록도 남아있지 않았다.흔적도 없이 사라질 한 생애를 그는 악행(惡行)만 쌓다가 간 것이다.
  • 내부거래 시정 공정위 조치/5대 그룹 일제히 이의신청

    공정거래위원회가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후 내린 시정조치에 대해 현대,삼성,대우,LG와 SK 등 5대 그룹이 지난주 모두 이의신청을 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지난 22일 이의신청을 낸 것을 시작으로 23일에 현대와 LG,24일에 대우와 SK그룹이 이의신청을 냈다고 밝혔다.5대그룹은 시정조치에 대한 효력정지신청도 함께 냈다.공정위는 앞으로 한달내에 이의신청에 대한 재심을 해야 하는데 필요한 경우 재심기한을 한달간 연장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2차 조사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5대 재벌 33개 계열사가 모두 이의신청을 해왔다”면서 “아직 서류를 다 검토하지 못했지만 공정위의 시정조치전반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6월부터 5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여 지난달에 33개 지원업체에 20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 관심없는 열사 죽음/유가협,국회 주변서 두달째 ‘천막농성’

    ◎진상규명할 법제정 외면/추위보다 견디기 힘들어/민주화투쟁 공로 인정을 “세상이 너무나 무심한 것 같습니다.모두 침묵하고 있을 때 일어섰다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존재하는 것 아닙니까” 저물어 가는 한해를 지켜보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 장기신용은행 앞길에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회장 裵恩深) 회원 10여명은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다.25일로 52일이 됐다. 민주화운동을 하다 사망한 ‘열사’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의문사를 규명할 특별법을 제정해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해 온 이들에게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는 어색하기만 하다.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스티로폼 몇 장을 깔고 밤샘농성을 계속해 왔다.이불과 취사도구도 갖다 놓았다.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가 예사다. 천막 안에는 ‘열사력(烈士曆)’이 걸려 있다.그 달에 사망한 이들의 날짜와 얼굴사진을 담은 탁상형 달력이다. 한뎃잠을 오래 자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쳤다.하지만 참기 힘든 것은 무관심이다.국회의원 몇 명이 다녀가긴 했지만 이들의 농성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낮에는 유인물을 돌리며 피켓시위를 하지만 반응은 냉담하다.“명예 때문만은 아닙니다.치열했던 민주화 투쟁을 정리하고 정당성을 재확인하자는 겁니다” 천막농성장에는 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朴鍾哲씨의 아버지 朴正基씨(69)와 고 李韓烈씨의 어머니로 유가협 회장인 裵恩深씨(58)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들말고도 86년 간첩 혐의로 경찰서에 잡혀가 7일만에 두개골 함몰상을 입고 의문사한 고 申虎樹씨의 아버지 申正鶴씨(62),지난해 3월 광주에서 시위 도중 사망한 고 柳在乙씨의 아버지 柳成烈씨(52)도 농성중이다. 이들의 요구는 국무총리 산하에 ‘보상심의회’를 설치하고 ‘열사’들의 유죄 판결에 대해 특별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명예회복에 관해서는 법안이 상정돼 있지만 진상규명에 대한 입법 움직임은 없다.
  • 민생·규제개혁법안 합의 어려울땐/與,연내 단독처리 방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회에 계류중인 규제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의 연내 처리방침을 정하고 한나라당의 반대로 처리가 지연되거나 여야 합의처리가 어려울 경우 양당 단독의 표결처리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24일 “여야간 합의대로 민생법안과 규제개혁법안을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여권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이들 법안의 합의 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한나라당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의 단독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당 3역회의에서도 민생 및 규제개혁 법안과 교원노조 합법화 법안,한·일어업협정비준 동의안을 연내에 처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각종 규제개혁법안들이 이해단체들의 로비로 인해 개혁의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해당 상임위에 엄정한 재심의를 촉구했다.
  • 與 “규제개혁법안 연내처리 강행” 안팎

