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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中 재심의 때 與의원이 외압”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국제중 설립을 위한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안’을 가결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한 실세의원이 서울시교육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 서울시 교육위원은 ‘국제중 재심의가 있던 날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국회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이 교육위원은 ‘이런 전화 한 통으로 국제중 설립 보류에 무게가 실렸던 교육위원들이 동의안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는 여당이 국제중 살리기를 위해 전방위적인 압력을 행사한 것을 짐작케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17일 야3당 의원들이 서울시교육청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공정택 교육감은 입원하기 2~3일 전 청와대 모 수석과 통화한 사실이 있음을 시인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제중 설립 강행 추진은 공 교육감과 청와대, 정부, 여당의 합작품”이라며 “공 교육감은 서울시 교육정책을 혼란스럽게 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교육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브리 ‘뚝심’ 佛사회당 살릴까

    |파리 이종수특파원| ‘희망과 불안의 공존.’  지난 21일(현지 시간) 새 당수로 마르틴 오브리(사진·58) 릴 시장을 선출한 프랑스 제1 야당인 사회당의 내면 풍경이다. 오브리 후보는 이날 치른 열성당원 결선투표에서 50.02%를 얻어 49.98%를 득표한 세골렌 루아얄(55) 전(前) 대선후보를 42표 차이로 가까스로 따돌렸다. 오브리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25일 최종 발표를 거쳐 사회당의 새 당수로 내분과 무기력증에 빠진 사회당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통합의 주역인 자크 들로르의 딸인 오브리는 ‘뚝심과 원칙의 소유자’다. 프랑스 엘리트의 산실 국립행정학교를 졸업한 뒤 1974년 24세의 젊은 나이로 사회당에 합류해 노동·행정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1997년 리오넬 조스팽 정부에서 노동장관에 기용되면서 정가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1년 북부도시 릴 시장에 선출된 뒤 재선에 성공됐다.  오브리는 노동장관 재임 시절 주 39시간인 노동시간을 35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오브리 법’을 관철시켜 ‘마담 35시간’으로 불린다. 이번에 사회당 열성당원들이 오브리를 새 당수로 뽑은 것도 그가 특유의 뚝심으로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당 노선을 정비하고 대선 3연패에 빠진 당을 수습하기를 바라는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오브리 선장’을 맞은 사회당의 항로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당장 루아얄 후보측의 강력한 반발로 큰 내홍에 빠졌다.그러나 루아얄측은 투표 과정에서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 등 당내 중진들이 연대해 ‘반(反) 루아얄 전선’을 구축한 것을 비판해 왔다. 투표 직후 루아얄 캠프의 마뉘엘 발 의원은 “결과에 깊은 의혹을 갖고 있다.”며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재투표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사회당 지도부는 재투표 요구를 일축하고 대신 당내 이견을 수용하여 24일 당 전국위원회의 재심을 거쳐 25일 최종 경선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실시한 1차투표에서 루아얄 42.5%,오브리 34.7%,베누아 아몽(41) 유럽의회 의원 22.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vielee@seoul.co.kr
  • “감사원 직불금 국조 망신은 예정된 일”

    “감사원 직불금 국조 망신은 예정된 일”

