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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징계규정안 또 갈등

    공무원 징계규정안 또 갈등

    전국공무원노조의 파업으로 중징계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무원노조법 입법에 앞서 처벌 규정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정부와 공무원노조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현재 입법을 추진 중인 공무원노조법이 단체행동권을 금지하기 때문에 강화된 처벌규정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공무원노조는 ‘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책동’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 “처벌규정 한단계 높여” 행정자치부는 6일 국회에 계류 중인 공무원노조법 입법에 맞춰 처벌규칙에 대한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입법 내용에 단체행동을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며, 징계 규칙에 없는 정치운동금지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는 것도 타당하다는 것이다. 처벌수위는 행자부의 주장처럼 한 단계 높이는 것이지만, 실제 강도는 훨씬 강해 두 가지 조항을 위반하면 사실상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 같다. 행자부는 현재 국무총리령으로 돼 있는 ‘공무원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각 부처와 10일까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처에선 특별한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협의가 끝나면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안을 마련하면 행자부 장관 결재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입법예고한 뒤 총리 결재를 받아 시행할 방침이다. 집단행위금지에 관한 규정의 경우, 비위의 도가 중(重)하고 고의가 있을 때는 현행 ‘파면·해임’에서 ‘파면’으로 강화했다. 또 ‘비위의 도가 중하고 중과실이거나, 비위의 도가 경(輕)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는 현재 ‘정직’에서 ‘해임’으로 격상하는 등 처벌규정을 한 단계씩 높였다. 정치운동금지위반에 관한 징계 규칙은 새로 만들었다. 법에는 금지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처벌규칙이 없어 지난 4월 공무원노조가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을 때 ‘성실의무위반’ 규정이나 ‘집단행동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 처벌하던 것을 바로잡는다는 것이다. ●전공노 “노동자 두번 죽이는 처사” 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홈페이지 등을 통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절차 없이 중앙부처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공무원노조법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에서 하위법령을 개정하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또 “현행 공무원법은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법으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것이며, 이에 속한 징계양정규칙은 공무원들을 권력의 시녀로 옭아매는 독소조항으로 가득차 있다.”면서 “처벌 강화가 아니라 처벌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자부는 공무원노조 파업과 관련해 이날까지 징계가 이뤄진 인원은 모두 432명이라고 밝혔다. 파면 91명, 해임 126명, 정직 192명, 재심의 23명, 유보 51명 등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헌재 ‘수도이전 위헌’ 재심청구 각하

    헌법재판소는 대전지방변호사회 소속 홍용표 변호사가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위헌결정의 재심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23일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법적 안정성을 위해 재심을 허용하지 않는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밝혔다. 홍 변호사는 지난 10월 말 “헌재가 관습헌법을 끌어들여 가장 비법규적인 법해석을 내렸다.”며 신행정수도 특별법의 위헌결정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열린세상] 1심 강화의 전제조건/유중원 변호사

