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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한국산 컬러TV에 반덤핑 관세 15% 부과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컬러TV에 1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산업자원부는 EU집행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이 생산한 컬러TV에 대해 15%의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00년 기준 대(對)EU TV수출(디지털TV 포함)액은 2억 4700만달러에 이른다. EU의 컬러TV 반덤핑 조사는 한국을 포함,중국·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 등 5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반덤핑 관세율은 말레이시아 25.1%,태국 29.8%,중국 44.6% 등이다. 그러나 EU의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가 국내 업체들에 끼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EU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연간 300만대 정도의 컬러TV를 EU 시장에 판매하는 삼성전자는 이중 95%를 헝가리와 스페인 등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LG전자도 사정은 비슷하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EU 시장에서 컬러TV보다는 디지털TV의 수요가 늘고 있고,국내 업체들도 컬러TV보다 디지털TV 수출에 주력하고 있어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한국산 컬러TV가 저가 판매돼 피해를 보고 있다는 필립스 등 역내 전자업체들의 제소(1992년)에 따라 덤핑 여부를 조사,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에 대해 98년 12월부터 15.1%의 반덤핑 관세를 물려 왔다.이어 2000년 4월부터 재심을 개시,이번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제품도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시켰다. 육철수 박홍환기자 ycs@
  • 탈북 2명 첫 망명 승인 美 탈북자에 빗장 푸나

    미국 연방이민귀화국(INS)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밀입국 북한주민 2명에게 망명지위를 부여함에 따라,앞으로 탈북자들의 미국행이 잇따를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총영사 성정경)은 이날 지난 4월 미국 밀입국을 위해 멕시코 국경을 넘다 체포,INS 구치소에서 4개월간 구금된 뒤 이달중순 석방된 탈북자 이길남(40)씨와 이철수(39·이상 가명) 등 2명이 미 정부로부터 망명승인 판결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미 영토나 국경에서 이루어지는 망명신청만 유효하다는 입장이다.그동안 북한 출신으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은 30명이 넘지만,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수씨는 지난달 15일 석방과 동시에 이민국으로부터 ‘이민귀화규정 208항에 의거,망명지위를 승인'(Asylum Status Granted Pursuant section 208 of I&N)받았고,이길남씨도 오는 16일 재심사를 받게 되나 승인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현재 INS가 망명신청자에게 제공하는 피닉스인근 플로렌스의 아파트로 거주가 제한되고 있으며,교민단체 등을 통해 직장을 구하고 있다. ◆이례적 선처- 그동안 INS는 이민법원의 판결을 통해 망명승인 여부를 최종결정했으나,이번엔 INS내 망명심사과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또 이철수씨 등이 오래 전 북한을 떠나 주민이었음을 입증할 자료가 없는 데도 조사과정의 진술만을 근거로 망명지위를 부여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번 이민국 결정은 94년 아들을 데리고 탈북,옌벤(延邊)에 숨어지내다 위조여권으로 멕시코를 거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밀입국하려던 김순희(38)씨의 망명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지난 5월 망명신청 후 가석방돼 현재 교민들의 보호로 직장에 다니며 사회적응훈련을 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법정의 심사를 남겨놓고 있다.이민법전문 김성환 변호사는 INS 조치에 대해 “앞으로 탈북자는 미국 땅만 밟으면 일단 망명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1년 뒤 영주권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입국 과정- 이길남·이철수씨는 각각 8,17세때 식량난을 피해 북한을 떠나 중국과러시아를 떠돌았다.그들은 “북한에서의 교육과는 달리 미국이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고 물질이 풍부한 곳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고,그래서 올해초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위조여권을 구입한 뒤 모스크바를 출발,멕시코에 도착했으며 미 국경을 넘기 위해 때를 기다리던중 처음 만나게 됐다.이씨 등은 4월19일 멕시코를 출발,꼬박 이틀간 사막을 걸어21일 애리조나주 국경을 넘었으나,채 10분도 안돼 INS 직원에게 붙잡혔다. 이철수씨는 중국에 아버지와 아내가 있으며,이길남씨는 북한에 부모와 아내,딸을 두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절차 어긴 재임용탈락 법원, 부당해고로 인정

