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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정부안 어찌하나”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의원 절반 원안 수용 난색 표명

    지난해 11월 정부 손을 떠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반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가타부타 여야 의원간 논박이라도 일면 좋으련만 5개월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이 법안에 관한 한 조용하기만 하다. 국민 관심은 이번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가에 쏠려 있다. 하지만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통과가 순탄치 않아 보인다. 130만명의 전·현직 공무원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국회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난해하고 불편한 법안 중 하나다. 정부는 법안 지연으로 인해 연금 적자가 하루에 12억원씩 쌓이고 있다며 울상 짓고 있다. 개정안 처리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 전망과 의견을 물어봤다. ●5개월째 국회 계류… 아직도 ‘먹구름’ “공무원연금법안 처리해야 하는데 그게 좀….” 국회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 전망은 현재로선 먹구름이 낀 상태다.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정부안이 미흡하다.’며 통과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문이 지난 27일 국회 행안위 소속 의원 23명 가운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는 소위 소속의원 9명(부재시 보좌관)에게 전화 설문한 결과, 4명의 의원들이 법안 통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통과시켜야 한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3명에 불과했다. ‘정부안’을 일단 수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유일했다. 검토조차 하지 못한 의원을 비롯해 ‘유보적’ 입장도 2명이나 나왔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정부안이 아직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 의원들이 비공식적 간담회를 가진 뒤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협의하겠지만 현재 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측은 “공무원노사 합의를 거치는 등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안이 많이 개선됐다고 본다.”면서 “다만 국민연금과 차이가 너무 크고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국민여론이 갈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장제원,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 등은 임시국회내 법안 처리 방침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행안부 안이 미흡하긴 하나 시급한 사안인 만큼 일단 수용한 뒤 개선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예산 낭비가 계속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측도 “공무원연금법을 우선 처리대상에 올려놓았다.”면서 “행안위 내부에서 약간 수정을 거치겠지만 이번 임시국회내 꼭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부담 큰 ‘뜨거운 감자’… 의원 의지 관건 무엇보다 이번 국회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는 지방 재·보궐 선거를 의식한 의원의 반대여론과 ‘공무원 눈치보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흡하면 수정 보완을 해서라도 4월에 통과시켜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없어 안타깝다.”면서 “국민연금 개정 때처럼 2~3년 끌면 국가 재정 손해만 늘어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측은 “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은 뜨거운 감자”라면서 “정치적으로 매우 부담이 되는 사안인 만큼 국회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행정구역개편 등 굵직한 이슈들이 행안위에 걸려 있는 데다, 박연차 정치자금 로비사건까지 겹쳐 국회의원들의 관심 끌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목진휴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도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中 충칭서 인민해방군 초병 피격사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서부의 중심도시인 충칭(重慶) 도심에서 발생한 부대 초병 습격 및 총기탈취 사건으로 중국이 뒤숭숭하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인 색출에 골몰하고 있다.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7시40분쯤 발생했다. 충칭시 가오신(高新)구의 대형 건축자재시장 인근의 인민해방군 부대 정문에서 무장 괴한들의 습격으로 경계근무 중인 사병 한 명이 사망했다. 괴한들은 또 보초병으로부터 자동소총 한 정을 빼앗아 달아났다.검거 작전은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가 직접 지휘하고 있다.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도 사건 당일 밤 베이징에서 충칭으로 날아갔다. 중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충칭은 티베트인들이 밀집해 있는 쓰촨(四川)과 인접해 있어 테러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고, 역시 분리독립 테러가 활발한 신장(新疆) 출신의 위구르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정부가 테러 정보를 이미 감지했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싱가포르의 연합조보(聯合早報)는 “많은 충칭 시민들이 지난주에 ‘티베트 자살테러단이 이미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에 잠입했으니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당국이 이번 사건을 즉각 ‘테러’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짜맞추기식 수사’ 의혹도 제기된다. 일부 네티즌은 “결국 티베트나 신장 분리독립 세력의 범행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inger@seoul.co.kr
  • 조원선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음악인생 2막 열었죠”

    조원선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음악인생 2막 열었죠”

