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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정책 틀 유지”… 대체로 낙관/일 「정변」보는 우리정부 시각

    ◎북핵 등 급격한 궤도수정은 없을듯/일부선 “새 면모 구실 변화 시도” 우려 일본의 정권교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는 향후 대일관계를 어떻게 이끌 것이냐를 놓고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체로 낙관적이다.연립정부수립을 선언한 7개 야당중 사회당과 사민연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책에 있어 자민당과 공통점이 많다.특히 대외문제에 있어서는 7개당이 함께 자민당노선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했다.북한핵문제에 있어서도 보조가 일치한다. 반자민 7당이 집권하더라도 일본의 대한반도정책이 변치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근저에는 연립정부가 「잠정내각」에 그치리라는 예측도 깔려있다. 오랫동안 같은 정권을 유지하기에는 신당계열과 사회당계열의 시각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결국 대외정책에 있어서 한목소리로 기존과 다른 방향을 추구할수 없고,그러는 사이 조만간 재선거가 실시돼 본격적 정계개편이 다시 이뤄지리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변화의 조짐도 심상치않아 정부는 내심 긴장을 풀지 못한다.반자민7당은 정책대강에서 한반도문제에 대해 「한일기본조약을 인정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협력한다」고 밝혔다.얼핏 우리에게 고무적 내용같지만 외교전문가들은 해석을 달리한다. 자민당 집권시에는 따로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수사」였다.원론을 반복한 것은 변화여지를 시사하며 사회당 입김이 반영된 것같다고 정부관계자는 분석했다. 또 일반의 전망과 달리 7당연합이 나름대로 보조를 맞춰가며 2년이상 정권을 이끌어간다면 대한반도정책의 상당한 수정이 이뤄질수도 있다. 신당세력들이 일본의 국제발언권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부정,긍정 양면으로 투영된다.무역수지의 과감한 개선노력,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정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과거사와 관련,국회결의형식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일본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은 그들에게 피침을 당했던 우리로서는 껄끄럽지 않을수 없다. 정부는 8월초 중의원 특별회의 표결에서 자민당이 재집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않고 있다. 그러나 야7당의 정권획득여부를 떠나 일본정계가 2∼3년내에 양대보수정당으로나아가는 것이 필연적이라 보고 과거 자민당중심의 외교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신생당을 주도하고 있는 하타,오자와는 한국에 우호적인 다케시타파출신으로 선린관계유지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오자와는 우리 일부 기업인들과도 상당한 친분을 쌓고 있다. 공명당,민사당은 한일의원연맹에 가입되어있어 그런대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수립할 토대는 마련되어 있다.사회당의 경우 김영삼대통령이 야당총재시절 쌓아놓은 개인적 친분이 도움을 주리라 기대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국력신장으로 일본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한국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 침대(알고 삽시다)

    ◎중간대 있는 「투매트리스」 내구성 강해/품질 평가결과 에이스·알파제품 비교적 우수 아파트등 현대식주거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침대를 사용하는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이에따라 침대제조업체도 난립,치열한 광고전이 벌어지고 있고 소비자는 어떤 침대를 골라야 할지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다. 최근 공업진흥청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5개 제조업체의 1인용 침대를 대상으로 외관,구조,재료,성능등 14개 항목을 비교 평가했다.그 결과 전체제품이 미흡했으나 에이스의 에이스침대와 알파침대의 아메리침대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대 매트리스의 봉제상태,목재의 가공·홈·균열·변질·변형과 인체에 해로운 냄새 발생을 조사한 실험 결과 선창산업(선우드),바로크가구(캠퍼스프랜드),잉글랜드침대,대진침대(대진설타),황실침대(슈퍼플러스),목화스폴침대(목화)는 매트리스 봉제상태가 미흡했다. 매트리스를 감싸고 있는 겉감의 찢어지는 정도및 화재시 얼마나 빨리 꺼지나하는 방염성 실험에서 보르네오가구(Bif)및 목화스폴침대(목화)제품의 겉감 강도가 타 회사에 비해 다소 약했으며 방염성은 모든 회사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침대의 겉모양의 미려함을 나타내는 코팅도장부위의 벗겨지는 정도를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현대종합목재(현대리바트),진양침대,기미상사(뉴욕침대)및 목화스폴침대(목화)제품의 도장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가 제품에 표시한 매트리스크기와 실제크기가 KS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알아본 결과 현대종합목재(현대리바트),동서가구,삼익가구(메리노스),바로크가구(캠퍼스프랜드),잉글랜드침대,대진침대(대진설타)및 그랜드 침대등이 KS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치수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다리부강도및 스프링의 내구성,목재의 수분함유율등 실험에서는 전 제품이 양호했다. 침대는 매트리스를 자주 돌려줘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있다.구입후 처음 3개월간은 2주에 한번씩,그 이후에는 2개월에 한번 정도 상하,앞뒤로 돌려주고 돌릴때는 되도록 평평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옆면을 들고 옮기는 것이좋다. 중간대가 있는 투매트리스 제품이 내구성이 강한데 이 제품의 경우 매트리스를 교환할 때 중간대도 함께 교환하는 것이 좋다. 비닐을 벗긴후 패드나 시트를 깔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끔씩 머리판이나 뒤판부분의 짱구볼트를 조여두도록 한다.
  • 더불어 살기/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언젠가 교회사업에 관한 조언차 서울에 온 외국인의 말이다.「Theyareshootingeverydirection.Theyarekillingeachother?」 방향감각없이 마구 쏘아대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우리 현실을 꼬집어 한 말이었다.2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해당되는 말일게다. 요즈음 공해에 관심이 높다.심각한 공해의 피해자인 우리 자신이 실은 공해의 주범들이기도 하다.서울바닥은 세상에서 제일 큰 재떨이다.하루 몇개비의 담배가 연기를 피우고 재와 꽁초로 버려질까.얼마나 많은 껌이 버려지나.그 연기 그 먼지를 우리가 또다시 마시지 않는가.물을 더럽히는게 사람들이 아니고 무엇인가. 홍릉갈비집은 저마다 원조이고 장충동족발집도 저마다 원조란다.외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끼리 치사할 정도의 제살깎기 덤핑을 한다던가.남북도 마찬가지다.우리가 왜 적이어야 하나.지역간,종교와 종단사이,노·사간 모두 이성을 찾아야 한다.어차피 더불어 살아야 할 사람들이다. 한 우화가 생각난다.사람의 사지백체가 음식을 배불리 먹기만 하고 일 안하는듯한 배를 거슬러 반란을 일으켰다.우리를 착취하고 부려먹기만 하는 배란 놈을 혼내주기 위해 눈은 음식을 보지도 말고,손은 음식을 입에 가져가지 말며,입은 받아들이지 말고,이는 씹지 말며….결과는 이상했다.배보다 먼저 힘 빠지고 죽을 지경인 것은 사지백체였다.사보타주를 풀고 모두 제 할일을 시작하자 생기가 돌아왔다.배도 저희들을 위해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진정한 우리의 적은 개인과 집단의 지나친 이기주의요,넓은 이웃과 협동하지 못함이요,공동체질서를 모름이요,경기규칙을 거스름이요,소탐대실의 얕은 꾀요,희생과 봉사를 마다함이다. 여기 우리에게 좋은 길을 가르친 분을 한분 소개하고 싶다.미국인 메리 가브리엘수녀다.지난 5월 그의 타계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신협운동의 고참들은 모두 그의 명복을 빌었다.그가 한국에서 시작한 신용협동운동이야말로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다.1400여 단위신협으로 발돋움하여 세계신협연합회의 일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암울한 독재시대에 민주화운동의 밑거름이 되어 왔다. 사족이지만 북녘의 형제들이야말로 우선 이협동운동을 익혀야 한다.그들이 염려하는 악랄한(?)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다.자주·자유·자립 그리고 일인은 만인을 위해서,만인은 일인을 위한 연대와 협동의 공동체적 삶의 철학만이 북의 체제를 무리없이 변화시킬 것이다.형제끼리 아군끼리 겨냥하지 않도록 단단한 질서의 대도를 갖추어야 한다.
  • 샛별의 황진이(외언내언)

