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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 건축위 심의 매뉴얼 시행

    강서구는 24일 건축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위원회 세부 도서 심의 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심의 기준을 만든 것은 건축위원회의 재심률을 낮춰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민원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민원인들이 건축위원회 심의 기준과 절차를 몰라 서류 미비 등으로 재심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 한달에 1~2번 개최되는 건축위원회 회의를 기다려야 했다. 이에 따라 구는 위원회 내부적으로 운영해 오던 세부 심의 기준을 문서화해 공개함으로써 건축위원회 재심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건축 심의 시 필수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사항은 물론 도면 편철 방법, 목록 순서, 도면 표기 내용 등의 세부 도서 작성 심의 기준과 여기에 대한 체크리스트도 만들어 제공하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삼성, 美 특허전쟁서 기사회생 계기 잡았다

    삼성, 美 특허전쟁서 기사회생 계기 잡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 제품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한 예비판정을 다시 심사하기로 했다. ITC의 판결에 따라 미국에 갤럭시 시리즈를 수출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었던 삼성전자로서는 기사회생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ITC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이 제기했던 삼성전자 특허 침해 소송의 예비판정에 대한 재심사를 결정하고 예비판정을 내린 토머스 B 펜더 판사에게 사건을 돌려보냈다. 이날 판정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재심의 요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펜더 판사는 지난해 10월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넥서스, 갤럭시탭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들이 애플 상용특허 3건과 디자인특허 1건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자 불리한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초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6건 가운데 4건만 인정받은 애플도 이에 불복해 재심사를 요청했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ITC의 예비판정이 뒤집히는 일은 흔치 않아 업계에서는 재심 기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사안에 대해 ITC가 재심의를 결정한 전례가 있고 최근 미국 특허청이 애플의 특허 3건이 무효라고 잠정 판단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ITC는 삼성전자와 애플 가운데 어느 쪽의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사에 나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ITC의 이번 명령이 예비판정 내용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기로 한 것이어서 결과적으로 삼성에 유리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재심의를 통해 삼성전자가 애플 특허를 한 건도 침해하지 않았다는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는 데다 설사 삼성에 불리한 판결이 다시 나와도 최종 수입 금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삼성으로선 기존 제품을 소진할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3월 27일로 예정됐던 ITC의 최종 판정은 4~5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ITC가 최종 판정을 내리면 미국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60일 안에 결정하게 되는데 최종적으로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지더라도 하반기는 돼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송에 제소된 제품에는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 같은 주력 제품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차기 제품인 갤럭시S4가 나온 뒤에야 미국 정부의 최종 판결이 나오는 만큼 삼성에 불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5년 침묵… 변명… 이런 게 ‘바른 감사’?

    5년 침묵… 변명… 이런 게 ‘바른 감사’?

    양건 감사원장이 4대강 사업의 설계부터 관리까지 곳곳에 부실이 있었다는 2차 감사 결과를 내놓고도 23일 “총체적 부실은 아니었다”며 기존 감사 내용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4대강 감사 결과에 대해 환경부와 국토해양부가 강력 반발하고 총리실이 조사단을 따로 꾸려 다시 검증에 나서기로 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자 현 정부를 의식해 뒷수습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양 감사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4대강 사업 감사결과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에서 “보(湺)의 안전성이 심각하다거나 ‘총체적 부실’이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는 감사결과를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 우려가 실제 이상으로 과잉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감사 결과를 보면 정말 총체적 부실을 한 덩어리로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질러 놓고 보니 이명박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않나 염려하고 눈치 본다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민주통합당 전해철 의원은 “이런 것이 총체적 부실이 아니면 어느 정도를 총체적 부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냐”며 “총체적 부실 여부는 국민적 판단에 맡길 일이지, 굳이 이를 부정해 감사원의 기능을 스스로 훼손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양 감사원장이 총체적 책임을 지고 감사원의 명예 회복을 위해 사퇴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감사원이 2011년 1월 ‘홍수 시 하천관리가 과거보다 안전해졌다’는 요지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2년 만에 정반대의 감사 결과를 내놓은 데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공사 초기 설계 마무리 단계에서 검토됐다면 2차 감사에서 드러난 결과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양 감사원장은 “초기 단계 감사 자료를 갖고 2차 감사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느냐 하는 것은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해명했다. 1차 감사 결과 내용에 대해선 “문제점들을 미리 지적할 수 있지 않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지금 나타난 결과로 볼 때에는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걸 부인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4대강 현장 확인을 지난해 9월 마무리하고도 대선이 끝난 뒤 1월에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 후 관계기관에 질의하고 품질관리관실에서 재심의를 받는 과정이 있었다. 정치적·당파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전체에 부담을 주는 감사 결과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감사는 감사라는 생각에서 사실에 입각해 충실히 했다”며 “늑장 감사 지적은 실무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 원장은 “MBC 감사 결과 발표 시기와 관련, “법정 기간인 2월 초 전에 조속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토부, 코레일에 잇단 돌직구 왜?