    짜릿함을 느끼던 롤러코스터에서 내린지 조금 됐다. 9년 동안 셋이서 함께하던 시절을 세발 자전거를 타던 때로 치면, 이젠 홀로 외발 자전거를 타야 하는 순간이다. 밴드의 프런트 우먼으로 활약하다 솔로 앨범을 내며 음악 인생 제2막을 여는 조원선은 “낯설고도 설레는 마음”이라면서 “솔로 앨범 작업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잘 풀리지 않아 여행도 다니곤 했다. 지난해 중반 즈음부터 마음을 다잡고 녹음했는데 부담도 있었지만 완성하게 되니 홀가분해졌다.”고 말한다. ●밴드 롤로코스터 접고 솔로 앨범 내 듣는 이의 귀를 휘감는 ‘조·원·선’만의 음색은 여전하지만 밴드 때의 음악과는 사뭇 울림이 다르다. 롤러코스터가 달리던 궤도를 벗어난 느낌이랄까. 드문드문 비어 있는 부분이 많아졌다. 편안함과 자연스러움, 여백을 담고 싶었다는 게 조원선의 설명이다. 롤러코스터 활동 당시 장르나 스타일의 제약도 없었고, 상업적인 압박도 없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 그런데 이제 홀로서기를 하다보니 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틀’이 있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고 했다. 롤러코스터 시절 강조되던 강한 비트도 쑥 빠져 버렸다. 일단 드럼이 들어간 노래는 세 곡. 베이스가 사용된 노래도 단 두 곡뿐이다. 보컬과 기타, 피아노를 중심으로 트랙을 수놓았다. 이전에는 잘 쓰지 않았던 현악기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조원선은 “일부러 밴드 색깔을 빼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롤러코스터 때 지누가 담당하며 리듬을 부각시키는 편곡이 많았다면, 이번엔 그런 편곡이 없다보니 밴드 색채가 줄어들며 또 여성스러워졌다는 것이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기보다 조용히 눈을 감고 감상하며 곱씹을 수 있는 곡이 많다. 기타와 보컬을 한 번에 동시에 녹음한 마지막 트랙 ‘베란다에서’는 조원선이 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드러나는 음악이다. 초반부 보컬이 틀리자 다시 시작하는 과정이 그대로 녹음됐다. 롤러코스터의 기타리스트 이상순의 휘파람도 앙증맞게 들려온다. 2006년 8월부터 네덜란드에서 재즈기타를 공부하고 있는 이상순은 지난해 여름 짬을 내 한국으로 돌아와 앨범 작업을 거들었다. 물론, ‘도레미파솔라시도’ , ‘나의 사랑 노래’처럼 롤러코스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반가운 곡들도 있다. ●10곡 모두 작사·작곡·편곡 10곡 모두 직접 작사·작곡·편곡까지 했고, 이 가운데 5~6곡은 이상순과 함께 한 앨범은 발매 전부터 조원선이 싱어송라이터의 재능을 과시한 수작(秀作)이라고 호평받고 있다. 앨범 제목인 ‘스왈로우’는 슬프다거나 행복하다고 한마디로 정리할 수 없는 단어라 골랐다고 한다. 열혈 팬들은 롤러코스터의 재시동 여부에 대해서도 궁금할 것 같다. 조원선은 “각자 활동을 하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을 뿐, 누구도 해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여운을 남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강원, 관광상품 개발업체에 인센티브

    강원도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국내외 여행업체에 대해 대규모 인센티브가 지원된다.강원도는 12일 국내외 여행업체의 강원도 관광상품 개발 동기를 부여하고 모객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상품과 신규 잠재시장 상품, 테마를 가진 신규 매력상품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상품은 상품의 질 향상과 지역기여도 제고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대상상품은 ▲한류상품 ▲포상관광(MICE) ▲사찰체험 ▲수학여행·교류 ▲DMZ상품 ▲전세기 상품 ▲신농촌연수상품 ▲동계 스키·스포츠 상품 등이다.여행업체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도내에서 최소한 ‘1박 이상 체류’하고 1회당 모객·송출 인원이 최소한 ‘30명 이상’이 돼야 한다. 또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관광상품이어야 한다.다만 30명 미만이라도 수회에 걸쳐 100명 이상 모객하는 유망상품은 지원대상에 포함된다.지원종류와 기준은 1회당 모객인원에 따라 기념품 및 홍보·광고지원, 만찬(식사) 제공, 전통문화 체험 및 관광시설 입장료 중에서 2개 항목까지 지원받게 된다. 그 밖에 학생 및 단체교류 섭외, 전통민속공연 지원, 환영현수막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中 베이징 공안당국 항공순찰 강화… 반정부시위 원천차단 속셈?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베이징시 공안국이 경찰 헬리콥터를 매일 시내 상공에 띄워 순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상관제센터·경찰지휘본부와 연계된 지휘시스템이 26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항공 순찰은 ‘량후이(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지칭)’가 열리는 다음달 초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번 항공순찰 활동은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방송국 신축 건물 화재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고층건물 화재시 인명구조, 범죄 용의차량 추적, 교통정체 해소, 긴급환자 후송 등에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정부 시위 등 각종 집단행동에 대한 진압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티베트 봉기 50주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 ‘파룬궁 금지 10주년’ 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가 많고, 실직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 노동자) 및 미취업 대학졸업자 등 사회불만 계층의 세력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 벌써부터 시내 중심가에서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시위가 산발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5일 위구르인으로 보이는 남녀 3명이 톈안먼 광장 인근의 왕푸징(王府井) 쇼핑가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는가 하면, 하루 뒤인 이날에는 국무원 신문판공실 건물 앞에서 한 남성이 교통시설물 위에 올라가 50여분간 “참정권을 돌려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량후이가 끝나는 다음달 15일까지 외지 차량의 베이징 시내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외지인에 대한 신분증 검사를 강화한 데서도 중국 정부의 고민이 읽힌다. 베이징 상공을 순찰하는 헬기에는 수㎞ 거리의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시위를 전제하진 않았지만 베이징시 공안국은 상황이 발생하면 지상의 지휘본부는 헬기가 송출한 화면을 보고 소방대원 및 경찰병력의 투입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이슈&포커스] 침목 15만개중 300여개 균열 확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구간(대구∼부산간 왕복 254.2㎞)에서 침목의 균열을 처음 발견한 지난달 5일 이후 시공된 15만 3394개(전체 20만 6514개) 가운데 332개에서 균열을 확인하고 3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주로 응달이 심한 산악지대의 북쪽으로, 지난해 4∼5월쯤 우기에 시공된 것으로 파악했다.국토부와 국회는 전문가 등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지난 16일부터 2차례에 걸쳐 현장조사한 결과 현재 시공된 나머지 침목 전체에도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레일을 받치는 침목은 볼트로 고정되는데 볼트 외벽은 플라스틱 통으로 만든 매입전이 감싸고 있다. 매입전에는 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방수·발포재 또는 반고체 윤활유인 압축그리스를 넣어야 한다. 하지만 합동조사반의 현장조사에서 볼트를 감싸고 있는 매입전의 아랫부분에 방수·발포재나 압축그리스 대신 물을 흡수하는 스펀지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균열이 확인된 침목 332개뿐 아니라 이미 시공된 15만 3000여개 전체에 균열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져 매입전 전체의 교체 등 재시공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공단 등은 모형시험과 추가조사 등을 통해 재시공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콘크리트 침목은 1개당 8만 5000여원으로 전체를 재시공할 경우 130억여원의 재료비와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수백억원의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3無 불놀이’ 재앙 부른다