    ◎“개혁의지 확실히 뒷받침” 배수진/늑장땐 로비역풍에 ‘기형법안’ 탄생 우려/재심의 촉구·의원입법 처리도 불사 태세 여권이 민생 및 규제개혁법안 처리에 단호한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4일 “민생법안과 규제개혁법안을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반대로 이들 법안의 처리가 지연되거나 합의처리가 안될 경우 단독 표결처리까지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번 기회에 공동여당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주겠다는 심산이다.정부의 개혁의지를 명확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金元基 노·사·정위원장과 李起浩 노동부 장관도 이날 한나라 당사를 방문,李會昌총재에게 교원노조 관련 법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권의 단호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비친 대목이다. 어물어물하다간 민생 및 규제개혁법안이 이익단체의 로비로 처리가 지연되거나 원안이 훼손된 ‘기형’법안의 탄생이 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훼손된 법안의 경우 해당 국회 상임위에 엄정한 재심의를 촉구키로 하고 국회제출을 미루고 있는 법안은 의원입법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경위의 금융산업 자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혁법안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이익단체들의 영향력으로 제동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의 경우 현재 증권선물위원회가 갖고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감사인 지정제도를 폐지하려고 했다가 금융감독위로 지명하도록 변경,23일 재경위를 통과했다.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의 이사장,상임감사 등에 대한 임명승인권 폐지를 골자로 한 선물거래법과 증권거래법은 재경원의 로비로 원안이 바뀌었다.재경부의 임명승인권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공인회계사와 관세사,세무사법 등 사업자단체 규제개혁법안은 ‘변호사만 예외일 수 없다’는 논리로 처리가 유보됐다.이익단체들의 로비가 먹혔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특히 국민회의와 법무부는 이 문제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까지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법무부가 변호사회 보호를 위해 법안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이에대해 朴相千 법무장관은 “국선변호사 문제 등이 있어서 논의중이지 제출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위의 전기통신사업법은 외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취득지분을 33%에서 49%로 확대,내년부터 시행하려고 했으나 2000년으로 연기될 위기에 처해있다. 일부 의원들이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로 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규제개혁위 李鎭卨 공동위원장 인터뷰/“개혁법안 경제위기 극복에 꼭 필요/심의과정서 변질땐 몇번이고 다시 손질” 국회가 각종 규제개혁법 처리를 지연시키고 또 일부 내용을 퇴색시키려 하고 있는데 대해 규제개혁위원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규제개혁위 李鎭卨 공동위원장(안동대 총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규제개혁법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질될 경우 재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李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국회의 규제개혁법안 처리에 대한 느낌은. 규제개혁은 IMF 경제위기 속에 실업을 줄이고 기업의경쟁력을 높여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꼭 필요하다.(규제개혁이) 시대적인 정신이라는 것을 국회에서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특히 이익단체의 로비로 법안이 변질되는 일이 없도록 의원들의 양식에 호소한다. ●국회에서 통과가 안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 경제의 발전과 향상,효율성을 기할 수 없게 된다.결국 국가발전의 기회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게 된다.통상 개별입법으로 개정하는게 순리지만 IMF 경제위기에 처한 나라로 (일괄입법이라는) 비상한 방법까지 강구할 수 밖에 없었다. ●규제개혁법안이 변질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 다시 문제를 제기해야 될 것이다.규제개혁법안이 올바른 방향일 경우 7∼8번이라도 (재입법을) 해야 한다.언론 등 여론의 지원이 필요하다. ●규제개혁과 정부조직 개편과의 관계는. 4,800여건의 규제철폐 등으로 행정인력이 절약되게 됐다.또 조직이 축소될 것이며 정부 효율도 촉진될 것이다.이와 관련,기획예산위에 이미 규제개혁에 대한 자료가 넘어간 상태로,기획예산위는 전문가를 위촉해 규제철폐가 업무량 절감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측정,행정개혁에 반영할 것이다. ●올해 규제개혁중 의미가 큰 것은.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업종과 절차를 개선하는 등 경제활동의 규제를 푸는데 초점을 맞췄다. ●내년도 규제개혁 방향은. 규제개혁법안 통과에 따른 1,000여개의 하위법령 정비와 30여개의 핵심규제개혁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공무원에 대한 교육강화 등을 통해 국민이 피부로 규제개혁의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 2與 개혁법안 접점찾기

    ◎‘공동정권 차원의 법안’ 등 3종류로 나눠 절충/전교조 설립·한일어협안 등 해법 다각 모색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일부 민생·개혁법안의 막판조율에 골몰하고 있다.연내 처리를 공언한 만큼 여여간 이견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 따라 법안을 ‘공동정권 차원의 법안’ ‘두 당사이에 이견이 있는 법안’ ‘여당 의원들끼리 의견을 달리하는 법안’ 등 3종류로 분류,이견 해소에 나섰다. 여권은 공동정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법안으로 현재 소관 상임위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전교조 설립에 관한 법안을 꼽고 있다.이는 정권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개혁법안으로,여여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논지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교원노조 설립 법안은 제1기 노사정위 합의사항으로 연말까지 처리하기로 한 법안”이라면서 “이 법안의 처리에는 공동여당간에 이견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鄭東泳 대변인도 “연내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노사정위가 붕괴되기 때문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한·일 어업협정비준동의안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 공동여당끼리 대립하고 있는 법안으로는 ‘중앙인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또는 총리실 산하로 하느냐’하는 것을 들 수 있다.이들 법안은 서로의 이해가 얽혀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교원 정년문제 등 여당의원들끼리 의견조율이 안돼 처리가 지연되는 법안은 당지도부가 나서 이들 의원을 집중 설득,연말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양당 지도부는 또 복수단체 설립 허용 및 회원 강제가입 규정 삭제를 골자로 한 공인회계사·세무사·관세사법 개정안과 관련,소속위원들에게 재심의를 강력히 요구했다. 공동여당간 이견 해소는 곧 표결처리 강행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국민회의 지도부는 이같은 방침을 숨기지 않고 있다.자민련도 같은 분위기다. 야당을 압박하기 위해 우선 두 여당간 이견 해소가 시급하다는 것이다.두 여당간 의견일치를 본 법안은 연내처리를 밀어붙이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내년초 처리를 기약할 수 밖에 없다.
  • 민족일보 조용수(金三雄 칼럼)

