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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도술·이상수 내일 최돈웅 15일 소환/검찰 “SK비자금 원칙 수사”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2일 SK비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상수 의원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14일,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15일 소환조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13일 소환통보받은 최 전 비서관은 변호사 선임문제로 출두가 14일로 연기됐고 최 의원측은 이 의원이 14일 소환된 뒤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15일로 소환일정이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 안대희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은 전원 출근해 수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대선직후 10억원대 자금을 SK그룹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지 않았는지 여부를,이 의원에 대해서는 30억원대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뒤 제대로 회계처리하지 않은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최 의원에 대해서는 대선 전 100억원대의 현금을 선거자금 명목으로 지원받은 경위와 이 자금의 실제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를 만한 이유가 있어 부르지 않았겠느냐.”고 말해 혐의 입증에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검찰은 SK비자금 수사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등 파장이 불거지는 데 대해 침묵을 지키면서도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盧 재신임 정국/盧대통령 ‘노사모’에 친서보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재신임’ 발언 직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12일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은 광주 노사모의 오프라인 모임인 ‘사람사는 세상’ 개소식에 맞춰 친서를 보내 “많은 사람이 이기고,지고,환호하고,낙담하는 가운데도 나라와 국민은 언제나 이기는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노사모’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노 대통령은 또 “강물은 굽이쳐 흐르지만 결국은 바다로 갑니다.저도 그렇습니다.여러분도 함께 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노사모 대표 심우재(42)씨가 노사모 게시판에 ‘전국의 노사모 회원님들께,다시 일어섭시다’라는 제목으로 친서의 전문을 공개했다. 한나라당 김영선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표가 국민기만극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민심에는 국정혼란을 빌미로 벼랑끝 협박술을 쓰는 것이며,한편으로 친위세력이 노사모를 동정심으로 결집,천하대란을 일으켜 혼란을 가중시키려는 양수겸장의 술수”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노사모측이 재신임 발언 이전에 부속실을 통해 친서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노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후에 친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모 회원들은 빠른 기세로 재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0일 8만 3000명이던 회원수가 12일 8만 4500명으로 1500명이 늘었다.또 대선 뒤 노사모를 떠났던 영화배우 명계남씨가 재가입했다.노사모는 최근 신임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1.4%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나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이후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심씨는 이날 게시판에서 “조만간 비상상임위원회나 비상확대운영회의를 소집,현 시국에 대한 노사모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다시 하나된 마음으로 노사모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 나가자.”고 말했다. 노사모 게시판에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표 이후 1700개가 넘는 글이 실려 있다.대부분 ‘노짱’을 살리기 위해 다시 뭉치자는 내용이다. 문소영 장택동기자 taecks@
  • 재신임 3~23%P 앞서/국민투표 가상 여론조사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를 가상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재신임’이 ‘불신임’보다 3∼23%포인트 정도 높게 나타났다.노 대통령이 재신임 선언을 한 지난 10일 조사보다 다음날인 11일 조사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현직 대통령을 불신임했을 때 예상되는 국정불안 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BS가 11일 TNS에 의뢰,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전화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재신임 응답은 60.2%로 불신임 37.1%를 23%포인트나 앞섰다. 경향신문이 같은 날 현대리서치에 의뢰,7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오차 ±%3.7P)에서도 재신임 45.4%,불신임 24.5%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11일 KBS와 미디어리서치 조사(1000명) 결과 재신임 응답은 51.4%,불신임 41.1%였으며,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 조사(1000명)에서도 52.4%가 재신임 의사를 밝혀 불신임 39.2%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잘못한다.’ 65.1%로 재신임 여부와는 큰 괴리를 나타냈다.SBS 조사에서도 국정수행 지지도는 36.4%에 그쳐 부정적 응답자 62.5%에 크게 못 미쳤다. 동아일보가 10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845명을 상대로 한 조사(오차 ±3.3%P)에서는 재신임 45.2%,불신임 42.6%로 오차범위 내에서 재신임이 다소 우세했다.중앙일보가 이날 819명을 상대로 한 조사(오차 ±3.4%P)에서도 재신임 47.7%,불신임 44.4%로 나타나 결국 하루 사이에 재신임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 재신임 정국/“재신임 묻게된 상황 절통”이광재 국정상황실장 국감서 눈물