    초저녁이면 서쪽 하늘에서,새벽에는 동쪽 하늘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샛별」이 금성이다.서양에서는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란 이름으로,동양에서는 계명성 태백성 명성이란 이름으로 불렸다.동서고금의 많은 시인들은 유난히 빛나는 샛별을 두고 시를 읊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밝혀진 금성은 시적이고 낭만적인 것은 아니다.크기는 지구와 비슷하나 표면이 두꺼운 구름에 뒤덮여있으며 대기온도는 납을 녹일수 있는 정도인 섭씨 4백80도나 된다.거기에다 물과 달이 없으며 대기의 97%가 이산화탄소로 되어있는 삭막한 땅덩어리다. 금성이 신비의 베일을 하나씩 벗기 시작한 것은 1990년 미국의 금성탐색선 마젤란호가 표면사진을 지구에 보내면서부터. 용암으로 일그러진 금성표면에는 높이 3천3백m의 대륙이 있고 높은 산이 있고 평원이 있으며 하천의 혼적도 있다.특히 화산이 많아 표면의 80%가 화산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NASA(미항공우주국)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금성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높이 8㎞의 매트몬스산은 무시무시한 형상을 하고 있다.「비너스」나 「샛별」이란 이름과는 동떨어진 「마의 산」을 연상케 한다. 신비에 싸여있던 금성이 샅샅이 밝혀져 한장의 지도에 그 모습이 담기게 되었지만 사람들은 금성에 대한 꿈과 낭만을 버리려 하질 않는다.세계천문연맹에서는 금성표면에 널려있는 분화구에 훌륭한 여류 예술가나 여류명사들의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펴오고 있다. 이번에 새로 부여된 이름중에는 시·그림·글씨·학문에 뛰어났던 신사임당과 천재시인이자 명기였던 황진이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조선시대의 가장 뛰어난 두 여류 예술인이 삭막한 금성의 분화구를 지키게 된 것이다. 「샛별이 등대란다/길을 찾아라」(윤극영의 반달)라는 노래를 더 실감나게 해줄것 같다.
  • 총체안보와 경제/김동성 중앙대교수(정경문화포럼)

