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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풍토 쇄신돼야(사설)

    선경·삼환·한진등 재벌그룹계열의 건설회사들이 맡고 있는 전국 주요도시의 지하철공사현장에서 적발된 불실시공사례가 지난 한달여의 기간에만도 무려 82건에 이른 것으로 건설부가 집계했다.또 벽산건설에 의해 공사가 진행되던중 2년전 붕괴돼 재시공에 들어간 신행주대교는 복구설계도면도 없이 공사가 이뤄져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얼마전 동아건설이 80억원의 비자금을 뇌물로 써온 사실이 폭로돼 검찰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재벌에 대한 일반국민 불신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 아니할 수 없다.재벌건설회사들이 직접 시공신고를 한 뒤 계약금액보다 훨씬 낮게 불법하도급을 주고 차액을 비자금으로 챙김으로써 각종 공사가 부실해지고 또 검은 돈의 사슬이 좀처럼 끊어지지 않게끔 복잡스레 얽혀 있음을 이제는 많은 국민이 알게 된 것이다.이밖에도 인천북구청 사건에 일부 그룹계열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재벌에 대한 일반의 눈길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국민계층간 불신과 위화감을 없애고 건전한 자본주의경제체제를 확립해나가기 위해서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는 재벌의 못된 구태에 제동이 걸려야 한다.더욱이 국민으로부터 가장 혹독한 지탄을 받게 마련인 공무원사회의 비리가 상당부분 재벌급기업과 관련되고 있는 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므로 개혁과 사정차원에서 재계의 풍토를 쇄신하는 조치도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은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거의 모든 재벌그룹들이 업종전문화등의 정부시책에는 아랑곳없이 문어발식확장을 계속하고 비제조업분야에 대거진출함으로써 생산제품의 국제경쟁력강화와는 거리가 먼 경영행태를 보이고 있는 관계부처의 보고내용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이들 재벌그룹은 자기자본비율은 매우 낮은 상태에서 거액의 은행 돈으로 경제력집중현상을 심화시켜 국민경제를 무리하게 독과점하는 폐해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요즘 들어 이윤극대화만을 노려 정부의 산업시책에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등 자사이기주의를 고집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물론 재벌이 성토만 당해야 하는 사악한 대상일수만은 없다.그들은 과거 열악한 조건에서도 경제성장의 훌륭한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그렇지만 우리의 재벌기업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많은 특혜와 상대적인 국민의 희생에 대해 충분히 보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질책이 끊이지 않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우리 경제정책의 대명제로 등장한 국제경쟁력제고를 위해서 재벌기업들은 과거타성에서 완전히 벗어나 하루속히 창의력 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경제발전의 주체로 다시 나야 할 것이다.
  • 부실시공은 범죄행위다(사설)

    올해가 부실시공 근절의 해인데도 건설업체들의 부실공사가 끊이지를 않고 있다.감사원은 공공공사를 수주받아 불법으로 하도급을 주거나 부실시공을 한 24개 건설업체를 적발,영업정지 또는 고발조치토록 건설부에 통고했다.건설부도 6백65건의 아파트 부실시공사례를 적발하고 재시공 조치와 면허정지 및 영업정지 등 조치를 취했다. 정부가 올해를 「성실시공의 원년」으로 정하고 부실시공 추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도 부실공사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건설비리와 부조리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도덕적 불감증에 기인하고 있다.그러나 교량 등 각종 공공공사와 아파트 등 민간건설공사의 부실시공은 대형사고의 위험과 위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부실공사는 귀중한 인명을 담보로한 범법행위인데도 많은 건설업체들이 이것을 「관행」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불감증이 문제이다. 건설부조리와 비리는 개혁차원의 단호한 조치 없이는 근절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부실시공을 근절하는 길은 부실시공은 분명히 죄질이 나쁜 범죄행위라는 관념을 건설업체에 심어주는 것이다.선언적인 부실공사 추방운동이 아니라 부실시공을 하면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그리고 부실시공은 반드시 재시공의 책임이 물어져야 한다. 그 점에서 감사원이 불법 하도급을 한 건설업체에 대해서 예산회계법을 근거로 공공공사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키로 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무면허 건설업자와 부실감리를 한 감리회사 관련자를 형사고발한 것도 부실시공이나 부실감리가 범죄라는 인식을 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당국은 앞으로 고리처럼 얽혀있는 공사입찰의 담합행위 및 저가투찰·하도급비리·날림공사·부실감리행위 등을 가려내어 부조리 척결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가야 한다.건설당국은 올해부터 실시키로 한 주요공사에 대한 특별검사 뿐아니라 일반공사에 대해서도 표본추출식 일시검사를 실시하여 부실시공을 사전에 가려내야 할 것이다.특히 부실시공의 주요한 원인인 하도급비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뿌리를 뽑아야 한다.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부대입찰제와 하도급 직불제가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검찰당국 역시 고발된 건설업자들을 단순한 경제사범으로 간주,벌금 등으로 약식 기소하지 말고 법정 최고형이 가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건설업체들도 『부실시공을 해서라도 돈만 벌면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다.건설시장 개방을 앞둔 시점에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자체의 생존이 위태롭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아파트 부실시공 무더기 적발/15곳 재시공·11곳은 공사중단 조치

    ◎건설부 당초 설계보다 철근을 적게 쓰는 등 부실공사를 한 아파트건설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돼 재시공조치와 함께 면허정지 및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았다. 22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달 1백가구이상을 시공중인 전국의 민간공동주택건설현장 3백9개소를 대상으로 50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6백65건의 부실시공을 적발,사업승인권자인 지방자치단체에 시정조치하도록 통보했다.유형별로는 ▲시공 잘못 2백58건 ▲품질관리 미흡 1백46건 ▲안전관리 미흡 1백14건 ▲감리 불성실 1백47건 등이다. 건설부는 현대산업개발의 순천 현대아파트 등 계단이나 벽체에 설계보다 철근량을 적게 넣은 15개 현장에 대해서는 재시공토록 하는 한편 관련업체와 관련자는 의법조치토록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또 삼환까뮤의 대전둔산지구 진달래아파트 등 슬라브·벽체·기둥에 심한 균열이 생긴 11개 현장에 대해서는 공사중단과 함께 안전진단후 시정토록하는 한편 관련업체와 관련자를 법에 따라 처벌하도록 했다. 건설부는 그러나 부실공사예방에 앞장선 대림산업의 대전시법동 보람아파트신축현장에 대해서는 현장소장과 품질관리,안전관리담당자 등 3명을 건설부장관이 표창하기로 했다. 재시공처분을 받은 건설업체는 ▲동보주택건설 ▲라인건설 ▲삼익건설 ▲동신주택 ▲인화주택건설 ▲일성종합건설 ▲대한개발 ▲현대산업개발 ▲부림건설 ▲(주)비사벌 ▲삼창건설 ▲우성주택 ▲우남건설 ▲아라건설 등이다. 공사중단처분을 받은 업체는 ▲삼환까뮤 ▲범양건영 ▲덕성건설 ▲광명주택 ▲고덕주택조합 ▲원흥주택건설 ▲원흥종합건설 ▲세경산업 ▲대보주택▲대흥종합건설 ▲동보주택건설 등이다.
  • 일 「통합야당」 누가 이끌까/연내 신당 출범 앞두고 관심