    기원전 399년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국가가 인정하는 신들을 믿지 않고,새로운 다이모니온을 끌어들여 청년들을 부패 타락케 한 혐의로 아테네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독배를 들기에 앞서 최후진술에서 “클리톤이여,아스크레피오스 신에게 닭 한마리 빚진 것을 갚아다오”라는 유언을 남긴채 권력의 제물로 사라졌다. 2,000여년이 지난후 한 청년이 비슷한 유언을 남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으니,“민족을 위해서 할 일을 못하고 가는게 억울하다. 정규조(친구이며 민족일보상무) 동지에게 돈을 꾸어다 신문 만드는데 썼는데,갚아주지 못하고 가게돼 미안하다”는,민족일보 조용수사장의 유언이 그것이다. 1961년 12월21일 오후 서대문형무소 사형집행장에서 조용수는 32세의 짧은 생애를 접으면서 민족을 위해서 할 일을 못하고 가는 ‘억울함’과 친구에게 돈을 꾸고 갚지 못한 ‘미안함’을 유언으로 남겼다. 건국 이래 수 많은 언론인이 정치적 수난을 겪었지만 순수한 언론활동을 이유로 극형을 당한 사람은 조용수 사장이 처음이다. ○박정권의 이념적 희생양 친일언론인 출신으로 해방후 평화일보·국제신문 편집국장을 지내다가 1949년 1월 반민특위에서 재판을 받고 석방되어 동양통신 편집국장을 지낸 정국은은 재일 조총련계의 국제공산당원이었다는 죄목으로 54년 2월 사형이 집행되었다. 그리고 월간 ‘청맥’과 관련한 김질락의 경우 간첩혐의로 박정희정권에 의해 72년 7월 처형되었다. 정국은과 김질락의 처형에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간첩이란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조용수 사장의 경우는 크게 다르다. 친일과 공산주의 경력을 가진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의 사상적 콤플렉스에서 ‘민족일보’를 희생양으로 삼고 마침내 유망한 젊은 언론인의 생명을 앗아갔다. 조사장은 61년 2월 4월혁명 공간에서 민족의 진로를 가리키고,부정부패를 고발하며,노동대중의 권익을 옹호하고,양단된 조국의 비원을 호소한다는 사시 아래 민족일보를 창간하여 진보세력을 대변하다가 5·16 쿠데타로 구속되어 이른바 ‘혁명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되고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의 확인절차로 형이 집행되었다. 군사정부는 국제펜클럽과 국제신문인협회 등의 항의와 구명운동에도 불구하고 한 젊은 언론인을 처형하는 잔인성을 보였다. 민족일보의 자금이 조총련에서 나왔다는 혐의와 북한정권이 주장하는 평화통일론을 보도·선동하여 반국가 행위를 했다는 죄목이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조총련계 자금유입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평화통일론이 극형의 죄목이 될 수는 없는 것이었다. 당시 검찰과 재판부가 유일한 ‘물증’으로 내세운 이영근씨는 민단계통의 인물이었으며,노태우정부는 1990년 그가 일본에서 사망하자 국가에 기여한 공적을 이유로 국민훈장을 추서하여 간첩이 아님이 입증됐다. 또 당시 이 사건에 연루되었던 많은 인사들이 역대 정권의 요직에서 활동하고 더러는 정부가 훈장을 줌으로써 이 사건은 이미 정치적으로 사면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제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조사장의 37주기에 즈음하여 지난 20일 낮 남한산성에 있는 묘소에서 추도식과 민족일보사건 진상규명위 발족식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검찰이 자료공개를 거부해온 민족일보 재판관련 자료를 찾아 진상을 밝히고,국회에서 특별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이 제정되면 재심을 청구하며,기념사업을 통해 평화통일의 유지를 잇는 것으로 뜻이 모아졌다. 조용수 사장을 죽음으로 몰아간 당시 검찰,재판관 등 생존자들은 증언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언론계도 건국 이래 최초의 필화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한 언론지도자의 억울함을 밝히고 신원(伸寃)하는데 뜻을 모았으면 한다.
  • “피노체트 면책특권 부정은 무효”/英 최고법원,재심 명령

    【런던 AFP AP 연합】 영국 최고법원인 상원은 17일 칠레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인권침해 범죄에 대한 면책특권을 부정한 앞서의 판결을 기각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재심을 열도록 명령했다. 상원은 지난달 25일 판결 당시 재판부 5명중 1명이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 인터내셔널)와 관련돼 있어 편견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피노체트 변호진의 청원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이고 이런 판결을 내렸다. 상원은 이에 따라 영국 법률에 의해 면책특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피노체트의 주장을 놓고 다음달 재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국제사면위와 관련된 호프만 판사는 재심 재판부 참여자격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 텍사스州 사형수는 돈없어 죽는다?(뉴스 인사이드)

    ◎사형제도 존폐 논란속 사형집행률 36% 최고/법률적 도움 안주고 국선변호인제도 아예 없어/“죄수 법률보호·관리비 줄이려 인권 소홀” 지적도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내에서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양론이 일기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텍사스주에서는 논쟁에 아랑곳없이 사형은 일사천리로 집행된다. 미국의 일부 주가 사형을 폐지한 지난 76년이래 거의 모든 주에서 지금까지 1∼3명 정도의 사형수가 목숨을 잃은 반면 텍사스에서는 무려 163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물론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수의 숫자에서는 513명으로 가장 많지만 같은 기간 동안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단 3명. 반면 텍사스주는 그 기간 동안 사형이 확정된 죄수는 451명으로 36%가 사형을 당해 사형수들에게는 가장 무시무시한 곳이다. 텍사스주내에서도 사형이 가장 많이 집행된 곳은 휴스턴시의 모체인 해리스 카운티. 텍사스주 전체 사형 집행의 3분의 2가 이곳에서 이뤄졌다. 그래서 ‘죄수들의 지옥’이라고 불린다. 텍사스주에서 사형수는 물론이고 사형집행 건수가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인권을 중시하는 미국의 풍토에서 매우 충격적이다. 죄수들의 법률적 보호와 관리비용을 줄이려는 과정에서 파생된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전직 텍사스주 검찰총장을 지낸 짐 매톡스 변호사는 “텍사스주,특히 해리스 카운티는 죄수들에 드는 법률보호비용을 대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사형수의 경우 그들의 주장을 펴는 데 상당히 어렵게 되어 있다” 고 폭로했다. 중형이 예상되는 돈 없는 범죄자에게 국가는 반드시 국선변호인을 세워야 하나 텍사스에는 국선변호인 제도가 아예 없다. 대신 판사가 죄인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값에 맞는 변호사를 선임시킨다. 돈이 없는 사람은 경험 없는 싼 변호사를 쓰게 되어 법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어있다. 또 다른 주처럼 죄수들에게 필요한 카운슬링이나 법률적 도움도 주지 않는다. 텍사스주가 비용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집계는 할 수 없으나 다른 주보다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비난이 적지 않다. 판결을 받은 뒤에도 다른 주 교도소에서는 각종 구호단체나 주정부에 재심 요청 등을 하도록 보조해준다. 그러나 텍사스에서는 단 한 차례만 허용한다. 여기서 실패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사형이 확정된 이상 죄수를 감옥에 놓아둘수록 비용이 든다는 판단도 뒤를 따른다. 텍사스는 무전유죄(無錢有罪)보다 한술 더 뜬 무전사형(無錢死刑)이 횡행하는 지역인 셈이다.
  • 피노체트 언제 스페인 법정 설까/英 인도절차 착수 불구

