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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공산독재 막 내렸다(옐친의 소련:1)

    ◎공산당사 폐쇄·레닌동상 철거의 대변혁/쿠데타 꺾은 「시민파워」업고 개혁 줄달음 소련의 공산주의시대가 마침내 「비극적」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 1917년 볼셰비키혁명이후 마르크스­레닌의 공산주의실험이 실패로 끝나고 마르크스­레닌이즘은 역사의 뒷무대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공산당을 해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소련관영 타스통신도 소련최고회의 당기구는 공산당활동의 종식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지난 70여년간 소련을 지배해온 공산주의체제가 붕괴되고 추악한 역사의 한장이 끝나고 있는 것이다.소련 공산주의체제의 붕괴는 「시민혁명」의 승리이다.고르바초프대통령은 쿠데타가 실패한후 모스크바로 돌아와서 『나는 사회주의자이며 결코 공산당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그러나 그는 공산당의 해체를 스스로 선언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소련의 피플파워는 보수파의 상징인 공산당을 거부했다.소련의 피플파워는 옐친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옐친은 강경보수파의 쿠데타를 저지시킨 시민혁명의 구심점이었다.옐친은 이미 공산당을 탈당했었고 러시아공화국내에서의 공산당 활동을 금지시킨바 있다. 고르바초프의 공산당해체선언이전에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는 이미 소련사회에서 소멸해가고 있었다.공산당원들조차도 마르크스­레닌주의 깃발을 휘날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쿠데타이후 공산주의의 종말을 고하는 2개의 사건이 있었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 성공한뒤 지난 74년간 소련공산체제 수호의 선봉을 맡았던 KGB의 창설자 제르진스키의 동상이 끌어 내려졌다.크렘린궁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KGB본부건물앞 광장에 버티고 서있던 제르진스키의 동상이 끌어 내려지는 동안 KGB직원들은 창문을 통해 속수무책으로 그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공포의 권부였던 KGB건물앞에 동상의 기단만 덩그랗게 남은 광장을 바라보며 모스크바시민들은 말할수 없는 감회에 젖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이 역사적인 두 장면의 주역은 소련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아니라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보리스 옐친이었다. 고르바초프의 비극은 바로 그가 공산주의자라는 데서 시작한다.「페레스트로이카」「글라스노스트」라는 시대의 유행어들을 만들어내며 스탈린주의 통치시대를 끝내고 변화의 물꼬를 튼 그였지만 그 변혁의 파장은 그의 사고한계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의 희망은 스탈린주의 교조적 마르크스주의를 버리고 진정한 사회주의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지만 소련국민들의 가슴속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환상은 이미 깨졌고 공산주의는 조롱거리로 전락돼 있었다.사회주의체제내에서의 개혁을 고집하는 그가 소 국민들의 눈에는 우유부단하고 결단력 없는 지도자로밖에 비쳐지지 않았다. 이번 쿠데타를 물리친 가장 위대한 힘은 바로 모스크바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저항정신이었다.맨손으로 쿠데타군의 탱크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자유에 대한 그들의 욕구가 얼마나 진한가를 보여주었다. 그들은 더이상 공산독재의 노예가 아니었으며 그들이 공산독재 부활기도를 물리친것은 일종의 시민혁명이었다. 옐친은 이러한 성숙한 시민의식의 흐름을 읽고 과감히 그들의 앞장에 섰다는 점에서 위대한 지도자로 비치고 있다. 쿠데타세력은 물러갔지만 돈이 있어도 살 물건이 없는 경제,와해직전에 놓인 연방체제등 이전의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있는게 소련의 현실이다.러시아민족주의·반공산주의 히스테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경제난이 계속되고 민족간의 충돌이 재발되면 시민들은 또다시 불평을 터뜨릴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옐친의 주장대로 시장화 5백일 계획이라는 급진경제개혁안이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동서냉전구도의 청산,동구의 대변혁등 외부에서의 찬사말고도 고르바초프는 분명 암울하던 구시대를 청산하고 소련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어준 위대한 지도자였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그러나 이제 그가 쿠데타의 충격에서 벗어나 이전의 자신에 찬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뚜렷한 전망을 삼가고 있다.그는 공산주의자임을 헛소리같이 되뇌이고 있지만 어느덧 고르비의 시대는 공산당독재시대와 함께 막을 내리고 있다.소련에서는 이제 옐친시대가 개막되고 있는 것이다.
  • 신도시아파트 이상없다/건설부,건자재 품질검사 결과 밝혀

    ◎레미콘,기준강도 2백10㎏ 넘어/바다모래 염도 기준치에 적합/콘크리트·철근도 “합격”… 실험실 없는 10개업체 고발 건설부는 14일 수도권 신도시에 건설중인 아파트의 콘크리트및 철근의 강도와 바다모래의 염도 등을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그러나 건설현장에 시험실을 설치하지 않고 시험실적이 없는 동성(주)·라이프주택개발 등 10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공사감리자를 현장에 두지않은 무영종합건축사 등 3개 건축사 사무소에 대해 업무정지처분을 내리도록 서울시에 요청했다.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종합점검은 지난 6월25일부터 7월6일까지 실시됐다.건설부는 이 점검에서 콘크리트의 기준강도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난 6개업체 12개동에 대한 정밀진단결과 분당의 금강·태영,평촌의 벽산·광주고속 등 4개업체 8개동은 아파트구조의 안전상 이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명돼 안양시와 성남시에 공사재개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불량레미콘을 사용해 문제가 됐던 평촌의 선경,산본의 우성등 2개업체 4개동은 자진철거하고 이미 재시공을 했거나 재시공중이다. 또 레미콘을 반입한 49개 건설현장에서 채취한 콘크리트 공시체(시험용샘플)를 국립건설시험소와 대한주택공사연구소에 시험을 의뢰한 결과 모두 ㎠당 2백10㎏의 기준강도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0개 현장에서 채취한 비KS수입철근에 대한 강도시험에서도 수입철근의 품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45개 현장에서 채취한 모래염도에 대한 측정결과 0.004∼0.019%로 염도기준치인 0.04%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현장에 시험실을 설치하지 않아 서울지검에 고발된 업체는 ▲분당의 동성 라이프주택개발 ▲일산의 영남건설 미도파 삼호 한신공영 ▲평촌의 동성 한양 광주고속 신라개발 벽산개발 ▲산본의 동성등 10개업체다. 또 공사감리자를 현장에 상주시키지 않은 건축사 사무소는 무영종합건축사·종합건축사무소하나그룹·대흥건축사사무소 등 3개이다.건설부는 이밖에 시험실기준이 미달한 67개업체와 감리업무를 소홀히 한 1백28개 건축사사무소에 대해 각각 시정및 경고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 원화절하설에 달러 “사재기”/환율급등의 원인과 전망