    서울고법 특별11부(부장 蔡永洙)는 30일 재임용에서 탈락한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의 계약직 연구원 이모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 취소청구 소송에서 1심에 이어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임용계약서에 의하면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은 임용계약 만료 1개월 이전 재임용 여부를 결정,통보해야 하는데 계약이 만료되는 당일에야 원고에게 재임용 탈락을 알려주고,구체적인 탈락 이유는 설명해주지 않았다.”면서 “원고가 재임용 탈락에 대한 재심요청 등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당연퇴직 처리된 것은 부당해고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계약직의 경우 임용기간이 만료될 때 고용자가 재임용을 거절하면 당연퇴직으로 해고가 아니지만 한국문화개발연구원은 예외적으로 재임용절차 등에 관한 근거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를 어겼기 때문에 부당해고 여부를 판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로버트 케네디 처조카 27년전 살인으로 20년형

    [뉴욕·노워크(미 코네티컷주) AP AFP 연합] 1975년 이웃집 소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스카킬(41)이 29일 코네티컷주법원에서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존 F 케이버뉴스키 판사는 고(故)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처조카인 스카킬이 지난 6월 유죄선고를 받은 뒤 낸 재심 청구를 기각하고 스카킬에게 이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범행 당시인 75년의 형량선고 지침에 따르면 스카킬은 유죄선고를 받았더라도 10년간 복역한 뒤에는 행형성적에 따라 가석방될 수도 있었으나 케이버뉴스키 판사는 “스카킬이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신의 죄를 감추고 거짓생활을 해왔으며 아무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뉘우치지도 않았으므로 더 무거운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스카킬은 선고가 내려지자 “마사 목슬리(피살자)의 가족이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내가 범인이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거짓말이 될 것”이라면서 무죄를 거듭 주장했다.그는 항소할 계획이다.스카킬은 지난 75년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의 자택 부근에서 동갑내기 옆집 소녀 목슬리(당시 15세)를 골프채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2000년 체포됐다.
  • ‘죽어도 좋아’ 제한상영 항의 영상물 등급위원 3명 사퇴

    영화 ‘죽어도 좋아’(감독 박진표)의 ‘제한상영가’결정에 항의해 영상물등급위원 3명이 사퇴를 선언했다. 임정희(45ㆍ민예총 지도위원),박상우(37ㆍ게임평론가),조영각(32ㆍ전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위원은 28일 성명을 통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결정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영등위는 ‘국민을 위한 민간 서비스기관’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를 포기한 것은 물론,영화의 소비 주체의 의견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영등위는 지난달 23일 영화등급분류 소위원회를 열어 70대 노인 부부의 성과 사랑을 담은 ‘죽어도 좋아’에 대해 ‘제한상영가’를 결정한 데 이어,27일 전체회의에서도 제작사 메이필름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죽어도 좋아’ 재심신청 기각

    ‘제한상영가’등급으로 논란을 빚어온 영화 ‘죽어도 좋아’(감독 박진표)의 재심신청이 기각되어 당분간 일반상영이 불가능하게 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는 영화를 만든 메이필름이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의 판정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함에 따라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10대 5로 신청을 기각했다. 배급사 아이엠픽쳐스의 임상희 마케팅팀장은 “감독,제작사와 숙의하여 어떤 식으로든 3심을 신청할 방침”이라면서 “필름을 손볼지는 감독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죽어도 좋아’의 상영여부는 빨라도 11월 초에나 다시 결정될 수 있게 됐다. 황수정기자 sjh@
  • [대한포럼] 노인과 섹스