    ◎법정투쟁땐 1∼10년 걸려/스페인선 어제 정식 기소 【런던 AP AFP 연합】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3)가 스페인의 법정에 서게 됐다. 영국 정부가 10일 스페인으로부터 대량학살,고문,납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피노체트를 스페인에 인도하는 절차에 착수키로 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치안판사 발타사르 가르손도 이날 피노체트를 대량학살과 테러,고문등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스페인 법원의 피노체트 기소는 잭 스트로 영국 내무장관이 피노체트를 스페인으로 인도하기 위한 법적절차에 착수할수 있다고 결정을 내린지 하루만에 취해졌다. 스트로장관의 결정에는 피노체트에 대한 대량학살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가르손 판사의 기소장에는 대량학살 혐의가 들어있다. 가르손 판사는 258쪽의 기소장에서 피노체트는 해외로 망명한 칠레 좌익 운동가들과 남미 대륙 다른 군사독재 정권들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비밀 협력망인 ‘콘도르 작전’에 관련된 최고위급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피노체트를 무조건 구금하고 그의 해외자산을 동결할것을 명령했다. 이에따라 피노체트는 11일 오후 런던 중심가 보가(街)에 있는 치안 재판소에 출두해 스페인 당국의 인도요청에 대한 공식 통고를 받게 된다. 영국 정부는 칠레의 현 상원의원이기도 한 피노체트에 대해 상원 재판부가 11월25일 면책특권을 부인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그동안 신병인도 추진여부를 놓고 고심해 왔다. 스토로 장관은 ‘피노체트를 스페인에 인도하는 것이 유럽범죄인 인도협약(ECE)에 따른 영국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피노체트가 당장 스페인의 법정에 서는 것은 아니다. 영국 정부의 결정에 불복하는 법정투쟁을 벌이면서 시간을 끌 것이기 때문이다. 피노체트의 변호인들은 스트로 장관의 결정에 대한 법원의 재심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법정 투쟁은 최소 1년에서 심지어 10년 가까이 걸리게 된다. 칠레는 즉각 강력 반발했다. 영국의 결정이 있자 영국 주재 대사를 당장 소환키로 했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중대한 실수’로 “정치 지도력의 결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세계 인권단체들은 인권선언 50주년 기념일 최고의 ‘선물’이라고 환영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논평을 거부했다.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은 외교적 항의표시로 런던 주재 대사를 소환한 칠레정부에 서한을 보내 양국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외국상대 무역분쟁서 첫 승소/반도체분쟁 승소 의미

    ◎공격적 통상정책 성과… 對美 수출업계 청신호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을 끌어온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분쟁이 우리의 승리로 1회전을 마쳤다. 미국의 반덤핑관세 규정에 대한 7일(제네바 현지시각)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정위배 판정은 우리나라가 외국을 상대로 제기한 무역분쟁에서의 첫 승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한국은 컬러TV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관세 부과를 WTO에 제소했었으나 지난 8월 최종판정에 앞서 미국이 반덤핑관세를 철회해 사실상 이번 승소가 처음인 셈이다. 미국은 지난 92년 10월 이후 자국 시장의 32%(97년 기준)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 반도체에 대해 한두자릿수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왔다. 지난 9월 4차 반덤핑 재심 최종판정에서는 현대에 3.95%,LG에 9.28%의 반덤핑관세를 매겼다. WTO의 이번 판정은 ‘장래에 덤핑할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는 반덤핑관세 철회요건을 담은 미국 상무부 규정 353.25조가 WTO협정에 어긋나며 따라서 이를 근거로 한 반덤핑관세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철회하라는 판정이다. WTO 판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반도체에 부과되던 미국의 반덤핑관세가 철회되기까지는 적어도 2년은 걸릴 전망이다. 우선 미국이 WTO의 판정에 불복,상소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판정은 우리의 공격적인 통상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점과 앞으로 미국이 반덤핑조치를 보다 신중하게 다루도록 하는 압력수단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다. 산업자원부 魯文玉 반도체전기과장은 “현재 미국의 반덤핑규제에 묶여 있는 14개 우리 수출품에 대해서도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친일의 군상:16/金羲善(정직한 역사 되찾기)