    ◎군사방어 아닌 「국가발전의 틀」 인식을/산업현장이 전선… 고통분담 되새길때 최근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한 정상화의 노력에 역행하는 「불안과 불신심이」가 고개를 들고 있다.아마도 기득권 수구세력과 대기업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경제회생」관련 불안감 조성과 이에 따른 각종 집단 이기주의 발생이 그 원인인 것 같다. 이러한 부정적 사조가 등장하고 있음은 아직도 지난 날의 권위주의체제의 유산이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독재체제 하에서 대기업들은 정경유착이라는 「효률적 방법」을 통해 부를 축척하기가 쉬웠다.그리고 군사정권은 정권유지를 위해서 특정 사회부분에만 특혜를 주고 돌보곤 했다.따라서 새로운 정부의 개혁정책이 경제정의를 중시하게 되니 기업들로서는 「과거의 좋았던 시절」이 정말 그리울 것이다.그리고 「투자기피」를 무기로 삼고 버티면서 오히려 「사정한파」를 탓한다.자립경험이 일천하고 자립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신정부의 엄청난 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기업의 동향에 눈치보면서 그냥 따른다.그 결과는 「투자심리위축」현상을 낳고 있다. 더욱 문제를 가중시키는 것은 신 경제계획을 맡고 있는 고위참모와 많은 사람이 정부와 기업간의 타협(?)만이 「경제회복」의 지름길이라고 믿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경제지표와 성장수치의 단기적 상승만이 현 정부의 인기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국가경제의 중·장기적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고통을 참아야 한다는 정치·경제철학적 신념부족이 눈앞의 실적을 위해 미래를 저버리는 결과를 낳는다면 이는 분명 국가안위와 관련된 문제이다. 사회의 각 부문과 노사관계에 있어서의 노동계의 입장 또한 문제이다.「생산력」보다는 「정치력」을 신장시켜 놓고 보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자본·기술·투자,그리고 국제적 비교우위 상품개발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우리의 경제상황에서 사회 각 부문이 눈앞의 사익에 집착하고 국가전체의 공익을 저버린다면 이는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의 문제가 된다. 이러한 현실에서 개혁이 성공하고 신 한국이 건설되려면 우리 경제정책이 단순한 「경제회복」에 달린 문제라기 보다는 「국가안보」의 한 부문이 되어야 한다.즉,이제 안보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군사방어 개념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의 틀」속에서 총체적으로 인식되고,경제는 그 한 부문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일본은 80년대 초부터 「총합안보」개념을 내놓고 군사력 중심에서 경제와 과학기술영역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미국에서는 대통령직속으로 「경제안보위원회」를 신설한 것도 확대된 안보개념 즉 「방위와 발전」의 개념으로 국가 안보를 이해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특히 탈냉전의 신 국제질서는 주변국가들의 이기주의경향을 낳고 있다.그리고 우리처럼 이데올로기적 균열과 가치관의 혼돈이 지속되어온 상황하에서 국민통합과 자발적 동원을 가능케 하려면 「종합적」안보개념의 확립과 그 설파가 필요하다.안보영역이 다원화되고 있는 만큼 군만이 안보의 주체일 수 없고,오히려 산업현장이 보이지 않는 경제안보의 전선인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산업전선의 건실화를 위해서는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대기업들과 기득권세력의 계속적인 고통분담과 새로운 국가안보관의 주입이 요구된다.그리고 그러한 의식의 개혁은 일정부문의 제도적·사정적 작업을 병행시켜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대상일지 모른다. 군부독재시절 안보의식의 과잉이 문제였다면 오늘의 문제는 안보의식의 결핍과 방황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최근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노동1호」의 발사성공 보도에 접하면서도 국민들이 강건너 불구경 하고 있는듯 한다면 이는 정말 문제이다. 과거 정권에서의 「안보논리」가 「통일논리」를 억눌러 왔다고,지금도 「민족」과 「국가안보」를 대립적 개념으로 인식 혹은 활용한다면 이는 큰 잘못이다.민족적 가치란 곧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의 이상과 건실한 자본주의 가치를 실현하고 보존시킬 수 있을때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보수세력이든 진보세력이든 간에 「민족」개념의 오용과 남용은 궁극적인 통일이상과 국가목표에 역행할 뿐이다. 현실 당면과제는 신 한국 건설과 그 속에 내포된보편적 가치에 대한 「발전관」과 「안보관」의 확립이며,이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새 시대에 맞는 종합적 국가 안보정책이 정치지도자에 의해 천명·설파되어야 한다.그리고 눈앞의 경제문제는 이러한 종합안보의 틀속에서 접근되어져야 만하는 복잡한 복선을 깔고 있음에 유의해야 할 때이다.
  • 양재∼수서 지하철 3호선 공사/예산 24억 낭비 적발

    ◎감사원,6명 인사 요구 감사원은 오는 8월말 개통예정인 지하철 3호선의 양재∼수서 연장구간에 대한 계통감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철공사계약,설계변경,공사감독등 7건의 부당사항을 적발,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 정한영기술실장등 6명에 대해 주의등 인사조치토록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실장등은 일원,도곡,학여울등 3개 정거장을 필요이상의 규모로 설계를 변경,24억3천만원의 공사비를 낭비하고 정거장 위의 상업용지 매각예상 수입금이 22억원 정도 감소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도곡정거장 바닥의 화강석재가 들뜨고 내부 계단의 폭이 설계보다 1m나 좁게 시공되도록 방치한 손세용건축부장을 징계하고 부실시공된 9천3백만원 상당을 재시공하도록 요구했다.
  • 고속철공사 책임감리제/하도급도 사전심사… 부실 방지