    노무현 대통령의 ‘386’ 핵심참모인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게 된 상황에 대해 절통한 심정”이라며 “제가 목숨을 버려서라도 대통령의 애국심과 순수함을 국민에게 알려드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 심정이나 그렇게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다.”고 공개 장소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 실장은 지난 11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예정에 없이 증인으로 불려나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한때 눈물을 쏟으며 “저에 대한 오해로 인해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고리가 되는 것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고 밝혔다.그는 “측근이라고 해서 공격받고,대통령을 흠집낼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했기 때문에 청와대에 들어오지 않으려 했고,상황실장을 맡지 않으려 했었다.”면서 “이미 3∼4차례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선 때인 지난해 12월께 평창동에 6억 5000만원짜리 빌라를 구입한 비용의 출처’에 대해 이 실장은 “구입 당시 5억원 정도였다.”며 “지난 1983년 상경할 때 논 스무마지기를 팔아 이미 집을 샀고,아내가 기자생활을 계속했으며,양가 모두 여유가 있어 돈을 갖다 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언론사에서 집문제로 한달반 동안 대학동창에 대해서까지 취재해 통장사본을 다 보여주고 설명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월북한 고모를 아느냐.’는 질문에 그는 “예전에 할머니께서 지갑에 꾸깃꾸깃 넣어둔 고모 사진이 있었는데,그분이 지금 말씀하신 분인 것 같다.”며 “부모님이 제게는 숨기고 계셨던 것 같다.가족 중에 월북자가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한 뒤,‘색깔시비’를 우려한 듯 “저는 그 누구보다도 애국심이 투철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386세대는 77∼87학번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에너지로 아픔을 딛고 치열하게 싸웠던 세대”라면서 “저도 스물네살에 국회의원보좌관하면서 열심히 살았다.그러나 주어진 책임과 무게에 그 능력이 못미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각종 의혹이 터질 때마다 “납작 엎드려 일만 하겠다.”던 그는 최근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돈 수수설’로 대통령께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주간 증시전망/ 외국인 ‘바이코리아’ 지속될듯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가 계속되면서 이번주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표명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하지만 정치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상승 탄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단기 급등에 대한 반발 심리도 예상된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 주말에 비해 42.65포인트 오른 757.89로 마감했다.예상치를 뛰어 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상승세를 이끌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한요섭 선임연구원은 “이번주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고 있는 미 금융주(최근 국내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금융주 비중을 확대하는 배경)와 인텔,애플컴퓨터,IBM,삼성전자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실적 모멘텀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거래소시장에서 발생한 프로그램매수 여력이 코스닥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특히 이번주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기술주 관련 기업들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들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盧 재신임 정국/“국정혼란 野에 책임 전가”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대통령이 하루만에 표변해서 당초와는 다른 말을 했다.”고 힐난했다.아울러 “대통령이 먼저 최도술씨 사건의 진실을 직접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내각 총사퇴에 대해서는 “이런 게 결과적으로 ‘국민 겁주기’”라고 비판했다.최 대표는 14일 국회 대국민 연설에서 이를 집중 거론키로 했다. ●“왜 말을 바꾸나.” 최 대표는 “재신임 발언의 가장 큰 동기는 국정혼란이 아닌 바로 최도술씨 문제였으며,나아가 안희정·양길승·염동연·이광재씨 사건 등 자기 주변의 도덕성과 비리문제에 대해 재신임을 묻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도술씨의 불미스러운 일에 사죄하며,축적된 여러가지 국민들의 불신에 대해 재신임을 묻겠다.’는 대통령의 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최 대표는 “그런데 하루만에 대통령은 마치 ‘야당과 의회가 발목을 잡아서 국정을 이끌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재신임을 묻겠다.’는 식으로 기조를 바꾸며 책임을 야당과 국회에 떠넘겼다.”면서 “문맥으로 봤을때 ‘축적된 여러가지 국민들의 불신’이라는 표현이 국정혼선을 지칭하느냐.바로 청와대와 대통령 자신에 대한 불신을 가리킨다.”