    ◎상해 臨政에 ‘위장취업’/독립운동 진영에 타격/일본육사 졸업… 구한말군대 간부지내/독립운동 ‘길목’서 체포된뒤 변절/3·1운동후 임정가담… 1922년 재차 변절/1980년 국민장 서훈… 96년 재심서 취소 지난 96년 10월 黃昌平 당시 국가보훈처장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徐椿 등 5명에 대해서 독립유공자 예우를 배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이들의 친일행적이 확인됐다는 것. 이에 앞서 재야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친일경력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수 차례 제기돼 왔었다. 그러나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하여 해당자들의 독립유공자 예우를 박탈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 박탈’이란 서훈취소는 물론 연금지급 중단 등 당국의 각종 보훈혜택을 취소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예우 박탈대상자로 발표한 5명 속에는 金羲善(김희선)이라는 이름이 들어 있다. 그는 상해 임시정부 군무부 차장을 거쳐 대한독립군 참의부에서 활동하다가 일본군과전투중 ‘사망했다’는 이유로 건국훈장을 추서받았다. 63년 내각사무처가 독립유공자를 심사,포상할 당시 그는 훈장급이 아닌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보훈처의 공적 재심사를 거쳐 80년 그는 국민장(3등급,현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국민장이라면 柳寬順 열사나 임정요인급이 받은 등급이니 그의 독립운동 공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그런 그가 서훈이 취소됐다면 친일경력이 문제됐다는 얘긴데 과연 진상은 무엇인가? 김희선(1875∼1950)은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본관은 전주,호는 옥봉(玉峯)이다. 일본 육사를 졸업(11기)하고 귀국하여 한말 구한국군 육군참령(현 소령)으로서 시위기병대장,시종무관을 지냈다. 1907년 일제의 군대해산에 격분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하기로 결심한 그는 1910년 도산 安昌浩가 주도한 청도회담(靑島會談)에 참석하였다가 중국본토로 가는 도중에 일본 관헌에 체포돼 강제로 귀국당하였다. 독립운동으로 나선 첫 길목에서 좌절당한 셈이다. ○사이토총독 3차례 면회 이무렵 일제는 광범위한 회유정책을 전개하고 있었다. ‘한일병합’ 직후 일제는 조선내에서 그들의 식민정책을 효과적으로 펴나가기 위해 직업적 친일분자를 정책적으로 육성하였는데 여기에 그가 걸려들고 말았다. 1913년 2월8일자 조선총독부 ‘관보(官報)’에 따르면 그는 동년 2월4일부로 조선총독부 군수(평안남도 개천군수,고등관 6등)에 임명되었다. 1915년 5월18일자 ‘관보’에는 동년 5월12일부로 평안남도 안주군수에 임명된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그는 임명만 된 것이 아니라 실지로 두 곳의 군수직에 취임했었다. 일제는 김희선과 같은 변절자들에게 경력을 참작하여 각기 능력에 걸맞는 대우와 임무를 부여하였다. 그에게는 군수자리와 거액의 하사금이 내려졌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그와 같이 변절한 申泰鉉은 간도(間島)방면에서 농장 경영권을 부여받았다. 그 대가로 독립운동가를 투항하도록 권유하는데 이용됐다. ‘사이토(齋藤實)문서’에 의하면 김희선은 1919년 8월부터 1921년말 사이에 사이토(齋藤實) 총독을 3차례 면회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 수치는 친일파 尹德榮·李夏榮·尹致昊·申錫麟 등이 사이토를 면회한 횟수와 동일하다. 안주 군수 재직중 1919년 3·1만세의거가 터지자 김희선은 총독부 군수 신분으로 만세운동을 지원하다가 마침내 군수직을 버리고 상하이(上海)로 탈출하였다. 그가 만세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상하이로 탈출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3·1운동후 상하이에서 조직된 임시정부에서 군무부 차장 겸 육군무관학교 교장,군무총장 대리 등을 역임하였다. 또 1922년 1월에는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이 되기도 했다.(‘독립유공자공훈록’,제5권,국가보훈처 발행) 그러나 그는 어떤 연유에선지 1922년경 두 번째로 다시 친일,변절의 길로 들어서고 만다. “김희선은 아(我)정부에서 중(重)히 등용하여 우우(優遇,우대)하여 왔는데 은의(恩義)를 망각하고 변심하여 드디어 적에게 투귀(投歸,투항)하였다. 그 죄 사면(赦免)하기 어렵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관보격인 ‘임시공보’ 제2호(1922년 2월25일) 내용중 김희선 관련부분만 발췌한 내용이다. 그의 변절사실을 확인할만한 자료는 또 있다. 상해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獨立新聞)’ 기사를 보면 그의 변절은 인간적인 면에서도 파렴치한 배신이었던 모양이다. 기사내용중 일부를 옮겨보자. ○30여년간 독립유공자로 둔갑 “병학(兵學)배운(김희선이 일본육사를 졸업한 사실을 지칭한 것임) 애국자로 이름높은 김희선은 총독부의 군수노릇 내버리고 반정(反正)하매 그 전과(前過)를 용서하고 그 지기(志氣)를 가상히 여겨 동지들이 그를 채용하여 군무차장(軍務次長)시켰더니 목욕시킨 돼지가 감귤맛을 못 잊어서…제 계집년 도망할제 왜놈에게 재항(再降)하고 귀화장(歸化狀,항복문)을 써 바쳤다.…3년(1919년부터 1922년까지 그가 임정에 참여했던 기간을 지칭함),냄새나는 송장놈을 차장(次長)시킨 책임자의 잘못이다.그 놈 욕해 무엇하리. 이런 놈은 죽은 개니 육시처참(戮尸處斬)할까 말까”(‘독립신문’,1922년 5월6일,제124호) 결국 그가 1920년대 초반 잠시 임시정부에 참여한 것은 순수한 독립운동 차원이 아니라 일제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초창기 독립운동 진영에 참여하다가 도중에 변절한 사례는 더러 있다. 그러나 김희선처럼 두 번씩 변절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가 두번째 변절한 이후의 친일행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진 자료는 별로 없다. 그러나 일제가 그를 다각적으로 회유하려고 노력한 사실이나 임시정부에서 그의 변절사실을 이례적으로 관보·기관지에 게재,공개한 것으로 봐 그의 변절은 민족진영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30년 ‘한일병합’ 20주년 기념으로 일본 천황이 조선내 친일파들에게 내린 대례기념장(大禮記念章)을 그가 받은 사실로 봐도 그의 친일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간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이같은 친일행적이 보훈처가 간행한 ‘독립유공자공훈록’에 모두 언급돼 있다는 사실이다. 독립유공자의 행적에 조그마한 의문점만 있어도 서훈을 보류해온 보훈처가 그에 대해서는 특별한 배려를 한 셈이다. 독립유공 공적으로 대통령표창(63년)에 이어 다시 80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받은 그는 96년 보훈처가 서훈을 취소할 때까지 30여년간 독립유공자로 둔갑돼왔었다. 뒤늦었지만 보훈처의 ‘서훈취소’는 그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셈이다. 해방후 고향에 머물다가 월남한 김희선은 서울시 임시정부추진회 부회장,육군상이군인유가족회장 등을 지내다가 6·25 발발 후인 50년 9월29일 서울 근교 공릉(현 노원구 공릉동) 근처에서 사망했다. ◎사망일자에 얽힌 치졸한 사연/순국선열 유족 연금 지급/해방전 사망땐 손자까지 혜택/손자 金宗彦 연금수혜 노려 김희선 사망날짜 조작 김희선의 사망일자는 과연 언제인가? 김희선의 사망일자는 서류마다 제각각인데 모두 세가지 설이 있다. 63년 당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를 담당했던 내각사무처가 작성한 공적조서에는 ‘1925년 3월 대한독립단 참의부에서 활동중 집안현에서 일본군과 교전중 전사’한 것으로 나와 있다. 80년도에 국민장(현 독립장)으로 훈격이 상향조정될 때 주무부서인 원호처가 작성한 공적조서에도 사망일은 역시 동일하다. 그러나 89년 보훈처가 펴낸 ‘독립유공자공훈록’(제5권)에는 그의 사망일이 광복 직전인 45년 7월6일로 나와있다. 나머지 하나는 그의 후손이 세운 묘비에 적힌 것으로 여기에는 ‘1950년 9월29일 卒’로 나와 있다. 실제 사망일은 그의 묘비에 후손이 새긴 날짜다. 1987년에 출간된 ‘강서군지(江西郡誌)’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김희선의 사망일자가 이처럼 여럿인 이유는 보훈당국의 자료조사 부실에다 그의 손자 金宗彦(70)의 ‘장난질’ 때문이다. 현행 국가유공자예우법에는 해방전에 사망한 순국선열은 손자까지,해방후에 사망한 순국선열은 자식까지만 연금수령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결국 조부 김희선의 훈장에 대한 연금을 타기 위해 김희선의 사망일자를 조작한 셈이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두 번씩이나 친일로 변절한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라고나 할까?
  • ‘大盜’ 15년만에 ‘세상밖으로’/“육체능력 저하,재범우려없다”