    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의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전공사구간에 대해 전면 책임감리제를 시행키로 했다. 또 철도·지하철·공항·항만 등 14종의 1백억원 이상 주요공사에 대해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교통부는 24일 이계익장관 주재로 고속철도·지하철·공항·항만 등 전 교통부문건설공사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공사방지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문제된 수도권전철 분당선과 경부고속철도 공사 전구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대로 재시공 등 즉각적인 보완조치를 취하고 특히 경부고속철도의 궁현터널 부실공사 부분은 전면 재시공토록했다. 또 올해중 부대 입찰제를 도입, 입찰단계에서 하도급부문도 사전심사를 통해 이중계약·덤핑 등 하도급 부조리와 부실업체 참여를 근절키로 했다.
  • 성장/물가/국제수지/「세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신경제5년 총량전망」 해설/KDI 등 전망치보다는 낮춰잡아/7%성장·물가 3% 달성 낙관불허 17일 정부가 발표한 「신경제 5개년계획 거시경제운영과 총량 전망」은 앞으로 5년동안 성장,물가,국제수지의 이른바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장미빛 청사진을 담고 있다.신경제 시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98년에는 1인당 GNP가 1만4천달러대에 이르러 통일한국에 대비한 경제적 기반이 구축되고 제도 및 의식개혁을 통해 튼튼한 경제의 기반이 마련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총량지표전망은 지난 4월하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신경제 실무작업반이 발표한 시안에 비해 성장과 수출·수입등 관련지표들이 대체로 하향 조정됐다.최근 WEFA(와튼경제연구소)등 권위있는 연구기관에서 국제경기의 회복세를 어둡게 내다보고 있는데다 KDI의 전망치가 너무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총량전망치를 보면 잠재성장률은 종전의 7.3%에서 7.2%로 낮아졌고 실질GNP성장률은 계획기간중 연평균 7.0%에서 6.9%,수출은 연평균 11.6%에서 10.4%,수입은 9.2%에서 8.8%로 각각 낮아졌다.반면 총소비는 6.1%에서 6.4%,소비자물가는 3.6%에서 3.8%,생산자물가는 1.2%에서 1.6%로 각각 올려 조정됐다. 또 1인당 GNP는 98년에 1만4천5백6달러에서 1만4천76달러로 다소 낮아졌고 저축률은 36.9%에서 37.5%,투자율은 35.3%에서 36.7%로 각각 높아졌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최대성장능력을 뜻하는 잠재성장률이 7.2%로 예상되지만 실제성장률을 6.9%로 유지,여력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개선에 돌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세마리 토끼잡기」가 성공할 것으로 낙관하기는 힘들다.90년대 경제여건에서 7%대의 성장률이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선진국의 보호주의 경향아래서 수출주도에 의한 7%대의 성장률을 5년동안 지속하기 위해서는 내수위주의 성장정책이 불가피하며 결과적으로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상승을 수반할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신경제가 역점을 두고 있는 3%대의 물가안정도 무리한 목표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공산품 가격은 수입개방과 생산성향상으로 어느 정도 안정시킬수 있으나 서비스와 농산물가격은 임금인상 및 농민보호와 맞물려 있어 한순간에 무너질 위험성이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정부의 직접개입을 피하고 간접규제방식으로 거시정책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 제대로 운영될 경우 과거 개발독재시대의 일방통행식 경제정책을 벗어나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기획원 오종남동향분석과장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여건조성에 국한될 수 밖에 없으며 근로자들이 올해 또는 내년까지 고통분담에 동참할 경우 「선고후락」의 알찬 신경제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국방부 8국35과 임의운영 적발/감사원

    ◎영관급 1,183명 정원초과 임명/연 예산 374억 낭비… 시정 요구/비위관련 장성 등 14명 징계 통보 국방부가 조직편제에도 없는 8개국,35개과를 임의로 운영해 왔으며 장성 62명,영관급 1천1백83명을 계급별 정원보다 초과임명,연간 3백74억원의 예산을 낭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1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실시한 국방부에 대한 일반감사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방부가 지난 89년 군인사법을 개정,군정년이 연장됐는데도 이를 감안하지 않고 종전과 같은 인원을 진급시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이날 군시설공사를 수의계약한 국방군수본부 ○○부장 번웅식준장을 비롯,비위사실이 적발된 현역장교 11명과 일반행정직 3명등 모두 14명을 징계하도록 국방부에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번준장은 지난 91년 육군본부로부터 ○○시설공사를 인수받아 처리하면서 규정을 어기고 2백88억 상당을 유원건설등과 수의계약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국유재산과 교환할 사유재산 가액을 실제가격보다 1천7백만원 높게 산정,국가에 손해를 끼친 공군 ○○부대 군무사무관 이유연씨(52)를 징계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손해액을변상토록 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국유재산 매각대금 수납업무를 태만히 한 육군본부 ○○과장 이형철대령(49)과 같은 과 우명원중령(41)등 2명을 징계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군시설공사를 하면서 불필요하게 입찰을 제한,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해군본부 ○○실 채영수대령과 김태성중령(38)등 2명을 징계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군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선급금을 부당하게 집행한 공군본부 ○○실 엄익준대령(51)과 공군 ○○기지 한정구대령(50),공군중앙관리단장 양승묵대령(48),공군중앙관리단 이재원대령(46),한상효소령(33)등 6명을 징계하도록 했다. 또 감사원의 감사결과 강원도 ○○사령부가 ○○시 일대에 군사보호시설보호구역을 설정하면서 국방부장관이 통보하지도 않은 19만9천8백24㎡를 군사시설보호구역에 임의로 포함시키고 당초 통보된 4만2천3백55㎡ 는 군사보호시설에서 제외시키는등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을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한국전기통신공사를 상대로 통신기초시설공사 계약및 검사시행실태를 계통감사한 결과 건축공사 감독및 검사를 태만히 한 건설사업단 특수시설국 IBS시설부장 최동일씨(47)등 5명을 문책하도록 요구했다. 또 한국통신 부산연수원,청주시 상당전화국및 한국통신 지리산 수련관등의 건물신축공사에서 17억6천9백만원 상당이 당초 설계와 다르게 부당시공된 사실을 발견하고 재시공하도록 요구했다.
  • 건축물 최장 10년 하자보수/부실방지대책

    ◎업체 면허취소·대표 형사처벌 정부는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부실시공업체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현행 6개월이내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던 것을 건설업 면허 취소조치까지 내릴 수 있도록 관계법령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있는 부실공사 관련 업체대표와 기술자에 대해 5년이하의 징역까지 가능하도록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하오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해구내무,홍재형재무,김두희법무,고병우건설,이계익교통,김시중과기처장관과 이원종서울시장,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전세봉조달청장등이 참석한 부실공사방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공사 부실방지 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건설업법,건설기술관리법등 관련법을 개정해 공사에 대한 공무원 감독체제를 민간 전문기술자 책임감리제로 전환하고 감리자에게 공사중지명령·재시공명령권등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대신 부실감리 책임자는 공무원에 준해 5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등 가중처벌키로 했다.
  •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고취 군가 대량보급(북한 이모저모)

