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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철, 고용승계 의무없다

    지난 97년 포철 계열사인 창원특수강이 삼미특수강의 봉강·강관부문을 인수하면서 정리해고된 근로자 182명에 대해대법원이 “부당해고가 아닌 만큼 포철은 고용승계 의무가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2부(주심 姜信旭 대법관)는 27일 창원특수강이 중앙노동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재심판정 취소청구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창원특수강이 지난 97년 삼미 창원공장의 봉강·강관부문을 인수하면서 자산만 양도·양수하기로 했고,계약체결 전 노조와의 단체교섭과정에서도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면서 “창원특수강은 삼미 인수 이후 생산·영업전략을 크게 바꾼 점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같은 사실을 종합해볼 때 원고가 실질적으로 삼미로부터 봉강·강관 사업부문의 인적·물적 조직을 유지하면서 포괄적으로 영업을 양도받은 것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면서 “따라서 창원특수강이 삼미로부터 포괄적인 영업을 양도받았으므로 근로관계도 승계된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은 잘못됐다”고 판시했다. 창원특수강은 지난 97년 2월 삼미특수강의 봉강과 강관공장을 인수한 뒤 삼미근로자 2,342명중 1,770명만 신규채용형식으로 재고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누락된 182명의 복직을 놓고 분규를 겪어왔다. 장택동기자 taecks@
  • 日 왜곡교과서 불채택 잇따라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교과서 채택을 위해전력투구했던 도치기현과 도쿄도 스기나미구에서 연이어교과서 불채택이 결정되는 등 일본에서 우익 역사 교과서불채택 운동이 확산되면서 우익 교과서를 배제하는 지역이잇따르고 있다. 도치기현 시모쓰가(下都賀) 교과서 채택지구는 25일 ‘새교과서 모임’ 교과서(후소샤 출판)를 채택키로 한 당초결정을 뒤집고 도쿄쇼세키(東京書籍)의 교과서를 채택키로했다. 채택지구의 결정을 일선 교육현장에서 거부해 재심의에서번복된 첫 사례인 만큼 오는 8월15일까지의 중학교 교과서채택에 큰 영향을 미쳐 당초 목표로 했던 10% 채택에 훨씬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모쓰가 지구는 지난 12일 우익 교과서를 채택키로 했으나 관내 10개 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가 잇달아 거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례적으로 재심의를 했다. 도쿄도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어 테이코쿠 쇼인(帝國書院)의 교과서를 역사 교재로 채택했다.스기나미구에서는 학부형과 시민 500여명이 우익 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해24일부터 구청 건물 주변을 ‘인간 띠’로에워싸는 시위를 벌였었다. 아오모리(靑森)현의 아오모리시도 이날 교과서 심의 위원회에서 역사왜곡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도쿄도 지요타(千代田)구와 구니타치(國立)시 2곳의교과서 채택지구도 24일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 교과서를채택하지 않고 각각 도쿄쇼세키, 교이쿠슛판(敎育出版)의교과서를 채택했다. 한편 도쿄 하치오지(八王子)시 소재 대학교수 24명도 “하치오지시는 뛰어난 교육도시로 이웃나라에서도 많은 유학생들이 와 있다”면서 “새 역사교과서 모임의 교과서는이들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불채택 건의서를 시 교육위에제출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도치기현 “왜곡교과서 불채택”

    일본의 543개 공립중학교 교과서 채택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우익 진영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교과서를채택키로 했던 도치기현 시모쓰가(下都賀)지구의 결정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모쓰가 지구는 관내 10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고야마(小山)시 교육위원회 등 8곳이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25일 열리는 재심의에서 당초 결정을 번복,다른 교과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보수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역사교과서 문제를생각하는 모임’은 24일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문부과학상을 방문,“외부 단체의 대규모 항의활동(우익 교과서 불채택 운동)과 같은 부당 개입을 좌시하지 말고 조속히 실태를 파악,엄정한 지도를 해야 한다”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한편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는 이날 일본 연립 여당 간사장들을 만나 오는 8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공식참배해서는 안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최 대사는 자민당 본부에서열린 간담회에서 8월 15일은한국의 광복절임을 상기시킨 후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경우 한국 국민의 분노를 살 것”이라고참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왜곡교과서 거부 확산될듯