고 거듭 강조했다. ●“어마어마한 얘기가 떠돈다.” 최 대표는 “(최도술씨에 대해)대통령은 뭔가를 알기에 책임을 느끼는 것 아닌가.스스로 놀라서 재신임하자고 한 것 아니냐.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지…,국민들은 최도술씨 사건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9월초 강금실 법무장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아놓고 한달을 감춰놓고 있었다.아마도 (대통령)자리를 걸어야 할 일인 모양인데,한달을 감춘 것은 선진국 같으면 탄핵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또한 “그럴 일이라면 당장 구속시키든지 대국민 발표를 했어야 옳지…,총선을 위장해 청와대에서 내보내고 출국금지시킨 뒤 청와대가 나서서 출국시켜 줬다.”고 지적했다. ●“정책과의 연계는 ‘사기’다.” 최 대표는 전날 국민투표와 관련,다소의 혼선이 노정된 점을 의식한 듯 “대통령이 말을 뱉었으니 재신임은 기정사실화하는 게 상식적이지 않나.그러면 우리가 나서 ‘왜 이러시느냐.’고 말리는 게 옳으냐.”고 반문했다.대신 다른 정책과 연계해서 재신임을 하자는 일각의 주장은 ‘명백한 사기이며 도덕성에 근본 문제를 드러내는 얕은 꾀이고 정치술수’라고 규정했다.투표시기는 ‘최대한 빨리’가 당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캘리포니아 방식을 준용하자.” 홍준표 의원이 처음 제안한 뒤 남경필 의원이 동조하고 나서는 등 공감대가 늘어가는 양상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주지사 소환 찬반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칠 때,공화당이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처럼 우리도 각 당에서 차기 대안을 내놓으면 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홍 의원 등은 “만약 그저 찬반 의사만 묻는 국민투표를 할 경우 우리의 국민적 정서나 혼란에 대한 불안감 상승 등을 감안하면 (노 대통령의)재신임 확률이 높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차기에 대한 안정감을 국민에게 심어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교육비 줄여 소비 활성화/경제장관 간담회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사(私)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키로 했다.또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금융 억제,재산세 등 보유세 강화 및 과표현실화,주택분양제도 보완 등의 부동산종합대책을 이달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장관간담회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잇따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여파로 경제정책의 혼선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비,경제 현안을 일관성있게 추진키로 하고 경기부진의 주요인인 소비위축의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는 소비심리 회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소비진작책의 일환으로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기로 했다.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중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3만 110원으로,지난해 2분기의 9만 1528원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0년 2분기(52.1%) 이후 13년만의 최고치다. 간담회는 또 청년실업과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의료,스포츠 부문에서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국외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서비스시장 개방과 고급화를 통해 국내 소비를 유도하기로 했다.아울러 고소득층의 소비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은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인 만큼 정부는 수요·공급측면에서 종합 프로그램을 가지고 부동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주택공급률이 115%가 될 때까지 수요분산 및 억제 등을 통해 가격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국세청이 투기 혐의가 있는 강남지역의 부동산 거래 2만여건을 수집해 조사한 결과 은행 대출에 의해 이뤄진 거래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다.”면서 “이에 따라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은행 대출을 조이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달 말까지 신청한 448개 특구,3239건의 규제 특례 조치도 부처별로 적극 검토하고 관련 특구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기로 했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
  • 편집자에게/ ‘재신임 발언’ 책임져야

    -“노대통령 ‘재신임 묻겠다’”기사(대한매일 10월11일자 1면)를 읽고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겠다고 한 기자회견은 상상을 초월한 것이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취임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각종 국정이 난맥상을 보이고 심지어 최측근에 대한 의혹사건까지 터지자 제 진퇴를 직접 국민에게 물어 보겠다는 것이다.특히 개혁과 깨끗한 정치를 유달리 강조했고 뭔가 큰 변화를 추구했지만,여론과 정치권이 노 대통령에게 제대로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비판과 반대 여론이 높아 정상적으로 국정을 수행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계속되는 여권과 대통령 측근의 부정·비리가 더욱 힘들게 만든 데다 지지세력이 별로 없어 대통령의 어깨를 축 처지게 한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재신임을 내뱉었기 때문에 이제 돌이킬 수 없다.한 나라의 최고지도자요 국정의 최고책임자라면 한마디 한마디가 신중해야 하고 그 말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과거에도 대통령이 어렵고 궁지에 몰렸을 때 신임을 묻겠다고 한 적이 있지만실행하지는 않았다.‘설마 반대나 거부야 하겠나.’하는 의도로 시도한 적도 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대로 총선 이전에 어떻게든 재신임을 물어 그 결과에 따라 승복하는 정직함과 책임성을 확고히 보여 주기 바란다. 최남이 경남 창녕군 영산면
