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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자동 前민족일보 기자 “민족일보 사건 재조명돼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는가운데 돌연 ‘민족일보 사건’이 불거져 나왔다.자민련 송석찬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한나라당이회창 총재는 1961년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을 반국가단체동조혐의로 사형시키는 등 언론 말살과 인권 탄압에 앞장섰다”며 이총재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언론탄압의 상징적사건이자 ‘사법살인’으로까지 불리는 ‘민족일보 사건’의교훈은 무엇인가. 독립운동가의 후예로 민족일보 기자를 지낸 김자동(金滋東·72)씨를 만나 ‘민족일보 사건’의 배경과 후일담,그리고 오늘의 언론상황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최근 언론개혁 논쟁 와중에 ‘민족일보 사건’이 터져 나왔다.이를 접한 소감은? 마무리가 제대로 안된 역사는 언젠가는 다시 문제가 되기 마련이다.국회에서 ‘민족일보사건’이 재론됐을 때 이 사건을 모르는 세대들에게는 ‘언론탄압’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져 충격을 주었을 것으로 본다.민족일보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착잡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당시 5·16 쿠데타세력이 ‘민족일보’를 탄압한 직접적인이유는 무엇이며,그 재판 결과는? 당시 미국으로부터 사상을 의심받던 박정희가 진보성향의민족일보를 용공좌익으로 몰아 탄압하면서 쿠데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진보세력의 확장을 조기에 차단하려고 꾸민 사건이라고 본다. 재판결과 조사장은 사형에 처해졌다. 언론인처형은 일제시대에도 없던 일이다. ●재판과정에서 논란이 된 내용은 어떤 것이며,당시 세간의여론은 어땠나. 재판은 비밀리에 일방적으로 진행됐으며, 피고측에서 자금출처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 당시 보도통제로 국내에서는 왈가왈부할 여건이 되지 못했으나 조사장의 사형 확정 후 국제적 비난이 빗발쳤다.나중에박정희가 조사장을 처형한 일을 후회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민족일보사건’ 재판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심판관(판사)으로 참여했는데 도덕적 문제는 없나. 어떤 이유에서건 이총재가 ‘민족일보사건’ 1심 판결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며, 부득이한 사정이었다고 해도 잘못은 잘못이다.이총재는 솔직히 자신의잘못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이 사건의 재조명 작업에 앞장서야 마땅하다고 본다.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상황을 보면 민족일보의 주장과 크게다르지 않은데 당시 민족일보가 남북관계에서 진보적 노선을편 배경은 뭔가. 민족일보의 보도태도는 4·19직후의 상황에서는 그리 앞선것이 아니었다.당시 대구의 ‘영남일보’ 등도 이같은 논조를 폈다.그러나 5·16이 터지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조사장은 우익인사로 민족의식이 투철한 사람이었을 뿐 좌익과는 연관이 없다. ●최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두고 야당과 일부 언론사는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데. 언론사도 기업인 이상 세무조사는 당연하다. 이를 언론탄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언론사는 좀더 의연하게 조사에 임해야 하며 다만 결과를 놓고서는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다고 본다. 야당이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씨는 상해 임시정부 요인을 지낸 동농 김가진(金嘉鎭) 선생의 손자이며,모친은 여성독립운동가인 정정화(작고)여사다.현역에서 은퇴한 김씨는 지난 98년 ‘민족일보사건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밖에 옛 동료들과 함께 ‘민족일보사건’의 재심을 준비중이며,‘인터넷 민족일보’ 복간도 검토중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사적자리 총장 비방 발언 파면조치는 지나친 징계”