    일본 도치기현 시모쓰가(下都賀) 교과서 채택지구가 교과서 선정을 25일 원점에서 논의키로 함으로써 그 결과와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심의에서 우익 진영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교과서를 채택키로 한 첫 결정이 뒤집힐 것으로 보여 교과서를 선정하지 않은 대다수 지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재심의= 일본의 교과서 채택 과정에서 지구가 내린 결정을지방자치단체 교육위가 거부한 사례는 없었던 만큼 재심의도 극히 이례적이다. 시모쓰가 지구에는 고야마(小山) 등 10개 시·정·촌(市町村)이 있으나 8개 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가 지구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으며 나머지 2곳도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시모쓰가 지구가 재심의에서 일선교육위의 의견을 무시하고 당초 결정을 고수,우익 교과서를채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2일 시모쓰가 지구가 우익 교과서 채택을 결정했을때만 해도 543개 공립중학교 교과서 지구 가운데 처음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일본 내에서 우익 교과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들과 한국 정부는 내심 초긴장 상태였다. 그러나 채택 결정 직후부터 고야마 시를 비롯,일선 교육위가 잇달아 만장일치로 지구 결정을 부결시키면서 역설적으로 새 역사교과서 채택 반대 운동이 더욱 힘을 얻는 형국으로 반전했다.더욱이 교사의 대부분이 일본교직원노조(日敎組)에 반대하는 일본교직원연맹에 가입해 있는 등 도치기현의 전반적인 보수성향에 비춰볼 때 시모쓰가 지구의 역전극은 의미가 크다.이 처럼 우익 교과서에 대한 현장의 거부감은 와카야마(和歌山),홋카이도(北海道),도쿠야마(德山) 등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재심의는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 교과서를 배제하고 나머지 7종의 교과서를 놓고 선정할공산이 크다. ■우익 교과서 채택은=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은 당초 2002년도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시장점유율을 10%로 잡았다.6월 초출판사인 후소샤(扶桑社)가 시판본을 발매한 이후 50만부가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가 되고 일부 사립학교의 채택결정이 잇달으면서 내부적으로는 목표를 올려잡자는 논의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모쓰가 지구가 채택을 결정하면서 한껏 기세를 올렸으나거부결의가 잇따르자 당황한 표정이다. 지난 20일에는 고야마 시에서 우익 교과서를 지지하는 시민·인사 600명이 집회를 갖는 등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성향이 짙은 일부 사립학교를 제외하고는 목표치에는 크게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해 2002년도 교과서 시장 교두보 확보에는 사실상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는 공립중학교= 일본의 1만1,220개 중학교 가운데공립은 1만473개교를 차지하고 있다.학생 수로 따져도 전체의 93.6%에 달하는 397만2,115명으로 압도적이다. 교과서 채택 권한도 국립과 사립은 학교장에게 주어져 있는 반면 공립은 학부형과 교사가 참여하는 교과서 채택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해당 교육위가 결정한다.따라서 일본 시민단체들의 채택 반대운동도 학생 숫자가 많고 채택 절차도공정한 공립중학교를 중점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한남 외인아파트 부지 고도제한