    ◎전직총리 3명 포함 거물급인사 다수 포진/「가이후 당수­오자와 간사장」 체제 점차 부각 자민·사회당에 정권을 넘겨주고 올해안에 통합야당을 결성해 정권재탈환을 노리고 있는 일본의 「신·신당」.기본정책이라든가 조직 등 협의할 사항이 많지만 과연 당수와 간사장은 누가 될 것인지 일본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신당에는 총리경험자만 해도 가이후(해부준수),하타 쓰도무(우전자),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등 3명이나 돼 인물은 풍부한 편. 당수로서는 지난 11일 아이치현 보궐선거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연립여당의 압승을 이끌어낸 가이후전총리가 단연 리드하고 있다.아이치현이 지역구인 가이후본부장이 본거지에서 야당후보를 압승시키자 야당에 참여하고 있는 민사당의 한 간부는 『가이후가 당수에 한발 가까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자민당을 탈당해 자유개혁연합을 결성,신·신당 그룹에 가담한 가이후대표의 강점은 총리경험이 하타전총리나 호소카와전총리 그 누구보다 긴 2년3개월이나 되고 6월에 총리지명선거에서야당세력의 단일후보로 옹립됐었다는 점.게다가 12선이나 되는 관록은 야당내에서는 찾기 쉽지 않아 그의 야당권 안에서의 인기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가이후대표가 총리겸 자민당총재시절 오자와(소택일낭)의원이 간사장을 맡아 콤비를 이룬 적이 있었다.그 오자와의원이 지금 야당안에서는 가장 영향력이 큰 실세로 차기 간사장 물망에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또 다시 콤비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하지만 가이후대표에 대해서는 총리가 되기 위해 자민당을 탈당한 「딴 집 사람」이라는 냉소적 반응도 만만치 않다.또 가이후대표의 총리시절을 알지 못하는 초선의원이 야당안에 83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가이후대표와는 소원한 상태다.지도력도 다소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 점에서는 하타전총리가 유력하다.하타 신생당대표는 재임기간도 2달밖에 안되고 당시 자민당에 정권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는 동정심이 당안에 공감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하타대표는 오자와의원과 같은 신생당 소속이어서 같은 당에서 당수와 간사장 주요 2자리를 모두 차지하기 어렵다는 부담이 있다. 노다 다케시(야전의) 민사당대표나 나카노(중야관성) 전민사당정책심의회장 등이 간사장으로 거론되고 있어 이들과 한 팀이 될수도 있다.오자와의원도 여론을 의식,간사장보다 부총재급의 총선대책본부장을 바란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아무래도 간사장에는 오자와의원이 유력한 것이 현실이다. 호소카와전총리는 이미지가 괜찮기는 하지만 사가와 규빈스캔들이 아직 정리되지 못한 부담이 남아 있다. 그 밖에 가노(녹야도언) 신당미래대표나 요네자와(미택륭) 민사당위원장 등도 거론된다.이런 가운데 지난 13일에는 야당내 3선이하의 젊은 의원들의 모임인 「책임있는 정치를 창조하는 젊은 모임」과 「통일추진 일기생의 모임」 등이 국회의원들의 투표로 당수를 선출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들의 활발한 움직임은 표면적으로는 『투표라면 하타』라고 일컫는 하타대표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이면서도 두 조직이 오자와를 간사장으로 만들기 위한 별동대라는 견해도 없지 않아 신·신당의라인업은 어떻게 짜여질 것인지 제법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 대일제재시한전 협상완료 안되면/“미,무역협정 부분 체결”

    ◎일 고위관리 밝혀 【도쿄 AFP 연합】 미국은 대일제재 시한 이전에 양국간 협정이 완료되지 못할 경우 일본과 부분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한 고위관리가 1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통산상과 가진 마지막 무역협상에서 우선분야의 진전을 거두기 위해 기존의 요구조건을 철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지나친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양국간무역협상이 오는 30일까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제재조치를 발동할 것이라고 그동안 위협해왔다. 이와 관련,일본의 고위관리는 미국이 수치목표보다는 시장개방에 관한 규제철폐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미­일간 협상의 최우선 분야인 자동차 및 정부조달물자,보험중 보험협상이 일차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일 조달협상 결렬/월말께 재개키로

    【로스앤젤레스 교도 AFP 연합】 미국과 일본은 10일 일본 정부 조달시장 개방에 관한 무역구조 조정 협상에서 주요 쟁점들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고 일본 관리들이 밝혔다. 하야시 사다유키 일본외무성차관과 미무역대표부(USTR)의 찰린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일본측의 통신·의료기기 공공조달 관행과 건설사업 입찰제도 개선,시장개방정도를 가늠할 「객관적 목표수치」 제시등 종래의 쟁점들을 논의했다. 이날의 준각료급 회담은 지난주초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외상과 미키 캔터 USTR대표간 회담의 후속회담으로 열렸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야시 차관과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60분간 회담한뒤 기자들에게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캔터 USTR 대표와 고노 일외상은 오는 30일로 잡혀있는 미국의 대일제재시한 이전에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달말 워싱턴에서 회담을 재개키로 10일 합의했다.
  • 휴대전화/무선호출/부가서비스 활용/어디든 교신 가능