    서울고법 특별11부(부장 禹義亨)는 19일 “사적인 자리에서 한 말을 문제삼아 파면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D대교수 김모씨(60)가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상대로 낸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다른 교수와 만난 자리에서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총장을 비방하는 등 교수로서품위를 훼손한 점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원고의 지위가 교수협의회장으로서 학내 문제에 대해 발언할 수 있었던 점,대화가 사적인 발언들이어서 1년6개월 뒤에야 당사자들에게 알려졌던 점 등을 감안한다면 해임이나 파면은 지나친 징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내 첫 난민 인정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난민의 지위를 인정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법무부는 13일 외교통상부,보건복지부 등 7개 부처로 구성된 ‘난민인정실무협의회’를 개최,에티오피아인 데구 타다세 데레세(26)에 대해 난민의 지위를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가 지난 92년 ‘UN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 후 처음으로 내려진 결정이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으면법무부로부터 특별체류허가를 받아 합법적인 신분으로 체류할 수 있게 된다. 데레세는 에티오피아 오로모족으로 반정부단체인 오로모 해방전선(OLF)에 소속돼 반정부 활동을 한다는 혐의로 94년 이후 구금·폭행 등 박해를 받다가 97년 9월 에티오피아를 탈출,같은달 한국에 입국한 뒤 지난해 7월 난민인정을 신청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협약의 근본취지를 존중,요건을 갖춘 신청자가 있으면 이를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현재심사중인 47명 중 몇명이 추가적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지난 92년 12월 국제난민조약과 국제난민선택의정서에 가입,난민에 관한국제적 보호의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실제 난민으로 인정한 사례는 전무했다. 지난 94년 5명이 처음으로 난민신청서를 제출한 후 최근까지 모두 104명이 난민신청했으나 11명은 신청을 자진철회했고,45명에 대해서는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미디어렙 방송사지분 제한을”

    민영 미디어렙의 설치 근거를 담은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정부 규제개혁위원회의 재심사를앞두고 있는 가운데,13일 국회에서 민영 미디어렙의 구성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마련됐다. 이날 ‘방송광고의 자율경쟁,공익성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는 여야 국회의원,학자,시민단체 대표,정부 관계자,방송사 관계자,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관계자 등이 참여,격론을 벌였다.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민영 미디어렙을 단계적으로 허가하고 방송사의 참여지분도 5∼10%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방송광고가 완전경쟁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다만 ▲지상파 방송사의 독점적 운영시스템 개선 ▲방송 공공성에 대한 실질적 규제장치 마련 ▲방송발전기금 출연비율에 대한 적절성 검토 ▲MBC민영화와 KBS2TV 광고폐지 등에 대한 논의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 냅스터 무료 내려받기 위법

    [샌프란시스코 AP AFP 연합] 미 연방 항소법원은 12일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인 냅스터에 대한 항소심에서 냅스터가 온라인 가입자들에게 저작권 음반을 공짜로 다운로드받게 해준 것은 위법이라며 이를 즉각 중지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냅스터는 (온라인 가입자들에 의한)대리 저작권침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항소법원은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제9 순회 항소법원은 그러나 1심과는 달리 즉각적인 웹사이트 폐쇄 판결은 내리지 않았다. 3명의 판사로 구성된 패널은 58쪽 짜리 의견서에서 웹사이트 폐쇄 명령을 내린 지방법원의 1심 판결은 너무 광범위하다고 지적,저작권 보호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춰 이를 재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건을 돌려보냈다.
  • 감사원 본관 리모델링 51억 들여 9월말 완료

    감사원 본관 건물이 이달 말 개·보수에 들어가 새롭게 단장된다.지하 2층 지상 8층의 본관은 지은 지 30년이 지나 콘크리트 부식,냉·난방설비 미비 등으로 업무를 보는 데 큰불편을 겪어 왔다.공사는 5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월 말에끝난다. 감사원은 공사기간 중 신관 및 별관과 함께 인근 교원징계재심위원회 건물과 경복궁 옆 구 보험감독원 건물 등을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최대선(崔大善) 관리계장은 “신축계획도 가졌으나 서울의스카이라인과 사업비 절약을 고려,보수를 하기로 했다”고말했다.당초 인근 건물 등을 빌리기로 했으나 8억여원의 임대료 등이 부담이 돼 계획을 바꿨다. 감사원은 지난 연말 7국 신설 등으로 조직이 늘어나면서 감사교육원으로 쓰던 별관의 개·보수를 마쳤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시, 서울지하철公 사장 끝내 해임