    ◎평양서 「방위관측기」 등 2000년전 유물 발굴 ○콘크리트 급결제 개발 ○…북한은 광산의 폐수를 이용,콘크리트의 응고시간과 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촉매제를 개발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양강도 건설건재총국 건재시험소가 연구·완성했다는 이 「콘크리트급결제」는 콘크리트혼합물의 응고시간을 종전방식 보다 절반이상 줄임으로써 겨울철이 길어 건설공기에 제한을 받고 있는 양강도를 비롯한 북한지역의 건설사업에서 『대단히 크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상무장 주제 27곡 ○…북한은 군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제고 및 사회주의 고수를 위한 사상무장을 주제로한 군가를 대량으로 창작·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협주단 창작가들은 지난해 김정일이 이들을 만나(5·22) 『전군의 주체사상화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군인들을 교양할 혁명적·전투적 작품들을 더 많이 창작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지난 1년간 「최고사령관동지를 위하여 복무함」등 27편의 대표적인 군가요를 창작했다고 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군가들을 주제별로 보면 ▲김일성의 「군영도업적」을 노래한 「수령님 최전선에 오신 그날에」「인민행 열차를 타고 가시네」등과 함께 ▲김정일을 군최고사령관으로 받드는 「긍지」를 강조하는 「김정일동지는 우리의 최고사령관」「김정일 그이는 우리의 운명」「내나라에 대통운이 텃구나」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김정일장군 위해 목숨바쳐 싸우리」「결사옹위하자 김정일장군」「천세만세 모시리」등이 있다. ○나무곽 무덤서 출토 ○…북한은 최근 평양 통일거리 건설현장에서 2천년전 천체의 별자리를 통해 방위를 판단하던 최초의 「방위관측기」를 발굴했다고 중앙방송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북한의 사회과학원은 최근 문화예술부 문화보존총국,평양시문화보존소,김일성대학,건설건재대학 등과 공동으로 통일거리건설현장에 대한 유물·유적발굴사업을 진행한 결과 5백여기의 무덤과 10여개의 건축지·시설물을 발견하고 5천여점의 유물을 수집했는데 특히 2천여년전의 「나무곽무덤」에서출토된 이 방위관측기가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번에 발굴된 방위관측기는 가운데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고 둘레에 12개월과 28개의 별자리를 표기한 원형판을 방형판위에 올려 이를 회전시키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천체의 별자리를 통해 방위를 판단하던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상목 신재배법 개발 ○…북한은 최근 심한 경사지나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면서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뽕나무 재배법을 연구,개발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자강도 강계농업과학연구소에서 개발했다는 새 뽕나무 재배방법을 도입할 경우 우선 밀식재배가 가능해 종전보다 단위당 면적에 더 많은 뽕나무를 심을 수 있으며 가지뽕 수확을 엇바꾸어 진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아주시장/일·미·유럽 “경제전쟁”/최대성장지역 싸고 3파전 양상

    ◎잠재력 높은 중국 등 집중투자/미·유럽 등/서방의 「엔 블록」 대공세에 경계/일본 21세기 경제성장전망이 가장 높은 아시아를 무대로 일본·미국·유럽의 「경제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이러한 3개지역 경쟁을 「트라이앵글 마찰」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적인 경제블록화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를 자신의 경제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일본은 80년대 중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기업투자·기술및 경제원조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로 등장한 후 투자를 더욱 확대,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엔블록」을 형성했다.그러나 이같은 일본무대에 최근 미국과 유럽의 도전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아시아진출 강화는 최대 경제성장지역인 아시아에서 일본에 너무 뒤떨어져 있다는 반성과 기대를 걸었던 동유럽과 남미가 계속되는 경제혼란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세계은행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경제성장률을 아시아 7.3%,남미 3.9%,동유럽 2.1%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아시아경제의 일본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며 중국,베트남 등 경제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지난해 가을 43세의 최연소 부사장을 중국등 아시아를 총괄하는 「아시아 담당」으로 홍콩에 주재시켰다.아시아담당을 둔 것은 GE의 1백여년 역사상 처음이다.미국의 다른 기업과 영국등 유럽국가 기업들도 아시아지역 보강에 나서고 있으며 미톄랑 프랑스대통령은 지난 2월 베트남을 방문했다. 일본은 서방국가들의 이같은 아시아진출 강화를 경계하고 있다.엔고로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아시아지역은 일본경제의 「생명선」이기 때문이다.일본은 더욱이 서방국가들의 공세가 이미 이 지역에 진출한 일본기업들과 심각한 경제마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중국과 베트남등을 무대로 일본과 미국및 유럽이 격돌할 경우 2차대전전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전개될지 모른다.그러나 경제마찰과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남북한 북경서 「핵대화」/지난 4일 북 대사관서

    ◎노재원­주창준대사 비밀회담/「핵금탈퇴」후 최소 2차례 접촉/노 대사 “북 태도 처음보다 유연” 남북한은 북경주재 공관을 통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물밑 접촉을 진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노재원 주중대사는 지난 4일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으로 주창준 중국주재 북한대사를 방문,회담을 가졌다고 외무부에 보고해온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노대사는 이 보고에서 『지난번 접촉때 보다 북한측의 태도가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혀 북경주재 남북한대사간의 접촉이 지금까지 적어도 2회이상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노대사는 또 『주대사가 중국이 아직도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일부의 견해에 관해 언급,「북한은 중국과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남북한간 고위급접촉은 지난 3월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이후는 물론 지난 1월25일 판문점에서의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위원장 접촉 이후 처음이다. 남북한 고위관리간의 접촉은 지난 5일 제32차 미·북한간 북경주재 참사관 접촉,미·북한 차관급 회담 개최 임박등에 비추어 북경과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등에서 꾸준히 이루어져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으나 사실로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같은 접촉은 외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지난 4월13일 『미·북한,IAEA와 북한,중·북한,남북한등 양자 대화의 시작에는 몇가지 이정표가 있으며 4월15일 김일성의 81회 생일이 그중 하나가 될수 있다』고 밝힌 것에 비추어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4월8일 황병태 전의원을 신임 주중대사에 임명하면서 대중국외교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대사를 5월말까지 북경에 주재시킬 방침이라고 밝혀 노대사가 북경에서 대북접촉등 모종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 「황 총리 발언파문」 여야의 입장

