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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 정상화’ 국회… 예산·입법 전쟁 예고

    ‘반쪽 정상화’ 국회… 예산·입법 전쟁 예고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만나 9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 상임위를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9일 의사일정을 재개하는 상임위는 기획재정위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등 6개로 계류 법안과 예산안 심의를 각각 진행한다. 또 여야 상임위 간사가 합의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이날 개최한다. 하지만 당초 10일로 예상됐던 본회의 개최와 다른 인사청문회 일정 등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제안한 누리과정 예산의 정부 부담과 전·월세 상한제,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의 국회 통과를 주장했지만 여당이 무쟁점 법안의 우선 처리를 내세웠다고 전했다.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10일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상임위에서 최소한 논의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모레(10일)보다 더 뒤로 가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동에 앞서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하는 10대 민생 법안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표가 관련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여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여야가 ‘반쪽 정상화’에만 합의함에 따라 여·야·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의체 구성과 노동개혁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정부·여당의 중점 법안 처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13일 법정 처리시한을 맞는 선거구획정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9일 재개하는 예결특위에서도 야당은 국회 농성 기간 동안 여당 단독으로 진행된 예산특위 전체회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심사를 요구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야 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 이후 진행될 예산안 조정소위와 예산부수법안을 심사하는 기획재정위 조세소위까지 열리면 예산 정국은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또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적용 시기를 2018년 3월에서 2017년 3월로 1년 앞당기는 고시를 낸 것에 대해 “행정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또 다른 불씨가 될 전망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972년 계엄때 화투치다 8개월 옥살이 무효?

     경남 창원지방법원 제1형사부(부장 문보경)는 22일 1972년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상황에서 지인들과 화투놀이를 하다 계엄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을 선고받았던 허모(73)씨 사건에 대해 재심개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당시 ‘군사상 필요할 때는 체포, 구금, 수색, 거주, 이전, 언론, 출판, 집회, 또는 단체행동에 관해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구 계엄령에 따라 옥내외 집회·시위 등을 금지하는 포고령 제1호가 공포됐으나 당시 상황이 포고령을 공포할 만큼 군사상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포고령 제1호는 ‘모든 정치활동 목적의 옥내외 집회 및 시위를 일절 금하고 정치활동이 아닌 옥내외 집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재판부는 따라서 당시 포고령 1호는 계엄법에 정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포된 것이므로 위헌·무효이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또 ‘포고를 위반한 자는 영장없이 수색, 구속한다’는 당시 포고령 제1호의 규정에 대해서도 법관 판단없이 수색, 구속할 수 있도록 하고 법관의 사후적 심사장치도 두지 않은 것으로 이는 영장주의 본질을 침해해 위헌·무효이다고 밝혔다.  허씨는 1972년 10월 17일 오후 7시를 기해 전국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같은해 11월 5일 오후 1시쯤 함모씨 집에서 지인 4명과 한판에 1000여원의 판돈을 놓고 이른바 ‘도리짓고 땡’ 이라는 화투놀이를 하다 포고령 위반으로 체포돼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허씨는 사건 당시 선포된 비상계엄령은 전쟁 또는 전쟁에 준하는 사태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포된 것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발동요건을 갖추지 못해 위헌·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이 비상계엄령에 따라 발령된 포고령도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으로 위헌·무효이며 따라서 이같은 법령이 적용된 이 사건은 재심사유가 있다며 2013년 재심 청구를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잘못 찌른 檢, 3년간 1918억원 물어줬다

    잘못 찌른 檢, 3년간 1918억원 물어줬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지급된 형사보상금이 최근 3년간 2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돈은 고스란히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고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검찰이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기소를 남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대검찰청이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4년 전국 검찰청이 기소한 283만 91명 가운데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비율은 0.6%(1만 6125명)였다. 1심 무죄율이 가장 높은 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1.2%)으로 다른 검찰청의 2배 수준이었다. 2심 무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고검(2.6%)으로 전국 평균(1.9%) 대비 0.7% 포인트 높았다. 같은 기간 검찰이 지출한 형사보상금은 1918억 617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엘리트 검사’들이 몰려 있는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 지급된 금액이 전체의 각각 20.0%(383억 6348만원), 11.4%(217억 8545만원)로 전국 1, 2위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고검의 형사보상금은 2012년 50억 5080만원에서 2014년 207억 8732만원으로 4.1배,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39억 4032만원에서 127억 6923만원으로 3.2배 증가했다. 형사보상법에 따르면 구금 또는 형의 집행을 받은 사람이 무죄 재판을 받거나 면소·공소기각의 재판을 받은 때는 형사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 검찰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무죄판결 사건 평정 결과에 따르면 무죄 사건의 16.0%가 검사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 과오로 결론 난 무죄 사건 가운데 53.3%가 ‘수사 미진’, 37.9%가 ‘법리 오해’였다. 이 의원은 “국민이 검사의 자질 부족 때문에 수사기관에 불려다니고 검사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하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2012~2014년 형사보상금 지급이 급증한 건 사실이지만 도로법 양벌규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2012년), 긴급조치 위반 등 과거사 재심사건 무죄 확정(2013년) 등에 따른 일시적인 지급이 전체 지급의 80%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명동·남대문 노점실명제… ‘기업형’ OUT