    ◎“수입자금 마련하자”/수요 한몫 몰린탓/연말껜 1달러에 7백40원선 넘을듯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최근들어 큰폭으로 치솟고 있다. 올들어 경상수지적자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수입자금결제에 따른 달러화의 수요가 폭주하고있고 국제수지 방어를 위해 정부가 환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고시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매매기준율믿 달러당 전날보다 2원30전이 오른 7백32원20전이었지만 최고치는 상한폭 2백90전(0.4%)까지 뛰어 7백32원80전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환율은 지난88년 6월4일의 7백32원30전이후 3년2개월만의 최고치이다. 또 시장평균환율제가 도입된 지난해 3월2일의 6백94원보다는 무려 5.5%가 뛴 것이다. 이로써 원화환율은 8월들어서만 6원10전(0.8%)이 올랐으며 지난해말보다 15원80전(2.16%)가 올랐다. 이처럼 최근들어 환율이 급속도로 오르고있는 이유는 올들어 수입이 급격히 늘면서 수입 결제에 필요한 달러화의 수요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12일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화는 총2억5천1백만달러로 이중 수입결제대금이 1억9천만달러를 차지했다. 이중 원유대금이 5천만달러,철강 4천만달러를 비롯,일반수입재대금이 1억달러를 각각 차지했다.올들어 수입자금마련을 위한 수입업체들의 달러화수요는 전체거래량의 70∼80%를 차지해 왔다. 이에따라 달러화 수요도 급증,지난 89년 달러화 거래량이 하루 평균 9천6백만달러였던 것이 90년에는 1억8천3백만달러,올 상반기에는 3억1천5백만달러로 급증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달러는 이와관련,『지난해이후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선뒤 최근들어 이 추세가 더욱 뚜렷해져 달러화의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율의 가파른 상승에는 정부가 국제수지방어를 위해 원화평가절하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가세돼 있다. 이같은 소문에 따라 일부 수출업체가 수출대금을 그대로 보유,원화가 오를때 이를 팔아 차익을 챙기려는 투기적 수요까지 일어 원화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환율변동폭이 기존 0.4%(현재시세 기준 2원90전)에서 0.6%(4원30전)로 확대돼 그만큼 원화의 절하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의 원화상승추세로 볼때 올 연말 환율은 달러당 7백40∼7백50선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미 와튼계량 경제연구소는 원화환율을 오는 9월말 7백38원,연말에 7백50선으로 전망했으며 시중은행의 외환관계자들도 연말에는 7백40∼7백45선에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달러화의 지속적인 강세로 국내수출 업체들의 대미 수출은 연말까지 호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원화환율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시장평균환율제도에 따라 70여개에 달하는 외환취급금융기관에서 거래되는 그날그날의 달러화에 대한 수급상황에 상하 0.4% 범위내에서 자동적으로 결정되고 있다. 따라서 『한은을 통한 정부의 개입여지는 물량조정 밖에 없어 국제수지 방어를 위한 환율조정설은 사실상 근거가 희박하다.
  • 상용차시장/삼성,본격적 재시동… 업계 “비상”

    ◎빠르면 새달 일 닛산사 기술도입 신청/삼성중/“진출 허용땐 큰 타격”… 공동대응책 모색/기존 5사 삼성그룹의 해묵은 꿈인 자동차산업진출은 과연 실현될 것인가. 정부가 지난해 8월 삼성중공업의 상용차생산참여를 불허한 지 만1년이 지난 가운데 삼성중공업을 비롯,한라중공업,세일중공업(구 통일)등이 잇따라 정부에 상용차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세아자동차등 기존 자동차업체들은 삼성등의 상용차사업 신규참여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용차사업 신규참여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재연될 조짐이다. 국내 재벌급 기업들이 자동차산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기계공업의 총아인 자동차생산이 부가가치가 높고 전후 연관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자동차 1대의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만도 2만개나 돼 자동차생산은 곧 관련산업을 폭넓게 장악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2000년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자동차산업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재벌그룹간에 상식처럼 돼있다. 특히 지난 89년 6월말로 자동차산업합리화기간이 끝나 누구라도 자동차산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부가 과거처럼 업계에 대해 간섭할 수도 없도록 돼 있다. 삼성이 진출하려는 사업분야는 현단계에서 11t이상의 대형 상용차분야이다.상용차는 승용차와는 달리 수입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 품목인데다 경쟁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내수에 치중하고 있는 현 업계판도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게 삼성측 주장이다. 그러나 기존업계의 반발은 매우 크다.지난해 대형트럭 및 특장차의 주문적체현상이 심각했으나 이는 주요 자동차 부품업계의 노사분규로 인한 부품공급차질과 이상 과열된 건설경기에 따른 비정상적인 수요급증에서 비롯됐고 올들어 신도시부실공사파문이후 건설경기가 진정되면서 그동안 주문적체 현상을 보이던 덤프트럭의 재고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들어 삼성의 신규참여는 부당하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기존 자동차업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삼성의 승용차진출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기존 업계와의 싸움에서 「판정패」한 삼성은 올10월이후 상용차사업 참여문제를 재론키로 한 정부방침에 따라 오는 9∼10월중 일본닛산사로부터의 기술도입신청서를 다시 상공부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공부의 기술도입신청 허용여부가 매우 주목되고 있다.상공부측은 상용차사업신규 참여 허용과 관련,『지난해 문제가 됐던 상용차수급불균형 해소여부,국내 자동차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의 영향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원론적인 방침만을 밝혔다. 지난해 삼성이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한후 상공부는 허용의사를 밝혔다가 뒤늦게 기존업계의 상용차생산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실사반을 구성,각 업체를 순방한뒤 불허결정을 내리는등 정책결정상의 혼선을 빚었다. 기존 업체들은 올해도 「삼성자동차」의 출현을 경계하며 자동차5사의 공동전선을 구축할 움직임을 늦추지 않고있다. 따라서 상용차사업신규허용여부를 놓고 앞으로 재벌의 업종전문화,상용차과잉생산과 장기적인 자동차산업육성등과 관련해 뜨거운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 “총선공멸 막자” 재시동 걸린 야통합