    감사원과 서울시 간에 3개월간 끌어온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의 해임건을 둘러싼 신경전이 사장의 사표가 수리됨으로써 마무리됐다. 지하철공사 사장 해임 논란은 감사원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서울지하철공사 감사결과를 서울시에 통보함으로써 시작됐다. 감사원은 방만경영을 이유로 김정국(金正國) 사장의 해임을 서울시에 요구했고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이의를 제기,감사원에 재심의를요청했던 것.그러나 서울시는 최근 인사에서 사임한 김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박종옥(朴鍾玉)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임명했다. 감사원은 김 사장이 지난해초 노조와의 무분규 합의 대가로 무더기편법 승진 및 임금인상으로 기존의 적자외에 한해에 1,100여억원의적자를 더 발생시켰다며 김 사장의 해임을 권고했다.감사원 관계자는“그정도의 대가를 지불하면 누가 사장을 못하겠느냐”면서 “김 사장이 이 과정에서 노조와 이면계약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같은 감사결과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처음으로 외부전문 사장을 영입,‘서울모델’이라는 노사정협의체를 탄생시켜 연례행사였던 분규를 잠재웠다는 주장이다.관료 사장일때와는 달리 김 사장은 소신있고 일처리가 깔끔했다는 평가도 했다.기업체의 경영방식을 과감히 접목시켰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또 지하철공사가 노사간에 직원채용을 2∼3년간 안하기로했고,노사합의 이후 도시철도공사로 2,000여명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남는 인원도 앞으로 부산·광주·대전 지하철로 보낼 계획도 세웠다고 밝혔었다.감사원 관계자는 “사장교체와 관련한 공식서류가 접수되면 이 사안에 대한 감사를 곧바로 종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규제개혁위, 미디어렙법 자료보완 요구

    규제개혁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광고 판매대행에 관한 법률안(미디어렙법안)과 관련,재심사를 요청한 문화관광부에 자료보완을 요구했다.특히 재심사 요청건을 반려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미디어렙법안 내용에 대한 최종 결정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규제개혁위는 앞으로 민영미디어렙 1개와 2개 허가시의 광고요금 인상 폭 비교와 외국의 사례 등에 대해서 보다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또 광고요금 폭등 등 민영미디어렙 신설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보완장치 마련도 검토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규제개혁위 미디어렙법안 최종결정 2개월이상 걸려

    규제개혁위가 마련한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법안’의 공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를 수정하는 것과 관련한 규제개혁위의 최종 결정에는 2개월 이상의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문화관광부가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법률안 규제심사 결정에 대해 재심의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규제개혁위는 15일 열리는 행정사회분과위를 거쳐 오는 19일 전체회의에서 이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문화부, 미디어렙정책 팔걷어야