    국토부, 코레일에 잇단 돌직구 왜?

    KTX 경쟁체제 도입 등 철도 정책을 놓고 국토해양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의 증폭된 갈등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부처와 산하 공기업이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고받는 모양새가 ‘꼴불견’이다. 물류 등 철도산업 개방 및 자산 환수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차기 정부가 철도정책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토부가 최근 코레일 직원들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2226억원을 횡령했다며 직원 15명을 대전지검에 수사의뢰하자 코레일이 발끈하고 나섰다. 코레일은 즉각 국토부 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 및 감사원 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21일 “위탁사업비는 회계기관 검증과 국토부의 집행내역 검증을 거쳐 정산하는데 현재 2009년까지 마무리됐다”면서 “정산이 완료된 사업까지 ‘횡령’으로 지목한 것은 국토부가 스스로 감시·감독 기능의 문제를 인정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코레일을 겨냥한 국토부의 ‘돌직구’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 코레일의 ‘안전성 및 정시 운행률 세계 1위’라는 주장에 대해 국토부가 제동을 걸었다. 양 기관의 비교대상 국가가 다른 차이가 있지만 국토부가 문제 삼을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더욱이 코레일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 데다 지난해 12월 12일 국제철도연맹(UIC) 총회에서 안전분야 특별상까지 수상했다. 국토부의 잇따른 직격탄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철도정책에 반기를 드는 코레일에 ‘재갈 물리기’라는 지적과 함께 철도 민간 개방의 명분 축적용으로 풀이된다. 선로배분권과 관제권 같은 업무 회수와 별개로 코레일의 경영 및 운영 능력을 거론해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의 반목은 5년 전에도 반복됐다. 2008년 건설교통부는 여객·화물 분리와 현물출자 자산 회수 및 공단 관리 등의 철도산업 합리화 방안을 인수위에 보고한 뒤 코레일의 경영성과 문제를 지적했다. 코레일이 2007년 용산역세권 수입 등으로 첫 흑자를 냈다고 발표하자 당시 건교부는 “정부의 경영개선지원금을 제외하면 영업수지 적자는 1조 1990억원으로 유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반박한 바 있다. 코레일이 국토부를 배제한 채 ‘철도공단과의 통합’ 등을 인수위에 직접 보고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한 것에 대한 괘씸죄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높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불통의 결과이자 코레일이 변화에 뒤떨어지면서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양 기관 책임자가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지 ‘흠집내기’에 몰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토부 “코레일 직원 2226억 횡령” 코레일 “사실무근… 감사재심 청구”

