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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금융권 대규모 징계 ‘브레이크’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사 대규모 징계에 연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중징계 처분의 근거가 된 금융위원회의 유권 해석에 문제 제기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카드3사(KB국민·롯데·농협카드)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금융사의 로비로 정치권마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자 금융당국도 방어태세를 재정비하고 있다. 금융위는 ‘유권해석에 문제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금융감독원은 ‘로비 경계령’을 내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금융위와 금감원에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금융사 제재는 감사 결과 보고서가 나온 뒤에 하는 게 적합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감사원은 1억여건의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 지난 3월부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실태와 금융사의 정보관리 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정보 유출에 대한 종합 감사보고서를 8월 말에 낼 계획인데, 그 이후에 정보유출 카드3사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라는 얘기다. 감사원 관계자는 “상급기관에서 감사를 하는데 하급기관에서 관련 내용으로 금융사에 먼저 조치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카드3사에 대한 양형을 결정하려고 했던 금감원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특히 감사원은 국민카드가 분사할 때 국민은행 고객 정보를 가져간 것이 신용정보법 위반이라는 금융위의 유권해석이 잘못됐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단 감사원이 문제를 제기하는 부문에 대해선 징계 결정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그렇다고 중징계 방침을 철회한 것은 아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임 회장 징계가) 워낙 사안이 중대하다 보니 (감사원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금융위 유권해석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이 금융당국 제재에 잇따라 개입하면서 금융권의 로비설이 불거지고 있다. 7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현안 보고가 열리는데 주요 안건 중 하나가 KB금융에 대한 제재다. 신 위원장은 물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 제재의 정당성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진행될 전망이다. 실제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 통보를 받은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기관 대부분은 최근 대관 업무 부서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당국 및 국회 등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 신뢰가 생명인 금융기관의 대외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자사 임원의 중징계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금융권의 전방위 로비에 최 원장은 지난 4일 간부들을 소집해 이례적으로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제재심의를) 원칙대로 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에는 각종 로비로 제재가 흔들리면 금감원의 위상과 존립 기반에도 금이 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도 감사원의 행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남발하는 제재도 문제지만 제재 권한을 흔드는 것은 더 큰 원칙을 깨뜨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열차 추돌’ 대참사 막은 기관사도 징계 논란

    서울시가 지난 5월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에 대해 감사를 한 결과 대참사를 막은 것으로 평가받는 기관사까지 징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4일 “감사 결과 중·경징계 24명, 경고·주의 24명 등 48명을 조치하도록 서울메트로에 통보했다”면서 “선행 열차 기관사와 신호 관리 직원 6명에 대해 모두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팔 부상을 당하면서까지 대형 참사를 막은 후속 열차 기관사 엄모(46)씨에 대한 경고 처분 지시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엄씨는 신호에 따라 정상 운행을 하다 신호 오류로 뒤늦게 적색 신호를 확인했다. 그는 기본 제동 장치와 보안제동을 함께 걸어 열차 속도를 시속 68㎞에서 15㎞까지 낮췄지만 선행 열차와의 추돌을 면치 못했다. 만약 보안제동을 걸지 않았다면 후속 열차는 70여m를 더 진행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 노조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러 사람이 엄 기관사의 기지를 칭찬했는데 돌아온 건 징계여서 서울시의 탁상행정에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감사관은 “477명이나 다친 사고에 대한 정당한 징계 지시”라고 맞섰다. 그러나 아직 사고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아 서울시에서 엄씨에게 재심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에프엑스 컴백, ‘Red Light’ 가사에 ‘캐터필러’ 부적격 판정.. 수정 후 재통과