    16일 점심 무렵 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현준희(55)씨는 12년 만에 명예를 회복한 이답지 않게 덤덤한 표정이었다. 기뻐 들떠 있을 거란 예상과 달리 현씨는 “쑥스럽다.”고 했다.“슬픔도 오래되면 눈물이 마른다고 하던데 제가 딱 그렇네요.”다시 시작한다는 현씨는 자신의 파면을 인정한 법원판결에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현씨는 감사원 주사로 있던 지난 1996년 “권력형비리 감사가 외압으로 중단됐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세인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그에게는 파면 소식과 명예훼손소송 통지서가 날아들었다. 명예훼손소송은 1심과 2심에서 승소했지만 2002년에 대법원(주심 이규홍 대법관)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4년 뒤 파기환송심에서도 무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재상고했고, 지난 13일 드디어 대법원(재판장 전수안 대법관)에서 무죄판결이 확정됐다. 현씨에겐 지루한 사건의 ‘종결’이자 천신만고 끝에 겨우 얻어낸 명예회복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씨에게 사건의 종결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했다. 현씨는 자신을 파면한 감사원 결정을 인정한 법원판결에 대해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다. 변호사도 선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또 몇 년이나 걸릴 것인가. 현씨는 “답답하다.”는 말을 토해 내면서 지난날을 회상했다. 현씨는 1995년 효산그룹이 경기 남양주시에 콘도를 건립하기 위해 김영삼 정권 실세들과 결탁해 주무기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감사과정에서 콘도 사업허가가 법규를 위반한 것이고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남양주시 공무원들이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는 것을 상부에 보고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갑자기 감사를 중단시켰다. 현씨는 이에 항의했지만 묵살당했다. 상급자로부터 “보관하는 서류를 없애 버려라.”라는 지시까지 받았다. 궁지에 몰린 현씨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실에서 1996년 4월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감사원은 즉각 현씨를 파면했다. 파면무효청구소송을 냈지만 2002년 패소했다.7급으로 공직을 시작해 5급 승진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다. 이 부분에서 현씨는 “12년 동안 누명을 뒤집어 쓰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겨우 누명을 벗었지만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솔직히 허망합니다.”라고 했다. 현씨의 말은 이어졌다.“그때로 돌아간다면 결코 공익제보 같은 것은 안 할 겁니다. 주변에서 공익제보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씨는 자신에게 감사 중단을 지시한 당시 감사원 모 국장은 퇴임 후 건축사로 일한다고 했다. 현씨는 “그에게 ‘이제 당신이 양심선언을 할 차례’라고 여러 번 말했지만 묵묵부답”이라고 밝혔다. 파면된 후 2개월간 감옥생활을 겪기도 한 현씨는 학습지 판매, 휴대전화 영업 등으로 입에 풀칠을 해야 했다. 다행히 2000년에 외국인 상대 숙박업소인 국내 첫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이 이어져 지금은 형편이 예전보다 나아졌다. 현씨는 “참여연대와 민변에서 12년 동안 돈 한 푼 받지 않고 내 사건을 맡아서 처리해 줬기 때문에 승소할 수 있었다.”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현씨는 “감사원이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본래 취지만 잘 살렸어도 쌀직불금 국정조사 같은 망신을 당하는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헌법불합치 조항 연말까지 고쳐야

     헌법재판소는 13일 거주목적 1주택 보유자에게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는 조항은 헌법불합치라는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법률의 합헌·위헌 여부 외에도 한정합헌, 한정위헌, 일부위헌, 헌법불합치, 입법촉구의 5가지 변형결정을 내릴 수 있다. 헌법불합치는 법률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5가지 변형결정 가운데 하나로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판결 즉시 해당 법률의 효력이 없어지는 위헌과는 달리 헌법불합치는 개정 전까지 법적 효력이 유지되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헌재가 지정한 기간 안에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법은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이날 종부세법 중 거주목적 1주택 보유자 관련 조항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헌재는 이 조항을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정토록 했다.  헌법불합치의 예로는 지난 ▲1997년 동성동본의 결혼을 금지한 민법 규정 ▲1998년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건물의 건축 등을 금지한 도시계획법 규정 ▲2003년 재임용 탈락을 재심 청구의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은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의 규정 등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우리 국토의 이름은 조상들이 혼과 얼을 담아 지은 것입니다.” ‘삼각산제이름찾기범국민추진위원회’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학술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삼각산 이름의 당위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세미나를 후원한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석학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일제가 지은 이름인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꾸도록 서울시 및 정부 지명위원회에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일제가 북한산으로 이름바꿔 이날 사회를 맡은 김희오 동국대 명예교수의 소개로 기조연설에 나선 송석구 가천의과학대 총장은 “삼각산은 장구한 세월 동안 한민족과 호흡을 함께한 민족의 명산(名山)”이라면서 “일제 때 일본인 학자의 부족한 이해에서 왜곡된 사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왜 삼각산의 이름을 다시 찾아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참석자 200여명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범국민추진위를 발족하고 박덕신 수유감리교회 목사, 정무웅 수유1동천주교회 주임신부, 현종 조계종 삼성암 주지, 정일근 통장연합회장 등과 함께 명칭 복원운동에 나섰다. 홍윤식 일본 규슈대 특임교수는 “북한산은 1916년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 이마니시 류가 한수(漢水) 이북의 고장을 염두에 두고 인용한 이름”이라면서 “삼각(三角)은 인수·백운·만경 등 3개 봉우리와 함께 반야·열반·해탈 등 불교적 성지의 의미도 담았다.”고 주장했다. 김주환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주로 1억 6000만년 전의 화강암”이라면서 “서울의 진산(眞山)이고 고대 국가에는 천연의 요새였으며, 지금은 서울 시민의 숨구멍”이라고 정의했다. 오경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삼각산은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족실록’ 등에 수없이 등장한다.”고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은 “오늘날 주객이 전도된 이름은 훗날에 삼각산과 도봉산을 모두 일컫는 이름으로 잘못 인식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오출세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역사서만이 아니라 한시와 시조, 타령, 판소리, 비나리 등 문학작품에도 폭게 등장한다.”고 전했다. 김추윤 신흥대 교수, 김병욱 중앙대 교수, 이근호 국민대 교수 등도 민족사적 당위성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4년전 재심의 약속 이제 실천해야 정부는 1983년 삼각산을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호로 정했다. 이에 강북구는 2004년 2월 정부에 명칭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같은 해 3월 서울시의 1차 지명위원회가 열렸으나,‘자료 재검토’를 이유로 추후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김 구청장은 의지를 갖고 꾸준히 서명운동과 국제포럼, 주민설명회 등을 열었다. 올해부터 인터넷 서명을 받아 11만 5000명이 참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강북구 관계자는 “1차 지명위 개최가 4년이나 지났고 학계의 명칭복원 요구도 큰 만큼 정부의 성실한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단독]공개재판 기록 檢서 제한땐 법원 “당사자도 열람 못한다”