    ◎휴대전화/착신 전환… 유선전화처럼 이용/무선호출/호출자의 음성정보 보관·중계 휴대전화나 무선호출기의 서비스가 안되는 지역으로 휴가를 갔을 때도 이동통신을 편리하게 이용토록한 부가서비스가 여행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전국 74개 시,1백7개 읍이고 무선호출은 74개 시,1백58개 읍,8백90개 면.그러나 서비스권 이외의 여행지에서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연락을 취할 수 있다. ▷휴대전화◁ ◇착신통화전환서비스=통화서비스권이 아닌 곳에서 휴대전화를 일반 유선전화 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휴대폰에 자동연결 이용방법은 휴대전화에 「71+지역번호+착신희망 일반전화번호+SEND+END」를 차례로 눌러 착신이 자동으로 전환되도록 해놓으면 된다.착신희망 일반전화번호는 가정이나 사무실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착신이 전환되도록 해놓으면 집이나 사무실에 아무도 없더라도 이곳으로 걸려온 전화는 자동으로 여행지의 휴대전화와 연결된다. 또 무선호출기에 나타난 전화번호로 통화를 하려면 휴대전화에 「71+012+무선호출번호+SEND+END」를 입력하고,휴가가 끝나 서비스를 해제하려면 「73+SEND+END」를 누르면 된다. ◇부재중전환서비스=여행중 휴대전화를 꺼놓아 5회 이상 신호가 울려도 받지 않으면 일반전화나 무선호출기를 통해 자동으로 걸려오게 하는 서비스.기억입력 방법은 일반전화로 받고 싶으면 「72+지역번호+착신희망전화번호+SND+END」,무선호출기로 연결하려면 「72+012+무선호출번호+SND+END」를 누르면 된다.기억해제는 「73+SND+END」를 누른다. ○부재시 저절로 통보 부가서비스별 이용료는 월 9백원이고 추가 1종목당 4백원을 더 내야 한다. ▷무선호출기◁ ◇음성사서함서비스=무선호출 가입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 호출자의 음성정보를 보관했다가 가입자에게 중계해주는 서비스.이용방법은 먼저 상대방의 무선호출번호를 누른후 무선호출교환기에 연결되면 전할 내용을 말한다.그러면 호출자의 음성이 녹음되고 메시지 입력 사실이 즉각 상대방 무선호출기로 전달돼 통화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공지사항 쉽게 알려 이 서비스는 여러명이 동시에 여행시 공지사항이나 낙오된 사람에게 편리하게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다.이용요금은 월 3천원. ◇부재중안내서비스=가입자가 부가서비스 전용 전화번호(02­2165­012등)를 눌러 부재중인 사실을 녹음해 두면 이를 호출자에게 전달해 주는 서비스. ◇예약호출서비스=부가서비스 전용시스템에 호출받기를 원하는 날짜와 시간,전화번호 등을 음성으로 입력해두면 여행에서 다녀온 후 부재기간 동안 호출된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여행지 호출기 대여 이밖에 무선호출기가 해당지역 이외에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행지에서 무선호출기를 빌릴 수 있는 「하나로 연결서비스」(한국이동통신), 「온누리서비스(나래),「전국연결서비스」(서울)등도 잘 활용하면 마음놓고 휴가를 즐길 수 있다.
  • 원전 건설공사 특감/감사원/부실시공·부당 하도급 집중조사

    감사원은 안병화전한전사장의 거액수뢰사건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한전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해 빠르면 오는 22일부터 3주일동안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사요원 21명이 투입될 이번 특별감사의 대상은 영광 3·4호기(공사진척도 95%)와 월성 2호기(〃52%),울진 3·4호기(〃38%)등 5곳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사업이 품질 측면에서 적정하게 진행됐는지와 부당한 하도급이 있었는지등을 집중적으로 캐기로 했다. 감사결과 설계와 다르게 시공됐거나 불량자재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 재시공 조치와 함께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9일 『이번 감사는 계약과정보다 원자력발전소의 안전문제등 부실시공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감사과정에서 부실시공 문제가 아니더라도 공사와 관련된 비위가 적발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 원자력발전소의 건설공법선정및 공사비집행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공사비를 과다계상하거나 중량을 초과한 배관을 납품받는등 모두 16건의 부당사항을 적발했었다.
  • 관광코스 “환경보호”(“빙하의 대륙” 알래스카:하)