    에프엑스 컴백, ‘Red Light’ 가사에 ‘캐터필러’ 부적격 판정.. 수정 후 재통과

    ‘에프엑스 컴백, Red Light, 캐터필러’ 걸그룹 에프엑스가 컴백을 앞두고 ‘Red Light’의 가사 ‘캐터필러’를 수정했다. KBS는 2일 “7월 첫째주 가요 심의 결과 에프엑스의 ‘Red Light’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에프엑스의 ‘Red Light’ 가사에는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회사인 캐터필러가 등장한다. 캐터필러는 탱크 바퀴처럼 여러 개의 강판을 연결해 동력으로 회전시켜 주행하는 장치를 일컫지만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문제가 된 캐터필러 가사를 ‘무한궤도’로 수정해 재심의에 통과했다. 한편 3일 SM엔터테인먼트는 에프엑스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정규 3집 타이틀곡 ‘Red Light’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 ‘Red Light’ 뮤직비디오는 리듬의 반전이 인상적인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로 에프엑스만큼 유니크 한 퍼포먼스를 담고 있다. 또한 새롭게 변신한 멤버들의 강렬한 비주얼 등 다채로운 매력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에프엑스 Red Light 역시 에프엑스 스타일”, “에프엑스 Red Light, 캐터필러 무슨 뜻인가 했네”, “에프엑스 컴백 드디어”, “에프엑스 Red Light, 캐터필러가 더 느낌 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에프엑스 ‘Red Light’ 뮤직비디오 캡처(에프엑스 Red Light 캐터필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감원, 24일 KB징계 임시 제재심의위 검토

    금융당국이 KB금융 징계 처리를 위해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오는 24일 열 전망이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징계 처리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징계 국면’ 장기화에 따른 경영공백 우려 등 금융권의 불만을 고려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행장과 국민은행에 대한 심의를 이어갔다. 이날 상정된 총 8건의 안건 중 저축은행 검사 결과에 대한 7개 안건이 일괄 처리된 뒤 국민은행이 맨 마지막 안건으로 다뤄졌다. 지난달 26일 열린 제재위에서 주전산기 교체와 국민카드 분사 시 은행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 소명했던 이 행장과 관련 임직원은 도쿄지점 부당대출 및 국민주택채권 횡령에 관한 의견을 진술했다. 이 행장에게는 도쿄지점 불법 대출로 이미 중징계가 사전 통보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견 진술을 위해 국민은행에서 참석한 인원만 10명이 넘었다”며 “추가 질의응답 및 징계처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해 임시 제재위 개최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 회장의 경우 감사원 감사가 끝나고 난 뒤 제재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 징계 확정 여부가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에프엑스 ‘Red Light’, 방송 부적격 판정에 교체 “어떤 이유 때문?”

    에프엑스 ‘Red Light’, 방송 부적격 판정에 교체 “어떤 이유 때문?”

    에프엑스가 신곡 ‘레드 라이트’(Red Light) 가사 수정 후 KBS 재심의를 통과했다. 3일 에프엑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오후 복수의 매체를 통해 “KBS 가요 심의에서 문제가 된 가사 ‘캐터필러’를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 ‘무한궤도’로 수정해 재심의를 신청, 통과됐다”고 전했다. 앞서 ‘레드 라이트’는 노랫말 중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KBS 7월 첫째 주 가요 심의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레드 라이트’ 후렴구에는 ‘캐터필러’라는 단어가 총 5차례 등장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탱크 바퀴처럼 여러 개의 강판을 연결해 동력으로 회전시켜 주행하는 장치를 일컫지만,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SM 관계자는 “’캐터필러’란 단어가 브랜드 이름 말고도 본래 뜻이 있다”라면서도 “방송 출연에 차질이 없도록 비슷한 의미에 무한궤도로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프엑스는 이날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레드 라이트’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 = 에프엑스 ‘Red Light’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고 무효 판결에도 일터가 없어져 복직 못하는 콜트악기 노동자들

    7년 동안 ‘복직투쟁’을 벌여온 기타 생산업체 ‘콜트악기’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앞서 “이들의 해고는 무효”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지만 공장 폐쇄로 일터 자체가 없어졌기 때문에 판결의 실익이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콜트악기 정리해고자 14명과 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등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용자가 사업장을 실질적으로 폐업해 근로자들이 복귀할 사업장이 없어졌다면 사업체 존속을 전제로 하는 근로계약관계 역시 유효하게 종료되는 것”이라며 “복직을 명령한다고 해도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이 없어 구제 이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트악기의 폐지 사업과 존속 사업은 별개의 독립된 내용”이라며 “근로자들을 다른 사업장으로 전환배치하기 어렵다면 사용자와 해당 사업부문 근로자 사이의 근로계약 관계가 종료됐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현재 콜트악기가 기타 제조·판매를 그만두고 부동산 임대업만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콜트악기 부평공장 노동자들은 사측이 2007년 4월부터 경영 악화를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이듬해 공장을 폐쇄하자 행정심판 및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2년 2월 대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사실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사측은 복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해고 노동자들은 2012년 7월 재차 구제 신청을 냈고, 중노위가 기각 판정을 내리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임영록·이건호 일괄 제재 안 한다