    명동·남대문 노점실명제… ‘기업형’ OUT

    서울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에 노점실명제가 도입된다. 한 사람이 노점을 하나만 운영하도록 하면서 노점 임대·매매 등을 근절하고 ‘기업형 노점’을 퇴출하기 위한 조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14일 “이들 지역은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으나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노점이 횡행하고 있다. 이대로는 관광특구 위상을 지킬 수 없다는 고민 끝에 대대적인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 ‘도심 노점 질서 확립과 자활 기반 활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 구청장은 “서울 관광의 핵심 지역들이 위조상품 판매, 난립하는 노점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특히 전통시장에 노점이 너무 많아서 화재가 났을 때 소방차가 들어가 진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 5분도 지킬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심 노점의 매출 특성을 따져 보면 영세 노점보다는 기업형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노점 관리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노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들을 제도권으로 흡수하면서 저소득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실명제 대상은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황학동 중앙시장에 있는 1300여개 노점이다. 실제 영업 여부와 영업장소, 매대 크기 등을 조사한 후 도로점용 허가를 내준다. 이 과정에서 재산조회 동의서 제출은 필수다. 부부 합산 재산을 따져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허가를 취소해 생계형 노점상에게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노점 운영을 한 사람과 중구민도 우선 고려 대상이다. 3년마다 재심사를 거쳐 운영자를 다시 선정한다. 남대문시장의 노점 30개는 청년 실업자나 저소득층에 배정해 노점을 최소한의 자활 기반으로 삼도록 했다. 명동에는 노점 총량제도 도입했다. 현재 272개인 노점을 3부제로 돌려 하루 197개 이하만 영업하는 방식이다. 노점을 정비하고 상인의 영업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아울러 남대문과 동대문 일대에 야시장을 조성해 침체한 도심을 활성화한다. 내년 3월에 ‘남대문 달빛 야시장’을 연다. 남대문시장 1번 출구~메사(350m), 남대문시장 2번 출구~회현역 5번 출구(300m) 구간에 새 점포를 198개 개장하고 전통궁중요리 야식과 조선 보부상 등으로 흥미롭게 꾸밀 예정이다. 동대문 야시장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운영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매대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최 구청장은 “야시장은 관광특구에 건전한 밤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도심 노점을 개선해 법질서 확립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日 강제동원 기록’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되나

    ‘日 강제동원 기록’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되나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당한 내용을 기록한 자료들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 조사와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2004년 이후 활동하며 수집, 작성해 온 강제 동원 관련 피해 기록물 33만 6797건이 지난달 마감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공모에 접수됐다. 관련 기록물은 강제 동원 희생자의 기록은 물론 일제의 식민지와 점령지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기록물은 피해 조사서 22만 7141건, 지원금 지급 심사서 10만 5431건, 구술 자료 2525건, 사진 자료 1226건 등이다. 문화재위원회는 다음달 말까지 일제 강제 동원 피해 기록, 4·19혁명 관련 기록물 등 12건 중 심사를 통해 유네스코에 최종 등재 신청할 후보 2개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는 내년 3월 31일까지 유네스코에 제출되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등재심사소위원회의 사전 심사와 IAC의 최종 심사를 거쳐 2017년 6~7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승인으로 등재가 결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심사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위해 12건이 접수됐다는 사실 외에 특정 기록물의 접수 여부, 향후 전망 등을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 심사의 형평성을 기하고, 등재 신청이 결정되기 전부터 일본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는 등 외교적 파장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 7월 하시마섬(군함도) 탄광 등 강제 동원돼 노역한 일제 산업시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데 대한 대응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강점하 사할린 강제 동원 억류 희생자 한국유족회’ 등에서는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고 조만간 종교계와 학계, 시민사회 등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운동본부’를 꾸려 토론회 및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일제 강제 동원 피해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5·18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과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년)에 이어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한 세 번째 등재 사례가 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시효 핑계로 ‘취업 청탁’ 징계 않은 野

    변호사 딸의 취업 청탁 전화를 걸어 물의를 빚은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이 징계를 받지 않게 됐다. 윤 의원 스스로 잘못된 처신을 사과하고, 그 딸도 변호사로 있던 대기업에서 나오겠다고 한 마당인데 정작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징계 시효가 지났다’다며 죄를 면해 준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당규에는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2년이 지나면 징계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징계를 할 수 있는 시한이 불과 이틀 지난 것을 내세워 ‘솜방망이 처벌’조차 하지 않은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윤리심판원은 “윤 의원이 취업 청탁 전화를 한 시점이 2013년 8월 11~15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가 윤리심판원에 윤 의원에 대한 직권조사를 요청한 것이 지난 17일이니 징계 시효 기간이 이틀 지났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징계 사유 발생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지에 따라 징계 시효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심판원은 8월 15일로 잡았지만 윤 의원 딸이 최종 합격한 9월 12일 전까지 청탁할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효는 열흘 남았다고도 볼 수도 있다. 