    문화관광부가 방송광고 판매대행사(미디어렙)정책과 관련하여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도 너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언론 정책의 주무부서로서 관련 법안이 복수 미디어렙을 허용하는 규제개혁위원회 권고안대로 국회에서 통과되면,선정성 극복 등 방송문화 재정립에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지난 9일 미디어렙 허가제도를 3년 동안 존속시키는내용으로 규제개혁위에 재심사를 요청한 이후의 추가대책을 마련하는데 소홀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현재 미디어렙에 대해 방송정책 측면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주무국장인 문화산업국장 정도”라면서“문화부가 주무 부서로서 소신을 갖고 미디어렙법안이 문제되는 방향으로 입법되지 않도록 부 전체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지난해 12월12일 규제개혁위가 ‘미디어렙의 허가제를 2년만 존속시키고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내놓자 즉각 “공·민영 미디어렙을 분리하고 허가제 존속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재심을 요청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그러나 내부조율을 거친 며칠 뒤에는 “재심요청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물러앉았고,결국 ‘공·민영 분리’는 간 곳 없이 허가제 존속기간만 2년에서 3년으로 늘린 안으로 재심을 요청했다.그동안 문화부안에 일관되게 동조했던 언론학자들과 시민단체들은 “문화부가 너무 오락가락한다”면서 “문화부가 규제개혁위와 법안의 사전조율을 끝낸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했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문화부가 이렇듯 드물게 여론의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이유를 알수 없다”고 답답해했다. 한편 문화부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규제개혁위도 비난여론때문에 자신들의 안을 밀어붙일 추진력을 얻지못하고있어 정부 차원의 미디어렙법안의 최종확정 시기가 상당기간 늦어질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기고] 그칠줄 모르는 미디어렙 논쟁

    지금 우리 사회는 ‘탈규제’의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에서 방황한다.그 방황에는 우리 사회의 과거·현재·미래가 뒤섞여 있다.권위주의정권이 남긴 서글픈 유산을 청산한다는 뜻에서 그 방황은 과거 청산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방황은 현실이며 방황의 결과는 미래 우리사회의 청사진이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를 설치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규제를 50% 풀겠다”고 말했다.풀어야 할 규제의 양을 대통령이 정해야 하는 것인지는모르지만 “50%를 풀어야 한다”는 말에 집착한 탓인지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풀기 ‘돌격’에 나섰다. 언론계 현안이 된 미디어렙도 그 대상 가운데 하나다.지난달 22일규제개혁위원회는 의결정족수까지 무시하면서 방송사의 직접 광고영업을 허용,사실상 완전경쟁으로 유도하는 결정을 내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지난 9일 방송사·외국자본의 10% 지분 인정,미디어렙 3년 한시 허가제,3년 한시 공·민영 업무영역 구분 등을골자로 하는 재심사안을 확정했다.3년 후에는 완전경쟁 체제로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23일 문화부가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민영 미디어렙은 언론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했다.서울방송과 민방에 총지분 10% 허용,한국방송광고공사의 30%한시출자 등을 담은 입법예고안이 알려지자마자 직접 이해 당사자인방송사는 물론 학계와 시민단체는 성명을 발표,입법예고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주일 후 열린 공청회에서 완전경쟁·시장논리를 주장해 온 서울방송은 ‘규제철폐’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문화부 안을 공격했고,시민단체 대표는 방송사 출자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공적 전파자원인 방송의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광고개혁”을 주장했다. 1980년 원죄 속에 등장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이하 광고공사)의 ‘광고독점’은 광고를 통한 권력의 방송 장악,방송광고시장 위축등 갖가지 폐해를 가져왔다.이러한 광고독점을 해소해 방송발전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광고개혁 논의는 초기 문화부가 완전경쟁이가져올 혼란을 막기 위해 ‘제한 경쟁’ 도입을 원칙으로 표명하면서일정한 사회적 지지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SBS 로비설과 규제개혁위원회와의 갈등 속에서 문화부는 애초내건 ‘제한경쟁’의 원칙을 퇴색시켰고 방송사 출자허용 방향으로선회,시장논리와 방송의 공공성 사이에서 헤매고 있다. 다른 한편 민영미디어렙 출자가 금지된 신문은 신문대로 경쟁 체제의 방송광고가 초래할 신문시장 축소를 우려,민영미디어렙 논쟁에 가세했다.이에 일부 방송이 신문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프로그램을준비하면서 신문과 방송간에 ‘국지전’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정황이다. 민영미디어렙 설립을 둘러싸고 각 집단은 이해관계와 시각에 따라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규제개혁위원회와 일부 방송사만 ‘완전경쟁체제’에 합의한 듯하고 문화부는 문화부대로, 신문사는 또 각각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시민단체 사이에서도 완전히 합의된 안이 나온 것 같지는 않다.한편에서는 이러느니 “논의를 백지화하자”는 주장도 제기한다. 방송사 지분허용 문제,외국자본 지분 허용 문제,공민영 미디어간 역무(役務)분장과 시기 문제,광고공사 개혁 문제,민영미디어렙에 공익적 성격의 자금을 출자하는 문제 등등 논란이 될 쟁점들이 산적해 있다.가장 큰 문제는 민영미디어렙 탈규제의 상한인 완전경쟁과 하한인광고독점 체제 사이의 다양한 스펙트럼 곳곳에 이해집단들이 포진해있다는 사실이다. 어디로 갈 것인가.해답은 간단하다.하루아침에 끝내려고 하지 않는것,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고자 노력하는 것,지루할 만큼 토론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합의해야 할 것은 ‘좋은 방송’이 광고개혁의 궁극적 목표라는 사실이다. ◇ 최민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총장
  • MBC “자사이익 위해 전파유용” 비난