    임영록·이건호 일괄 제재 안 한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제재 심의를 사실상 분리하기로 했다. 당초 임 회장과 이 행장의 일괄 제재라는 강경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감사원이 금융당국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계열사 고객 정보 제공에 대한 임 회장의 제재 심의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뒤인 다음달 21일 ‘제16차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등 임 회장의 제재 안건이 추가로 있는 만큼 징계 결정을 내려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감사원의 심기를 거스리면서 강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계열사 고객 정보 제공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잘못을 지적한다면 임 회장에 대한 제재 명분을 상실한다. 임 회장의 사전 중징계에는 계열사 정보 제공에 대한 부실관리 책임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덤터기를 씌웠다’는 도덕적 비난도 거셀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제재 리스크’ 이슈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경영에 차질이 생긴다’며 볼멘소리를 터뜨리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일 “3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다뤄지는 안건은 주로 국민은행의 도쿄지점 불법 대출과 국민주택채권 횡령에 관한 것”이라면서 “이 사건에 연관이 있는 이 행장의 제재 심의가 먼저 이뤄지고, (고객 정보 제공에 대한) 임 회장의 제재 심의는 감사원 감사가 끝나고 나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의 징계가 먼저 확정될 전망이다. 이 행장은 도쿄지점 불법 대출로 이미 중징계가 사전 통보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쟁점 사항은 총 4건인데, 지난달 26일에는 주전산기 교체 문제와 카드 분사 때 은행의 고객 정보 제공과 관련된 진술을 주로 들었다”면서 “3일에도 국민은행 임직원이 많이 나오는 만큼 해명 진술을 듣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제재심의위원회에는 대규모 고객 정보를 유출한 카드 3사 대표의 중징계 안건이 다뤄진다. 또 리처드 힐 전 한국SC은행장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제재 심의도 진행된다. 자살보험금 미지급 논란을 일으킨 ING생명 제재 내용도 이날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7일에는 하나은행의 KT ENS 직원 연루 사기 대출에 대한 제재 심의가 이뤄진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의 징계가 확정될 전망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취임 1주년… ‘윤리’ ‘적법’ 강조한 이건호 행장

    [경제 블로그] 취임 1주년… ‘윤리’ ‘적법’ 강조한 이건호 행장

    중징계를 사전통보 받아 마음이 무거운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1일 오전 오랜만에 직원들 앞에 섰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분기별로 한차례 의례적으로 하는 조회라고는 하지만 이날은 이 행장과 국민은행 직원들 모두에게 평소보다 조금 무거운 자리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지주와의 내분사태와 각종 사고로 수장을 비롯해 100명이 넘는 임직원이 한꺼번에 징계가 예상되는 마당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한차례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징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한 이 행장 입장에서는 최종 제재 결과에 따라 거취를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 남다른 소회가 느껴졌을 겁니다. 지난 4월 조회사에서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한 이 행장이 이번에는 ‘윤리’와 ‘적법’, ‘바른길’을 주요 키워드로 언급한 것 역시 현재 국민은행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올바른 성과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윤리적이고 적법한 업무 추진을 통해 창출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리’와 ‘적법’을 강조한 것은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건과 일본 도쿄지점 부실대출 등 지난해부터 잇따라 터진 각종 비리를 염두에 두고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다잡기 위한 충고였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직원들의 국민주택채권 횡령사건으로 3개월간의 관련 업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이날부터 다시 청약저축 신규 가입과 국민주택채권 판매 등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이 행장은 하반기 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3분기 안에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마치고 기업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금융 마케팅 역량을 기르겠다는 겁니다. 이 행장은 조회사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제 우리 모두 지난 힘들었던 일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 행장의 말을 사내방송으로 들은 한 직원은 “행장님의 말씀이 우리 직원들에게 의미하는 바도 크지만 어떻게 보면 본인 스스로를 격려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자살보험금 법정공방 조짐