    공개 재판 때 증인진술 기록도 검찰이 제한하면 피고인조차 열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 조용호)는 간첩 혐의로 기소돼 징역 7년형을 받았던 김철(77)씨가 “재심을 청구하려 하니 형사재판의 기록을 공개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낸 사건기록 열람 및 등사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1988년 재미교포 동업자의 부탁으로 일본에 있는 동업자의 아버지에게 사업자금을 받았다가 간첩으로 기소됐다. 그는 법정에서 고문으로 거짓 자백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듬해 유죄로 인정돼 복역했다.2006년 9월 재심을 청구하려고 검찰에 수사·재판기록의 열람·등사를 요청했지만 검찰은 김씨의 진술서 1500장을 빼고는 나머지 기록의 공개를 거부했다. 김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사건 당사자인 김씨를 정보공개법상 ‘제3자’로 취급하며 구속영장, 공소장, 판결문까지 비공개로 결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 등을 공개 정보로 변경했지만, 대공수사관이나 남파간첩의 법정 증인신문은 비공개 정보로 판단했다. 공개되면 국가의 이익이나 생명·신체의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비디오물 등급분류 보류는 위헌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비디오물의 선정성·폭력성 등을 이유로 등급분류를 보류해 유통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은 ‘사전 검열’에 해당해 위헌이라는 헌재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서울행정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옛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20조 4항의 ‘등급분류 보류 제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실질적으로 행정권이 주체가 돼 사상이나 의견 등이 발표되기 전 이를 심사·선별해 사전에 억제하는 사전검열제도는 법률로써도 불가능한 것으로 절대적으로 금지된다.”면서 “비디오물도 언론·출판의 자유의 보호대상이 되는 의사표현의 매개체임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을 위촉하고 운영경비를 국고에서 보조하는 등 실질적으로 행정기관인 검열기관에 해당하며 이 기관에 의한 등급분류 보류는 비디오물 유통 이전에 그 내용을 심사해 허가받지 않은 것의 발표를 금지하는 사전 검열에 해당해 위헌”이라고 설명했다. 비디오물 제작자 겸 감독인 이모씨는 자신이 제작한 비디오물이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음란성 문제로 2002년 10월 열흘간 등급분류 보류결정을 받고 2003년 3월 재심사에서도 석 달간 보류결정을 받자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과거사 재심 속도낸다