    얼마전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항소심(2심)의 구조를 현행 속심제에서 사후심제로 변경하는 방향으로 하급심 강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즉 하급심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서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궁극적으로 사후심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1심 단독 재판부의 비율과 관할을 확대하고, 항소심 재판부는 1심 법관보다 많은 법조경력을 가진 동등한 자격의 법관으로 구성하며, 주요 쟁점의 경우 판결문에 소수의견을 기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항소심의 구조가 사후심제로 전환되면 당연히 2심에서는 새로운 소송자료의 제출은 제한되고 원칙적으로 1심에서 제출된 자료만을 기초로 하여 1심판결 내용의 당부만 사후적으로 재심사하게 된다. 그러면 재판의 대전제가 되는 사실관계의 확정이 1심에서 조기에 끝나 3심까지 무리하게 재판이 이어지는 사례가 줄면서 신속한 재판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당사자들은 1심 재판에서 전력투구하게 될 것이다. 오래전부터 법조계에서는 속심제의 폐해가 지적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속심제는 항소심이 필요한 한도에서 독자적인 사실인정을 하고 여기에 법을 적용하여 사건을 재심리한다. 항소심은 그 결과를 가지고 1심 판결과 일치하는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다. 스스로 사실인정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후심제와 본질적으로 구별된다. 그런데 우리의 항소심은 그 동안 1심의 재판과정과 재판결과를 송두리째 무시하고 전반적으로 새로 재판을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이 진행되었다. 아무런 제재없이 1심에서 제출할 수 있었던 증거가 항소심에서 뒤늦게 제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장·입증도 무제한 허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사건에서도 항소심은 종전의 변론을 재개·속행하므로 역시 무제한으로 새로운 주장·입증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므로 당사자나 대리인은 1심을 경시하여 거기에서는 충분한 변론을 다하지 아니함으로써 심리가 항소심에 편중되어 소송이 지연되는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그러나 사후심제에서는 실질적으로 1심이 사실관계 확정의 중심이 되고 2심은 법률심 유사한 심급으로 전환될 것이 예상되므로 1심의 중요성이 그만큼 배가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1심의 강화와 관련한 비판적인 견해도 만만찮다. 두 번에 걸친 사실관계의 확인절차가 한 번으로 줄어들게 되므로 오판의 가능성이 그 만큼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이다. 원래 심급제란 인간의 능력과 한계를 직시하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 올바른 법적용을 보장하려는 것이므로, 이러한 심급제의 취지가 무시되는 방향으로 사법개혁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상당히 타당한 지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또한 우리의 현행 1심은 비전문화된, 경력이 일천한 법관들이 무거운 업무 부담에 극도로 시달린 나머지 졸속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문제이다. 따라서 현행 체제 하에서는 그 도입에 대하여 매우 신중하여야 할 것이다. 사후심제가 조기에 도입·정착되기 위해서는 법원의 인적·물적 기반을 개혁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특히 법조일원화가 조기에 전면 시행되어야 한다. 법조일원화란 다년간 변호사나 검사를 한 사람 중에서 능력과 인품이 검증된 사람을 뽑아 판사를 시키는 제도라고 보면 틀림 없을 것이다. 법관이란 법률지식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세상 물정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제대로 재판을 할 수 있다. 또한 1심 법관의 전문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므로 법관인사제도의 대단한 혁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법관은 사법관료제와 지역순환근무제의 틀 속에 갇혀 있었으므로 전문화가 제도적으로 거의 불가능하였다. 이런 고루한 제도가 타파되어야만 법관 전문화도 가능하고 1심 강화에 따른 사후심제도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아니한 상황에서 이 제도를 조기에 도입하면 혼란만 가중될 것이고, 오히려 재판에 대한 국민이 불신만 증폭되게 될 것이다. 유중원 변호사
  • [발언대] 교원징계 재심 부끄럼 없다/신영재 교원징계재심위원회 심사과장

    서울신문이 지난달 22일 사설을 통해 ‘교원징계재심위원회가 징계 감경조치로 성추행 교수를 구제하고 있어 재심위원회의 재량권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해명하고자 한다. 성추행으로 면직된 교수의 45%가 교단으로 복귀한다는 지적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있었고, 당시 일부 신문에서 이를 인용하여 보도한 사실이 있다. 그리고 이번 사설에서는 탄원서에 힘입어 성추행 교수가 교단으로 되돌려 보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위원회는 사건을 심리함에 있어 객관적 증거에 의해 공정하게 심리하고 법과 양심에 따라 결정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재심위의 성추행 사건 인용률은 26%로 전체사건 인용률 43%보다 훨씬 낮다. 인용이란 재심 청구를 이유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중 2000년 이후 대학 교수만 통계를 내면 인용률이 45%에 달하나 징계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 다시 징계하도록 학교에 돌려보낸 것을 제외하면 20건 중 6건이 인용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징계의 시효가 지난 경미한 사건으로, 교직 부적격자를 탄원에 의해 관대하게 처리해 교단에 복귀토록 한 사실이 없다. 아무리 죄질이 나빠도 징계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으면 일단 징계를 취소하여 다시 징계토록 할 수밖에 없으며 징계 시효가 지나면 징계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법이다. 또한 성추행이라 할지라도 그 내용을 살펴보지 않고 무조건 교직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거나 구제율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이뤄지는 징계 중에서 우리 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는 것은 일부이다. 교원들은 나름대로 징계에 문제가 있고 억울하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만 재심을 신청하기 때문에 인용률이 다소 높을 수밖에 없다. 성추행 사건의 통계를 보고 우려하는 분들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위원회는 교원들의 권리구제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제자들에 대한 성추행 사건은 매우 엄격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그러한 우려를 불식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신영재 교원징계재심위원회 심사과장
  • 행자부 - 울산 동구청 ‘충돌’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를 놓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전공노 파업과 관련해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조치하도록 울산시에 공식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구청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고, 민주노동당도 가만 있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행자부는 전공노 파업 때 보여준 이 구청장의 행위가 직무유기,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방조, 직권남용죄 등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전공노의 파업을 불법집단행동으로 규정한 국가정책에 따라 파업을 막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파업 참가자에 대한 정부의 중징계 방침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행자부는 당초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도 고발 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일단 제외시켰다. 행자부가 단체장을 고발키로 한 것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부 단체장들은 “위법사항이 있으면 사법기관에서 판단해 처리하면 될 일이지, 중앙정부가 나서서 고발 운운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거부반응을 보여 단체장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행자부는 또 전날 열린 인천시 인사위원회에서 파업참가자 14명을 감봉하고,3명에 대해 견책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재심의를 유도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각 구청에 재심의를 요청할 것을 통보했으나 해당 구청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전북도는 이날 파업참가자 20명에 대한 징계위를 열었다. 한편 김창국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은 일반 근로자와 달리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단체행동권을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덕현 이효용기자 hyoun@seoul.co.kr
  • 과기부 ‘외인부대’ 떴다