    생명보험업계에서 9개월 동안 논란이 돼 왔던 자살재해사망보험금 공방이 법정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금융당국은 ING생명에 대한 제재가 확정될 경우 다른 생명보험사들에 대해서도 특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부 생명보험사가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어 자살재해사망보험금 지급 논란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새달 제재심의위원회에서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제재가 확정될 경우 생명보험업계에 대한 행정지도 및 특별검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ING생명 임직원에게 경징계와 과징금을 사전 통보한 상태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ING생명을 검사한 결과, 재해사망특약 2년 후 자살한 90여건에 대한 500억원의 보험금(2003~2010년)을 미지급한 사실을 발견했다. 현재 생명보험업계 전체 자살 보험금 미지급액은 20개사에서 2000억~3000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ING생명에 대한 징계가 확정되면 나머지 보험사들도 자살보험금을 ING생명에 준해 지급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며, 특검을 통해 과징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업계의 반발도 거세다. 생명보험사들은 “약관상 표기 실수일 뿐 자살은 재해가 아니므로 (재해사망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다”는 주장이다. 2010년 4월 표준약관 개정 이전에는 ‘자살은 재해로 볼 수 없다’는 사회 통념을 바탕으로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또 당시 해당 약관을 심사하고 승인해 준 금융당국이 모든 책임을 업계에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자살면책 기간 2년을 넘긴 고객이 자살할 경우 일반 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약관에 명시되지 않은 만큼 재해사망특약 2년 후 자살한 건에 대해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재해사망보험금은 일반 사망보험금보다 두 배가량 많다. 일부 생명보험사의 경우 과징금 부과가 가시화될 경우 행정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법리적으로 따져볼 부분이 있는지 법무팀이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융권 중징계에 금융당국 책임론 ‘고개’

    금융권 중징계에 금융당국 책임론 ‘고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징계 결정 ‘유보’이후 최종 징계 수위는 어떻게 될까.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 분위기는 사전 통보된 중징계보다는 ‘감경’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여전히 ‘중징계’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감지된다. 감사원도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이 사전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은 회피한 채 오로지 사후 금융사 징계에만 급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감사원의 문제 제기로 KB금융에 대한 제재 결정이 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기존 중징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민카드 분사 시 국민은행 고객 정보가 카드사로 이관되면서 올 초 국민카드 고객정보 5000만건이 유출될 때 은행 고객 정보가 함께 빠져나간 책임을 임 회장에 물어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금융위의 유권해석에 따른 결정이다. 그러나 감사원이 뒤늦게 금융위의 유권 해석에 대해 질의를 해오면서 임 회장에 대한 징계가 감경 또는 무혐의 처분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임 회장은 개인정보 유출을 제외하고도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건으로도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상태라 피해 나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도 여전히 공방이 뜨겁다. 금감원은 특별검사를 통해 KB금융지주가 은행 전산교체 의사결정에 부당하게 개입, 보고서를 왜곡했다며 임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KB금융 측은 그러나 “이는 규정상 보장된 업무 협의 절차였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산교체와 관련된 금감원의 징계가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전산서버 교체 건은 특별검사 종료 3~4일 만에 징계 수위가 통보됐다. 금감원 조사 뒤 이처럼 급하게 징계가 통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6일 열린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도 일부 위원이 “중징계에 대한 법리적 근거를 좀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이견을 드러냈다. 중징계를 강행하면 행정소송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당국의 책임론도 강하게 제기된다. 올 초 카드3사의 고객정보 1억건이 유출되며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에게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한껏 몸을 낮췄지만, 결국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불거진 동양그룹 회사채 사태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은 금융당국의 감독 부실 책임이 명확하지만 (금융당국이) 금융사 제재에만 매달리며 모든 책임을 금융사로 떠넘기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융권, 대규모 징계 국면 장기화에 불만