    간첩으로 몰린 납북 어민이 24년 만에 재심 재판에서 검찰의 무죄 구형에 이어 무죄 선고를 받았다. 전북 군산 개야도 납북어민 서창덕(62)씨는 31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201호 법정에서 간첩의 누명을 벗게 되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월8일 재심을 청구한 지 거의 7개월 만이다. 서씨는 “‘간첩 아버지’로 만들었던 그 법원이 무죄라고 하니, 이제라도 ‘아버지’ 소리를 제대로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법부의 과거사 재판이 지지부진하다는 서울신문 보도가 나온 가운데 재심을 청구한 지 7개월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검찰의 무죄 구형과 법원의 무죄 선고가 잇따라 이뤄진 과거사 재심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정재규)는 이날 “피고인은 과거 법원의 유죄 판결로 수형생활을 했고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입었다. 새로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함으로써 그 고통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씨와 방청객들은 “재판부 만세”를 부르며 신속한 무죄 판결을 반겼다. 서씨도 “모든 조작 간첩들이 빨리 무죄 선고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씨는 열여덟살이던 지난 1967년 5월 황해도 구월봉 앞바다에서 조기를 잡다가 북한 경비정에 피랍된 뒤 124일 만에 귀환했다. 이 일로 그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17년이 지난 84년 5월26일 전주 보안대 소속 수사관 4,5명이 서씨를 연행해 33일간 고문하며 간첩 활동을 자백하라고 강요했다. 한글을 배우지 못한 서씨에게 보안대 요원들은 임의로 만든 자술서에 무인을 찍게 했다. 법원은 자술서만으로 서씨를 간첩으로 인정, 징역 10년을 선고했다.7년간 옥살이를 끝내고 91년 5월 그는 석방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말 “민간인을 수사할 수 없는 전주 보안대가 고문과 협박으로 서씨를 간첩으로 허위 조작했다.”며 재심을 권고했다. 재심이란 확정 판결 후 무죄로 인정할 만한 새 증거 등이 나오면 피고인이 다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로, 법원이 새 증거의 가치를 인정해 개시 결정을 내려야 재판이 시작된다. 서씨는 지난 4월8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열흘 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례적으로 “재심 개시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조작 간첩 사건에서 흔히 재심 개시를 반대하던 종전 입장과 사뭇 다른 결정이었다. 재판부도 두 달 만인 6월16일 개시 결정을 내렸고 신속히 재판을 진행했다. 지난 24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재심 사건에서 처음으로 무죄를 구형했다. 검찰은 “24년이 지나 돌이키기 어렵지만, 공인의 대변자인 검사로서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2005년 조작 간첩으로 첫 무죄를 선고받은 함주명씨 사건(83년)에서는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사법살인’이라 불리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74년)의 재심에서도 검찰은 구형을 하지 않는 것으로 책임을 피했다.군산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국제중 가결 사전논의 의혹…공정택 퇴진 나설 것”

     31일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가결된 국제중학교 설립안과 관련, 위원회 의장단과 서울시교육청·공정택 교육감 사이의 사전 논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 이부영 교육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제중 설립에 대한 재심의는 당초 일정과는 무관하게 갑작스레 열린 것”이라며 “회의 자체도 충분한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찬반투표를 강행하려하는 등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국제중 재심의의 절차상의 문제에 항의하며 최홍이 교육위원과 함께 퇴장,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위원은 “이번 회기는 120회 정례회인데 모든 일정은 이미 확정이 돼 있었고, 국제중에 대한 논의는 지난번 회기에서 마무리 된 상태였다.”라고 설명한 뒤 “원래 일정에 없던 국제중 논의에 대해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분이 갑작스럽게 속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규정 상 지난 회기에 보류된 논의를 다음 회기에서 다시 다룰 수는 있지만 그간 사소한 일들도 협의를 거쳐 재상정 했는데 이번 국제중 재심의는 느닷없이 이뤄졌다.”며 “기존의 관행을 깨고 의장단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알리고, 위원들에게 통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같은 일방적인 회의 진행은 위원회 집행부와 교육청·공 교육감이 사전에 각본을 짜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당뇨병을 이유로 국정감사 마지막날 병원에 입원했던 공 교육감이 국제중 재심의날 아침에 교육위원들을 찾은 사실에 대해 이 위원은 “아침에 갑자기 공 교육감이 찾아와서 당황했다.”며 “얼굴을 보니 평소보다 더 건강해 보이더라. 정말 아픈 사람이었으면 문안 인사라도 하겠는데 얼굴을 보니 화가 나서 항의만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 교육감이 찾아온 것도 이미 국제중 설립에 대해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교육위원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식의 인사치레를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일각에서 국제중 설립에 대해 ‘대국민사기극’이라는 표현을 하던데 전혀 과한 표현이 아니다.”라며 “교육청에서 이야기하는 국제중 입학 보완책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게 무슨 보완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제중 자체가 사교육을 불러올 수 밖에 없는 정책인데 입시전형 몇 개 보완한 것으로 사교육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며 “차라리 솔직하게 영어 잘하는 아이들을 모아다가 엘리트를 만들겠다고 하는 게 낫다. 비난여론이 거세지니까 입시정책 몇 개 바꿔가면서 임기응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야 여론이 안 좋으니까 입학 조건을 변경한 것이지만 아마 1~2년 후 비난이 수그러들면 슬그머니 다시 기존의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결과적으로 국제중 건립은 사교육 시장을 키울 수 밖에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화 사회에서 다양한 인재를 기르기 위한 특성화 교육’이라는 국제중 설립 취지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 이 의원은 “영어를 잘하는 것이 무슨 특성화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요리·만화 전문학교를 만드는 게 더 특성화의 취지에 알 맞다.”라며 “다양화 역시 마찬가지다. 영어 몰입교육을 시키는 학교 2개 만드는 것이 다양화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차라리 솔직하게 입시 명문 중학교 2개 늘리는 것이라고 하는 편이 낫다.”고 비난했다.  그는 핀란드·프랑스 등 유럽의 예를 들면서 “평준화된 학교에서 다 같이 공통과목을 공부하면서 보다 다양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학생들 개개인의 특징을 살려주는 것이 국제중과 같은 입시 전문학교를 만드는 것보다 교육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지금처럼 유치원 부터 입시 경쟁을 시키면서 무슨 노벨상을 바라겠는가.”라고 꼬집은 뒤 “한국 학생들은 이미 살인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데 더 경쟁을 시키겠다는 공 교육감의 방침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의 경쟁 교육을 유도하는 공 교육감을 인정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들과 함께 퇴진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 교육감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국제중 건립에 대한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일부 교육위원들 마저 국제중 건립에 등을 돌리면서 향후 이를 둘러싼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in뉴스] 교사들 “교육정책, 사교육 조장” 비판  [뉴스in뉴스] “일제고사 꼭 봐야 해?”…여전히 들끓는 논란  교육위원 최소8명 국제中 찬성  병주고 약주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 ‘박종철 고문치사’ 사회적 파장 1위