    ◎공식사과로 매듭… 현안 처리하자/민자/돌출 호재… 해임요구 등 정치공세/민주 황인성국무총리가 지난 8일 국회본회의에서 『12·12사태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과 관련,달아오를 듯하던 정국은 황총리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과발언을 하고 10일의 여야 총무회담에서 이문제를 국회운영과 연계시키지 않기로 합의를 봄에 따라 일단 위기국면은 넘긴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황총리의 발언을 불문에 부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도 10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김대통령의 입장표명」「황총리해임촉구」등의 당론을 결집했지만 당초 이의 관철을 위해 고려했던 상임위활동거부,황총리해임권고결의안 제출등의 강경방안은 유보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은 상임위활동을 거부했을 경우 공직자윤리법개정등 당면한 과제를 정적이해에 매달려 외면했다는 국민적 지탄이 두렵고,또 부결될 것이 뻔한 해임 권고결의안을 서둘러 상정할 경우 더 이상의 정치공세도 무의미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자당◁ 황총리가 기자회견을 자청,공식사과를 한만큼 더이상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고 일단락짓자는게 민자당의 대체적인 기류이다. 이날 상오 국회에서 김종필대표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당론으로 이어졌다. 특히 민자당은 총무회담에서도 황총리사퇴를 요구한 민주당측 주장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결과적으로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당장 이문제로 대여공세의 고삐를 죄고있지만 대형쟁점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공직자윤리법등 중요현안을 처리해야 할 이번 임시국회가 예전처럼 파행운영돼서는 안된다는 「당위성」을 민주당측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황총리발언을 상위활동과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민주당측 입장도 이같은 대목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황총리발언에 사견을 전제,아직도 문제점을 지적하는 인사들도 적지않다.이들은 12·12사태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시각을 거론하며 「부적절한 시기에 적절치 못한답변」등의 표현으로 황총리의 돌출행동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또 김대통령의 입장을 밝히라는 민주당측 요구에 대해서도 『기록을 찾아보면 나올 것』이라며 과거 야당총재시절 김대통령이 「군사반란」으로 규정했던 사실을 상기시킨다. 한편 김대표는 지난8일 본회의산회직후 국무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황총리가 해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황총리도 9일저녁 이성호의원등 일부당무위원들과 만나 당측의 분위기를 전달받고 협조를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점심까지 회의장에서 도시락으로 때운 의원총회에서 황총리의 해임을 김영삼대통령에게 촉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황총리에 대한 해임요구를 좀더 강력하게 포장하기 위해 황총리의 발언을 「김영삼정권의 공식적 견해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김대통령까지 파문의 당사자로 지목했다. 특히 과거 87년 대선때 당시 김영삼 민주당후보가 12·12사태를 「군사반란」으로 집중부각시켰던 점을 상기시키며 황총리의 발언을 이에 연계시켜 청와대·정부간의 불협화음을 조장하려는 듯한 인상도 노출시켰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도 황총리보다는 김대통령을 겨냥해 『황총리 해임이라는 대통령의 확고한 조치가 없다면 김대통령 스스로가 과거 군사독재정권의 적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의 확실한 입장천명과 황총리의 즉각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12·12사태라는 미묘한 사안에 대한 황총리의 발언은 새정부출범이후 무기력증세마저 보이던 민주당에게 모처럼만의 호재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민주당은 이를 「민주발전」과 「역사성」측면으로까지 연결시켜 정치공세를 펼치는등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도 대응수위에 대해서는 다소간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상임위활동과 황총리 발언파문을 연계시키지 않기로 한 것이나 황총리해임요구에 대한 김대통령의 태도를 며칠간 주시한뒤 해임권고결의안제출및 상임위활동보이콧을 결정키로 한 것은 정치공세의 한계에 대한 민주당의 고민을 드러낸 것이다. 결국 황총리발언파문은 민주당에게는 정치공세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되었지만 이 발언파문이 민주당의 극한투쟁상황까지 몰고 갈지의 여부는 임시국회회기중 여야가 막닥뜨려야하는 공직자윤리법개정 등 정치관련입법협상 절충과정에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 대형국책사업 타당성 싸고 논란/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 질문·답변