    하루 전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고강도 심의를 받았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27일 하루 종일 외부 일정 없이 집무실에 머물렀다. 제재위 소명을 준비하느라 한동안 밀렸던 보고 및 결재 업무를 하기 위해서다. KB금융은 지난달 말부터 계속 ‘징계 국면’이 이어졌다.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내분으로 금감원의 특별검사가 5월 말부터 2주 가까이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관련 부서 직원들은 기초자료 제출 등 특검 업무 협조로 진땀을 뺐다. 이달 초 임 회장과 이 행장을 비롯해 KB금융 임직원 120여명이 대거 사전 징계 통보를 받으면서 소명 자료 준비에 매달렸다. 지난 26일 제재위에 출석해 소명한 임원은 30여명이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료를 준비한다고 업무가 마비되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에 100% 집중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정은 다른 금융사도 마찬가지다. 다음달 제재위 출석이 예정돼 있는 김종준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사전 징계 통보를 받은 금융사 임직원들도 소명 준비가 한창이다. 문제는 이런 징계 국면이 빠른 시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26일 소명을 끝내지 못한 임원들은 다음달 3일 다시 소명에 나설 계획이다. KB 안건 처리가 늦어지면 다른 금융사 안건도 덩달아 순연될 수밖에 없다. 또 중징계는 금융위원회가 최종 결정하기 때문에 징계 국면이 몇 달간 계속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 당국이 무리하게 대규모 징계를 추진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6월 말 대규모 일괄 제재하겠다더니 몇 달 동안 제재 여부를 알지 못한 채 소명만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금융계의 불만이 높아지자 금감원은 27일 임원 250명을 소집해 내부 통제 강화 워크숍을 열고 엄중 처벌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일각에선 수익원 축소 및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권에 ‘금융 당국 리스크’가 추가됐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사의 한 고위 임원은 “제재 수위에 따라 일부 금융사는 경영 공백이 불가피한데, 제재 결정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부 통제에 빈틈이 생기고 경영 혼선만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효성家 3세 주의적 경고… ING ‘자살보험금 제재’ 새달로 연기

    금융 당국은 효성캐피탈이 효성그룹 오너가(家) 3세와 임원들에게 거액을 불법 대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중징계 원안을 확정했다. 생명보험업계에서 지난 9개월 동안 논란의 중심이 됐던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제재는 다음달 초로 연기됐다. 금융 당국은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효성캐피탈의 여신전문업 위반 혐의에 대해 사전 통보한 중징계 원안을 확정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효성캐피탈에 대해 사전 통보한 제재 수위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효성캐피탈 전·현직 대표 2명은 문책경고, 조현준 ㈜효성 사장과 조현문 전 부사장, 조현상 부사장은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효성캐피탈은 기관경고를 받았다. 조 사장을 포함한 ㈜효성 임원 10여명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효성캐피탈에서 430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받고 효성캐피탈을 사금고처럼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거액의 대출이 이뤄졌음에도 이사회 소집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끌었던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제재는 다음달 3일로 연기됐다. 금융 당국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에서 ING생명의 기초 서류 위반과 관련해 제재 양형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심의에 밀려 다음달 3일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판례 해석에 대한 심의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려 충분한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 당국은 재해사망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약관 위반 혐의로 ING생명에 ‘기관 주의’, 임직원에게 ‘주의’ 등의 제재를 사전 통보했다. ING생명은 약관과 달리 자살 사망자에 대해 재해사망보험금 대신 일반사망보험금을 지급했다. 지급하지 않은 재해사망보험금이 500억원에 이른다. 특히 ING생명에 대한 징계가 확정되면 생명보험업계 전체로는 2000억~3000억원 규모의 미지급된 자살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생명보험업계는 금감원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행정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어서 금감원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KB 임영록·이건호 중징계 유보… 금융당국 ‘공수표’만 날렸다