  • 盧 재신임 정국/盧의중 실리자 “국민투표 가능”오락가락 신당

    ‘새 정치’를 기치로 내건 통합신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후 주도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청와대에 끌려다니며 우왕좌왕하는 등 ‘구태 여당’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통합신당은 재신임 발언이 나온 10일 낮 주요간부회의를 열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했다.그러나 이날 밤 의원총회에서는 “재신임 선언을 존중한다.”며 180도 돌아섰다.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12일 “재신임 발언 이후 노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있다.”고 밝혀,청와대의 뜻에 따라 신당의 입장이 돌변했을 가능성이 크다.김 위원장은 김근태 원내대표가 10일 밤 제기한 ‘청와대 보좌진 문책론’에 대해서도 “지금은 그런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재신임 방법에 대해서도,통합신당은 “대통령의 결정을 지켜보자.”며 명확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은 ‘국민투표에 대한 통합신당의 입장이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그나마 12일부터 통합신당이 ‘국민투표 불가피론’으로 은근슬쩍 기운 것도 전날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힌 이후의 일이다.이상수 총무위원장은 “갈수록 국민투표 등 정면돌파하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김원기 위원장은 “적법하면서 여기저기서 시비를 걸 여지가 없이 국민 의사를 묻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을 고쳐서 국민투표를 하자는 취지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어차피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마당에 토를 달고 망설일 필요가 없다.유·불리에 구애되지 않고 깨끗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해 국민투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시론] 국민투표의 정당성과 합법성

    바야흐로 대통령 재신임 정국에 접어들었다.노무현 대통령의 예기치 않은 재신임 요청에 정치권도 처음에는 갈팡질팡했으나 여·야간 정치적 대립각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즉 대한민국 헌법 제72조 대통령의 국민투표회부권은 사실상 대통령의 재량적 권한으로서 대통령이 그 직을 수행하면서 구사할 수 있는 중요한 권한 중의 하나다. 물론 국민투표가 지나치게 자주 실시될 경우 의회중심정치의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고,국민의 의식이 낮은 경우 국민투표적 황제가 탄생되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의회중심의 대의민주주의의 취약점은 기본적으로 일반국민의 정치참여의 결핍에서 비롯된다.특히 선거 후 의회의 구성이 국민의 뜻과는 무관하게 특정지역과 보스중심의 정당구조와 정파간 결탁으로 변질될 경우 의회의 대표원리를 국민은 타자(他者)의 결정으로 거부하는 정치냉소 내지 외면증세에 빠진다. 이에 의회중심 대의민주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론이 극심하게 분열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유일한 제도적 장치가 국민투표임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선출직의 임기가 확실히 보장되고 임기 전 불신임의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민투표 회부권을 선용할 경우 국정의 대혼란 방지와 민의의 재결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헌법 제72조의 대통령 국민투표 회부권한이 최초로 발동될 초유의 이 시점에서 그 진행과정이 정당성과 합법성을 꼭 견지할 것을 주문한다. 첫째,대통령 재신임에 있어서 정당성확보는 일반국민이 국가적 위기감을 함께 공유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만약 노 대통령이 국민의 공감없는 ‘위기없는 결단'으로서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면 머잖아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하고 만다.참여정부의 위기로서 치명적인 도덕성 훼손에 처해 있고,현재의 의회 구성에 따른 국정마비 현상이 명백하여야 한다.얼마 전 한 여론조사기관의 대표가 “현 정부에는 더이상 누수될 권력조차 없다.”고 악담을 하였는데,그 조사가 사실에 가깝다면 대통령의 국민투표회부와 국민의 재신임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둘째,대통령 재신임의 합법성 확보에 있어서 대통령과 정치권이 어떠한 합의를 한다고 해도 개헌 제안이 아닌 한 현행 헌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 방법과 법적 효력이 정해져야만 할 것이다.대한민국 헌법에는 얼마 전 실시된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과 재선거,또는 유권자 20% 이상이 서명하면 임기의 절반을 넘어선 대통령의 재신임을 물을 수 있는 베네수엘라와 같은 국민소환제도가 없다. 이에 대통령이 국민의 재신임을 받고자 특정 정책을 국민투표에 회부할 경우 그 목적이 대통령직 수행의 정상화에 있어야지 대통령의 권력강화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마찬가지로 야당이 대통령의 국민투표 회부를 대통령 퇴진운동의 장으로 삼는다면 이는 명백한 불법이요 위헌이다. 대통령의 국민투표회부가 대통령 재선거로 전락할 때 대한민국의 정체성 위기가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국가적 대재앙을맞게됨을 정치권은 자각하여야 한다.대통령의 국민투표회부는 분명히 새로운 민주주의를 요청하고 있다.일반국민의 직접 참여에 의한 심판이 필요했는지는 곧 판가름날 것이다. 요컨대 대통령과 정치권,직접 주체가 된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 재신임과 직결될 수 있는 국민투표라는 새로운 민주질서가 국정안정과 소망스러운 변화에 기여하도록 시대적 소명을 갖고 임하여야 할 것이다. 박 상 철 경기대교수 헌법학