    ◎5년전 원유 유출해역 청정바다로/생태계 거의 회복… 토양은 아직도 오염/송유관·저유시설에 야간관광객 몰려/발데즈만엔 기름띠제거 첨단장비 갖춘 선박 대기 알래스카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환경관광이다.대표적인 것은 발데즈항에서 매일 저녁7시에 출발하는 파이프라인관광.알래스카의 젖줄인 1천2백80㎞ 송유관이 끝나고 저유시설이 갖춰져 있는 발데즈해안 터미널을 돌아보고 오는 이 관광은 2시간이 소요된다. 주간관광이 끝나고 돌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20달러를 받는 야간선택관광으로 돼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발데즈항에서 16㎞폭 바다 건너에 있는 이 터미널은 철저한 보안구역.따라서 버스는 먼저 발데즈공항청사에 들른다. ○24시간 환경을 감시 청사의 한쪽에는 파이프라인과 터미널에 관한 각종 사진및 모형들이 진열된 방문자센터가 있고 그 옆으로 비행기타는 것과 똑같은 보안수속을 밟은 후 다시 버스에 오르도록 돼 있다. 73년 공사를 시작하여 77년 완공된 알래스카종단 파이프라인과 발데즈터미널의 총공사비는 터미널건설비용 14억달러를 포함,모두 80억달러(한화 6조4천8백억원).송유속도는 시간당 10㎞로 푸르도만에서 출발한 원유가 발데즈터미널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일반.1일 송유량은 1백70만배럴로 터미널내 모두 18개의 탱크에 보관되고 있다.이 원유들의 수송을 위해 드나드는 매월 70여대의 유조선들로 터미널내 4개 대형도크는 늘 붐빈다. 이 관광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는 것은 방재시설분야.모든 유조선들은 「프린스 윌리엄해협」 해역을 통과하는 동안은 방재에스코트선박(ERV)의 보호를 받게 돼 있다.방재및 기름띠제거장비를 비치,기름유출 발견시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있는 이 선박은 다섯대가 있어 모든 터미널 입·출항 유조선을 커버한다. 터미널주위 발데즈만과 해협일대 해역의 환경을 24시간 감시하는 「발데즈스타」호도 운영되고 있다.시간당 3백50배럴의 기름띠를 제거할 수 있는 장비 35대를 적재,기동타격대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선박은 북미 최대의 환경감시선박으로 그 시설도 최고로 알려져 있다. ○동물 통로 5백54개 또한 1천2백80㎞ 뻗어 있는 파이프라인에도 주변생태계에 영향을 극소화하기 위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대부분이 1.5m 지상으로 놓여 있어 동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있으며 동물을 위해 특별히 만든 패스(통로)만도 모두 5백54개에 이른다. 그리고 파이프라인 전구간을 12개의 펌프스테이션으로 나누어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있으며 석유누출 등 이상발견시에는 어느 스테이션에서든지 4분이내에 송유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돼 있다.이들이 허가를 위해 적용받은 각종 법조항은 주법 8백32개,연방법 5백15개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환경관계조항이라고 이 터미널의 홍보담당자인 제임스 아이어씨가 설명했다. 알래스카가 이같이 파이프라인을 관광코스에 넣고 있는 것은 그들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오염방지시설 등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실제로는 5년전 발생한 「알래스카 역사의 가장 불행한 장」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피해가 컸던 환경오염사건을 늘 기억시켜 그 재발을 막아보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아이어씨는 덧붙였다. 알래스카주는 1959년 뒤늦게 미국의 49번째 주로 승격했으나 적은 인구와 산업의 미발달로 오랫동안 개발과 보호의 틈새에서 갈등을 겪어왔기 때문에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특히 지난 68년 북극해 푸르도만에서의 석유발견을 계기로 대대적으로 일기 시작한 경제개발과 70년대말부터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한 환경운동의 틈바구니에서 크게 시달려왔다. ○7만3천㎢를 정화 그러던 중 지난 89년3월24일 알래스카연안 해역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와 해양생물의 보고로 유명한 「프린스 윌리엄해협」의 블리그섬 해역에 초대형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가 좌초된 사건은 알래스카를 더이상의 논쟁이 없는 환경우선의 주로 만들었다. 배가 기울면서 11개의 오일탱크중 8개의 탱크에서 쏟아져나온 25만8천배럴의 원유는 2만여㎦ 넓이의 해협전역을 덮은 뒤 조류를 타고 알래스카만으로 흘러들었다. 열흘동안 키나이반도 동부해안 전역을 뒤덮은 기름띠는 이내 알래스카반도로 번졌으며 알류산열도쪽으로 기세좋게 내달았다. 기름띠는 사고발생 56일후인 5월18일까지 확산됐으며 이에 따른 전체 오염해역은 길이 7백56㎞ 면적 7만3천㎦에 이르렀다.해협을 포함한 이일대 바다의 진귀한 해양동식물 등 자연생태계의 파괴는 극도에 달했다. 그로부터 5년,지난 3월 엑슨 발데즈신탁재단이 펴낸 「5년후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새나 바다동물·어류 등의 생태계는 거의 완벽하게 원상회복이 됐거나 진행중이지만 아직 토양속으로 스며든 오일 등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민·관·기업 합심 사고발생직후 유조선 소유회사인 엑슨사가 사고처리및 그이후 대책마련을 위해 출연한 9억달러로 설립된 이 신탁재단은 그동안 오염처리를 전담해왔다.이같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은 1차적 책임의 기업과 주민과 주정부당국 3자의 혼연일치된 노력의 결과였다.또 이제는 그 결과를 관광상품으로까지 팔고 있는 것이다.
  • 건축허가 신청서류 대폭 축소/신고만으로 지을수 있는 건축물 늘려

    ◎중간·사용검사 크게 간소화/행정규제 13건 완화… 하반기중 시행 하반기 중 사전허가 없이 신고 만으로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의 범위가 크게 늘어나고 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제출하는 서류가 크게 줄어든다.또 건축 중인 건물의 중간검사와 사용검사가 간소화되며 감리자에게 공사중지 또는 재시공 등의 시정 명령권을 주는 등 부실시공 방지제도가 강화된다. 정부는 3일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경제행정 규제완화 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건축분야 규제완화 방안 13건을 확정했다. 방안은 지금 도시지역에서 85㎡(25.7평)이하의 단독주택과 50㎡(15평)이하의 기타 건축물,그리고 읍·면 지역에서 2백㎡(60.5평)의 축사 및 창고 등을 지을 때만 신고로 건축이 가능토록 하고 있으나 연말까지 그 범위를 도시환경과 구조안전에 지장이 없는 건축물로 대폭 늘린다.구체적인 대상은 대통령령에서 정한다. 또 지금까지는 공사 도중 해당 시·군·구 공무원이 건축현장에 직접 나가 중간검사와 사용검사를 하도록 했으나 이를 감리자가 공사 중간의감리보고서와 공사가 끝났을 때의 감리완료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한다.건축허가 신청 시의 제출서류도 기본 설계도서로 국한시키고 세부 실시 설계도서는 건축사 책임아래 작성,공사 착공 때 제출토록 한다.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하는 도중 건축주·설계자·감리자 또는 인근 주민 등과의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시·군·구와 시·도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한다.특히 연면적 2백평 이하의 주택이나 1백50평 이하의 기타 건축물 등 소규모 건축물을 지을 때는 그동안 건축주 직영공사로 처리해 부실·위법 사항에 대해 시공업자의 책임을 묻지 않았으나 하반기 중 시공업자를 현장 관리인으로 명시해 위법 또는 부실공사를 할 경우 철저히 처벌한다.
  • 소문난 음식점 별미강좌 인기