    “저 곳은 늙은이들이 살 나라가 못 된다.서로 껴안고 있는 젊은이들,/…/,관능의 음악에 홀리어,지성의 기념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라고 예이츠는 한탄했다.지금의 우리보다 몇십배나 작고 몇배나 점잖았던 70여년 전의 아일랜드를 두고 쓴 시구다.조국 젊은이들의 관능적 행태에 예순을 넘긴 대시인의 마음이 적잖이 상했던 모양이다.예이츠보다 훨씬 둔감하고,나이도 젊은 한국인 가운데 지금 우리 젊은이들의 관능주의,나아가 관능의 독점 현상을맘에 들지 않아 하는 사람들이 나뿐일까. 역사의 거대담론 기운이 쇠잔해진 최근 십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강해진 것은 ‘젊음’이다.젊은이가 많아졌다는 것이 아니다.수적으로 젊은이는 오히려 십년 전보다 줄어들었다.달라진 것은 젊음의 존재 양상이다.주위를 둘러보면 젊음이 점령군처럼 요소요소에 진주해 있다.진짜 점령군인 양 젊은이에게 맞눈길을 주지 못하는 나이든 사람도 없지 않다.단군 이래 젊음이 이 땅에서 이처럼 힘이 센 적이 있었던가. 반면 단군 이래 노인들이 이처럼 무력해진 적이 있었던가.젊음이 자신의 외적 가치를 알아차릴 때 그 깨달음은 젊지 않은 것에 대한 무시와 무례로 이어진다.젊음의 관능적인 포즈에서 그같은 무시와 무례가 가장 노골적으로 읽혀진다.젊음이,젊음의 관능이 군림하는 시대에 노인은 자신의 관능을,성을 말할 수 있을까. 영상물등급위원회는 70대 실제 부부의 실제 성생활을 담은 영화 ‘죽어도 좋아’를 제한상영물로 판정했다.제한영화관이 없으니 전체 관람불가인 것이다.영등위는 “일반 국민 정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67분의 영화 가운데 구강성교와 성기노출의 7분간 성교 장면을 문제삼았다. 너무 적나라한,너무 사실적인 장면이라는 것이다.이 영화는 노인들에겐 애초에 가능하지 않고,그래서 생각하거나 거론할 필요조차 없는 섹스가 실존적으로 중요하며,또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노인의 섹스에 관한 사회의 상식을 잘못된 편견으로 깨겠다는 말이다.상식과 정설과 기존의식을 타파하는 것은 쿠데타와 같다.그래서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반란의 실제 행위이며,행위의 디테일이다.대안과 반대의 디테일을 보여주지 못할 때 안티와 쿠데타는 실패한다.7분간의 성교 장면은 쿠데타의 상세한 실제상황이며,구강성교나 성기노출은 피해서는 안되는 백병전과 같다. 70대의 노인들이 쿠데타의,반란의 사실적인 디테일을 생산할 수 있을까.‘죽어도 좋아’의 사실성에서 가장 소중한 점은 노인들의 섹스가 주체적이라는 것이다.섹스라고 하는 3차원의 감성과 동작을 73세와 71세의 남녀 노인이 자급자족으로 생산해내고 있다.섹스에 필요한 모든 것이 노인의 왕국에서 생산·조달되는 것이다.거기에는 약물,공상,사회적 일탈의 매매춘,나이차가 나는 연애 등 노인의 왕국,노년의 계(系) 밖에서 수입할 수 있는 섹스 보조물이 전무하다.그래서 ‘죽어도 좋아’의 섹스는 비 외세의존적,독립적,주체적이다.노년의 계 안에 닫혀 있는 섹스가 장면 자체로 어필할 리 없다.그러나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주체적 가능성이지 우월적인 매력이 아니다. 매력은 없어도 노인의 섹스는 성공했는가.몰래카메라가 아니기 때문에 ‘죽어도좋아!’라는 영탄을 즉시 현실로 연결지을 수는 없다.오로지 잣대는 그 영탄이 예술적 논리성을 충족시키느냐다.나에겐 논리적인 의구심이 생기지 않았다. 중년의 나는,젊음이 점령군의 배지처럼 날로 위협적인 광채를 더해가는 이때,노인간의 섹스를 사실적으로,주체적으로,성공적으로 영상화한 ‘죽어도 좋아’가 내 정서에 해를 끼쳤다고 보지 않는다.오히려 영혼에 득이 됐다고 생각한다.이 영화를 18세이상 성인이 보고 싶으면 어느 극장에서나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영등위의 재심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서울銀 매각 이르면 오늘 결론

    서울은행 매각방안을 논의할 16일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에 금융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 하나은행과 론스타 모두 수정제안서를 제출해 사실상 재심사를 받기 때문이다. 정부는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조기에 결론낸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서울은행 매각문제가 16일 중 결론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본계약을 맺는 게 아니라 단지 어느 쪽하고 협상을 먼저 진행할 것인지에 관한 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하지만 일부 공자위위원들은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말고 매각심사소위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론스타의 수정안은 이미 제시한 현금 8500억원에 2000억원을 추가한다는 것.500억원은 현금으로 내고,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이익목표 초과분의 절반인 1500억원을 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하나은행이 제시한 수정안은 1조원의 매각대금은 그대로 유지하되,주식가치의 변동성을 낮춰주거나 정부 보유주식의 원활한 매각을 지원하는 방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즉 손실보전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하나은행의 수정안에 대해 론스타측은 “보충설명 수준 이상이기 때문에 공정하지 못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금융구조조정을 하면서도 매각대금을 많이 받는 게 중요한 결정요인”이라며 “재경부와 금감위는 이런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두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곳은 하나은행뿐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영화 ‘죽어도 좋아’ 등급재심 신청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죽어도 좋아’(감독 박진표)의 개봉 여부가 늦어도 오는 24일까지 판가름나게 됐다.제작사인 메이필름 측은“감독의 연출 의도 등을 담은 사유서를 첨부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 영화진흥법과 영상물등급위의 규정에 따르면 등급분류에 불복할 경우 30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며,영상물등급위는 15일 이내에 등급위원(15명) 전체회의를 열어 다시 심의하기로 돼 있다.
  • 약값 이달말 내린다,’약가 최저실거래가제’ 1년간 한시시행