  • 盧 재신임 정국/대선이상의 후유증 우려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 방법론과 관련,국민투표 수용을 시사하면서 국민투표 실시 시기와 방법 등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국민투표가 실시되더라도 찬반운동이 허용돼 대선보다 더한 갈등이 초래될 수도 있다. ●정책과 연계한 국민투표되나 국민투표 방식은 공론화과정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노 대통령이 독단으로 결정할 경우 자칫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하려는 게 아니냐.”하는 반발여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대통령의 사임 여부를 묻거나,정치개혁안·이라크파병안 등 정책과 연계해 신임을 묻는 두가지 방법을 제시해 정치권의 치열한 논란을 거쳐 국민투표 방법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방식에 의한 재신임,총선 결과에 연계한 재신임 방안 등은 현재로선 실현가능성이 낮아 보인다.특히 재신임 행위가 불발될 경우엔 엄청난 정국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다. ●내년 1월말 전후 실시되나 재신임에 관한 국민투표는 야당쪽에서 연내 실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1월 말이나 2월 초,혹은 2월 중순 실시를 검토중이다. 최종적으로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국민투표법에 따라 국민투표일 18일 전까지 투표일과 국민투표안을 동시에 공고하면 된다. 국민투표도 대통령선거와 마찬가지로 찬반운동과 방송대담,정당연설 등이 허용되고 누구나 인쇄물 제작이 가능하게 돼있어 찬성과 반대편간 사활건 홍보전도 예상된다.청와대와 통합신당,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8일 동안 총력전을 펼칠 경우 대선 이상의 사회갈등과 후유증이 일 수도 있다. ●재신임은 과반수 찬성으로(?)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그 비용은 700억∼80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추산했다.지난 16대 대선은 850억원,16대 총선은 700억원 가량 소요됐다. 국민투표는 후보자가 없어 관리비용이 약간 줄긴 하지만 투·개표 등 나머지 비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 정도란 얘기다.공식선거 비용은 아니더라도 각 정당의 자체 홍보 비용 지출도 일정부분 늘어날 것 같다. 이같은 비용 문제로 인해 “재신임 때문에 불필요하게 국고가 낭비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표결과와 관련,현행법은 찬반 집계만 공표하도록 돼있을 뿐 어느 선의 찬성을 얻어야 재신임을 받는다는 명문규정이 없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 수도 있다.다만 일반 투표의 원칙을 준용,‘유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의 과반수 찬성’으로 재신임이 결정된다는 견해가 다수설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재신임 정국/‘국정행보’ 주목받는 高총리

    고건 국무총리가 ‘재신임 정국’에서 이틀새 세 차례의 회의를 주재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 총리는 지난 11일과 12일 오전 국무위원 간담회를 연달아 소집한데 이어 점심도 거른 채 낮 12시부터 곧바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국정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재신임 사태로 인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 총리의 긴급 대응으로 볼 수 있지만,책임총리제의 현실화와 연관짓는 해석이 적지 않다.이는 곧 총리의 역할 강화와 총리를 중심으로 한 국정운영 시스템의 변화를 내포한다. ●6대분야 당면과제 논의 국무위원 간담회는 11일 국무위원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열린 두번째 간담회.고 총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를 비롯,각 부처 장관 등 모두 26명이 참석했다.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한 뒤에 열린 간담회여서인지 분위기는 여느 회의 때보다 무거웠지만,개혁·민생법안 처리와 한반도 안보문제,표류하는 국책사업 등 6대 분야의 당면과제를 폭넓게 논의했다.특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구간 건설의 연내 착공과대화를 통한 부안 원전수거물 처리시설 추진 등 대형 국책사업과 함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특히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한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실질적 권한 크게 강화될듯 대통령이 스스로의 재신임 발언을 번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총리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이에 따라 고 총리가 매주 두차례 주재하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는 그 역할과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정부내 최종 정책결정기구란 얘기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재신임에 대한 국민투표 등이 끝날 때까지 총리가 내각을 이끌며 각종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면서 “재신임 투표가 끝난 뒤에도 책임총리로서 국무위원 임명제청권 행사와 국무회의 주재 등 실질적인 권한이 강화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조현석기자 hyun68@
  • 뉴스 플러스 / 고총리, 주중 대국민담화 발표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천명 이후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고건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키로 했다.정부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 총리 주재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정기국회에서 노 대통령 새해예산안 시정연설(13일)과 각당 대표연설이 끝난뒤 이번주 중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키로 했다고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이 밝혔다.