    ◎고속철도 공사비 3배인상 납득안가/6공말기 의혹사건 다룰 특위 구성을/질문/추곡수매제 등 농정개선안 마련중/「수서」 추가범법 드러나면 의법조치/답변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Ⅱ)에서는 고속전철·이동통신등 정부가 추진중인 대형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둘러싸고 정부·의원간,여야간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국책사업과 관련,6공비리의혹을 추궁했으며 여당 의원들도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정부패척결이 우선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질문자는 김형오·유승승·김문환(이상 민자),이윤수·이규택의원(이상 민주)이었다. ▷국책사업◁ ○…경부고속전철·제2이동통신·영종도 신국제공항건설등 대규모 국책사업추진방향은 여야의원 모두에게 관심사항. 여당 의원들은 이들 사업추진과정에서 정부측의 비리여부를 추궁하기보다는 사업의 타당성과 추진시기·방법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제시.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형 국책사업의 승인·결정과정에서 이권개입이나 정치자금수수의혹이 없는지를 따졌으나 물증제시는 못해 추궁에 한계.김형오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사업비가 당초 5조8천억원에서 금년 가격기준으로 14조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공기연장등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물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공사비가 무려 3배가 올라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 김의원은 『왜 이렇게 공사비가 올라 갔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달라.또 건국이래 최대 토목사업을 이렇게 무계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가』고 질타. 김의원은 이어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문제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의 전제하에 사업자를 먼저 선정하고 몇년후 그 기업을 공개,국민주로 보급함으로써 국민기업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제안. 김문환의원(민자)은 『5공 당시 평화의 댐 건설추진은 국민을 기만한 사기극』이라며 『과거정리차원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라』고 촉구. 이윤수의원(민주)은 『6공 정권은 정권말기에 무리하게 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 국제공항,제2이동통신,LNG수송선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착수했다』면서 이들 국책사업추진과 함께 수서사건등 6공 의혹사건을 다루기위해 국회차원의 6공비리특위구성및 청문회개최를 여권이 수용하도록 촉구. 이의원은 특히 수서사건과 관련된 한보그룹의 각종 비리의혹을 집중 거론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재산공개도 함께 촉구. 이규택의원(민주)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 부부가 미은행에 불법예치한 20만달러의 출처가 스위스은행이라는데 정확한 진위를 밝히라』면서 『소영씨부부를 즉각 소환·수사하고 스위스은행에 예치된 「검은 돈」의 정체를 밝히라』고 요구. ○…답변에 나선 황인성총리는 경부고속전철·이동통신·영종도공항건설추진과 관련,『이들 사업은 우리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기반시설로서 사업시행에 장기간이 소요됨으로써 중장기 수급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전문가의견수렴및 철저한 정책심의과정을 통해 불가피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 황총리는 그러나 『이들 대형사업추진에 대한 조사특위구성및 청문회개최여부는 국회 차원에서 알아서 할일』이라고 대답. 황총리는 또 수서사건과 한보그룹 비자금조성문제에 대해 『이미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부 판결을 받은 사건이다.정치자금조성의혹·정치권 핵심부 관련여부도 수사과정에서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추가비리의혹을 부인.황총리는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청문회는 고려치않고 있으며 추가범법이 드러날 경우에는 엄정한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 부부가 현재 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어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그들이 귀국하는대로 스위스은행 인출여부와 외화밀반출여부 등 전반문제를 엄정수사하겠으며 어떤 비호도 없이 법위반사실이 있으면 적법처리하겠다』고 피력.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성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대형사업은 국가경제나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사업비가 워낙 방대해 현재 재정능력으로는 공기내 완공이 어렵다.앞으로 예산편성 과정에서 우선 순위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 ▷기타 경제현안◁ ○…여야 의원들은전날에 이어 신경제 5개년계획,금융제도개편방향을 따졌으며 농정,중소기업대책,과학기술진흥방안,통상정책,국토이용계획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질의. 유승승의원(민자)은 『현재의 추곡수매제도는 보관및 관리비용이 농민의 수매혜택보다 무려 5배나 되는등 농민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적정재고량보다 7백만섬이 많은 정부미의 합리적 처분대책과 양특적자해소를 위한 추곡수매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이와 관련,이규택의원(민주)은 『정부 여당이 시도하는 추곡수매에 대한 국회동의제 폐지는 민주화의 성과를 죽이는 일로 군사독재시절로의 회귀를 생각하게 한다』고 「극렬한」용어를 써가며 추곡 국회동의제폐지 절대 불가를 강조. 중소기업문제에 대해서는 질문의원 모두가 한 목소리로 「획기적 지원대책」을 정부측에 요청. 김▦환·유승승의원(이상 민자)등은 중소기업에 대한 ▲도산방지대책▲신용대출확대등 금융지원대책▲제품구매촉진방안▲대기업의 중소하도급업체 대금결제지연횡포근절방안 등을 밝히라고 촉구. 탄광지대를 지역구로 가진 유의원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석탄산업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장기 석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 김형오의원(민자)은 교통과 정보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미래도시건설방안 마련을,유승승의원(민자)은 과학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의 합리적이고 집중적인 예산뒷받침을 촉구. 김문환(민자)이규택의원(민주)은 UR협상대책,농수산물수입개방대책을 따졌으며 이규택의원은 동화은행장 비자금조성의혹등 금융비리의 철저조사를 강조. ○…황총리는 농촌대책에 대해 『정부는 당초 2001년까지 투입하기로 되어있는 42조원 투자계획을 앞당겨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이들 투자재원확보를 위해 중기재정계획에서 농업부문 비율을 높이고 농업소득보상지출을 억제하는 대신 생산투자사업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 황총리는 농어촌종합대책수립을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농어촌특별발전위원회를 곧 설치하겠다고 약속. 이경식부총리는 『추곡수매문제는 정부수매가와 산지가격간 격차,정부미 과잉재고로 인한 재정부담이 대단히 크다』며 『추곡수매제도를 포함,전반적 농정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 이부총리는 『공장용지·주택·도로등 사회간접시설을 확보하기위해 농지및 산지개발이 불가피하다』면서 『토지공급확대로 투기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토지보유가 치부수단이 되지않도록 제도개선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다짐. 홍재형 재무장관은 『중소기업 도산방지를 위해 금년에 구조조정자금에서 경영안정자금으로 3백억원,공제사업기금으로 5백2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답변.
  • 옐친,“어떤대가 치러도 개혁 추진”/TV연설 통해 강력 천명