    보건복지부는 9일 약가 거품을 걷어내기 위해 추진해온 ‘약가상환 최저 실거래가제도’가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하순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밝혔다. 규개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의약품 실거래가 조사를 통한 보험약가 조정 기준을현행 가중평균가에서 최저실거래가로 바꾸는 내용의 복지부 고시를 심의,“1년 동안한시적으로 시행한 뒤 재심의를 받도록 한다.”는 단서 조항을 첨부한 수정안으로 의결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이 제도는 고시 개정 이후 거래된 의약품부터 적용되며,부도 기업과 도매상의 과도한 할인판매 등 비정상적인 실거래 가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시행한 뒤 효과를 분석,지속적인 시행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면서 “약가 인하효과가 크게 나타나 국민의 약값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단체장 인사전횡 막는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인사전횡을 막기 위해 각 지자체 인사위원회의 역할 강화와 5급 승진시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법 시행령 등 관계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출범한 민선 3기 지방자치단체 곳곳에서 인사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데다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실인사부터 없애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의 인사전횡 방지대책안을 확정,이달 말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9∼10월쯤 시행령 개정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인사전횡 방지대책안에 따르면 무엇보다 각 지자체의 ‘인사위원회’ 기능과 운영이 강화된다.그동안 부단체장을 위원장으로 최대 8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 외부 인사의 참여 비율을 늘리고,직장협의회 위원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또 사실상 폐쇄된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간 인사교류를 의무화하고,이를 지방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했다. 특히 인사 공정성과 객관성 강화를 위해 현재심사승진으로 거의 이뤄지는 5급 승진의 경우 일정 비율은 반드시 시험으로 뽑도록 하는 것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지난 2일 전북 순창군이 과장급과 읍·면장 2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4급 간부를 5급 자리에 배치하는 등 인사질서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목포시도 총무·회계과장 등 5급 4명과 인사·용도 담당 등 6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임 시장의 손과 발을 자른 보복성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부산에서는 공무원노조가 구청장의 발탁 인사 등에 반발해 불복종 운동과 1인 시위에 들어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인사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권한을 보장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인사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의견 수렴을 통해 필요하다면 지방자치단체법의 인사임용 규칙 등 관련법들도 함께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제한상영관’문제 또 도마위에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두번째로 ‘제한상영가’등급을 받음으로써 또다시 제한상영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현재 제한상영관이 없어이 등급을 받으면 실질적으로 개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이 영화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작품이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 제한상영가 도입 배경=제한상영가 등급이 신설된 것은 지난해 8월말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 보류’가 위헌 판정을 받았기 때문.“실질적으로 사전검열에 해당하므로 언론·출판에 대한 검열을 금지하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이 당시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유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제한상영가 등급 신설과 제한상영관 도입을 뼈대로 하는 영화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지난 5월 시행령과 규칙이 모두 마무리됐다.제도상으로는 모든 영화에 대한 검열이 사라지고,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것. 하지만 현재 제한상영관이 한 곳도 없어 실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첫 희생은 지난 5월 심의를 받은 북한영화 ‘동물의 쌍붙기’(조선과학영화촬영소 제작).영등위 영화부 관계자는 “동물 다큐라고는 하지만 포유류의경우 인간과 비슷해 보기가 민망하다.”고 말했다.수입사인 나래필름 측은 8월중 비디오출시를 목표로 재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 왜 제한상영관 없나=그렇다면 왜 제한상영관이 안 생길까.현행 영화진흥법에 따르면 제한상영관은 일반상영관과 한 건물에 들어설 수 없고,제한상영등급 영화만 상영해야 된다.이 영화는 비디오 출시도 금지돼 있다.학교와 주거지역 주변에 세울 수 없는 데다,광고도 하지 못한다.이런 각종 규제를 뚫고 운영에 뛰어들 사업자는 없다. 그렇다면 규제를 풀거나 제한등급을 없애는 것이 바람직할까.표현의 자유 못잖게 국민 여론이나 정서도 중요하다.문화관광부 영상진흥과 김대현 사무관은 “규제를 풀면 음란물을 방치한다는 비난이 일 것”이라면서 “창작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해서 정부가 나서 제한상영관을 장려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장기적으로 콘텐츠만 확보된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덧붙였다.하지만 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영화진흥법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영화도 등급을 신청하고 부여받을 수 있다.하지만 형법은 다르다.영화인회의 관계자는 “소프트코어 포르노도 형법으로 걸면 음란물 유포로 걸릴 수 있다.”면서 “관련법을 정비해 실현가능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죽어도 좋아’상영될까=지난 23일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에서 제한상영가를 받은 ‘죽어도 좋아’는 70대 노부부의 사랑과 성생활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찍은 작품.제작사 메이필름은 30일 이내에 사유서를 첨부해 원필름 그대로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재심이 접수되면 15명으로 구성된 등급위 전체회의에서 수용여부가 결정된다. 아직은 이 영화를 관람한 영화 관계자가 많지 않지만,영화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다면 ‘표현의 자유’논란이 다시 불붙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영화인회의 유창서 사무국장은 “등급 분류는 통제가 아니라 연령에맞는 관람기준을 제시하는 데 있다.”면서 “제한상영가는 하드코어 포르노인 경우에만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재보선 전략/ 압승 다시한번-盧風 되살리기