  • 盧 재신임 정국/드골 ‘정치도박’ 국민투표

    |파리 함혜리특파원|1969년 4월27일 밤 12시가 조금 넘은 무렵,프랑스 관영 통신사인 AFP는 간략한 엘리제궁의 발표를 긴급 타전했다. 프랑스 제 5공화국을 11년간 이끌어온 샤를 드골 대통령의 하야가 발표되는 순간이었다.이날 프랑스에서는 상원개혁과 지방분권에 관한 법안의 수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됐다.제 5공화국의 새 헌법에 의거해 막강한 권한을 장악하고 장기집권해온 드골에 대해 싫증을 느끼던 국민들은 52.4%로 드골이 제안한 법안을 부결시켰다. 법적으로 국민투표에서 법안이 부결됐다고 해서 대통령직을 사임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하지만 그는 국민투표를 사흘 앞두고 “법안이 부결될 경우 사임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깨끗이 물러났다. 드골은 1958년 9월28일 국민투표를 통해 새 헌법안이 통과되면서 출범한 제 5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59년 1월 취임했다.이후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때마다 국민투표 형식을 통해 비판세력을 잠재우고 ‘위대한 프랑스’ 건설을 위한 강력한 정치력을확보했다. 1965년 12월19일 직선대통령에 당선된 드골은 1968년 5월의 대대적인 학생봉기와 총파업사태가 진정되고 6월 23일과 30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드골체제가 합법적으로 정통성을 회복하자 또다른 정치도박을 시도한다. 5월 위기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지도적 정치인으로 부상한 조르주 퐁피두 총리를 경질시킨 뒤 드골은 그의 체제를 다시 가동시키는 수단으로 일련의 제안들을 내놓았다. 드골은 노동자들이 기업의 경영에 대규모로 참여하고 지역단위로 권력을 양도해 정부의 중앙집권화를 제한,지방분권화하고 동시에 상원의 권한을 약화시킴으로써 대통령과 의회가 세력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놓고 유권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드골의 제안에 대해 초기 여론조사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그러나 이 여론조사 결과가 오히려 부동표를 ‘반대’ 쪽으로 몰리게 하는 역효과를 낳았다.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드골은 ‘부결은 곧 나에 대한 불신임’이라는 극단적인 선언을 하기에이른다.결과적으로 불신임 연계 전략은 결정적인 판단착오로 나타났다. 드골이 지방행정 개혁과 상원 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친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로 끝났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약속대로 우아하게 퇴진함으로써 역사상 위대한 인물로 많은 프랑스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lotus@
  • 盧 재신임 정국/“先 측근비리수사 後 재신임 논의”한발 빼는 민주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재신임을 묻기 전에 비리 연루 의혹이 있는 측근들부터 읍참마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해 당초 ‘연내 재신임’이라는 강경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는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정말 물을 생각이라면 빨리 묻자.”며 즉각적으로 대응한 당 지도부에 대한 반발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특히 각종 여론조사 결과,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와는 달리 재신임 여론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입장 변화를 촉발시켰다는 관측이다. 이같은 기류는 지난 1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엿보였다.의총에서 상당수 의원들은 지도부의 ‘연내 재신임’ 방침 등 즉각적인 대응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노 대통령의 정략적 ‘꼼수’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한 의원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제안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적 속셈이자 그간의 국정 혼란과 대통령 측근 비리를 얼버무리기 위한 책략에 불과하다.”면서 “자칫 잘못 대응했다가는 술수에 휘말리기 십상”이라며 즉각적인 대응을 경계했다. 재신임 방법에 대해서도 의원마다 생각을 달리했다.조순형 비대위원장은 “지금 국면에선 빨리 국민투표를 시행하는 방법밖에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재신임 방법은 대통령이 알아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기본적으로 대통령 스스로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의원들간 의견대립은 12일 확대간부회의를 거쳐 ‘선 측근 비리 수사 후 재신임 논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박상천 대표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보다는 측근들의 비리 연루 의혹에 무게를 실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박 대표는 당초 ‘연내 재신임’ 방침과 관련,“대통령의 재신임 발표로 불거진 국정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면서 “재신임 방법과 시기는 대통령이 결정해야 하며,그렇게 하지 못하면 4당 대표가 논의해 국회에서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盧 재신임 정국/국민투표 수용회견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에 이어 11일에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재신임 방법으로 국민투표를 택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재신임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10일 회견과 다른 설명을 했다. 10일에는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의혹 등 주로 도덕적 문제 때문에 재신임을 자청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그러나 11일에는 야당과 언론의 발목잡기,특히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국정운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간평가를 받으려 한다는 관측을 낳았다. ●국민투표 실시 의지 표명 노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회피할 생각이 없다.제도가 없으면 제도를 열어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국민투표법 개정 의사까지 적극적으로 밝혔다. 