    과학기술부에 ‘외인부대’가 뜬다. 23일 과기부에 따르면 과기부의 부총리부서 격상과 함께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에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타 부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영입됐다. 혁신본부는 차관급 정무직을 본부장으로 1조정관(1급)·2국(2∼3급)·4심의관·9과 체제로 정원이 106명이다. 이 중 임상규 본부장은 과기부 차관을 거쳤지만, 올해 초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에서 과기부로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부 인사로 분류될 수 있다. 과학기술정책국장에는 재경부 한모 국장이, 기술혁신평가국장에는 산자부 남모 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형 직위인 정보전자심의관에는 정통부 박정렬 전파연구소 전파자원연구과장이 합격통보를 받아놓고 있다. 또 생명해양심의관에는 김정희 영남대 의대교수, 기계소재심의관에는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본부장, 에너지환경심의관에는 한문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부장 등 민간전문가들이 발탁됐다. 혁신본부내 국장급 이상 간부 중에서 과기부 출신은 연구개발조정관에 임명된 정윤 전 과기부 연구개발국장이 유일하다. 게다가 9개 과장급 보직에서도 과기부 출신은 연구조정총괄담당관, 종합기획과장, 평가정책과장, 조사평가과장 등 4명에 그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여제자 성추행교수 해임은 정당’

    대법원이 최근 여제자 성추행 파문으로 해직된 국립대 교수가 대학 총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피고가 학내 연구실에서 제자를 상대로 성적인 접촉을 하거나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전자우편을 보낸 행위는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에 위반될 뿐 아니라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는 것이 1,2심과 대법원의 일관된 판단이다. 법원의 이러한 판단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 및 성추행 용인 풍토에 일대 경종을 울리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교수뿐 아니라 교사들의 제자 성희롱이나 성추행 문제가 숱하게 제기됐지만 대부분 당사자의 법적·도덕적인 문제로만 치부돼 왔다. 게다가 해임 등 중징계를 받더라도 교원징계재심위원회의 감경조치로 교단에 복귀하는 등 학내 성폭력문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가 없지 않았다. 성폭력 가해 교수의 구제를 위해 동료교수들이 집단으로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그 결과,2000년 이후 성폭력 사건에 연루돼 해임 또는 면직처분받은 교수 중 45%가 탄원서에 힘입어 징계 취소나 감경조치로 현직에 복귀했을 정도다. 가해자는 대학가를 활보하는 반면 피해자는 대학사회에서 ‘왕따’ 당하는 그릇된 풍토가 불식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제식의 상하관계를 악용한 교수나 교사들의 성폭력 유혹을 바로잡는 길은 가해자를 교단에서 영구히 추방하는 방법밖에 없다.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를 교육현장과 격리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법원의 심판에 앞서 교원징계재심위의 재량권부터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
  • 금융규제 4년마다 재심의