윤 의원을 봐주려고 한다면 징계 발생 시점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었다는 얘기다. 당내에서조차 ‘친노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친노계 감싸기는 최근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의원에 대한 도를 넘는 보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공갈 막말’ 논란을 빚으면서 당직 자격정지 6개월로 감형받은 정청래 최고위원을 구제한다며 당무위원회에서 재심사를 요청해 지탄을 받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의 경우 그것도 모자라 요즘 ‘사면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강도 높은 혁신이 바로 ‘친노 챙기기’인가. 당내에 윤리심판원을 둔 것은 법의 심판과 무관하게 정당의 자정 기능을 위해서다. 집권을 목표로 하는 공당이라면 비리 의원들을 당헌·당규에 따라 기계적으로 죄를 묻고 면할 것이 아니라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 야당이 비리 의원들을 스스로 벌주지 못한다면 국회윤리위원회에서라도 윤 의원의 ‘취업 갑질’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앞에서는 정치 개혁과 혁신을 외치고, 뒤로는 자녀 취업 특혜를 유야무야 넘기는 것을 국민은 용납하지 못할 것이다.
  •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전북 정읍시에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등재 신청을 했다. 동학혁명재단은 2일 “동학혁명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문화재청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등재 신청한 기록물은 ▲ 동학농민군 임명장과 회고록 등 동학농민군 기록 27건 ▲ 동학농민군 진압에 가담한 관료와 진압군의 보고서 등 조선정부 기록 115건 ▲ 민간인으로서 진압에 참여하고 기록한 문집과 일기 등 민간 진압 기록 16건 ▲ 동학혁명에 관해 기록한 개인 견문 기록 11건 ▲ 일본 측 관련 기록 2건 등 모두 171건이다. 이들 기록물을 모두 합하면 1만1천여쪽에 달한다. 기록물은 동학혁명기념재단, 국가기록원, 국립중앙도서관, 국사편찬위원회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9개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신청된 기록물들은 앞으로 문화재청의 자체 심사와 유네스코의 등재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치게 된다. 등재 여부는 내년 6∼7월에 최종 결정된다. 이들 기록물은 1894∼1895년에 일어난 농민혁명에 관해 농민군, 정부, 관료, 진압군, 민간지식인 등 여러 주체가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한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완전성’과 ‘희귀성’을 지닌다고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디’의 외출… 환호와 우려 사이

    ‘애디’의 외출… 환호와 우려 사이

    ‘여성용 비아그라’로 불리는 ‘애디’(Addyi·화학명 플리반세린)가 3번의 시도 끝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 세계 최초다.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장한 역사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여론에 밀려 검증 안 된 의약품을 승인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FDA가 18일(현지시간) 여성 성욕 촉진제인 애디의 시판을 승인해 오는 10월 17일 정식 출시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앞서 애디는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승인을 거부당한 바 있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몇몇 부작용이 드러났다. 저혈압, 기절, 메스꺼움, 어지러움, 불면증 등을 유발하는가 하면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신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제조사인 스프라우트는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추가 실험을 해 재심사를 요청했고 지난 6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FDA의 자문회의는 애디에 대한 승인을 권고했다. FDA는 3번째 심사에서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성욕 촉진 효과가 있다”며 승인 요청을 받아들였다. FDA는 엄격한 단서 조항을 달았다. 경고문에 술을 마시고 약을 복용할 경우 심각한 저혈압을 가져오거나 기절할 수 있다고 명기하고, 약을 처방하는 의사와 약사들은 온라인으로 관련 강의를 이수하도록 했다. 또한 약 복용 후 8주간 효과가 없을 시 복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FDA의 결정에 평가는 엇갈렸다. 여성 성욕 촉진제 옹호자들은 성기능 장애 치료에 있어서 남성에게만 허용됐던 선택권이 여성에게도 비로소 허용됐다며 환영했다. 로런 스트레이처 노스웨스턴대 산부인과 교수는 “1998년 비아그라에 대한 승인이 난 후 남성들은 발기부전에 대해 의학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성욕감퇴 장애를 겪는 여성들도 의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디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칼렙 알렉산더 존스홉킨스대 약대 교수는 “애디와 알코올 간의 상호작용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술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등 미국 사회의 알코올 소비 행태를 고려했을 때 애디의 승인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에이드리언 퓨버먼 조지타운대 약학 교수는 “애디가 2번이나 승인을 거부당한 것은 혜택보다 위험이 더 컸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승인이 난 것은 스프라우트가 공격적인 대중 캠페인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스프라우트는 애디의 승인을 얻으려고 여성운동단체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성욕감퇴 장애를 겪는 여성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홍보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파란띠’ 전문검사 76명 활약… 승복률 높였다

    ‘파란띠’ 전문검사 76명 활약… 승복률 높였다

    수사는 생물이고, 범죄는 진화한다. 검사들이 즐겨 쓰는 이 말 속에는 날로 조직화·지능화하는 범죄에 대한 그들의 고충이 담겨 있다. 마음만 먹으면 중학생도 인터넷 속 정보를 통해 사제 폭발물을 만들고, 공무원 사칭을 넘어 실제와 똑같은 가짜 기관 홈페이지를 만들어 금융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시대다. 똑똑해지는 범죄에 맞서 저마다 ‘주 무기’를 갈고닦아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 검사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대구지검으로 인사 발령이 나서 업무 파악하고 미제(未濟) 사건이 뭐가 있나 검토하는데 한숨이 턱 나오더라고요. 항공기 사고로 인명피해가 났는데 이착륙을 지시한 관제사까지 처벌할 수 있느냐를 놓고 너무 고민이 되는 겁니다. 이게 국내에서는 참고할 사례가 없고, 해외 판례는 우리와 법 체계가 달라 도움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고 발생 3년이 지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 거죠. 사건 기록을 보는데 한 친구가 떠오르더라고요. 그 친구 아마 지금도 창원에 있을 겁니다.” 대검찰청의 고위 관계자에게 검사의 수사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묻자 과거 경험담이 돌아왔다. 그가 자신 있게 추천한 ‘특화’된 검사는 경남 창원지검에 근무 중인 이종익(43·사법연수원 35기) 검사다. 이 검사는 전국 각 검찰청에서 수사 좀 한다 하는 검사들 가운데에서도 항공기 사고 분야에서는 1인자로 꼽힌다. 이 검사는 법대 출신 일색의 검찰 조직에서 찾아보기 드문 공대 출신이다. 또 통상 대학 재학 중 또는 졸업 후 사법시험을 통해 임관한 동료 검사들과 달리 민간 기업에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도전, 검찰복을 입었다. ●‘링스헬기 부품 납품 비리 사건’ 등서 빛 발해 이 검사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대형 항공사에서 3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그의 이력은 2009년 검사 임관 당시 검찰 내에서 화제였다. 