    한남대교와 남산 1호터널을 잇는 한남로 인근 한남 외인아파트 부지가 고도지구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남동 679일대 한남 외인아파트단지와 주변 주택가 등 14만5,900㎡를 고도지구로 신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로변에 접한 외인아파트의 4층짜리 6개 동부지에는 5층에 18m,나머지 15층짜리 4개동 부지에는 10층에 30m를 초과하는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됐다. 시는 외인아파트 남쪽 주택가의 경우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세분화돼 4층 이하의 고도제한이 적용되고 있는 점을 들어 따로 고도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외인아파트 북서쪽의 이태원로변 주택가는 고도제한 높이를 당초 30m에서 20m로 낮췄다. 지난 72년 준공된 한남 외인아파트는 주한미군 가족들에게 임대되고 있으며 몇년 전부터 건물소유주인 주택공사가토지소유주인 국방부와 협의,민간에 매각,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재건축으로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한강변과 남산 일대의 경관을 크게 훼손시킬 것을 우려,고도지구 지정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외인아파트 인근 한남로를 마주보고 있는 단국대 부지는18∼36m,1호터널 주변 지역은 18m를 최고높이로 하는 고도지구로 지정된 상태다. 시는 이날 건축 규모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송파구방이동 송파 자동차검사소 부지의 공동주택 건립안에 대해선 최고 12층을 넘지 못하도록 한다는 조건에서 가결했다. 또 서초구 서초동1445 일대 3만2,680㎡의 부지에 대해 도시계획상 시장 용도를 폐지하는 안건은 보류했다. 이밖에 마포구 도화동46∼1과 중구 회현동10∼1 일대의재개발구역 변경결정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조건으로가결했다.종로구 부암동 306 일대 등 시내 13곳의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안건에 대해선 산하 소위원회로 넘겨 세부적으로 해제구역의 조정 등에 관해 재심의를 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日 우익교과서 채택 반대 움직임 확산

    일본 도치기현의 시모쓰가(下都賀) 교과서 채택지구내 공립중학교에서 내년도 역사교과서로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 교과서를 채택하는 것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시모쓰가 교과서 지구 관내 2개시(市)와 8개의 마치(町)가운데 오야마(小山)시,미부마치(壬生町),노기료마치(野木兩町) 등 3곳이 18일 자체 교육위원회를 열어 ‘새 교과서. ..모임’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이들 3개 지역의 결정은 후지오카마치(藤岡町),오히라마치(大平町)에 이은 것으로, 시모쓰가 관내 10개 자치단체가운데 우익교과서 불채택을 결정한 곳은 전체의 절반인 5곳에 달한다. 이로써 오는 25일 시모쓰가 교과서채택협의회의 재심의에서는 당초 ‘새 교과서...모임’ 교과서를 내년부터 관내 30개 중학교에서 사용하기로 했던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이크다. 도쿄 연합
  • 마약밀수 혐의 한국인, 日서 억울한 옥살이 17년

    마약밀수 혐의로 17년간 옥살이를 한 한국인 김수원씨가 17일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일본 후쿠오카 지방법원의 법정관리 사카타 미쓰루씨는 이날 재심을 주재한 하마사키 히로시 판사가 지난 1980년과 1981년 한국으로부터 일본에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1981년부터 1998년까지 17년간 복역한 김수원씨에 대한 재심에서 김씨가 마약밀수에 개입됐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말했다. 사카타씨는 그러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씨는 1981년7월 마약밀수 혐의로 체포돼 85년 대법원에서 16년형이 확정됐다. 김씨가 유죄로 판결받은 것은 재판 당시 “김씨가 밀수를주도했다”는 친구의 증언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증언을 했던 김씨의 친구는 92년 암으로 죽기 직전 김씨가 밀수와 아무 관련도 없다고 증언했으며 이같은 증언을 녹음한 테이프가 증거로 받아들여져 후쿠오카 지방법원은 96년 3월 재심을 결정했으며,지난해 3월 재심이 시작됐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도치기현 우익교과서 채택 거부