    ■압승 다시한번 한나라당의 8·8재보선 전략은 큰 틀에서 볼 때 압승을 이끌었던 지난 6·13지방선거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지방선거 때의 주요 이슈인 현 정부의 권력형 부정부패 문제를 계속 거론한다는 입장이다.여기에다 서해교전과 7·11개각의 중립성 문제,공적자금 문제 등을 쟁점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생각이다.또 최근 불거진 마늘협상 은폐의혹과 다국적 제약사들에 휘둘린 것으로 알려진 약값정책 등도 한나라당이 공세의 호재로 생각하는 소재들이다.특히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1일 서해교전 전사장병 유족과 부상자들을 다시 방문해 안보문제와 관련,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은 물론 재보선지역 정당연설회 등 원내·외 무대를 최대한 활용,이런 문제를 집중 제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정부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대패하고도 국민의 경고를 겸허히 수용하지 않고 있는데다,서해교전,7·11개각,마늘협상등에서 보듯이 국정운영의 총체적 난맥상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은 문제 제기를 통해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재심판’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투톱 체제’는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지도부는 13개 재보선 전 지역을 최소한 2∼3차례 순회하고,특히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수시로 지원 사격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민주당이 이 후보에게 제기하고 있는 세풍과 아들 병역비리 등 이른바 ‘5대 의혹 사건’은 ‘5대 조작 사건’이란 논리로 반박해 나가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유권자의 견제심리 발동을 우려하고 있다.최근 당 소속 시도지사나 주요 당직자들의 잇단 실언도 이런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이에 따라 당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당 소속 시도지사들과의 정책협의회에서 신중한 처신을 당부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盧風 되살리기 ‘노풍(盧風)이여,다시 한번’ 노풍 되살리기가민주당의 8·8재보선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와 균형’전략만으로는 대선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재보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이는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고 솔직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호소하겠다는 것으로 민주당과 노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1일 전북 군산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강봉균(康奉均) 후보를 격려하면서 “바람은 항상 불지 않는다.불다가 꺼졌다가 다시 분다.8월8일부터 다시 불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제가 바람이 빠져도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지지율이)45%밖에 안되지만 저는 바람이 들어가면 55%를 넘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전날 부산진갑 이세일(李世逸) 후보 선거준비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이번 선거는 바닥으로 기어야 한다.이삭을 하나하나 줍듯 아는 사람들을 실로 꿴다는 자세로 바람을 다시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부산해운대·기장갑 지구당개편대회에서도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개혁은 고사하고 다시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면서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 정치로 나아가려면 ‘노풍’이 한번 더 불어야 한다.”고 ‘노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눈물을 쏟았다.부산진갑 이세일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던 도중이었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는 87년 6월항쟁 때 저와 함께 거리에서 싸우던 젊은이들,아니 저를 거리로 이끌었던 얄미운 청년들과 88년 저를 국회의원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도왔던 젊은이들이 다 모였다.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기분 같아서는 6월항쟁,그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노 후보는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패스캔들에 대해 사과한 뒤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 겸허한 마음을 갖고 진실로 해나가겠다.”며 각오를 거듭 다졌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일요영화/어글리 우먼 등