    문화관광부가 방송광고시장 완전개방을 골자로 한 규제개혁위원회의결정에 제동을 걸고 나오자 MBC가 9,10일 연이틀 자사 뉴스시간을 이용,문화부 결정을 비난하는 뉴스를 잇달아 내보내 전파 유용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해 12월22일 민영미디어렙을 2개이상 도입하고방송사에 자유선택권을 부여하는 권고안을 채택, 방송광고시장의 사실상 완전개방을 허용했다.그러나 극심한 경쟁체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학계와 시민단체의 비난이 빗발치자 문화부는 9일 권고안을 규개위로 반려,재심사를 요청했다. 그러자 규개위 입장에 찬성해온 MBC측이 이날 ‘뉴스데스크’를 통해문화부에 십자포화를 퍼붓고 나선 것.MBC는 “80년 집권한 신군부가방송사 광고영업을 금지하고 방송광고공사에 이를 대행토록 했다”고 전제한 뒤 “97년 대선 당시 그 해악을 인식한 김대중 후보가 독점 해소를 공약,규개위가 경쟁체제 도입을 결정했으나 문화부가 뒤집은 셈”이라 주장했다.배경으로 “정부관료들이 언론통제라 하면 뭐하지만 영향력 행사를 위한 시스템을 유지하려는게 속성”이란 골자의 외부인사 인터뷰를 인용,사안을 문화부의 언론통제 의도로 몰고갔다. 경쟁체제 도입이 프로그램 저질화를 가져오리라는 우려에 대해서도방송위원회 내용심의만으로 충분하다는 주장을 폈다.뚜렷한 근거도제시하지 않은 채 신문광고시장에 초법적 관행이 판치고 있다는 분풀이성 꼭지까지 맞물렸다. MBC의 일방적 보도는 10일 아침및 저녁 뉴스시간에도 이어졌다.“규개위,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모두 공감하는 정부사안을 문화관광부만이 신군부를 배경으로 탄생한 방송광고공사를 앞세워 반대한다”는 논리를 편데 이어 “규개위는 보름안에 다시 결정을 해야하지만 번복되지 않을것”이라고 결론까지 내버렸다. 보도가 나가자 시민단체와 학계 등에서는 MBC가 자사 이익 관철을 위해 국민의 공기인 전파를 유용하고 있다는 비난이 빗발쳤다.문화부당초안이 공·민영 2원체제(공영방송 경우 방송광고공사가 담당하고,민영방송은 별도 미디어렙 설립)로 제한적 경쟁도입을 허용하고 있음에도 불구,이를 규제 강화로 몰아가는 등 시청자를 오도했다는 것.문화부는 그나마 당초안을 3년 한시적 허가제로 수정,시민단체들로부터오히려 과열경쟁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판이다. 시청자연대회의 관계자는 “광고시장이 공·민영 2원체제로 갈 경우KBS와 함께 공영미디어렙에 속할 것을 우려한 MBC가 잇단 무리수를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미디어렙법안 재심’ 요구에 곤혹