    ◎신민·민주,협상 본격화 안팎/지도체제 싸고 여전히 이견 노출/지분율엔 양당 모두 신축성 보여 단일야당 결성을 위한 야권통합논의가 또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이 김대중·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하는 야권통합안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점화된 이번 야권통합논의는 광역의회선거 참패이후 신민·민주 양당이 「이대로 가면 다가오는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공멸만이 있을 뿐」이라는 위기의식을 공통으로 느끼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그 분위기가 많이 성숙된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미 2차례에 걸쳐 통합과정에서 실패를 맛보았던 신민·민주 양당이 총선을 불과 6∼7개월 앞둔 현시점에서 다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이나 지난번 협상결렬로 아직도 서로가 감정의 골이 깊은점을 고려할때 이번 통합논의도 쉽게 낙관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논의는 다분히 정치성을 띤 「명분축적용」이라는 지적도 있어 향후 가시화될 통합논의의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의 통합논의에 있어 현안으로 대두되는 것은 지도체제문제와 지분비율이다.민주당은 지도체제문제와 관련,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로 하되 김대중·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할것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신민당은 현재 민자당이 운영하고 있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방식을 고집한다.즉 김대중총재­이기택대표최고위원의 방식을 주장하는 것이다. 또 지분비율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광역선거 득표비율에 따라 신민 3,민주 2로 나누자고 하는 반면 신민당은 광역선거 득표비율(3대 2)및 의석비율(8대 1)그리고 국회의원 의석비율(6.7대 1)을 합산하여 신민 7,민주 3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신민·민주 양당은 지금 통합논의에 적잖은 진통을 거듭하고 있으며 막후접촉을 통해 타협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신민·민주 양당 공히 지분비율에는 신축성을 보이면서도 지도체제문제는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고집하고 있어 이견폭이 쉽사리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민당의 김대중총재가 언급했듯 『책임자없는 정당은 현실정치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 신민당 주류측이 내세우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이유이다.이에 반해 민주당은 공동대표제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는 사실상의 흡수통합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동대표제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렇게 팽팽히 맞서는 두입장이 절충을 통해 해결될수도 있는 2가지 변수가 있다. 그 첫째는 신민당이 총재­대표최고위원체제로 하되 대표최고위원에게 상당한 권한을 부여할 경우이다.공천권을 포함한 상당한 권한이 대표최고위원에게 위임된다면 그 모양새가 어떻든 민주당이 타협할 가능성은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정발연의 조윤형국회부의장은 이미 지난주말 이기택총재와 만나 이같은 복안에 대해 의사타진을 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당의 김광일간사도 『성의를 갖고 협상에 임한다면 풀수없는 매듭은 없을것』이라고 말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둘째는 신민당내 비주류모임인 정발연소속 인사들의 향후 행보이다.조부의장 징계건을 문제삼아 집단탈당등의 행동통일을 감행하기엔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이번 통합논의를 빌미로 집단탈당할 경우 총선을 앞둔 신민당으로선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정발연은 독자적인 통합방안을 마련,8일 열릴 당통합추진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이 안은 이미 민주당측과 사전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당과 민주당사이에서 조정자역할을 자임하는 정발연이 8일 내놓을 안은 신민·민주 양당의 절충안으로 지도체제문제는 공동대표제로,지분비율은 신민당측 지분을 확대시키는 것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정발연이 공동대표제를 포함한 이같은 안을 제시하고 당내에서 본격적인 통합논의를 벌일 경우 신민당내분사태는 또다시 확대될 것이며 예견되는 정발연의 집단탈당문제는 통합협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때문에 이때는 신민당의 통합의지가 심판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현재 정발연과 민주당은 『이달말까지 신민당과의 대통합을 원칙으로 협상을 벌여가되 여의치 않으면 민주·정발연간의 소통합도 고려하고 있어 다음달 정기국회전까지는 통합의 성사여부와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한미 「전시 지원협정」 가서명/한국측의 군수지원 원칙 확정

    ◎11월 정식 서명… 내년부터 발효 한미양국정부는 25일 한반도유사시 미증원군이 한국에 신속히 전개되어 작전을 펼수있도록 군수지원을 규정한 「전시접수국지원협정」(WHNS)」에 가서명했다. 국방부 윤종호군수국장과 랜돌프 J 푸어 주한미군군수참모부장이 국방부에서 가서명한 협정은 한반도유사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파견되는 미증원군에대한 한국의 지원부담에관한 원칙을 규정한 포괄협정으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3차 연례국방장관회담에서 정식서명,92년초 발효될 예정이다. 전문과 9개조항 2개부록으로 구성된 본협정은 한미양국이 6·25전쟁이후 체결한 4백78종의 각종 군사협정및 협약을 재검토,이중 11가지만 부록에 등재시키고 지원대상도 통신·공병·정비·수송·보급등 12개분야로 한정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유사시 미증원군파견및 그 지원계획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하기위해 국방부 군수국장과 주한미군사령부 군수참모부장을 공동의장으로 한 「한미연합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미증원군파견계획에 따른시차별부대전개목록과 접수국의 지원계획을 2년마다 재검토 수정,보완키로했다. 양국은 또 동원대상이 되는 트럭·함정·창고등 민간자원은 국가동원령 선포이후 한국측이 결정해 미증원군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하고 예측하지 못했던 지원은 가용자산범위안에서 미국측이 그 기능을 대체할 때까지로 한정했다.
  • 건국대 3년간 49명 부정 입학/교육부 특별 감사

    ◎학력고사 답안지·내신등 조작/김용한 전총장등 3명 파면 통보/검찰서도 학부모등 불러 본격 수사/“학생들은 시효지나 합격 취소 불가능”/교육부 건국대가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3년동안 모두 49명의 학생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25일 교육부의 전면 감사결과 밝혀졌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89년에 19명,90년에 17명,올해 13명 등이다. 교육부는 이날 지난달 28일부터 9일동안 실시했던 건국대에 대한 종합감사결과를 밝히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용한전총장(61)과 전총장비서실장 김광진씨(42),대학전산실 주임 황규선씨(35)등 3명을 파면조치토록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이번 사건과 관련,유승윤 건국대이사장을 경고조치하고 안용교 현총장에게는 주의를 촉구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이번 감사에서 관련자들의 금품수수사실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였으나 행정감사만으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하고 금품수수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이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부정입학자들은 파면된 김씨와 황씨 등에 의해 학력고사 답안지와 고교에서 제출한 내신성적을 상향조정하는 방법으로 합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또 이번 사건과 법인과의 관련여부도 조사했으나 법인이 이같은 일을 대학에 지시했다거나 사후에 인지한 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부정입학을 둘러싸고 어떠한 명목의 금품이나 도움을 받은 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관계자는 그러나 부정입학한 학생들은 등록한지 30일이 지나면 법적으로 합격취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학취소·재시험등은 할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서 통보받아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문세영 검사)는 25일 건국대가 지난 89년부터 올해초까지 3년동안 모두 49명의 신입생을 부정입학시켰다는 내용의 감사결과를 교육부로부터 통보받고 이날부터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우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입시부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현재 외국으로 도피한 전건국대총장 김용한씨(61)와 김씨의 비서 김광진씨(42·현 경영대학원 교학주임),전산주임황규선씨(35)등 3명의 자택및 대학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 서울에 온 포포프 모스크바시장