    ◎한식집 동촌/장아찌·홍합조림 등 밑반찬 중심/중국집 향원/중국음식의 고유한 맛내기 전수/호텔신라/매주 중식·양식·한식 번갈아 실시 『유명식당의 별미음식을 가정에서 직접 요리한다』 깨끗하고 전통있는 음식맛으로 소문난 호텔 및 식당들이 마련하는 고객 대상의 요리강좌가 살림 잘하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며 자리잡아가고 있다. 유명음식점들의 경우 독특한 음식이 있다 해도 비법이라며 맛내는 방법을 안알려 온것이 상례라면 이런 강의를 갖는 곳들은 좀 특이한편. 호텔 요리 강습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은 호텔신라.지난 81년부터 「레이디스 클럽」회원을 중심으로 일식 중식 양식 한식등 각종 음식부문에 걸쳐 매주 1회 실시하고 있다.가입비 5만원에 1회 참가비는 재료비포함 2만∼4만원선.이곳은 결혼을 앞둔 미혼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스위스 그랜드호텔이 주로 실시하는 것은 이탈리아 요리 강습.지난 89년 부터 시작,매년 봄·가을 2달 기간으로 하는 집중 코스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정식집 「동촌」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통한정식에 들어가는 김장아찌 홍합조림등 갖가지 밑반찬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전통요리 전문가인 주방장겸 주인 조정강씨가 직접 강의를 맡고 있어 전통식을 배울 기회가 없던 젊은주부들에게 인기다. 김영삼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애용했던 식당으로 더 유명한 이 곳은 한달에 두번 금요일에 강의하고 있다. 회비는 1만원. 『중국음식점은 많지만 실제로 가정에서 중국요리를 해먹을 수있는 주부는 거의 없어요.비싸다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방법만 알면 중국 음식은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히 고유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전통중국요리점 「향원」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화교 3세 이향방씨(46). 지난 88년부터 음식점 한쪽을 터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중국요리전문학원을 열고 전통중국요리 강습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지역주부들을 비롯,외국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파티를 열어야 하는 대사부인들과 강남지역의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한다.1920년대에 중국 상동지방에서 이민 온 외할머니에 이어 중국음식점을 열고 있는 이씨는 중국의 전통음식 문화를 한국 가정에 보급하는게 주 목적이라고. 「상해복무음식전문학교」와 결연을 맺고 김치·장아찌등 한국음식을 현지에 소개도 하고 있는 이씨는 한·중 수교 5년전부터 중국을 드나들며 각 지역의 요리법을 배웠고 대만정부 외교관이던 시아버지를 따라 대만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중국요리는 지역에 따라 큰 특징이 있다고 이씨는 설명한다.즉 가장 널리 알려진 북경요리는 중국 궁중요리가 많이 섞여 있어 담백한 맛과 화려한 외양이 특징이며 사천요리는 마파두부등 매콤한 맛이,상해요리는 해물을 이용한 요리가 두드러진다.특히 우리 입맛에도 맞는 민물게를 이용한 요리가 대표적이라고 한다.광동요리는 원숭이 고양이 쥐 뱀 개구리등에다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별미음식」으로 유명하다.
  • 지하찰 5호선 터널28곳 부실시공/감사원 보강지시

    ◎12월 완공계획 차질 불가피 김포공항과 고덕을 잇는 서울 지하철 5호선(총연장 52㎞)이 오는 12월로 예정된 완공일자를 불가피하게 늦춰야 할 상황이다. 감사원은 22일 지하철 5호선의 28군데 터널공사 현장 내부에서 콘크리트철근 덮개의 두께가 규정치인 5㎝에 훨씬 못미치는 1.8∼4.1㎝로 부실시공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임광토건 등 28개 시공업체가 터널안 콘크리트 이음부의 작업을 철근을 잘라 시공하는등 처음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부실시공된 부분을 그대로 놔두면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보고 보강 공사를 하도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지난달에도 설계 잘못으로 붕괴위험이 있는 지하철 5호선의 개화산역사(공사진척도 95%)를 철거한 뒤 재시공하도록 통보했었다. 한편 감사원은 기림종합건설이 서울 강서구 개화동 방화차량고를 건설하면서 바깥벽 및 지붕에 단열재를 넣지 않은 채 시공하고 콘크리트공사도 잘못해 균열이 생기는등 4억9천8백여만원 가량의 부실시공이 있었다고 밝혔다.
  • 혜성/지구와 충돌할 가능성 있나

    ◎슈메이커 레비­목성 충돌 계기로 의문 증폭/향후 1백년안엔 1만분의1 확률/지름 3∼5㎞땐 지구생물체 멸종/반물질로켓 발사 충돌전 폭파 연구 슈메이커 레비혜성과 목성의 충돌을 보면서 혜성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가 하면 일부 과학자들은 이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어느정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실제로 미국,일본 등에서는 지구에 다가오는 혜성이나 소행성을 미리 관측해 우주공간에서 폭파시키려는 연구까지 진행되고 있다.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는 현재 태양을 에너지 공급원으로 매우 안정적인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50억년후 태양이 갖고 있는 핵융합원료인 수소와 헬륨을 다 소모하고나면 지구도 우주공간에서 조용히 사라질 운명에 처하고 말 것이다.그렇다면 50억년까지는 지구의 존재가 보장되는가.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우연적인 결과로 지구의 운명이,혹은 태양계의 운명이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태양계 근처에 있는 초신성이 폭발하면 지구는 먼지로 분해돼 우주공간에흩어지고 말것이다.초신성폭발이란 태양보다 10배는 무거운 별들이 수명을 다하고 마지막으로 작렬하는 현상을 말한다.천문학자들은 우리 은하계에서 초신성폭발이 일어날 확률은 4백년만에 한번이라고 한다.다행히 현재의 관측결과는 우리주변에서 거대질량을 가진 나이 먹은 별(초신성 폭발의 위험을 가진 별)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시선을 태양계 내부로 돌려도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그 중의 하나가 혜성 또는 소행성의 지구충돌위험이다. 지난 92년 9월 프랑스 천문학자 르굴르베소는 3.97년을 주기로 접근하는 토타치스라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 천문학계를 뒤집어놓은 적이 있다.그러나 실제는 92년 12월 8일 지구에서 3백50만㎞까지 접근하는데 그쳤다.당시 아레시보에서 전파망원경으로 관측한 바에 따르면 토타치스의 크기는 지름이 약 3∼5㎞로 표면에는 다른 소행성과 충돌한 것으로 보이는 분화구를 가지고 있었다.만약 토타치스가 지구에 충돌했다면 인류가 만든 폭탄중에서 가장 폭발력이 큰 수소폭탄(폭발에너지 14메가톤) 수만개가 동시에 터지는 것과 같으므로 인류는 물론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체가 멸종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충돌가능성을 가진 소행성들은 주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 몰려있다.이들은 지름이 1천㎞인 세레스와 1백∼3백㎞짜리 몇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미만의 작은 것들이다.소행성전문가인 일본 국립천문대 이소베 슈즈박사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3천만년에 한번 이들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단지 확률일뿐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때문에 항상 우주망원경을 통한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미 애리조나주 소재 혜성연구소의 채프먼박사도 『앞으로 1백년안에 지름 1.6㎞크기의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1만분의 1』이라며 『가능성은 낮지만 전혀 없는 일은 아니다.이같은 충돌은 예측하기가 쉽지 않으며 당장 내일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소행성이나 혜성의 충돌위험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위해 최근 반물질로켓분야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쉽게 말하면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로켓을 지구에서 발사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기전에 박살을 내거나 궤도를 수정시키려는 시도이다.반물질로켓은 소량의 연료만을 가지고 엄청난 에너지(동일한 질량으로 일으킬수 있는 핵반응의 1천배 정도)를 낼 수 있다.지름 2㎞이하의 천체인 경우 그 궤도를 바꾸는데 1㎏의 반물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반물질 1백g을 축적하는데만해도 약 50년이 걸린다.또 반물질의 생산량이 공학적으로 이용가능한 정도의 양이 된다하더라도 수송시스템이나 방재시스템이 실현되는 것은 21세기말이나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유럽 핵밀수 공동대처/미·독·이·러·가 합의