    ◆어글리 우먼(SBS 오후 11시40분) 외모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묻는 스페인 영화로 2000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2010년을 하루 앞둔날,파티를 즐기던 82세의 노파가 수녀복을 입은 괴한에게 살해된다.연이어 많은 여인들이 참혹하게 살해된다.경찰관 아리바는 롤라라는 여자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추적한다.롤라는 기형적인 얼굴을 타고났지만 불법 유전자 조작 시술을 통해 미인이 됐는데…. ◆유턴(MBC 밤 12시25분) 한적한 사막지방을 지나던 청년이 온통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가득한 마을을 지나는 이야기.올리버 스톤 감독의 1999년 작품이다.독특한 카메라 앵글이나 속도감 있는 교차편집 등 독특한 기교가 돋보인다.빚을 갚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가던 바비는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낯선마을에 들어서게 된다.그 때 아름다운 여인 그레이스가 나타나 바비를 유혹한다.뒤따라 그레이스의 남편 제이크가 들이닥친다. ◆숀 코너리의 함정(OCN 오후 10시) 폴 암스트롱은 사형제도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하버드 법대 교수.어느날 명문대학 출신의 젊은 흑인 사형수 바비로부터 무죄 탄원을 받고 재심을 청구하는 소송대리인을 맡는다.바비는 10살백인 소녀를 강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고문을 당하여 허위자백을 하였다는 것. 암스트롱의 노력으로 바비는 석방되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남는다. 이송하기자 songha@
  • 英 “중범죄 일사부재리 폐지”형사재판 전면개혁안 발표

    (런던 연합) 데이비드 블런킷 영국 내무장관이 이 17일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 원칙’폐지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형사재판제도 전면 개혁안을 발표했다고 BBC방송 인터넷이 보도했다. 블런킷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발표한 형사재판제도 개혁 ‘백서’에서 살인과 강간,무장강도 등 중범죄에 대해 ‘DNA’ 같은 강력한 새 증거가 나타날때에 한해 재심(再審)을 허용한다고 말했다.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 적용될 이 개혁안은 소급해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무죄 선고를 받은 용의자들도 다시 재판에 회부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은 위험요소가 많이 담겨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대체로 지지 의사를 나타낸 반면,압력단체인 ‘자유(Liberty)’는 정부가 공정한 재판을 해야 하는데도 이를 범죄율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서에 따르면 가벼운 범죄는 법 개정 후에도 배심원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받지만 더 심각한 범죄는 하급판사나 청소년법원이 심리하도록 했다.또판사는 중대한 사기사건이나 배심원이 위협을 당할 수 있는사건에 대해 배심원 없이 재판을 진행토록 했다.
  • 교원징계재심위원장 정상환씨

    정부는 28일 신임 교원징계재심위원회 위원장(1급 상당)에 정상환(鄭相煥·54) 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임명했다.
  • 경찰유족회 ‘동의대사태’ 헌소

    5·3동의대 사태 순국경찰관 유족회(대표 정유환·45)는 5·3사건 관계자 46명이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것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족회는 소장에서 “동의대 사태는 화염병 투척으로 경찰관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한 사건으로 방화치사상죄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며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될 수 있어도 헌법체계를 파괴한 불법을 명예회복으로 뒤바꿀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회는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은 이해 당사자인 유족과 경찰관이 재심도 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모순된 법률”이라며 “다시는 제2의 동의대사건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헌법이 바로 잡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헌법소원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지방선거 후보등록 D-1/ 선거인단 매수·조작 ‘후유증’