    고속철도 경쟁 체제 도입 문제 등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국토해양부가 국고금 위법 사용 혐의로 코레일 직원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한푼의 국고금도 횡령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국토부가 감정에 치우친 행정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감사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국토부는 코레일 등 산하 기관 직원 18명을 국고금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한편 76명에 대해서는 징계 문책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코레일 등 1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가위탁사업비 집행 실태를 감사했다. 수사의뢰 직원은 코레일이 15명, 건설기술연구원 3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레일은 국고금을 공사자금계좌로 무단 이체해 사용한 뒤 이를 다시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코레일이 국고금의 입출금을 반복하면서 8112억원을 위법·부당하게 사용한 뒤 5886억원을 반납해 2226억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일반철도 유지보수비는 코레일이 선로 사용 대가로 7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고에서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9870억원의 국고금(별도 계좌로 관리 운영)을 코레일에 지급하고 일반철도시설 유지보수업무를 위탁했다. 감사 결과 코레일은 이 기간 동안 국고금 3352억원을 임의로 코레일 자금 계좌로 이체, 사용했다. 각종 유지보수비, 인건비 4725억원을 국고로 지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정면 반박했다. 코레일 측은 “1개 전표를 2개의 계좌로 지출할 수 없어 먼저 자금을 집행한 뒤 정부 위탁금 계좌와 코레일 자체 계좌 사이의 사후 이체로 자금을 조정했을 뿐”이라며 “공인 회계기관의 검증과 국토부의 사업비 집행 내역 검증을 통해 이미 정산이 완료된 일로 한 푼도 횡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 프리즘] ‘신한 사태’ 이미지 추락·제재 후폭풍…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제 프리즘] ‘신한 사태’ 이미지 추락·제재 후폭풍…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1심 판결로 ‘신한 사태’는 일단락됐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설범식)는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애초에 은행 측이 신 전 사장에 대해 고소한 내용 상당수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무리하게 기획 고소를 벌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의 반목 구도도 여전히 남아 있다. 2010년 9월 신한은행은 전직 행장이자 지주사 사장인 신 사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신 전 사장의 부당대출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고(故)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횡령에 대해서도 대부분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서 혹은 이 회장을 위해 사용됐을 것이라며, 교포 주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사실만 유죄로 판단했다. ‘특정인의 진술에만 의존한 기획된 고소’라는 신 전 사장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신한금융 측은 “과거 경영진의 일”이라며 선을 긋는다. 라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 한동우 회장이 요즘 유행어인 ‘대탕평책’을 일찌감치 썼다며 “어느 정도 상처가 치유됐다”고도 강조한다. 하지만 조직 안팎의 목소리는 다소 다르다. 고소를 주도했던 라 전 회장과 이 전 행장 인맥들이 주요 요직을 꿰찬 반면 신 전 사장 측 인사들은 ‘평가절하’됐거나 한직으로 밀려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경영진과 재일동포 주주들과의 돈 거래는 얼마 전 뒤늦게 적발된 모 지점장의 재일동포 고객돈 2억원 횡령사건 등과 중첩되며 신한의 도덕성에 타격을 입혔다. 은행 측의 부인에도 아직도 일본 ‘도쿄(지점)파’와 ‘오사카(지점)파’ 간의 알력이 존재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신한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인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 “조직 안정과 화합 차원에서 진정한 탕평인사가 필요하다고 공감한다”고 전했다. 유주선 신한은행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오랜 내분에 따른 직원들의 피로도가 극심하다”면서 “확정판결이 나오면 당시 사태를 주도한 임원진에 대한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 전 회장이 치매를 이유로 재판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도 뒷말이 많다. 골프를 치거나 직접 운전을 하는 등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지주 측은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데 기억력 등에 문제가 있는(그래서 법정 증언은 어려운) 가벼운 치매”라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은 1심 판결이 나온 만큼 곧바로 징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라 전 회장에 대해서는 업무집행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2~3년 걸리는) 최종판결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1심 판결문을 검토해 (제재)당시와 달라진 상황이 있다면 확인검사 후 제재심의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행장끼리 치고받는 초유의 사태도 모자라 ‘권력 실세 뒷돈설’까지 얽히면서 신한금융의 이미지는 크게 추락했다. 조직원 사이에 깊게 파인 갈등의 골과 제재 후폭풍 등도 넘어야 한다. ‘신한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브로커 검사’ 불구속 기소… 김광준 해임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16일 피의자에게 매형이 근무하는 법무법인을 알선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총무부 소속 박모(39)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준호 본부장은 “해당 검사가 수사 중인 피의자에게 기존에 선임된 변호사가 있었음에도 매형인 김모(48) 변호사를 새로 선임하도록 소개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본부장은 “박 검사와 해당 변호사에 대해 철저한 계좌추적 등을 실시했으나 사건 소개와 관련해 두 사람 사이에 금품을 수수한 혐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감찰위원회는 지난 11일 심의를 거쳐 박 검사에 대해 해임 의견을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권고했다. 김 변호사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대검 감찰본부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준(52) 서울고검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의견으로 징계를 청구했다. 또 재심사건 공판 과정에서 검찰 내부 방침을 어기고 무죄를 구형해 논란을 빚은 서울중앙지검 공판부 임은정(39·여) 검사에 대해서는 정직을 권고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집트 법원, 무바라크 종신형 재심 명령

