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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대 석사과정 합격 200명 입학 보류

    국방부가 내년도 국방대학교 석사과정에 합격한 장교 200명의 입학을 전면 보류,당사자들이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2009년도 국방대 2년 석사과정에 육군 90명,해군 60명,공군 50명 등 200명이 합격했으나 입학이 보류됐다. 국방부는 고참 대위와 소령인 이들이 야전부대에서 실무장교 역할을 해야 하는데 2년간 재교육을 받기 위해 야전부대를 떠날 경우 부대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입학을 보류하고 적정 입학 인원을 재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실상 야전부대의 허리격인 고참 대위와 소령들이 매년 200명씩 국방대에 입학하는 것이 군 운영상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달 중 석사과정 적정 입학 인원을 재산정해 합격자를 재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이상희 국방장관은 지난 22일 열린 교육훈련 발전 대토론회에서 국방대 석사과정과 육·해·공군대학에 입교하는 장교 인원이 적정한지 각군 총장들이 잘 판단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합격자들 중 탈락한 장교들을 원 소속부대로 복귀시키되 앞으로 보직인사에 배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YTN 재승인 심사 보류

    방송통신위원회가 11일 보도채널사업자인 YTN의 재승인 심사를 보류했다.반면 매일경제TV(mbn)와 GS홈쇼핑,CJ홈쇼핑 채널은 재승인을 의결했다. YTN 노조는 “구본홍 사장을 구하기 위한 방통위의 압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방통위 심사위원회는 YTN이 “구본홍 사장 선임에 따른 노사간 갈등으로 방송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는 등 편성의 자유와 독립,보도의 공정성 확보에 의문이 제기되고 객관적 보도를 방해없이 시청할 국민의 권리가 침해될 우려 또한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재승인을 보류한 배경을 설명했다. 심사위는 또 “YTN은 대표이사의 인사명령을 구성원이 따르지 않는 등 방송운영 주체로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법원의 업무방해중지 가처분 결정 이후에도 경영정상화가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도 재승인 보류의 이유”라고 밝혔다.심사위는 다만 YTN이 이같은 보류 사유가 해소됐다고 소명하고 심사 재개를 요청한다면 재심사 기간인 내년 2월24일 이전 언제라도 심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YTN의 법적 승인 만료 시한은 내년 3월12일까지로 되어 있다. 한편 YTN 사측은 구본홍 사장 명의의 ‘방통위 결정에 대한 입장’에서 “이제는 노조가 무리한 투쟁을 접고 힘을 합쳐서 불투명한 요소들을 걷어내야 할 때”라면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재심을 요청해 재승인을 얻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8년만의 법정공방 거짓·분노뿐…