    ◎“보수파 동참않으면 정치생명 단축”/“방해물 치울것” 내각개편의사 표명 지난달 25일 국민투표실시 이후 침묵을 지켜온 옐친대통령이 6일밤 TV연설을 통해 『이번 국민투표결과는 러시아국민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개혁을 계속 추진하라는 의사표현을 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보수파들에 대한 강경대응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특히 의회내 보수파대의원들을 향해 『전국90개 선거구중 87개 선거구에서 투표자 과반수이상이 의회해산을 통한 조기총선에 찬성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며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꿔 개혁에 동참하지 않으면 스스로의 정치생명을 단축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친대통령은 이와함께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 언급,연방의회선거는 가을 이전에 실시를 목표로 하고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인플레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잡고 정부기업에 대한 보조금지급등을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리고 연방내 각급공화국·자치단체·각종정치세력·소비에트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헌법채택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러나 7일 하스블라토프 최고회의의장의 요청으로 소집키로 된 헌법위원회 전체회의는 불법이라고 단정,신헌법채택에 있어 자신이 이니셔티브를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이와함께 루츠코이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가 관장하고있던 모든 업무를 중단시켰다』고 말해 루츠코이부통령과의 관계를 사실상 단절시켰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루츠코이에 대해선 최근 농업담당업무,범죄퇴치담당업무에서도 마지막으로 손을 떼게했다. 주러한국대사관측의 설명에 의하면 이와함께 그동안 부통령에게 해온 외국대사들의 신임장제정도 앞으로는 대통령에게 직접 하게되는데 이에따른 절차상 문제로 인해 지난달 25일 부임한 김석규주러시아대사의 신임장제정도 5월중순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옐친대통령은 정부내 인사문제에 대해 언급,『개혁을 지지 않는 인사가 있으면 개혁추진에 방해되지 않게 치울 것』이라며 개각의사를 표명했다.블라디스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알렉산더 쇼힌 부총리등이 5,6일 잇따라 기자회견을통해 밝힌바에 따르면 군산복합체 담당부총리인 게오르기 히자 부총리등이 1차 경질대상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예고르 가이다르전총리서리의 재기용설이 나돌고있는데 재정담당 무임소장관설과 재무장관겸 부총리설이 있다.쇼힌부총리는 5일 『게리생코중앙은행총재를 경질하고 대신 보리스 표도로프재무장관을 그자리로 보내고 가이다르를 재무장관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투표이후 옐친대통령이 본격적인 개혁재시동의 의지를 일단 천명한 셈이다.하지만 여전히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의회내 보수파들의 저항에 맞서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더 지켜보아야할 것같다.
  • 양재시민공원에 사설테니스장/허가배경에 의혹

    서울시가 시민공원으로 조성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에 사설테니스장의 설치를 허가해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4일 서울시와 서초구청에 따르면 전국가대표 테니스코치이자 노태우 전대통령의 코치를 맡기도 했던 최부길씨(51)는 지난 90년 7월 양재동 236 양재 시민의 숲 9천55㎡를 테니스장으로 쓸 수 있도록 시로부터 공원시설 변경허가를 받아냈다. 도시공원법에는 시민공원안에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돼있으나 이미 조성사업을 마친 공원내에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변경허가를 해준 것은 6공때 이 한건 뿐이다.
  • 공사 감독·감리업무 민간으로 대폭 이전/고 건설

    고병우 건설부장관은 3일 『부실공사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현재 시행중인 공사감독업무와 감리업무를 일원화,감독기능을 민간감리자에게 대폭 이관하고 모든 공사를 책임감리형태로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감리자에게 공사중지 및 재시공 명령권을 부여,엄격한 감리업무가 수행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장관은 특히 『감리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대형특수공사에는 외국선적 감리회사를 활용할 계획이며 감리가격도 현실화시키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건설기술관리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고장관은 또 『현재 50억원미만의 공사는 감리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10억원이상 50억원미만은 1급기사,10억원미만공사는 2급기사가 책임감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벽지(알고 삽시다)

    ◎내수성·방염처리 등 고려해야/고급화 추세… 가격 평당 8백∼2만4천원 “천차만별” 봄 이사철을 맞아 집안 도배를 새로 하는 가정이 적지않다.도배지를 고르려 지물포에 들러본 사람들은 고급스런 벽지에 새삼 놀라게 된다.실내장식에 대한 관심과 해외여행 개방의 영향 등으로 몇년전부터 벽지는 실내장식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며 전체적으로 고급화되어가는 추세다.단조로운 단색위주나 요란한 색상보다는 대담한 색상임에도 은은한 파스텔조로 한껏 세련미를 더한 벽지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몇년전 유행하던 요철형의 발포벽지는 퇴조하고 종이위에 염화비닐로 고급스런 섬유효과를 낸 비닐실크벽지가 인기를 끌고있다. 벽지는 재질에 따라 크게 종이벽지·발포벽지·비닐실크벽지·마직벽지·지사지·양단벽지 등으로 나뉜다.마직·지사벽지는 섬유나 종이로 만든 실을 종이위에 붙여 입체감을 강조한 고급벽지이며 양단벽지는 비단천으로 만든 최고급벽지로 주로 연회장 예식장 등의 벽지로 사용된다.따라서 가정용으로는 종이·발포·비닐실크벽지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동·럭키·하나·개나리·장미 등 5대 벽지제조업체를 비롯,수십개 업체에서 다양한 벽지들을 생산하고 있다.평당가격은 ▲종이벽지 8백∼1천원 ▲발포벽지 2천5백∼3천원 ▲비닐실크벽지 4천∼6천원 ▲마직·지사벽지 8천∼1만4천원 ▲양단벽지 1만6천∼2만4천원이다. 최근들어서는 이태리산과 독일산 비닐실크벽지도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평당 1만∼1만2천원이다.국산에 비해 디자인이 특색있고 7∼8도의 다색인쇄인 것이 다르다. 벽지를 고를때는 디자인·색상 등 시각적인 효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지만 벽지가 지닌 물리적특성도 중요하다.특히 내수성 여부에 따라 청소의 가능범위가 달라지며 일부 특별한 시설에서는 방염처리된 벽지를 요구하기도 한다.비닐실크 정도가 물청소가 가능하며 발포·마직·지사벽지는 먼지털이개를 이용해야 한다.소방법에는 가정에서의 방염벽지시공에 대한 규정이 없어 거의 대부분의 벽지들이 불에 취약하므로 화재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 유독가스를 주의해야 한다. 또저급한 영세업체의 제품은 두께가 모자라거나 바른색깔이 나오지 않고 오래되면 변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믿을만한 업체의 제품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이밖에 벽지를 고를때는 시공비를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한다.도배시공비는 1인 일당이 6만∼7만원이며 하루작업량은 ▲종이벽지 20∼25평 ▲발포벽지 15평 ▲비닐실크벽지 10∼12평 정도다.
  • 공고잘못 검정고시/강원,사회과 재시험

    【춘천=조한종기자】 강원도 교육청은 지난 18일 실시된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서 사회시험 과목이 담당자의 업무착오로 잘못 공고돼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당과목을 별도출제하는 재시험을 실시해 응시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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