    일본 도치기현 시모쓰가(下者賀) 지구 교과서 채택협의회가 지난주 공립 중학교로는 처음으로 우익계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교과서를 채택키로 한 결정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모쓰가 지구내 후지하라마치(藤原町)는 16일 교육위원회를 열고 교육위원 5인의 만장일치로 ‘새…모임’측 교과서를 내년 중학교 교재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전했다. 후지하라마치는 우익교과서가 역사 왜곡 파문에 휩싸여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학부형들 사이에 채택 반대 의견이 거센 점을 감안,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해당지역 교과서 채택협의회가 ‘광역 채택방식’에 따라 특정 교과서를 채택하면 광역 교육위의 형식적 추인 절차를 걸쳐 관내중학교는 예외없이 같은 교과서를 사용토록 한 현 교과서 채택 방식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과서 채택지구 내 1개 지방자치단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교과서 채택협의회 결정이 백지화된다는 관련규정에 의거해 도치기현 2개시(市) 8개 마치(町)로 구성된광역 교육위는 교과서 채택을 위한 재심의에 들어갔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장영신 死·원철희 生’ 명암

    13일 대법원 상고심 판결에 따라 민주당 장영신(張英信)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으로써 여야구도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은 예상과 달리의원직을 유지하게 돼 일단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장 의원의 확정판결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장 의원의 의원직 상실 소식을 접하고 당혹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대법원 판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안타깝다”며 당 차원에서 대응이 부족했음을 아쉬워했다.한 당직자는 “당 법률구조자문단에서도 오늘 판결이 예정돼있다는 점을 지도부에 보고하지 않았고,결과만 보고한 것으로 안다”며 당의 대처에 불만을 표시했다. 장 의원은 연락을 끊고 짐적했다.보좌진에게조차 이날 확정판결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의원회관 사무실의 직원들은 ‘기습판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야당도 김영구(金榮龜) 전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이미 1석이 줄어든 상태여서 당분간현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보고있다.공동여당의 의원수가 1석 줄게 됐지만 재적수가 136석으로 한나라당 132석과 무소속 3석을 합친 것보다 여전히 1석이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오는 10월 25일 재선거 준비에 바로 착수하는 등 공동여당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 수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부심했다. 반면 교섭단체 와해 위기상황에 놓였던 자민련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였다.원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충남 아산시에 내려갔다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로부터 재판 결과를 직접전해들었다.원 의원은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하느님께 감사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신 대법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자택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다 대법원 판결결과를 보고받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감사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파기환송된 만큼 고법에서 재심을 하는 과정이 남아있어 안심할 상황은 못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코스닥등록 이의신청제 도입

    코스닥시장 운영 개정안이 13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16일부터 시행된다.다음은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협회중개시장운영위원회 운영규정=코스닥위원회의 등록심사에 관한 기각·보류결정에 의의가 있으면 이해당사자(대표이사나 등록주선인)는 재심사청구를 할 수 있다. ◇유가증권협회 등록규정=등록심사 과정에서 기술성에 대해 전문 평가기관의 평가와,전문가 집단의 자문결과를 반영한다.등록예비심사 기한을 현행 2개월에서 불가피한 경우 연장할 수 있다.우선 심사기업에 수출우량 벤처기업을 포함시켰다.비공개 법인이 협회등록법인과 합병해 우회등록하면비공개 법인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신규 등록시와 동일한 보호예수기간을 거쳐야 한다. ◇협회중개시장 업무규정=오는 8월 13일부터 시간외종가매매(오후 3시10∼40분제도)제도가 도입된다.주가가 10% 이상 폭락하면 20분간 매매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를 오는 10월15일부터 적용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로버트 김 재심항고 기각

    [워싱턴 연합] 한국 정부에 미국의 국가 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미국에서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61)씨가 재심 항고마저 기각당했다. 이에 따라 이미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김씨의 조기석방은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의 사면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김씨는 한국 해군 무관 백동일 대령에게 군사기밀을 건네준 혐의로 지난 1996년 9월26일 체포됐으며 ‘유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종신형에 처할 것’이라는 검찰의 위협에 굴복,유죄를 인정하고 9년형을 선고받았다.
  • 문책 요구받은 복지부직원 5명 제2중앙징계위에 요구서 제출