이 검사의 전문성은 초임지인 부산지검 ‘링스헬기 부품 납품 비리’ 사건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부산지검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항공기 정비 지식 등으로 무장한 정비업체 측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피고인들은 변론 과정에서 “링스헬기 등 군 장비를 일부 고장 난 부품으로 고쳤다고 하더라도 군의 성능검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죄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법원도 어느 정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 검사의 눈에는 곳곳에서 피고인들 주장의 허점이 보였다. 그는 “모든 부품에는 피로수명이 있으며 항공기 정비는 고장 난 것을 고치는 게 아니라 고장 나기 전에 고치는 것”이라며 피고인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다. 그 결과 피고인 6명 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 검사는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3년 검찰이 처음 도입한 ‘공인전문검사’ 제도 인증을 받았다. 인증 이후 3년간 수사에 결론을 내지 못했던 ‘2011년 울진 항공기 충돌 사고’를 맡아 해결했다. 그는 검찰 내 ‘항공기 사고 수사 매뉴얼’, ‘대형 안전사고 태스크포스(TF) 연구자료집’ 발간 등 전문성을 살린 업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 검사처럼 저마다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은 검사는 올 상반기까지 모두 76명이다. 범죄 양상의 다양화·전문화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이 제도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나타난 성과다. ●2013년 첫 도입… 검찰 “모든 검사의 전문화가 목표” 검찰은 2013년 11월 이 제도를 처음 시행해 올 상반기까지 ▲조세 ▲공정거래 ▲성범죄 ▲해양범죄 ▲증권·금융·보험 ▲인권 ▲선거 등 모두 176개 전문 분야 가운데 55개 분야에서 전문검사를 배출했다. 첫 인증 때 21명을 배출했고 1년이 지나는 사이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공인전문검사 제도는 아직은 시행 초기 단계지만 이 제도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사의 큰 흐름과 조직 문화를 바꾸겠다는 게 검찰의 목표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 자리가 아닌 사건을 통한 검사 전문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런 제도를 마련하게 됐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검사의 전문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른바 ‘승진 코스’로 선호되는 특수부·공안부·강력부 등 특정 부서 쏠림 현상을 막고 검사가 특정 자리(부서)에 연연하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또 개별 검사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쌓는다면 그만큼 범죄 대응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고검장급을 위원장으로 하고 변호사와 부장급 검사 4명, 부부장급 검사 1명, 평검사 2명 등을 위원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연 2회에 걸쳐 전문검사 인증을 하고 있다. 전문검사는 다시 구체적인 실적이나 전문지식 등에 따라 ‘검은띠’(1급)와 ‘파란띠’(2급)로 나뉘는데, 지금은 모두 파란띠에 해당한다. 최초 인증 때 2급을 준 뒤 해당 분야 지식이나 실무경험이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하면 재심사를 통해 1급으로 인증하게 된다. ●세월호 참사 땐 유학 중인 검사 호출 지난해 나라를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 때에도 전문검사가 투입됐다. 검찰은 당시 캐나다 유학 중이었던 유경필(44·33기) 검사를 급히 불러 이 대규모 해양 참사를 맡겼다. 유 검사는 선박사고·해양범죄 전문이다. 목포 해양대 석사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해상보험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앞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해군 고속정·어선 충돌 사고 등 다양한 해양 사건·사고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 캐나다에서 광주지검 목포지청으로 합류한 유 검사는 세월호의 복원력 실험을 위해 선박 무게, 선적량, 탑승 인원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한국해양연구원에 넘겼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다. 기업 비리나 증권범죄 수사에 핵심인 회계분석 전문검사도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근무 중인 박성훈(43·31기) 검사는 사법시험에 앞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던 중 사법시험 공부를 병행했고 검사로 임관된 이후 각종 수사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중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프라임저축은행 비리 사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사건, 굿모닝시티 윤창열 회장 비리 사건 등의 회계분석은 모두 박 검사의 손을 거쳤다. 공인전문검사 인증 이후에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합류해 증권시장의 구조적·고질적 비리를 척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의약품 관련 사건 전담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에는 숙명여대 약학대학원 독성학 과정에 이어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류동호(45·31기) 검사가 있다. 식품안전 분야 공인전문 인증을 받은 류 검사는 식품의약안전처 초대 파견검사로, 친환경 농산물 허위인증 사건, 크라운제가 식중독 웨하스 사건, 동서식품 불량 시리얼 제조 사건 등 식품안전 분야 관련 사건을 도맡아 해결했다. ●무죄율 절반으로 낮아져… 검사 전문화 성공적 안착 사건별로 전문검사 투입 효과는 재판 결과에서 드러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문검사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문검사 처리 사건의 무죄율은 1.1%로 일반 형사사건 무죄율(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불기소처분 등에 불복한 항고율도 같은 기간 검찰 전체로는 14.0%였지만 전문검사는 5.5%에 불과했다. 검찰은 검사 전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 검찰 수사관의 전문화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일부 엘리트가 아닌 모든 구성원의 전문화가 검찰의 기조”라면서 “전문성 및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검찰 수사관의 전문화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데스크시각] 롯데, 이렇게 쇄신하라/이종락 산업부장

    [데스크시각] 롯데, 이렇게 쇄신하라/이종락 산업부장