    대보름 맞이 들불축제·달집태우기 등 민속행사가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9일 발생한 경남 창녕군 화왕산 참사에서 보듯, 한해의 액운(厄運)을 막기 위해 이어지는 행사가 오히려 ‘재앙’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정월 대보름 민속 행사인 들불축제와 망월놀이, 달집태우기 등은 대도시에서부터 시골까지 전국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열고 있다. 마을별로 행사를 여는 곳도 많다. 그러나 화재 등 안전대책을 갖추고 행사를 여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아차 하는 순간 대형 산불이나 화재로 번질 위험을 안고 있다. 세워둔 안전대책도 소수의 행사진행 요원이나 산불진화대 등에 의지하는 실정이어서 대형 사고에는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10일 “야외에서 하는 행사 때 불 놓기 여부를 결정할 풍속이나 관람객과의 안전거리 기준, 화재시의 체계적 방재 대응 매뉴얼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당장 화왕산 사고 여파로 제주 들불축제는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들불축제는 제주도 최대의 겨울 축제로 화왕산 억새 태우기에 버금가는 규모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해발 110m 새별오름(기생화산)의 억새와 목초지 등을 불태우는 들불축제에는 관광객 등 30만명이 참석한다. 제주도는 안전요원 추가 배치, 새별오름 입구 철조망 설치, 뒷불이 꺼질 때까지 입산 통제, 방화선 구축 등 안전대책을 강화해 예정대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을 안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등 수도권지역 곳곳에서도 쥐불놀이 등 정월 대보름 행사가 열려 달집태우기와 아이들의 쥐불놀이가 이어졌지만 단속의 손길은 어디에서도 없었다. 설상가상 깡통에 담은 쥐불을 1개에 1500원을 받고 파는 장사꾼까지 등장해 아연케 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그러나 안전에는 무관심이다. 해마다 대형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는 경북 청도군은 몰려드는 관광객에 비해 안전요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군은 9일 청도천변에서 높이 20m, 지름 12m 규모의 초대형 달집을 태웠지만 화재 방재가 허술했다. 400여년 전통의 강원 삼척지역의 대보름 행사도 9일 10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지만 안전요원은 소방서·산불진화대 등 50여명에 불과했다. 전북지역에서도 해마다 당산제, 풍년 기원제 등 대보름 행사를 열지만 안전 대책이 소홀하기는 마찬가지다. 이같은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자체들 사이에 경쟁적으로 늘고 있다. 겨울철 이렇다할 이벤트를 마련하지 못하는 데다 주민들에게도 한해의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의도에서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임박하면서 단체장들이 더 경쟁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주민행사를 열고 있다.”며 “지방자치가 민선 5기에 접어들면서 주민을 즐겁게 하는 것도 좋지만 안전에 우선을 두고 행사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국종합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연아, 한달 뒤 이 모습 다시 보여줘

    ‘피겨 퀸’ 김연아(19·고려대 입학 예정)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 정상에 섰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콜리시움 실내빙상장. 김연아는 여자 싱글 이틀째 프리스케이팅에서 116.83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 점수(72.24점)를 합산한 189.07점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새달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일찌감치 떠올랐다. ‘트리플 크라운’에 대한 전망은 밝지만 넘어야 할 산이 없는 건 아니다. 이번 대회 남겨진 과제들은 어떤 것들일까. ●트리플 루프, 악연은 언제까지 트리플 루프 점프는 스케이트의 오른발 바깥쪽 에지를 사용해 공중으로 뛰어 올라 3회전한 뒤 착빙하는 점프다. 에지를 사용하는 점프 중에서 유일하게 도약과 착빙을 같은 오른발로 하는 점프이기도 하다. 이 점프는 그동안 김연아의 ‘아킬레스건’으로 치부돼 왔던 게 사실. 그러나 늘 실패했던 건 아니다. 지난 2007~08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김연아는 2개 대회 연속 이 점프를 너끈하게 성공시켜 기본점수(5점)에 각각 0.8점과 0.6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그러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이후부터 김연아는 이 점프를 더블 악셀로 대체해왔고, 7일 “반드시 트리플 루프를 (제대로) 뛰어 보겠다.”고 재시도, 깔끔했던 전날 연습 때와는 달리 회전수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빙판에 넘어졌다. 김연아는 “공중으로 솟구쳤을 때 도약이 충분하지 못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실수는 했지만 시도 자체는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는 더 자신 있게 뛰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심리적인 부담에서든 또 다른 이유든, 해법은 그 만이 알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시작된 트리플 루프와의 악연을 끊는 날 김연아의 ‘점프 교과서’는 완성된다. ●더 날카로워진 면도날 잣대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쇼트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고 프리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최고의 연기를 펼친 것으로 평가될 정도였다. 그러나 첫 트리플 악셀을 실패한 걸 제외하곤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친 아사다의 프리 점수는 118.66에 그쳤다. 김연아의 경우도 마찬가지. 트리플 루프를 실패했다고는 하나 심판들이 내민 프로토콜(채점표)은 대단히 어수선했다. 점수를 깎이진 않았지만 첫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주의(어텐션) 마크를 또 받은 데 이어 세 번째 점프에서도 회전수 부족으로 0.48점을 깎였다. 심판으로 참가한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는 “최근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9명 심판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김연아의 에지 사용은 정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아주 짧은 순간 살짝 바뀌는 각도까지 모두 정확하게 잡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다 외에 치열하게 따라잡기에 나선 경쟁자들의 출현도 부담이다. 김연아가 떠난 주니어계를 평정했던 캐롤라인 장(16·미국), 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조애니 로셰트(23·캐나다) 등 제2, 제3의 경쟁자들이 즐비해진 은반. 그러나 김연아 자신의 말처럼 가장 큰 경쟁자는 바로 그 자신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숭례문 화재 1년] 서울시 문화재 24시 감시망 가동