    금융권에 대한 각종 규제에 ‘총량제’와 ‘일몰제’가 도입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금융관련 규제개혁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적용되는 모든 금융관련 규제에 대해 4년에 한번씩 타당성을 검토해 존폐 여부를 심사하도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신설되는 규제의 총량이 전년말 기준으로 전체 규제의 3%를 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규제의 총량을 제한하도록 했다. 또 신설 규제의 20%는 반드시 5년 안에 폐기하는 규제 일몰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573개의 금융규제는 ▲올해 144개 ▲2005년 146개 ▲2006년 144개 ▲2007년 139개 등으로 나눠어 타당성 심사를 받는다. 올해의 규제 총량은 지난해말 573개에서 증가 한도인 17개(3%)를 보탠 590개를 넘지 못한다. 연간 1∼2차례씩 신설 규제에 대한 ‘규제순응도 조사’를 실시해 규제의 타당성이 있는지, 규제 대상기관의 반응은 어떤지 등을 살피기로 했다. 금감위는 아울러 내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금감위 규제 심사위원’에 처음으로 여성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 5단체가 건의한 100개 금융규제 정비과제에 대해선 자체 심사를 거쳐 정부 규제개혁기획단과 수용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법원 파기환송 배경

    대법원 파기환송 배경

    대법원이 13일 박지원(62)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뇌물수수죄를 무죄 취지로 파기해 환송한 것은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무기거래상 김영완(51·미국 도피중)씨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익치씨는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에게서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을 받아 박씨에게 전달했고, 김영완씨는 박씨에게서 이 채권을 받아 세탁한 뒤 보관했다고 진술한 인물이다. 두 사람의 진술은 박씨가 1·2심에서 징역 12년을 받은 데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됐다. ●김영완씨 진술서 해외서 작성 박씨의 혐의는 세가지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5억달러를 송금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가 첫째다. 또 SK그룹에서 7000만원, 금호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있다. 이 가운데 박씨는 150억원을 받은 혐의는 완강하게 부인해 왔다. 대법원은 김영완씨가 동남아·동북아 지역 호텔에서 변호사와 함께 만든 진술서는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김씨의 진술서는 작성경위와 방법이 비정상적이고 피고인에 대한 반대신문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기에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의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김씨 진술서는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데 원심이 이를 증거로 채택한 것은 잘못”이라고 증거능력을 부인했었다. ●이익치씨 ‘일관성·신빙성 부족’ CD를 전달했다는 이익치씨의 주장은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대법원은 “이익치씨가 박씨에게 돈을 전달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여러차례 말을 바꿔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익치씨는 지난 1999년 9월∼2000년 4월 자신의 일정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는데 박씨에게 돈을 전달한 날짜만을 기억하지 못하고, 프라자호텔에서 돈을 전달한 시간도 여러차례 바뀐 점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대법원은 지적했다. ●검찰 당혹속 증거 보완키로 아직 최종 확정 판결까지는 과정이 남아있지만 박씨가 서울고법의 재심리와 재상고를 거쳐 뇌물수수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파기환송된 고법에서 이익치씨 진술의 신빙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영완씨의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 ◇이사관 △혁신기획국장 김국현△혁신지원〃 이창구◇부이사관△정부혁신세계포럼준비기획단 파견 예재두△혁신교육과장 신진선◇서기관△혁신평가과장 윤종인△정책혁신과장 박제국△조직혁신과장 심덕섭△운영혁신과장 신동인△제도혁신과장 박병호△참여혁신과장 김혜순△전략기획과장 최월화△사업지원과장 정현철△서비스정보화과장 김기식△프로세스정보화과장 이상욱△지방행정혁신과장 정인환△분권지원과장 김영선 ■ 과학기술부 ◇국장급 임용 △과학기술혁신본부 기계소재심의관 羅璟煥△과학기술혁신본부 생명해양심의관 金貞姬△과학기술혁신본부 에너지환경심의관 韓文熙◇과장급 전보△과학기술혁신본부 인력기획조정과장 李東鎭△기획관리실장 朴永逸△연구개발조정관 鄭潤 ■ 해양수산부 ◇과장 전보 △장관비서관 池熺珍△국제협력관실 원양어업담당관 姜俊錫△해운물류국 연안해운과장 姜龍錫 △어업자원국 자원관리과장 鄭道焄 ◇과장 승진△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관리조성센터소장 辛賢錫 ■ 한양대 △원격간호대학원장 金芬漢△입학처장 崔在薰△정보통신처장 張錫權 ■ 고려대 △환경연구원장 金順德△생명과학대학부학장 金益煥 ■ 한국일보 ◇편집국 △편집1부장 陳成勳△편집2부장 許慶會
  • 조선일보 계약 교열기자 해고 법원 “해고회피 노력없어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백춘기)는 8일 조선일보가 “교열부를 폐지한 뒤 계약직 교열직원이 아웃소싱 교열업체로 전직을 거부해 계약만료를 통보한 것은 부당해고가 아니다.”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열직원들은 지난 3년 동안 별다른 문제없이 근로계약을 갱신받았고, 전문성이 인정돼 근로계약이 계속 갱신될 것이라 기대했기에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인정된다.”면서 “이들에 대한 근로계약만료 통지는 실질적으로 해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조선일보가 교열부를 폐지하면서, 아웃소싱 업체로 옮기기를 거부한 일반 직원은 편집국으로 발령하면서 계약직원들에 대해선 곧바로 근로계약 만료를 통지한 것은 해고회피 노력 없는 정리해고로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상습폭력 수형자 따로 수용