    문화관광부로부터 지난 9일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안’(일명 미디어렙 법안)의 재심사를 요구받은 규제개혁위원회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무언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재심사 최종결론까지는 상당한 ‘냉각기’가 필요한 것 같다. ◆재검토 분위기=규제개혁위는 심도 있는 재논의 시간을 벌기 위해자료보완을 요청하는 형식으로 문화부에 재심사 요청건을 반려하는‘고육지책’도 검토하고 있다.그렇지 않으면 9일자부터 15일 이내에 다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규제개혁위가 스스로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규제개혁위는 9일 행정사회분과위원회에서 문화부의 재심사 요청건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개혁위의 한 관계자는 10일 “2개의 민영미디어렙 신설로 인한광고요금상승 문제,인쇄매체와 방송매체간의 광고시장 판도 변화 등에 대한 과학적 비교계량 분석이 있어야 한다”며 “문화부에 정밀한 자료보완을 요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이어 “문화부안으로 했을 때와 규제개혁위안으로 했을 때 광고요금 상승폭 차이 등에 대해 시뮬레이션과 외국의 사례를 통한 정확한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 만큼 문화부가 충분히 자료를 챙길 수 있도록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중한 배경=규제개혁위가 신중한 것은 시민단체 등 일반의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규제개혁위는 그동안 ‘시장경제 논리에만 급급,방송의 공익성을 훼손한다’는 등 여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아왔다.미디어렙 허가제도를 3년간 존속시키라는 문화부 요구안도 미흡하다는 게 이들 시민단체의 입장이다. 규제개혁위는 다음주초 문화부의 재심사 요청건 반려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이다.재심사 건을 반려하면 문화부는 다시 시간을 갖고 보완자료를 제출하게 되며 규제개혁위는 그 이후 15일 이내 재심의 결정을 하면 된다. 하지만 규제개혁위 일부 위원들은 여전히 “방송광고공사의 미디어렙 지배권 행사는 문제가 있다”고 문화부안에 반발하고있다. 최광숙기자 bori@
  • 미아삼거리 상업지역 용도변경 유보

    대형 백화점을 건립하기 위해 일반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기로 해 논란을 빚었던 미아삼거리역 주변지역의 용도변경이 사실상 유보됐다. 서울시는 1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북구 미아5동 46의7 일대 4만9,451평의 미아삼거리역 일대 용도지역 및 지구 변경안에 대한 심의를 일반소위로 넘긴뒤 소위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문제의 지역은 미아5동의 숭인시장과 롯데쇼핑 창고부지 8,267평 등이 포함된 곳으로 롯데에서 오는 2003년까지 백화점을 신축하기 위해 용적률 250%인 현 일반주거지역을 용적률 800%인 일반상업지역으로변경하기 위해 용도지역 및 지구 변경안을 냈다. 이곳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돼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면 강북권의 대표적 교통체증 지역으로 지적돼온 미아삼거리역 일대의 교통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회의에서는 또 중랑권 공영차고지가 들어설 중랑구 신내동 65 일대3만5,420㎡와 성북구 안암동5가 1의2 일대에 고려대측이 2개동의 연구시설을 건축하기로 하고 심의를 요청한 자연경관지구내 건축물 높이제한 완화요구를 각각 수정 또는 원안가결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 제2산학연구동과 환경실험관은 각각 3층에서 7층과 4층으로 층고를 높여 건축할 수 있게 됐다. 심재억기자
  • ‘방송광고 경쟁체제 전환’ 규제개혁위에 재심 요청