    이집트 법원이 12일(현지시간)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과 검찰의 항소를 받아들여 재심을 명령했다고 국영TV와 관영통신 메나가 보도했다. 법원은 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무바라크 전 대통령과 검찰의 재심 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원이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하비브 알아들리 전 내무부 장관에게도 재심을 명령해 이들은 재판을 다시 받게 될 기회를 얻게 됐다. 재심 개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무바라크의 변호인 무함마드 압델 라지크는 “재심에서도 1심에서 사용한 동일한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증거를 추가로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심 결정이 내려지자 법원 밖에서는 무바라크 지지자들이 “정의는 살아있다”고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앞서 무바라크의 변호인과 검찰 양측은 무바라크와 아들리에게 종신형이 선고된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30년간 이집트를 통치하다 2011년 2월 시민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난 무바라크는 지난해 6월 카이로 형사법원의 1심 재판에서 시민 혁명 기간에 시위대를 강경진압하도록 지시해 850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아들리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지하 시인 ‘사실상 무죄 판결’ 항소

    김지하 시인 ‘사실상 무죄 판결’ 항소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7년간 옥살이를 했다가 재심에서 39년 만에 누명을 벗은 김지하(72)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씨는 지난 8일 법무법인 덕수를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전체적으로는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았으나 선고유예 판결이 난 ‘오적(五賊) 필화사건’을 다시 다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김씨의 재심 선고공판에서 민청학련 사건과 관련된 대통령 긴급조치 제4호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내란 선동 등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1970년 월간지 ‘사상계’에 권력층의 부패를 고발하는 ‘오적’이라는 시를 게재해 반공법 위반죄를 적용받은 데 대해서는 징역 1개월의 선고유예를 내렸다. 수사과정에서 고문 및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증거가 없어 재심 사유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심 사유가 없는 범행은 원심의 유죄 판결을 파기할 수 없고 양형만 달리 판단할 수 있어 법정 최하형을 선고한 것이다. 선고 직후 김씨는 “국가가 보상을 해주기는커녕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선고유예는 보상금을 적게 주기 위한 것”이라며 충분한 보상금을 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故 장준하 선생, 긴급조치 위반 39년만에 재심

    유신시절 의문사한 고(故) 장준하 선생이 유신헌법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다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1974년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는 장 선생에 대한 법원의 유죄 선고 이후 39년 만이다. 장 선생의 유족이 2009년 6월 재심을 청구한 지 3년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유상재)는 고인의 장남 호권(64)씨 측의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재심 대상 판결에서 유죄의 근거가 된 대통령 긴급조치 제1호는 이미 대법원에서 위헌·무효로 확인됐다”면서 “유족은 재심 대상 판결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긴급조치 1호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함으로써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이는 현행 헌법뿐만 아니라 당시 유신헌법에 비춰 보더라도 위헌이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늦어도 다음 달 초순 판결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美ITC “삼성 특허침해 재심여부 23일 결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내린 예비판정의 재심 여부를 23일(이하 현지시간) 결정하겠다고 9일 밝혔다. 당초 ITC는 재심의 여부를 9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 결정이 미뤄지면서 최종 판정도 3월 27일로 연기됐다. ITC의 예비 판정 결과가 뒤집히는 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미국 특허청이 이번 사안과 관련된 애플 특허에 대해 잠정무효 결정을 내리는 등 재심을 신청한 삼성 쪽에 유리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최종 판정으로 수입 금지가 확정되면 삼성전자는 관세법에 따라 미국 대통령이 심사하는 동안 거액의 보증금을 맡겨야 한다. ITC의 토머스 펜더 행정판사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특허 침해 대상인 모든 휴대전화 판매량의 88%, 미디어 플레이어 판매량의 32.5%, 태블릿PC 판매량의 37.6%를 보증금으로 맡겨야 한다고 권고했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지하 ‘민청학련’ 39년만에 무죄