    석달윤 피고인:“때리고 물고문해 놓고 얼굴이 얼마나 두꺼우면 아니라고 하시오.” 중앙정보부 김모 전 수사관:“상황이 바뀌었다고 그런 말 하지 마시오.고문한 사실 없습니다.” 11일 고문 ‘가해자’와 ‘피해자’가 28년만에 법정에서 만났다.진실과 화해는 없었다.거짓과 분노만 가득했을 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한양석) 심리로 열린 ‘80년 진도 가족 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된 석달윤(74·18년 복역)씨 등에 대한 재심사건에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수사관 5명과 고문 피해자 1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1970년대부터 중정에서 대공수사를 맡았던 수사관들은 “피고인이 어떻게 수사를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또 “고문은 다 거짓말”이라면서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피고인과 잘 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모 수사관은 “여자 피의자가 월경을 해서 생리대를 사다줬더니 그런 일이 없던 때라 많이 고마워했다.”고 답했다.“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자백을 받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수사관들은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지만 논리적으로 추궁하고 매일 진술서를 쓰면 서서히 이야기가 하나로 일치한다.”고 했다. 매일 썼다는 진술서와 혐의를 부인하는 조서는 없고 연행 한 달 만에 관련자 10여명이 한꺼번에 자백한 진술서만 있는 이유에 대해 변호인이 따져 묻자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구속영장 없이 연행해 중정 지하조사실에 40~50일씩 가둔 것에 대해서는“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는 관행이었다.”면서 “당사자들도 순순히 동의해 따라왔다.”고 주장했다.일부 수사관들은 이 사건을 수사한 덕에 국가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반면 이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김정인(사망 당시 46세)씨의 부인 한화자씨는 증인으로 나와 “손목이 뒤로 묶인 채 물 속에 머리를 집어넣는 고문과 각목을 뒷무릎에 끼우고 꿇어앉히게 하는 고문을 당했다.”면서 흐느꼈다.방청석에서 한씨의 진술을 듣던 일부 수사관은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비디오물 등급분류 보류는 위헌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비디오물의 선정성·폭력성 등을 이유로 등급분류를 보류해 유통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은 ‘사전 검열’에 해당해 위헌이라는 헌재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서울행정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옛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20조 4항의 ‘등급분류 보류 제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실질적으로 행정권이 주체가 돼 사상이나 의견 등이 발표되기 전 이를 심사·선별해 사전에 억제하는 사전검열제도는 법률로써도 불가능한 것으로 절대적으로 금지된다.”면서 “비디오물도 언론·출판의 자유의 보호대상이 되는 의사표현의 매개체임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을 위촉하고 운영경비를 국고에서 보조하는 등 실질적으로 행정기관인 검열기관에 해당하며 이 기관에 의한 등급분류 보류는 비디오물 유통 이전에 그 내용을 심사해 허가받지 않은 것의 발표를 금지하는 사전 검열에 해당해 위헌”이라고 설명했다. 비디오물 제작자 겸 감독인 이모씨는 자신이 제작한 비디오물이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음란성 문제로 2002년 10월 열흘간 등급분류 보류결정을 받고 2003년 3월 재심사에서도 석 달간 보류결정을 받자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허술한 유공자 지정제도 재정비하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다. 공무수행 중에 부상이나 질병을 얻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공상(公傷)으로 판정되면 국가유공자 지위를 부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보훈처가 소속직원들에게 유공자 지위를 남발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보훈처는 엊그제 공상공무원으로 등록된 전·현직 직원 92명을 대상으로 재심사를 벌여 이 중 24명의 국가유공자 지위를 박탈하고 5명은 자격을 격하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의 ‘가짜 유공자 만들기’ 백태는 자녀의 학자금 지원과 취업혜택에 눈이 먼 공무원들이 저지른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는 듯하다. 중앙선 침범사고를 공무 중 교통사고로 위장했다. 동호인모임 산행 중 입은 골절상도 공무관련성을 인정받았다. 상사의 사망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앓았다며 공상을 인정받았다. 유전성 뇌종양 등을 공상으로 인정받은 직원도 12명이나 됐다. 직원보다 보훈처의 죄질이 더 나쁘다. 지난 2월 이들의 유공자 지위를 박탈했지만 쉬쉬해오다 언론의 취재가 압박해오자 지난 9월 중간발표를 했고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론화되자 마지못해 공개했다. 또 법률상 위법성과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급된 학자금을 회수하지 않기로 해 학자금을 마련하느라 속을 태우는 대다수 국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보훈처직원들의 가짜 유공자 만들기는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 보훈처의 입김이 닿는 산하 보훈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아 등급을 마음대로 올렸으며 이를 따지는 심사위원도 한솥밥 식구들로 구성했다. 이대론 안 된다. 감사원 특별감사를 통해 유공자 지원제도 전반을 샅샅이 뒤져 당시 심사위원 등 관련 직원을 일벌백계하고 현행 유공자 지원제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을 엄중하게 주문한다.
  • 무단횡단 사고·산행 부상… 엉터리 유공자 24명 퇴출

    국가보훈처는 27일 공적 업무와 관련, 공상공무원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던 전·현직 직원 92명을 재심사해 이 가운데 24명의 국가유공자 지위를 박탈했으며 5명은 유공자에서 지원대상자로 격하했다고 밝혔다. 27일 보훈처가 공개한 유공자 지위 박탈자들은 회식 후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동호인회 산행 중 부상 등 공무와 직접 연관성이 없는데도 이를 이용해 유공자 자격을 취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김모(4급)씨와 양모(8급) 씨는 출장 중 교통사고로 공무 연관성을 인정받았으나 재심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자기 과실로 확인돼 유공자 지위를 박탈당했다. 전직 문모(6급)씨, 현직 남모(3급)씨 등은 각각 잦은 출장과 국회 방문도중 계단에서 굴러 디스크 질환을 얻은 것으로 인정받았으나 MRI(자기공명영상장치) 판독 결과, 퇴행성 발병으로 추정돼 유공자 지위를 잃었다. 이 밖에 전직 최모(2급), 현직 서모(5급)씨 등 12명은 신장 종양과 뇌종양 등 각종 암에 걸려 공상공무원이 됐으나 이번 재심의에서 공무상 연관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보훈처는 지난 2월 이들에 대한 유공자 자격을 정지했으나 그동안 지원된 자녀학자금 등은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또 당시 심사위원들에 대한 별도조사도 진행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보훈처는 공상공무원도 군인이나 경찰과 동일하게 퇴직 후에 국가 유공자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예우법’ 개정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직불금 부당수령 여부 1단계 조사 12월 19일까지