    문화관광부는 9일 방송광고 판매대행사(미디어렙) 허가제도를 3년동안 존속시키는 내용의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하여 규제개혁위원회에 재심사를 요청했다.문화부는 당초 미디어렙설립에 전면적으로 허가제를 도입키로 했으나 규제개혁위가 “2년만허가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함에 따라 허가제를 한시적으로 운용하되 기간만 1년 늘린 절충안을 채택한 것이다. 그러나 규제개혁위가 지난해 12월22일 권고안을 내놓았을 때부터 “방송의 선정성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비판해온 시민단체와 관련학자들은 문화부의 재심요청에도 “사실상 방송사의 요구가 대부분 수용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규제개혁위는 재심신청서를 접수하면 15일 안에 재심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교원징계재심위원장 車炫直씨

    교육부는 29일 교원징계재심위원장(1급 상당)에 차현직(車炫直)교육부 평생교육국장을 임명했다. 차 위원장(56)은 경북 달성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교육부 대학교육행정심의관,인천 부교육감,총리실 교육문화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 연말 官街 인사 앞두고 ‘술렁’

    연말연시를 맞아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정부조직개편으로 부총리로승격하는 재정경제부와 교육부를 비롯,신설되는 여성부 등엔 신설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일반 부처들은 올 연말 정년퇴임이나임기만료,교육훈련 복귀 등으로 누가 어느 자리에 앉나 하는 얘기가몇사람만 모이면 나오고 있다. [재정경제부] 부총리로 승격됨에 따라 1급 국제업무조정관(가칭)과국장급 비서실장 자리가 새로 생긴다.하지만 내년에 세무대학이 폐교돼 1급 세무대학장 자리가 없어져 1급 자리는 5개로 그대로 유지,인사숨통이 확 트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국제금융업무를 담당할 국제업무조정관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다양하다.행시 13회인 진병화(陳炳化)국고국장·배영식(裵英植)경제협력국장과 15회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 등이 거론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대사 자리를 외교부에 빼앗겨 통상교섭본부장 자리는 재경부에서 차지해야 한다는 불만섞인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 교육인적자원부로의 출범을 앞두고 인사 촉각이 예민하다. 부총리급에 걸맞은 조직개편에 따라 큰 폭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기때문이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가 “조직이 다시 태어나는 만큼 인사는 ‘혁신’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힐 정도다.부처 쇄신을 위해 국장급에서과장급까지 전면적인 인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현재 2실3국6심의관 30과 423명 체제에서 차관보 신설에다 1개 심의관 축소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직개편과 맞물려 국장급의 인사요인이 6자리나 생긴 상태다.지난 9월 교육과정정책심의관 자리를 공석으로 놓아둔데다 교원징계재심위원회 위원장에임명된 차현직(車炫直)평생교육국장,세계은행에 파견될 김광조(金光祚)부산대 사무국장 자리도 비어있다.김왕복(金王福)교육자치지원국장은 미국 주재 교육관에 내정됐다. [여성특위] 여성부로 신설되는 여성특위에는 타 부처에서 근무희망자의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내부에서는 차관,차관보와 함께정책 혹은 기획관리실장 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보고 승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특위가 행자부에 신청한 여성부의 정원은 140명이나행자부쪽에선 80여명 선에서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 박정현 윤창수기자 hkpark@
  • 교육과정평가원장 金成東씨

    국무총리 산하 인문사회연구회는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신임원장에 김성동(金成東)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김 신임원장은 미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75년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부 사회국제교육국장과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장을 맡아왔다. 이순녀기자 coral@
  • [사설] ‘민영 미디어렙 법안’의 문제