    ◎“한­소 교류는 한반도 통일의 촉매”/문화체육 교류·대사관부지 문제등 협의/9월 신당 결성후 소 「양당정치」 본격화 『서울­모스크바시간의 우호협정조인은 앞으로 양 도시간의 교류를 통해 한반도통일을 돕는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달 소련 역사상 첫 직선시장에 당선돼 한국을 방문한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53)은 13일 서울­모스크바 우호협정이 양도시간의 교류는 물론 한반도통일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 12일 내한한 포포프시장은 이날 상오 오르조니키레 모스크바시 집행위원회 부위원장,돌고슬류보프 모스크바시 국제협력국장 등 일행과 함께 서울시청을 방문,우호협정서에 서명하고 양도시간의 교류방안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포포프시장은 『협정이란 문건이 중요한게 아니라 양도시간 인적교류를 위한 구체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양 도시는 오랜 전통을 가진 수도인 점등 공통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문화·체육 등은 물론 관광등을 통한 시민들간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포프시장은 이날 이해원서울시장의 모스크바방문을 공식초청했다. ­구체적 교류계획은. 『충분한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되겠지만 당면문제는 국가간 공약인 양국대사관의 부지제공입니다.모스크바에 건설예정인 대규모 한국문화센터부지도 오는 8월15일까지 제공할 것입니다』 ­모스크바시가 중앙정부 및 공화국의 견제에는 어떻게 대응하며 재정자립도는 어느 정도인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관계는 앞으로 6개월안에 서명될 「신연방조약」을 통해 구체화될 것입니다.각 지역의 「공업」은 앞으로 모두 민영화될 것이며 이에따라 지방재정수익도 크게 늘어나리라고 봅니다.현재시 자체예산은 절반은 시민세금으로,중앙정부및 시소유 기업세금이 각각 20%씩,러시아공화국소유기업및 민간기업세금이 5%씩 충당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련의 개혁방향은. 『「소련공산당」과 러시아민주운동 등 「민주적 운동세력」과의 대립구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러시아공화국 대통령및 모스크바·레닌그라드시장선거에선 여러후보가 나섰지만 민주러시아세력이 압승,「정치적 화면」이 달라졌습니다.각 세력간에 합의도출이 어렵지만 공산당내에서도 민주화세력이 늘어나 민주적세력과 부분결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이들이 오는 9월 신당을 창당하면 소련내에 양당구조가 정착될 것입니다』 지난 36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연방인민대표를 지낸 포포프시장은 옐친러시아공화국 대통령,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과 함께 시장경제로의 즉각 이행을 지지하고 있는 급진개혁파의 한사람. 포포프시장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올림픽주경기장·롯데월드·국립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노태우대통령과 이상옥외무장관 등도 예방한뒤 15일 하오 다음 방문국인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 “고속전철 기종결정”은 사실무근/11일 본회의(의정중계)

    ◎신도시 「부실」,행정결함 탓 아닌가/기업 부동산취득 전년비 33% 감소 ◇이형배의원(신민)=미국 LA에서 컴퓨터부품 무역부동산업체로서 전시설계실적 및 경험이 일천한 슈퍼텍사가 엑스포의 주제인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연출할 주제관의 전시용역,정보통신관,전기에너지관 등 1천억원에 이르는 국고지출사업을 독점하게 된 경위를 밝혀라. 최근 경부고속전철사업 국내외 관련 업계의 정보에 의하면 차기 대선 정치자금조성을 위해 과거 상공장관을 지냈던 K씨가 총6조원 규모의 경부고속전철사업 수주에 개입,잦은 방불활동을 통해 고속전철사업기종을 프랑스 TGV로 사실상 결정하였다는데 이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라. 국방을 위해 지난 15년동안 방위세를 징수했듯이 농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농업보장세를 신설할 용의는. ◇백찬기의원(민자)=경제성장과정에서 소외된 근로자·농민들에게 근면·성실하게 일하면 잘살수 있다는 희망을 줄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유럽공동체(EC)통합에 대비한 구주취항권확보 대책은.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운송업계의경영개선을 위해서 연료에 대한 특소세와 택시의 부가가치세의 면세를 검토할 용의는. 정부는 항만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천1년까지 6조5천억원에 달하는 중장기항만개발종합계획을 수립·추진중인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재원조달방법은. ◇조남욱의원(민자)=최근 신도시 불량레미콘파동으로 주택2백만호 건설계획이라는 중요한 국가사업의 지연까지 초래한 것은 부적절한 정부규제및 정책형성과정의 구조적 결함 때문으로 생각한다.불요불급한 여타의 건설수요를 억제하는 조치를 선행해 2백만호 주택건설이 우선 추진돼야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대한 견해는.건설부산하 국립건설시험소가 이번 신도시사업에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 ◇강금식의원(신민)=한보를 살리기 위해 1백67억원의 무담보대출을 해주고 한보주택의 법정관리를 수용한 조치는 청와대에 수서비리의 큰 손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며 수서판문을 최소화시킨 공로에 대한 보답성 특혜가 아닌가.건설자재시험소가 서울시에 보낸 공문 2건에서 바닷모래사용의 위험성에대해 건의했는데도 묵살한 이유는 무엇인가.국가사업의 우선순위를 고려할때 경부고속전철은 연기되어야 하고 이에 소요되는 6조원을 도로와 항만등 시급한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에 돌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2차 추경은 세입내 세출이므로 통화및 물가에는 영향을 안준다는 논리로 4조원이라는 재정팽창을 시도한 것은 물가불안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신영국의원(민자)=신도시아파트건설파동과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앞으로 경부고속전철,서해안고속도로 건설등 대형사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부실을 막기위해서는 총리실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를 설치,단계적인 투자순위방향 등을 검토해 나가야 한다. 토지공개념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업무용토지와 비업무용토지를 구분,과세하는 제도를 개선,모든 토지를 동일하게 취급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는.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지분율을 대폭 축소하고 현재 40%로 돼있는 계열사에 대한 출자제한비율도 대폭 낮춰야 한다.유통시장개방으로 우리제조업과 유통업에미칠 영향은. ◇정원식국무총리=경부고속전철사업과 관련,금년하반기에 일본·프랑스·독일 등에 건설제의요청서를 발급할 예정이다.기종이 결정됐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커미션관례가 있다는 것도 아는 바 없다.농촌의 구조개선및 경쟁력제고를 위해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이를 위한 새로운 목적세 신설은 국민의 세부담문제를 고려,검토하지 않고 있다.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은 예상보다 높은 민간주택경기활성화로 인해 금년말까지 1백89만호 건설실적이 예상된다.92년까지는 2백만호 건설목적이 달성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지난해 경제는 수출산업이성장을 이끌지 못하고 건설경기가 내수를 주도하지 못한 문제점을 보였으나 올해는 시정기미가 나타나고 있다.첨단분야 중소기업육성과 관련,전문부품육성을 위해 2백개를 선정,기술과 자금을 중소업체에 중점 지원하겠다.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을 최우선과제로 하고 수익자부담원칙을 적용해가는 한편 민자유치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이용만재무부장관=국내항공사 육성을 위해 사업용 항공기에 대해서 현행 재산세 감면율을 그대로 유지하겠다. 저소득 서민주택 공급을 위해 18평이하 주택구입에 대해 장기저리융자를 계속 펴 나가겠다. 호화주택은 취득세·재산세 중과와 함께 1가구 1주택일지라도 양도세를 중과하겠다. 지난해 5·8조치이후 계열기업이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취득허가를 받은 부동산은 1천33만평으로 전년도 동기에 비해 33%가 감소했다. 한보문제는 금융사고나 기업부실로 문제가 제기된 것이 아니라 수서사건이후 자금의 회전사용이 어려워지고 공사의 부진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되면서 나타난 것이다.한보의 6월말 현재 총대출금은 2천5백92억원이고 담보는 2천7백53억원이기 때문에 대출금회수는 무난하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전국의 논 1백35만㏊중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약 1백만㏊ 정도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나머지 35만㏊가 급격히 타부문으로 전용될 경우 쌀자급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는 견해도 있으나 향후 10년간 타부문 토지수요가 23만㏊에 지나지 않는데다 기계화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진임동자부장관=금년 전력예비율이 4.5%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데 예비율이 7%선을 유지키위해 여름철전기요금조정,가스난방기보급,소비절약유도 등의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특히 5천㎾이상의 대수용가와 특별계약을 맺어 예비전력률이 떨어질 경우 20%정도 절전토록 하는 수급조정제를 실시하겠다. ◇이진설건설부장관=신도시건설현장에 불량레미콘이 투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감리제도개선,불량품감시강화,건설공기연장,대규모 상업 및 주택건축제한,공사현장 여건개선 등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 신도시 12개동/콘크리트강도 미달/합동점검 결과