    보건복지부는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문책요구를 받은 직원 5명에 대해 9일 행정자치부 산하 제2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제2중앙징계위원회는 행자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중앙부처 1급 공무원 6명 등 총 7명으로 위원회를구성, 6개월 이내에 징계의결을 해야 한다.징계의결은 1회에 한해 30일 연기할 수 있다. 징계의결은 받은 당사자는 불복할 경우 행자부 산하 소청심사위원회에 재심소청을 요구할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송유관공사 운영 갈등 재연

    민영화된 대한송유관공사의 운영과 관련,에쓰오일과 SK㈜의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SK㈜의 송유관공사 기업결합신고와 관련된 최종 심사결과를 통보받았으나 공정위 시정조치가 송유관공사의 ‘공익성 확보’에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재심사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SK㈜가 송유관 공사를 수직 계열화하는 것이 ‘경쟁제한성이 있는 기업결합’이라고 공정위가 결론짓고도 이로 인해 초래된 문제는 그대로 둔 채 공사운영과관련된 몇가지 사소한 시정명령만 내린 것은 실효가 없어재심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재심을 요청하더라도 기각될 것으로예상되지만 재벌의 공익기업 수직계열화는 ‘사회정의 차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처리결과에 관계없이 재심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4일 SK㈜의 송유관공사 주식취득이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임을 인정하면서 SK가 타 경쟁정유사들에 대한 석유수송 거부, 수송신청물량 제한,수송순위 차별, 수송료율 차별 등 경쟁제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송유관공사 정관에 명시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항소법원, MS社 분할판결 기각

    미국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은 2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반독점법 위반 항소심에서 회사를 2개로분할하도록 명령한 1심 판결을 기각,사건을 새 재판부가맡아 재심리하도록 판결했다. 재판부(재판장 해리 에드워드)는 이날 판결문에서 “회사분할을 명령한 1심판결은 지나치게 편파적인 것으로 새로운 판사가 맡아 재심리해야한다”고 밝혔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불법적으로 윈도의 독점적 지위를 지켜왔다는 점은그대로 인정했다. 이동미기자 eyes@
  • 23일 개봉예정 오! 그레이스

    익명의 연애편지 한 통이 온마을에 행복을 ‘전염’시킨 즐거운 영화가 있었다.천커신(陳可辛 )감독의 ‘러브레터’(99년 개봉)였다. 영국의 신인감독 나이젤 콜이 연출한 ‘오! 그레이스’(Saving Grace)가 이런 식의 영화다.대마초 한포기가 작은 마을을 통째로 유쾌하게 뒤흔든다. 그레이스(브렌다 블레신)는 화초나 키우며 짬짬이 동네 여자들과 차를 마시는 게 낙인 고상한 중년부인이다.이름처럼우아하게만 살고 싶은데,운명이 얄궂은 장난을 걸어온다. 사업에 실패한 남편이 갑자기 죽어버리자 여기저기서 감당못할 일들이 터진다.애지중지해온 집과 정원은 빚잔치로 날리게 생겼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편의 정부까지 나타나 속을 긁는다.그때부터 ‘돈이 원수’다. 덩달아 일자리를 잃은 정원사 매튜(크레이그 퍼거슨)가 대마초 한포기를 가져오고,그레이스는 빚을 갚기 위해 온실을대마초 밭으로 바꿔간다. 때로 진한 섹스장면들이 스포츠처럼 건강해 보이기만 하는영화가 있다.이 영화도 엉뚱한 데서 매력을 ‘덤’으로 챙긴다.마약이란 위험소재를 끌어들인 불온함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싱싱한 웃음과 위무의 기능을 놓치지 않는다.대마를 가꾸느라 밤마다 터뜨리는 조명탄은 멀찍이서 바라보는 마을사람들에겐 흥겨운 불꽃놀이일 뿐이다. 판매망을 뚫겠다며 그레이스가 뉴욕으로 진출한 후반부에서는 반전의 재미까지 톡톡히 선사한다. 삶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비약시킨 대목이 거북할 수도 있겠다.그러나 곳곳에 상상력을 동원해 삶의 아이러니를 친근하게 은유해낸 감독의 재주는 신통하다.덕분에,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별난 소재인 만큼 결론을 점쳐보는 것도 감상포인트가 될법하다.불건전 영화로 내몰리기 십상인 이 대마초 영화는 어떻게 막을 내릴까.그레이스를 ‘마약왕’으로 만들까.힌트.영화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함께 즐거워지는 해피엔드다.그리고 까다로운 국내 등급위원회가 수입심의만큼은 별말없이 통과시켰다.브렌다 블레신은 지난 96년 ‘비밀과 거짓말’(감독마이크 리)로 골든글러브와 칸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따낸 연기파 배우다. 황수정기자 sjh@. * 대마초 흡연장면 “마약홍보”수입사 자진삭제 재심 신청. 알고보면 전혀 ‘환각 혐의’없이 밝은 영화지만 한달간 등급보류판정을 받은 아픔이 있다. 지난 5월26일 개봉예정됐다가 계속 밀린 것은 그 때문이다. 관람연령 등급을 결정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극중 남녀주인공이 해변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장면 등을 마약홍보라 판단하고 뒤늦게 제동을 건것.부랴부랴 수입사 제이넷 이미지는 문제의 장면을 포함한 1분 가량을 자진삭제해 재심을 신청했다.심의결과는 오는 18일 나올 예정.이쯤되자 극장가는또한번 심의잣대를 놓고 입방아다.영화평론가 김시무씨는 “끝내 마약을 불태우기까지 하는 영화가 등급보류받는 건 아이러니”라면서 “계속 반복될 민감한 문제인 만큼 체계적인 심의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복지부 의보특감 징계수위 고심