    ‘박종철 고문치사’ 사회적 파장 1위

    대검이 검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사한 사건 가운데 사회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거나 검찰 내 아픈 기억으로 남아 반성과 개혁의 계기가 됐던 20대 사건을 자체 설문조사 등으로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대검은 임채진 검찰총장이 31일 기념식을 통해 지난달 사법부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했던 것처럼 과거사 반성에 대한 언급을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법무부, 대검을 뺀 전국 56개 지검·지청의 검사(검사장 제외) 및 검찰 주사보 이상 3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위 ‘12·12사건’… 3위 ‘장영자 어음사기’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및 축소 은폐 사건을 응답자의 67%인 2500여명이 사회적 파장 1위로 꼽았다. 당시 서울대생 박종철씨가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경찰 고문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검찰이 고문행위자들을 구속기소하고 두 차례에 걸친 재수사를 통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경찰간부들을 구속기소한 사건이다.1995년 12·12 와 5·18 등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 수사,1982년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2003∼2004년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비리 사건 등이 뒤를 이었다. ●태영호 납북귀환 어부 간첩사건도 조작 검찰 내부에서 가장 큰 잘못으로 꼽은 것은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이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1994∼1997년 현직 판·검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상당수 판·검사들이 사직하는 등 내부 자정 노력의 계기가 마련됐다.1969년 태영호 납북귀환 어부 간첩사건도 반성해야 할 일로 선정됐다. 이는 태영호 어부들이 1968년 7월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다가 4개월 만에 풀려난 뒤 수사기관의 가혹행위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이다. 올해 재심에서 이들은 간첩 누명을 벗었다. ●시민단체, 검찰 과거사 반성 미흡 지적 이번 20대 사건 선정을 놓고 과거사 반성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많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는 이날 ‘검찰의 과거사 반성 촉구 및 피해자 증언 기자회견’과 좌담회를 잇달아 열었다.‘송씨 일가 간첩단 조작사건’(1982년)의 피해자인 송기복씨와 ‘김양기 간첩 조작사건’(1986년)의 피해자인 김양기씨가 나와 과거 검찰이 허위 진술을 강요하며 폭행한 일을 폭로했다. 민변 등은 회견문에서 “검찰 60년은 이른바 ‘정치검찰 역사’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국민의 편에서만 막강한 검찰권을 사용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교육위원 최소8명 국제中 찬성