    ◎서울고법,보호감호처분 기각 ‘대도(大盜)로 불리던 趙世衡씨(54)가 26일 오후 15년만에 풀려났다. 지난 66년부터 범행·수감·출소·재범·탈주·재수감으로 이어진 ‘趙씨의 악순환’은 일단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李昌求 부장판사)는 이날 趙씨에 대한 보호감호처분 재심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검찰의 보호감호처분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趙씨에게 아직 재범의 가능성이 있다고 단정했지만 趙씨는 15년 이상 수감생활로 이미 육체적 능력이 저하됐고 지난 90년 종교에 귀의,꾸준한 교화를 거쳐온 점 등에 비춰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적다”고 밝혔다.
  • ‘주민 감사청구제’ 법제화/주요분야별 내용

    ◎지방공직자/건축·위생 등 2년마다 만족도 조사 주민에게 감사를 예고해 지역 공무원의 비위와 부당행정 사례를 신고받는다. 주민이 감사를 요청하는 ‘주민감사청구제’를 법제화해 20세 이상의 주민 50명 이상이 행정기관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건축,환경,위생,소방,농지,산림 등 6개 분야의 행정만족도를 2년마다 조사한다. 조사 결과 부조리한 공무원은 처벌한다. 직무유기자를 금품수수자와 같은 수준으로 엄단한다. ◎교육/교육자료 채택 지역단위 일괄구매 촌지를 없애기 위해 ‘교사의 자존심 회복운동’을 전개한다. 학교 운영위원회,교육관련 시민단체 등을 통한 계도,홍보활동도 강화한다. 교육자료 채택은 학교별로 하지 말고 지역교육청에서 단위별로 일괄 구매·입찰한다. 시·도 교육청,대학 등에서 물품 구매 및 공사 입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구매·입찰정보란 개설을 의무화한다. 교육행정직의 지방간 인사교류를 연 1,2회로 확대한다. 불법과외 욕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학력위주의 대학입학 제도를개선,2002년부터 새로운 대학입학제도를 적용한다. 교육현장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시민단체 등이 감사현장을 참관케 한다. 감사 실시 후 수감기관에게 감사방법 및 결과에 대한 의견 개진,소명기회를 준다. 사립학교에도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해 부교재 채택이나 급식시설 운영,방과 후 교육활동,수학여행,교복 등을 결정할 때 심의를 받도록 한다. ◎방위력개선/새 무기구매때 사업실명제 실시 그동안의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효율성과 투명성,전문성이 미흡한 것으로 자체평가된다. 이에 따라 방위력개선사업을 전담하는 ‘획득본부’ 창설을 추진한다. 또 사업실명제를 실시해 무기 구매담당자는 평생 책임을 지도록 할 방침이다. 무기도입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현재 8단계의 관련 협의체,위원회가 있다. 이를 4단계로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 무기제조업자와의 국제협상 및 계약을 위해 전문성도 강화한다. 국제 상거래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와 전문 법률회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책임 법무관 제도 및 국방조달자문위원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대형사업은 가급적 국방부가 국외업체를 직접 상대한다. ◎병무비리/신검 급수판정 세분·면제범위 축소 징병을 위한 신체검사 때 병력(病歷)자 위주로 정밀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체검사 규칙을 개정해 급수판정을 세분화하고,신체조건에 의한 면제범위를 축소하기로 했다. 병사용 진단서 발급병원 지정요건을 강화,지정병원수를 줄일 계획이다. 발급 병원에 본인 여부와 진단내용을 조회하고,MRI,CT는 촬영병원과 진단서 발급병원이 같아야만 참조한다. 신검군의관 운영제도도 개선해 현역군의관 파견근무 대신 징병검사 전담의사를 둔다. 신검 판정 군의관의 실명을 기록하고 자료를 보존한다. 부대배치 절차도 바꿔 입영일자와 부대 지정 때 컴퓨터에 의한 무작위 처리방법인 난수로 처리한다. 카투사를 훈련소에서 선발하지 않고 TOEIC 600점 이상 지원자 중 무작위로 전산추첨한다. ◎세무/납세자에 재심사 청구 기회줘 세무조사 결과를 납세자에게 통지해 재심사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과세 적부심사제’를 시행한다. 잘못된 과세의 세무관서 책임시정제도 병행한다. 부동산 양도신고에 따른 자동세액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수동계산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 소지를 제거한다. ‘업소 무단방문 통제지침’의 이행을 철저히 점검,위반자는 중징계한다. 모든 신고서는 신고센터에서 일괄 접수,처리하고 각 부서의 신고접수 창구는 폐지한다.
  • 한국산 컬러TV 反덤핑규제/美,2000년부터 해제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오는 2000년 1월1일부터 해제한다고 23일 연방관보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산 컬러TV의 대미(對美)수출 재개는 물론 미국의 디지털방송 개시를 앞두고 한국산 고화질TV (HDTV)와 프로젝션 TV 등 고부가가치TV 신제품의 대미수출 장애가 없어지게 됐다. 상무부가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은 5년마다 반덤핑 규제 지속 여부를 검토하는 일몰재심이 지난달 1일 시작됐으나 미국의 이해관계자가 전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TV 제조업체들은 한국산 컬러TV의 대미수출을 중단하고 멕시코 등에서 생산한 컬러TV를 미국에 수출해오고 있기 때문에 한국산 컬러TV는 덤핑 마진이 모두 0%로 돼 있으나 미국은 연례재심과 일몰재심을 실시,법적으로만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실시해 왔었다.
  • 5대그룹 부당내부거래 2차 과징금 의미/재벌개혁 매몰찬 ‘채찍’