    [쌀 직불금 파문] 직불금 부당수령 여부 1단계 조사 12월 19일까지

    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수령’ 의혹과 관련, 오는 12월19일까지 관외 수령·신청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마치고 같은 달 20일부터 환수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번 조사와는 별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사를 거쳐 불법사례가 적발될 경우 징계 등 문책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제1차 쌀 소득보전 직불금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갖고 세부 조사방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농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2005년 이후 직불금 수령자와 2008년 신청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하기로 했다.1단계 조사는 관외 수령자(농지 소재지 및 연접 시·군 밖의 거주자,2008년 신청자 기준 12만 8217명)를 대상으로 읍·면 단위 ‘실경작자 확인 심사위원회’를 통해 12월19일까지 조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조사는 농촌공사·농협 등 관련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서류 비교, 현지 조사 및 수령·신청인이 제시하는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심사위원회에서 판단하게 된다. 심사위의 부적격 판정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의 기회와 재심사를 거쳐 12월19일까지 확정을 완료하고,12월20일부터 부당지급 직불금에 대한 환수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조사는 12월 중 실시할 예정이며, 대상자는 2008년 등록자 기준으로 96만 1000명이다. 관내 거주자는 지방자치단체·농협·농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과 비교해 부당수령 의심자를 우선 선정한 후 정밀조사를 진행,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사와 별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 대상은 공무원(중앙 및 지자체 포함),305개 공공기관 및 121개 지방공사·공단의 임직원 등이다. 본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명의로 직불금을 수령하거나 신청한 경우 조사대상에 해당된다. 이중 본인·배우자 및 세대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이 수령·신청한 경우에는 오는 27일까지 자진신고토록 기한을 연장했다. 행안부는 각종 자료와 경작·경영을 증명하는 서류 등을 종합해 이달 말까지 해당기관 자체조사를 거쳐 11월 중 적정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조사는 공직자의 도덕성을 고려, 농식품부 주관의 전수조사에 더해 심층조사하는 것으로 이중확인을 통해 철저히 확인한 후 부당수령·신청이 확인될 시 징계 등 문책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행안부 구본충 윤리복무관은 “당초 오늘까지로 돼 있던 직불금 수령 공무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자진신고 기한을 27일까지 연장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시달할 계획”이라면서 “국립대 대학교수, 중등학교 교사, 검찰, 검사, 해외 파견자, 출장자들의 조사 자체가 쉽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재심사유 폭넓게 인정… 피해자 고통 헤아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재심으로 가는 도로가 훨씬 잘 닦여 있다. 법률상 재심 요건은 비슷하지만, 1970년대부터 일본 최고재판소가 재심 사유를 폭넓게 해석한 판례를 쌓아온 덕분이다. 일본에서 재심의 문호를 획기적으로 넓혔다고 평가받는 판결은 1976년 재전천 결정이다. 이 사건은 재전천 근처에서 발생한 강도살인사건인데, 피고인은 검찰수사과정에서 자백했지만 법정에서는 범행을 부인했다. 원판결은 피고인이 검사 앞에서 자백했고, 혈흔이 묻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근거로 범행을 인정했다. 이후 검찰에서 작성했다는 자백진술서의 필적이 자신의 것과 다르다는 감정서를 새로운 증거로 제출하며 피고인은 재심을 청구했다. 최고재판소는 경찰서로 연행되는 도중 자동차 밖으로 남은 강탈금을 버렸다는 자백진술이 상식적으로 믿기 어렵다는 점에다, 새로운 증거를 종합해보면 확정판결의 사실 인정을 의심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며 재심을 허용했다. 새로운 증거뿐 아니라 모든 증거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재평가하도록 재심의 허용 범위를 확대한 판례로 꼽힌다.1·2심의 재심 개시 결정을 뒤집어 재심 요건을 훨씬 엄격히 해석한 대법원의 신귀영씨 사건 판결과 확연히 비교된다. 이호중 한국외대 교수는 “법원이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억울한 피해자의 고통을 진심으로 헤아리려면 재심 사유를 확대하는 적절한 해석론을 펴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사법부, 60년만의 ‘부끄러운 과거’ 반성