    롯데그룹이 ‘형제의 난’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정부가 반도체 회로보다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로 엮여 있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소비자 단체들은 롯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고, 연말 면세점 특허 재심사에도 불똥이 튈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일본 기업, 일본에서는 한국 기업이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는 ‘샌드위치 신세’다. 돌파구는 없을까.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관계자들에게 다섯 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다. 먼저 베일에 싸인 지배구조를 자발적으로 밝혀야 한다. 공정위가 오는 20일까지 전체 해외 계열사 주주 및 각 계열사가 갖고 있는 주식 현황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성실하게 답변을 준비하는 게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첫 번째 열쇠다. 둘째, 대부분 계열사의 상장을 추진하는 등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바꿔야 한다. 롯데그룹은 80여개 계열사 중 상장회사가 8개에 불과하다. 누구나 금감원 공시만 보더라도 기업 경영실태를 알 수 있게 가능한 모든 계열사를 공개해야 한다. 매출 83조원, 자산 93조 4000억원, 종업원 23만명을 둔 한국 재계 5위의 대기업이 주주의 권익을 무시한 채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시스템을 쇄신해야 한다. 지배구조를 최대한 공개하고 기업의 주주권익을 어떻게 할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결정을 하는 등 스피드를 내야 한다.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 수는 2013년 9만 5033개에서 지난해 417개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고작 1개만 줄였다. 롯데는 일시에 순환출자 고리를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돈 문제라고 해명한다.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여러 가지 세금 감면 혜택을 보는 등 오히려 장점이 더 많다고 반박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롯데는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믿음을 정부와 국민들에게 보여 줘야 한다. 셋째, 롯데가 일본 기업이라는 시비의 원인인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구조를 깨야 한다. 롯데의 기업 구조가 일본의 과거 재벌 모양과 똑같다. 그룹의 전체를 핵심적으로 지배하는 회사가 있고 그 회사를 비상장 회사가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를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 일본 계열사들은 일본 본사가 지배하고, 한국 계열사들은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가 독립적으로 지배하고 운영하는 체제로 혁신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으로 이원화된 지배구조를 이번에 바꿔야 한다. 넷째, 지배구조의 혁신이 이뤄진 이후에는 사회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를 등용하는 등 자체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더이상 롯데그룹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손가락 경영’으로 운영된다는 조롱을 받아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 계열사 사장들에게 전권을 주면서 책임 경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지난 4일 롯데그룹 사장단이 총동원돼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롯데 측은 사장단의 자발적인 결의라고 밝혔지만 신 회장에 대한 또 다른 충성맹세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신 회장이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다툼에서 이겨 경영권을 움켜 쥐더라도 더이상 계열사 사장들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여 줘서는 안 될 일이다. jrlee@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진범 제대로 밝혀내라” 잇따르는 항의글 이유는?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진범 제대로 밝혀내라” 잇따르는 항의글 이유는?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진범 제대로 밝혀내라” 잇따르는 항의글 이유는?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않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친구라는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소문의 주인공인 김모씨는 2003년 해당 사건 용의자로 올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었다.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친구들이 피 묻은 칼을 목격한 정황과도 일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칼에 대한 목격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 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씨는 곧 최초 자백과는 완전히 뒤바뀐 새로운 진술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와 그를 은닉시켜 준 임씨가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한 후 진술을 번복하자고 모의했다”면서 “검찰이 자신들을 잡을 의사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뒤 징역형을 받은 최모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최씨는 당시 혈흔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 감금돼 구타당했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 게 아니라 여관을 데려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폭행 당했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당시 경찰들은 이 사건으로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을 기억 안 난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도 제작진은 이 사건을 조명했고, 법원은 약촌 살인사건 재심을 예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익산 약촌 살인사건이 재심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안았다”면서 “검찰과 경찰도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판단을 잘 못할 때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우리 사회가 신뢰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직후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라는 항의글로 몸살을 앓았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항의하는 글이 500건 넘게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폭주 “진범은 대체 누구?”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폭주 “진범은 대체 누구?”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폭주 “진범은 대체 누구?”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않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친구라는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소문의 주인공인 김모씨는 2003년 해당 사건 용의자로 올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었다.