    교육위원 최소8명 국제中 찬성

    서울시교육위원회의 국제중 동의안 재심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신문이 15명의 시교육위원을 대상으로 국제중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전체적으로 찬성 쪽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은 국제중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과 시교육청의 보완책에 대한 평가, 표결시 입장 등이었다. 입장을 밝힌 11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국제중에 원칙적으로 찬성한 위원은 8명이었고, 표결 과정에서 찬성쪽 의견을 내겠다는 위원은 5명이었다. 나머지 3명은 표결시 찬·반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찬성 쪽에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 입장을 고수한 위원은 이부영·최홍이·박명기 위원 등 3명이다. 시교육청의 보완책에 대해 한학수·이상갑·강호봉·이상진 위원은 ‘충분히 보완됐다.’ 혹은 ‘보완책 상관 없이 찬성’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 위원은 “위원들 사이에서 원칙적으로 국제중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번에는 표결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표결이 결정되면 아무래도 찬성쪽 입장이 많아 새해 개교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위원회는 의장 1명과 부의장 1명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갑섭 의장은 국제중 동의심사 소위원회를 구성할 권한만 있을 뿐 표결권은 없다. 국제중 동의심사 소위원장은 지난 15일 보류결정을 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한학수 교육위원이 맡는다. 한 위원장은 심의를 하고 교육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보류 결정 혹은 표결 결정을 내리게 된다. 재보류 결정이 아닌 표결로 들어가게 되면 의장과 소위원장을 제외한 13명의 위원들이 투표를 한다. 기권을 제외하고 찬·반 동수가 나오면 소위원장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 하지만 다시 보류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명기 위원은 “지난 15일 보류결정을 내릴 때 30일 재심의를 할 것인지 확실히 결정하지도 않았는데 시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재심의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거센 반대 여론도 교육위원들에게는 부담이다. 이날 시교육청 앞에서는 교육·시민단체들의 국제중 찬·반 집회가 계속됐다.‘국제중 재심의 반대를 위한 지역대책위’는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국제중 설립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도 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하고 공정택 교육감의 퇴진을 촉구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공정택 교육감은 약속대로 내년 3월 국제중을 개교해야 하고, 교육위원들은 재심의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국제중이 뭐길래…동시에 찬・반 기자회견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교육위원회에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안’ 재심의를 요구한 가운데 29일 시교육청 앞에서는 국제중 설립을 찬성·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회원 150여명은 이날 회견에서 “국제중에 관한 안건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병원에 입원한 공정택 교육감은 부교육감에게 직무권한을 위임해 국제중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서울지역 학사모 이윤희 공동대표는 “아이들의 관심과 재능을 펼칠 공교육의 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기회균등이 우선이 아니라 능력에 따른 균등한 기회를 줄 수 있는 국제중을 조속히 설립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중 설립을 반대하는 강북·광진 주민대책위 회원들은 “시교육위원회가 국제중 설립안을 보류했음에도 불구 시교육청이 이를 강행을 하는 것은 1000만 서울시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제중 반대 강북주민 대책위 김옥성 공동대표는 “초등학생까지 입시지옥으로 내몰 수는 없다.”며 “국제중학교 설립은 또 다른 사교육비 폭증을 야기시키는 교육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허술한 유공자 지정제도 재정비하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다. 공무수행 중에 부상이나 질병을 얻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공상(公傷)으로 판정되면 국가유공자 지위를 부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보훈처가 소속직원들에게 유공자 지위를 남발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보훈처는 엊그제 공상공무원으로 등록된 전·현직 직원 92명을 대상으로 재심사를 벌여 이 중 24명의 국가유공자 지위를 박탈하고 5명은 자격을 격하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의 ‘가짜 유공자 만들기’ 백태는 자녀의 학자금 지원과 취업혜택에 눈이 먼 공무원들이 저지른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는 듯하다. 중앙선 침범사고를 공무 중 교통사고로 위장했다. 동호인모임 산행 중 입은 골절상도 공무관련성을 인정받았다. 상사의 사망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앓았다며 공상을 인정받았다. 유전성 뇌종양 등을 공상으로 인정받은 직원도 12명이나 됐다. 직원보다 보훈처의 죄질이 더 나쁘다. 지난 2월 이들의 유공자 지위를 박탈했지만 쉬쉬해오다 언론의 취재가 압박해오자 지난 9월 중간발표를 했고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론화되자 마지못해 공개했다. 또 법률상 위법성과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급된 학자금을 회수하지 않기로 해 학자금을 마련하느라 속을 태우는 대다수 국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보훈처직원들의 가짜 유공자 만들기는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 보훈처의 입김이 닿는 산하 보훈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아 등급을 마음대로 올렸으며 이를 따지는 심사위원도 한솥밥 식구들로 구성했다. 이대론 안 된다. 감사원 특별감사를 통해 유공자 지원제도 전반을 샅샅이 뒤져 당시 심사위원 등 관련 직원을 일벌백계하고 현행 유공자 지원제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을 엄중하게 주문한다.
  • 국제中 설립 재심의 요청