    어제 가진 사법부의 60주년 기념식은 의미가 작지 않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불행했던 과거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2005년 9월 취임사에서 과거사 규명의 운을 뗀 데 이어 3년만에 깊숙이 머리를 숙였다.“권위주의 체제가 장기화하면서 법관이 올곧은 자세를 온전히 지키지 못해 헌법의 기본적 가치나 절차적 정의에 맞지 않는 판결이 선고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미래를 향한 용기있는 자기반성으로 평가한다. 사법부는 유독 과거사 정리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국민들도 권위주의 시절 사법부의 꼭두각시 놀음을 기억하고 있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함으로써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씻기 힘든 실망과 고통을 안겨줬다.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헌법상 책무보다는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는 데 동조한 적이 적지 않았다. 이같은 사건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민족일보, 인혁당 재건위, 민청학련, 광주민주화운동 사건은 일부에 불과하다. 그나마 재심을 통해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아 다행스럽다. 지금까지 재심사유가 있는 사건 224건을 가려냈다. 사법부는 여기서 그치지 말고,‘부끄러운 과거’가 더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권력에 굴복한 ‘회한과 오욕의 역사’는 이제 접어야 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사법부의 진정한 독립이 그것이다. 법관은 오로지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결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의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지금 권력의 외압은 없다고 본다. 다만 금력에서도 자유로운지 묻지 않을 수 없다.‘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논란은 여전하지 않은가.‘전관예우’의 관행 역시 근절해야 한다. 현재와 미래를 개혁할 의지가 없는 과거청산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 인혁당 ‘사법살인’ 최대 치욕

    한국 사법 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으로는 지난 1975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 꼽힌다. 학생운동 배후세력으로 조작돼 기소된 8명에게 대법원은 사형을 확정했고, 선고 20시간 만에 가족들도 모르는 사이 형이 집행됐다. 이 사건은 재심(再審)을 통해 2007년 1월에야 무죄 판결이 났다. 권위주의 시절 인혁당 사건처럼 고문으로 나온 허위자백 등이 증거로 인정돼 유죄 판결이 나왔던 경우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26일 사과한 사법부의 부끄러운 과거는, 이렇듯 정치권력에 종속돼 인권을 외면한 판결들을 의미한다. 2005년 이 원장이 취임한 뒤 대법원은 1970∼1980년대 시국·공안 사건 판결 6000여건을 분석, 불법구금이나 고문 등 재심사유가 있는 224건을 추렸으나 공개하지는 않았다. 간첩사건이 141건, 긴급조치위반이 26건, 반국가단체구성이 13건, 민주화운동이 12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75년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사건,1980년 아람회 사건,1985년 구미유학생 간첩단사건 등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현재까지 재심을 권고한 24건으로도 사법부의 어두운 과거사를 가늠할 수 있다. 재심이 개시된 9건 가운데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 태영호 납북어부 사건, 납북 귀환어부 간첩조작 사건, 차풍길 간첩조작 사건 등 4건이 무죄로 나왔다. 진보당 조봉암 사건 등 15건은 재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 원장의 사과가 연말에 발간될 ‘역사 속의 사법부’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관심이다. 개별 사건을 각각 언급하기보다 총론적인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당한 판결을 유형별로 다룰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원장은 과거 잘못을 바로잡는 방법으로 재심을 강조했지만 잘못된 판결로 범죄자 낙인이 찍히고 권리를 잃은 피해자에게는 재심 또한 힘겨운 과정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이상훈 변호사는 “최소한 국정원이나 국방부가 구성했던 과거사위와 비슷한 조직을 법원도 만들어 피해사건과 당사자를 밝히고 재조사·재판결해야 한다.”면서 “법원이 피해 및 권리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처분 통지 받은 지 90일이내 이의신청 가능

    Q)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처분에 의문이 있거나 이의를 제기하고 싶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은?A)공단 관할지사에 민원을 제기하면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이의신청과 재심사 청구 등의 업무는 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등의 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서면으로 제기한 민원은 보통 일주일 뒤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민원신청도 가능하다. 이의신청은 공단에서 처분 통지를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이의신청에 대한 결과는 60∼90일 내에 확인할 수 있다. 이의신청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90일 이내에 보건복지부 보험분쟁조정위원회에 재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이에도 불복할 때에는 행정법원에 소송 청구가 가능하다.
  • 정부대전청사 외청 ‘깨소금 냄새’ 팍팍