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친구들이 피 묻은 칼을 목격한 정황과도 일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칼에 대한 목격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 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씨는 곧 최초 자백과는 완전히 뒤바뀐 새로운 진술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와 그를 은닉시켜 준 임씨가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한 후 진술을 번복하자고 모의했다”면서 “검찰이 자신들을 잡을 의사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뒤 징역형을 받은 최모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최씨는 당시 혈흔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 감금돼 구타당했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 게 아니라 여관을 데려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폭행 당했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당시 경찰들은 이 사건으로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을 기억 안 난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도 제작진은 이 사건을 조명했고, 법원은 약촌 살인사건 재심을 예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법원이 익산 약촌 살인사건이 재심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안았다”면서 “검찰과 경찰도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판단을 잘 못할 때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우리 사회가 신뢰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직후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라는 항의글로 몸살을 앓았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항의하는 글이 500건 넘게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 폭주 “재조사해야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 폭주 “재조사해야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 폭주 “재조사해야 한다”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않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친구라는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소문의 주인공인 김모씨는 2003년 해당 사건 용의자로 올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었다.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친구들이 피 묻은 칼을 목격한 정황과도 일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칼에 대한 목격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 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씨는 곧 최초 자백과는 완전히 뒤바뀐 새로운 진술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와 그를 은닉시켜 준 임씨가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한 후 진술을 번복하자고 모의했다”면서 “검찰이 자신들을 잡을 의사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뒤 징역형을 받은 최모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최씨는 당시 혈흔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 감금돼 구타당했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 게 아니라 여관을 데려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폭행 당했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당시 경찰들은 이 사건으로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을 기억 안 난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도 제작진은 이 사건을 조명했고, 법원은 약촌 살인사건 재심을 예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법원이 익산 약촌 살인사건이 재심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안았다”면서 “검찰과 경찰도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판단을 잘 못할 때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우리 사회가 신뢰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직후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라는 항의글로 몸살을 앓았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항의하는 글이 500건 넘게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폭주하는 이유는 무엇?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폭주하는 이유는 무엇?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폭주하는 이유는 무엇?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않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친구라는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소문의 주인공인 김모씨는 2003년 해당 사건 용의자로 올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었다.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친구들이 피 묻은 칼을 목격한 정황과도 일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칼에 대한 목격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 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씨는 곧 최초 자백과는 완전히 뒤바뀐 새로운 진술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와 그를 은닉시켜 준 임씨가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한 후 진술을 번복하자고 모의했다”면서 “검찰이 자신들을 잡을 의사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뒤 징역형을 받은 최모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최씨는 당시 혈흔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 감금돼 구타당했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 게 아니라 여관을 데려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폭행 당했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당시 경찰들은 이 사건으로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을 기억 안 난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도 제작진은 이 사건을 조명했고, 법원은 약촌 살인사건 재심을 예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법원이 익산 약촌 살인사건이 재심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안았다”면서 “검찰과 경찰도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판단을 잘 못할 때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우리 사회가 신뢰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직후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라는 항의글로 몸살을 앓았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항의하는 글이 500건 넘게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논란…형기 마쳤는데 “폭력으로 허위 자백”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논란…형기 마쳤는데 “폭력으로 허위 자백”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논란…형기 마쳤는데 “폭력으로 허위 자백”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않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친구라는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소문의 주인공인 김모씨는 2003년 해당 사건 용의자로 올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었다.