    밀실공천과 돈공천 등 후보선정 과정에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부터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했으나,첫 실시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했다.특히 선거인단수가 수천∼수만명인 광역단체장은 부작용이적었으나,선거인단 규모가 1000명 안팎인 기초단체장후보경선은 선거인단 매수,혹은 지구당위원장의 선거인단구성작위적 조작 논란 등으로 후유증이 뒤따랐다. ■상향식공천 폐해분석 [민주당] 지난해 말 쇄신파동을 거치면서 대통령후보 경선부터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등 전면적 상향식공천제를 도입했으나 부작용도 상당했다.여성을 비롯,참신한 신인들의공천이 벽에 부딪힌 측면도 있다. 특히 기초단체장 후보경선에서 참신한 후보가 지역토호나금품선거를 주도한 인사에게 밀리는 사례가 많았다.서울 A구청장 경선에서는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이 개혁적으로 평가받는 인물을 밀었으나,평소 지역 유지로 활동하면서 경선때 금품을 살포한 후보가 당선되자 위원장들이 구청장 본선거에서 당선후보를 적극 지원하지 않을 분위기다. 전북 모 지역의 군수경선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지원한 후보가 소지역주의에 밀려 지역연고가 강한 후보에 밀렸다.서울시내 B구청장 후보 경선에서도 역시 소지역주의 현상이나타나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이 경선결과에 이의신청을 내기도 했다. 전남지역의 한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는 중앙정부 전문행정가출신 후보가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낙방했다.그 지역유지 출신이 지역바람 등을 이용,경선에서 당선됐다. 지구당위원장들이 선거인단을 작위적으로 구성했다며 낙선한 후보들이 반발,중앙당이 개입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서울 C,D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각각 지구당 위원장이 지원한후보가 당선됐으나 불공정 경선이라는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서,중앙당이 공천을 보류하거나 재심사했다. 결국 전국적으로 24개 지역 기초단체장경선에 대해 이의신청이 접수돼 중앙당이 공직후보심사특별위원회를 1,2차에걸쳐 열었으나 서울 동대문구청장 후보자는 26일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심사위에서 국민경선제를 통해 선출된 후보라도당선가능성이 낮거나 결격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를교체키로 했고,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 지지자들이 반발,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는 연일 시위사태가 벌어졌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당내 경선을 통해 경기의 한 지역에서 시장후보로 선출된 E씨를 최근 다른 후보로 교체했다.“뒤늦게 파렴치범 누범자로 밝혀졌다.”는 게당의 설명이었다.그러나 당사자는 이에 강력 반발,지역뿐아니라 중앙당도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지역의 F군은 경선 과정에서 말썽이 난 케이스다.“당원이 아닌 사람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동안 홍역을 치렀다.지구당 위원장은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한 주민들만 대의원으로 인정하겠다.”는 예방책을 마련해 놓았지만,당비대납·2중당적 문제까지 걸러내지는 못했다. 경북의 G지역은 경선으로 후보가 확정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돼 아예 지역에서 후보를 자체 교체했다.충북의 H·I지역,경북 J,전남 K지역 등 20여곳에서도 광역의원·기초단체장 후보가 범죄경력,금품살포 등 갖가지 이유로 교체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경선 선거인단의 규모가 작아 돈선거·혼탁선거로 얼룩진 곳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범죄경력 조회와 관련,‘금고 이상이 확정된 형’에대해 공시토록한 선관위의 규정을 준용하다 보니,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례도 많았다는 전언이다.“금고 이상의 형은 아니지만 사기·간통·횡령 등 파렴치범 누범자가 적지않더라.”는 것이다.“중앙당에서 나름대로 걸러내긴 했지만,딱히 결격사유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 후보 확정자 가운데 문제될 사람이 없지 않다.”고도 한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범죄자들일수록 불법을 무릅쓰고 돈을 쓰는 등 혼탁사례를 적지 않게 목격했다.”고 했다.그는 “당내 경선인지라 내부 고발도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제도 보완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TPI선정 의혹들/ 반대의원들 8개월후 “”찬성””