    KB 임영록·이건호 중징계 유보… 금융당국 ‘공수표’만 날렸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금융 당국의 중징계 결정이 다음달 초로 미뤄졌다.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던 금융 당국은 의견 진술만 먼저 듣고, 제재 수위는 이르면 다음달 3일 제재심의위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금융사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에 대한 사상 초유의 대규모 징계도 다음달로 연기됐다. “26일 일괄 징계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던 금융 당국이 ‘공수표’를 날린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금융 당국이 ‘징계 국면’을 질질 끌며 경영 공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 당국은 KB금융 수뇌부 등에 대한 중징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재심의위 내에서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경징계로 감경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제재안을 심의했지만 결정을 유보했다. 징계 여부는 이르면 다음달 3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에서 다시 논의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 교체 논란 ▲국민카드 분사 당시 국민은행의 고객 신용정보 이관 문제 ▲5300억원 규모의 도쿄지점 불법 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건 등과 관련한 징계 대상자들의 의견 진술만 진행됐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의견 진술 시간이 길어져 결론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제재위원 중 일부는 징계 수위에 대한 법적 근거에 대해 더 따져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해 제재심의위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임 회장과 이 행장에게는 중징계인 문책경고가 사전 통보돼 있었다. 변호인단을 이끌고 이날 오후 5시 제재심의실에 들어간 임 회장은 두 시간이 넘도록 심의위원들과 공방을 벌였다. 임 회장은 카드사 분사 당시 고객 정보 이관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지 않았다는 점, 전산시스템 교체 보고서 조작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당국의 징계가 지나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도 전산시스템 교체 논란에 대해 보고서 조작 등을 확인한 즉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쿄지점 불법대출 당시 리스크 관리 담당 부행장이었지만 직접적인 여신 관리는 담당 업무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위에서 소명 절차가 끝난 후 임 회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과 만나 “본인과 임직원이 가슴 아픈 처벌을 받아 거리에 나앉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님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성심껏 소명을 했고 소명 과정 자체가 끝난 게 아니니 다음번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향후 거취를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제재심의위에 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카드 3사에 대한 제재 안건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안건을 처리하기에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금융사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에 대해 사전에 징계를 통보하며 26일 일괄 제재를 강조했던 금융 당국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징계 대상에 포함된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만 10여명이다.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아 경영진이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이며 금융시장에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상황이 빨리 정리돼야 하는데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는 시각도 있다. 제재심의위를 앞두고 금융 당국의 징계 수위가 과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결국 추후 열리는 제재심의위에서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경감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에도 금융 당국은 미국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관인 ISS에 미공개 정보를 제공했다는 책임을 물어 박동창 전 KB금융 부사장과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에게 각각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제재심의위에서 감봉과 주의적 경고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금융권 초유의 ‘심판 수위’ 어떻게

    금융권의 모든 시선이 26일 열리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 집중되고 있다.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10여명을 포함해 임직원 200여명이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라간 사상 초유의 금융권 ‘심판의 날’이기 때문이다. 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금융권 인사 상당수가 금융당국과의 논리 싸움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어 뜨거운 설전이 예상된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모두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다. KB금융 측은 만일 두 명이 사전 통보대로 모두 중징계를 받게 된다면 지나친 게 아니냐고 강변하고 있다. 이 경우 동반사퇴가 불가피해 경영 공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징계 대상자만 모두 120여명으로, 금융사 가운데 가장 많다는 것도 고민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4일 “제재 안건이 너무 많아 26일 모두 처리하지 못하면 오는 7월 제재심의위원회(3일 개최 예정)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안의 폭발력이 크다 보니 제재심의위원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재심의위원은 총 9명으로,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추천 각 3명, 금감원 임원, 금융위 담당 국장, 금감원 법률자문관 등이다. 제재심의위원장은 금감원 임원인 최종구 수석부원장이 맡는다. 사전 로비 방지를 위해 민간 위원 6명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지만, 교수 3명과 변호사 2명, 금융계 인사 1명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져 있다. 제재심의위원과 징계 대상자들이 학연과 지연 등으로 엮여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이 빈번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행위자(실무자)보다 감독자(CEO)에게 징계 수위를 낮춰주는 것이 일종의 관행이어서 이번엔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여균동 감독 ‘긴급조치 재심’ 무죄