    ◎6개 건설사에 재시공 명령/「진성」외 10여개 업체 불량레미콘 공급 수도권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정부 합동점검반의 점검 결과 (주)금강·벽산건설·선경 등 6개 업체가 시공중인 아파트 12개동의 콘크리트강도가 기준치에 미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업체에 불량레미콘을 공급한 레미콘업체가 진성외에 동진·아주·천마 등 10여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아파트건설 현장에 품질관리 시험실을 갖추지 않은 업체가 15개이며 67개 업체가 시험실장비 등의 설치기준이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강도에 미달되는 아파트는 ▲분당지구 (주)금강의 2개동(1층 바닥·벽),(주)태영의 2개동(1층 바닥·벽) ▲평촌지구 벽산건설 2개동(11층 바닥·벽),광주고속 2개동(3층 벽),선경건설 1개동(5층 바닥·벽) ▲산본지구 우성건설 3개동(지하층및 바닥) 등이다. 이들 업체중 우성은 3개동중 1개동 지하층 시공분에 대해서는 이미 철거를 완료하고 재시공중이며 선경의 1개동은 5층 바닥벽을 철거중이다. 나머지 업체 10개동에 대해서는 공공시험기관,학계,대학부설연구소 등에 정밀진단을 의뢰,그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재시공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시험실을 설치하지 않은 이들 15개 업체에 대해서는 건설기술관리법에따라 사직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 “건설과열 진정·집값 안정” 양면 처방/「신도시 종합대책」 안팎

    ◎내년 민영주택자금 올 수준 억제/착공 제한기간만큼 토초세부과 유예/공사감리 강화… 부실 드러나면 재시공 ▷건설경기진정대책◁ ▲91∼92년중 주택건설 연간 50만가구수준(허가기준)동결=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부문의 주택은 계획대로 짓되 민간부문의 주택건설은 적정수준에서 억제. ○서민용주택 계획대로 대형공동주택의 신축규제를 강화,연립주택의 경우 오는 12월말까지 전용면적 50평이상의 신축을 억제키로 했으나 전용면적을 40평이상으로 하고 기간도 내년6월말까지 연장.다세대·다가구주택 역시 9월말까지 40평이상의 신축을 규제키로 돼 있던것을 평수는 그대로 두고 내년 6월말까지 기한을 연장. 미분양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지방도시의 민영아파트 착공과 분양연기조치 기한도 9월말에서 연말까지 연장하고 내년도 민영주택자금 공급규모를 금년 수준으로 억제. ▲상업용 건축물에 대한 건축허가제한 강화=위락시설과 숙박시설·백화점·대형산매점의 건축허가제한을 내년 6월말까지 연장하고 그동안 제한이 없었던 관람집회시설과 관광시설·전시시설등도 내년6월말까지 건축허가를 제한.또 오는 9월말까지로 돼있던 5천㎡이상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6백60㎡)의 건축허가제한을 내년3월말까지 늘리고 업무시설의 경우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건축허가를 제한. 대상지역은 「5·3건설경기진정대책」과 같고 신도시등 주택단지내의 주민편의시설등은 지장이 없도록 별도로 정함. ○분기마다 건설평준화 그러나 건축허가와 착공의 제한기간만큼 택지상한초과소유 부담금부과(92년3월2일부터)가 유예되도록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고쳐 택지상한을 초과하는 나대지에 건축허가를 제한할 경우 부담금을 면제토록 함.아울러 내년후반부터는 건축허가제한보다 금융·세제등 관련정책을 통해 분기별 건설투자평준화방안을 강구. ▲공공부문의 청사·사옥등 투자조정=5·3대책에 따라 9월말까지 집행이 늦춰진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의 예산사업 8천1백63억원에 대한 집행을 조정.구체적으로는 정부청사신축 3백29억원,정부투자기관의 사옥·지사·연수원·사택신축 1천3백8억원등 1천6백37억원의 집행을 유보하고 정부의 주요건설사업(6천5백26억원규모)을 선별적으로 추진. 또 92년도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의 예산사업중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제외한 불요불급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의 청사·사옥·지사·연수원·사택의 신축을 제한. ○토지구입비 납부연기 ▷신도시 관련대책◁ 이미 분양해 시공중인 물량은 계획대로 추진하되 부실시공이 확인된 물량은 재시공.아울러 시공에 무리가 없게 하반기 분양계획물량중 3만가구를 내년으로 순연하고 내년에도 6만가구를 93년으로 넘겨 연간5∼6만가구 수준으로 평준화. 분양연기로 발생하는 건설업체의 자금난은 토개공에 대한 토지구입비 납부를 연기하고 주택상환사채의 발행확대와 회사채발행을 통해 해소하며 민간아파트건설의 안전을 위해 공사감리제도를 보강하고 시멘트와 골재수급의 원활화대책을 마련.신도시 기반설비확충사업은 차질없이 추진. ◎「종합대책」 확정 언저리/통화량등 전체 경제운용 영향 극소화/내년초까지 건축경기 크게 둔화될듯 정부가 9일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발표한 신도시관련 종합대책은 통화량등 전체 경제운용에 대한 영향을 극소화시키면서 기존 주택가격에도 자극을 주지않겠다는 한계선에서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대책에서 모두 6만가구의 분양을 순연시키기로 한것은 건자재난과 이에따른 부실공사의 해결책으로 불가피하면서도 연기물량이 앞으로의 분양계획량 15만여가구중 40%에 그쳤다는 점에서 기존주택가격에 대한 영향등을 감안한 고육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분양연기에 따른 건설업계의 자금난과 이에따른 연쇄도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요건 완화,주택상환사채 전국확대등 회사가 자구책으로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외에는 국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직접적인 자금지원책이 배제됐다는 점에서도 전체통화량 관리측면에서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상업용 건축허가를 6개월이상 연장,용도·규모에 관계없이 전면 제한한 조치로 이에따라 전체 건축물량의 상당부분이 묶이게돼 하반기와 내년초까지는 과열된 건축경기가 크게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채발행 요건 강화 신도시 부실공사 파문으로 마련된 이번 대책은 부실공사의 근본원인이 단기간에 집중된 주택공급과 이에 따른 건자재·인력난에서 비롯된 만큼 신도시아파트 일부 물량만을 손대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고강도조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품질강화 대책은 미흡 그렇지만 이러한 한시적 제한조치는 항상 그 비용을 치르게 돼있고 미봉책에 불과할 수밖에 없지만 상업용의 경우 하반기 건축을 내년으로 모두 연기시켜 과열된 건축경기를 잡는다고 하더라도 내년에는 그만큼 건설물량이 누증되게되며 또 연기에 따른 기존 상가나 점포 등의 가격이 꿈틀거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 건축경기에 불을 붙인 원인중의 하나가 빈집터의 건축붐이었고 촉발제로 지적되고 있는 토지초과이득세 등 근본원인에 대한 처방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부동산 투기꾼들도 이번 분양열기를 빌미로 기존주택가격을 부추길 우려가 있으며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청약예정자들의 자금동원계획·이사 등에도 적잖은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문제점 지속적 보완을 또 주택건설업체들이 신도시에서 이미 택지대금으로 2조원이상을 선납했고 현재 분양을 통해 회수한 돈을 제외하고 잠겨있는 돈이 9천억원을 웃돌고 있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양연기로 경영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분양연기방안을 둘러싸고 정부 각 부처사이에서 논란을 보인 4개 방안중 ▲올해 신도시아파트 분양계획물량중 9·10월분 4만가구를 내년으로 연기할 경우 3천4백23억원▲일산·중동의 하반기물량 4만4천4백가구를 내년으로 연기하는데는 3천47억원▲일산의 앞으로 분양물량을 93년으로 연기하면 2천3백65억원을 건설업체에 지원해야할 것으로 분석된데서도 이러한 조치의 부작용이 어느정도인가가 드러난다. 정부는 이러한 갖가지 문제점에 대한 보완조치와 함께 고심끝에 마련한 이번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는 것이 더이상의 부실을 막는 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또 부실공사에 대한 정부의 종합점검에서 드러났듯이 관계당국의 지난해 4차례와 올해 시험에서 이러한 문제가 전혀 적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파문을 일과성으로 넘기지말고 진정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 신도시아파트/「입주전 검사제」 도입