    대통령 셋째아들의 구속까지 초래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치권에 대한 전방위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까지 단계별 정밀검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당정협의,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논의되고 처리된 과정과 함께 최종사업자 선정 과정까지 이번 의혹사건을 4단계로 나눠 살펴본다. 1. 당정협의 체육복표산업의 법률적 근거가 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으로 통과된 것은 정부·여당(당시 국민회의,자민련)의 당정협의가 원만하지 못했기때문이었다는 것이 관련자들의 일치된 증언이다. 2002 월드컵 지원을 위해 체육복표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1998년 중반 당시 월드컵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일자 정부나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인정,당정협의가시작됐으나 문화부가 ‘사행심 조장’을 우려,민간업체 위탁에 반대해 삐걱거렸다. 법안 개정을 위한 당정협의는 당정수뇌부에 보고절차를 거쳐 문화부차관과 민주당 의원 등 실무진들이 수차례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 과정서 신낙균(申樂均)·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과 정부관리들은 체육복표사업의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민간 위탁에는 반대,정부입법을 거부했다. 이처럼 당정협의서 당정이 충돌한 부분은 사업주체 문제였다.정부는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민간기업 위탁에 반대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 위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당시 여당측은 공무원들이 맡으면 사업활성화가 어렵고 공단의 비대화가 우려된다며 이에 반대,결국 관련 법개정의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이춘규기자 taein@ 2. 문광위 정부입법이 무산되자 당시 자민련 소속의 박세직(朴世直)의원은 98년 11월6일 동료의원 54명과 함께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을 발의했다.물론 정부가 반대하던 민간사업자의 복표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법안은 그해 12월14일 문화관광위로 회부된 뒤 법안심사소위를 거쳐이듬해 8월4일 문광위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전체회의에서 민간사업자 참여가 논란이 됐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한탕주의 조장 우려 등을 들어 법안 처리에 반대했고 같은 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재심의를 요청했다.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도 민간업자 허가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이던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의원이 시급성을 들어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고,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도 동조했다.의원들의 논란이 이어지자 이협(李協) 문광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고,이후 5분동안 3당 간사가 협의한 끝에 가결처리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기립표결에서 법안은 찬성 14,반대 1로 가결됐다.남경필 의원만이반대표를 던졌다. 당시 한나라당 간사이던 이경재(李敬在) 전의원은 “98년말 상임위에 회부됐을 때만 해도 의원들의 반대가 많아 법안심의가 몇달동안 지연됐었다.”고 말했다.문광위 상정부터 처리까지 8개월간 의원들의 태도가 바뀐 셈이다. 진경호기자 3. 본회의 문광위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은 8일 뒤인 99년 8월12일 본회의에 상정됐다.여기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문광위에서 반대표결한 남경필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투표권(체육복표)도입이 자칫 저소득 비지식인 계층의 사행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이미 외국에서 많은 사회적 부작용을 양성하고 있는 로토,로터리 같은 또다른 복권을 허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거듭 복표 도입에 반대했다. 그러자 같은 문광위 소속인 자민련 이상현(李相賢) 의원이 찬성토론자로 나서 개정안을 가결처리할 것을 주장했다.그는 “개정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로 하되,전문경영능력을 가진 민간사업자가 위탁운영토록 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며 “민간위탁경영은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민영화 추세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또 “사업의 독점적·공익적 특성을 고려,원사업자인체육진흥공단과 문광부장관이 사업자를 충실히 관리감독할수 있는 규정이 보완됐다.”며 “사행심 조장 역시 미성년자 구매를 금지토록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반박했다. 이들의 찬반토론에 이어 전자투표로 이뤄진 표결에서 개정안은 찬성 111,반대 43,기권 9로 가결됐다. 진경호기자 jade@ 4. 사업자 선정 TPI측이 관련법개정 이후에도 정치권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인 흔적은 곳곳에서 보인다.합법적 후원금이라고는 하지만,문광위 소속을 중심으로 4∼5명의 의원들이 몇백만원 단위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초반에는 한국전자복권과 한국정보통신,대우정보시스템 등이 뛰어들었으나,배경이 약한 2개 업체는 중도포기하고 TPI와 한국전자복권 간의 2파전이 형성됐다. 당시 문광위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TPI의 경우 김홍걸(金弘傑·구속)씨가 뒤를 봐주고 있으며,한국전자복권은아태재단과 홍업(弘業)씨가 밀고 있다는 배후설이 나돌았다.”고 소개했다.실제로 한국전자복권 사장을 지낸 김현성씨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외국에 도피중이다. 체육복표 사업을 선점했던 TPI측은 뒤늦게 뛰어든 한국전자복권이 정치권 실세를 등에 업고 ‘역전’을 노리자 최규선(崔圭善)씨를 통해 홍걸씨를 접촉,한국전자복권측의 로비를 무마하려 한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2000년 7월 전자복권의 컨소시엄 구성시 포철의 참여가 유력시되자 홍걸씨가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만났고,이후 포철이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법원판결, “레미콘지입차주 근로자 아니다”

    레미콘 지입차주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炳顯)는 16일 “레미콘 지입차주가 근로자임에도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고했다.”면서 레미콘 지입차주 김모씨 등 2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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