    감사원의 의약분업 및 의료보험 관련 특감 결과에 대해보건복지부는 29일 현재 공식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내부적으로는 징계수위 등을 놓고 상당히 고심하는 눈치다. ■징계절차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피감 부처 장관 앞으로온다.장관은 감사결과를 통보받은 뒤 1개월내에 감사원에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재심요청 사례는 한건도 없다. 감사원에 재심사를 요청하지 않을 경우 1개월 내에 사무관급 이상은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해야 한다. 중앙징계위는 행정자치부 장관이 위원장이며 국무총리가임명하는 1급 직원 6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피감 부처 장관은 감사원의 파면,해임요구 등을 징계위에그대로 요구해야 한다.하지만 문책은 장관이 경징계(견책·감봉)와 중징계(정직·해임·파면)로 구분해 요구할 수있다. ■복지부 처리 전망 감사원은 이경호(李京浩)차관 등을 포함,7명의 문책을 복지부에 촉구했다. 복지부 장관은 해임과 파면요구 각 1명과 정무직인 차관을 뺀 4명에 대해 직원들의 정서를 감안,경징계를 요구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감사원의 파면요구를 중앙징계위에서 낮은 단계로결정하면 감사원장이 다시 파면요구를 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감사원의 파면요구는 대부분 그대로 수용된다. 중앙징계위의 징계결정에 불복할 경우 당사자는 30일 내로 행자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심사 요청을 할 수 있다.그결과에도 불복하면 행정소송으로 가야 한다.행정소송도 2심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1년 동안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수 있다. 이경호 차관에 대한 감사원의 ‘인사자료 통보’는 가장낮은 단계의 문책이고 정무직인 차관에 대한 인사권은 대통령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차관에 대한 문책은 이뤄지지않을 것이라고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감사원 관계자들은 “곧 인사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다른 전망을내놓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건강보험 특감 내용·의미