    ◎한달전 안전 확인… 부실땐 재시공/오늘 종합대책·점검결과 발표 정부는 수도권 5개신도시 아파트 부실공사와 관련,입주예정자들이 입주 한달전에 아파트에 대해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건설업체에 재시공 또는 보완공사를 요구하는 입주전 사전점검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정부합동점검반의 조사결과 드러난 일부 건설업체의 품질시험장비 미비및 시공감리자의 부실감리에 대해서는 해당업체나 감리자를 관계당국에 고발해 최고 5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등 엄단토록할 방침이다. 8일 건설부는 수도권 5개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종합점검이 지난 6일 끝남에 따라 점검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건설부는 이번 부실공사 파문으로 입주예정자들이 신도시아파트의 안전에 대해 크게 불안감을 갖고 있음에 따라 오는 9월말 입주예정인 분당 시범단지아파트부터 이같은 입주전 사전점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이번 정부의 종합점검결과,기본적인 품질조사장비조차 갖추지 않은 일부 건설업체와 시공감리를 제대로 하지않은 감리자에 대해 관계법에 따라 엄단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진성레미콘이 기준미달의 레미콘을 공급,KS(한국공업규격)사용이 취소된 뒤에 이 사실을 알면서도 진성측으로부터 레미콘을 공급받은 동아건설·광주고속·대림산업등 12개 대형건설업체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이번 조사결과,부실시공이 우려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재시공토록 조치하고 특히 골조공사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이를 헐고 다시 짓도록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 6개 대형건설업체가 기준강도미달의 레미콘을 사용했고 1백30개 건설현장중 80여개 현장이 품질검사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건설부는 이같은 점검결과와 조치를 9일 발표할 예정이다.
  • 신도시 부실아파트/빠른 시일내 재시공/국정보고

    ◎임시국회 개회/정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 국회는 8일 하오 제155회 임시국회의 개회식을 가진데 이어 본회의를 속개,정원식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신민당 등 야당의 반대로 2백3대65로 가결하고 정총리의 국정보고를 들었다. 정총리는 국정보고를 통해 『8·15광복절 경축행사와 국토종단순례 및 통일학술대토론회의 남북공동개최 등 남북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이를 북한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총리는 이밖에 신도시 부실공사와 관련,『현장조사를 통해 부실아파트는 신속히 재건축토록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공사감리제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 분양될 아파트는 건축자재 및 인력수급상황,건설경기와 주택가격의 동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분양계획과 건축공기의 재조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통합은 커녕 자중지난” 두 야당/총재 퇴진 거부에 갈등 표면화