    서울시교육청이 28일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새해 3월 국제중 개교를 위한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안’ 재심의를 요청해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위원회는 31일 폐회되는 임시회 하루 전날인 30일쯤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교육위원회가 국제중 설립안을 통과시킬지는 불투명하다. 양종만 시교육청 교육지원국장은 이날 “시교육위가 국제중 동의안 심의를 보류하면서 지적했던 문제점을 보완해 재심의를 요청했다.”면서 “시교육위가 승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보완한 부분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장학금 지급 문제를 비롯해 사교육비 경감대책, 교육과정 특성화, 원거리 통학문제, 우수교사 확보문제 등이다. 시교육청은 전체 모집정원의 20%인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장학금 마련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대원중과 영훈중에서 장학금 지급 계획을 제출받았다.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1단계 자기소개서 제출 과정을 없애고 2단계 면접과 집단토론 가운데 집단토론을 배제했다. 아울러 대원중과 영훈중이 국제중으로 지정돼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중학교 선택권이 좁아진다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인근 학교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시교육위는 30일 재보류 또는 표결을 통한 가·부 결정 가운데 하나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참교육학부모회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이 국제중 지정에 대한 시교육위의 심의 보류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례회에서 동의안을 다시 상정하겠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면서 “국제중 추진 계획을 철회하고 공정택 교육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무단횡단 사고·산행 부상… 엉터리 유공자 24명 퇴출

    국가보훈처는 27일 공적 업무와 관련, 공상공무원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던 전·현직 직원 92명을 재심사해 이 가운데 24명의 국가유공자 지위를 박탈했으며 5명은 유공자에서 지원대상자로 격하했다고 밝혔다. 27일 보훈처가 공개한 유공자 지위 박탈자들은 회식 후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동호인회 산행 중 부상 등 공무와 직접 연관성이 없는데도 이를 이용해 유공자 자격을 취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김모(4급)씨와 양모(8급) 씨는 출장 중 교통사고로 공무 연관성을 인정받았으나 재심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자기 과실로 확인돼 유공자 지위를 박탈당했다. 전직 문모(6급)씨, 현직 남모(3급)씨 등은 각각 잦은 출장과 국회 방문도중 계단에서 굴러 디스크 질환을 얻은 것으로 인정받았으나 MRI(자기공명영상장치) 판독 결과, 퇴행성 발병으로 추정돼 유공자 지위를 잃었다. 이 밖에 전직 최모(2급), 현직 서모(5급)씨 등 12명은 신장 종양과 뇌종양 등 각종 암에 걸려 공상공무원이 됐으나 이번 재심의에서 공무상 연관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보훈처는 지난 2월 이들에 대한 유공자 자격을 정지했으나 그동안 지원된 자녀학자금 등은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또 당시 심사위원들에 대한 별도조사도 진행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보훈처는 공상공무원도 군인이나 경찰과 동일하게 퇴직 후에 국가 유공자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예우법’ 개정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국제중 이번주 재심의… 논란 재점화

    서울시교육청이 이번주 중 서울시교육위원회에 ‘국제중 동의안’을 재심의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시교육위가 심의를 보류한 ‘특성화 중학교 설립계획’에 대한 보완 작업을 마무리해 27~28일쯤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시교육위가 보류결정을 내린 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장학금 지급을 비롯해 사교육비 경감, 교육과정 특성화, 원거리 통합문제 등에 대한 보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 지정계획이 보류된 뒤 대원중과 영훈중으로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장학금 지급계획’을 제출받았다.”면서 “시교육위가 지적한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했으므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국제중 문제는 단순히 보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공교육 내부에 서열화를 조장하는 취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그간 국제중 입학전형에서 사교육비 절감 등을 이유로 면접과 토론을 배제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학교 측의 반발로 기존 3단계 전형의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교원소청심사위원회 300회 맞아

    초·중·고교 교사 및 대학 교수들에 대한 징계가 정당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회의가 27일 300회를 맞는다. 교원소청심사위는 교원 징계처분에 대한 심사를 위해 1991년 7월 ‘교원징계재심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05년 대학 교원의 재임용 거부 처분 심사가 업무에 추가되면서 ‘교원소청심사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학교로부터 감봉, 정직, 해임, 재임용 거부 등의 징계를 받은 교원이 청구하면 위원회는 3~4주에 한 번씩 심사회의를 열어 부당 여부를 결정한다.1991년부터 지금까지 총 4326건의 사건이 접수돼 그 가운데 40.7%(1700건)가 인용(징계부당),32.6%(1364건)는 기각(징계정당)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6.7%(1114건)는 각하·취하됐다. 소청 건수도 03년 161건에서 04년 234건,05년 209건,06년 294건,07년 358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비 “선정성 논란 좋게 해결돼 정말 다행”

    비 “선정성 논란 좋게 해결돼 정말 다행”