    서울시가 문화재를 24시간 감시·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한다. 또 올해 문화재 관리 예산을 지난해보다 48%가량 늘렸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발생한 ‘숭례문 방화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 전담 경비인력 86명을 흥인지문과 문묘 등 주요 문화재 22곳에 배치하는 등 ‘문화재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문화재 전담 경비인력으로 86명을 채용, 흥인지문과 문묘 등 문화재 22곳에 각각 3~9명을 배치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도록 했다. 숭례문 화재 이전에도 55명의 문화재 관리 인력이 있었지만 24시간 상주 체제는 아니었다. 시는 추가로 경비인력 14명을 뽑아 주요 문화재에 배치해 경비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주요 문화재 22곳 가운데 경비 초소가 없었던 흥인지문과 환구단, 총무당 등 8곳에 초소를 신설한다. 경비인력들이 순찰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순찰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신각과 남산골 한옥마을 등 문화재 97곳에 폐쇄회로(CC)TV와 적외선 감지기, 자동경보 소화기, 연기 감지기 등 방범·방재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는 56곳에 추가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경희궁 보호를 위해 자정전 동쪽 펜스(90㎝)를 알루미늄 펜스(135㎝)로 교체했다. 흥인지문엔 보호 펜스를 설치했고, 경희궁 뒤쪽에는 CCTV와 적외선 감지기, 조명시설을 추가로 갖췄다. 또 유사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흥인지문 등 문화재 11곳에 대한 재난 대비용 설계도면을 제작, 관리 단체와 자치구, 소방서에 비치시켰다. 올해는 50곳의 설계도면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에 취약한 목조 문화재에 코팅막을 입혀 화재의 빠른 확산을 지연시키는 ‘방염제 도포사업’도 사직단 정문과 흥인지문, 대원각사비 등 58곳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문화재 관리 예산도 대폭 늘렸다. 시는 올해 문화재 안전관리 예산을 지난해(41억 5200만원)보다 48%가량 증가한 61억 5600만원으로 책정했다. 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문화재 안전 관리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숭례문의 참담한 안타까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문화재 보호와 재해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이~신설동 경전철 정거장 확정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우이동과 신설동을 연결하는 지하 경전철(輕電鐵) 건설사업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확정된 우이~신설 경전철 노선은 우이동에서 삼양사거리~정릉~아리랑고갯길~성신여대입구를 거쳐 신설동에 이르는 총 길이 11.4㎞(노선도)다.정거장은 13곳, 차량기지는 1곳이 들어선다. 지하철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6호선 보문역, 1·2호선의 신설동역에는 환승정거장이 설치된다. 경전철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시는 또 역무실과 매표소를 없애고 전 분야에 중앙집중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착공된 경전철은 7554억원이 투입돼 2013년 준공된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 열어 양재 나들목(IC) 인접한 곳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619가구를 건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양재동 102번지에는 20~30층 높이의 아파트 230가구, 212번지에는 25~35층 아파트 389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재동 시프트는 유휴 시유지를 활용해 건립된다.”며 “인근에 양재시민의 숲이 있고, 교통이 편리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위원회는 당산동 남부교육청을 영등포구 문래동 3가 양화중학교 터로 이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플러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설 연휴(24~27일)대책을 마련했다. 응급상황을 대비해 의료대책상황실(주간 450-1581,야간 450-1300)을 운영한다. 이용이 가능한 병원 및 약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통법규 위반, 교통 안내 등을 위해 교통대책상황실도 운영한다. 설을 전후한 날은 물론 당일에도 근무자 43명이 청소를 한다. 주민생활지원과 450-1663.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오는 4월까지 창신동 새벽인력시장의 대기장소에 난로, 온수기, 사물함 등을 설치한 창신인력시장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일용직 주민을 위해 18㎡ 규모의 상가를 임대해 지원센터를 꾸몄으며 오전 4~8시, 오후 4~8시 하루에 8시간씩 운영된다.사물함 30개, 전기난로 3개, 접의자 30개, 접탁자 4개, 냉온수기를 갖췄다. 주민복지과 731-1310.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오는 30일까지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의 사업안을 공모한다. 분야는 ▲여행 프로젝트 활성화 사업 ▲여성경제활동 촉진 사업 ▲여성의 사회참여 촉진 사업 ▲여성의 권익 및 복지증진 사업이다. 지원 규모는 여성발전기금 이자수입을 재원으로 단체별 1000만원이다. 2월에 심사받아 1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가정복지과 901-6692.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이달 자동차운전 면허세 납부의 달을 맞아 우편발송된 고지서를 받지 못했거나 훼손한 경우 동 주민센터나 구청에서 재발급받아 31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세액은 1~5종 업종에 따라 1만 2000~4만 5000원이다. 면허세는 시중 금융기관이나 서울시 인터넷 납부시스템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세무2과 920-3354.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1일 다양한 진료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전 10시부터 오재원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가 어린이 아토피 질환의 특성과 치료방안, 생활속 아토피 예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강남성모병원 소아정신과 원장이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치료방안 등을 알려준다. 건강관리과 2155-8062.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설연휴 기간에 생활불편 해소에 적극 나선다. 이달 말까지를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하고, 분야별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 각종 불편사항을 주민이 휴대전화 등으로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도록 ‘원클릭 전자민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불편사항을 신고한 주민은 7일 안에 휴대전화 문자나 메일을 통해 결과를 알 수 있다. 감사담당관 330-1022.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설을 맞아 깨끗하고 청렴한 행정을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클린양천 운동’을 시작한다. 클린양천운동은 청렴도 취약 시기인 명절을 전후해 중점적으로 공무원 클린리본 패용, 구청입구 배너기 설치, 전 직원 청렴 문자메시지 전송, 전자결재시스템에서 인터넷-클린 실천 다짐서약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된다. 감사담당관 2620-3026.
  • “윤리특위 실효성 있는 기구로 재편해야”