    법무부는 형이 확정된 수형자를 4개 등급으로 나눠 분리수용하는 방안을 내년도에 행형법을 개정하면서 반영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을 ▲엄중경비시설 ▲중간경비시설 ▲완화경비시설 ▲개방시설로 구분, 심사를 거쳐 수형자들이 수용될 시설을 결정키로 했다. 수형자는 정기적으로 수형태도 등을 재심사, 분류등급을 상·하향 조정한다. 엄중경비시설에는 상습폭력 등으로 수용질서를 문란케 한 소수의 특별관리대상자, 중간경비시설에는 현재의 일반 수형자를 수용한다. 완화경비시설은 부분적인 자치생활이 허용될 수 있는 수형자, 개방시설은 사회생활과 비슷한 수준의 생활이 가능한 모범수가 수용된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은 시설정비 등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행형법이 개정되더라도 2008년쯤 전면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대정부 질문] “행정수도 위헌’ 공방

    ‘공격수’ 이해찬 총리의 ‘취중 실축’이라는 돌발 변수로 28일 국회 대정부질문이라는 경기는 전반전도 넘기지 못하고 취소됐다. 비록 3분의 1만 진행됐지만 여야 선수들은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이전특별법 위헌 결정이라는 ‘공’을 놓고 치열한 공격과 수비를 펼쳤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관습 헌법’ 논리에 국민의 절반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들어 헌재 결정을 수용하느냐와 결정의 논리적 배경까지를 모두 인정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논리로 ‘압박수비’를 폈다. 이에 한나라당 공격수들은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을 촉구하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은 “학계와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헌재 결정을 둘러싼 광범위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헌재 결정도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야 3권 분립의 원칙도 훼손되지 않고 국민들도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헌재 결정을 간접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이는 불복하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같은 당 박계동 의원은 “헌재 결정은 선거 결과와 마찬가지로 존중하는 게 법치주의 정신인데 아직도 여권은 불만만 늘어 놓고 ‘관습헌법 금시초문의 이론’이라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이어 지난해 6월 헌재가 발간한 ‘헌법재판 실무제요’라는 책을 들어보이며 “이 책에서 ‘관습법도 헌재심판절차의 기준’이라고 명시했듯 관습 헌법은 헌법 교재 어디에서나 밝혀져 있는 내용”이라면서 “그런데도 여권이 납득하기 어려운 불복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헌재에 대한 보복적 압력이 아닌가.”라고 압박했다. 이해찬 총리는 답변에서 “국회가 결정한 법이건 헌법기관이 결정한 법이건 지킬 의무가 있다.”라면서 “특별법 추진을 위해 구성한 지원단 활동을 일체 중단한 데서 알 수 있듯 헌재 결정 효력을 부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헌재의 취지가 국가 균형발전을 반대하지는 않은 만큼 이 취지를 살려 헌재 결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4대 법안과 관련,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운동권의 선도주체론의 입장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을 파괴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면서 “이 법안들도 헌재에서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이 있고 국민들도 반대하는데 대통령에게 법안 철회를 과감하게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총리는 “정부가 제출한 것은 사립학교법뿐이고 나머지는 의원입법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철회할 것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과기부, 민간인 대규모 공채