    정부대전청사 외청 ‘깨소금 냄새’ 팍팍

    관세청·특허청 등 정부대전청사 외청에 부부공무원들이 유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청사 외청 등에 따르면 관세청의 부부공무원(일명 ‘관우부부’)은 지난달 말 현재 162쌍으로 단일 부처 가운데 가장 많다. 특허청도 38쌍에 달한다. 정원이 4500명인 관세청은 7.2%,1600명인 특허청은 4.8%가 부부공무원이라는 것. 직급·직렬에 관계없이 직장 동료나 선·후배 사이에서 평생의 반려자로 발전하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어 부부공무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부공무원의 증가는 높아진 공직에 대한 위상과 직업의 안정성, 급여수준의 상승 등 상대적인 풍요가 한몫하고 있다. 이들 대다수는 재직 중 인연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의 박재붕(6급)·김무단이(여·7급) 부부는 세무대 관세학과 선후배 사이에서 발전한 경우.1998년 결혼한 둘은 “업무를 서로 이해하고 있고, 직장과 관련된 일을 서로 잘 알기 때문에 비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상 인사이동으로 인한 별거(?)에 대비해야 하는 점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특허청도 최근 몇년간 특채 및 전입 공무원 확대 등으로 부부공무원이 급증했다. 첫 부부 서기관 배출로 화제가 된 목성호(43·행시 40회) 비서관은 “심사관으로 근무할 때 업무를 서로 상의하는 등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이전 부서에서는 3쌍의 부부공무원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디자인2심사팀 정경훈(35) 사무관과 아내인 성과관리팀 곽선미(31) 사무관은 행시 46회 동기생. 연수 당시 사귀면서 같은 직장을 택했고 2006년 결실을 맺었다. 아내의 뜻에 따라 남편이 특허청에 근무하게 된 ‘부창부수’도 있다.2005년 박사 특채자인 정밀화학심사팀 김정민 사무관은 지난해 남편 곽수홍 사무관(기획재정담당관실·공인회계사)을 공직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익희 상표1과 사무관의 경우는 아내 홍경희 사무관(전자소재심사과)의 국외훈련에 따라 과감히 유학 휴직을 신청하기도 했다. 반면 사생활 노출 등에 대한 부담으로 타 부처로 전출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도 있다. 무엇보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구조 조정과 감원 얘기가 불거질 때면 마음 고생도 크다는 후문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법부 ‘회갑잔치’ 풍성

    대법원이 대한민국 사법 6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법원은 오는 9월26일부터 학술 심포지엄과 각종 책자 발간, 홍보전시관 개관, 전국 법원 서예·문인화전 등을 개최한다.9월26일은 헌법이 제정된 뒤 법원조직법이 처음으로 공포된 날이다. 법조인과 교수 등 법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 심포지엄은 사법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다룬다. 사법제도, 민사재판, 형사재판, 가사·소년재판, 행정재판 등 5개 분야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1948년부터 2005년까지 법원의 역사를 돌아보는 서적과 미국·독일 등 세계 각국과 우리나라 사법제도를 비교분석하는 책도 발간된다. 특히 이용훈 대법원장이 취임 당시 사법부 과거 청산을 시사한 바 있어 이번에 발간될 법원사에서 군사정권 시절 사건 가운데 재심사유가 있는 사건이 다뤄질지 주목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전국 법원 서예·문인화전’에서는 출품작 100여점을 대법원 청사 내에 전시해 일반에 공개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법원의 역사와 사법제도를 소개하는 사법부 홍보전시관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동관 1층에서 문을 열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요부처 국정과제 보고내용