    “윤리특위 실효성 있는 기구로 재편해야”

    새해 벽두에도 국회 폭력을 지켜봐야 했던 국민들의 가슴은 착잡하다. 소통과 타협의 정치가 사라진 자리엔 여야의 물리적 대치만 남았다. 의회주의가 붕괴되고 있다는 탄식이 쏟아졌다. 급기야 거대 여당은 국회폭력방지특별법을 만들어 야당의 저항을 원천적으로 막겠다고 나섰다. 야당은 날치기를 정당화하기 위한 악법이라며 날을 세웠다. 진단과 대안마저 정쟁으로 치닫고 있다. 전문가들에게 파행 국회의 원인과 근본적인 해법을 들어봤다. ●국회 폭력사태의 원인은 국회 폭력사태는 근원적으로 ‘정치의 실종’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적 갈등을 정치력으로 풀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권력을 쥔 쪽의 리더십 부재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이 많았다. 고원 상지대 교수는 18일 “이명박 정부의 조급증이 국회 파행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관련법안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소속 의원조차 법안 내용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거대 여당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압박한 데 따른 비판이 제기됐다. 고 교수는 “권력을 합리적으로 행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다수결의 원리를 존중하되 소수파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임제 대통령제의 폐해에서 문제를 찾는 구조적인 진단도 나온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대통령과 의회가 권력분립적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대통령이 국회를 설득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국정운영의 도구로 삼아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법도 법 대결로 치닫는 여야 한나라당은 이번 기회에 국회 내 폭력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쐐기를 박겠다는 심산이다. 한나라당은 이례적으로 형사특별법까지 제정해 국회 폭력을 가중 처벌하겠다고 나서고, 기존 국회법에 포함된 경호권과 질서유지권을 별도로 떼내 국회질서유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당 홈페이지를 통해 폭력을 행사한 의원을 추방하자는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면서 “민주당에도 이 법안을 이미 통보했다.”고 말했다. 국회 사무처는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의 출입구에 디지털 카드키 설치를 검토하는 등 점거농성으로 인한 국회 파행을 사전봉쇄하려는 방안을 찾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특별법 제정 움직임에 대해 “야당의 저항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는 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입법전 과정에서 불거진 폐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의장 직권상정의 폐지 또는 요건 강화가 대표적이다. 설 이전에 제출할 예정인 법안에는 일정한 ‘상황요건’을 빼고는 의장이 직권으로 법안을 상정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직권상정 제도 자체를 없애기보다 ‘국가 비상사태나 교섭단체 대표자의 동의가 있을 때’ 정도로 발동조건을 강화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결 만능주의를 제한하기 위해 합법적 의사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폭력사태 방지를 위한 해법은 무엇보다 여야의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는 “정치의 문제를 법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여야 모두 정치력에 바탕을 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여야 대표회담과 중진회담, 고위급 회담 등 가능한 대화 채널을 복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법마저 법리 대결로 치닫는 현상을 꼬집은 것이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는 이를 ‘다른 수단의 정치’라고 규정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정치적 리더십에서 찾지 않고 입법이나 권력기관 등 다른 수단에 기대려다 보니 의회정치가 점점 설 자리를 잃는다는 비판이다. 여야가 앞다퉈 고소·고발을 남용하는 것이 한 사례다. 정당 내부의 민주화를 선결조건으로 꼽기도 한다. 의원 개개인의 소신과 생각은 무시하고 당론으로만 밀어붙이는 국회나 정당 운영 행태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당론에 맞춰 소속 의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선 언제든지 이런 일이 재발할 수 있다.”면서 “절충점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당내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태도변화를 요구하는 의견도 나온다. 고 교수는 “과거 독재시절에야 권력자를 위한 획일적 의정활동이 빈번했다 하더라도 지금은 정당 권력이 분산된 만큼 이 대통령이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3권분립 상황에서 의회의 주도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와도 연결된다. 국회 운영제도개선위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에선 각종 법안을 상임위원장 주도 하에 조정한다. 우리처럼 본회의 중심으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기대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토론 없는 의회문화의 단면을 지적하고 있다. 폭력 자체를 단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국회 윤리특위를 실효성 있는 기구로 재편하고, 한시적 특별법으로 폭력방지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 오상도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63빌딩보다 연면적 넓은 ‘아파트형 공장’