투표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하야(下野)’해야 할 상황과 관련,노 대통령은 “대통령 한 사람이 중간에 희생하더라도 한국정치가 바로 갈 수 있으면 임기 5년을 다 채운 것보다 더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커다란 변화의 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책으로 옳고 그름을 따져야지,대통령을 길들이는 곳이 아니다.”며 국회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코드인사’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자신들 마음에 안 드는 인사라는 이유로 코드인사라고 몰아붙인 것 아니냐.일부 신문 마음에 안 들면,야당 마음에 안 들면 코드인사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 직후 국회 시정연설을 위한 청와대 연설팀과의 실무회의에서 “(최도술 전 비서관 사건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국민들에게 설사 불신임을 받더라도 사면을 받지 않고서는 하루도 끌고 갈 수 없다는 게 나의 진심”이라며 재신임 제안이 내년 총선전략용으로 폄하되는 상황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전했다. ●청와대,난국 일거 해소 기대 청와대측은 노 대통령의 이번 재신임 제안이 현재의 난국을 일거에 반전시킬 수 있는 전화위복의 카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회에서 행자부 장관 해임안이 가결된 9월부터 재신임에 대한 논의가진행됐다.”고 밝혀,지지부진한 정치개혁 프로그램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나아가 국정운영 전반의 추동력을 확보해야 할 내부의 절박함이 작용했음을 시인했다.국회가 행자부 장관 해임안을 가결시키고 감사원장 후보를 부결시키자 ‘소수정부’의 한계를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11일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각 및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부분적 문책이나 교체 가능성은.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이 아주 유능하고 완벽하다고 말하지 않았다.그러나 오늘의 상황에 대해 그들에게 주된 책임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앞으로 재신임을 묻는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새 장관과 새 수석을 임명해 풀어나갈 수 있겠나.장관이 업무를 파악하고 자리잡는 데 몇달 걸린다.그동안 청와대든 내각이든 장차의 인사에 대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점검하고 있다.그러나 천하에 딱부러지는 인재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닌 것 같더라.지금은 자꾸 그렇게 흔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지금 과도기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 재신임 방법·시기에 대한 견해는. -국민투표에 의한방법이 가장 분명하다.다만 지금 ‘할 수 있다,없다.’ 논쟁이 있을 만큼 제도가 불명확하다.그래서 논의 여하에 따라 국민투표법을 손질할 수 있지 않겠나.국민투표에 의해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 법은 만들 수 없겠지만 신임을 묻는 방법으로,사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사확인의 방법으로 국민투표를 할 수 있게 한다든지,중요한 정책과 관계해서 신임을 묻게 한다든지 그렇게 만들면 되지 않겠나. 행자부 장관 해임안 가결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코드인사에 대한 심판’이라고들 말하는데. -재신임을 묻는 이유에 그 두 가지는 포함돼 있지 않다.단지 국정혼란을 얘기하면서 재신임 선택을 비판하니까 거기에 대해 ‘국정혼란이 이미 와 있는데 더 올 혼란이 있느냐.’고 되물은 것이다.그리고 코드인사라는 것이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검찰 인사가 코드인사였나,국방부 인사가 코드인사였나. 문소영기자 symun@
  • 盧 재신임 정국/검찰 움직임

    검찰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지난 10일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당시만 해도 검찰 수뇌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김종빈 대검차장,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등과 함께 수사진행 방향과 대응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다음날인 11일 오전에는 검찰측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까지 추진됐다. 그러나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총사퇴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노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재신임에 대한 설명을 하는 기자회견을 갖자 검찰의 입은 다물어졌다.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현재로서는 검찰총장이 (수사와 관련된)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은 없다.”고 최종 발표했다.그 뒤로는 “할 말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원칙대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세웠다는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송 총장은 지난 11일 출근길에 이번 사태의 파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원칙대로 수사한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또 대선자금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 착수 여부에 대해서도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14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소환되면 검찰이 어떤 내용을 추궁할 것인지,최 전 비서관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현재까지 SK그룹이 대선 직후 양도성예금증서(CD)를 세탁해 10억원대 자금을 최 전 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나,검찰은 최 전 비서관을 겨냥해 돈을 줬다는 SK측 진술까지 확보해둔 상태다. 가장 관심사는 이번 수사가 10억원 의혹을 넘어서 진행될지 여부다.최 전 비서관은 20여년에 걸친 노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대선 당시 부산지역에서 맹렬하게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비공식적으로 선거자금을 모았다거나 대선 직후 몇몇 업체들로부터 민원해결 대가 형식으로 소소하게 금품을 챙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최근 검찰 수사가 방대한 양의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의혹은 물론,그외의 다른 혐의 사실까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검찰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재신임” 오차범위내 우세/2개 여론조사기관 4~6%차 네티즌 70% “재신임 물어야”