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친구들이 피 묻은 칼을 목격한 정황과도 일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칼에 대한 목격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 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씨는 곧 최초 자백과는 완전히 뒤바뀐 새로운 진술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와 그를 은닉시켜 준 임씨가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한 후 진술을 번복하자고 모의했다”면서 “검찰이 자신들을 잡을 의사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뒤 징역형을 받은 최모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최씨는 당시 혈흔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 감금돼 구타당했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 게 아니라 여관을 데려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폭행 당했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당시 경찰들은 이 사건으로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을 기억 안 난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도 제작진은 이 사건을 조명했고, 법원은 약촌 살인사건 재심을 예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법원이 익산 약촌 살인사건이 재심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안았다”면서 “검찰과 경찰도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판단을 잘 못할 때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우리 사회가 신뢰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직후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라는 항의글로 몸살을 앓았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항의하는 글이 500건 넘게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논란…진범이 따로 있다? 대체 왜?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논란…진범이 따로 있다? 대체 왜?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논란…진범이 따로 있다? 대체 왜?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않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친구라는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소문의 주인공인 김모씨는 2003년 해당 사건 용의자로 올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었다.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친구들이 피 묻은 칼을 목격한 정황과도 일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칼에 대한 목격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 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씨는 곧 최초 자백과는 완전히 뒤바뀐 새로운 진술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와 그를 은닉시켜 준 임씨가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한 후 진술을 번복하자고 모의했다”면서 “검찰이 자신들을 잡을 의사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뒤 징역형을 받은 최모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최씨는 당시 혈흔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 감금돼 구타당했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 게 아니라 여관을 데려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폭행 당했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당시 경찰들은 이 사건으로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을 기억 안 난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도 제작진은 이 사건을 조명했고, 법원은 약촌 살인사건 재심을 예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법원이 익산 약촌 살인사건이 재심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안았다”면서 “검찰과 경찰도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판단을 잘 못할 때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우리 사회가 신뢰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직후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라는 항의글로 몸살을 앓았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항의하는 글이 500건 넘게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홈피 몰려간 네티즌 대체 왜?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홈피 몰려간 네티즌 대체 왜?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홈피 몰려간 네티즌 대체 왜?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않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친구라는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소문의 주인공인 김모씨는 2003년 해당 사건 용의자로 올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었다.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친구들이 피 묻은 칼을 목격한 정황과도 일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칼에 대한 목격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 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씨는 곧 최초 자백과는 완전히 뒤바뀐 새로운 진술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와 그를 은닉시켜 준 임씨가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한 후 진술을 번복하자고 모의했다”면서 “검찰이 자신들을 잡을 의사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뒤 징역형을 받은 최모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최씨는 당시 혈흔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 감금돼 구타당했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 게 아니라 여관을 데려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폭행 당했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경찰들은 이 사건으로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은 기억 안 난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도 제작진은 이 사건을 조명했고, 법원은 약촌 살인사건 재심을 예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익산 약촌 살인사건은 재심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안았다”면서 “검찰과 경찰도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판단을 잘 못할 때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우리 사회가 신뢰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직후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라는 항의글로 몸살을 앓았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항의하는 글이 500건 넘게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500건 “대체 왜?”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500건 “대체 왜?”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500건 “대체 왜?”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않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친구라는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소문의 주인공인 김모씨는 2003년 해당 사건 용의자로 올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었다.