    김지하 ‘민청학련’ 39년만에 무죄

    유신정권 시절 대표적인 저항 시인으로 활동하며 ‘민청학련’ 사건과 ‘오적 필화’ 사건으로 7년간 옥살이를 한 김지하(72) 시인이 39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는 4일 대통령 긴급조치 제4호 및 국가보안법 위반,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투옥됐던 김지하 시인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민청학련 사건은 국기를 문란하게 하거나 정부를 전복시킬 목적으로 행해진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조치 4호도 현행 헌법에 비춰 위헌이기 때문에 이를 위반한 것이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오적 필화 사건에 대해서도 “김씨의 시는 당시 고위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풍자 형식으로 풀어낸 것일 뿐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과 관련된 반공법 혐의에 대해서는 법정 최하형인 선고 유예 판결을 내렸다. 재심 사유인 ‘수사 과정에서의 가혹행위’가 증명되지 않아 양형만 선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은 전반적으로 무죄 취지의 선고”라면서 김씨가 겪은 고통에 대해 당시 재판부를 대신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김씨는 선고 직후 “나는 빈털터리 시인으로 지냈는데 법이 잘못됐으면 이제라도 보상을 해줘야지 선고유예라니 억울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씨는 1970년 월간지 ‘사상계’에 재벌 및 정치권의 부정부패를 비판한 ‘오적’이라는 시를 게재해 반공법 위반으로 100일간 투옥됐다. 또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구명운동으로 형 집행정지를 받고 10개월 만에 풀려났으나 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글을 썼다 재수감돼 6년간 옥살이를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 3@seoul.co.kr
  • 檢 조직 논리 vs 개인 소신 충돌

    ‘공안 사건’ 구형을 놓고 한 여검사가 소신을 내세우며 조직 논리에 반기를 들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해당 검사를 지시 불이행,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징계할 방침이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 임은정 검사(38·사법연수원 30기)는 1961년 반국가단체(북한)를 찬양·고무한 혐의로 기소돼 1962년 유죄를 선고받은 윤길중 전 진보당 간사장에 대한 재심 사건에서 지난 28일 상부 지침을 어기고 무죄를 구형했고 법원도 바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공안 사건은 수사에서 구형까지 대검 공안부가 통제, 관리한다”면서 “공안 사건은 일반 형사 사건과 달리 통일적 처리가 중요한데 소신을 내세우며 대검 공안부의 지침을 어기고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임 검사는 평소 ‘과거 검찰이 수사한 공안 사건 중 무리한 기소와 판결이 많다. 그런 사건은 재심에서 무죄를 구형하고 과거사를 반성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공안부는 ‘시대에 따라 사건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그 당시의 시각을 오늘의 잣대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어서 임 검사가 수뇌부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장검사는 “임 검사는 공동 피고인들이 무죄가 선고됐고 법률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 무죄를 구형했다”면서 “임 검사가 자신의 소신과 조직의 지침을 융합시켜 나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부장검사는 “윗선의 지시도 징역형을 구형하라는 게 아니었고 다른 절차도 제시했지만 임 검사는 모두 무시했다”면서 “생각이 다를 순 있지만 자기 확신이 강한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검사는 검찰 수뇌부의 ▲공범 5명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선고를 해 달라는 통상 의견에 따라 무죄 선고를 받았으니 이번에도 법원 판단에 맡기자는 입장 ▲다른 검사에게 사건을 재배당한다는 결정 등을 어기고 선고 당일 ‘어떠한 징계도 감수하겠다’는 글을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린 뒤 법정에 출석해 무죄 구형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수경 서울대 교수 논문 조작 이의신청

    지난달 논문 조작 판정을 받은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재연 실험 기회를 보장하라”며 이의신청을 하기로 했다. 강 교수는 논문 17편에 대한 조작 결론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연구처 관계자는 31일 “강 교수가 다음 달 10일 이전에 학교에 공식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알려 왔다.”면서 “연구진실성위가 이의 제기를 수용하느냐 기각하느냐에 따라 해당 논문에 대한 재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는 조사 결과에 이의가 제기되면 수용 여부를 별도로 심사하고 징계를 미루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작이 확실한 논문에 대해서는 모두 수정이나 철회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서울대가 강 교수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헌재, 중요 3개 사건 올 마지막 결정] 정부 위촉위원 ‘공무원 뇌물죄’ 처벌은 한정위헌