    여균동 감독 ‘긴급조치 재심’ 무죄

    서울대 재학 시절 박정희 정권에 맞서 시위를 하다가 옥고를 치른 영화감독 여균동(56)씨가 재심에서 누명을 벗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용빈)는 1978년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 확정 판결을 선고받은 여씨의 재심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1977년 11월 서울대 인문계열 1학년이었던 여씨는 독재를 반대하는 학내 시위가 벌어지자 도서관에 들어가 의자와 책상으로 출입구를 막고 ‘선구자’ 등 노래를 부른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여씨는 지난해 9월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지난 5월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 금감원, 산은 ‘STX 부실대출’ 정황 포착

    금융당국이 산업은행의 STX 부실대출 정황을 포착했다. 산업은행 임직원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 청해진해운 부실 대출로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는 산업은행에서 잇따라 내부 부실이 드러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산업은행에 대한 추가 특별검사를 벌인 결과 STX 대출과 관련된 문제점을 발견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산업은행에 대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강만수 당시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까지 문책당하지는 않겠지만 나머지 고위 임원들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자살보험금 지급 금감원 ‘갈팡질팡’ 행보… 보험사 눈치보기?

    자살한 고객의 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 9개월가량 지속된 논란에 금융당국이 종지부를 찍었다. 문제가 됐던 보험사에 징계를 내리겠다는 것인데, 정작 보험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지급 명령을 내리지 않을 예정이어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살보험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갈팡질팡 행보가 ‘보험사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ING생명이 자살 고객의 유족 등에게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데 대해 위법이라고 결론을 냈다. 금감원은 이를 근거로 26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ING생명에 대해 ‘기관주의’, 임직원 4명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법인에 4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사안의 중대성과 9개월간의 ‘장고’ 등을 감안하면 금감원이 ‘예상 밖의 경징계’로 결론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금감원이 위법 판단을 내리고도 보험금 지급 명령 등 강제이행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제재를 내리겠다는 것 자체가 보험금 미지급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제재 이후 ING생명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추가 징계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다른 22개 생보사에 대해서도 행정지도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ING생명 검사 과정에서 ‘보험 가입 2년 후 자살한 고객에게는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고 약관에 기재해 놓고도 보험금 액수가 절반 이하인 일반사망보험금만 지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전체 24개 생보사 중 푸르덴셜생명과 라이나생명을 제외한 전 생보사가 최대 1조원의 보험금을 미지급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민사적 책임은 물을 수 있지만 행정적 제재는 강하게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해당 건을 두고 대법원 판례도 엇갈린다”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이를 두고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보험사 봐주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오늘의 눈] ‘부실 감독 금감원’의 징계는 누가 하나/김경두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부실 감독 금감원’의 징계는 누가 하나/김경두 경제부 기자