    【비스바덴(독일) AP 연합】 미국·독일·캐나다·이탈리아·러시아등 5개국 정부는 앞으로 핵물질 밀수등 조직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협조체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독일경찰이 20일 밝혔다. 정부간 협조개선 방안에는 직통전화 설치와 상대국에 범죄자 체포를 돕기 위해 치안요원들을 주재시키는 방안이 포함됐으며 핵물질 밀수가 수사협조의 초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합의는 5개국 정부 치안관계자들이 19∼20일 양일간 회의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표됐다.
  • 금강수계/오·폐수처리장 부실시공/생활하수 등 그대로 하천 유입

    ◎일부는 관로 파손돼 가동 못해/감사원,47곳조사 정부가 2천6백여억원을 들여 금강수계에 건설한 오·폐수처리장의 대부분이 부실시공등으로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날 금강수계안에 건설한 47개 오·폐수처리장의 건설및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모두 74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부실시공된 부분은 재시공 또는 보완시공하도록 하고 감독을 태만히 한 관련공무원 9명은 인사조치하도록 내무부와 환경처등 관련부처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 감사결과 충북 옥천군등 12개 시·군은 지난 92∼94년 사이 24개 오·폐수처리장을 건설하면서 처리구역과 처리장을 잇는 관로를 너무 짧게 묻어 상당량의 생활하수가 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하천으로 직접 흘러들어가게 했다. 특히 금산군 축산폐수처리장등 4개 처리장은 처리구역 안에 있는 1백58 축산농가 가운데 64가구의 폐수만 처리장과 관으로 연결,BOD 1천4백∼4천2백ppm의 고농도 축산폐수를 하천으로 그대로 방류시켜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대전시등 7개 시·군에서 건설한 16개 오·폐수처리장도 유입관로 13.4㎞를 비디오 카메라로 정밀조사한 결과 관이음부 5천3천74개 가운데 7백80군데가 파손돼 오수가 새고 지하수가 스며들었다는 것이다. 공주시 검상농공단지폐수처리장은 관이음부 1백9군데가 파손돼 준공 1년4개월이 지나도록 시험가동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K­1TV 「사건25시」/인권침해 역기능 심각

    ◎사실확인 소홀… 흥미위주 제작… 제3자 명예훼손/강간장면 등 방영… 모방범죄 촉발 위험/초상권도 침해… 방송위서 3차례 경고 일부 텔레비전의 사회고발성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제작과 방송이 개인의 명예훼손과 인권을 침해하는등 역기능이 심각하다. 이런 흥미위주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시청률을 높이기위해 자극적인 내용에 치중,사실 위주의 정밀한 확인을 거치지않고 추측과 추론에 근거해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이 크다. 특히 K­1TV의 「사건 25시」(책임 프로듀서 문수복)의 경우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지녀야할 기본상식도 무시하고 자의적이며 단정적인 표현으로 인권침해를 범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지적 됐다. 「사건 25시」는 지난 5월14일 토막시체사건을 방영하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의 이름을 알리고 피해자 어머니의 얼굴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시켰으며 잔인하고 혐오감을 주는 장면을 여과없이 노출,모방범죄의 동기를 유발함으로써 5월20일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사건 25시」는 이보다 앞서 4월30일에도 강간사건을 방영하며 흉기를 입에 물고 부녀자를 겁탈하는 장면을 장시간 내보냄으로써 충격과 불안감을 조성하고 모방범죄의 동기를 유발하여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었다.또 「사건 25시」는 지난 2월 26일에도 모회사 사장을 인터뷰하면서 처음에는 화면을 모자이크로 처리하다가 후반부에는 얼굴정면을 노출,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지적됐다. 일부 프로그램들의 이같은 명예훼손및 인권침해는 방송위원회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K­1TV의 「사건 25시」등 방송 3사의 7개 사회고발성 프로그램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 K­2TV의 「추적 60분」의 경우 지난 2월27일 서울 방배동 호텔방 취재시 『김4숙 011­2X7­X1X4 20 01호…전화주세요』를 그대로 방영시킨 것이 명예훼손 사례로 방송위원회의 엄중한 지적을 받았다. 방송위의 분석에 의하면 사회고발성 프로그램중 일부는 이처럼 불명예스러운 사건이나 이슈를 다루면서 당사자뿐아니라 그와 관련없는 사람의 이름과 얼굴등을 공공연히 노출시켜 제3자에대한 명예훼손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흥미를 끌기 위한 ▲ 유인 취재와 ▲ 함정 질문 ▲ 몰래 카메라의 사용은 개인의 사생활을 무참히 파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재의 기본원칙인 공개취재를 위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됐다. 지난 4월 3일 방송된 KBS『추적 60분』이 동거학생의 인터뷰가 조작됐다는 물의를 일으켜 명예훼손에 대해 사과방송을 한 것은 조작및 왜곡의 우려가 높은 대표적인 유인 취재의 사례로 꼽혔다. 또 단정적,자의적 표현 및 취재원에 대한 무례함 등을 일삼는 행위와 진행자 및 PD들의 기본 소양 부족등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입증된 자료나 객관적인 증거도 없이 진행자가 고의적으로 단정 표현하고,불명예스러운 사건에 관련된 취재원을 범죄자나 아랫사람 대하듯이 질문하는 등 위압적 행위는 공정하고 진실된 사실전달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 조사에 의하면 객관적 입증자료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판단해 결론을 짓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 뜨리고 있을뿐아니라 시청자들로부터 외면까지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위는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자체 심의기능 및 제작요원에 대한 교육강화 ▲소재의 다변화와 소재선택의 신중 ▲인권침해요소 근절 ▲전문적인 진행자의 기용등을 제시하고 있다.
  • 불법도급 3개건설사 면허취소/감사원,6개기관 11개공사 감사