    감사원이 건강보험 재정파탄 책임과 관련,차 흥봉(車興奉)전 보건복지부장관을 형사고발하지 않고,7명의 실무책임자에 대해서만 책임소재를 물어 이에 대한 파장과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차 전장관에게는 ‘면죄부’를 주면서 실무자들을 중징계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나온다. ■차 전장관 고발여부= 감사원의 상당한 고민거리였다.감사원은 의약분업의 준비부족과 건강보험 재정의 산정착오가건강보험재정의 파탄을 불러왔다고 결론지었지만,차 전장관의 ‘고의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결정했다.허위보고와직무유기 등의 증명이 어려웠다는 것이 그 이유다. 감사원은 차 전장관이 현직에서 물러나 있고 장관은 정무직이어서 징계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그러나 차 전장관이 여러차례 “국민의 추가부담은 없다”고밝혔고 의약분업을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해 면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대통령의 판단을 그르치게 한 책임도 있다. ■실무자급 징계수위 높았다= 당초 8명의 징계대상자 가운데7명이 파면, 해임,인사조치 등 중징계를 받았다. 의약분업시행 당시의 이경호(李京浩)기획관리실장(현 차관)을 비롯한 송재성(宋在聖)보건정책국장과 보험재정 실무책임자인김태섭(金泰燮)연금보험국장과 전병률(全柄律)보험급여과장,이상룡(李相龍)보험정책과장 등 의약분업 및 건강보험 관련 실무자들이 모두 포함된 셈이다.특히 보험급여과 박기동사무관은 건강보험 재정파탄 관련 서류를 유출한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동요가 우려된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통계수치와 분석자료 등을 부실하게 작성·보고한 실무자의 문책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징계 대상자들이 정치권 등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반발움직임을 보여온 점으로 미뤄볼 때 감사결과에 불복,재심의요구와 함께 소송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다. ■체납보험료 징수대책 미비= 건강보험공단은 체납보험료가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주된 요인중의 하나임에도 적극적인 징수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감사원은 올 4월 현재 체납보험료가 1조1,53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또한 건겅보험공단은 정원을 초과운영하고 퇴직금 등 인건비를 부당하게 지급해 1,072억원 상당의 보험재정 적자를 불러왔다. 감사원은 그러나 의약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의료보험진료수가를 5차례에 걸쳐 과도하게 인상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인하는 요구하지는 않기로 했다. ■의약분업은 준비부족= 감사원은 복지부가 의약분업을 시행하면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실제로 의약분업 이후 의약품 남용이 줄어들지 않았고,고가약품 처방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심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중앙인사위 심사기능 겉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중요한 역할인 중앙부처 1∼3급 이상 공무원 승진인사 심사 기능이 겉돌고 있다. 1∼3급 공무원의 승진·전보·채용 심사가 대부분 해당부처의 의견대로 통과되고 있어 단순한 ‘절차’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특히 일부 부처의 지역·학교 편중인사를 효율적으로 방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지난 99년 5월 중앙인사위가 출범한 이후 다룬 3급 이상 공무원 인사 심사건수는 1,279여건.이중 보류건수는 8.2% 정도다.보류한 경우에도 재심사에서 부처의 원안 그대로 의결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처에서 보낸 서류로 심사를 하기 때문에 부처 내부의 구체적 일은 알 수 없고,해당부처에서 추천하는 사람 이외의후보를 선정하기에는 판단자료가 없다는 게 인사위의 설명이다. 인사위 심의과정의 이러한 허점을 이용해 인사과정을 왜곡하는 부처도 있었다.한 중앙부처에서는 개방형 직위를 두고내부경쟁이 치열하자 해당자들을 대상으로 ‘직위 협상’을벌이기도 했다.승진 2순위에게 다음 자리를 약속하고, 승진1순위가 그 직위에 우선 선정되도록 한 것이다. 모 중앙부처는 실·국장 6명 중 4명이 여성이고,이중 3명이 특정대학 출신이었다.그럼에도 인사위는 최근 심의를 거친 대외협력국장직(개방형)에 같은 대학 출신의 여성 공무원이 선정되는 것을 승인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이부처의 경우 특정대학 출신이 다수를점하고 있는 현재의 여성계와의 협력관계를 볼때 특정학교출신을 배제하기 힘든 예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정부가 제시한 지역·학교 편중인사 사전방지 원칙이 어느정도 훼손됐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 같다. 한 고위공직자는 “인사에 있어서 어떠한 예외조항을 두는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가로막는 일”이라면서 “인사 심사를 단순히 서류를 검토하는 절차가 아닌 적격성을따져 결정하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건강보험 재정 파탄 ‘실무자 징계’ 쟁점화