    경기 하남시에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연면적이 넓은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선다.하남시 도시개발공사와 미래KDB에코시티는 15일 풍산택지개발지구 아파트형 공장 부지에서 아파트형 공장 ‘아이테코’의 기공식을 가졌다.이 아파트형 공장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순수 재무적 투자자로 한정된 PF공모 사업방식을 도입, 미래에셋증권, 한국산업은행,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우량 투자자로 구성된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건설업계에 큰 관심을 끌었다.기존 공모형 PF사업이 건설사가 주축이 돼 설계 단계부터 시공까지 도맡아 실시해 오던 것과 달리 재무적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사업을 주도하게 됨으로써, 거품이 제거된 합리적인 분양가로 일반인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00억여원이 투입돼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19만 7000㎡ 규모로 건설된다. 이는 63빌딩 연면적의 1.2배가 넘으며, 분양가는 3.3㎡당 4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하남시는 아이테코 건립으로 공사기간 2만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7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완공 후 약 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세수증대 등으로 약 2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아이테코에는 제조업부터 벤처기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가능한 원격검침 설비, 방범 및 방재시스템, 위성수신 설비 등 IT기반 업무지원시스템과 입주업체를 위한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제공된다. 또 절수용 위생기구, 중수도시스템 등 친환경 시스템이 적용된다. 아이테코는 중부고속도로의 상일IC와 인접하고 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조만간 완공될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연계된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미네르바’ 사이버모욕죄 논쟁 비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를 두고 여야간 논쟁이 뜨겁다. 여야간 쟁점법안 가운데 하나인 정보통신망보호법의 사이버모욕죄 신설과 연계된 양상이다. 여야간 설전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문방위는 2월 임시국회에서 정보통신망보호법 개정안의 상정 문제로 격전이 예고된 곳이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날 문방위 전체회의 대체토론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도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지만,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허위사실 유포죄로 대통령과 장관도 처벌해야 하는가.”라면서 “인터넷상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전 의원은 “사이버모욕죄가 도입돼 피해자 아닌 사법 기관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체제가 된다면 제2, 제3의 미네르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물론 수만명의 미네르바가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아예 사이버모욕죄를 전체회의에서 논의해 보자. 지금이라도 당장 법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반대하며 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자 고흥길 위원장은 “전에 공언한 대로 정보통신망보호법을 비롯한 미디어관련법 6건은 2월 임시국회에 모두 상정하겠다.”며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그러자 전 의원은 “미디어 관련법은 여야가 시일을 못 박지 않고 합의처리하기로 한 것인데 이런 식으로 상정을 공식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미디어 관련법의 상임위 상정 자체를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이날 문방위에 출석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사이버모욕죄가 도입되면 미네르바 사태가 이어질 것 아니냐.”라는 전 의원의 질문에 “검찰이 아마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그것이 위험하다고 느꼈을 때 수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리라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문방위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희·전두환 독재시절 막걸리를 마시다 정권을 욕했다는 이유로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는 야만의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반면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익명성에 숨거나 허위 댓글을 통해 인터넷 소통을 조작하는 행위의 부정적 기능을 확인한 사건”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사이버모욕죄를 도입하려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여야 대변인도 가세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인터넷의 익명성은 편리함과 위험을 함께 품고 있고, 미네르바 미스터리는 그 위험의 크기를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인터넷 논객마저 두려워하는 정부의 허약체질이 입증된 사례”라면서 “강권통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겠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회 예결위원장인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진짜 미네르바이고 독학을 해서 그 정도 실력을 쌓았다면 대단한 실력파”라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망보호법은 정보통신망에서 공공연하게 사람을 모욕한 경우 피해자의 직접 신고 없이도 2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사이버모욕죄를 새로 포함시켰다. 주현진 구혜영기자 jhj@seoul.co.kr
  • ‘민주화 역사의 성지’ 세실레스토랑 사라진다