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친구들이 피 묻은 칼을 목격한 정황과도 일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칼에 대한 목격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 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씨는 곧 최초 자백과는 완전히 뒤바뀐 새로운 진술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와 그를 은닉시켜 준 임씨가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한 후 진술을 번복하자고 모의했다”면서 “검찰이 자신들을 잡을 의사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뒤 징역형을 받은 최모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최씨는 당시 혈흔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 감금돼 구타당했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 게 아니라 여관을 데려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폭행 당했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당시 경찰들은 이 사건으로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을 기억 안 난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도 제작진은 이 사건을 조명했고, 법원은 약촌 살인사건 재심을 예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법원이 익산 약촌 살인사건이 재심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안았다”면서 “검찰과 경찰도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판단을 잘 못할 때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우리 사회가 신뢰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직후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라는 항의글로 몸살을 앓았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항의하는 글이 500건 넘게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몸살 “무슨 일이 있었나?”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몸살 “무슨 일이 있었나?”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진범 논란, 익산경찰서 항의글 몸살 “무슨 일이 있었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않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친구라는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소문의 주인공인 김모씨는 2003년 해당 사건 용의자로 올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었다.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친구들이 피 묻은 칼을 목격한 정황과도 일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칼에 대한 목격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 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씨는 곧 최초 자백과는 완전히 뒤바뀐 새로운 진술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와 그를 은닉시켜 준 임씨가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한 후 진술을 번복하자고 모의했다”면서 “검찰이 자신들을 잡을 의사가 없다는 걸 눈치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뒤 징역형을 받은 최모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최씨는 당시 혈흔과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경찰에 감금돼 구타당했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 게 아니라 여관을 데려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폭행 당했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놨다.당시 경찰들은 이 사건으로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을 기억 안 난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도 제작진은 이 사건을 조명했고, 법원은 약촌 살인사건 재심을 예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익산 약촌 살인사건이 재심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안았다”면서 “검찰과 경찰도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판단을 잘 못할 때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우리 사회가 신뢰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직후 전북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라는 항의글로 몸살을 앓았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항의하는 글이 500건 넘게 올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막말’ 정청래 구제 나선 새정치연합, 혁신 의지 있나

    새정치민주연합이 ‘막말’ 파문으로 당직이 정지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재심을 결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4·29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자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말해 징계를 받았다. 새정치연합이 그제 당 혁신안을 의결하는 당무위에서 기습적으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재심 요구안을 의결한 것은 누가 봐도 ‘정청래 살리기’다. 당내에서조차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나선 것도 같은 이유다. 당 혁신의 첫 행보가 친노 인사 구제라면 새정치연합의 혁신은 이미 물 건너간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원래 이날 당무위는 혁신안을 의결하는 자리이지 정 최고위원의 징계안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용득 최고위원이 정 최고위원의 징계가 “과도하다”며 재심사를 요구하면서 갑자기 안건으로 상정됐다. 박범계 의원 등이 나서서 반대했지만 당무위를 통과했다고 한다. 당초 당 윤리심판원에서 지난 5월 정 최고위원에 대해 내린 징계 수위는 ‘당직 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였다. 막말 정치로 더이상 멀어지는 민심을 그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는 위기 의식에서 나온 불가피한 조치였다. 하지만 재심에서 ‘6개월 자격정지’로 대폭 낮춰졌다. 그런데 이제 그 6개월도 길다며 징계 수위를 다시 낮추겠다고 나서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당내에서는 이번 결정 뒤에 문재인 대표의 역할론이 나온다. 이른바 내년 총선, 후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친노 인사인 정 최고위원을 살리는 등 친노 세력의 전력 재정비로 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문 대표는 재·보선 참패 이후 당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해 당내 개혁안을 만들도록 했다. 문 대표는 당시 “기득권을 내려놓고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기득권 해소와 계파 척결을 외쳐 놓고도 당 혁신안을 의결하는 날, 슬쩍 친노 인사의 구제안을 끼워 넣은 것을 보니 친노 패권주의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알맹이 빠진 혁신안도 한심한데 게다가 ‘친노 일병 구하기’에 나선 제1야당을 보면 과연 수권 의지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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