    ■금융위 보고 은행·증권·보험 규제 기능별 통합 금융위원회는 은행·증권·보험 등 업종간 규제 내용에 차이가 크지 않아 통합할 수 있는 기능들을 2010년 말까지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위탁, 소비자보호, 금융상품판매, 지배구조, 진입·퇴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장기적으로 칸막이식 규제를 기능별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금융위는 모든 규제를 탄생→성장→퇴출에 이르는 라이프사이클, 법→시행령→규칙→규정→세칙 등의 법령체계,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역별 등 3차원에서 조사한 뒤 존치·완화·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진입·업무영역과 상품·영업·소비자보호 분야 등에 대한 규제 전수조사는 끝났으며 앞으로 자산운용·건전성감독, 퇴출·조직변경에 대한 규제 점검이 다음달 7일까지 시행된다. 규제 폐지 여부는 전에는 민간에서 완화·폐지 필요성을 입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규제 당국이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 존치되는 규제도 2년마다 필요성을 재심사할 계획이다. 금융고객 통합민원실이 설치되고 인허가 RM(Relationship Manager)과 일반 민원 RM이 운영된다. RM은 모든 민원사항에 대해 민원인을 대행, 민원인에 대한 지원여부를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받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국토해양부 보고 골프장·관광단지 개발 규제 완화 국토해양부가 24일 보고한 토지이용제도 개선 내용은 ▲규제 내용 단순화 ▲규제 절차 간소화 ▲이용 규제과정 투명화로 요약된다. 관련 법규 개정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선 6월말까지 112개 법률에 걸친 397개 용도지역·지구를 뜯어고치기로 했다. 제도만 만들어 놓고 적용하지 않는 리모델링지구·개발밀도관리구역 등은 폐지된다. 서로 다른 법률에 중복지정된 유사한 지역·지구제도는 국토계획법으로 통합된다. 기반시설만 확보되면 연접개발 규제도 풀린다. 지구단위계획을 피하기 위해 현재는 같은 지역에서 개발 규모를 3만㎡ 이하로 쪼개서 개발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기반시설만 충족하면 이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골프장·관광단지(유원지) 조성도 쉬워진다. 현재는 계획관리지역에만 개발을 허용하지만 앞으로는 전체 부지 가운데 계획관리지역을 50%만 확보하면 붙어 있는 땅이 보전·생산관리지역이라도 개발을 허용한다. 일반주거지역 층수 규제도 풀린다. 일률적으로 규제(2종 주거지역 15층 이하)하던 것을 용적률 범위 안에서는 평균 층수만 지키면 되도록 완화된다.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도시관리계획 권한도 지방으로 대폭 넘긴다. 특별·광역시 도시기본계획과 도내 시·군 광역도시계획도 지방으로 넘기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교육과학부 보고 기숙형高 88곳·마이스터高 20곳 지정 교육 자율화 정착을 위해 올해 안에 인성·공동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숙형공립고 88개교(학교당 50억원씩 총 4400억원 지원)와 미래형 전문계고인 마이스터고 20개교(학교당 25억원씩 총 500억원 지원)를 지정하는 등 학교유형을 다양화한다. 교장공모제를 기숙형공립고와 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대입 관련 정부기능을 대학·전문대학 협의회로 이양하고, 정부의 개입근거를 폐지하기 위해 오는 6월 중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또 대학재정 지원방식을 성과에 기반한 교수·연구자 직접 지원 방식으로 개편해 투자효율성을 높인다. 학생·학부모·산업체 등 수요자에 의한 대학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정보 공시체제를 오는 10월까지 구축하고, 대학 자체 평가 및 평가결과 공개를 의무화함으로써 대학의 책무성을 높인다. 대학 자율화에 따라 대학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금을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는 128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대학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국고회계와 기성회계를 통합한 새로운 대학회계제도를 도입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보건복지부 보고 노인보호사·보육교사직 올 7만개 창출 보건복지가족부는 24일 청와대 국정과제 보고에서 8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노인요양보호사 5만여개, 보육교사 1만 8000여개, 민간분야 노인일자리 2만여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2000여개 등 모두 8만개가 넘는다. 노인요양보호사는 올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을 앞두고 현재 917곳의 위탁 교육기관에서 5만 6000여명이 교육받고 있다. 보육지원 수요확대에 따른 보육교사 일자리 창출도 지난해 8만여명보다 1만 8000여명 늘어난 9만 8000여명이다. 노인 일자리는 공공기관 사회 참여형의 경우 지난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주유원, 택배, 경비원 등 민간분야 일자리를 신규로 2만개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실천방안을 통해 복지 서비스분야의 시장 형성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분야 고용비중(12.7%)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21.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임기 끝난 마사회장 ‘아직도 근무중’