    ◎조사 일단락 불구 ‘길들이기’ 이제 시작/전경련 “1·2차 과징금 1,000억은 과다”/해당그룹 행정소송 불보듯… 격돌 예고 공정거래위원회가 5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다시 칼을 뽑아들었다. 재벌 개혁이 없이는 경제위기의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국민의 정부의 재벌을 보는 시각이다. 12일 2차 부당내부거래조사 결과발표로 5대그룹에 대한 올해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공정위의 재벌개혁 작업은 지금 부터 시작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해당 그룹들은 1차 조사와 관련,다음주 중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조사결과에도 승복할 기미가 없다. 이의신청과 행정소송의 수순을 재현할 것이 뻔하다. 자금,자산,인력 분야에 대해 올해 처음 실시된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새정부의 재벌 개혁의지와 맞물린 ‘예고된 한판’이었다. 재벌개혁의 총대를 멘 공정위로서는 재벌개혁의 요체인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한 걸음이라도 뒷걸음질칠 경우 새 정부의 개혁의지에 큰 타격을 입게된다.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인다. 공정위는 지난 7월말 5대 재벌에 대해 1차 조사를 실시,모두 72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5개 그룹 80개 계열사는 일제히 이의신청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전경련 등 재계는 또 공정위 조사의 부당성을 적시한 보고서를 작성,공개하는 등 공정위 조사에 전면공세를 취했고 공정위는 재심결과 불과 18억원을 깎아주는 등 ‘사실상 기각’으로 맞섰다. 그룹별로 1,2차 조사의 과징금을 합산해 보면 현대가 317억원,삼성과 대우가 각각 133억원,LG가 124억원,SK가 205억원이다.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지난해 기업 전체의 수익성을 따져보면 마이너스”라면서 “1,000억원에 육박하는 과징금을 내기는 너무 벅차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공정위가 ‘경제정의 칼’로 ‘재벌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 사업자단체 규제개혁 의미/변호사 등 서비스 질 향상