    ◎“비리공무원 10명 문책” 통보 감사원은 14일 해운항만청등 6개 기관에서 발주한 11개 공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무면허업체에 하도급을 주거나 면허를 빌려주는등 불법을 저지른 42개 업체를 적발,이 가운데 천혜종합건설(대표 현종락) 남경개발(대표 오영환) 삼익건설(대표 이창수)등 3개 중견 건설업체의 면허를 취소하도록 관계기관에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또 성도개발(주)등 8개 건설업체와 한국기술개발공사등 3개 시공감감리회사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를 내리도록 하는 한편 18개 무면허업체 관계자와 개인사업자등 28명은 고발하는 한편 해운항만청산하 기관장 현모 부이사관등 관련 공무원 10명을 징계 또는 문책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이들 11개 공사 가운데 7억7천3백만원 가량의 부실시공 부분은 재시공하도록 조치했다. 감사원이 부실공사와 관련,해당 건설업체의 면허 취소와 감독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NPT탈퇴” 배수진 당분간 강경대응/평양측 어떻게 나올까

    ◎제재시점 대미막후협상 타진 가능성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북한이 강경대응으로 맞받아치고 나오고 실제 북한에 대한 제재가 실행에 옮겨질 경우 북한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북한은 핵문제 해결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서 맞불작전으로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과의 핵협상을 전담해온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의 3일 성명도 그러한 책략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이 대화를 포기하고 국제사회가 제재에 나설 경우 초강수로 맞서겠다는 것이다.적어도 당분간은 대북 제재 움직임에 백기를 들기보다는 핵의혹을 더욱 부풀리고 대결분위기를 한결 고조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이 이처럼 막판까지 가고보자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핵개발의혹과 이를 둘러싼 긴장을 증폭시킴으로써 추후 미국 등과의 극적인 협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북한 특유의 「벼랑끝 전술」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이는 『미국이 당장 우리와 협상할 의사가 있다면 일괄타결이라는 우리의 제안은 유효하다』는 강석주의 언급에서도 감지된다. 물론 북한으로선 그같은 벼랑끝 협상을 통해서 미국으로부터 체제보장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핵개발을 계속할 시간은 벌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또 실제 제재에 들어가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 한번 해볼테면 해보라며 대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단계적으로 제재 강도를 높여갈 경우 북한이 강의 위협처럼 과연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할 것인가에 대해선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 견해가 엇갈린다. 통일원 정보분석실 한 관계자는 『경제재제가 단행되는 시점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유엔이나 한·미·일 삼각공조를 통해 곧장 강도높은 제재가 취해질 경우 NPT탈퇴라는 초강수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극동연구소 강인덕소장은 『일단 NPT를 탈퇴해버리면 다시 복귀가 어렵다는 것을 북한도 잘 알고 있는 만큼 탈퇴 협박만 하면서 탈퇴유보 상태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보였다.실제 제재에 돌입하기 전단계나 일부 제재를 감수하는 시점에서 북한이 더 강도높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부분적인 유화 제스처를 쓸 가능성이 있다는 가정에 기초한 분석이다. 국제사회의 제재국면이 계속 가속되더라도 북한이 핵보유선언이나 유엔탈퇴 등 극약처방을 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그 순간 핵카드의 효력이 완전 소진되는 것은 물론 더욱 강도높은 국제적 고립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무력도발로 맞설 가능성도 아직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재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으나 중국 등 과거 동맹국이 군사지원에 등을 돌린지 오래인 데다 식량·에너지 부족 등 당면한 경제난으로 독자적 전면전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의 예측불가능성으로 어떤 돌출적인 군사모험을 감행하고 나올지 모르는데다 북한이 핵보유를 강행할 경우 군사충돌의 우려가 있는만큼 이에 충분한 대비를 해둬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의 행태로 미뤄보아 북한은 NPT탈퇴를 배수진으로 삼아 일부 제재를 각오하는 강경대응을 천명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미국과의 막후협상을 타진하는 등 강온을 오가는 지루한 곡예를 계속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한­러 우호 신기원의 해” 공감(김 대통령 북방여로)