    정부 외부기관 위촉위원을 공무원으로 간주해 뇌물죄로 처벌하는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한정 위헌 결정을 내렸다. ‘한정(限定)위헌’이란 법률에 대해 일정한 해석의 범위를 정해 그 범위를 벗어났을 때 위헌으로 보는 변형결정이다. 헌재는 27일 제주도 재해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위촉위원인 남모(57) 교수가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구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상 통합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위촉 위원이 ‘공무원’에 포함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의 유추해석 금지에 위배된다.”며 27일 6(위헌)대3(합헌)으로 한정위헌 결정을 내렸다. 위촉 위원은 법령에 의해 공무원 신분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뇌물죄로 처벌하는 것은 법률 해석의 한계를 넘는다는 것이다. 다만 반대 의견을 낸 이진성·김창종·강일원 재판관은 “공무원의 개념은 개별 법령의 취지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고, 뇌물죄는 공무집행의 공정성 등을 보호 법익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비록 법률상 공무원이 아니어도 위촉돼 공무를 담당하는 경우 뇌물죄의 주체인 ‘공무원’으로 해석 가능해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헌재는 또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한정위헌청구가 원칙적으로 부적법하다는 선례를 변경해 한정위헌청구를 인정하기로 했다. 헌재는 “한정적으로 위헌성이 있는 부분에 대한 한정위헌은 입법권에 대한 자제와 존중으로 당연하고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위헌 결정의 하나인 만큼 한정위헌결정을 구하는 청구 또한 인정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은 한정위헌 결정의 기속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법 관계자는 “대법원은 기본적으로 한정위헌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만일 피고인이 재심을 청구하면 재심 법원에서 한정위헌 결정과 대법 확정판결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법리적 해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 교수는 2005년 3월~2007년 6월 5개 기업과 6건의 용역 계약을 맺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1,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남 교수는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헌법소원을 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9월 헌재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남 교수에게 징역 2년의 확정판결을 내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간첩 누명쓰고 12년간 옥살이 납북어부 36년만에 무죄 판결

    납북된 피해자임에도 간첩으로 몰려 오랫동안 옥살이를 한 어부가 36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법원장은 이례적으로 법원을 대표해 사과하고 반성한다는 말까지 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송경근)는 26일 국가보안법·반공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2년 넘게 복역한 정규용(70)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수사관들에 의해 연행돼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 18일간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고 조사 도중 가혹행위가 있었음이 인정된다.”면서 “당시 경찰 신문조서 등 검찰이 제출한 자료는 증거 능력이 없거나 공소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장인 송 판사는 “과거 권위주의와 독재정권 시절의 어처구니없는 사건으로 30여년간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은 정씨에게 법원을 대표해 사과드리고 사법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선고 직후 정씨는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연발했다. 함께 법정을 찾은 부인 연모(66)씨는 “기쁜 날이다. 남편이 얼마나 불쌍한 인생을 살았는지 모른다.”며 울먹였다. 1968년 당시 26세였던 정씨는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근해에서 조기를 잡다 납북된 뒤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후 8년 뒤 경찰은 정씨를 간첩 혐의로 연행해 갔다. 정씨는 고문 끝에 허위 자백을 했고 1976년 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모범수로 감형을 받아 1989년 풀려날 때까지 정씨는 12년 11개월간 옥살이를 했으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재심을 청구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정씨를 고문한 장본인으로 ‘고문기술자’ 이근안씨가 지목돼 눈길을 끌었다. 정씨는 “이씨가 오금에 몽둥이를 끼워 꿇어앉힌 뒤 80㎏이나 되는 거구로 허벅지를 밟아 고통이 말도 못할 정도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까매져 한동안 걷지도 못하고 기어다녀야 했다.”고 증언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헌재, 27일 곽노현 ‘사후매수죄’ 여부 결정

    곽노현(58) 전 서울시교육감이 헌법소원을 낸 ‘사후매수죄’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27일 최종 결정을 내린다. 지난 9월 27일 징역 1년형이 확정된 대법원 선고일로부터 정확히 3개월 만이다. 헌재는 곽 전 교육감이 제기한 공직선거법 제232조 제1항 제2호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사후매수죄 조항에 대한 위헌 여부를 27일 오후 2시 선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곽 전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명기(54) 전 서울교대 교수에게 단일화 대가로 지난해 2~4월 6차례에 걸쳐 2억원을 건네고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1~3심 법원은 모두 대가성을 인정해 곽 전 교육감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곽 전 교육감은 자신에 적용된 사후매수죄 조항이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구성요건만을 규정할 뿐 객관적 구성요건을 전혀 규정하지 않고 있는 데다 내용과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고 불명확해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게 되면 곽 전 교육감은 재심을 청구해 무죄 판결을 받게 된다. 이 경우 현재 여수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곽 전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교육감직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미 지난 19일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문용린(65) 현 교육감이 있기 때문에 적법성 시비가 불가피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고창군 ‘142억 삭감 예산안’ 부결 어쩌나