    10일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선언 직후 실시된 2개 여론조사에서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불신임하겠다.’는 답변보다 오차범위에서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네티즌 조사에서는 재신임을 묻자는 의견이 많았다. MBC가 10일 오후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전국 성인 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지금 재신임을 묻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46.2%가 ‘재신임하겠다.’고 응답,‘불신임하겠다.’는 응답 42.4%를 3.8%포인트 앞섰다.이 조사는 95%신뢰도에 오차범위 ±3.4%다. 여론조사회사 ‘리서치 앤 리서치’가 전국 성인 8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신뢰도 95%,오차범위 ±3.46%)에서는‘재신임’이 42.5%,‘불신임’이 36.3%로 나타났다.리서치 앤 리서치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2개 기관 중 하나다. 한편 일부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네티즌들은 대체로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털사이트 야후(kr.yahoo.com)의 실시간 투표에서는 10일 밤 12시 현재 1만 8544명 가운데 68.7%인 1만 2742명이 ‘측근비리에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국정혼란 야기’를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은 28.8%였다.엠파스(www.empas.com)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1만 2646명 가운데 72.6%인 9124명이 ‘도덕적 신뢰를 잃은 만큼 재신임 투표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반면 23.8%인 3012명은 ‘재신임 받을 사안이 아니다.’며 반대했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AP통신 “사면초가 타개용”

    주요 외신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을 긴급뉴스로 전송하면서 최측근이 연루된 SK비자금 수사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AP통신은 “사면초가에 빠진 노 대통령의 타개책”이라고 논평했고,일본 교도통신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자칫 국정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 주재 외신기자들은 노 대통령의 이날 ‘재신임 발언’이 당장 북핵 6자회담,이라크 파병,경제 등 산적한 현안 처리방향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이로 인해 정국불안이 야기되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앤드루 워드 파이낸셜 타임스 지국장은 “취임 1년도 안 된 노 대통령의 발언은 용단인 동시에 매우 위험하고 무모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히라이 히사시 교도통신 지국장은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지 여부는 한국 국민들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판단을 유보한 뒤 “순수함과 아마추어리즘의 혼재”라고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을 나름대로 규정했다. 마틴 레절키 로이터통신 지국장은 “국민들의 재신임을 어떻게 묻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며 따라서 국민투표 실시 여부도 확실치 않다.”면서 “당장 국내외 현안에 어떤 영향을 줄지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사사가세 유지 도교신문 특파원은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마이너스 이미지를 줄 것으로 우려했다.구보타 루리코 산케이신문 특파원은 “진심으로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고자 한다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날 발언은 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구심력을 찾기 위한 연출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안대희 중수부장 “할말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표를 촉발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SK 비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해온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팀은 몹시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수사 책임자인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오후 3시에 갖기로 했던 브리핑을 취소했다.특별히 할 말이 없다는 이유였다.대검 취재진들이 중수부장실로 몰려가자 잠깐 사무실에서 나온 안 중수부장은 “SK 비자금 사건과 노 대통령과 연결 단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 대신 손사래를 치며 민감해 했다. 안 부장은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하며 노 대통령의 측근 염동연씨를 구속하고 안희정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두 번씩이나 청구한 바 있어 입장이 난처할 수밖에 없다.경남 함안 출신에 경기고를 나온 그는 지난 정권 때 ‘한직’에 있다 사법시험 17회 동기인 노 대통령으로부터 수사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부임했다. 노 대통령은 “검찰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수차 밝힌 바 있지만 안 부장 부임 이후 비리 수사의 방향은 공교롭게도 대통령의 측근들로 향했다.나라종금 로비의혹에서는 노 대통령이 대국민 해명을 하기에 이르렀다.안 부장은 그동안 강조해온 ‘원칙과 정도’를 이번 수사에서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자신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최고 실세’라고 한데 대해 그는 “옛날에는 실세라고 하면 되는 것을 안 되게 하고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권력은 없고 의무만 남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낮 중수부 수사팀과의 오찬을 위해 청사를 나서면서 “뉴스를 봤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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