    ◎“러 개혁정책 향후 세계사 향방에 영향”/김 대통령/“한국 월드컵축구 유치 최대한 돕겠다”/옐친/2백여 교민 양국국기 흔들며 열렬히 환영 김영삼대통령은 1일 하오(이하 모스크바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하자마자 옐친대통령과 1차 정상회담을 갖는등 러시아방문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번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히는 옐친대통령과의 「다차만찬회담」을 위해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모스크바근교의 국영별장에 도착,셰브첸코의전장의 영접을 받고 현관에서 옐친대통령내외와 반갑게 인사. ○러 정찬으로 식사 김대통령내외는 옐친대통령내외의 안내로 1층 응접실로 들어가 한동안 환담.두 대통령의 만남은 92년11월 옐친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서울 신라호텔에서 처음 만난 뒤 두번째. 두 대통령은 모스크바의 날씨로 화제를 열기 시작,김대통령일행의 비행기여행,서로의 건강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 김대통령은 89년6월 통일민주당 총재시절 한국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했으며 그것이 두나라의 관계정상화에 나름대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92년11월 대통령후보 때 옐친대통령과 만난 것도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고 언급. 두 대통령내외는 다시 응접실 옆방인 만찬장으로 이동,순수 러시아식 정찬으로 식사를 나누며 대화를 계속. 두 대통령은 두 나라가 모두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점과 관련,서로의 경험을 소개하며 격려. 김대통령은 『러시아의 안정과 옐친대통령의 개혁정책성공이 향후 세계사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개혁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재확인. 이에 옐친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면서 『김대통령의 신한국건설을 위한 변화와 개혁이 한국을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 두 대통령은 취미활동과 가족관계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이 배구와 테니스를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친근감을 표시. 김대통령은 『한국국민들은 축구를 매우 좋아한다』고 소개했고 두 대통령은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대회에 나란히 출전한 두 나라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서로 기원. 김대통령이 우리나라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계획을 설명하고 러시아측의 협조를 요청하자 옐친대통령은 『최대한 돕겠다』고 다짐. 만찬 말미에 김대통령은 1854년 러시아 해군제독(푸티아친중장)이 조선에 입국하여 5일동안 체류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로부터 30년 뒤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가 수교를 했고 올해가 수교 1백10주년이 되는 해임을 지적. 이어 김대통령이 『올해가 양국관계의 신기원을 이룩하는 해로 기억되도록 공동노력을 펴나가자』고 제의하자 옐친대통령은 흔쾌한 표정으로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 두 대통령내외는 만찬에 이어 2층 서재로 올라가 다시 다과를 들며 이야기를 계속해 김대통령내외의 다차체류는 3시간가량을 기록. ▷모스크바공항 도착◁ ○…김대통령은 서울공항을 떠나 10시간30분의 비행끝에 이날 하오3시30분 모스크바 세르메티예보 제1공항에 안착,3박4일동안의 러시아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공항에서 김석규주러시아대사와 체르니셰보 러시아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에 나서 태극기와 러시아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교민환영단 2백여명에게 손을 들어 답례. 이어 김대통령은 트랩을 내려와 쇼스코비치 러시아부총리내외와 쿠나제 주한러시아대사내외등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사열위치로 이동. ○「다차」 만찬회담 김대통령은 러시아의장대장의 경례를 받고 애국가와 러시아국가 연주를 들은 뒤 국기에 대해 목례를 하고 의장대를 사열. 김대통령은 파노프외무차관등 러시아측 환영인사및 우리 대사관간부들과 인사를 교환한 뒤 교민화동 신영은양과 김병수군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교민환영단으로 다가가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러시아행 특별기내◁ ○…김대통령은 이날 특별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직후 가벼운 옷차림으로 기내를 돌며 공식·비공식수행원및 동승한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김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등 야당인사들이 많이 출영나왔더라는 수행기자들의 인사를 받고는 『다 큰정치를 하려고 그러는 것일 것』이라고풀이. 기내를 도는 김대통령의 표정은 매우 밝았으며 한 측근은 이번 여행이 마침 김대통령의 89년6월2일 첫 모스크바방문으로부터 만5년이 되는 시점이어서 더욱 설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특별기가 한반도를 벗어나 일본영공을 지나는 동안 한승주외무부장관등 공식수행원들을 모두 집무실로 불러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이양호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때문에 항로가 포항∼니가타∼하바로프스크상공을 우회해 지나가느라 비행시간이 2시간 더 걸린다』는 설명을 듣고 『빨리 직선으로 갈 수 있어야 되는데…』라고 국토분단의 안타까움을 표시. ▷서울공항 출국◁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이하 서울시간) 손명순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 상오9시45분쯤 승용차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내외는 이영덕국무총리와 황영하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청사 2층에 마련된 환송식장에 입장,3군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뒤 곧바로 연대에 올라 출국인사. ○3부요인 환송 김대통령은 출국인사에서 미국·일본·중국순방에 이은 러시아방문을 통한 「4각외교」의 완결을 강조하면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안보와 국가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구의 끝까지라도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익외교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서울사대부속국민학교 정재현군(5년)과 김지혜양(5년)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송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은 『잘 다녀오겠습니다.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했으며 특히 이기택민주당대표와는 반갑게 악수를 나눴는데 이대표는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환송.이날 환송식에는 이만섭국회의장·윤관대법원장·조규광헌법재판소장·이총리등 3부요인과 김종필민자·이민주당대표등 정당지도자들및 국무위원등 60여명이 나와 김대통령내외의 장도를 축원.
  • 미의 대중 최혜국대우 연장결정 안팎

    ◎인권 명분보다 북핵저지 실리 선택/“동북아안정에 중 협력 필수” 판단/보잉사등 중 진출업체 압력 한몫/“정책일관성 결여” 대국민신뢰 실추 부담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최혜국(MFN)대우를 연장해주고 동시에 인권과 무역의 연계정책을 철폐한 것은 명분보다 실리를 취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3가지로 생각할수 있다. 첫째는 클린턴대통령이 26일 스스로 밝혔듯이 인권과 무역의 연결고리를 끊은 것은 이같은 연계정책이 더 이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MFN연장을 중국내 인권상황개선과 연계시키는 미국의 정책은 내정간섭이라고 지적,정면승부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미국의 「으름장」이 씨가 먹혀들지 않았던 것이다. 둘째,중국과 경제적 실익관계를 긴밀히 하려는 미국내 이익단체들의 압력을 무시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등 태평양연안주에 본부를 두고있는 수많은 업체를 비롯,미국 굴지의 기업들이 현재의 중국과의 거래는 물론 불과 수년안에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거대한 잠재시장을 이번 일로 그르쳐서는 안된다고 판단,MFN의 연장을 위해 맹렬한 캠페인을 벌였다. 비록 무역역조이긴 하지만 작년 미국의 대중국수출 규모는 80억달러였고 이로 인한 미국의 고용창출은 15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보잉사의 경우 중국에 50억달러어치의 상업용 항공기 판매를 거의 굳혀 놓고있는데 MFN연장문제가 원활히 안될 경우 타격을 입을까봐 맹렬한 「연장로비」를 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환경단체와 노조및 의회내 일부 원칙론자들은 『괄목할만한 인권개선이 없는한 MFN의 연장을 반대한다』고 외치고 있으나 이들의 목소리는 절대소수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셋째,동북아지역의 안정을 구축하기위해서는 중국의 절대적인 협력이 요구되므로 이로 인해 미중관계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때문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회견 첫머리에 중국은 핵보유국가이고 유엔안보리의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임을 상기시킨뒤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과 공통이해관계를갖고있음을 강조했다.이는 동북아의 안정은 물론 북한의 핵개발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이 무역­인권 연계정책을 철회했다고 해서 미국이 인권외교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클린턴행정부는 우선 중국의 인권개선수준이 미측의 요구에 크게 미흡함에 따라 중국제 공격용 무기와 탄약의 수입을 금하기로 결정했다.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액수가 연간 3백14억달러인데 이번 수입금지에 해당하는 금액은 불과 1억1천5백만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실질적인 제재라기보다는 인권외교의 상징적 명분을 추구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향후 인권정책은 「연계전략」대신에 「광범위한 개입전략」으로 선회하게 된다.이를 테면 중국에서 인권및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는 단체지원,「자유아시아 소리방송」「미국의 목소리 방송」활동강화등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대통령은 작년의 『뚜렷한 인권개선 없이는 중국의 무역특혜연장을 고려하지 않을것』이라는 공언을 『상황이 바뀌었으니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그러나 정치지도자로서 정책의 일관성,대국민신뢰도 면에서는 상당한 감점을 받았다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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