    부총리 부처로 격상된 과학기술부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채를 실시한다. 과기부는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 구성을 위해 국장급(2∼3급) 4명을 비롯,4∼5급 13명 등 모두 17명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여기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진행 중인 이공계 특별채용을 통해 2명을 추가 임용할 예정이어서 공채규모는 19명에 이른다. 정부부처가 이처럼 민간인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계소재심의관·생명해양심의관·에너지환경심의관 등 국장급 3명이 민간인으로 선발된다. 개방형직위인 정보전자심의관은 공무원과 민간인 중에서 경쟁을 통해 뽑는다. 과학기술정보과장 등 일반계약직 10명과 별정직 3명도 민간인 중에서 고른다. 과기부는 기계소재심의관 등 3명의 심의관 선발을 위해 30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하며 전자정보심의관과 일반계약직, 별정직 등 14명에 대해서는 다음달 5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최종 선발은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2월20일쯤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장급 연봉의 하한액은 2급의 경우 5156만원,3급의 경우 4829만원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며 구체적인 보수는 경력 등에 따라 결정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헌재결정 즉시 효력상실

    21일 헌법재판소의 인용(위헌) 결정으로 지난 4월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은 이날부터 효력이 상실됐다. 헌법재판소법 제47조 2항은 “위헌으로 결정된 법률 또는 법률의 조항은 그 결정이 있는 날로부터 효력을 상실한다.”라고 돼 있다. 헌재의 결정은 모든 국가기관이 따라야 한다. 따라서 특별법이 무효화됨으로써 이 법에 근거해 설치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도 더 이상 활동을 계속할 수 없다. 이해찬 국무총리도 헌재 결정 직후 “신행정수도추진위 활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국민투표만 거치면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계속 추진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상 수도이전은 물 건너 갔다. 헌재가 문제삼은 것은 수도이전은 ‘관습헌법’상의 규정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헌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야 함에도 단순 법률로 시행한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행 헌법상 헌법 개정은 대통령이나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로 제안돼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부쳐진 뒤 유권자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가능하다. 결국 국회 및 국민의 전적인 동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실적으로 과반수를 조금 넘는 의석을 갖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헌법 개정에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수도이전은 이 상태에서 지리멸렬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측이 헌재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사실상 원천봉쇄돼 있다. 헌법재판소법은 헌재의 결정에 대해 원칙적으로 재심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번 결정이 청와대나 국회 등 사실상 수도에 입지해야 하는 상징성을 갖는 기관의 이전에 제동을 건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측이 다른 정부기관의 이전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수도이전의 효과가 없다는 점에서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재임용탈락 교수 재심사기회

    교육인적자원부는 기간제나 계약제로 임용된 대학교수가 재임용 과정에서 제대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는 또 1975년 이후 재임용 탈락자들이 재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소급입법을 의원입법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재임용을 거부당한 교원이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완전히 차단된 것은 헌법에 명시된 교원지위 법정주의에 위반된다.’는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법제처가 재임용 관련 사전·사후 구제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학인사위원회는 학생교육과 학문연구, 학생지도 등 객관적 사유에 근거해 재임용 여부를 심의하고 해당 교원에게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줘야 한다. 또 임용권자는 재임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는 거부 사유를 기재한 통지서를 발송해야 하며, 재임용이 거부된 교원은 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할수 있다. 교육부는 1975년 이후 재임용 탈락 교수 439명(대학 327명, 전문대 112명)의 탈락 결정이 정당한 기준에 의해 이뤄졌는지 재심사하기 위해 ‘대학교원 기간제 임용 탈락자에 대한 특별법’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은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 재심사 신청을 받은 뒤 재임용 탈락 결정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따지도록 했다. 탈락자는 법이 시행되면 6개월 이내에 재심사 신청을 해야 하고, 특별위원회는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90일(서류가 없거나 법인이 해체되는 등 객관적 자료가 없는 때는 120일)이내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재산세인하 공방 서울시 기권패