    ◎신민/서명파,독자계보 결성 선언… 일전도 불사/민주/정무회의등 기능마비… 별거상태 장기화 광역의회선거 패배이후 신민·민주당내 야권통합파들은 계속해서 지도부퇴진을 요구하며 당권파와 마찰을 빚고 있어 야권의 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야당내 갈등은 김대중 신민당총재와 이기탁 민주당총재의 퇴진부가선언에 맞서 사퇴촉구파들이 독자사무실개설및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더욱 수습을 어렵게 하고 있다. ○…김대중총재 2선퇴진을 통한 야권대통합을 주장하는 서명파의원들과 김총재 중심의 「흡수통합」을 노리는 당권파간의 당내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2일 열린 신민당당무회의에서는 통합서명파 의원들이 당내 통합추진위에 서명파의원을 추가시켜 달라고 요구한 반면 주류측에선 서명파의원들이 별도사무실을 개설키로 하는등 계보형성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분파행동」으로 몰아붙이는 등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서명파의원들은 개별행동을 자제하라는 당권파측의 강력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오 서울시내 모음식점에서 모여 「정치발전연구회」라는 이름의 독자계보결성을 공식으로 선언,당권파측과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태세. 현재 서명파 모임에는 회장으로 내정된 노승환최고위원과 조윤형·정대철·박실·이상수·이형배의원과 한영수·오홍석당무의원등 고정멤버외에 김득수·김덕규의원이 새로 가담했다. 여기에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야권통합을 위한 서명운동에는 20여명의 원내외지구당 위원장들이 서명했고 호남출신의원 2명을 포함해 상당수 현역의원들도 가세할 것이라는 주장. 당권파와 서명파의 시각차는 궁극적으로 총선·대선 등 향후 선거국면에 대한 승산을 달리 판단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통합파의원들은 신민·민주당등 범야권을 묶는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남 대 비호남」구도를 극복할 수 없고 수권은커녕 14대총선에서 서울지역구의원들도 참패를 면치 못하리라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김총재등 주류측은 「양금 경쟁구도」를 차기 대선까지 끌고 가 민자당내 계파싸움을 최대한 활용,「상처뿐인 김영삼대표」와 김총재가 맞붙을 경우 한가닥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통합파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도 야권의 조기통합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들의 계보결성은 우선 14대총선공천에서 독자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계산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김총재시대이후까지를 겨냥한 다목적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적지않다. ○…체제고수를 주장하는 주류측과 이기탁총재퇴진을 요구하는 비주류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민주당은 급기야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정무회의도 성원미달로 열리지 못하는 등 내분은 당무마비로까지 심화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정무위원 30명 중 이총재가 퇴진하지 않는한 당공식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이총재사퇴촉구서명파」 10명과 이부영부총재의 주류지원 노선에 불만을 품은 민연측 6명,외유중인 이철의원 등 17명이 불참했는데 주류·비주류 양측은 서로의 입장조정을 위한 대화마저 외면하고 있어 「별거」상태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이총재 등 주류측은 박찬종부총재 등 비주류측을 겨냥,『야권통합의 대안도,신당결성의 능력도,그동안 당무운영에 성의도 없던 사람들이 탈당도 하지 않겠다며 무조건 당을 깨려한다』고 비난하고 있고 비주류측은 『이총재가 물러나면 야권통합의 분위기가 성숙된다』며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민주당은 이총재·이부영·조순형부총재·김정길·노무현·허탁의원 등 주류측과 박찬종부총재·장석화·이교성의원 등 비주류,이철·김광일의원 등 독자노선파로 갈려있는데 주류내에서는 민연측이 양분되어 있고 비주류내에서도 대화파와 투쟁파로 사분오열돼 있어 수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분당 시범아파트 공사장/옥탑·지하주차장 무너져

    ◎공기 쫓기고 불량자재 쓴 탓 신도시아파트의 부실시공파장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분당지구 시범아파트 공사장에서 2건의 붕괴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상오 11시쯤 현대산업개발이 분당신도시에 짓고 있는 시범아파트 419동 옥상에서 물탱크 설치공사 도중 물탱크 설치용 옥탑과 기계실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광주고속이 분당신도시에 짓고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내부기둥과 천장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려 재시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건설관계 전문가들은 분당신도시아파트 공사장의 잦은 붕괴사고에 대해 ▲시공업체의 무리한 공기단축 ▲기능인력의 작업미숙 ▲불량건자재 사용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분당 신도시 시범아파트 공사에 사용된 건자재 중 일부는 품질이 떨어지는 수입철근과 중국산 시멘트인 것으로 밝혀져 정밀한 안전도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제재/건설부,64개사에 통보

    ◎시공업체 허가취소 포함/건설현장 공동감리제 도입/골재염분 제거 의무화등 입법방침/업계선 자재·인력난 해소대책 촉구 정부는 수도권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결과 부실시공이 발견될 경우 해당 건설업체에 대해 관계법에 따라 최고 허가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부실시공에 대한 관계법령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벌칙규정을 강화하고 수도권 신도시 뿐 아니라 전국 모든 건설현장에 대한 감리제도를 개선,건축주나 시공업체가 채용하는 감리사와 별도로 외부의 공동감리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부실시공의 근본원인 중의 하나인 골재난을 해소시키기 위해 골재채취를 활성화하고 바다모래의 염분제거를 의무화하는 골재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마련,오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건설부는 28일 상오 이진설 장관 주재로 수도권 신도시아파트 건설에 참여중인 64개 건설업체대표들과 부실시공 방지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정부방침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부실공사 사건을 계기로주택건설의 안전시공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야 하며 건자재난 등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건물의 안전을 도외시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현재 진행중인 신도시아파트 1백20개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결과 부실시공이 발견되면 관련업체에 대해 응분의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창 주택사업협회 회장은 이에 대해 이번 부실공사는 근본적으로 건축자재,인력난 및 금융·분양가 문제 등에 관한 정부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이러한 문제의 해소를 위한 근본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건설업체 대표들과의 대책회의를 마친 뒤 상오 11시30분쯤 강도미달의 불량레미콘을 사용한 평촌 신도시의 선경아파트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신도시건설공기에 차질이 있더라도 불량시공부분을 모두 철거한 뒤 재시공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레미콘 품질관리 대폭 강화/서울시 관급공사자재 상당수 불량 확인

    ◎염분도 검사 연2회서 월 1회로/공사장엔 재료시험 기사 상주 서울시는 28일 불량레미콘생산 및 공급물량부족 등으로 각종 건설공사의 부실시공이 우려됨에 따라 앞으로 염분함유량 측정검사를 지금의 연 2회에서 월 1회로 늘리는 등 KS레미콘의 품질관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건설자재시험소의 시험결과 서울지역에서도 염분이 기준치(0.04%)를 초과한 해사(바다모래)를 골재로 한 불량레미콘 등이 상당량 나타나 지하철 및 시영아파트·도로공사 등의 부실시공이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와 관련,이날 상오 부시장 주재로 관계국장 및 22개구의 부청장 등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량건자재 사용방지대책회의」를 갖고 각종 공사의 건자재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화된 내용에 따르면 시관급 공사에 사용하는 KS레미콘의 품질저하 방지를 위해 염분도 및 슬럼도(점도) 검사를 연 2회에서 연 4회로 늘리고 레미콘 공장시설에 대한 검사도 2년에 1회에서 연간 1회로 늘려 실시한다는 것이다. 시는 또 각 구의 주택자재등록업체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실시,불합격 또는 검사 미이행업체에 대해서는 등록말소 및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는 각종 공사장에 불량건자재가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시험요원 이외에도 재료시험전담기사를 각 공사장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건설자재시험소가 올 상반기중 10억원 이상 시발주토목공사 및 5층 이상 일반건축공사에 투입할 각종 건설자재를 대상품질시험을 한 결과 총 시험건수 1만3천6백76건 가운데 7.8%인 1천62건이 기준미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햇동안 적발된 1천4백60건과 거의 맞먹는 건수로 최근 범람하고 있는 불량건자재 시태를 단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이 시험결과 특히 모래·자갈 등 골재의 경우 기준미달 1백73건 중 32건이 염분함량기준(0.04%)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레미콘의 경우도 1천2백21건 중 48건(3.9%)이 불합격돼 지난해 6건보다 무려 8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시멘트제품시험에서 6백20건 아스팔트 혼합물시험에서 64건,도로포장 시험에서도 87건 등이 기준미달로 나타났다.
  • 신도시 부실시공 철저히 가리라(사설)