    규제개혁위원회가 최근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민영미디어렙 법안)제정안에 대해 사실상 방송사의 직접 광고영업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방송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공공성을 도외시한 처사다.문화관광부가 그 재심을 요구하기로 한 것은 당연하다. 규제개혁위는 이 법안을 마련한 문화부가 1개의 판매대행사(미디어렙)신설을 요구했는데도 2개이상 허가토록 하고 2년후에는 등록제로 바꾸도록 했다.또 방송사의 출자제한을 완화하도록 했다. 규제개혁위의 결정은 KBS MBC SBS 등 방송3사가 각각의 대행사를 갖게 해 방송 광고시장의 무한경쟁시대를 초래할 것이다.수익성 확대를위한 시청률 경쟁으로 프로그램의 선정성이 심화되어 방송의 질 저하를 가져올 것도 뻔하다.또 방송3사에 광고물량이 집중되면서 다른 매체와의 불균형이 심화돼 광고시장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광고요금 폭등의 우려가 있다. 외국에서는 방송광고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갖가지 규제를 하고있다. 프랑스는 지난 1987년 1개 민영미디어렙을 허용한 후 그해 광고요금이 50%나 폭등하고 미디어렙과 방송사,광고주 간의 뇌물,리베이트 등방송광고가 ‘불법의 온상’이 되자 1993년 반부패법을 제정하면서이면계약금지,거래방식 규제 등을 구체적으로 정했다.영국도 미디어렙 1개사가 지상파방송 총광고비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이탈리아도 광고비 매출한계를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가하고 있다. 애초 시민단체와 언론학계에서 문화부의 1개 미디어렙 신설을 골자로 하는 방송광고판매법안 마련에 대해 반대하고 나선 것도 방송광고의 과당경쟁이 가져 올 폐해와 방송의 공익성 훼손을 우려한 때문이다. 규제개혁위는 시장자유주의 일변도의 정책만 고집할 게 아니라공·민영 2원화라는 제한적 경쟁체제를 도입해보는 것을 고려해야 할것이다. 규제를 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 재외국민 특별전형 내년부터 본고사 치른다

    내년부터 재외국민 특별전형 중 ‘12년간 외국 수학자 전형’을 통해 국내 대학에 입학하려면 대학에서 수학능력을 검증하는 본고사를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접 및 해당 국가의 외국어 시험도 실시될전망이다. 또 부정입학자 확인을 소홀히 한 대학은 행·재정적 불이익을 받는다. 교육부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원징계재심위원회 대강당에서 전국 192개대 입학과장회의를 열고 재외국민 특별전형제도의 철저한 운영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회의에서 “외국 수학자 전형은 지금처럼 서류전형만으로합격자를 뽑지 말고 해당 국가의 언어로 논술 및 면접을 실시,외국어실력을 검증할 것”을 주문했다.또 “필요하면 대학별로 자체 본고사도 실시,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초능력을 갖췄는지 평가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험생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심사를 보다 강화하고,입학 후 3개월 이내에 국내외에서 발급한 모든 서류의 진위 여부및 출입국 기록조회를 실시토록 의무화했다. 한편 교육부가 이날 서울대·연세대·고려대·동국대·숙명여대·이화여대·한국외대·홍익대 등 8개대의 ‘12년간 외국 수학자 전형’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4명 가운데 1명은 휴학이나 제적ㆍ자퇴 등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재학생 중 3분의 1은학사경고를 받았다. 이에 따르면 97∼2001학년도까지 5년 동안 8개대의 ‘12년간 외국수학자 전형’에 수험생 2,065명이 지원,1,382명이 합격했으나 실제등록자는 절반인 694명으로 집계됐다.또 97∼2000학년도까지 4년간입학한 학생 432명 중 22.3%인 124명이 휴학(82명)이나 제적·자퇴(42명)했다.재학생 중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은 123명(28.4%)에 달했다. 특히 연세대·이화여대는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학사경고였다. 서울대는 등록자 113명 중 휴학생(16명)과 제적·자퇴자(2명)를 제외하면 재학생은 95명,학사경고는 13명이었다.고려대는 등록자 207명중 27명이 휴학,10명이 제적·자퇴해 170명이 재학중이다. 학사경고는 37.6%인 64명이다.연세대는 등록자 65명 중 44명이 재학중이며 학사경고는 절반이 넘는 24명이나 된다.이화여대도 등록자 48명중 30명만 재학했으며 학사경고는 절반인 16명이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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