    새 정부 들어 정부 산하 단체와 공기업 임원들의 중도 사퇴 압력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에서는 회장의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후임 선출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이에 대해 정치적 배려를 위해 새 정부가 일부러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5년 취임한 이우재 마사회장의 3년 임기는 지난 20일로 끝났다.‘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은 회장의 임기 만료 2개월 전 공모 절차에 들어가도록 규정하고 있다. 늦어도 3월말에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리고 2주 동안 공개 모집을 해야 했으나 아직 회장 추천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아 이 회장이 직무를 수행 중이다.마사회장은 공모 이후 서류심사·면접,3배수 추천, 기획재정부 재심사,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제청 등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마사회장은 노른자위 자리인 만큼 공천 낙천자나 총선 낙선 인사 등에 대한 정치적 배려를 위해 일부러 천천히 하는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한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인선 문제로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간 대립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유인촌 문화부장관과 김정길 체육회장은 24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체육계의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문화부가 23일 약속을 취소했다. 특히 김정길 회장은 최근 문화부관계자가 내년 2월까지인 자신의 임기에 앞서 베이징올림픽이 8월 끝나면 물러나 달라는 뜻을 전하자 격노, 조기사퇴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어 구안숙 사무총장 재임명 추진 등을 논의할 25일 이사회가 주목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산, 사업 전면 재검토

    부산시가 정부의 지방예산 10% 절감 방침에 따라 올해 추진할 각종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이에 따라 일부 사업의 경우 축소 및 폐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15일 이달 초 행정안전부가 ‘지방예산 10% 절감 기본계획(지침)’을 시·도에 통보함에 따라 자체 실행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올해 세출부문에 편성해 놓은 1950개 단위 사업에 대한 1차 재심사를 실·국·본부별로 진행 중이다. 오는 7월에는 2차 재심사를 벌여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 ‘축소’ ‘폐지’ 등 3가지로 분류, 적용하기로 했다.‘10% 절감’ 방침을 감안할 때 190개 안팎의 사업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전망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대 정년보장 재심사 요건 강화

    교수 정년보장 심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39명 가운데 10명을 탈락시킨 서울대는 학칙 개정 등 제도 정비를 통해 정년보장 심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28일 서울대에 따르면 우선 학칙 가운데 재심사 부분을 크게 수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서울대는 정년보장 심사에서 탈락할 경우 향후 6년간 ‘승인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재심사를 신청할 수 있었다. 매년 2차례 열리는 정년보장 심사는 결국 부교수 개인에게 최대 12차례의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물론 6년 이내에 승인을 받지 못하면 재임용에서 탈락하지만 그런 경우는 서울대 역사상 특별한 징계 사유가 아닌 한 발생한 적이 없다. 서울대는 앞으로는 정년보장 심사에서 탈락한 교수가 2년 내에 재심사를 신청할 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정년심사 기회는 6년 내의 기간 동안 많아야 세번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다만 이번에 탈락한 10명에 대해서는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완진 교무처장은 “이번에는 심사를 더욱 철저히 한 것일 뿐 제도에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보다 면밀한 심사를 위해서는 총체적인 제도변화가 불가피해 학칙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총선 D-29] 한나라 ‘내우외환’

    [총선 D-29] 한나라 ‘내우외환’

    집권여당으로서 4·9총선의 안정적 과반 의석 확보를 자신하던 한나라당이 심상찮은 민심과 공천 반발이라는 내우외환에 휘청거리고 있다. 올 초 60%에 육박하던 한나라당 지지율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 공교육’ 등 정책 논란을 시작으로 인수위 관계자들의 말 실수와 향응 수수,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도덕성 논란에 이은 낙마, 천정부지의 물가 상승, 통합민주당의 공천 개혁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당내에선 공천 반발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공천심사위원회 내부의 이견도 막판으로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공심위는 10일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강동)를 비롯한 서울지역 공천을 논의했지만 송파 병에 공천신청을 한 나경원 의원과 이계경 의원 간의 ‘교통정리´가 되지 않자 심사위원인 김애실 의원과 강혜련 교수 등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파행됐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12명은 공심위의 재심을 요구하는 동시에 무소속 출마 등으로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친이측 이원복(인천 남동을) 의원은 “공천 재심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용학(천안갑) 전 의원도 “시·도의원 9명과 뜻을 같이 하기로 한 만큼 재심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고진화(서울 영등포갑)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친박계의 반발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력화하는 양상이다. 앞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규택(경기 여주·이천) 의원에 이어 한선교(경기 용인 수지)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영남권 공천을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영남권 공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영남권 공천이 완료되는 12일이 ‘한나라당이냐, 두나라당이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이미 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거취와 관계없이 세력화 작업을 계속해 나갈 분위기다. 친박계의 송영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침묵과 관련,“저쪽에서 전혀 압박으로 보지 않고 무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침묵은 박 전 대표 혼자만의 저항”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앞서 송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친박을 결정했을 때 굉장히 높은 분이 ‘네 눈에 피눈물이 나도록 만들 거다.’는 얘기를 전화로 한 적이 있다.”며 친이측의 ‘보복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의 세력화는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의 실질적 좌장이었던 서청원 전 대표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동작갑에서 복심이나 다름없는 서장은 당협위원장이 탈락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서 전 대표가 친박계 탈락자들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거나 자유선진당 등과 통합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 탈락자들은 이미 자유선진당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L 의원과 J 전 의원, 충청권의 L 의원과 L 전 의원 등이 선진당의 영입제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악재 속에 공심위는 11일 영남권과 서울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에 대한 밤샘 심사를 벌여 12일쯤 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구동회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영남 완승 차질?