    ◎수임료는 낮추는데 초점/복수화로 독점 지위 폐지/법무부·복지부도 반대/징계권 싸고 갈등 예고 9일 규제개혁위원회가 마련한 ‘사업자단체 규제개혁안’은 변호사와 변리사,회계사 등 자격사의 서비스 향상과 수임료 인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그동안 행정편의를 위해 사업자단체에 일부 집행사무를 위임하는 대신 그 독점적 지위를 보장해왔다.그러나 이같은 정책이 사업자단체를 통한 담합을 가능케 해 수임료는 터무니없이 비싸진 반면 서비스의 질은 도리어 떨어지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규제개혁위는 이같은 불합리를 수술하기 위해 네가지 칼을 빼들었다. 복수사업자단체 설립 허용과 회원 강제 가입조항의 철폐,등록권과 징계권의 국가 환수 등이 그것이다. 그동안 자격사들은 사업자단체에 500만∼1,9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입회비를 납부해야만 했다.사업자단체에 등록해야만 개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앞으로는 정부에 등록하면 사업자단체에 가입하지 않아도 개업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여러개의 사업자단체가생겨나 회원 유치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입회비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또 복수 사업자단체간의 치열한 회원유치경쟁은 서비스의 질 향상과 수임료 인하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개혁적인 신진 구성원들의 조직화가 쉬워져 조직의 자율적인 정화와 개혁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8월23일 규제개혁위가 사업자단체 규제개혁안을 발표한 뒤 이번에 확정하기까기 많은 반발에 부딪쳤다.법무부와 보건복지부 등 사업자단체가 많이 소속된 부처까지 규제개혁에 반대해 규제개혁위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대한변호사협회는 막강한 로비력을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규제개혁에 강력히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규제개혁위는 “일본과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변호사 징계권을 국가에 두고 있으며 복수단체의 설립과 공익적 기능이 상충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개혁안을 밀어붙였다. 이번 사업자단체 규제개혁안의 확정에도 불구하고 법령 통과과정에서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이 안에 반대해온 법무부가 과연규제개혁위의 의지대로 법령을 개정할지도 의문이다.규제개혁위는 “각 부처가 일단 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도록 돼 있지만 이의가 있을 경우,위원회에 한번에 한해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변호사 징계권을 둘러싼 부처간 갈등도 예상된다.규제개혁위는 “법무부가 변호사 징계권을 가질 경우,변호사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은근히 대법원쪽을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법무부나 대법원이 이를 협의해 결정하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지난해의 영장실질심사제와 같은 대립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변협·의사협회 반응/변협­“인권옹호 가로막는 처사” 반대/의사협회­“격에 맞는 의료 선택권” 환영 9일 발표된 ‘법정 사업자단체 규제개혁 방안’에 대해 대한변협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의사협회는 내용에 따라 엇갈린 평가를 했다. 대한변협 朴仁濟 공보이사는 “변협 등의 법적 근거를 철폐해 이들을 사실상 해체시킴으로써 변호사 단체의 인권옹호활동과 정부비판기능을 없애려는 의도”라며 반대의사를분명히 했다. 변호사 징계권 및 등록업무의 법무부 환원에 대해서도 “규제완화라는 근본 취지를 벗어나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이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金善洙 변호사(38)도 “변협 등의 의무가입 조항 폐지로 인해 임의단체가 난립할 가능성이 많고 질적으로 보장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金변호사는 변호사 징계권 환원에 대해 “변호사를 징계할 정도의 사안이면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터인데 검찰수사를 엄정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법무부 등 국가권력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한의사협회는 환자나 병원이나 자신의 격에 맞는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의료전달체제를 정비키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柳聖熙 회장은 “무조건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만 환자가 몰리는 잘못된 의료관행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다만 어떻게 시행할 지 구체적인 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진(지정진료)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기준(400병상 이상 병원)을 폐지한 것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다.환자의 의사선택권을 넓힌다는 측면이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규모의 병원까지 포함되는지 추가 시행령에서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병원관계자들은 병원을 일주일만 휴업해도 신고해야 하고,의료인이 사망하면 그 유족이나 의사단체가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없앤 것은 현실을 감안한 규정완화로 대체로 환영했다. 다만 의사단체를 복수로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은 의학분야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처럼 단일조직으로 남아야 강력한 결속력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 ‘23년간 묻힌 인혁당 진실 밝히자’/진상규명 대책위 발족

    천주교 인권위원회(회장 金亨泰)는 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인혁당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대책위원회’(공동대표 李敦明 文正鉉) 발족식을 가졌다. 李공동대표는 “인혁당사건은 朴正熙 군사정권이 정권 연장을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무고한 시민을 고문해 조작한 사건”이라면서 “지난 23년간 묻혔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재심청구 등 진상규명을 위한 법적 대응과 함께 추모비 건립,다큐멘터리 영상물 제작,책자 발간 등 진실 알리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인혁당 사건은 한일회담과 유신헌법을 둘러싸고 학생시위가 격화되던 지난 64년과 74년 두차례 발생한 사건으로,당시 정권은 인혁당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시위를 배후조종,체제전복을 기도한 지하조직이라고 발표했었다.관련자 8명은 군사재판을 받고 사형당했지만 이 사건을 둘러싸고 국내외에서 고문 조작 의혹이 계속 제기돼 왔다. 발족식에는 서울신문사 金三雄 상무 겸 주필,柳鉉錫 경실련 대표,金勝勳 신부,金奉雨 민족문제연구소장 등과 희생자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교수 채용 2002년 계약제로/교육부 입법예고

    ◎50% 이상 타대학출신으로 임용/사립대 재단이사 3분의 1 외부인사 임용 오는 2002년부터 교수 신규채용시 계약제가 도입된다.또 내년 9월부터 교수 신규임용 때 특정대학 출신이 채용인원의 절반을 넘지 못하며 사립대학재단이사회 정원의 3분의 1 이상은 공익을 대표할 수 있는 외부인사로 구성해야 한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교수임용제도 개선방안 및 사립대학 운영구조 개선방안’을 담은 교육공무원법,고등교육법,사립학교법 등 3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교육부는 계약임용제의 경우 임용기간을 교육공무원법 시행령에 명시하되 임용기간은 3∼5년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계약제 실시를 위해 오는 2001년쯤에는 교수업적평가제를 모든 대학에서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그러나 이미 임용된 교수는 임용기간이 종료될 때까지는 계약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65세 정년이 보장되는 교수에게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신규 교수채용시 특정대학(학사 기준) 출신이 채용인원의 절반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임용계약기간이 만료돼 재임용 거부통보를 받은 교원이 이에 불복할 경우 재임용 여부를 재심할 수 있도록 각 대학총장 산하에 ‘교원임용재심위원회’를 설치,상설기구로 운용하도록 했다. 학교 운영의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15∼30명 규모의 ‘교무위원회’를 설치,학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토록 했으며 교무위 절반은 비보직 교수로 구성토록 했다. 재단 이사회 개방과 관련,이사회 정수의 3분의 1 이상은 시·도지사,사회단체가 추천하는 공익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선임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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