    신도시아파트의 안전도문제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한 레미콘 제조업체의 시멘트 배합 잘못으로 빚어진 부실시공 파문은 마침내 철근·모래·골재 등 모든 건축자재의 안전규격 문제로 확산되고 있고 관계당국의 이들 제조업체에 대한 감독상의 허점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불량건축자재의 사용문제는 비단 한 업체의 잘못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 것이 올바른 지적이 될 것이다. 신도시 건설이 시작되면서 시멘트·철근·골재·모래 등 건축자재의 파동이 야기되었고 이때부터 바닷모래가 제대로 씻겨지지 않은 채 사용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에서 사용되는 모래의 약 30%가 바닷모래이고 철근 또한 중국에서 수입되면서 수송도중 부식된 것이 신도시 건설에 사용되고 있다는 풍문이 나돌았다. 시멘트의 경우도 올해 약 3백만t을 중국에서 수입할 예정이나 초기 강도가 국산시멘트보다 훨씬 뒤져 양생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건설업체들은 공기를 이유로 양생기간을 기다리지 않고 다음 공기로 넘어 가는 예가 많아 안전도면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축자재에 의한 부실시공 이외에도 인력난에 의한 시공상의 하자가 자주 거론되어왔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다가 불량레미콘 공급문제가 표출되자 부분적인 안전도 점검을 서둘고 있는 정도이다. 관계당국의 지금까지 자세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만약에 아파트가 부실시공되어 무너질 경우를 상상해 보았는지 모르겠다. 비록 부실시공이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관계당국은 입주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공정별로 또는 일정기간마다 현장점검을 했어야 옳다. 국립건설시험소는 시공중인 아파트의 현장점검을 했어야 하고 공업진흥청은 레미콘 등 건축자재에 대한 점검을 했어야 마땅하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 뒷 수습용으로 부분점검을 해서야 되겠는가. 건설부 등 관계당국은 이번 부실시공 파동을 계기로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도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이 점검으로 인해 공기가 늦추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입주하는 주민들의 불안을 말끔히 제거해주어야 한다. 건설업체들도 조금이라도 안전을 해칠 소지가 있는 부분은 스스로 철거,재시공하기 바란다. 특히 업계 스스로가 건축자재의 사용에 각별히 유의하여 불량제품에 의한 시공이 이뤄지지 않도록 당부하고 싶다. 또 관계당국은 이번 부실시공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동시에 관계공무원의 감독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다.
  • 헝가리에 가로명 복원운동 활발(세계의 사회면)

    ◎“독재잔재 불식”… 「공산주의 영웅이름」 떼어내기/「레닌가」 등 옛 제국시대 명칭으로 환원/작년 부다페스트서만 1백30곳 고쳐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등 「공산주의 영웅」들의 이름이 헝가리의 거리명칭에서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민주화 가도를 달리고 있는 헝가리가 과거 공산당 일당독재시대의 부산물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있는 것이다. 거리명칭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기 때문에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과 택시운전사를 마저 헛갈릴 정도다.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는 지난 한햇동안 무려 1백30개 거리명이 변경됐다. 대부분 공산주의 영웅들의 이름을 빌려쓰다가 지난 48년 공산화되기 이전에 사용됐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시대의 명칭들로 「원위치」된 것. 부다페스트시내에서만 헝가리 공산주의 순교자인 벨라 소모기와 벨라 박소의 이름을 그대로 쓴 거리명이 각각 23개와 15개나 될 정도로 공산 정권에 의해 무성의하게 급조된 이들 거리명들은 멀지 않아 모두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출 운명에 처해 있다. 부다페스트 도심의 레닌가는오스트리아 황녀의 이름을 따서 엘리자베스가로 바뀌는 등 엘리자베스와 테레사가 다시 새로운 거리명의 주종을 이뤄가고 있다. 부다페스트시내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벨라 코바치씨는 『거리 이름이 너무 빨리 바뀌어 일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그러나 부적절한 공산주의자들의 이름은 우리들의 거리에서 뿌리뽑혀야 한다』고 말한다. 거리명칭 변경은 시내 유지들의 모임에서 결정되는데 이 모임의 자문역인 거리명 역사전문가인 기오르기 메차로스씨가 『내 생전에 거리명 변경이 완결되는 것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변화과정과 이에 따른 다소간의 혼란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더 계속될 것 같다. 시당국은 주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예전의 거리명 표지판을 당분간 새것과 나란히 붙여두되 검열관의 삭제지시처럼 표지판에 붉은색 줄을 그어놓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거리명칭 변경의 열풍은 수도뿐 아니라 헝가리 방방곡곡을 휩쓸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명칭변경에 대한 반발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티보르 차뮤엘리에서 로냐이 메니예르트로 명칭이 바뀐 거리의 인근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차뮤엘리가 단명했던 1919년의 부다페스트 코뮨 당시 핏발을 세웠던 악독한 인물인 것 못지 않게 19세기의 귀족관료였던 메니예르트도 부패로 악명 높았다며 새로운 명칭을 거부하고 있다. 노동절을 기념해 명명됐던 매이원(5·1절) 거리를 합스부르크 왕가 여공작의 이름을 따 허미나거리로 변경한 것도 노동자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켜 올해 노동절 때 극렬 노조원들이 허미나거리라는 새로운 표지판에 예전의 매이원거리라는 팻말을 덧붙여놓기도 했었다. 러시아 문인들 가운데서도 막심 고리키 같은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볼셰비키파의 시인 겸 미래학자였던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같은 이름은 거리명에서 아예 사라졌다. 지난 56년 부다페스트 봉기를 유혈진압했던 스탈린의 이름이 헝가리의 거리에서 자취를 감춘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이제 공산주의 영웅들의 이름이 거리팻말에서 완전히 사라져 헝가리사회노동자당(옛공산당) 당사에 보존돼 있는 레닌의 흉상이 희귀한 역사의 유물이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 편집·보도국장 세미나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는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취재시스템의 개혁」이란 주제로 편집·보도국장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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