    한나라 영남 완승 차질?

    무소속 후보자와 맞서 4·9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공천 탈락자가 무소속 혹은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도 이길 수 있는가.영남 지역 공천 마무리 단계에서 주춤하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고민 두 가지다.친박 의원들이 6일 수도권 공천 결과에 강력 반발하면서 이런 고민이 더 커졌다. 한나라당이 여당으로 선거를 치른 15대 때 영남권 무소속 당선자는 11명이다.야당이던 16,17대 때에는 1∼2명이었다.여당의 공천 신청이 인플레 현상을 보이면서,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누수 현상이 동반한 까닭이다.한나라당이 다시 여당이 된 이번에도 15대 때 상황이 재연될까.몇몇 지역에서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경북 김천시장을 3차례 지낸 박팔용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경력이 문제가 돼 심사 초기 한나라당 입당을 거부당하자,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하지만 공심위는 최근 박 전 시장을 다시 포함시켜 재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 현역 임인배 의원이 지난해 피감기관 향응 파문에 휘말린 게 재론됐고,공천 경쟁자인 김용대 변호사 등은 인지도가 낮게 나와서다. 경북 안동에서는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도 공심위를 고민에 빠지게 했다.이 지역 현역 권오을 의원 부인이 당원협의회 여성회장에게 상품권 20만원어치를 건네다 선관위 경고 처분을 받으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공천신청자인 허용범 전 조선일보 기자는 정치 신인이다. 공천신청자들끼리 백중세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나라당 후보의 경쟁자로 변신할 수도 있다.조해진 대선 캠프 부대변인과 김용갑 의원 보좌관인 김형진씨,박성표 전 대한주택보증보험 사장이 경합 중인 경남 밀양·창녕 지역 등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민족일보 조용수사장 47년만에 무죄

    1961년 북한에 동조한 혐의로 사형 당한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이 47년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용석)는 16일 ‘민족일보 사건’과 관련, 특수범죄처벌에관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던 조 사장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같은 사건에 연루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양모씨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씨에게 적용된 특수범죄처벌에관한특별법은 정당, 사회단체의 주요 간부여야 적용이 되지만 ㈜민족일보는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영리법인이어서 조씨는 이 법률 적용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사실은 피고인 조씨가 사회대중당 주요간부라고 돼 있지만 당시 정당은 공보처에 등록돼 정치활동을 하는 집단인데 반해 사회대중당 결당 준비위는 공보처에 등록되지 않아 정당으로 볼 수 없고, 조씨가 창당준비위의 주요간부로 활동하지도 않았다.”면서 “정당, 사회단체의 주요 간부를 전제로 한 피고인의 공소사실은 무죄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별법이 조씨 체포 후 만들어진 법률인 데도 소급적용됐고, 평등원칙 및 명확성 원칙 등에 위배돼 위헌적인 요소가 있다.”면서도 “1962년 헌법 개정으로 이 법률이 효력이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에 위헌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형 당한 형을 대신해 피고인석에 앉은 조 사장의 동생 조용준(74)씨는 판결 직후 “현명하고 정의로운 판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건뿐 아니고 기다리고 있는 억울한 사람들도 세상이 밝혀 억울함을 면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뜻도 밝혔다. 한편 검찰은 판결문을 분석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인혁당 재심사건이나 수지김 사건에서처럼 항소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 조 사장에 대한 이번 무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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