    가수 겸 연기자 비(27, 본명 정지훈)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는 지난 15일 발매된 5집 타이틀곡 ‘레이니즘’(Rainism)이 선정성 논란이 일면서 각 지상파 방송사가 재심의를 여는 등 자칫 ‘타이틀곡 방송중지’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겪을 뻔 했다. ’레이니즘’은 비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 가사 중 ‘떨리는 니 몸 안에 돌고 있는 나의 MAGIC STICK , 더이상 넘어갈 수 없는 한계를 느낀 BODY SHAKE , I MAKE IT RAINIZM THE RAINIZM 내 몸을 느껴 버렸어’ 라는 부분 중 ‘매직스틱’과 ‘바디 셰이크’ 부분이 ‘성행위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재심의를 거치게 됐다. 지난 22일 MBC는 심의를 통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낸데 이어 KBS 또한 23일 ‘방송적격’ 판정을 내면서 무사히 지상파 가요프로 및 뮤직비디오 방송 등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24일 KBS 2TV ‘뮤직뱅크’로 KBS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비는 심의 결과에 따라 ‘레이니즘’을 무대에서 부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겪을 뻔 했다. 비는 23일 KBS 심의를 통과 했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노래를 만들 때 안무를 생각하고 가사를 쓴다. ‘매직스틱’은 지팡이 춤을 의미한 것”이라고 전하는 한편, “좋게 해결돼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제공=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쌀 직불금 파문] 직불금 부당수령 여부 1단계 조사 12월 19일까지

    [쌀 직불금 파문] 직불금 부당수령 여부 1단계 조사 12월 19일까지

    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수령’ 의혹과 관련, 오는 12월19일까지 관외 수령·신청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마치고 같은 달 20일부터 환수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번 조사와는 별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사를 거쳐 불법사례가 적발될 경우 징계 등 문책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제1차 쌀 소득보전 직불금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갖고 세부 조사방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농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2005년 이후 직불금 수령자와 2008년 신청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하기로 했다.1단계 조사는 관외 수령자(농지 소재지 및 연접 시·군 밖의 거주자,2008년 신청자 기준 12만 8217명)를 대상으로 읍·면 단위 ‘실경작자 확인 심사위원회’를 통해 12월19일까지 조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조사는 농촌공사·농협 등 관련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서류 비교, 현지 조사 및 수령·신청인이 제시하는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심사위원회에서 판단하게 된다. 심사위의 부적격 판정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의 기회와 재심사를 거쳐 12월19일까지 확정을 완료하고,12월20일부터 부당지급 직불금에 대한 환수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조사는 12월 중 실시할 예정이며, 대상자는 2008년 등록자 기준으로 96만 1000명이다. 관내 거주자는 지방자치단체·농협·농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과 비교해 부당수령 의심자를 우선 선정한 후 정밀조사를 진행,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사와 별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 대상은 공무원(중앙 및 지자체 포함),305개 공공기관 및 121개 지방공사·공단의 임직원 등이다. 본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명의로 직불금을 수령하거나 신청한 경우 조사대상에 해당된다. 이중 본인·배우자 및 세대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이 수령·신청한 경우에는 오는 27일까지 자진신고토록 기한을 연장했다. 행안부는 각종 자료와 경작·경영을 증명하는 서류 등을 종합해 이달 말까지 해당기관 자체조사를 거쳐 11월 중 적정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조사는 공직자의 도덕성을 고려, 농식품부 주관의 전수조사에 더해 심층조사하는 것으로 이중확인을 통해 철저히 확인한 후 부당수령·신청이 확인될 시 징계 등 문책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행안부 구본충 윤리복무관은 “당초 오늘까지로 돼 있던 직불금 수령 공무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자진신고 기한을 27일까지 연장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시달할 계획”이라면서 “국립대 대학교수, 중등학교 교사, 검찰, 검사, 해외 파견자, 출장자들의 조사 자체가 쉽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 ‘무릎팍 도사’, 비 선정성 논란 효과 톡톡

    ‘무릎팍 도사’, 비 선정성 논란 효과 톡톡

    최근 발표한 5집 앨범 ‘레이니즘’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비의 효과는 대단했다. 지난 22일 비가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 도사’는 무려 22.8%(TNS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최근 방송된 ‘무릎팍 도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더욱이 이는 지난 22일 MBC가 선정성 논란이 된 비의 5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레이니즘’을 재심의에서 통과 시킨 날이기도 해 비가 출연하는 ‘무릎팍 도사’는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한편 비는 이날 ‘무릎팍 도사’에 출연 돌아가신 친 어머니와 프로듀서인 박진영과의 사연 등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비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놀랍다.” 등의 글을 올리며 감동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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