    전북 고창군의회가 집행부에서 제출한 2013년도 예산안을 부결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의회는 금년도 정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열린 본회의에서 ‘2013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부결시켰다. 군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4000억원대의 내년 예산안에서 MTB공원 조성, 노인회 관련 사업 등 142억원을 삭감해 상정했으나 주민 100여명이 본회의장을 방문해 재심의를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하자 수차례 정회와 개회를 반복하다 결국 부결시켰다. 이에 앞서 군의회는 개별 사안에 대한 논의 없이 의원들의 삭감 조서와 업무보고 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한 사업들을 모두 취합, 삭감한 예산안을 일괄상정했다. 이날 의회와 집행부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표결에 들어갔지만 의원 10명 가운데 찬성 5, 반대 4, 기권 1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부결처리됐다. 이 때문에 고창군은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에 예산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준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사태를 맞게 됐다. 또 군의회가 예산삭감 찬성 의원과 반대 의원들로 나뉘어 의원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특히 본회의를 참관한 주민들이 예산 삭감에 격분, 삭감에 동의한 군의원들을 향해 인신공격, 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대해 예산삭감을 주도한 6명의 의원들은 “불합리한 예산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집행부와 몇몇 단체의 압력과 위협에 의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예산삭감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과 집행부가 주민을 동원한 것으로 인식,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의회 내부와 집행부 간 갈등이 쉽게 해소되기 힘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고창군은“군의회 일정상 임시회 여유가 있는 만큼 연내 의회가 열리면 화해와 상생, 양보와 이해라는 큰 틀에서 터놓고 얘기하면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호주법원 “공무출장중 성관계도 업무의 연장”

    출장중 섹스를 하다 부상당한 공무원이 5년간의 법정투쟁 끝에 보상을 받게됐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연방법원은 출장지 모텔에서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하다 부상당한 여성 공무원에 대해 “업무수행 중에 입은 부상이므로 정부가 치료비를 보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연방정부에 근무하는 30대 후반의 이 여성은 2007년 11월 뉴사우스웨일스의 한 도시로 출장을 갔다가 머물던 모텔로 남자친구를 불러 저녁식사후 성관계를 가졌다. 그때 침대 옆 유리등이 여성의 얼굴쪽으로 떨어져 코와 입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우울증까지 앓게 되었다. 여성공무원은 공무원산업재해보상기구(Comcare)에 보상을 청구했으나 거부 당했고 호주 행정항소재판소(AAT)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이곳 역시 “성관계는 직무와 관련이 없는 사적 일이다”고 보상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 여성공무원은 연방법원에 다시 호소했고 5년간의 법적 공방끝에 결국 승소했다. 연방법원은 판결문에서 “출장지 모텔에서 밤에 카드게임을 했든 섹스를 했든 모두 업무의 연장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무원산업재해보상기구는 “파장에 커질 수 있어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20년만에 재심 첫 공판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20년만에 재심 첫 공판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의 재심 첫 공판이 20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 심리로 열렸다. 1992년 강씨에 대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검은 양복을 입고 출석한 강씨는 법정에서 재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강씨는 “당시 검찰의 공소장과 법원 판결문은 모략과 허구, 비상식으로 가득 찬 괴물처럼 보인다.”며 “검찰과 법원은 단지 나를 파렴치범으로만 몰려고 했다.”며 준비해 온 모두진술서를 읽어내려 갔다. 이어 “20년이라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제가 저질렀다는 ‘자살 방조’라는 단어는 아직도 생소하다.”며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고 싶다. 결단코 저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강씨 측 변호인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변호인은 “당시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형영 실장의 필적감정서뿐이었다.”면서 “유서 대필이 언제, 어디서,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과 변호인 측은 공판 심리 범위와 증거물 채택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강씨 측 변호인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강씨 등으로부터 압수해 간 서적 등을 재심 증거로 제시하고 싶다.”며 검찰 측에 압수물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검찰은 “대법원의 재심 개시 결정에 따르면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할 만한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먼저 심리 범위부터 다시 정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1991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의 총무부장인 강씨가 후배 김기설(당시 전민련 사회부장)씨에게 분신할 것을 사주하고 유서를 대신 써 준 혐의로 기소돼 억울하게 옥살이한 사건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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