    1979년 문을 연 서울 중구 정동의 세실레스토랑이 3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간판을 내린다. 공권력이 들어올 수 없는 성공회 건물 지하에 위치한 세실레스토랑은 시국사건으로 수배 중이던 인사들의 은신처로 애용되기도 했으며 군부 독재시절 민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87년 6월 항쟁 당시 야당대표였던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이곳에서 민주화 선언문을 낭독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보수단체들의 기자회견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정충만(52) 지배인은 “촛불집회로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월 5천만 원이었던 매출이 1천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더 이상 임대료를 낼 형편이 안돼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화를 외치던 성지 같은 이곳이 없어지게 되어 아쉽다.”며 “민주화정신을 승계할 수 있는 장소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세실레스토랑의 역사적 의미는. 많은 사람들이 세실레스토랑을 아끼게 된 동기는 성공회 안이라는 종교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인 거 같다. 시국관련 문제로 수배 중이던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다. 그 당시에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 모여 나라를 걱정하고 토론을 펼치면서 자연스레 ‘민주화의 성지’같은 곳이 됐다. ▶세실이란 이름은 어디서 나왔나. 세실리아라는 유서 깊은 명문 귀족의 규수가 서민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하는데 율법적인 문제로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종교개혁의 선구자로 나서게 된 세실리아의 이름을 따와 세실레스토랑이란 이름을 붙이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토요일이 되면 이곳에서 맞선들을 자주 본다. 특히 사법연수원 출신들이 여기서 맞선을 보면 결혼이 꼭 이루어진다고 한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깨진다.”는 속설도 있는데 “세실이 참 축복받은 곳이구나.”라고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문화인이나 산악인, 체육인들도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고들 한다. ▶사인을 남긴 사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영화감독 박찬욱씨나 변양균‧신정아씨도 기억에 남지만 가수 조영남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조영남씨가 일본에 갔을 때 신사인 줄 모르고 참배를 했다가 국내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사인을 했다. ▶문을 닫게 되는 감회는. ‘민주’라는 말을 꺼내기도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을 욕할 수 있을 만큼 민주화가 되었다. 그동안 민주화를 위해 싸우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발자취가 남은 이곳이 없어진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아쉽다. ▶앞으로 세실레스토랑은 어떻게 되나 12일 폐업계를 내고 문을 닫는다. 너무 낡아서 인테리어를 다시 해서 거듭나려고 했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세실레스토랑을 소규모 국제컨벤션센터로 만드는 계획을 성공회에 제안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곳을 다녀갔던 수많은 사인의 주인공들을 생각해서라도 무엇인가 승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꼭 남았으면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수출 활성화 비상대책 추진

    중국의 도산기업을 국내 업체가 인수할 때 지원해주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출지원’ 대책이 추진된다. 고전을 면치 못하는 대(對) 중국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중국 내수기반이 있는 현지 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일 새벽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인천항의 올해 첫 수출화물을 싣는 STX팬오션 소속 컨테이너선의 선적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전량 내수판매를 하는 산둥성의 한 도산기업을 인수해 휠로더 공장을 준공한 사례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중국의 업종별 브랜드 추세와 기업 M&A 정보,제도 등을 파악해 업계에 전파하기로 했다.지경부 관계자는 “수출금융 등으로 M&A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대중 수출의 반전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대중 비상수출대책반을 정부와 코트라,수출보험공사,자동차 등 10개 주력품목별 협회와 함께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중국 내륙시장을 겨냥해 올해 톈진과 상하이에 한국업체들의 공동물류센터를 설치하고 내륙지역 수출을 지원할 이동 코리아 비즈니스센터(KBC)도 운영한다. 상하이(자동차부품),다롄(조선기자재),광저우(전기·전자),베이징(플랜트) 등 거대 내수시장을 겨냥한 거점 도시별 특화된 ‘맞춤형 수출지원대책’도 펼친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32%나 급감한 데 이어 지난 12월1∼14일에도 43%나 감소하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만성 무역적자에 시달리는 일본은 엔고에 따른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최대한 살려 부품소재 아웃소싱 시장진출을 추진한다.1월에 일본 소비재시장을 겨냥해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에 국내 업체들이 입점한다.4월에는 일본 대형 유통업체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국내 상품구매를 촉진한다. 미국과 유럽시장은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에너지·환경 및 정보기술(IT) 인프라 부문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3월 미국 연방정부의 IT 조달 박람회와 하노버 정보통신 박람회,6월 국제태양에너지 박람회(독일) 등에 국내 수출기업들이 모두 대거 참가한다. 특히 자동차부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코리아 오토파트 플라자’를 5월에는 미국,6월에는 체코에서 열고 7·10월에는 독일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올해 100억대 새 주식갑부 12명 탄생

    올해 100억대 새 주식갑부 12명 탄생

    올해 반토막 증시에도 불구하고 100억원대 주식부자가 12명이나 탄생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된 기업 가운데 개인이 최대주주인 34개사의 주식평가액을 집계한 결과,‘비유와 상징’ 양태회 대표가 보유주식이 710억 6000만원(26일 종가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1997년 ‘비유와 상징’을 설립한 양 대표는 사교육 교재시장에 진출한 뒤 논술학원과 온라인 교육 사업에까지 손을 뻗쳤다. 양 대표에 이어 박윤소 대표가 ‘엔케이’ 보유주식 평가액 662억 1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현대중공업 출신인 박 대표는 남양금속공업사를 세워 선박용 소화설비 사업에 뛰어들었고,천연가스차량용 가스용기 등 각종 고압가스 용기 생산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3위는 교육업체 ‘청담러닝’의 김영화 대표로,주식평가액은 545억 3000만원에 달했다.1998년 ‘청담어학원’을 세운 뒤 어학교육쪽으로 특화했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판사와 교재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4위부터는 평가액이 100억원대로 급감했다.무협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인 ‘엠게임’ 손승철 회장이 주식 평가액 188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삼강엠앤티’ 송무석 대표(167억 6000만원)·‘슈프리마’ 이재원 대표(144억 4000만원)·‘명문제약’ 우석민 공동대표(144억 3000만원)·‘월덱스’ 배종식 대표(130억 6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한국인터넷진흥원] ‘사회공헌의 날’ 정해 사계절봉사