    ‘A기관’은 우리나라 금융당국을 조사하고 감독하는 기관이다. ‘옥상옥’(屋上屋)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이 금융사에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고, 툭하면 낙하산 인사를 보내는 탓에 이를 감시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국민적 의견을 수렴했다. 기소 독점에 빠져 사실상 자정 능력을 상실한 검찰과 국가 기관을 감시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하는 ‘공직비리수사처’와 비슷하다. A기관은 금융감독원이 오는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금융사 임직원 200여명에게 징계를 사전 통보한 것을 놓고 조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뒷북 제재는 아닌지, 혹은 부실 감독의 책임을 모두 금융사에 지운 것만은 아닌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제재 대상이 된 금융 사고가 전임 금감원장 시절에 일어난 만큼 전임 원장의 감독 책임 등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A기관이 없었을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현실로 돌아가 보자. A기관은 우리나라에 없다. 그럼에도 기자가 A기관을 만들어낸 것은 국민 대다수가 이번 초유의 징계 사태에 앞서 금융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을 갖고 있어서다.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종 책임자인 금융당국에도 ‘원죄’가 있다고 보는데 쏙 빠져 있어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석에서 “이명박 정부 때는 규제 완화가 대세여서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당시 금융계 실세였던 ‘4대 천왕’의 눈치를 본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누적된 솜방망이 처벌, 부실 감독과 검사, 낙하산 인사 시스템이 오늘날의 금융 사고를 잉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다. 금감원의 징계 논리대로 한다면 더더욱 자유롭지 못하다. 금감원은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의 징계 사유로 총체적인 부실 관리 책임과 최종 결정권자라는 것을 꼽았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도 마찬가지다. 정보유출 사고와 도쿄지점 부당 대출에 대한 책임자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실상 행위 책임이 아닌 관리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결정한 것이다. 징계 사유로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는 관리 책임을 묻는 것은 매우 드물다. 이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금감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모든 금융사를 수시로 조사하고, 때로는 종합 검사까지 할 수 있는 금감원이 이제서야 징계의 칼날을 뽑았으니 직무 유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또 어 전 회장과 민 전 행장에게 관리 책임을 묻듯 당시 금감원장인 권혁세 전 원장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CEO들은 이미 옷을 벗거나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다. 국민적 분노를 낳았던 동양 사태의 CEO도 모두 법적 제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로 인해 제재를 받는 이가 단 한 명도 없다. ‘갑’(甲)의 권위만 있고, 책임은 없는 셈이다. A기관은 과연 금감원에 어떤 징계를 했을까. golders@seoul.co.kr
  • 與윤리위 ‘공천 헌금’ 유승우 제명 의결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12일 6·4 지방선거에서 1억원의 공천 헌금을 수수한 의혹에 연루된 유승우 의원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경대수 위원장은 “유 의원의 재심 청구에 따라 이날 7차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한 결과 기존 결정을 번복할 만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유 의원의 부인을 구속 수사 중인 것을 감안할 때 이 사건이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깨끗한 정치 문화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해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부인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유 의원에게 탈당을 권고했다. 이에 유 의원은 지난 5일 윤리위에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받은 돈은 돌려줬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2의 찬성으로 당적이 박탈된다. 새누리당 의원 149명 가운데 100명에 해당한다. 그러나 당적이 박탈될지는 미지수다. 의원총회 평균 출석률이 100여명 안팎임을 감안할 때 만장일치 수준의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부결되면 윤리위 의결이 무효화되고 유 의원의 당적은 유지된다. 경 위원장은 “유 의원 제명안이 통과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가장학금 지원기준 불만 높다

    국가장학금 지원기준 불만 높다

    최근 주목받는 국가장학금에 대한 선정 기준 등에 신청인들의 불만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2년 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2년 3개월 동안 국민신문고 누리집에 접수된 국가장학금 관련 민원 1037건을 분석한 결과 장학금 지원 기준에 대한 이의 제기가 57.6%(597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절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민원이 24.2%(251건)로 두 번째였다. 장학금 지원 기준에 이의를 제기하는 민원 중에서는 소득 기준에 대한 불만이 61.6%(368건)로 가장 높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소득 기준에 대한 불만 민원을 분석한 결과 소득 산정 기준에 금융기관 부채가 고려되지 않거나 아르바이트 임금이 포함되는 등에 따른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민원 중에는 올해 1학기 장학금을 신청했더니 평소 1분위였던 소득 수준이 3분위로 변경돼 예상보다 적은 장학금을 받게 된 사례가 있었다. 소득 분위에 따라 지급되는 ‘국가장학금 I’ 유형에서 1분위 해당자는 최대 450만원을 받고 3분위 해당자는 337만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민원인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당시 받은 임금이 소득에 포함돼 소득 분위가 떨어졌다”면서 “일시적으로 일한 임금이 고정적 성격의 소득으로 산정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항변했다. 장학금 지원 절차에 대한 불만 민원 중에서는 장학금 지급 지연에 따른 불만과 장학금 신청 과정에서 나타나는 애로사항에 해당하는 민원이 54.9%(138건)로 최다였다. 이의 제기 절차에 대한 불만도 13.1%(33건)에 달했다. 특히 이의 제기 절차와 관련해 민원인들은 장학금 선정 결과에 대한 재심사 절차가 없고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학생 본인에게조차 소득 산정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분석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소득 산정 기준 불만에 대해서는 지난 1월 금융기관 부채 정보가 소득에 포함될 수 있도록 법(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이뤄져 대학생 가구의 실질적 경제 수준이 정확히 반영되도록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금 지원 과정의 투명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소득 산정 결과를 공개하고 이의 신청 절차를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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