    감사원의 건강보험재정 파탄 특감과정에서 실무책임자들의 징계문제가 공직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이번 사안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다른 정부정책 결정 및 수행 과정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파문 확산=실무진에 대한 징계방침이 알려지면서 보건복지부 관련 간부들이 정치권 등에 억울함을 주장하는 ‘초유의’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여론의 반응은냉담하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책 결정 및 수행과정의 잘못을 냉철하게 따지는 선례가 남겨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감사원도 잘못이 있었다면 징계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그럼에도 복지부 실무자들은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의약분업이 정부 고위층에서 결정한 사안일 뿐만 아니라 현재진행중인 정책을 놓고 징계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감사원에 의해 고발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차흥봉(車興奉)전 복지부장관도 이날 “복지부 실무 책임자 즉 국장이나 과장이 책임질 일이 아니다”며 “실무 공무원들은 통계처리나 자료준비 등 직무상 일을 했을 뿐”이라고 실무진을 옹호하고 나섰다.자신에 대한 고발 문제에는 언급을꺼렸다. ◆곤혹스런 감사원=감사원은 이에 대해 드러내지는 않으나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정책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건강보험제도의 실시과정에서 준비소홀 등 복지부 실무진의 책임이 입증됐다는 주장이다. 반면 해당 공직자들의 입장은 다르다.복지부의 한 직원은 “윗선에서 판단한 정책을 준비한 잘못밖에 없는데 징계절차를 밟는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적극적으로 일하겠느냐”면서 “이번 감사 결과에서도 이같은 점을 십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부처 관계자는 “감사심의 결과 징계가 결정되면 집단 재심의 요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감사원의 징계 요청이 오히려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을양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파장을 우려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문제가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황급히 사무관급 이하는 징계를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이번감사 이후 재심의 요청 등으로 문제가확산될 경우 7∼8월쯤 발표할 예정인 공적자금 감사에서도 이같은 전례를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무겁게 깔려 있다. 감사원이 관련 공무원의 징계수위를 결정하는 21일 특별감사위원회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
  • 헌재·대법 ‘한정위헌’ 또 대립

    대법원이 헌법재판소의 한정위헌 결정을 “기속력이 없다”며 또 받아들이지 않아 한정위헌 결정의 법률 해석과 적용 권한을 둘러싼 대법원과 헌재의 알력이 계속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97년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한정위헌 결정을 무시하고 판결했고 헌법재판소도대법원의 판결을 취소한 전례가 있다. 대법원 3부(주심 宋鎭勳대법관)는 6일 “군인의 잘못으로인한 교통사고 때문에 지급하게 된 보험금에 대해 구상권을인정해달라”며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을 근거로 R보험사가국가를 상대로 낸 구상금 재심 청구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은 재심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령을 해석,적용하는 권한은 헌법이 보장하는 법원의 본질적 권한인 만큼 헌재가 다른 해석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사법권 침해”라고 밝혔다.재판부는“헌재가 법률 조항의 전부나 일부가 아닌 특정 해석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내렸다면 재심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R사는 지난 88년 군인이 잘못해 민간인과 교통사고를 내자민간인이 가입한 보험에 근거,피해를 전액 보상한 뒤 군인의 불법행위 부분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냈으나 94년 군인 관련 사건의 민사상 권리를 제한한 국가배상법 규정 때문에 대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R사는이에 불복,헌재에 헌법소원을 내 한정위헌 결정을 받고 재심을 청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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