    [사회공헌 특집-한국인터넷진흥원] ‘사회공헌의 날’ 정해 사계절봉사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내실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현하는 존경받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공헌의 날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개인별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등 체계적인 실적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회공헌은 설립 초기 직원들이 스스로가 모금 활동을 하고 시간을 내 봉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자연스럽게 시작됐다.이런 봉사활동의 중심에는 2005년 3월 결성된 ‘춘하추동’이라는 사내 봉사 동아리가 있었다.44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춘하추동’은 스스로 후원금을 모아 수많은 봉사 현장을 찾아다니며 이 회사 사회 공헌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때도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고 환경나눔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 인근지역의 환경미화를 위해 서울 양재천 양재시민 숲 근처에서 쓰레기 줍기에 나서기도 했다.지난해에도 우리산 쓰레기줍기 운동,충북혁신도시 농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이들 활동은 사회적 관심을 받는 대형 일회성 행사보다는 지속적으로 참여 가능한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날이다.전사적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기 위해 아예 사회공헌 활동의 날을 만들었다.사회공헌활동의 날에는 경기 일산 월드비전을 방문, 사랑의 도시락 나눔운동을 벌인다.또 매달 운영비 20만원을 지원하는 고아원인 남산원을 방문,컴퓨터 등을 기증하는 것은 물론 분기마다 직접 남산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지방 등 정보소외지역에 시범학교를 선정해 자체적인 디지털 미디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사회복지 시설 중 일부에 대해 .kr 도메인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무법의 전당’

    ‘무법의 전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18일 야당의 격렬한 반대 속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회에 상정됐다.이 과정에서 18대 국회 첫 질서유지권 발동,한나라당의 회의장 입구 봉쇄와 기습 상정,망치 등을 동원한 민주당의 회의장 출입문 파손,전기톱과 분말소화기의 등장,격렬한 몸싸움,막말과 고성 등 무법천지의 구태가 연출됐다.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단독 상정은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로 급랭된 연말 정국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한 대립으로 내몰고 있다.국회는 이날 민주당의 상임위 거부로 나흘째 공전을 거듭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박진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명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이 비준 동의안의 의결을 위한 전체회의를 계속 저지할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이 심사기일을 정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지 주목된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 개회를 선언,2~3초 만에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고,이를 법안심사소위에 넘겼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박 위원장과 정몽준·남경필·정진석·황진하·김충환·이춘식·정옥임·구상찬·홍정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비준 동의안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정되자 야권은 “의회 민주주의의 유린”,“국민에 대한 전쟁선포”라며 강력 반발했다.민주당은 규탄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외통위원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한 것은 질서유지권 발동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불법 점거행위로 군사독재시절에도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회의 시간으로 통보된 오후 2시 정각에는 이미 상정이 끝난 뒤였으며,이는 중대한 절차적 하자로 무효”라고 주장했다.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정책의총에서 “비준 동의안은 예정대로 연말까지 처리할 것”이라며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상태에서 국회 전체를 무법천지로 만든 것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 한나라, 한미FTA 단독상정 …국회 아수라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18일 야당의 격렬한 반대 속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회에 상정됐다.이 과정에서 18대 국회 첫 질서유지권 발동,한나라당의 회의장 입구 봉쇄와 기습 상정,망치와 정을 동원한 민주당의 회의장 출입문 파손,전기톱과 분말소화기의 등장,격렬한 몸싸움,막말과 고성 등 무법천지의 구태가 연출됐다.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단독 상정은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로 급랭된 연말 정국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한 대립으로 내몰고 있다.국회는 이날 민주당의 상임위 거부로 나흘째 공전을 거듭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박진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명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이 비준 동의안의 의결을 위한 전체회의를 계속 저지할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이 심사기일을 정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 개회를 선언,2~3초 만에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고,이를 법안심사소위에 넘겼다.박 위원장은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며 “유례없는 폭력으로 헌정이 유린됐고,폭력을 막고자 사전에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는데도 이마저도 유린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상임위 개최가 어려워 위원장으로서 예정된 시간에 예정된 안건을 상정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박 위원장과 정몽준·남경필·정진석·황진하·김충환·이춘식·정옥임·구상찬·홍정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비준 동의안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정되자 야권은 “의회 민주주의의 유린”,“국민에 대한 전쟁선포”라며 강력 반발했다.민주당은 규탄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외통위원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한 것은 질서유지권 발동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불법 점거행위로 군사독재시절에도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은 의회민주주의에 종말을 고하고자 하는 저의가 없었다면 바로 대국민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처음부터 다시 상정 절차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회의 시간으로 통보된 오후 2시 정각에는 이미 상정이 끝난 뒤였으며,이는 중대한 절차적 하자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정책의총에서 “비준 동의안은 예정대로 연말까지 처리할 것”이라며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상태에서 국회 전체를 무법천지로 만든 것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그는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한마음이 돼 경제살리기 법안,세출예산부수법안,사회개혁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서울신문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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