    서울시는 자치구 의회가 재산세 소급인하를 추진하면서 조례안을 재의결한 것과 관련, 그동안 지방자치법에 따라 대법원에 제소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15일 정책회의에서 제소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재산세 파동의 원인이 일시에 과도한 액수를 인상했기 때문이며, 재산세율 소급인하는 납세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위법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시는 그동안 제소여부에 대해 고문변호사를 비롯해 학계, 언론계,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상하 세제과장은 “재산세는 자치구의 고유한 재원으로 구청장에게 과세권이 있는 세목”이라면서 “시가 재의를 요구했으나 재의결한 자치구 의회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성남시는 경기도의 재의요구를 거부, 재산세를 환급하고 있으며 구리시를 제소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인근 지역주민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산세를 인하한 자치구는 조정교부금을 산정할 때 인하한 금액에 대해서는 지원에서 배제해 재산세를 인하하지 않은 자치구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지난 7월29일 양천구를 비롯해 10개 자치구가 20∼30% 재산세 소급인하 조례안을 의결하자 시는 법적 안정성과 세무행정의 공신력 저해를 들어 재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양천구 등 5개 자치구는 이를 재의결했으며 중구 등 나머지 5개 자치구는 재심의할 예정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불륜 신학교수 해임 정당”

    불륜을 저지른 신학과 교수를 해임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의 한 사립대 신학과 교수 A(49)씨는 1995년 아내 B씨와 자녀들을 영국에 보냈다.‘기러기 아빠’로 지낸 지 5년째인 2000년 9월 A씨는 식당종업원 C씨를 만났다.부적절한 관계는 아내 B씨와 자녀들이 일시 귀국하던 2001년 8월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A씨는 한달 뒤 가족들이 영국으로 떠나자 C씨와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화가 난 C씨는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거짓 고소했고,무고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지난해 3월 C씨는 A씨가 근무하는 대학 학과장을 찾아가 “A씨가 교수로서 품위를 유지하지 못했으니 파면시키라.”며 불륜사실을 폭로했다.그후 A씨는 더 이상 민·형사상 문제삼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고 C씨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그러나 학과장은 징계처분을 진행했고,결국 A씨는 지난해 8월 사립학교 교원이 지켜야 할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임당했다. 재심을 청구했지만,기각당하자 A씨는 행정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권순일)는 “교원이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맡기에 다른 직업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학이 정조와 순결의무를 중시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해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김태촌 감호영장 발부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56)씨에 대해 법원이 1일 감호영장을 발부했다.이에 따라 김씨는 3일 복역기간(16년6개월)이 끝나도 3개월간 수감 상태에서 보호감호 재심청구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됐다.인천지법 형사합의3부(재판장 이상인 부장판사)는 인천지법에서 열린 김씨에 대한 보호감호 재심청구 3차 재판에서 “김씨를 구속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한다.”며 직권으로 감호영장을 발부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헌재 “수사과정 변호인 조력 막는 건 위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주선회 재판관)는 24일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던 최열 당시 총선시민연대 대표가 “검찰 조사과정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면서 낸 위헌확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승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구속·불구속을 떠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는 적법절차 원칙이 보장하는 당연한 권리”라면서 “피의자나 피고인이 변호인을 옆에 두고 조언과 상담을 구하는 것은 수사절차 개시부터 재판절차 종료 때까지 언제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법무부 개정안의 국회 통과 및 시행 여부와 상관없이 구속·불구속을 막론하고 모든 피의자·피고인은 변호인의 조력을 보장받게 됐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검찰과 경찰의 초동수사 단계에서부터 변호인이 입회,신문과정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그러나 변호인의 신문방해 행위가 있을 때 참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법무부 개정안과 달리 헌재는 결정문에서 참여 제한사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참여 제한 범위를 둘러싼 위헌 논란의 여지는 있다. 최씨는 2000년 1월 공천 반대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는 등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같은 해 2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문을 받던 중 변호인의 참여와 조력을 허용해 달라고 구두 및 서면으로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최씨는 이후 불구속기소된 뒤 올 3월 대법원에서 벌금 5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수사과정에서 검찰의 위헌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성격상 최씨가 재심을 거쳐 무죄를 선고받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것이 법조계 시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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